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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석 만난 유비빔, 돌연 “불법영업 자백”…결국 ‘손절’ 시작됐다

    유재석 만난 유비빔, 돌연 “불법영업 자백”…결국 ‘손절’ 시작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인기를 끈 ‘비빔대왕’ 유비빔(60·전북 전주시)씨가 과거 불법 영업을 한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서 결국 통편집된다. 3일 유퀴즈 측은 “이번 유퀴즈 방송에서 유비빔씨 부분은 편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씨는 오는 6일 방송되는 유퀴즈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이미 녹화까지 마친 상태로, 지난달 30일 방송된 유퀴즈 말미에는 유씨의 출연이 예고됐다. 그는 흑백요리사 출연 비하인드와 개명 이유를 밝히고 직접 비빔밥 요리를 선보일 계획이었다. 그러나 유퀴즈 방영을 앞두고 유씨는 지난 1일 돌연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자필 편지로 과거 불법 및 편법 영업을 고백하고 사과했다. 그는 “저는 과일 행상, 포장마차, 미용실까지 여러 장사를 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해 2003년부터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구속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며 “깊이 반성했고, 이후 1년간 가게를 폐업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아내 명의로 공연전시한식체험장 사업자로 등록해 편법으로 얼마 전까지 영업했다”며 “저는 떳떳하게 음식점을 운영하기 위해 각 공공기관 및 규제개혁위원회에 규제를 풀어 달라고 간절히 호소하고 매달렸지만, 그 벽이 너무 높아 저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실제 유씨는 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조리기구 등을 갖춰 불법영업을 한 혐의(식품영업법 위반)로 기소돼 2015년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경됐다. 당시 국유지를 임대해 연간 부지 임차액이 98만원에 불과한 유씨의 식당은 맛집으로 알려지면서 연간 매출액이 수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전에도 관련 법을 위반해 여러 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장기간에 걸쳐 여러 차례 법질서를 무시한 데다 연이은 단속에도 불법영업을 계속하거나 영업주를 바꿔 법망을 피해 갔으며 불법영업으로 누적한 순이익금이 수억원에 달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엄벌로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유씨는 “어떤 이유로든 법을 어기는 것은 정당화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며 “일반인이었던 제가 갑작스럽게 이목이 쏠리는 상황에서 저와 아내는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씨는 흑백요리사로 유명해진 뒤 현재 영업점이 불법과 편법 소지가 있다는 민원이 이어졌고, 행정기관의 경고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대구 ‘경찰 간부 음주운전’ 잇단 적발…기강해이 지적

    대구 ‘경찰 간부 음주운전’ 잇단 적발…기강해이 지적

    대구경찰청 소속 경찰 간부들이 연이어 음주단속에 적발되면서 체면을 구기고 있다. 3일 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쯤 경북 경산시 경안로 한 식당 주차장에서 대구 수성경찰서 소속 A 경위가 음주 후 자동차를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현행범 체포됐다. 지구대 소속 경찰인 그는 시민 신고를 받고 나온 경찰관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탓에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북 칠곡경찰서는 지난 9월 대구 군위경찰서 간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A씨가 8월 26일 오후 10시쯤 칠곡군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한 혐의다. A씨는 음주 운전 단속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으며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경찰청은 다음 날인 27일 청장 주재로 총경급 이상 지휘관이 참석한 가운데 음주운전 대책 회의를 실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경찰 음주 운전 사건이 발생해 기강이 너무 해이해 진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난 4월 16일 오전 1시쯤엔 대구 중부경찰서 소속 A 경감이 경산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음주측정을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경감은 동승자 B씨가 운전해 인근 전통시장에서 아파트단지까지 약 700m를 이동했고, 자신은 주차장에서만 운전대를 잡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작 B씨 역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다. 도로교통법상 운전자가 경찰공무원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면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 차량에 방치된 시신, 상점 약탈하는 시민…‘종말 그 자체’ 현장 충격[포착](영상)

    차량에 방치된 시신, 상점 약탈하는 시민…‘종말 그 자체’ 현장 충격[포착](영상)

    50년 만에 최악의 홍수 피해를 본 스페인 남동부 발렌시아에서 일상이 무너진 시민들 사이에 약탈 등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일부 약탈자들은 대홍수로 인해 침수된 상점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 향수 등 고가의 상품을 훔치고 있다. 스페인 내무부는 재해 와중에 혼란을 틈타 상점을 약탈한 혐의로 39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약탈을 막기 위한 시민 경비대가 대대적인 단속을 시작함에 따라, 약탈 혐의로 체포되는 사람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공개된 사진은 시민들이 진흙으로 뒤덮여 난장판이 된 식료품점에 큰 가방을 들고 들어가 매대에 남아있는 물건들을 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어린 아이를 포함한 일가족이 이러한 행위에 동참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스포츠용품 매장에서 고가의 물품을 약탈하다 걸린 남성들이 줄줄이 경찰에 끌려 나오는 모습이 등장한다. 경찰은 약탈자의 가방에서 유명 브랜드의 신발과 스포츠 용품 등을 꺼내보였고, 이를 훔친 남성은 마치 해명을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일각에서는 대홍수 재해로 삶의 터전을 모두 잃고 음식과 마실 물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약탈은 절도로 보아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한 시민은 “현재 발렌시아의 상황을 생각하면 이런 식의 일(약탈)은 완전히 정상적인 일이다. 특히 그들이 식수 등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에서, 그런 방식이 아니라면 물을 구할 수가 없다”면서 “그들이 가져가는 것이 식수라면 그것을 절도로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진흙에 처박힌 차량에 시신 방치…종말 그 자체이번 홍수로 15만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으며, 도로와 교량이 끊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발렌시아의 주요 도로와 거리에는 현재 수천 대에 달하는 승용차와 차량들이 두꺼운 진흙탕에 처박힌 채 방치돼 있다. 심지어 도로 침수가 시작될 때 미처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숨진 사람들의 시신 일부도 차량에 방치돼 있어 구조대원들이 시신 수습을 위한 수색을 시작했다. AP통신의 1일(이하 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전날 구조대원들은 차량이나 건물 내부에서 물에 잠겨 숨진 사람들의 시신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물과 차량에 가득 쌓인 진흙과 잔해 때문에 시신 수색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이번 홍수로 희생된 사람은 최소 158명에 달한다. 1973년 10월 홍수로 300명이 사망한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다. 실종자 규모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수색 과정에서 사망자가 어느 정도 더 늘어날지 가늠도 안 되는 상황이다. 문제는 피해가 가장 큰 발렌시아에 또 다시 폭우 적색경보가 발령됐다는 사실이다. 스페인 기상청은 지난달 31일 오전 발렌시아 북부에 ㎡당 180ℓ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기상청은 “(10월)29일만큼 최악의 상황은 아니지만 이번 주 내내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북경찰, 제한속도 80㎞/h 넘는 초과속 운전자 102명 적발

    경북경찰, 제한속도 80㎞/h 넘는 초과속 운전자 102명 적발

    규정 속도를 훌쩍 넘어 도로를 달리는 초과속 운전자 102명이 경찰 암행 단속에 적발됐다. 1일 경북경찰청은 올해 규정 속도를 시속 80㎞ 이상 초과한 초과속 운전자 102명이 도내 암행순찰차에 의해 붙잡혔다고 밝혔다. 그 중 16명은 시속 100㎞ 이상 초과해 운전하다 적발됐다. 초과속 운전자의 경우 시속 80㎞~100㎞ 이하를 초과하면 3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와 함께 벌점 80점이 부과된다. 시속 100㎞를 넘으면 1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와 벌점 100점이 부과된다. 시속 100㎞를 넘는 속도로 3회 이상 적발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과 함께 면허가 취소된다. 경찰은 도민 교통안전과 초과속 운행 근절을 위해 암행순찰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고속도로·국도를 중심으로 난폭운전, 신호위반에 대한 단속도 병행할 예정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과속운전은 사망사고와 직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규정 속도를 꼭 준수해야 한다. 차량 감속을 위해 암행순찰활동 및 이동식 과속단속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 음주운전 네 차례 적발되고도 또…상습 음주운전자 차량 압수

    음주운전 네 차례 적발되고도 또…상습 음주운전자 차량 압수

    상습 음주 운전자 차량이 경찰에 압수됐다. 이 운전자는 음주운전으로 다섯 차례 적발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지난달 2일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가 음주단속 중인 경찰관에 검거된 A씨 차량을 압수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으로 처벌된 전력이 각 네 차례와 세 차례 있었다. 경찰은 이번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A씨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영장을 발부받아 차량을 압수했다. A씨는 지금까지 음주운전 적발에도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등 실형을 선고받은 적은 없다. 중대 음주운전 사망사고, 최근 5년간 2회 이상 음주 전력자의 음주 중상해 사고 유발, 최근 5년간 3회 이상 음주 전력자의 음주운전의 경우 수사 기관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차량을 압수할 수 있다. 올해 부산에서 음주 운전자 차량 압수는 총 5건 있었다.
  • “과거 구속되기도”…‘흑백요리사’ 유비빔, 충격 고백 뒤 가게종료

    “과거 구속되기도”…‘흑백요리사’ 유비빔, 충격 고백 뒤 가게종료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비빔대왕’ 유비빔(60)씨가 돌연 가게를 접는다. 유씨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지난날 저의 잘못을 고백하고자 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유씨는 “저는 과일 행상, 포장마차, 미용실까지 여러 장사를 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하여 2003년부터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구속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며 “깊이 반성했고, 이후 1년간 가게를 폐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아내 명의로 공연·전시·한식체험장 사업자로 등록해 편법으로 얼마 전까지 영업을 했다”면서 “저는 떳떳하게 음식점을 운영하기 위해 각 공공기관 및 규제개혁위원회에 규제를 풀어 달라고 간절히 호소하고 매달렸지만 그 벽이 너무 높아 저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유씨는 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조리기구 등을 갖춰 불법영업을 한 혐의(식품영업법 위반)로 기소돼 2015년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경됐다. 당시 국유지를 임대해 연간 부지 임차액이 98만원에 불과한 유씨의 식당은 맛집으로 알려지면서 연간 매출액이 수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전에도 관련 법을 위반해 여러 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장기간에 걸쳐 여러 차례 법질서를 무시한 데다 연이은 단속에도 불법영업을 계속하거나 영업주를 바꿔 법망을 피해 갔으며 불법영업으로 누적한 순이익금이 수억 원에 달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엄벌로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유씨는 “어떤 이유로든 법을 어기는 것은 정당화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일반인이었던 제가 갑작스럽게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저와 제 아내는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 이제 저는 초심으로 돌아가 비빔현상을 연구하고, 비빔문자 대백과사전 집필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씨는 20년간 가꿔온 옛 비빔소리 공간을 무료로 개방하겠다고 알렸다. 그는 “사죄하는 마음으로 제가 20년 동안 혼신을 다해 가꿔온 옛 비빔소리 공간은 모두를 위한 비빔전시, 비빔공연 장소로서 무료로 개방하고, 한옥마을로 이전한 비빔소리에서는 합법적으로 최고의 재료로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며 “다시 한번 저의 부족함으로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지난 20년은 생계를 위해 살았다면, 앞으로 20년은 대한민국의 비빔문화를 위해 살겠다”고 덧붙였다.
  • “손님 끌려고”… 강남 유흥업소, 마약 팔고 투약 도왔다

    “손님 끌려고”… 강남 유흥업소, 마약 팔고 투약 도왔다

    손님을 더 끌어모을 목적으로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 마약을 판매한 유흥업소 운영자와 업소에서 마약을 투약한 손님이 대거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 클럽 등 유흥업소에 마약이 공공연하게 퍼져 있다는 사실이 경찰 수사로 재확인된 것이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흥주점 운영자 A(42)씨를 포함해 91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12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91명 중 28명은 유흥업소 종사자였고, 손님은 25명, 그 외 마약 공급자와 매수자가 38명이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유흥주점에서 접객원 10명 이상을 직접 관리하는 A씨는 올해 1~9월 손님들에게 여러 차례 엑스터시·케타민을 판매하고 투약 장소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접객원 2명 등 29명은 2021년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유흥업소 종사자와 미성년자에게 필로폰도 공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와 그가 운영하는 업소에 대해 강남구청에 위반사항을 통보했다. 개정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1차 행정처분 시 영업정지 3개월, 2차 행정처분 시 영업허가 취소 또는 영업소 폐쇄를 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관리법에 따른 행정처분 의뢰를 통보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예년보다 한 달 이른 11월부터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시작하면서 ‘마약 운전’ 단속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음주운전이 의심되지만 알코올 농도가 감지되지 않거나 클럽·유흥주점 근처에서 단속 시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으면 타액을 이용한 약물검사키트로 마약 운전 단속을 진행할 계획이다.
  • [단독] 단속 사각지대 틈타… ‘성착취물 제작소’ 된 학교 앞 만화카페

    [단독] 단속 사각지대 틈타… ‘성착취물 제작소’ 된 학교 앞 만화카페

    중학교 3학년이었던 A(16)양은 지난해 같은 반 학생 B(16)군과 하교 후 데이트에 나섰다가 학교 근처의 한 만화카페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B군은 “여기서는 무슨 짓을 해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한다. 가만있지 않으면 학교에 소문을 내겠다”며 A양을 협박해 관계를 맺었다. 사건 이후 A양은 B군이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만들어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성인사이트에 올렸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찾아 상담받았지만, 현재까지도 유포된 영상은 삭제되지 않았다. 청소년들이 주 이용층인 만화카페를 배경으로 촬영된 성 착취 영상 등이 최근 온라인상에 우후죽순 퍼지고 있다. 단속 사각지대를 틈타 밀폐된 공간을 제공하는 만화카페가 이른바 ‘청소년용 모텔’로 자리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서울신문이 미국에 서버를 둔 한 성인 사이트에 접속해 ‘만화카페’ 키워드로 검색하니 1000개가 넘는 영상이 나타났다. 지난 21일 올라온 한 영상에는 교복을 입은 남녀가 만화카페에서 성관계하는 장면이 버젓이 담겨 있었다. 해당 사이트 관리자는 “몰카(불법촬영물)가 대부분이라 반응이 좋다”고 했다. 다른 유료 성인 플랫폼에서도 만화카페 내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등장하는 영상이 적지 않았다. 실제 지난 26일 초·중·고교 인근에 있는 수도권의 한 만화카페에 방문해 보니, 1시간에 3600원을 내고 이른바 ‘넷플릭스 방’을 이용할 수 있었다. 빔프로젝터가 셔터 역할을 해 방문이 없어도 불을 끄면 내부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아 영상 촬영을 해도 알 수 없을 정도였고, 담요까지 갖춰져 있었다. 해당 업소 아르바이트생은 “청소년이 이용객의 80%”라며 “커플은 무조건 넷플릭스 방을 달라고 하는데 청소하다 보면 피임 기구가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주무 부처인 여가부는 현실 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 여가부가 지난해 5월 일부 개정한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 결정 고시’에 따르면 청소년 출입이 가능한 만화카페는 밀폐된 공간을 만들어야 단속 대상이 된다. 하지만 상당수 만화카페는 방문을 만들지 않는 대신, 빔프로젝터 등으로 문을 대신해 사실상 밀폐된 구조로 운영된다. 만화카페에서의 청소년 남녀혼숙은 청소년 보호법상 처벌 대상이지만 여가부 관계자는 “(만화카페에서의)남녀혼숙은 별도로 단속 유형으로 분류해 관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만화카페에서 촬영된 영상이 해외 서버를 기반으로 한 불법 사이트에 유포되면 삭제가 어려워 피해가 커진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산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가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3월까지 수집된 불법 영상물 사이트 중 한국에 서버를 둔 경우는 4.6%에 불과했다. 센터에 따르면 성 착취 콘텐츠 피해자 4만 1321명 가운데 10대~20대는 무려 55.8%에 달한다. 허민숙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만화카페와 같은 청소년 출입업소가 변종 영업을 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여가부에서 고시를 촘촘하게 재정비하고 실태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윤숙 한국청소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여가부나 지자체 단속 인력이 부족하다면 지역사회 내에서 민간 단체들의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활동을 활성화해 상시 점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美 차기 정부와의 협상력 높이고… 北 내부 단속 겨냥

    美 차기 정부와의 협상력 높이고… 北 내부 단속 겨냥

    북한은 31일 오전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적에 대한 대응 의지를 알리는 적절한 군사활동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보통 미사일 시험발사 등 무력 도발을 감행하고 난 뒤 다음날 오전 관영매체를 통해 사실을 발표했는데 이날은 매우 이례적으로 ICBM 발사 다섯 시간 만에 신속하게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국방성 대변인이 ICBM 발사 사실을 발표했다며 “미사일총국이 매우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와 일본 정부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약 86분 동안 1000㎞ 정도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직접 ICBM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이번 발사는 최근 들어 의도적으로 지역 정세를 격화시키고 공화국의 안전을 위협해 온 적수들에게 우리의 대응 의지를 알리는 데 철저히 부합되는 적절한 군사활동”이라며 “우리 국가의 전략공격무력을 부단히 고도화해 나가는 노정에서 필수적 공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핵무력 강화 노선 고수를 강조했다. 북한의 이날 ICBM 발사에는 미국 등 국제사회를 향한 대외 메시지뿐 아니라 대내 동요 차단 등의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러 동맹에 대한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해 ‘우리는 전략핵을 운용할 수 있는 강력한 핵동맹’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동맹 위상을 부각하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도 전략핵 훈련을 시행하라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29일(현지시간) 북서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캄차카반도로 ICBM ‘야르스’를 발사했다. 러시아가 어디까지 내줄지는 미지수지만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의 대가로 핵기술 이전을 기대할 수도 있다. 미국 본토 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ICBM을 발사한 것은 대선 막바지인 미국에 ‘핵보유국’임을 부각시키며 차기 정부와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연말 연초에 노동당 전원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군사적 치적이 필요한 데다 북한의 파병 가족들이나 군인들의 불안한 시선을 돌리려는 의도도 있다”고 밝혔다.
  • 中 반간첩법 체포된 첫 한국인, ‘무죄판결 가능성’ 희박한 이유[송현서의 디테일]

    中 반간첩법 체포된 첫 한국인, ‘무죄판결 가능성’ 희박한 이유[송현서의 디테일]

    중국 반도체 기업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기술자 A씨가 반간첩법 위반 혐의로 중국 당국에 구속된 가운데, 현지 재판의 과정과 판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9일 과거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다 스카우트를 통해 중국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로 이직해 일했던 한국 교민 A씨가 지난해 말 간첩 혐의로 중국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간첩 행위의 정의와 적용 범위를 확대한 반간첩법을 개정해 시행 중이다. 개정된 반간첩법 시행 후 한국 국민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중국 현지에서 근무하는 한국 기업 관계자와 기술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A씨가 중국의 반도체 기술을 한국으로 빼돌렸다는 혐의로 반간첩법에 적용돼 체포된 사실을 제외하고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현지 기업인은 “구체적으로 어디까지가 반간첩법에 위반되는지 등에 대해 알려진 사실이 전혀 없기 때문에 매우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게다가 A씨는 한국 기업에 다니다 중국 기업에 스카우트된 만큼 엄밀히 따지면 중국 기업 직원임에도 불구하고 반간첩법 위반 혐의로 체포가 되면서,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수많은 경제 및 기술 관련 인력들의 움직임이 상당히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당국이 ‘간첩 행위’의 범위를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외국 사례 살펴보니 ‘무죄판결’ 사례 거의 없어한국 국민이 중국에서 반간첩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중국이 2014년 방첩법 시행 이후 수많은 외국인이 관련 혐의로 법적 처벌을 피하지 못했다. 올해 초에는 중국에서 40년 동안 근무한 영국인 기업가가 해외에 불법적으로 정보를 판매한 혐의로 5년 형을 선고 받았고, 지난해 5월에는 홍콩 출신의 미국 시민권자가 간첩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기도 했다. 중국이 2014년 이후 방첩법을 적용해 체포한 일본인은 무려 17명에 달한다. 이중 6명은 형기를 마치고 귀국했고, 5명은 중도 석방돼 귀국했지만 1명은 복역 중 사망했다. 여전히 5명은 중국 내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 중이다. 중형을 선고받은 사례는 2019년 후난성에서 구속된 50대 일본인으로, 지난해 11월 재판에서 징역 12년이 확정됐다. 문제는 재판이 비공개로 열리면서 해당 일본인이 어떤 경위로 구속됐고, 중국 당국이 어떤 행위를 위법이라 판단했는지 알 수가 없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중국이 자국인을 체포하고 재판함에 있어서 투명해야 한다고 항의했지만, 여전히 중국 당국은 관련 사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구속된 일본인 17명 중 무죄판결을 받은 사례는 단 하나도 없다. 일단 중국에서 반간첩법 혐의로 기소되면 유죄판결을 받고, 이후 외교적 협상 등의 경로를 통해야만 중도 석방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한국인 체포 배경에 깔린 반도체 전쟁외신들은 A씨 체포가 중국 당국의 ‘반도체 전쟁’과 무관하지 않다고 해석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한국에서 적발된 첨단기술 유출 사건 12건 중 10건이 중국과 관련돼 있었다”면서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한 한국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중국의 기술 탈취에 대한 미국의 대대적인 단속 캠페인에 참여한 것으로 해석됐다”고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A씨의 구속은 중국이 반도체 기술 유출에 대한 한국의 단속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것에 대한 ‘보복’ 차원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SCMP는 “이번 사건은 중국이 미국과 기술 전쟁을 포함해 서방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방첩 활동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반도체를 두고 미국을 둘러싼 서방과 중국의 ‘전쟁’이 갈수록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A씨와 비슷한 사례가 더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민 서울대 교수는 FT에 “특히 첨단기술 분야에서 한중 양국과 관련한 이런 종류의 산업 스파이 사건을 더 많이 볼 가능성이 크다”며 “두 나라가 반도체를 국가 안보의 핵심 산업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냉동차 불법 온도기록계 제작·설치업자 등 59명 무더기 입건

    냉동차 불법 온도기록계 제작·설치업자 등 59명 무더기 입건

    냉장·냉동 식재료의 정상 보관을 확인하기 위해 냉동차에 설치하는 온도기록계에 조작 기능을 넣어 판매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법 온도기록계 제작업자 5명과 설치업자 51명, 이를 사용한 운송기사 3명 등 모두 59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온도기록계 제작업체 대표 A씨 등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지난 8월까지 식자재 운송용 냉동차 온도기록계의 온도를 조작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한 불법 온도기록계 4900여대 9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냉동 및 냉장 식자재는 안전을 위해 운반시 냉장제품은 0~10℃, 냉동제품은 영하 18℃ 이하에서 보존·유통해야 한다. 식자재 수급처는 운송기사로부터 온도기록계를 통해 기록된 온도기록지를 제출받아 식자재가 지정 온도에서 안전하게 운송됐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온도기록지는 식중독 등 발생 시 역학조사 자료로도 활용이 된다. 이 때문에 식품위생법은 시설 외부에서 내부의 온도를 알 수 있도록 온도기록계를 설치해야 하며, 온도를 조작하는 장치를 둬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월 시중에 불법 온도기록계가 판매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A씨 등을 검거했고 불법 온도기록계 700여 점도 압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경찰과 공조해 불법 온도기록계를 사용한 B씨 등을 적발했다. 운송기사 B씨 등은 온도 유지에 드는 유류비를 절약하고, 공회전으로 인한 차량 고장 방지와 냉각기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위해 불법 온도기록계를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식자재 운송 과정 내내 정상 온도를 유지한 것처럼 조작된 온도기록지를 출력해 확인시켜 주면서 거래처에 납품해 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적발 사례 중에는 냉동고 내의 실제 온도가 영하 4℃였으나,영하 20℃로 유지됐다는 온도기록지가 제출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식중독 등의 피해가 발생한 사실은 현재까지 보고된 바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식약처는 불법 온도기록계가 광범위하게 퍼진 것이 확인됨에 따라 일제 단속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벌어들인 범죄수익금도 기소 전 몰수·보전을 통해 환수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식약처와 공조해 수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 경찰, 11월부터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마약운전도 단속

    경찰, 11월부터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마약운전도 단속

    경찰이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예년보다 한달 이른 11월부터 시작한다. 올해는 ‘마약 운전’ 특별 단속도 함께 실시한다. 31일 경찰청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3개월 동안 자동차와 개인형 이동장치(PM)에 대한 음주·마약 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통상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두달 동안 진행하던 단속 기간을 3개월로 확대한 것이다. 최근 유명인과 공직자의 음주 운전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송년회 등 술자리가 잦아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판단하면서다. 음주단속은 경찰청 주관으로 매주 목요일, 각 시도경찰청 주관으로 주 2회 이상 일제 단속을 할 예정이다. 또 지역별 상시·수시 단속과 이동식 단속으로 단속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음주운전 단속 결과 지난해 3만 9255건은 면허 정지가, 9만 895건은 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가 나왔다. 음주단속 시 음주운전이 의심되지만 알코올 농도가 감지되지 않는 경우에는 마약 운전 단속도 하게 된다. 아울러 클럽 등 유흥가 인근에서도 마약 운전 단속을 진행한다. 타약을 이용한 약물검사키트를 활용하면 11종 마약이나 약물 양성 여부를 10분 만에 알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죄로 가중 처벌될 수 있고, 상습음주운전자의 차량은 압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단독]“1시간 3600원 내고 ‘성착취 영상’ 찍어”… 가성비 청소년 모텔 둔갑한 ‘만화카페’ 가 보니

    [단독]“1시간 3600원 내고 ‘성착취 영상’ 찍어”… 가성비 청소년 모텔 둔갑한 ‘만화카페’ 가 보니

    청소년 출입하는 만화카페 배경성착취 영상 불법 사이트서 다수주무 부처는 실태 파악조차 전무“고시 재정비, 합동점검 실시해야” 지난해 중학교 3학년이었던 A(16)양은 같은 반 학생 B(16)군과 하교 후 데이트에 나섰다가 학교 근처의 한 만화카페에서 성폭행당했다. B군은 “여기서는 무슨 짓을 해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한다”며 “(응하지 않으면) 학교에 소문을 내겠다”고 A양을 협박해 관계를 맺었다. 사건 이후 A양은 B군이 만화카페에서 벌어진 일을 담은 영상을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성인사이트에 올렸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고민 끝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찾아 여러 차례 상담을 받았지만, 유포된 영상은 삭제되지 않았다. 최근 청소년들이 주 이용층인 만화카페를 배경으로 촬영된 성 착취 영상 등이 온라인상에 우후죽순 퍼지고 있다. 단속 사각지대를 틈타 업계에서 밀폐된 공간을 만들었고 이른바 ‘청소년용 모텔’로 자리 잡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31일 서울신문이 미국에 서버를 둔 한 음란 사이트에 접속해 ‘만화카페’로 검색하니 1000개가 넘는 음란 콘텐츠가 나타났다. 지난 21일 올라온 한 영상에는 교복을 입은 남녀가 만화카페에서 성관계를 하는 장면이 버젓이 담겨 있었다. 해당 사이트 관리자는 “만화카페는 밀폐된 공간이고 몰카(불법촬영물)가 대부분이라 요즘 반응이 좋다”고 했다. 다른 유료 성인 플랫폼에서도 만화카페 내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등장하는 영상이 적지 않았다. 한 판매자에게 만화카페 영상을 올리는 이유를 묻자 “장소 대여 값도 싼데다 단속을 안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실제로 지난 26일 초·중·고교 인근에 있는 수도권의 한 만화카페에 방문해 보니, 1시간에 3600원으로 넷플릭스 방을 이용할 수 있었다. 빔프로젝터가 셔터 역할을 해 방문이 없어도 불을 끄고 누우면 내부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고, 등받이 쿠션과 담요까지 갖춰져 있었다. 해당 업소 아르바이트생은 “청소년이 이용객의 80% 정도를 차지한다”며 “커플은 무조건 넷플릭스 방을 달라고 한다. 방을 이용한 뒤에 청소하다 보면 피임 기구가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만화카페에서 촬영된 영상이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사이트 등에 유포되면 삭제는 쉽지 않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산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가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3월까지 수집된 불법 영상물 사이트 중 한국에 서버를 둔 경우는 4.6%에 불과했다. 센터에 따르면 성 착취 콘텐츠 피해자 4만 1321명 가운데 10대~20대는 무려 55.8%에 달한다. 주무 부처인 여가부는 만화카페가 청소년들의 일탈 혹은 성범죄 유발 장소로 악용되는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여가부가 지난해 5월 일부 개정한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 결정 고시’에 따르면 만화카페는 청소년 출입 가능 업소인 동시에 밀폐된 공간을 만들어서는 안 되는 단속 대상이다. 만화카페에서 자주 발생하는 청소년 남녀혼숙 등 행위는 청소년보호법상 처벌 대상이다. 이에 대해 여가부 관계자는 “남녀혼숙 등은 별도로 단속 유형으로 분류해 관리하지 않는다”면서 “연 7회 경찰, 지자체와 합동 단속을 나가지만 인력 부족으로 일부 지역만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민숙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만화카페 등이 법망을 틈타 변종 영업을 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여가부에서 고시를 촘촘하게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윤숙 한국청소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여가부나 지자체 단속 인력이 부족하다면 지역사회 내에서 민간 단체들의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활동을 활성화해 만화카페 등에 대한 상시 점검이 이뤄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욱 의원도 “청소년 출입이 가능한 만화카페에서 밀폐 공간이 제공되며 청소년들이 탈선행위나 성범죄 표적이 되고 있다”며 “경찰, 지자체, 교육청의 합동 점검 등으로 청소년 보호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10년 軍복무도 억울한데 파병이라니”…러 파병에 北부모들 ‘안절부절’

    “10년 軍복무도 억울한데 파병이라니”…러 파병에 北부모들 ‘안절부절’

    북한이 러시아에 자국 병력 1만여명을 파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식을 군에 보낸 북한 주민들이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0일 북한전문 매체 데일리NK는 북한 양강도 소식통을 인용해 “혜산시 주민들 사이에 러시아 파병 소식이 파다하게 퍼졌다”며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은 자식이 파병 대상에 포함됐는지 몰라 몹시 불안해하며 안절부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은 파병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인접한 혜산시 등 국경 지역에서는 중국 휴대전화로 외부와 연락하는 주민들이 있어 제대로 정보통제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 주민들은 군에 간 자신의 자녀가 파병 대상에 포함됐을까 봐 초조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북한군은 정세 긴장을 명목으로 군인들의 휴가, 외출 등을 중단하고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시켰다고 한다. 자식을 군에 보낸 혜산시의 한 50대 주민은 “파병 소식을 듣는 순간 머리가 하얘졌다”며 “마음이 놓이지 않아 당장 아들 부대에 가고 싶은 마음이 수백 번 들었으나 면회가 안 된다고 해 가슴에 재만 남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혜산시의 40대 주민은 “10년 동안 군 복무를 하는 것도 억울한데 파병까지 간다는 게 말이 되냐”며 “거기 나갔다 돌아오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으며 건강한 몸으로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다”고 호소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부모들이 여러 가지 통로로 자식들의 상황을 알기 위해 백방으로 애쓰고 있다”며 “일부 부모들은 무작정 아들의 부대를 찾아가기도, 점집을 찾아다니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내부 소식통은 “몇몇 간부들은 자기 자식들이 추가로 파병될까 봐 돈을 들여서라도 대상에 들지 않게 막으려고 애쓰고 있다”며 “힘없는 주민들은 운명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면서 한숨짓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지난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파병 사실이 주민에게 알려져 확산되는 것을 의식한 북한 당국이 보안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 이성권 의원은 “북한이 군내 비밀 누설을 이유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병사들 입단속을 하고 있다는 국정원 보고가 있었다”며 “파병 군인 가족들에게는 훈련 갔다고 거짓 설명하는 정황도 포착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러한 단속 조치에도 파병 소식이 군 내부에 퍼지면서 ‘왜 남의 나라를 위해 우리가 희생하느냐’며 강제 차출을 걱정하는 군인들의 동요도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23일에도 국회 정보위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북한 당국이 러시아 파병 사실을 내부에 알리고 있지 않지만 이미 폭풍군단 파병설이 일부 유포됐으며 “파병 군인 가족들이 크게 오열한 나머지 얼굴이 많이 상했다”는 말도 북한 내부에서 돌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파병 군인 가족들의 관리와 입단속을 위해 이들을 모처로 집단 이주시켜 격리하는 정황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 김종국 결혼설 재조명…“캘리포니아에서 봤다” 목격자 나와

    김종국 결혼설 재조명…“캘리포니아에서 봤다” 목격자 나와

    가수 김종국이 LA 목격담에 당황했다. 30일 공개된 MBC ‘짠남자’에서는 염도 풀충전한 소금이 군단이 ‘흥청이·망청이’ 배우 허형규와 댄서 하리무의 소비 단속에 나선 모습이 공개됐다. 이번 주 소금이 군단의 분노 지수를 끌어올리는 ‘흥청이·망청이’로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변우석을 해치는 빌런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 찍은 배우 허형규와 구독자 2630만 명을 보유한 세계적인 댄스팀 ‘원밀리언’ 소속이자 미친 텐션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는 실력파 댄서 하리무가 출연했다. 먼저, 어린 시절 못 해본 것들을 아낌없이 소비하는 ‘흥청이’ 허형규의 일상이 공개됐다. 운동 대신 비싼 샐러드를 먹는 허형규의 모습에 김종국은 살벌한 눈빛을 발산하며 허형규를 잔뜩 얼어붙게 했다. 하나에 3만원짜리 아이스크림부터 할인율 잔뜩 먹인 명품 코트까지 계속된 허형규의 ‘피터팬 소비’에 소금이 군단은 고개를 저었다. 이를 지켜보던 임우일은 어린 시절 바나나가 먹고 싶어 아빠한테 사달라고 조르다가 맞았던 일화를 공개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이에 왕소금 김종국은 “뭐가 좋은지 모르면 그냥 살게 된다. 경험을 안 해야 한다”며 기상천외한 왕소금 모습을 보였다. MZ 핫걸 ‘망청이’ 하리무의 본격 일상을 보기 전부터 소금이들은 “제스처 자체가 과소비”라며 짠소리에 발동을 걸었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아시안 핫걸’을 본인의 추구미라 밝힌 하리무는 친구들과의 콘셉트 파티를 위해 하루 백만 원 이상 소비하는 모습으로 소금이 군단을 놀라게 했다. 하리무는 ‘파티무’라는 별명답게 쇼핑부터 네일아트, 맞춤 케이크, 파티룸 예약까지 끝없는 파티 준비를 보여줬는데 값비싼 파티 비용을 아직도 정산하지 않았다고 말해 소금이 군단의 한숨을 불렀다. 그러는가 하면 이날 하리무는 캘리포니아에서 김종국을 목격했다고 밝혀 김종국을 당황하게 했다. ‘짠남자’ 방송 최초로 분노 대신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 김종국에 장도연은 “왜 빨리 넘기냐”고 추궁했고, 김종국은 “제가 나중에 여쭤보겠다”고 어물쩍 수습해 웃음을 안겼다.
  • 군산해경, 어선 중고 거래 사기 특별단속

    군산해경, 어선 중고 거래 사기 특별단속

    중고 어선의 안전 거래를 위한 어선 매매 사기 특별단속이 진행된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올해 연말까지 어선 및 어업허가권 매매 사기행위, 매매계약서 및 거래명세서 등 위조 행위, 어선 소유자 명의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행위 등에 대해 단속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군산해경은 해양수산부 어선 안전 거래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음에도 어선의 소유주와 어업권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허점을 이용한 사기 피해가 잇따르는 것으로 보고 집중 단속을 계획했다. 해경은 또 특별단속의 효과를 높이기 어선거래시스템을 활용하지 않는 어선 중고 거래 대상으로도 집중 점검을 할 예정이다. 박상욱 군산해경서장은 “어선 중고거래 사기는 어민을 울리는 심각한 민생 범죄로 안전거래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어선의 실제 소유주 및 중개업자의 정보가 투명하게 제공되어야 한다”며 “어선 매매 사기 특별단속을 통해 민생침해 범죄로 인한 피해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영등포, 인파 CCTV 모니터링 강화

    영등포, 인파 CCTV 모니터링 강화

    서울 영등포구가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다중인파 지역의 폐쇄회로(CC)TV 집중 모니터링과 안전점검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CCTV관제센터는 유동인구가 많은 문래동3가 일대 맛집 거리를 중심으로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한다. 대규모 인파 운집이 예상되는 더현대서울, 타임스퀘어와는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예기치 못한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재난상황실, 경찰서, 소방서와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초기에 대응한다. 현장 안전점검도 한다. 피난에 어려움을 줄 수 있는 불법 노점과 무단 적치물, 불법 주정차를 단속한다. 추락 위험이 있는 옥외간판과 불법 광고물도 정비한다. 골목으로 튀어나온 음식점, 커피숍의 테라스·부스를 살피며 피난 시 병목현상을 일으키지 않도록 조치한다. 옥상(루프톱)이 있는 음식점 27곳을 대상으로는 난간 설치 여부, 화재예방 시설 구비 여부, 출입문 개방 상태 등을 확인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통합관제센터 비상근무 체제 유지와 집중 모니터링, 현장 점검 등으로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한밤 시속 200㎞ 광란의 질주… SNS에 자랑했다가 덜미

    한밤 시속 200㎞ 광란의 질주… SNS에 자랑했다가 덜미

    지난 7월 자정부터 새벽 2시 사이 한강을 따라 이어진 강변북로에서 차량 3~4대가 뒤엉키듯 질주하기 시작했다. 제한속도 시속 80㎞라고 적힌 표지판이 무색할 정도로 난폭하게 달리는 차들의 속도는 시속 200㎞에 육박했다. 과속과 추월을 반복하며 차선을 넘나드는 ‘칼치기’도 이어졌다. 난폭운전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는 폭주족인 이들은 자신들이 강변북로를 위험천만하게 달리는 모습을 자랑하듯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기도 했다. 서울경찰청은 20대 A씨 등 운전자 19명을 포함한 25명을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 혐의로 입건하고 벌점 부과 등 운전면허에 대해 행정처분했다고 30일 밝혔다. 여러 차례 폭주 행위에 가담한 A씨를 비롯한 2명은 구속 상태로 조사 중이며 A씨 소유 차량 1대는 압수됐다. A씨 등 25명은 인스타그램 계정 ‘OO클럽’에 올라온 모임 공지글을 보고 금·토요일 심야시간대 강변북로, 자유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무리 지어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25명 중 30대 1명을 제외하면 모두 20대다. 직장인, 자영업자뿐 아니라 학생과 무직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SNS에서 목적지의 앞 글자를 딴 은어를 사용해 특정 날짜·장소에 모여 3~4대의 차에 나눠 탄 뒤 시속 130~200㎞로 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에 이용된 차량은 벤츠·BMW 등 외제차가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단순 재미, 다른 사람의 시선을 끌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러한 난폭운전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SNS에 폭주 장면을 올리는 게 유행처럼 번지면서 범죄를 과시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자전거, 킥보드 등을 이용해 서울 시내 차도를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경찰을 조롱한 모습을 SNS에 게재한 따릉이 폭주연맹(따폭연)의 운영자가 검거되기도 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일본은 그물망을 쳐서 잡는 방식도 활용하는데 이때 운전자가 다칠 수 있다”며 “과감한 단속과 체포가 어렵다 보니 폭주족은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어 계속해서 범행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검거된 일당 역시 SNS에서 해당 계정을 발견한 시민의 제보로 수사가 시작돼 25명을 모두 검거하기까지 한 달이 걸렸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번호판도 보이지 않고 언제, 어디서 범행이 이뤄졌는지도 알 수 없어 애를 먹었다”고 설명했다.
  • 위험직무 공무원 질병휴직 최대 8년… 성비위 피해자 알권리 강화

    위험직무 공무원 질병휴직 최대 8년… 성비위 피해자 알권리 강화

    질병휴직 기존 최대 5년서 확대성희롱 소청심사 통보 근거 마련‘직장 내 괴롭힘’ 고충 처리 명시‘학사 취득’ 연수 휴직 2년→4년 #1. 지방공무원 A씨는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일어나자 밤낮없이 현장 점검과 이재민 대피 업무를 하다 뇌출혈로 쓰러졌다. 수술받고 공무상 질병휴직에 들어갔지만 휴직 가능 기간(최대 5년)이 끝나도록 몸은 회복되지 못했고 결국 퇴직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치료비 등 생계 걱정에 막막할 따름이다. #2. 직장에서 성희롱 피해를 본 지방공무원 B씨는 가해 공무원인 C씨가 감봉 1개월 징계를 받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C씨는 원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청심사를 청구했고 소청심사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여 감봉 처분이 취소됐다. 나중에야 사실을 알게 된 B씨는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앞으로 재난·감염병·산불 진화 대응·범죄·불법 조업 단속 등 위험한 직무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은 최대 8년까지 공무상 질병휴직을 쓸 수 있게 된다. 성폭력·성희롱을 저지른 공무원이 징계를 낮춰 달라며 제기한 소청심사 결과를 피해 공무원이 알 수 있도록 통보하는 근거도 마련된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31일부터 오는 12월 10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올해 3월 발표한 ‘공무원 업무집중 여건 조성 방안’의 후속 조치다. 개정안은 재난·재해 현장에서의 인명 구조 등 위험 직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이 공무원 재해보상법에서 규정한 질병에 걸리거나 다친 경우 최대 8년까지 휴직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엔 공무상 질병휴직을 3년 이내로 낸 뒤 2년 연장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5년 이내로 낸 뒤 3년 연장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징계 처분에 불복해 처분 취소·변경을 요청하는 성 비위 소청 사건에 대해 피해자가 요구할 경우 가해 공무원의 소청심사 청구 사실과 심사위원회 결정 결과를 피해자에게 통보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한다. 성 비위 피해자의 알권리를 확대한다는 취지다.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는 민간과 달리 법적 근거가 부족했던 공직사회의 직장 내 괴롭힘도 고충 처리 대상으로 법에 규정했다.<서울신문 10월 25일자 14면> 특성화고를 졸업한 뒤 대학 진학 대신 9급 공무원 신규 임용시험에 합격해 학사 학위가 없는 고졸 공무원이 대학 진학을 원할 경우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연수 휴직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렸다. 현재 연수 휴직 기간은 최대 2년이어서 4년제 주간 대학을 다니며 학위를 따는 건 불가능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위험 직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이 공무상 입은 부상과 질병을 치료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공무원이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인사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다음달 1일부터 종로 북촌 한옥밀집지 ‘관광객 방문시간 제한’

    다음달 1일부터 종로 북촌 한옥밀집지 ‘관광객 방문시간 제한’

    서울 종로구는 북촌 주민의 정주권 보호와 올바른 관광문화 정착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관광객 방문시간 제한 정책을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지역은 북촌 특별관리지역 내 ‘레드존’(북촌로11길 일대 3만4천㎡)으로,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관광객 출입이 제한된다. 단, 주민 및 그 지인·친척, 상인, 투숙객, 상점 이용객 등의 출입은 허용된다. 앞서 구는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관광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 7월 1일 북촌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주민 불편 수준에 따라 레드존, 옐로우존, 오렌지존으로 나눴다. 레드존은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주거용 한옥 밀집 지역이다. 구는 시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관리 인력을 투입해 안내·홍보를 강화하고 2025년 2월까지 계도기간을 갖는다. 본격적인 단속은 2025년 3월 1일부터 이뤄지며 제한 시간에 레드존을 출입하는 관광객에게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번 정책은 북촌의 전통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주민들의 안락한 주거 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조치”라며 “주민 불편 최소화와 한옥마을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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