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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시위대 11명 단식농성

    지난해 12월 홍콩 ‘반 세계무역기구(WTO)’시위로 구속됐다 보석처리된 시위대 11명이 재판을 엿새 앞둔 5일 저녁 홍콩 시내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시위대는 WTO 반대와 재판 무죄석방을 요구하며 현 재판이 짜맞추기식 재판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5일 “홍콩 시위대가 오는 11일 오후 2시30분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시위대가 유죄혐의를 인정하면 바로 재판 결과가 나올 것이지만 인정하지 않으면 한두 달 후로 재판이 미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지 시위대를 변호하는 변호인단과 전농측은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위대는 전날 자신들의 숙소인 홍콩 시내 한 성당을 방문한 조환복 홍콩 총영사에게 “그동안 정부가 해준 게 뭐냐.”고 항의하며 지난해 말 총영사관측이 보내준 떡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대는 시위대의 보석 심사시 정부가 보증을 서주지 않았다고 항의했으며 조 총영사는 떡에 맞지는 않았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만리장성’ 넘어 金맥 캔다

    2월 토리노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6월 독일월드컵까지 숨가쁘게 달음질칠 스포츠계는 12월 도하아시안게임(1∼15일)으로 올시즌을 마감한다.‘2006 스포츠빅뱅’은 4회부터 2008베이징올림픽의 전초전이 될 아시안게임의 금맥을 짚어본다. 2월 토리노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6월 독일월드컵까지 숨가쁘게 달음질칠 스포츠계는 12월 도하아시안게임(1∼15일)으로 올시즌을 마감한다.‘2006 스포츠빅뱅’은 4회부터 2008베이징올림픽의 전초전이 될 아시안게임의 금맥을 짚어본다. ●한국 구기종목의 자존심 탁구는 언제부턴가 한국 구기종목의 희망이었다.1973년 사라예보 세계선수권에서 사상 첫 구기종목 금메달을 땄지만 중국의 출현과 세대교체 실패로 한 동안 주류에서 밀려났다. 이후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에서 ‘금맥’을 터뜨렸고 91지바세계선수권에선 남북단일팀으로 정상에 우뚝 서며 ‘코리아’의 자부심을 한껏 곧추세웠다. 아시안게임 탁구 금메달은 세계대회 이상 어렵다. 올림픽에선 유럽세가 중국을 견제해주지만, 아시안게임에선 중국을 저지할 대항마가 오직 한국뿐이어서 힘겨운 승부를 예고한다. 그렇지만 한국은 86아시안게임 이후 대회마다 금메달로 중국의 독주를 저지했다. 지금까지 금 9, 은 11, 동 17개. 대표팀은 이번 도하아시안게임에서도 ‘금맥 캐기’를 거르지 않을 각오다. 선발전을 거친 남녀 각 10명의 대표선수와 함께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에 따라 선발전을 면제받은 오상은(KT&G·6위)과 유승민(삼성생명·8위), 김경아(대한항공·6위)가 상비군에 포함된다. 생존게임을 이겨낸 남녀 각 5명만이 4월 독일 브레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4월24일∼5월1일·단체전)과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남자복식을 주목하라 ‘만리장성’을 넘기가 결코 수월하지 않지만 탁구협회는 ‘양과 질’ 모든 면에서 두터움을 자랑하는 남자 쪽에 내심 금·은 각 1개를 기대한다. 협회 윤성수 사무차장은 “오상은-이정우조가 버틴 남자복식이 믿음직스럽고 남자 단식·단체전도 한 번 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객관적인 실력은 4대6으로 열세지만, 당일 컨디션과 분위기가 크게 좌우하는 만큼 이변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유남규 남자대표팀 감독도 “최근 중국의 마린과 왕하오가 눈에 띄게 하향세인 반면, 오상은과 이정우가 상승세를 타 유승민과 주세혁이 회복하면 결코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짝꿍을 이룬 오상은-이정우(21위) 조는 오픈대회 복식 4관왕을 달성하며 ‘명품 복식조’로 떠오른 데 이어 지난달 그랜드파이널 4강전에서 중국 최강 복식조인 왕리친(1위)-첸치(9위)조마저 제쳐 금빛 기대를 부풀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프타임] 돌아온 힝기스, 8강 진출

    ‘돌아온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26·스위스)가 4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호주여자하드코트챔피언십 단식 2회전에서 세계 36위 클라라 쿠칼로바(체코)를 2-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3년간의 공백을 무색케 했다.
  • 공자금 절반이상 미회수

    대검 중수부 공적자금비리합동단속반이 29일 공식 해단식을 갖고 4년 동안의 수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2001년 12월 출범한 합동단속반은 지금까지 부실기업주·금융기관 임직원 및 정·관계 비리척결에 나서 290명을 단속,106명을 구속기소하고 17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해외로 도피한 부실기업주 21명은 내사 중지하고 입국시 통보조치를 취했다. 합동단속반의 수사 등을 통해 올 10월까지 투입된 공적자금 167조 8000억원 가운데 45.1%인 75조 7000억원을 되찾았다. 이날 공적자금비리 단속을 종결한 대검 중수부는 공적자금비리에 이어 최첨단 기술유출범죄 등을 수사할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부 관계자는 “새해 초에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현재로서는 합동수사본부를 꾸려 산업기술유출 등 최첨단 기술 관련 범죄를 단속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밝혔다.검찰은 공적자금비리에 앞서 지난 2000년 국방부 등과 함께 합동수사반을 구성해 병무비리를 단속한 바 있다. 지난 4년간 합동단속반의 수사과정에서 공적자금으로 자신의 주머니를 채운 대기업주들, 이들과 ‘뒷거래’를 한 정관계 인사들의 ‘도덕적 해이’가 속속 드러났다.진로그룹의 대주주인 장모씨는 5496억원 사기대출, 비자금 75억원을 횡령한 것이 들통나 구속기소됐다. 쌍용그룹 대주주인 김모씨는 비자금 82억원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하프타임] 현대시멘트 여자탁구단 내년 3월 창단

    현대시멘트가 내년 3월 여자 실업탁구단을 창단한다. 현대시멘트㈜ 레저사업본부는 내년 3월 창단을 목표로 선수 4명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사령탑에는 윤길중(46) 전 동아증권 감독이 내정됐고 내년 2월 고교 졸업예정인 신아름(안양여고)과 서효원(근화여고)이 창단 멤버로 뽑혔다. 또 올 종합선수권 때 실업 선배들을 꺾고 단식 8강에 올랐던 조하라와 2005학생종별대회 2관왕 남소미(이상 군산중앙여고 3년)가 팀에 합류한다.
  • 되돌아본 정치권 2005 말… 말… 말…

    되돌아본 정치권 2005 말… 말… 말…

    임종 직전에라도 마이크만 들이대면 눈을 반짝이며 말을 한다는 정치인의 속성을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정치권은 2005년 한해에도 풍성한 말잔치를 벌였다. 한마디 ‘말씀’은 정국 흐름을 확 바꾸기도 했지만, 때에 따라서는 황당무계한 주장으로 실소를 사기도, 거침없는 독설로 상대의 가슴에 대못을 박기도 했다.‘혀’를 잘못 놀렸다가 도리어 화를 입는 ‘설화(舌禍)’도 허다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말의 달인’답게 ‘후끈한’ 발언으로 뉴스를 주도했다.“정부와 여당이 비상한 사태를 맞고 있다.”며 시작한 ‘연정(聯政·연립정부)’ 관련 발언이 그랬다. 그 강도는 갈수록 거세져 “대통령이 가진 권한의 절반 이상을 내놓을 용의도 있다.(7월 6일)”“권력을 통째로 내놓으라면 검토하겠다.”“2선 후퇴나 임기단축을 시작할 수 있다.(8월30일)”며 점차 진화해 나갔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스토커”라고 반박했고, 당사자로 거론된 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 대표가 펄쩍 뛰며 제안을 거부했다. 여당에서도 문학진 의원 등이 “대통령이 신(神)이냐.”“예스맨은 더 이상 못해먹겠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대한민국 걱정 두 가지는 태풍과 대통령” 대통령의 직선 화법도 여전했다.9월초 외국 순방 길에서는 “대한민국에 두 가지 걱정거리가 있는데, 하나는 태풍이고 하나는 대통령”이라면서 “대통령이 비행기 타고 외국에 나가니 열흘은 조용할 것”이라고 ‘자해’했다. 유전의혹 등 측근 비리가 불거졌을 때는 “밥을 먹어도 힘이 안 난다.”고 고백했다. 부인 명의로 된 대부도 땅 문제로 집중 포화를 맞은 이해찬 국무총리는 5월20일 기자간담회에서 “손학규 경기지사는 정치적으로 나보다 한참 하수”라고 말해 구설에 휘말렸다.10월24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과 2004년에 이어 ‘2라운드’로 맞붙어 “쓰나미 피해 지원을 했던 다른 나라 국회의원이 (방청석에)와서 보고 계신데 (그런)질문에 답변드리는 게 창피스럽다.”고 냉소했다. 다음날 한나라당 이방호 의원에겐 “의원들이 품위있고 사리에 맞게 질문해야지, 답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해 본회의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김영삼 정부의 불법도청팀 ‘미림팀´과 ‘X파일´ 논란도 정국 흐름을 좌우했다. 국민의 정부 때도 일부 불법 도·감청이 있었다는 국정원의 ‘양심고백’에 김대중 전 대통령은 병원신세를 졌고,‘병상정치’라는 말도 나왔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는 “세상을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이 있고, 별일이 다 있다.”고 토로했다.‘삼성 킬러’인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불법으로 도굴돼도 문화재는 문화재”라며 테이프 내용을 공개하자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은 두 차례 재보선에서 완패해 무력감을 드러냈다. 당에서는 ‘27대 빵’이라는 자조섞인 푸념이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김헌태 소장은 5월말 당 워크숍에서 “대중에게 비쳐진 여당 이미지는 ‘무능 태만 혼란’”이라고 일침을 놨다. 여당 의원들도 이에 공감했지만, 지지율은 갈수록 추락해 20%대로 곤두박칠쳤다.“태풍이 올 때는 납작 엎드려 있는 게 최선이다. 까불다가는 쓰나미에 다 휩쓸려간다.”고 몸을 사렸던 문희상 의장은 10월 재보선이 끝난 직후 ‘유구무언’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폭탄주 안 마셨지만 맥주잔 속 양주 마셨다” 한나라당은 연거푸 터져나온 술자리, 욕설 추태로 곤혹을 치렀다. 곽성문 의원은 골프장에서 맥주병을 던졌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국감 기간에 피감기관과 술을 마신 데다 술집 여사장에게 성희롱이 담긴 욕설을 퍼부었다고 논란이 일었던 주성영 의원은 “폭탄주는 마시지 않았지만 맥주잔 속에 든 양주잔을 빼내 마신 사실은 있다.”고 해명하는 촌극을 빚었다. 박계동 의원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송파구지역협의회 출범식에서 이재정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게 축사기회를 안 준다며 맥주를 끼얹어 국회 윤리위에 제소당했다. 최근에는 임인배 의원이 사립학교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며 국회의장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다 여직원에게 “싸가지 없는 X” 등 욕설을 퍼부었다. 열린우리당은 “역시 많이 먹고 많이 마시는 돈 많은 정당”이라고 비아냥거렸고, 한나라당에서는 “미꾸라지 몇 마리가 연못 물 다 흐린다.”고 탄식했다. 비뚤어진 음주 문화를 바로잡겠다며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만든 ‘폭소클럽(폭탄주 소탕 클럽)’은 이후 회원들이 한두 잔씩 폭탄주를 다시 먹는 바람에 회원이 자연 감소했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도 취임 직후 “신고식 하느라 폭탄주를 다섯 잔이나 먹어 박진 회장에게 죄송하다.”고 고해성사했다. 와중에 ‘조용히 폭탄주 마시는 모임’인 ‘조폭클럽’도 생겨났다. 국회 행자위원회 의원들이 국감을 끝내고 저녁을 먹다가 발족했다. 엉터리 자료로 망신을 산 의원도 있다. 열린우리당 홍미영 의원은 충청북도 국감에 앞서 ‘이원종 충북지사가 안기부 도청 X파일과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의 질의자료를 배포했다가 부랴부랴 자료를 회수했다. 이 지사를 김영삼 대통령 때의 이원종 정무수석과 혼동한 해프닝을 벌인 홍 의원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으니 제발 잊어달라.”고 읍소했다.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10월초 ‘이해찬 국무총리가 1가구 2주택자’라고 밝혔지만, 이 총리는 이미 한 채 팔아버린 뒤였다. 총리는 발끈했고, 이 의원은 “집계상 실수였다.”고 사과해야 했다. 단식도 유독 많았다.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행정중심복합도시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 원내대표실에서 단식에 들어가 13일을 굶었다. 뒤늦게 심재철 의원이 5일 동안 단식했고, 안상수 의원은 “의원이 돌아가며 1일씩 단식하자.”며 숟가락을 얹었다. 쌀 협상 비준동의안 처리를 앞두고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무려 29일 동안 44㎏이나 살이 빠지면서도 일체 음식을 입에 대지 않았다. 그는 비준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자 “농촌을 살리자.”며 눈물을 보였다. 행정중심도시법에 대한 위헌심판에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임박해지자, 해당 지역구인 무소속 정진석 의원은 “합헌 결정이 나기 전에는 햇볕을 볼 수 없다.”며 의원회관 사무실에 들어앉아 열흘간 곡기를 끊었다. 여당의 선병렬·양승조 의원도 9일 동안 회관 1층 로비에서 ‘노숙’하며 단식했다. 한나라당 최장수 대변인 기록을 세운 전여옥 의원은 “차기 대통령은 대졸자여야 한다.”고 말했다가 집중 포화를 맞았다. 열린우리당의 전병헌 대변인은 취재진에 e메일을 보내 “(헷갈릴 수 있으니)‘전 대변인’ 약칭 대신 양쪽 대변인 이름을 모두 표기해달라.”고 잽싸게 요청했다. 차기 대권후보군의 말도 화제를 모았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영화배우 이은주의 자살을 접한 뒤 미니홈피에 추모글을 올려 “호스피스의 홍보대사였던 그가 막상 자신의 스트레스와 좌절감, 외로움을 들어줄 친구를 찾지 못했나보다.”고 안타까워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모친을 여읜 직후 어버이날을 맞아 미니홈피에 애절한 사모곡을 올렸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일부 정치인과 언론이 ‘공주’라는 별칭을 붙인 것을 가리켜 “전자공학 전공한 공주 본 적 있느냐.”고 반박했다. 그동안 박 대표를 ‘수첩공주’라고 말해온 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은 “봤다. 일본에는 전자공학 전공한 공주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솔직히 노무현과 이회창을 놓고 인간적으로 누가 더 맘에 드느냐 하면 노무현”이라고 말했다가 발끈한 ‘창(昌)’에게 공개 사과했다. 손학규 경기지사는 “‘경포대’라는 신조어는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가, 강원도의 거센 반발과 함께 열린우리당으로부터 “경기도가 포기한 대통령 후보”라는 핀잔을 들었다. ●“국회의장 모가지 뽑아놓든지…” 발언 면박당해 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일부 언론인과 학자가 친미파”라는 ‘독특한’ 해석을 내놓아 한바탕 소동을 치렀다.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은 “국회의장 모가지를 잡아 뽑아놓든지….”라고 했다가 열린우리당 서영교 부대변인에게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달라.”고 면박당했다. 열린우리당 조일현 의원은 한마디 말로 단연 스타가 됐다. 쌀 협상 비준안을 처리할 때 본회의장에서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몸으로 막자,“제 자신이 닭보다 더 험한 발을 가진 농부의 아들”이라며 마이크도 없이 찬성토론을 벌여 비준안 처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당 ‘구원투수’ 정세균 의장은 최근 당·정·청 워크숍에서 “수구 우파가 다음에 집권한다면 역사의 후퇴이며 재앙”이라고 말했다가 한나라당의 역공을 맞았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천성산계곡 말랐다”

    지율 스님이 거듭 장기 단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 공사로 인해 지하수 유출이 현실화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측도 경위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녹색연합은 26일 “천성산 원효터널의 사갱(斜坑·본 터널에서 갈라진 비상용 갱도)이 뚫리고 있는 경남 양산시 웅상읍 일대 계곡물이 완전히 말랐거나 유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반면 사갱을 통해서는 많은 물이 흘러나오고 있어 터널공사로 인해 지하수 유출이 본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녹색연합은 또 “주남천·소주천·혈수천 등 인근 계곡물이 마른 것은 사갱 공사가 지하수맥을 건드리는 바람에 지하수가 계곡으로 흐르지 않고 사갱으로 빠져버린 탓”이라면서 “즉각적인 공사중지와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터널공사가 진행 중인 인근 지역주민들도 “수십년 동안 계곡물이 한번도 마른 적이 없었는데 사갱공사가 시작된 후 처음 맞은 갈수기에 갑자기 말라버렸다.”고 증언했다고 녹색연합은 전했다.녹색연합 관계자는 “계곡수 고갈은 앞으로 천성산 논란의 새로운 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에 대해 “사갱을 통해 계곡물이 새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터널공사와 연관성 여부에 대해선 좀 더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터널공사로 인한 지하수 유출을 주장해 온 지율 스님은 현재 지인들과 연락을 끊은 채 모처에서 100여일 가량 단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호 박승기기자 unopark@seoul.co.kr
  • 눈꽃핀 차밭 보성에 빠지다

    눈꽃핀 차밭 보성에 빠지다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녹차의 고장 전남 보성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그곳에는 눈덮인 겨울 녹차밭의 아름다운 설경이 있고, 한적한 득량만 포구의 갈매기 날갯짓이 정겹게 다가온다. 태백 산맥의 무대인 벌교에 가면 소설 속으로의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녹차·해수탕에서 겨울 포구의 정취를 느끼며 따뜻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으며, 제철 만난 벌교의 특산물 ‘벌교 꼬막’이 겨울 입맛을 돋운다.‘보성 차밭 빛의 축제’가 내년 3월까지 계속돼 해가 진 뒤 녹차밭에는 화려한 불꽃이 반긴다. # 눈덮인 녹차밭의 낭만 속으로 하얀 눈꽃이 소복이 내려앉은 차밭의 풍경은 장시간의 여행 피로를 한순간에 풀어준다. 녹차밭의 아름다운 설경에 6시간 남짓한 여행길의 지루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먼저 들른 곳은 각종 영화, 드라마,CF의 단골 촬영지인 대한다업(061-852-2593). 주차장에서 입구까지 이어지는 700여m 길이의 터널같은 삼나무 숲길이 반긴다. 하늘을 향해 촘촘하게 이어진 뾰족한 삼나무 길은 마치 설국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목숨도 아끼지 않는다.’는 삼나무 꽃말은 연인들에게 길의 의미를 더해 준다. 미끄러운 나무 계단을 오르자 흰색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차밭이 등고선을 그리며 파도처럼 물결친다. 산비탈을 가득 메운 녹색 차밭 위에 사뿐히 내려 앉은 눈꽃은 황홀경에 빠지게 한다. 보성 차밭은 1940년 경작되기 시작, 연간 5000여t의 차를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5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맑고 고온다습한 날씨와 토양덕에 품질 또한 으뜸으로 친다. 하얀 눈발이 날리는 차밭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겨울 낭만을 즐기러 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곳으로 졸업여행을 온 안양여중 학생들이 “눈쌓인 차밭이 환상적”이라며 연신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노해나(16·안양여중 3년)양은 “멋진 차밭이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헤어질 친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줬다.”며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차밭 입구에 있는 녹차 시음장에 들르면 따뜻한 녹차 한잔으로 추위를 녹일 수 있다. 시음료 1000원만 내면 향기로운 녹차를 마음껏 시음할 수 있다. 녹차는 등급에 따라 우전, 곡우, 세작, 중작, 대작, 엽차 등으로 나뉘는 데 곡우를 전후해 따 수제로 만든 최고급 녹차인 우전 100g에 5만 5000원이며, 대작은 1만원이다. 여기에서 18번 국도를 따라 10여분쯤 내려가면 나오는 봇재다원(061-853-1117)에서는 영천저수지와 득량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멋진 계단식 차밭의 풍광을 만난다. 도로변에 있는 다향각에 오르면 힘들이지 않고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 곳은 지난 15일부터 ‘보성 차밭 빛의 축제’가 시작된 곳으로 내년 3월까지 녹차밭을 따라 만들어진 멋진 조명을 볼 수 있다. 멀리 활성산 자락의 녹차밭에 높이 120m, 폭 130m 크기의 대형 트리 조명을 설치해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축제는 내년 3월까지 계속되며, 조명은 해가 진 뒤 새벽 3시까지 불을 밝힌다. # 녹차 해수탕에서 피로를 씻고 아침 일찍 율포해수욕장으로 가면 남해 바다로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며 겨울 바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한적한 바닷가에는 고깃배들이 정박해 있고 그 위로는 한 쌍의 갈매기가 하늘을 향해 힘껏 날아 오른다. 한적한 겨울 바다는 보는 것만으로도 낭만이 묻어난다. 바닷가와 인접한 보성군 직영 ‘율포 해수·녹차탕’(061-853-4566)에서는 바닷가 통유리를 통해 목욕을 즐기며 겨울 바다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지하 120m 암반에서 끌어올린 해수탕과 보성 녹차를 원료로 한 녹차 해수탕은 피부를 통해 녹차 성분이 흡수돼 피부탄력을 유지하고 관절염, 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가 높다. 입욕료는 5000원. 아울러 보성은 남도 정서를 애절한 소리로 승화시킨 서편제의 고장. 대원군에게 총애를 받은 서편제의 비조 박유전의 창법이 정응민에게 이어지고 정응민은 독특한 보성의 소리를 만들어 냈다. 이 때문에 보성은 삼보향(三寶鄕)으로 불리는데 차의 본고향인 다향(茶鄕), 소리의 고향 예향(藝鄕), 충의열사가 많은 의향(義鄕)이 합쳐진 별칭이다. # 태백산맥의 무대 벌교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감동을 잊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벌교에서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다. 벌교는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일종의 신도시로 벌교라는 이름은 지금 홍교(보물 제304호)가 있던 자리에 ‘뗏목 다리’가 있어 그 이름을 딴 것이다. 벌교 읍내 전체는 태백산맥 유적지로 가득하다. 첫번째 답사 코스는 ‘철다리’. 빨치산 대장인 염상진의 동생 염상구가 벌교 제일의 주먹이던 땅벌을 제압하고자 스스로의 담력을 보여주기 위해 기차가 올 때까지 오래 버티는 담력 결투를 벌였던 곳이다. 지금도 목포∼부산을 운행하는 서부 경전선이 운행한다. 인근에 있는 중도방죽은 일본인 나카시마(中島)가 동양척식주식회사를 통해 간척사업을 해 만든 곳으로 지금은 방죽위에 황톳길을 깔아 산책로로 이용된다. 홍교는 세 칸짜리 무지개 다리로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홍교중에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벌교천 하류를 따라 내려가면 소화다리에 이르는데 원래는 부용교였으며, 소설 속에서 좌·우익 서로간에 사형을 집행했던 장소로 밀물때면 여기까지 올라온 바닷물이 온통 피바다였다는 아픈 사연을 안고 있다. 벌교초등학교 옆에 있는 남도여관은 소설 속에 등장한 여관으로 전형적인 일본식으로 지어진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 밖에 소설속 무대로 김범우의 집, 벌교역, 회정리교회, 현부자집, 진트재 등이 있으며, 태백산맥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로는 조정래 작가(www.jojungrae.com), 벌교 사랑회(www.beolgyosarang.com) 등이 있다. # 제철 만난 벌교 꼬막의 맛 보성에는 녹차 성분이 함유된 녹차 수제비와 녹차떡국, 녹돈, 녹우 등 녹차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하지만 대표적인 겨울 먹거리는 역시 벌교 꼬막. 예로부터 수라상에 오르는 8진미 가운데 으뜸으로 꼽혔으며 제사상에도 빠지지 않을 만큼 풍미가 일품이다. 꼬막은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식품으로 소화 흡수가 잘돼 어린 아이에게도 좋다. 찬바람이 부는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가 제철이다. 장암리와 대포리가 대표적인 생산지 인데 이 곳의 개펄은 모래가 하나도 섞이지 않은 참펄로 다른 곳의 꼬막과는 달리 짭짤하고 담백한 맛이 난다. 물이 빠지면 어부들이 널빤지에 갈고리가 달린 펄배를 타고 나가서 꼬막을 캐온다. 연간 2000t 정도가 생산되는데 재래시장 등에서 20㎏짜리 1깡(그물망)에 6만∼6만 5000원에 판매한다. 벌교 꼬막은 삶아서 까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삶는 방법도 다른 곳과 다르다. 우선 80∼90도(중불)에 꼬막을 넣은 뒤 한쪽 방향으로 돌려 삶는다. 이때 꼬막의 껍질이 벌어지지 않도록 살짝 데친다. 꼬막이 물에서 검붉은 물을 쏟아낼때 꺼내 껍질을 손으로 벗겨낼 수 있으면 다 삶아진 것이다. 꼬막 전문식당으로는 홍도회관(061-857-8088)이 있다. 꼬막정식 1인분에 1만 2000원인데 삶은 꼬막과 꼬막전, 꼬막회무침, 양념꼬막, 꼬막된장국 등 각종 꼬막요리를 맛볼 수 있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 여행길에 동행했던 문화유산해설사 김영희씨가 선물이라며 ‘부용산’이라는 노래를 들려줬다. 부용산은 벌교 인근에 있는 산으로 박기동 시인이 꽃다운 16살의 나이로 폐병으로 죽은 여동생을 산에 묻고 돌아오며 지은 시에 이 지역 음악교사였던 안성현 선생이 곡을 붙인 애절한 노래다. ‘부용산 오리길에 잔디만 푸르러 푸르러/솔밭 사이 사이로 회오리 바람타고/간다는 말 한마디 없이 너만 가고 말았구나/피어나지 못한 채 병든 장미는 시들었구나/부용산 봉우리에 하늘만 푸르러 푸르러’ # 여행정보 승용차로는 호남고속도로 동광주 IC로 나와 29번 국도를 따라 화순·능주를 거쳐 40분쯤 달리면 보성군이다. 서울에서 5시간30분쯤 걸린다. 기차는 서울역에서 보성역까지 무궁화호가 하루 한차례 운행하며, 버스는 서울 강남터미널 호남선에서 고속버스가 오전 8시20분과 오후 3시20분 2회 운행한다. 주변 볼거리로는 백제의 고찰 대원사와 티베트의 정신세계를 엿보는 티베트박물관, 세계 최대규모의 공룡알 집단산란지인 비봉공룡알 화석지, 보성소리 전수관, 정응민 예적지 등이 있다. 보성군 문화관광과 (061) 850-5223, www.boseong.go.kr 글·사진 보성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토고 “우리도 8강”

    “토고를 우습게 보지 마라.” 2006독일월드컵 조별예선 G조에서 한국의 첫 상대로 맞붙을 토고 축구대표선수가 이례적으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아드미라 바커 소속의 수비수이자 토고 대표선수인 에릭 아코토(25)는 16일 독일월드컵 홈페이지(fifaworldcup.yahoo.com)에 실린 인터뷰에서 “2002한·일월드컵 때만 해도 세네갈이 8강에 오르리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우리 팀은 예선에서 세네갈을 꺾은 바 있는데다 훌륭한 선수들로 이뤄져 있어 그같은 결과를 내지 못하라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 토고는 아프리카 최종예선에서 세네갈에 3-1로 승리하는 등 승점 2점차로 제쳤다. 아코토는 내년 1월 참가할 네이션스컵에 대해선 “우리는 최소 준결승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면서 “기적 같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낸 뒤 국민들 일부가 단식까지 하며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토고의 주목해야 할 선수로는 “월드컵 예선에서 11골을 터뜨린 에마뉘엘 아데바요르(21·AS모나코)와 ‘아프리카 최고의 골키퍼’ 코시 아가사(27·FC메스), 미드필더 모하메드 카데르(26·소쇼) 등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코토의 이같은 자신감과 달리 축구팬들은 토고의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 홈페이지가 전세계 8267명을 대상으로 ‘월드컵 첫 출전 국가 가운데 어느 팀이 독일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둘까.’라고 물은 설문에서 토고는 287명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앙골라(239명)에 이어 밑에서 두 번째.1위는 체코(3537명)가 꼽혔으나 체코는 월드컵에 8차례나 참가해 준우승을 두 차례나 거둔 적이 있는 팀으로 홈페이지가 오류를 범했다.‘득점기계’ 얀드리 세브첸코(AC밀란)가 이끄는 우크라이나(1542명)가 두 번째로 꼽혀 실질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팀으로 선정됐다. 축구전문사이트 골닷컴(www.goal.com)도 같은 설문을 실시한 결과 우크라이나가 51%로 1위를 차지했고, 토고는 앙골라와 함께 1% 지지를 받는 데 그치며 꼴찌로 처졌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역세권 아파트 탐방] 암사동 선사현대

    [역세권 아파트 탐방] 암사동 선사현대

    서울 강동구 암사역 일대 아파트는 쾌적한 주변 환경으로 눈길을 끈다. 한강시민공원, 선사유적지 등 편의시설을 갖춘 데다 오는 2010년까지 암사 역사 생태공원까지 조성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강동구 암사동 509 일대에 위치한 선사현대아파트. 암사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것으로 24∼42평형 16개동 총 2938가구로 2000년 6월 입주한 매머드급 역세권 대단지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지하철 8호선 암사역이 도보로 3분 거리인 역세권이다. 교육시설로는 신암초, 신암중, 배재고, 명일여고 등이 있으며 편의시설로는 현대백화점, 암사청과종합시장, 강동성모병원, 한강시민공원, 선사유적지공원, 이마트 등이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올림픽대로의 진입이 쉽다. ●서울 북동 방향 진입 수월 기대 암사동 선사현대아파트는 24평형과 30평형은 전부 복도식이며 34평형은 계단식과 복도식이 혼합되어 있고 42평형은 계단식이다. 방향도 동남, 남, 남서, 동북향 등 다양하다. 시세는 25평형이 2억 1000만∼2억 8000만원,34평형이 4억∼5억 5000만원,42평형이 6억 5000만∼7억 7000만원이다.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시세 차이가 1억원 이상 나기 때문에 수요자라면 매물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전셋값은 24평형이 1억 3000만∼1억 5500만원,34평형은 1억 9000만∼2억 1000만원이다. 인근에 암사대교가 개통되면 서울 북동쪽으로의 진입이 훨씬 수월해지고 천호대교의 교통난도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2009년 개통될 예정이었지만 아직 착공도 안돼 2010년 이후에나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선사유적지와 연계해 조성 무엇보다 강동구가 암사동 113-3 일대를 선사유적지와 연계해 암사 역사 생태공원을 조성할 예정이어서 암사동이 서울 동부권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공원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진행될 1단계 사업에서는 조선시대 한양의 유일한 사액서원인 ‘구암서원’을 복원하고 2008년부터 2010년까지 2단계 사업에서는 자연학습체험을 만든다. 1000여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야외선사예술마당을 비롯해 화목나무 등 유실수로 꾸며질 오감체험의 숲,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역사적 맥락을 영상으로 제공하는 이야기정원, 계절숲과 선사동물 뼛조각공원 등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선사현대 옆으로 보이는 암사동 508 광나루삼성도 눈길을 끈다. 예전 신창아파트를 재건축한 것으로 23∼61평형 4개동 총 490가구다.2001년 1월 입주. 지하철 8호선 암사역이 걸어서 6분 걸린다. 전 가구 계단식 구조에 고급 내부 마감재 시공으로 분양 당시 주변 단지보다 가격이 높았다. ●광나루삼성 등도 수혜 단지 이밖에 고덕동길을 따라 고덕동 쪽으로 가다보면 강동시영 1,2단지를 재건축중인 롯데캐슬퍼스트(2008년 6월 입주)와 강동시영2단지(2007년 7월 입주)가 눈에 띈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을 도보로 10분 안에 이용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와 인접해 강남과 도심으로의 진입이 수월하다. 인근 명일초등, 고명초등, 명덕초등, 강일중, 신암중, 명일여중, 배재중고 등이 있고 편의 시설로는 시립고덕도서관, 암사종합시장, 한강시민공원, 명일공원 등이 있다. ■ 도움말 내집마련정보사 김정용 팀장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2005 핫이슈&인물](3)수도분할론

    행정복합도시 건설에 따른 수도분할 논란은 지난달 헌법재판소의 합헌취지 결정으로 표면상 일단락됐다. 정치권은 지난해 10월 신행정수도건설 특별법 위헌결정 이후 1년여를 혼란 속에서 보냈다. 승패가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는 싸움이었지만 소용돌이는 심했다. 찬성하는 쪽에서는 ‘행복도시법’, 반대편에 선 사람들은 ‘수도분할법’이라고 부르면서 정면대결을 펼쳤다. ●‘재수’끝에 성공 논란의 불씨는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2003년 12월 여야 합의로 신행정수도건설 특별법이 만들어졌지만 지난해 10월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으로 위기를 맞았다. 직후 정치권은 법안마련에 재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수도권 의원들의 반발로 한나라당은 격심한 내홍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3월 초 12부4처2청을 이전하는 내용의 행정도시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후 다시 위헌 소송이 제기됐지만 헌재가 이번엔 합헌취지의 결정을 내렸다. ●패자없는 싸움 겉보기엔 승자는 여권과 충청권 의원들, 그리고 패자는 한나라당 수투위(수도분할반대 투쟁위원회) 의원과 위헌소송을 제기했던 이석연 변호사로 비쳐진다. 여당내에선 지난해 연말부터 국회 신행정수도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한길 의원이 동료 의원들을 설득하고 회유하며서 어려운 작업을 마쳤다. 김 의원은 합헌취지 결정 직후 “막판까지 혼자 십자가를 걸머지고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마음고생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김문수 의원 등 수투위 소속 의원들은 풀이 죽은 모습이다. 지난 3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전재희 의원은 단식농성에 돌입, 강력히 반발했다. 한나라당은 분당 직전까지 가는 갈등을 겪었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도부로선 충청 표심을 잃을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차선의 결정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석연 변호사는 지난해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선 위헌을 이끌어낸 영웅이었지만 이번에 힘없이 물러났다. 그러나 패자로 분류되고 있는 이들도 나름대로 실리를 얻었다. 수투위 의원들은 비록 당초 목적은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확실하게 입지를 넓히는 데 성공했다. 더욱이 행정복합도시 건설에 수년간의 긴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법리 공방을 떠나 다음 정권까지 정책의 타당성 논란은 이어진다고 봐야 할 것이다. 수도분할론을 둘러싼 승패의 향방은 아직 미완이라는 얘기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행정도시 논란 2라운드 예고 논란은 사그라들었지만 수투위 의원들은 방향을 선회, 수도권 발전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물론 대통령에게 국민투표 요구를 계속할 뜻을 밝혔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김문수 의원은 “행정도시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할 일이 없다.”면서 “이제는 수도권 발전 문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발전에 대해 여당과 다시 맞붙을 태세다. 이석연 변호사는 “법적논란은 종결됐다.”면서 더 이상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헌재의 합헌논리를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변호사는 “법리논쟁은 떠났지만 정책의 타당성 문제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지율, 스러지나

    지율, 스러지나

    지난 5년간 ‘천성산 지킴이’ 역할을 해온 지율 스님이 거듭된 단식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불교환경연대 정성운 사무처장은 9일 “지율 스님이 80여일째 단식 중”이라면서 “이번까지 총 5차례에 걸친 단식으로 건강이 매우 위독하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의 진단에 따르면 현재 콩팥이 거의 기능을 멈춘 상태”라면서 “이렇게 되면 다른 장기에도 연쇄적으로 나쁜 영향이 미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지율 스님은 최근 6일간 경기도 여주 신륵사에 머물며 건강진단을 받았으며 8일 여동생이 사는 충북 충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율 스님은 경부고속철도 경남 양산 천성산터널 공사 중지를 요구하며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100일 단식을 비롯,2003년부터 이미 4차례의 단식투쟁을 벌였다. 그러나 대외적으로 단식을 벌였던 이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은거에 들어간 채 곡기(穀氣)를 끊고 있는 상태다. 지율 스님은 천성산터널 공사 과정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시공사로부터 고소돼 울산지법으로부터 구금영장을 발부받은 상태이며, 천성산터널 발파공사는 지난 8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진행된 ‘민간합동 환경영향조사’가 끝나면서 재개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하프타임] 오상은 탁구선수권 남자단식 우승

    오상은이 6일 부천 송내사회체육관에서 열린 종합탁구선수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임재현(20·KT&G)의 거센 돌풍을 4-0으로 잠재우고 통산 세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차세대 기대주 임재현은 16강에서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삼성생명)을,4강에선 ‘디펜딩챔프’ 최현진(농심삼다수)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미완의 쿠데타’를 마감했다.
  • [하프타임] ‘슈퍼스타’ 감사용감독 외인구단 출범

    ‘슈퍼스타‘ 감사용(49)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국제디지털대학 야구팀이 6일 오후 경남 진해 해군회관에서 공식 창단식을 갖고 출범했다. 프로야구 원년이던 지난 1982년 꼴찌의 대명사였던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단 1승(15패1세이브)을 올리는 초라한 성적에 그친 뒤 그라운드를 떠난 무명선수 감 감독이 마침내 영화 같은 현실을 일궈낸 것. 선수들은 고작 17명. 대부분 과거 자신의 처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외인구단’을 이끌고 감 감독은 7일부터 자신의 고향인 진해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 시골 폐교가 멋진 예술공간으로

    ‘폐교촌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전을 열었다. 전북 임실군 신덕면 오궁리 미술촌에서는 4일부터 전국에서 몰려온 ‘폐교촌 예술가’들이 혼을 담은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 작품은 한국화, 서양화, 조각, 도예, 사진 등 순수미술 5개 분야 50여 점. 지역도 경북 고령 내곡 미술촌, 강원 평창 무이 미술관, 경남 합천 이책 창작마을 등 전국 8도에서 골고루 참여했다. 전시장은 학교 급식장을 개조한 것이어서 마룻바닥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조각과 도예 작품은 학교 앞마당에 자유롭게 배치돼 아이들의 숨바꼭질 놀이터가 되기도 한다. 개막식도 화려한 테이프 절단식 없이 운동장에서 동네 사람들과 돼지 한마리를 잡아 마을 잔치를 벌이는 것으로 대신했다. 하지만 올해로 세번째 열린 ‘문닫은 학교 연합 예술제’ 참가 요건은 매우 엄격하다. 실제로 폐교에서 생활을 하며 창작 활동을 하는 작가에게만 이 예술제에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문을 닫은 시골 학교를 작업장으로 개조한 ‘폐교 미술촌’은 임대료가 싸 전국에 100여 곳이 넘지만 실제로 살며 자연, 환경, 주민들과 어우러져 사는 작가들은 그리 많지 않다. 올해 예술제에도 참가 신청이 쇄도했지만 폐교에 거주하며 순수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위주로 21명을 엄선했다. 조각가 박승만씨는 “전시장이 시골 폐교여서 흔히 초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연의 흐름에 맞춰 살아가는 것만큼 화려하고 흥미진진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예술제가 열리는 오궁리 미술촌은 지난 1995년 문을 닫은 오궁초등학교에 젊은 작가들이 찾아들면서 미술 공간으로 변모했다. 현재 입촌 작가 9명과 가족 등 20명이 모여 살고 있다. 이들은 대학 강의를 나가거나 작품 활동을 벌여 생계를 꾸려가지만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문화강좌, 어린이를 위한 미술, 도예학교 운영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번 예술제는 오는 15일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무료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고교생 이용대 성인무대 통했다

    고교 2년생인 ‘제2의 박주봉’ 이용대(18·화순실고)가 한상훈(22·경희대 3년)과 짝을 이룬 남자복식에서 정상에 오르는 파란을 연출했다. 이용대-한상훈조는 2일 수원 만석배드민턴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05눈높이배드민턴최강전 남복 결승에서 유연성-강명원조(원광대)를 2-0으로 완파, 정상에 우뚝 섰다. 이-한조는 앞선 준결승에서 국가대표 1진인 정재성(원광대)-이재진(밀양시청)조를 2-1로 제압, 이변을 낳았다. 이로써 이-한조는 김동문-하태권,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의 태극마크 반납으로 추락했던 전통의 강세 종목 남복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용대는 국내 배드민턴 역사상 최연소인 중학교 3학년 때 태극마크를 단 셔틀콕 신동. 이 때문에 주위에서는 ‘제2의 박주봉’으로 부르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고,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한 단계 도약했음을 입증했다. 그러나 이용대는 여고생 하정은(성일여고)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 결승에서 국가대표 1진인 이재진-이효정(삼성전기)조에 아쉽게 0-2로 졌다. 남자단식에서는 간판스타 이현일(김천시청)이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박성환(한국체대)을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청각장애 고교야구선수, 꿈 이뤘다

    청각장애인 거포 장왕근(19·충주 성심학교)이 대학에서 야구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졸업반인 장왕근은 그동안 진로가 불투명해 야구를 포기해야 할 위기에 처했지만,‘슈퍼스타’ 감사용(48) 감독이 이끄는 창단팀 국제 디지털대학으로 진로가 정해졌다. 성심학교측은 2일 “입단 교섭을 추진했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연락이 끊긴 데다 감사용 감독이 적극적이어서 디지털대학으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장왕근은 오는 6일 경남 진해에서 열리는 디지털대 창단식에 참가한 뒤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한다. 184㎝,84㎏의 당당한 체구의 장왕근은 지난해 4월 ‘아름다운 꼴찌팀’ 서울대 야구부와의 친선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린 성심학교의 간판 타자. 소리가 들리지 않아 수비할 때 공의 방향을 파악하는 순발력이 떨어지는 게 흠이지만, 뛰어난 집중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당초 학교측은 삼성 김응용 사장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냉엄한 프로세계에 막혀 꿈을 이루는 데 실패했다. 결국 학비 면제 등을 내세워 적극 ‘러브콜’을 보낸 감사용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장왕근은 대학 선수로서 꿈을 펼치게 됐지만, 부모님도 같은 장애를 갖고 있는 딱한 사정이어서 후원자가 절실하다. 프로원년 꼴찌팀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뛰었던 감사용 감독은 “왕근이는 거포로 성장할 자질이 충분하다.”면서 “청각장애 선수도 일반인 못지않게 야구를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하프타임] 박성환, 배드민턴최강전 결승 진출

    박성환(한국체대)이 1일 수원 만석배드민턴전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드민턴최강전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손승모(밀양시청)를 2-0으로 제압,2연패를 노리게 됐다. 남자복식의 한상훈(경희대)-이용대(화순실업고)조는 준결승에서 최강 이재진(밀양시청)-정재성(원광대)조를 2-1로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 [스포츠 라운지] 경찰청야구단 김용철 초대 감독

    [스포츠 라운지] 경찰청야구단 김용철 초대 감독

    ♥그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11시즌 동안 통산 1024경기에 출전해 홈런 131개, 타점 555개, 타율 .283을 기록했다. 기록이 말해주듯 중장거리 타자로서 꾸준히 활약했다. 그러나 유난히 상복은 없었다. 최다승리타점왕(84년), 골든글러브 2회가 프로 수상 경력의 전부다. ●코치·선수구성 끝내… 내년 2군리그 참가 그는 프로야구 원년 여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스타다.82년 7월 올스타전 1·2차전에서 만루홈런 등 홈런 4개를 친 김용희에게 ‘미스터 올스타’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올스타전 첫 랑데부 홈런의 주인공이었고,2차전 한 경기에서 최다인 3개의 대포를 쏘아올렸다. 그리고 그는 1일 창단식을 가진 ‘경찰청 야구단’의 초대 사령탑에 올랐다. 김용철(48) 감독이다. 김 감독은 지난 2003년 롯데 감독권한대행 자리에서 물러난 지 꼭 2년 만에 야구판으로 돌아왔다. “경찰청야구단은 ‘국민 야구단’을 지향합니다. 야구를 통해 국민에게 봉사하는 구단이 될 것입니다.” 내년부터 프로야구 2군 리그에 참가하면서도 중간중간 동호인야구팀과 경기를 치르고, 일반인을 상대로 야구캠프를 열겠다는 김 감독은 2년간 목말랐던 야구에 대한 열정을 폭발시키는 ‘야구 전도사’의 모습이다. ●“열악한 경기장 시설 보강해야” 일침 그는 현재의 열악한 야구 인프라 문제에 대해 뜨거운 열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우리 경기장 시설은 미국·일본의 동네 야구장 정도로 열악한 형편”이라면서 “야구장에서 맥주를 파는 것이 팬서비스가 아니라 시설을 보강하고 확충하는 것이 진정한 팬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야구계의 숙원인 돔구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어린 선수들이 마음 놓고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도록은 해야 한다는 얘기다. 야구 전체의 중장기적 발전을 생각하는 그는 내년 성적 자체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이 처음부터 성적에 욕심을 부리면 선수들이 무리하다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면서 “내 꿈은 선수들이 성적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큰 부상없이 경기력을 한껏 끌어올려 각자 팀으로 돌아갔을 때,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란다. 김 감독은 이미 정현발 전 해태 코치와 임기정 해설위원 등 동고동락할 코치 2명을 선임했고, 프로 2군과 일반 선수 등으로 꾸려진 ‘외인구단’이지만 선수 25명 구성도 마쳤다. 선수들 얘기가 나오자 김 감독의 칭찬이 줄을 잇는다. 비록 팬들의 머릿속에 강하게 자리잡지는 못하지만 ‘2군의 선동열’ 나형진(27)과 ‘2군의 홍성흔’ 최형우(22·이상 삼성)가 막강 배터리를 구성한다고 자랑했다. 나형진은 올시즌 2군 남부리그에서 다승 2위(8승7패)에 올랐고 최형우는 남부리그 타격 2위(타율 .322)에 홈런 6개, 타점 39개를 기록한 ‘대형 포수’다. ●성적보다 선수 경기력 향상에 주력 사실 그는 지난해 ‘잠깐의 외도’를 했다. 부산상고 선배로서 각별한 친분을 맺고 있던 조영동 전 국정홍보처장이 지난해 총선(부산진갑)에 출마하며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최선을 다해 도왔지만 결과는 낙선이었다. 김 감독은 ‘몸에 안 맞는 외투’를 벗어버리고 오히려 홀가분하게 자유인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만약 당시 조 후보가 당선됐다면 정치판에 남아 야구와는 다시 인연을 맺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저는 야구밖에 모르는 사람입니다. 유니폼 입고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 김용철 감독은 ▲생년월일 1957년 9월21일생 ▲신체 184㎝,85㎏ ▲출신학교 부산동광초-부산대신중-부산상고 ▲주요 경력 한일은행 내야수(1976∼81년)/삼성·현대·롯데 수석코치(93∼2003년 8월)/롯데 감독 대행(2003년 8월∼10월)/경찰청야구단 초대감독(2005년 12월) ▲주요 수상 최다승리타점왕(1984년), 골든글러브 1루수(1984년), 골든글러브 지명타자(1988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궈팡팡 “태극마크 달고파”

    “이젠 태극마크를 달고 싶어요.” 안재형-자오즈민에 이은 ‘제2의 한중 핑퐁커플’로 화제를 모았던 전 홍콩 국가대표 궈팡팡(25·KRA)이 고대하던 한국 국적을 취득, 국가대표에 도전한다. 궈팡팡의 남편 김승환(26·전 포스데이타)은 30일 “팡팡이 국적 취득 면접절차를 마쳐 합격 통지서가 오는 대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름을 한자 독음대로 곽방방(郭芳芳)으로 할지, 새 이름을 지을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궈 커플은 지난 2000년 7월 베트남오픈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싹 틔웠고,2003년 4월 혼인신고를 마쳤다.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배우자가 국적 취득에 필요한 국내 체류 2년을 채운 궈팡팡은 그동안 빡빡한 훈련 일정 틈틈이 면접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궈팡팡은 1일부터 상비군 1차선발전을 겸해 열리는 제59회 종합선수권에서 태극마크 도전을 위한 첫걸음을 뗀다. 한동안 국제대회에 출전 못해 랭킹 획득에 필요한 포인트를 얻지 못했음에도 현재 세계랭킹 63위에 랭크, 김경아(6위)와 문현정(24위) 김복래(37위) 이은실(38위) 전혜경(60위) 이은희(62위)에 이어 일곱번째. 올 종별대회 단식 준우승과 왕중왕전 4강진출로 실력을 입증,5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에 포함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현정화 KRA 코치는 “실력은 이미 국내 톱클래스”라며 “이기겠다는 마음이 앞선 탓에 승부를 그르치곤 했지만 이제 국내무대 적응도 끝난 만큼 꿈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궈팡팡은 또한 ‘3년 이내에 다른 협회를 대표할 수 없다.’는 ITTF의 족쇄마저 곧 풀려 태극마크만 획득한다면 내년 12월 도하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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