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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적 보상’ 요구한 金안세영…중국 “22살인데 귀화 어때”

    ‘경제적 보상’ 요구한 金안세영…중국 “22살인데 귀화 어때”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거머쥔 뒤 대표팀 운영과 관련해 작심발언을 한 안세영(22·삼성생명)이 국가대표 선수의 개인 후원 및 실업 선수의 연봉·계약금 관련 규정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지난 5일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기자회견에서 “부상이 심각했는데 대표팀에서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 실망했다. 더 이상 대표팀과 함께 가기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이 큰 파장을 낳으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문제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후 안세영은 최근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광고가 아니더라도 배드민턴으로도 경제적인 보상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스폰서나 계약적인 부분을 막지 말고 많이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11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안세영은 “(경제적 보상은) 선수들에게 차별이 아니라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면서 “모든 선수를 다 똑같이 대한다면 오히려 역차별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태극마크를 다는 순간 개인적인 후원을 받을 수 있는 여지는 줄어들고, 협회나 대한체육회 차원의 후원사에 종속되기 때문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국가대표 운영 지침에는 “국가대표 자격으로 훈련 및 대회 참가 시 협회가 지정한 경기복 및 경기 용품을 사용하고 협회 요청 시 홍보에 적극 협조한다”고 명시돼 있다. 개인 후원 계약에 대해선 “그 위치는 우측 카라(넥)로 지정하며 수량은 1개로 지정한다. 단 배드민턴 용품사 및 본 협회 후원사와 동종업종에 대한 개인 후원 계약은 제한된다”고 적혀 있다.안세영은 선수 개개인의 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과거 안세영은 대표팀 후원사 신발에 불편함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후원사에서 미끄럼 방지 양말을 맞춤형으로 제작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선수계약 관리 규정’ 또한 신인선수의 계약 기간과 계약금·연봉을 구체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신인선수 중) 고등학교 졸업 선수의 계약기간은 7년으로 한다. 계약금은 7년간 최고 1억원을 초과할 수 없다.’ ‘고등학교 졸업 선수의 입단 첫해 연봉은 최고 5000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 등이다. 입상 포상금 등 각종 수당은 연봉과 별개로 수령할 수 있지만 광고 수익은 계약금·연봉에 포함된다. 안세영은 2021년 1월 광주체고를 졸업하고 삼성생명에 입단해 올해 시니어 선수 4년 차로, 입단 이후 국내외 무대에서 독보적인 성적을 거뒀지만 첫 3년 동안에는 그에 비례하는 계약금과 연봉을 받진 못했다. 배드민턴협회 입장에서는 후원 계약을 선수 개개인의 차원으로 돌린다면 비인기 선수들과 꿈나무들에 대한 지원 규모는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협회 관계자는 “첫 3년 연봉의 한도를 정해주지 않으면 거품이 너무 많이 껴서 실업팀들이 선수단 유지를 못할 수 있다”라며 전체 파이를 어느 정도 유지함으로써 총 300여명의 실업 선수가 운동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는 입장이다. 안세영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합당한 보상을 받으면서 다른 선수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서로의 입장이 다를 수 밖에 없는 만큼 싸움과 갈등이 아닌 협회와 선수, 관계자들이 머리를 싸매고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안세영 협회 갈등에 중국은 흑심 중국은 금메달22 은메달15 동메달15 및 52차례 입상 모두 하계올림픽 압도적인 선두를 자랑하는 배드민턴 최강이다. 제33회 프랑스 파리대회 역시 금2 은3 및 입상 다섯 번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2024 파리올림픽 결과가 반영된 세계랭킹을 보면 중국은 ▲남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1위다. 열세인 종목은 여자단식이 유일하다. 파리올림픽에서 안세영은 2021·2022 세계선수권 2연패에 빛나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2018·2021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허빙자오(중국), 두 1997년생 톱클래스들을 제압하고 28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세영은 “천위페이는 트레이너 2명을 데리고 다닌다”며 개인 종목의 특성에 맞는 중국의 충실한 지원이 부럽다는 말을 했다. 안세영이 한국 배드민턴 협회를 비판했다고 해서 다른 나라로 귀화할 가능성은 전혀 없어 보이지만, 올림픽 결승에서 안세영이 중국 선수를 압도하는 걸 본 중국 네티즌들은 안 선수를 탐내며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웨이보 등 중국 온라인 사이트와 배드민턴 커뮤니티 등에서는 안세영 관련 기사들이 공유되면서 “중국 대표팀에 합류하라”거나 “조속히 안세영을 중국으로 귀화시켜야 한다”는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한 중국 이용자는 “안세영이 제기한 모든 요구사항을 중국은 충족시킬 수 있다. 만약 선수로 그만 뛰고 싶다면 중국에도 코치 자리가 있다”는 등의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중국 소후닷컴은 자체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안세영은 올림픽 은퇴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개인 자격으로 계속 경쟁하기를 희망하며 이는 전적으로 가능하다”라며 “아직 22세인 만큼 다른 나라로 귀화하는 것 또한 선택지”라고 권유했다.
  • 삐약이의 폭풍 날갯짓… 한국 탁구 32년 만에 ‘멀티 메달’

    삐약이의 폭풍 날갯짓… 한국 탁구 32년 만에 ‘멀티 메달’

    혼복 銅 이어 16년 만에 女단체 銅14일간 14경기 강행군 끝에 쾌거 감기로 시작해 투혼의 동메달로 2024 파리올림픽 여정을 마친 신유빈(20·대한항공)이 32년 만에 한 대회에서 두 개 이상의 메달을 딴 한국 탁구 선수 명단에 이름을 추가하며 ‘여자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신유빈은 11일(한국시간) 여자 단체전에서 16년 만의 값진 동메달을 따낸 뒤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지난달 21일 파리에 입성한 신유빈은 일주일간 현지 적응한 뒤 28일 임종훈(27·한국거래소)과 함께 나선 혼성 복식 8강을 시작으로 여자 단식, 단체전 등 14일 동안 14경기를 치렀다. 대회 직전까지 유리한 시드를 받기 위해 브라질 등 전 세계를 누비며 국제 대회를 치렀는데 파리에서도 강행군을 소화한 것이다. 여파로 감기에 시달리기도 했다. 혼성 복식에서 12년 만에 한국 탁구에 메달을 안긴 신유빈은 10일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 이은혜(29·대한항공),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와 함께 두 번째 동메달을 따냈다. 승리를 확정한 신유빈은 체력을 모두 소진한 듯 “지쳤지만 마지막 경기가 단체전이라 정신력으로 버텼다. 언니들이 옆에 있고 눈앞에 메달이 보여서 이겨 내려고 힘을 냈다”며 “집중력을 다 썼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식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신유빈은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한국 탁구의 희망으로 자리잡았다. 한국 탁구 선수가 올림픽에서 2개 이상의 메달을 딴 건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32년 만이다. 당시 김택수, 현정화가 각각 남녀 단식·복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단식 세계 6위 신유빈은 2004년 아테네 대회 유승민(금메달), 김경아(동메달) 이후 처음 올림픽 단식 4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3년 전 도쿄에서는 32강에서 탈락했으나 가파른 성장세로 3년 만에 4위까지 뛰어올랐다. 그는 “노력한 만큼 후회 없이 쏟아내서 마음이 편하다”며 “큰 대회에서 동메달 결정전을 세 번이나 치렀다. 이보다 큰 경험은 없을 것이다. 많은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제 목표는 2028 LA올림픽이다. 대표팀 맏언니 전지희가 출전을 확답하지 않은 상황이라 신유빈의 어깨가 더 무거워질 전망이다. 전지희는 “몸을 회복하고 (다음 올림픽 출전 여부를) 고민해 보겠다”며 “이번에 메달을 따서 대표팀에 트레이너나 훈련 파트너가 추가될 수 있다. 유빈이의 다음 올림픽 메달 색깔이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 [사설] 공정과 열정의 가치 빛낸 그들, 모두가 영웅이다

    [사설] 공정과 열정의 가치 빛낸 그들, 모두가 영웅이다

    태극 전사들의 예상 밖 선전으로 국민에게 큰 기쁨을 안긴 프랑스 파리올림픽이 오늘 새벽 폐막했다. 21개 종목 144명으로 이뤄진 ‘소수 정예’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3개·은메달 9개·동메달 10개로 종합 8위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메달과 상관없이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열정과 용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벅찼다. 폭염과 더불어 짜증을 더하는 정치판과 경제 상황을 잠시나마 벗어나게 해 준 선수단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보낸다. 이번 대회는 여러모로 우리의 저력을 다시 확인케 했다. 금메달 5개로 낮춰 잡은 목표가 무색하게 초반부터 연일 금맥이 터지며 국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개회식 이튿날 첫 은빛 총성을 울린 사격은 금 3, 은 3개를 명중했다. 첫 번째 금메달을 선물한 펜싱 남자 사브르는 개인전(오상욱)에 이어 단체전 3연패로 신화를 쓰는 등 대표팀이 따낸 금메달 13개 중 10개가 총, 칼, 활에서 나왔다. 특히 한국 양궁은 새 역사를 썼다.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비롯해 전 종목 5개의 금메달을 모두 석권했으며, 김우진은 남자 양궁 첫 3관왕에 통산 최다 금메달(5개) 획득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태권도는 금 2, 동 1로 도쿄의 ‘노골드’ 수모를 만회했으며, 금메달은 없었지만 그간 부진했던 탁구와 유도, 수영, 복싱도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면서 희망을 쏘아 올렸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사실은 이른바 ‘앙팡테리블’(무서운 아이들)로 불리는 1020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반전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점이다. 단체전 포함 금메달리스트 16명 가운데 10명이 2000년대생이다. 최연소 메달리스트이자 우리나라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16세 여고생 사수 반효진과 함께 사격 금메달을 목에 건 오예진, 양궁 3관왕 임시현, 12·13번째 금메달을 안긴 태권도 박태준과 김유진, 28년 만에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을 제패한 안세영 등은 무서운 패기와 집중력으로 최고의 결과물을 냈다. 더욱이 메달 색깔이나 승패에 연연해 주눅 들지 않고 경기를 즐기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국민도 온전히 올림픽을 즐길 수 있었다.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했던 이전 세대와 확실히 다른 신인류의 출현은 동시에 큰 숙제를 안겼다. 안세영의 문제 제기가 없었더라도 공정과 평등, 노력의 대가에 민감한 세대들이 주축이 된 만큼 선수 선발과 관리를 둘러싼 낡은 관행을 고쳐 가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양궁 경기장인 앵발리드에서 연일 애국가가 울려 퍼지게 만든 비결이 무엇이었는지 모두가 확인한 만큼 체육계의 강도 높은 변화와 혁신을 기대한다.
  • “배드민턴협회, ‘선수는 모든 명령에 복종’ 규정” 양궁과 비교해보니

    “배드민턴협회, ‘선수는 모든 명령에 복종’ 규정” 양궁과 비교해보니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이 시상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에 작심 발언을 쏟아내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협회의 국가대표 운영 지침에 ‘선수는 지도자의 지시에 복종해야 한다’는 취지의 항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배드민턴협회로부터 제출받은 ‘국가대표 운영 지침’을 보면, 선수들이 선수촌 안팎의 생활 및 훈련과정에서 따라야 하는 규정으로 ‘지도자의 지시와 명령에 복종’, ‘담당 지도자 허가 없이는 훈련 불참·훈련장 이탈 불가’ 등이 적시돼있다. 이에 비해 대한양궁협회 국가대표 운영 규정의 경우에는 선수의 의무에 대해 ‘경기력 향상과 관련한 지시사항 이행’, ‘정당한 인권 및 안전 보호를 위한 지시사항 이행’ 등을 규정하고 있다. 안세영은 앞서 지난 5일 파리 올림픽 금메달 시상식 직후 대표팀의 부상 관리뿐 아니라 대표팀 훈련과 운영 방식,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의사결정 체계, 국가대표 개인 후원과 신인선수 연봉 관련 규정 등도 두루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연합뉴스에 “배드민턴도 양궁처럼 어느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도 메달을 딸 수 있으면 좋겠다”며 체계적인 대표팀 시스템을 주문하기도 했다. 배드민턴협회는 이후 보도자료를 내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전반적인 대표팀 운영 방식을 조사하고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한편, 부상 관리 소홀, 국제대회 참가 지시 등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배드민턴협회의 국가대표 운영 지침에 대해 강유정 의원은 “군인의 경우도 명령 복종 범위를 ‘상관의 직무상 명령’으로 한정하고 있다. 지도자의 모든 지시와 명령에 따라야 한다는 내용의 배드민턴협회 조항은 시대착오적이자 반인권적”이라며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32년 만의 멀티 메달’ 신유빈, 한국 탁구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다

    ‘32년 만의 멀티 메달’ 신유빈, 한국 탁구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다

    감기로 시작해 투혼의 동메달로 2024 파리올림픽 여정을 마친 신유빈(대한항공)이 32년 만에 한 대회에서 두 개 이상의 메달을 딴 한국 탁구 선수 명단에 이름을 추가하면서 ‘여자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전날 여자 단체전에서 16년 만의 값진 동메달로 파리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쳤기 때문에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탁구 대표팀은 지난달 21일 한국 선수단 본진으로 파리에 입성했다. 신유빈은 일주일간 현지 적응한 뒤 28일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나선 혼성 복식 8강을 시작으로 여자 단식, 단체전 등 14일 동안 14경기 치렀다. 대회 직전까지 유리한 시드를 받기 위해 브라질, 슬로베니아, 나이지리아, 태국 등 전 세계를 누비며 국제 대회를 치렀는데 파리에서도 강행군을 소화한 것이다. 그 여파로 신유빈은 감기에 시달리기도 했다. 신유빈은 전날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 이은혜(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두 번째 동메달을 따냈다. 벤치에서 경기를 뛰는 팀 동료들에게 작전을 지시한 것도 막내 신유빈이었다. 승리를 확정한 신유빈은 체력을 모두 소진한 듯 인터뷰 구역으로 터벅터벅 걸어 들어왔다. 그는 “지쳤지만 마지막 경기가 단체전이라 정신력으로 버텼다. 언니들이 옆에 있고 눈앞에 메달이 보여서 이겨내려고 힘을 냈다”며 “집중력을 다 썼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식하고 싶다”고 털어놨다.혼성 복식,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한 신유빈은 한국 탁구의 희망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 탁구 선수가 올림픽에서 2개 이상의 메달을 딴 건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32년 만이다. 당시 김택수, 현정화가 각각 남녀 단식·복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단식 세계 6위 신유빈은 2004년 아테네 대회 유승민(금메달), 김경아(동메달) 이후 처음 올림픽 단식 4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3년 전 도쿄에서는 32강에서 탈락했으나 가파른 성장세로 3년 만에 4위까지 뛰어 올랐다. 다만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다. 신유빈은 “노력한 만큼 후회 없이 쏟아내서 마음이 편하다. 많은 경기가 있었는데 드디어 끝났다”며 “큰 대회에서 동메달 결정전을 세 번이나 치렀다. 이보다 큰 경험을 없을 것이다. 많은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제 목표는 2028 LA올림픽이다. 대표팀 맏언니 전지희가 출전을 확답하지 않은 상황이라 신유빈의 어깨가 더 무거워질 전망이다. 전지희는 “몸을 회복하고 고민해 보겠다”며 “이번에 메달을 따서 대표팀에 트레이너나 훈련 파트너가 추가될 수 있다. 유빈이의 다음 올림픽 메달 색깔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 ‘동메달 2개’ 한국 탁구, 파리올림픽 마무리…독일 꺾은 여자 단체, 16년 만에 시상대 올라

    ‘동메달 2개’ 한국 탁구, 파리올림픽 마무리…독일 꺾은 여자 단체, 16년 만에 시상대 올라

    혼성 복식 동메달로 2024 파리올림픽 포문을 열었던 한국 탁구가 대회 일정 마지막 날 여자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 여자 단체팀이 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건 2008년 베이징 대회(동메달) 이후 16년 만이다.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세계 랭킹 3위)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5위)을 매치 점수 3-0으로 제압했다. 3년 전 도쿄 대회 8강에서 패배를 안긴 독일을 상대로 설욕하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1복식 신유빈-전지희의 승리가 결정적이었다. 지난달 30일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이 혼성 복식에서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따낸 한국 탁구는 여자 단체팀까지 시상대에 올랐다. 혼성 복식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신유빈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김택수, 현정화) 이후 32년 만에 2개의 메달을 따낸 한국 탁구 선수가 됐다. 2016년 리우 대회부터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전지희와 처음 꿈의 무대를 밟은 이은혜도 생애 처음 올림픽 메달을 품에 안았다. 전지희는 경기를 마치고 “한국 온 지 14년째, (귀화한 뒤) 태극마크를 단 지는 10년째다. 그동안 메달을 못 따서 여자탁구가 위기라는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근데 유빈이가 합류하면서 반전을 이뤘다”며 “포기하지 않은 자신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일단 몸을 회복하고 다음 올림픽 출전 여부를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은혜도 “2단식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했다. 부담이 큰 1복식에서 지희 언니와 유빈이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힘을 얻었다”고 강조했다.독일 위안 완-샤오나 샨은 1복식 첫 게임부터 신유빈-전지희를 압박했다. 신유빈이 실책을 범한 한국은 수비에 집중하면서 전지희의 드라이브로 역전했다. 전지희는 날카로운 공격을 계속 성공시켜 1게임을 가져왔다. 단단한 방어벽으로 2게임을 가져온 한국은 분위기를 내주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시 공세를 높였고 이후 수비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해 3-2(11-6 11-8 8-11 10-12 11-8)로 이겼다. 여자 단식 세계 44위 이은혜는 2단식에서 100위 아네트 코프먼을 만나 강력한 공격으로 기선 제압했다. 18세의 코프먼은 계속된 실수로 궁지에 몰렸다. 이어 이은혜가 드라이브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고 공을 좌우 구석에 찔러 넣으면서 3-0(11-8 11-9 11-2)으로 가볍게 상대를 꺾었다. 마무리 3단식은 맏언니 전지희가 맡았다. 단식 세계 15위 전지희는 40위 샤오나 샨의 실책을 유도해 앞서갔다. 기세가 꺾인 샤오나 샨은 전지희의 드라이브를 받지 못했다. 2게임에서도 전지희가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이어 3게임 초반 상대 드라이브를 침착하게 받아낸 다음 왼쪽 구석을 노려 득점했다. 작전 시간으로 전열을 가다듬은 전지희는 백핸드로 3-0(11-6 11-6 11-6)의 마침표를 찍었다.
  • “또 중국이야?”…중요한 순간에 ‘번쩍’ 플래시로 방해한 中관중석

    “또 중국이야?”…중요한 순간에 ‘번쩍’ 플래시로 방해한 中관중석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만나 결승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관중석에서 나온 플래시 불빛이 중요한 순간 방해가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8일(현지시간)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은혜(대한항공)가 합을 맞춘 대표팀은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매치 점수 0-3으로 패했다. 앞서 한국은 16강과 8강에서 혼성 복식 동메달리스트 신유빈의 체력을 아끼며 이 경기를 대비했으나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 이날 경기에서 신유빈과 전지희는 중국 천멍-왕만위에 1, 2게임을 내줬으나 3게임은 승리했다.이어진 4게임에서 8대9까지 1점 차로 추격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던 순간, 자세를 잡고 서브를 준비하던 전지희가 갑자기 심판을 바라보더니 잡았던 자세를 풀었다. 경기 중 관중석에서 나온 플래시 불빛에 방해받은 것으로 보였다. 당시 경기장에는 장내 방송을 통해 ‘NO FLASH’(플래시를 꺼달라) 안내가 두 차례 나왔다. 이에 중계석에서도 “관중석에서 플래시가 터졌다”며 “플래시를 켜고 있기 때문에 잠깐 중단이 됐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이후 9대9 동점을 만들어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9대11로 4게임을 내주면서 결국 패배했다. 중국 관중들의 플래시가 의도적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비슷한 상황은 중국과 맞붙는 탁구 경기에서 이미 여러 차례 발생했다.지난달 30일 신유빈과 임종훈은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쑨잉샤·왕추친과 맞붙었지만 패배했다. 당시 경기에서 신유빈이 서브를 준비하고 있을 때 임종훈이 관중석을 가리키며 심판에게 문제를 제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러한 상황은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4강에서도 있었다. 신유빈은 당시 중국 쑨잉샤와 4게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도중 관중의 플래시에 방해받았다. 4게임에서 쑨잉샤에 2대7까지 뒤졌다가 8대8 동점을 만들어 낸 신유빈은 관중석을 향해 손을 가리키며 심판진에게 무언가 말을 했다. 잠시 후 체육관 중앙 전광판에는 ‘NO FLASH’(플래시를 꺼달라)라는 안내 메시지가 나왔다. 당시 신유빈은 경기 후 “플래시가 터지면 안 되는데 자꾸 터졌다. 자꾸 내 눈에 비쳤다”며 “짜증 나지는 않았다. 그런 것도 시합의 일부”라고 웃어넘겼다.
  • 방수현 “안세영만 힘든 것 아냐…협회의 특별케어 밝혀질 것”

    방수현 “안세영만 힘든 것 아냐…협회의 특별케어 밝혀질 것”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에 작심 발언을 한 가운데, 배드민턴 전 국가대표 방수현 MBC 해설위원이 “배드민턴협회가 안세영을 위해 많은 걸 배려한 걸로 안다”며 재차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방수현 해설위원은 9일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세영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을 당했고,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국제대회 출전과 파리 올림픽을 준비했다. 정말 쉽지 않은 과정이었을 것”이라면서도 “배드민턴협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안세영한테 개인 트레이너를 허용했다. 그만큼 안세영의 몸 상태 회복을 위해 많은 걸 배려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방 해설위원은 “대표팀 선수로 뛴다는 게 얼마나 어렵나. 안세영만 힘든 게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그런 환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며 “나도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들어가 그 시간을 다 겪었다. 대표팀을 누가 등 떠밀어서 들어간 게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안세영으로선 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자신의 말에 힘이 실렸을 때 협회의 부조리나 대표팀의 선수 보호 문제를 터트리려고 했겠지만 그 발언으로 안세영을 도운 연습 파트너들, 감독, 코치들, 트레이너들의 수고가 간과된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이런 상황을 세밀하게 살펴볼수록 협회가 안세영을 얼마나 특별케어했는지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방 해설위원은 “안세영의 인터뷰 내용을 지적하고 싶진 않다”면서도 인터뷰 시기가 아쉬웠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온 국민이 28년 만에 여자 단식에서 나온 올림픽 금메달을 축하하는 경사스러운 날에 올림픽 금메달 획득 기자회견장에서 작정하듯 폭탄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그 인터뷰로 인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다른 선수들과 이슈들, 성적이 묻혔다”고 했다.그는 앞서 7일 YTN의 라디오 프로그램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안세영을 겨냥해 “협회나 시스템 이런 것들이 조금 변화되어야 하는 건 맞지만 안세영 본인이 혼자 금메달을 일궈낸 건 아니지 않나”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러한 발언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는 “내가 협회랑 무슨 관계가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사람들이 있더라. 전혀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방 해설위원은 “나는 대표팀 생활을 오래 했고, 여러 국제대회에 출전하면서 협회나 감독, 코치들, 훈련 파트너들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잘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협회에 대한 아쉬움이 없는 선수가 있겠나”라며 “하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무대에 섰고, 그 무대에서 어렵게 금메달을 획득했다면 그 금메달의 가치와 영광의 여운을 안고 귀국한 다음에 자리를 만들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전달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 해설위원은 28년 전인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안세영은 지난 5일 결승전 승리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협회는 모든 것을 다 막고, 그러면서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한다”며 협회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쏟아내 화제가 됐다. 그는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면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 ‘임원은 비즈니스석’? 배드민턴협회 “지금은 이코노미석”

    ‘임원은 비즈니스석’? 배드민턴협회 “지금은 이코노미석”

    과거 선수는 비행기 이코노미석을 이용하고 임원들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사실로 비판을 받았던 대한배드민턴협회가 “현재는 이코노미석을 이용한다”고 해명했다. 협회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협회 임원은 현 집행부 임기가 시작된 2021년부터 이번 올림픽까지 해외 출장 시 대부분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협회의 여비 규정에 따르면 회장 및 부회장은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지만, 2021년부터는 임원도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며 예산을 아껴 선수단 훈련비에 추가 사용하고 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다만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등 국제기구에서 항공권을 제공하는 경우엔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고 협회는 덧붙였다. 협회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택규 회장을 비롯한 임원 11명은 2024 파리 올림픽을 다녀올 때 이코노미석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임원 19명은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다만 이전 집행부 시기였던 2018년에는 일부 임원이 국제대회에 다녀오면서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협회 등에 따르면 2017년 호주 대회에 참석했던 임원 5명은 1600만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비즈니스석을 타고 호주로 향했으나 “우승이 어렵다”며 8강전 이후 조기 귀국했다. 2018년 7월 중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당시에도 임원 8명은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반면 선수 6명은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 협회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부회장급 이상 전원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언론의 질타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라고 인정했다. 앞서 안세영은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5일 기자회견에서 협회를 향해 “내 부상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부상에 대한 협회의 대응 등 여러 쟁점을 두고 협회와 진실 공방을 벌였다. 7일 귀국한 안세영은 8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제 생각과 입장은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가 충분히 축하받은 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다른 선수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 파리 올림픽 ‘열기’, 리옹 기능올림픽까지 잇는다

    파리 올림픽 ‘열기’, 리옹 기능올림픽까지 잇는다

    파리 올림픽에서 선전 중인 한국의 열기가 리옹으로 이어진다. 내달 10~15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9일 인천에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글로벌 숙련 기술진흥원에서 결단식을 갖고 힘찬 도전을 다짐했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에는 전 세계 73개국에서 1383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목공 등 전통 기술에서 사이버보안 등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총 62개 직종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게 된다. 우리나라는 49개 직종에 57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타일 직종에 참가하는 서희원(21) 선수는 “여름과 겨울 몽골 텐트에서 생활하며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했다”라면서 “올림픽에 대비해 상체 근육 단련 등 체력적인 부분에 신경을 쓴 만큼 최선을 다해 도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수처리기술 직종에 출전하는 허정보(23·여) 선수는 “다른 나라 참가자들과 교류하며 더 나은 기술을 배우고 공유하고 싶다”라면서 “올림픽대회 참가를 통해 후배들이 희망과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라는 희망을 피력했다. 국제기능올림픽은 세계 기술인재들이 기술을 교류하고 상호 이해와 친선을 도모하며 국가 간 직업훈련제도에 대한 정보 교환과 각국 청소년의 직업훈련 확대를 위해 1950년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1967년 대회부터 참가해 통산 19번의 종합 우승을 이뤄낸 강국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결단식에서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면서 “숙련 기술인이 기술 강국의 주인공으로 꿈을 펼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안세영, 하고 싶은 말 많지만 부적절”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안세영, 하고 싶은 말 많지만 부적절”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협회가 나의 부상을 안일하게 생각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안세영이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표현 방식이 서투르고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협회 차원에서 소통을 시도했지만 안세영이 말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안세영이 ‘괜찮다. 대회 나가겠다’ 해” 이 회장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세영의 폭로 이후) 관계된 지도자들과 코치 5명에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의 부상 및 훈련 등에 대해 메모를 받아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안세영이 협회를 향해 제기한 쟁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회장은 “아시안게임 이후 안세영은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뒤 ‘큰 문제가 없다. 4주 정도 재활하면 된다’고 말했다”면서 “(지도자들이) 괜찮냐고 물어보니 괜찮다고 했고, 해외에 나가지 말고 좀 더 쉬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재차 물었지만 ‘괜찮다.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절차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등이 다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 5일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뒤 기자회견에서 “부상은 심각했다. 안일하게 생각한 협회에 실망했다”며 2~6주 재활 후 복귀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통증이 줄지 않자 다시 검진을 받아 올림픽 때까지 완전히 회복할 수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협회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11월에 중국과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를 강행했다는 게 안세영의 주장이다. 반면 협회는 “병원에서 11월 예정된 대회 참가가 어렵다고 했지만, 선수 본인의 강한 의지로 출전했다”면서 김학균 대표팀 감독이 “무리해서 출전할 필요 없고 재활에 집중하라”고 보낸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 회장은 “의사가 오진이라고 해야 오진이지 본인이 아프다고 오진이라고 하는 건 아니다”면서 “그걸 가지고 단정적으로, 또 확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좀 성급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수촌에서 재활 받은 건 대표팀 프로세스” 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에 도착한 안세영이 부상을 입자 소속팀에 돌아가 재활을 받기 원했지만 김 감독이 막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 회장은 ‘프로세스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회장은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팀 닥터가 먼저 살펴보고 선수촌 병원과 현지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프로세스가 있고 지도자들이 제출한 보고서에도 시간대별로 과정이 나와 있다”면서 “선수에 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개인 치료사가 다른 곳에 있다면 (외부에서의 치료를) 허용하지만, 일반적으로 선수촌에 의사 5명, 물리치료사 20여명과 의과학센터 등이 있어 웬만한 병원보다 선수촌 의료실이 더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또 안세영이 개인 트레이너와 올림픽까지 동행하고 싶었지만 협회에서 계약을 연장해주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이 회장은 “절차를 밟지 않고 할 수 없어 불발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해당 트레이너의 임용 기간이 6월 30일까지였고, 재고용을 하려면 정식 공모 절차를 밟아야 했다”면서 “일단 2개월 연장한 뒤 ‘올림픽이 끝난 뒤 절차를 밟자’고 제안했지만, 트레이너는 ‘지금 당장 정식 계약 연장을 해주지 않으면 (올림픽에) 안 가겠다’고 해 계약 연장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해당 트레이너가 2개월의 단기 계약 연장이 아닌 연 단위의 장기 계약 연장을 원했고, 이를 위해서는 규정상 정식 공모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트레이너가 “지금 연장을 해달라”고 요구해 받아들일 수 없었다는 것이다.이 회장은 안세영과 소통하려 했지만 안세영이 말을 하지 않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 회장은 “(폭로 이후) 선수촌에서 바로 접촉했고 장재근 선수촌장도 찾아갔지만 아직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안세영은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5일 기자회견에서 협회를 향해 “내 부상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부상에 대한 협회의 대응 등 여러 쟁점을 두고 협회와 진실 공방을 벌였다. 7일 귀국한 안세영은 8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제 생각과 입장은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가 충분히 축하받은 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다른 선수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 ‘안세영 전담팀’ 안 되나요… 협회·대표팀엔 ‘악재’

    ‘안세영 전담팀’ 안 되나요… 협회·대표팀엔 ‘악재’

    “대표팀 시스템 한계점 보완” 지적후원 규모 줄어 국대팀 차질 우려 ‘박태환처럼… 안세영 전담팀 가능할까.’ 28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에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안긴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표팀 운영 방식과 훈련 방식, 부상 관리 등에 문제 제기를 하며 안세영과 대표팀의 동행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아직 전성기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안세영의 나이와 기량을 고려하면 올림픽 2연패, 3연패가 꿈은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일각에서는 대표팀 시스템에 한계가 있다면 개인 전담팀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안세영은 작심 비판 과정에서 “타이쯔잉(대만)은 트레이너 2명, 코치 1명을 데리고 다니고 천위페이(중국)도 이번(파리올림픽)에 트레이너 2명을 데리고 왔더라”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전담팀은 수영 박태환이 원조다.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가능성을 알린 박태환은 후원업체 지원을 통해 두 차례 전담팀을 꾸려 2008 베이징, 2012 런던올림픽을 준비했다. 결과적으로 베이징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냈고 런던에선 은메달 2개를 보탰다. 안세영이 대표팀이 아닌 전담팀을 통해 다시 올림픽에 도전하려면 개인 후원업체 확보가 선결돼야 하는데 현재 위상이라면 전담팀 운영을 지원할 업체를 구하는 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안세영의 대표팀 하차는 협회와 대표팀엔 악재다. 협회는 대표팀 활동과 관련해선 선수 개인적으로 후원받는 것은 허용하지 않고 협회 차원의 후원 계약을 통해 재원을 모아 대표팀을 지원한다. 1년에 20~30회에 달하는 대표팀 국제대회 출전 비용이 여기에서 나온다. 협회 예산은 꿈나무 육성에도 투입된다. 하지만 안세영이 빠지게 되면 후원업체의 마케팅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어 지원 규모가 줄 가능성이 크다. 국제대회 출전은 큰 난관이다. 대표팀은 해마다 선발전을 통해 뽑은 국가대표를 집중적으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대회에 출전시키고, 선수들은 이 과정을 통해 점수를 쌓아 올림픽 티켓을 따낸다. 협회 규정에 따르면 국가대표를 은퇴해도 활동 기간이 5년 이상이고 남자는 만 28세, 여자는 만 27세 이상이면 BWF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안세영은 나이 기준에 걸린다. 대표팀 요청이 있으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도 출전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있기는 하지만 안세영에게만 예외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만리장성 앞 세 번째 눈물… 그래도 날아라, 삐약이

    만리장성 앞 세 번째 눈물… 그래도 날아라, 삐약이

    신유빈·전지희·이은혜 中에 패배신, 단식·혼합복식 이어 또 ‘고배’동메달 결정전서 두 번째 메달 도전 한국 여자탁구 단체팀이 ‘세계 최강’ 중국의 벽에 막혀 2024 파리올림픽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2일 동안 13경기를 치른 신유빈(대한항공)은 남은 힘을 끌어모아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노린다. 신유빈,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은혜(대한항공)가 합을 맞춘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매치 점수 0-3으로 패했다. 한국은 16강과 8강에서 혼성 복식 동메달리스트 신유빈의 체력을 아끼며 이 경기를 대비했으나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 한국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에서 입상하기 위해선 이틀 뒤 동메달 결정전을 이겨야 한다. 여자 단체전과 단식(쑨잉사), 복식(천멍-왕만위) 모두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은 막강했다. 천멍과 쑨잉사는 이번 대회 여자 단식에서 각각 금, 은메달을 따냈다. 신유빈이 4강에서 고배를 마신 선수도 천멍이었다. 한국은 이날도 신유빈-전지희 복식조가 첫 매치에서 따낸 한 게임을 제외하고 모두 졌다. 여자 복식 세계 2위 신유빈-전지희는 기선 제압을 위해 천멍-왕만위를 빠르게 압박했다. 그러나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한 중국에 점차 밀렸다. 치열한 랠리를 이어갔으나 한 방이 부족했다. 1게임을 내준 한국은 2게임 선제점을 올렸지만 천멍의 드라이브를 막지 못했다. 신유빈이 기세를 올리며 3게임을 가져왔는데 다시 중국의 공격을 받지 못하면서 1-3(4-11 5-11 11-9 9-11)으로 졌다. 2단식의 이은혜는 구석으로 꽂히는 쑨잉사의 공격에 점수를 내줬다. 이어 빠르게 공을 받아 반격했지만 반응 속도에서 뒤처졌다. 2게임에서 단 1점만 올린 이은혜는 전열을 가다듬고 3게임 첫 점수를 따냈다. 하지만 상대 드라이브를 대처하지 못하면서 0-3(5-11 1-11 3-11)으로 물러났다. 3단식에 나선 여자 단식 세계 3위 왕만위도 압도적이었다. 1게임 1-8로 밀린 전지희는 속도를 조절하면서 두 점을 올렸으나 왕만위의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2게임은 6-6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 하지만 전지희가 분위기를 내줬고 흐름이 3게임까지 연결되면서 0-3(3-11 7-11 3-11)으로 경기를 마쳤다.
  • 신유빈 투혼에도 높았던 만리장성…한국 여자탁구, 동메달 결정전으로

    신유빈 투혼에도 높았던 만리장성…한국 여자탁구, 동메달 결정전으로

    한국 여자탁구 단체팀이 ‘세계 최강’ 중국의 벽에 막혀 2024 파리올림픽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2일 동안 13경기를 치른 신유빈(대한항공)은 남은 힘을 끌어모아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노린다. 신유빈,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은혜(대한항공)가 합을 맞춘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매치 점수 0-3으로 패했다. 한국은 16강과 8강에서 혼성 복식 동메달리스트 신유빈의 체력을 아끼며 이 경기를 대비했으나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맏언니 전지희는 경기를 마치고 “상대가 잘하는 걸 막았어야 했는데 실력에서 밀려 어려움을 겪었다. 준비한 부분을 펼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상대가 초반 준비를 잘했고 우리는 한발 늦었다. 결과는 아쉽지만 마지막 경기를 잘 준비해서 멋있게 메달로 장식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에서 입상하기 위해선 이틀 뒤 동메달 결정전을 이겨야 한다. 전지희는 “메달을 꼭 따서 트레이너나 훈련 파트너를 더 늘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유빈이의 다음 올림픽 메달 색깔이 달라질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여자 단체전과 단식(쑨잉사), 복식(천멍-왕만위) 모두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은 막강했다. 천멍과 쑨잉사는 이번 대회 여자 단식에서 각각 금, 은메달을 따냈다. 신유빈이 4강에서 고배를 마신 선수도 천멍이었다. 한국은 이날도 신유빈-전지희 복식조가 첫 매치에서 따낸 한 게임을 제외하고 모두 졌다. 여자 복식 세계 2위 신유빈-전지희는 기선 제압을 위해 천멍-왕만위를 빠르게 압박했다. 그러나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한 중국에 점차 밀렸다. 치열한 랠리를 이어갔으나 한 방이 부족했다. 1게임을 내준 한국은 2게임 선제점을 올렸지만 천멍의 드라이브를 막지 못했다. 신유빈이 기세를 올리며 3게임을 가져왔는데 다시 중국의 공격을 받지 못하면서 1-3(4-11 5-11 11-9 9-11)으로 졌다. 2단식의 이은혜는 구석으로 꽂히는 쑨잉사의 공격에 점수를 내줬다. 이어 빠르게 공을 받아 반격했지만 반응 속도에서 뒤처졌다. 2게임에서 단 1점만 올린 이은혜는 전열을 가다듬고 3게임 첫 점수를 따냈다. 하지만 상대 드라이브를 대처하지 못하면서 0-3(5-11 1-11 3-11)으로 물러났다. 3단식에 나선 여자 단식 세계 3위 왕만위도 압도적이었다. 1게임 1-8로 밀린 전지희는 속도를 조절하면서 두 점을 올렸으나 왕만위의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2게임은 6-6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 하지만 전지희가 분위기를 내줬고 흐름이 3게임까지 연결되면서 0-3(3-11 7-11 3-11)으로 경기를 마쳤다.
  • 안세영 “올림픽 무대서 활약하는 선수들께 가장 죄송”

    안세영 “올림픽 무대서 활약하는 선수들께 가장 죄송”

    “올림픽 끝나고 관련 입장 낼 것”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 훈련 방식, 의사결정 체계 등에 ‘작심 발언’한 안세영(22)이 하루 만에 다시 입을 열었다. 동료 선수들에게 사과하며 올림픽이 끝난 뒤 관련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8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큰 노력 끝에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죄송하다”며 “제 발언으로 축하와 영광을 마음껏 누리셔야 할 순간들이 해일처럼 모든 것을 덮어 버리게 됐다”고 했다. 다른 선수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거듭 사과했다. 이어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에 대한 구체적인 불만 사항은 파리올림픽이 끝난 뒤 공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안세영은 “제 입장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가 충분히 축하받은 후 제 생각과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안세영은 앞서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정상에 오른 뒤 곧바로 협회의 불통과 선수 관리 시스템을 비판하며 변화를 촉구했다. 안세영은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입국장에서 만난 취재진에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마음에서 한 말”이라며 “이밖에 자세한 이야기는 상의 뒤 말씀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래는 안세영 인스타그램 글 전문.안녕하세요? 안세영입니다.저의 이야기로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해 드려 마음이 매우 무겁습니다.특히, 수많은 노력 끝에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죄송합니다. 저의 발언으로 인해 축하와 영광을 마음껏 누리셔야 할 순간들이 해일처럼 모든 것을 덮어 버리게 됐습니다. 선수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그리고 어제 공항까지 걸음 하셨던 기자 분들과 저의 입장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저의 생각과 입장은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충분히 축하를 받은 후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 안세영 “다른 선수들에게 죄송…올림픽 끝나고 입장 밝힐 것”

    안세영 “다른 선수들에게 죄송…올림픽 끝나고 입장 밝힐 것”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뒤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내 파장을 일으킨 안세영(삼성생명)이 우리나라 선수단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안세영은 8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저의 이야기로 많은 분을 놀라게 해드려 마음이 무겁다”고 운을 뗐다. 안세영은 “특히 수많은 노력 끝에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죄송하다. 저의 발언으로 인해 축하와 영광을 마음껏 누려야 할 순간들이 해일처럼 모든 것을 덮어 버리게 됐다”며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이어 “어제(7일) 공항까지 걸음 하셨던 기자 분들과 저의 입장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제 생각과 입장은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가 충분히 축하받은 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파리 현지에서 “한국에 도착한 이후 모두 말하겠다”고 했던 안세영은 지난 7일 오후 귀국 후 “누구와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다. 그저 운동에 전념하고 싶은 마음에서 호소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협회와도 그렇고 우리 팀과도 상의한 것이 없기 때문에 추후에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앞서 안세영은 5일 열린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꺾고 우승했다. 그러나 안세영은 메달 획득 후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 게임 이후 내 무릎의 부상 정도는 생각보다 심각했다”며 “쉽게 나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는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크게 실망했다”면서 협회를 비판했다. 이후 안세영은 SNS를 통해 “선수 관리에 대한 부분을 말하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떠넘기는 협회나 감독님의 기사에 또 한 번 상처를 받았다”며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선수들의 보호에 관한 이야기임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후 하루가 지난 6일 대한체육회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지만 협회가 자신의 입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 2024 파리올림픽 ‘감동의 순간’ 베스트5

    2024 파리올림픽 ‘감동의 순간’ 베스트5

    2024파리올림픽이 후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화합의 올림픽 정신을 온 몸으로 보여준 선수들의 모습이 전 세계를 감동을 선사했다.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 여러 매체는 파리올림픽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스포츠맨십 베스트 장면을 선정했다. ▲체조 여자 마루운동 시상식-1위에게 존경심 표한 2~3위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체조 여자 마루운동에서는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는 은메달을 딴 시몬 바일스(미국)와 동메달을 딴 조던 차일스(미국)가 안드라드 선수가 시상대에 오르는 순간 모릎을 꿇고 양손을 뻗어 우승자를 진심으로 축하하는 동심에 존경심을 표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날 1, 2, 3위는 모두 흑인 선수였는데, 이는 올림픽 체조 종목에서 남녀 경기를 모두 통틀어 최초의 일이기도 했다. ▲ 남자 기계체조 개인 종합 결승전-경쟁선수 차례 되자 ‘정숙’ 요구 지난달 29일 열린 남자 기계체조 개인 종합 결승전에서는 일본의 하시모토 다이키 선수와 2중국의 장보잉 선수가 맞붙었다. 장보잉 선수의 차례가 됐을 때, 하시모토 선수는 관중석을 향해 입을 손가락으로 가리며 정숙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엑스(옛 트위터) 사용자는 이 장면을 언급하며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순간”이라고 극찬했다. 해당 장면은 다른 매체에서도 ‘파리올림픽 최고의 스포츠맨십 순간’으로 꼽히고 있다. ▲탁수 혼합 복식-분단의 현실 넘어 함께 인증샷 CNN은 한국과 북한 선수들이 함께 시상대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도 베스트 스포츠맨십 장면으로 꼽았다. 이번 대회 탁구 혼합 복식에서 북한의 리정식, 김금영이 은메달을 땄고, 우리나라 임종훈(한국거래소), 신유빈(대한항공) 조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은 시상식을 마친 뒤 우승한 중국 선수들과 함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우정을 나눴다. 피플은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은 이를 ‘셀피 외교’라고 부르며 최근 남북한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 나온 장면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육상 여자 100m 예선-쓰러진 경쟁선수 부축 육상 여자 100m 예선에서 남수단의 루시아 모리스가 넘어진 것을 라오스 선수인 실리나 파 아파이가 도와주는 모습도 스포츠맨십 명장면으로 선정됐다. 모리스 선수가 경기 중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을 때, 그녀에게 가장 먼저 다가간 것은 의료진이 아니라 경쟁선수인 라오스의 파 아파이였다. 이후 파 아파이는 워싱턴포스느에 “우리는 모두 100m 육상선수다. 모든 선수들은 다치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고 있다. 이것은 큰 경쟁이지만 나는 그녀의 고통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기권한 선수 국기 들고 시상대 오른 선수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셔틀콕 천재’ 안세영(22·세계랭킹 1위)에게 패한 허빙자오는 시상대에 오를 때 오른손에 작은 스페인 국기 배지를 쥐고 있었다. 이 배지는 준결승에서 무릎 부상으로 기권한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 선수를 위한 것이었다. 허빙자오는 다른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도 배지를 놓지 않았다. 배지가 사진에 잘 담기는 지 확인하려는 듯 고개를 숙여 배지를 바라보기도 했다. 앞서 마린은 4일 준결승 당시 1게임을 따낸 뒤 2게임에서도 10-8로 앞서고 있었지만,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허빙자오는 코트에 엎드려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오열하는 마린에게 다가갔고, 마음을 추스른 마린의 등을 토닥이며 위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허빙자오가 준결승 상대인 마린에게 경의를 표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허빙자오 역시 스페인 국기 배지를 들고 시상대에 선 것과 관련해 “준결승 상대가 불행히도 부상을 당했고 마음이 정말 아팠다”면서 “그가 (스페인 국기 배지를 들고 시상대에 선) 제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랐다.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 “멋짐 인정!”…눈물 없이 못 보는 ‘올림픽 감동의 순간’ 베스트5 [포착]

    “멋짐 인정!”…눈물 없이 못 보는 ‘올림픽 감동의 순간’ 베스트5 [포착]

    2024파리올림픽이 후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화합의 올림픽 정신을 온 몸으로 보여준 선수들의 모습이 전 세계를 감동을 선사했다.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 여러 매체는 파리올림픽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스포츠맨십 베스트 장면을 선정했다. ▲체조 여자 마루운동 시상식-1위에게 존경심 표한 2~3위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체조 여자 마루운동에서는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는 은메달을 딴 시몬 바일스(미국)와 동메달을 딴 조던 차일스(미국)가 안드라드 선수가 시상대에 오르는 순간 모릎을 꿇고 양손을 뻗어 우승자를 진심으로 축하하는 동심에 존경심을 표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날 1, 2, 3위는 모두 흑인 선수였는데, 이는 올림픽 체조 종목에서 남녀 경기를 모두 통틀어 최초의 일이기도 했다. ▲ 남자 기계체조 개인 종합 결승전-경쟁선수 차례 되자 ‘정숙’ 요구 지난달 29일 열린 남자 기계체조 개인 종합 결승전에서는 일본의 하시모토 다이키 선수와 2중국의 장보잉 선수가 맞붙었다. 장보잉 선수의 차례가 됐을 때, 하시모토 선수는 관중석을 향해 입을 손가락으로 가리며 정숙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엑스(옛 트위터) 사용자는 이 장면을 언급하며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순간”이라고 극찬했다. 해당 장면은 다른 매체에서도 ‘파리올림픽 최고의 스포츠맨십 순간’으로 꼽히고 있다. ▲탁수 혼합 복식-분단의 현실 넘어 함께 인증샷 CNN은 한국과 북한 선수들이 함께 시상대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도 베스트 스포츠맨십 장면으로 꼽았다. 이번 대회 탁구 혼합 복식에서 북한의 리정식, 김금영이 은메달을 땄고, 우리나라 임종훈(한국거래소), 신유빈(대한항공) 조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은 시상식을 마친 뒤 우승한 중국 선수들과 함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우정을 나눴다. 피플은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은 이를 ‘셀피 외교’라고 부르며 최근 남북한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 나온 장면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육상 여자 100m 예선-쓰러진 경쟁선수 부축 육상 여자 100m 예선에서 남수단의 루시아 모리스가 넘어진 것을 라오스 선수인 실리나 파 아파이가 도와주는 모습도 스포츠맨십 명장면으로 선정됐다. 모리스 선수가 경기 중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을 때, 그녀에게 가장 먼저 다가간 것은 의료진이 아니라 경쟁선수인 라오스의 파 아파이였다. 이후 파 아파이는 워싱턴포스느에 “우리는 모두 100m 육상선수다. 모든 선수들은 다치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고 있다. 이것은 큰 경쟁이지만 나는 그녀의 고통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기권한 선수 국기 들고 시상대 오른 선수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셔틀콕 천재’ 안세영(22·세계랭킹 1위)에게 패한 허빙자오는 시상대에 오를 때 오른손에 작은 스페인 국기 배지를 쥐고 있었다. 이 배지는 준결승에서 무릎 부상으로 기권한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 선수를 위한 것이었다. 허빙자오는 다른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도 배지를 놓지 않았다. 배지가 사진에 잘 담기는 지 확인하려는 듯 고개를 숙여 배지를 바라보기도 했다. 앞서 마린은 4일 준결승 당시 1게임을 따낸 뒤 2게임에서도 10-8로 앞서고 있었지만,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허빙자오는 코트에 엎드려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오열하는 마린에게 다가갔고, 마음을 추스른 마린의 등을 토닥이며 위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허빙자오가 준결승 상대인 마린에게 경의를 표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허빙자오 역시 스페인 국기 배지를 들고 시상대에 선 것과 관련해 “준결승 상대가 불행히도 부상을 당했고 마음이 정말 아팠다”면서 “그가 (스페인 국기 배지를 들고 시상대에 선) 제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랐다.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 올림픽서 새로운 한계에 도전하는 ‘예비 엄마’ 선수들

    올림픽서 새로운 한계에 도전하는 ‘예비 엄마’ 선수들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올림픽 무대에서 임신한 ‘예비 엄마’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뚫고 있다. 이들이 배 속에 아이를 가진 상태에서 출전한 것이다. 8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펜싱 국가대표 나다 하페즈(26)는 임신 7개월 상태에서 경기장에 올랐다. 하페즈는 지난달 29일 열린 사브르 16강전에서 한국의 전하영에게 패해 탈락했다. 그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경기장에 두 명의 선수가 올라간 것처럼 보였겠지만 사실은 3명이었다”라며 “나와 상대 선수, 그리고 아직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내 작은 아기가 함께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하페즈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3번 출전한 올림픽에서 이번 파리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하페즈는 SNS에 “내 아이와 난 육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도전의 상당한 부분을 공유했다”라며 “세 번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이번엔 ‘작은 올림피언’과 동행한 특별한 올림픽”이라고 했다.아제르바이잔의 여궁사 얄라굴 라마자노바(34)는 임신 6개월 반의 몸으로 활시위를 당겼다고 공개했다. “나는 혼자 싸우지 않았다. 아이와 함께 싸웠다”라고 한 라마자노바는 “활을 쏘기 전에 아이가 뱃속에서 발로 차 신호를 준다고 느꼈고, 10점 만점을 쐈다”라고 말했다. 라마자노바는 개인전 32강에서 안치쉬안(중국)과 연장 슛오프까지 치렀다. 임신한 상태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 경우도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비치발리볼 케리 월시 제닝스(45·미국)는 당시 임신 5주째라는 사실을 모른 채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4 아테네 대회부터 3회 연속 금메달리스트인 제닝스는 3번째 아이를 가진 것이었다. 올림픽은 아니었지만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2017년 호주오픈 단식의 세리나 윌리엄스(42·미국)도 당시 뱃속 아기와 함께 뛰면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 우승이 세리나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정상이었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6)도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둘째를 임신한 상태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아이를 가진 선수들이 한계를 밀어붙이고 있다. 캐서린 애커먼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 여성 건강위원장은 “여성이 임신 중에 고도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미신이 사라지고 있다”라고 훈련과 경쟁이 안전할 때 임신한 여성들도 하라고 권했다. 애커먼은 스키와 같이 심하게 넘어질 수 있는 종목은 피하라고 말한다. 양궁 혼합복식 동메달리스트인 캐시 커폴드(20·미국)는 임신한 라마자노바를 향해 “매우 멋진 일”이라며 “나중에 아이에게 ‘엄마가 올림픽에 나갔을 때 너도 함께 있었단다’라고 말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 대한체육회, ‘안세영 폭로’ 조사위 꾸린다

    대한체육회, ‘안세영 폭로’ 조사위 꾸린다

    대한체육회가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의 폭로와 관련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 8일 체육회에 따르면 감사원 출신 감사관, 경찰 수사관 출신 체육회 청렴시민감사관과 국민권익위 출신 감사관, 여성위원회 위원 등 외부 감사 전문가 4명과 체육회 법무팀장(변호사), 감사실장으로 조사위를 꾸려 2024 파리올림픽 폐회 후 조사에 착수한다. 체육회는 안세영의 작심 발언이 부상 관리, 훈련 체계, 선수 보호 등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조사위 면담으로 구체적인 문제점을 파악할 예정이다. 문제를 발견하면 감사로 전환해 대한배드민턴협회, 국가대표선수촌 훈련본부 등 안세영과 관련한 모든 사안을 자세히 살피겠다고 했다. 조사 과정에서 인적 문제가 있다면 그에 따른 적절한 조처를 하고, 제도나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면 규정도 개정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꺾고 정상에 오른 뒤, 곧바로 협회의 선수 부상 관리 및 훈련 방식, 의사결정 체계, 대회 출전 등에 관한 문제에 대해 ‘폭탄 발언’을 했다. 안세영은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직후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문제 제기는) 정말 싸우려고 하는 의도가 아니라, 정말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마음을 호소하고 싶은 마음에 드린 말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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