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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윔블던 테니스] 에냉 “윔블던 정상 보인다”

    ‘클레이코트의 여왕’ 쥐스틴 에냉(3번시드·벨기에)이 ‘잔디코트’의 결승 길목에서 조국의 라이벌 킴 클리스터스(2번시드)를 제물로 생애 첫 윔블던 정상의 문턱을 밟았다.애냉은 6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윔블던테니스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클리스터스를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했다.‘벨기에 듀오’의 시즌 세 번째 대결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에냉은 최고 시속 182㎞를 넘나드는 강력한 서비스로 3개의 에이스를 솎아내는 등 시종 코트를 지배하며 막판 타이브레이크로 맹추격을 벌인 클리스터스를 따돌렸다. 올해 프랑스오픈 2연패를 포함, 메이저 5승을 일궈냈던 에냉은 이로써 올시즌 메이저 2연승은 물론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한 차례도 밟아보지 못한 윔블던 정상에도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클리스터스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에냉은 12승째(10패)를 거둬 우위를 지켰다. 지난 2003년 프랑스오픈 결승 맞대결 이후 굵직한 메이저대회에서만 5연승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시험발사 추정 ‘대포동 2호’는

    북한이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5일 새벽 장거리 대포동2호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함으로써 새삼 북한의 미사일 개발 현황과 잠재력에 관심이 모아진다.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지대함 단거리 미사일에서부터 스커드(사거리 550㎞ 이하), 노동(1200∼1300㎞), 대포동(6700㎞) 계열이 모두 망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에 발사에 실패해 동해상에 추락한 대포동2호는 사정거리 3500∼6700㎞, 탄두중량 1000㎏의 2단식 로켓추진미사일이다. 이 정도의 사정거리라면 일본은 물론이고 미국 알래스카까지 사정권 안에 둘 수 있다. 따라서 북한이 핵탄두를 개발해 장착할 능력까지 갖췄다면 세계적으로 심각한 안보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대포동2호는 사거리 5000㎞가 넘는 탄도미사일을 일컫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인정된다. 전문가들은 탄두무게를 줄이면 대포동2호도 사정거리를 최단 6000㎞, 최장 1만 5000㎞ 정도로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이와 별도로 사정거리 1만 2000∼1만 5000㎞로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포동2호 개량형(대포동3호)도 개발해 왔지만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대포동2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북한은 19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 초반까지 이집트로부터 옛 소련제 스커드B 미사일 및 발사대를 도입해 역설계를 통해 미사일 개발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1984년 4월 처음으로 사거리 300㎞, 탄두중량 800㎏에 이르는 스커드B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1986년 5월에는 탄두중량을 600㎏으로 줄이는 대신 사거리를 500㎞까지 늘린 관성유도방식의 스커드C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북한은 지난해 6월 20·21일에도 함경남도 신상리 해안 포병부대에서 개량형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3발을 발사해 일부가 300㎞까지 날아가기도 했다. 북한은 동·서해안 해안 포병부대에 배치한 지대함 미사일의 사거리 연장 시험을 꾸준히 진행해 300㎞ 이상까지 늘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정부, 주초 발사징후 포착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둘러싼 수상한 조짐을 지난 주말에 포착했다고 한다. 이번주 초에는 발사 임박 징후를 포착했다. 하지만 징후의 구체적 내용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5일 “다각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북한이 미사일을 조만간 발사할 것이라는 주변 정황을 입수해 대비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발사 시점이 언제인지를 예의주시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정부의 설명대로라면 북한의 이런 움직임을 파악하고도 우리 정부와 미·일은 왜 경고조치를 취하지 않았을까. 지난달에 이미 여러차례 경고를 했던 터에 발사가 임박했다고 판단했다면 당연히 최후 경고를 했을 법하다. 미사일 발사징후가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의 외교안보 사령탑인 송민순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이 전날 미국으로 출발했다.“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는데 워싱턴에 가야 하느냐.”는 문제를 놓고 내부회의를 거쳐 방미기간에 미사일을 발사하면 곧바로 미국과 대책협의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사태파악이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늦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 정부와 일본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한 시간은 오전 7시30분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미사일이 발사된 지 30분 뒤인 오전 4시에 총리관저에 대책실이 설치됐고,5시에는 아베 관방장관과 시퍼 주일 미국 대사의 면담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다. 서주석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오전 10시10분 정부 성명을 발표했다. 정부당국자는 정부대책이 늦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북)미사일문제의 일차 당사자는 한국”이라고 일축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북한의 미사일 개발 일지 ▲1975 중국서 액체연료 사용 탄도미사일 DF-61 구입해 미사일 연구 시작 ▲1984 개량형 스커드 A형(사거리 280㎞) 개발 및 발사시험 ▲1985 개량형 스커드 B형(320∼340㎞) 미사일 개발 ▲1989 스커드 C형(500㎞)의 미사일 개발 ▲1993.5 중거리탄도미사일 ‘노동 1호’ 동해상 발사(1300㎞ 추정) ▲1998.8 ‘대포동 1호’ 발사(사거리 1800∼2500㎞, 무게 25t으로 추정 3단식 미사일) ▲1999.9 北,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선언(미국이 대북 경제제재를 완화한다는 북·미합의 결과) ▲2003.2 중국제 실크웜 지대함 순항 미사일(100㎞) 시험 발사 ▲2006.5 日 언론, 북한 대포동 2호 시험발사 준비 언급 ▲2006.6.12 美 관리, 북 ICBM 조만간 시험발사 가능성 제기 ▲2006.7.5 북,‘대포동 2호’ 등 미사일 발사
  • 벨기에 테니스 듀오 외나무 다리서 격돌

    여자 테니스코트를 양분하던 비너스와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부상으로 모습을 감춘 지난 2003∼04년. 이들 ‘흑진주 자매’의 자리를 대신 꿰찬 건 쥐스틴 에냉과 킴 클리스터스(이상 벨기에)였다. 윌리엄스 자매가 5차례 연속 메이저 결승에서 만난 것처럼 이들 역시 모두 3차례의 메이저 결승에서 키를 재며 여자코트를 점령했다. 이들 ‘벨기에 듀오’가 또 만났다.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클리스터스(2번시드)와 프랑스오픈 2연패의 주인공 에냉(3번시드)이 윔블던테니스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클리스터스는 5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중국 돌풍’ 리나를 2-0으로 잠재우고 4강에 합류했다. 에냉도 앞서 세브린 브레몽(프랑스)을 2-0으로 완파, 클리스터스와 일전을 벌이게 됐다. 상대 전적 11승(에냉)10패로 팽팽한 양상이지만 굵직한 대결에선 에냉이 우위를 지켰다.2003년 프랑스오픈과 US오픈, 이듬해 호주오픈 등 3차례의 메이저 결승에서 네트를 마주보고 섰지만 결과는 모두 에냉의 승리. 그러나 지난해 US오픈에서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린 데 이어 올시즌 연속 메이저 준우승을 차지한 클리스터스의 저력 또한 만만치 않다. 한편 올해 호주오픈 챔프 아멜리 모레스모(톱시드·프랑스)는 윔블던 2승을 벼르는 4번시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와 맞붙는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윔블던테니스] 샤라포바·에냉 4강 선착

    ‘테니스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7·러시아)가 2년 만의 윔블던 정상에 한 걸음 다가섰다. 4번 시드의 샤라포바는 4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윔블던테니스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자국 동료 옐레나 디멘티예바(7번시드)를 70분 만에 2-0으로 가볍게 제치고 4강에 선착했다. 샤라포바는 1세트 최고 시속 180㎞의 강력한 서비스를 뿜어내며 4개의 더블폴트를 쏟아낸 디멘티예바에 단 1게임만 내주는 눈부신 플레이로 승기를 잡았다.2세트에서도 자신의 장기인 사이드라인을 파고드는 ‘다운 더 라인’을 마음껏 구사하며 추격에 나선 디멘티예바를 따돌리고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대 고비였던 디멘티예바의 벽까지 가뿐히 넘은 샤라포바는 2년 전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은 물론,‘스타탄생’의 무대였던 윔블던 2승의 꿈을 한껏 부풀렸다. 올 프랑스오픈 2연패를 달성한 3번시드의 쥐스틴 에냉(벨기에)도 세브린 브레몽(프랑스)을 2-0으로 제치고 4강에 합류, 첫 윔블던 제패와 메이저 2연승을 향해 순항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윔블던테니스] 태양을 피하고 싶었어…

    ‘빅뱅’이다. 둘의 나이 차는 무려 16년. 하나는 한때 남자테니스코트를 주름잡던 ‘지는 태양’, 또 하나는 프로 데뷔 5년 만에 17개의 우승컵을 가져간 ‘뜨는 태양’이다. ‘백전노장’ 앤드리 애거시(36·미국·25번시드)와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20·스페인·2번시드)이 격돌한다. 둘은 30일 영국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윔블던테니스(총상금 183억원)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안드레아스 세피(이탈리아)와 로버트 켄드릭(미국)을 각각 3-0,3-2로 물리치고 3회전에 올랐다. 올해 US오픈을 끝으로 은퇴하는 애거시는 이번이 생애 14번째이자 마지막 윔블던코트.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각오지만 상대가 워낙 녹록지 않다.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 애거시는 지난해 마스터스시리즈 캐나디언오픈 결승에서 나달과 처음 만났지만 풀세트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더욱이 프랑스오픈을 2연패한 나달은 유독 윔블던에서만큼은 부진했지만 올해 잔디코트에서 승률을 높이고 있는 데다 더욱이 패색이 짙던 2회전에서는 후반 내리 3개 세트를 따내며 켄드릭에 역전승하는 등 분명한 상승세에 있다.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비너스 윌리엄스(미국·6번시드)는 이변의 코트로 불리는 1번코트에서 리사 레이몬드(미국)를 2-1로 제압하고 3회전에 진출, 옐레나 얀코비치(26번시드·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16강 티켓을 다툰다.2년 만에 윔블던 타이틀을 벼르는 마리아 샤라포바(4번시드·러시아)도 애슐리 해클로드를 67분 만에 2-0으로 완파,3회전에 안착했다. 한편 한국 남자테니스의 ‘자존심’ 이형택(세계랭킹 102위·삼성증권)은 단식 2회전에서 세계 9위 레이튼 휴이트(호주)에게 2-3으로 패했다. 전날 세트스코어 2-2에서 일몰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날 속개된 경기에서 이형택은 막판까지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페더러 잔디코트 42연승 신기록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28일 영국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윔블던테니스(총상금 183억원)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리처드 가스켓(프랑스)을 3-0으로 완파, 비외른 보리(스웨덴)가 갖고 있던 종전 잔디코트 최다 연승 기록(41연승)을 갈아치웠다. 윔블던 4연패에 도전 중인 그는 지난 2003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게리베버오픈으로 시작,3년 동안 잔디코트 전승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 감사원, 급식실태 특감 착수

    감사원은 28일 CJ푸드시스템의 학교급식 집단식중독 사고를 계기로 전국 학교의 급식실태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한명숙 국무총리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감사원이 일선 학교의 급식실태를 감사하는 것은 처음이다.다음달 말까지 실시되는 이번 감사에서는 학교급식 관리체계, 정부 당국간 업무협조체계, 학교급식 위생관리체계, 위탁급식 운영실태 등에 대한 전방위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위탁급식업체와 학교의 계약에 문제가 없는지도 파악할 계획이다. 감사대상은 급식을 실시하는 전국 초·중·고교는 물론,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 식품의약품안전청, 각 지방자치단체 등이다.CJ푸드시스템, 동원캐터링, 에버랜드 등 대형 식자재 공급업체들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원인 파악도 않고 37%가 급식 재개

    원인 파악도 않고 37%가 급식 재개

    지난해 급식 위생사고가 발생한 학교의 절반 이상이 사고가 났는데도 급식을 중단하지 않았거나 최종 역학조사가 나오기도 전에 성급히 급식을 재개했던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지난해 집단식중독 등이 일어났던 전국 19개 학교를 개별 추적한 결과, 전체의 21%인 4개 학교는 자체 판단에 따라 급식을 계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37%인 7개 학교는 일단 중단은 했지만 최종 역학조사 결과도 확인하지 않고 급식을 재개했다. 지난해 봄 A고등학교는 아침에 설사 증세를 보이던 학생 20여명이 점심 때쯤 나아지자 식단만 바꿔 급식을 그대로 진행했다. ●4곳은 급식중단 조치도 안해 전남 B고등학교는 탈이 난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밖에 나가 음식을 사먹었다며 급식을 중단하지 않았다. 그러나 학생들의 가검물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이 학교는 ‘주의’ 조치를 받았다. ●원인분석에 한달… 학부모 재촉에 재개 지난해 겨울 수백명의 학생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C초등학교에서는 사고발생 다음날 급식을 재개했다.“원인이 정확하지 않은 데다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 이렇게 1주일도 안돼 급식을 재개한 학교는 3곳이나 됐다. 이렇게 원인규명과 급식제공이 따로 노는 것은 최종 역학조사가 길게는 한달 가량이 걸리는 탓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식중독 원인을 밝혀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1차 조사에서 원인균이 밝혀지지 않으면 어차피 최종 의견서에서도 정확한 원인이 안 나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학교들이 일단 급식부터 재개하고 보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위생사고가 난 학교 중 보존식에서 원인균이 검출된 곳은 21%인 4곳뿐이었다. 그러나 세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해서 음식이 안전하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이번에 문제가 된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성 세균의 경우 음식에서 검출해 내기가 매우 힘들다. 지난해 밝혀진 원인균도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박테리아성 세균뿐이었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최상호 교수는 “음식에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많다. 또 식중독균의 잠복기가 짧게는 반나절에서 길게는 며칠이라 역학조사 때 며칠간 섭취한 음식들을 모두 역추적하기란 상당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11곳은 위탁·납품업체 안바꿔 사고 학교의 58%인 11개 학교는 사고 발생 이후에도 급식 위탁업체나 식자재 납품업체를 바꾸지 않았다. 대부분 음식이 아닌 학생들의 가검물에서만 병원성 세균이 검출됐다는 게 이유였다. 한 학교 관계자는 “음식에 이상이 있다는 증거가 없으니 통상 1년 단위로 하는 공급계약을 파기할 근거가 마땅찮다.”고 말했다. 하지만 D초등학교는 보존식에서 세균이 검출됐는데도 “문제가 발생한 냉장류 이외의 식자재는 계속 납품받아야 한다.”는 업체의 주장을 받아들여 계약관계를 유지했다. 학교급식 전국네트워크 이빈파 공동대표는 “최종 결과도 나오기 전에 같은 업체로 급식을 다시 하는 것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학교측의 엄연한 범법행위”라고 말했다. 유지혜 김준석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집단식중독사태에 ‘사후약방문’?

    학교급식 집단식중독 사태가 불거진 뒤 정부가 28일 ‘연내 식품안전처 신설’ 카드를 내놓자 시기를 놓치고는 뒤늦게 부산 떠는 것 아니냐는 곱지않은 시선이 적지않다. 식품관리·감독을 일원화해야 한다는 지적은 그동안에도 꾸준했다. 특히 지난해 ‘기생충알 김치’ 파동을 비롯, 중국산 납꽃게, 불량만두, 발암물질 장어 등 식탁을 위협하는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면서 논의가 본격화됐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1월 식품안전 행정업무 일원화에 나서 ▲식품안전처 신설 ▲식품의약품안전청 확대 개편 ▲식품안전정책위원회 강화 등을 놓고 협의했으나,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만 5개월 이상 걸렸다. 총리실 관계자는 “조직이 없어지고 생기는 문제라, 부처간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정부는 지난 3월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 등에서 식품안전처를 7월까지 신설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이 전 총리가 ‘3·1절 골프’ 파문으로 사퇴하자 신설 작업은 ‘올스톱’됐다. 4월20일 한명숙 총리가 취임했지만,‘5·31 지방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 당정협의 중단을 선언하는 바람에 진척을 보지 못했다. 한 총리는 취임식 직후 “선거기간에도 긴급한 현안은 당정협의를 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식품안전처 신설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다. 결국 공직사회 내부 문제로 수개월을 허송세월한 꼴이 됐다.‘급식 대란’으로 힘을 받고는 있지만 반발도 여전한 만큼 ‘연내 식품안전처의 신설’이 현실화될지도 미지수다. 의약계가 의약품과 식품의 관리체계를 이원화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반발이 보건복지부의 일개 본부로 ‘격하’될 가능성도 있는 의약계의 ‘밥그릇 지키기’라는 지적도 없지않다.그럼에도 이원 체제가 불필요한 혼선을 불러와 관리·감독의 ‘사각지대’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도 일리는 있다. 예컨대 제약회사가 식품에 가까운, 식품회사가 의약품에 가까운 기능성 제품을 각각 내놓았을 때 관리 주체가 모호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가난 알려질라” 굶는 아이들

    “가난 알려질라” 굶는 아이들

    27일 낮 12시40분 서울 노원구 Y중학교의 점심시간. 학교 행정실에서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자녀를 위해 주문한 도시락 122개가 급식실에 도착했다. 집단식중독 사고 이후 각자 도시락을 싸오도록 했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그렇게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것이다. 삼삼오오 모여 든 학생들은 어색한 표정으로 도시락을 받은 뒤 부리나케 자리를 떴다. 도시락을 받아야 할 몇몇 학생들은 선생님이 불러도 못 들은 척 달아나 버렸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식사를 마치고 교실 바깥으로 놀러 나가자 그제서야 일부 학생들은 주위 눈치를 살피며 도시락을 가지러 왔다. J(15)군은 “애들 다 있는데서 도시락을 받으면 우리 집 형편이 알려질 것 아니냐.”면서 “계속 이럴 수도 없고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끝내 주인한테 가지 못한 도시락은 20여개. 결국 20여명은 못사는 집 아이라는 ‘낙인’보다는 차라리 ‘배고픔’을 선택한 셈이다. 학교 관계자는 “그나마 40개가 남았던 어제보다는 많이 좋아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존심을 다치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하고 있지만 그래도 거부하는 학생이 많아 난감하다.”고 말했다. 도시락업체 S사 관계자도 “학교에 배달된 도시락이 이렇게 많이 남는 경우는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전국을 뒤흔든 식중독 사태의 여파가 엉뚱하게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맘고생으로 번지고 있다. 급식 파문 이후 해당 학교들은 기초생활보호대상 학생들에게 식당 식권을 나눠 주거나 단체로 도시락·빵을 구입해 주고 있지만 나쁜 형편이 알려질 것을 우려해 식사를 포기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전체 학생 700여명 중 85명이 기초생활보호대상 학생인 서울 D중학교는 식중독 사태 이후인 23일 인근 식당에 아이들 식사를 부탁했다. 하지만 식당에 간 학생은 50여명뿐.5명 중 2명이 굶는 걸 선택한 셈이다. 고민 끝에 학교는 식당을 인근 구청식당으로 바꿔 봤지만 상황은 비슷했다. 한 교사는 “처지가 비슷한 아이들끼리 같이 모여 밥을 먹는 것 자체를 꺼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 S중학교는 3교시 끝나고 나서 김밥을 배달시켜 특별활동실에서 조용히 나눠 주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특히 여자아이들은 감수성이 예민해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몇몇 학교들은 학생들에게 상품권을 줘서 스스로 도시락을 싸오게 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M중학교 관계자는 “아이들의 불편함은 좀 있겠지만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만큼 비교육적인 것은 없다는 생각 끝에 내린 차선책”이라고 했다. 하지만 단순히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싸 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면 이 방법도 도움이 안된다. 한편 학교급식 파문 이후 무료 급식지원 대상이 된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의 자녀들은 서울에만 40개 학교 351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규 나길회기자 whoami@seoul.co.kr
  • “학교급식 실태 감사원 감사 의뢰”

    한명숙 국무총리는 27일 “학교급식에 따른 문제점과 위생관리 실태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의뢰해 문제가 있으면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학교급식으로 집단식중독이 일어난 서울 대방동 숭의여중을 방문, 학부모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갖고 “학교급식 개선방안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급식배급의 직영운영 전환을 최대한 확대하고 납품업을 등록제로 바꾸는 한편, 급식안전관리를 전담하는 전문기구 설치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생산부터 조리과정까지 체크하는 ‘식품이력추적제도’나 지도감독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택순 경찰청장에게 “식품사범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고, 식자재 유통 및 학교급식 관련 비리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와 함께 ▲교육인적자원부에는 직영급식 확대와 우수식자재 사용 ▲보건복지부에는 식재료 공급업체에 대한 엄격한 관리제도 도입 ▲각 시·도 교육청에는 철저한 식재료 위생점검 등을 각각 당부했다. 한편 숭의여중은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CJ푸드시스템으로부터 급식을 공급받아 왔으며, 모두 137명의 학생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전국 1만개校 급식실태 전수조사

    학교급식 집단식중독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다음주부터 전국 1만여개 학교 모두의 급식체계를 점검하기로 했다. 또 해당 업체는 영업장을 폐쇄하고 책임자는 형사고발하는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영업장 폐쇄 조치가 내려지면 해당 업체의 영업 승인이 취소되는 것은 물론,6개월 동안 같은 장소에서 같은 영업을 할 수 없다. 정부는 23일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문창진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이번 사건은 CJ푸드시스템이 운영하는 급식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이라면서 “이달 말까지 역학조사를 벌여 관리소홀 등이 드러나면 단호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CJ푸드시스템에는 공급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때문에 CJ푸드시스템이 식자재를 공급해온 학교 89곳, 병원 77곳, 기업체 구내식당 386곳 등은 대부분 식당 운영을 중단했다.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공급중단 조치로 급식이 끊긴 대상 학생은 8만여명”이라면서 “해당 학교 저소득층 결식 아동에게 특별 식권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대형 식자재 공급업체도 일제 점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농림부·해양수산부·교육인적자원부·행정자치부 등 중앙부처는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정부합동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이와 함께 학교급식 및 식품관련법을 정비해 식자재 공급업체를 관리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고, 각 학교에 공급되는 식자재는 농림부가 인정하는 우수농산물을 사용토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김 처장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먹을거리 관련 사고의 발생 원인은 식자재가 30%, 급식소가 30%, 운영미숙이 30%, 설비미숙이 10%”라면서 “급식안전 대책을 고위당정협의를 거쳐 조속히 마무리해 예방 차원의 안전점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이번 사태에서 CJ측이 불량 음식재료 사용했는지, 안전기준을 위반했는지, 급식 과정상의 업무상 과실이 있는지 조사하도록 식약청의 수사를 지휘하기로 했다.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대검 형사부는 이날부터 9월 말까지를 불량식품의 제조·판매사범을 단속키로 했다. 장세훈 김효섭기자 shjang@seoul.co.kr
  • 대구 달성군 국내 첫 ‘휠체어 테니스단’ 창단

    대구 달성군이 국내 최초로 ‘휠체어 테니스단’을 창단했다. 23일 달성군에 따르면 이날 군청 대회의실에서 휠체어 테니스단 창단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달성군 휠체어 테니스단은 정정림(35·여·달성군 현풍면) 감독과 휠체어 테니스 여자부문 세계 랭킹 9위인 국가대표 홍영숙(38·여) 선수 등 감독·코치 각 1명, 남녀 선수 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다음달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실업팀으로 등록하고 오는 9월 울산에서 개최되는 전국 장애인체전에 달성군 대표로 참가하는 등 국내외 대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일부 자치단체나 기업이 휠체어 테니스 선수들을 후원하는 경우는 있지만, 실업팀은 전무한 상태로 공식 테니스단을 만든 것은 달성군이 처음이다. 정 감독은 “최선을 다해 2년 뒤 올림픽에서 국위를 선양하겠다.”면서 “국민들의 관심과 격려가 무엇보다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달성군 관계자는 “이번 창단을 계기로 휠체어 테니스를 비롯한 장애인 체육이 전국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개성 만월대 남북 첫 공동발굴 고려 왕궁터 베일 벗긴다

    개성 만월대 남북 첫 공동발굴 고려 왕궁터 베일 벗긴다

    북한 개성에 있는 고려시대 대표적인 왕궁터인 만월대(滿月臺)에 대한 남북 공동 발굴조사가 실시된다. 이를 통해 개성 역사유적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북한 민족화해협의회가 개성 역사지구에 대한 최초의 공동 발굴에 합의함에 따라 7월3일부터 9월2일까지 발굴조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남측 발굴단에는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북측에서는 중앙역사박물관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개성 역사지구는 2004년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구려고분군에 이어 북한의 문화유산으로는 두번째 등재가 추진 중인 곳이며, 만월대는 그 대표적인 유적으로 평가된다. 송악산 남쪽 기슭에 있는 만월대는 919년(태조 2년)에 창건된 뒤 1361년(공민왕 10년) 홍건적에 의해 소실되기까지 고려왕조와 흥망성쇠를 함께했다. 동서 445m, 남북 150m 규모의 대지에 조성된 궁성에는 정전인 회경전을 비롯, 장화전·원덕전·건덕전·만령전 등 전각과 건축물이 계단식으로 배치됐으며,13개 성문과 15개 궁문이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이번 공동발굴은 만월대 서북지구 약 1만평을 대상으로 유구(遺構)의 분포양상을 확인하기 위한 탐색조사 중심으로 실시된다. 궁궐 배치구조나 성격 규명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북측과 협의, 확대 조사도 실시하게 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고려시대 도성은 그동안 제대로 연구되지 못했다.”면서 “발굴결과가 나오면 보고서로 정리, 향후 만월대 복원 및 정비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쪽지 통신]

    ●한국수자원공사는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에게 하천(한강)의 발원지에서 종착지까지의 대장정을 통해 물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며, 청소년들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제1회 청소년 물길답사 대장정’행사를 개최한다. 기간은 7월24일부터 27일까지로 3박4일이다. 장소는 한강수계 전역이다. 참가대상은 144명이다.9명씩 16개조로 편성될 예정이다. 초등학교 4∼6년생과 중학생이 각 72명씩이다. 참가방법은 한국수자원공사 홈페이지(www.kwater.or.kr)에서 온라인으로 오는 25일까지 신청한다. 비용은 거주지 이동비용을 제외하고는 전액 수자원공사에서 부담한다. 먼 곳에서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출정식 전날 공사 수자원교육원에서 숙박할 수 있다. 공사에서는 해단식 후 학생들을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 승차 확인 및 보호자에게 자녀를 인계한다.(070)7018-4145∼6,(042)629-2226. ●서울환경연합과 어린이 도서관에서는 6월20일부터 7월2일까지 사직공원 어린이도서관에서 ‘환경도서전과 생태문화 체험’을 개최한다. 환경의 소중함을 알고,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계획한 행사다. 행사는 어린이 환경도서전, 사진으로 만나는 고래와 저어새 등의 전시 프로그램과 움직이는 환경학교 달팽이 버스, 윤호섭 교수와 함께하는 재활용품을 이용한 창작품 전시 및 꽃 만들기, 책과 함께 떠나는 생태여행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건강을 해치는 가공식품의 유혹에서 벗어나기’와 같은 학부모들을 위한 생활환경 강좌도 마련됐다.(02)735-7000.
  • [재테크 칼럼] 장외 파생 상품 자산관리에 유리

    지난 2002년 이후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저금리가 대세가 되면서 대체투자(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투자 규모도 크게 늘고 있다. AI는 환율·주식·금리 등을 이용한 장외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주가지수 연동상품이 대표적이다. 상품을 누가 만들었느냐에 따라 은행이면 ELD, 증권사이면 ELS, 투신사이면 ELF로 구분된다. 처음에는 예금보험공사가 원금을 5000만원까지 보장하는 ELD, 발행 증권사에서 원금을 보장하는 ELS, 투신권의 원금보존추구형 ELF 등이 인기였다. 최근에는 2개 이상의 개별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형태가 대세다. 보통 6개월 주기로 정해진 날짜의 가격 가운데 상승률이 낮은 주가를 기준으로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확정 금리로 조기상환한다.2∼3년의 만기까지 조기상환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원금손실도 볼 수 있다. 조기상환 수익률은 정기예금의 두배 수준인 연 10% 안팎이다. 첫 조기상환일 때 상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도 계속 추가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조기상환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개인 고객들은 물론 보수적인 법인 고객들도 많이 가입한다. 최근에는 보다 진보된 계단식 상품도 나오고 있다. 기간이 지날수록 조기상환 하락률 조건이 내려간다.6개월 조기상환 기준이 하락률 15%였다면 1년은 20%,1년 6개월은 25% 등으로 낮아지면서 조기상환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주식에 연동되는 것뿐만 아니라 금리·환율·원자재 등을 기초로 한 상품들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달러화 약세 기조와 인플레이션 회피 목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금값에 연동하는 골드연계상품, 만성적 공급 부족과 중국·인도 등의 산업화로 인한 수요 증가로 가격이 폭등하는 원유에 연동되는 유가 연계상품도 개발됐다. 원자재펀드는 가격 변동성이 심한 반면 원자재 연계 파생상품은 원금 보존 기능이 있고 가격이 일정률 이상으로 오르면 금리가 확정되는 구조로 돼 있어 초보 투자자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AI는 자산관리 측면에서 보면 새롭고 매력적인 투자처다. 그러나 시장이 급변해 예상 범위를 벗어났을 때는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유용한 투자처이지만 최악의 위험에 대비해 보유 금융자산의 10∼20% 정도가 균형 있는 투자다. 진미경 대한투자증권 광장동 지점장
  • 관타나모 美기지 수감자 3명 자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쿠바 관타나모의 미군 기지에 수용돼 있던 테러 용의자 3명이 동시에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 관타나모에서의 인권 침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관타나모 기지를 관할하는 미 남부사령부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2명과 예멘 출신 1명 등 수감자 3명이 자살한 시체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자살한 수감자들은 아랍어로 유서를 남겼으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관타나모 기지 사령관인 해리 해리스 해군소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10일 오전 감방에서 숨도 쉬지 않고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발견돼 소생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시도를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면서 “침대시트와 옷으로 올가미를 만든 뒤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해리스 소장은 “그들은 우리 생명이든 자신의 생명이든 생명을 존중하지 않았다.”면서 “이것은 절망에 의한 행동이 아니라 우리를 겨냥한 전쟁행위”라고 주장했다. 미 해군 범죄조사국은 사건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관타나모 수용소에는 국제테러 조직 알 카에다,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해온 탈레반과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테러 용의자 460여명이 수감돼 있다고 미군측은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 인권단체들은 수감자 가운데 대부분이 테러와 연관됐다는 증거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수감자들이 기소도 되지 않은 채 무기한 억류된 관타나모 기지는 그동안 각종 고문 등의 의혹이 제기되는 등 대표적인 인권 침해 시설로 지목돼 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유럽 국가의 지도자들은 기지 폐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관타나모 기지에서는 지난달 수감자들과 군 경비원들간의 유혈충돌이 발생했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수감자들이 단식투쟁을 벌이자 미군은 굶어죽는 것을 막으려고 수감자들의 코를 통해 강제로 음식물을 투입, 국제 인권단체들로부터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자살한 세명의 수감자도 단식투쟁에 참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002년 1월 테러 용의자들이 수감되기 시작한 이래 4년 반 동안 수감자 25명이 41차례 자살을 시도했지만 지금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 비서실장으로부터 이번 사건 및 관련 정보를 보고받았다고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부시 대통령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스노 대변인은 전했다.dawn@seoul.co.kr
  • [5·31 광역단체장 후보 지상탐구] (3) 제주지사

    [5·31 광역단체장 후보 지상탐구] (3) 제주지사

    ■ 무소속 김태환 “제주도 전역 면세화” 무소속 김태환 후보는 ‘누가 제주를 안다고 하는가.’라는 선거 슬로건을 내세웠다. 다분히 일찍 고향을 떠났던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를 겨냥한 말이다. 그는 열린우리당 입당 번복으로 위기에 몰리자 도지사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치고 나왔다. 특유의 친화력과 경·조사 챙기기로 다진 지지세가 만만찮다는 사실은 다른 후보들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경조사만 챙긴다는 시비에 김 후보는 “제주 사회는 하나의 공동체다.”면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리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9급 말단에서 도지사까지 승승장구했지만 ‘철새’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닌다. 1998년 제주시장 선거 때는 국민회의,2002년 재선 때는 무소속,2004년 제주지사 재선거는 한나라당,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열린우리당 입당을 선언했다가 하루 만에 번복했다. 그는 ‘모든 게 정치적 미숙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철새 시비는 도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해 항공자유화, 도 전역 면세화, 법인세율 인하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또 특별법 추진과정에서 시민단체의 반발 등으로 무산된 교육 및 의료시장 개방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지난 2년간 혼신의 힘을 다해 특별자치도를 탄생시켰다.”면서 “앞으로 중앙부처 설득논리를 개발하고 도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내 특별자치도를 완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따른 제주 생명산업인 감귤산업의 위기와 관련해 1조원의 유통안전기금을 조성, 농가 자금지원 확대와 이자 부담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항공 노선 확충과 제주관광공사 설립, 내국인 면세점 확대 등을 통해 2010년까지 제주관광 800만명시대, 관광수입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김 후보는 해군기지 건설은 ‘도민이 찬성해야만 가능하다.’고 전제하고 “가시적인 경제효과가 나타나고 평화의 섬 이미지를 해치지 않는 방향에서 추진하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주 4·3사건의 완전 해결을 위해 국가추모일 지정, 후유 장애인 지원이 포함된 4·3특별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단체장의 한계론에 대해서는 “야당 도지사로 있으면서 정부 여당의 협조를 받아내 특별자치도를 탄생시켰다.”면서 “이제 중앙정치권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은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중앙당 지원유세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거정서로 볼 때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나라 현명관 “항공료 50% 내릴것”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는 “나는 정치는 잘 모른다.”면서 “오직 먹을거리 걱정하지 않고 아이들 학비 걱정하지 않게 돈버는 정책을 연구하고 만들어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료 50% 인하, 인터넷 카지노 유치, 제주펀드 조성 등 굵직한 공약을 내놓았지만 아직은 2%가 부족한 상황이다. ‘잘나갈 땐 뭐하다가 이제 와서….’라는 식의 일부 바닥정서가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는 중학교 졸업후 서울로 유학, 행정고시를 거쳐 공무원으로 있다 일본 유학을 다녀온 후 삼성그룹에서 일해 왔다. 줄곧 객지 생활을 했다. 현 후보는 “객지에서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제주인’으로 살아왔다.”고 말한다. 항공료 인하가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지적에 그는 “육지의 철도나 고속도로는 정부에서 건설하고 운행적자도 보전해 주지만, 제주의 철도나 고속도로와 마찬가지인 하늘길은 정부가 투자한 일이 없다.”면서 “제주노선으로 국내선 적자를 메우는 것은 도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가는 행위”라고 말했다. 또 “기름값이 올랐다고 요금을 인상한 후 기름값이 내리면 항공사들이 한번이라도 요금을 내린 적이 있느냐.”면서 “안 된다 하지 말고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국관광객 전용 인터넷 카지노 유치 공약을 내걸었지만 ‘미국에서조차 불법인 인터넷 카지노가 한국에서 가능한가.’라는 지적도 쏟아졌다. 제주 특별자치도의 앞날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특별할 게 없는 특별자치도가 된다.”면서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과 경쟁하려면 법인세를 내려야 하고 국세의 지방세 이전 등 재정자립도 제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를 교육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해 외국어학교와 외국의 명문대 분교 등을 유치, 동남아지역 학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교육공약도 제시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따른 제주농업의 위기에 대해서는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는 게 최선의 방안”이라며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 근교에 무공해 제주 고급브랜드 농수축산물을 보관·판매하는 유통거점센터를 만들면 대한민국 최고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도 전부가 아닌 2∼3가지로 세계를 제패했다.”면서 “좁게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1가지 명품만 만들어도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의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수사와 관련, 현 후보는 “문제가 있다면 출마하지도 않았다.”고 일축했지만 다른 후보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현 후보는 “박근혜 대표의 피습사건을 두고 선거에 유·불리를 논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면서 “박 대표의 제주방문이 차질을 빚게 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우리당 진철훈 “서귀포에 웰빙테마타운 조성”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는 본선 경쟁력을 의심한 중앙당의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 영입 시도에 ‘단식농성’이라는 배수진 끝에 뒤늦게 후보로 확정됐다. 공천 과정에서 자존심을 구겼지만 진 후보는 “단식으로 구태정치 청산을 바라는 도민들의 자존심은 지켜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에게는 늘 ‘사람이 진실해 보인다.’는 수식어가 뒤따른다. 기술고시를 거쳐 20여년간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동료들이 ‘가장 일 잘하는 공무원’으로 선정할 만큼 일하는 능력은 검증받았다. 그는 “유선전화 방식의 여론조사 결과는 그다지 믿지 않는다.”면서 “20∼30대 젊은층이 대거 투표에 참가하면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열세를 의식한 듯 TV토론에서는 “도민을 팔아가며 자신의 권력만을 위해 이당 저당 기웃거리는 정치인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면서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다. 그가 내국인 관광객 카지노 육성이라는 공약을 내놓자 ‘도박의 섬으로 만들려고 하느냐.’는 말들이 많았다. 진 후보는 “기존의 외국인 카지노 시설을 활용하고 도민들을 제외한 입도 관광객들에 한해 면세점을 이용하듯 항공권과 신분증을 제시하고 이용토록 하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전남의 J프로젝트와 경남이 내국인 카지노 개설을 추진중”이라며 ““투명하게 운영하면 관광객도 늘어나고 재원도 튼튼해진다.”고 덧붙였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따른 감귤산업 위기에 대해서는 “협상에 제주출신 전문가가 참여하면 예상치 못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개방이 불가피할 경우 오렌지 생과나 농축액에 대한 관세수입 1000억원을 제주로 돌려달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년 특별자치도비로 유학생 100명을 세계에 보내겠다는 야심찬 공약도 내놓았다. 진 후보는 “유학비 지원은 복권기금과 내국인 관광객 카지노 수익금 일부를 활용하면 가능하다.”면서 ”글로벌 인재양성에 집중 투자해야만 국제자유도시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기체류 제주관광을 장기 체류형으로 바꾸기 위해 휴양형 주거단지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겠다는 관광정책도 내놓았다. 그는 “서귀포시에 30만평 규모의 웰빙 테마타운을 조성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 돈이 되는 제주관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서귀포 행정시장 후보에 정치권 인사가 아닌 주민자치위원장 경력의 일반시민을 내세워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진 후보는 “혈연, 지연, 학연에서 벗어나 제주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日경찰 곤봉 12㎝ 늘리기로

    일본 경찰이 사용하는 곤봉의 길이가 지금보다 12㎝ 늘어난다고 현지 언론이 25일 전했다. 곤봉이 너무 짧아 상대를 제압하기 힘들다는 현장의 불만을 수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길이 53㎝인 지금의 3단식 곤봉은 11월부터 65㎝ 길이의 2단식 곤봉으로 교체된다. 알루미늄 합금재질인 지금의 곤봉은 1994년 46㎝ 나무곤봉을 대체해 도입됐다.도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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