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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킨헤드족은 국수주의 산물”/독정부 「극우단체백서」 발표

    독일정부는 4일 국수주의를 표방하며 외국인들을 조직적으로 배척,테러를 가하는 스킨헤드족(빡빡머리)이 76개 조직에 회원은 4만명이라고 밝혔다. 독일정부가 이날 야당인 사회당(SPD)의 요구로 국회에 제출한 「극우단체 백서」에 따르면 냉전해소뒤 동구서 민족주의가 문제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서구에 국수주의가 확대되고 있으며 도시게릴라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스킨헤드족 이외에도 미국에서 유색인종 테러로 악명 높은 KKK가 유럽서 확대되고 있다며 이들 극우세력은 70년대 적군파처럼 테러그룹화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스킨헤드족도 동독과 서독은 그 생성과정부터 달라 성격에 차이가 난다는 것.서독 스킨헤드는 문화적 반작용이라는 점에서 정치색이 없으나 동독은 사회주의시절 공산당 규범에서 이탈된 혐오스런 외양을 하고 저항하는 수단에서 출발했던 만큼 통일후 국수주의 성격으로 변모하고 있다.정치상황 변화에 따라 이들은 네오나치즘을 표방하고 있으며 군대편제 조직 회원이 4천2백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버려진성등 외진곳에서 합숙,민족주의와 국가주의 정신을 고취하며 군사훈련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들이 얼마나 편집광적인가 하는 예로 「최후의 승리」라는 한 스킨헤드그룹 단체가에 나타난 『터키인들을 집단수용소로 쓸어 보내자.터키여인들을 더럽혀 주고 아이들은 목을 베자』라는 가사를 들었다. 독일정부는 점증하는 청소년들의 무력주의 위험성을 우려하고 지금까지 군사훈련을 받아온 강경 극우세력들이 장래 조직이 강화된 테러그룹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청정연료” 압축가스차 94년 첫선(첨단기술 신도전:5)

    ◎저공해 자동차/G7프로젝트 개발목표와 전망/자동차3사,메탄올차등 제작단계/수소엔진·무단변속기등 개발계획/연구기관 곧 확정… 2001년까지 1,650억 투입 「환경규제 강화」라는 새로운 수출장벽 극복을 위한 국내 자동차업계의 기술개발 열기가 뜨겁다. 국산 자동차의 최대수출시장인 미국이 대기정화법을 제정,오는 94년부터 2003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든 자동차에 대해 「저공해화」실현을 요구함으로써 「저공해자동차」 개발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저공해자동차 기술로 관심을 쏟고 있는 분야는 연소자체에서 발생되는 가스의 양을 저감시킬 수 있는 대체연료 자동차 개발.실례로 기아자동차는 91년 일찌기 메탄올을 연료로하는 승용차개발을 발표했으며 대우자동차는 압축천연가스(XNG) 승용차 개발을 발표했다.현대자동차 역시 메탄올자동차를 개발한데 이어 메탄올과 가솔린을 선택해 쓸 수 있는 가변연료자동차 개발을 발표함으로써 이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들 대체연료자동차는 미국 일본등 세계 주요 자동차생산국들도 저공해자동차기술로 주목,이미 상용화 단계에 있거나 기술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분야이다. 하지만 미국등이 요구하고 있는 저공해자동차의 기준은 이같은 대체연료자동차 개발만으로는 이미 해결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데 문제의 어려움이 있다.즉 자동차의 배기가스공해를 현재보다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대체연료 엔진뿐만 아니라 연비를 향상시킴으로써 유류소비 자체를 줄여주는 초희박 연소엔진과 무단변속기,배기가스 감소를 위한 후처리기술,소재 경량화기술등 차량 전체적인 기술의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G7프로젝트는 ▲CNG엔진과 ▲수소엔진 ▲초희박엔진 ▲무단변속기 ▲저공해 공통 기반기술등 5개 기술을 저공해기술로 선정,2천1년까지 1천6백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집중 개발하기로 했다. CNG엔진과 수소엔진은 대체연료자동차로 유망시되고 있는 기술이다.CNG엔진은 천연가스를 고압으로 압축시켜 연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전용엔진이 개발될 경우 일산화탄소 및 탄화수소의 획기적인 저감이기대된다.수소엔진은 영하 2백35도C의 저온액화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세대 대체연료 엔진으로 지구온난화 방지에 가장 유망한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초희박엔진은 엔진의 당량비(연소시 연료1g에 흡입되는 공기량)를 종전의 14.5g에서 22g수준으로 올려 최고 20%의 연비향상을 기대하는 첨단 연소장치이다.또 무단변속기는 기존의 자동변속기가 4단의 변속만을 하는데 비해 무수히 많은 단수의 변속효과를 냄으로써 5%정도의 연비향상효과와 함께 승차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첨단기술로 평가된다. 정부는 이 가운데 우선 CNG엔진기술과 초희박엔진기술,공통기반기술을 올해 지원하기로 하고 연구희망기관을 공모했는데 현재 기아 대우 현대 아시아자동차등의 경합이 치열한 상태. 정부는 금명간 연구수행기관을 최종 확정,8월부터 오는 94년 7월까지는 1단계로 미국 「초저공해자동차」기준을 만족시키는 CNG자동차 초기시작품 제작과 희박연소방식 엔진설계를 실현하고 다음 단계로 96년 7월까지는 CNG자동차의 내구시험,후처리기술,전자제어시스템 개발을 완료토록 할 계획이다.
  • 포화속 단전·단수… 보스니아는 생지옥/탈출이민이 밝힌 유고참상

    ◎가족·재산잃고 맨몸으로 독일행열차에/5천여 부녀자·노약자등 전화에 치떨어 내전중인 유고서 처음으로 서구로 집단 소개돼 일행 1백10명과 함께 28일 아침 베를린중앙역에 도착한 보스니아 난민 슈테판 부릭씨(55)는 허탈과 안도감이 교차되는 그런 표정이었다.보스니아의 보산스키 보니시 근교에서 농사를 짓다 내전으로 아들과 동생 그리고 모든 재산을 빼앗긴채 딸과 부인만을 데리고 맨몸으로 빠져나올 수 밖에 없었다는 부릭씨는 유고내전의 참상과 탈출순간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세르비아군은 보니시 주택에 큰 피해를 주지않는 선에서 사격을 가해 주민들이 시동쪽에 몰리게 만들었다.그들이 노리는 것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주려는 것보다 회교도를 시외곽으로 내쫓는 것이며 대부분 회교도인 보니시민들이 시쪽으로 밀려나자 갑자기 집중사격을 가해 시민들을 시에서 완전히 추방해 버렸다.회교도들이 보니시서 완전히 밀려난 것은 지난주 수요일.세르비아군은 회교도가 남기고 간 재산과 주택에 세르비아인을 정주시키고 있으며 이는 히틀러의 유태인 추방정책을 그대로 본뜬 것이었다. 세르비아가 28일 보스니아 영토 4분의3을 세르비아소속이라고 선언한 것도 이같은 타민족 추방에 의한 영토확대정책 일환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서 주초 전격적으로 진행된 보스니아 난민 수송작전으로 5천6백23명의 부녀자·어린이·노약자들이 유고전 이후 처음으로 독일에 집단 소개됐다.이들은 1년4개월간 계속된 전쟁에 지치고 35도를 넘는 불볕 더위속에 탈진한 모습들이었다. 난민열차가 본을 떠난 것은 지난주 금요일과 일요일로 크로아티아의 칼로박역에 모여 있는 보스니아 북동부 노비시서 쫓겨난 회교도들을 독일로 데려오는 것이 목적. 노비시는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등 3개국이 접경한 산악 3각지대로 세르비아군의 보스니아,크로아티아 공격 전초기지.이때문에 세르비아군은 이 지역을 봉쇄,3개월째 급수·전기를 단절해 주민들이 지하실에서 사투를 벌여야만했다.이같은 사태가 독일이 난민들을 전격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계기가 됐으며 프러시아식의 정확하고 빈틈없는 소개작전이 은밀히계획됐다. 지난주 노비시민들은 토요일인 26일 상오8시30분까지 카로빅시 체육관에 집결하라는 연락을 받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난민들은 이곳서 2∼3일을 지내며 열차를 기다렸다.지난27일 아침10시25분. 첫번 열차로 독일로 갈 난민 8백33명이 15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역으로 향했다.체육관엔 예상인원의 2배가 넘는 8천여명이 집결,큰 혼잡을 이루었으며 4천여명이 계속 모여들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열차에는 식당칸이 연결돼 있어 지친 난민들에게 식수와 빵을 공급했으며 의료진이 부상자와 탈진한 어린이·노약자들을 돌보았다. 지칠대로 지친 난민들은 적십자사요원들의 지시에 순종했다.어른들은 시름에 잠겨 말없이 천장과 차창을 바라보았으며 어린이들은 차에 오르자 곧 잠이 들었고 금세기 3번째 전쟁을 겪는 노인들은 망연한 표정들이었다. 『애기가 열이 나요.누가 좀 도와 주세요』두번째 칸에 탔던 30대부인의 고함이 무거운 객차분위기를 흔들어 놓았다.의료책임자가 달려와 어린이를 4번째 객차 의료칸 침대로 옮겨 진찰했다.부상당한 부위가찌는듯한 더위로 악화,열이 올랐으며 아무것도 없어 자식을 도울 수 없었던 부인은 누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워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자식옆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렸다. 5개 난민열차는 중부유럽을 관통,22시간을 달려 목적지인 뉘른베르크·베스트팔렌·칼스루헤등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갈때까지 살아야 할 이국땅에 내려 놓았다.
  • 인천 등 4개 지방공단 승인/음성·부산은 민간업체 개발 허용

    건설부는 23일 산업입지실무위원회를 열어 인천 서구 경서동의 인천주물지방공단,경기도 강화군 하점면의 강화하점지방공단,충북 음성군 삼성면의 66지방공단,충남 금산군 제원면의 금산지방공단등 4개 지방공단 61만8천평을 지정,승인했다. 이중 66지방공단과 금산지방공단은 오성화학,국제전자등 민간기업이 처음으로 공단을 지정신청하여 개발한다. 수도권내 산재한 주물업체및 관련기업을 이전 집단화하는 인천주물지방공단은 93년까지 인천 서구 경서동일원 28만4천평의 부지에 조성되며 주물,기계장비,비금속광물산업등이 유치된다. 수도권내 소규모 공단조성을 위해 개발되는 강화하점지방공단은 오는 93년까지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일원 1만7천9백13평의 부지에 조성되며 음식료품·의료·가구및 장치물,조립금속,기계장치산업등이 들어선다. 중부권 일원의 공단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개발되는 66지방공단은 오는 94년까지 음성군 삼성면 상곡리·용성리등지의 9천5백평 부지에 조성되며 종이,인쇄,화학,기계,전기,전자등의 업종이 유치된다. 금산군 제원면 제원리·수당리·명암리등지의 부지 22만1천평에 오는 96년까지 조성되는 금산지방공단은 자동차용 타이어,기계,조립금속제품등을 유치한다.
  • 무허가술집 단전·단수/주류공급도매상 허가취소/내무부 방침

    ◎청소년용 오락실 상오9시 개장 내무부는 무허가유흥업소를 근절하기 위해 이들 무허가유흥업소에 주류를 공급하는 주류도매상은 허가취소하고 지금까지 무허가유흥업소가 건축법을 위반하는 경우에만 단전·단수해오던 것을 앞으로는 전기사업법·수도법 등을 개정해 모든 무허가유흥업소에 대해서 단전·단수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청소년용 전자오락실 개장시간을 현행 상오8시에서 상오9시부터로 1시간 늦추기로 했다.내무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유흥업소단속제도 개선안」을 마련,재무부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오는 9월부터 실시키로 했다. 이 개선안에 따르면 현행 주세법에 무허가유흥업소에 대한 주류공급중단조치의 근거가 없어 앞으로 법적근거를 마련,빠르면 오는 9월부터 주류도매상이 이들 무허가업소에 주류공급을 할 경우 주류판매허가를 취소토록 한다는 것이다.
  • 수단내전 10년… 전쟁고아 10만 육박

    ◎정부군의 「반군사냥」에 부모 희생/밀림서 헤매다 맹수밥되기 일쑤/국제 원조도 정부서 도중차단… 아사자 급증 「이동중 강물에 휩쓸려 희생되기도 하고,맹수의 사냥감이 되기도 하며,매일같이 먹이를 찾아 숲과 들판을 누비는 일단의 무리」 이것은 「동물의 왕국」에 나오는 사슴이나 얼룩말 이야기가 아니다.바로 지금 이순간 동부아프리카 수단의 전쟁고아들이 전쟁과 가뭄,국제사회의 외면속에서 연명을 위해 하루하루 겪고 있는 실제 생활상이다. 집권 회교도아랍인들과 기독교도 흑인들사이의 10년가까운 내전으로 1백만명 이상이 사망한 수단은 현재 곳곳이 전쟁고아들로 들끓고 있다. 어림잡아 1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이들은 거의 전부가 5살에서 15살 사이의 흑인남자어린이들.어른들의 전쟁틈바구니에서 생존을 위한 또다른 전쟁을 치러야만 하는 이들의 참혹상은 가히 「성전」이라는 미명하에 전쟁터로 내몰렸던 13세기 소년십자군단을 능가한다. 83년 내전발발이후 수단정부군과 회교민병대는 반군토벌을 앞세워 남부 흑인마을들에 대한 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이때 학살표적인 어른들과 도망엄두를 못내는 여자아이들은 거의 살해되거나 납치되지만 사내아이들은 뿔뿔이 인근숲속으로 도망친다.이곳에서 하나둘 모여 무리를 지은 이들은 먹을 것을 찾아 이리저리 이동하면서 같은 운명의 다른 마을 또래들과 합류,적게는 수십명에서 많게는 수천명까지 유랑군단을 형성한다. 이들의 목적지는 「절망의 소년공화국」「저주받은 유치원」등으로 불리는 전쟁고아 집단수용소.그곳에는 먹을 것과 의약품,학교와 선생님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고 철부지들의 고난의 장정이 시작된다. 그러나 이들중 상당수는 수용소를 구경도 하기전에 목숨을 잃는다.독초를 잘못 먹거나 강물을 건너다 물살에 휩쓸려 희생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며 곳곳에서 사자,하이에나,악어에게 생명을 빼앗긴다.이곳에 흔한 익지않은 망고열매를 따먹고 장을 손상당한 많은 아이들은 사소한 질병이나 상처에도 쉽게 목숨을 잃고 있다.그뿐아니라 더러는 숲속에서 반군이나 회교민병대에 의해 살해되기까지 한다.그러나 이처럼 죽을고비를 수차례 넘기고 수용소에 도착해봐야 맹수의 습격만 없을뿐 먹을 것과 쉴곳이 없기는 마찬가지.목격되는 것이라고는 같은 처지의 경쟁자들과 이곳에서 사망한 어린이들의 무덤뿐이다.그나마 전선의 확대로 수용소가 폐쇄되면 또다시 들판과 숲으로 나가 유랑을 계속해야만 한다. 현재 수단인민해방군(SPLA)이 남부지역일대에 임시가설한 수용소에 수용돼있는 고아들의 수는 약5만명.이보다 많은 고아들은 지금도 주린 배를 채우기위해 들녘을 헤매고 있다. 그렇지만 이들을 도와줄 손길은 어디에도 없다.수도 카르툼의 정부와 회교민병대는 이들을 잠재적 반군으로 인식,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은 물론 호시탐탐 제거를 노리고 있다.같은 집단인 반군측도 당장 눈앞의 전투에 급급,전투력이 없는 이들을 성가시기만 한 존재로 취급하고 있다. 한때 구호품을 보내주고 관심을 보였던 국제구호단체나 서방국들마저 걸프사태당시 수단정부의 이라크지지를 기점으로 등을 돌려버렸다.설사 구호품을 보내주어도 이제는 정부군이 반군수중에 들어간다며 압수하고 있다. 이같이 모두로부터 버림받고 도처에서 목숨을 앗아가는 최악의 생존조건속에서 이들은 삶을 방어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즉 자신들의 협력에 의지해 이 형벌의 시대를 나고 있다.그러나 수단의 내전이 끝날 조짐은 아직껏 보이지 않고 있다. 수용소근처에 살고있는 한 가톨릭성직자는 『수천명의 어린이들이 허기때문에 침묵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는 것보다 더 고통스런 것은 없다』는 말로 이들의 비참한 운명과 이들을 외면하고 있는 몰인정의 현실을 증언하고 있다.
  • 조선맥주 마산공장 직장폐쇄/「30일간 파업」에 강경대응

    ◎사측,노조원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노조­경찰 대치… 긴장고조 【마산=이정령기자】 노조원들의 파업30일째를 맞은 경남 마산시 합포구 구암동 조선맥주 마산공장이 9일 상오 직장폐쇄조치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또 이날 창원지법에 노조원 출입금지 가처분신청을 내 공권력투입에 대비한 법적절차를 끝냈다. 이로써 이 회사공장 근로자들에게는 월급·상여금등 일체의 급료지급이 중지되며 농성중인 근로자들이 회사밖으로 나가지 않고 계속 회사를 점거,농성할 경우엔 공권력 투입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회사측은 이날 노동부와 중앙노동위에 직장폐쇄 신고를 한뒤 공고문을 통해 『그동안 노사간의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했으나 노조측이 일방적인 주장만 되풀이 하고있어 더이상 대화로써 해결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직장폐쇄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총액임금 규제대상 업체중 전국에서 올들어 처음 직장폐쇄조치를 한 조선맥주측은 노조측의 주장가운데 노조간부 신변보장의 요구는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데다 노조측의 일방적인 다른 요구들도무조건 들어줄 경우 다른 기업들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돼 직장폐쇄라는 강경책을 쓴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노조간부 1백50여명은 회사측의 이같은 직장폐쇄조치에도 불구,이날 하오2시부터 높이 33m의 사일로위에서 구속자석방·계장제폐지등을 계속요구하고 있다. 노조원들은 회사측이 단수·단전조치를 하자 라면40상자·음료수20상자등을 준비하는 한편 공권력투입에 대비해 3ℓ들이 시너5통과 각목,쇠파이프등으로 무장,공장정문과 후문을 봉쇄했다.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병력3백여명을 동원,공장주변에 배치하고 농성근로자가 회사기물을 파괴하는 일이 있을 경우 공장에 들어가 농성노조원들을 해산시킬 방침이다.
  • “대학발전 기금/올해 80억 지원”/중대 재단이사장

    중앙대 김희수재단이사장은 28일 학생들의 잇단 점거농성등 학내분규로 하경근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 38명 모두가 사표를 내기에 이른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올해 80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지원하고 93년부터는 해마다 40억원 이상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이사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오는 8월30일까지 재단수익사업체를 마련하고 메디컬센터의 건립을 촉진할것』등 재단측의 입장을 밝혔다.
  • 현대전자 주력업체 취소등 제제조치 백지화/외환은,곧 통고방침

    현대전자에 대한 주력업체 선정취소등의 제재조치가 전면 백지화됐다. 금융당국은 은행대출금 1백33억원을 운전자금 이외의 용도로 유용한 혐의를 받은 현대전자에 대해 첨단수출업체란 점을 감안,지난달 21일 유보했던 주력업체취소및 당좌대출한도 축소등의 제재조치를 내리지 않기로 27일 최종 결정했다.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은 이같은 방침을 금명 현대측에 통보하는 한편 앞으로 같은 사례가 재발될 경우 엄격한 제재조치를 내리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현대전자에 대한 제재조치를 백지화한 것은 외환은행이 지난달 중순이후 한달여동안 종업원의 주식매입자금을 회사측이 대납했는지를 중점조사한 결과,회사측의 대납금액이 2억7천만원으로 밝혀졌으나 그 액수가 미미하고 나머지 금액도 회계처리상의 실수였다는 점을 참작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달 3일 현대전자가 은행당좌대출금 43억원을 유용한 사실이 은행감독원의 수표추적결과 드러남으로써 시작된 이번 사태는 이후 주력업체선정취소,대출금유용액수 1백33억원,제재조치유보등의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다.
  • “자궁적출골반경수술이 효과적”/중앙대 허민교수팀,내시경학회서 발표

    ◎암발생·출혈 계속땐 완전히 떼어내야/개복수술보다 통증 적고 회복도 빨라 부인과 영역에서 내시경을 이용한 골반경수술이 확산되는 가운데 개복수술보다 수술의 통증및 출혈이 적고 골반내를 상세히 관찰할수 있는 질을 통해 자궁을 완전히 떼어내는 질식자궁전적출술이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중앙의대 용산병원 허민교수팀이 지난 21∼24일 호텔신라에서 열린 국제산부인과내시경 학회에서 「골반경하 질식자궁전적출술치험례보고」란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밝혀졌다. 허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91년∼92년4월까지 1백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골반경을 이용,질식자궁전적출술을 시행한 결과 개복수술보다 입원기간이 2일이상 짧아졌으며 통증이나 출혈도 훨씬 적었다. 또 수술중에는 환자들중 방광손상,출혈이 많은 경우가 각 1례로 2례였으며 수술후에도 배뇨장애·일시적 장폐색·열이나는 등의 합병증이 각각 1례씩 3례 발생했으나 곧바로 회복됐다는 것이다. 자궁전적출술이란 부인과 영역에서 고도의 수술테크닉을 가진 의사만이 가능한것으로 자궁근종·육모상피암·만성자궁 골반염증·통증이 많은 자궁선 근증환자나 출혈이 계속되는 경우 등일때 자궁을 완전히 떼어내는 수술.미국의 경우 질식에 의한 수술이 25%,개복수술이 75정도로 시행되고 있다. 수술이 보편화되지 못한 이유는 ▲개복수술받은 경험이 있거나 ▲자궁이 너무 크거나 골반내 염증질환이 있을때 ▲자궁내막증·자구외임신·난소 병변등이 동반되거나 ▲장이나 맹장질환·암등이 의심될때 등의 경우에는 금기사항으로 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골반경수술의 첨단수술기법의 개발,레이저등 의료장비의 진전및 수술테크닉의 노하우축적 등이 밑받침됨으로써 금기사항이 허물어지는 것을 물론 자궁암 초기에 시해되는 광범위 자궁전적출술과 골반임파선절개술에까지 이용범위를 넓히게 됐다.
  • 질병없는 돼지개발/내년 농가에 보급/농진청

    질병이 없는 돼지의 생산기술이 개발돼 내년부터 농가에 본격 보급된다. 14일 농촌진흥청 가축위생연구소에 따르면 특정한 병원체가 없어 「SPF돼지」라고 불리는 이 돼지는 임신말기의 어미돼지에서 제왕절개나 자궁절단수술로 새끼돼지를 꺼낸뒤 살균한 돈사에서 멸균한 인공젖으로 길러 번식시킨 것으로 오제스키병·폐렴 등 만성질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돼지는 이에따라 성장속도가 일반돼지보다 빨라 사육기간을 한달이상 단축할 수 있고 섬유소가 근육조직속에 적절히 분포되고 육질이 유연해 고기맛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가축위생연구소는 이 돼지의 생산기술을 내년부터 농가에 본격보급할 계획인데 실용화될 경우 대일수출이 확대되는 등 양돈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히틀러 “나의투쟁”/동구서 베스트셀러로(특파원코너)

    ◎검열제 폐지로 출간러시… 「판금」 호기심에 품절사태도/“나치망령 부활땐 이미지 훼손”… 독정부 대응책마련 부심 공산사회에서는 반세기가량 출판금지됐던 히틀러의 「나의 투쟁」이 동구와해후 출판러시를 이뤄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어 독일이 대응책에 부심하고 있다. 독일은 통일후 유럽중심이 된것을 바탕으로 제3제국의 전철을 밟지 않을가 우려하는 이웃국가들에 민주국가로 탈바꿈한 통일독일의 이미지를 심어주기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반갑지 않은 히틀러망령때문에 경계심을 불러 일으킬 것을 우려,이 책이 출판되지 못하도록 저작권침해 소송으로 대응하고 있다. 처음 문제가 된것은 지난 90년 가을 소련국방부가 발행하는 「군사역사지」가 이 책 내용을 발췌,통일을 앞둔 독일의 과거 동방진출정책을 부각시킴으로써 당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독일통일 및 대서구 화해정책의 위험성을 강조한 것이다. 독일은 모스크바대사관을 통해 이에 항의했으나 소련군부는 이를 묵살,히틀러 저작권을 관리하고 있는 뮌헨주정부의 마틴 변호사가 소송을 냈다. 히틀러의 독일국가사회노동당 재산은 45년이후 그가 제3제국의 기틀을 다졌던 뮌헨주정부가 관리,이를 위임받은 마틴 변호사는 히틀러유품과 「나의 투쟁」저작권을 책임지고 있다.마틴씨는 주정부 관리로 전에는 공무에 전념했으나 사회주의 붕괴후 검열제도가 폐지된 동구에서 최근 「나의 투쟁」해적 번역판이 판을 치자 그 뒷처리가 주업무가 됐다. 그는 히틀러가 24년 뮌헨근교 란스베르크 형무소에서 구술로 저술한 이 책의 인세수입에는 관심이 없으며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 책을 출판하는지를 검토,출판의 가부를 결정한다. 이 책은 학술연구 목적외에는 일체 출판허가를 않기때문에 해외 번역판은 거의가 해적판이며 그때마다 마틴씨는 독일 외무부와 협의해 관계자를 고소하고 있다. 한 예로 독일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한 작가가 번역권을 신청했다가 거절 당하고 인도·남미 각국서도 요청이 있었으나 한 건도 허가가 안났다.그러나 나치추종자들이 대전후 대거 피신한 남미 각국에서는 이 책이 판을 치고 있으며 인도에서도 번역판이서점에서 팔리고 있다. 그런데 지난달 폴란드에서 소샤씨(30)가 순 영리목적으로 폴란드어판을 출판,초판 2만권이 매진되고 3판까지 발행되자 독일측은 당황. 이 책은 처음에 관심을 끌지 못해 노점에서 3만 즐르티(약1천8백원)에 팔렸으나 인기 픽션작가 렘씨가 『히틀러 책은 한낱 정치적 포르노에 지나지 않는다』고 흑평하자 출판사측이 『피해자인 우리가 스탈린과 마찬가지로 히틀러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반박,관심을 불러 일으킨데다 과거 판금서적이라는 호기심때문에 품절사태를 일으켜 값이 5배에 거래되고 있다. 한 편집광 독재자의 위험한 국수주의 이론과 인종차별론을 열거한 이 책이 서구사회에서는 생명없는 책으로 무시되고 있는데 비해 동구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것은 일시적 병리현상이라고 하겠으나 독일로서는 가만히 있을수 없는 일. 번역자 소샤씨는 『나는 나치스고 인종차별이고 관심없습니다.단지 돈만 벌면 되니까요』라고 말하지만 그의 부친이 아우슈비츠집단수용소에서 나치의 희생물이 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할때 역사의아이러니가 아닐수 없다.
  • X선으론 알기 힘든 암 전이여부 진단/감마카메라(첨단의료기기:8)

    ◎인체 모든 장기 대상… 임산부는 피해야 X­선을 투과시켜 얻은 영상으로 판독하기 어려운 악성종양의 전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어 X­선 진단을 한단계 끌어올린 감마카메라. 지난 50년대초 미국 UCLA 케이슨박사가 처음 개발한 감마카메라는 핵의학 진단법의 하나이다. 즉 방사선중 감마선을 인체의 장기에다 입을 통하거나 몸밖에서 쏘아 원하는 장기에서 나오는 감마선을 감마카메라가 포착,사진을 찍는 것이다. 고려의대 핵의학과 이민재교수는 『개발 초기의 감마카메라는 정적인 사진을 표출하던 수준에서 동적상태까지 잡아내는 감마카메라 단층촬영(STECT)단계를 거쳤다』면서 『최근에는 사이클로트론을 만들어내는 반감기가 짧은 단수 명동위원소를 이용하는 PET 시대로 진전돼왔다』고 설명한다. 적응부위는 뇌·갑상선·폐·심장·간·신장·전신 등으로 이체의 거의 모든 장기가 해당된다. 장점으로는 ▲조기에 악성종양의 전이를 알 수 있으며 ▲간세포의 병변과 심근경색의 경우 어느부위에 어떻게 진행되는 경색인지 쉽게 판별할 수 있다. 이밖에도 ▲검사법이 간편하고 안전하며 ▲한번 찍어서 모든 검사가 가능하며 여러번 반복해 시행할 수 있다. 시술시 어느부위에 병변이 진행되는지 판독하는 예민도는 뛰어나지만 악성종양의 종류를 식별하는 정확도는 떨어지는게 흠. 현재 전국적으로 약 50여개 병원에서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 종합병원급은 거의 구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검사기간은 20분∼24시간으로 종류에 따라 다양하며 동·정맥류 등의 경우는 빠른시간에 끝나고 전신골주사 때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특별한 부작용이 보고된 예가 없으며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대체로 5천∼1만원이면 검사할 수 있다. 단 갑상선 검사를 할때 주사하는 방사성 옥소(Iodine) 때문에 젖을 먹어야 하는 부인이나 임산부는 피해야 한다.
  • 제재유보후의 현대과제(사설)

    김융당국은 대출금 유용문제로 물의를 빚은 현대전자에 대한 제재조치를 당분간 유예키로 했다.당국의 제재유보는 법과 경제적 현실을 조화시킨 결정으로 보인다.여신관리규칙에 의하면 대출금을 유용할 경우 주력업체선정이 취소되게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정을 유보한 것은 황창기은행감독원장이 밝힌 바와 같이 『이 업체가 첨단수출업체이고 주식매각대금이 납부됐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제재 결정을 유예함으로써 여신관리규칙상의 제재가 유효함을 견지하는 한편 현대전자가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막아 주고 있는 것이다. 만약에 당국이 현대전자에 대한 제재방침을 완전히 철회한다면 그것은 여신관리규정을 사문화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또 현대전자사건과 비슷한 사건이 다시 일어날 경우에 해당 기업에 대한 제재의 형평성문제가 제기될 우려가 있다.금융당국은 그같은 점 등을 고려하여 제재를 유보한 것으로 판단된다.이번 결정은 여신관리규정의 취지를 살리면서 경제계의 건의와 전체 산업경제에 미칠 충격 등을 감안한 신중한 접근으로 여겨진다. 일부에서는 제재유보를 제재방침의 철회로 해석하고 있으나 유보와 철회는 엄연히 다르다.당국이 현대전자의 대출금 유용에 대한 제재를 유보한 만큼 이제 현대그룹은 그에 상응하는 노력과 자세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다. 현대그룹은 비단 현대전자의 대출금유용 또는 계리관리 착오문제 뿐이 아니고 여러가지 문제를 갖고 있다.이 그룹계열사가 갖고 있는 2천4백억원 상당의 가지급금 회수문제와 현대상선의 비자금 문제등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가지급금은 누가 뭐라 해도 대주주에 대한 특혜이고 비자금은 국민모두가 지탄하고 있는 지하경제의 핵에 해당된다.국내 1·2위를 다투는 대재벌이 회계처리를 잘못했다는 것도 사리에 맞지 않다.뿐만 아니라 현대그룹은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국민당 창당으로 인해 「정경일치」라는 새로운 조어를 탄생시킨 근원지이다. 현대그룹은 최근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자성과 자정의 노력을 최대한 기울이는 한편 명실상부하게 국민당과의 연결고리를 끊는 결단이 있어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제2의 현대전자사건이 발생할 개연성이 있다.정부가 현대전자의 제재를 유보한 이유중의 하나가 현대그룹자금의 국민당 유입 개연성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현대그룹 각 계열사는 앞으로 회계처리를 투명하게 해야할 것이다.현대전자와 같이 당좌대출을 받아 단자·증권·은행 등을 빙빙돌려 국민당 계좌에 돈을 입금시키는 일을 재연해서는 참으로 곤란하다.이른바 지하경제의 「돈선탁」과정과 같은 계리처리를 해서는 결코 안된다.또한 정부나 금융기관에 자금란을 호소하기 이전에 대주주에게 빌려준 돈(가지급금)을 회수하여 운용자금이나 시설자금으로 활용하는게 올바른 수순이다.가지급금의 회수를 정경고리 단절의 시발로 삼아야 한다.
  • 현대전자 제재 유보/은감원/첨단수출업체등 감안

    대출금을 용도외로 유용한 현대전자(회장 정몽헌)에 대한 주력업체취소 등의 제재조치가 당분간 유보됐다. 황창기은행감독원장은 23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외환은행의 실사결과 현대측이 당좌대출금을 빼내 정주영씨 등의 정치자금 등으로 유용한 금액은 당초의 48억3천만원보다 많은 총1백33억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그러나 현대전자가 첨단수출업체라는 점과 주식매각대금이 납부됐다는 점을 감안,주력업체 자격취소 등의 제재조치를 당분간 유예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외환은행의 추가조사결과 현대전자 종업원들의 주식매입자금이 개인 돈이 아니라 회사가 빌려준 가불금 등으로 드러나면 주력업체취소는 물론 당좌대출한도의 축소 등의 제재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 목포시 대부분 단수/취수장에 불… 27개동중 21개동 식수난

    ◎완전복구에 한달걸려… 기업체 조업중단 우려 【목포=남기창기자】 21일 상오2시10분쯤 전남 무안군 몽탄면 몽강리 청수취수장에서 불이나 모터펌프가 멈추는 바람에 목포시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고 있다. 이날 사고는 취수장에 설치된 7개의 배전함 가운데 제6호기에서 전기배선 불량으로 2만2천볼트의 고압전류가 방전돼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이날 상오9시쯤부터 시내 27개동 지역중 용강1·2동 용해동 상동 이로동 산정3동을 제외한 지역에 수돗물이 끊겼다. 정수취사장에서는 목포시내 수돗물 하루 10만t 가운데 8만t을 공급하고 있는데다 배전함을 완전복구하려면 한달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이지역 수산물 가공업체,냉동제빙업체들이 조업중단에 따른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목포시는 비상급수대책으로 현재 하루 2만여t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는 함평군 대동수원지,무안군 달산수원지에서의 공급량을 5천t가량 늘리는 한편 가동중단된 7개 배전함 가운데 피해정도가 덜한 1·3호기를 2∼3일안으로 긴급 복구,공급량을 2만여t 추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군부대·소방서등으로부터 급수차를 지원받아 고지대 주민들에게 식수를 우선 공급하며 수질이 좋은 시내 3개 지하수채취장에서 배급제를 실시키로 했다.
  • 전철 공사장서 토사 붕괴사고/성남시 8개동 단수소동

    【성남=조덕현기자】 5일 낮12시쯤 경기도 성남시 수진2동 4802의1 전철 분당선 성남시내구간 8공구 공사장에서 굴착작업도중 지반15m가 내려앉으면서 토사가 밀려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사현장부근 전봇대 1개가 넘어지고 흙더미가 지하철공사장으로 밀려들어 공사가 중단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흙이 무너져 내리면서 이곳을 지나는 상수도관을 덮쳐 상수도관이 파열,신흥1·2·3동,수진1·2동등 8개동에 급수가 중단됐다. 공사를 맡은 진영건설과 성남시는 덤프트럭 30대와 포클레인1대 등을 동원,북구공사를 펴고 있으나 6일 상오쯤 복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종로·용산·성동·중구 21개구/3만2천가구 7일 단수

    ◎상오9시부터 15시간 동부고속화도로 건설공사구간의 송수관 이설공사로 오는 7일 상오9시부터 자정까지 15시간동안 종로구 삼청동등 구의수원지 수계의 4개구 21개동 3만2천3백66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다. 단수지역은 다음과 같다. ▲중구=소공 필동 명동 회현 충무로4·5가 장충 광희 을지로 3·4·5가 신당1·2 황학 태평로1가 남대문로5가동 등 13개동 ▲종로구=삼청·가회·종로1∼6가동등 5개동 ▲용산구=남영동 ▲성동구=사근동
  • 건대·동대·세종대생/교내 실력행사 돌입/등록금 인상항의

    건국대학생 4백여명은 12일 하오3시50분쯤 『재단은 전입금을 확충하고 등록금협상에 성실하게 나서라』고 주장하며 본관3층 이사장부속실·소회의실 등을 점거,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학교측이 새학기 등록금을 일방적으로 18.7% 인상하면서도 재단전입금은 지난 89년보다 11억원이나 줄어든 40억원으로 2년째 동결하는등 물가및 인건비상승의 부담을 학생들에게만 떠넘기고 있다』면서 재단전입금확충및 재단수익체 수익금공개 파주골프장건설계획중단 등을 요구했다. 동국대학생 4백명도 이날 하오4시10분쯤 재단의 전입금 확충을 요구하며 본관4층 재단사무처장실과 복도를 점거,농성을 벌였다. 세종대학생 1백여명도 이날 본관앞에서 ▲20%인상한 등록금을 10%인상으로 하향조정 할것 ▲교육재정확보에 힘쓸것 ▲재단과 총학생회 공동으로 「학교발전위원회」를 구성할 것 등을 학교측에 요구했다.
  • 인신매매단에 팔린 소녀 10여명/신분확인 않고 보건증 발급

    ◎개업의 1명 입건 【광주=남기창기자】 전남경찰청은 8일 여수시 교동 성신의원 원장 김광식씨(57)가 여천 섬지역에 팔려온 엄모양(17·광주 모고교 1년)등 미성년자 10여명에게 본인여부등에 대한 확인을 하지 않고 건강진단수첩을 발급해준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를 공문서위조 및 허위진단서작성등 혐의로 입건,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금명간 검찰의 지휘를 받아 김씨에 대한 구속여부등 신병처리문제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씨는 지난해 10월23일 여천군 삼산면 거문리 107의 1 미로정(주인 허묘순·36·여천군 삼산면 거문리 107의 1)에 팔려가 고용된 미성년자 엄양의 보건증을 주인 허씨의 부탁으로 신모씨(22) 명의로 발급해주는등 미성년자 10여명에게 보건증을 허위 발급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허씨는 엄양의 미성년자 신분을 속이기 위해 엄양의 사진만을 붙여 신씨 명의로 건강진단수첩을 발급해주도록 신청,발급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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