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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회의 통과 ‘산넘어 산’

    본회의 통과 ‘산넘어 산’

    쌀 관세화 유예협상에 대한 비준동의안이 27일 통일외교통상위(위원장 임채정)를 진통 끝에 통과함으로써 쌀협상을 둘러싼 국내외 정치·경제적 상황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국회는 이달 중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날까지 3차례 저지에 나섰던 민주노동당이 단식투쟁에 들어가고 농민단체 반발도 거세지면서 또다시 난관이 예상된다. 강기갑 민노당 의원은 이날 오후부터 국회 마당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도 (先)농업 대책, 후(後)본회의 통과를 주장하고 있어 전망은 녹록지 않다. ●‘국제 신뢰 확보’냐,‘농가 파탄’이냐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쌀협상 비준동의안이 통외통위를 통과한 것을 환영하고 조속히 본회의에서도 통과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칠레 FTA 비준동의안에 이어 쌀 비준 동의안 처리 지연으로 국제사회에 보여준 ‘무역 폐쇄국’ 이미지가 고착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해온 정부로선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국제 합의를 준수함으로써 교역 10위국의 신뢰를 지키고 도하개발어젠다(DDA)협상에서의 우리 위치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농민들의 반발은 거세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를 비롯한 농민단체 대표들은 지난 17일부터 국회의사당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진행 중이다. 벼 야적 시위, 농산물 출하 거부 투쟁 등 전국적인 투쟁도 전개할 계획이다. 농민들의 반발을 의식, 여야 농촌 출신의원들이 가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추가적인 후속 대책을 강구하는 의원들도 상당수 있어 새달로 국회 본회의 처리를 미룰 가능성도 없지 않다. ●“비준이 되지 않으면” 지난해 말 세계 무역기구(WTO)회원국과 타결한 쌀 협상안은 95년 이후 10년간 미뤄왔던 쌀 관세화를 2015년까지 다시 유예하는 게 골자다. 대신 의무수입물량(MMA)을 지난해 쌀 소비량의 4%에서 2014년까지 7.96%로 단계적으로 늘리고 이 중 최대 30%정도를 밥쌀용으로 시판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민노당 등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이 타결되기 전까지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국제무역 환경은 만만찮아 보인다.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최근 “비준이 안될 경우 WTO 농업협정부속서 5B 제10항에 따라 관세화 의무가 발생한다.”며 “우리 농업의 경쟁력 확보가 되지 않아 준비가 부족한 국내 농가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보다 중요한 무형의 부담은 대외 공신력의 실추다. 김수정 박지연기자 crystal@seoul.co.kr
  • 사립학교법 개정안 또 연기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처리되지 못한 채 오는 9월 정기국회로 넘어갔다. 지난해 10월 교육위원회에서 처음 논의된 이후 만 8개월 동안 표류하고 있다. 쟁점은 하나다. 사학재단의 이사회를 어떻게 구성하느냐 하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사학 비리를 막으려면 모든 사학재단 이사회에 외부 인사를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문제가 있는 사학에 대해서만 외부 인사를 참여시켜야 한다며 날카롭게 맞서고 있다. 본회의에는 상정도 하지 못했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는 사학과 반(反)사학 단체로 갈려 막판 세 대결을 펼쳤다. 참교육학부모회와 교수노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민주적 사립학교법 개정과 부패사학 척결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는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여야 합의에 의한 개정이 불가능한 만큼 의장이 직권상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사학단체들은 같은 시간 여의도 63빌딩에서 6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사학 분야 투명사회 협약체결 및 다짐대회’를 열고 개정안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쌀협상 국회비준 저지 농민 총파업·단식농성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7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쌀 협상 국회비준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쌀협상 무효와 국회비준 저지를 위한 ‘농민 총파업’과 함께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농민 총파업은 전국 91개 시·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으며 농산물 도매시장·미곡종합처리장(RPC) 봉쇄투쟁, 농기계 적재시위 등에 3만여명의 농민들이 참가했다. 단식농성에는 전농 문경식 의장을 비롯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농업기술자협회·한국가톨릭농민회·한국낙농육우협회·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대표가 참여했다. 수입쌀 협상 백지화와 국회비준 저지를 외치는 성난 농심(農心)이 벼논을 갈아엎는 등 전국 곳곳에서 폭발했다. 이날 오전 전남 고흥군 풍양면 고옥리 이낙규(45)씨는 한 달 전에 모내기 한 논 1000여평을 자신의 트랙터로 갈아엎었다. 또 광주 광산구 삼도동(800여평)과 순천시 풍덕동(500여평), 경북 영주(400여평) 등지도 벼논 갈아엎기 시위가 이어졌다. 전북 장수군 농민회는 장계읍 망남리에서 농민 100여명이 모여 호박밭(400여평)을 갈아엎었다. 또한 경북 경산시 농민회 소속 농민들은 농협 경산시지부 앞에서 경운기 1대를 불태웠고, 전북 부안군 농민 200여명은 군청 앞에서 삽과 낫 등 농기구를 쌓아놓고 불을 질렀다. 부산 농민회는 이날부터 농산물 출하를 거부해 상추·부추·오이 등 채소류의 공급 차질을 빚고 있다. 또 경북도 내 10여개 RPC에서는 쌀 출하를 중단, 농촌이 소용돌이에 휘말렸다.전국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안성 ‘미리내 성지’ 골프장 건설 무산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미리내 성지’ 인근에 골프장을 건설하려던 계획이 천주교측의 반발로 백지화된다. 안성시는 16일 ㈜S개발이 지난 2월 양성면 미산리에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짓기 위해 제출한 ‘도시계획 입안서’를 반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골프장 건설계획에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신부들의 단식농성과 ‘릴레이 미사’ 등 천주교측의 반발이 거세 지역사회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천주교 수원교구측은 시의 반려 결정에 따라 17일 안성시청 앞에서 신자 1만여명과 함께 열기로 했던 촛불기도회를 무기한 연기했으나 ‘건설사측 의 반발이 남아 있다.’는 이유로 단식 농성은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골프장건립반대 비상대책위 서정용 위원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를 모신 미리내 성지 인근에 골프장이 들어서면 성역 훼손은 물론 종교활동도 심각하게 방해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S업체는 “관련 법률에 준해서 절차적 문제없이 사업을 추진했는데 천주교 신자들의 반발이 심하다는 이유로 사업 신청을 반려하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S개발은 지난 2002년 11월부터 양성면 미산리에 골프장 건립을 추진해 왔으며, 천주교측은 ‘성역 침해와 종교활동 방해’를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안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노·사 ‘비정규직’ 입장관철 충돌

    노·사 ‘비정규직’ 입장관철 충돌

    노동계와 재계가 국가인권위원회의 비정규직법안 의견 표명을 둘러싸고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특히 25일로 예정된 국회 환경노동위의 비정규직법안 입법심사를 앞두고 ‘단식농성’ 등 긴장의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시한 기간제 근로자의 사용 사유제한,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명문화 등을 수용해 비정규직 법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번에 반드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앞으로 법안 통과를 위해 양 노총의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양 노총 위원장은 비정규직 법안의 국회 처리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단식 농성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재계도 ‘강수’를 두고 나섰다. 경제5단체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국가인권위를 맹비난했다. 공동 기자회견에 나선 5단체장은 “동일노동 동일임금, 기간제 사유제한 등 인권위가 인권적 잣대로만 비정규직 문제에 개입해 간신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던 노사정간 논의에 혼란만 더 부추겼다.”면서 “정치권과 정부가 인권위와 노동계의 주장에 흔들려서는 안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5단체장은 ‘비정규직 관련 법안 처리에 대한 경제계 입장’이란 제목의 공동 성명문을 통해 “인권위와 노동계의 주장을 여과없이 수용하면 기업의 부담 증가로 고용 창출이 오히려 저하돼 실업의 고통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당초 합의한 대로 국회가 이달 안에 비정규직 법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제5단체장이 공동 기자회견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 노동계의 ‘단식 시위’에 결코 밀릴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견에는 해외출장 중인 강신호 회장을 대신해 조건호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참석했다. 박용성 상의 회장은 “같은 정규직 내에서도 연공이나 호봉에 따라 임금이 1.7∼2.5배 가량 차이가 나는데 비정규직과 정규직간에 동일임금 동일노동을 적용하자는 노동계 주장이 말이 되느냐.”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수영 경총 회장도 “개별 기업 입장에서 비정규직 법안은 그 자체가 부담스럽지만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 차원에서 고민 끝에 법안 수용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4월 처리 무산 가능성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관철 의지를 다졌다. 최용규 안미현기자 ykchoi@seoul.co.kr
  • 비정규직안 노사 쟁점

    비정규직안 노사 쟁점

    비정규직 법안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법안심사를 이틀 앞두고 노사정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승부수를 던지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 22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위원장이 사상 처음으로 공동 단식농성에 들어갔고 경영계도 경제 5단체장이 긴급회동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는 등 ‘올인’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정부도 국회에 제출한 비정규직 입법안이 ‘최선’이라며 물러날 기세가 아니다. ●“강경 처리땐 총파업 불가피” 이처럼 노사정이 물불가리지 않고 동원 가능한 모든 수를 쓰는 것은 비정규적 법안의 4월 처리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자신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을 경우 후유증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4일 국가인권위의 비정규직 법안에 대한 의견 표명은 노동계를 제외한 재계 및 정부를 당혹케 했으며 이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인권위의 의견 표명으로 사실상 유리한 고지를 점한 노동계는 인권위의 안이 ‘사회적 기준점’이라며 정부·재계·정치권이 이를 받아들일 것을 종용하고 있다. 양 노총 위원장은 단식농성에 돌입하면서 발표한 회견문에서도 인권위가 제시한 기간제 근로자(임시 및 계약직)의 사용사유 제한, 동일노동 동일임금원칙 명문화 등을 수용해 비정규직 법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노동계는 인권위의 이같은 의견을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으로 보고 전혀 후퇴할 뜻이 없음을 보다 분명히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도 “정부가 인권위의 최소 가이드라인을 무시하고 사회적인 합의 없이 법안을 강경처리한다면 총파업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인권위의 사실상 노동계 손들어주기와 노동계의 강공드라이브는 위기의식을 느낀 재계의 응수를 불러왔다. 재계가 노동계와 맞대결을 피하지 않는 것은 노동계의 ‘인권위안 굳히기’에 맞서 재계의 ‘원안 굳히기’가 불가피하다는 판단때문으로 풀이된다. ●노동부 “정부안 뼈대 유지돼야” 22일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장이 긴급회동을 통해 인권위의 비정규직 법안 관련 의견표명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선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경제5단체장은 이날 회견에서 “인권위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기간제 사유제한 등 노동계 주장을 여과없이 수용함으로써 힘들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노사정간 논의에 혼란만 초래했다.”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또 “정부와 정치권은 인권위나 노동계의 무책임한 요구에 흔들리지말고 당초 합의된 일정에 따라 원안대로 비정규직 관련 법안을 마무리,4월 임시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에서 후퇴, 노동계나 인권위 입장을 수용한다면 기업의 부담 가중 및 고용창출 저하로 직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노동부는 “정부안의 골격은 유지돼야 한다.”며 정부안의 뼈대가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노사간 합의사항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최용규 안미현기자 ykchoi@seoul.co.kr
  • [누드 브리핑] 솔로몬과 손학규지사

    “비록 지금은 자식을 내어 주지만 앞으로 자식을 살리고 키워가겠다는 생각에서 내린 결정이다.”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지난 17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엔지니어클럽 초청 특강도중 ‘행정중심 복합도시’안 수용과 관련한 심경을 솔로몬 왕의 판결에 빗대어 피력했다. 그는 이날 ‘경기도가 추진중인 과학기술산업 진흥정책’이란 주제의 특강 말미에서 “행정중심 복합도시 문제로 정치적으로 어려운 지경에 서 있다.”며 말을 꺼냈다. 최근 당 안팎에서 일고 있는 행정도시특별법 국회통과와 관련한 분위기를 의식한 듯 “여야 합의안을 수용하는데 경기도지사로서 얼마나 큰 어려움이 있는지 짐작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사실 한나라당 전재희(광명) 의원이 13일간 단식농성을 벌인 데 이어 안양의 심재철 의원 등 경기지역 의원들이 잇따라 단식에 돌입, 대권후보인 손 지사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특히 심 의원은 손 지사를 향해 ‘허물이 있으면 즉시 고치라’는 뜻을 담은 고사성어 ‘과즉물탄개(過卽勿憚改)’를 들이대며 직격탄을 날렸다. 경기도의 한나라당 소속 의원 36명도 ‘수도분할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는 등 손 지사에게 압박을 가했다. 손 지사는 일단 “최근 여론조사 결과 경기도민의 55%가 행정도시특별법 국회 통과에 반대하고 있고 한나라당 당원들 역시 90%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대여론이 적지 않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경기도지사로서 과천청사가 옮겨가는데도 이를 수용한 것은 다른 지방이 살아야 경기도가 살고,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가 풀려야지만 수도권이 경쟁력을 갖기 때문”이라며 소신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면서 “한 아이를 놓고 두 어머니가 서로 자기 아들이라고 주장할 때 솔로몬 왕이 내린 명판결이 연상된다.”며 “비록 지금 자식을 내어 주지만 우리 지역(자식)을 살리고 키워가겠다는 생각에서 합의안을 수용한 것”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한편 손 지사는 이날 강연에서 “경기도는 국가 발전전략을 앞장서 실천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기함(Flag Ship·많은 협력기업을 갖고 있는 중심기업)기업의 육성과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성장기반 확보, 첨단기업 및 R&D센터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지사는 특히 “정부는 국가발전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규제 위주의 수도권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의회]소수당 의견도 존중하라

    [의회]소수당 의견도 존중하라

    “다수에 묻혀 소수당 의원들의 목소리가 무시되어서는 안됩니다.” 서울시의회(의장 임동규)내 열린우리당, 새천년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소수당 의원들의 심기가 매우 불편하다. 최근 서울시의회의 최대 현안인 ‘행정중심도시특별법’과 관련, 외부로 표출되는 서울시의회의 입장이 전적으로 한나라당 의원편에서만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서울시의회가 최근 결의한 대규모 시민궐기대회, 시의원들의 릴레이 단식농성, 각종 성명서 발표 등 행정중심도시특별법과 관련된 반대 투쟁행위는 자신들의 뜻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한나라당의 뜻이 마치 시의회 전체의 의견인 양 비쳐지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궐기대회등 전체 의견으로 비쳐져 전체 102명의 서울시의원 가운데 15명의 소수당의원들로 구성된 바른시정정책연합을 이끌고 있는 손석기 의원(열린우리당·강동구)은 “의회내의 중요 결정이 표결로 처리되면 소수당의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불만을 털어 놨다. 그는 “반대대책위원회 구성 및 오는 15일로 예정된 ‘수도분할을 반대하는 시민궐기대회’도 지난 8일 전체 의원총회에서 표결처리된 것으로 소수당 의원들의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중앙정치권과 정부가 합의를 통해 결정한 만큼 앞으로 서울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를 논의하는 게 시의회 본연의 임무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천년민주당의 정승우의원(구로구)은 “수가 많다고 해서 다수의 의견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행정중심도시특별법을 반대하기보다 서울의 모습을 새롭게 가꾸는 데 시의회가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 목소리 높이는 한나라당 하지만 다수당인 한나라당의원들의 반대 수위는 갈수록 높아 가고 있다. 지난 8일에는 행정중심도시특별법에 따른 수도분할을 반대하는 릴레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김종문 의원(중랑구)이 첫주자로 의회 1층 접견실에서 단식에 돌입한 이후 한나라당 의원 86명의 대다수가 번갈아가며 단식에 참여키로 결의했다. 한나라당 김종문 의원은 “수도분할이 서울시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고 서울 및 국가의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며 정부 방침의 조속한 철회를 촉구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씨줄날줄] 의원직 사퇴/김경홍 논설위원

    고위직에 있는 인사들은 확고한 신념이나 결의를 알리기 위해 “자리(職)를 걸고”라든가,“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표현을 흔히 쓴다. 최근 한나라당 박세일 의원이 국회의 행정도시특별법 통과에 반발해 국회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하고 잠적중이다. 미련없이 자리를 버리겠다는 의사표시다. 지금까지 정치인의 격렬한 의사표시나 항의수단으로 농성과 점거, 단식, 의원직 사퇴 등의 방법이 주로 이용됐다. 행정도시특별법 국회통과 과정에서는 이런 행태가 모두 등장했다.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 등은 법사위회의장을 점거 농성했고, 전재희 의원은 8일째 단식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저항의 수단으로서 의원직 사퇴는 역사가 깊다. 지난 80년 신군부의 계엄확대 후 김대중씨가 구속되고, 김영삼 신민당 총재가 가택연금에 처해졌을 때 신민당의원들은 의원직 사퇴를 결의했다. 하지만 신군부가 국회를 해산하는 바람에 행동에 옮기지는 못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이해찬 국무총리도 한두차례 이상 의원직 사퇴서를 낸 전력이 있다.89년 3월 당시 통일민주당 노무현 의원은 당의 노선과 현실정치에 반발해 사퇴서를 던지고 잠적했다가 14일 만에 철회서를 내고 복귀했다.90년 7월에는 당시 민주당 소속인 노무현, 김정길, 이철 의원과 평민당의 이해찬 의원이 국회해산과 야권통합을 요구하며 의원직사퇴서를 던졌다. 정국은 소용돌이쳤지만 이들의 사퇴는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해 국회에서 대통령탄핵소추안이 통과됐을 때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즉각 의원직사퇴를 결정했다. 하지만 국회의원직을 총사퇴하면 총선에서 통일된 기호를 받을 수 없고, 의원수에 따라 지원되는 국고보조금이 끊기는 등 현실적인 이해 때문에 슬그머니 발을 빼고 말았다. 한나라당은 왜 사퇴하지 않느냐고 비아냥거렸고, 열린우리당은 스타일을 구기고 만 셈이 됐다. 한나라당이 10일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박 의원에 대해 사퇴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행정도시법 통과나 한나라당 내분이 박 의원 책임만은 아니라는 점에서 이런 선택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역구든 비례대표든 국회의원직은 국민의 표와 선택에 의해 주어진 자리다. 함부로 던지고, 붙잡는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 시대가 달라졌으면 행동도 달라져야 한다. 박 의원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seoul.co.kr
  • 한나라 당직자 일괄 사퇴키로

    한나라당 김무성 사무총장과 전여옥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들이 오는 11일 원내대표 경선을 치른 뒤 일괄 사퇴서를 박근혜 대표에게 제출키로 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8일 주요당직자회의 브리핑에서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정책위의장과 정조위원장단이 구성돼 당이 안정되고 수습되면 사무총장과 대변인을 포함해 당직자들이 대표에게 프리핸드(재량권)를 주는 차원에서 일괄 사퇴서를 제출하고 대표의 신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그러나 “이는 당을 일신하는 차원이지 당내 수도지키기투쟁위(수투위)의 당직 사퇴 요구를 수용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9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사퇴한 김덕룡 전 원내대표의 후임을 정하기 위한 경선 대책과 당 내분사태 수습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의총에서 행정도시특별법 무효화 투쟁을 벌이고 있는 전재희 의원의 단식농성 중단과 박세일 전 정책위의장의 의원직 사퇴서 철회를 요구하는 방안도 함께 거론하기로 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씨줄날줄] 지율스님/이용원 논설위원

    “제가 단식을 하는 것은…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 생명을 지닌 자연은 또 얼마나 경외의 대상인지 사람들이 한번쯤 생각했으면 하는 뜻에서입니다.” 경부고속철 노선의 천성산 관통에 반대하며 천성산 지키기에 생명을 내건 지율 스님이 2003년 2월 처음 단식농성을 할 당시 언론에 밝힌 말이다. 부산시청 앞 비닐천막에서 시작한 단식은 38일 동안 계속됐다. 그 결과 노무현 대통령에게서 경부고속철 노선을 재검토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그해 9월 정부가 천성산 구간 사업을 강행할 뜻을 보이자 스님은 두번째 단식에 들어갔다. 이 단식은 45일 만에 막을 내렸다. 불교계와 환경단체가 총동원돼 도롱뇽 소송인단을 20만명 넘게 확보했기 때문이다. 스님은 도롱뇽 소송에 온힘을 쏟지만 2004년 4월 1심 재판부는 고속철도 공사착공 금지 가처분신청을 각하했다. 자연물인 도롱뇽의 당사자 능력을 인정할 수 없고, 소송 대리인인 ‘도롱뇽의 친구들’의 사법상 권리가 침해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두달 뒤 지율스님은 3차 단식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정부와 환경단체들이 적극 나서, 고속철 터널공사가 천성산 일대의 동식물·고산습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전문가의 검토를 받기로 합의했다. 스님은 이 합의에 따라 58일 만에 단식을 마쳤다. 그러나 그것으로 단식 투쟁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스님은 지난 연말 네번째 단식에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80일이 넘도록 극한적으로 이어왔다. 그 지율스님이 종적을 감춰 23일 현재 사흘째 행방이 묘연하다.90일 가까이 단식을 해온 터이라 그에게 신변의 이상이 오지 않을까 모두가 걱정하는 상태이다. 의사들은 신체적으로 이미 기능을 상실했을 것으로 판단한다는 소리도 들린다. 지율 스님의 거듭된 단식을 외고집으로 보고 거부감을 가진 이들이 존재하더라도, 스님이 보여준 도롱뇽 한 마리, 풀 한 포기에 대한 사랑은 이미 우리사회에 큰 깨우침을 주었다. 이제는 스님이 단식을 끝내고 사람들 앞에 모습을 내보여야 한다. 그래서 환경·생명 사랑의 목소리를 앞으로도 널리 퍼뜨려야 한다. 그것이 종교인으로서, 생명을 중시하는 이로서 지율 스님의 선택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사설] 신중치 못한 李총리의 대선언급

    권위주의 정권 시절 집권측은 야당을 다루기 위해 채찍과 당근을 번갈아 동원하곤 했다. 이제 그러한 수단은 거의 사라졌다. 여권이 야당을 설복시키기 위해서는 명분과 함께 인내, 절제의 미덕이 필요하다. 그러나 여권 인사들의 언행을 보면 절제와는 거리가 멀어 안타깝다. 이해찬 국무총리가 언론과의 회견에서 대선 전망을 한 점도 그렇다. 야당을 자극하고, 생각이 다른 국민은 실망하고 싫어할 고도의 정파적 발언을 왜 총리가 하는가. 이 총리는 “2007년은 시대흐름으로 보면 2002년보다도 훨씬 좋아지는 상황으로, 이길 가능성이 더 높다.”고 다음 대선에서 여당 후보의 승리를 점쳤다. 나아가 정동영 통일·김근태 복지부 장관 중 누가 나으냐는 질문에 “누가 후보가 돼도 결과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일반인이 대선전망을 해도 싸움이 나는 게 우리사회다. 국정의 중심에 있는 총리가 공식인터뷰에서 야당을 자극하고, 여권내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발언을 하는 것은 어디로 봐도 적절치 못하다. 한나라당은 당장 “총리가 어려운 나라 상황을 걱정하기보다 대선 승리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라며 이 총리가 오만하다고 성토했다. 지금 여야는 4대 입법을 둘러싸고 국회에서 첨예하게 대치중이다. 총리가 정파를 떠나 중재자의 역할은 못할망정 도리어 간극을 벌려서야 되겠는가. 이 총리는 두달전쯤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나라당은 차떼기당”이라고 발언해 정국을 한참동안 경색시킨 바 있다. 그런 이 총리가 지난 5일에는 지구당사무실에 경찰이 들어간 사건을 항의하기 위해 단식농성중인 권영길 민노당 의원을 찾아 정중한 사과를 했고, 권 의원은 단식을 풀었다. 권 의원에게 보인 예의와 배려를 일관되게 갖는다면 정국은 훨씬 부드러워질 것이다.
  • ‘4인회담’ 반응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간 4인 회담 결과에 대해 민주노동당이 분노하고 있다.‘합의처리 원칙’을 합의함에 따라 국가보안법 폐지안의 연내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해짐은 물론 통과 자체가 불투명해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는 22일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국보법 완전폐지 결의대회’에 참석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회담 결과는 1000여명의 단식농성단과 많은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것”이라면서 “이는 국민에 대한 도전이며 개혁 의지가 없음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김배곤 부대변인 역시 “국보법이 생존 그 자체인 한나라당과 합의해 처리하겠다는 것은 수구세력을 껴안으며 국민을 배신하는 폭거”라며 “밀실 야합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데 앞장선 열린우리당에 돌아올 것은 국민의 심판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비교섭단체가 합의과정에서 원천적으로 배제된 데 대해서도 민주당과 함께 불만을 쏟아냈다. 국회 공식기구가 아닌 여야 대표 4자회담에서 자신들을 소외시킨 채 국보법 개폐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의 반영이다. 천영세 의원단 대표는 “국가의 미래에 있어서 중요한 법안의 존폐문제를 대표성도 없는 졸속회담에서 결정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장전형 대변인은 국회 정상화 자체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그동안 국회 파행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4대 법안 등 주요 법안 처리 논의는 민주노동당·민주당도 참여하는 6자 회담 형식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全農차량 한강다리 6곳 점거

    全農차량 한강다리 6곳 점거

    정부의 쌀 협상에 반대하며 전국에서 상경한 농민들이 20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인 기습시위를 벌였다. 여의도에서 개최하려던 전국농민대회는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 1500여명은 이날 1.5t차량 500여대를 몰고 상경, 오전 11시10분쯤 천호대교 남쪽에서 북쪽으로 2개 차로를 점거했다. 이어 잠실·성수·마포·한남·성산대교 등 도심으로 진입하는 다리 6곳을 잇따라 봉쇄,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당초 용산역 광장 등 4곳에서 사전집회를 연 뒤 여의도에 집결키로 했으나, 경찰의 봉쇄로 무산되자 여의도 문화마당에 150여명이 모여 정리집회를 연 뒤 오후 9시쯤 자진해산했다. 이날 기습적인 시위로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앞서 농민 150여명은 트럭 70대를 몰고 마포구 공덕오거리에서 국회쪽으로 이동하려다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제주도연맹 소속 농민 4명은 서대문구 독립문 위에 올라가 쌀개방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 여성 농민 10여명은 성남 분당구 구미동에 위치한 다국적 곡물회사인 카길 한국지부와 외국 사료업체 퓨리나코리아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송용기 전농 전북도의장 등 농민 335명이 경찰에 연행됐고, 농민 차량 일부가 파손됐다. 또 프랑스통신사 SIPA 주재기자가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해 카메라가 부서지고 부상을 입었다. 전농 집행부 10명은 청와대 앞길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국민적 합의가 없는 쌀협상은 무효”라며 농성을 벌였다. 문경식 전농 의장은 회견에서 “정부의 ‘의무수입물량 8% 확대, 소비자 시판 30% 허용’을 인정하는 쌀개방 협상안으로는 한국 농업이 붕괴되고 국가 안보도 위협받는다.”면서 “22일부터 지역도연맹 대표 150명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65개 중대 6500여명과 교통경찰을 도심 곳곳에 배치해 시위 차량의 점거 시위를 막고 차량 흐름을 막는 농민 차량 185대를 견인했다. 안동환 박지윤기자 sunstory@seoul.co.kr
  • 농민단체 “20일 차량시위”…쌀협상 진통

    농민단체 “20일 차량시위”…쌀협상 진통

    정부가 미국과 중국 등 9개 협상국과 벌이고 있는 쌀협상은 이견이 상당부분 좁혀진 반면 농민단체와는 여전히 평행선을 그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쌀협상 잠정 결과가 발표된 17일 정부 주관의 ‘쌀협상 국민대토론회’는 전국농민연대의 토론회장 점거로 무산됐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윤금순 회장 등 각도 대표 7명은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재협상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농민과 농민단체들은 오는 20일 서울에서 차량 1만대를 동원한 대규모 시위도 계획하고 있다. 박웅두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은 “관세화 유예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정부의 협상안대로라면 수입물량이 현재보다 2배 늘어 재고관리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협상 기한을 연장, 수입물량 증가에 따른 대책부터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수입쌀 재고량은 340만섬으로 전체 쌀 재고량(710만섬 추산)의 47.9%를 차지한다. 연간 보관비용이 쌀 100만섬당 450억원이 들기 때문에 수입쌀 재고가 늘 경우 농업예산을 낭비하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농민단체는 또 의무수입물량의 기준연도(88∼90년)를 바꾸지 못해 국내 실정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식생활 변화 등으로 쌀 소비량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데도 기준연도는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때 적용했던 것을 유지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엄성호 전업농중앙연합회 회장은 “의무수입 물량을 현재 국내 평균소비량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최대 8%가 아닌 13% 수준에 달한다.”면서 “지원대책 등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이는 국내 쌀농가의 초토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뿐이 아니다. 농민단체들은 수입쌀에 대한 소비자 시판이 허용되면 중국산 찐쌀처럼 불법유통 문제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손재범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정책실장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내 쌀시장 보호라는 관세화 유예협상의 취지와는 달리 수입쌀에 대한 소비자 시판 허용은 부분적이나마 시장개방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특히 협상안에 대한 국회 비준 절차를 거쳐 국민적 합의를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부는 관세화와 관세화 유예에 상관없이 국내 쌀시장의 추가개방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쌀협상이 최종 타결되면 농민과 정치권, 학계 등의 여론을 수렴해 국내 쌀시장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비준 여부는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여의도 IN] 군소 야3당 몸값 쑥쑥

    최근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자민련 등 군소 야3당의 위상이 한껏 도드라지고 있다. 정기국회 시한을 앞두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합의하지 못한 법안들의 표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들 3당의 ‘캐스팅 보트’로서의 위력이 선보일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 군소 야3당의 존재가 ‘상한가’를 친 것은 2일 밤 공정거래법 개정안 표결처리 때였다. 열린우리당이 개정안을 표결처리하려고 본회의를 열려 했으나 단독 의결정족수인 150명을 채우지 못했다. 배기선·이미경 의원과 정동채 장관이 외국 출장 중이어서 이해찬 총리나 정동영·김근태 장관 등을 총동원해도 모자랐다. 그러자 열린우리당은 군소 야3당 지도부와 개별 의원들에게 본회의 참석을 요청하는 ’SOS’신호를 날렸다. 사정은 한나라당도 마찬가지였다.‘불참 요망’이라는 메시지만 달랐을 뿐 잇단 ‘러브 콜’을 보냈다.‘도토리 야3당’에 대한 각별한 애정은 3일에도 재연됐다.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대통령 후보까지 한 권영길 의원이 추운 날씨에 본청 밖에서 단식농성을 5일째 하고 있는데 예삿일이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박근혜 대표도 지난달 30일 권 의원을 찾아가 위로한 바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전공노파업 후유증 ‘골머리’

    행정자치부가 전국공무원노조 파업 후유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무원노조 파업에 대해 초강경 대응으로 초기 진압에는 성공했지만, 잇단 강경책이 부메랑으로 돌아와 행자부를 거꾸로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천차만별인 징계수위도 엄청난 부담으로 행자부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지자체에 令이 안 서” 행자부를 가장 곤혹스럽게 하는 것은 민주노동당이다. 민노당 출신인 이갑용 울산 동구청장과 이상범 북구청장이 파업 참가 공무원에 대한 정부의 중징계 방침을 정면으로 치받으며 징계 거부 또는 경징계 요구를 하고 나오자 매우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눈치다. 같은 사안에 대해 전국의 250개 지자체 중 246곳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징계를 하는데 유독 울산지역 4개 지자체만 전혀 이행을 하지 않아 형평성 문제는 물론 행정력에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행자부는 울산지역 공무원 징계와 관련, 뒤통수를 맞았다는 반응이다. 행자부는 1일 오전 “지난달 30일까지 울산시에 이 동구청장을 형사고발하고 울산 동·중·남·북구 등 4개 자치구가 정부방침대로 징계절차를 밟도록 요구했으나 울산시가 며칠 여유를 달라고 해 좀더 지켜 보겠다.”고 밝혔다. 해외 출장 중인 박맹우 울산시장이 귀국하면 결단을 내리지 않겠느냐고 판단했던 것이다. 행자부는 이 동구청장 문제만 해결하면 나머지 3개 자치구는 정부 방침을 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울산 북·남·중구가 정부의 중징계 방침과 완전히 다른 경징계 위주로 징계요구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예상했던 대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자 매우 난감한 반응을 보였다. 구청장이 한나라당 소속인 남구에서 파업을 주도한 5명에 대해 중징계 요구를 하고 나머지 296명은 경징계를 요구하자 전혀 예상치 못한 듯 당황했다. ●장관발언에 민노당 ‘발끈’ 행자부는 공무원노조 파업 이후 전개되는 상황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있지만 여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허성관 행자부 장관은 전날 밤 국회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민노당 권영길 의원에게 사과를 하러 갔다가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킨 꼴이 됐다. 권 의원은 지역구 사무실에 경찰이 들어와 농성중인 공무원노조 간부를 연행한 데 대해 이해찬 총리 사과와 허 장관 해임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여 왔다. 하지만 허 장관을 맞은 권 의원이 “사과를 하려면 조용히 와서 하면 될 것이지 보도자료를 뿌리고 사진기자까지 부른 것이 무슨 사과냐.”며 오히려 불쾌해 하자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게다가 권 의원의 농성장을 찾은 허 장관이 단식 농성에 대해 “다이어트 하는 줄로 알았다.”는 농담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민노당이 발끈하자 어쩔 줄 몰라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허 장관과 권 의원은 사적으로 상당한 교분이 있는 사이”라며 “평소 친분이 있어 농담을 한 것인데 이상한 방향으로 사태가 흘러가고 있다.”고 답답해 했다. 공무원노조 지도부가 이날부터 징계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 것도 악재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여의도 IN] 혹붙인 許행자

    “주무 장관으로서 죄송합니다. 권 의원님, 연세도 있으신데 (단식 농성을 풀고)그만 일어나십시오.“ “사전에 보도자료 뿌리고 사진기자들 모이게 한 뒤 사과하는 게 사과입니까? 진심으로 사과할 의향이 있으면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이 혹을 떼려다 혹을 붙였다. 허 장관은 30일 국회 예결산특위에서 참석,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 경찰이 강제 진입해 농성 중인 전공노 경남지부장을 검거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밤 10시께 국회 본청 앞에서 이틀째 철야 단식농성 중인 권 의원을 찾아가 사과했다. 허 장관은 “민주노동당이나 의원님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지휘과정에서 매끄럽지 않은 점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는데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애써 권 의원의 손까지 잡으면서 사과한 허 장관에게 돌아온 것은 차가운 밤바람만큼 매서운 권 의원의 대답이었다. 권 의원은 “총리가 지나갈 때도 기자 한명 오지 않았는데 이렇게 많은 기자단을 동원한 것을 보니 총리보다도 더 대단한 장관”이라면서 “진심으로 사과하려면 사과의 방법과 형식 내용부터 제대로 갖춰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권 의원은 “민주노동당의 의결 기구를 통해 결정한 공식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밝혀 총리의 공식사과가 있을 때까지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뜻을 비췄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녹색공간] 환경비상시국회의/김하돈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 정책위원장

    많은 이들이 또 밥을 먹지 않고 있다. 단식이란 무릇 목숨에게 있어 가장 절체절명의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삶의 모든 근원이 먹고 사는 일에 있음으로, 그 먹고 사는 일을 포기하여 생명을 담보로 불의와 부당함에 맞서는 가장 삼엄한 항의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전국 각지에서는 환경문제에 따른 참으로 많은 이들의 단식이 있었다. 지리산 댐건설을 반대하는 세 분 실상사 스님들의 단식,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구간에 대한 지율스님의 수차례 단식, 보길도 댐 증축에 맞선 강제윤 시인의 단식, 원흥이 두꺼비 서식지 보호를 위한 성직자들의 단식 등등…. 우리는 그때마다 20일,30일,40일, 날짜를 꼽아가며 시나브로 졸아드는 고귀한 생명의 외침을 안타깝게 지켜보곤 했었다. 일이 반드시 그리되어야만 한다고 동지적 애정을 건네는 이들마저도 제발 밥만은 먹으면서 싸우자고 그때마다 애간장을 졸이면서 말이다. 한데, 그래도 밥은 먹으면서 하나씩 실마리를 풀어가자던 바로 그 환경운동 일선의 중진 활동가들이 이번에는 스스로 단식을 선언하고 광화문 앞 차디찬 공원 바닥에 나앉아 바투 농성 중이다. 거기에 붙인 이름,‘환경비상시국회의’도 짐짓 심상찮다. 선언문에는,“최근 참여정부의 환경 규제 완화와 각종 개발 정책의 발표로 말미암아 한국의 환경은 비상 상황에 접어들었으며, 수십 년간 무분별한 개발정책에 대항하여 온몸으로 환경을 지켜온 사람들로서 엄숙한 마음으로 환경비상상황을 선포한다.”고 했다. 관리지역내의 공장설립 면적 제한 폐지, 수도권 안의 공장 신·증설 허용, 전국에 골프장 230개 추가건설 및 대폭적인 규제 완화, 토지수용권과 개발이익을 보장하는 기업도시 특별법 제정추진, 경유상용차 배출가스 기준 유예조치 등등 최근 정부가 발표한 각종 개발정책에는 환경적 측면을 고려한 흔적이라고는 아예 눈을 씻고 찾아도 전무하다. 게다가, 부안사태로 불거진 핵 폐기장 문제나 새만금 간척사업, 경부고속철도와 경인운하같은 대규모 국책사업에 대한 이렇다 할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 채 갈등구조만 증폭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그쯤 되고 보면, 가히 환경비상시국이라는 말이 옳을 성싶다. 세계적으로 이제 환경문제는 모든 개발과 경제성장의 가장 중요한 잣대 가운데 하나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는 추세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만 이렇듯 모든 정책에서 유독 환경문제가 후퇴하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정부는 그 이유로 당장의 경기 침체를 내세우는 모양이다. 하지만 환경문제를 도외시한 몇몇 단기경제 부양책으로 경제가 회복되거나 튼실해질 것이라고 믿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오히려 어려운 경제여건에 떠밀려 환경문제를 포기할 경우, 가까운 미래에 안팎으로 닥쳐올 엄청난 재앙이나 손실과 만나게 될 것은 너무도 자명한 일이다. 일찍이 소속과 분야를 초월한 모든 환경운동가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환경비상시국을 선포한 경우는 이전에 없었던 일이다. 본래 활동가란 일선 현장을 부리나케 쫓아다니며 업무에 전념하는 존재들이다. 나라 방방곡곡의 중심 환경활동가들이 모두 활동을 중단한 채 단식농성을 벌이는 상황이라면 이미 매우 촉급한 지경이 틀림없다. 첫눈이 내리고 얼음이 지는 겨울의 들목, 저 차디찬 공원바닥에 모여 밥을 굶으며 전하는 말씀들이 무언지 정부는 진지하게 귀를 곧추세울 때이다. 김하돈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 정책위원장
  • [정치플러스] 권영길 “노동정책 항의” 단식 농성

    민주노동당 전 대표인 권영길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 경찰이 강제 진입한 사건과 정부의 노동정책 등에 항의하기 위해 29일 단식 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다. 민노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28일 “권 의원은 원내 제3당의 전 대표 사무실에 공권력이 투입되고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환 노동장관 등이 노동운동 비하 발언을 하는 등 민주주의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며 “이러한 시국에서 정부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권 의원이 단식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29일 의원단총회를 통해 단식 일정을 확정한 뒤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본청 앞에서 옥외 단식농성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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