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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군별 연간 1억5000만원 수익

    여권 발급 업무가 기초자치단체의 새 수익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부산시는 6월9일부터 동구와 기장군 등 12개 구·군에서도 여권 발급 업무를 취급하게 돼 16개 구·군 어디서나 여권 발급이 가능해진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현재 여권 발급시 인지대 수입금을 국고에 입금한 뒤 인건비 및 운영비 등으로 인지 수수료의 10%를 보조금으로 받고 있다. 그러나 내년부터 배 이상 오른 22% 정도가 보조금으로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권 발급시 단수 여권은 2만원,10년짜리는 5만 5000원의 인지 수수료를 받고 있다. 각 구청은 여권 업무가 수입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지역 각 구청은 여권 업무 취급으로 연간 1억 5000여만원가량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여권 발급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자 여권발급 업무시간을 연장하는 등 신청자 유치를 위한 기초자치단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문을 연 부산 서구청은 6일부터 여권 관련 업무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2시간 연장했다. 또 관내 학교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홍보 공문을 보내고 직원의 가족이나 친지들에게도 여권 발급을 독려하고 있다. 또 같은해 5월 문을 사하구청은 지난 4월부터 여권 발급 여부를 문자메시지로 신청인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대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신청자가 늘어날수록 각 구청의 수익이 늘어나는 만큼 최대한 많은 신청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구청간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부산에서는 35만 9800여건의 여권이 발급됐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8국] 이창호, 2008한국바둑리그 첫 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8국] 이창호, 2008한국바둑리그 첫 승

    제9보(106∼121) 이창호 9단이 네 번째 출전 만에 2008한국바둑리그 첫 번째 승점을 기록했다.24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Kixx와 신성건설의 경기에서 Kixx의 1장으로 나선 이창호 9단은 신성건설의 목진석 9단을 흑1집반승으로 눌렀다. 이창호 9단의 승리에 이어 조훈현 9단도 이정우 6단을 흑불계로 제압해,Kixx는 3연패 끝에 첫 번째 승리를 따내는 듯했지만, 나머지 3명의 선수들이 모두 패하는 바람에 결국 신성건설에 2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4연패의 수렁 속으로 빠져든 Kixx는 개인 승수에서도 단 6승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흑107로 껴붙인 수가 절묘한 맥점. 백은 108의 곳이 막히는 순간 바둑을 진다고 판단해 일단 중앙으로 머리를 내밀었지만, 흑109로 가만히 꼬부린 수가 백의 심장을 찌른다. 이때 백으로서는 당연히 (참고도1) 백1로 막아야 하지만, 문제는 흑 2,4로 끊기고 난 다음. 흑이 6의 단수를 선수한 뒤 8로 중앙을 이어두면 백은 한수를 더 들여 하변을 보강해야 한다. 만일 백이 손을 빼는 날에는 (참고도2) 흑1의 치중 한방으로 백대마가 두 집을 내지 못한다. 물론 흑3다음 A와 B가 맞보기로 백은 흑1 한점을 잡을 길이 없다. 실전의 진행은 본의 아니게 백이 대형 사석작전을 구사한 꼴. 원래 흑 세력권이었던 중앙에 철벽을 쌓은 전과도 상당하지만,60집에 육박하는 하변 일대의 흑 실리는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주별 선거인단 배분때 ‘승자 독식제’ 적용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간접선거 방식으로 치러진다. 유권자들이 투표를 통해 주별로 선거인단을 선출하고 그 선거인단이 대통령과 부통령을 뽑는다. 전체 대통령 선거인단수는 538명이다. 각 주별로 상원의원 100명과 하원의원 435명을 합친 수를 기준으로 한 뒤 특별행정구역인 워싱턴 DC의 선거인단 3명을 보탠다. 각 후보의 주별 선거인단 배분은 한표라도 더 많은 후보가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제’다. 미국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한다.따라서 지난 2000년 조지 부시와 앨 고어 후보간의 대결에서처럼 총득표수에서는 이기고도 선거에서는 지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주별 선거인단수는 캘리포니아가 55명으로 가장 많고, 텍사스(34명), 뉴욕(31명), 플로리다(27명), 일리노이·펜실베이니아(각 21명) 등 순이다.선거인단수가 많은 이들 대형주들의 향배가 중요하며, 이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의원이 막판까지 슈퍼대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에 나선 논리이기도 하다. 미국 선거전문가들은 미국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지지 후보가 바뀌었던 10여개 경합주(swing state)에서 결정됐기 때문에 이번에도 플로리다와 아이오와, 오하이오, 미주리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1월4일 선출된 선거인단들은 ‘12월 둘째 수요일 다음 첫째 월요일’인 12월15일 대통령과 부통령을 선출하게 된다.선거인단들은 자신이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할 후보를 미리 밝히기 때문에 이날 투표는 절차에 불과하며 차기 대통령은 사실상 11월4일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에서 결정된다.kmkim@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8국] 이민진,차민수 연승행진 저지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8국] 이민진,차민수 연승행진 저지

    제1보(1∼15) 이민진 5단이 드디어 여류팀에 첫 승을 안겼다.1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제6국에서 이민진 5단은 차민수 4단의 연승행진을 반집으로 막아냈다. 국 후 이5단은“무엇보다 차4단의 연승을 저지한 것이 기쁘다. 여류팀이 위기에 몰린 만큼 남은 대국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5단은 시니어팀의 두 번째 선수인 박영찬 3단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김기용 4단과 박승화 2단의 16강전 마지막 대국이다. 두 기사의 전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팽팽하다. 최근의 전적만을 놓고 비교해 보면 김기용 4단이 근소하게 앞서는 듯 보이지만, 박승화 2단 역시 속기에 능한 기풍으로 지난 기 대회에서 당당히 4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돌을 가린 결과 김기용 4단의 흑번이다. 백14까지의 진행은 프로들의 실전보에서 수없이 등장한 모양. 여기서 흑이 15로 손을 돌린 것이 약간 이채롭다. 계속해서 이 부근을 둔다면 (참고도1) 흑1로 젖히는 것이 보통. 백이 2로 끊으면 흑3을 선수한 뒤 5로 늘어 하변을 키운다. 만일 백의 입장에서 이 그림이 싫다면 (참고도2)에서 보듯 흑이 1로 백한점을 단수쳤을 때 따내지 않고 백2로 돌려쳐 반발하는 수단도 가능하다. 흑이 3으로 빵때림을 하면 백은 4로 몰아 일전을 불사한다. 실전 흑15로 달린 것은 안전하게 하변을 구축하겠다는 의도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단수 불편 이틀이나 참으라고?

    한국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과 경북 구미시가 생활 불편이 불가피한 대규모 단수 조치를 하면서 사전 고지 등을 소홀히 해 비난을 받고 있다. 홍보도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14일 구미권광역정수장을 운영하는 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에 따르면 다음달 6일 오전 9시부터 8일 오전 3시까지 42시간 동안 구미와 칠곡 일대에 생활용수 공급을 중단한다. 관리단은 광역정수장 내 정수지 증설과 노후관로시설 교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결정은 수자원공사와 구미시, 칠곡군 등 3개 기관만의 일방적 회의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단수는 구미와 칠곡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이뤄지며, 구미 23만명과 칠곡 9만명 등 주민 31만여명이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수자원공사는 물 공급 차량 15대와 생수 30만∼40만병(500㎖,1.8ℓ)을 동원해 생활용수로 공급하기로 했다. 구미국가산업단지의 공업용수, 구미시 원호·봉곡·도량·옥계·양포동과 고아읍, 산동·장천면, 칠곡군 동명면의 생활용수는 정상 공급된다. 구미·칠곡지역 주민들은 “수자원공사와 지자체들이 다수 주민의 생활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비난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새로 교체될 관로가 1500㎜의 대형 관로로, 이음새 연결에 다소 많은 시간이 걸린다.”면서 “단계적으로 공사를 할 경우 단수가 거듭되는 등 주민 불편이 가중돼 일시에 작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한국,아마바둑도 세계정상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한국,아마바둑도 세계정상

    제10보(175∼195) 한국이 아마바둑에서도 세계최강임을 입증했다.11일 전주시 실내배드민턴장에서 열린 제2회 전북은행장배 아시아 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남녀 개인전 및 페어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김남훈 아마7단이 타이완의 예강팅 아마7단을 물리쳤으며,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김미리 아마5단이 타이완의 린훙빈 아마6단에게 승리했다. 남녀가 한팀을 이루는 페어바둑에서는 박종욱·박지영 조가 타이완의 린쿤더·훙화수 조를 따돌렸다. 또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10회 이창호배 전국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는 조민수 아마7단이 김정환 아마7단을 누르고 아마최강부 우승을 차지했다. 백이 우변 패싸움에 휘말리며 승부의 호흡이 다소 길어졌다. 문제는 흑이 상변 쪽에 상당수의 팻감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백은 대마가 살자는 자체팻감이 점점 바닥나고 있다는 점이다. 흑이 187로 패를 썼을 때 백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백188로 따내 패를 해소했다. 흑189,191은 절대의 보강. 손을 빼면 백에게 191의 곳을 끊겨 아래쪽 흑이 모두 떨어진다. 백192 대신 (참고도1) 백1로 단수치면 백은 무사히 연결할 수 있지만, 이 그림은 백대마 전체가 곤마로 몰릴 위험이 있다. 흑195는 (참고도2) 흑1 이하로 잡으러 가는 수가 흑의 한수부족으로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살짝 비틀어본 것. 어쨌든 흑은 백의 작은 방심을 틈타, 국면을 최대한 어지럽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180,186…△ 183…177)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7국] 지지옥션배,여류팀 차민수 비상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7국] 지지옥션배,여류팀 차민수 비상

    제9보(160∼174) 시니어팀과 여류팀간의 연승대항전인 제2기 지지옥션배에서 시니어팀 차민수 4단의 연승행진으로 여류팀에 비상이 걸렸다. 차민수 4단은 8일 한국기원 지지옥션배 본선4국에서 이슬아 초단을 누르고 파죽의 4연승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박지연 초단의 초반 3연승으로 여류팀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다. 여 류팀으로서는 우선 차민수 4단의 연승행진을 저지하는 것이 급선무이지만, 이후에도 시니어팀에는 맹장 조훈현 9단을 비롯해 서봉수 9단, 최규병 9단, 양재호 9단, 서능욱 9단, 조대현 9단 등 쟁쟁한 강자들이 뒤를 받치고 있어, 여류팀은 더욱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14일 열리는 본선5국에는 김선미 2단이 여류팀의 5번째 선수로 나선다. 백164는 기분 좋은 단수한방이지만 막상 흑이 손을 빼고 흑165로 반격에 나서자 국면은 약간 시끄러워졌다. 물론 백은 아래쪽에서 패싸움을 벌이며 중앙 진출을 도모할 수 있어 아직은 여유 있는 입장이다. 하지만 부자가 된 마당에는 사소한 시빗거리도 커다란 근심으로 다가온다. 백170으로 젖혔을 때 흑171로 급소를 짚은 것이 호착. 이때 백은 (참고도1) 백1로 가만히 잇는 것은 흑이 2로 끊은 뒤 4로 한점을 살리는 수가 성립한다. 계속해서 백이 9로 나와 끊으면 흑은 (참고도2) 흑1,3의 수순으로 백의 포위망을 벗어날 수 있다. 이제는 백도 하변 패의 부담이 제법 커졌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與 중진들 “국토·문광·행안위장은 내 것”

    與 중진들 “국토·문광·행안위장은 내 것”

    제18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앞둔 가운데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차지하기 위한 한나라당 중진들의 자리 다툼이 뜨겁다. 야당에서 여당으로 바뀐 동시에 과반 의석 확보로 상임위원장 몫이 크게 늘어나는 데다, 차기 당 지도부체제가 ‘관리형’으로 가닥을 잡아가면서 3선 의원의 상당수가 당직보다는 상임위원장으로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토해양위·문화체육관광위·행정안전위 등 ‘노른자위’ 상임위는 원구성 협상 전인데도 본격 경쟁이 시작된 분위기다. 여야간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여당으로서는 이들 핵심 상임위는 반드시 차지하겠다는 각오여서 당내 경쟁도 그만큼 치열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법사위원장은 입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인 만큼 원구성 협상에서 여야 모두 당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자리다.17대 국회에서는 한나라당이 법사위원장을 차지해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으로서는 번번이 본회의 법안 상정에 각고의 진통을 겪었다. 우선 방송과 신문 등 언론정책을 포함해 방송·통신 융합까지 관장할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고흥길·심재철·정병국·정진석 의원 등 4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의원들간 조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원내 경선이 불가피하다. 정진석 의원은 정보위원장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줄곧 인기 상임위인 국토해양위원장(구 건설교통위원장)은 윤두환 의원과 18대 원내 재입성에 성공한 3선의 송광호·장광근·조진형 당선자의 신경전이 뜨겁다. 김학송 의원도 국토해양위원장과 국방위원장 가운데 한 자리를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위원장(구 행자위원장)에는 친박계의 정갑윤·서병수 의원이 서로 눈치를 보며 물밑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15,16대 의원을 지내고 이번에 재기한 원유철 당선자도 내심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식경제위원회(구 산자위)의 경우 이병석·원희룡 의원 등이 의욕을 보이는 가운데 최초의 여성 국회부의장을 노리는 4선의 김영선 의원도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지식경제위원장으로 방향 전환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기 상임위를 제외한 다른 상임위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 가는 분위기다. 보건복지가족위원장에는 4선의 남경필 의원이 단수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 의원은 당초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자리에 욕심을 냈으나, 최근 방향을 선회했다는 후문이다. 예산 전반을 관장하는 핵심 위원회인 예산결산특위원장에는 17대 국회 교육위원장을 지낸 4선의 황우여 의원이 의사를 내비치는 외에 아직까지 특별한 지원자가 없다. 통일외교통상위와 국방위도 각각 박진 의원과 김학송 의원이 단수로 위원장을 희망하고 있으며,17대 교육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위가 합쳐지는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은 전재희 의원이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당 관계자는 11일 “원구성 협상이 시작되지 않아 여당몫 상임위가 확정되지 않았고, 의원들 입장도 아직은 유동적이다.”면서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되면 자연스럽게 조정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7국] 이창호·이세돌 응씨배 4강 격돌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7국] 이창호·이세돌 응씨배 4강 격돌

    제4보(49∼74)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이 응씨배 준결승전에서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4일 중국 상하이 응창기바둑기금회빌딩에서 열린 제6회 응씨배 8강전에서 이창호 9단은 조치훈 9단을, 이세돌 9단은 중국의 쿵제 7단을 각각 물리치고 4강에 올라, 결승진출을 놓고 3번 승부를 벌인다. 또한 지난대회 준우승자 최철한 9단도 중국의 박문요 5단을 흑불계로 제압하고 4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박영훈 9단은 중국의 류싱 7단에게 패해 탈락했다. 세계 1,2위를 다투는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의 대국이 성사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특히 그 무대가 세계대회 준결승전인 만큼 팬들의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흑이 53으로 세력을 넓혔을 때, 백54로 뛰어든 것은 강렬한 수법. 하변 흑집이 그대로 굳어지면 이후 반면 운영이 어려워진다고 판단해, 적극적인 삭감에 나선 것이다. 여기서 흑도 가정도로 지키는 것은 여전히 뒷맛이 나쁘기 때문에, 아예 흑55,57로 공격에 나선 것이다. 흑59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좀처럼 둘 수 없는 행마. 그러나 지금은 하변 백말이 약한 상황이라 백도 태연히 나로 돌파하기는 쉽지 않다. 백62는 (참고도1)의 차단을 노린 것. 이때 흑이 63으로 건너붙인 것은 수를 낸다기보다 자신의 단점을 효율적으로 보강하겠다는 의도다. 흑이 71로 끊었을 때 백은 (참고도2) 백1로 단수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후 흑2,4로 막히게 되면 전혀 득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자중한 것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 7국] 충암사단 500단 돌파 기념식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 7국] 충암사단 500단 돌파 기념식

    제2보(22∼32) 이창호 9단, 유창혁 9단 등 한국 바둑계의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한 충암사단이 오는 13일 조선호텔에서 500단 돌파 기념식을 갖는다. 충암사단은 학교법인(충암초등, 충암중, 충암여중, 충암고교) 출신 프로기사들을 일컫는 말로,1973년 정수현 9단의 입단을 시작으로 올 4월에 입단한 한웅규 초단까지 총 100명에 이르는 프로기사를 배출했다.229명의 한국기원 프로기사 중 거의 절반이 충암사단 출신인 것이다. 지난 2003년 7월 300단 돌파 기념식을 가진 충암사단은, 지난해 11월 유재성 4단, 진동규 4단, 박정근 3단, 한상훈 3단 등의 승단으로 500단 돌파에 성공했다. 전보에서 설명한 대로 백이 위에서 막는 것은 재미가 없기 때문에 실전 백 22처럼 아래로 젖히는 한 수뿐이다. 백이 26으로 잡은 것까지는 기세의 진행. 여기서 흑이 <참고도1> 흑 1로 백 한점을 축으로 잡는 수도 생각해 볼 수 있으나, 백이 4로 한번 밀어 올리는 것이 기분 나쁘다고 판단해 일단 흑 27로 몰아둔다. 이제 백도 잠깐 갈등을 느끼는 장면이다.<참고도2> 백1로 따내면 백 한점을 축으로 잡히는 수를 예방할 수 있으나, 흑 2의 단수 한방이 아프다. 또한 흑이 4로 씌우면 백은 구차하게 귀에서 살아야한다.(백2…▲에 이음) 흑 31 다음 백이 가로 밀어두면 좌하귀에 제법 큰 집이 생겨나지만, 그것은 발이 너무 느린 행마. 실전처럼 백 32로 붙여가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6국] LG배 통합예선 한국9,중국7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6국] LG배 통합예선 한국9,중국7

    제12보(171∼181) LG배 통합예선전은 한국의 근소한 판정승으로 막을 내렸다.25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결승에서 한국 9명, 중국 7명의 선수가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9차례의 한·중대결에서 4승5패로 약간 밀렸으나,2명의 선수가 결승에 오른 일본을 모두 탈락시키며 16장의 본선티켓 중 과반수를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여류 이민진 5단과 김현찬 아마6단은 각각 중국의 왕야오 6단과 왕레이 9단에게 패해 본선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예선통과자 16명과 시드배정자 16명 등 32강이 자웅을 겨루는 본선 1회전은 5월26일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만해마을에서 열릴 예정이다. 백172로 흑의 자충을 유도한 수가 이용수 5단이 간과하고 있던 수단. 흑은 171로 단수칠 때만 하더라도〈참고도1> 흑5까지 백 두 점을 잡는 수와 A로 따내는 수가 맞보기로 백이 곤란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백의 바깥쪽 단점이 선수로 보강된 터라 흑도 백의 수를 메우며 수상전에 돌입하는 수밖에 없다. 흑177은 어쩔 수 없는 선택. 단순히〈참고도2> 흑1로 밀고 들어가 정직하게 수싸움을 벌이는 것은 흑이 한 수 부족으로 잡히게 된다. 물론 실전 흑177 때 백이 178로 건너붙인 것 역시 필연의 수순. 반대로 흑이 180의 곳을 차지하면 이번에는 거꾸로 백의 수가 부족하다. 이제 백이 가로 따내면 양쪽 대마의 사활이 걸린 대형 패싸움이 시작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6국] 조한승,이창호 꺾고 3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6국] 조한승,이창호 꺾고 3연승

    제9보(130∼139) 2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명인전 본선리그에서 조한승 9단이 이창호 9단을 꺾고 3연승을 기록, 단독선두에 나섰다. 초반 포석에서 백에게 4귀를 모두 내주는 과감한 중앙작전을 펼친 조한승 9단은, 종반 마무리에서 이창호 9단의 추격을 1집반차로 따돌리고 승리를 지켜냈다. 본선에 오른 10명의 기사가 풀리그를 펼치는 명인전은 우승상금 1억원을 내건 국내 최대규모의 기전. 리그 성적 상위1,2위가 도전5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흑이 131로 들여다보았을 때 백132로 하나 끊어 둔 것이 박정환 2단의 재치를 말해주는 응수타진. 여기서 덜컥 흑133으로 받은 것이 백의 미끼에 걸려든 대완착이다. 백이 134,136을 활용한 뒤 백138로 패를 해소하고 나니 흑은 아무 대가도 없이 백을 살려준 셈이 되었다. 이후 흑이 (참고도1) 흑1,3으로 나가 끊으면 백4로 나가는 수가 성립해 오히려 흑이 걸려든다. 또한 (참고도1) 흑5를 (참고도2) 흑1로 이어 버티는 것은, 백6으로 하변 백 두점이 움직여 하변 흑 전체가 모두 잡힌다. 애초에 흑133으로는 모양은 다소 사납지만 가로 단수치는 것이 정수였던 것이다. 이 장면에서 그동안 평정심을 유지하던 이용수 5단의 얼굴이 후끈 달아올랐다. 골인 지점을 눈앞에 두고 상대에게 기회를 허용한 자신을 책망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 한번의 실수로 바둑이 역전된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한번 흥분된 마음이 연이은 실착을 부른다는 것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43) 에티오피아와의 인연 - 티켓 검색에서 구입까지

    (43) 에티오피아와의 인연 - 티켓 검색에서 구입까지

    에티오피아에 가기로 작정한 후 티켓은 출발 한 달 전에 구입했다. 출발일에서 멀어질수록 항공권 가격이 싸다는 건 상식이지만 결정한 후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한 게 한달 전이었다. 화천군에서 왕복티켓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가장 저렴한 가격의 티켓은 직접 구했다. 주변에 에티오피아에 다녀 온 사람이 없어 혼자 알아볼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에티오피아를 다녀 온 선교사나 국제협력단의 봉사단원들, 상사주재원들, 대사관 관계자들이 많을 텐데 다들 자기네들끼리만 정보를 주고받는 지 어디서도 속 시원하게 가격대며 걸리는 시간에 대해 알려주는 곳이 없었다. 우선 아프리카여행을 취급하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대충 가격대를 알아봤다. 100만원대 이하의 왕복티켓은 거의 발견할 수 없었다. 3개월 정도 여행할 경우 할인항공권은 일단 100만원은 넘고, 200만원까지는 안간다는 정도로 감을 잡았다. 경유지가 어디냐에 따라 가격 차이도 많이 났고, 걸리는 시간 차이도 컸다. 인천에서 아디스 아바바까지 직항이 없기 때문에 꼬박 이틀은 잡아야 하는데 일단 경유지를 정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비행기를 갈아타는 횟수도 정해야 했다. 현재 에티오피아를 가는 방법으로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인천을 출발해 홍콩이나 방콕을 경유해 도착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를, 아프리카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나 케냐의 나이로비를 경유하는 방법도 있다. 이집트 항공이나 터키 항공을 이용할 경우 카이로나 이스탄불을 덤으로 여행할 수도 있다. 단 숙박비는 여행객 부담. 두바이를 경유해서도 아디스 아바바에 도착할 수 있는데 비행시간은 4시간 정도다. 한국에서도 그렇고, 일본에서도 그렇고 에미레이트 항공이 가격은 제일 비싸지만 공항에서 무작정 기다리는 시간이 제일 짧다. 다른 경유지는 공항에서 8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첫 번째 에티오피아를 여행할 때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했다. 부자 나라에서 운행하는 비행기니 내부시설은 당연히 좋을 테고 기내식도 맛있겠지, 했는데 왠걸 들리는 소문에 음식 맛이 형편없단다. 특히 고기요리가 그렇단다. 인천에서 두바이까지, 다시 두바이에서 아디스 아바바까지 가려면 몇 끼를 먹어야 하는데 이래서는 안되지. 당장 항공사에 연락했다. 채식주의자니까 이용하는 전 구간에 베지테리안(Vegetarian) 요리를 제공해 달라고 주문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악성 루머였다. 소문대로 시설도 끝내주고 승무원들도 친절하고 무엇보다 기내식이 맛있(어보였)다. 미리 연락을 해 놓은 바람에 1등석에 앉은 사람들에게 기내식을 제공하는 시간에 베지테리안 요리를 주문한 사람들에게도 식사가 제공되어 빨리 먹을 수 있다는 것 말고는 전혀 그럴 필요가 없는 일이었다. 중동지역에서 운행하는 항공사로 비행기 안에 아시아인이 별로 눈에 안 띄지만 한국에서 출발할 때는 김치도 나온다. 일본에서 출발하는 에미레이트 항공에서는 당연히 스시가 제공된다. 오후 11시 55분에 출발한 비행기는 현지 시간으로 새벽 5시10분 두바이에 도착한다. 그리고 다시 오전 8시2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면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 30분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 도착한다. 이변이 없는 한 그렇다는 것이다. 쉬는 동안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두바이 공항에서 ‘여기는 두바이!!’, 이런 메시지를 친구들에게 날렸다. 노트북이 없는 분들은 공항내 삼성에서 제공하는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끝이 보이지 않는 두바이 공항의 면세점에서 선물을 사도 좋을 것 같다. 공항 곳곳에서 노트북 충전이 가능하지만 콘센트는 우리나라와 다르니 따로 준비할 것. 항공권을 끊었으니 이제 비자를 준비할 차례다. 에티오피아는 우리나라와 사증면제협정이 체결되어 있지 않아 입국시에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2002년에 주한에티오피아대사관이 철수해버려 비자는 대사관이 있는 도쿄나 베이징에서 받거나 아니면 아디스 아바바 공항에서 직접 받을 수 있다. 3개월 유효한 비자 발급시 현지 공항에서 20 US$가 필요하다. 참고로 공항에서는 무조건 달러나 유로만 취급한다. 아무 생각 없이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대로 공항내에 있는 은행에서 에티오피아 화폐로 환전을 했는데 입국관리소에서는 달러나 유로만 요구했다. 또 1개월 단위로 비자를 받고 추가요금을 내면 3개월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체류기간이 3개월이면 한번에 3개월짜리 비자를 받을 수 있다. 현지 공항에서는 3개월짜리비자도 20 US$에 발급해준다. 관광목적이 아닐 경우 서류를 제출하면 1년짜리 상용비자도 받을 수 있다. 2008년 4월 현재 주일본에티오피아대관에서 발급가능한 비자의 종류와 요금은 아래 표와 같다.  ≪주일본에티오피아대사관 발급 비자의 종류≫ 2008년 4월 현재관광비자1개월 유효의 단수관광비자 혹은 3개월 유효의 복수관광비자상용비자1개월 유효의 단수상용비자 혹은 3개월 유효의 복수상용비자와 에티오피아에서 개발프로젝트 등에 참가하는 단체나 기업의 경우 6개월 유효의 복수 상용비자도 발급 가능외교/공무비자일본정부 및 당 대사관 관할에 있는 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정부의 요청이 있는 경우 3개월 유효의 외교/공무 비자 발급통과비자단수 및 2회 통과비자 발급  ≪비자요금≫ 관광비자1) 1개월 유효 단수비자 2,420円 2) 3개월 유효 복수비자 3,630円 3) 6개월 유효 복수비자 4,840円  상용비자1) 1개월 유효 단수비자 2,420円 2) 3개월 유효 복수비자 3,630円 3) 6개월 유효 복수비자 6,050円 4) 1년 유효 복수비자12,100円 외교/공무비자무료통과비자1) 단수 통과비자 2,420円 2) 2회 통과비자 3,630円       <윤오순>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6국] 백,고전 또 고전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6국] 백,고전 또 고전

    제8보(111∼129) 박정환 2단이 최근 들어 이렇게 고전한 바둑이 또 있을까? 집은 집대로 부족한데다 중앙과 좌변이 모두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 그렇다고 특별한 악수를 둔 것도 아닌데, 상대방이 툭툭 던지는 펀치에 바둑이 이처럼 망가졌다는 것이 도대체 믿기지 않는다. 흑111,113은 거의 결정타와 다름없는 수. 백으로서는 좌변 백 두점을 희생하면서 간신히 탈출에 성공했지만, 이후 잠시 숨 돌릴 겨를도 없이 117,119로 끊는 수가 백의 숨통을 더욱 조여 온다. 백120이 도박과 같은 승부수. 어차피 (참고도1)과 같이 중앙 백대마를 돌보다가 흑4의 씌움을 당하면 바둑은 알기 쉽게 지고 만다. 따라서 백은 조금이라도 더 복잡한 변화를 일으키고자 한 것이다. 여기서 흑이 한발 물러서는 바람에 승부는 조금 더 길어졌다. 물론 흑도 기세라면 좌중앙 백 한점을 빵때려 패맛을 없애는 것이지만, 혹시나 백이 121로 두어 좌변을 모두 접수하고 나면 흑은 반드시 중앙 백대마를 잡아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백128로 팻감을 썼을 때 흑의 응수는 이미 설명한 대로 129로 잇는 한수뿐. 백은 중앙 패싸움에 전체 대마의 사활을 걸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지만, 흑으로서는 거의 부담이 없는 꽃놀이패와 같다. 만일 (참고도2)와 같이 백이 패를 해소한 뒤 백1로 늘어 흑을 잡으러 오더라도 흑2로 단수치는 수로 최소한 중앙에 두집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흑은 가로 뛰는 정도의 가벼운 팻감만으로도 충분히 승리를 결정지을 수 있는 것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16강전 6국] LG배 통합예선 여류돌풍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16강전 6국] LG배 통합예선 여류돌풍

    제7보(98∼110) 이틀째 치러지고 있는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전에서 여류기사들의 돌풍이 거세다.22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예선2회전에서 박소현 2단, 윤지희 2단이 남자기사들의 벽을 넘어 3회전에 진출한 데 이어, 얼마 전 한국기원의 추천으로 초단면장을 받은 헝가리의 디아나 코세기 초단도 김덕규 8단을 누르고 프로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또한 권효진 5단은 오자와 데루미 3단과의 한일 여류대결에서 승점을 따냈다. 그러나 이번대회 가장 큰 이변의 주인공은 일본 관서기원 소속의 다무라 지아키 2단.1회전에서 한국의 이원도 초단을 꺾은 다무라 2단은,2회전에서 관록의 유창혁 9단마저 뛰어넘는 대파란을 일으켰다. 무명의 일본 여류기사가 한국의 정상급 기사들을 연파한 것은 이번 예선전의 가장 큰 뉴스거리가 아닐 수 없다. 백은 일단 흑101로 패를 굴복시켜 비상시에 필요한 안형 하나를 선수로 만들었다. 그러나 흑101이 놓임으로써 차후 상변에는 (참고도1) 흑1로 붙이는 통렬한 끝내기의 맥점이 남게 되었다. 여기서 백이 뒤로 후퇴하는 것이 억울하다고 백2 이하로 반발하는 것은 흑7까지 우상 백대마가 전멸한다. 백106의 응수타진에 전혀 망설임 없이 흑107로 단수친 것은 이용수 5단의 심리상태를 말해주는 점. 만일 흑이 백 대마에 대한 미련이 남았다면 (참고도2) 흑1로 뻗는 수를 선택했을 것. 실전은 백이 가로 끊는 패가 남아 약간의 여유가 생겼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6국] 이창호,사이클링히트 도전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6국] 이창호,사이클링히트 도전

    제4보(51∼63) 제4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본선리그에 합류한 이창호 9단이 모든 국내기전을 한차례 이상씩 우승하는 사이클링히트에 도전한다. 이창호 9단은 지난 1994년 당시 16개의 국내기전을 모두 석권해 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남아있는 10개의 기전 중 유일하게 한국물가정보배에서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물가정보배는 본선에 진출한 16명의 기사가 4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벌인 뒤, 각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창호 9단은 제1회 대회 결승에서 박영훈 9단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2,3회 대회에서는 이세돌 9단이 2연패를 달성하고 있다. 흑51은 지나는 길에 응수타진. 실전처럼 백이 52로 받으면 귀에는 약간의 뒷맛이 남게 된다. 그렇다고 백도 함부로 (참고도1) 백1로 잡으러 가는 강수를 구사할 수는 없다. 흑이 2로 날일자한 뒤 6으로 막게 되면 A로 이어 사는 수와 B로 끊는 수가 맞보기로 백이 곤란하다. 이제 흑은 주변상황에 따라 (참고도2) 흑1,3의 맥점으로 백진을 교란할 수 있다. 백이 A로 흑 한점을 잡으면 B로 단수치는 수가 좌변삭감에는 상당한 도움이 된다. 흑55는 진작부터 끊고 싶었던 자리. 돌의 흐름상 백은 56이하로 밀고 나와야 하는데 실전처럼 흑61까지 흑의 바깥벽이 두꺼워지게 되면 상대적으로 하변 대마가 자연스럽게 흑의 사정권에 들어온다. 흑63이 따끔한 급소 한방. 점잖게 반면운영을 하던 흑이 드디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영어수필 소리내 읽고 녹음 반복해서 들으면 발음 교정”

    “영어수필 소리내 읽고 녹음 반복해서 들으면 발음 교정”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을까. 넘쳐나는 영어학습법과 교재 속에서 비법을 찾기란 쉽지 않다.‘영어에는 왕도가 없다.’는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꾸준한 노력으로 회사에서도 영어실력을 인정받은 30대 여성의 체험담을 들어본다. “요즘 영어공부 한다고 ‘미드(미국드라마)’를 많이 보시던데 효과가 별로 없을 거예요. 차라리 영어동화책을 반복해서 읽는 게 훨씬 좋은 방법이죠.” 영어를 우리말처럼 구사해야 하는 SK에너지 IR팀 최희(32·여) 과장이 추천하는 영어말하기 비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먼저 우리말을 영어로 그대로 옮기려는 ‘우(愚)’를 범하지 말라는 것. 쉬운 단어를 놔두고 굳이 어려운 단어를 찾으려는 헛수고도 피해야 한다. “cover,do,make 등 쉬운 단어만 잘 써도 웬만한 뜻은 다 통해요.‘영어 동사 20개면 다 된다.’는 책도 본 것 같지만, 일반적인 기본동사로 정확하게 뜻을 전달하는 게 제일 중요하죠.” 95학번인 최 과장은 대학때 1년 간 미국 연수를 갔다온 걸 빼면 순수 국내파. 전공(행정학)도 영어와는 무관하다. 하지만 꾸준한 공부로 영어실력을 탄탄하게 쌓을 수 있었다. 직장에서도 영어실력만큼은 확실하게 인정받는다. 해외홍보팀,IR팀 등 영어를 주로 써야 하는 부서에 있었던 덕도 봤다. “듣기는 원래 자신 있었지만, 작문이나 말하기는 쉽지 않았어요. 특히 IR팀에서는 말 한마디 한마디의 뉘앙스가 다르고 제가 한말이 그대로 인용되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을 해야 했죠. 한번은 ‘고려하고 있다.’는 뜻으로 별 생각없이 ‘consider’라는 단어를 썼는데 알고 보니 이 단어는 가능성이 50% 정도는 된다는 뜻이더군요. 당시는 초기 단계였기 때문에 ‘review’가 적당한 단어였죠.”최 과장은 그래서 지금도 영어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 그가 소개하는 영어학습법은 직장인들이 따라하기에도 크게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말하기 연습을 위해 아이팟을 하나 구입해서 ESL파일 등을 다운받아 영어교재로 활용했죠. 주제를 놓고 토론을 하는 프로그램인데 큰 도움이 됐어요.”말하기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 반복해서 읽고 녹음하는 방법도 썼다. “짧고 긍정적인 내용을 담은 100챕터 분량의 영어수필을 여러 번, 적어도 10번 가까이 읽어 보고, 한 챕터씩 내 목소리로 녹음을 하는 거죠. 그리고 들어 보면 발음과 억양 등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 달라요. 나는 정말 영어를 잘 하는 줄 알았는데 막상 녹음된 소리를 들으면 발음도 이상하고 단점이 너무 많은 거죠.” 그래도 이런 방법을 반복하다 보면 말하기 실력이 부쩍 는다.‘디’(the)라고 발음해야 하는데 ‘더’라고 했다든가,‘investors’라고 복수로 말해야 했는데 단수로 했다든가,‘used to’의 발음이 틀렸다든가 하는 세세한 부분을 스스로 짚어낼 수 있다. 요즘도 일종의 인생상담집인 ‘Don’t sweat the small stuff…and it’s all small stuff’라는 수필로 일주일에 2∼3번 이렇게 공부를 하고 있다. 최 과장은 “저도 ‘프렌즈’ 같은 미드를 보면 단어는 다 들려도 속어나 유행어가 많고,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내용은 70∼80%밖에 이해를 못한다.”면서 “아직 초보실력이라면 ‘미드’보다는 영자지의 한국관련 뉴스부터 소리내서 읽어 보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16강전 5국] 강동윤,이창호 또 이겼다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16강전 5국] 강동윤,이창호 또 이겼다

    제13보(172∼184) 10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08 한국바둑리그 개막전 제2국에서 울산 디아채의 강동윤 7단이 광주 Kixx의 이창호 9단에게 흑불계승을 거두었다. 강동윤 7단은 2007 한국바둑리그에서도 이창호 9단과의 두 차례 대결을 모두 승리하는 등 지난해 이창호 9단과의 전적에서 4승2패로 우위를 보였다. 앞서 벌어진 이상훈 6단과 송태곤 8단의 대결에서도 이상훈 6단이 백불계승을 거두고 서전을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이상훈 6단은 송태곤 8단과의 개인전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이로써 울산디아채는 남은 세번의 대국 중 한판만 승리하면 첫 번째 승점을 따낸다. 백이 172로 단수친 것이 가장 간명한 수단. 설령 흑을 살려주더라도 백은 이미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흑177의 호구에 백이 178로 급소를 짚어오자 흑은 다음수가 보이지 않는다. 흑183의 젖힘에 백이 곧바로 184로 끊는 수가 성립된다는 것이 흑의 불운. 전영규 2단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여기서 돌을 거두었다. 다만 이 장면에서 한가지 백이 주의할 점은 흑이 (참고도1) 흑1,3으로 단수치고 이었을 때 백이 4로 이으면 흑5,7의 수순으로 바둑이 대번에 역전이 된다는 것. 따라서 흑3때 백의 해법은 (참고도2) 백1로 흑 한점을 따내는 것이다. 계속해서 흑이 2로 찌르면 양단수가 되는 모양이지만, 백으로서는 좌변 백 다섯점만 양보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16강전 5국] 이세돌,1·4분기 상금랭킹 1위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16강전 5국] 이세돌,1·4분기 상금랭킹 1위

    제11보(144∼154) 이세돌 9단이 1·4분기 상금랭킹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세돌 9단이 지난 3월까지 벌어들인 상금 총액은 4억 5802만원.1월에 우승상금 2억원의 삼성화재배를 우승한 뒤,2월에는 LG배의 우승으로 2억 5000만원의 상금을 보태며 상금액이 크게 늘어났다. 이는 이 9단의 2007년도 총상금액인 5억 7800만원의 80%에 육박하는 금액. 하지만 이창호 9단이 2003년에 세운 1·4분기 상금 최고기록인 6억 4200만원을 경신하지는 못했다.2위는 LG배 준우승, 전자랜드배 청룡왕전 우승 등으로 9287만원의 수입을 올린 한상훈 3단이 차지했으며, 박영훈 9단이 7744만원으로 3위, 이창호 9단이 5176만원으로 4위에 올랐다. 전보에서 백이 상변 백대마에 손을 빼고 우변 쪽을 가일수한 것은 확실한 수를 읽었다기보다는 감각적인 판단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막상 흑이 공격을 시작하자 백은 좀처럼 착수를 하지 못하다가 마지막 순간 백 144를 황급히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백 146의 젖힘에 흑 147로 후퇴한 것은 <참고도1> 백2로 잇는 것이 선수가 되는 것을 꺼려서이다. 이 모양은 나중에 백 A로 뛰는 수가 백대마의 사활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백 148의 단수에 흑이 패로 버틴 것은 올바른 판단.<참고도2>처럼 잇는 것은 이후 백 8까지의 수순을 상정하더라도 백이 쉽게 산다. 실전 153까지의 바꿔치기는 흑의 상당한 이득. 하지만 국면은 아직도 백이 앞서 있다. (백 152…▲의 곳에 이음)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5국]중국 천원전 6연패 달성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5국]중국 천원전 6연패 달성

    제10보(132∼143) 구리 9단이 중국 천원전 6연패를 달성했다.8일 중국 장쑤성 퉁리에서 열린 제22기 중국 천원전 도전3번기 최종국에서 구리 9단은 도전자 저우허양 9단을 백불계승으로 물리쳐, 종합전적 2승1패로 타이틀을 방어했다. 현재 명인전에서도 4연패를 기록 중인 구리 9단은 천원, 창기배,NEC배 등 중국 국내 4관왕에 올라 있다. 이번 우승으로 구리 9단은 통산 23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러나 중국 국내 최다우승기록은 마샤오춘 9단이 보유하고 있는 33회다. 백132로 머리를 내밀었을 때 흑133으로 따낸 것은 정수. 감각적으로는 (참고도1) 흑1로 씌우는 수가 한눈에 떠오르지만, 백이 2로 가만히 따낸 뒤 6까지 한눈을 만들면 A로 집을 내는 수,B로 단수치는 수 등이 남아있어 흑은 더 이상 공격이 어려워진다. 백134로 밀고 나와서는 우변 백대마 역시 한숨을 돌린 모양. 흑135는 백136과 교환되어 약간 아까운 의미가 있지만, 어차피 (참고도2)의 흑1의 노림수는 백2의 호구가 선수로 듣고 있어 거의 실현불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흑137,139는 끈덕지게 백대마를 물고 늘어지겠다는 수. 이렇듯 상대가 거칠게 나오면 보통 승리를 눈앞에 둔 쪽에서는 온갖 근심걱정거리가 생겨나게 마련이다. 그러나 원성진 9단은 오히려 잡을 테면 잡아보라는 식으로 손을 빼고 우변을 백142로 가일수한다. 과연 흑이 143으로 이은 다음 백은 사는 수를 보아둔 것일까?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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