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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브라이트 방북/ 북·미 관계 일지

    ◆1948년 9월9일 북한정권수립◆50년 6월25일 한국전쟁 발발◆53년 휴전,평화협정 비조인◆68년 1월23일 미 정찰함 푸에블로 북에 억류◆76년 8월 18일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 발생◆93년 6월∼94년10월 북-미 핵협상.북,국제 원자력 발전소 사찰단수용.핵협상 타결◆94년 7월8일 김일성(金日成) 사망,김정일(金正日) 권력승계◆95년 12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북한 경수로 공급 협정 체결◆96년 4월∼2000년 7월 1∼5차 미사일회담◆98년 8월31일 북,광명성 1호 위성로켓 태평양상 발사◆99년 5월25∼28일 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북한방문◆2000년 6월19일 미국,대북경제제재 완화 조치 발효◆2000년 7월 28일 북-미 첫 외무장관회담◆2000년 9월5일 김영남 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방미 취소 발표◆2000년 10월10일 북한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백악관 방문
  • [대한광장] 북으로부터 온 편지

    개천절 다음날,정확하게는 2000년 10월4일 오전 참여연대 사무실에는 한 통의 낯선 편지가 도착하였다.우편 집배원의 배달을 통하지 않고 통일부에서 직접 수령해온 이 특별한 편지에는 우표도 없었고,발신인이나 수취인의 주소도 기재되어 있지 않았다.다만 겉봉에 붓 글씨체로 정성껏 쓴 “참여련대”라는 네 글자가 선명하게 보일 뿐이었다.글자체나 표기만 봐도 북측에서 보낸 편지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편지는 “남측의 각 정당,단체들과 개별 인사들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 아래 “오는 10월10일 조선로동당 창건 55돐에 즈음하여남측의 여러 정당,단체들과 명망 있는 각계 인사들을 평양에 초청”한다는 내용이었다.이 편지가 9월29일자로 작성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정작 전달되기까지 적지 않은 시일이 소요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른바 ‘화해협력의 시대’에도 편지가 분단의 장벽을 넘는 데 꼬박닷새가 걸린 셈이다. 편지의 말대로 “북남관계가 력사적인 평양상봉과 6.15 공동선언에따라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를 맞이하고 있”기때문에 “동족의 경사를 함께 맞고 즐겁게 쇠는 것은 조상전래의 미풍량속과 전통에 비추어 보아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 전혀 이견이 있을 수 없다.오히려 한반도 통일과 평화정착을 위해 당국간의 교류 협력사업은더욱 활성화되어야 하고 이와 함께 민간차원의 교류 협력사업 또한더 한층 활발하게 이뤄져야 마땅하다고 본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북한측의 제안은 우선 반갑고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다만 이번 초청이 시민사회단체에 관한 한,남북정상회담 이후 처음 공식적으로 마련된 것임을 고려할 때 ‘조선노동당 창건기념일에 즈음해서’가 아닌,별도로 남북간 민간교류협력의 차원에서 제안되고 실행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숨길 수 없다.물론 그렇다고 해서 우리와 다른 북한체제의 특수성,이를 테면 당이 곧 국가이며,사회의 모든 부문이 당에 복속되는 북의 체제를 감안한다면,이번 행사를 견강부회(牽强附會)식으로 정치논리화하여 ‘통일전선전략의 일환’이라든가 ‘남남갈등을 노린 수’라고 단칼에 치부하는 것역시 바른 태도가 아니다.오히려 조선노동당 창건기념일은 분명 북한의 국가적인 공식명절이므로 “조상전래의 미풍량속과 전통에 비추어”,또 화해협력의 동포적 우애를 다지는 대승적인 의미에서 당국이사절을 파견하는 게 적절하였다고 볼 수도 있다.‘낮은 단계의 연방제’가 되었든,‘남북연합’이 되었든 이미 현실은 상대의 실체를 인정한 전제 아래 교류협력사업이 진행되고 있지 않은가. 결과적으로 몇몇 단체는 북의 초청에 응하였고,다른 몇몇 단체는 준비부족이나 그밖의 이유로 응하지 못하였지만,그런 결과와 상관없이바로 이런 다양한 모습들이 곧 우리사회의 다양성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모처럼 산뜻함을 느끼게 한다.만일 과거와 같이 당국이 무조건 불허방침을 정하고 이에 대응하여 단체들도 일제히 일사불란하게 행동을 통일하기로 했다면,그것이야말로 성숙되지 못한 우리들의 자화상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밖에 되지 않았을 것이다. 반세기 동안 계속된 대립과 반목의 역사를 거두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의 새장을 펼치는 데는 무엇하나 가벼이 다룰 수 없는절박성이 있을 수밖에 없다.교류와 협력을 하다 보면 일부 시행착오도 있을 것이고 부작용도 있을 것이다.또 아주 사소한 문제가 상호의 오해를 증폭시킬 수도 있고,매우 단순한 일이 큰 흐름을 그르칠 수도 있다.이럴때일수록 진정으로 중요시되어야 할 것은 ‘상호주의’가 아니라 ‘역지사지’의 마음가짐이다. 이 변전의 국면에서 과거 ‘조문파동’때와 같이 민족의 역량을 부질없이 소모할 수는 없는 일이다.더구나 일부 극우 냉전세력이나 수구언론은 틈만 나면 온갖 꼬투리를 잡아 남북 모두를 갈등의 구렁텅이로 몰고 가려 할 것이다.그러고 보면 정작 문제는 분단수구와 냉전회귀로부터의 도전이 된 셈이다. 김형완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keenae@hotmail.com
  • 國監뉴스/ 경기도 그린벨트내 축사 불법용도변경 급증

    올들어 경기지역 개발제한구역내 축사의 불법 용도변경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4일 국회 행정자치위 유성근(兪成根·한나라당)의원에게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경기도내에서 그린벨트내 축사를 공장이나 물품 창고 등으로 불법 용도변경했다 적발된 면적은 6만7,473㎡(227건)에 이른다. 이는 98년의 113건 3만7,040㎡,99년의 86건 2만8,274㎡에 비해 건수와 면적 모두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특히 구리시에서는 지난 7개월동안 2만8,000여㎡의 불법 용도변경이 적발됐다. 한편 98년 이후 불법 용도변경으로 적발된 경기도내 시·군별 면적은 시흥시가 가장 많은 5만5,000여㎡로 전체의 41%를 차지했다.이어▲광명시 2만2,000여㎡ ▲남양주시 1만4,000여㎡ ▲고양시 1만1,000여㎡ 등이다. 자치단체들은 이들 불법행위 가운데 350건 8만7,000여㎡에 대해 5억56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했다. 일선 시·군은 그린벨트내 건축물의 불법 용도변경 행위를 적발할경우 원상복구 명령을 내린 뒤,일정 기간이 지난뒤에도 원상 복구를 하지 않을 경우 이행강제금 부과와 함께 단전ㆍ단수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오늘의 눈] 李會昌총재와 강경파 측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는 두 가지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 ‘대쪽’과 ‘정치 초년병’이 그것이다. ‘대쪽’은 판사 재직시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는 그의 곧은 성품을 본받기 위해 후배 법조인들이 지어준 닉 네임이다.그가 법조계를 떠난 지금도 여전히 존경받고 있는 것은 최대 찬사랄 수 있는 ‘대쪽’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96년 정치 입문 이후 줄곧 따라다니는 ‘초년병’이라는 이미지를 아직 씻지 못하고 있다.이같은 비유에 대해 집권당의 대선후보를 거쳐 원내 제1당의 총재를 맡고 있는 그로서도 달가울 리 없을것이다. 초년병이라는 ‘딱지’를 떼지 못한 데는 그 자신의 정치력 뿐만 아니라 이른바 ‘측근’들의 보필(輔弼)도 한몫 거들고 있다는 생각이다.애당초 ‘대쪽’ 이미지의 그에게서 고단수의 ‘정치력’을 기대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무리인지도 모른다.오히려 수십년간 판결문을 써온 판사출신답게 ‘법’과 ‘원칙’이라는 테두리를 쳐놓고 실타래처럼 얽힌 정국을 풀고자 애쓰는 모습을 보면 ‘연민의 정’이 느껴진다. 그렇다면 이총재는 영영 ‘초년병’ 딱지를 뗄 수 없을까.아무래도그 해법은 측근정치에서 찾아야 될 것 같다.측근들이 당 안팎의 중지(衆智)를 모아 바른 판단을 하게 함으로써 이총재의 ‘정치력’을 제고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총재가 최근 한달간 국회등원을 거부한 채 대규모 장외집회를 잇따라 여는 등 정국을 경색시킨 데도 이들 초·재선 의원들의 책임이더 크다고 할 수 있다.등원을 촉구하는 당 중진들의 건의를 묵살하고 총재에게 투쟁일변도의 ‘주문’을 했기 때문이다.심지어 일부 매파는 공개회의 석상에서 “총재가 20%의 강경파 목소리를 귀담아 듣지않으면 안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이총재에게 으름장을 놓았다는 얘기도 들린다. 원내 133석을 가진 한나라당에는 정치력과 함께 탁견을 지닌 인재들이 많다.전직 장관·대학 총장,법조인 등 부지기수다.그럼에도 다수의 의원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당내 언로가 트이지 않았다는반증이다.강경파 측근들은 이총재를 더 이상 벼랑 끝으로 내몰지 않길 바란다. [오풍 연 정치팀 차장] poongynn@
  • [데스크시각] 남북관계 설문조사와 왜곡

    ‘월간조선’ 10월호에 납득하기 어려운 기사가 하나 실렸다.‘지금은 언론계를 떠나 객관적인 비판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전직언론인’ 73명의 설문조사 결과가 그것이다.월간조선측이 제목으로 뽑은 결론부터 소개하면,요즘 ‘한국언론의 남북관계 보도’는 74%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이며,지난달 평양을 방문한 남측 언론사 사장단이북측과 합의한 ‘언론 상호 비방중지 합의’도 72.6%가 ‘잘못됐다’는 것이다. 자유기고가 구 모씨가 작성한 기사 앞머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이조사는 월간조선이 지난 8월31일부터 9월 9일까지 열흘간 전직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전화와 팩스를 이용해 ‘남북관계에 관한 언론의 최근보도태도’와 ‘남북한 언론사 간의 상호비방·중상 금지조항 합의’등 두가지 사안에 대해 개방형설문을 실시했다고 한다. 조사에 응한‘전직언론인’은 모두 73명으로 이 가운데 무기명을 요청한 3명을뺀 나머지 70명의 명단은 기사에서 밝히고 있다. 본론으로 들어가보자.우선 월간조선측은 이번 조사를 위해 ‘원로·전직언론인 73명에게 물었다’고 했는데 대상자 선정이 적절했다고보기 어렵다.‘원로·전직언론인’ 전체 가운데서 조사대상으로 선정한 표본의 집단수가 적다는 얘기가 아니다.표본으로 선정한 사람들의‘성향’이 문제다.한마디로 말해 수구 ·냉전적 성향이 강한 ‘원로·전직언론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명단이 제시된 70명 가운데는 조선일보 출신이 11명으로 가장 많고,정부소유 매체인 연합뉴스의 전신인 연합통신 출신이 4명,대한매일의 전신인 서울신문 출신이 8명이나 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비교적 진보·비판성향의 인사는 전무하다.다시말해 바로 이런 이름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다.리영희(전 조선일보 외신부장)·김중배(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정경희(전 한국일보논설위원)·김영호(전 세계일보 편집국장)·임재경(한겨레 논설주간·부사장)·최일남(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씨 등.이들 모두 현직에서물러난 ‘원로·전직언론인’에 속하는 인사들이다.월간조선측이 이들의 이름을 몰랐다고 보기는 어렵다.일부러 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특히 월간조선 측이 ‘전직언론인’에다 ‘원로언론인’까지 포함시키면서 국제신문 주필,부산문화방송 사장을 지낸 황용주씨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조사대상자 인선이 의도적이지 않았느냐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황씨가 조사대상에 빠진 것은 그가 64년 ‘세대’지에 기고한 통일 관련 글이 문제가 돼 필화를 겪은 전력 때문이 아닌가 싶다.결국 이번 조사는 평소 월간조선의 대북관에 동조하는 부류의 ‘원로·전직언론인’의 설문조사라고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아울러 월간조선측이 조사대상으로 삼았다는 관훈클럽과 대한언론인협회 회원만이 ‘원로·전직언론인’이 아님을 지적해 둔다. 또 ‘원로·전직언론인’은 사장,주필,편집국장,논설위원 등 고위직을 지낸 사람에게만 해당되는지도 묻고 싶다.고위직을 지낸 전직언론인 가운데는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 자유언론 수호를 위해 투쟁한 인사들도 적지 않다.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는 권력과 야합,특정 정권을 대변했다는 사실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이번 70명의 명단 속에는 이름만 대면 ‘아,그 사람’할 정도의 이름이 한 둘이 아니다. 끝으로 월간조선측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응답자의 7할 이상이 현재우리 언론(언론인)의 남북관계 보도태도와 언론사 사장단의 ‘중상·비방중지 합의’가 ‘잘못됐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와있는데 ‘원로·전직언론인’들에게 한 마디 묻고 싶다. 그러면 귀하들이 현역 시절 북한을 ‘괴뢰집단’, 북한의 지도자를‘수괴·괴수’로 지칭하던 대로 계속 보도하자는 얘기인가.한 시대의 논객을 자처했을 인사들이 쏟아낸 ‘냉전의 잔재'들을 보면서 통일이 이처럼 더뎌야했던 이유를 비로소 알 것만 같았다. 정운현 특집기획팀 차장
  • 예고없는 斷水 큰 불편겪은 일산시민 116명 손배소

    장마속 예고없는 단수로 5일째 큰 불편을 겪었던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 주민들이 고양시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현정씨(37·일산4동 건영빌라 105동 304호) 등 주민 116명은 1일“예고없는 단수로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입었다”면서 “고양시는1인당 50만원씩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날벼락 단수와 관련,피해 주민이 40여만명에 달해 김씨 등이 이번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엄청난 파문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씨 등은 소장에서 고양시는 지난 8월24일 도촌천 백석교 송수관로이설공사로 식사·고봉동을 제외한 일산구 15개 동 전 지역 12만 6,000가구에 수돗물 공급 중단을 예고한 뒤 수해가 나자 무기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가 불과 7시간 뒤 아무런 사전통보도 없이 단수 조치를강행,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어 “3∼5일동안이나 물이 나오지 않아 밥을 못해 백화점,식당 등에서 불가피하게 외식을 해야 했고,세탁은 물론 목욕도 하지 못해 태열을 앓고 있는어린이의 병세가 심해졌다”면서 학교급식중단과 단축수업, 절여놓은 배추의 폐기 등을 구체적인 피해 사례로들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美 선거인단 “부시가 더 좋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의 일반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가 거의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선거인단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부시가 여전히 앞서 민주당이 초조해 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국민들의 직접투표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따라 결과가 정해지기 때문이다.즉 각 주마다 인구수에 비례해 이미 정해져 있는(최소 3석 이상) 총 538명의 선거인단 수 가운데 절반 이상인 270명 이상을 차지해야 승리하는 것이다. 그런데 선거인단 투표는 개별주에서 얻은 표를 단순히 얻은 숫자만큼을 더해가는 것이 아니라,해당주에서 단 1표라도 많이 얻은 후보가 그 주 선거인단 수를 모두 차지하는 승자승 원칙(유닛룰 시스템)으로 운용된다. 때문에 결과는 국민들의 직접투표(인기투표) 결과와 다르게 나타날수 있으며 미 대선의 최대 변수로 작용한다.미 역사에는 전국인기투표에서 지고도 선거인단 수를 가리는 대선에서 승리한 후보가 존 애덤스,러더포드 헤이스,벤저민 해리스 등 3명이나 있다. 지금까지 선거인단 수를 면밀히 조사해온 메이슨 딧슨 여론조사 기관이 1일 내놓은 결과는 부시가 중서부 대부분을 포함한 20개 주에서 확실하게 앞서,모두 167표를 차지해 77표를 확보하고 있는 고어를크게 앞질렀다.‘우세’ 지역을 포함할 경우에는 부시 후보는 250석,고어는 174석을 기록하고 있다. 민주당이 최근 여론조사에 만족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으며 당내에서는 “여론조사는 잊어라.실전이 문제다”는 긴장감 어린 경고가나오고 있다. 부시는 록키산맥 동쪽에서 대평원의 대부분 주에서 확고한 기반을가진 반면 고어는 록키산맥 서쪽 해안주들과 중서부의 서쪽,그리고북동부 주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최대 선거인단수를 가져 ‘반드시’ 이겨야 하는 캘리포나아주는 고어가 확보했지만 선거인단 수가 비교적 많은 텍사스를 비롯한 플로리다(25),노스 캐롤라이나(14),조지아(13),미주리(11)등 대부분의 주에서 부시가 우세,고어에 앞서고 있는 것이다. 부시가 우세한 주는 거의 공화당쪽을 지지하는 무변동 주들이어서고어로서는 선거인단 수는 비교적 적은 미시간(18)을 비롯한 워싱턴(11),오리건(7) 등 주를 공략해야 하는 어려움을 안고 있다. hay@
  • 교통난 없이 불길 잡는다

    앞으로 화재 현장의 교통혼잡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28일 소방차량의 화재현장 진입을 위해 주변도로를 전면 통제하는 현행 방식이 시민의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급수차’ 대신 ‘소화전’을 사용하는 선진형 화재진압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방방재본부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오는 10월20일까지 시내 소방파출소 3곳중 1곳에 대해서는 급수차를 출동시키지 않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소방차가 화재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차량내의 직결관또는 수관을 인근 소화전에 직접 연결한 뒤 급수,화재 진압을 벌이게 된다. 소방방재본부는 그러나 소화전이 설치안된 곳이나,단수 등으로 급수가 안될 때는 예전처럼 급수차를 출동시킬 방침이다. 문창동기자 moon@
  • 31개 공공기관 예산 불이익 조치

    아직도 적지않은 공공기관이 퇴직금 지급률 누진제를 고수하는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기획예산처는 24일 “퇴직금 제도를 고치지 않은 국립공원관리공단·자원재생공사 등 31개 기관에 대해 인건비 등 예산상의 강력한 불이익 조치를 취하고 신규사업도 원칙적으로 불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98년 12월공기업,정부출연·보조·위탁기관 등 215개 공공기관에 대해 퇴직금 지급률을 누진제에서 단수제로 변경하도록 하는 퇴직금 제도 개선방안을 수립,추진해 왔다.누진제 실시로 임직원들이 거액의 퇴직금을 챙기는 ‘퇴직금 잔치’를 벌인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었다.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7월 현재 86%인 184개 기관은 누진제를 폐지했으나 31개 기관은 여전히 누진제를 고수하며 막대한 퇴직금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퇴직금 지급률을 단수제를 적용했을 경우 최종 월급의 근속연수만큼 퇴직금을 받게 되지만 누진제로 계산하면 많게는 2∼3배로 늘어난다. 퇴직금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기관은 한국수출보험공사 등 산업자원부 산하기관이 11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개 공기업과 43개 정부 출연기관은 개선을 완료했다. 미개선 기관들은 “퇴직금 지급방법은 법령의 근거가 아닌 노·사협의 사항이고 노조에서 반대하고 있어 고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민간기업도 퇴직금 지급률에서 단수제를 채택하고 있어 노사 양측의 묵인에 의한 ‘실속 챙기기’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기획예산처 신강순(申康淳)행정개혁단장은 “이미 퇴직금제도를 바꾼 다른공공기관과 형평성의 문제도 고려해 인건비·경상비·사업비 등 예산상의 모든 부분에서 불이익 조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퇴직금제도를 개선하지 않은 기관은 다음과 같다. ■산업연구원·한국여성개발원·건설기술연구원·한국국제협력단·한국정신문화연구원·한국학술진흥재단·민족문화추진협의회·원자력병원·독립기념관·영화진흥위원회·대한체육회·한국체육산업개발·한국수출보험공사·산업단지공단·중소기업진흥공단·대한상사중재원·한국신발피혁연구소·한국견직연구원·한국표준협회·자동차부품연구원·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무역정보통신·국민연금관리공단·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립공원관리공단·자원재생공사·고속철도건설공단·부산교통공단·보훈복지공단박록삼기자 youngtan@
  • 선출직 여성최고위원 나올까

    민주당 8·30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을 향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당 지도부가 경선에서 최소한 여성 1명이 선출되는 여성할당제 도입을검토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민주당은 16대 국회의원 비례대표와 중앙대의원 비율에서 여성할당제(30%)를 적용하는 등 여성의 정치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해 오고 있다.하지만 실질적으론 원내에서나 당 운영에서 여성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취약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지도부가 여성할당제를 이번 최고위원 경선에도 적용하려는 배경은 여기서찾을 수 있다.물론 ‘여성에게 가장 우호적인 정당’이란 이미지를 계속 살려나가 ‘+α효과’를 거두겠다는 속내도 있는 것 같다. 모두 7명을 뽑는 경선에 여성할당제를 도입할 경우 여성후보가 7위 안에 들면 할당제가 필요없지만 커트라인 안에 든 여성후보가 없으면 단수 또는 복수의 여성후보 중 최다득표자를 7등으로 당선시키게 된다.이 경우 남성 7위득표자는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이미경(李美卿)·김방림(金芳林)의원 등 민주당 여성의원 6명이 이날김희선(金希宣)의원을 선출직 최고위원 여성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런기류와 무관치 않다. 이들은 “우리 당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여성당원들과30%가 넘는 여성대의원들의 뜻을 대변하기 위해 여성의원 1명이 경선에 나서야 한다”고 이유를 밝히고 서명까지 했다.이들은 21일 국회에서 여성 광역·기초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대모임을 갖고 여성할당제를 거듭 촉구할 예정이다.민주당은 지명직 최고위원에도 여성몫을 배려한다는 방침이어서15명의 최고위원 중 적어도 2명은 여성에게 돌아갈 공산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종태기자 jthan@
  • 일산신도시 단독주택 29%가 불법건축물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내 단독주택의 29%가 법정 가구수를 위반한 불법건축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구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말까지 단독주택 3,955채를 조사한 결과 29%인 1,157채가 불법 건축물로 드러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불법 건축물은 ‘가구수 위반’(법정 최고 4가구)이 대부분으로 건물1채당 5∼16가구까지 입주하는 원룸 형태로 건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산신도시 단독주택지의 경우 ▲지하 1층(지상 노출 50% 미만),지상 3층이하 ▲건폐율 50% 미만으로 건축해야 하며 최대 4가구까지만 입주할 수 있도록 돼있다. 구는 이에 따라 11가구 이상이 입주할 수 있도록 지어진 39채에 대해 11월말까지 원상복구하지 않으면 단전·단수 등 행정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구는 5가구 이상 입주하도록 지어진 불법 건축물에 대해서도 형사고발과 함께 이행강제금을 부과한 뒤 일정기간이 지나면 단전·단수 조치하기로 했다. 한편 일산신도시에는 백석·마두1·일산4·대화 등 4개동에 단독주택지 4,935필지가 조성돼 있으며,이중 20%인 980필지가 빈터로 남아 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대우車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 안팎

    대우자동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포드의 완승으로 일단락됐다.그러나 제너럴모터스(GM)와 현대차-다임러크라이슬러측이 포드의 선정과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는 등 파문도 만만치 않다. ◆선정배경= 불모지인 아시아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포드의 과감한모험의 결과였다.포드로서는 동구권에 생산설비를 갖추고,소형 승용차의 경쟁력을 가진 대우차가 더없은 매력이었다.이 때문에 포드는 현대차-다임러크라이슬러와 GM보다 무려 1∼2조원이 많은 7조7,000억원을 써냈고,입찰평가위원회의 낙점을 받아냈다. 포드로 낙찰된 데는 인수가격 외에도 GM과 현대에는 거부감을 갖는 반면 포드에는 상대적으로 호의적이었던 대우차 직원들의 정서,복수로 선정했을 때인수가격이 더 떨어지고,인수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대우 구조조정협의회의 우려도 고려됐다.다임러크라이슬러가 현대차와의 전략적 제휴 이후 주가가 떨어지자 대우차 인수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도 포드에는 호재였다. ◆향후 절차는=공식화된 일정은 2차 정밀실사와 최종인수자 선정(8월말)이남아 있다.정밀실사는 6∼7주가 걸리며,이 과정에서 대우는 1차 실사때 보여주지 않았던 회사의 기밀사항를 포함한 상당량의 정보를 공개하게 된다. 이를 위해 포드와 대우 구조협이 7월초 만나 향후 일정을 논의하며,구체적인 방법에 관해 양해각서(MOU)를 작성할 예정이다. ◆남은 문제는=포드가 제시한 인수가격 등을 얼마나 챙겨낼 수 있을지가 대우 구조협으로서는 최대 과제다. 복수업체로 하지 않고 단수업체로 선정한 데 따른 위험도 부담스런 대목이다.포드가 2차 정밀실사를 거친 뒤 예상 외로 턱없이 가격을 낮출 경우,대우차 인수는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상황에 따라 장기 표류할 가능성도 있다. GM과 현대차-다임러크라이슬러가 “대우 입찰사무국의 회계자문사로 입찰회계자료를 작성한 삼일회계법인이 포드의 회계자문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회원사”라며 공정성을 문제삼은 것도 골칫거리다.양측은 국제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해외매각의 타당성을 둘러싼 논쟁도 당분간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주병철기자 bcjoo@. *국내외 시장판도 변화. 포드가 대우자동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국내 및세계자동차 업계가 엄청난 판도변화를 맞게 될 전망이다. 국내적으로는 독점시대를 구가하던 현대자동차가 최대의 위기에 놓였다.세계시장에선 맹주자리를 놓고 제너럴모터스(GM)와 경합 중인 포드가 선두 자리를 노리는 등 추격이 맹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시장 판도 바뀐다=국내시장의 70%대를 점유해 오던 현대차의 독주는서서히 막을 내릴 수밖에 없다.시장점유율 30%대를 웃도는 대우·쌍용차와포드의 결합은 현대차의 몫을 상당부분 잠식할 게 분명하다.여기에다 르노도 삼성차의 시장점유율을 3%대에서 10%로 늘린다는 방침이어서 현대·기아차-포드·대우·쌍용차-르노·삼성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5대4대1의 ‘포트폴리오’를 이룰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같은 분석은 그러나 5∼6년이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포드의 기존 모델을 대우차에 접목시키는 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뒤따르기 때문이다.플랫폼공유 등에는 수년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세계시장 판도는=가장 위협을 받는 곳이 GM이다.99년 생산량 기준으로 875만대인 GM은 포드(675만대)와 대우·쌍용차 100만대를 합친 수에 불과 100만여대 앞서 있다.2위인 포드와 현대·미쓰비시와 제휴한 다임러크라이슬러(486만대)의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된다. 따라서 ‘빅6’의 서열은 상위군인 GM·포드,중위군 다임러크라이슬러·도요타(493만대),하위군 폴크스바겐(478만대)·르노(460만대) 등으로 세분화될 전망이다. ◆관건은 아시아시장=중국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 7개국 시장(연간 판매대수 320만대)이 GM과 포드간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스즈키 이쓰즈 등 일본업체를 거느리고 있는 GM이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그러나 포드는 일본의 마쓰다와 대우차를 내세워 공략한다는 계산이다.동구권공략도 핵심 타깃이다. 주병철기자
  • “한국문화의 근간은 생태주의”

    문화연구방법론을 색깔에 빗대어 보면 ‘회색’의 관점에서 ‘적색’의 관점으로,이어 ‘녹색’의 관점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고 주석을 다는 훈고학적인 문헌연구에서 마르크스주의 이데올로기에 따른 해석을 거쳐 이제는 생태주의적 가치가 무엇보다 중시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녹색문학·녹색정치학·생태철학 등 인문·사회과학각 분야에 불고 있는 ‘녹색바람’은 이같은 시대 흐름과 무관치 않다. 서강대 영문과 김욱동 교수가 펴낸 ‘한국의 녹색문화’(문예출판사)는 이러한 녹색 세계관에 입각해 한국문화를 다룬 문화생태학 입문서다.저자에게녹색의 이념은 현대를 읽는 단서요 오늘을 말하는 화두다. 이 책은 한국문화에 짙게 배어 있는 생태사상의 속내를 낱낱이 드러낸다.민간신앙의 모습을 엿보게 하는 샤머니즘,우리 고대의 역사를 기록한 ‘삼국유사’,고려 중기의 문인 이규보의 시와 산문,실학사상과 동학사상 등이 생태학적 사유의 대상이다.저자는 생태주의라는 ‘녹색’렌즈를 통해 무엇을 찾아내려고 하는 것일까.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태학적 유토피아,즉 에코토피아의 세계가 아닐까. 저자는 먼저 샤머니즘의 녹색 세계관에 주목한다.저자에 따르면 한국의 샤머니즘은 다신론을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생태주의적 세계관과 맞닿아 있다. 다신론의 뿌리를 더듬어 올라가면 정령신앙이나 물활론적 자연관과 만나는데,자연만물에 영혼이 깃들여 있다고 믿는 것 자체가 생태친화적이라는 것이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우리의 국조신화인 단군신화도 생태주의와 친연관계에 있다.단군신화의 신단수는 그 기능이나 역할로 볼 때 세계수나 우주목임에 틀림없다는 것.신단수는 고대 사회의 수목숭배신앙에 뿌리를 두고 있는것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환경위기 혹은 생태계위기의 근원은 인간중심주의에 있다.노르웨이 철학자아르네 네스가 주창한 심층생태학을 비롯한 많은 생태주의 담론에서 문제삼는 것도 인간중심주의다.저자는 이 인간중심주의에 맞선 대표적인 인물로 백운거사 이규보를 꼽는다.그의 문학에 도저한 생태주의 사상이 담겨 있다는것이다.만물이 근원적으로 하나라는 만물일류(萬物一類)의 사상이 그것이다. 저자는 아르네 네스의 생물중심주의도,미국 사회학자 머리 북친의 새로운인간중심주의도 극단적인 태도를 취해 생태계위기 극복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이에 비해 양 극단을 배제한 이규보의 생물평등주의야말로 생태계위기의 대안이라는 지적이다. 이 책에서는 이익에서 정약용에 이르는 모든 실학자들을 통틀어 가장 탁월한 생태주의자로 담헌 홍대용을 든다.담헌의 생태주의 사상이 잘 드러나 있는 저작이 ‘임하경륜’과 ‘의산문답’이다.담헌의 생태사상은 우주적 차원에서 인간과 물(物)이 대등하다는 ‘인물균(人物均)’으로 요약된다. 동학의 ‘녹색 개벽’에 대한 설명도 관심을 끌 만하다.전통적으로 시간을보는 태도는 두 갈래로 나뉜다.서양사람들은 주로 일직선적인 시간관을 받아들이는 반면 동양사람들은 대체로 순환론적인 시간관을 택한다.그런 점에서볼 때 동학은 변화와 생성 그리고 소멸을 중시하는 순환론적 시간관에 가깝다.이는 물질의 순환과에너지의 흐름을 중시하는 생태학과 밀접한 연관을갖고 있다는 게 저자의 견해다. 김종면기자 jmkim@
  • [2000 美 大選](3)여론조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미 USA투데이는 21일 앨 고어 민주당 대선 후보와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인 여론조사가 아닌 선거인단을 가정해 조사한 결과 전체 선거인단 538표 가운데 부시가 121표,고어가 117표를 확보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표의향배가 결정되지 않아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태라는 것이다. 이처럼 미 대선은 투표당일 이전이라도 결과를 언제나 추측할 수 있으며 투표일이 가까와 오면서 예측은 거의 빗나가지 않는다.활발하면서도 정밀한 여론조사 때문이다. 미 대선은 여론조사로 시작해 여론조사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 후보자를 선정할 때는 물론 후보자들의 정책대결 등 유세 전과정에서이뤄지는 모든 일들이 바로 여론조사로 점검되고 보완된다. 미국내에서는 대선과 관련된 어떤 여론조사도 가능하다. 후보자 인물 됨됨이를 묻는 것에서부터 인상이 좋은지 여부,내세운 정책의효율성이나 찬반여부,그리고 당장 선거가 치러질 경우를 상정해 누구에게 표를 찍겠느냐에 이르기까지 문자 그대로 다양한 여론조사가 이뤄진다. 최근 주목받은 여론조사는 사형제도와 관련,부시 후보가 주지사로 있는 텍사스주의 사형제도 존치에 대한 찬반여론조사이다. 부시에 영향을 주는 이 조사는 그러나 이미 96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지고있으며 부시가 등장한 이후 변화추이까지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대선 관련 여론조사는 또 투표 당일까지 언제든지 가능해 후보자들을긴장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물론 투표당일에도 마감시간까지 출구조사는 할 수 있지만 공개는 투표마감시간과 맞춰 한다. 여론조사 기관도 소규모를 합치면 수백개를 넘지만 대략 5대 여론조사기관의 하청을 받아 이뤄지기 때문에 발표는 낯익은 여론조사기관이 주로 담당한다. 5대 조사기관으로는 뉴스위크,로이터와 조그비,폭스뉴스,CNN과 갤럽 및 USA투데이 그리고 CBS뉴스 등이다. 언론사와 실제조사 기관이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발표까지 하는 유기적인 체제를 이루고 있다. 또한 이들이 행하는 여론조사는 갖가지 독립민간단체가 운영하는 회보,인터넷사이트 등을 통해 쉴새없이 공개된다. 예로 Rolling Polls라는 개인이 운영하는 비영리단체는 인터넷웹사이트를통해 선거관련 사안뿐아니라 다양하게 이뤄진 일반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집대성해 발표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론조사기법이 심화돼 대개 ±2∼4%의 오차범위내로 신뢰도가 높지만 여론조사가 막 시작됐던 1940∼1950년 당시에는 실제와 상당한 차이가있었다. 1948년 민주당 해리 트루먼과 공화당 토머스 듀이와의 선거 당일 여론조사가 잘못돼 듀이의 승리를 예상했던 신문들이 1면 톱기사로 “트루먼 패배”를 실었다가 톡톡히 망신을 당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hay@. * 美 大選 최근 여론조사 추이.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최근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는 다양한 여론조사에서 일진 일퇴를 거듭하고 있다. CNN이 모두 13개 항목으로 나눠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고어 후보는 교육,의료보장제도,환경 등 부문에서 앞섰으며,부시 후보는 국방,범죄,세금,도덕성등 부문에서 좀더 지지를 받고 있다고 나타났다.그러나두 후보 모두 32%∼49%를 맴도는 수준인데다 격차가 10∼15%안팎으로 나타나고 있어 절대우위를가리기는 힘든 상태이다. ABC뉴스와 워싱턴 포스트가 공동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가 경제 책임자로는 부시(46%)가 고어(41%)를 앞서고 있었지만 사회보장제도 부문에서는 43대 40으로 고어가 앞섰다. 최근에는 일반 국민대다수를 상대로한 여론조사 보다는 점차 실제선거일이다가오면서 선거인단을 중심으로한 여론조사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전체 선거인단 538표 가운데 부시 266표,고어 136표에 혼선표가 211로 나타났지만,민주당에서는 고어가 194표,부시 133표에 혼선 211로 보아고어가 앞선다고 보고 있다.선거인단수가 54명으로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46대 35로 고어가 앞서 상당히 유리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 IMT-2000 사업자 선정 토론회

    이달말로 예정된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선정방식에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주파수 경매제와 비교심사제를 함께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오후 2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주최로 서울 중구 정동 경실련 강당에서 열린 ‘IMT-2000 사업자 선정 관련토론회’에서 의제 발표에 나선 숭실대 문영성(文榮成)교수는 “논란이 되고 있는 주파수경매제 도입은거액의 경매대금을 확보할 수 있고 선정방법이 투명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법률 개정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비교심사제를 우선 실시하고 나중에 1∼2개사업자를 대상으로 경매제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문 교수는 이어 “세계적인 추세를 고려하고,대외 기술 의존도를 벗어난다는 차원에서 1∼2개 사업자에게는 유럽식(비동기식)을 허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교수는 또 “PCS사업자 선정 과정이 투명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기존 이동통신사업자를 우대한다는 정보통신부의 방침은 또 다른 특혜시비를 낳을수 있다”면서 “학계와 시민단체,언론계 등 각계 전문가들을 망라한 시민감시단을 설립,선정 과정에 한점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국통신과 SK텔레콤,LG텔레콤,한솔엠닷컴,한국IMT-2000컨소시엄 등 후보 사업자 관계자들이 참석해 선정방식과 표준방식을 둘러싸고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수세 몰린 LG 발빠른 행보. LG가 대반격에 나섰다.한솔엠닷컴 인수경쟁에서 한국통신으로부터 한방 얻어맞고 상황이 급해졌다.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배수의 진’까지 쳤다. [높아지는 위기감] 무선분야의 SK는 신세기통신 인수로 선두자리를 고수 중이다.유선분야의 한국통신은 한솔엠닷컴 인수로 한통프리텔까지 이어지는 초대형 통신업체로 등장했다. LG로서는 열세에 놓이게 됐다.‘만년꼴찌’로 굳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IMT-2000 사업자가 3개로 유력시되면서 강박감은 더 커졌다. [비동기 기술표준으로 승부수] LG정보통신은 12일 에릭슨과 IMT-2000장비 및단말기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LG는 동기식(미국식)에서 세계적인기술력을 갖고 있다.에릭슨은 비동기식(유럽식) 기술을 갖고 있는 세계 최대의 업체다.IMT-2000시장에서 협공체제를 시도하는 것이다. 정보통신부를 향한 압박전술이라는 관측도 있다.‘동기든,비동기든 모두 자신이 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분석이다.정통부에게 두가지 선택의 길을 열어주는 동시에 거기에는 LG가 반드시 포함돼야 함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는 지적이다. 경쟁업체들은 LG의 선택을 ‘도박’으로 연결지으려는 눈치다.정통부가 기술표준과 관련해 동기식 단수표준으로 약간 기운듯한 인상이라는 점을 그 이유로 들고 있다.동기식으로 굳어진다면 ‘무모한 시도’가 될 수 있다. [역전드라마 시도] LG는 하나로통신과 파워콤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경영권확보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다.LG 고위 관계자는 “한솔엠닷컴의인수를 포기할 경우 하나로통신과 파워콤을 인수한다는 대안이 오래전부터마련돼 있다”고 말해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예민한 한국IMT-2000컨소시엄] 지난주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이어 12일280만개 중소기업 대표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를 회원사로 합류시키는 등‘인해전술’로 맞서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성남 10만가구 13일 단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 1·2·3·4동,수진 1·2동,신흥 1·3동 일대 고지대 10만여가구에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후 15시까지 30시간동안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 이번 단수는 복정동 토지구획정리사업과 관련,택지 안에 매설돼 있는 송수관로 이설공사에 따른 것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 종로·은평·서대문·마포구 25만여가구 17∼18일 단수

    서울시는 강북정수장의 2단계 통수전환을 위한 송·배수관 연결공사로 17일오전10시부터 18일 오전 10시까지 종로구 평창동 등 4개 자치구 38개 동 25만6,230가구에 대해 수돗물 공급을 중단한다고 15일 밝혔다. 자치구별 단수지역은 다음과 같다. ▲종로구=평창동,부암동 일부 ▲은평구=녹번동,불광1·2·3동,갈현1·2동,구산동,대조동,응암1·2·3·4동,역촌1·2동,신사1·2동,증산동,수색동,진관내동,진산외동 ▲서대문구=홍제3동,홍은1·2·3동,남가좌1·2동,북가좌1·2동, 홍제1·2·4동 일부,연희1·2·3동 일부 ▲마포구=성산2동,상암동문창동기자
  • 은평 전지역 17-18일 단수

    은평구 전 지역이 17일 오전 10시부터 18일 오전 10시까지 24시간동안 단수된다. 이에 따라 20개동 15만9,865가구의 주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단수는 영등포정수장과 보광정수장 수계 일부를 강북정수장 수계로바꾸기 위한 공사 때문이다. 김재순기자
  • 김자경씨 유족 오페라단 이사회 결성무효訴

    지난해 11월9일 타계한 한국 오페라계의 대모 김자경씨 유족들이 ‘김자경오페라단’의 현 이사회 결성이 무효라며 법원에 소송을 내 오페라단 운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법정으로 비화됐다. 25일 서울지법 서부지원에 따르면 김씨의 장남 심홍씨(56) 등 유족들은 최근 “지난해 10월22일 열렸던 사원총회에서 박상열(37) 단장을 비롯한 현 이사회가 선임된 것으로 기록된 11월2일자 사원총회 의사록은 위조된 것”이라며 전임 이사 오모씨(45) 명의로 사원총회 결의 부존재 및 무효확인 소송을냈다. 유족들은 소장에서 “사원총회 의사록에는 김자경 전 이사장이 직접 사회를 본 것으로 돼있지만 김전이사장은 총회가 열리기 나흘 전인 10월18일 지병인 당뇨합병증으로 오른쪽 엄지발가락 절단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총회에 참석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또 오페라단 단장이자 상임이사인 박씨를 서울지검 서부지청에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총선 엿보기] 후보들 얼굴알리기

    총선전이 본격화되면서 얼굴 알리기에 나선 후보들의 아이디어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정치 신인일수록,무소속 후보일수록 독특한 홍보전을 연출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캐릭터 마스코트.전국 어디서나 애용되고 있다.유권자에게 친근감을 주고 후보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효과만점이다.인천 계양의 민주당 송영길(宋永吉)후보,대선 유성의 자민련 이창섭(李昌燮)후보 등이 마스코트로 재미를 보고 있다.대구 북갑의 민국당 김석순(金石淳)후보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캐릭터 마스크를 쓴 운동원들이 유세 장소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출몰,유권자의 관심을 끄는 ‘홍길동 전법’을 개발하기도 했다. 유권자가 아닌 어린이의 관심을 끄는 ‘고단수’ 선거전도 새로운 현상이다.어린이의 입을 통해 자신을 알리는 전법이다.강원도 강릉의 민국당 심재엽(沈在曄)후보는 선거용 피켓에 만화영화 ‘포켓 몬스터’의 주인공인 피카츄와 퓨린 인형을 담았다.대구 수성을의 무소속 남칠우(南七祐)후보는 선거구내에 100여㎡나 되는 돔형 천막사무실을 설치,누구나 드나들 수 있게 했고거리 유세때는 매일 장미 수백 송이를 어린이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상주의 민주당 김탁(金鐸)후보는 ‘세대 교체’ 등의 문구가 적힌 퍼즐을유권자에게 나눠주고 있다.퍼즐이 든 봉투에는 ‘1시간내에 퍼즐을 못 맞추면 전화하세요’라는 문구와 지구당 전화번호를 적어 자연스레 유권자들의전화를 유도하고 있다. 대구 남구의 민주당 조현국(趙顯國)후보는 태극기,풍선,꽃 등을 설치한 유세차를 제작,수시로 퍼포먼스를 열고 있다.대구 중구의 무소속 이광수(異光洙)후보는 ‘독도는 우리땅,신라장군 이사부’라는 간판을 내걸어 독도를 지킨신라장군 이사부(異斯夫)의 후손임을 알리고 있다. 통을 들고 다니며 쓰레기를 줍거나 길거리를 청소하며 낡은 정치를 청산하자는 후보에서부터 젊은 유권자를 겨냥한 테크노 댄스부대까지 등장했다. 신문과 TV를 통해 전파되는 참신한 아이디어는 다른 지역에서 금방 모방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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