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병렬 부산 문정수씨 추천/민자,시도지사후보 단수 선정
◎대구 조해령·인천 최기선·경기 이인제·축북 이원종·경북 이의근
민자당은 23일 15개 시·도지사 선거에 나설 경선후보를 선정해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본인이 출마를 꺼려하거나 여권핵심부의 이견도 있어 앞으로의 조정과정에서 일부는 바뀔 가능성이 크다.
민자당이 추천한 민선시장후보는 서울 최병렬 시장,부산 문정수 의원,대구 조해령 시장,인천 최기선 전시장,대전 염홍철 시장,광주 강운태 시장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지사 후보로는 경기 이인제 의원,강원 이상용 지사,충북 이원종 전서울시장,충남 박중배 지사,전북 강현욱 전농림수산부장관,전남 전석홍 전지사,경북 이의근 청와대행정수석,경남 김봉조 의원,제주 신구범 지사 등이다.
그러나 서울의 최시장과 경남의 김의원은 출마를 고사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들 대신 서울시장으로는 정원식 전국무총리,경남지사로는 김혁규 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부산시장으로는 강경식 의원이 일부 핵심인사들의 강력한 천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민자당은 후보를 이처럼 단수로 추천하기는 했지만 15개 시·도 가운데 서울 부산 인천 경기 강원 충북 경북 경남 제주 등 9곳은 경선을 실시,희망자를 참여시켜 후보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야권 강세 또는 각축지역인 대구와 광주,충남 전남 전북등 5곳은 경선을 하지 않고 선거인단의 인준절차를 거쳐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며 대전은 아직 유동적이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에 천거한 15명의 시·도지사후보들은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라 1차적으로 대상을 가려낸 데 불과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들과 함께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다른 인사들을 경선에 참여하도록 해 실질적인 경선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