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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후보 “내주 朴 前대표 만나겠다”

    “다음주쯤 연락해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려고 한다.”“누가 혁명을 하나. 인위적으로 한나라당 인적쇄신을 한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것이다.” 대선 후보 확정 뒤 거침없이 당 개혁 목소리를 높이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23일 발언이다. 이 후보는 ‘선 화합, 후 개혁’을 내세우며 당 쇄신의 속도조절에 들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인적쇄신론’에 대한 당 안팎의 우려를 부인하며 일단락시켰다. 이어 박 전 대표와 만날 시기에 대한 고민을 경선 뒤 처음으로 털어놓으며 화합 의지를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오는 27일 캠프 인사들과 저녁을 함께하기로 해, 자연스럽게 이때쯤 칩거를 끝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둘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중대합의가 나올지는 미지수지만, 둘의 만남으로 당을 양분시킨 경선 체제가 일단락되는 상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후보는 이날 기회가 닿을 때마다 ‘화합 메시지’를 꺼냈다. 오전 캠프 해단식 인사말에서 그는 점령군처럼 행동하지 말고 ‘승자의 자중과 겸손’을 보일 것을 신신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가장 중요한 것은 화합”이라면서 “우리끼리는 편하게 얘기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이 들으면 오해를 살 수 있으니 말과 행동을 조심하라.”며 집안 단속에 나섰다고 한다. 당원들에게 보낸 당선 사례에서도 그는 “절체절명의 과제인 정권교체를 위해 세 분의 후보는 물론 이 분들을 지지했던 모든 분들과 손잡고 정권탈환의 대장정에 나서겠다. 모든 갈등은 용광로에 넣어 녹이겠다.”고 ‘화합’을 재차 강조했다. “당의 색깔과 기능을 모두 검토해야 한다.”고 주창하던 이 후보가 ‘선화합 후 쇄신’ 입장을 강조하는 것은 이 후보측이 당을 점령하려 한다는 ‘점령군 논란’이 생길 정도로 당내 반발이 거세서다. 이날 박 전 대표 캠프 고문이던 김용갑 의원은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 후보가 당 색깔을 바꿔 정체성을 좌측으로 옮기겠다고 한 것은 보수세력 가슴에 못을 박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재섭 대표도 “지금 경선을 해 놓고, 이긴 쪽, 진 쪽을 놓고 무슨 살생부를 놓고 억지로 치고 하는 그런 개념의 인적교체 청산에는 반대한다.”고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 후보측에서는 대선에서 고른 지지를 얻고 한나라당을 전국 정당으로 만들려면 당 조직을 후보 중심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당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지지율 50%를 넘는 이 후보의 이미지를 희석시키는 요인이 돼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당의 변화가 대선 승리의 ‘필요조건’이라고 이 후보가 인식하는 한 어느 정도의 인적쇄신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는 끊임없는 논쟁거리가 될 전망이다.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라마단 특사說’ 피랍사태 돌파구되나

    탈레반과 한국 정부의 대면 접촉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라마단 특사설’이 제기돼 실현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달 중순 시작되는 라마단은 이슬람의 성월(聖月)이자 단식월로 이슬람 국가에선 통상 라마단 직전 대규모 특사를 단행한다. 피랍사태 돌파구가 될 수 있는 라마단 특사설이 제기되는 배경은 이 카드가 탈레반과 아프가니스탄 정부 모두 윈·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탈레반은 피랍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인질 관리 등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어 라마단 특사는 괜찮은 명분이 될 수 있다. 카리 유수프 아마디 대변인은 21일 연합뉴스에 “특사안을 아프간 정부가 제안해 오면 우리의 반응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아프간 정부도 통상적으로 행했던 라마단 특사로 수감자 석방의 논리를 세울 수 있다. 기본법에 어긋나는 인질·수감자 맞교환은 적어도 비껴갈 수 있다. 실제로 아프간 정부가 장기복역했거나 아픈 탈레반 수감자를 석방한 적이 있다. 하마이온 하미자다 대통령궁 대변인은 같은 날 “특사계획은 아직 없지만 그것을 말하기엔 너무 이르지 않으냐.”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지 전문가들은 아프간 정부가 라마단 특사로 탈레반을 도왔던 여성 수감자를 풀어준다면 여성 인질 석방 전망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라마단 이슬람력의 9번째 달로 올해는 다음달 13일 전후에 시작될 예정이다. 코란이 최초로 계시된 달이고 단식을 하면서 알라를 경배하는 신앙의 달이다.
  • “원조로는 아프간 설득 힘들것”

    아프간 현지 신문인 ‘아바디 위클리’의 무하메드 올린(29) 기자는 21일 열한 번째 편지를 보내 “한국 정부가 아프간 공적원조를 통해 아프간 정부로 하여금 탈레반 죄수를 석방시키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현지에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한국 인질은 가즈니 주에 분산수용돼 있지만 단식투쟁을 했다는 소식은 없고, 아프간 음식을 그런 대로 먹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정리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탈레반은 20일 한국 대표에게 대면협상을 재개할 것을 요청한 상태랍니다. 탈레반 대변인은 “탈레반 지도자들이 협상을 재개하는 쪽으로 결정했다.”면서 “8명의 탈레반 지도자가 속한 탈레반 죄수와 19명의 인질을 바꾸는 요구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아프간 전문가들은 탈레반이 대화가 진행될수록 그들의 요구를 바꿀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아프간 정부의 한 관계자 역시 탈레반이 인질과 맞바꿀 탈레반 죄수 숫자를 더 줄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한국 대사관 역시 가즈니 주의 원로들에게 새로운 협상테이블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가 아프간 공적원조를 통해 아프간 정부로 하여근 탈레반 죄수를 석방시키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아프간 정부는 제 질문에 대답을 안 했지만 대통령의 대변인인 후마윤 하미드자다는 “죄수를 놓아 주면 탈레반의 납치 사업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공적원조가 있어도 정부의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과 19명의 인질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는데요. 그는 인질이 모두 가즈니 주에 있으며 5개 그룹으로 분리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서로 같이 있기 위해 일부 인질이 단식 투쟁을 벌인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현재 한국인 인질은 아프간 음식을 자유롭게 먹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만일 단식투쟁을 한다면 협상을 위해 인질의 건강이 우선이므로 오히려 탈레반이 먹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한국 외교부나 아프간 정부와의 협상에 결론이 있을 때까지 인질이 죽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21일 아프간 언론들은 한국의 구호사업이 아프간에서 철수하는 것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한국이 아프간 재건에서 워낙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라 구호활동이 멈추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얘기죠. 전문가들은 한국 사람들이 떠나면 의료·교육 등의 많은 프로젝트가 중단될 것이며 봉사단체에서 일하던 많은 현지인들이 실업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실제 현지인들은 한국 봉사단의 철수 소식을 듣고 매우 슬퍼합니다. 행정이나 회계에 선진화 시스템을 만들어 주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어려운 사람들의 의료·교육 등을 도와주었으니까요.
  • ‘신·구황제’ 페더러-샘프러스 서울서 맞짱

    테니스팬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상상. 바로 로저 페더러(사진 왼쪽·26·스위스)와 ‘피스톨 피트’ 피트 샘프러스(오른쪽·36·미국)의 맞대결이다. 페더러와 샘프러스가 11월2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신·구 황제 대결’을 펼친다.‘역사상 가장 완벽한 선수’라는 최고의 수식어를 놓고 전·현 세계 1위가 붙는 이 경기는 남자테니스 최고의 ‘흥행카드’가 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마카오로 이어지는 ‘아시아투어’의 첫 판이며 현대카드의 ‘슈퍼매치 6탄’이다. 이번 맞대결 개런티는 각 30만달러(약 2억 8000만원)로 알려졌다. 둘은 닮았다. 샘프러스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14회)을 보유한 90년대의 최고 스타.2003년 은퇴한 뒤 올해 시니어대회 출전으로 코트에 복귀했다. 투어 통산 우승 기록만 64차례. 상금도 4328만달러를 벌어들여 총상금 부문에서도 선두에 올라 있다.‘피스톨’ 소리를 들을 만큼 서비스가 명품이다. 윔블던에서 7차례나 정상을 밟았고 286주 동안 세계 1위를 지켰다. 페더러도 뒤지지 않는다. 윔블던 5연패와 US오픈 3연패 등 모두 11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샘프러스 기록에 3개차로 다가섰다. 또 메이저대회 9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신화는 물론 최근 개인 통산 50번째의 단식 타이틀을 수집, 통산 타이틀 순위 9위에 올랐다. 둘은 유독 클레이코트에 약해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를 시기에 상관없이 제패하는 것)을 달성하지 못한 점까지 닮았다. 다른 점이라면 10살 터울과 함께 페더러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고, 샘프러스는 은퇴한 뒤 복귀했다는 것. 둘은 6년 전 윔블던 16강전에서 딱 한 번 맞붙었다. 당시 ‘떠오르는 별’ 페더러가 ‘내리막’의 샘프러스를 3-2로 제압했다. 이번에도 페더러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샘프러스는 “전성기 때 페더러와 대결했다면 아마도 이겼을 것”이라며 ‘지존’의 자존심을 드러냈다. 최근 연습경기에서 페더러를 상대로 한 차례 이긴 적도 있어 섣부른 속단은 금물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전 시사저널 3인방이 말하는 ‘기자의 삶’

    심의 과정에서 ‘방송부적합’ 판정을 받아 방영이 보류돼 왔던 EBS ‘다큐, 여자’의 ‘굿바이! 시사저널-희망을 보다’가 22일부터 24일까지 3일에 걸쳐 방송된다. 첫 방송은 22일 오후 9시20분. 주인공은 전 시사저널 기자 장영희, 김은남, 안은주씨. 이들은 한결같이 “시사저널 기자라는 꼬리표는 일종의 훈장이었고 청춘의 다른 이름이었다.”고 말한다. 그런 그들이 덜컥 시사저널에 사표를 던졌다. 바로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자 한 평범하면서도 비범한 이유 때문이었다. 2006년 6월, 인쇄 직전에 3쪽 짜리 기사 하나가 시사저널에서 날아가면서 시작됐다. 곧 파업과 직장 폐쇄로 이어졌고 ‘기자가 기자이기 위한’ 싸움이 시작됐다. 월급이 끊긴 상황에서도 기자들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정희상 위원장과 김은남 사무국장은 단식농성에까지 돌입했다. 이렇게 투쟁하기를 1년. 결국 22명의 기자는 전원 시사저널을 나왔고, 이들은 이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이들이 창간하는 새 매체의 이름은 ‘시사IN’. 새달 첫 호가 발간될 예정이다. 다시 펜대를 잡게 된 지금, 기자들은 작년 이맘 때와는 사뭇 다른 표정이다. 지난 1년의 세월이 버티고 있기 때문. 자본과 자신과 싸우던 시간, 부조리와 생활고와 싸우던 시간들이다. ‘다큐, 여자’는 시사저널을 잃었지만 그보다 소중한 것을 얻었다는 이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본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한나라당 경선이후] 朴 불참속 ‘눈물의 해단’

    [한나라당 경선이후] 朴 불참속 ‘눈물의 해단’

    박빙의 혈전을 치른 한나라당의 초미의 관심사는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다. 그가 경선 직후 밝힌 대로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고 이명박 후보를 지원하느냐, 아니면 이 후보와 거리를 두고 상황 변화에 대비하느냐에 따라 한나라당과 이 후보의 대선 가도는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된다. 박 전 대표가 침묵에 들어간 가운데 한나라당에서는 친박(親朴) 진영을 조속히 끌어안으려는 이 후보측 움직임과 박사모를 중심으로 경선결과에 불복하려는 움직임이 맞부닥치며 새로운 내홍 가능성을 예고하기도 했다. ●‘백의종군´ 발언 해석 분분 이 후보와 박 전 대표 진영의 신경전은 박 전 대표가 경선 직후 밝힌 ‘백의종군’에 대한 엇갈린 해석에서도 드러난다. 박 전 대표가 이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사실상 거부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은 “정식 제안을 받지도 않은 마당에 너무 앞서가는 해석”이라며 일축했다. 당 안팎에서는 일단 원칙론자인 박 전 대표가 드러내 놓고 경선승복 약속을 깰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설령 박 전 대표가 움직이더라도 어느 정도 경선의 들뜬 분위기가 가라앉은 뒤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전 대표 진영은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에서 해단식을 겸한 ‘마지막 회의’를 가졌다. 박 전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유정복 비서실장은 ‘동지 여러분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요지의 짤막한 박 전 대표의 당부를 전했다. 회의에서 안병훈 공동선대위원장은 “투표에서 이기고 결과에 졌음에도 깨끗이 승복하는 위대한 정치 지도자 한 분을 새롭게 탄생시킨 데 만족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일부 의원들은 울음을 터뜨렸다. ●“제가 많은 남자 눈물 흘리게 해” 김무성·유승민·허태열 의원 등 측근의원 40여명은 이날 오후 삼성동 자택으로 박 전 대표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곽성문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석패에 대한 아쉬움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박 전 대표는 “제가 많은 남자들이 눈물을 흘리게 했네요….”라며 위로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그는 “선거 뒷얘기를 나누고 박 전 대표를 위로하는 자리였다.”면서 “박 전 대표는 담담한 표정으로 측근들의 말을 듣고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전날 패배가 확정된 뒤 시내 모처에서 캠프 소속 의원 10여명과 30분간 차를 마시며 “승자에게 축하를 보내고 당의 정권교체에 다같이 힘을 모아 달라. 내 뜻이 이러한 만큼 주변 분들이 행여나 섭섭하더라도 따라 달라.”고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지지자들은 경선 불복 움직임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한나라당 당원과 대의원, 국민참여 선거인단 등 18만 5000여명의 투표인단을 상대로 경선불복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박사모 소속 50여명은 이날 한나라당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삭발하기도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한나라 대선후보 이명박] 홍준표·원희룡의 앞날

    ‘빅2’후보 간 사생결단식 공방으로 화려한 조명은 받지 못했지만 원희룡·홍준표 후보는 끝까지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았다. 낙선 직후에도 경선 후 당을 화합하고 대선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두 후보는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지지율로 당내 갈등을 조정하고 완충지대 역할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분을 챙기기에도 민망한 수준의 지지율이었다. 나름대로 성과는 있었다. 두 후보 모두 인지도를 높이고 차기 지도자로서 색깔을 확실히 보여줘 미래를 위한 투자 측면에서는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가장 늦게 경선레이스에 뛰어든 홍 후보는 경선 참여 자체가 흥행요소였고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비록 경선 결과 꼴찌를 차지했지만 당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홍 후보의 지지기반이 이명박·박근혜 후보와 겹치는 바람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선 출마 전 이·박 양 캠프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홍 후보는 경선 내내 ‘페이스 메이커’역할을 하며 경선 흥행에 힘을 보탰다. 특유의 톡톡 튀는 언변으로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홍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양쪽으로 갈라진 당을 하나로 화합시킬 적임자”라고 자평했다. 경선 후에도 ‘화합의 메이커’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경선 이후 당내 전열 정비에서 주요 당직자로 임명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원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나름대로 선전했다는 평가다. 젊은 층과 개혁층 등 다른 후보와 겹치지 않는 자신만의 브랜드로 홍 후보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경선 초기부터 “한나라당에 젊은 층과 개혁층을 끌어 들여 당의 외연을 넓혀 대선승리에 앞장서겠다.”며 기염을 토한 것이 주효한 셈이다. 소장파로서 보수적인 색채의 당론과 달리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며 ‘미운 오리새끼’라는 말도 들었지만, 이번 경선으로 거부감이 많이 희석됐다는 자평이다. 원 후보측은 “안티세력이 많이 준 것이 나름의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선 이후의 행보에 대해 원 후보측은 “당에서 역할을 준다면 최선을 다해 정권교체에 힘쓰겠다.”면서 “역할이 주어지지 않더라도 당의 승리를 위해 나름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시즌 5승 페더러 통산 50승 ‘우뚝’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1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50번째 봉우리에 올랐다. 페더러는 20일 미국 신시내티에서 끝난 웨스턴&서던 파이낸셜 그룹 마스터스시리즈 결승에서 제임스 블레이크(8위·미국)를 2-0으로 완파했다.호주오픈과 윔블던 등 두 차례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을 포함, 시즌 5번째 우승컵이다.2001년 2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첫 ATP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이날 통산 50승을 채운 페더러는 역대 단식 최다 우승 기록에도 한 발 다가섰다.남녀를 통틀어 최다 기록은 ‘철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가 세운 167회, 남자 선수 중에선 지미 코너스(이상 미국)의 109회.1981년 8월8일생인 페더러는 또 역대 5번째 최연소 50승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스웨덴의 비욘 보리가 23세 7개월의 나이에 50승을 기록해 부문 최연소 기록을 갖고 있다. 이어 지미 코너스(미국)가 23세 11개월에, 존 매켄로(미국)와 이반 렌들(체코)이 나란히 25세에 같은 기록을 달성했다. 페더러는 50차례의 ATP 단식 제패 가운데 메이저대회 11차례, 총상금 245만달러 이상의 마스터스시리즈 14차례, 연말 왕중왕전 격인 마스터스컵에서도 2차례나 우승,ATP 역사상 최고 선수라는 명성에 걸맞게 큰 경기에 더욱 강했음을 입증했다. 이번대회에서 40만달러의 우승 상금을 챙긴 페더러의 올시즌 상금은 466만달러이며 통산 총상금도 3320만달러를 넘어섰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수감자 석방해야 대면접촉”

    탈레반이 수감자 석방을 대면접촉의 전제조건으로 다시 내걸어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인질 사태가 한달을 넘기면서 고비를 맞았다. 또 인질 19명은 5개 조로 나뉘어 억류 중이며 유경식(55)씨 및 같은 조의 여성 2명이 지난 19일부터 인질이 모두 함께 있게 해달라며 단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인질사태 33일째인 20일 한국 대표단과 탈레반의 대면협상에 간여해온 한 소식통은 “인질 19명이 4명씩 4개 조,3명씩 1개 조로 나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각 조에는 남성이 1명씩 끼어 있다.”고 덧붙였다. 가즈니주 카라바그 탈레반 사령관 압둘라 잔은 “수감자 석방 요구가 받아들여져야만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면서 “현재 인질들의 ‘처우’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고 이날 AFP가 보도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나라 대선후보 경선투표] 경선 ‘5대 작품’

    [한나라 대선후보 경선투표] 경선 ‘5대 작품’

    공식 선거운동 기준으로 한 달 동안 치러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선 정당 사상 처음으로 검증청문회를 도입하고,TV토론회에서 손수제작물(UCC)로 질문을 받는 등 눈에 띄는 성과가 적지 않았다.50%대를 넘나드는 당 지지율에 이·박 두 후보측은 ‘경선=본선’이라며 사생결단식 싸움을 벌였고, 상대에게 씻기 힘든 생채기를 남겼다. 일단 당에선 4명의 후보가 끝까지 완주한 것 자체를 높게 평가한다. 꾸준히 나돌았던 ‘탈당설’,‘경선 불참설’ 등을 뒤로하고 경선을 완성했다. 1997년 대선에선 김영삼 전 대통령이라는 ‘중심’이 건재했고,2002년엔 경선이라고 할 것도 없이 사실상 일방적인 게임으로 끝났지만 이번엔 ‘흥행’부터 후한 점수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TV로 전국에 생중계된 ‘검증청문회’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린다. 우선 기존 정당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로, 위원장을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으로 하며 위원 대부분을 외부 인사로 임명해 파격을 시도했다. 검증위원 15명은 미국에까지 조사단을 파견해 각종 의혹을 파헤쳤다. 그러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보다는 ‘정치적 면죄부’를 주는 데 그쳤다는 비판에 봉착했다.‘민감한’ 질문은 질문지에 넣었다가도 실제 청문회에선 하지 않았고, 검증보고서도 채택하지 못 했다. 대신 연설·토론회 기회는 대폭 늘렸다. 지난달 22일 제주를 시작으로 지난 17일 서울까지 13차례에 걸쳐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후보마다 7000㎞씩 이동하며 강행군을 펼치면서 표심에 호소하는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경선이 본격 시작되기 전에는 네 차례에 걸쳐 정책토론회를, 경선 기간엔 TV생중계 토론회를 네 차례 열었다. 국민에게 정책 비전과 자질을 보인다는 계획이었지만 말꼬리 잡기식의 공방에 그쳤고, 제한된 시간에 쫓겨 심도 있는 검증은 뒷전으로 밀렸다.2002년 대선 패배 악몽 때문에 ‘인터넷 공포증’까지 있는 한나라당이 TV토론회에 UCC 질문을 첫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정당 사상 처음으로 경선 관리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했고, 당 윤리위원장도 외부에서 수혈,‘공정성’을 꾀하려 했다. 물론 두 후보측이 툭하면 윤리위 제소를 들먹이고 법정 싸움도 불사해, 남은 기간 언제라도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을 남겼다. 나경원 당 대변인은 “정당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치열한 담금질 경선으로 정권 교체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경선을 완주한 것은 의의가 있지만 ‘무조건 상대를 깔아뭉개야 내가 산다.’는 인식 아래 ‘인격 살인’ 수준의 네거티브로 한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정재성·이용대 아쉬운 銀

    한국 셔틀콕의 기둥 정재성(25)-이용대(19·이상 삼성전기)조가 아쉽게 세계 정복에 실패했다. 세계 12위인 정-이 조는 1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 부킷 자릴 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선수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3위 마르키스 키도-핸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조를 맞아 매세트 끈질긴 접전을 펼쳤으나 0-2(19-21,19-21)로 무릎을 꿇었다. 정-이조는 이로써 키도-세티아완조와 상대 전적에서 1승3패가 됐다. 하지만 2003년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김동문-나경민조 이후 최고 성적. 지난해 초부터 짝을 이룬 정-이 조는 지난해 말과 올초 사이 세계 3위를 달리는 등 남자복식 간판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용대가 손가락 골절로 2개월가량 뛰지 못해 순위가 떨어졌다. 한편 최강 중국은 남자단식(린단), 여자단식(주린), 여자복식(양웨이-장지웬조)을 휩쓸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정재성-이용대조 8강

    태극 셔틀콕 남자복식의 간판 정재성(25)-이용대(19·이상 삼성전기) 조가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8강으로 쾌조의 진격을 이어갔다. 세계 랭킹 12위인 정-이 조는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 부킷 자릴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16강전에서 지난해 전영오픈 챔피언이자 세계 4위 옌스 에릭센-마르틴 융트가르트(이상 덴마크) 조를 33분 만에 2-0으로 제압했다. 지난해부터 짝을 이뤘던 정-이 조는 올해 중반 이용대의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약 2개월 동안 공백기를 가졌으나 지난달 태국오픈 준우승으로 복귀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용대는 이효정(26·삼성전기)과 짝을 이뤄 나선 혼합복식 16강에선 네이턴 로버트슨-게일 엠스(이상 영국) 조에게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밖에 한국은 한상훈(23·삼성전기)-황유미(24·대교눈높이) 조가 혼합복식 8강에 합류했을 뿐, 기대를 모았던 남자단식 이현일(27·김천시청), 박성환(23·강남구청)과 여자복식의 이경원(27·삼성전기)-이효정 조 등이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명박 “검찰 협박말고 다 공개하라” 홍사덕 “수사결과 발표 동의서 내라”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16일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을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이 후보측은 “검찰이 출석 요구하면 나가겠다. 협박 말고 다 공개하라.”고 검찰을 반격했다. 검찰은 “자진 출석하면 수사하겠다.”고 응수했다. 박근혜 후보측은 “이 후보는 검찰에 협조하라.”고 훈수를 놨다. 여기에 검찰이 이 후보 큰형 상은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지목한 이영배씨까지 기자회견을 자청, 검찰이 내린 결론을 부정했다. 이 후보와 이영배씨가 검찰과 대치하며 ‘전략적 제휴’를 꾀하고,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박 후보측과 검찰이 ‘수사내용 공개’라는 카드를 공유하며 한 배를 탄 모양새다. 특히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12.6∼16.1%포인트가량으로 늘어나자 이·박 후보 양측은 부동층을 공략하고, 지지층의 투표율 높이기에 올인하면서 경선 후유증이 우려될 정도로 사생결단식 대립을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렸다. 그는 이날 오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곡동 땅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제 땅이 아니다.”면서 “검찰이 다른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협박할 것이 아니라 즉각 다 공개하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측을 향해서도 “사퇴 요구는 경선 무산을 위한 기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영배씨의 태도도 강경했다. 그는 서울 서초동 법무법인 홍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자신이 이상은씨의 재산관리인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이씨는 검찰이 수사를 재개하고 소환 통보하면 수사에 협조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후보 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후보가 검찰 발표를 가로막으며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 더 이상 국민을 속이려 해서는 안 된다.”며 이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또 “당장 큰형 이상은씨와 재산관리인 이영배씨 등에게 검찰이 지금까지 확보한 수사 내용을 발표해도 좋다는 동의서를 제출하게 하라.”고 촉구했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이날 이 후보 회견에 대해 “당사자의 동의를 얻어 추가 공개를 할 게 있으면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후보의 경우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공개할 것도 없다.”라며 우회적으로 이 후보를 압박했다. 홍성규 박지연기자 cool@seoul.co.kr
  •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이현일 “일본 꿇어”

    돌아온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현일(27·김천시청)이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16강에 올랐다. 올초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가 약 4개월의 공백을 딛고 복귀한 이현일은 광복절인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 부킷 자릴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세계 12위 사토 쇼지(일본)를 2-0으로 제압했다. 한때 세계 1위에 올랐던 이현일의 현재 랭킹은 54위. 대표 복귀 뒤 태국오픈과 필리핀오픈에 나섰으나 모두 32강에 그쳐 순위가 더 떨어졌다. 하지만 올림픽포인트가 가장 많이 걸린 이번 대회를 통해 대폭 순위를 끌어올릴 것으로 점쳐진다. 이현일은 내년 4월 말까지 펼쳐지는 각종 국제대회에서 최소 30위권에 진입해야 베이징올림픽 티켓을 거머쥔다. 이현일은 16강에서 세계 5위인 강호 바오 춘라이(중국)와 격돌할 가능성이 높아 고전이 예상되지만 상승세를 타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남자단식 세계 17위 박성환(23·강남구청)도 한 수 아래인 앤드루 다베카(캐나다)를 2-0으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남자복식의 이재진(24·밀양시청)-황지만(23·강남구청)조와 혼합복식 이용대(19)-이효정(26·이상 삼성전기)조도 각각 데이비드 린들리-크리스 랭리지(영국)조, 첸충링-추치아치(타이완)조를 2-0으로 제치고 16강에 진출했다. 혼합복식 한상훈(23·삼성전기)-황유미(24·대교눈높이)조도 쿤와이치-푸트라 알로이(홍콩) 조를 2-0으로 무너뜨리고 16강에 나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테니스 커플’ 힝기스-스테파넥 갑자기 파혼 선언

    테니스의 스타 커플이던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26·세계 12위·스위스)와 라덱 스테파넥(28·60위·체코)이 갑자기 파혼을 선언했다. 스테파넥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고 있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시리즈 로저스컵 단식 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에 0-2로 힘없이 무너진 뒤 ATP 대변인을 통해 ‘힝기스와 헤어지기로 했으며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둘이 헤어지게 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옛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스위스로 이주한 힝기스와 스테파넥은 청소년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 올림픽 D-365] 올림픽 수놓을 스포츠 스타들

    오천년 황허(黃河)문명의 ‘둥지’인 베이징에서 ‘하나의 세상, 하나의 꿈(One World,One Dream)’이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13억 중국인의 도약이 준비되고 있다.8일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선 화려한 D-365 행사로 제29회 베이징 여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음을 세계에 알린다. 베이징 최고의 ‘별’을 미리 꼽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지난 5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막을 내린 전미수영선수권 6관왕에 오른 마이클 펠프스(23)가 그 주인공. 펠프스는 배영 200m, 접영·배영 각 100m, 자유형 200m, 계영·혼계영 각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초 10개 종목에 출전할 것이라는 장담과 달리, 계영 800m와 주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아테네 6관왕 펠프스는 베이징에서 1972년 뮌헨대회에서 마크 스피츠(미국)가 달성한 7관왕을 35년 만에 뛰어넘는 신기원을 다짐하고 있다.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5·러시아)도 2012년까지 은퇴하지 않겠다고 공언, 베이징 여자장대높이뛰기에서 환한 미소를 날릴 각오다. 세계기록을 35차례나 작성한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에 이어 20개의 세계신을 작성한 이신바예바가 자신의 세계기록(5.01m)을 돌파할지도 관심거리. 지난 6월 엑손모빌 대회에선 4.85m에 머물렀지만 샛별 모니카 피렉(폴란드)의 4.60m보다 훨씬 앞서 베이징에서의 금은 떼어 놓은 당상. 테니스 여자단식의 마리아 샤라포바(20)도 조국 러시아의 깃발을 베이징 하늘에 펄럭일 각오로 꽉 차 있다. 육상 남자 100m 세계기록(9초77) 보유자 아사파 파월(자메이카)과 타이슨 가이(이상 24·미국)의 총알 경쟁이 대회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 가이는 지난 6월 그랑프리육상에서 9초76에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기준 풍속을 초과, 오바델레 톰슨(바베이도스·9초69)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비공인 기록을 남겼다. 개최국의 자존심인 ‘황색탄환’ 류시앙(23)도 빼놓을 수 없다.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로 점쳐지는 류시앙은 지난 5월 일본 오사카 그랑프리육상 110m 허들에서 13초14에 결승선을 통과, 자신의 세계기록(12초88)에 못 미쳤지만 13억 중국인 앞에 금메달을 바치겠다고 벼른다. 남자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인 폴 터갓(케냐·2시간4분55초)과 아테네대회 이후 부상으로 트랙을 떠났다 마라톤으로 돌아온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의 경쟁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 틀림없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정치권의 오류와 한계

    아프간 피랍사태의 장기화가 정부 전략의 오류에 따른 것이라고 비판하긴 어렵다. 한국과 미국, 미국과 탈레반, 탈레반과 아프간, 아프간과 미국 등 얽히고 설킨 적대와 공존의 역학관계가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한계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실수나 잘못으로 일이 꼬인 것이라기보다, 어쩔 수 없는 한계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할 때 과정의 한계로 향후 결과의 오류까지 정당화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평상시 주요 강대국에 치중해온 외교 역량을 이슬람 문화권 등으로 더욱 다양화했다면 효과적인 초기 대응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자성과 후속 조치도 간과할 수 없다. 노무현 대통령도 참모들에게 ‘창의적인’ 발상을 주문하고 있다. 한계를 뛰어넘고 오류를 피할 수 있는 지혜와 통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선을 앞둔 정치권도 한계와 오류 사이에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후보간 사생결단식 싸움은 경선을 2주 앞두고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외연 확대와 전열 정비를 노린 대세론과 불공정 시비가 갈수록 달아오를 전망이다. 정치권 안팎의 대체적인 평가는 “아직 변화나 역전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이 후보의 과거 행적에서 드러난 도덕성과 원칙의 오류가, 박 후보가 지닌 이념과 지역의 한계보다는 덜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한나라당 핵심 당직자는 “이 후보의 X파일 등을 둘러싼 검찰 수사 결과가 막판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언론의 검증으로 드러난 새로운 의혹이 종반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범여권은 ‘조순형 변수’의 후폭풍으로 다시 분열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5일 출범한 대통합민주신당은 당명과 달리 ‘중(中)통합’의 한계에 봉착했다.‘조순형 카드’로 고무된 민주당 강경파의 불참으로 열린우리당 친노(親盧)세력까지 독자행보를 저울질하고 있다. 대통합의 명분과 실익이 사라진 마당에 정체성과 가치를 포기하면서까지 신당에 합류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 참여정부 적자(嫡子)로서 친노세력의 생각이다. 대통합신당과 열린우리당, 민주당이 각각의 준(準)플레이오프와 후보 단일화를 위한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시나리오가 거론되지만, 지향점이 다른 정파들이 능동적으로 움직일지는 불투명하다.‘민심 이반’이라는 열린우리당의 오류가 ‘선거용 잡탕 신당’의 한계를 낳고, 다시 ‘범여권 분열’의 오류를 자초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모순에 빠진 반(反)한나라당 진영은 ‘5·18 광주’를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를 모처럼 의미있는 동력으로 여기는 듯하다. 경쟁적으로 영화를 관람한 열린우리당 출신 대선주자들은 민주적 정통성을 부각시키며 한나라당 출신인 손학규 전 지사의 한계를 공략하고 있다. 지나친 정치적 잣대에 비판적 시각도 있지만,‘민주 대 반민주’ 구도가 이들에겐 ‘추억’이자 ‘유혹’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에 한나라당 김우석 디지털정당위원장은 “지지부진한 범여권이 ‘화려한 휴가’류의 선거판을 만들고 싶겠지만, 이제는 ‘먹고 사는 문제’로 틀이 바뀌었다.”고 일축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이규의 부대변인은 “광주정신은 권력과 시장의 독과점이라는 오류를 되풀이하지 않고, 인간의 존엄성과 공동체의 가치를 지켜내야 하는 오늘의 현실에도 여전히 살아 있다.”고 반박했다. ckpark@seoul.co.kr
  • [열린세상] 무슨 사연이 있겠지/김형태 변호사

    [열린세상] 무슨 사연이 있겠지/김형태 변호사

    지금은 고인이 된 신부 한분이 생각난다. 키는 작달막한데 막힘이 없이 시원시원한 분이었다. 미사가 끝나기 무섭게 긴 겉옷을 훌렁 벗어 둘둘 말아 놓고, 부리나케 마당으로 나와 담배 피워 물고 신자들과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격의 없이 나누곤 했다. 어느날 그분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차 몰고 가다가 위험하게 끼어드는 이들을 보면 당장 “야 이 자식아, 운전 똑바로 해.” 욕을 해주고 싶다가도 꾹 참고 유행가 한 소절을 부른단다.‘무슨 사연이 있겠지.’ 그동안 국가보안법, 사형제도, 사학법,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서로 간에 간극이 너무 크고 소통이 단절되어 있다는 점이 그 사안들 자체의 문제보다 어쩌면 더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비정규직이 2년을 넘으면 정규직으로 올려야 한다는 내용의 비정규직보호법이 지난 1일 발효되었다. 이랜드 계열 대형마트 뉴코아 등은 2년이 넘은 비정규직 노동자 500명에 대한 계약을 해지했다. 회사 쪽은 해고도 마음대로 안 되고 임금도 매년 올려주어야 하는 부담을 안기 싫다는 입장이다. 노동자 입장에선 ‘월 80만원짜리 고된 일자리나마 식구들의 생계가 달려 있는데 이 무슨 날벼락이냐.’였다. 한 조사에 따르면 대상 기업의 40%가 2년마다 새로운 사람을 쓰겠다는 것이고 41%는 직군을 분리해 무기계약으로 계속 고용,18%는 완전 정규직화하겠다고 답했다. 이윤을 남기는 것이 기업의 유일한 생존 이유이자 조건이라는 주장도 일면 타당하긴 하다. 그러나 이윤 추구에 더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흐름이 유엔과 유럽, 미국 등지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비정규직 문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규직·비정규직·실업자 세 부문 사이에 구조적인 갈등이 존재한다. 일자리가 제한되어 있어 비정규직 자리가 정규직 자리로 바뀌면 실업자들은 그나마 비정규직으로 일할 기회가 줄어든다.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해서 차별을 없애면 기업주들은 정규직 임금을 줄이거나 아예 고용을 줄이려 할 것이다. 국가와 기업이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문제 해결의 근본이다. 그러나 일자리를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인건비를 줄이려는 기업주나 고용안정 및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를 바라는 비정규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때문에 자신들의 몫이 줄어들까 걱정하는 정규직, 그리고 비정규직 상태로나마 서로 돌아가며 일자리를 나누기를 원하는 비고용실업자, 마지막으로 노동정책을 집행하는 국가가 모두 한자리에 모여 다른 집단의 처지를 고려하는 ‘사회적 대타협’이 꼭 필요하다. 옳고그름을 따지는 일을 떠나서 상대방을 인정하고 각자의 이해를 적절하게 조절해야 우리 사회는 한단계 질적인 도약을 할 수 있다. 이달 초 사진작가 이시우씨가 미군기지·지뢰밭 등을 사진 찍다 국가보안법으로 재판을 받았다. 그를 빨갱이, 간첩이라고 욕하는 70대 노인 50여명이 방청석 앞자리를 가득 메웠다. 옥중단식을 40일간 했던 그는 이랬다. “저를 단식으로 이끈 깊은 슬픔은 제 생을 바쳐 최선을 다해온 일이 누군가에겐 상처와 위협과 무기가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저를 빨갱이라고 부른 심정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익에 의한 좌익 학살뿐 아니라 좌익에 의한 우익 학살 실상을 보았고 그 슬픔의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어떤 사상과 논리도 그 아픈 죽음의 기억을 치유할 수 없고 그 한과 슬픔을 눈물과 감동으로 부둥켜안지 않고서는 역사의 화해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생각과 이해를 가진 우리도 저 신부님처럼 상대에게 화날 때마다 읊조려보자.“무슨 사연이 있겠지.” 김형태 변호사
  • [대선주자 25시] 천정배 前장관

    [대선주자 25시] 천정배 前장관

    지난 19일 광주 공항 활주로는 빗물에 젖어 있었다.‘비 내리는 호남선’은 면면한 애상(哀想)인가. 천정배 의원은 마침 내린 ‘호남의 비’에 자신의 정체성을 새삼 깨닫기라도 한 듯 호남을 향한 애상(愛想)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시민 7400여명의 지지 의사를 전달받으면서 그는 “호남 주민이 호남 출신 대선후보는 안 된다는 패배 의식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직격탄을 쏘았다. 범여권의 거의 유일한 전남 출신 대선 주자가 아니면 감히 던지기 힘든 일성이다. 대통령을 꿈꾸는 정치인으로서 호남 출신이라는 신분은 이점일 수도, 한계일 수도 있는 ‘동전의 양면’으로 보통 인식된다. 이 날을 기해 천 의원은 동전의 어두운 면을 아예 지워버리려는 듯 ‘호남 적자(嫡子)론’을 역설하고 나섰다. 그는 작심한 듯했다. 고향 목포에서 천 의원의 적자론은 한껏 고양됐다. 기독교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지난주 대구에 가보니 ‘전라도 사람이면 어떠냐.’는 말을 하더라. 그런데 정작 호남은 과거 지역적으로 소외됐던 기억 때문에 ‘호남 출신을 (대선에)내보내서 되겠느냐.’는 인식이 있다. 참 억울하다. 김대중(DJ) 전 대통령도 그런 고통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 21세기 새로운 시대에는 그런 부당한 차별과 고통을 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이 대목에서 정말 억울한 듯 목청을 높였다. 거친 표현이 쏟아졌다.“나는 대통령 되려고 환장한 사람이 아니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을 밀었던 것처럼 지금이라도 경쟁력 있는 사람이 나온다면 아무리 억울해도 밀겠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더라.” 그러면서 “능력이 되면 밀어달라. 호남이라서 안 된다는 말만은 하지 말아달라. 목숨이라도 바쳐서 완수하겠다.”고 비장감을 내비쳤다. 왜 멀쩡한 적자를 놔두고 다른 데서 대를 이을 자손을 구하느냐고 집안 어른들한테 항변하는 장남의 모양이었다. 전남 신안군의 암태도란 작은 섬에서 태어난 천 의원은 어려서부터 목포가 낳은 천재라는 소리를 들었다. 목포중·고교를 수석 졸업한 데 이어 서울대에 수석 합격했을 때 호남 사람들은 그에게서 DJ 이후 호남의 희망을 봤는지 모른다. 그렇기에 사법연수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고도 “전두환한테 판·검사 임명장을 받기 싫어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는 그의 선택은 이미 정해진 진로였다고 할 수 있다. 자수성가형의 DJ가 호남의 1세대 브랜드라면, 어느 정도는 호남사람들에 의해 육성된 측면이 있는 천 의원은 2세대 상표라 할 만하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각각 1만명 안팎의 지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데는 그에 대한 고향사람들의 기대감이 일정부분 담겨 있는 셈이다. 천 의원 스스르도 “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끌어온 정통 민주평화세력의 적장자라고 자부한다. 김대중 노선을 계승하면서도 미래를 위해 창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최적임자로 자부한다.”는 말로 자신의 출마에 역사성을 부여한다. 그는 ‘본선 경쟁력’을 우선시하는 정치 의식 높은 호남사람들에게 자신의 도덕성과 개혁성을 무기로 제시한다.“한나라당 후보 누구와 붙어도 자신 있는 무결점 후보다.”는 말로 도덕성을,“일관되게 민주·평화·민생·개혁의 비전과 정책을 유지했다.”는 주장으로 개혁성을 부각시킨다. 법무장관 재임 중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의 강정구 교수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지휘한 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단식 농성 등을 개혁 의지의 사례로 든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손을 담갔던 그의 대선 전술은 두 경험의 노하우를 망라한다. 그가 연설 앞머리에 붙이는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이란 인사말은 DJ의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이란 ‘18번’에 로열티를 지불해야 해야 한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한나라당 탈당 전력을 집요하게 비판하면서 자신의 정통성을 부각시키는 전략은 2002년 이인제 후보를 겨냥한 노무현 후보의 그것을 연상시킨다. 그는 아예 ‘노풍’(盧風)에 빗대 ‘천풍’(千風)을 일으키겠다고도 한다. 하지만 천 의원의 바람대로 ‘천정배 바람’이 휘몰아칠지는 미지수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경선 직전 노무현 후보는 그래도 2위권을 달리고 있었지만, 지금 천 의원은 범여권 후보 중에서도 하위권이다. 지지율이 좀처럼 뜨지 않는다는 기자의 지적에 그는 “한두달 안에 확실한 두각을 나타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천정배가 유일한 희망이자 대안이다.”“나는 호남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는 주장을 주술처럼 반복했다. 물론 그의 이런 자신감에 대한 호남의 속마음을 당장 간파할 도리는 없었다. 이날 호남선엔 하루종일 비가 내렸고, 목포 앞바다의 파도는 높았다. 광주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千의 약점은

    “23년 전 천정배 의원을 처음 봤다. 인권 변호사인 조영래 변호사를 만나러 사무실에 갔는데, 웬 착하고 예쁘게 생긴 젊은 청년이 손을 공손히 앞으로 모으고 90도로 인사를 하더라. 법률가 특유의 권위적인 냄새가 전혀 안났다. 지금하고 똑같은 그 모습 그대로였다.” 천정배 의원을 지지하는 김희선 의원이 공개 석상에서 자주 하는 말이다. 모범생 이미지의 천 의원을 이보다 더 잘 그린 설명은 없을 듯싶다. 하지만 이 칭찬을 ‘대선주자 천정배’에 접목시키면 얘기가 달라진다. 정치인으로서 모범생 이미지는 대중성 부족으로 연결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천재’란 평가를 받아온 그는 딱딱하고 치밀한 논리를 즐긴다. 자연스럽게 “감성지수가 부족하다.”거나 “쇼맨십이 없다.”는 꼬리표가 붙는다. 현대정치에서 대중은 논리보다 감성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대선주자 시절 장인의 공산당 부역 문제로 공격을 받자, 열가지 논리 대신 “대통령 되겠다고 아내를 버리면 용서하겠는가. 그 때문에 대통령하지 말라고 하면 안하겠다.”는 한 마디로 국면을 일거에 전환시킨 적이 있다. 만약 천 의원이라면 어떻게 대응했을까. 반(反) 한·미FTA 단식 말고는 대중에게 각인된 인상이 별로 없다는 것도 약점이다.2001년 민주당 정풍운동을 추동하고도 정동영 의원 등에게 ‘개혁의 얼굴’ 자리를 내주는 등 잘 나서지 않는 성격도 한 몫한다는 지적이다. 현 정권 책임론도 넘어야 할 산이다. 그는 “나한테도 분명 잘못이 있다.”며 누구보다 선뜻 자책하는 편이지만, 어떻게 책임질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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