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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왕자 결혼식 초청장 달라” 멕시코 소녀 단식투쟁

    멕시코의 한 10대 소녀가 세기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소녀는 단식투쟁이 열흘을 넘기면서 몸무게가 7kg 이상 빠졌다. 에스티발리스 차베스라는 이름을 가진 19세 소녀가 목숨을 걸고 초청장을 받으내려 하는 화제의 투사(?). 그토록 그가 참석하고 싶어하는 건 다름아닌 영국 왕실의 결혼식이다. 소녀는 “4월 19일 열리는 영국 윌리엄 왕자와 동갑내기 약혼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에 꼭 참석해야 한다.” 며 멕시코 주재 영국대사관 앞에 텐트를 치고 지난 10일부터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텐트 주변에는 “초청장 한 장을 주지 못해 사람을 굶어죽게 할 생각입니까?” “왕자의 결혼식에 참석해야 (나중에라도) 편안히 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적힌 피켓이 설치돼 있다. 소녀는 영어로 “가진 게 없는 소녀라 자비를 들여선 갈 수 없지만 결혼식에 참석하고 싶은 마음만은 간절하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결혼식에 참석하겠다.”는 글도 크게 적어 붙여놨다. 소녀는 “영국으로부터 확실하고 분명한 답을 들을 때까지 단식투쟁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가 이렇게 영국왕자의 결혼식 참석에 집착하는 건 왕실에 대한 꿈과 동경이 남다르기 때문. 소녀는 “어릴 때부터 (사고로 사망한) 다이애나 황태자비를 존경하게 되면서 왕실, 특히 영국 왕실을 좋아하게 됐다.” 면서 “왕자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건 내 일생의 꿈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에 초청을 받은 사람은 약 1900명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동계AG 선수단 금의환향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한 한국 선수단이 7일 귀국했다. 김종욱(한국체대 총장) 선수단장이 이끄는 선수단 본단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으로 금의환향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목표로 세웠던 금메달 11개를 웃도는 13개의 금메달(은 12·동 13)을 수확하며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을 썼다. 종합 2위를 기록했던 1999년 강원대회 때 성적(금 11·은 10·동 14)을 뛰어넘어 동계아시안게임 25년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따는 큰 성과를 거뒀다. 김종욱 단장은 “아쉬움도 남지만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선전이 원동력이었다. 2014년 소치올림픽을 준비하는 데도 좋은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3관왕을 차지한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23·한국체대)은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기쁘다. 심리적으로 편해지려 했지만 부담이 있었는데, 첫 경기 5000m 금메달로 마음이 편해졌다.”고 웃었다. 크로스컨트리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이채원(30·하이원)도 “기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중간에 힘든 적도 많았지만 꿋꿋하게 이겨 내 결실을 보았다.”고 말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에서 동메달을 건 곽민정(17·수리고)도 “올 시즌 목표가 아시안게임이었는데, 노력만큼 결과를 얻어 기쁘다. 메달을 따고 울컥해 나도 모르게 울었다.”고 밝혔다. 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해단식을 연 선수단은 공항에서는 별도의 행사를 갖지 않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기아車, 테니스마케팅 톡톡

    기아자동차가 세계 프로테니스 후원으로 브랜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11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의 메이저 스폰서인 기아차는 29일(현지시간) 끝난 여자 단식 결승에서 자사 홍보대사인 킴 클리스터스(벨기에)가 우승, 겹경사를 맞았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160여개 국가로 중계돼 연인원 10억명 이상이 시청하고 있다. 기아차는 6000여 시간 동안 브랜드 로고 노출을 통해 지난해(6억 달러)보다 17% 증가한 7억 달러 상당의 홍보 효과를 올린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호주오픈] 조코비치 새 황제 등극

    ‘세르비아 전사’ 노박 조코비치(세계 3위)가 호주오픈 테니스 챔피언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30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앤디 머레이(5위·영국)를 3-0(6-4 6-2 6-3)으로 물리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으로 220만 호주 달러(약 24억원)를 챙겼다. 2008년에 이어 메이저대회 2승을 모두 호주오픈에서 일군 조코비치는 입고 있던 티셔츠와 아대, 신발, 라켓까지 관중에게 던지며 화끈한 자축쇼를 펼쳤다. 준결승에서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3-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예감한 조코비치는 이날도 신들린 기량을 뽐냈다. 빠르고 정확한 풋워크와 야무지게 잡아 치는 스트로크, 날카로운 앵글로 파고드는 서브까지 완벽했다. 2008년 호주오픈 이후 처음으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페더러 없이 치러진 그랜드슬램 결승이었지만, 조코비치는 ‘양강체제’를 무너뜨릴 만한 파괴력으로 우승트로피에 입맞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성지현, 최강 中왕신 꺾고 4강

    성지현(20·한국체대)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왕신(중국)을 격파하고 4강 고지에 우뚝 섰다. 세계 27위 성지현은 28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치러진 2011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 3위인 난적 왕신을 상대로 2-1(11-21, 21-9, 21-19) 역전승했다. 성지현은 29일 세계 2위 왕이한(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성한국 대표팀 감독의 딸인 성지현은 첫 게임에서 수비 전술로 나서다 왕신의 날카로운 공격에 쉽게 주저앉았다. 하지만 두 번째 게임에서 적극 공세로 전환하고 왕신의 실책까지 겹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성지현은 세 번째 게임에서 왕신과 치열한 공방 끝에 20-19로 앞선 상황에서 왕신의 회심의 대각선 공격이 아웃돼 대어를 낚았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남자복식의 간판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조는 8강전에서 대표팀 후배 김사랑(인하대)-김기정(원광대)조를 2-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고성현(김천시청)-유연성(수원시청)조도 팡치에민-리성무(타이완)조를 2-1로 제치고 4강에 합류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호주오픈] 中 리나, 아시아女 첫 메이저 결승행

    [호주오픈] 中 리나, 아시아女 첫 메이저 결승행

    호주에 ‘황사바람’이 불어닥쳤다. 지난해보다 훨씬 거세다. 지난해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4강을 꿰찼던 리나(세계랭킹 11위·중국)가 올해는 결승에 올랐다. 리나는 아시아 여자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왕좌를 노린다. 리나는 27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카롤리네 보즈니아키(1위·덴마크)를 2-1(3-6 7-5 6-3)로 꺾었다. 전날 ‘황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탈락한 데 이어 남녀부 톱시드가 모두 고배를 마셨다. 아시아 챔피언의 탄생도 임박했다. 리나는 대표적인 ‘베이징 키드’. 중국은 하계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2001년, 테니스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국가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육성했다. 지난해 리나-정제(27위)가 나란히 준결승에 오른 데 이어 올해도 가시적인 성과를 봤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랭킹 100위 안에는 리나 외에도 정제, 펑솨이(54위) 등 중국선수 4명이 포진해 있다. 리나의 상대는 ‘컴백 퀸’ 킴 클리스터스(3위·벨기에). 클리스터스는 이날 베라 즈보나레바(2위·러시아)를 2-0(6-3 6-3)으로 잠재우고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 6경기 중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상대전적에서 리나에 4승2패로 앞서 있다. ‘황사바람’과 ‘아줌마 파워’가 격돌하는 여자부 단식은 29일 열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무명’ 김기정조 세계2위 격파

    무명인 김기정(원광대)-김사랑(인하대) 조가 배드민턴 세계 최강 남자복식조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기정-김사랑 조는 27일 올림픽 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빅터코리아오픈 프리미어대회 남자복식 16강전에서 세계 2위 마키스 키도-헨드라 세티아완 조(인도네시아)를 2-0(21-18, 21-18)으로 격파했다. 마키스-헨드라 조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세계 최강. 김-김 조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손발을 맞춘 무명이다. 최강의 상대를 만나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김-김 조는 신예다운 파이팅과 과감하고 빠른 스매싱으로 이변을 연출했다. 여자단식의 성지현(한국체대·세계 27위)은 16강전에서 아버지인 성한국 국가대표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배연주(인삼공사·세계 8위)에 2-1로 역전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배드민턴 빅터코리아오픈] 성지현 16강 안착

    성지현(20·한국체대 1년)과 배연주(인삼공사)가 여자 단식 간판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성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의 딸인 성지현은 26일 서울 올림픽 1체육관에서 벌어진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홍콩의 한체카를 2-0(21-8, 21-8)으로 완파, 16강에 진출했다. 성지현은 176㎝의 큰 키를 이용한 하프스매싱을 앞세워 8점씩만 허용하며 가볍게 제압했다. 세계 6위 배연주도 불가리아의 린다 제치리를 2-0으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성지현과 배연주는 27일 8강 진출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차세대 간판 혼합 복식조로 기대를 모으는 고성현(김천시청)-하정은(대교눈높이) 조는 미카엘 푸크스-비리기트 미켈스(독일) 조를 2-1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김기정(원광대)-유현영(한국체대) 조도 강호인 인도네시아의 마키스 키도-리타 눌리타 조에 2-1의 역전승을 거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호주오픈] “테니스 여제 이번엔 등극”

    인구 550만명의 덴마크에서 카롤리네 보즈니아키(21)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동화작가 안데르센 이후 모처럼 내세울 만한 월드스타다. 덴마크 출신으로 처음 테니스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꽃미녀. 빈틈 없는 플레이에 동화 같은 이야기까지 곁들여졌다. 타블로이드지 메인은 툭하면 보즈니아키 차지다. 핏줄 자체부터 타고났다. 아버지 피터는 프로축구 선수였고, 어머니 안나는 배구선수로 폴란드 국가대표까지 지냈다. 4살 많은 오빠 트릭 역시 축구선수. 그 속에서 부족함 없이 자랐다. 보즈니아키는 “가족들과도 즐기기보단 지지 않으려고 했다. 코트로 끌고 나가 몇 시간씩 공을 쳤다.”고 회상했다. 10살 때 신동으로 방송을 탔다. 이듬해엔 덴마크 왕위계승자 프레드릭 크리스티안 왕자의 초대로 왕궁에서 왕자와 혼합복식을 치는 ‘꿈 같은 시간’을 보냈다. 이후 왕자는 윔블던 주니어대회를 찾아 직접 응원하고, 참가경비를 부담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응원을 등에 업은 보즈니아키는 13살에 국내대회를 평정하더니 20살이 된 지난해 10월 마침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1위를 꿰찼다. 지난해에 WTA 투어 단식타이틀 6개를 챙겼다. 예쁘장한 선수들이 대개 그렇듯, 겉멋이 들 법도 하지만 보즈니아키는 ‘테니스 바보’다. 치장하고 연애하기보다 코트를 뛰어다니며 볼을 치는 게 마냥 좋단다. 잔디·클레이·하드 등 코트에 편식이 없는 게 강점. 178㎝, 58.2㎏으로 체격도 훌륭하다. 다만, 아직 메이저대회 타이틀이 없는 ‘무관의 여제’다. 여자부가 춘추전국시대로 불리는 것도 1위가 그랜드슬램 타이틀이 없어서다. 그런 의미에서 호주오픈 테니스(17~30일·멜버른)는 절호의 찬스다. ‘디펜딩챔피언’ 세리나 윌리엄스(4위·미국)가 부상으로 빠졌다. 보즈니아키는 히셀라 둘코(52위·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바니아 킹(88위·미국)-도미니카 시불코바(32위·슬로바키아)-아나스타샤 세바스토바(46위·라트비아)-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7위·이탈리아)를 가뿐하게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4강 상대는 ‘황색돌풍’의 리나(11위·중국). 지금 기세라면 29일 결승에서 베라 즈보나레바(2위·러시아)-킴 클리스터스(3위·벨기에) 승자와 붙는 것도 초읽기다. ‘천재소녀’가 메이저 트로피에 입맞추며 ‘보즈니아키 시대’를 선포할 수 있을까. 동화의 엔딩이 궁금해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NPB] 한국야구간판 ‘일본 혈투’

    [NPB] 한국야구간판 ‘일본 혈투’

    ‘영원한 메이저리거’ 박찬호(38). 지난해 그가 이승엽(35)과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는 뉴스는 국내외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지난 25일에는 역시 미국프로야구에서 특급 마무리로 이름을 떨쳤던 ‘핵잠수함’ 김병현(32)마저 일본 열도(라쿠텐)에 둥지를 튼다는 소식이 보태졌다. 이로써 일본프로야구판에는 지난해 지바 롯데를 일본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김태균(29)과 소프트뱅크에서 1년 더 잔류하는 이범호(30), 센트럴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우뚝 선 야쿠르트 임창용(35)까지 모두 6명의 ‘코리안 특급’이 대거 포진하게 됐다. 게다가 임창용을 제외한 해외파 5명이 퍼시픽리그에 속해 ‘혈육’끼리 숙명의 대결을 펼쳐야 할 처지다. 벌써 국내 팬들은 나름의 데이터를 총동원, 이들의 활약상을 점치는 즐거움에 흠씬 취해 있다. 하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속내는 그리 좋지 않다. 심각한 사태로까지 여기며 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들의 활약을 기원하면서도 동 시간대 일본프로야구 중계와 팬들의 이목이 일본으로 쏠려 중흥기를 맞은 한국프로야구에 자칫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한다. 해외파 중 일본 무대에 첫선을 보일 빅리거 듀오와 이적생 이승엽의 배수진을 친 행보가 최대 관심거리다. 박찬호와 김병현. 큰물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이들이지만 전성기를 지난 터라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또 일본 야구 풍토에 익숙지 않은 데다 상대할 타자들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것도 사실이다. 다양한 변화구에 제구력까지 장착한 박찬호는 국내에서 일찌감치 몸 만들기에 돌입, 상대타자와 스트라이크존 등에 대한 분석도 이미 시작했다. 이에 견줘 김병현은 이제 막 계약을 성사시킨 터라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에서 실패한 이후 독립리그에서 뛰었다고는 하지만 현재 몸상태는 가늠조차 할 수 없다. 특유의 ‘어뢰투’가 살아날지 미지수라는 것. 박찬호가 일단 한참 앞선 셈이다. 전문가들은 스프링캠프에서 조기에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이를 전제로 개막 이후 한달여가 올 시즌 둘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단언한다. 생소한 환경에서 초반 한달 정도를 기대대로 버텨낼 경우 자신감이 붙을 것이고 이는 곧 상승세로 이어질 것이란 얘기. 박·김은 선발과 마무리로 보직이 달라 정면대결은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박찬호가 7이닝 이상 호투한다면 맞닥뜨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요미우리에서 2007년 30홈런을 때린 뒤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온 한국야구의 자존심 이승엽. 올해 ‘30홈런-100타점’ 이상을 목표로 차분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오릭스와 2년 계약한 그는 올해를 ‘선수생명을 건 한해’로 선언했다. 입단식에 이어 새달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서 붙박이 1루로 부활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았다. 지난 2년간 출전 기회가 턱없이 부족해 성적이 나빴던 만큼 주전 자리를 확실히 꿰차는 것이 곧 명예회복이라는 것이다. 한·일통산 500홈런에 32개를 남긴 이승엽은 기존의 파워에 기교를 더 키울 각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배드민턴 국가대표 성한국 신임감독

    [피플 인 스포츠] 배드민턴 국가대표 성한국 신임감독

    그녀를 처음 본 건 8년 전 초등학생(서울 도곡동 대도초교) 시절이었다. 가쁜 숨을 토해 내며 네트플레이에 혼신을 다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키는 컸지만 깡마른 데다 허약해 기대와 달리 볼품이 없었다. 솔직히 실망스러웠다. 어린 그를 찾은 이유는 특별한 ‘셔틀콕 DNA’를 갖고 있어서다. 부모가 모두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며 현재 지도자로 활약하는 ‘배드민턴 가족’이다. 아버지는 지난해까지 대교여자배드민턴팀의 감독을 지낸 성한국씨, 어머니는 한국체대의 김연자(이상 48) 교수다, 아버지는 1986서울아시안게임, 어머니는 1988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그래서 배드민턴계에서는 ‘특별한 아이’로 여기며 줄곧 주시해 왔다. 그런 그가 주위의 우려를 씻고 무럭무럭 성장했다. 창덕여고 2학년 때 부모의 뒤를 이어 태극마크를 달더니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불모지나 다름없는 여자 단식의 ‘단비’로 부상했다. 기대주 성지현(20·한국체대 1년) 얘기다. 최근 지현에게 비상의 날개를 달아줄 일이 생겼다. 성한국씨가 새해부터 국가대표팀 지휘봉(전임)을 쥐게 된 것. 1991년부터 15년 동안 대표팀 코치로도 활약한 성 감독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10년 동안 사령탑에 올랐던 김중수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제 부녀는 태릉선수촌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한국 배드민턴의 미래를 함께 떠안게 됐다. 하지만 성 감독이나 지현이나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오히려 무척 조심스럽단다. 주위에서 “편애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지현은 “사실 그런 부분에 신경이 쓰인다. 동료들의 시선이 있어 다소 불편하다.”고 했다. 성 감독은 “파트별로 코치들이 전담하고 있어 직접적인 대화를 하는 것조차 많지 않을 것 같다.”면서 “전달할 내용도 코치를 통해 방향만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 감독은 지현을 냉정하게 평했다. 176㎝의 큰 키에서 뿜어내는 하프 스매싱과 드롭샷을 강점으로 꼽았다. 하지만 체력이 약한 편이어서 막판 스피드가 떨어지는 것이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체력 보강 없이는 정상 등극의 최대 걸림돌인 ‘만리장성’을 결코 넘을 수 없다는 판단이다. 어머니는 “지현이가 앞서다가 경기 막판 고비를 못 넘는 것은 체력과 함께 근성도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정신력 강화를 주문했다. 성 감독은 대표팀 운용에 대해서도 운을 뗐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불리는 그는 “권위주의적인 지도방법에서 벗어나 요즘 젊은이들답게 운동을 즐기도록 할 생각”이라면서 “이를 위해 선수들과의 대화와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훈련이 느슨할 수 없으며, 비록 짧은 훈련이라도 강도를 극대화해 최대의 효과를 내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성 감독은 내년 런던올림픽에 ‘올인’할 각오다. 전통의 한국 강세 종목인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금메달 1개를 기대한다. 하지만 모두 잡겠다는 욕심도 감추지 않는다. 다만 혼복의 간판이던 이효정과 이경원(이상 삼성전기)이 태극마크를 반납해 고성현(김천시청)-하정은(대교)조 등 최강의 혼복카드를 놓고 고심 중이다. 여기에 여자단식에서 메달권에 들겠다는 야심도 드러냈다. 성지현(세계 16위)과 배연주(인삼공사·세계 6위)를 선의의 라이벌로 유도해 시너지효과를 한껏 내겠다는 복안. 성 감독의 첫 시험 무대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최대의 상금이 걸린 데다 톱랭커들이 모두 참가하는 첫 프리미어 대회여서 진정한 시험의 장인 셈. 성 감독은 대회를 마친 뒤 정밀 분석을 통해 새 대표팀을 구성, 본격적인 올림픽 행보에 나선다. 10년 만에 그가 새롭게 선보일 한국 배드민턴의 ‘색깔’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릭스 ‘선발 3인방’ 중심은 역시 박찬호!

    오릭스 ‘선발 3인방’ 중심은 역시 박찬호!

    현재 박찬호(오릭스)는 두산의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이타현 벳푸에 합류해 있다.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박찬호는 공주고 선배인 김경문 감독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선수다. 하지만 박찬호가 두산 캠프에 머물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박찬호는 26일 정식으로 오릭스 입단식을 거행하며 31일에는 오릭스 선수들과 함께 훈련지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로 이동 후 다음날 1일 팀 합동훈련을 시작한다. 2월 1일은 오릭스 뿐만 아니라 일본의 거의 모든 팀들이 동계훈련을 시작하는 날이다. 올 시즌 오릭스는 마운드 재건을 우승탈환의 화두로 삼고 있는 팀이다. 지난해 다승왕(17승)이자 에이스인 카네코 치히로를 제외하면 고만고만한 선발투수들이 많은 팀 사정상 확실한 ‘보증수표’ 만들기는 이번 동계훈련의 필수요건이다. 그래서 오프시즌에 박찬호를 영입했고 155km의 포심패스트볼을 뿌리는 알프레도 피가로도 보강했다. 동계훈련 동안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 오릭스의 6선발 로테이션은 정해져 있다. 카네코 치히로-박찬호-키사누키 히로시-콘도 카즈키-테라하라 하야토-알프레도 피가로 순이다. 항간에서는 박찬호가 개막전 선발로 출격 할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지만 일본에서 경험이란 측면을 생각하면 그 몫은 카네코의 차지가 될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냉정하게 평가할때 올 시즌 오릭스의 선발 마운드는 물음표 투성이인곳이 많다. 이 투수들이 기대대로만 해준다면 더할나위가 없겠지만 곳곳에서 불안함이 내포돼 있기 때문이다. 먼저 박찬호는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긴 하지만 주어진 보직이 다르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최근 몇년간 박찬호는 선발이 아닌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물론 선발 경험이 매우 풍부하긴 하지만 환경이 전혀 다른 곳에서 예전처럼 선발로 돌아가 마운드에 오르기엔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한가지 다행스러운 부분은 일본야구가 5인이 아닌 6인 선발 로테이션이란 점이다. 중간에 휴식일도 끼여 있어 일주일에 한번 등판을 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미국에 비해 짧은 이동거리를 감안하면 선발로서 체력적인 부담은 그렇게 우려할만한 사항은 아니다. 한신의 시모야나기 츠요시는 우리나이로 44살(1968년생)이지만 아직까지도 팀의 선발 한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것은 야구에서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간접적으로나마 증명해 주는 선례다. 결국 오릭스는 키사누키와 테라하라가 얼마나 해줄수 있느냐가 올 시즌 키포인트다. 키사누키는 2010 시즌을 앞두고 요미우리에서 오릭스로 트레이드 되어온 선수다. 두터운 요미우리 선발진을 뚫지 못하고 주로 2군에 머물던 그는 지난해 10승(12패, 평균자책점 3.98)을 올리며 재기에 성공했다. 키사누키의 올 시즌 목표는 12승이다. 구종이 단조롭고 폭투가 많은게 흠이지만 지난해 5번의 완투(1완봉 포함)승이 말해주듯 위기관리 능력은 수준급이다. 테라하라 라고 하면 한때 소프트뱅크의 미래의 에이스로 주목받던 선수였다. 역대 고시엔이 배출한 강속구 투수계보에서 결코 빼놓을수 없는 투수로 타무라 히토시(소프트뱅크)와 트레이드 되어와 지난해까지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오프시즌에 오릭스는 야마모토 쇼고를 요코하마로 보내고 테라하라를 데려왔다. 지난해 테라하라는 4승(3패)에 머물렀다. 테라하라는 요코하마에서 12승을 거두기도 했었고 지난 2008년에는 마무리로도 뛴 전력이 있는 투수다. 테라하라에 대한 오카다 감독의 기대치는 두자리 승리 투수. 이게 실현되면 올 시즌 오릭스가 품고 있는 우승이 결코 힘든 목표는 아닐 것이다. 콘도는 선발투수로서 내세울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뺄수도 없는 고만고만한 하위선발급 투수, 외국인 투수 피가로는 매우 빠른 공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실전에서 공을 뿌린적이 없기에 섣부른 판단을 할수 없다. 오릭스 선발진에서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좌완투수가 없다는 점이다. 이번에 피가로와 함께 영입한 외국인 투수 마크 맥레인이 좌완이긴 하지만 현재까지의 기대치는 피가로보다 낮다. 퍼시픽리그는 각 팀마다 너나 할것 없이 강력한 ‘원투 펀치’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오릭스는 강력함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해 카네코를 뒷받침 해줄 투수가 부족했던게 팀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원인중 하나였다. 하지만 올 시즌엔 사정이 다를듯 싶다. 이것은 박찬호를 영입함으로써 다소나마 해결될것으로 보이며 키사누키가 목표대로만 활약해준다면 타나카 마사히로-이와쿠마 히사시-나가이 사토시의 라쿠텐 선발진과 비교해도 결코 밀리지 않는 ‘선발 3인방’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역시 그 중심은 박찬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호주오픈] 나달, 스위팅 완파 3회전 안착

    라파엘 나달(세계 1위·스페인)이 ‘라파슬램’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나달은 20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라이언 스위팅(116위·미국)을 3-0(6-2 6-1 6-1)으로 완파하고 32강에 올랐다. 1회전에서 기권승을 거뒀던 나달은 1시간 42분 동안 코트를 뛰며 ‘황제’의 면모를 뽐냈다. 서브에이스 7개를 뽑았고, 위닝샷도 36개를 날렸다. 성공률 높은 첫 서브와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정상 탈환을 향한 몸풀기를 마쳤다. 3회전에서는 버나드 토믹(199위·호주)을 상대한다. 여자부의 강력한 우승후보 킴 클리스터스(3위·벨기에)도 단식 2회전에서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62위·스페인)를 2-0(6-1 6-3)으로 눌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셔틀콕 세계스타 한국 온다

    전 세계 배드민턴 스타들이 한국에 모여 역대 최고 상금인 120만 달러(약 13억 4000만원)를 놓고 치열한 ‘셔틀콕 대전’을 펼친다. 무대는 오는 25~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대회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8일 “올해 첫 프리미어급 대회로 치러지는 코리아오픈이 오는 25일부터 6일간 열리며 25개국에서 350여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1991년 처음 시작한 코리아오픈을 프리미어 대회로 유치하면서 총 120만 달러의 상금을 내걸었다. 남녀 단식 우승자는 9만 달러, 남녀복식과 혼합 복식 우승팀은 9만 4800달러의 상금을 준다. 역대 대회 가운데 총상금이 100만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출전 선수들이 화려하다. 프리미어 대회에는 종목별 세계 랭킹 톱 10 선수들이 의무적으로 참가하도록 돼 있다. 우선 한국 남자 복식의 ‘간판’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과 고성현(김천시청)-유연성(수원시청)을 비롯해 ‘린단 킬러’ 박성환(강남구청), 여자 단식 기대주 배연주(인삼공사), 혼합 복식의 고성현-하정은(대교눈높이) 등이 시드를 받았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린단(중국)이 눈에 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손수건 왕자’ 사이토, 니혼햄 생중계 입단식

    ‘손수건 왕자’ 사이토, 니혼햄 생중계 입단식

    신인 선수의 입단식에 무려 8,000명의 팬들이 운집했다. 그리고 현지방송은 무려 5시간 동안 생중계로 이 선수를 집중조명했다. 바로 지난해 연말 일본 신인 드래프트에서 니혼햄 파이터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 사이토 유키다. 2006년 하계 고시엔대회 당시 경기중 손수건으로 땀을 닦는 모습을 보고 ‘손수건 왕자’라는 예칭이 붙여진 사이토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아이돌 스타의 인기는 저리가라할 정도이며 이미 홋카이도 지역의 명물이 된지 오래다. 사이토의 인기 비결은 크게 3가지다. 뛰어난 실력과 겸손하고 예의바른 이미지, 그리고 야구선수로서 갖추지 않아도(?) 될 외모까지. 사이토 때문에 한때 파란색 손수건이 동이 날 정도였다고 하니 그의 인기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사이토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2006년 하계 고시엔대회다. 당시 사이토의 와세다 실업고교는 1980년 이후 26년만에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는데 특히 마운드에서 연일 호투를 펼치던 사이토로 인해 연일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었다.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스타의 탄생에는 그를 보조하는 인물이 있기 마련이다. 당시 와세다 실업고교와 결승전에서 맞붙은 팀은 2년연속 이 대회 패권을 차지했던 도마코마이 고교였다. 결승전에서 사이토와 맞짱을 뜬 선수는 현재 퍼시픽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우뚝선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결승전은 연장 15회까지 가는 혈투속에 결국 무승부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하계 고시엔대회 사상 37년만에 결승전 재경기가 펼쳐진 다음날 사이토는 자진해서 선발로 다시 등판하는 투혼을 발휘하게 된다. 타나카 역시 3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는데 결국 9회초 마지막 타자 타나카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사이토의 와세대 실업고교가 4-3으로 승리하며 고시엔 패권을 가져간다. 이 대회에서 사이토는 결승전 두경기 연속 선발을 포함해 무려 69이닝 948개의 투구수를 기록(역대 1위)하며 철완을 과시했는데 결승전 시청률이 무려 29.1%(NHK)가 나온 이유의 상당부분을 차지한게 바로 사이토의 호투덕분이다. 준준결승전부터 결승전 재경기까지 4일동안에만 무려 42이닝을 혼자서 던진 사이토를 언론에서 그냥 놔주지 않았던 것은 당연한 수순. 대회가 끝난후 언론들은 사이토를 가리켜 ‘철의 어깨를 가진 투수인가?’라며 그의 연투능력에 놀라움을 넘어 경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곳이 많았다. 아이러니 한점은 고교졸업 후 와세다 대학에 진학해서도 그의 연투능력은 전혀 변함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프로 루키로서의 사이토는 인기에 비해 실력은 많은 곳에서 물음표 투성이다. 고교 졸업후 곧바로 프로에 데뷔한 마에다 켄타와 타나카 마사히로는 이미 팀을 넘어 각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하지만 사이토는 올 시즌 당장 니혼햄의 선발 한자리를 차지한다는 보장이 없다. 특히 입단 첫해에 11승을 거둔 타나카와 비교하면 지금 사이토의 기량이 훨씬 뒤쳐진다는 평가다. 노무라 카츠야(전 라쿠텐 감독)를 위시한 일부 전문가들은 사이토의 기량이 더 이상 발전을 기대할수 없다는 말까지 하며 혹평했을 정도다. 대학 1학년때까지만 해도 대학리그에서 나름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고학년으로 갈수록 별다른 실적이 없고 각종 대회에서 그가 받았던 대부분의 상이 ‘팬 투표에 의한 MVP’라 올해 프로무대에 뛰어든 선수들 가운데 최고 선수라고 불리기에도 민망하다. 사이토를 냉정히 평가했을때 마에다와 타나카는 차치하더라도 올해 같이 프로무대에 뛰어든 오오이시 타츠야(세이부) 사와무라 히로카즈(요미우리)보다 낫다고 볼수 없다. 오오이시는 사이토와 같은 와세다 대학 출신이지만 벌써부터 뒷문이 불안한 세이부의 마무리를 맡을 적임자라는 평가를 듣고 있을 정도다. 야구선수에게 실력 못지 않게 뛰어난 외모는 분명 플러스 요인이다. 그것은 구단의 홍보역할을 자연스럽게 해주는 것은 물론 그와 관련한 마케팅적인 외부적 이익 역시 기대할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 일본이 떠들썩할만큼 센세이션을 몰고온 사이토에 대한 시선이 실력보다 외모때문이면 곤란하다. 사이토가 니혼햄 유니폼을 입은지 얼마 후 일본의 한 신문은 올 시즌 사이토가 제대로된 활약을 하게 된다면 52억엔의 경제효과가 있을거란 웃지 못할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사이토는 분명 훌륭한 선수가 맞다. 하지만 지금 일으키고 있는 그에 대한 기대는 실력에 더해져서 매우 부풀려져 있는것도 사실이다. 거품은 아니지만 실력 외에 덧칠해져 있는게 많다는 의미다. 과연 사이토는 일본 중년여성들의 절대적인 사랑만큼이나 올 시즌 뛰어난 성적을 올릴수 있을까. 실력과 인기라는 두마리 토끼잡이의 성공유무는 사이토 하기 나름이지만 야구가 지닌 본질적인 의미를 감안하면 이해하기 힘든 측면도 분명히 있다. 한때 ‘사이토 세대’라는 말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물론 지금도 이 표현을 사용하는 곳이 많지만 사이토 세대라는 말이 공식적으로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우선 마에다와 타나카부터 넘어서야 한다. 아마 시절의 명성이 프로의 바로미터가 될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코스피 2400도 가능”

    “코스피 2400도 가능”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 2100선을 뚫었다. 거침 없는 코스피의 질주는 어디까지 계속될까. 14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조만간 지수 조정이 있겠지만 상승세를 탄탄하게 끌고갈 요소들이 많아 상반기에는 2300, 하반기에는 2400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고하고’(上高下高)의 장세라는 설명이다. 코스피지수는 계단식으로 행보할 것으로 보인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2100 돌파는 지난해 연말 2050에서 한 계단 올랐다는 의미”라면서 “앞으로 100포인트 폭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계단식 장세가 계속되면서 상반기 2300, 하반기 2400이 연중 고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수 전망을 낙관할 수 있는 근거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기업들의 실적개선 ▲저평가된 주가 ▲기준금리 인상이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국, 미국, 중국의 경기선행지수가 반전하며 뭉칫돈이 증시로 몰려와 주가를 떠받친다는 것이다. 오 센터장은 “지난해 기업 순이익이 83조원이었으나 올해는 94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기대 심리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면서 안전자산인 채권의 매력이 떨어지고 그만큼 주식의 매력이 높아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연초부터 너무 빨리 달려온 게 부담이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적으로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조정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면서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 조정이 있겠지만 100포인트 안쪽으로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의 향방을 가늠할 가장 큰 변수는 환율이다. 조 센터장은 “1100원 언저리의 원·달러 환율이 달러 약세, 중국 위안화 강세 등과 맞물려 6월 안에 1000원까지 하락한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라면서 “환율이 떨어지면 대형주를 대량 매수해 온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들이 팔고 나가도 그동안 저평가됐던 내수주, 중소형주들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무상복지 공방] 민주, 이번엔 주거·비정규직 복지

    [무상복지 공방] 민주, 이번엔 주거·비정규직 복지

    민주당이 무상복지 역풍에 직면한 상황에서 노동문제와 주거복지 문제도 쟁점화할 기세다. 손학규 대표가 최근 노동현장을 잇따라 찾아 비정규직·정리해고 문제에 적극 대처하는가 하면 당 전·월세특위는 주거 복지 대책을 내놓았다. ‘복지’에 이어 노동 문제까지 아우르는 민주당의 광폭 행보는 수권정당 도약과 이슈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특히 노동 문제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시민사회단체 등이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분야라 향후 야권연대 과정에서 진일보한 관계를 만들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복지가 2012년 총선과 대선을 향한 ‘미래 과제’라면 노동은 현 정권의 ‘반노동자성’을 부각하는 ‘현재 과제’라는 측면도 강하다. 손 대표는 14일 대규모 정리해고 결정으로 농성 중인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노조원들을 격려 방문했다. 그는 부산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현장에서 “한진중공업 사측은 대규모 구조조정이 영도조선소를 살리기 위한 정리 차원이라고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한진중공업을 필리핀 수비크만으로 옮겨가기 위한 구조조정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오늘의 한진중공업이 있기까지 노동자들의 헌신이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서 노동자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히 여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한진중공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조만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집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비정규직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인천 부평의 대우자동차 노조원들을 찾았다. 당 전·월세 특위에서는 임대차 보호기간을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고 계약 갱신 시 전세보증금 인상폭을 최대 5%까지로 제한한 ‘전세보증금 5% 상한제’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민주당표 복지’를 둘러싼 비판이 거세다. 한나라당은 연일 ‘복지 포퓰리즘, 위장복지’라 공격하고 당내에서도 복지 재원 마련을 놓고 고개를 젓고 있다. 재정경제부 장관 출신인 강봉균 의원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국민이 ‘저 사람들에게 정권을 줘도 되겠구나.’고 해야 표에 도움이 되지, 괜히 실현 가능성도 없는 것을 (얘기해) 재정을 또 흐트러뜨리면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책을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면서 “복지 확대를 얘기해도 재원조달 가능성 범위 내로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민주당은 조만간 경제 전문가들과 외부 전문가로 이뤄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구체적인 복지 로드맵을 정교하게 가다듬을 계획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테니스 ‘별들의 전쟁’ 호주오픈 17일 개막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테니스대회가 오는 17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에서 막을 올린다. 호주오픈은 30일까지 2주간 열전에 들어가며 매년 시즌의 본격 시작을 알린다.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100만 호주달러가량이 오른 2500만 호주달러(약 276억 3000만원)로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는 각각 220만 호주달러가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서도 남자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의 라이벌 대결이 눈길을 끈다. 나달은 지난해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7회 우승, 시즌 상금 846만 달러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4세의 나이에 역대 일곱 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에 나달이 우승하면 1969년 로드 레이버 이후 42년 만에 처음 연속 네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남자 선수가 된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카롤리네 보즈니아키(덴마크)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성공할지가 관심거리다. 지난 시즌 투어 대회에서 여섯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덴마크 선수로는 남녀 통틀어 처음 1위에 올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페더러 시즌 첫 대회 우승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2위·스위스)가 올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 정상 탈환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페더러는 9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테니스 콤플렉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엑손모바일오픈(총상금 102만 달러) 단식 결승에서 니콜라이 다비덴코(22위·러시아)를 2-0(6-3 6-4)으로 완파했다. 2005년과 2006년에 이어 대회 세 번째 우승이자 자신의 67번째 투어 우승이다. 페더러는 준결승에서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꺾고 올라온 다비덴코를 맞아 경기 초반부터 위력적인 공세를 퍼부어 기선을 제압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이용대 왕중왕 2연패 도전

    ‘윙크왕자’ 이용대(23·삼성전기)가 해맑은 미소를 되찾을 수 있을까. 이용대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파이널(5~9일·타이완 타이베이)에 출전한다. 슈퍼시리즈 파이널은 지난 한 해 동안 치러진 총 12개의 슈퍼시리즈 성적을 종합해 종목별(남녀단식·남녀복식·혼합복식) 상위 8강들이 모이는 대회. ‘왕중왕전’인 만큼 별들이 총출동한다. 총상금도 50만 달러(약 5억 6000만원)로 두둑하다. 한국은 6명이 초대됐다. 이용대-정재성(29·상무)은 지난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에서 4만 4320점(8개 대회)을 따내 포인트랭킹 3위로 출전권을 얻었다. 지난해 정재성과 짝을 이뤄 정상에 올랐던 챔피언 이용대에겐 설욕의 장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국민남동생’ 반열에 오른 이용대에게 지난해는 시련의 연속이었다. 시즌 초부터 팔꿈치 부상 때문에 휴식과 재활을 반복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혼합복식을 버리고 남자복식에 집중했지만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동메달을 걸었지만 못내 아쉬웠다.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랭킹에서도 ‘부동의 1위’를 내줬다. 고성현(24·김천시청)-유연성(25·수원시청·5만 4340점), 카르스텐 모겐센-마티아스 보에(덴마크·4만 9960점)에 이은 3위. 그래서 대회 2연패에 대한 의지는 더욱 뜨겁다. 분위기는 괜찮다. 지난해 빅터코리아그랑프리(11월 23~28일)와 중국오픈(11월 30~12월 5일)에서 잇달아 남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홍콩오픈(12월 6~12일) 4강에서 탈락했지만 무난한 행보다.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쓰라린 패배를 안겼던 마르키스 키도-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 세계랭킹 1위 모겐센-보에 등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기량이 부쩍 성장한 대표팀 동료 유연성-고성현도 만만치 않다. 챔피언은 조별리그 후 4강 크로스토너먼트로 가려진다. 우승상금은 4만 2000달러. 한국은 남자복식 두 팀 외에 여자단식 배연주(21·인삼공사), 혼합복식 고성현-하정은(24·대교눈높이)이 ‘별 중의 별’을 노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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