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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드민턴] 린단 등 ‘세계 톱10’ 한자리에

    ‘안팎의 시련을 딛고 세 마리 토끼를 잡아라.’ 22일 개막한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 한국 배드민턴계에 세 가지 지상과제가 내려졌다. 첫째는 내년부터 창설되는 그랜드슬램 대회에 코리아오픈을 포함시키는 것, 둘째는 베이징올림픽 태극마크의 주인공을 가려내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영중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회장을 탄핵 움직임에서 구해내는 것이다. 코리아오픈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7일까지 열린다.34개국 367명의 선수단이 등록했고 12개 대회 중 최고 상금(30만 달러·약 2억 8500만원)을 자랑하고 있다. 실제 참가 선수 면면을 봐도 남자 세계 1위 린단(중국), 여자 세계 1위 시에싱팡(중국) 등 단식, 복식(남복, 여복, 혼복) 등 세계 톱10에 드는 선수들이 거의 대부분 참가한다. 대회 운영 방식, 성과 등을 감안해 내년부터 그랜드슬램의 한 대회로서 전영오픈, 말레이시아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가늠하게 된다.세계 16위까지 올림픽에 진출하는 만큼 남자단식의 박성환(24·세계 13위), 이현일(28·세계 28위) 등이 절치부심, 상위권을 유지해야 할 과제가 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테니스] ‘요정’ 샤라포바, 에냉 꺾고 4강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세계 5위)가 톱랭커 쥐스틴 에냉(벨기에)을 완벽하게 제압하고 호주오픈테니스 4강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22일 밤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코트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에냉을 2-0으로 완파했다. 세계 랭킹은 물론 상대 전적의 열세(2승6패)는 숫자에 불과했다. 샤라포바는 4년 전 윔블던에서 우승할 당시처럼 파워풀하고 정교한 플레이로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하며 현역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리는 에냉을 쥐잡 듯 이리저리 몰고 다닌 끝에 완승을 이끌어냈다.2세트에서 6-0으로 끝낼 만큼 서비스와 스트로크에서 에냉을 압도했고, 반면 에냉은 생전 처음 당해보는 ‘베이글 스코어’에 치를 떨었다. 승부처는 첫 세트 5-4. 초반 기선을 제압한 샤라포바는 에냉의 착실한 반격에 턱밑까지 추격당했지만 8차례의 듀스 끝에 6-4로 1세트를 마무리했고, 사실상 그걸로 경기는 끝났다.샤라포바는 ‘디펜딩 챔피언’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꺾은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와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2위)도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야르코 니미넨(핀란드·26위)을 3-0으로 완파하고 남자 단식 4강에 선착했다. 나달이 호주오픈 준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신경림 누항 나들이] 산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길

    [신경림 누항 나들이] 산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길

    지난가을 육로로 개성을 거쳐 평양을 가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산에 나무가 없다는 점이었다. 이미 여러 해 전 중국에 가서 압록강이나 두만강 너머로 북한의 헐벗은 산을 보았고 금강산을 가면서 평양에서 묘향산을 오가면서 산이 극도로 황폐해 있다는 사실을 알기는 했지만, 실제로 북한의 속살 깊이 들어와 그 사실을 확인할 때는 은근히 화가 나기도 했다. 식량 증산을 위해서 높은 산까지 계단식 밭으로 개간하다 보니 산사태가 나고, 달리 연료가 없어 마구잡이로 나무를 베어 때면서 더욱 나무가 없는 민둥산이 되었다는 것인데, 도대체 그동안 북한 당국은 무엇을 했다는 말인가. 3년 전 금강산에서 세계시인대회가 열렸을 때 돌아오는 차 안에서 동석했던 일본 시인이 남북의 산의 모습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휴전선 부근의 산을 가리키면서 저것이야말로 남북의 현실이 여과없이 표현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하던 말이 생각났다. 북한과는 달리 남쪽 산은 나무로 빼곡 들어 차 있어, 가령 조상의 산소를 산속에 썼다면 한두 해만 걸렀다가는 찾아가기가 힘들 지경이다. 온통 잡목이어서 경제성이 없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지만, 일단 산림녹화에 성공한 것만은 틀림없다. 하지만 30년 전만 해도 북한처럼은 아니겠지만 우리 산도 헐벗은 산의 대명사였다. 그때 일본을 다녀오던 사람은 거의 같은 말을 했다.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일본의 울창한 숲을 보다가 우리 헐벗은 산을 대하면 한없이 슬퍼진다는 것이었다. 지금은 우리와 일본의 차이가 없다. 그동안의 극성스러운 산림보호정책과 연료 혁명이 주효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한 가지 잘못된 집단기억이 있다. 일본의 침략이 있기 전에는 우리 산림이 울창했는데 강제 병합 후 그들의 남벌로 황폐해졌다는 기억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사실과는 다른 것 같다. 예컨대 19세기 말 한국을 네 차례나 여행한 영국의 이사벨라 비숍은 기행문 ‘한국과 그 이웃 나라들’에서 부산에 첫발을 딛는 느낌을 “부산의 갈색 땅을 드러낸 산들은 여름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2월로서는 황량하여 가까이하기가 어려운 느낌을 주었다.”고 쓰고 있으며, 서울 근교의 모습도 “경관은 푸른 데가 적고 단조롭다. 과수와 비실비실한 소나무 외에는 나무가 없다.”고 묘사하고 있다. 또독립문이 들어 있는 옛날 사진을 보면 인왕산이 나무가 없는 민둥산이다. 나무 외에는 연료가 없으니 남벌이 성행했을 것이고 화전을 효과적으로 방지하지 못해 산이 황폐해졌던 모양이다. 어쩌면 오늘 우리는 적어도 몇 백 년 사이에는 가장 울창하고 아름다운 산을 갖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는 우리가 유사 이래 가장 번영을 누리며 자유롭게 살게 되었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한데 요즘 우리 산들, 특히 도시 근교의 산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자꾸 산으로 파고 들어오는 개발이 가장 큰 범인이겠으나, 등산객이나 유산객들도 만만치 않은 산의 훼손자다. 지난해부터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입산료를 폐지하면서 산 인구가 두 배 세 배로 늘어, 가령 북한산의 경우 한해 동안 산을 찾은 사람이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단체에서는 한 달에 세 번 산에 오르던 사람은 두 번으로, 두 번은 한 번으로 줄이자는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을 정도다. 산에 오는 것을 어찌 막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산은 오르는 사람뿐 아니라 오르지 않는 사람에게도 즐길 권리가 있다. 여기서 이런 것을 한 번 생각해 보면 어떨까. 예컨대 북한산을 두고 생각할 때 산을 오르지 않고도 즐길 수 있게끔 산을 일주할 수 있는 환(環)도로 같은 것을 만드는 것이다. 노약자를 배려한다는 점에 있어서도 이는 뜻없는 일이 아닐 것이다. 대운하 같은 거대한 계획에 묻혀 우리들의 작은 삶의 결이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 신경림 시인
  • [가자! 베이징] (18) 펜싱 물오른 남현희 金 찌른다

    길이 18m, 폭 2m의 피스트(piste·펜싱경기장) 위에서 날카로운 기합소리와 함께 1m 남짓한 은빛 검이 춤을 추듯 반짝인다. 전형적인 서양 귀족들의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덧씌워져 있다. 펜싱은 공격 가능한 신체 대상 부위에 따라 사브르, 플뢰레, 에페 등 3종목으로 나눠진다. 사브르는 몸통만 공격할 수 있고, 플뢰레는 상체와 머리, 에페는 온몸 공격이 가능하다. 펜싱에는 금메달 10개가 걸려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반인에게 펜싱은 여전히 생소하다. 프랑스어인 공식 용어도 어렵고, 경기 방식도 흥미를 끌기에 부족하다. 그나마 아마추어 종목들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며 ‘반짝 관심’을 받을 때조차도 늘 유럽세에 밀려 메달권과 다소 멀었던 펜싱은 대중의 관심 바깥에 있었다. 올림픽 성적 역시 1964년 도쿄올림픽 펜싱에 처음으로 남자 3명, 여자 1명의 미니 선수단이 출전한 이래 ‘노메달 종목’이었다. 하지만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자 단식 플뢰레 종목에서 김영호가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고 동시에 이상기가 동메달을 따내며 펜싱의 존재감을 제대로 느끼게 했다.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꾸준히 성적을 쌓아온 결과물이었다. 펜싱에 대한 관심도 새롭게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4년전 아테네에서는 또다시 ‘노메달’에 그치며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펜싱협회 등록 선수가 고작 1500여명인 열악한 인프라에서 수만명의 등록선수가 있는 유럽 등을 넘어서기에는 기반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베이징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펜싱 선수단은 조심스러우면서도 분명하게 금메달을 포함,3∼4개의 메달을 자신하고 있다. 여자 플뢰레 세계랭킹 2위 남현희(27·서울시청)의 실력이 한창 물이 오르고 있는 데다 남녀 사브르 단체와 여자 플뢰레 단체도 최정상인 유럽팀들을 넘볼 만한 실력에 이르렀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이달초부터 남녀 선수단은 오스트리아, 독일, 폴란드 등 유럽오픈에 참가하며 포인트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상위 8개 팀만 참가하는 단체전 출전 쿼터를 확보하면 개인 3명 출전도 따라오기 때문에 일단 단체전에 주력하고 있다.‘미녀 검객’ 남현희는 시련을 통해 더욱 성장한 경우다. 그는 지난 2005년 12월 눈을 찌르는 속눈썹 때문에 쌍꺼풀 수술을 하면서 보톡스 수술도 함께 받았다.그리고 이 때문에 ‘성형수술로 인한 훈련 소홀’이라는 이유로 국가대표 자격정지 2년의 징계를 받는 등 사회적 파문이 일며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이후 자격정지 기간이 6개월로 줄어들었고, 지난해초 3주 연속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각종 개인, 단체전 우승을 휩쓰는 등 절정에 오른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대한펜싱협회 김국현 부회장은 “남녀 모두 사브르에서 일취월장하고 있어 메달이 기대된다.”면서 “16강에 오른 선수들이면 실력은 종잇장 차이에 불과해 시드를 어떻게 받는지, 당일 컨디션이 어떻게 될지에 따라 메달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남현희 금메달’을 위한 비장의 전술도 살짝 공개했다. 남현희가 유독 이탈리아 선수에게 약한 면이 있어 이탈리아 선수를 피할 수 있도록 시드를 조정할 수도 있다는 것. 물론 이 역시 실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귀화女 탕나 태극마크 ‘스매싱’

    중국에서 귀화한 여자탁구 선수 탕나(27·대한항공)가 전승을 거두며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탕나는 20일 충북 단양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10전 전승을 달리며 ‘코리안 드림’을 일궈냈다. 이번 대회에는 상비군 남자 10명, 여자 11명이 참가, 남녀 상위 5명씩이 다음달 24일부터 3월2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표로 출전한다. 중국 청소년 대표를 지낸 탕나는 2000년 대한항공의 훈련 파트너로 입국,7년 만에 한국 국적을 얻었다. 지난 5일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단식·단체전 2관광을 거머쥔 데 이어 대표팀에 뽑히며 기세를 이어갔다. 전날 8전 전승으로 태극마크를 예약한 탕나는 이은희(단양군청)를 4-2, 문현정(삼성생명)을 4-1로 제압했다. 탕나에 이어 이은희(8승2패), 김정현(대한항공), 문현정(이상 7승3패), 곽방방(KRA·6승4패)이 대표로 발탁됐다. 탕나는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명단에 빠져 있지만 이은희와 곽방방 등 경쟁자들보다 빼어난 실력을 자랑해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할 꿈을 꾸게 됐다. 반면 베이징올림픽 자동출전권을 따낸 수비형 김경아(대한항공·3승7패)와 박미영(삼성생명·5승5패)은 국내 선수에 약점을 보이며 세계선수권 출전이 좌절됐다. 남자부에서는 8승1패로 1위를 차지한 김정훈(KT&G·8승1패)을 비롯해 이정우(농심삼다수), 주세혁(삼성생명·이상 7승2패), 이진권, 유승민(이상 삼성생명·6승3패)이 세계 대회 출전 자격을 따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 아파트 디자인 심의 강화된다

    [Zoom in 서울] 서울 아파트 디자인 심의 강화된다

    앞으로 평범한 아파트 건축 디자인은 서울시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시는 16일 제1차 서울특별시 건축위원회를 열어 성북구 석관2구역 주택재개발사업과 은평구 구산1주택재건축사업을 ‘조건부 동의’로 통과시켰다. 반면 강북구 미아제9의1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은 기존 성냥갑 아파트 디자인을 탈피하지 못했다고 판단, 건축소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재상정하도록 결정했다. ●2전3기 만에 심의 통과 석관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2전3기’ 만에 심의를 통과했다. 당초 디자인과 달라진 점을 보면 2∼3층을 낮춰 스카이라인에 변화를 줬다. 또 지붕과 발코니 모양도 기존 딱딱한 사각형에서 라운딩 형태로 부드러움을 가미했다. 그럼에도 심의 통과에서 ‘조건부’ 꼬리표가 붙었다. 위원회는 도로변에 위치한 건물 4동이 시각적으로 열린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입면(정면·측면 등에서 수평으로 본 모양) 계획을 통일시키고, 상가는 아파트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도록 주문했다. 이번 재개발사업은 총 5만 1544㎡의 부지에 연면적 14만 8152㎡ 크기의 지하 2층, 지상 20층짜리 아파트 900가구를 짓는다. 건폐율은 20.36%, 용적률은 233.31%가 적용됐다 구산동 177의1 일대 구산1주택재건축사업도 세차례 시도끝에 조건부로 통과됐다. 길죽한 형태의 통상적 아파트 디자인에서 ‘테라스 하우스’(계단식) 모양으로 바꿔 입체감을 넣었다. 엘리베이터도 아파트 중앙에 설치한다. 층고도 2층 가량 낮췄다. 가구 수도 줄이고, 용적률도 낮췄다. 위원회는 기존 설계보다 디자인이 향상됐지만 주변 구산공원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일부 동의 배치를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재건축사업은 총 3만 2291㎡의 부지에 연면적 10만 170㎡ 크기의 지하 3층, 지상 20층짜리 아파트 588가구를 짓는다. 건폐율은 23.51%, 용적률은 248.39%가 적용됐다. ●4월부터 심의 더 까다롭다 강화된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1차에 바로 통과된 안건은 지난해 9월 이후 1건에 불과하다. 대부분 2∼3번의 재심을 받았다. 심지어 다섯 차례나 재심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권기범 건축과장은 “아파트 규모와 용적률 등 민감한 부문을 건드리다 보니 조합원 반대가 심해 설계 변경을 시도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면서 “획일적인 아파트 디자인을 바꾸기 위해서는 재건축·재재발 조합원들의 마인드가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파트 디자인은 오는 4월부터 한층 강화된다. 성냥갑 형태의 아파트 신축을 금지한 ‘건축심의 개선 대책’이 시범 운영을 마치고 본격 적용되기 때문이다. 1000가구 또는 10개 동 이상으로 이뤄진 대형 아파트단지는 건물의 30% 이상을 다른 디자인 형태로 지어야 한다. 또 단지 내 층고를 달리해 획일적인 스카이라인을 피해야 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형택 호주오픈 2회전 진출

    올 시즌 첫 테니스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 출전한 이형택(세계 47위·삼성증권)이 2회전에 안착했다.이형택은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강서브를 앞세운 홈코트의 크리스 구치오니(91위)를 1시간55분 만에 3-0으로 완파하고 64강이 겨루는 2회전에 올랐다. 새해 들어 카타르오픈과 하이네켄오픈에서 오른쪽 무릎 통증 탓에 각각 2회전과 1회전에서 탈락했던 이형택은 “구치오니에게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과감한 플레이로 완승, 자신감도 회복했다. 이형택은 최고 215㎞짜리 광서브를 뿜어낸 구치오니에 서브에이스를 16개나 내줬지만 자신도 197㎞짜리 서비스로 에이스를 7개나 따내며 맞불을 놓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설] ‘BBK 특검’ 성패 수사협조에 달렸다

    헌법재판소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한 ‘BBK 특검법’에 대해 동행명령제를 제외하고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임명된 정호영 특검은 오는 14일부터 최장 40일간 검찰이 무혐의 결정을 내린 의혹을 비롯, 이 당선인과 관련된 광범위한 의혹을 다시 수사하게 된다.‘BBK 특검’은 지난 대선뿐 아니라 오는 4월의 총선 전략과 맞물려 정치권이 사생결단식 대결을 벌였던 사안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이 무산되기는 했지만 수사검사에 대해 사상 초유의 탄핵 발의를 하고 ‘위헌’ 논란 속에서도 특검법을 강행처리한 이유다. 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가 검찰수사의 대상이 되고,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는 특검 수사의 대상이 된 것은 이유야 어찌됐든 불행이다. 실체적 진실과 상관없이 의혹 부풀리기식 대립이 지속되다 보니 자금추적 등 증거에 의거해 내놓은 검찰의 수사결과도 불신의 대상이 됐다. 특검법에 대한 찬반 양론이 아직도 팽팽한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우리는 헌재의 이번 결정으로 위헌시비에는 종지부를 찍은 만큼 더 이상 정치적인 판단과 해석은 삼갔으면 한다. 정 특검은 단기간내 특검법이 규정한 모든 의혹을 명확하게 해소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실체 규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바란다. 강제수사 수단인 동행명령제의 위헌 결정으로 특검 수사의 부실화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불식시키려면 참고인의 자발적인 수사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 당선인은 새 정부 출범 이전에 깨끗이 털고 가라는 국민적 여망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친인척 등 사건관련자들에게 수사에 적극 응하도록 독려해야 한다. 특검이 요구한다면 이 당선인 자신도 특검의 직접조사에 흔쾌히 응해야 한다. 이는 이 당선인측이 공언한 ‘공작정치 단죄’와는 별개의 문제다. 검찰 역시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 [한반도 대운하 커지는 논란] 뉴딜정책 개념 효과 노려

    수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당선인측이 한반도 대운하 착공을 서두르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효과 때문이다. 당선인 비서실 추부길 정책기획팀장은 “뉴딜정책 개념의 효과를 노리는 것”이라며 착공에 따른 경기활성화 효과를 인정했다. 그는 또 “운하 착공을 통해 당선인의 공약인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추 팀장은 조기 착공에 대해 “빨라져봐야 1,2개월이기 때문에 차분히 추진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또 “실무자 입장에서 볼 때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이재오 의원의 조기착공 얘기는 정치적 견해 일 뿐”이라고 말했다. 조기 착공을 통한 경기활성화도 중요하지만 국민여론과 환경단체의 반대 역시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당선인의 최측근인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올해 첫삽을 뜰 수도 있다.”며 조기 착공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반대 의견을 수렴해가면서 해야할 것”이라면서도 “첫삽을 뜨는 것은 일종의 세리머니”라고 주장했다. ‘경제는 심리’라는 이 당선인의 말처럼 대운하의 조기 착공 소식 자체가 경기전망을 밝게하는 효과가 있다는 해석이다. ‘경제대통령’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당선된 이 당선인이 4%대의 ‘암울한’ 성장률 전망속에서 ‘뭔가’ 보여 줄 수 있는 카드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 당선인은 지난달 20일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초기에 뭔가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 임기 내 완공 목표도 착공을 서두르는 이유라는 분석이다. 한반도 대운하 사업은 단군이래 최대 토목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5년의 기간이 짧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청계천과 서울시 대중교통 시스템 개혁으로 상징되는 이 당선인의 추진력을 대통령으로서 한번 더 보여주고 싶은 정치적 목표와도 맥을 같이 하는 대목이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가자! 베이징] (6) 배드민턴

    올림픽 무대에서 배드민턴의 역사는 다소 짧다.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1996년 애틀랜타에서 혼합복식이 추가돼 금메달 5개가 걸려 있다. 배드민턴이 올림픽 종목으로 등장한 것은 한국에도 호재였다. 박주봉·김동문·이동수(이상 남자), 길영아·방수현·나경민(이상 여자) 등 세계 톱클래스 스타들이 날개를 활짝 펴고 있었기 때문이다. 배드민턴은 한국의 메달박스가 됐다.2000년 시드니대회를 제외하곤 매 대회 금빛 셔틀콕을 날렸고, 그동안 4차례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를 따냈다. ●中 안방텃세 막아야 승산 하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거물들의 뒤를 이은 후배들이 아직 제대로 여물지 않아 중량감이 부족한 상태다. 게다가 안방에서 대회를 여는 중국이 탁구 못지않게 배드민턴에서 강세를 보인다. 최근 신화통신은 중국의 사상 첫 올림픽 종합 1위 가능성을 내비치며 배드민턴에서 금메달 4∼5개를 따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광저우에서 열린 슈퍼시리즈에서 편파판정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덴마크 등이 중국의 독식을 견제할 세력. 단식 최대 64강, 복식 최대 16강 대진으로 꾸려지는 이번 올림픽의 출전 선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오는 5월1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발표하는 세계 랭킹에 의해 정해진다. 한 나라에서 각 종목 랭킹 4위 내에 3명(조) 이상 포함될 경우 최대 3명(조)까지,16위 내에 2명(조) 이상 있을 경우 최대 2명(조)까지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나머지는 랭킹과 대륙 및 국가별 안배에 의해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16위에 들어야 베이징에 간다. 지난 3일자 랭킹이라면 한국은 박성환(남자단식 13위), 전재연(여자단식 14위), 정재성-이용대(남자단식 6위)조, 이재진-황지만(〃 8위)조, 이경원-이효정(여자단식 4위)조, 하정은-김민정(〃 16위)조, 한상훈-황유미(혼합복식 11위)조 등이 가능권이다. ●린단 킬러 박성환도 유망주 남자단식 28위에 머무르고 있는 이현일이나 여자단식 26위 황혜연 등 다른 선수(조)도 4월까지 랭킹 포인트가 걸린 대회가 6개 정도 있기 때문에 향후 성적에 따라 올림픽에 나갈 수도 있다. 한국은 절대 강자가 없는 남자복식에서 메달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남자복식은 중국이 가장 약한 종목이다. 때문에 정-이 조와 이-황 조에 걸린 기대가 크다. 지난해 초 코리아오픈과 독일오픈에서 거푸 펼쳤던 결승 맞대결을 베이징에서도 재현할 것을 꿈꾸고 있다. ‘린단(세계 1위) 킬러’ 박성환과 부상에서 돌아와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제2의 방수현’ 전재연은 다크호스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에서 손승모가 일으켰던 은메달의 기적을 이어받을 잠재력이 충분하다. ●‘제2의 방수현´ 전재연 다크호스 대표팀은 지난달 산악 훈련 등으로 체력 다지기에 집중했다. 현재 필리핀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말레이시아 슈퍼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는 김중수 대표팀 감독은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세대교체를 통해 젊은 선수들이 올라오고 있는 과정”이라면서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그래야 한국 배드민턴이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유승민·김경아 등 탁구 4인 ‘베이징 직행’

    남자 탁구 유승민(삼성생명·세계 8위)과 오상은(KT&G·9위), 여자는 김경아(대한항공·13위)와 박미경(삼성생명·21위)이 베이징올림픽 자동 출전권을 손에 거머쥐었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지난 5일 이달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올림픽 단식에 직행할 4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나라별로는 최대 2명이다. 단식 64강에 나설 나머지 선수들은 대륙별 예선과 세계 예선에서 가려진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가자! 베이징] (5)탁구

    ‘유승민이 탁구 사상 첫 올림픽 2연패의 신화를 쓸까.’ 중국의 만리장성에 막혀 번번이 금메달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탁구.16년 만에 유승민(26·삼성생명)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에서 그렇게 두들겨도 꿈쩍도 안 했던 중국의 왕하오(25·세계 랭킹 1위)를 무너뜨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탁구는 베이징대회에서 또 다른 신화를 쓰겠다며 새해를 맞았다. 유승민은 “한 번 했던 일을 두 번 하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며 특유의 승부사 기질로 2연패 각오를 다졌다. 남녀 대표팀 총감독을 맡은 정현숙(56) 단양군청 감독은 “중국에 맞설 나라는 한국뿐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과를 이뤘다. 우리는 저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남녀 3명씩 출전하는 탁구는 단식과 단체전이 열린다. 정 총감독은 “강한 모습을 보였던 복식 대신 단체전이 생겨 불리해졌다. 남자는 세계랭킹 2위여서 중국과 맞대결 없이 4강 진입이 가능하지만 여자는 5위여서 4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남자 단식에선 역시 ‘칼날 드라이브’ 유승민(8위)이 금빛 희망. 유승민은 아테네 금메달 이후 목표가 사라진 탓인지 부진의 늪에 깊게 빠졌었다. 그러나 지난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마린(28·2위), 왕리친(30·3위·이상 중국)을 누르며 상승세를 탔다. 남자 단체전도 오상은(30·KT&G·9위),‘수비 달인’ 주세혁(28·삼성생명·12위) 등의 기량이 뛰어나 해볼 만하다. 남자 대표팀을 이끄는 서상길(58) KT&G 감독은 “유승민 오상은 등의 기량은 세계 최정상이다. 체력만 뒷받침되면 중국과 해볼 만하다.”면서 “결승에 올라가면 중국은 쫓기는 입장이다. 비슷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장거리 달리기 등을 통해 체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여자는 박미영(27·삼성생명·27위)의 상승세가 주목된다.‘맏언니’ 김경아(31·대한항공)의 존재감과 조화를 이뤄 상승 효과를 낼 전망이다.여자팀 사령탑에 오른 윤길중(50) 현대시멘트 감독은 “김경아 박미영 등 수비수들의 연속 공격이 약하고, 이은희 등 공격수들은 랠리를 길게 하는 지구전에서 중국에 밀린다. 이것만 보완한다면 경쟁력이 생긴다. 전력이 부족하지만 남은 기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길중 감독은 “6월 랭킹으로 단체전 나라별 랭킹을 정한다. 앞으로 9개 대회가 남았다.4위인 일본을 밀어내고 4강 시드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다만 천영석 대한탁구협회장의 독선적인 협회 운영에 반발, 지난달 유남규·현정화 남녀 감독이 물러난 게 걸린다. 간판 유승민 김경아 등이 동조하며 지난달 20∼30일 열린 일본 전지훈련에 불참하면서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다.얼마나 빨리 이를 봉합, 금메달을 향한 대장정에 모두가 힘을 모아줄지가 관건이다. 대표팀은 22일 태릉선수촌에 들어가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김영중기자jeunesse@seoul.co.kr
  • ‘비움으로 나눈 평화’

    ‘몸과 마음의 묵은 것들을 털어내고 생명과 평화의 기운을 채운다.’ 지난 2일부터 전북 완주군 고산면 양아리 고산산촌유학센터에서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생명평화의 비움잔치 신년단식’은 독특한 행사. 마음을 비우고 생명평화를 염원하는 유별난 새해맞이 행사로 눈길을 끈다. 전북생명평화설레임이 주최하고 생명평화결사가 후원해 열리게 된 이번 행사는 무엇보다 비움을 통해 아름다운 만남에 치중한다는 것. 몸과 마음을 비워 자신을 돌보고 이웃들을 배려해 사람들과의 아름다운 만남을 이뤄낸다는 뜻을 담은 모임이다. 행사는 공동단식을 주 타이틀로 삼았지만 단식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함께 어울리는 만남 속에서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도록 꾸며졌다. 참가자들은 단식, 요가, 명상을 기본으로 하면서 생명평화를 서원하는 백배(百拜)와 어울리기·삶나누기, 산행 산책, 생명평화강의, 자연치료 강좌를 함께 하고 있다. 허병섭 전북생명평화설레임 공동대표, 이병철 생명평화결사 운영위원장, 정현숙 정읍전주한살림 이사장,‘야생초 편지’의 저자 황대권씨, 김경일 신부, 김민해 목사, 요가수행자 칫다다, 요가지도자 김재경씨 등이 생명평화와 자연치료 등에 대해 강의한다.(063)262-3336.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올림픽의 해’ 유도 이원희·탁구 유승민 대담

    ‘올림픽의 해’ 유도 이원희·탁구 유승민 대담

    “올림픽 동반 2연패를 이루겠다.” 올림픽의 해가 밝았다. 이웃인 중국 베이징에서 8월8일 성대하게 막이 올라간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유도와 탁구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7·KRA)와 한국 탁구의 간판 유승민(26·삼성생명)을 기억하는지. 두 명 모두 올림픽 디펜딩챔피언으로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이원희와 유승민이 베이징에서도 정상에 서면 한국 유도와 탁구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의 위업을 이루게 된다. 당초 절친한 사이인 이원희와 유승민을 함께 만나려고 했으나 유승민의 숨가쁜 국제 대회 일정으로 따로 만나게 됐다. 유승민과 12월19일 저녁, 이원희와 이튿날 저녁 만나 나눈 이야기를 지상 대담으로 꾸몄다. ▶요즘 근황을 말해 달라. -이원희(이하 원희) 유도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자유롭게 재활을 하며 좀 여유를 갖게 됐다.12월18일부터 본격적으로 유도 훈련을 시작했는데 오늘(20일) 눈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당분간 웨이트트레이닝 등 기본적인 체력 운동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새해를 앞두고 액땜한 것 같다. 발목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통증이 남아 있는 상태다. -유승민(이하 승민) 연말에 큰 경기가 몰려 있어 바쁘게 왔다갔다 하고 있다. 해야될 일이기 때문에 크게 힘들지는 않다. 연속해서 대회 출전을 하느라 보강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컨디션이 좋았을 때, 또 좋지 않았을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런 경험은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전을 통해 훈련을 하고 있는 셈이다. ▶절친한 사이로 널리 알려졌는데. -승민 지난주에도 식사를 같이 했다. 형이 (재활을 위해) 병원에 있을 때 찾아가기도 했다. 서로 바빠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연락은 자주 한다. 만나면 서로 괴롭히기 바쁘다.(웃음) 다른 종목이지만 태릉선수촌에서 오랫동안 같이 생활하다 보니 친해졌다. 원희 형이나 나나 낯을 가리는 성격이 아니라 금세 가까워졌다.2004년 아테네에서 같이 금메달을 따내며 더 친해졌던 것 같다. -원희 선수촌에서 너무 자주 보다 보니 친해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테네올림픽에서 돌아온 뒤 승민이 손에 이끌려 나이트클럽을 처음 가봤다. 사람들이 알아보고 난리가 났었다.(웃음)찜질방에도 같이 가 이야기도 나누는 등 승민이와 재미있었던 기억이 많다. 나를 잘 따르는 동생이지만 형을 잘 챙겨줘서 든든하다. ▶서로를 어떻게 보는가. -원희 승민이는 나이는 어리지만 담대하고 배포가 있다. 머리도 좋다. 나중에 국회의원을 해도 좋을 것 같다.(웃음)내게는 없는 점이라 배워야 하는데 승민이는 무척 싹싹하고 사람을 정말 좋아한다. 어려서 신동이었던 선수가 나중에 커서 정상까지 밟는 일은 쉬운 게 아니다. 교만에 빠져 중간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승민이는 그렇게 되지 않았다. 남들은 모르는 피나는 노력과 인내가 있었기 때문이다. -승민 원희 형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유도 사상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을 모두 제패)을 이루며 이미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다. 정점에 선 뒤 부상을 당하면 처질 수도 있는데 아픈 것도 이겨내고 특히, 훈련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우승까지 했다. 철저한 자기 관리 등 배울 점이 많다. 형이 많은 충고를 해준다. ▶최근 국내 탁구계가 내홍을 겪으며 소란스럽다. -승민 사실 속상하다. 걱정도 많이 된다. 지난주 그랜드파이널스에 나갔을 때 중국 기자들이 이것저것 질문을 던져 난처했다. 이런 일이 생기면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은 집중할 수가 없다.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지원을 받아도 (중국을) 이길까 말까 한데 안타깝다. 사태가 원만하게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 -원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탁구계가 잘 매듭을 지어야 한다. 승민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진짜 훌륭한 선수라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기 컨트롤 능력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경기는 누가 해주는 게 아니라 자기자신이 하는 거다. 이럴 때 마음을 갈고 닦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최고가 되기 위한 최상의 트레이닝이다. ▶각 종목 대표 선발 과정은. -원희 1차 선발전에선 내가 우승했지만 오는 3월과 5월에 2차,3차 선발전이 남아 있다. 뒤로 갈수록 걸려 있는 선발 포인트가 많아진다. 또 만만하지 않은 경쟁자들이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승민 탁구 남자 단식에서는 3명이 나간다. 세계 랭킹 20위 안에 들면 자동출전권이 2장 나온다. 나머지 1장은 선발전 등을 통해 뽑힐 것 같다. 현재 8위인 나와 9위인 (오)상은이 형의 자동출전이 유력하다. ▶2004년과 2008년의 유승민, 이원희는 어떤 게 다른가. -원희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생각이 깊어졌다. 아테네 때는 나라를 위해 금메달을 딴다는 생각을 했지만 솔직히 금메달의 값어치도 잘 몰랐다. 지금은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있다. 한국 유도를 위해 뛴다. 많은 선후배들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생하고 있지만 유도의 저변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내가 더 뛰고 더 노력해서, 더 잘돼서 유도를 부각시키고 싶다. -승민 2004년에는 사실 부담이 없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겁 없이 도전했었다. 지금은 주변의 기대가 커진 것 같다. 한편으로는 만리장성을 무너뜨리고 금메달을 땄다는 여유도 있다. 한 번 했던 일을 두 번 못하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이원희에게)라이벌인 김재범은 체급을 올렸지만 한때 훈련 파트너였던 왕기춘의 도전이 거셀 것 같다. -원희 국내 선발전이든 올림픽 본선이든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국내가 힘들다고 보는 것은 세계선수권자인 기춘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내가 기춘이에게 도전하는 셈이다. 나는 항상 최선을 다하며 나의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번 선발전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유승민에게)아테네올림픽 때 꺾었던 중국의 왕하오(세계 1위)에게 이후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승민 이면타법을 구사하는 왕하오는 코스가 다양해지고 파워도 올라갔다. 회전도 다양하게 구사해 예전보다 상대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 집중 훈련에 들어가면 코칭스태프, 훈련 파트너와 함께 이면타법을 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그게 안 되면 어렵다. 최근 대회에서도 내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는데 왕하오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잘했다. ▶운동으로 쌓인 스트레스는 어떻게 풀고 있나. -승민 해외 대회에 자주 나가기 때문에 여가를 즐길 시간이 거의 없다. 영화를 보거나 밀린 드라마를 본다. 요즘은 이산과 (권)상우 형이 나오는 ‘못된 사랑’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 -원희 운동으로 쌓인 스트레스는 운동으로 푼다. 어제 연습 때 안 됐던 부분이 오늘 생각대로 잘되면 그 희열은 정말 말할 수가 없다. 시간이 나면 친한 사람들과 만나 분위기도 바꿔 본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기 위해 신문과 책도 많이 읽으려 한다. ▶2008년이 자신에게 어떤 해가 됐으면 하는가. -원희 무엇보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유도를 하고 싶다. 나의 유도를 보고 사람들이, 우리나라 전체가 기뻐하고 화목해지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 -승민 그동안 성적이 나쁘지 않았으나 크게 만족할 수준도 아니었다. 심기일전해 명예를 회복하는 해로 만들겠다. 이번 올림픽은 디펜딩챔피언으로 나가게 된다.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라 아테네때보다 정상에 서는 것이 더욱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충분히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각오로 나선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나. ▶서로에게 새해 덕담을 하자면. -원희 승민이는 사람을 좋아하다 보니 가끔 자기보다 남을 더 챙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제 중요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남보다 자신이 우선이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베이징올림픽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2004년에 함께했던 영광을 이번에도 함께 나누고 싶다. -승민 치고 올라오는 라이벌이 있어서 부담감도 있겠지만 반드시 대표로 뽑혀 베이징에 함께 갔으면 좋겠다. 형은 한국 유도 사상 첫 올림픽 2연패를 충분히 해낼 수 있다. ▶각자 새해 각오를 들려달라. -원희 나도 내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는지 잘 모르겠지만 난 반드시 금메달을 딴다고 생각한다. 실패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나에게는 올림픽 2연패가 끝이 아니다. 선수 생활의 한 과정일 뿐이다. 힘 닿는 데까지 도전하고 싶다.2연패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것을 결과로 보여주고 싶다. -승민 솔직히 베이징에서 중국 벽을 넘지 못하더라도 난 영원한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생각이다. 유남규 선생님도 올림픽 챔피언으로 기억되지 않는가. 하지만 한 발 더 나아가고 싶다.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 탁구에서도 처음인 올림픽 2연패를 이루고 싶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昌당’ 美 공화당 벤치마킹?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보수신당 창당을 위한 실무기구로 ‘창당기획단’을 27일 공식발족했다. 대선 기간 이 전 총재 캠프의 전략기획팀장이던 강삼재 전 의원이 단장을 맡았고, 권선택 국민중심당 사무총장과 최한수 건국대 교수·이상돈 중앙대 교수·김종연 국가정책연구원장 등 4명이 기획위원이 됐다. 이들은 이 전 총재 대선 캠프가 있던 남대문 단암빌딩 9층에 사무실을 내고 창당 실무 작업에 나섰다. 이 전 총재는 “새로운 가치축을 지닌 참신한 정당을 만들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자.”고 독려했다. 강 단장은 “내년 4월 총선을 위해 늦어도 2월15일까지 중앙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대선이 끝나자마자 숨가쁘게 움직여 이날 창당기획단까지 꾸린 이 전 총재측은 잠시 숨고르기를 하며, 당명과 당헌·당규 등을 정리하는 분위기다. 외부영입을 통해 외연확대를 하고, 집권당이 된 한나라당과의 차별 지점을 찾는 일도 서두르고 있다. 해단식에서 미 공화당 상원의원이던 골드워터의 이름을 꺼내든 이 전 총재는 미국 공화당의 확장 과정에 주목하고 있는 듯하다. 골드워터가 64년 대선에서 패배한 뒤 취임한 7명의 미국 대통령 가운데 5명이 공화당이다.도시가 아닌 외곽이라는 지역적 기반을 두고, 이전 세대와 다른 가치에 집중하는 젊은 보수층을 지지 기반으로 삼은 게 공화당이 세를 확장한 원인으로 보는 학자들이 많다. 대선 때 충청도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인했고, 최근 젊은층의 가치를 유독 강조하는 이 전 총재의 정치적 시도가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궁금하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CNN 스포츠 분야 ‘올해의 사진’ 선정

    CNN 스포츠 분야 ‘올해의 사진’ 선정

    2007년 한해동안 세계 스포츠계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미국 CNN은 스포츠 분야에서의 ‘올해의 사진’(2007 Year in Pictures) 42장을 선정, 1년간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은 스포츠 이슈를 발표했다. 선정된 42장의 이미지에는 전세계에서 화제를 모은 야구·테니스·농구·풋볼 경기등에서 찍힌 생생한 사진들이 담겨있다. 사진중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 4월 버지니아 총기난사사건과 관련, 경기 시작 전 같은 대학 야구팀과 관중들이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묵념하는 사진이 실려있다. 또 올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확정후 환호하는 선수들의 얼굴을 담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승 사진과 베리 본즈(Barry Bonds)가 756호 홈런을 터뜨렸을 때의 경기장면도 선정되었다. 이외에도 2007 윔블던 테니스대회 우승자인 비너스 윌리엄스(Venus Williams)와 2007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우승자인 세레나 윌리엄스(Serena Williams)의 경기장면이 올해의 사진에 선정돼 ‘테니스 자매’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사진=sportsillustrated.cnn.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북 3100㎞ 물길잇기 이렇게

    남북 3100㎞ 물길잇기 이렇게

    첨예한 논란을 빚었던 ‘한반도 대운하’ 건설이 내년 초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빠르게 실행에 옮겨질 전망이다.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당 안팎의 반대를 맞아 “(대운하 건설을)국민적 토론과 합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던 이명박 당선자의 후보 시절 입장은 대선이 끝난 뒤 ‘강력 추진’으로 급선회했다. 당선 확정 직후인 21일에 이미 대운하 특별법 제정 추진 방침을 밝혔을 정도다. 한반도 대운하는 남북한 총 연장 3100㎞의 강을 하나로 잇는 범국가적 물길 잇기 프로젝트다. 한강·낙동강·영산강·금강 등 남한쪽 12개 노선 2100㎞를 먼저 연결한 뒤 통일 이후 대동강·청천강 등 북한쪽 5개 노선 1000㎞를 합친다는 구상이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한강∼낙동강 물길잇기는 한반도 대운하의 간선(幹線)으로 가장 먼저 추진되는 ‘경부 운하’ 프로젝트다. 경부 운하는 한강 수계와 낙동강 수계를 그대로 이용하면서 양쪽을 가로막고 있는 조령(충북 충주∼경북 문경)에 터널을 뚫어 완성된다. 강줄기의 해발고도 차이에서 오는 문제를 없애기 위해 보(洑·물길을 막아 상류수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기 위해 강 중간에 설치하는 구조물)와 갑문(閘門·보의 상류와 하류 사이에 생기는 수위차를 조절하기 위한 여닫이 장치)이 각각 16개,19개 설치된다. 수심 6m 이상, 폭 200∼300m 이상으로 만들기 위해 대규모 강바닥 준설 작업도 이뤄진다. 전체적으로는 계단식 인공하천의 모양을 띠게 된다. 운항선박의 규모는 2500t급과 5000t급 컨테이너선 두 종류다. 공기(工期)는 4년이다. 예상 비용은 15조원이다. 이 중 60%는 준설을 통해 얻은 8억㎥의 골재를 팔아 충당하고 나머지는 민자유치를 통해 국민 세금을 들이지 않고 사업을 벌이겠다는 구상이다. 이 당선자측은 경부 운하가 완공되면 2020년까지 경부축 컨테이너 물동량의 22%를 담당해 육상물류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운하건설 기간 동안 최대 70만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한반도의 생태계가 복원되며 무수한 관광자원이 생겨날 것으로도 기대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강 물고기길 은어 등 33종 이용

    한강 잠실수중보 어도(魚道·물고기길)를 이용하는 물고기가 빙어, 은어 등 33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한강에 서식하는 물고기의 상·하류 이동용으로 만든 어도를 거슬러 오르는 어류를 포획해 모니터링한 결과 33종 3675마리가 관찰됐다고 24일 밝혔다. 분류군별로는 어류가 8과 31종, 갑각류가 2종이었다. 어도 이용비율은 애기참게(24.7%), 몰개(23.7%), 피라미(22.3%), 정망둑(14.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개체수는 많지 않지만 회유성 어종인 빙어(0.3%)와 은어(0.2%)를 비롯해 모래무지(1.0%), 긴몰개(3.0%), 참게(1.9%) 등 29종도 어도를 통해 이동하는 것이 확인됐다. 채집한 33종의 길이 평균은 68.5㎜였으며 가장 큰 것은 287㎜의 누치(잉어과)였다. 우리나라 특산종은 줄납자루, 가시납지리, 참중고기, 중고기, 긴몰개, 몰개 등 7종이었다. 송인주 연구위원은 “작은 치어도 어도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아 어도 구조에 따른 문제는 없어보이지만 평수기에는 물이 5㎝밖에 흐르지 않아 수위가 내려가면 어도로 흐르지 않을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하는 어류의 보호와 시민들의 관람 편의 등을 적절히 배려한 환경교육프로그램 등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06년 10월 강남쪽 물가에 물고기가 상류로 이동할 수 있는 폭 4m, 길이 228m, 계단높이 10㎝의 계단식 어도를 만들고, 시민들이 이를 관찰할 수 있는 데크와 관찰경을 설치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창당 의욕 불태우는 昌

    창당 의욕 불태우는 昌

    대선 패배 뒤 하루도 안 쉬고 창당 계획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는 이회창(얼굴) 전 한나라당 총재의 행보가 화제다. 2002년 대선 뒤 정계은퇴를 하고 대선 직전까지 야인으로 생활했다는 게 무색할 정도다. 이 전 총재는 20일 대선 캠프 해단식을 한 뒤,24일까지 남대문 개인사무실에 꼬박 출근했다. 창당 작업 참여를 고사했던 강삼재 전 전략기획팀장을 설득하는 등 여러 사람을 만나고 있다. 대선에서 15.1%의 득표를 받아 선거비용을 돌려받게 됐다고 해도 여전히 약한 ‘자금과 세력’이 역으로 그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집권한 보수 한나라당과는 다른 보수신당을 꾸리기 위해 기존 정당 구성과 방식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성이 부족한 인프라와 맞아떨어진 측면이 있다는 얘기다. 이 전 총재는 신당과 관련,“문제해결형 정당으로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며 기존 정치권과 다르다는 메시지를 연거푸 보내고 있다. 그는 한나라당 총재 시절 이전 대법관·중앙선관위원장·감사원장·총리 시절이나 정계입문 당시 이야기를 요즘 사석에서 부쩍 많이 꺼낸다고 한다.‘자금과 세력’이 아닌 ‘대쪽 이미지’에 힘입어 1997년 정계에 입문했음을 연상 시키려는 의중이 묻어 났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 전 총재는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 중인 신당과 관련, 이번 주중 주비위 구성해 2월 창당이라는 일정표를 짜고 움직이고 있다. 강 전 팀장은 이날 “이 전 총재를 도와 신당을 창당하고, 이 당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제1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창당 작업을 진두지휘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이 전 총재로부터 창당 실무 전권을 위임받은 강 전 팀장을 비롯해 허성우 전 정무팀장, 국민중심당측 이용재 전략기획위원장이 신당의 윤곽을 잡는 중이다. 강 전 팀장은 “정치권에 국한되지 않고 각계 인사들 가운데 뜻을 함께하는 분들을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선 때 탈당한 조순형 의원 등이 영입대상으로 거론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오초아 ‘올해의 여자선수’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AP통신 ‘올해의 여자선수’로 뽑혔다. 통신은 23일 자사 기자단 투표 결과,71표를 얻은 오초아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여자선수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초아는 이로써 안니카 소렌스탐, 캐시 위트워스, 미키 라이트, 베이브 자하리아스와 함께 이 상을 2년 이상 연속 수상한 골퍼의 영예를 차지했다. 소렌스탐은 지난 2003년부터 3년 연속 수상했다. 오초아는 “리스트에 오른 훌륭한 선수들을 보니 영광스러운 상을 받았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면서 “최종 목표는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AP통신에 보낸 이메일 수상 소감에서 밝혔다. 3년 연속 프랑스오픈 여자단식을 제패한 쥐스틴 에냉(벨기에)이 17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마라톤 선수 폴라 래드클리프(영국)와 테네시대학 농구 선수 캔디스 파커(미국)가 각각 16표와 14표를 얻었다. ‘올해의 남자선수’에는 미국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톰 브래디(미국)가 51표로 영광의 주인공이 됐고,‘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33표)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29표)가 뒤를 이었다. ‘올해의 스포츠 사건’에는 메이저리그 홈런 신기록을 세운 배리 본즈(미국·아래)의 약물 파동이 146표 중 100표를 얻어 투견을 벌인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NFL 스타 마이클 빅(미국)을 제치고 ‘불명예 1위’를 차지했다. 본즈는 지난 8월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756번째 홈런을 폭발, 행크 에런의 통산 최다(755개)를 갈아치웠지만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계 복용설에 휘말리는 등 결국 ‘상처뿐인 영광’으로 남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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