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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연속 메이저 퀸…21세 오사카 시대

    2연속 메이저 퀸…21세 오사카 시대

    US오픈 이어 5개월 만에 또 정상 亞 선수 첫 단식 세계 랭킹 1위 등극‘세계랭킹 53위→1위.’ 2018년 1월 넷째 주 50위권에 있던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정확히 1년 만인 28일 오후 발표되는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 오사카는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지난 26일 호주오픈 여자 단식까지 연달아 우승하면서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다. 아시아 국적 선수가 남녀 통틀어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건 오사카가 처음이다. 여성 중에는 중국의 리나(37·은퇴)가 2014년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순위였고, 남성 중에는 니시코리 게이(일본·현재 9위)가 2015년 달성했던 4위가 최고 기록이었다. 메이저 대회를 연달아 제패한 오사카는 세리나 윌리엄스(38·미국·16위)에게서 테니스 여제의 왕관을 이어받을 강력한 후보가 됐다. 윌리엄스는 30대 후반에도 정상급 실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2017년 9월 출산 공백기를 가졌고 복귀 이후에도 4대 메이저 대회를 비롯한 굵직한 경기가 아니면 체력 관리 차원에서 출전을 자제하고 있다. 그러는 동안 안젤리크 케르버(31·독일·2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7·체코·8위), 가르비녜 무구루사(26·스페인·18위), 시모나 할렙(28·루마니아·1위)이 차례로 세계 1위에 오르며 군웅할거를 이뤘다. 오사카는 나이가 어린 데다가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앞선 경쟁자들과 달리 장기집권이 가능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윌리엄스가 2014년 US오픈과 2015 호주오픈에 연속으로 정상에 오른 후 단 한번도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오사카가 4년 만에 달성하며 장기 집권의 기틀을 다졌다. 1975년 여자 테니스에 세계랭킹이 창설된 후 역대 26번째로 정상에 오른 오사카의 만 나이는 21세 104일(28일 기준)이다. 2010년에 20세 92일의 나이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캐롤린 워즈니아키(29·덴마크·3위) 이후 가장 어린 나이로 세계랭킹 1위에 데뷔하게 됐다. 아시아 선수들은 보통 서브와 파워에서 밀리는데 오사카는 오히려 강력한 서브가 주무기다. 여자 선수 중 장신인 180㎝의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강서브로 상대 선수들을 제압한다. 오사카는 이번 호주오픈 7경기에서 서브 에이스를 59개나 꽂아 여자 선수 중 최다 기록을 세웠다. 2위인 플리스코바(37개)와는 22개 차이였다. 이번 대회 오사카의 서브 최고 시속은 192㎞로 여자 선수 중 공동 3위다. 위기의 순간에도 표정 변화가 없을 정도로 강인한 정신력 또한 오사카를 정상으로 이끈 동력이다. 오사카는 호주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도 표정 변화가 거의 없었다. 나중에 기자회견에서 “(시상식에서) 웃어야 하는 것을 까먹었다”고 밝힐 정도다. 오사카가 프로 데뷔 후 정상에 등극한 세 개 대회(2018 US오픈·2018 호주 오픈·2018 BNP 파리바오픈)가 모두 굵직한 경기였던 것도 그의 ‘강심장’ 성격과 연관이 있다. 그러면서도 경기 끝나면 자신이 사용한 비닐 봉지나 물병을 스스로 쓰레기통에 버리고 코트를 떠나는 몇 안 되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단기간에 정상에 오른 것 아니냐’는 질문에 오사카는 “내가 이룬 것에 대해 아직 실감이 안 난다”면서도 “내 생각에는 (내 성공이) 그렇게 빨리 이뤄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소 길게 느껴졌다”며 본격적인 ‘오사카 시대’를 예고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3연속 메이저 킹… 다시 조코비치 시대

    3연속 메이저 킹… 다시 조코비치 시대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2·세르비아)가 호주오픈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조코비치는 27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9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우승상금 약 32억 7000만원) 결승에서 2위 라파엘 나달(33·스페인)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6-3 6-2 6-3)으로 완승을 거두며 3년 만에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만 통산 7번째 정상을 차지하며 로이 에머슨(호주·은퇴)과 로저 페더러(38·스위스·3위)의 기록인 호주오픈 6회 우승을 뛰어넘는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 이어 올해 호주오픈까지 세 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해 통산 그랜드슬램 우승 횟수를 ‘15’(역대 3위)로 늘렸다. 조코비치는 나달과의 통산 전적을 28승25패로 벌렸다. 두 선수의 메이저대회 결승 전적은 4승4패로 동률을 이루게 됐다. 세계랭킹 1~2위 간 대결이기 때문에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일방적이었다. 두 선수는 2012년 호주오픈 결승에서 만나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사상 최장시간(5시간 53분)의 명승부를 벌였지만 이날 경기는 2시간 4분 만에 마무리됐다. 조코비치가 서브 에이스 8개를 꽂은 반면 나달은 서브 에이스가 하나도 없었다. 첫 서브 성공률에서도 조코비치(72%)가 나달(64%)보다 8% 포인트 앞섰다. 조코비치가 5개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챙기는 동안 나달은 하나도 못 뺏었다. 두 선수가 만난 메이저대회 결승이 3-0으로 끝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코비치는 구석구석 꽂히는 스트로크로 나달을 괴롭히며 2세트까지 단 한 차례도 브레이크 포인트의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3세트 6번째 게임에서 처음으로 브레이크의 위기가 찾아왔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게임을 가져갔다. 이번 대회 6경기에서 모두 무실 세트를 기록하며 결승에 오른 나달은 연거푸 잔실수를 범하며 무너졌다. 나달의 실책은 28개로 9개에 그친 조코비치에 비해 확연히 많았다. 조코비치는 “불과 12달 전에 (팔꿈치) 수술이 있었는데 이후 4개의 메이저대회 중 3곳에서 우승해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달도 “오늘 밤 조코비치는 엄청났다”며 패배를 깔끔히 인정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설 앞둔 국회 강대강 대치… 민생입법 ‘빈 차례상’ 되나

    5시간 30분 릴레이 단식엔 조롱 쏟아져 민주당 “전당대회용 정치공세” 복귀 촉구 바른미래당, 민주·한국당 싸잡아 비판 평화·정의, 한국당에 “선거제 당론 내라” 1월 임시국회를 개점휴업 상태로 내버려둔 국회가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둔 27일에도 출구 없는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갔다. 짝수달에 자동으로 열리는 2월 임시국회까지 교착 상태가 계속될 가능성이 커 명절 차례상에 민생입법 성과를 올릴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김태우·신재민·손혜원 관련 의혹으로 맞서오던 여야는 지난 24일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무산된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을 계기로 갈등이 폭발했다. 자유한국당은 2월 임시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고 대대적인 대여 투쟁에 나섰다. 특히 2월 말로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 레이스와 맞물리면서 지지층 결집을 위해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제 후안무치 청와대와 맹목적 복종하는 여당을 두고 볼 수 없다”며 “협상으로 할 수 없다면 투쟁으로 진실을 알리고 민생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김순례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5시간 30분짜리 릴레이 단식에 ‘간헐적 단식’ 등 조롱이 쏟아지자 “지금까지 해오던 투쟁의 형식과 방식은 동일하나 공식 명칭을 ‘릴레이 농성’으로 한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이 명분 없는 전당대회용 정치 공세라며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임시국회가 소집되면 상임위마다 각 부처 장관이 출석하는 현안보고가 진행되기 때문에 각종 의혹을 물으면 되는데도 한국당이 2월 국회를 거부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선거제도 개혁안을 처리하기로 약속한 1월 임시국회를 외면하는 데 이어 2월 임시국회 일정까지 불투명해지면서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도 단단히 뿔이 났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도 국민 불신을 초래했음을 직시하고 당장 오만과 독선을 거두지 않으면 안 된다”며 “한국당도 당장 복귀해야 할 것”이라고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민주평화당은 선거개혁안을 마련하지 않은 한국당 비판에 더 집중했다.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한국당의 보이콧은 국회를 마비시켜 선거제 개편논의 자체를 무력화시키겠다는 기획 패싱이자 꼼수”라고 지적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도 “짝퉁 단식 쇼를 할 시간에 한국당의 선거제도 개혁안 당론이나 내놓길 바란다”고 했다. 여야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러시아에서 귀국하는 28일 원내대표 회동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21일 나 원내대표의 거부로 한 차례 회동이 무산된 만큼 전망은 밝지 않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고 김용균 49재 “비정규직 정규직화 결단해야”

    고 김용균 49재 “비정규직 정규직화 결단해야”

    “49재는 이승하고 작별하고 저승으로 가는 날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직도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시신을 냉동고에 놔둬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나 비참하다.”지난해 12월 11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점검하다 숨진 김용균(당시 24세)씨의 49재를 맞아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6차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이날 범국민대회에는 1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설 전에 장례를 치르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씨의 어머니인 김미숙씨는 무대에 올라 “제사상에 올린 딸기를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아들이 딸기를 좋아해 평소 한 접시 갖다 주면 포크로 찍어서 엄마 입에 먼저 넣어줬다”며 “이제는 그렇게 못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눈물을 쏟았다. 이어 “엊그제 사고 소식을 들은 것 같은데 어느덧 49재가 됐다”며 “아직도 진상 규명과 그에 따른 책임자 처벌,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무엇하나 이룬 게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지난 22일부터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인 박석운 시민대책위 공동대표는 “촛불광장에서, 촛불 정부의 치하에서 이런 주제를 가지고 단식까지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며 “설 전에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하고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김용균 씨와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죽음의 컨베이어 벨트에서 나올 수 있도록, 다시는 자식을 잃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없도록 만들어달라고 태안을 등지고 이곳으로 왔다”며 “정부가 진실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의지가 있다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는 즉각 지금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책위는 오후 1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현관 앞에서 출발해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했다. 광화문 광장에서 범국민 추모제 문화제를 종료한 후에는 청와대 사랑채까지 다시 행진을 이어간다.앞서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는 지난 22일 “설 전에 장례를 치르게 해달라”며 김용균씨의 빈소를 충남 태안의료원에서 서울로 옮기고 광화문 광장 분향소에서 집단 단식에 나서며 정부를 압박했다. 고 김용균 대책위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 등이 해결될 기미가 보여야 장례를 치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발전 5사는 지난 23일 연료환경설비 분야의 통합 노사전문가협의체를 열고 정규직화 논의를 시작했다. 김씨가 속했던 한국발전기술지부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논의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발전 5사가 주도하는 통합협의체로는 시간만 걸리고 무늬만 정규직인 자회사 이야기가 또 나올 것”이라면서 “경상정비 분야는 정규직화 논의를 시작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직접고용을 하겠다고 선언해야 이 문제가 풀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나경원 “‘단식’ 용어 조롱거리돼 유감…진정성 알리고 싶었다”

    나경원 “‘단식’ 용어 조롱거리돼 유감…진정성 알리고 싶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자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하며 지난 24일부터 국회 안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하지만 소속 국회의원들이 돌아가며 5시 30분씩 식사를 하지 않는 ‘릴레이 단식’을 계획해 논란을 초래했다. 이에 나경원 원내대표는 “단식 용어를 쓴 것이 조롱거리처럼 된 것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느끼고,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국회 로텐더홀에 설치된 자유한국당 농성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농성은 우리의 진정성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었다”면서 “진정성을 의심받고 오해를 불러일으킨 부분에 대해 유감”이라는 뜻을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조해주 상임위원의 임명에 반대한다면서 지난 24일부터 ‘릴레이 단식’이라는 이름의 농성을 시작했고, 계획대로라면 다음달 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30분,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단식 시간대는 하루 두 번으로 나뉘어 있다. 하지만 소속 의원들이 돌아가며 5시간 30분씩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을 ‘단식’이라고 표현한 것을 놓고 ‘딜레이 식사’, ‘웰빙 단식’, ‘투쟁 아닌 투정’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단식투쟁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나 원내대표는 “원래는 한 분이 종일 단식을 하는 형식을 하려다 의원들이 지금 가장 바쁠 때이므로 취지는 같이 하면서 2개 조로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농성은 “김태우와 신재민, 손혜원에 이르기까지 실체규명을 거부한 여당에 대한 저희의 외침”이라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농성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을 ‘정치공세’로 보고 계획대로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조 위원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인사청문요청안은 지난해 12월 21일 국회에 제출됐다. 그런데 조 위원이 민주당의 지난 19대 대선 백서에 문재인 후보 캠프 ‘공명선거특보’로 이름이 올라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불거졌다. 민주당은 백서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면서 실제로 공명선거특보에 임명된 사람은 아예 없다고 해명했다.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가 지난 9일 개최한 인사청문회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보이콧으로 파행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19일까지 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지만 여야 간 이견으로 결국 청문회는 열리지 못했다. 23일까지 여야가 청문회 일정을 합의하지 못하자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조 위원을 임명했다. 선관위원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오사카, 크비토바 2-1 누르고 우승, 아시아 최초 세계 1위 예약

    오사카, 크비토바 2-1 누르고 우승, 아시아 최초 세계 1위 예약

    오사카 나오미(4위·일본)가 일본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 오사카는 26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끝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페트라 크비토바(6위·체코)를 2시간 27분 만에 2-1(7-6<7-2> 5-7 6-4)로 누르고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세트 상대 서브 게임을 처음 브레이크하며 2-0으로 앞선 크비토바는 내리 네 게임을 내줘 2-5까지 몰렸지만 마지막 평정심을 되찾아 4-5까지 쫓아갔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세 점수 남겨 절대 유리했던 오사카는 10번째 게임을 브레이크당해 5-5가 되자 신경질적으로 라켓으로 공을 튀겼다. 열한 번째 게임을 챌린지 판독 끝에 0-30으로 몰린 오사카는 듀스 접전 끝에 5-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열두 번째 게임 0-15에서 자신의 공이 네트에 맞고 안에 떨어지자 울먹이며 기함하는 등 멘탈이 무너져 결국 더블폴트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도 기세가 오른 크비토바에게 첫 게임을 내줬으나 내리 세 게임을 따내 3-1를 만든 오사카는 4-2로 맞선 일곱 번째, 크비토바의 서브 게임을 40-0까지 앞서며 브레이크하는 가 싶었지만 오히려 게임을 내줘 4-3 추격을 허용했다. 두 포인트 연속 서브 에이스가 먹혔다. 하지만 크비토바가 에러를 남발하며 5-3이 됐고, 오사카가 마지막 서브 게임을 에이스로 시작해 서브 에이스로 마무리하며 감격의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현재 1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는 이번 대회 16강에서 세리나 윌리엄스(16위·미국)에게 져 탈락한 상황이라 이날 어느 쪽이 우승하더라도 28일자 순위에서 생애 처음 세계 1위에 오르는 것이 예정된 상황이었다. 절대 강호 윌리엄스가 2017년 9월 출산을 전후로 자리를 비우면서 춘추전국 시대가 된 여자테니스계를 호령할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서게 된다. 메이저 두 대회 연속 우승은 2015년 윔블던의 윌리엄스 이후 약 3년 반 만이 된다. 2015년 US오픈부터 지난해 US오픈까지 13개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우승자의 얼굴은 매번 바뀌었는데 오사카가 처음 그 징크스를 끝냈다. 또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챔피언에 오른 뒤 곧바로 다음 메이저 대회를 거푸 우승한 선수로는 2001년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에 이어 18년 만에 대기록을 쓰게 된다. 1990년생 크비토바는 2011년과 2014년 윔블던 우승을 경험한 뒤 4년 반 만에 나선 메이저 결승에서 완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2016년 12월 체코 자택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아 왼손을 크게 다치면서 선수 생명이 끊길 뻔한 위기를 이겨내며 4년 반 만에 다시 메이저 준우승을 차지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박수를 받을 만하다. 윔블던 챔피언 출신 마리온 바르톨리는 이날 경기에 앞서 둘다 “절정의 기량을 보인다”면서도 “가장 최근 그랜드슬램 대회를 우승한 선수가 작지만 더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오사카의 우승을 점쳤는데 적중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후 5시 30분 오사카 vs 크비토바, 바르톨리 “오사카가 유리”

    오후 5시 30분 오사카 vs 크비토바, 바르톨리 “오사카가 유리”

    어쨌든 이 경기 승자는 생애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감격을 만끽한다. 26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 나서는 오사카 나오미(4위·일본)와 페트라 크비토바(6위·체코) 얘기다. 현재 1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는 16강에서 세리나 윌리엄스(16위·미국)에게 져 탈락한 상황에서 이번 대회 우승자가 28일자 순위에서 세계 1위에 오른다. 둘 모두 그 자리에 한 번도 올라본 적이 없다. 오사카가 세계 1위가 되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인 것은 물론이다. ‘절대 강자’ 윌리엄스가 2017년 9월 출산을 전후로 자리를 비우면서 ‘춘추전국 시대’가 된 여자테니스계를 호령할 새로운 강자가 군림하는 것이다.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1997년생 오사카가 우승하면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을 2회 연속 우승하게 된다. 2015년 윔블던의 윌리엄스 이후 약 3년 반 만이 된다. 2015년 US오픈부터 지난해 US오픈까지 13개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우승자의 얼굴은 매번 바뀌었는데 오사카가 그 징크스를 끝낼지 주목된다. 그는 또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챔피언에 오른 뒤 2회 연속 우승한 선수로는 2001년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에 이어 18년 만에 대기록을 쓰게 된다. 1990년생 크비토바는 2011년과 2014년 윔블던 우승을 경험했는데 2016년 12월 체코 자택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아 왼손을 크게 다치면서 경기력이 급락했는데 이번에 우승하면 4년 반 만에 다시 메이저 정상을 밟는다. 대회 직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드니 인터내셔널에서도 5전 전승으로 우승, 최근 11연승 행진 중으로 전성기의 기량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또 강세를 보인 윔블던도 남아 있어 올해 4대 메이저 가운데 2개 대회 이상에서 우승을 노릴 수도 있다. 오사카는 “크비토바와는 경기해본 적이 없다”며 “윔블던 결승전 등 그의 경기를 몇 차례 봤는데 매우 훌륭한 선수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먼저 결승에 선착해 오사카가 상대로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었던 크비토바는 “내가 다시 이런 자리에 오르게 될 것으로 생각한 분들이 많지 않았을 것”이라며 “다시 메이저 결승에 오르기까지 약 5년은 정말 긴 여정이었다”고 스스로를 대견해했다.윔블던 챔피언 출신 마리온 바르톨리는 두 선수 모두 “절정의 기량을 보인다”면서도 오사카의 우승을 점쳤다. 바르톨리는 “준결승에서 선보인 경기력을 근거로 봤을 때 난 오사카가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가장 최근 그랜드슬램 대회를 우승한 선수가 실낱같지만 더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자유한국당 5시간30분 단식…“간헐적 다이어트” 쏟아진 조롱

    자유한국당 5시간30분 단식…“간헐적 다이어트” 쏟아진 조롱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 특보를 지낸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의 임명을 청와대가 강행하자 지난 24일부터 모든 국회 일정을 거부하고 단식에 돌입했다. 그런데 단식 투쟁 방식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의원들이 돌아가며 5시간 30분씩 식사를 하지 않는 이른바 ‘릴레이 단식’이기 때문이다. 식음을 전폐하고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단식투쟁의 취지가 무색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온라인에는 다이어트를 위한 ‘간헐적 단식’ 아니냐는 조롱도 쏟아지고 있다. 25일 한국당 내부자료인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 비리규탄 릴레이단식 계획안’에 따르면 한국당 의원들은 전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9일 동안 3~9명씩 그룹을 지어 돌아가며 릴레이 단식을 할 계획이다.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30분,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단식 시간대는 하루 두 번으로 나뉘어 있다. 한국당 의원의 이름은 상임위별로 한 번씩 들어가 있다. 그러니까 9일 동안 각 의원은 5시간 30분 동안만 공복을 유지하면 되는 것이다. 단식은 국회 로텐더홀 계단 이순신 장군 동상 옆에서 진행되며 교대시간을 엄수해달라는 당부도 적혀 있다. 일찍 아침을 먹고 점심을 늦게 먹거나, 점심을 먹은 뒤 늦은 저녁을 먹으면 그만이어서 보여주기식 투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단식투쟁이 아니라 살을 빼기 위해 공복 시간을 유지하는 ‘간헐적 단식’이라며 조롱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병원 원내대변인 명의의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과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민을 우롱하는 단식투쟁을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의료진 대상 범죄를 막기 위한) 임세원법, 체육계 성폭력 비리 근절대책, 2차 북미정상회담 등 산적한 현안을 두고 국민을 기만하는 5시간 30분 단식 투쟁을 선택한 제1야당에게 국민의 분노를 전한다”고 지적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내일 결승 나서는 오사카 “저 구릿빛이에요. 다음엔 나랑 상의를”

    내일 결승 나서는 오사카 “저 구릿빛이에요. 다음엔 나랑 상의를”

    “분명하죠. 저 구릿빛이에요(I‘m tan). 아주 분명한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결승에 일본 선수로는 처음 나서는 오사카 나오미가 24일(이하 현지시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와의 여자단식 준결승을 2-1(6-2 4-6 6-4) 승리로 장식한 뒤 기자회견 도중 조금 난감한 질문을 받았다. 자신을 후원하는 일본 라면업체 닛신(日淸)식품이 애니메이션 광고를 제작하며 얼굴을 하얗게, 머리는 옅은 갈색, 코는 오똑하게 그려 ‘화이트워싱(whitewashing·캐릭터에 관계 없이 무조건 백인을 출연시키는 인종차별 관행)’ 입길에 올랐는데 한 기자가 닛신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느냐고 물어온 것이다. 이 회사는 이번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기권한 니시코리 게이도 광고에 등장시켰는데 역시 유럽 선수처럼 그려놓았다. 오사카는 애써 웃는 얼굴로 “그쪽과 얘기를 나눴고 그들은 사과했다”며 “분명하죠. 저 구릿빛이에요. 아주 분명한데”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일부러 화이트워싱했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다음에 날 묘사하려 할 때는 그들이 나와 더 많은 얘기를 나눠야 한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예의는 지키면서도 할 말은 똑부러지게 했다. 닛신은 앞서 유튜브를 통해 광고를 공개하자 곧바로 비난이 빗발치자 “의도적으로 하얗게 칠하려 했던 것은 아니다”며 “우리가 충분히 감수성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앞으로 다양성 이슈에 대해 더욱 많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9월에도 호주의 한 만화가가 오사카를 그리면서 금발에 하얀 얼굴로 묘사했다가 몇주 동안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는데 이번에 거의 비슷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오사카는 26일 페트라 크비토바(체코)와 우승을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이티계 일본 테니스 스타 오사카 얼굴이 왜 이렇게 하얗죠

    아이티계 일본 테니스 스타 오사카 얼굴이 왜 이렇게 하얗죠

    “왜 얼굴 색깔을 바꿔 진짜 그 사람으로부터 무언가를 빼앗아가는 거죠?”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 진출해 24일 코트에 나서는 오사카 나오미는 아이티계 일본인 선수로 가무잡잡한 얼굴로 유명한데 일본의 한 국수업체가 만화로 그녀 얼굴을 하얗게 칠해 항의가 빗발쳤다. 재미있는 것은 지난해 9월 호주의 한 만화가가 오사카를 그리면서 금발에 하얀 얼굴로 묘사했다가 몇주 동안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는데 이번에 거의 비슷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앞의 트위터리언은 이번에 만화를 그린 고노미 다케시가 소셜미디어에 작품을 올려놓자마자 댓글을 달아 이렇게 따져 물었다. 일본 국수업체 니신은 테니스 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는데 비난이 빗발치자 “의도적으로 하얗게 칠하려 했던 것은 아니다”며 “우리가 충분히 감수성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앞으로 다양성 이슈에 대해 더욱 많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오사카 쪽은 이 이슈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고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와의 준결승 준비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그는 플리스코바를 2-1(6-2 4-6 6-4)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다니엘레 콜린스(미국)을 2-0(7-6<7-2> 6-0)으로 제친 페트라 크비토바(체코)와 우승을 다툰다. 일본은 2005년 유엔 특별 고문관 두두 디엔이 정부가 조금 더 인종과 인종주의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할 정도였으나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일본에서 태어나는 어린이 50명 가운데 한 명은 오사카처럼 혼혈이다. 그녀는 오사카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에서 주로 어린시절을 보냈다. 육상 선수 아스카 캠브리지, 야구 선수 다르빗슈 유, 유도 스타 마슈 베이커 등 이른바 ‘하푸(혼혈)’들은 여전히 편견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미야모토 아리아나가 2015년 미스 유니버스 저팬에 뽑히고도 하푸가 이 나라를 대표하는 게 옳은지 묻는 이들 때문에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수많은 이들의 지지 글이 쏟아지자 그녀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학교 다닐 때 친하게 지낸 친구가 혼혈로 자라며 겪은 고립감 때문에 스스로 극단을 선택했다고 털어놓았다. 역시 혼혈인 케이티 사치코 스콧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대단해져야 일본인으로 인정받는다”고 꼬집었다. 일본에서 15년 가까이 살고 있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바예 맥닐은 순수 일본인이 아니더라도 어느 나라 피가 섞여 있느냐에 따라 차별의 정도가 달라진다고 꼬집었다. 예를 들어 중국이나 한국 쪽 피가 섞였다면 그리 많은 차별을 받지 않지만 부모 가운데 한쪽이 서부 아프리카 출신이면 낯빛이 훨씬 도드라져 놀림을 받기 쉬워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메이저 무승’ 콜린스 호주오픈 4강 돌풍

    테니스 메이저대회 무승의 대니엘 콜린스(26·미국·세계랭킹 35위)가 호주오픈 여자단식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콜린스는 22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러시아)에게 2-1(2-6 7-5 6-1) 역전승을 거뒀다. 콜린스는 2014년과 2016년 US오픈을 비롯해 다섯 차례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 출전했지만 전패를 당했다.
  • “설 전에 용균씨 장례 치르게 해달라”

    “설 전에 용균씨 장례 치르게 해달라”

    지난해 12월 11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벨트를 홀로 점검하다 숨진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당시 24세)씨의 빈소가 태안에서 서울로 옮겨졌다.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 대표자 6명은 “설 전에 장례를 치르게 해달라”며 광화문광장 분향소에서 집단 단식에 나섰다.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는 22일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안의료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용균씨의 시신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 빈소를 차렸다”고 밝혔다. 용균씨의 어머니인 김미숙씨는 “대통령께서 직접 해결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들 용균이를 끌어안고 눈물을 삼키며 여기로 왔다”며 “왜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되려고 하는지, 대책위가 단식까지 나서는지 이유를 심사숙고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8일 석탄발전소의 중대재해 사고 원인 분석을 위한 ‘특별산업안전조사위원회’(진상조사위)의 위원장과 위원을 이낙연 국무총리가 위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용균씨의 유족과 대책위는 핵심 요구인 재발 방지 대책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 해결에 관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유족과 대책위는 결국 44일간 용균씨의 장례를 치르지 못한 채 서울로 빈소를 옮기게 됐다. 용균씨의 부모는 태안의료원에서 아들의 시신이 옮겨지는 모습을 보며 오열했다. 대책위는 서울로 향하는 과정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충남 한국서부발전 본사 앞 기자회견에서는 “김용균과 동료를 죽음으로 내몬 한국서부발전을 용서할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러 청와대가 있는 서울로 간다”고 밝혔다. 이후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앞 기자회견에서는 “연료환경설비운전과 경상정비 비정규직 노동자 6000여명은 정규직 전환자가 제로”라면서 “산업통상자원부와 발전 5사는 연료환경설비운전 등이 국민 생명 안전과 직결되는 상시지속 업무임에도 정규직 업무가 아니라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우롱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책위는 용균씨의 49재가 되는 오는 27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에서 6차 범국민추모제를 개최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김용균씨 빈소 서울로 옮겨

    지난해 12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숨져 충남 태안의료원에 차려졌던 비정규직 근로자 김용균(당시 24)씨의 빈소가 서울로 옮겨갔다.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시민대책위원회는 22일 태안군 한국서부발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러 청와대가 있는 서울로 간다”며 “대통령은 김용균의 사회적 타살 원인과 죽음의 외주화를 막기 위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용균과 동료를 죽음으로 내몬 한국서부발전을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의 아버지 김해기씨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44일째 아들의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조속히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시민대책위는 “마음을 모아준 태안군민에게 감사 드린다”며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정규직 전환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집회를 마친 시민대책위는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기자회견 후 서울로 장례식장을 옮긴 뒤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는 단식에 돌입한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FMD 식단, 5일 만에 4kg 감량..3끼 먹고도 단식 효과 “놀라운 변화”

    FMD 식단, 5일 만에 4kg 감량..3끼 먹고도 단식 효과 “놀라운 변화”

    ‘FMD(Fasting-Mimicking Diet) 식단’을 장진석 의사가 직접 체험해 5일 만에 4kg을 감량했다. 20일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SBS 스페셜’은 ‘2019 끼니 반란-먹는 단식, FMD의 비밀’ 편을 통해 FMD 식단을 소개했다. FMD 식단은 먹으면서도 단식 효과를 내는 식단으로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의 발터 롱고 박사가 제안했다. 한 달에 5일 800~1100kcal로 구성된 식단으로 전 세계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FMD 효과를 임상시험 중이다. 해당 FMD식단의 1일차는 총 1100kcal에 해당하는 샐러드와 고구마, 2일차 두부된장양념 채소비빔밤과 샐러드(800kcal), 3일차 깻잎김말이 꼬마김밥과 샐러드(800kcal), 4일차 카레채소 볶음밥과 샐러드(800kcal), 5일차 무말랭이 영양채소밥과 샐러드(800kcal)로 구성된다. 효과 검증에 나선 장진석·이수영 의사 부부. 이수영 의사는 물만 마시는 단식을 했고, 장진석 의사는 FMD 식단을 실행했다. 두 사람은 매일 아침 혈당과 케톤 수치, 체성분 수치를 측정했다. FMD 식단을 먹으면 몸은 단식한다고 느끼지만 세포에 영분을 공분하는 계속한다. 오이, 방울토마토, 호두, 구운 아몬드, 올리브 오일, 파프리카, 브로콜리, 양상추, 고구마, 발사믹 식초 등 천연 재료로 식단을 꾸려야 한다. 샐러드로 만들어진 이 메뉴는 탄수화물 34.0%, 지방 56.3%, 단백질 9.7%로 이뤄졌다. FMD 식단을 택한 장진석 의사는 파프리카, 느타리 버섯, 현미밥, 당근, 호두, 오이, 양상추, 들기름 등을 이용해 샐러드와 비빔밥을 해먹었다. 물만 마신 이수영 의사는 심한 스트레스와 공복감, 체력 저하 등을 호소하며 4일을 채우고 실험을 끝냈다. 반면 FMD 식단을 적용한 장진석 의사는 컨디션이 점점 좋아졌으며 다이어트와 체질 개선 효과를 봤다. 장진석 의사는 “체중과 허리둘레 이런 게 너무 드라마틱하게 개선되는 걸 보고서 사실 좀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체중 감량을 3~4kg 하고 싶었는데, 4일 만에 이미 목표치에 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5일 동안 FMD 식단을 지킨 결과 장진석 의사의 체중은 4.1kg가 빠졌고 허리둘레도 3cm가 줄었다. 최고 혈압도 16mmHg가 줄어 정상수치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케톤 수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케톤은 퇴행성 뇌 질환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광화문광장, 3.7배 키우고 지하도시 조성…세종·이순신 동상 이전 아이디어도

    광화문광장, 3.7배 키우고 지하도시 조성…세종·이순신 동상 이전 아이디어도

    2021년까지 1천억 투입 광화문광장 재구조화5개 노선 초대형 역사 조성…차로 절반 없애서울 광화문광장이 2021년까지 보행자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청에서 광화문까지 지하로 연결하고, 광화문광장 지하에 도시철도 5개 노선을 품은 초대형 역사가 생긴다. 세종문화회관 쪽 차로를 광장으로 편입해 광장 면적이 3.7배 늘린다. 또 광화문과장에 세종대왕상은 세종문화회관 옆으로, 이순신장군상은 정부종합청사 옆으로 이전하는 제안도 나왔다. 서울시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국제설계공모전 결과를 발표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작품 ‘Deep Surface’(딥 서피스)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의 목표는 광장의 △600년 ‘역사성’ △3·1운동∼촛불혁명의 ‘시민성’ △지상·지하를 잇는 ‘보행성’을 계승·회복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당선작은 지상을 비우고 지하를 채우는 공간 구상으로 서울의 역사성을 지키고, 다양한 시민 활동을 품을 수 있게 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경복궁 전면에 3만 6000㎡ 규모 ‘역사광장’, 역사광장 남측에 2만 4000㎡ 규모 시민광장을 새로 조성하고, 기존 질서 없는 구조물을 정리해 광장 어디에서든지 경복궁과 북악산 전경을 막힘없이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당선작은 세종대왕상은 세종문화회관 옆, 이순신장군상은 정부종합청사 옆으로 이전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두 동상의 이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시민의견 수렴이라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충분히 논의해 이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상광장 바닥에는 종묘마당의 박석포장과 촛불 시민혁명 이미지를 재해석한 다양한 모양·크기의 원형 패턴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종합청사 별관 앞 세종로공원 부지에도 클래식 콘서트홀을 건립하고, 광장변 건물 앞에도 테라스·바닥분수·미니공원 등을 조성한다. 지상과 지하는 계단식·개방형의 성큰(sunken)공간으로 연결되며 단차를 이용한 테라스 정원이 꾸며진다. 지하에는 서울시청까지 연결된 대형 ‘지하 도시’가 조성된다. 콘서트, 전시회 등이 연중 열리는 휴식·문화·교육·체험 시설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특히 서울시는 시청까지 이어지는 지하 공간을 활용해 GTX-A(파주 운정∼서울∼화성 동탄)의 광화문 복합역사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 1·2호선 시청, GTX-A는 물론 노선·선로를 공유하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용산∼고양 삼송)까지 총 5개 노선을 품는 초대형 역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일제강점기 때 훼손됐던 월대(月臺·궁전 건물 앞에 놓는 넓은 단)와 현재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의정부’터 복원을 추진한다.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에는 서울시 예산 669억원, 문화재청 예산 371억원 등 총 1040억원이 투입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SBS스페셜’ FMD 식단=단식 효과 “먹어도 공복 상태로 인식”

    ‘SBS스페셜’ FMD 식단=단식 효과 “먹어도 공복 상태로 인식”

    ‘SBS스페셜’이 먹어도 단식 효과가 나는 ‘FMD 식단’을 소개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SBS 스페셜’은 2주간 ‘2019 끼니반란’이라는 주제를 방송했다. 1편 ‘간헐적 단식 2.0’에 이어 2편 ‘먹는 단식 - FMD의 비밀’ 편이 20일 전파를 탔다. FMD는 단식 효과를 주는 특별 식단을 구성해 한 달에 5일 동안 시행하는 방법이다. 칼로리는 800~11000kcal으로 당과 단백질이 낮고 불포화지방산이 높은 음식들로 구성된다. 이 식단은 오이, 방울토마토, 호두, 구운 아몬드, 올리브 오일, 파프리카, 브로콜리, 양상추, 고구마, 발사믹 식초 등 천연 재료로 구성됐다. 육류를 배제하고 채소 위주로 진행되는 이 식단은 탄수화물 34.0%, 지방 56.3%, 단백질 9.7%로 이뤄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의사 부부가 진짜 단식과 FMD 단식 실험에 나섰다. 물 단식을 한 아내의 경우에는 급격한 체력 저하로 5일을 채우지 못하고 5일째 중단을 선언했으나, FMD를 선택한 남편은 좋은 일상 생활 컨디션을 유지했다. 검사 결과는 물만 마시며 극단적 단식을 한 경우처럼 체중이 감소되고 건강 수치가 좋아졌다. 몸이 공복 상태로 인식하게 만든 페이크(FAKE) 식단이 통한 것. FMD의 창시자인 발터 롱고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 박사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1년에 3번 정도 FMD 식단 5일을 실행하는 것이 건강 지표 개선에 좋다”고 설명했다. 특히 FMD 실험 결과 케톤 수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케톤은 지방이 에너지로 전환될 때 발생되는 물질로, 퇴행성 뇌 질환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간헐적 단식에 관한 결과도 2부에서 공개됐다. 아침형 간헐적 단식과 저녁형 간헐적 단식을 비교해 본 결과, 아침형 간헐적 단식이 저녁형 간헐적 단식 보다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었다. 또한, 건강 상태도 아침형일 때 더 좋아졌다. 이는 자기 전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평소 식사 시간을 생체시계에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간헐적 단식의 최적 시간은 기상 후 1시간 동안 그리고 취침 전 3시간 동안에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하루 중 음식을 먹는 시간을 8시간 정도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페더러마저 20세 신예 치치파스에게 덜미, 케르버도 샤라포바도 탈락

    페더러마저 20세 신예 치치파스에게 덜미, 케르버도 샤라포바도 탈락

    디펜딩 챔피언 로저 페더러(38·스위스)마저 20일 21세 신예에게 덜미를 잡혔다. 17차례나 메이저 대회 챔피언을 차지한 페더러는 20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스테파노 치치파스(그리스)와의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1-3(7-6<13-11> 6-7<3-7> 5-7 6-7<5-7>)으로 졌다. 치치파스는 페더러와 16강전을 벌인다는 소식에 “어린 시절 유튜브로 그의 경기 동영상을 찾아 보며 연습했는데 이제 네트를 사이에 두고 경기한다니 꿈만 같다”고 털어놓았는데 이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페더러를 제압하는 더욱 믿기지 않는 일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눈물을 글썽였고 그를 응원하던 가족들도 덩달아 울음을 터뜨렸다. 관중들의 기립 박수가 이어졌다. 그는 장내 중계된 인터뷰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라고 감격했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11-13으로 분패한 치치파스는 2세트에서도 페더러와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벌였다. 이번에는 치치파스가 3-0으로 앞서가며 기세를 올렸으나 노련한 페더러가 다시 연속 3득점, 2세트 뒷심에서도 우위를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치치파스는 페더러의 실책과 포핸드 공격 성공으로 5-3을 만들었고, 여세를 몰아 다시 상대 실책에 포핸드 위너를 묶어 2세트를 따냈다. 각자의 서브 게임을 지켜가던 3세트 게임스코어 6-5에서 페더러의 서브 게임 차례가 됐다. 이 고비에서 페더러의 샷이 계속 실책으로 연결되면서 이날 경기 첫 번째이자 유일한 브레이크가 나왔고, 결국 3세트도 치치파스 차지가 됐다. 4세트는 다시 1, 2세트처럼 서로 한 번도 상대 서브 게임을 따내지 못한 가운데 또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2, 3세트를 연달아 승리해 기세가 오른 치치파스는 타이브레이크 4-4, 페더러의 백핸드가 네트에 걸리면서 5-4 우위를 점했다. 곧바로 페더러가 서브 에이스를 작렬, 5-5 균형을 다시 맞췄으나 치치파스는 이어진 자신의 두 차례 서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3시간 45분 대혈투를 승리로 장식했다. 치치파스는 최고 시속 213㎞에 이르는 강서브를 앞세워 에이스 20개를 꽂아 12개의 페더러를 앞섰고, 특히 실책 수에서 36-55로 훨씬 적어 페더러를 잡는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치치파스는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4위·스페인)과 4강 진출을 다툰다. 반면 세계 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토마스 베르디히를 3-0(6-0 6-1 7-6)으로 손쉽게 따돌리고 8강에 일찌감치 올랐다. 앞서 여자부 세계 랭킹 2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는 35위 대니엘레 콜린스(25·미국)에게 무참한 패배를 당하며 대회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윔블던 대회 챔피언 케르버는 마가렛 코트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단식 16강전에서 다 두 게임만 따내며 0-2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1세트가 콜린스의 승리로 끝났을 때 시간은 20분도 흐르지 않았다. 2세트 초반 두 게임을 브레이크했지만 이어 계속 브레이크를 당하며 세 차례 그랜드슬램 챔피언은 허망한 패배를 당했다. 콜린스는 29개의 위닝샷을 기록했으며 여섯 차례나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두 선수의 총 득점 가운데 70% 가까이나 됐다. 콜린스는 호주오픈에 처음 출전했으며 이전 다섯 차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모두 1라운드 이상 통과한 적도 없었다. 8강전 상대는 5번 시드 슬론 스티븐스(미국)-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러시아) 승자다. 그녀는 “이전에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것 같은데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은 게 있는데 이런 일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도 애슐레이 바티(호주)와의 여자단식 16강전을 1-2(4-6 6-1 6-4)로 완패했다. 바티는 아홉 게임을 내리 이기는 등 샤라포바를 압도하며 메이저 대회 첫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녀의 8강 상대는 아만다 애니시모바(미국)를 2-0으로 가볍게 물리친 페트라 크비토바(체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케르버 35위 콜린스에게 두 게임 빼앗고 완패, 샤라포바도 바티에 덜미

    케르버 35위 콜린스에게 두 게임 빼앗고 완패, 샤라포바도 바티에 덜미

    세계 랭킹 2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가 35위 대니엘레 콜린스(25·미국)에게 무참한 패배를 당하며 대회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윔블던 대회 챔피언 케르버는 20일 호주 멜버른의 마가렛 코트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단식 16강전에서 다 두 게임만 따내며 0-2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1세트가 콜린스의 승리로 끝났을 때 시간은 20분도 흐르지 않았다. 2세트 초반 두 게임을 브레이크했지만 이어 계속 브레이크를 당하며 세 차례 그랜드슬램 챔피언은 허망한 패배를 당했다.  콜린스는 29개의 위닝샷을 기록했으며 여섯 차례나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두 선수의 총 득점 가운데 70% 가까이나 됐다.  콜린스는 호주오픈에 처음 출전했으며 이전 다섯 차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모두 1라운드 이상 통과한 적도 없었다. 8강전 상대는 5번 시드 슬론 스티븐스(미국)-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러시아) 승자다. 그녀는 “이전에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것 같은데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은 게 있는데 이런 일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도 애슐레이 바티(호주)와의 여자단식 16강전을 1-2(4-6 6-1 6-4)로 완패했다. 바티는 아홉 게임을 내리 이기는 등 샤라포바를 압도하며 메이저 대회 첫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녀의 8강 상대는 아만다 애니시모바(미국)를 2-0으로 가볍게 물리친 페트라 크비토바(체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얼굴이 출입증 아냐’ 페더러·샤라포바도 제지한 호주오픈 칭찬 릴레이

    ‘얼굴이 출입증 아냐’ 페더러·샤라포바도 제지한 호주오픈 칭찬 릴레이

    5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때의 일이다. 대한유도회 회장은 점심 반주로 술을 많이 든 채 유도 경기가 열리는 대회장에 다시 입장하려다 경호요원들의 제지를 받았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발급한 대회 출입 카드를 깜박 빠뜨렸던 회장은 소리를 버럭 지르며 “내가 유도 왕인데…” 어쩌구 등등의 얘기를 늘어놓아 세간의 비웃음을 샀다.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20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와 남자 단식 16강전을 치르기 위해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의 라커룸에 들어가려다 비슷한 일을 겪었다. 보안요원이 출입증을 보여달라고 했지만, 페더러의 목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문 앞에 선 채로 멋쩍은 듯 왼쪽 어깨를 긁적이던 페더러는 뒤따라온 자신의 팀원이 출입증을 보여준 뒤에야 라커룸에 들어갈 수 있었다. 출입증을 확인한 보안요원은 ‘규칙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듯 미소 지으며 페더러를 보내줬다. 페더러와 팀원 역시 미소로 화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로 마무리됐다고 호주 야후! 스포츠가 전했다. ‘얼굴이 곧 신분증’일 수 있는 최고의 스타들에게도 보안 원칙은 예외가 없었다. 대회 조직위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페더러가 보안요원에 가로막히는 동영상을 올리고 ‘페더러조차 출입증이 필요하다’며 이례적이란 반응을 보였다. 이 일이 알려지자 팬들의 칭찬이 대회 조직위에 이어졌다. 팬들은 SNS를 통해 공식 계정에 올라온 동영상을 공유하며 “규칙은 규칙”, “보안요원이 일을 제대로 했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이들은 또 “정중하게 보안요원의 지시를 따른 페더러도 대단하다”며 ‘황제’의 품격에 대한 찬사도 잊지 않았다. 전날에도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출입증을 목에 걸지 않고 손에 쥔 채로 경기장에 들어가려다 보안요원에게 지적을 당한 뒤 손에 든 ID 카드를 보여준 다음에 입장하는 일도 있었다. 한편 샤라포바는 이날 애슐레이 바티(호주)와의 여자단식 16강전을 1-2(4-6 6-1 6-4)로 완패했다. 바티는 아홉 게임을 내리 이기는 등 샤라포바를 압도하며 메이저 대회 첫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녀의 8강 상대는 아만다 애니시모바(미국)를 2-0으로 가볍게 물리친 페트라 크비토바(체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위험의 외주화 멈춰달라”…광화문에 모인 전국 노동자들

    “위험의 외주화 멈춰달라”…광화문에 모인 전국 노동자들

    지난해 12월 27일 원청의 산업재해 예방 책임을 강화한 내용 등을 담은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발전노동자 고 김용균씨가 맡았던 업무는 이 법의 적용을 받지 못한다. ‘위험의 외주화’(사용자가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안전관리 책임을 하청업체로 떠넘기는 일을 가리키는 말)를 막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노동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여 위험의 외주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위험의 외주화 금지 △비정규직 철폐 △고 김용균씨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고 김용균씨 유족들도 참여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자본가들이 법망을 피해 비정규직을 악용하고 양산하는 일을 반복하는 한 위험의 외주화 문제는 산안법 전부개정만으로는 풀 수 없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공공 부문 비정규직부터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겠다는 약속을 철저히 살피고 계획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산업재해가) 설비의 문제인지, 제도의 문제인지, 사람의 문제인지 철저히 따져 근본적인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있는 제도조차 지키지 않은 경우에느 엄중한 처벌을 내려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최준식 위원장은 “(산업재해를 예방하려면) 안전설비를 보강하면 되지 왜 직접고용을 주장하느냐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2017년 11월에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노동자 한 명이 사망했고, 안전 보강을 위한 강제이행이 이뤄졌지만 이번에도 김용균씨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위험성이 높은 일을 정규직이 맡아야 그나마 작업 환경을 안전하게 만들어달라는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청년 비정규직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위원회)는 고 김용균씨가 억울한 죽음을 당한 지 이날로 41일째가 됐지만 “바로 지금 수많은 노동자들이 죽음의 위험 앞에 놓여 있는데 정부가 죽음의 하청구조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 김용균씨 사망사고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기 위해 위원회 소속 대표자들이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고인의 사망 49일째가 되는 오는 27일 여섯 번째 범국민추모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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