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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라포바, 앙금 만만찮은 보즈니아키에 메이저 첫 승리

    샤라포바, 앙금 만만찮은 보즈니아키에 메이저 첫 승리

    마리아 샤라포바(31·러시아·세계 랭킹 30위)가 ‘디펜딩 챔피언’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7·덴마크·3위)를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눌렀다. 2년 전 US오픈 대회 도중 자신의 센터 코트 배정을 문제 삼은 보즈니아키에게 보기 좋게 설욕했다. 샤라포바는 18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보즈니아키를 2-1(6-4 4-6 6-3)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2008년 대회에서 우승한 뒤 4년 뒤 빅토리아 아자렌카(29·벨라루스)에게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는데 7년 뒤 다시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샤라포바는 상대 전적에서도 7승4패 우위를 지켰는데 두 차례 메이저 대회 패배 후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1세트 초반 기선을 제압한 것은 보즈니아키였다. 먼저 두 차례 브레이크를 해낸 그는 4-1로 달아났다. 시간이 흐를수록 서브와 공격이 살아난 샤라포바는 추격에 나섰다. 샤라포바는 서브권을 쥐고 있을 때는 강한 서브에 이은 포핸드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상대가 서브를 때릴 때는 그라운드 스트로크 싸움에 우위를 보이며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4-4 동점을 만든 샤라포바는 그 뒤 두 게임을 내리 이겨 1세트를 따냈다. 보즈니아키는 2세트에서 반전을 노렸다. 세트 초반 다시 수비가 살아난 보즈니아키는 3-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샤라포바가 맞불을 놓아 3-3 균형을 맞췄다. 보즈니아키는 1세트처럼 역전을 허용할 위기에 몰렸지만 세트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2세트를 6-4로 따냈다. 3세트 3-3까지 팽팽하게 맞선 뒤 샤라포바는 일곱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다. 보즈니아키는 마지막 아홉 번째 게임을 듀스까지 끌고가며 끈질기게 쫓아왔지만 샤라포바는 16강 진출을 매조졌다. 샤라포바는 앞서 마리아 사카리(그리스·43위)를 2-0(7-5 6-1)으로 물리친 애슐리 바티(호주·15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자 탁구 꿈나무 산실’ 금천… 전국 중·고 종합탁구대회 우승 휩쓸어

    ‘여자 탁구 꿈나무 산실’ 금천… 전국 중·고 종합탁구대회 우승 휩쓸어

    서울 금천구가 전국 중·고등학생 탁구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탁구 꿈나무의 본고장으로 떠올랐다.금천구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전남 장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보람상조배 ‘제56회 전국 남녀 중·고 종합탁구대회’에서 각 부문 우승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18일 밝혔다. 전국 중·고등학교 61개팀 550여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남·녀 단체전과 개인 단식·복식, 혼합복식, 단체전 등 모두 4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이 중 ‘단체전’, ‘종합복식’ 부문에서 관내 독산고등학교 여자탁구부의 홍순수·최해은 선수가, ‘개인 단식’ 부문에서 최해은 선수가 각각 1위를 거머쥐었고, 이윤지 선수가 ‘개인 단식’ 3위를 차지했다. 문성중학교 여자탁구부 김서윤 선수도 중등부 ‘여자단식’ 우승을 석권했다. 관내 탁구단 선·후배끼리 소통하고 훈련을 함께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금천구에는 유소년, 문성중, 독산고 여자탁구부와 금천구청 여자탁구단이 운영되고 있다. 또 관내 탁구 동호회원들이 자발적으로 2010년 회원수 500명 규모의 ‘금빛나래후원회’를 출범하고 금천구청 여자탁구단에 차량을 기증하거나 초·중·고 탁구팀 지도자 및 선수 인건비, 훈련비, 대회참가비 등 연간 1억 7000만원 상당의 운영비를 후원하는 등 구민들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천구는 지난해 2월 금천구청 소속 탁구팀의 훈련 및 생활체육 탁구 활성화를 위해 ‘탁구전용관’을 건립하기도 했다. 박은실 문화체육과장은 “지도자, 선수들의 노력과 구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 덕분에 여자탁구부가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라면서 “앞으로도 탁구부가 더 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무구루사-콘타 경기 03:12 끝, 11년 전에는 04:34 마친 경기도

    무구루사-콘타 경기 03:12 끝, 11년 전에는 04:34 마친 경기도

    가르비녜 무구루사(18위·스페인)가 요해나 콘타(38위·영국)를 힘겹게 물리쳤을 때 시계는 오전 3시 12분(이하 현지시간)을 가리키고 있었다. 하지만 11년 전에는 새벽 4시 34분에 끝난 경기가 있었다.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의 17일 마거릿 코트 아레나 일정이 비 때문에 지연되고 앞선 네 경기 가운데 남자부 두 경기와 여자부 한 경기가 풀세트 접전으로 이어지는 바람에 밀리고 밀려 둘의 여자단식 2회전 대결은 18일 0시 30분에 시작돼 이 시간에 끝났다. 무구루사가 2-1(6-4 6-7<3-7> 7-5)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코트에는 관중 250여명만 남아 있었다. 이 경기는 역대 대회 가장 늦은 시간과 가장 이른 시간 경기 시작 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 종전 가장 늦은 경기 시작 기록은 지난해 여자단식 3회전 엘리스 메르턴스(벨기에)와 다리야 가브릴로바(호주)의 밤 11시 59분이었다. 그러나 역대 대회 가장 늦게 끝난 경기는 아니었다. 2008년 레이턴 휴잇과 마르코스 바그다티스가 격돌했던 남자단식 3라운드가 끝났을 때는 새벽 4시 34분이었다. 콘타는 “아침 이른 시간에 선수들이 체력을 모두 소진하게 만드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건강한 일도 아닐 뿐더러 많이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르비네나 나나 똑같은 처지였다. 정말 대단하 경기를 했는데 더 많은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없었다는 것이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무구루사와 함께 다음날로 경기를 연기할 수도 있었지만 둘다 그러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사실 전날에도 마리야 샤라포바(30위·러시아)가 2회전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굿모닝, 멜버른. 이제 고작 새벽 2시’라고 적었다. 지난 16일 같은 코트에서의 마지막 경기에 나섰는데 직전 경기였던 남자단식이 5세트 접전으로 이어지는 바람에 자정을 훨씬 넘겨 3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그나마 샤라포바는 레베카 페테르손(64위·스웨덴)을 2회전을 2-0(6-2 6-1)으로 빨리 마쳐 다행이었다. 그는 2년 전 자신의 US오픈 센터 코트 배정을 문제 삼았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3위·덴마크)와 18일 3회전을 치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일찍 짐 싸는 정현, 4강은 다음 기회로

    일찍 짐 싸는 정현, 4강은 다음 기회로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3·한국체대)의 호주오픈 ‘4강 신화’ 도전 행보가 2회전에서 멈췄다. 정현은 17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피에르위그 에르베르(프랑스)에게 1-3(2-6 6-1 2-6 4-6)으로 졌다. 에르베르의 서브 에이스를 13개나 허용한 반면 범실은 무려 33개나 쏟아냈다. 세계랭킹 25위인 정현은 55위인 에르베르에게 초반부터 내내 끌려갔다. 첫 세트를 27분 만에 2-6으로 내준 정현은 2세트 에르베르의 첫 서브게임에서 15-0으로 앞선 상황에서 쏟아진 비로 경기가 25분 동안 중단되자 정현은 이를 기회로 흐름을 바꿨다. 정현은 에르베르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고 코트 구석을 찌르는 스트로크를 구사하며 단 한 게임만 내줘 6-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정현의 기세는 3세트에서 다시 꺾였다. 세트 초반부터 실책을 남발하며 에르베르에게 자신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당해 3세트를 2-6으로 내줬다. 에르베르는 허를 찌르는 강력한 스트로크와 지능적인 리턴을 구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정현은 게임스코어 2-4로 뒤진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40-0으로 앞서다 막판 듀스를 허용해 아쉬움을 더했다. 정현은 3세트에서는 실책을 에르베르(5개)보다 세 곱절 가까이 많은 13개나 쏟아내 패전을 자초했다. 정현은 마지막 4세트에서 서브게임을 지키며 에르베르를 4-5까지 추적했지만 에르베르가 서브에이스 2개를 다시 터뜨리며 달아났고, 상대의 마지막 서브에 대한 챌린지(불복)마저 허사가 되면서 끝내 쓴잔을 들었다. 최고시속 205㎞를 찍은 에르베르의 서브를 제대로 리턴하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패전의 요인으로 남았다. 정현의 서브 에이스는 2개에 그쳤다. 지난해 이 대회 4강 진출로 랭킹 포인트 720점을 받았던 정현은 이번 대회 2회전 진출 랭킹 포인트 45점만 따내 향후 세계랭킹이 50위 안팎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의 통산 최고 랭킹은 지난해 기록한 19위였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신유용 오빠의 편지 “너의 용기 잊혀져도 끝까지 함께 있을게”

    신유용 오빠의 편지 “너의 용기 잊혀져도 끝까지 함께 있을게”

     “성폭력 의혹 교수의 솜방망이 징계에 항의 단식했을 땐 동생 때문에 더 독해졌습니다.”  지난 14일 언론 등을 통해 ‘미투’(성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해 사회 의제화하는 것) 고발한 전직 유도선수 신유용(24·여)씨의 오빠 재용(25)씨의 고백이다. 그는 지난해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그해 5월 성폭력 의혹을 받은 교수가 학교로부터 정직 3개월 징계만 받자 “미흡하다”며 14일간 곡기를 끊었다가 실신했다. 재용씨는 1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총학생회장직을 가족일에 이용한다고 지적받을까 봐 법적 절차를 밟던 동생을 적극적으로 돕지 못했던 게 매우 후회됐다”면서 결기 어린 단식 뒤에는 동생에 대한 미안함도 깔려 있었다고 말했다. 재용씨는 그해 3월에 이미 동생의 피해 사실을 들은 상태였다.  지난해 11월 동생이 “페이스북에 고교 유도부 코치로부터 수년간 당해 온 성폭력 사실을 공개하겠다”고 했을 때 재용씨는 “솔직히 반대했다”고 한다.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재용씨도 운동판과 사회가 바뀌어야 한다고 믿었지만, 동생이 선두에 서 싸울 때 받을 상처와 불이익이 너무 클 것 같았다. 하지만 동생은 용기 있는 고발을 택했고 2개월 뒤 심석희 선수가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하자 용기를 얻어 언론에 자신의 사연도 알렸다.  재용씨는 학생 선수들도 공부하는 체육계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다. 대학에 진학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 학습권뿐 아니라 선수들의 인권이 보장되고 인권친화적인 체육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동생이 겪은 일들을 어린 운동선수들이 더는 겪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재용씨는 이제 동생에게 “끝까지 함께할 사람들이 여기 있다”고 알려 주고 싶어 했다. 앞선 미투 사건들을 보면 여론의 폭발적 관심은 머지않아 잠잠해진다는 걸 오빠는 안다. 동생이 상실감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재용씨는 “유용이에게 ‘너에게 잘못이 있어 관심이 사라진 게 아니라 세상살이가 원래 그렇다’고 토닥여 줄 것”이라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서울신문은 운동부 학생이나 성인 체육계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폭행, 언어폭력 등 인권 침해 실태를 집중 취재하고 있습니다. 또 예술계에서 발생하는 인권 침해 실태 등도 후속 보도할 예정입니다. 관련 사례를 경험하셨거나 목격하셨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 제보는 철저한 비밀에 부쳐지며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앙숙‘ 보즈니아키 vs 샤라포바, 18일 호주오픈 단식 3회전 격돌

    ‘앙숙‘ 보즈니아키 vs 샤라포바, 18일 호주오픈 단식 3회전 격돌

    여자 테니스를 대표하는 ‘앙숙’ 캐럴라인 보즈니아키(3위·덴마크)와 마리야 샤라포바(30위·러시아)가 호주오픈 3회전에서 격돌한다. 보즈니아키는 16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 상금 6250만 호주달러·약 503억원) 사흘째 여자단식 2회전에서 요한나 라르손(77위·스웨덴)을 2-0(6-1 6-3)으로 제압했다. 샤라포바도 레베카 페테르손(64위·스웨덴)과의 2회전을 2-0(6-2 6-1)으로 이겨 둘의 18일 3회전 대결이 성사됐다. 경기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보즈니아키는 디펜딩 챔피언, 샤라포바는 2008년 챔피언에 올랐다. 톱 랭커끼리 메이저 대회 첫 주에 맞대결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샤라포바가 2016년 이 대회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1년 이상 쉬어 랭킹을 충분히 회복하지 못해 3회전에서 둘이 만나게 됐다. 둘의 관계는 좋지 않다. 2017년 US오픈 도중 보즈니아키는 “센터 코트 배정에는 사업적인 면이 고려된다는 점을 이해하지만 약물 징계에서 돌아온 선수에게 매번 센터 코트 경기를 배정하는 것이 옳은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터뜨린 바 있다. 샤라포바가 약물 징계에서 풀려 코트에 복귀해 처음 나선 메이저 대회였는데 당시 랭킹이 146위였다. 샤라포바가 메인 코트에서 경기를 한 날, 자신은 일반 코트에서 뛰었기 때문에 더욱 심기가 불편해진 듯했다. 샤라포바는 며칠 뒤 16강에 오른 뒤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것은 난 16강에 올랐다는 것이다. 그 선수는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격했다. 물론 16강 진출에 실패한 보즈니아키를 겨냥한 것이었다. 샤라포바는 또 “만일 내게 뉴욕 퀸스 거리 주차장에서 경기하라고 하면 기쁜 마음으로 가서 경기할 것”이라며 왜 코트 배정을 걸고넘어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샤라포바는 16일 2회전을 마친 뒤 “기록이나 랭킹을 보면 물론 보즈니아키가 더 유리할 것”이라면서도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한 번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보즈니아키는 2회전을 마쳤을 때 상대가 정해지지 않아 샤라포바와의 만남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남기지 않았다. 1987년생인 샤라포바가 보즈니아키보다 세 살 위고,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 역시 5-1로 앞선다. 키도 188㎝인 샤라포바가 11㎝나 더 크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우승 횟수도 36-30으로 샤라포바가 앞선다. 다만 지난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보즈니아키가 호주오픈 우승, 샤라포바는 프랑스오픈 8강이었다. 상대 전적은 6승4패로 샤라포바가 앞서 있으며 최근 대결인 2015년 클레이코트 경기에서도 샤라포바가 이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co.kr
  • 정현, 오늘 오후 1시경 호주오픈 2회전

    정현, 오늘 오후 1시경 호주오픈 2회전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한국체대)의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2회전 경기가 17일 오후 1시쯤 열린다. 정현의 대진 상대는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다. 정현은 2015년 호주오픈 예선 1회전에서 에르베르와 처음 만나 2-0으로 이겼고, 같은 해 윔블던 본선 1회전에서는 에르베르에게 2-3으로 패했다. 1991년생인 에르베르는 단식 개인 최고 랭킹은 50위다.
  • 두 세트 내준 뒤 역전 드라마… 정현 멘탈은 이미 4강

    두 세트 내준 뒤 역전 드라마… 정현 멘탈은 이미 4강

    타이브레이크 승부 밀려 패전 위기서 3세트 첫 브레이크로 반전 기회 살려 이후 남은 세트 모두 따내며 3-2 승리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3·한국체대)이 믿기지 않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4강 신화’ 재현에 불을 지폈다. 세계랭킹 25위의 정현은 15일 호주 멜버른파크 8번 코트에서 열린 2019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78위의 브래들리 클란(미국)에게 3-2(6-7<5-7> 6-7<5-7> 6-3 6-2 6-4) 짜릿한 뒤집기를 선보이며 2회전에 진출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4강의 쾌거를 일궈냈던 정현은 오는 17일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와 64강전을 시작으로 2년 연속 ‘메이저 4강’이라는 또 다른 신화에 도전한다. 정현과 에르베르는 지금까지 두 차례 만나 1승씩 나눠 가졌다. 이날 클란을 상대한 정현의 대회 첫 경기는 꺼져 가던 불씨를 둘 가운데 처음으로 먼저 낚아챈 ‘브레이크’ 한 방이 살려냈다. 테니스에서 브레이크는 한 세트 6게임 가운데 똑같이 나눠 가지는 세 차례 상대의 서브게임을 이겨 가져오는 것. 이날 정현은 2세트가 끝날 때까지 클란의 서브게임을 하나도 잡지 못했다. 물론 클란도 정현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지 못해 두 세트 모두 게임스코어 6-6이 됐지만 타이브레이크 승부에서 정현을 따돌려 세트스코어 0-2의 패전 직전까지 몰고 갔다. 두 선수가 한 세트 같은 개수의 상대 게임을 빼앗았다는 의미의 타이브레이크. 첫 세트 타이브레이크 승부에서는 정현이 먼저 3-1로 앞서갔지만 클란의 서브에이스를 얻어맞은 데다 포핸드 범실로 3-3 동점을 허용한 뒤 거푸 3포인트를 더 잃어 1세트를 내줬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초반 1-3으로 리드한 클란에 끌려가다 5-6에서 더블폴트를 범한 정현은 패전의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클란의 서브로 시작된 3세트 첫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정현은 대역전극의 서막을 올렸다. 3세트 게임 4-1까지 달아난 끝에 6-3으로 한 세트를 만회한 정현은 4세트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는 등 몸에 이상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 클란을 몰아붙이며 4-1로 또 달아나 풀세트 승부를 예고한 정현은 마지막 5세트 게임 5-4에서 상대의 서브게임을 잡아내 대접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꺼져 가던 1회전 탈락의 불씨를 대역전극으로 바꾸는 데 걸린 시간은 무려 3시간 37분이었다. 정현은 “0-2에서 경기를 뒤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면서 “역전승은 축구경기장처럼 현장에서 응원해준 팬들 덕분이다. 두 세트를 내준 뒤 좋은 생각을 하려 했고, 경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를 계속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3세트부터 특별한 변화를 준 것은 없다. 리듬을 찾으려고 노력했던 것이 2세트까지는 잘 안됐지만 0-2가 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면서 몸도 가벼워졌다”면서 “경기에 앞서 세운 목표는 ‘정현답게 코트에서 경기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2회전에 진출한 정현은 상금 10만 5000호주달러(약 8500만원)를 확보했다. 2회전에서도 이기면 액수는 15만 5000호주달러(약 1억 2000만원)로 늘어난다. 정현은 지난해 4강 진출로 88만 호주달러(약 7억 1000만원)를 받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현답게 하는 것, 유일한 작전이었다”

    “정현답게 하는 것, 유일한 작전이었다”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3시간 37분의 혈투 끝에 대역전승을 거둔 정현(세계랭킹 25위)이 팬들의 응원 때문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현은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브래들리 클란(미국·78위)을 3-2로 제압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1, 2세트를 연달아 빼앗긴 정현은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서 나머지 세트를 모조리 따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를 마친 정현은 인터뷰에서 “0-2에서 뒤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며 “한국 팬들이 끝날 때까지 축구 경기처럼 응원해주셔서 저도 끝까지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정현은 마지막 포인트까지 누가 이길지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0-2가 됐을 때 모든 분이 쉽지 않겠다고 생각하셨을 것 같다. 1-2가 되면서 저도 기회가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4세트에서 브레이크하면서 이제 누가 이길지 모르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현은 오늘 경기의 작전을 묻는 질문에 “작전은 하나밖에 없었다”며 “정현답게 코트에서 하는 것이 저의 첫 번째 목표였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낮기온 32도’ 호주오픈에 등장한 토끼모자…정현 경기 응원 관중

    ‘낮기온 32도’ 호주오픈에 등장한 토끼모자…정현 경기 응원 관중

    호주오픈 4강 신화의 정현(세계랭킹 25위)의 경기에 국내에서 유행 중인 ‘움직이는 토끼 털모자’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현은 15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라운드에서 브래들리 클란(미국·78위)을 3-2로 물리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정현의 승리에는 열렬한 응원도 한몫했다. 낮 최고기온 32도의 뜨거운 날씨에도 300여명의 멜버른 한국 교민과 한국에서 직접 원정 응원을 온 팬들이 관중석 절반 이상을 채웠다. 팬들은 고비 때마다 정현을 연호하고 “대~한민국” 응원 구호를 외쳤다. 관중석에는 국내에서 한참 인기를 끈 토끼모자를 쓴 팬들도 있었다. 중계카메라에 잡힌 팬들은 정현이 승리하자 토끼 귀를 들어올리며 기뻐했다.토끼모자는 이른바 ‘핵인싸템’(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려면 갖춰야 할 아이템)으로 불리며 올 겨울 크게 유행했다. 웃는 토끼 얼굴 양옆에 길게 늘어뜨린 발 끝을 누르면 귀가 쫑긋 올라간다. 움직이는 토끼모자는 청와대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은 지상작전사령부 창설 부대기를 전달하고 준장 진급자에게 삼정검을 수여했다. 노경희 준장 진급예정자의 어린 딸은 토끼모자를 쓰고 무대에 나왔고 문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찍을 때 생동감 넘치는 표정과 함께 토끼 귀를 번쩍 들어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 자선단체 식료품 기부받은 캄보디아 학생 140명 집단식중독

    한국 자선단체 식료품 기부받은 캄보디아 학생 140명 집단식중독

    한국 자선단체가 식료품을 나눠준 캄보디아 학교에서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을 일으켰다. 14일 현지 일간 크메르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캄보디아 북서부 북서부 반테아이메안체이 주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한국의 모 자선단체가 학생 287명에게 쌀과 채소, 물 1병 등을 나눠줬다. 이 단체는 해당 학교에 지어준 화장실 준공식을 마친 뒤 식료품을 전달했다. 그런데 같은 날 오후 8시쯤 학생 140명이 복통을 호소하며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다. 이 중 6명을 제외한 학생들은 모두 퇴원했다고 현지 보건당국은 밝혔다. 식중독에 걸린 학생들은 “한국 자선단체가 나눠준 것을 먹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식료품 중 채소가 식중독의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시료를 채취,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하프타임]

    ‘KBO 승부조작’ 박현준 멕시코 리그行 멕시코 야구리그의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는 지난 1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KBO리그에서 뛰었던 박현준(33)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현준은 2009년 신인드래프트로 SK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으나 2012년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 영구 제명됐다. KBO와 선수 협정을 체결한 미국, 일본, 대만에서는 선수 생활이 불가하지만 멕시코에서는 가능하다. 정현, 내일 오전 호주오픈 1회전 호주오픈 ‘4강 신화’ 재현에 도전하는 정현(세계랭킹 25위·한국체대)이 15일 오전 11시를 전후해 남자 단식 1회전 경기를 치른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14~15일 경기 일정에 따르면 정현은 이날 8번 코트에서 오전 9시부터 시작하는 두 번째 경기에서 세계 76위인 브래들리 클란(미국)과 맞선다. 첫 경기는 여자 단식 왕창(21위·중국)-피오나 페로(98위·프랑스)전이다.
  • “75m 위의 삶 힘들었지만 굴뚝 밑 현실이 더 서글펐다”

    “75m 위의 삶 힘들었지만 굴뚝 밑 현실이 더 서글펐다”

     “굴뚝에서 426일만에 내려왔지만 굴뚝 아래 현실이 더 서글펐습니다” ‘세계 최장기 굴뚝 농성’을 마친 홍기탁(46) 전 파인텍 노조 지회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1년을 훌쩍 넘긴 농성 기간 동안 몸도 힘들었지만 땅 위의 현실을 내려다보면서 느낀 절망감이 더 컸다”는 것이다.  박준호(46) 노조 사무장과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에너지공사 굴뚝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그는 지난 11일 노사의 극적 합의로 고용승계를 약속받고 땅으로 내려왔다. 굴뚝에서도 동료들이 올려준 배터리 덕에 스마트폰으로 세상 소식은 지켜봤다고 한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75m 높이 ‘하늘 감옥’ 에서 버틴 그는 “육체적 고통보다 오히려 정신적 고통이 컸다”고 말했다. 몸이 굳지 않게 하려고 매일 두시간씩 운동을 하며 버텼지만, 굴뚝 밑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밀려오는 절망감은 참기 어려웠다. 그는 “쌍용차 정리해고 사건 재판거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석방, 비정규직 사망사고 등을 보며 자본과 정치 권력의 연결고리가 여전히 공고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근본적 구조 변화가 없이는 파인텍을 비롯한 현장 노동자의 절망적인 현실 역시 그대로일 것”이라고 토로했다.  홍 전 지회장은 지상에서 풀어야 할 남은 과제가 고공 투쟁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승계를 합의했다고 하지만 3년 간 고용을 보장받은 것이어서 노조 입장에선 미흡한 점이 많다고 했다. 오는 4월까지 단체 협약을 체결하려면 교섭도 재개해야 하고, 7월 공장 재가동까지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한 결과 어렵게 이룬 합의이기 때문에, 더 잘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면서 “지상에서 나보다 더 힘들었을 동료들, 응원 문자를 보내 준 익명의 동지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굴뚝에서 단식까지 했던 그와 박 사무장은 지상에서 단식을 벌인 차광호 현 파인텍 노조 지회장과 함께 서울 녹색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굴뚝 농성자 두 명은 다음달 중순 서울 양천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지만 건강 상태를 고려해 조사를 미뤘다.  이번 합의 과정에서 양측을 중재해 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사 간 신뢰보다는 주변의 설득과 사회적 요구가 발판이 돼 합의한 것이기에 단협 체결부터 파인텍 재가동까지 신뢰회복이 가장 큰 과제”라고 내다봤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파인텍 타결]겨울·봄·여름·가을, 그리고 겨울…400여일만 땅 밟은 노동자들

    [파인텍 타결]겨울·봄·여름·가을, 그리고 겨울…400여일만 땅 밟은 노동자들

    홍기탁·박준호씨, 노사 합의 뒤 75m 굴뚝에서 내려와동료들, 환호…얼싸안고 기쁨의 눈물“헌법에 보장되는 기본권 하나 지키기가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습니다.” 426일간의 굴뚝 농성을 끝내고 마침내 땅을 밟은 노동자들은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다독였다. 섬유가공업체 파인텍 노사가 11일 오전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하며 서울 양천구 목동 열병합발전소 굴뚝 위에서 1년 넘게 이어진 홍기탁(46) 금속노조 파인텍 전 지회장과 박준호(46) 사무장의 고공 농성도 끝이 났다. 1년 여전 겨울 시작했던 농성은 다시 겨울이 돼서야 마무리된 것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119구급대원이 두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 75m 굴뚝 위로 올라갔다. 이들은 오랜 고공 농성과 단식으로 인해 건강상태가 몹시 나쁜 것으로 알려져, 애초 헬기를 통해 이송하거나 들것에 실려 내려오는 등 여러 방안이 논의됐다. 하지만 두 사람이 스스로 내려가겠다는 의사를 보였고, 안전 로프를 몸에 묶고 소방대원의 부축을 받으며 직접 걸어 내려왔다.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이 난간과 안전 로프에 의지해 수직 계단과 회전 계단을 모두 밟아 천천히 내려오는 동안 아래에서는 1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손을 흔들고 환호하면서 이들을 맞이했다. 두 노동자에게 전해줄 꽃을 들고 있던 수녀회연합회 살루스 수녀는 “수녀회에서 매주 금요일 저녁 식사를 올려다 주면서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하루빨리 내려와서 건강을 회복하길 바랐는데 이렇게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돼 다행”이라고 말하며 웃었다.마침내 땅으로 내려온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은 이동 침대에 실린 채 열병합 발전소 정문으로 나갔다. 이들은 정문에서 대기하고 있던 차광호 지회장을 비롯해 김옥배 수석부지회장, 조정기 총무 등 파인텍 동료들과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홍 전 지회장은 “저희 동지 5명이 부족한데도 정말 많은 사람이 도와주셔서 이렇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면서 “헌법에도 보장된 ‘노조’할 권리 하나 지키는 게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청춘을 다 바쳤다”고 울먹였다. 박 사무장도 “저희 투쟁에 연대 단식까지 하면서 같이 싸워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며 “이제부터 다시 시작인 것 같다. 앞으로 현장에서도 지금까지 함께해준 분들 마음 잊지 않고 올곧게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4년 45m 높이의 스타케미칼 공장 굴뚝에 올라 408일 동안 농성을 벌였던 차 지회장도 “다섯명은 절대 적지 않다”면서 “앞으로도 똘똘 뭉쳐서 저희의 권리를 찾고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해단식에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김호규 위원장을 비롯해 그동안 파인텍 노사의 교섭을 중재한 박승렬 목사,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 송경동 시인 등 시민사회·종교계 인사들도 참여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박 목사는 “오늘 노사가 협의한 데는 많은 시민이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싸워준 덕분이고 저도 작게나마 힘을 보탠 점이 기쁘다”면서도 “이때까지 이어진 노사 간 깊은 갈등을 하루아침에 잠재우긴 힘든 만큼 앞으로도 평화롭게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송 시인 역시 “정의와 진실이 승리하고 인간의 존엄성이 바로 세워진 날”이라고 평가하면서 “다시는 그 누구도 저 까마득하게 높은 굴뚝에 오르지 않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426일간의 ‘굴뚝 농성’ 끝맺음…파인텍 협상 타결

    426일간의 ‘굴뚝 농성’ 끝맺음…파인텍 협상 타결

    파인텍 노사가 밤샘 교섭 끝에 오늘(11일) 마침내 협상을 타결했다. 파인텍지회 소속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이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이행 등을 요구하며 75m 높이의 굴뚝 위에서 농성을 시작한 지 426일 만이다. 노사는 파인텍을 오는 7월부터 재가동하고, 해고자 5명을 다시 고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의 고용은 최소 3년간 보장한다. 또 양측은 민형사상 모든 소송을 취하하고, 노조는 집회와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 김세권씨는 개인 자격으로 파인텍 대표이사를 맡기로 했다. ‘스타플렉스(파인텍)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행동’ 측은 “금속노조 파인텍지회는 홍기탁·박준호 두 조합원의 조속하고 안전한 복귀와 범사회적 열망을 우선으로 10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제6차 교섭에 최선을 다해 임했다”며 “그 결과 11일 오전 7시 20분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27일부터 5차례 교섭을 시도했으나 양측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모두 결렬됐다. 하지만 오늘 극적 타결로 두 노동자는 농성을 끝내고 내려올 수 있게 됐다. 공동행동 측은 “농성자들의 상태를 고려해 최단 시간 내 안전한 복귀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차광호 지회장은 2014년 5월부터 2015년 7월까지 경북 구미의 스타케미칼(현 스타플렉스) 공장 굴뚝 위에서 408일 동안 버텼다. 그 끝에 공장 정상화 및 단체협약 체결을 이끌어냈으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이에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이 지난해 11월 12일 다시 굴뚝에 오른 것이다. 두 사람은 재차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6일 전부터는 단식에도 돌입했다. 차 지회장 역시 지난달 10일부터 33일째 단식을 감행해왔다. 송경동 시인과 나승구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 박승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소장 등도 25일째 단식에 동참하며 노동자들과 연대했다.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은 단식 23일 만인 9일 심장에 이상이 생겨 단식을 중단했다. 오늘 노사 합의는 파인텍 노동자들이 서울 양천구 열병합발전소의 75m 높이 굴뚝에서 농성한 지 426일 만에 이뤄졌다. 지난달 25일엔 세계 최장기 고공 농성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파인텍 협상 타결]426일 만에 끝맺은 파인텍 굴뚝 농성…노사 ‘최소 3년 고용보장’

    [파인텍 협상 타결]426일 만에 끝맺은 파인텍 굴뚝 농성…노사 ‘최소 3년 고용보장’

    7월 공장 재가동, 2021년 말까지 고용보장굴뚝농성 노동자들 오늘 오후 땅 밟을 듯 75m 높이 굴뚝 위에서 426일간 장기 농성을 벌여온 섬유가공업체 파인텍의 노사가 11일 고용 승계에 합의했다. 파인텍 노조 홍기탁·박준호 두 노동자가 75m 굴뚝 농성을 시작한 지 400일 만이자, 단식에 들어간 지 6일 만이다. 차광호 전 파인텍 지회장이 단식한 지는 33일 됐다. 파인텍 노조 측인 이승열 금속노조 부위원장, 차광호 파인텍 지회장 등과 사측인 파인텍의 모회사 스타플렉스 김세권 대표 등은 10일 서울 양천구 사회적 경제지원센터에서 20시간이 넘게 여섯 번째 교섭을 진행했다. 노사는 현재 폐쇄 상태인 파인텍을 오는 7월부터 재가동하고, 해고자 5명을 고용하기로 합의했다. 노동자들의 고용은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최소 3년간 보장한다. 아울러 노사 양측은 민형사상 모든 소송을 취하하고, 노조는 집회와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노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총 다섯 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고용 방식을 두고 평행선을 달렸다. 노조 측은 “모기업인 스타플렉스가 해직자를 직접 고용하라”고 요구했다. 또, “만약 노동자를 파인텍에 고용한다면 김 대표가 파인텍 대표도 맡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고 했다. 사측은 “김 대표가 고용을 직접 책임질 이유가 전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6차 교섭에서는 입장을 바꿨다. 김 대표가 파인텍 대표를 맡고 앞으로 고용을 보장하기로 한 것이다.교섭 타결로 굴뚝 농성자들은 426일 만에 땅을 밟을 수 있게 됐다. 파인텍 노동자들은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 열병합발전소의 75m 높이 굴뚝에서 농성을 진행해왔다. 굴뚝 위 농성으로는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농성자들은 굴뚝 위의 폭 80㎝ 정도 공간에서 두 번의 겨울을 버텨냈으며, 지난 6일부터는 단식투쟁까지 들어갔다. 스타플렉스(파인텍)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행동은 “현재 단식 중인 고공농성자들의 상태를 고려해 최단 시간 내 안전한 복귀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세권 대표는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합의는 원만하게 한 것 같다. 염려해주셔 고맙다”고 밝혔다. 차광호 지회장은 “합의안에 부족한 점이 있지만, 굴뚝에 있는 동지들과 밑에서 단식하는 동지들을 생각해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며 “합의가 앞으로 좀 더 나은 길로 나아갈 시작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파인텍 협상 타결]‘벼랑 끝’ 20시간 마라톤 교섭…노사 양보 빛났다

    [파인텍 협상 타결]‘벼랑 끝’ 20시간 마라톤 교섭…노사 양보 빛났다

    교섭 초반 입장차 ‘팽팽’…고용 보장이 핵심사측 “김세권 대표가 파인텍 경영 맡겠다”노조, ‘파인텍 폐업 땐 모회사 고용’ 양보400여일 간의 굴뚝 농성과 엿새간의 단식. 목숨 건 투쟁을 벌여온 파인텍 해직 노동자들이 노사 합의 끝에 굴뚝에서 내려오게 됐다. 연초 사회적 관심이 집중돼 종교계·정치권 등이 중재에 나서면서 끝이 없을 것 같았던 투쟁은 마무리됐다. 파인텍 노사는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전날부터 이어진 20시간의 6차 교섭 끝에 노사 간 쟁점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회사의 정상적 운영 및 책임 경영을 위해 ㈜파인텍의 대표이사를 김세권 현 스타플렉스(파인텍의 모회사) 대표가 맡고 ▲회사는 2019년 1월 1일부터 6개월간 유급휴가로 임금 100%를 지급하며 2019년 7월 1일부터 공장을 정상 가동하고 해직 조합원(노동자) 5명을 업무에 복귀시키고 ▲고용은 2019년 1월 1일부터 최소한 3년간 보장하기로 했다. 또, 노사는 민·형사상의 모든 소송을 취하하고 노조는 모든 집회나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날 6차 교섭은 노사 양측 모두 벼랑 끝이라는 절박함 속에 시작됐다. 중재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교섭에 앞서 “오늘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당분간 교섭 재개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세권 대표는 두바이 국제 전시회 참석을 위해 해외 출국이 예정되어 있고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 지회장 등 노조 측 대표는 단식으로 건강상태가 위급했기 때문이다.교섭 초반 양측은 팽팽한 기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견의 핵심은 고용 보장이었다. 지난달 27일 이후 열린 5차례 교섭에서 노조 측은 “해고자 5명을 모회사인 스타플렉스가 직접 고용하라”고 요구했다. 노동자들에겐 고용 합의가 파기됐던 트라우마가 있었다. 파인텍 노조는 2015년 차 지회장이 408일간 경북 구미 공장 인근에서 굴뚝 농성을 한 끝에 스타케미칼(현 스타플렉스) 측과 고용보장, 노조활동 보장, 단체협약 체결에 합의했다. 이후 회사는 파인텍이라는 자회사를 세웠고 2016년 공장이 가동됐으나 노사 합의는 지켜지지 않았다. 지난 4차 교섭까지 사측은 “파인텍 공장을 재가동하고, 김 대표가 이 회사 1대 주주로 참여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노조측이 “김 대표가 주주가 아닌 대표를 맡아야 한다”고 맞섰다. 총책임자가 파인텍의 대표를 맡아야 고용이 확실히 보장될 수 있다는 논리였다. 고용 보장 기간도 사측은 ‘파인텍 재가동 후 3년간 보장’을 제안했으나 노조는 만약 파인텍이 다시 폐업한다면 스타플렉스로 고용하라고 요구했다. 돌파구를 못찾던 마라톤 협상은 사측이 “김 대표가 파인텍의 대표도 맡겠다”며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났고 노조도 간접고용을 받아들이면서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 노조 측은 ‘파인텍 폐업 땐 노동자를 스타플렉스에 고용하라’던 기존 요구는 양보했다. 노사가 첫 교섭 2주 만에 극적으로 합의에 이른 것은 장기간의 굴뚝 농성을 하루 빨리 끝내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굴뚝 농성이 1년 2개월을 넘긴데다 지난 6일부터는 단식 투쟁에 돌입하며 두 농성자의 건강은 매우 악화됐다. 인권 문제가 제기되고 농성에 연대하는 시민사회단체가 많아지자 지난달 22일 정치권도 처음 농성장을 찾았고, 종교계가 적극 중재에 나서며 노사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하프타임]

    양의지 NC 입단식… 등번호 25 그대로 양의지(32·NC)가 8일 경남 창원 사보이호텔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몇 번 했지만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했다. 두산이라는 팀에서 계속 뛸 수 있지만 변화를 주지 않으면 발전이 없을 것 같았다”며 “NC에서 더 사랑받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NC는 창단 때부터 어린 선수들이 패기 있게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저 팀에서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뤄지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4년간 125억원에 NC와 계약한 양의지는 새 팀에서도 등번호 25번을 유지한다. MLB 작년 야구 수입 103억弗 신기록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8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2018년에 벌어들인 야구 관련 수입이 103억 달러(약 11조 51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MLB는 16년 연속 수입 증가를 기록했다.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해 전체 관중이 4% 감소하며 2003년 이래 15년 만에 최소 관중(6967만명)으로 떨어졌음에도 수익 면에서는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포브스는 MLB가 수입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TV중계권료와 후원 계약 수입이 증가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 “고용 여력 있지만 고용없다” 강경입장 드러낸 파인텍

    “노조 5명 고용땐 모기업 존폐기로” 고용 기간·방식 등 접점 못 찾아 “고용할 여력은 있지만 고용할 수 없다.” 파인텍 노동자들이 굴뚝 농성을 벌인 지 423일 만에 사측이 처음 내놓은 공식 입장이다. 농성 노동자에 대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굴뚝 위 노동자들이 모기업인 스타플렉스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에 돌입한 가운데 사측도 입장 변화 의지가 없음을 내비쳐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강민표 파인텍 대표는 8일 서울 양천구 목동 스타플렉스 서울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플렉스가 중국 업체들과 치열히 경쟁하는 상황에서 파인텍 노동자 5명이 들어오면 기업이 존폐 기로에 놓일 것”이라며 “노조가 요구하는 직접고용은 절대 불가”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또 “그동안 교섭 과정에서 비합리적인 태도를 보인 노조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한 번 회사를 만들었으면 평생 (고용을) 책임지라는 논리인데 기업 입장에서 그게 가능하냐”고 되물었다. 스타플렉스의 자회사인 파인텍은 현재 가동은 멈춘 채 서류에만 존재하는 회사다. 사측은 ‘스타플렉스의 김세권 대표가 고용을 직접 책임지라’는 노조 측 주장에 대해서도 “책임질 이유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강 대표는 “김 대표는 2015년 노사 합의 때 손을 뗐는데, 굴뚝 농성 장기화로 인한 도의적 책임 때문에 협상에 참여하는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파인텍 노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네 차례 만났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13시간 마라톤 협상을 벌인 4차 교섭 때는 사측이 파인텍을 재가동하고, 파인텍의 1대 주주로 김 대표가 참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노조 측은 “김 대표가 주주가 아닌 대표를 맡아야 한다”고 맞섰다. ‘스타플렉스(파인텍) 투쟁승리를 위한 공동행동’ 측은 “고용에 대한 의무가 전혀 없는 주주 참여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제안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고용보장 기간을 두고도 대립한다. 사측은 ‘파인텍 재가동 후 3년간 고용보장’을 제안했으나 노조는 “3년짜리 계약직이나 다름이 없다”며 만약 파인텍이 다시 폐업한다면 스타플렉스로의 고용 승계를 요구했다. 한편 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굴뚝 위로 의료진을 올려 보내 농성자들의 건강을 긴급 점검했다.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의 몸 상태를 살피고 온 홍종원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의사는 “두 사람은 혈압과 혈당이 매우 낮은 응급 상황”이라며 “단식을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굴뚝 위 노동자들 건강상태 심각…사측 “여력 있지만 고용 불가”

    굴뚝 위 노동자들 건강상태 심각…사측 “여력 있지만 고용 불가”

    파인텍 노동자들이 스타플렉스에 단체협약 이행 등을 요구하며 굴뚝에 오른 지 423일째다. 이틀 전부터는 단식 농성도 시작했다. 지상에서는 차광호 지회장이 30일째 단식 중이다. 그러나 회사 측은 여전히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강민표 파인텍 대표(스타플렉스 전무)는 오늘(8일) 서울 양천구 스타플렉스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용할 여력은 있지만, 고용할 수 없다”며 (파인텍) 노조가 들어오면 (모회사인) 스타플렉스마저 없어질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서 “과거 한국합섬 인수 당시 노조까지 승계했다가 300여 명 노동자를 길거리에 나앉게 했다”며 “다시는 그런 경험을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노조가 들어오면 애써 지켜온 품질 경쟁력이 삐걱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또 향후 5차 교섭을 이어갈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노조 측에서 진전된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지금은 교섭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굴뚝 위로 올라가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국장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온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소속 의사 홍종원씨는 “두 농성자의 몸은 메마른 나뭇가지처럼 앙상한 상태”라며 “밑에서 예상한 것보다 더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애초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이 홍씨와 함께 가서 단식을 만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농성 장기화를 우려한 서울에너지공사 측의 불허로 오르지 못했다. 대신 조현철 신부와 이동환 목사가 올라가 단식을 중단하도록 설득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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