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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春節선물은 뇌물 아니다”中 탐관오리들 군색한 ‘오리발’ 최대명절 맞아 촌지상납 극성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날)를 앞두고 ‘홍파오(紅包·명절 인사로 돌리는 촌지)’가 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다. ‘명절에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는 전통 의식이 남아 있는 중국에서는 탐관오리들에게 춘절은 뇌물의 ‘황금계절’로 통한다. 지난해 중국의 규율 감찰기관들이 적발한 ‘탐관오리’들을 분석한 결과 춘절 기간에 70∼80%가 뇌물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검찰이나 경찰(公安)에서 춘절기의 선물은 뇌물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6가지 변명을 늘어놓았다고 인민일보가 최근 보도했다. 탐관오리들이 내미는 오리발 제1 항목은 ‘인정론(人情論)’이다.부하나 기업인들이 건네는 선물을 인정상 도저히 거부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중국 최대의 부정부패 사건에 연루됐다가 사형언도까지 받은 무쉬신(慕綏新)전 선양(沈陽)시장은 “4년간 선양시장으로 있으면서 180여명이 춘절 선물을 보냈으나 나는 뇌물로 보지 않고 그들의 인정으로 보았다.”고 주장했다. 공금(公金)을 이용한뇌물도 중국 관료사회에 만연된 문제다.명절이 찾아오면 많은 부서들은 거액의 공금을 동원,상급 부서와 실권자들에게 뇌물을 바치고 있다고 한다. 방법도 교묘해서,연말 장려금 명목으로 지급하면서 상급자에게 일정한 금액을 얹어 주는 형식도 취한다.상대방에게 준 것은 공금이기 때문에 누구도 뇌물로 시인하지 않는다. 축의금을 빙자한 뇌물도 중국 사회에서 관행으로 통한다.무한시 오직 사건의 주범이었던 장얼장(張二江)은 법정에서 “축의금을 받는 것은 뇌물이 아니기 때문에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는 논리로 맞섰다고 한다. ‘춘절 기간의 홍파오가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사회적 관행’이기 때문에 위법이 아니라는 주장도 많았다.“상대방의 체면을 생각해서 뇌물을 거절할 수 없었다.”는 소극적 변명부터 평상시 사업을 도와준 대가를 명절 선물로 ‘법망을 피해가려는’ 고단수 탐관오리들도 적지 않았다. oilman@
  • 폰 뱅킹도 뚫렸다

    국민은행 광주지점과 대전 탄방동지점에서 폰뱅킹(전화를 이용한 금융거래) 서비스를 통한 은행 예금 불법인출사건이 발생했다. 전남경찰청 사이버 수사대는 28일 “국민은행 광주지점 고객인 진모(57·부동산 임대업·광주시 동구 운림동)씨가 자신의 통장에서 1억 2800만원이 불법인출됐다고 신고해 왔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1면 경찰은 진씨의 통장에서 지난 2∼4일 사이 7차례에 걸쳐 1억 2800만원이 신한은행과 서울은행으로 계좌이체된 뒤 인출된 것으로 확인했다. 30대 남자로 추정되는 범인은 범행이 탄로날 경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통장으로 이체하지 않고 환전상과 상품권 판매상을 이용했다. 경찰은 그러나 CCTV와 금융은행 콜센터에 녹음된 범인의 인상착의와 목소리를 확인한 결과 범인이 최소 2∼3명 정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범인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명동2가 환전상 권모(65·여)씨에게 9000만원(약 7만 5000달러)을 환전하면서 권씨의 휴대폰을 이용,폰뱅킹으로 이체함으로써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또 4일에는 명동2가 상품권 판매상 임모(45)씨와 또 다른 임모(52)씨에게 10만원권 상품권 300장과 100장을 각각 구매하면서 대금 2850만원과 925만원을 같은 수법으로 계좌 이체한 뒤 상품권을 챙겨 달아났다. 경찰은 범인이 국민은행 고객인 피해자 진씨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던 점에 비춰 피해자 주변인물의 비밀번호 노출이나 진씨 전화 도청,은행 내부자 공모 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유출경위를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일단 피해자 진씨의 서울 주거지와 은행 콜센터 단자 등에 대한 여러 도청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범행수법으로 미뤄 전화번호 발신음을 녹음한 뒤 이를 번호로 해석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첨단수법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 대전 탄방동지점에서도 지난 17일 오전 2∼6시 사이 김모(36·악기점 운영)씨의 계좌에서 폰뱅킹으로 3차례에 걸쳐 283만원이 기업은행 고모씨의 계좌로 이체된 것을 김씨가 지난 25일 뒤늦게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의 돈은 지난17일 오전 8시쯤 충남천안시 목천면 모 할인마트 현금지급기에서 전액 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돈이 이체된 고씨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대전 이천열기자 cbchoi@
  • 동구릉 골프연습장 법정비화

    경기 구리시가 국가지정문화재인 동구릉 옆에 골프연습장 건축을 허가한 뒤 문화재보호법을 소급 적용해 사용승인은 불허하자 연습장측이 반발,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4일 구리시와 ㈜충일개발(대표 이덕인)에 따르면 구리시는 지난 99년 12월 동구릉 경계선에서 83m 떨어진 지점에 부지 7670㎡,건축 연면적 1410㎡,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골프연습장을 신축하도록 충일개발에 허가했다. 당시 구리시는 같은 해 4월30일 행정규제 완화조치로 사적 등의 경계선 부근 100m 이내 건축허가는 시·도지사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한 건축법 시행령 조항(8조)이 삭제된 상태여서 건축을 허가했다. 그러나 시는 지난해 8월 연습장 신축을 끝낸 충일개발측이 낸 사용승인 신청을 ‘국자지정문화재 보존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대통령령에 따라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문화재보호법 74조 2항의 신설조항(2000년 1월 12일)과 이를 근거로 제정된 경기도문화재조례(2002년 2월 25일)를 들어 거부했다. 이에 대해 충일개발측은 시의 사용승인 거부는 문화재법을 부당하게 소급적용한 것이라며 영업을 강행했고,시는 지난해 10월 충일개발측을 건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데 이어 12월 단수조치를 취했다. 충일개발측은 지난해 12월 구리시를 상대로 감사원에 심사를 청구했고 지난 6일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준비 중이다. 시측은 “당초 건축허가는 적법한 것이었고 사용승인 불허 역시 법에 따른 것”이라며 “법원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구리 한만교기자 mghann@
  • 창원.마산.창녕등 송수관 파열 내일까지 단수

    한파로 대형 송수관이 파열돼 경남 창원시와 마산시,함안·창녕군 등 4개 시·군에 9일 오후까지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다. 마산 칠서정수장은 지난 6일 파열된 함안군 칠서면 구포리 대형 송수관(지름 1350㎜) 복구작업을 위해 수돗물 공급을 중단한다고 7일 밝혔다. 칠서정수장은 당초 이날 자정까지 복구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파열정도가 생각보다 심해 오후 4시 정수장 가동을 중단하고 수돗물 공급을 중단했다.정수장측은 급수중단을 결정하면서 주민들에게 사전 예고하지 않았다. 뒤늦게 단수 소식을 전해들은 급수지역 21만 가구 82만여명의 주민들은 예비 수돗물을 확보하지 못해 당장 세면조차 못할 형편이다.일부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난방용 보일러를 가동할 수 없어 추위에 떨게 됐다. 단수 지역은 마산 전 지역과 창원시 반송·대원·양곡 등 6개 동을 제외한 지역,함안군 가야읍과 칠북·칠원·칠서·법수면,창녕군 남지읍 등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기술직 공무원 정원 늘어난다/중앙 25%,지방40%이상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기술직 공무원들의 정원이 확대될 전망이다. 중앙인사위원회와 행정자치부는 2일 기술직 공무원의 비율을 내년부터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25% 이상,지자체는 40%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을 세우고세부적인 충원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술직 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중앙행정기관 24.7%,지방자치단체는 39.2%이다. 이처럼 정부가 기술직 공무원의 확대를 추진하는 이유는 청소년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전공자들의 사회적 역할 제고 및정부 차원의 과학기술인력 육성·지원대책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사위와 행자부는 정보기술(IT),생명기술(BT) 등 첨단 과학기술분야 공직의 직군·직렬을 개편하는 한편,기술직 공무원의 정책관리 및 첨단기술능력 함양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과학기술공무원 육성·지원대책’을 마련해 과학기술부 등 유관기관과 협의중이다. 현재 52개 중앙행정기관 중에서 기술직 공무원이 50%가 넘는 부처는 건설교통부(68.3%),환경부(63.8%) 등 12곳,30∼50%인 기관은 과학기술부(48.8%) 등 5곳에 불과하다. 계급별 기술직 공무원의 점유비율은 1급 9.7%,2급 18.2%,3급 24.0%,6급 이하 23.7%로 상위직으로 갈수록 낮다.이는 기술직 공무원이 임명돼야 하는 일부 기술직 단수직위는 물론 행정·기술직 복수직위 가운데 다수를 행정직이차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실제로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기술직 보직인 건설도시국장에 행정직을 임명하는 등 ‘기술직 홀대’ 현상이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게다가 지자체 토목·건축 등 기술직 하위직의 경우 7급 승진 이후 10년이 넘은 공무원이 3000여명에 이르는 등 승진 적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락기자
  • [열린세상] 개인행복을 돕는 국가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고,우리들의 모든 행동은 행복을 향한 몸짓이다.” 국가를 잃은 민족의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말이다.대개 큰 고통과 억압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눈에 핏발이 서고 전투적이게 마련이지만 유독 티베트인들은 여전히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그 점이 티베트불교의 위대한 힘이고,세계인들이 티베트인들의 정신 세계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비록 국가는 물질적으로 티베트인들에게 별로 해주는 것이 없지만 정신적으로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안내하는 지주인 것이다. 물질적인 풍요와 시민들이 느끼는 행복지수가 꼭 비례하지 않음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허리띠를 졸라매고 절대적 빈곤을 넘어서려는 시기에는 이런 말이 사치처럼 들리지만,빈곤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추구하는 단계가 되면 이 말의 설득력이 높아진다.이 단계가 되면 그야말로 ‘행복의 수준’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한다. 물론 국가 정책을 시행하는 데 양적인 지표를 중심으로 사고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몇 퍼센트의 성장률을목표로 하고,실업률을 어느 정도 이내로 통제하며,복지 예산을 얼마나 투입할 것이며,인프라를 얼마만큼 구축할 것인가 등등.이런 지표들은 모두 국민들을 더 잘 살게 만들기 위한 국가의 핵심 수단들이지만,21세기형 국가 모델을 설정하고자 할 때 이것만으로는 왠지 부족하다.국가 경영의 패러다임이 일상을 살아가는 개인들의 구체적인 행복에 더 천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민들의 삶의 조건들이 더욱 개인화·문화화·고령화하고 있는 시대적 추세를 중시해야 한다.개인화란 생애 주기의 계획과 관리가 점점 더 개인의 개별적 책임이 되는 추세를 말한다.문화화는 증대된 자유 시간을 바탕으로 시민의 문화적·심미적 욕구가 급격히 확대되는 경향을 일컫는다.고령화는 평균 수명 80세 시대를 예감하면서 인구의 역피라미드화와 ‘젊은 노인층’의 증가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 가히 혁명적인 사회 변화이다. 개인화·문화화·고령화는 계층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살아가는 방식에 일대 전환을 가져오고 있다.25세까지 교육받고 55세까지 직장에서 일하다가 60세 이후엔 쉬면서 여생을 보낸다는 통상적 생애 일정은 이제 사라질 운명에 있다. 실제로 개인은 단수의 삶을 살던 시대에서 복수의 삶을 살도록 준비하라는 정언명령(定言命令:절대적 무조건적인 명령)을 받고 있다.직업도 복수로 가질 생각을 해야 하며,교육 기회도 평생 다양하게 가져야 한다.젊은 시절의 삶과 노년기의 삶이 연속적이 아닐 수 있음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이전보다 역동적으로 살 수 있는 기회도 넓어졌지만,삶의 주요한 계기마다 종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도전들에 직면해야 한다.긍정적인 측면에서 자아 실현과 행복 추구의 열망은 커지는 반면 그 열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조건과 환경은 한층 불확실해졌다는 것이 어쩌면 이 시대의 가장 큰 패러독스일 것이다.이런 시점에서 과연 국가가 전통적인 정책들로 개인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도록’할 수 있을까? 재정적으로 여유가 없는 복지제도나 국가 예산의 1%를 가지고 근근이 꾸려가는 문화 정책,또는 복수의 직업 기회나 ‘젊은 노인들’의 일자리에 대해 남의 집 불구경하듯하는 노동 정책으로 과연 개인화·문화화·고령화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이 드는 터에 대선 주자들의 공약을 훑어보아도 그런 문제의식은 별로 없어 보인다.개인화·문화화·고령화와 관련한 참신한 발상이나 대책은 찾기 어렵다.하지만 21세기형의 국가 경영을 고민하는 지도자나 정치세력이라면 이 논점을 우회할 수는 없을 것이다.토니 블레어의 ‘일하는 복지’ 전략이나 부시의 ‘온정적 보수주의’도 이 논점에 대한 좌파 또는 우파의 대응과 다름없다.결국 앞으로 선진국 수준의 국가 경쟁은 누가 더 ‘자아 실현을 지원하는 공동체’를 잘 만드는가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런만큼 ‘행복하게 사는 법’에 대한 사려 깊은 통찰력과 문화적 감수성을 가진 지도자가 요청되는 것이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사회학
  • 세계로 뻗는 한국게임산업/ 한국 게임산업 세계강국 ‘우뚝’

    ■'월드사이버게임즈' 결산 세계인의 게임문화축제인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2’를 계기로 한국게임산업이 세계강국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달 28일부터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열려 지난 3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이 대회에는 세계 45개국 47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예선전 참가자만 150여만명이 넘었다. ◆대회의 성과 삼성전자의 공식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37개국 390여명이 참가한 1회대회보다 규모가 월등히 컸다. 국내외 기자단수만 해도 300여명에 이르렀다.CNN·로이터 등 유명 외신을비롯해 미국 테크TV,호주 ABC TV,독일 GIGA TV,중국 CCTV 등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한국은 금메달 3개,은메달 2개로 종합 1위를 차지,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2위는 러시아(금3개),3위는 독일(금2개,동1개)에게 돌아갔다. 윤종용(尹鍾龍) 대회조직위원장(삼성전자 부회장)은 “WCG가 전세계 청소년들의 문화축제임을 실감했다.”면서 “게임이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IT산업으로 성장하는 길목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본선보다 더 치열한 예선지난 4월부터 47개국에서 150만명의 게이머들이 참가해 국가별 대표선발전을 치렀다. 프랑스,호주,러시아,중국,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 등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예선전이 성대하게 열렸다.미국에서는 트레일러로 샌프란시스코,댈러스,애틀랜타,뉴욕 등 4개도시를 돌며 각 지역 대표를 선정했다. 러시아의 경우 1만명이 참가한 지역 예선전이 21개 도시에서 개최됐다.지역 우승자 480명이 모스크바 루즈니키 올림픽체육관에 모여 한국 본선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스페인에서는 8월초 3000여명의 게이머들이 개인 컴퓨터를 가져와 게임을 즐기는 유럽최대 ‘랜파티’를 열었다.프랑스에선 6000여명의 관중이 참석한 가운데 6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파리 근교 스포츠 돔에서 국가 대표를 뽑았다. ◆세계 최고 게임대회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고 게임대회의 위상을 드높였다. 각국 예선전부터 본선 행사에 이르기까지 인터넷·TV·신문 등 각종 매체를 통해 경기를 지켜본 인구는 전세계적으로 5억명으로 추정된다.이는 지난해의 2억명보다 곱절이상 늘어난 것이다.또 본선 행사 기간에 ‘WCG’ 홈페이지 방문자수도 430만명에 달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게임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을 뿐아니라 시민축제로 거듭난 ‘e-스포츠’의 향연으로 자리매김했다.관람객을 위해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5만여명이 몰리는 대성황을 이뤘다. 비즈니스도 활발해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는 해외바이어 네트워크 구축과 65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게임업체들의 개발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게임 콘퍼런스’에서는 게임개발자 200여명이 참석했다.특히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기술개발담당자 마크테라노와 엔비디아 수석연구원 데이비드 커크가 강사로 참석했다. ◆앞으로의 과제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한국 게임산업이 세계최강을 굳히기 위해서는 질적인 향상이 시급하다. 먼저 세계인들이 공통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이 시급하다.우리는 독특한 PC방 문화 때문에 리니지 등 네트워크 게임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다.반면 미국과 일본은 개인이 즐기는 비디오와 아케이드 게임이 시장을 주도하는 실정이다. 콘텐츠 개발에서도 일본 소니사처럼 국내 대기업이 참여해야만 ‘바게인 파워’ 등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정부 역시 해외개척에 힘쓰는 개발업체들에 대한 자금 지원을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특히 ‘리니지 성인등급 파동’에서 드러났듯이 정부 정책의 일관성 결여는 애써 개발한 콘텐츠의 수출을 막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정은주기자 ejung@ ■“한국은 좁다… 中·日도 점령하라” “한국은 좁다.아시아로 뻗어 나간다.” 지난 96년 넥슨의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후 급성장을 거듭한 게임업계가 한국 시장을 넘어 중국,일본 등을 활발히 공략하고 있다. ◆중국에도 ‘한류(韓流)열풍’ ‘리니지’를 비롯해 ‘포트리스2블루’ ‘라그나로크’ 등 인기게임이 속속 중국에 진출,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중국내 한국 온라인게임 돌풍의 주역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미르의 전설2’다.지난해말 처음 중국에서 유료화 서비스를시작한 이래 5일 현재 동시접속자(같은 시간대 게임접속자) 60만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온라인 턴제슈팅게임 ‘포트리스’로 유명한 CCR의 경우 ‘포트리스2블루’의 활약상이 돋보인다.지난 7월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80여일만에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하루 평균 신규회원이 11만여명씩 증가하고,동시접속자는 9만 5000여명에 이르는 등 인기가 폭발적이다. ‘바람의 나라’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열었던 넥슨도 최근 중국 현지회사와 ‘비엔비’ ‘택티컬 커맨더스’ 등 2종의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하는 내용의 계약을 했다. ◆일본도 점령하라 온라인게임은 한국이 일본을 앞선 부문이다.가장 큰 성과를 내고있는 곳은 단연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지난 2월 개인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유료서비스를 시작,현재 누적회원수 27만명과 동시접속자수 1만 5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엔씨측 일본합작법인은 일본내 PC방의 12%에 달하는 250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내년 9월까지 가맹점을 600개로 확대하고 PC방 사용자수를 늘려가는 등 끊임없는 공략을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도 다음달 1일부터 일반회원들을 상대로 유료서비스를 시작,본격적인 일본 게임시장 공략에 나선다.지난해말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라그나로크는 일본 취향에 맞는 귀여운 캐릭터 덕분에 현지 온라인게임으로는 가장 많은 회원(80만명)과 동시접속자(4만명)를 확보했다.그라비티 관계자는 “일본 게임시장은 비디오게임과 아케이드게임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상대적으로 온라인게임 성장이 저조하다.”면서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고 틈새를 공략하면 일본에서도 한류열풍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 ■외신기자가 본 한국게임산업 “해외 게이머 겨냥한 기술 개발을” “전세계에서 게임산업이 가장 발달한 한국이 게임올림픽을 주관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월드사이버게임즈(WCG)의 취재를 위해 방한한 미국 제인 핑카드(29)와 저스틴 홀(27) 기자는 5일 한국게임업체들이 게임올림픽의 여세를 몰아 세계 일류라는 자부심을 갖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면 세계시장 석권도 머지않았다고 밝혔다. 게임전문 웹사이트 ‘게임 걸 어드밴스’를 운영하고 있는 핑카드는 “한국의 게임시장은 독특하고 흥미롭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여러 사람이 PC방에 모여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것도,여성게이머와 30∼40대 게이머가 많은 것도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에서 동양사를 전공한 핑카드는 20여년간 200여종의 비디오게임과 컴퓨터게임을 해온 마니아.하지만 미국 게이머들은 ‘고립’ 환경 속에서 게임을 즐기기 때문에 게임이 사회관계 형성의 도구가 된다는 사실은 한국에 와서야 처음 알았다고 전했다.미국에서는 ‘리니지’와 같은 멀티플레이 게임이 흔하지 않은 탓이다. WCG는 한국 게임문화에 관심있는 해외 게이머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했다고 홀은 전했다.한국이 어떻게 단시간에 수많은 게임을 개발하고 게임개발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았는지 배울 수 있는 호기였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일본에서프리랜서로 활동중인 홀은 게임개발 기술면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훨씬 앞서 있긴 하지만 외국에서 홀대를 받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WCG에 참가한 몇몇 해외사업가들조차 한국의 게임수준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게임이 해외에서 제대로 대접을 받으려면 해외 게이머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게임업체들이 독특한 국내 게임문화에 익숙해져 해외시장의 특징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을 정확히 꼬집어 낸 것이다. 그런 면에서 WCG가 국내 업체들이 해외 게임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고 말했다.이번 WCG 기간에는 전문가 100명이 비즈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한국·일본·미국 게임문화의 차이점을 공유하고 각 문화에 맞는 게임 모델을 모색했다. 정은주기자
  • 북한 태권도시범단 41명 입국

    북한 태권도인들이 사상 처음으로 남녘땅을 밟았다. 황봉영 조선태권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태권도시범단 41명이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3박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북측 시범단은 임원 3명과 각지에서 특별 선발된 선수 21명(남 16·여 5),취재진과 진행요원 등으로 구성됐다. 서해직항로를 통해 예정보다 약 15분 이른 오전 9시53분 도착한 이들은 환영행사를 마친 뒤 숙소인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로 향했다. 황 위원장과 김영철 부위원장,함룡익 부단장(조선태권도위원회 국장) 등 임원들은 마중나온 구천서 대한태권도협회장 등 지난달 평양 공연 때 만난 남측 태권도 관계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공항 귀빈실에서 약 15분간 환담했다. 구 회장은 “이번 공연이 아시안게임에 이어 민족의 동질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황 위원장은 “환대에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황 위원장은 또 “최근의 정치 정세와 관계 없이 스포츠 분야에서 남북한이 계속 교류해 나가야 한다.”고 말해 북한의 핵 개발시인 파문이 남북 스포츠 교류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우려를 일축했다. 북측 시범단은 이날 오후 공연장인 서울 올림픽공원 제3체육관(역도경기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으며,24·25일 두차례 공연을 가진 뒤 26일 오후 3시 평양으로 돌아간다. 최병규기자 cbk91065@ ■황봉영 북한단장 인터뷰 “남북한 태권도 차이점 줄여야” ◆서울 방문 소감은. 대단히 기쁘다.남북한 태권도의 공통점과 우수성을 살리고 차이점을 줄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최근 북측의 핵 개발 파문으로 긴장된 분위기다. 긴장할 것 뭐 있나.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에 따라 태권도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의 교류는 계속 진행돼야 한다.정치적 얘기 말고 태권도와 체육 얘기를 하자. ◆시범단의 수준은. 대부분 4∼5단 정도다.북한에서는 10년 정도 걸려야 딸 수 있는 단수다. ◆남측의 평양공연 때 태권도 교류 정례화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아직 공식 문건을 받지 못했다.이번 체류 기간에 남측과 포괄적으로 토론할 생각이다. ◆부산아시안게임에 대한 평가는. 한반도기를 앞세운 공동입장과 공동 응원으로 깊은 감명을 받았고,남북 모두 좋은 성적을 냈다.민족의 우수성을 과시한 대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 서초등 3개구 11개동 단수

    서울상수도사업본부는 22일 서초구 방배배수지 건설공사로 관악·동작·서초구 등 시내 3개구 11개동,5만 7000여가구에 대한 수돗물 공급을 오는 29∼30일 중단한다고 밝혔다. 단수 지역은 ▲관악구 남현동 전지역 6300가구▲동작구 사당 1∼5동,동작동 등 3만 3700가구▲서초구 방배 1∼4동 1만 7000가구 등이다. 단수 시간은 29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다. 송한수기자 onekor@
  • 연희동 내일밤 7시간 단수

    서울시는 상수도관 연결공사로 10일 오후 10시부터 11일 오전 5시까지 7시간동안 서대문구 연희 2·3동 지역 2480가구에 상수도 급수를 중단한다고 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수돗물이 다시 공급될 때는 지역에 따라 약간의 녹물이 나올 수 있으니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수도꼭지를 열어 둬야 한다.”며 “고지대나 건물 2·3층의 경우 저지대보다 수돗물 공급이 2∼3시간 늦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 350㎖ 페트병 수돗물 공급

    서울시는 30일 시 본청과 사업소 등의 각종 회의나 공공행사때 제공해 온페트병 수돗물을 350㎖ 용기로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500㎖ 용기가 회수한 페트병 대부분에서 상당량의 수돗물이 남아 있는 등 한명이 마시기에는 용량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 시는 이를 위해 최근 350㎖ 용기개발과 시험생산 등을 마쳤으며 11월부터 350㎖들이 페트병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하루에 500㎖ 8000개(1개당 생산원가 106원),1800㎖ 2500개(〃 193원),350㎖ 1만개(〃 100원) 등의 페트병 수돗물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 5월 이후 지난달까지 각종 회의나 행사 등에 500㎖들이 71만 6780개,재해나 단수지역 등에 500㎖와 1800㎖들이 12만 2141개 등 모두 83만 8921개의 페트병 수돗물을 무료 공급했다. 최용규기자
  • 올 쌀생산량 7~9% 감소 3300만~3400만섬 될듯

    올해 쌀 생산량은 태풍 피해 등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7∼9% 감소할 전망이다. 김동태(金東泰) 농림부장관은 26일 “기상여건에 따라 평균 단수(면적당 생산량)가 5∼7% 줄고,태풍 피해 면적까지 있어 쌀 수확량이 전체적으로 7∼9%(300만∼400만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당초 평년(3700만섬) 수준으로 예측됐던 올해 쌀 생산량은 3300만∼3400만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육철수기자 ycs@
  • 내고장 게시판/ 고양 ‘시장직소민원실’설치 外

    ◆고양시는 민원 불편과 피해 해소를 위해 ‘시장 직소민원실’을 설치,운영한다. 시는 이를 위해 시청 2층 상황실 옆에 민원실을 설치하고 6급 실장과 민원이 많은 행정·토목·건축직 직원 3명 등 모두 4명을 고정배치했다.이들은 앞으로 불합리한 행정 행위 등으로 발생한 고충이나 불편,피해 등을 접수한 뒤 민원을 처리하고 시장에게 사전·사후 보고한다.민원 처리 내용은 전화,우편,팩스 등을 통해 곧바로 해당 민원인에게 통보해준다.민원 접수는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전화(031-961-2074,961-2681∼3),팩스(031-962-0118,961-3099) 모두 가능하다. ◆수서∼오리(18.5㎞)를 연결하는 분당선 초림역이 수내역으로, 백궁역은 정자역으로 역이름이 바뀐다. 철도청은 성남시 요청에 따라 현 초림역과 백궁역의 이름을 오는 25일부터 행정동 명칭과 일치시키기로 했다. ◆인천시 부평구 일대에 대한 수돗물 공급이 12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12시간 동안 중단된다.부평구 동수정사거리 부근에 매설된 상수도관에서 발생한 누수 복구공사에 따른조치다.단수지역은 부평 2·4·5·6동,부개 1·3동,일신동,구산동 전지역 및 부평3동,부개2동 일부지역 등 모두7만 3000가구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수돗물 공급이 재개되더라도 수도관이 끝나는 지역 및 고지대에는 수돗물이 도달하는 데 2∼4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시는 원미구 중동‘꿈빛 도서관’을 10일 개관했다.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1200여평) 규모의 이 도서관은 시청각실,서고,세미나실,장애자 열람실,정기간행물실,아동실,전자정보실 등을 갖췄다. ◆안양시는 위·변조 등을 방지하기 위해 24일까지 특수코팅된 주민등록증을 한시적으로 발급한다.시는 지난 2월부터 이같은 주민등록증을 신규 발급자에 한해 발급하고 있으나 2월 이전 발급자에 대해서도 신청을 받아 발급해준다.희망자는 사진 한장을 주민등록증과 함께 거주지 동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 추석절 공직기강 특별감찰

    감사원과 행정자치부는 추석절을 앞두고 각각 공직기강 특별감찰과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감사원은 2일부터 전국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을 대상으로 ‘추석절 공직기강 특별감찰’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감찰에서는 추석절 전후의 공직자 근무기강과 간부급 공직자의 복무동향 등을 감찰하고,국민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일선 민원창구의 운영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공무원들이 유관단체 및 하급기관으로부터 금품수수,뇌물성 접대 등을 받는 민·관폐 행위를 집중 적발해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감사원은 이를 위해 비리 취약분야인 인사,시설공사,세무,환경,건축 등의 분야에 감사인력을 투입해 강도높은 직무감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행정자치부는 오는 4∼7일 추석 연휴와 부산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업체에 대해서는 단전,단수를 요청하는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행자부는 이 기간중 전기·가스안전공사 및 소방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판매시설과 여객시설 등다중이용시설 3045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또 일선 지자체에 백화점 및 상가,영화관,공연시설,버스·여객선터미널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하도록 시달했다. 행자부는 관계법령을 위반해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시설관리자 등에 대해서는 관계법에 따라 고발 등 행정조치를 취하고,한전과 가스공사 등 관계기관에 단전,단수,가스 공급중단을 요청키로 했다. 조현석기자
  • 수도요금 체납보증금제 인천시, 새달 26일부터

    인천시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 보증보험증권을 이용한 ‘수도요금 체납보증금제’를 다음달 26일부터 시행한다. 이는 요금 체납으로 단수상태에 있는 체납자가 수돗물을 다시 공급받으려면 체납액과 일정액의 보증금(4개월치 수도요금)을 시 상수도사업본부에 1년간 예치시켜 놓아야 하는 제도다.보증금 납부는 현금과 보증보험증권 가운데 하나를 선택,현금이 없는 경우는 보증보험회사에 보증금의 2.4%에 해당하는 보험료를 내고 보증보험증권을 발부받아 관할 수도사업소에 내면 된다. 보증금 예치기간 동안 상수도요금을 체납하지 않으면 이를 전액 반환하지만 다시 체납하면 예치기간이 연장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 洞마다 ‘사이버 마을’ 조성

    2006년까지 서울시내 각 동마다 ‘사이버 마을’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8일 “지역 단위로 직거래,물물교환,정보교환 등 주민의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각 동 단위로 ‘사이버마을’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는 행정자치부가 시범 조성한 20곳의 정보화 시범마을이 있고 서울에는 강서구 개화 사이버마을이 유일하다. 개화 사이버마을의 경우 컴퓨터를 설치하고 교육이나 회의 등을 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인 ‘정보센터’를 설치하면서 2억 3000만원의 비용을 소요했다. 따라서 522개동에 같은 형태의 사이버마을을 만들려면 무려 12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 정보센터를 갖춘 사이버마을 조성은 예산상 버겁다. 이에 따라 시는 정보센터 등 공간을 마련하지 않고 각 동별 홈페이지 구축을 지원,주민간 직거래와 물물·정보 교환 등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도록 할예정이다.시는 이런 형태로 콘텐츠를 구축할 경우 522개동에 사이버마을을 만드는 데 200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 시범적으로 각 구별로 1곳씩 25개동을 선정,사이버마을을 구축·시행하고 2004년부터 3년간 해마다 165곳씩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시에서 구축해줄 각 동 ‘사이버 마을’에는 각종 행정기관을 링크해 정보검색을 쉽게 하도록 하는 한편 주민자치센터 이용방법,주민자치위원회 코너,동호회,자원봉사코너,벼룩시장,단전·단수 등 지역에서 필요한 각종 정보를 담을 계획이다. 시는 더불어 사이버마을의 활성화를 위해 동별 홈페이지 이용현황,정보교환실적 등을 종합평가해 우수 사이버마을을 시상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펴기로 했다. 시는 시정운영 4개년계획을 수립하는 21세기 서울기획위원회를 통해 이같은 계획의 시행 방법과 시기 등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무원칙한 개발 내고장 파괴 안된다”” ‘환경 지킴이’ 운동 확산

    ‘우리 동네는 내가 지킨다.’내고장의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주민들이 발벗고 나섰다.주민들은 개발논리에 밀려 삶의 터전을 빼앗길 수 없다며 ‘환경지킴이’로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혐오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지역 이기주의와는 다른 차원의 시민운동이다. 서울 마포구의 생활협동조합 등 10여개 주민단체로 구성된 ‘성미산을 지키는 주민연대’는 성미산 일대에 배수지를 건립하려는 서울시의 계획을 백지화하자는 운동을 펴고 있다. 93년부터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시내 29곳에 배수지를 설치하는 작업을 추진해온 서울시는 성미산 배수지의 경우 주민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어오다 다음 달 공사를 강행할 계획이다.주민들은 “배수지 위에 나무를 심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이라고 하지만 같은 방법으로 지은 남산 배수지 근처에서는 나무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다.”며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공사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김종호(36) 공동대표는 “한 해 2시간에 불과한 단수를 막는다는 이유로 계획을 강행하려는 것은 실효성 없는 행정 편의주의”라고 지적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건강한 도림천을 살리는 주민모임’회원 150여명은서울시가 강남외곽순환도로를 건설하면서 관악산을 관통하는 4.53㎞ 길이의 터널을 뚫고 서울대 정문 앞에 6차로의 인터체인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항의집회와 서명작업을 벌이고 있다.“교통난을 해소한다는 논리로 시민의 휴식처인 관악산을 해쳐서는 안된다.”고 주민들은 주장한다. 지난 96년 신림동 일대 도로 확대와 도림천 복개에 반대하는 소모임에서 출발한 주민들은 지역 전체의 환경 문제로 관심권을 넓히고 있다.유정희(40·관악구의원)씨는 “도로가 개통되면 남부순환로까지 교통체증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면서 “교통량을 억제하고 대중교통 수단을 확대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서울 노원·도봉구 일대 12개 주민단체들은 국립공원인 북한산에 서울외곽순환도로의 일부를 짓겠다는 서울시의 교통대책 계획에 맞서 ‘북한산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을 결성했다.서울 동북여성민우회 김인숙(43)부회장은 “외곽순환도로가 생기면 하루 14만여대의 차량이 몰려 대기오염과 교통문제가 심각해진다.”면서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회노선을 만드는 등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덕수궁 주변 등 정동 일대 문화유산을 지키는데 앞장서 ‘정동 지킴이’로 알려진 김정동(54·목원대 건축학과) 교수는 “원칙없는 개발 논리를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민간 주도의 ‘지킴이 운동’에 귀를 기울이고 법과 제도로 지원하는 것이 상생(相生)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구혜영 박지연기자 koohy@
  • ‘나노연구센터’ 선정 늑장 잡음

    세계 5위권 수준의 나노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연구인프라가 될 ‘나노팹(Nano Fab.)센터’ 후보지 선정결과 발표가 2개월이나 늦춰지면서 사업추진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추측성 소문이 떠돌고 있다. 첨단전략산업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나노팹을 유치하려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적극적인 로비에 과학기술부가 ‘단수 선정,집중 지원’이라는 당초의 방침을 바꿔 후보지를 복수로 선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후보지 선정 경과-과학기술부는 나노종합발전계획에 따라 2010년까지 나노기술을 세계 5위권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총 1970억원(민간 790억원 포함)을 들여 1500평 규모의 나노팹센터를 세우기로 하고 지난 2월 공모에 들어갔다. 서류평가,패널평가,현장평가 등을 거쳐 후보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중심으로 한 대덕밸리컨소시엄,수원에 자연과학캠퍼스가 있는 성균관대를 포함한 경기도컨소시엄,포항공대를 중심으로 한 영남컨소시엄 등 3개로 압축된 상태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 4월초 나노기술추진위원회의 검토·심의를 거쳐 5월초 사업유치기관을 확정했어야 하지만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유치전이 과열되면서 과기부는 6·13지방선거 이후로 발표를 미뤘다. 하지만 선거가 끝난 지 20여일이 지난 4일 현재까지 과기부는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언제 결과를 발표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좀더 신중하게 검토하라는 지시가 있어 일본과 대만의 운영실태를 파악하고,해외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거지는 의혹-과기부가 이처럼 특별한 이유없이 후보지 선정을 늦추면서 배경을 놓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신소재 등 초미세기술을 연구하는 나노(nano·1㎚는 10억분의 1m)분야는 아직 실용화 단계에는 진입하지 않았지만 미래의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나노팹은 나노재료,나노소자 및 시스템을 분석·공정·가공하는데 필요한 핵심적인 연구시설로서 나노기술 관련 고가의 연구장비를 국가에서 일괄 확보해 산·학·연 연구기관들에 지원서비스를 하게 된다. 따라서 3개 컨소시엄이 위치한 광역자치단체장들은 연구시설과 인력이 집적된 나노팹 유치가 지역경제 발전과 직결된다고 보고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과기부를 앞다퉈 방문,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유치전을 벌였다. 특히 경기도는 수원 팔달구의 경기도 건설본부 터 1만평과 도비 1000억원 지원을 제안했다. 다른 지역의 한 대학 교수는 “경기도가 종합평가에서 2위로 나타나자 과기부가 당초의 방침과 달리 2위까지 복수로 선정하려 한다는 말이 나돈다.”면서 “과기부가 원칙을 지켜야 후보지 선정을 둘러싼 잡음을 최소화하고,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복수선정과 관련,과기부 관계자는 “검토한 바 없다.”면서 “과기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 실행계획 요약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행계획안은 송도신도시 및 IT(정보기술) 인프라 개발,외국인 출입국 제도 개선 등을 담고 있다. ◇경제특구의 핵심은 송도= 정부의 3개 권역별 경제특구 조성계획은 ▲송도신도시(535만평)=국제업무 및 지식기반산업 중심지 ▲영종도(3000만평)=항공물류 및 관광·레저단지 ▲김포매립지(487만평)=화훼수출단지,위락·주거 및 국제금융 중심지 등이다. 결국 동북아 비즈니스의 중심지는 송도인 것이다.2020년까지 개발이 끝나면 송도는 상주 인구 18만명의 국제업무·첨단산업 도시로 탈바꿈한다.건설교통부는 우선 2013년까지 2·4공구 167만평에 국제컨벤션센터,IBC빌딩(60층),오피스빌딩(69동),호텔(4동),백화점·쇼핑몰,주거단지(1만 5200가구),골프장(20만평) 등이 들어서는 국제비즈니스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또 교각간 거리 700m에 총연장 19㎞인 제2연육교를 2008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외국인 불편 최소화= 법무부는 인쇄용 잉크로 열손가락 모두 지문을 찍게하는 현행 외국인 등록제도를 개선,전자식으로 바꾸기로 했다.또범죄자 등을 뺀 모든 외국인에 대해 양손 엄지손가락 지문만 채취하는 것도 검토키로했다.내년 7월까지 법규를 개정,우리나라 재외공관장이 해외에서 발급할 수 있는 비자의 범위를 ‘체류기간 1년 이하 단수비자(1회 방문만 가능)’에서‘2년 이하 복수비자’로 확대키로 했다. ◇IT인프라 구축= 정보통신부는 송도신도시와 서울 상암동,부산 등에 대규모IT·디지털 미디어 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이를위해 전국적인 초고속정보통신망 확충은 물론,이동통신의 로밍(통신망연동) 국가를 지금의 일본,중국,홍콩,미국 일부,호주,뉴질랜드 등 35개국에서 연말까지 베트남,멕시코,몽골,이탈리아 등을 추가,50개국으로 늘리기로 했다.수도권 총량제한 범위에서 IT·미디어 관련기업,IT관련 대학의 신·증설도 허용키로 했다. 김태균기자
  • 지방선거 후보등록 D-1/ 선거인단 매수·조작 ‘후유증’

    밀실공천과 돈공천 등 후보선정 과정에서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부터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상향식 공천제를 전면 도입했으나,첫 실시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했다.특히 선거인단수가 수천∼수만명인 광역단체장은 부작용이적었으나,선거인단 규모가 1000명 안팎인 기초단체장후보경선은 선거인단 매수,혹은 지구당위원장의 선거인단구성작위적 조작 논란 등으로 후유증이 뒤따랐다. ■상향식공천 폐해분석 [민주당] 지난해 말 쇄신파동을 거치면서 대통령후보 경선부터 국민경선제를 도입하는 등 전면적 상향식공천제를 도입했으나 부작용도 상당했다.여성을 비롯,참신한 신인들의공천이 벽에 부딪힌 측면도 있다. 특히 기초단체장 후보경선에서 참신한 후보가 지역토호나금품선거를 주도한 인사에게 밀리는 사례가 많았다.서울 A구청장 경선에서는 해당 지구당위원장들이 개혁적으로 평가받는 인물을 밀었으나,평소 지역 유지로 활동하면서 경선때 금품을 살포한 후보가 당선되자 위원장들이 구청장 본선거에서 당선후보를 적극 지원하지 않을 분위기다. 전북 모 지역의 군수경선에서는 지구당위원장이 지원한 후보가 소지역주의에 밀려 지역연고가 강한 후보에 밀렸다.서울시내 B구청장 후보 경선에서도 역시 소지역주의 현상이나타나 해당 지구당위원장들이 경선결과에 이의신청을 내기도 했다. 전남지역의 한 기초단체장 경선에서는 중앙정부 전문행정가출신 후보가 나섰으나 당내 경선에서 낙방했다.그 지역유지 출신이 지역바람 등을 이용,경선에서 당선됐다. 지구당위원장들이 선거인단을 작위적으로 구성했다며 낙선한 후보들이 반발,중앙당이 개입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서울 C,D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각각 지구당 위원장이 지원한후보가 당선됐으나 불공정 경선이라는 이의 제기가 들어오면서,중앙당이 공천을 보류하거나 재심사했다. 결국 전국적으로 24개 지역 기초단체장경선에 대해 이의신청이 접수돼 중앙당이 공직후보심사특별위원회를 1,2차에걸쳐 열었으나 서울 동대문구청장 후보자는 26일까지 확정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심사위에서 국민경선제를 통해 선출된 후보라도당선가능성이 낮거나 결격사유가 있다고 판단되는 후보를교체키로 했고,이 과정에서 일부 후보 지지자들이 반발,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는 연일 시위사태가 벌어졌다. [한나라당] 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당내 경선을 통해 경기의 한 지역에서 시장후보로 선출된 E씨를 최근 다른 후보로 교체했다.“뒤늦게 파렴치범 누범자로 밝혀졌다.”는 게당의 설명이었다.그러나 당사자는 이에 강력 반발,지역뿐아니라 중앙당도 아직까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경기지역의 F군은 경선 과정에서 말썽이 난 케이스다.“당원이 아닌 사람들이 투표권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한동안 홍역을 치렀다.지구당 위원장은 “일정기간 당비를 납부한 주민들만 대의원으로 인정하겠다.”는 예방책을 마련해 놓았지만,당비대납·2중당적 문제까지 걸러내지는 못했다. 경북의 G지역은 경선으로 후보가 확정됐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적발돼 아예 지역에서 후보를 자체 교체했다.충북의 H·I지역,경북 J,전남 K지역 등 20여곳에서도 광역의원·기초단체장 후보가 범죄경력,금품살포 등 갖가지 이유로 교체됐다. 당의 한 관계자는 “경선 선거인단의 규모가 작아 돈선거·혼탁선거로 얼룩진 곳이 적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범죄경력 조회와 관련,‘금고 이상이 확정된 형’에대해 공시토록한 선관위의 규정을 준용하다 보니,예상치 못한 ‘황당한’ 사례도 많았다는 전언이다.“금고 이상의 형은 아니지만 사기·간통·횡령 등 파렴치범 누범자가 적지않더라.”는 것이다.“중앙당에서 나름대로 걸러내긴 했지만,딱히 결격사유가 안되는 경우가 있어 후보 확정자 가운데 문제될 사람이 없지 않다.”고도 한다. 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범죄자들일수록 불법을 무릅쓰고 돈을 쓰는 등 혼탁사례를 적지 않게 목격했다.”고 했다.그는 “당내 경선인지라 내부 고발도 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제도 보완이 시급함을 지적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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