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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4국] 쑹룽후이, 초단에서 5단으로 특별승단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4국] 쑹룽후이, 초단에서 5단으로 특별승단

    제3보(37~54) 중국 여류바둑계의 샛별 쑹룽후이 초단이 최근 중국 기원의 인허를 받아 초단에서 5단으로 특별승단했다. 구리 9단과 함께 2008 남녀 최우수기사상을 받기도 한 쑹룽후이 초단은 제1회 세계마인드스포츠 여자 개인전에서 한국의 박지은 9단, 이민진 5단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정관장배에서는 파죽의 6연승을 기록하며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당초 쑹 초단이 소속돼 있는 항저우 기원은 쑹 초단의 6단 승단을 건의했으나, 중국 기원 측은 쑹 초단이 아직 17세가 안 된 점을 이유로 5단 승단을 결정했다. 헤이룽장성 출신의 조선족 기사로 알려진 쑹 초단은 2006년 입단하자마자 전국 여자부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일찌감치 뛰어난 기재를 알렸다. 흑37은 백38과 교환돼 실리로는 약간 손해이지만, 흑39를 두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 단순하게 <참고도1> 흑1, 3으로 뛰어나가는 것은 그저 공배를 연결한 모습으로 전혀 박력이 없다. 백42는 일견 속수처럼 보이지만, 흑이 <참고도2> 흑1로 들여다보는 수단을 선수로 방지한 것. 또한 훗날 백 ‘가’로 젖히는 노림수를 남겨두고 있다. 백48, 50이 두터움을 선호하는 최철한 9단다운 행마. 이 수를 두지 않아 역으로 흑이 ‘나’로 뛰게 되면 백의 연결자세가 불안해져 이후의 전투에서 힘을 쓰기가 어려워진다. 흑51의 단수는 지금이 타이밍이라고 판단한 것. 백을 강화시켜 주는 의미도 있지만, 집으로는 약간 이득이다. 백54의 침투는 백으로서도 놓칠 수 없는 곳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100년만의 최악 가뭄 시작됐다

    100년만의 최악 가뭄 시작됐다

    지난해 여름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전국이 메마르고 있다. 지역 곳곳의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댐 저수율이 대폭 줄면서 극심한 식수난이 빚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1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시작돼 큰 재앙이 닥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7월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579.2㎜로 평년의 68.2%에 불과했다. 현대식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같은 기간 기준 1996∼1997년(54 5.7㎜)과 1977∼1978년(565.1㎜)에 이어 세 번째로 적다. ●전국 저수율 14년만에 최저 우선 가뭄의 장기화로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12일 농어촌공사와 부경대 방재기상연구실 등에 따르면 전국 농업용 저수지 3326곳 중 이날 현재 저수율 0%(완전 고갈)는 39곳, 30% 미만은 382곳, 50% 미만은 873곳이다. 14년 만의 최악이다. 16개 다목적댐 저수율도 12일 기준 37.1%로 전년보다 34%, 예년보다 20%나 줄었다. 물이 고갈되면서 전국 84개 시·군 888개 마을의 15만 8534명이 운반 및 제한 급수로 물을 공급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가뭄 대재앙’의 전조에 불과할 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변희룡 교수팀에 따르면 연평균 강수량 500㎜ 이하의 최악의 가뭄은 124년을 주기로 되풀이됐다고 한다. 측우기를 활용해 강수량을 처음으로 재기 시작한 1777년 연평균 강수량은 430㎜였다. 당시 가뭄은 1771년부터 1783년까지 지속됐다. 1901년 가뭄 때 연평균 강수량은 373.6㎜였고, 1882년부터 1910년까지 이어졌다. 최악의 가뭄이 발생한 연도는 124년의 시차를 두고 있고, 가뭄이 끝나고 다시 최악의 가뭄으로 접어든 시점(1783년과 1882년)은 99년의 간격을 두고 있다. 변 교수는 “1, 2년의 오차를 감안하더라도 다음 최악의 가뭄은 2025년에 도래하고 그 출발은 2009년이 될 것”이라며 “연 평균 강수량이 500㎜ 이하로 떨어지면 제한급수나 단수 지역 전역 확대, 생태계 파괴, 지자체별 물 전쟁 본격화 등 대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최악의 가뭄이 한반도를 덮칠 징후는 지난해부터 나타났다는 지적도 있다.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 수는 연평균 3.4개인데 지난해엔 7월에 온 ‘갈매기’ 1개뿐이었고, 지난해 9월부터 아시아 강수대가 한반도 국경 부근에 올라간 뒤 아직도 내려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서태평양 수온을 높여 한국 등 서태평양 인근의 중위도 국가에 건조한 하강 기류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연세대 대기과학과 김준 교수는 “지난해 곳곳에서 이상 기후가 발생하면서 올해부터 100년 만에 오는 최악의 가뭄이 시작될 징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태풍 작년 1개뿐… 재앙 전조 한편 12일 저녁부터 13일 오전까지 전국에는 5~40㎜의 비가 내렸다. 서울·경기 등 중부 일부 지역에 40㎜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강원 남부, 영남 및 호남 내륙 지역엔 5~10㎜ 정도의 소량만 내려 가뭄을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김승훈 조은지기자 hunnam@seoul.co.kr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3국] 강동윤, 이세돌과 천원전 2승2패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3국] 강동윤, 이세돌과 천원전 2승2패

    제11보(184~190) 4일 스카이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3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5번기 제4국에서 강동윤 9단이 이세돌 9단을 백2집반승으로 물리치고 종합전적 2승2패를 만들었다. 이로써 강동윤 9단은 최근 이세돌 9단에게 당했던 6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승부를 최종국으로 몰고갔다. 천원전은 전기시드 4강과 예선통과자 12명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선수권전. 우승자는 한·중 천원전에 한국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대회 우승상금은 2000만원. 전보에서 이미 승부의 주사위는 던져진 셈. 이제부터의 한수한수는 마치 외줄타기를 하듯 아슬아슬하다. 일단 백이 184로 흑 두점을 따낸 것은 절대선수. 흑으로서는 185로 단수치는 한수뿐인데 백이 가만히 백186으로 잇자 서능욱 9단은 뒤늦게 자신의 착각을 눈치채고 흑187로 물러선다. 여기서 흑이 <참고도1> 흑1로 젖혀 잡으러가는 것은 백이 2로 먹여치는 수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흑이 3으로 따낸다면 백4,6으로 흑은 촉촉수에 걸려든다. 그렇다면 흑은 백이 2로 먹여쳤을 때 <참고도2> 흑1로 잇는 수를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이번에는 백이 2로 끊는 수가 있다. 일견 흑이 3으로 따내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된 듯 보이지만 백이 가만히 8로 뒤를 메우면 아래쪽 흑7점이 떨어진다. 백188은 ‘가’의 붙임을 노린 선수. 흑189의 보강이 불가피할 때 백190으로 막아 백은 좁은 곳에서 절묘하게 두집을 만들어냈다. (백186…▲의 곳 이음)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 본선1회전 3국] 루이, 여류국수전 결승행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 본선1회전 3국] 루이, 여류국수전 결승행

    제10보(174~183) 2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14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준결승전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이 김윤영 초단을 137수만에 흑 불계로 누르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루이 9단은 8강전에서 강호 박지은 9단을 물리친 파란의 주인공 김윤영 초단을 맞아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을 펼치며 완승을 이끌어냈다. 여류명인과 여류기성에 이어 국내 여류타이틀 독식을 노리고 있는 루이 9단은 먼저 결승에 오른 이하진 3단과 20일부터 3번기를 치른다. 루이 9단과 이하진 3단의 상대전적에서는 루이 9단이 4승1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 백174는 강만우 9단의 승부수. 백도 더 이상 중앙 흑집을 방치해서는 형세가 여의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런 장면에서 어지간한 기사 같으면 상변의 뒷맛을 걱정해 후퇴할 법도 하지만, 서능욱 9단은 오히려 흑175로 이어 백돌을 잡겠다고 달려든다. 백176으로 붙여 국면은 드디어 최후의 승부처를 맞이했다. 백이 178로 붙였을 때 흑이 흑179로 밀고들어간 것은 정수. 만일 <참고도1> 흑1로 이었다가는 백이 참고도1의 수순으로 흑진을 모두 파헤치며 연결해간다. 흑181 역시 최강의 응수. 좀더 안전한 방법을 찾는다면 <참고도2> 흑1로 단수치는 수가 있다. 이후 백은 8까지 약간의 끝내기를 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흑A로 백 두 점이 잡히는 수가 남아 있어 이 결과는 백도 신통치 않다. 실전의 진행은 백182로 이어 흑으로서도 상당히 찜찜해진 모습. 과연 상변에는 어떤 수단이 숨어 있을까?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극우화 인사 파문 휩싸인 교황

    극우화 인사 파문 휩싸인 교황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사면초가에 놓여 있다.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를 부인한 영국인 주교를 복권시킨 데 이어 2005년 미국을 강타했던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신의 처벌’이라고 주장한 오스트리아 성직자를 부주교로 승급시키자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논란은 지난달 24일 로마 교황청이 20년 전 교황의 승인 없이 주교에 올랐다는 이유로 파면됐던 4명을 복권시키면서 시작됐다. 복권된 주교 가운데 영국인 리처드 월리엄슨은 지난달 21일 스웨덴 TV와의 인터뷰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집단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은 유대인은 600만명이 아닌 20만~30만명에 불과하며 가스실에서 죽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주장했었다. 논란이 지속되자 교황의 고국인 독일에서도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3일 기자회견에서 “윌리엄슨 주교의 복권에 따른 후폭풍이 강하게 불고 있는데도 교황청이 충분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교황이 홀로코스트에 대한 부인을 반대한다는 점을 명쾌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교황청은 이날 성명을 내고 “리처드 윌리엄슨 주교는 완전히 복권되기 전에 자신의 발언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 교황청은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그의 복권을 승인하기 전 그가 그런 생각을 하는 인물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신의 처벌”이라고 주장한 오스트리아 성직자 게르하르트 마리아 바그너도 오스트리아 린츠의 부주교로 승급됐다. 바그너는 카트리나로 동성애자가 많은 미 뉴올리언스 주의 피해가 컸던 것을 염두에 두고 “동성애자에 대한 신의 처벌”이라고 발언해 구설수에 올랐고 “해리 포터가 악마주의를 전파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AFP통신은 오스트리아의 한 성직자의 말을 인용, “교황으로 인해 가톨릭 교회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신자가 최근 몇 년 동안 급감했다.”고 비난했다. 교황은 지난 4년 재임기간 ‘극우 어록’으로 공식 사과를 반복해 왔다. 이슬람 교도와 인디언에 대한 비하와 동성애자 혐오 발언으로 진보·인권단체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교황청 홀로코스트 부인 英주교에 “발언 철회 촉구”

    로마교황청이 2차대전 당시 가스실에서 유대인 대학살이 없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영국인 주교 리처드 윌리엄슨에게 발언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청은 4일 성명을 발표하고 “윌리엄슨 주교가 교회의 주교 직능을 인정받기 위해선 절대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개적인 방식으로 홀로코스트에 관한 기존의 주장과 선을 그어야 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성명은 이어 윌리엄슨 주교의 홀로코스트에 관한 주장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엇으며 성부로부터도 확고히 부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청의 한 추기경은 교황청이 이 문제를 잘못 다뤄왔음을 시인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방송의 로마특파원인 데이비드 윌리는 교황 베네딕토16세가 실수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며 바티칸이 이처럼 서둘러 성명을 내고 진화에 나선 것은 가톨릭 교회 내부에 이 파문이 미칠 파장이 심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슨 주교는 지난달 21일 스웨덴 TV 인터뷰를 통해 “나치의 집단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은 유대인은 600만명이 아니라 20만~30만명에 불과하며 가스실에서 죽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교황청은 윌리엄슨 주교의 인터뷰 사실을 모른 채 20년 전 교황의 승인 없이 주교에 올랐다는 이유로 파면됐던 그를 지난달 24일 다른 3명의 주교와 함께 복권시켜 이스라엘의 유대교 지도자 등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다.유대교 지도자들은 교황청과의 공식 관계를 무기한 단절하고 3월로 예정됐던 교황청과 유대교의 회합도 취소하는 등의 후폭풍에 휩싸였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3일 교황청이 충분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교황이 홀로코스트에 대한 부인을 반대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 1회전 3국] 프로기사 병역 특례규정 달라진다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 1회전 3국] 프로기사 병역 특례규정 달라진다

    제6보(99~112) 바둑의 체육화에 따라 프로기사들에 대한 병역특례 규정이 크게 달라진다. 최근 한국기원 기사회가 발송한 공문에 따르면 그동안 후지쓰배, 응씨배 등 세계대회 결승진출자에게 주어졌던 병역 특례혜택이 없어지는 대신,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금메달 수상자에게 그 혜택이 돌아간다. 이에 따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단체전과 혼성페어전 금메달 수상자가 그 대상이 된다. 전보 백△의 붙임은 실전 백100, 흑101을 먼저 교환한 다음에 두는 것이 올바른 수순. 실전의 진행은 백이 100으로 끊을 때 흑이 <참고도1> 흑1, 3으로 변신하는 수단이 생겼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을 못하고 흑101로 뻗은 것이 욕심이 지나친 수. 백102로 찝은 것이 좋은 맥점으로 중앙 백 한 점을 살리면서 백104로 끊는 수를 노리고 있어 갑자기 흑이 곤란해졌다. 그런데 이번에는 흑의 과수로 역전의 기회를 맞이한 백에게서 완착이 튀어나온다. 흑103의 단수에 백 한 점을 잇지 않고 백104로 끊은 것이 바로 그것. 백110, 112로 돌려치는 수가 있어 백이 중앙 흑대마를 잡기는 했지만, 흑109의 두터운 빵때림을 허용한 것이 불만이다. 백으로서는 <참고도2> 백1로 잇고 싸워도 충분했다. 만일 흑이 2로 백의 공배를 메워 수상전을 하려 든다면 백3, 5의 수순으로 중앙 흑 두점이 장문으로 잡힌다. 따라서 흑은 A로 느는 것이 정수지만, 이때 백이 B로 끊으면 실전과 마찬가지로 흑을 잡을 수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2국] 구리, 중·일 아함동산배 우승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2국] 구리, 중·일 아함동산배 우승

    제5보(78~101) 지난 17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10회 중·일 아함동산배에서 구리 9단이 장쉬 9단을 220수 만에 백불계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과 일본의 아함동산배 우승자끼리 대결을 벌이는 중·일 아함동산배는 일본이 1회부터 4회대회까지 우승하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이후 중국이 6년 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또한 지난해 17억원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여 전 세계기사 중 최고의 수입을 올렸던 장쉬 9단은 3년 연속 출전한 이 대회에서 한번도 승점을 따내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대회 우승상금은 500만엔(약7600만원). 백80은 흑이 <참고도1〉 흑1로 받아주면 이후 백6까지 흑 한 점을 잡고 안정을 취하겠다는 의도. 물론 백△가 놓여있지 않으면 흑이 5로 밀었을 때 A의 단수가 있어 백이 6으로 막기 어렵다. 그러나 흑이 재빨리 흑81로 반발을 하자 백은 공연히 이곳을 건드려 안형만 없앤 꼴이 되었다. 백이 기세상 82로 뚫고 나왔을 때 흑83으로 붙인 것이 날씬한 행마. 결과적으로 백은 아무런 교환을 하지 않고 단순히 백86으로 뛰는 것이 실전보다 훨씬 나았다. 수순 중 흑85로 밀어둔 것이 두터운 점. 이렇게 공격을 하는 와중에도 항상 자신의 약점을 먼저 돌볼 줄 알아야 바둑이 강해질 수 있다. 만일 흑이 85를 두지 않으면 백이 <참고도2〉 백1로 끼우는 순간 흑이 끊어지게 된다. 흑99로 백 한 점을 때려낸 것이 반상 최대의 곳. 거의 공배처럼 보였던 우변이 점점 비옥한 땅으로 변하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용산 철거민 강제진압 참사]민간 재개발 문제없나

    20일 서울 용산4 재개발 사업구역에서 발생한 참사는 민간의 재개발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라고 해도 서울시가 추진 중인 뉴타운·재개발·재건축 사업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참사 소식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철저한 경위 파악과 함께 차제에 개별적인 재개발 방식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점검하라.”며 각종 개발사업과 관련된 종합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앞서 서울시 주거환경개선정책 자문위원회는 “세입자 주거대책을 마련하고 원주민 정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뉴타운 사업과 묶어서 구역에 따라 종합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서울시에 제안한 상태다. ●세입자들, 대체상가 마련 요구 철거민 6명이 사망한 용산4구역 재개발 참사는 사업주체인 재개발사업조합과 재개발에 반대해온 일부 세입자들이 이전 비용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촉발됐다. 재개발조합은 세입자들에게 법적으로 규정된 휴업보상비 3개월치와 주거이전비(집세) 4개월치 외에는 보상금을 더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던 반면 세입자들은 “조합이 지급하는 보상비로는 생계와 주거를 이어갈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해 왔다. 특히 상가 세입자들은 대체 상가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재개발·재건축사업 등의 사업주체는 세입자들에게 영업보상비와 주거·동산 이전비 등을 지급하도록 명시돼 있다. 그러나 용산4구역뿐 아니라 거의 모든 재개발·재건축 지역에서 조합과 세입자들이 보상비와 이전비를 얼마나 책정하느냐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빚고 있다. 문제는 재개발사업의 경우, 관할 구청장으로부터 관리처분인가만 받으면 보상·이주비 협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사업주체가 강제 철거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관리처분인가 전 단계인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려면 전체 조합원의 75% 이상 동의해야 한다. 조합이나 시공사는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사업기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단전·단수는 물론이고 철거용역업체를 동원해서라도 강제 철거에 나서는 게 다반사다. 이 과정에서 보상비나 이주비를 받지 못한 세입자들과 극심한 마찰이 불가피한 것이다. ●뉴타운 재개발사업도 차질 우려 현재 서울시에서는 뉴타운 사업 대상지 26개 지구(219개 구역)와 도시환경정비사업(옛 도심재개발사업) 대상지 45개 지구를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주거환경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범 뉴타운에서 3차 뉴타운까지 26개 지구의 사업구역(1277만㎡)이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36년간 지정된 전체 재정비 구역면적의 66%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뉴타운의 경우 철거작업이 시작돼 이주 수요가 발생하는 등 사업이 본격화되는 ‘관리처분인가’ 지역이 올해 19개, 내년 48개, 2011년 73개 구역에 이른다. 그러나 이번 참사를 계기로 철거민 등 전체 세입자들의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재정비 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추진에 차질도 예상된다. 전국 뉴타운·재개발·재건축 비상대책위원회연합은 이날 “개발사업을 시행하기 전에 반드시 주민 의견을 묻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재개발·재건축조합의 일방적 사업 추진에 반대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부, NLL등 접경지 군사력 보강

    정부는 북한이 ‘대남 전면 대결태세’를 선언한 것과 관련, 전군에 대북경계태세 강화 지시를 내렸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서해북방한계선(NLL) 등 충돌이 야기될 수 있는 접경지역에 군사력도 보강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17일 성명을 통해 “남한 정부가 대결을 선택했다.”며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그것을 짓부수기 위한 전면대결태세에 진입하게 될 것이며, 우리 혁명적 무장력의 강력한 군사적 대응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의 군사적 대응조치가 한계를 모르는 무자비한 타격력과 이 세상 그 어떤 첨단수단으로도 가늠할 수 없는 단호한 행동으로 실행된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특히 군복을 입고 대좌(한국의 대령) 계급장을 단 총참모부 대변인이 이날 조선중앙TV에 출연, 성명을 발표해 주목된다. 대변인은 “서해 우리측 영해에 대한 침범행위가 계속되는 한 우리 혁명적 무장력은 이미 세상에 선포한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을 그대로 고수하게 될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 며 “조국이 통일되는 날까지 서해에는 불법무법의 ‘북방한계선’이 아니라 오직 우리가 설정한 해상군사분계선만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군 총참모부가 공식 성명을 발표한 것은 10년 만이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북한의 성명 발표 후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북측 동태를 주시하되 성명을 내는 등 맞대응해 긴장을 고조시키기보다는 절제된 기조로 대응한다는 입장을 정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발표는 통상적인 협박 수준과는 다른 것으로 보여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NLL 등 주요 접경지역에 군사력을 배치하는 등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7일 오후 6시를 기해 육·해·공군에 대북경계태세 강화지시를 하달했다. 주요 지휘관들도 부대로 소집돼 정위치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합참의 대북경계태세 강화 지시는 북한이 핵실험 사실을 발표한 2006년 10월9일 이후 처음이다. 합참은 북한군의 군사동향 감시와 경계 강화를 위해 한미연합사령부에도 U-2 고공정찰기 등 대북정보수집 자산의 활동을 늘려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 선임기자 김미경기자 jun88@seoul.co.kr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2국] 박지은, 정관장배 3연승 실패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2국] 박지은, 정관장배 3연승 실패

    제1보(1~38) 박지은 9단이 정관장배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1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9국에서 박지은 9단은 중국의 신예 리허 초단을 맞아 169수만에 백으로 불계패를 당했다. 전날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 4단을 꺾고 2연승을 기록했던 박지은 9단은, 이날 대국에서 승리에 대한 지나친 부담감이 작용한 듯 평소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채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로써 한국은 이민진 5단이 유일한 주자로 남게 되었다. 정관장배 2차전은 리허 초단과 일본의 우메자와 유카리 5단의 대결로 막을 내리며, 최종 3차전은 3월9일부터 중국 광저우에서 시작된다. 하찬석 9단과 안조영 9단의 본선2국이다. 하찬석 9단은 중후한 기풍의 소유자로 올드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기사지만, 최근 들어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이 다소 뜸한 편이다. 우상귀 백12의 붙임은 최근들어 새롭게 개발된 수법. 실전에서 이런 수를 자신있게 들고 나온다는 것은 사전에 충분한 공부가 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백30까지는 예정된 수순 그대로인데, 여기서 흑이 31로 바로 끊어간 것이 약간 변화를 구한 점으로, 보통은 <참고도1> 흑1의 단수를 먼저 교환해 둔다. 또한 백이 4로 이은 수는 A로 붙여서 두는 것도 가능하다. 반대로 백의 입장에서는 흑이 단수를 보류했으므로 <참고도2> 백1로 젖히는 수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면 흑도 2로 따내 중앙에서 복잡한 전투가 벌어지게 된다(흑35… 백16의 곳 이음).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김포·인천 수돗물 공급 재개

    원수관로 동파로 지난 11일부터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던 김포와 인천지역 7만 8000가구에 대한 급수가 13일 오후부터 재개됐다.인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 등촌동 구간 원수관로에 대한 복구를 마치고 공촌정수장을 가동, 오후 1시쯤부터 서구 연희동, 심곡동, 공촌동, 검단 일대 고지대 등 단수지역 8000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했다.김포시 상하수도사업본부도 김포정수장이 생산한 수돗물을 오후 3시부터 시내 전역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단체장 새해 설계] 이완구 충남지사

    [단체장 새해 설계] 이완구 충남지사

    ‘복지도지사’ 이완구 충남지사가 올해 자임하는 모토다. 이 지사는 “올 도정의 화두는 ‘경제살리기’와 ‘서민 복지대책’이다.”며 이같이 천명했다. 그는 “이 두 부분을 성공적으로 이뤄내지 않고서는 사회불안이 증폭되고 우리 사회의 공동체가 붕괴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집안이 어려워져 낭떠러지로 내몰린 중도 학업 포기 중고생을 구제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충남에서 중도에 학업을 포기한 중·고교 학생은 모두 1200여명에 이른다. “곧 도교육감을 만나 이들을 어떻게 도울지 논의하고 예산을 지원하겠다.” 이 지사는 ‘아동 희망 프로젝트’가 이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 프로젝트는 저소득층 자녀의 자립을 지원, 가난이 대물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충남의 여러 사회봉사단체와 손잡고 장학금 지급, 학교급식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친다. 그는 “도내 40만명의 청소년 가운데 4만명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충남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공고생 해외 인턴십’을 도입, 호주에 공고생 10명을 보내 현지에서 7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이는 도비로 공고생을 호주에 보내 현지의 부족한 직업군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 지사는 “올해는 20명, 내년에는 30명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빈곤층 ‘현장점검반´ 운영 그는 “경제난이 깊어지면 소외계층이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고 밝힌 뒤 각종 사회복지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했다.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미리 찾아내 해결하는 ‘능동적 복지’, 노인·아동· 장애인별로 대책을 마련하는 ‘맞춤형 복지’ 정책을 펴겠다.”고 했다. 충남도는 도내 16개 시·군과 함께 ‘신빈곤층 생활안정대책 현장점검반’을 운영한다. 신빈곤층은 소득이 최저 생계비 이하인데도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에서 탈락한 가정, 단전·단수 및 가스요금 체납 가정, 학교 수업료 및 보육비 장기 미납가구 등이다. 이 지사는 “정부의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영세 자영업자와 실직자 등이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금강살리기 지역업체 참여 늘릴것 정부가 추진하는 ‘금강살리기 사업’을 지역경제 살리기와 연계시키는 방안도 내놓았다. 이 지사는 “사업에 입찰하는 충남 업체에 가산점을 줘 공사 참여율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에 강력 요청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금강 정비사업이 발표된 직후 정부에 하천정비 등 34개 사업에 6조 9380억원으로 지원예산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올해 외자유치 목표는 12억달러다. 이 지사는 2006년 7월 취임 후 지난해까지 해외 곳곳을 돌며 국내 최고인 36억 25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2107개 기업에 39조원의 국내 자본도 유치했다. 그는 “올해는 여건이 좋지 않지만 지역경제와 일자리를 위해 외자유치가 중요하다.”며 “해외에 6차례 투자유치단을 파견하는 등 공격적 활동으로 상반기에 목표액을 대부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일자리 6만개 창출, 기업유치 500개, 수출 500억달러 달성도 올해 그의 목표다. 이 지사는 지난해 도청이전특별법 제정,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백제역사재현단지 민자유치 등을 이끌어 냈다. 올해는 세종시특별법과 화력발전소의 지역개발세 부과 법안 통과를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김포·인천 시민들 이틀째 단수

    수도권을 강타한 기습 한파로 지난 11일 동파된 서울 풍납취수장과 김포·인천지역 정수장을 연결하는 수돗물 원수(源水)관로에 대한 복구작업이 늦어지면서 김포·인천지역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또 호남·제주지역에서는 강추위 속에 폭설이 내리면서 일부 교통이 두절되고 잦은 자동차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부터 수돗물 공급이 끊긴 경기 김포시내 7만 가구와 인천 서구 연희동·심곡동·공촌동 검단 일대 8000가구 주민들이 이틀 동안 큰 불편을 겪었다. 복구공사는 이날 오전 8시까지 끝낼 예정이었으나 서울 등촌동 원수관로 복구작업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13일 이른 아침까지 단수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하루 동안 서울에는 30여건, 인천은 3건 등 수도관 계량기 동파사고가 접수됐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원수관로의 파열된 부분이 용접하기 어려운 곳이어서 복구시간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일부터 호남 전역과 제주 일부 지역에 내린 눈으로 시외버스와 항공기, 연안 여객선의 일부 운항이 중단됐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적설량은 정읍 26.5㎝, 광주 7.7㎝, 영광 9.5㎝, 부안 5.5㎝, 순천 5.3㎝, 목포 3㎝ 등이다. 김학준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수도관 동파 인천·김포 7만가구 단수

    한파의 영향으로 서울 풍납취수장과 김포·인천지역 정수장을 연결하는 수돗물 원수(源水) 관로가 파열돼 경기 김포시와 인천 서구 일대 7만 8000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11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강서구 등촌동 대상사거리 지하에 매설된 원수 관로가 파열돼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12일 오전 8시쯤 복구작업이 끝나면 낮부터는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겨울가뭄 … 사람도 작물도 ‘아우성’

    전국이 ‘물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전국의 강수량이 1973년 이후 5번째로 적은 평년의 78%에 그치는 등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제한급수가 실시되고 소방차들이 급수지원에 나서고 있다. 저수지 저수율이 뚝 떨어져 봄철 농업용수 공급 차질이 우려되고 겨울철 농사도 망쳤다.전남지역에서는 16개 시·군 153개 마을 2만여명이 제한급수를 받고 있다.신안 흑산도와 임자도, 진도 일부섬 등 7~8개 섬은 지난해 가을부터 제한급수 중이다. 계곡수를 식수로 이용하는 순천과 구례, 곡성 등 일부 산간마을도 제한급수 지역이다. 경북 영덕군은 이달 말까지 가뭄이 계속되면 영덕읍과 남정면 일대의 경우 하루 5시간, 다음달까지 계속되면 12시간 제한급수를 해야 한다. 3월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격일제 제한급수 및 운반급수까지 들어갈 전망이다.태백, 정선 등 강원 남부지역도 제한급수에 나서기로 했다.지난해 9월 이후 계속된 가뭄으로 광동댐 저수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에 불과해 앞으로 눈이나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생활용수를 1개월 정도밖에 공급할 수 없는 처지다.태백시는 1단계로 오는 11일까지 누수지역 및 동파 예상구간 단수를 통해 광역상수도량의 5%를 감축하고, 12일부터 14일까지 2단계로 아파트단지, 식품위생업소 등에 대한 급수조정을 통해 광역상수도량의 30%를 줄이기로 했다.15일 이후에도 가뭄이 계속될 경우 3단계로 지역별 제한급수를 통해 광역상수도량의 50%를 감축하기로 했다. 충북지역에서는 3개 시·군 196가구 585명이 소방서의 비상급수지원을 받고 있다.겨울가뭄은 농사도 망쳐놨다.한창 출하할 시기인 부산 강서구 명지동 대파 농장에서는 한숨만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남부지역에 가뭄이 들면서 수분 공급이 되지 않아 대파가 제대로 자라지 않기 때문이다. 1만 9800㎡의 밭에 대파를 키우는 최모(60)씨는 “지난해에는 평당 8000원가량의 소득을 올렸지만 올해는 3500원에 그칠 것 같다.”고 한숨지었다.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국내 14개 용수댐의 저수율은 38.8%로 예년 평균 46.7%에 비해 낮다. 15개 다목적댐 평균 저수율도 41.4%로 예년 평균 50.2%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사회2부 종합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1국] 백, 승부수 연발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1국] 백, 승부수 연발

    제5보(57~68) 흑57은 가장 현실적인 수이지만 차마 두기 힘든 점. 실리로만 본다면 귀의 백 한 점을 확실하게 잡아두어 실속이 있지만, 백58의 단수를 선수로 당한다는 것이 견디기 힘들다. 특히 공격을 주무기로 삼는 유창혁 9단이 상대에게 이런 두터움을 허용한다는 사실이 놀랍기까지 하다. 물론 흑57을 <참고도1>과 같이 응수하면 백에게 A의 곳을 선수로 막히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그림은 흑의 집이 실전보다는 훨씬 줄어든 모습. 즉,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고 노림을 간직하느냐, 아니면 노림을 포기하고 현실적인 이득을 챙기느냐의 선택인데 유9단은 후자 쪽을 선택한 것이다. 흑61은 진작부터 염두에 두었던 공격의 급소. 여기서 백이 62로 자리를 잡은 것은 일종의 승부수와 같은 의미가 있다. 계속해서 흑이 63으로 퇴로를 봉쇄하더라도 안에서 충분히 두 눈을 만들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만일 백이 좀더 유연하게 둔다면 <참고도2> 백1과 같은 행마도 생각할 수 있다. 흑이 2로 백의 약점을 짼다면 백3으로 백 두 점을 가볍게 버린다. 평소 조한승 9단 같았으면 참고도2의 진행을 먼저 떠올렸을 법한데, 이 바둑에서는 백이 초반 포석 이후 좀더 고삐를 틀어쥐려는 의지가 역력하다. 흑이 67로 늘었을 때 아직은 불확실한 상변 대마를 방치한 채 백68로 하변의 경계를 한껏 넓힌 것도 백62와 비슷한 맥락. 만일 이대로 백집이 굳어진다면 하변에만 40집에 육박하는 대가가 형성된다. 흑으로서는 받드시 공격을 통해 대가를 얻어내야 할 입장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챔피언결정전 3차전 3국] 유신환,아마국수전 우승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챔피언결정전 3차전 3국] 유신환,아마국수전 우승

    <하이라이트> 지난 21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아마국수전 결승전에서 유신환 아마6단이 홍석의 아마7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까지 연구생으로 활동했던 유신환 아마6단은 올해부터 아마대회에 출전해 11회 미추홀배에 이어 두번째 아마정상에 올랐다.아마국수에 등극한 유신환 아마6단은 내년 5월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열리는 제30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하며,만일 우승을 거둘 경우 입단대회 본선2회전 시드를 확보하게 된다. 장면도 백1과 흑2의 교환은 자체로는 백의 손해지만 백3의 노림수를 가동시키기 위한 사전공작. 언뜻 이 모양은 백이 ‘가’로 단수치는 수도 선수로 듣고 있어 백이 빠른 수상전처럼 보이지만 결국 이것은 백의 착각임이 밝혀졌다.<참고도1> 흑4의 젖힘 이후 계속해서 둔다면 백이 1,3을 선수한 다음 5로 내려빠지는 것이 최선.보통 이런 경우에는 백7이 흑의 자충을 유도하는 맥점이라 백이 수상전에서 이긴다.김지석 4단이 처음 생각한 것도 바로 이 그림.그러나 이 모양은 묘하게도 백7의 붙임에 흑이 손을 빼고 가만히 뒤에서 공배를 메우는 묘수가 있었다.즉,<참고도2> 백1의 붙임에 흑은 3을 두지 않고 2로 수를 줄인다.이제는 백이 3으로 연결하더라도 흑이 4,6으로 단수를 치면 백은 A의 호구모양이 결정적인 약점으로 작용해 촉촉수에 걸리는 모습이다.이후 백은 우상귀에서 수를 내며 맹추격을 벌였지만,하변의 손실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진우석의 걷기 좋은 산길] (4) 태백산 천제단

    [진우석의 걷기 좋은 산길] (4) 태백산 천제단

    태백산(1566.7m)은 한민족의 시원이 담겨 있는 유서 깊은 산이다.단군의 신비로운 탄생과 활약을 기록한 단군신화의 무대가 이곳이기 때문이다.태백산은 이러한 상징성과 더불어 눈꽃과 일출이 아름다워 신년 일출산행 코스로 인기가 좋다.기축년 새해를 태백산 천제단에서 맞는 것은 어떨까.그곳 시퍼렇게 열린 하늘을 향해 무당 할미처럼 극진한 절을 올려 보자. ●태초의 성스러운 분위기… 산행길 압도 딸깍!헤드랜턴을 켜자 화들짝 놀란 어둠이 황급히 피하면서 빛의 길이 생긴다.이미 하늘에서는 수많은 별이 저마다 크고 작은 랜턴을 켜놓고 운행하고 있었다.이른 오전 4시30분,태백산 천제단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당골광장을 떠났다.계곡으로 들어서자 차가운 공기가 뺨을 때리고,향기로운 냄새가 막힌 코를 뚫는다. 태백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웅장한 산의 기운을 느끼는 것이다.사람마다 느끼는 크기와 강약은 다르겠지만,기본적으로 단전을 감싸주는 맑고 따뜻한 기운이다.그 기운을 한번이라도 느껴본 사람들은 줄기차게 태백산을 찾고,또 태백산 예찬론자가 된다.전국에서 가장 많은 무속인이 태백산에 모여,신내림(接神)을 받으려고 애쓰는 이유도 이런 연유와 일맥상통한다. 반재 오르는 길에 호식총(虎食塚)을 만났다.지금은 남한에서 호랑이가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지만,태백 지역에서는 100년 전만 해도 호랑이에게 물려간 화전민의 수가 부지기수였다고 한다.절반은 올랐다는 뜻의 반재를 지나자 동편 하늘에서 심상치 않은 빛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다.시간은 충분했으나 마음이 달떠 걸음을 재촉한다. 물 좋기로 소문난 망경사 용정(龍井)에서 목을 축이고,단종비각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춘다.단종은 수양대군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변변한 묘 하나 없이 구천을 떠돌았다.이를 애잔하게 생각하던 태백산 인근의 백성들이 단종을 태백산 산신으로 모셨다고 한다.절을 올리고 길을 재촉하니 곧 천제단이다.시간은 6시50분.다행히도 거세기로 유명한 천제단 바람이 잠잠하다. ●천제단에 서서 호연지기 품는다 시나브로 해가 뜨는 동남쪽으로 핏빛 띠가 깔렸고,검붉은 빛은 물에 풀리듯 하늘에 풀어져 장쾌한 산줄기들을 물들인다.꼭 신비스러운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성스러운 분위기다.어쩌면 단군신화에 나오는 상제(上帝) 환인의 서자이자 단군의 아버지 환웅이 풍백,우사,운사를 비롯한 무리 3000명을 거느리고 태백산 신단수 밑에 내려올 때가 저러했을지도 모른다.환웅의 무리가 유성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상상하는 순간 눈이 부셨다.천제단으로 한민족 태초의 빛이 쏟아진다. 주변의 무속인들은 얼굴에 환한 빛을 받으며 해를 향해,또 천제단을 향해 두 손을 모아 바쁘게 절을 한다. 태백산 천제단만큼 사방팔방의 산들이 일대 장관으로 펼쳐진 곳이 또 있을까.어둠에서 깨어나는 산줄기들은 마치 천제단에 서 있는 관찰자를 향해 일제히 말을 몰아 달려오는 것처럼 역동적이다. 아!이 후련하고 시원한 느낌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선인들은 이를 호연지기(浩然之氣)라고 불렀다.제단에 절을 올리고 드넓은 부소봉의 품에 안긴다.이어지는 갈림길에서 문수봉으로 들어선다.빛이 가득 쏟아지는 숲 터널을 통과하니 문수봉이다. 태백산은 부드러운 육산인데,문수봉 정상에만 검은 바위들이 무더기로 있어 더욱 신비롭다.멀리 천제단과 장군봉으로 이어진 부드러운 능선이 눈에 들어왔다. 천제단과 장군봉은 영락없는 어머니의 두 가슴이었고,두 봉우리에 쌓은 제단은 영락없는 젖꼭지였다.태백산은 두 가슴으로 배달민족을 길러냈던 것이다.문수봉에 오래오래 머물렀지만 떠날 시간이 되었다.태백산의 높고 거룩한 기운을 품고 다시 억센 세상으로 발길을 돌린다. 태백산은 길이 순해 겨울철에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등산 코스는 당골에서 천제단에 올랐다가 문수봉을 거쳐 제당골로 내려오는 코스가 좋다.당골~반재~천제단 4.4㎞ 2시간,천제단~문수봉~당골 6㎞는 3시간 걸린다. 산악전문작가 ▲가는 길과 맛집 승용차는 중앙고속도로에서 서제천 나들목으로 나와 연결된 국도를 이용해 영월을 거쳐 태백을 향한다.열차는 청량리역→태백역이 08:00 10:00 12:00 14:00 17:00 22:00,버스는 동서울터미널→태백터미널이 06:10~18:30까지 운행.태백터미널에서 당골까지는 07:30부터 수시로 버스가 운행한다.태백 시내의 맛집은 연탄불에 질 좋은 태백 한우를 굽는 태성실비집(033-553-5289)과 강원도식 한정식을 내오는 너와집(033-553-9922)이 유명하다.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챔피언결정전 2차전 4국] 윤준상,한국바둑리그 MVP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챔피언결정전 2차전 4국] 윤준상,한국바둑리그 MVP

    <하이라이트> 윤준상 7단이 2008 한국바둑리그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23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08 한국바둑리그 시상식에서 영남일보 우승의 주역인 윤준상 7단은 팀 동료 허영호 6단과의 경쟁에서 간발의 차로 앞서며 MVP로 선정되었다.윤준상 7단은 정규리그에서 10승4패(다승3위)의 성적을 거두었으며,챔피언결정전에서 3판의 대국을 모두 승리로 이끌어 팀 우승에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신인상은 같은 영남일보의 강유택 2단이 차지했으며,감투상은 리그 초반 7연승의 주인공인 제일화재의 류동완 초단에게 돌아갔다. 장면도 백1은 우변의 약점을 방치하며 최대한 버틴 점.그러자 흑도 2로 붙이며 응징에 나섰다.백이 3으로 젖힌 뒤 5로 뻗은 것은 부분적으로 최선의 수순.이 다음 흑의 선택이 쉽지 않은 장면이다.<참고도1> 흑1로 건너 붙이는 수가 이런 경우 적절한 타이밍.백이 4,6 등으로 응수하면 오히려 중앙 흑돌을 잡을 수 있지만,대신 흑은 두꺼워진 벽을 배경으로 흑11의 강수를 날려 우하귀 일대를 통째로 거둬들일 수 있다.실전에서 흑이 <참고도2> 흑1로 단수친 것은 가장 간명하지만 약간은 미흡한 느낌이 드는 수법. 만일 <참고도1>과 같은 교환이 없는 상태에서 흑이 A로 뻗는 것은 백도 B로 들여다보는 수가 선수로 듣고 있어 어려운 바꿔치기가 예상된다.실전의 진행만으로도 흑은 아직 우세를 견지하고 있지만,이후 백에게 맹추격을 당해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만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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