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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 ‘절제’ 민재의 변화… 폰 놓고 책 잡으니 틱 증후군 개선됐다

    [기획]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 ‘절제’ 민재의 변화… 폰 놓고 책 잡으니 틱 증후군 개선됐다

    서울 동작구의 한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지헌(15)군은 반에서 ‘명물’로 통한다. 전체 30명인 같은 반 친구 중 ‘유이(唯二)하게’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학생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검색 등은 집에 와서 데스크톱 컴퓨터를 이용하고 음악은 따로 MP3 플레이어에 내려받아 듣는다. 스마트폰 게임엔 크게 관심이 없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가입을 안 해 필요성을 못 느낀다. 친구들과 필요한 대화는 문자로 하거나 전화를 하면 충분하다고 여긴다. 김군이 스마트폰을 쓰지 않게 된 건 부모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중앙부처 공무원인 김군의 아버지는 일찌감치 “대학에 가기 전까지 스마트폰은 없다”고 못박았다. 그의 아버지는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로 스마트폰의 폐해를 절감했기 때문이다. 김군은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많은 친구들은 SNS 대화 내용을 확인하느라 화면을 켜고 끄기를 반복하곤 한다”면서 “그럴 바에야 차라리 스마트폰이 없어서 불편한 게 나은 거 같다”고 했다. ●사용 안 하는 지헌 “SNS 하는 친구 불편해 보여” 처음엔 멋모르고 스마트폰을 썼지만 도중에 심각성을 깨닫고 개선에 성공한 경우도 있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박민재(11)군은 스마트폰 ‘무풍지대’에 머물고 있다. 집에서 책을 읽다가 가끔 모르는 단어 등이 나오면 부모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단한 검색만 하는 수준이다. 대신 일주일에 한 번씩 1시간 동안 부모의 노트북 등으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게 전부다. 박군은 올해 초교 5학년이지만 벌써부터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 한 반에 절반이 넘는다고 한다.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게임이나 SNS 등을 한다는 것이다. 박군은 “친구들이 스마트폰을 보며 재미있어 하면 문득 나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그 외에 평소에는 별로 생각이 안 난다”면서 “어린이날이나 생일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스마트폰이 아닌 레고 같은 장난감”이라고 했다. 박군 역시 또래 아이들처럼 초교에 입학하기 전에 부모의 스마트폰을 처음 접했다. 박군의 어머니 이진희(40)씨는 외출을 하거나 손님이 찾아왔을 때 아들에게 가끔 스마트폰을 쥐여주곤 했다. 만화영화 등을 보여 주면 아이 돌보는 게 훨씬 수월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박군이 7살 때 특별한 이유 없이 눈을 깜박이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소아정신과에서 ‘틱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로부터 “스마트폰이나 TV 등 뇌에 과도하게 자극을 주는 매체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는 주의를 들었다. 그 뒤부터는 아들이 아무리 보채도 스마트폰을 주지 않았고 부모도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했다. 대신 가족이 함께 운동을 하거나 책 읽는 시간을 늘렸다. 스마트폰이 아닌 다른 ‘놀거리’가 생기니 박군 역시 자연스럽게 디지털 기기에서 멀어졌다. 이씨는 “틱 증후군 치료는 아이와 함께 자연 속에서 놀아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스마트폰을 끊게 한 뒤로 아이의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서울 잠실에 사는 김수현(13)양은 3년 전 스마트폰을 처음 갖게 됐다. 사촌오빠가 쓰던 스마트폰을 물려받았다. 김양의 부모는 처음에 스마트폰 쓰는 걸 반대했지만 “다른 애들에게 뒤처지기 싫다”는 딸의 고집에 한발 물러섰다. 이른 사춘기가 막 시작된 김양은 스마트폰에 빠르게 빠져들었다. 언제 어디서든 카카오톡 등 SNS와 동영상 등을 볼 수 있는 ‘마력’이 아이를 사로잡았다. 하루 2~3시간 사용은 우스웠고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렸다. 스마트폰을 손에 쥔 채 잠이 든 적도 여러 차례였다. ●수현이의 규칙 “가족 회의서 집에선 안 쓰기로” 김양은 “방과 후 다들 학원을 가느라 친구들을 만나기 어려우니 스마트폰으로 대화를 많이 한다”면서 “SNS의 단체 대화방만 10개가 넘고, 스마트폰을 2시간 정도 확인을 못 하면 읽지 않은 메시지만 수백 개가 넘어간다”고 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이런 생활에 변화가 찾아왔다. 가족 회의를 통해 집에서는 스마트폰을 쓰지 않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김양은 학원이 끝난 뒤 집에 오면 부모 방에 스마트폰을 갖다 놓는다. 김양의 부모 역시 아이들 앞에서는 전화 통화 때를 빼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는다. 김양은 “집에서 스마트폰을 다 같이 안 쓰니 부모님과 남동생하고 대화를 많이 하게 됐다”면서 “스마트폰을 쓰는 시간이 크게 줄지는 않았지만 전보다는 자제를 하고 있다”고 했다. 경기도 파주에 사는 김동한(13)군은 지난 2월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갖게 됐다. 올해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학급의 SNS 단체 대화방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등교할 때는 스마트폰을 집에 놔 둔다. 귀가해서도 스마트폰을 잘 쓰지 않는다. 스마트폰에 대한 애착 자체가 거의 없다. 김군은 “단체 대화방에서 주로 이야기하는 친구들은 7~8명 정도밖에 안 돼 굳이 일일이 대답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학교에서 필요한 말은 다 하니 스마트폰을 잘 확인하지 않게 된다”고 했다. 김군은 어머니 윤혜진(38)씨와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다. 친구들이 학원에 다니는 시간에 엄마와 함께 책을 보고 얘기하면서 지낸다. 거실에는 TV 대신 책장과 조립 완구들이 놓여 있다. 주말에는 항상 가족이 함께 등산을 한다. 윤씨는 “아이에게 PC방 대신 집에서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도록 권하고 있다”고 했다. 윤씨의 말대로 김군은 부모와의 ‘합의’에 의거해 집에 있는 데스크톱에서 1주일에 4차례 2시간씩 스타크래프트2 등 컴퓨터 게임을 즐긴다. 윤씨는 “아이가 게임을 하다 보면 정해진 시간(1차례 2시간)을 약간 넘기는 적도 없진 않지만, 대체로 약속을 잘 지키는 편”이라고 했다. 사실 김군은 초교 1학년 때부터 컴퓨터 마우스를 잡았다. 정보기술(IT) 대기업에 다니는 아버지가 주말에 아들과 어울리기 위해 함께 게임을 하곤 했다. ●민수의 결단 “학교 캠페인 참여… 주말만 SNS” 경기도 수원에 사는 박민수(18·가명)군은 지난해 7월 스마트폰을 피처폰으로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 고교 2학년 여름방학에 들어가기 전에 입시 준비에 매진하기 위해서였다. 박군은 지난해 여름까지만 하더라도 스마트폰 중독에 가까웠다. 중학교 2학년 시절인 2011년 처음 스마트폰을 갖게 된 뒤 하루 평균 3시간 넘게 스마트폰에 매달렸다. SNS와 게임, 인터넷 검색 등을 하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찾게 되다 보니 공부할 때도 집중을 잘 하지 못했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강의를 들어도 잠시 뒤에는 게임 앱에 손이 가기 일쑤였다. 중학교 시절 상위권이던 성적은 고교 1학년 때는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그러다 학교에서 시행하는 스마트폰 중독예방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생활이 180도 바뀌었다. 스마트폰 유해 정보를 차단하고 사용 시간을 관리하는 앱인 ‘스마트보안관’을 설치하고, 일주일에 하루 ‘스마트폰 단식’도 자발적으로 행했다. 박군은 “스마트폰 없는 생활이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친구들과 전화나 문자로 연락하고 SNS는 주말에 데스크톱으로 확인하는 식으로 적응하고 있다”고 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정현 세계 69위 ‘껑충’

    한국 남자 테니스의 기대주 정현(19)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69위에 올랐다. 11일 APT에서 발표한 세계주간 랭킹에 따르면 지난 10일 부산에서 끝난 ATP 부산오픈 챌린저(총상금 10만 달러)에서 우승한 정현은 랭킹 포인트 110점을 받았다. 랭킹 포인트 690점이 된 정현은 지난주 88위에서 69위로 순위가 19단계나 껑충 뛰었다. 1~3위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저 페더러(스위스), 앤디 머리(영국)로 변화가 없었고, 밀로시 라오니치(캐나다)가 4위로 올라섰다.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7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아시아권 선수 중에서는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6위로 가장 높았고, 2010년 윔블던 8강에 오른 루옌쉰(대만)의 65위와도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국 선수의 역대 ATP 최고 랭킹은 이형택(이형택테니스아카데미 원장)의 36위다. 다음달 개막하는 윔블던 단식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정현에 대해 이형택은 “투어급 선수들과 비교해도 신체 조건에서 뒤지지 않는다”면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평가했다. 부산오픈 톱시드를 받았지만 2회전에서 탈락한 루옌쉰은 “정현이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투어 대회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와 붙어본 것이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같은 아시아 선수로서 정현의 순위 상승을 지켜보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고 덕담했다. 정현과 루옌쉰은 11일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APT 르꼬끄 서울오픈 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형택도 이 대회에 다나이 우돔초케(태국)와 함께 복식경기에 나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코앞에 온 여름…순수샘 단기 한방 다이어트 ‘인기

    코앞에 온 여름…순수샘 단기 한방 다이어트 ‘인기

    매년 새해 다짐으로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송 모씨(28세). 올해는 꼭 성공하자는 마음으로 디톡스 제품부터 헬스장 이용권까지 단숨에 결제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식사 대용으로 디톡스를 먹는 단식도 힘들 뿐만 아니라, 식사를 하지 못하니 예민해지고 체력도 떨어져 도저히 운동을 병행할 수 없었다. 게다가 힘든 것에 비해 살이 빠지는 것이 눈으로 보이지 않아 의욕이 떨어지는 것도 한몫했다. 많은 사람이 송 씨처럼 새해 다짐으로 다이어트를 결심하지만, 들인 노력과 비교했을 때 체중 감량이 눈에 띄지 않아 다이어트를 포기하곤 한다. 하지만 날씨도 풀리고 여름에 접어드는 입하가 지나면서 다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다이어트는 식사를 조절하고 운동을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디톡스 다이어트, 원푸드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 등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들이 있다. 하지만 대다수 다이어트는 기본적으로 단식하거나 하나의 음식만을 먹으며 진행하기 때문에 영양 불균형이 오기도 하며 오래가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한방 다이어트가 뜨고 있는데, 개인의 체질과 생애주기에 맞춰 맞춤형 한약과 침으로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어 인기다. 한의사의 진료에 따라 진행되는 한방 다이어트는 획일적으로 판매되는 일반 다이어트 식품과 달리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진료를 하고 한방 약재의 성분을 달리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순수샘 다이어트’는 한방 다이어트의 효과를 높이고 순수샘 이침을 병행해 단기간의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순수샘 다이어트에 제공되는 한약은 기존의 한방 다이어트 한약과 비교해 맛이 순하고 목 넘김이 좋아 한약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쉽게 복약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기운과 면역력 보강 등을 돕는 부가적인 성분들이 빠짐없이 들어있어 식사 대신 섭취하거나 대사촉진, 포만감, 식욕조절, 체중감량의 기본적인 성능을 갖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 순수샘 한방 다이어트는 결혼, 입사, 휴가 등의 이유로 단기간 집중적인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 눈에 띄는 감량을 원하는 비만자, 평소 식습관이 좋지 않거나 과식과 폭식을 하는 사람, 배와 내장에 지방이 많은 사람, 다이어트 중 정체기를 극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단기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초 저열량 식사를 통해 짧은 시간에 집중 감량을 유도하면서도 환자의 성별이나 생활 습관, 질환 여부를 고려해 개인별 다이어트 기간과 방식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일반 다이어트보다 몸에 무리가 적으면서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단기간으로 진행되는 순수샘 한방 다이어트는 단식하면서 동시에 한약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일반 다이어트 식품들의 단식법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 다이어트 식품은 오로지 해당 식품만을 섭취해야 해 건강에 무리가 오거나 식품 섭취를 중단한 후 요요현상이 온다. 하지만 순수샘 한방 다이어트는 개인의 생활 패턴과 식이 습관에 맞춰 사전 준비 기간을 거치고 절식과 단식으로 이를 개선한 후 보식기, 정식 식이 등의 단계로 나누어 진행되며 그 과정에서 한약이 인체의 대사와 기력을 보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절식과 단식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뿐 장기간의 식이 제한을 요구하지 않는다. 순수샘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리샘한의원 일산점 강혜원 원장은 “다이어트 과정에서 몸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피부가 상하는 것도 다이어트 환자들의 또 다른 고민”이라며 “순수샘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함께 제공되는 순수샘 이침은 복부와 내장지방을 효과적으로 분해해 배출하는 기능을 하면서도 피부 미용과 안면 리프팅 등으로도 활용해 피부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어 피부 고민을 덜어준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강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비만도 일종의 질병상태이며 몸의 불균형을 의미하므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아야 요요현상 없는 다이어트가 가능하다”라며, “다이어트도 이러한 접근법에 따라 개인의 생애주기별 건강을 고려한 한약과 침을 병행해 단순한 미용 목적의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샘한의원 일산점은 대표적인 다이어트 한의원으로 주말 단식, 단기 감량, 체중 유지 등 환자의 목적에 따라 차별화된 순수샘 한방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설계해 주고 있다. 또한 매선 요법을 활용한 순수본 교정으로 얼굴 축소, 리프팅 등의 시술도 병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무리 노력해도 살 빠지지 않는 사람 있다 -美 연구

    아무리 노력해도 살 빠지지 않는 사람 있다 -美 연구

    아무리 노력해도 살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우선 자신의 신진대사가 느린 것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할 듯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체질적으로 살 빼기 어려운 사람이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당뇨병·소화기계·신장질환연구소(NIDDK)의 역학·임상연구지사(PECRB) 연구팀은 비만 남녀 12명이 하루 동안 단식하기 전과 후의 신진대사를 비교·측정하는 실험을 시행했다. 그 결과, 참가자 중 일부는 다른 이들보다 신진대사가 체질적으로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진대사는 우리 몸이 소비하는 에너지 즉 열량(칼로리)을 의미하는데 이런 대사가 활발할수록 지방연소가 잘 된다. 이후 두 번째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총 6주 동안 식사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엄격한 다이어트를 해야 했다. 그 결과, 일부 참가자는 심지어 나이와 성별, 초기 몸무게, 운동량을 고려한다고 해도 예상보다 체중이 적게 줄었다. 이를 분석해보니 단식할 때 신진대사가 느렸던 이들은 다이어트할 때도 체중 감량이 가장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들이 ‘절약하는’ 신진대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특정 체질에 따라 체중을 줄이기가 쉽거나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수잔 보트루바 박사는 “뚱뚱한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줄이면 신진대사는 ‘절약하는’ 신진대사로 대폭 바뀐다”며 “다이어트를 꾸준히 하는 것 등의 요인이 어느 정도 체중에 영향을 주지만 이번 연구는 개개인의 체질을 포함하는 더 큰 그림을 고려해야 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만일 자신의 신진대사가 떨어진다고 해도 포기하지만 않으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연구를 이끈 마틴 라인하르트 박사는 “체질이 운명은 아니다. 오랜 기간 균형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감량에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당뇨병저널(journal Diabetes) 최신호(5월 11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클레이황제’ 위에 머리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3위의 앤디 머리(영국)가 ‘클레이의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무릎을 꿇리고 2개 대회 연속 클레이코트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머리는 11일 스페인 마드리드 만자라네스 파크 테니스센터에서 끝난 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나달을 2-0(6-3 6-2)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상금은 79만 9450유로(약 9억 8000만원). 지난주 독일 뮌헨에서 열린 BMW오픈에서 생애 첫 클레이코트 대회 정상에 오른 머리는 이로써 2주 연속 클레이코트 대회를 제패해 이달 말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의 전망을 밝게 했다. 프랑스오픈은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클레이코트에서 치러진다. 머리는 또 나달과의 상대 전적도 6승15패로 만회했다. 클레이코트에서는 나달에 6연패 끝에 첫 승을 거둔 머리는 경기를 마친 뒤 “나달과 클레이코트에서 맞붙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라며 “아마 나달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겠지만 나로서는 더 이상 잘할 수 없는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10년 가까이 교제해 오던 킴 시어스와 최근 결혼한 머리는 결혼 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머리는 “결혼 후에 테니스가 확실히 더 잘 된다”며 “행복한 기운이 코트에서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부산오픈서 세계 70위권 열었다

    부산오픈서 세계 70위권 열었다

    한국 남자테니스의 기대주 정현(88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을 또 갈아 치운다. 정현은 10일 부산 스포원파크에서 열린 부산오픈챌린저 단식 결승에서 루카시 라츠코(100위·슬로바키아)를 2-0(6-3 6-1)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8월 방콕오픈에서 처음 챌린저대회를 제패한 이후 지난 2월 버니인터내셔널, 지난달 서배너챌린저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챌린저대회 우승이다. 그러나 앞서 우승한 대회는 모두 총상금 5만 달러 규모였고 총상금 10만 달러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상금 1만 4400달러(약 1600만원)와 랭킹 포인트 110점을 받은 정현은 다음주 세계 랭킹에서 70위대 진입도 유력해졌다. 2013년 1월 세계 랭킹 최고 44위까지 올랐던 강호 라츠코에 맞선 정현은 1세트 게임 2-2에서 먼저 상대의 서브게임을 잡아내 기선을 잡았고 2세트 라츠코가 심판 판정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스스로 무너졌다. 상대가 집중력을 잃은 사이 5게임을 내리 따내 5-0을 만든 정현은 이때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올해 17회째인 이 대회 단식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3년 김영준, 2006년 이형택, 2010년 임용규에 이어후 정현이 네 번째다. 앞서 열린 복식 결승에서는 남지성(부산테니스협회)-송민규(KDB산업은행) 조가 산차이 라티와타나-손찻 라티와타나(이상 태국)에게 1-2(6<2>-7 6-3 7-10)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쌍둥이인 라티와타나 형제는 이 대회 복식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커버스토리-이재용의 삼성 1년] 삼성 사업구조 개편 급물살

    이건희 회장 와병 후 삼성은 숨가쁜 사업구조 개편을 거쳤다. 굵직굵직한 계열사 합병과 상장이 진행됐고 한화와의 석유화학, 방산 부문 ‘빅딜’로 정점을 찍었다. 구조 개편은 ‘선택과 집중’, ‘단순화’의 패턴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말, 삼성은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4개사를 한화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재계는 삼성과 한화 간의 빅딜을 두고 삼성이 전자 등 주력 사업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사건으로 해석했다. 삼성은 빅딜을 통해 다양한 업종을 거느린 선단식 체제에서 삼성전자를 축으로 한 전자, 삼성생명을 앞세운 금융, 삼성중공업을 뼈대로 한 중공업과 건설 등 크게 세 분야로 사업을 정리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출자구조를 단순화시키기 위해 비주력 계열사를 과감히 정리했다는 분석도 있다.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구조는 ‘이 회장 일가→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뤄진다. 제일모직이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삼성생명 지분을 19.34% 보유하고 있고, 이 회장 등 지배주주 일가의 제일모직 지분율은 45.56%에 달한다. 사실상 제일모직을 통해 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출자구조 단순화를 통해 일감 몰아주기 과세를 피하고 상장을 통해 3세 승계를 위한 상속세 마련에 나섰다는 평가도 받는다. 지난해 3월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합병 발표가 있었고, 같은 해 11월, 12월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현 제일모직)가 잇따라 상장됐다. 업계는 이들 상장으로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이부진, 이서현 3남매가 최소 2조원대의 지분가치를 얻게 됐다고 분석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 같은 사업구조 개편은 2013년 9월 삼성에버랜드의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문 인수를 시작으로 2~3년 전부터 꾸준히 진행돼 왔으나 이 회장이 쓰러지면서 급물살을 탄 모양새”라면서 “상장을 통해 3남매가 상속세나 다른 계열사의 지분 확대를 위한 실탄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내일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북한에도 어린이날이 있다, 무슨 날일까

    내일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북한에도 어린이날이 있다, 무슨 날일까

    내일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북한에도 어린이날이 있다, 무슨 날일까 내일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는 가운데 북한에도 어린이날과 비슷한 성격의 기념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는 남한과 같은 ‘어린이날’은 없지만 6월 1일 ‘국제아동절’을 지낸다. 국제아동절은 1949년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민주여성연맹 이사회에서 매년 6월1일을 어린이들의 국제적 기념일로 제정한 데서 시작된 대표적인 사회주의권의 명절이다. 매년 국제아동절이 되면 북한은 평양 만경대유희장에서 당·정 간부들과 평양 주재 외교관들, 해외동포 등을 초청해 어린이를 위한 행사를 연다. 지난해 국제아동절에도 평양에서는 친선모임이 마련돼 어린이들의 공연과 씨름, 달리기, 공 차넣기, 줄다리기 등 체육대회가 열렸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해 국제아동절에 고아원인 평양애육원을 찾아 ‘어린이 사랑’을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 각지의 탁아소와 유치원에서도 국제아동절 맞이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들은 학예회를 통해 며칠동안 연습한 노래와 춤, 기악 등을 선보이고 체육·오락 행사를 즐긴다. 단체로 인근 공원이나 경치 좋은 곳에 소풍을 가는 경우도 있다. 남한처럼 공휴일은 아니지만 직장을 다니는 부모들은 휴가를 내고 자녀의 학예회에 참석하고, 저녁에 고기나 과일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특식’을 마련하기도 한다. 국제아동절이 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나이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명절이라면, 초·중학생에 해당하는 어린이를 위한 날도 있다. 북한은 만 7∼14세 학생이 가입하는 ‘소년단’ 창립일인 6월 6일도 어린이 명절로 지낸다. 그러나 학예회나 운동회 등의 아기자기한 행사가 많은 국제아동절과 달리 이날은 각지 소학교에서 입단식을 열고 붉은 넥타이와 소년단 휘장 달아주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월 5일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북한에도 어린이날이 있다…언제?

    5월 5일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북한에도 어린이날이 있다…언제?

    5월 5일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북한에도 어린이날이 있다…언제?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는 가운데 북한에도 어린이날과 비슷한 성격의 기념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는 남한과 같은 ‘어린이날’은 없지만 6월 1일 ‘국제아동절’을 지낸다. 국제아동절은 1949년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민주여성연맹 이사회에서 매년 6월1일을 어린이들의 국제적 기념일로 제정한 데서 시작된 대표적인 사회주의권의 명절이다. 매년 국제아동절이 되면 북한은 평양 만경대유희장에서 당·정 간부들과 평양 주재 외교관들, 해외동포 등을 초청해 어린이를 위한 행사를 연다. 지난해 국제아동절에도 평양에서는 친선모임이 마련돼 어린이들의 공연과 씨름, 달리기, 공 차넣기, 줄다리기 등 체육대회가 열렸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해 국제아동절에 고아원인 평양애육원을 찾아 ‘어린이 사랑’을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 각지의 탁아소와 유치원에서도 국제아동절 맞이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들은 학예회를 통해 며칠동안 연습한 노래와 춤, 기악 등을 선보이고 체육·오락 행사를 즐긴다. 단체로 인근 공원이나 경치 좋은 곳에 소풍을 가는 경우도 있다. 남한처럼 공휴일은 아니지만 직장을 다니는 부모들은 휴가를 내고 자녀의 학예회에 참석하고, 저녁에 고기나 과일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특식’을 마련하기도 한다. 국제아동절이 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나이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명절이라면, 초·중학생에 해당하는 어린이를 위한 날도 있다. 북한은 만 7∼14세 학생이 가입하는 ‘소년단’ 창립일인 6월 6일도 어린이 명절로 지낸다. 그러나 학예회나 운동회 등의 아기자기한 행사가 많은 국제아동절과 달리 이날은 각지 소학교에서 입단식을 열고 붉은 넥타이와 소년단 휘장 달아주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민석 특파원 신두팔촉 르포] ‘生死의 찰나’ 껴안은 노부부, 죽음으로 품속 손녀 지켰다

    [김민석 특파원 신두팔촉 르포] ‘生死의 찰나’ 껴안은 노부부, 죽음으로 품속 손녀 지켰다

    지난달 25일 오전 11시 56분(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동북쪽의 산간 마을 바데 가운. 러치미 어짜리아(32·여)는 시부모와 두 딸의 이른 점심준비를 막 끝냈다. 문가에 앉아 있는 작은딸(2)의 입에 밥 한술을 떠먹인 뒤 집 앞에 있는 마을 공동수도에서 시부모에게 드릴 물을 떴다. 집으로 막 들어서는 순간, 굉음과 함께 땅이 흔들렸다. 러치미는 황급히 작은딸을 안아 올리며 “어머니, 아버지 빨리 나오세요!”라고 소리를 쳤다. 하지만 순간, 시부모와 큰딸 어니샤 어짜리아(3)는 시야에서 사라졌다.잠시 후 정신을 차린 러치미는 미친 듯 잔해를 파헤쳤다. 땅은 아직도 꿈틀대고 있었지만, 소리를 지르며 집 밖으로 뛰어나갔다. “집이 무너졌어요! 어머니, 아버지가 못 나왔어요!” 동네 사내들이 헐레벌떡 달려왔다. 이 마을은 어짜리아 집성촌이라 다들 자기 가족이 매몰된 것처럼 맨손으로 돌덩어리를 파헤쳤다. 그러기를 3시간여. 흙먼지를 뒤집어쓴 사람 형체가 드러났다. 생명의 온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이웃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시신을 끄집어냈다. 그런데 부둥켜안은 시신 사이에서 울음소리가 들렸다. 큰딸 어니샤가 이마와 입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온몸으로 버틴 덕에 간신히 호흡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 같은 시각, 한 달에 1만 루피(약 10만 5500원)를 벌기 위해 가족과 헤어져 카트만두에서 전기기사로 일하던 수다르선 어짜리아(35)도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아내에게 비보를 전해들었다. 대지진이 강타한 뒤 시외버스터미널은 도시를 떠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지만, 수다르선도 ‘엑소더스’ 행렬에 합류했다. 힌두교에서는 큰아들이 직접 시신에 불을 붙여야 부모가 편안하게 다음 생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귀성길은 전쟁이었다. 100루피였던 승차권은 200루피로 올랐다. 몇 시간을 기다려서라도 버스에 매달릴 수 있으면 다행이었다. 수다르선은 버스에 매달려 4시간을 달렸고, 바데 가운까지 차를 얻어 타고 때로는 산길을 걸어서 2시간을 이동했다. 수다르선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취재진은 지난 2일 그의 귀성 행로를 그대로 따라갔다. 카트만두를 떠나 신두팔촉 지역의 관문인 시파갓 마을을 지나 멜람치까지 약 65㎞의 굽은 길과 그 뒤 약 40㎞의 산길로 이동했다. 포장은 돼 있었지만 곳곳이 낙석의 폭격을 맞아 구멍이 숭숭 뚫려 있었다. 멜람치부터는 산을 우회하는 길이 아예 유실됐다. 동행한 선교사는 “산을 넘어가는 길은 비가 쏟아지면 언제 끊어질지 모른다”고 경고했지만, 대안이 없었다. 산길을 넘어가는 내내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이 취재진 차량에 앞서 가다 멈춰 서기를 반복했다. 취재진 일행도 뒤따르던 차에서 내려 트럭을 밀어 올려야 했다. 고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가파른 산자락을 계단식으로 깎고 그 위에 매달리듯 얹혀 있는 마을이 나타났다. 흙으로 지은 집들은 모래 놀이를 하다 부순 ‘두꺼비집’처럼 파헤쳐져 있었다. 카트만두를 떠난 지 8시간여 만에 수다르선의 고향마을에 도착했다. 마을 입구에서 한 남성이 차를 막아 세웠다. 칭얼대는 아이를 안고 있던 그는 “부녀자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먼지를 피우지 말라”면서 제지했다. 차를 막아 선 남성은 러치미의 남동생 크리스나 시그델(30). 그 역시 카트만두의 한 호텔에서 주방일을 하다 한걸음에 고향마을로 돌아왔다. 그가 안고 있는 아이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어니샤였다. 이마에 상처가 있었다. 시그델은 “사고 당시 혀를 잘려 앞으로 말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문 의료진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산간부락인 터라 아이의 혀는 동네 할머니가 검은 실로 아무렇게나 꿰매 놓은 상태였다. 얼마나 놀라고 아팠던 것일까. 누군가 안아주지 않으면 아이는 끊임없이 소리 내 울었고 안겨 있어도 칭얼대기를 멈추지 않았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자 수돗가가 나왔다. 흰 천을 머리와 하반신에 두른 남성 2명이 물병을 들고 나왔다. 수다르선과 그의 동생 라전(31)이었다. 수다르선은 “집에 돌아왔을 때는 부모님 시신이 수습돼 뒤뜰에 누워 있는 상태였다”며 나직하게 말했다. 대지진 다음날 아침, 두 아들은 대나무를 꺾어 부모 시신을 옮길 들것을 만들었다. 수다르선이 속한 계층(체트리)은 장례에 여성이 참여할 수 없다고 했다. 같은 계층에 속한 남성들이 시신을 메고 2~3시간을 걸어서 인드라와티강까지 내려가 화장을 하고 재를 뿌렸다. 기자가 찾아갔을 때 수다르선 형제는 힌두교식 상을 치르고 있었다. 부모를 잃은 자식들은 13일 동안 장례를 지내는데 머리를 밀고 정수리 쪽에 꽁지를 남기게 돼 있다. 자르거나 깁지 않은 흰 천만을 상복 삼아 몸에 두를 수 있다. 매일 한 번씩 강가에서 목욕재계하고 노란 염료와 참깨, 볏단을 섞어 올리며 제사를 모신다고 현지 주민이 설명했다. 하루에 한 번 식사를 할 수 있는데 소금과 기름, 계란, 고기, 생선 등은 먹을 수 없다. 며느리도 마찬가지다. 시그델이 취재차량을 막은 이유도 누나 러치미가 하루에 한 번 먹는 식사이자 중요한 의식을 방해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장례 기간 타인과 접촉을 자제해야 하는 수다르선은 기자의 질문에 눈만 껌뻑거렸다. “부모님이 어니샤를 구한 것도, 부모님이 숨진 것도 신의 뜻으로 받아들일 뿐”이라고 매제인 시그델이 설명했다. 각국에서 온 구조대들은 바데 가운을 포함한 신두팔촉 지역으로 활동거점을 옮긴 지 하루 만인 2일 “더이상 구조 수요가 없다”고 평가했다. 도로 유실 등으로 접근이 불가능한 탓이다. 이후 일부 구조대만 신두팔촉에 남아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지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찾아왔지만 감당해야 할 무게는 평등하지 않았다. 바데 가운을 비롯한 수백 개의 신두팔촉 산간 부락은 온전히 자신들의 손으로 사람을 구하고, 시신을 수습해 강가에서 떠나보냈다. 시그델은 “이 마을을 세울 때처럼 다시 일으키는 것도 어차피 우리 손으로 해야 한다”며 힘주어 말했다. 덜컹거리는 도로를 타고 마을을 나왔다. 카트만두로 향하는 큰길에 접어들었을 때 빗방울이 떨어졌다. 바데 가운이 자리잡은 산 위로 천둥번개가 떨어졌다. 시커먼 산에 점점이 박힌 불빛이 번개 빛에 눌려 깜빡거렸다. shiho@seoul.co.kr
  • 적의 눈으로 본 불완전한 간디의 위대함

    적의 눈으로 본 불완전한 간디의 위대함

    간디와 맞선 사람들/박금표 지음/그린비/496쪽/2만원 마하트마 간디(1869~1948)에게는 인도의 독립을 이끈 민족운동 지도자이자 정신적 지주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다. 간디는 흠결 없는 지도자였을까. ‘간디와 맞선 사람들’은 보통 인식과는 달리 그의 정치적 신념·사상에 맞섰던 인물을 통해 ‘마하트마 간디’를 다시 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간디와 맞선 이들이 분명히 있었고 그들의 대립 때문에 간디의 비폭력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었다는 접근이 흥미롭다. 책에 소개된 ‘맞선 자’들은 암베드카르, 보세, 진나, 사바르카르 등 모두 네 명이다. 암베드카르가 불가촉천민 문제의 해법을 놓고 부딪쳤다면, 보세는 독립을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누구와도 손을 잡아야 한다면 비폭력 투쟁에 비판적이었다. 진나는 ‘간디와 국민회의가 힌두 중심의 국가를 세우려 한다’면서 무슬림 국가의 분리독립에 적극적이었고, 사바르카르는 거꾸로 간디의 친무슬림적 태도를 비판하며 힌두스탄(힌두의 국가) 건립을 주장해 간디 암살의 배후로 지목됐던 인물이다. 이들이 간디와 대립한 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간디의 상은 이렇다. ‘대화와 청원으로, 기도와 단식으로, 때로는 비폭력 실천으로 첨예하고 극단적인 폭력 사태로 치닫는 입장 차를 한데 모아 갔다.’ 그러나 어떤 이들에겐 그런 모습이 답답함으로 비쳤고 또 다른 폭력으로 인식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책은 “간디가 얻고자 한 것은 독립만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인간의 내면 혹은 진리에 어긋나는 모든 것을 물리치려는 정신, 곧 진리의 추구가 간디의 흠결에도 불구하고 ‘마하트마’(위대한 영혼)이자 인류의 스승으로 칭송되도록 했을 것이라고 매듭짓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 디지털 단식 끝내기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 디지털 단식 끝내기

    ■ 유대근 기자 ‘TALK’ 뜨다 카톡방 44개·수천개 메시지 ‘흘러간 정보’ 어쩐지… 알림음 없는 자유가 그리워진다 오전 6시 30분 머리맡 스마트폰이 평소처럼 요란한 알람을 울려 댔다. 나는 평소와 달리 뒤척임 없이 재빨리 일어나 알람을 껐다. 그러고는 뭔가에 홀린 듯 스마트폰 속 풍선 모양의 노란 이모티콘을 급히 눌렀다. 한 달 만의 카카오톡(카톡) 접속.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식을 마치고 봉인 해제한 카톡에는 44개의 대화방에 메시지 수천 개가 쌓여 있었다. 제때 확인하지 못한 생일 축하 문자 등 개인 메시지도 있었지만 대부분 단체 카톡방에서 오간 대화였다. 아침부터 카톡방 이곳저곳을 드나들며 ‘SNS로의 귀환’을 알렸고 방마다 가득 쌓인 정보를 속독했다. 한 달간의 부재를 알렸던 카톡 프로필도 바꿨다. ‘카톡 재개합니다. 언제든 카톡 주세요.’ 지난 4주간의 SNS 금식을 총평하자면 ‘막상 없어 보니 더욱 크게 보인 SNS의 유용함’ 정도가 될 듯하다. 한국 사회의 SNS화는 이미 나홀로 거스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24시간 연결된 네트워크에서 벗어나는 순간 엄청난 양의 정보와 관계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었다. 그중에는 중요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중요한 것도 적지 않았다. 친구에게 전화로 안부를 묻고 얼굴을 보며 담소를 나누는 일은 퍽 낭만적이지만 엄청난 스피드로 돌아가는 사회의 호흡과는 맞지 않았다. 세상과 연을 끊고 초야에 묻힐 각오가 아닌 이상 디지털 연결망의 유용함을 무작정 버린다는 건 불가능하고 의미 없는 일처럼 느껴졌다. 반면 SNS 재개가 마냥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안 할 때는 할 때의 유용함을 선망했는데 다시 하고 있으니 안 할 때의 자유로움이 그리웠다. 나는 카톡을 다시 시작한 지 30분 만에 카톡 창을 5번이나 열어 새 메시지가 왔는지 확인했다. 메시지 도착음이 울려서 창을 보기도 했지만 아무런 알림음이 없는데도 괜히 신경이 쓰여 창을 열어 보기도 했다. 당연히 집중력은 흐트러졌고 업무 효율성도 그만큼 떨어졌다. 아, 디지털은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아니구나. SNS 단식 4주와 SNS를 재개한 하루 동안 얻은 깨달음은 이랬다. 디지털은 그저 가치중립적인 기술일 뿐이었다. 이로움과 해로움, 둘 가운데 어떤 것을 얼마나 취할 것이냐는 결국 절제 의지를 지닌 각 개인이 선택할 문제였다. 카톡이 올 때마다 울리던 알림음을 무음으로 해 놓고는 프로필 문구를 다시 바꿨다. ‘카톡 잘 확인 안 합니다. 중요한 일, 급한 일은 전화나 문자 주세요.’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송수연 기자 ‘TALK’ ‘스마트폰’ 켜다 체험 전 2시간50분 →후 5시간20분 이용 그래도… 해방감보다 편리함에 더 끌린다 스마트폰과 SNS 안 하기 체험 마지막주인 4주차. 스마트폰 단식 안정기에 접어들었던 3주차와 비교해 체험이 곧 종료된다는 기대감으로 마음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해당 브랜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아야 사은품을 준다는 백화점 직원의 설명에 스마트폰에 대한 그리움이 솟구쳤고, 고요했던 마음의 호수에 파문이 일었다. D데이가 가까워질수록 하루빨리 스마트폰을 되찾고 싶다는 욕구가 달아올랐다. 이윽고 4주간의 체험이 끝난 날 팀장의 책상 서랍 안에 ‘억류’돼 있던 내 스마트폰은 풀려났고, 그것을 손에 건네받았을 때는 생이별했던 애인과 재회하는 듯 울컥한 심정마저 들었다. 한 달 동안 잠들어 있던 스마트폰의 전원을 켰다. 밀렸던 SNS와 문자메시지가 스마트폰 세계로의 귀환을 환영한다는 듯 5분여간 쉬지 않고 울려 댔다. 오랜만에 듣는 벨소리가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숨막히게 느껴졌다. 스마트폰으로의 복귀 첫날 나는 요요현상을 겪었다. 체험 시작 전 스마트폰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2시간50분이었는데 4주 만에 다시 잡은 스마트폰을 나는 하루 동안 5시간20분을 쓴 것이다. ‘디지털 폭식’이었다. 이날 하루 스마트폰을 열어본 횟수도 251회로 한 달 전(하루 평균 170.6회)보다 늘었다. 머릿속으로는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미 손가락은 스마트폰의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스마트폰 단식 기간보다 단식 종료 이후에 오히려 내가 얼마나 스마트폰에 얽매여 있었는지 더 절감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 없이 평생 살 수 있느냐’라고 누가 묻는다면 “아니오”라는 게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한 달 동안의 체험 결과 ‘스마트폰이 없는 해방감’과 ‘스마트폰이 주는 편리함’을 비교해 봤을 때 후자에 더 마음이 끌렸다. 이미 우리 일상 생활의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돌아가고 있어 혼자서 아날로그적 삶을 고집하기는 불가능한 것처럼 느껴졌다. 아침에 눈떠서부터 노동환경, 여가시간, 지인들과의 관계에 있어서까지 스마트폰 없이는 불편함이 컸다. 그렇지만 스마트한 삶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할 필요성은 있어 보인다. 지난 한 달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손바닥만한 스크린 창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사는지 관찰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누군가를 만났을 때만큼은 스마트폰과 잠시 작별하는 게 어떨까.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그만큼 늘어날 테니.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두걸 기자 ‘TALK’ ‘스마트폰’ ‘노트북’ 열다 ‘이메일 폭탄’ 노트북 몸살, 밤새 스마트폰 봐 가끔은… 탈출 못해도 ‘고요함’ 즐기고 싶다 디지털 단식 4주차에 접어들며 체험 종료가 점차 임박해지자 가벼운 조증(躁症)이 찾아왔다. 괜히 마음이 들떴다. 가끔은 실없이 혼자 씩 웃기도 했다. 다이어리에서 붉은색 별 두 개로 표시된 종료일을 확인할 때면 마치 전역을 앞둔 말년병장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한 달 만에 손에 잡은 노트북과 스마트폰은 꿈에서 떠올렸던 것 이상으로 매혹적이었다. 파워 버튼을 누르자 초기 화면의 푸른 빛깔이 경쾌한 효과음과 함께 온몸으로 밀려들었다. 그런데 한 달 만에 가동한 노트북은 즉시 몸살이 걸려 버렸다. 읽지 않은 회사 계정 이메일이 하도 많이 쌓이다 보니 체험 종료 닷새 전 이전의 메일은 계정이 다운돼 버린 것이다. 전산팀에 문의하니 그 이메일들을 모두 삭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렇게 삭제하고도 남은 최근 닷새간의 수신 메일은 스팸메일을 빼고도 500건이 넘었다. 대부분 한번 읽고 삭제할 이메일들이었지만 일일이 확인하는 데만 1시간 넘게 걸렸다. 한 달 만에 받아든 스마트폰도 2시간 가까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60여개의 애플리케이션 모두 업데이트를 해야 했다. 그날 밤에는 새벽 늦게까지 방 안에서 디지털 기기를 붙잡고 있었다. 의식은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고 외쳤지만 그동안의 디지털 금식을 보상받으려는 무의식은 이를 쉽사리 무시했다. 그동안 놓쳤던 뉴스와 ‘찌라시’들을 뒤늦게 읽고 새로 발매된 음반과 책 등을 확인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튿날 아침 다른 이들처럼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확인하며 회사로 향했다. 앞으로의 생활은 어떻게 될까. 아마도 디지털에 매여 있는 예전의 모습은 쉽게 바뀌지 않을 듯하다. 내 몸의 DNA 자체가 ‘빠름’에 너무 익숙한 탓이다. 디지털 시대로부터의 탈출은 불가능하다는 게 한 달간의 디지털 단식 체험의 결론이다. 지난 한 달간 볼펜으로 원고지에 기사를 쓰고 수첩에 메모하느라 손이 아팠다가 이렇게 노트북으로 편히 기사를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낄 정도다. 현실에서도 나름대로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고 본다. 때때로 ‘질주’ 대신 ‘멈춤’을, ‘소음’ 대신 ‘고요’를 선택할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나를 포함한 우리들이 주말 중 하루 정도는 어렵지 않게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 여긴다. 디지털 기기에만 고개를 파묻고 살기에는 봄의 꽃잎이 너무 싱그럽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모든 것이 멈췄지만… 구호는 멈추지 않는다

    모든 것이 멈췄지만… 구호는 멈추지 않는다

    “네팔 고르카의 산간마을은 해발 2000m 능선에 있어요. 계단식 밭들 사이로 전통 방식으로 지은 흙담집이 줄지어 있죠. 그러나 이번 참사로 모두 무너졌습니다.”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의 노경후(37) 네팔 지부장은 27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국제전화에서 지진 사흘째를 맞는 고르카를 이렇게 묘사했다. ●진앙지 산간마을 고르카, 즐비한 전통 흙담집 와르르 “지진이 낮(25일 오전 11시 56분)에 일어나 사람들이 깨어 있어 다행이었지, 밤에 일어났으면 집들 구조가 워낙 취약해 잠결에 더욱 많은 사상자가 났을 겁니다.” 카트만두에서도 도심에 새로 지어진 건물들은 비교적 멀쩡했지만, 지은 지 오래된 사원들과 탑 주변에서 많은 사상자가 났다. 진앙에 가까워 다른 지역보다 피해가 심한 고르카는 산간지대라 차편이 드나들기가 쉽지 않다. 구호물품 조달이 늦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6일 밤에도 여진이 계속되는 한편 비까지 내려 주민들이 고통이 더욱 컸다. 노 지부장은 “조금 있으면 우기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날씨 탓에 헬기가 뜨지 않아 구호물품 전달이 늦어지고 있는데, 바깥에 천막을 치고 사는 사람들이 비를 피할 수 있는 방안을 하루빨리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 지원 또한 신통치 않다. 몇 안 되는 마을의 병원도 지진으로 파괴됐기 때문이다. 네팔 정부에 의해 의료진이 급파되고 의약품 지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환자들을 치료할 병실이 마땅치 않다. ●고산지여서 의료 혜택 여의치 않아 구호 손길 애타게 기다려 “마을 병원에 가 보니 지진 당일부터 지금까지 병원에 들렀다 간 환자가 100여명이라고 하더라고요. 그중 사망자는 10명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곳보다 해발고도가 더 높은 지역의 상황은 어떨지 안심할 수 없어요.” 노 지부장의 목소리가 어두워졌다. 노 지부장은 “주민들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고르카도 네팔 내 다른 지역들처럼 청·장년층의 남성들은 인도 등지로 일을 하러 가고 남은 사람은 여성과 아이, 노인이 대부분이다. “주민들은 하루빨리 집을 복구해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관련 지원이 정부에서 이뤄질지, 스스로 방법을 강구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고 있습니다. 집이 무너진 잔해 속에서 가재도구들을 하나씩 건지며 근근이 하루를 버티고 있어요.” 노 지부장은 26일 오후 고르카에 도착하자마자 굿네이버스 현지 직원들과 함께 현장 상황실을 꾸리는 한편 주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당장 필요한 천막, 담요 등 비를 피할 수 있는 것들과 라면 등의 식량을 어떻게 조달하고 배분할 것인지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시작해야죠.” 전화기 너머로 노 지부장의 다급함이 전해져 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역시 기대주… 정현, 단숨에 세계 88위

    역시 기대주… 정현, 단숨에 세계 88위

    한국 남자테니스의 기대주 정현(19)이 이형택(39)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남자프로테니스(ATP) 두 자릿수 세계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정현은 27일 발표된 주간 ATP 랭킹에서 지난주 107위보다 무려 19계단이나 오른 88위를 기록했다. 이날 끝난 총상금 5만 달러짜리 ATP 세인트 조지프 캔들러 서배너 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 최종일 단식 결승에서 제임스 맥기(169위·아일랜드)를 2-0(6-3 6-2)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 랭킹포인트 80점을 보탠 덕분이다. 한국 선수가 세계 랭킹 100위 이내로 진입한 것은 이형택이 2000년 US오픈에서 16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이후 두 번째다. 이형택은 그해 11월~2008년 8월 두 자릿수 랭킹을 유지하며 최고 3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정현은 올해 ATP가 선정한 ‘2015년이 기대되는 10대 선수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리는 등 ‘될성부른 잎’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받아 왔다. 지난 연말 세계랭킹 173위였던 정현은 2월 맥도날드 버니 인터내셔널에서 생애 두 번째로 챌린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연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3월에는 한국 선수로는 6년 6개월 만에 ATP 투어 대회에서 승리를 따낸 데 이어 이번에는 또 하나의 챌린저 우승까지 보태 4개월 만에 85계단이나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정현은 올해 19세에 불과한 만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랭킹 100위 안에 들면 예선 없이 메이저대회 본선에도 직행하게 돼 당장 2주 뒤 열리는 프랑스오픈은 건너뛰더라도 6월 윔블던 단식 본선 무대에 설 가능성이 커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현 세계 100위내 진입 코앞

    남자테니스의 기대주 정현(19·세계랭킹 107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두 자리 순위 진입의 기회를 잡았다. 정현은 26일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열린 세인트 조지프 캔들러 서배너 챌린저 단식 4강전에서 비욘 프래턴젤로(165위·미국)를 2-0(6-2 6-4)으로 제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 상대는 제임스 맥기(169위·아일랜드). 정현은 맥기와 2012년 인도네시아 퓨처스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쳤지만 0-2로 진 적이 있다. 지난해 8월 방콕오픈에서 챌린저대회 첫 우승을 일궈 낸 정현은 올해 2월 호주 버니 인터내셔널에서 두 번째 챌린저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세계랭킹 100위 내 진입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결승에 오르면서 확보한 랭킹 포인트는 48점이다. 현재 100위 이반 도디그(크로아티아)가 랭킹 포인트 550점이고 정현은 508점을 기록 중인데, 우승할 경우 80점을 얻기 때문에 정현은 단숨에 90위대 안팎까지 순위가 치솟을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 (4)디지털 단식 3주차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 (4)디지털 단식 3주차

    ■관계가 흔들린다 카톡한 선배 답 없다고 “버릇없어져” 오해…직장인에겐 불가능한 도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식’ 마의 3주차, “하루빨리 SNS망으로 돌아오라”는 주변의 압력이 한층 고조됐다. 한 대학 선배는 오랜만에 전화를 걸어와 다짜고짜 “왜 카톡(카카오톡)을 씹느냐”고 따졌다. 사정을 들은 뒤에야 “안부를 묻는 카톡 문자에 답이 없기에 버릇없어졌다고 생각했다”며 머쓱해했다. SNS 단식 16일째 되는 날에는 어머니가 다급한 음성으로 전화해 놀라기도 했다. “할머니 기일이니 늦지 말고 오라”는 카톡 메시지를 이틀 전 보냈는데 당일까지 답이 없기에 무슨 일이라도 난 줄 알았다고 하셨다. 카톡 단체방에 올리면 그만일 친목 소모임 일정을 내게만 따로 전화해 알려준 후배나 ‘카톡 찌라시’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SMS)로 보내준 회사 동기도 “언제까지 체험하는 것이냐”며 압박했다. SNS 끊기 체험을 하는 내게 “부럽다”고 말한 지인이 적지 않다. 언제, 어디에 있든 눈치 없이 울려대는 SNS의 감옥에서 자신들도 언젠가는 한번 탈출해 보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20~40대의 평범한 직장인인 그들은 결코 감행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한다. 상사의 카톡에 바로 응답하지 않으면 당장 잔소리가 날아오는 게 현실이다. 그러고 보니 주변에 더러 SNS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대부분 현직에서 물러난 장·노년층이다. 체험이 계속될수록 인간관계에서 소외되거나 중요한 정보를 놓칠 것 같은 심리적 불안감도 커졌다. ‘취재원이 아주 중요한 정보를 카톡으로 보냈다면 어쩌지’, ‘친구가 꼭 알아야 할 자신의 신상 변화를 페이스북에 올리지는 않았을까’, ‘중요한 모임이 있었는데 나만 연락을 못 받았다면’ 따위의 가능성 높지 않은 추측이 머리를 어지럽혔다. 딱 5분 만이라도 카톡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문득문득 일었다. 체험 2주차까지 점차 줄었던 스마트폰 사용 시간도 3주차에 접어들자 다시 늘었다. 시간이 갈수록 단식 의지가 약해지면서 습관처럼 스마트폰 화면을 켜게 됐는데 SNS를 확인할 수 없으니 대신 인터넷 검색을 많이하게 됐다. 체험 전 하루 평균 4시간 21분 쓰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단식 1~2주차에 2~3시간대로 줄었으나 3주차에는 다시 4시간대로 늘었다. 무엇인가 계속 검색하거나 읽지 않으면 불안했고 모두가 ‘멀티태스킹’(두가지 이상의 작업을 동시에 하는 것)하는 세상에서 혼자 멍하니 있거나 사색에 잠기는 순간마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듯 느껴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자유가 불편하다 적응이 됐다, 좀 답답할 뿐, 지하철선 멍하니 있을 자유…한편으론 ‘체험의 끝’ 고대 스마트폰과 SNS 안 하기 체험 3주차.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더 이상 휴대전화를 습관적으로 열어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체험을 시작할 때만 해도 적응이 쉽지 않았다. 벨이 울리지도 않았는데 괜히 피처폰을 열었다가 덮었다가 하며 스마트폰 상실에 따른 아쉬운 마음을 달랬었다. 그러던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헛수고’라는 현실을 깨닫게 되면서 전화기를 열어 보는 횟수가 줄었다. 자연스럽게 ‘참는’ 습관도 생겼다. 체험 전에는 대화를 하거나 책을 읽다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곧장 스마트폰을 꺼내 검색을 하곤 했다. 지금은 웬만한 건 그냥 넘어간다. 약속 장소로 향하기 전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내 빠른 길을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여전히 짜증을 유발하지만 말이다. ‘정신의학적 변화’라고 할 만한 변화도 있다. 체험 전엔 전화가 오지 않았는데도 몸으로 진동을 느낀 것처럼 착각하는 일명 ‘유령진동 증후군’에 시달렸었다. 이런 횟수가 잦아지면서 ‘스마트폰 중독이 아닐까’라는 걱정을 했었다. 심지어 세수를 하다가 카카오톡이 울린 듯한 ‘카톡 환청’을 들었을 때는 ‘나도 중증이구나’ 싶었던 적도 있었다.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지금은 이런 증상들이 거의 사라졌다. 감정 상태도 3주차에 들어서니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드는 듯했다. 1주차 때는 스마트폰에서 벗어났다는 묘한 해방감과 정보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혼재했었다. 2주차는 짜증과 소외감이 커지면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던 시기였다. 현재는 스마트폰이 울리지 않는 고요함과 여유로운 생활에 적응이 된 것도 같다. 하지만 답답함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눈으로는 볼 수 있지만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유리병 안에 갇힌 느낌이라고 할까. 스마트폰을 끊었다고 해서 독서량이 크게 늘어난 것 같지는 않다. 직업상 노트북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데 책까지 가지고 다니려니 짐이 됐다. 붐비고 시끄러운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독서에 집중하는 것도 어려웠다. 라디오를 듣거나 멍하니 있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어떤 지인은 이를 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제 1주일 뒤면 체험이 끝난다. 그러고 보니 스마트폰 없는 삶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고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체험이 끝나는 ‘D데이’를 세고 있었다. 어쩌면 나의 도전은 끝이 있기에 가능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여유가 생겨났다 또 노트북 쓰는 꿈꾸었다…직장서 아날로그 삶은 사치, 집에선 ‘가족 대화’란 선물 자주 찾는 서울 광화문의 한 기자실. 빈 좌석에 낯익은 노트북 컴퓨터 한 대가 놓여 있다. 날렵하면서도 검은 빛깔로 번쩍이는 금속 외관이 매혹적이다. 겉면에 엄지손톱만 한 캐릭터 스티커가 눈에 띈다. 2년 전 조카가 붙여준 것이다. 누가 볼 새라 좌석 칸막이 사이로 최대한 몸을 웅크린 채 노트북을 켰다. 옥빛 화면 하단의 이메일 아이콘을 조심스레 눌렀다. 굵은 글씨의 새 이메일들이 봄소식을 알리는 제비처럼 날아든다. 그런데 이번 달 메일은 도통 찾을 수가 없다. 고개를 들어 달력을 보니 3월 중순이다. 아뿔사, 또다시 꿈이었다. 디지털 단식 체험을 시작한 이후 벌써 두 번째다. 인류의 가장 위대한 능력은 ‘적응’인 것 같다. 마라톤 풀코스처럼 아득하고 고통스러울 것으로 여겨졌던 아날로그 생활도 3주차에 접어드니 어떤 식으로든 받아들이게 됐다. 무의식은 여전히 꿈을 동원해서라도 ‘디지털 세상’을 갈구하지만 의식은 ‘짜증’과 ‘부인’(否認) 등의 단계를 거쳐 ‘수용’으로 접어든 셈이다. 기자에게 노트북 컴퓨터는 ‘군인의 총’ 격이다. 당장의 기사 작성은 물론 지금까지 모은 연락처와 각종 자료, 메모들도 쌓여 있다. 몇해 전 노트북을 도난당했을 때 노트북이라는 하드웨어 자체보다 그 안에 있는 정보들을 몽땅 날려버릴까 전전긍긍했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체험 시작 전에 연락처 등은 미리 종이로 출력해 놨다. 하지만 매번 원고지에 기사를 쓰고 자료 등을 받을 때 오프라인을 통해야 하는 건 여전히 불편하다. 기존 기사나 데이터 등을 찾기 위해서는 일일이 도서관에 가야 한다. 업무 면에서 아날로그적 삶은 차라리 사치라는 게 지금까지의 결론이다. 대인관계의 경우 체험 전보다 약속이 절반 넘게 줄었다. SNS를 쓰지 않았더니 쓸 데 없는 만남이 준 것일까, 아니면 남들은 부지런히 교류하고 있는데 나만 소외되고 있는 것일까. 다행히 가까운 이들과의 만남과 통화는 여전히 이어졌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더 늘고 대화의 깊이도 더해졌다. 먼지만 쌓여 가던 책을 다시 펴든 것도 소득이다. 몇년간 외면하던 색소폰도 다시 잡았다. 시간 낭비라고 여기면서도 끊지 못했던 모바일 게임을 하지 않게 된 것도 달가운 ‘선물’이다. 결국 개인 생활 측면에서 아날로그적 삶은 불편할지언정 못 견딜 정도는 아닌 것 같다. 20대 중반까지는 아날로그적 삶에 익숙했다는 개인적 특수성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정청래 의원 “경찰 대한민국 사람 맞나?”…유민아빠 목 끌고 연행 ‘포착’

    정청래 의원 “경찰 대한민국 사람 맞나?”…유민아빠 목 끌고 연행 ‘포착’

    정청래 의원 “경찰 대한민국 사람 맞나?”…유민아빠 목 끌고 연행 ‘포착’ 정청래 의원, 유민아빠 김영오씨, 세월호 추모 집회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해 주말 동안 열린 세월호 추모 집회 관련 상황을 실시간을 전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18일 오후 광화문에서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 참가자들과 경찰의 충돌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고 유가족들과 함께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저도 물대포를 조금 맞았는데 괜찮습니다”라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정청래 의원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경찰도 사람일진데’라는 제목과 함께 “딸을 잃고 목숨을 건 46일간 단식까지 하고 교황까지 만났던 유민아빠. 삭발하고 세월호 시행령 폐기를 주장하다 경찰에 목을 잡힌채 연행”이라며 상황을 전했다. 정청래 의원은 그러면서 “아, 경찰도 대한민국 국민이 맞나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 의원이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한 경찰이 세월호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목을 잡고 연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정 의원은 이어 트위터에 “어제 연행된 시민들 조속히 풀어주라고 경찰에 협조 요청했다”면서 “경찰도 가능한 협조하겠다고 한다. 잠시 후 어디 다친 데는 없는지 면회를 가려고 한다”며 상황을 계속 알리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투쟁…공노총, 총파업투표 30일 실시

    공무원연금 투쟁…공노총, 총파업투표 30일 실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이달 30일부터 이틀간 공무원연금법 개정에 반대하는 총파업에 대한 찬반을 묻는 전조합원 총투표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8일 공노총은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공무원연금법 ‘개악’이 가시화될 경우 총파업을 나서기로 결의(찬성률 84.0%)하면서,전 조합원 총투표 거쳐 총파업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2006년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합법 노조로 활동해온 공노총은 지금까지 파업을 결의한 적이 없었다. 공노총은 또 27일부터 일주일간 단위노조(기관)별로 단식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법외 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총파업 찬반투표를 시작한 지 하루만인 지난 7일 ‘정부의 방해’를 이유로 중단하고 가결을 선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의원 “경찰도 대한민국 사람 맞나?”…유민아빠 목 끌고 연행 ‘포착’

    정청래 의원 “경찰도 대한민국 사람 맞나?”…유민아빠 목 끌고 연행 ‘포착’

    정청래 의원 “경찰도 대한민국 사람 맞나?”…유민아빠 목 끌고 연행 ‘포착’ 정청래 의원, 유민아빠 김영오씨, 세월호 추모 집회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해 주말 동안 열린 세월호 추모 집회 관련 상황을 실시간을 전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18일 오후 광화문에서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 참가자들과 경찰의 충돌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고 유가족들과 함께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저도 물대포를 조금 맞았는데 괜찮습니다”라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정청래 의원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경찰도 사람일진데’라는 제목과 함께 “딸을 잃고 목숨을 건 46일간 단식까지 하고 교황까지 만났던 유민아빠. 삭발하고 세월호 시행령 폐기를 주장하다 경찰에 목을 잡힌채 연행”이라며 상황을 전했다. 정청래 의원은 그러면서 “아, 경찰도 대한민국 국민이 맞나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 의원이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한 경찰이 세월호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목을 잡고 연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정 의원은 이어 트위터에 “어제 연행된 시민들 조속히 풀어주라고 경찰에 협조 요청했다”면서 “경찰도 가능한 협조하겠다고 한다. 잠시 후 어디 다친 데는 없는지 면회를 가려고 한다”며 상황을 계속 알리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단원고, 탁구 단체전 아쉬운 준우승

    지난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이겨내고 전국남녀종별선수권 2연패를 일군 경기 안산 단원고 탁구부가 17일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단원고(김민정, 이지은, 박세리, 노소진)는 이날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제61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대구 상서고(김하은, 김소연, 조효영, 이다애)에 2-3으로 졌다. 개인전 단식 준결승에서도 박세리가 강다연(수억고)에게 0-3으로 져 단원고는 이번 대회를 무관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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