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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여성 손잡고 평화·화합 노래한다

    남북여성 손잡고 평화·화합 노래한다

    “저기 저 산 어딘가에 아리랑이 있겠지….” 28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정동 대한성공회 프랜시스홀에는 30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합창단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몇 시간 뒤에 초청 공연할 ‘(사)평화를일구는사람들’의 발기인 총회를 위한 리허설이었다. 한쪽에서는 낮고 차분한 화음이, 다른 한쪽에서는 높고 간드러지는 화음이 뒤섞여 조화를 이뤘다. 노래하는 자세도 사뭇 달랐다. 한편에서는 고개를 가볍게 흔들며 부드럽게, 다른 한편에서는 눈을 크게 뜨고 고개를 꼿꼿이 세우고 노래했다. ●지난 5월 첫 연습… 새달 거제대회 도전 합창단은 다름아닌 탈북여성들의 인권을 신장시키고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 설립된 ‘(사)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여인지사)이 결성한 남북여성합창단이다. 남북 여성들이 노래를 통해 서로 소통하며 평화를 위해 연대한다는 취지에서다. 뜻을 같이하는 단체들을 통해 알음알음 소개받은 탈북여성 15명과 남윤인순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장명숙 한국여성장애인연합 대표, 소설가 이경자, 최영실 성공회대 신학과 교수 등 15명이 모였다. 합창단은 지난 5월 첫 연습을 시작으로 격주 토요일마다 노래를 위해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지난 4개월간은 남북 여성들이 서로를 체감하고 극복하는 과정이었다. 단원들은 창법, 자세는 물론 말투, 표현력 등의 차이 때문에 적잖은 에피소드도 만들었다. 지난 7월 지휘자가 솔로 부분을 부를 단원을 선발할 때, 남한 여성들은 선뜻 나서지 못하고 쑥스러워했다. 반면 탈북 여성들이 앞다투어 “제가 할게요.”라며 손을 들고, 노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부를게요.”라며 떼(?)를 써 참가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탈북여성들에게 합창단은 남한 여성들과의 공동체에 발을 내딛는 계기이기도 했다. 탈북여성인 하옥주(36)씨는 “남한에서 생활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가정과 직장에 매여 살면서 남한 여성들과 가깝게 지낼 기회가 없었다.”면서 “서로 친하게 지내면서 개방적인 태도를 접하고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합창단은 그동안 전국 규모의 합창대회 출전을 목표로 노력한 끝에 27일 KBS 전국민합창대회 예선무대를 처음 밟았다. 예선 탈락했다. 그러나 다음 달 1일 열릴 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 예선이 있어서 다시 연습을 게을리할 수 없다. 꿈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창법 등 달라 이야기 만발… 내년 2기 선발 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가 끝나면 일단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내년에 2기를 선발, 남북 여성들의 아름다운 노래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여인지사’의 계획이다. 최영애 여성지사 대표는 “탈북여성들은 탈북자와 여성이 겪는 어려움을 동시에 겪고 있다.”면서 “합창단의 활동이 탈북여성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남북 여성들이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하자레, 단식투쟁 12일만에 성과…인도의회 “반부패법 논의”

    인도 사회운동가인 안나 하자레(74)가 반부패법 제정을 촉구하며 벌여 온 12일간의 단식투쟁을 끝냈다. 하자레는 28일 오전(현지시간) 인도 의회가 ‘로크팔’(옴부즈맨) 법안의 입법을 논의하기로 함에 따라 다섯살 소녀가 건네준 과일 주스 한 잔을 마시면서 단식을 끝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그는 “단식투쟁에 동참한 인도 시민의 승리”라면서도 “그러나 이는 절반의 승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7일 프라납 무커지 인도 재무장관은 9시간에 걸친 열띤 토론 끝에 로크팔 법안의 투명성을 강화하라는 하자레의 요구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제2의 간디’로 불리는 하자레는 인도 정보통신부 장관과 고위 관료, 정치인 등이 뇌물을 받은 ‘통신주파수 스캔들’이 터지자 로크팔 법안의 입법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하지만 정부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대대적인 시위를 준비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그는 지난 16일 풀려났으나, 상황 진전이 없자 2차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바람직한 결정” “정치 싸움으로 변질 유감”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 책임을 지고 물러나자 학부모들과 시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사퇴에 대한 찬반 의견을 떠나 지난 수개월 동안 어린이들의 밥그릇을 볼모로 한 사생결단식 ‘정치게임’을 벌였다는 것에 대한 지탄의 목소리가 높다. 초등 5학년 아들을 둔 주부 이인경(36·서울 상계동)씨는 “학생 급식을 다툼의 도구로 이용하는 정치권이 한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중1과 초등 5학년 자녀가 있는 정보선(42·여)씨는 “정치인을 뽑는 선거도 아닌데 진보·보수 간 정치 싸움으로 번지고 시장이 사퇴까지 하는 것은 유감스럽다.”면서 “어린 자녀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환경 속에서 교육을 받았으면 하는 학부모의 바람은 뭐가 되나.”고 말했다. 초등 1학년 딸을 둔 조영춘(38)씨는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단지 투표율로 무산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오 시장의 사퇴를 아쉬워했다. 시민단체들은 보수와 진보 가릴 것 없이 오 시장의 사퇴를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평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최미숙 상임대표는 “투표결과를 통감하며 약속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보인 것은 오 시장이 향후 정치를 하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무상급식에 대한 서울 학부모의 뜻을 정치가 개입해 싹을 잘라 버린 것은 아쉽다.”고 주장했다. 진보 성향의 참교육학부모회 전은자 서울지부장은 “아이들 밥 먹이는 것을 두고 정치적으로 불을 붙인 오 시장의 사퇴는 당연하며 보궐선거 비용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 시장의 사퇴에 대해 “언급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정책 투표라고 해 놓고 시장직을 걸어 정치투표로 변질시켰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면서 “서울시는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무상급식 지원예산을 차질없이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반부패법 개정 요구 인도 사회운동가, 시위 현장 가던 중 의문의 총격 피살

    인도에서 반부패법 개정을 요구하는 시위에 참가하려던 30대 여성 사회운동가가 총격을 당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나 파문이 일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사회운동가 셀라 마수드(35)는 전날 마드야 프라데시 주도 보팔에서 자기 자동차 안에서 가슴에 총탄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 산림관리와 경찰에 수많은 정보 공개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는 마수드는 피격 당시 반부패 운동가 안나 하자레에 대한 경찰 연행에 항의하는 시위 현장에 가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수드는 지난 1월 경찰관 한명이 자신을 괴롭힌다며 보팔 경찰 책임자에 편지를 쓰기도 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범행동기를 판단하기에 이르다고 말했다. 인도에선 정보공개법 시행 이후 사회운동가 10여명이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더 강력한 반부패법 제정을 위해 단식투쟁에 들어가려다 경찰에 구금됐다가 곧 이은 석방조치를 거부하고 감옥에서 단식에 들어간 하자레는 17일 경찰로부터 뉴델리의 한 운동장에서 7일 동안 단식투쟁을 허가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이날 상·하원 합동 총회에 출석한 만모한 싱 총리는 하자레가 자신의 주도로 만든 ‘로크팔’(힌디어로 옴부즈맨) 법안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그 법안은 “완전히 잘못 판단해 만든 것”이어서 의회 민주주의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한다고 말했다. 문제의 로크팔 법안은 현재 해당 상임위에 회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자레 측은 총리와 고위사법관리들도 옴부즈맨 수사대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조항이 로크팔 법안에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정부측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 고교급식 새달부터 직영체제로

    서울 고교급식 새달부터 직영체제로

    서울시내 고등학교의 급식이 민간업체 위탁 운영에서 다음 달부터 학교 직영으로 전환된다. 서울시는 이미 2009년에 친환경급식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친환경 식재료를 학교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직영을 의무화하는 학교급식법을 개정, 지난해 5월부터 중학교에, 다음 달부터 고교에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위탁 급식은 그동안 집단식중독 발생, 위탁업체 납품비리, 고가의 저질 급식 등 많은 부작용을 낳았다. 급식이 직영으로 전환되면 학교 측이 식재료를 직접 구매하고, 조리사나 인력만 위탁할 수 있다. 학교장 권한에 따라 식재료는 조달청을 통해 구매 공고한 뒤 입찰받거나 학교장이 식재료 공급 업체와 직접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서울시는 납품업체 선정 과정에서 흔히 생길 수 있는 ‘리베이트 비리’를 없애는 한편 우수한 친환경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09년 강서구 외발산동 강서도매시장에 친환경급식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유통센터와 계약한 학교는 민간 업자들과 대면하지 않고도 필요한 재료를 주문하기만 하면 된다. 유통센터가 공급하는 농산물은 친환경 등급, 3등급 이상의 한우, 1등급 이상의 돼지고기 등이다. 식재료의 질이 좋고 값쌀 수밖에 없는 까닭은 농수산물의 복잡한 유통단계가 없기 때문이다. 유통센터는 전국의 자치단체로부터 우수 산지를 추천받아 주문하고, 상품은 바로 학교로 배달되도록 했다. 지난 6월엔 50억원을 들여 바로 옆에 제2센터를 개관했다. 다음 달부터 유통센터를 통한 식재료 공급 학교는 전체 1282개 초중고교의 44%인 570여곳이 된다. 이달에만 40개교가 늘었다. 초등학교 454곳(77%), 중학교 84곳(23%), 고등학교 32곳(10.3%)이다. 고두신 친환경유통센터장은 “가격을 정하고 업체를 선정하는 데 투명성을 보장해 직영으로 전환할 경우 보급률이 늘어날 것”이라며 “공기업으로서 싼값에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보급하는 데 무게를 둠으로써 몸집 키우기에만 급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초등생 한 끼 급식비 2457원 중 150원(학부모 부담 37원)을 지원하다가 올해부터 끊었다. 시의회가 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면서 지원금 58억원을 삭감했기 때문이다. 부담은 교육청으로 넘어갔다. 시는 대신에 친환경 급식 재료를 희망하는 중학교에 1인당 234원, 고교엔 252원을 지원하고 있다. 687개 중고교 가운데 29%인 200곳에 모두 73억원이 투입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성한국 감독 “국제무대 자신감 큰 수확”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성한국 감독 “국제무대 자신감 큰 수확”

    “유연성과 고성현이 자신감을 얻었고 한 단계 올라선 것이 이번 대회의 성과입니다.” 15일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개인)를 마친 성한국(48) 대표팀 감독은 이같이 평가하고 “런던올림픽까지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연성(27·수원시청)-고성현(26·김천시청)은 지난 대회 16강에서 탈락했다. 오픈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지만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결승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카이윤-푸하이펑(1위·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세계 무대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 성 감독은 “이번 대회 주력 종목은 남자 복식이었다. 유연성-고성현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 줬다. 또 이용대-정재성이 중국의 벽을 넘는 계기를 마련하지 못해 아쉽지만 실력 차가 거의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남자복식에서 이용대-정재성에게 많이 의존했지만 내년 올림픽에서는 2개 조가 남복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는 얘기다. 성 감독은 이어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한 우리 선수들의 아쉬운 점을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기술적으로 네트플레이에서 밀리다 보니 수비 대형으로 물러나는 문제점이 노출됐다는 것. 따라서 네트플레이와 중간 형태인 드라이브에 역점을 두고 스피드 중심의 훈련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감독은 올림픽과 관련해 전통의 혼합복식 중요성도 언급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혼합복식과 여자복식이 출전하지 못했다. 혼복은 출전 랭킹 부족으로, 여복은 김민정의 부상 때문이다. 성 감독은 “최근 이용대-하정은(대교눈높이)으로 올림픽 복식조를 꾸렸다. 당장은 랭킹이 낮아 많은 대회를 통해 올림픽포인트를 쌓는 게 중요하다. 메달 가능성이 충분해 집중 훈련을 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남녀 단식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남녀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이에 성 감독은 “큰 대회에서 긴장한 탓인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성 감독은 당분간 랭킹포인트 쌓기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일단 선수들은 오는 19~20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일 정기전에 나선다. 곧바로 슈퍼시리즈 대회에 연속 출전하는 등 11월까지 랭킹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런던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여-야 무상급식 구호 사생결단식 남발

    여-야 무상급식 구호 사생결단식 남발

    ‘무상급식 세금 폭탄으로 돌아온다.’ VS ‘부자 아이 가난한 아이 편 가르는 나쁜 투표 NO’ 오는 24일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여야가 내걸기 시작한 현수막에 담긴 구호들이다. ‘단계적 무상급식안’과 ‘전면적 무상급식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는 주민투표의 취지는 온데간데없이 선정적인 정치적 구호가 남발되는 양상이다. ●선정적 구호 기존노선과 달라 ‘자기부정’ 24일 주민투표에서는 ‘소득 하위 50% 학생을 대상으로 2014년까지 단계적 무상급식 실시’와 ‘소득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는 2011년부터, 중학교는 2012년부터 전면적 무상급식 실시’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이번 투표는 후보자를 선택하는 것도 아니고, 무상급식을 할지 말지를 정하는 양자택일식 투표도 아니다. 단지 무상급식을 어느 수준까지 적용하는 게 좋은지를 서울시민들에게 묻는 투표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내건 현수막은 ‘세금 폭탄’ ‘포퓰리즘 심판’ ‘남는 예산 학교시설에 투자’ 등의 문구로 도배돼 있다. 민주당 등 야당의 현수막에는 ‘편 가르기’ ‘나쁜 투표’ ‘오세훈 OUT’ 등의 문구가 넘쳐난다. 이 같은 구호는 사생결단식 정쟁을 부추긴다. 더욱이 여야의 선정적인 구호는 기존의 노선과 달라 ‘자기 부정’으로 비치기도 한다. 한나라당은 “우리는 아직 재벌의 손자까지 공짜로 밥 먹일 형편이 안 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하지만 이 논리에는 “한나라당이 언제부터 가난한 사람을 챙겼느냐.”는 비판이 따른다. 소득세·법인세를 낮추고 종합부동산세를 완화해 대기업과 부자들에게 혜택을 줄 땐 언제냐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당정이 0~4세 무상보육까지 고려하고 있어 “무상급식은 안 되고, 무상보육은 괜찮으냐.”는 비판도 나온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우리 당 소속 단체장이 있는 경기도도 친환경 무상급식을 하고 있어 이번 주민투표를 복지 포퓰리즘과 맞서는 싸움으로 호소하기가 힘든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애들 밥 먹이는데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편 가르지 말자.”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논리에는 “민주당이 언제부터 부자들까지 챙겼느냐.”는 반론이 따른다. 집권 시절 부자들에게 종부세를 부과하는 등 전략적으로 서민 공략을 강화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계층 간 갈등의 골을 깊게 하고는 이제 와서 부자 아이들에게까지 공짜 점심을 주자는 것은 이율 배반이라는 주장이다. 더욱이 투표 불참 운동은 이미 패배를 인정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걷어 차별 없는 복지를 실현하자는 게 보편적 복지의 핵심인데, 증세까지 주장하기는 힘들다.”면서 “투표에 참여해 정면 대결을 벌이자고 하기엔 위험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참여” vs “불참”… 본격 거리 홍보전 한편 여야는 14일부터 ‘투표 참여’와 ‘투표 불참’을 놓고 총력전에 돌입했다. 한나라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이종구 의원은 “행정동별로 한 개 이상 현수막을 붙이고 있다. 각 당협에 전단지 1만장과 어깨띠, 피켓 등을 내려보내 본격적인 거리 선전전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시내에 배포되는 무가지에 투표 불참을 독려하는 광고를 싣기로 했다. 서울시당은 조만간 서울을 12개 권역으로 나눠 유세차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셔틀콕 男복식 유연성 - 고성현 준우승

    셔틀콕 남자복식의 새로운 강자 유연성(27·수원시청)-고성현(26·김천시청)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세계 5위 유연성-고성현은 15일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1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개인)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카이윤-푸하이펑(중국)에 0-2(22-24, 16-21)로 졌다. 카이윤-푸하이펑은 세계선수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혼합복식 김동문-라경민 이후 8년 만에, 남복 김동문-하태권 이후 12년만의 ‘노골드’ 한풀이에 실패했다. 이날 유연성-고성현은 첫번째 게임 패배가 뼈아팠다. 1-4, 8-13으로 줄곧 뒤지던 유-고조는 유연성의 송곳같은 스매싱을 앞세워 16-15로 첫 역전에 성공한 뒤 20-18까지 달아나 승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노련한 상대의 스매싱에 밀리고 고비에서 범실까지 나와 치열한 듀스 접전을 22-24로 아쉽게 내줬다. 유-고조는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듯, 두번째 게임 초반 실책이 잇따르며 3-8, 5-11로 크게 뒤처지는 바람에 이렇다 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 복식 등 5개 전 종목을 중국이 휩쓸어 세계 최강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런던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한국 셔틀콕, 파워 스매싱이 살 길이다

    12일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열린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 한국 남자단식의 간판 박성환(27)이 최강(세계 1위)인 말레이시아 리총웨이와의 8강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였다. 리총웨이는 현란한 라켓으로 박성환을 가볍게 눌렀다. 리총웨이의 ‘필살기’는 파워 스매싱이었다. 이어 옆 코트에서 벌어진 이현일(31)과 린단(중국·2위)의 남자단식 경기. 이현일과 린단의 기량은 비슷했다. 하지만 스매싱에서 차이를 드러냈다. 린단은 고비마다 강력한 스매싱으로 이현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스매싱이 ‘승부수’였다. 이에 견줘 박성환과 이현일은 이따금 스매싱을 구사하는 데 그쳤다. 전날 여자단식 32강전에서 패한 배연주(21·인삼공사)는 노장 피훙옌(프랑스)을 상대로 스매싱하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다. 이들뿐만 아니라 한국 대표 선수들은 대체로 스매싱을 주 무기나 승부수로 사용하지 않았다. 스매싱 대신 드롭샷 등을 승부수로 여기는 모습이다. 이에 선수들은 “스매싱이 상대에게 잘 먹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스매싱이 강력한 무기이지만 위력적이지 못한 탓에 상대 수비에 막히기 일쑤라는 얘기다. 하지만 이 대회에 참가한 톱랭커들은 누구나 파워 넘치는 스매싱을 필살기로 사용하고 있다. ‘파워 스매싱’을 장착하지 않고는 결코 세계 무대를 평정할 수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한국이 세계 무대를 석권할 때도 강력한 스매싱이 주도했다. 파워 스매싱으로 무장한 강경진, 하태권, 김동문 등이 세계를 호령했었다. 스매싱은 셔틀콕 기본기에 해당된다. 어린 선수 시절부터 철저히 익혀야 할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기술이다. 그러나 성적에 급급한 한국 현실에서 스매싱 대신 드롭샷이나 헤이핀 등의 화려한 기술이 득세해 오면서 작금의 위기로 이어진 것이라고 여겨진다. 김학균 대표팀 코치는 “네트플레이 등은 결국 스매싱 찬스를 만들기 위한 과정에 불과하다. 가장 강력한 무기는 역시 스매싱”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어 “스매싱은 어린 시절부터 충실히 연마해야 할 기본기이며 지도자들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국 배드민턴이 위기에 빠진 것도, 위기에서 탈출하는 것도 스매싱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런던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이용대-정재성 8강 안착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23)-정재성(29·이상 삼성전기)이 8강에 안착했다. 세계 랭킹 3위 이용대-정재성은 1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개인) 남자복식 16강전에서 박주봉 감독이 8년째 이끄는 일본의 엔도 히로유키-하야카와 겐이치를 2-0(21-14, 21-5)으로 완파했다. 김동문-하태권 이후 12년 만에 한국의 남자복식 우승을 노리는 이용대-정재성은 강력한 드라이브를 앞세워 첫 번째 게임을 따낸 뒤 두 번째 게임에서는 환상의 호흡을 뽐내며 단숨에 14-0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유연성(27·수원시청)-고성현(26·김천시청)은 권이구(24·김천시청)-조건우(23·삼성전기)와의 ‘형제 대결’에서 2-0(21-15, 21-17)으로 승리, 8강에 합류했다. 남자단식에서는 박성환(27)과 이현일(31·이상 강남구청)이 세계 정상의 높은 벽에 막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대회 3위 박성환은 세계 1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에게 0-2(10-21, 5-21)로 완패했다. 이현일도 2위 린단(중국)을 맞아 선전했으나 상대의 강력한 스매싱에 흔들린 데다 범실까지 겹쳐 0-2(16-21, 13-21)로 졌다. 여자단식에 나선 15위 성지현(20·한국체대)은 5위 티네 바운(덴마크)에게 1-2(21-13, 12-21, 10-21)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남녀 단식은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런던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데뷔전 감격승

    출발이 상쾌하다. 여자 프로배구 신생팀 IBK기업은행이 창단 뒤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기업은행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김희진(21점)과 박정아(19점) 쌍포를 앞세워 GS칼텍스를 3-1(26-24 25-18 17-25 26-24)로 꺾었다. 지난 4일 창단식을 하고 여자프로배구의 6구단 시대를 연 기업은행은 신예와 베테랑이 잘 조화된 모습을 보이며 주전 4명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GS칼텍스를 역사적인 첫 승리의 제물로 삼았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센터 김희진과 박정아는 자리에 구애받지 않고 라이트 레프트를 오가며 타점 높은 공격을 퍼부었다. 특히 박정아는 자신감 있는 서브로 프로데뷔 무대에서 4개의 서브에이스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은퇴 뒤 돌아온 박경낭도 7득점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이어진 남자부 B조 1경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가 LIG손해보험을 3-0(25-20 26-24 25-14)으로 꺾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Weekend inside] 약값 내년 3월까지 내린다는데…

    [Weekend inside] 약값 내년 3월까지 내린다는데…

    보건복지부가 12일 약값을 평균 17%, 최대 33% 내린 이유는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현재 고혈압약인 ‘브이반정 80㎎’과 동맥경화치료제 ‘클로그렐정’,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로우정 10㎎’ 등 3개 약을 처방받고 있다면 연간 전체 약값은 104만 1000원, 환자 부담금은 31만 2000원이 된다. 그러나 내년 3월부터는 전체 약값이 83만 8000원, 환자 부담금은 25만 1000원으로 줄어든다. 한 해 약값이 19.6%, 환자 부담금이 6만원 1000원이나 절감되는 것이다. 간염 치료제 ‘헵세라정 10㎎’을 복용하는 환자도 연간 본인 부담금이 63만 2000원에서 42만 3000원으로 21만원 정도 줄어든다. 약값 인하 배경에는 건강보험 재정 문제도 깔려 있다. 인구 고령화로 약품비가 해마다 급증해 건강보험 재정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체 국민의료비 가운데 약품비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의 1.6배로 비교적 높다. 약품비는 지난해 기준으로 총건강보험 지출의 29.3%나 차지하고 있다. 현 상태로 가면 건강보험은 오는 2015년 5조 8000억원, 2020년에는 17조 3000억원의 적자를 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약값의 일괄 인하가 필요한 까닭이다. 복지부는 현재의 ‘계단식’ 약값 결정 구조를 바꿔 동일 성분 의약품에는 동일한 보험 상한가를 부여할 방침이다. 계단식 산정 방식은 우수 복제약을 조기에 발굴하기 위한 제도다. 제약사가 정부에 약값을 신청하는 순서에 따라 가격이 높게 책정된다. 이에 따라 특허기간이 끝난 신약 가격은 특허 만료 이전 가격의 80%, 복제약 가격은 68% 이하로 떨어진다. 그러나 내년 3월부터 신약의 특허기간이 끝나면 약 가격은 70%로 일률적으로 조정된다. 또 첫 번째 복제약에 한해 1년 동안 가격이 신약의 59.5%, 나머지 약은 신약의 53.55%로 정해진다. 현재 처방되는 약들도 모두 53.55%의 약값을 적용받는다. 다만 특허기간이 끝나지 않은 신약, 퇴장 방지·희귀·저가 의약품 등 5634품목은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최대 규모다. 복지부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신약 개발보다 복제약부터 챙기려는 제약업계의 이전투구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30%에 육박하는 약품비 지출이 2013년에는 24% 수준으로 낮아져 건보 재정 부담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진수희 장관은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실한 문제 의식을 갖고 약값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현재의 고령화 속도를 감안할 때 지금 손을 쓰지 않으면 (건보 재정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수입이 줄어드는 제약사를 위해 내년 3월부터 ‘제약산업 육성특별법’을 시행하기로 했다. 연구 역량을 갖춘 ‘혁신형 제약기업’을 선정해 세금을 감면해주고, 펀드를 조성해 금융 지원을 하는 게 법안의 핵심이다. 매출액 대비 5~10%를 신약개발에 투자하는 혁신 기업이 만든 복제약은 1년간 약값을 신약의 68%로 책정하는 약가 우대 대책도 세웠다. 현재 국내 전체 제약사 265곳 가운데 생산액이 1000억원을 넘는 제약사는 35곳에 불과하다. 때문에 제약사 해외 진출을 돕는 ‘콜럼버스 펀드’를 조성하고 리베이트 위반 과징금을 활용한 연구개발자금 지원안도 마련했다. 이 밖에 의료기관이 약품비를 줄이면 절감 부분의 일정률을 인센티브로 부여하는 ‘외래 처방 인센티브제’를 의원급에서 내년부터는 병원급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가 약값 인하 방침을 밝히자 제약업계는 “이미 진행 중인 약값 인하 방안이 끝나는 2014년 이후로 제도 시행을 늦춰 달라.”고 요청했다. 제약협회는 “약값을 일괄적으로 내리면 제약산업 전체가 고사할 것”이라면서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협회 임원들은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협회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인 뒤 보건복지부를 항의 방문해 “현재 진행 중인 기등재 의약품 목록 정비로 1조 8900억원의 손실이 났는데 추가로 2조원의 손실이 나면 제약산업이 무너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전 복지부 차관인 이경호 협회 회장, 경동제약 대표인 류덕희 협회 이사장 등 임원진 30여명이 복지부를 방문해 진수희 장관 면담을 요구했지만 무산됐다. 협회는 “제약산업이 고사하면 의약주권을 상실하게 되고 장기적으로 국민 부담이 높아진다.”면서 “정부가 판단력을 잃어버린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이현일·박성환 16강행

    한국 남자 단식의 희망 이현일(31)과 박성환(27·이상 강남구청)이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베테랑 이현일(세계 12위)은 1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벌어진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개인)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한 수 앞선 기량으로 핀란드의 에투 하이노를 2-0(21-10, 21-7)으로 가볍게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대회 3위이며 세계 9위인 박성환도 ‘한솥밥’ 후배 손완호(23·김천시청)를 역시 2-0(21-14, 21-10)으로 물리치고 16강에 합류했다. 하지만 남자 단식은 16강전에서 최대 고비를 맞았다. 이현일은 2위인 중국의 린단과, 박성환은 1위인 말레이시아의 리총웨이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현일과 박성환은 슈퍼스타 린단과 리총웨이를 꺾은 적이 있지만 버거운 승부가 될 전망이다. 남자 복식에서는 유연성(27·수원시청)-고성현(26·김천시청)이 홈코트의 크리스 애드콕-앤드루 엘리스(잉글랜드)와 피말리는 접전 끝에 2-1(18-21, 21-13, 21 -1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짝을 이룬 권이구(24·김천시청)-조건우(23·삼성전기)도 범실이 잦은 비탈리 더킨-알렉산데르 니콜라엔코(러시아)를 2-0(21-10, 21-16)으로 일축하고 16강에 합류했다. 런던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용대-정재성 “16강쯤이야”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23)-정재성(29·이상 삼성전기)이 가뿐히 16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 이용대-정재성은 10일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개인) 남자복식 32강전에서 앤서니 클라크-크리스 랜그리지(잉글랜드)를 2-0(21-10, 21-16)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남자 단식에서는 이현일(31·강남구청·12위)이 홍콩의 웡윙키와 접전 끝에 2-0(21-17, 21-19)으로 승리, 32강에 진출했다. 여자 단식에서 성지현(20·한국체대)은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패했던 난적 고토 아이(일본)를 2-0(21-13, 21-14)으로 이겨 16강에 안착했다. 런던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박성환·손완호, 16강 길목서 맞대결

    한국 배드민턴이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세계 9위인 남자 단식의 간판 박성환(27·강남구청)은 9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개인) 첫날 타이완의 쉐쉬안이를 2-0(21-15, 21-15)으로 완파했다. 박성환은 길고 짧은 스트로크로 상대를 흔들어 손쉽게 물리쳤다. 손완호(23·김천시청)도 제이콥 말리에카(남아공)를 2-0(21-12, 21-8)로 꺾었다. 지난 대회 3위를 차지한 박성환은 손완호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중국의 천룽( 5위)은 무명인 과테말라의 케빈 코르돈에게 1-2(19-21, 21-9, 25-27)로 무너져 대회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한편 남자복식에서 이용대-정재성(삼성전기)조와 대회 정상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인도네시아의 강호 키도 마르키스-세티아완 헨드라 조가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키도가 부상을 당해 남복과 혼복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도-세티아완 조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런던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형택 형처럼…男테니스 주니어선수권 우승

    이형택 형처럼…男테니스 주니어선수권 우승

    14세 이하 남자테니스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월드주니어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백인준(안동중) 감독이 이끄는 주니어대표팀은 7일 체코 프로스테조프 TK플러스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2-1로 누르고 처음 정상에 올랐다. 지금까지는 7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전영대 대한테니스협회 부회장은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런 우수한 주니어를 잘 관리·육성해서 성인무대까지 연계하는 게 우리의 숙제다.”라고 말했다. 영광의 중심에는 20 09년 오렌지볼 남자 12세부에서 우승했던 홍성찬(우천중)이 있었다. 홍성찬은 첫 단식에서 다카하시 유스케를 2-0(6-1 6-4)으로 제압한 데 이어 강구건(안동중)과 짝을 이룬 마지막 복식에서도 2-1(6-3 4-7<7> 6-4)로 이겨 승리를 확정지었다. 1998년 강원 횡성에서 태어난 홍성찬은 ‘한국테니스의 전설’ 이형택의 모교 우천초등학교부터 이름을 날렸다.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09년, 종별선수권·회장기·전국주니어·교보생명배 등 초등연맹이 주관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해 공식대회 성적은 106연승. 국내에 적수가 없었던 홍성찬은 테니스 스타들의 등용문인 미국 오렌지볼 12세 남자부까지 평정했다. 우승을 발판으로 세계적인 매니지먼트사인 옥타곤에도 발탁되어 미국에 유학 중이다. 홍성찬의 장점은 코트 커버력. 발이 빠른 이유도 있지만 상대의 공을 예측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강력한 파워보다는 정교하고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앞세워 상대의 허를 찌르는 플레이를 한다.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36위를 찍었던 이형택의 후계자가 나올 수 있을까. 홍성찬을 주목하자.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SK그룹 MRO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

    SK그룹 MRO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

    삼성그룹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철수에 이어 SK그룹이 계열사인 MRO코리아를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선단식 경영 체제 하에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MRO 사업이 ‘철수’나 ‘이윤의 사회 환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동반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SK그룹은 7일 “MRO 사업 부문의 처리를 놓고 매각 등의 방안을 고려했지만 사회적기업화가 가장 실효성이 높은 대안으로 판단해 이익을 환원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회적기업은 저소득 및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을 30% 이상 고용하고, 매출을 통해 발생하는 이윤의 3분의2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는 등 사회의 지속가능 발전에 기여하는 반(半) 영리 기업이다. 이 같은 SK 방식은 MRO 처리의 새로운 대안으로 관심을 끌 전망이다. SK그룹이 MRO의 사회적기업화 모델을 검토하게 된 건 최태원 회장의 주문이 직접적 이유가 됐다. SK그룹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최 회장이 MRO의 사회적 논란을 보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으로 사회적기업을 검토해 보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MRO코리아의 지분 정리 작업에 착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의 MRO 사업체인 MRO코리아는 2000년 7월 SK네트웍스와 미국 그레인저 인터내셔널이 각각 51%, 49%의 지분을 갖고 합작한 회사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024억원을 기록했고, 직원 수는 150여명이다. MRO코리아가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면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기업이 된다. SK그룹은 미 그레인저 인터내셔널의 지분 49%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지분 정리가 마무리되면 경영구조를 바꿔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인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지난 6월 한화그룹이 MRO 철수 방침을 밝히는 등 대기업의 MRO 사업 탈피가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매출 2조 2739억원, 영업이익 685억원을 기록한 서브원을 가진 LG그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재계는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서브원이 MRO 업계 1위인 데다 그룹 내 비중이 60%로 높아 철수 혹은 매각 등 사업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LG그룹 관계자는 “MRO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논의가 진행 중이고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삼성의 MRO 계열사인 아이마켓코리아(IMK)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삼성 고위 관계자가 중앙회 측에 인수 의향을 물었고 한국베어링협회 등 중소 MRO업체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기업계 내부에서는 중앙회가 대기업을 인수하는 데 부정적인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동환·이두걸기자 ipsofacto@seoul.co.kr
  • 배드민턴 남복식 金 캘때 됐는데…

    간판스타 이용대(23)가 ‘위기의 한국 배드민턴’ 재도약을 위해 라켓을 고쳐 잡았다. 이용대는 오는 8일부터 일주일 동안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개인)에서 정재성(29·이상 삼성전기)과 남자복식에 출전, 첫 정상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48개국, 370명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셔틀콕’ 최강자를 가리는 최고의 무대다. 세계랭킹에 따라 참가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아무나 참가할 수 없다. 이용대-정재성(3위)은 지난 2009년 대회(인도 하이네라바드)에서 준우승한 것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둔 성과의 전부다. 당시 둘은 중국의 카이윤-푸하이펑(1위)에게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에는 결승에 오르지도 못했다. 한국은 1999년 김동문-하태권 이후 남복에서 금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이용대-정재성은 이번 대회에서 첫 정상에 올라 12년 만에 ‘남복 노골드’의 한을 푼다는 각오다.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는 1년 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의 ‘전초전’ 격이다. 바로 웸블리 아레나가 올림픽 코트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둬 기분좋은 추억을 간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이효정과의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정재성과의 남복에서는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특히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에서 유독 부진해 ‘징크스’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한때 새로운 남복조 구성까지 논의됐지만 성한국 대표팀 감독의 한결같은 믿음으로 내년 올림픽 금 사냥조로 굳어졌다. 성 감독은 “남자복식만큼은 꼭 우승해야 한다. 대진표를 볼 때 8강까지는 무난하지만 준결승에서 중국을 만날 것으로 보여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대와 정재성의 호흡은 아주 좋다.”고 덧붙였다. 이용대가 이번 대회 남복에만 전념하게 된 것도 기대를 부풀리는 대목이다. 올림픽에서 혼복 금메달을 노리는 이용대-하정은(대교눈높이)은 지난 5월 꾸려진 탓에 세계 랭킹에서 밀려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 한편 남자단식에서는 박성환(강남구청)과 손완호(김천시청)가 32강에서 ‘형제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승리한 선수는 16강에서 1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와 맞붙는다. 베테랑 이현일(강남구청)도 16강에서 중국의 린단(2위)과 격돌이 점쳐져 힘겨운 상황이다. 여자단식에서도 배연주(한국인삼공사)와 성지현(한국체대)이 8강과 16강에서 5위 티네 바운(덴마크)과 2위 왕이한(중국)의 높은 벽을 넘어야 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女배구 23년 만에 6구단 체제로

    한국 여자배구가 23년 만에 새 팀을 맞아들였다. 여자배구 제6구단인 IBK기업은행 알토스(ALTOS) 여자배구팀은 4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강당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기업은행 알토스는 오는 11일부터 열흘간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011 수원 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에 출전해 본격 데뷔한다. ‘알토스’는 ‘옹골지게 알차다.’라는 의미로 쓰는 ‘알토란’과 ‘높고 길게’라는 의미의 라틴어 ‘알투스’(ALTUS)를 합성한 말이다. ‘옹골지게 알찬 경기를 펼쳐 승리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2010~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국가대표 출신인 김희진(중앙여고)과 박정아(남성여고)를 포함해 총 10명의 신인선수를 뽑았다. 또 이효희(31), 박경랑(27·이상 전 국가대표), 지정희(26·전 GS칼텍스), 정다은(21·전 도로공사), 이소진(25·전 인삼공사) 등 5명을 추가로 선발, 창단 주축멤버를 확정했다. 초대 사령탑으로 이정철 전 여자대표팀 감독을 임명한 데 이어 코치진에는 손재홍 전 삼성화재 주전 레프트와 임성한 전 대구여고 코치를 선임했다. 기업은행은 창단식에서 외국인 선수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대표팀 출신으로 이탈리아와 터키 리그에서 활약해온 알레시아(25)로, 레프트와 라이트 모두 소화 가능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김영춘, 이재오에 “생쇼하지 말라”…김해진 “日자민당 최고위원?”

    김영춘, 이재오에 “생쇼하지 말라”…김해진 “日자민당 최고위원?”

    김영춘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오 특임장관에게 “생쑈하지 말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 이 특임장관 측은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이 일본 자민당 최고위원이라는 소리를 들을까 걱정된다.”고 반격했다. 김 최고위원은 1일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강행에 반발, 울릉도에 머물고 있는 이 장관에게 “이 장관은 일본 의원들이 오지도 않을 울릉도에서 생쇼를 벌일 것이 아니라 한진중공업으로 달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장관이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입국을 저지하겠다고 울릉도에 갔는데 이미 대통령이 지시해서 (의원들의) 입국불허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설령 법무부가 잘못해서 입국금지를 못한다고 한들 김포공항에 가야지 왜 울릉도에 가서 며칠씩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임장관의 임무는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정부와 국민을 이어 주고 정부와 여야 정당을 연결, 국가의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는 별동대의 역할이다. 특임장관이 그렇게 한가한 직책이고,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 부산에 있는 한진중공업 노조지도자도 만나야 하고, 서울에서 20일째 단식하고 있는 진보정당 지도자도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해진 특임차관은 “독도에 대한 일본의 주권침해 행위를 막는 것 만큼 시급한 사안이 어디 있느냐.”면서 “외교 문제는 초당적으로 대응해야하는데도 김 최고위원이 이 장관의 독도 방문을 흠집내는 이유가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독도는 이 장관의 지역구도 아니고 (독도에는) 유권자도 김성도씨 등 2명 밖에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런 곳에서 이 장관이 왜 쇼를 하겠는가. 이러다가 김 최고위원이 일본 자민당 최고위원이라는 소리를 들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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