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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괜찮아, 파리에서 이기면 돼’ 안세영, 일주일 만에 만난 천위페이에게 져 인니오픈 준우승

    ‘괜찮아, 파리에서 이기면 돼’ 안세영, 일주일 만에 만난 천위페이에게 져 인니오픈 준우승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실전에서 1주일 만에 재격돌한 ‘숙적’ 천위페이(중국)에게 져 2주 연속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2주 사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거푸 따내며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세계 1위 안세영은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오픈(슈퍼1000)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2위 천위페이에게 1-2(14-21 21-14 18-21)로 패했다. 지난 2일 싱가포르오픈(슈퍼750)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안세영은 이번에는 아쉽게 천위페이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올림픽 마지막 리허설을 부상 없이 마무리하고 자신감도 끌어올리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천위페이와 결승전을 치르다 무릎 부상을 당했다. 투혼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재활을 거쳐 코트에 복귀했으나 기복을 보여왔다. 올해 1월 말레이시아오픈(슈퍼1000) 우승했으나 이어진 인도오픈(슈퍼750) 8강에서 우측 허벅지 통증으로 기권했다. 3월 프랑스오픈(슈퍼750)에서 다시 우승했지만 뒤이은 전영오픈(슈퍼1000)에서 체력 문제를 노출하며 4강에 그쳤다. 4월 아시아선수권에서는 8강에 머물렀고, 5월 초 우버컵(세계여자단체선수권)에선 장염 증세로 4강전을 뛰지 못하는 등 들쭉날쭉한 경기력과 컨디션으로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싱가포르오픈에서 천위페이를 꺾고 우승하며 우려를 떨쳐냈다. 특히 3게임은 완벽 그 자체였다. 비록 천위페이를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지는 못했으나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다시 부풀렸다. 안세영은 올림픽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천위페이와 상대 전적에서 8승12패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단체전 대결까지 포함하면 9승12패다. 이날 안세영은 확실한 기회가 아니면 공격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며 실수를 줄이려는 모습을 보인 천위페이에게 고전했다. 1게임에서 시작과 동시에 연속 6점을 내줬고, 결국 이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기선을 제압당했다. 2게임에서는 초반 연속 6득점으로 앞서나가다가 흐름을 내줘 9-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4점을 따내 역전했고 16-13에서 다시 4연속 득점하는 등 게임 점수를 맞췄다. 3게임에서 다시 끌려다니던 안세영은 경기 막판 18-18 동점을 이뤘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여자복식 결승전에선 세계 2위인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을 2-0(21-17 21-13)으로 물리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3월 전영오픈과 4월 아시아개인선수권대회에 이어 올해 3번째 국제 대회 정상을 밟은 이소희-백하나는 파리올림픽 청신호를 켰다. 특히 이소희-백하나는 천칭천-자이판과의 6번째 결승 대결에서 처음 이겨 자신감을 확보했다. 상대 전적에선 3승5패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단체전 대결까지 포함하면 4승5패다.
  • ‘셔틀콕 단짝’ 최강 넘고 파리 넘본다

    ‘셔틀콕 단짝’ 최강 넘고 파리 넘본다

    배드민턴 여자 복식 세계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가 ‘최강’ 천칭천-자이판(중국)을 가볍게 뛰어넘으면서 2024 파리올림픽 금빛 스매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숙적 천위페이(중국)의 대각 공격을 막지 못한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은 두 번의 ‘미리 보는 올림픽 결승전’에서 1승1패를 거뒀다. 백하나-이소희는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 여자복식 결승에서 천칭천-자이판을 2-0(21-17 21-1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월 전영오픈과 4월 아시아개인선수권 정상에 올랐던 백하나-이소희는 올해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도네시아오픈은 파리올림픽 전 마지막 국제대회였다. 세계 1위, 2위의 맞대결로 미리 보는 올림픽 결승이라 불렸는데 백하나-이소희가 1게임 막판부터 2게임 초반까지 연속 11득점을 몰아치며 상대를 제압했다. 두 선수는 천칭천-자이판과의 여섯 번째 국제 무대 결승에서 마침내 첫 승을 따내면서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이날 결승전에서 2위 천위페이에 1-2(14-21 21-14 18-21)로 졌다. 지난 2일 싱가포르오픈(슈퍼750)에서 천위페이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은 올림픽 전 마지막 대회를 2위로 마무리했다. 2주 연속 우승의 최종 관문에서 천위페이를 만난 안세영은 경기 초반 무거운 몸놀림으로 연속 6실점하며 끌려갔다. 위기를 극복하고 3게임 18-18까지 따라붙었으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상대의 날카로운 대각 스매시를 받기 위해 몸을 날렸는데 매번 한 뼘이 모자랐다. 이로써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상대 전적 8승12패를 기록했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천위페이에게 무릎을 꿇고 눈물을 쏟았던 안세영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라이벌과 오픈 우승컵을 한 개씩 나눠 가진 다음 파리에서 운명의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 “스릴러 같다”…끝내 시신으로 발견된 ‘간헐적 단식’ 창시자

    “스릴러 같다”…끝내 시신으로 발견된 ‘간헐적 단식’ 창시자

    그리스의 한 섬에서 영국 의학박사이자 방송인인 마이클 모슬리(67)가 실종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9일(현지시간) B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 경찰은 이날 오전 시미섬의 마리나 해변 인근 절벽에서 모슬리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당국은 지난 5일 모슬리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경찰과 드론, 구조견 등을 투입해 그를 찾아왔다. 경찰 관계자는 BBC에 “(사망자가) 수일 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모슬리는 지난 5일 오후 1시 30분 시미섬의 세인트 니콜라스 해변을 따라 하이킹하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다. 아내인 클레어 베일리 박사는 남편과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직접 실종 신고를 했다. 모슬리는 아내, 네 자녀와 함께 휴식차 시미섬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고위 경찰관은 이번 실종 사건이 스릴러 같다면서 “어디로 가도 길이 짧은 이 섬에 친구들이 초대해 묵게 됐는데, 아무도 그를 본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모슬리는 2012년 저서 ‘간헐적 단식법’을 펴내며 ‘간헐적 단식의 창시자’로 불렸다. 또 영국 BBC의 ‘믿으세요. 난 의사입니다’와 ‘더 원 쇼’, ITV의 ‘디스 모닝’ 등 각종 의학 관련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BBC 과학 다큐멘터리 ‘인간의 얼굴’로 에미상을 받는 등 다양한 수상 경력도 갖고 있다. 영국의학협회(BMA)로부터 ‘올해의 의학 저널리스트’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다.
  •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천위페이 대각 스매시에 무릎…‘미리 보는 올림픽 결승’ 1승1패 마무리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천위페이 대각 스매시에 무릎…‘미리 보는 올림픽 결승’ 1승1패 마무리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숙적 천위페이(중국)의 대각선 스매시를 막기 위해 몸을 날렸으나 한 뼘이 모자랐다. 바닥에 누워 아쉬운 표정을 지은 안세영은 두 번의 ‘미리 보는 올림픽 결승전’에서 1승1패를 거두고 파리로 향한다. 세계 1위 안세영은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2위 천위페이에 1-2(14-21 21-14 18-21)로 졌다. 지난 2일 싱가포르오픈(슈퍼750)에서 천위페이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은 2024 파리올림픽 전 마지막 국제대회를 2위로 마무리했다. 2주 연속 국제대회 우승의 최종 관문에서 천위페이를 만난 안세영은 경기 초반 무서운 몸놀림으로 연속 6실점하며 끌려갔다. 3게임 18-18까지 따라붙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상대 전적 8승12패를 기록했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단식 8강전에서 천위페이에게 무릎을 꿇고 눈물을 쏟았던 안세영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라이벌과 국제대회 우승컵을 한 개씩 나눠 가진 뒤 파리에서 운명의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안세영은 네트 맞고 넘어온 상대 헤어핀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초반 기세를 내줬다. 이어 대각선 스매시에 반응하지 못하면서 0-6까지 밀렸다. 첫 득점을 따낸 안세영은 상대 타이밍을 뺏는 스트로크로 6-8까지 따라붙었다. 안세영은 드롭샷, 천위페이는 대각선 공격을 적극 활용했다. 천위페이가 43번의 랠리를 득점으로 연결하자 안세영도 몸을 날리는 수비로 반격했다. 12-17에서 연속 2점 추격했는데 천위페이가 친 공이 네트를 타고 넘어오며 고개를 숙였고 1게임을 내줬다. 천위페이의 하이 클리어가 라인 밖으로 벗어나며 안세영이 두 번째 게임을 앞서갔다. 집중력이 흐트러진 천위페이는 연속 실수를 범했다. 안세영도 코트 좌우 구석을 노리다가 실책을 저질렀고 7-7 동점을 허용했다. 천위페이의 날카로운 공격에 당황한 안세영은 견고한 수비로 다시 우위를 점했고 스매시의 강도를 높이며 16-13에서 연속 4점을 올렸다. 주저앉은 채로 천위페이의 공격을 받아내는 묘기를 선보이면서 2게임 승기를 잡았다. 운명의 3게임, 실책을 주고받다가 천위페이가 연속 4점으로 분위기를 탔다. 안세영도 헤어핀과 스매시를 섞어서 쫓아갔으나 천위페이의 점프 스매시를 막지 못해 3-9로 뒤졌다. 철벽 수비를 펼친 안세영은 바로 3점을 만회했다. 상대 대각 공격에 고전한 안세영은 허벅지의 붕대를 다시 감으며 전열을 가다듬은 다음 헤어핀으로 득점했다. 다시 11-16까지 밀렸는데 체력 우위를 바탕으로 한 수비력으로 점수를 따냈다. 기어코 18-18을 만든 안세영은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 ‘여자 흙신’ 시비옹테크, 프랑스오픈 3연패 성공

    ‘여자 흙신’ 시비옹테크, 프랑스오픈 3연패 성공

    이가 시비옹테크(23·폴란드)가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을 3연패하면서 여자 ‘흙신’ 탄생을 예고했다. 시비옹테크는 이 대회에서 2022년부터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시비옹테크는 8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단식 결승에서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를 2-0(6-2 6-1)으로 제압하고 사상 3번째로 3연패에 성공했다.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3연패는 모니카 셀레스(1990~92), 저스틴 에냉(2005~07) 이후 처음이다. 또 메이저 대회 3연패는 2014년 US오픈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이후 시비옹테크가 10년 만이다. 윌리엄스가 2002년 은퇴 이후로 ‘포스트 윌리엄스’를 두고 시비옹테크 외에 오사카 나오미(일본), 애슐리 바티(은퇴·호주) 정도가 있었다. 오사카는 지난해 출산 이후 코트에 복귀해 올해 프랑스오픈 2회전에서 시비옹테크를 상대로 매치 포인트까지 잡는 등 전성기 시절 기량을 조금씩 회복 중이지만 아직 세계 랭킹이 100위 밖이다. 또 2019년 프랑스오픈, 2021년 윔블던, 2022년 호주오픈을 차례로 제패한 바티는 26세였던 2022년에 갑자기 은퇴를 선언했다. 2001년생 시비옹테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를 5회로 늘리면서 1990년 이후 태어난 선수 가운데 남녀를 통틀어 가장 먼저 메이저 5승 고지에 올랐다. 여자 단식 현역 선수 중에서는 7번 우승한 1980년생 ‘노장’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에 이어 시비옹테크의 5회 우승이 두 번째다. 오사카는 메이저 대회에서 네 번 우승했다. 시비옹테크는 젊기에 앞으로 세계 랭킹이나 메이저 우승 횟수 관련 각종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메이저 우승 5회 가운데 4번이 프랑스오픈에 편중됐고, 잔디코트 대회인 윔블던에서는 지난해 8강이 시비옹테크의 가장 좋은 성적이다. 그는 2022년 이후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에 21연승을 거둬 ‘여자 라파엘 나달‘(스페인)로 부상했다. 그가 출전한 프랑스오픈 37경기 가운데 35경기를 이겼다. 그의 또다른 메이저 우승은 하드코트 대회인 2022년 US오픈에서 달성했다. 우선 7월 말 개막하는 올해 파리올림픽에서도 시비옹테크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 안세영, 2주 연속 미리 보는 올림픽 결승…또 천위페이와 격돌

    안세영, 2주 연속 미리 보는 올림픽 결승…또 천위페이와 격돌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2주 연속 ‘미리 보는 올림픽 결승’을 치르게 됐다. 상대는 또 숙적 천위페이(중국)다. 세계 1위 안세영은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 여자단식 4강전에서 6위 왕즈이(중국)를 2-0(23-21 21-1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주 싱가포르오픈(슈퍼750)에 이어 2주 연속 결승에 올라 2주 연속 금메달을 겨누게 됐다. 만약 우승하면 1월 말레이시아오픈(슈퍼1000), 3월 프랑스오픈(슈퍼750), 지난주 싱가포르오픈에 이어 올해 4번째 정상이다. 안세영은 세계 3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2-1(21-11 17-21 21-13)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한 2위 천위페이와 9일 우승을 다툰다. 안세영은 지난 2일 싱가포르오픈 여자단식 결승전 승리 이후 일주일 만에 천위페이와 다시 대결한다. 천위페이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안세영과 금메달을 다툴 유력 후보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상대 전적에서 8승12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단체전 대결까지 포함하면 9승12패다. 이날 왕즈이와의 1게임은 치열했다. 엎치락뒤치락 전개되던 게임은 막판 1점 차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다. 안세영이 먼저 게임 포인트에 도달했으나 왕즈이에 강공에 밀려 듀스를 내준 뒤 롱랠리 끝에 하이클리어가 살짝 길게 넘어가며 20-21로 뒤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안세영의 언더클리어가 라인 안쪽에 정확하게 떨어지며 다시 듀스를 만든 안세영은 체력이 떨어진 왕즈이의 언더클리어가 옆 라인을 벗어나며 승기를 잡았고, 다시 왕즈이의 점프 스매시가 옆으로 빠져 1게임을 따냈다. 1게임은 31분이나 걸릴 정도로 접전이었으나 2게임은 안세영의 압승으로 25분 만에 마무리됐다. 6-5에서 4연속 득점을 하며 달아난 안세영은 꾸준히 간격을 벌리며 왕즈이를 따돌렸다.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은 8승2패가 됐다. 여자복식 세계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도 4위 류성수-탄닝(중국)을 2-0(21-11 21-14)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3월 전영오픈, 4월 아시아개인선수권 정상에 섰던 백하나-이소희는 올해 세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결승 상대는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으로, 역시 미리 보는 올림픽 결승에 다름 아니다. 상대 전적에선 2승5패로 밀린다.
  • ‘두 달만에 복수’ 안세영, 2주 연속 우승까지 두 걸음

    ‘두 달만에 복수’ 안세영, 2주 연속 우승까지 두 걸음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2주 연속 국제 대회 메달을 확보했다. 이제 2개 대회 연속 메달 색깔을 금빛으로 바꿀 일만 남았다. 세계 1위 안세영은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 여자단식 8강전에서 8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7 21-14)으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안세영은 지난 4월 아시아개인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허빙자오에게 당한 패배를 두 달 만에 설욕하며 상대 전적에서 8승5패를 기록했다. 안세영은 아시아선수권에서 무릎 부상 여파로 허빙자오에게 약 2년 만에 패배를 맛봤다. 안세영은 이날 1게임에서 18-9로 크게 앞서다가 맹추격을 받으며 19-17까지 쫓겼으나 헤어핀 대결에서 승리해 20점에 도달한 뒤 드라이브 공방에 이어 허빙자오의 키를 넘기는 스트로크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2게임에서도 안세영은 18-7로 넉넉히 앞서다가 19-14까지 쫓겼으나 허빙자오의 스매시를 다리 사이로 받아내는 묘기 수비를 보여주더니 언더 클리어를 엔드라인 안쪽에 떨구며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허빙자오의 범실을 끌어내 경기를 매조졌다. 경기 시간은 49분. 파리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지난주 싱가포르오픈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2주 연속 우승에 두 걸음을 남겨 놓게 됐다. 안세영이 8일 세계 6위 왕즈이(중국)와 4강전에서 승리하면 세계 2위 천위페이(중국)-3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의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 7승2패로 앞선다. 한국 맞대결로 펼쳐진 여자복식 8강전에서는 세계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가 6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을 72분 접전 끝에 2-1(21-10 16-21 21-10)로 물리치고 4강에 올라 역시 동메달을 확보했다. 백하나-이소희는 세계 4위 류성수-탄닝(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혼합복식 세계 8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은 21위 탄키안멩-라이페이징(말레이시아)에 0-2(8-21 19-21)로 패해 탈락했다.
  • “휴대전화만 발견”…잘 나가던 베스트셀러 저자, 돌연 실종됐다

    “휴대전화만 발견”…잘 나가던 베스트셀러 저자, 돌연 실종됐다

    베스트셀러 ‘간헐적 단식법’의 저자 마이클 모슬리(67)가 휴가를 보내던 중 실종됐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모슬리는 전날 오후 1시 30분쯤 그리스 시미섬의 세인트 니콜라스 해변을 따라 하이킹하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지금껏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내 클레어 베일리 박사는 이날 오전 실종 신고를 했다. 그리스 당국은 경찰, 소방관,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해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는 경찰견과 드론이 투입됐다. 실종 이후 한 도로에서 모슬리를 봤다는 목격담을 토대로 해당 지역 폐쇄회로(CC)TV도 분석하고 있다. 모슬리의 휴대전화는 아내와 함께 머물던 장소에서 발견됐다. 시미섬은 낮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면서 폭염 특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7일 낮 최고기온은 48도로 예보됐다. 의학박사인 모슬리는 영국 BBC의 ‘믿으세요. 난 의사입니다’와 ‘더 원 쇼’, ITV의 ‘디스 모닝’ 등의 프로그램 진행자로 잘 알려져 있다. BBC 과학 다큐멘터리 ‘인간의 얼굴’로 에미상을 받는 등 다양한 수상 경력도 갖고 있다. 2012년에는 저서 ‘간헐적 단식법’을 펴내 간헐적 단식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 ‘페나조’ 다음은… 테니스 男단식 춘추전국시대 오나

    ‘페나조’ 다음은… 테니스 男단식 춘추전국시대 오나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16강전에서 무릎을 다친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의 수술이 잘 진행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의 부상 회복 기간을 생각하면 다음달 1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윔블던 출전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조코비치를 전담하는 세르비아인 샤샤 오즈모 기자의 말을 인용해 “(조코비치의 무릎) 수술은 잘 진행됐다. 회복하는 데 3주가 소요되지만 최선의 결과”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윔블던은 물론 그가 바라던 파리올림픽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앞서 프랑스 신문 레퀴프는 이날 파리에서 조코비치의 수술이 이뤄졌다고 전한 바 있다. 조코비치는 지난 3일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4회전에서 4시39분간 접전을 벌였다. 경기 직후 오른쪽 무릎 내측 반월판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고 8강전에서 기권했다.조코비치가 결장하고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이 1회전에서 탈락함에 따라 남자 단식은 춘추전국시대가 예상된다. 새로 세계랭킹 1위가 되는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는 7일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랭킹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와 만난다. 메이저 대회 승수를 보면 알카라스는 지난해 윔블던, 2022년 US오픈에서 우승한 반면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처음 우승컵을 들었다. 같은 날 랭킹 4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7·독일)와 카스페르 루드(26·노르웨이)도 맞붙는다.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츠베레프는 대회 1회전에서 ‘흙신’ 나달을 돌려보내고 올라왔다. 메이저 최고 성적은 2020 US오픈 준우승이다. 조코비치의 기권으로 8강전에서 체력을 비축한 루드는 2022년 프랑스오픈·US오픈 준우승, 2023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자다. 메이저 역대 최다인 24번 우승을 포함해 통산 99차례 우승컵을 든 조코비치가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에선 트로피를 수집하지 못했다. 조코비치와 나달의 부상 공백기에 패기 넘치는 20대가 어떤 드라마를 쓸지 주목된다.
  • 안세영, 33분 만에 인니오픈 8강 안착

    안세영, 33분 만에 인니오픈 8강 안착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가볍게 몸을 푸는 것처럼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오픈(슈퍼1000) 8강에 안착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6강전에서 40위 폰피차 체키웡(태국)을 33분 만에 게임 점수 2-0(21-13 21-6)으로 물리쳤다. 전날 처음 상대한 세계 24위 미야자키 토모카(일본)에 1게임을 내주며 다소 애를 먹었던 안세영은 이날 체키웡도 처음 대결하는 상대였지만 흔들림 없이 견고함을 뽐냈다. 5-7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7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어 1게임을 따낸 데 이어 2게임에서는 2-1에서 연속 6점을 뽑아내며 달아난 뒤 8-2에서 다시 연속 8점을 보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안세영은 7일 세계 8위 허빙자오(중국)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안세영은 허빙자오와의 상대 전적에서 7승5패를 기록 중이다. 2022년까지 4연패를 당했다가 지난해부터 7연승으로 압도했으나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 여자단식 8강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안세영으로서는 두 달 만에 설욕 기회를 잡은 셈이다. 여자복식 세계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와 6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나란히 8강에 진출해 4강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혼합복식 세계 8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도 8강에 올랐다. 반면 3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18위 드잔 페르디난샤-글로리아 에마누엘 윗자자(인도네시아)에 발목 잡혀 16강에서 탈락했다.
  • ‘안재형·자오즈민 아들’ 안병훈 “부모님 뒤이어 올림픽 메달 따고파”

    ‘안재형·자오즈민 아들’ 안병훈 “부모님 뒤이어 올림픽 메달 따고파”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병훈(32)이 파리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6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에서 막을 올리는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출전을 앞둔 안병훈은 “나에게 올림픽은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의미”라며 “부모님이 올림픽에 나가서 메달을 땄던 사실이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한·중 탁구 커플’로 유명한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아들이다. 안재형은 1988 서울올림픽 탁구 남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같은 대회에 중국 대표로 출전한 자오즈민은 탁구 여자 복식 은메달, 단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병훈은 “올해 올림픽에 꼭 나갔으면 하고, 가능하면 메달도 따고 싶다”며 대를 이어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에는 모두 60명이 출전하는 데 오는 17일 세계 순위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기본적으로 국가별 2명이 출전할 수 있고, 세계 15위 이내라면 최대 4명까지 가능하다. 안병훈은 현재 세계 26위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22위)에 이어 두 번째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임성재가 32위로 세 번째다. 지난해 말 세계 60위였던 안병훈은 올해 PGA 투어에서 14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에 5차례 이름을 올리며 순위를 끌어올려 올림픽 출전을 눈앞에 두게 됐다. 또 이번 시즌 상금 497만 달러(약 68억원)를 벌어들이며 상금 9위를 달리고 있다. 안병훈은 이와 관련 “아마 내 경력에서 가장 좋은 골프를 치고 있지 않나 싶다”며 “지금처럼 열심히 하고, 모든 부분에서 발전하면 더 위로 올라갈 일만 남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 안병훈은 대회가 열리는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 클럽 코스와 관련해서는 “처음 경험했을 때부터 코스가 예쁘고 마음에 들었는데, 그동안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며 “많은 부분에서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만큼 코스 관리가 잘 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거리가 많이 나오면 유리한 코스”라며 “러프가 길어서 장타자나 힘이 좋은 선수들이 유리하고, 그린 주위가 빨라 쇼트 게임도 잘해야 한다. 코스가 쉽지 않아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안병훈은 한국시간 6일 밤 9시 20분 브렌던 토드(미국)와 함께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 안세영, 네살 어린 日신예에 1게임 내주고 역전승

    안세영, 네살 어린 日신예에 1게임 내주고 역전승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일본의 신예 선수에 역전승하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오픈(슈퍼1000) 16강에 진출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32강전에서 게임 점수 2-1(20-22 21-7 21-11)로 24위 미야자키 토모카를 물리쳤다. 2006년생으로 안세영보다 네 살 어린 미야자키는 일본이 키우고 있는 차세대 에이스다. 지난해 9월 초까지만 해도 세계 100위권 밖이었으나 인도네시아마스터스Ⅰ에서 3위, 인도네시아마스터스Ⅱ에서 우승, 코리아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하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미야자키와 첫 대결이었던 안세영은 1게임 듀스 접전 끝에 내주며 예기치 않게 61분이나 경기를 치러야 했다. 하지만 2게임에서 미야자키를 7점으로 묶으며 압도한 데 이어 3게임도 연속 7득점 하는 등 크게 앞서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16강에서 세계 40위 폰피차 체키웡(태국)과 8강 진출을 다툰다.
  • “악” 무릎 다친 조코비치 기권… 세계 1위 자리 내줬다

    “악” 무릎 다친 조코비치 기권… 세계 1위 자리 내줬다

    테니스 남자 단식을 호령했던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8강전을 포기하면서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조코비치는 5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롤랑가로스에서 기권한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너무 슬프다”며 “지난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불행히도 오른쪽 무릎 반월판 손상으로 더이상 경기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이날 카스페르 루드(26·노르웨이)와 남자 단식 8강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2022·23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루드는 1회전에서 ‘흙신’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을 물리친 알렉산더 츠베레프(27·독일)와 앨릭스 디미노어(25·호주) 간 경기의 승자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디펜딩챔피언’ 조코비치는 지난 3일(현지시간) 열린 16강전에서 프란치스코 세룬돌로(25·아르헨티나)를 만나 4시간39분에 걸친 접전 끝에 3-2로 이기는 투혼을 보였다. 앞서 로렌초 무세티(22·이탈리아)와의 32강전도 4시간29분간 접전을 펼치고 새벽 3시에 끝났다. 16강전 당시 그는 코트에서 여러 차례 미끄러지며 무릎을 다쳤다. 무릎 통증이 심해지자 경기 도중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기도 했다. 경기 직후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결과 무릎 반월판이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코비치가 기권함에 따라 세계랭킹 1위 자리도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랭킹 2위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에게 넘어가게 됐다. 조코비치는 스포츠 사상 최장인 통산 428주간 1위를 지켰다. 신네르는 준결승에서 3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와 경기한다. 올해 프랑스오픈 결승전은 2004년 이후 20년 만에 조코비치·나달·로저 페더러(43·스위스) ‘빅3’ 없는 경기가 됐다. 롤랑가로스 우승자가 이들이 아닌 것은 2015년 스탄 바브린카(39·스위스) 이후 9년 만이다. 조코비치가 부상에서 회복해 다음달 1일 개막하는 윔블던에 복귀할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그가 돌아와도 적지 않은 나이에 예전 같은 기량을 펼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 37세 조코비치의 ‘투혼’…두경기 연속 4시간30분 ‘혈투’

    37세 조코비치의 ‘투혼’…두경기 연속 4시간30분 ‘혈투’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두 경기 연속 4시간30분 혈투 끝에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8강에 안착하는 투혼을 보였다. 조코비치는 경기 도중 무릎 부상으로 준결승전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9일째 16강전에서 프란치스코 세룬돌로(27위·아르헨티나)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6-1 5-7 3-6 7-5 6-3)로 제압했다. 37세의 조코비치가 12살 어린 띠동갑과 4시간 39분의 풀세트 혈투를 벌였다. 현지시간 오후 4시에 시작된 경기는 9시 가까이 됐을 때 끝났다. 이 승리로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통산 승수를 370회로 늘리며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를 제치고 이 부문 역대 1위로 올라섰다. 통산 59번째로 메이저 대회 8강에 올라 이 부문에서도 페더러를 제치고 역대 1위로 올라섰다.조코비치는 앞서 지난 1일 자신보다 17세 어린 로렌초 무세티(30위·이탈리아)와 대회 32강전에서 4시간 29분 풀세트 승부 끝에 3-2로 이기며 16강에 진출했다. 프랑스오프에서 가장 늦은 다음 날 새벽 3시에 끝난 이 경기 이후 조코비치는 37시간 만에 또다시 4시간 39분의 풀세트 접전을 소화한 것이다. 1987년 5월생인 조코비치는 이날 세룬돌로를 맞아 고전했으나 강한 투혼으로 제압했다. 세룬돌로는 1998년 8월생이다. 이날 경기 초반 조코비치는 다소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오른쪽 무릎에 테이핑을 그는 2세트 초반 치료를 받았다. 물리치료사의 처지를 받는 동안 코트에 누워있었다. 조코비치는 물리치료사에게 무릎을 “망쳤다”라면서 “나는 항상 미끄러지고 미끄러진다”라고 말했다. 진통제를 투여받았고, 중도 포기 없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물리치료사를 몇 번 더 부르는 투혼을 발휘했다.조코비치는 경기 뒤 “2세트에서 여러 번 미끄러져 넘어졌고, 그게 무릎에 영향을 미쳤다”라면서 “솔직히 경기를 계속해도 될지 고민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조코비치의 다음 상대는 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를 3-1(7-6<8-6> 3-6 6-4 6-2)로 물리치고 올라온 카스페르 루드(7위·노르웨이)다. 조코비치가 5일 맞붙는 루드는 프랑스오픈에서 2022년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2023년엔 조코비치에게 결승에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1998년 12월생인 루드 역시 조코비치보다 12살 어리다. 조코비치는 “내일 혹은 모레 내가 코트로 걸어 나가 경기할수 있을지 어떨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라며 “그러기를 희망한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두고 보자”라고 말했다.
  • ‘금빛 자신감 충전’ 안세영 파리 최종 리허설 출격

    ‘금빛 자신감 충전’ 안세영 파리 최종 리허설 출격

    “싱가포르오픈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자신감입니다.”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금빛 기운을 품고 2024 파리올림픽 최종 리허설을 치른다. 세계 1위 안세영은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막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오픈(슈퍼1000) 여자단식 경기에 출전한다. 파리올림픽 개막을 50일가량 앞두고 참가하는 마지막 국제 대회다. 이미 피라행을 확정했고, 올림픽 톱시드 획득도 유력한 상황이지만 경기력 유지 차원에서 출전을 이어 간다. 이번 대회는 월드투어 최고 등급 대회로 많은 상금이 걸려 있으나 성적보다는 부상 없이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 안세영은 지난 2일 막을 내린 싱가포르오픈(슈퍼750) 여자단식에서 프랑스오픈 이후 석 달 만에 올해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감을 한껏 충전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결승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후 재활을 거쳐 코트에 복귀했으나 여파가 만만치 않았다. 올해 1월 말레이시아오픈(슈퍼1000)에서 우승했으나 이어진 인도오픈(슈퍼750) 8강에서 우측 허벅지 통증으로 기권했다. 3월 프랑스오픈(슈퍼750)에서 다시 우승했지만 이어진 전영오픈(슈퍼1000)에서 체력 문제를 노출하며 4강에 그쳤다. 4월 아시아선수권에서는 8강에 머물렀고, 5월 초 우버컵(세계여자단체선수권)에서는 장염 증세로 4강전을 뛰지 못하는 등 들쭉날쭉한 컨디션과 경기력에 안세영의 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에 의구심을 생기기도 했다. 그러나 언세영은 싱가포르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특히 3게임에서 부상 이전에 버금가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숙적 천위페이(중국)를 물리쳐 자신에게 제기된 의문부호를 지웠다. 안세영은 BWF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을 두 달 앞둔 상황에서 나 자신의 플레이를 하며 챔피언이 되는 경험을 했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에 대한 의구심들은 때때로 많은 부담을 준다”면서 “이제 (다시) 나를 믿는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안세영은 5일 세계 24위 미야자키 토모카(일본)와 첫 경기를 펼친다. 2007년생으로 안세영보다 다섯 살 어린 선수로 첫 대결이다. 대회 톱시드를 받은 안세영은 5일 8강에 오를 때까지 만날 수 있는 상대 중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는 8위 허빙자오(중국)다. 세계 2위 천위페이(중국), 3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 5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등 강자들은 대진표 반대쪽에 몰려 8강 이후에야 만나게 된다. 부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세계 4위 타이쯔잉(대만)은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도 출전하지 않는다.
  • ‘변신’, 변신, 또 변신…사후 100년 됐지만 아직 새로운 카프카

    ‘변신’, 변신, 또 변신…사후 100년 됐지만 아직 새로운 카프카

    “많은 책은 자신의 성(城)안에 있는 낯선 방들을 여는 열쇠 같은 역할을 한다네.” 프란츠 카프카(1883~1924)는 어릴 적 친구였던 오스카 폴락에게 1903년 11월 8일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다. 자기 안의 낯선 세계를 해독할 실마리로서 문학의 가능성을 말한 것이다.●국내외 문학계 다양한 ‘카프카 축제’ 3일은 카프카가 사망한 지 정확히 100년이 되는 날이다. 그의 모든 작품이 쓰인 지 한 세기가 지나게 되는 셈인데, 여전히 그의 문학으로 들어가는 ‘열쇠’는 누구도 찾아내지 못했다. 철학자 발터 베냐민은 카프카더러 “자신의 텍스트들을 해석하지 못하게끔 하기 위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했다”고 짚은 바 있다. 카프카의 소설이 여전히 새롭고 매혹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그러나 국내에서 카프카는 그간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니 벌레가 돼 있었다는 문구로 시작하는 소설 ‘변신’의 작가로만 알려져 있다. 최근 카프카의 저작을 번역한 국내 독문학자 2명에게 ‘2024년 한국인이 읽을 카프카의 소설’을 두 편씩 추천받았다. 한국카프카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창비·민음사·문학과지성사 등 여러 출판사에서 카프카 번역서를 낸 편영수 전주대 명예교수는 단편 ‘학술원에 보내는 보고서’와 ‘단식 광대’를 추천했다. ‘학술원’은 인간을 모방한 끝에 인간으로 진화하는 데 성공한 원숭이를 앞세운 서간체 소설이다. 편 교수는 “문명 세계의 무자비한 학습을 통한 인간으로의 발전은 승화가 아니라 자유의 상실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단식쇼’를 벌이는 광대를 그린 ‘단식 광대’에 대해서는 “광대가 찾는 ‘입에 맞는 음식’은 카프카에게는 ‘글쓰기’이고 그의 삶에서 그것만이 가장 생산적인 활동이요, 삶을 지탱하는 가능성이었음을 비유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문학동네에서 카프카 단편선을 비롯해 앞서 장편 ‘성’(열린책들) 등을 번역한 이재황 아주대 특임교수는 단편 ‘선고’와 장편 ‘소송’의 일독을 제안했다. 하룻밤 만에 완성한 소설로도 알려진 ‘선고’는 카프카가 가장 애착을 느끼는 작품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카프카 문학의 ‘영원한 주제’로도 불리는 부자 갈등의 모티프가 선명하게 형상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자신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도 모르는 채 체포당한 K의 이야기를 담은 ‘소송’은 “작가 사후에 등장할 전체주의 권력의 정치적 폭력을 비유적으로 예견한 작품으로 이해되기도 한다”고 했다. ●인천서 학술대회… 북토크도 한편 카프카 100주기를 맞아 국내외 문학계에서는 다양한 ‘카프카 축제’가 열리고 있다. 오는 9월 인천대에서 열리는 한국카프카학회 학술대회는 국내뿐만 아니라 영국·일본의 카프카 연구자들도 참석하는 국제대회로 치러진다. 최근에야 공개된 카프카의 그림들을 모은 그림집(프란츠 카프카의 그림들)을 출간한 문학동네는 저명한 문예 비평가 주디스 버틀러를 초청한 ‘줌토크’(줌으로 진행하는 북토크)를 계획하고 있다.
  • 발로 뛰며 주민들과 소통…축제·문화로 ‘아산 세일즈’

    발로 뛰며 주민들과 소통…축제·문화로 ‘아산 세일즈’

    충남도 내 인접 자치단체인 천안시와 아산시의 매월 생활인구가 양 지자체 인구수 106만명보다 많은 250만명을 넘어섰다. 생활인구는 통학·관광 등의 이유로 체류하는 사람까지 ‘인구’로 본다. 지역에 활력을 주는 지방시대를 맞아 제9대 천안시의회와 아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부터 지방의회 활동을 들어 봤다.“발로 뛰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으로 주민과 소통하는 걸 최우선시합니다.” 김희영 충남 아산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은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이 당면한 문제점 해결과 지방 생존·발전을 위해 지방의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민생현장을 돌며 집행부 감시와 견제라는 책무를 빈틈없이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아산시의회의 강점으로 주민과의 소통을 가장 먼저 꼽는다. 김 의장은 민심이 시정에 반영되는, 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의회를 조성해야 한다는 지론을 가졌다. 그는 “온천관광·지방재정·미래모빌리티 등 다양한 연구모임으로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 개발·결정에도 시민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며 “인스타그램 등 4개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의정 뉴스를 신속하게 올리는 등 빠른 소통으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가장 보람 있었던 의정활동으로 지난해 집행부의 교육지원경비 일부 예산 미집행에 반발해 시의원들이 15일간 천막 철야 농성한 것을 뽑았다. 그는 “당시 학부모들이 삭발까지 감행하며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여야 할 것 없이 17명의 의원이 똘똘 뭉쳐 한목소리를 냈다”며 “첫 단식이었다. 만족스럽진 않지만 많은 지지와 성원으로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아산시의회는 시 인구수(39만명)보다 2배가 넘는 생활인구 유입을 지역경제 발전 기회로 본다. 충남도가 조사한 시 생활인구 유입은 매월 100만명이 넘는다. 김 의장은 “아산에는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가 많다. 축제·행사는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와도 밀접한 관계”라며 “집행부와 협력해 방문객을 유인하고, 그들이 머물며 상품을 구매하는 다양한 방안을 세심하게 그려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3선인 김 의장은 이달 제9대 전반기 의장직을 마무리한다. 김 의장은 “대의기구로서 주민의 뜻이 시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했다”며 “의장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더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을 찾겠다”고 말했다.
  • 안세영, 천위페이 제압… 올림픽 金 청신호

    안세영, 천위페이 제압… 올림픽 金 청신호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미리 보는 올림픽 결승전’에서 ‘숙적’ 천위페이(중국)를 물리치고 2024 파리올림픽 전망을 금빛으로 밝혔다. 세계 1위 안세영은 2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싱가포르 오픈(슈퍼750)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2위 천위페이를 게임 점수 2-1(21-19 16-21 21-12)로 꺾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3월 프랑스 오픈에 이어 올해 3번째 정상에 올랐다. 천위페이와 상대 전적에선 8승11패를 이뤘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대결까지 포함하면 9승11패다. 안세영이 올림픽 결승전 상대가 유력한 천위페이와 만난 건 지난해 11월 중순 구마모토 마스터스 4강전 패배 이후 6개월 반 만이다. 결승 맞대결은 지난해 10월 초 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부상 이후 재활을 거쳤으나 무릎 통증을 안고 대회에 나서고 있는 안세영은 그동안 들쭉날쭉한 컨디션으로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파리올림픽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숙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한껏 충전했다. 1게임을 접전 끝에 따낸 안세영은 2게임에서는 스피드가 떨어지며 천위페이의 강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범실이 잦아지며 동점을 허용했다. 3게임에서 완벽한 반전이 일어났다. 기어를 끌어올린 안세영이 체력이 떨어진 천위페이를 압도했다. 9-6에서 4연속 득점, 13-8에서 다시 4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안세영은 19-10에서 천위페이의 공격을 여러 차례 걷어 낸 끝에 실수를 끌어낸 뒤 승리를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안세영은 경기 뒤 “부상으로 인해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노력한 만큼 (결과로) 보여 줘 행복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혼합복식에서 공동 3위에 올라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대회를 마무리한 한국 대표팀은 곧바로 자카르타로 이동, 4일 개막하는 인도네시아 오픈(슈퍼1000)으로 마지막 올림픽 리허설을 치른다.
  • 안세영, 미리 보는 올림픽 결승에서 숙적 천위페이 꺾어

    안세영, 미리 보는 올림픽 결승에서 숙적 천위페이 꺾어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미리 보는 올림픽 결승전’에서 ‘숙적’ 천위페이(중국)를 물리치고 2024 파리올림픽 전망을 금빛으로 밝혔다. 세계 1위 안세영은 2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싱가포르오픈(슈퍼750)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2위 천위페이를 게임 점수 2-1(21-19 16-21 21-12)로 꺾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 3월 프랑스오픈에 이어 올해 3번째 정상에 올랐다. 천위페이와 상대 전적에선 8승11패를 이뤘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대결까지 포함하면 9승11패다. 안세영이 올림픽 결승전 상대가 유력한 천위페이와 만난 건 지난해 11월 중순 구마모토 마스터스 4강전 패배 이후 6개월 반 만이다. 결승 맞대결은 지난해 10월 초 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처음. 지난해 부상 이후 재활을 거쳤으나 무릎 통증을 안고 대회에 나서고 있는 안세영은 그동안 들쭉날쭉한 컨디션으로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파리올림픽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숙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한껏 충전했다. 1게임을 접전 끝에 따낸 안세영은 2게임에서는 스피드가 떨어지며 천위페이의 강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범실이 잦아지며 동점을 허용했다. 3게임에서 완벽한 반전이 일어났다. 기어를 끌어 올린 안세영이 체력이 떨어진 천위페이를 압도했다. 9-6에서 4연속 득점, 13-8에서 다시 4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안세영은 19-10에서 천위페이의 공격을 여러 차례 걷어낸 끝에 실수를 끌어낸 뒤 승리를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안세영은 경기 뒤 “부상으로 인해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노력한 만큼 (결과로) 보여줘 행복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혼합복식에서 공동 3위에 올라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대회를 마무리한 한국 대표팀은 곧바로 자카르타로 이동, 4일 개막하는 인도네시아오픈(슈퍼1000)으로 마지막 올림픽 리허설을 치른다. 이후 진천선수촌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한 대표팀은 다음 달 12일부터 프랑스 파리 인근 퐁텐블로에 마련된 올림픽 사전 캠프에 참여해 현지 적응에 나선다.
  • 제로톱으로 ‘UCL 우승’ 레알 마드리드…‘6년 연속 득점왕’ 음바페까지 합류?

    제로톱으로 ‘UCL 우승’ 레알 마드리드…‘6년 연속 득점왕’ 음바페까지 합류?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의 대표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구단 통산 15번째 우승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주전 스트라이커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주드 벨링엄을 절묘하게 활용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세계적인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까지 합류하면 전력이 더 강해질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UCL 결승에서 도르트문트(독일)를 2-0으로 꺾고 유럽 최고의 팀으로 우뚝 섰다. 2년 만에 트로피를 탈환하고 통산 우승 2위 AC밀란(7회)과 격차를 2배 이상 벌렸다. 5번째 우승으로 최다 우승 사령탑 기록을 경신한 안첼로티 감독은 정통 공격수 없이 2000년대생 브라질 듀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를 최전방에 세웠다. 두 선수는 빠른 속도로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측면 공간을 노렸고 벨링엄이 빈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그러나 전반에는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의 거센 공격에 밀렸는데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중반 비니시우스의 크로스와 돌파로 분위기를 바꾼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9분 코너킥에서 다니 카르바할이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벨링엄과 비니시우스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38분 이안 마트센의 후방 패스를 가로챈 벨링엄이 왼쪽으로 패스했고 비니시우스가 왼발로 득점했다. 스트라이커 호셀루는 2분 뒤 승부가 기울어진 가운데 교체 투입됐다.안첼로티 감독은 준결승에서도 유연한 전술 변화로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격파했다. 지난 9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4강 2차전에서 같은 구성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는데 0-1로 끌려갔다. 이에 후반 36분에서야 공격수 호셀루를 투입했다. 상대 골키퍼 실책 등을 활용해 2골을 넣은 호셀루는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음바페까지 합류한다. 이번 시즌 UCL 득점왕(8골)을 차지한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행을 앞두고 있다. 다수 현지 매체는 음바페가 조만간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 절차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단식은 7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국가대항전 유로 2024를 마치고 진행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도 미드필더 벨링엄이 팀 내 최다 19골을 넣었고 왼쪽에서 뛰는 비니시우스가 15골로 뒤를 이었다. 호셀루도 10골을 기록했는데 전 시즌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의 19골과 비교하면 아쉬운 수치였다. 여기에 음바페가 힘을 보탠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306경기 255골을 넣은 음바페는 프랑스 리그1 6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시즌 ‘월드클래스 공격수’ 음바페와 함께 16번째 UCL 정상 역사에 도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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