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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 나간 경찰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개인 정보를 멋대로 들춰본 경찰관들이 검찰에 적발됐다.또 영장도 없이 업체 전산망을 들추고 발각될까봐 허위진술을 교사하거나, 돈을 받고 마약 투약을 눈감아주고 도박장 전주에게 계좌까지 터준 경찰관이 법원에서 잇따라 유죄 판결을 받았다.●언젠가 경호할지도 몰라 주민조회? 이 후보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전국 경찰관서 가운데 최소 12곳에서 이 후보에 대한 주민 조회가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경찰관 10여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경기 의정부 경찰서, 경북 김천 경찰서 지구대, 부산 금정경찰서 지구대 등에서 무단으로 이 후보의 주민 조회가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경찰관들로부터 경위서를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각각 “언젠가 이 후보에 대한 경호 업무를 할 수도 있어 주민조회를 해봤다.”,“로그아웃하지 않고 퇴근해 다른 사람이 조회한 것 같다.”,“대선 후보의 생년월일을 알아보고 싶어 주민조회를 해 봤다.”고 주장하는 등 충분한 소명을 하지 못함에 따라 이들을 직접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돈 있으면 마약·도박 모두 OK? 대법원 형사3부(주심 김영란 대법관)는 이날 뇌물수수와 허위공문서 작성, 도박 및 도박개장 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창원의 모 경찰서 이모(51) 경위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8월 및 벌금 500만원, 추징금 4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히로뽕 상습투약 사범인 김모씨의 투약을 묵인해 주는 대가로 6차례에 걸쳐 현금 360만원을 받고, 같은 마약사범 정모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붙잡혀 기소되자 뇌물 100만원을 받고는 “정씨의 제보로 마약사범을 잡은 적이 있다.”는 가짜 공문서를 법원에 낸 것으로 밝혀졌다.●영장없이 전산망 들추고 입막음 시도도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는 압수수색 영장없이 수사 대상 업체 전산망에 접속하고, 발각될까봐 공범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한 서울경찰청 외사과 김모 경위 등 3명에게 벌금 500만∼700만원씩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이들은 해킹을 당한 B사의 진정이 접수되자 K씨 등에게 “혼자 책임져 달라.”면서 허위진술을 시키고, 김 경위도 김 경장 등에게 ‘입단속’을 시켜 범인인 경찰관들을 도피시킨 혐의로 기소됐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외국인수 국내 체류 ‘100만명’ 다인종·문화사회로

    외국인수 국내 체류 ‘100만명’ 다인종·문화사회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숫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법무부는 24일 “불법 체류자를 포함한 장ㆍ단기 국내 체류 외국인은 모두 100만 254명으로 집계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주민등록인구 4900여만명의 2%에 달하는 수치로 지난해 7월의 86만 5000여명에 비해 무려 15%나 증가한 것이다. ●주민등록 인구의 2%… 중국인 전체 절반 법무부 관계자는 “우리 사회가 다인종·다문화 사회로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면서 “불법 체류자가 22만명을 넘는 등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고 전했다. 체류 외국인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4만 1000여명(중국적 동포 26만 6000여명 포함)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11만 7000여명, 베트남 6만 4000여명 순이다. 거주지는 경기(30%), 서울(28.5%), 인천(6%), 경남(5.8%) 등으로 수도권(64.5%)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 91일 이상 체류할 수 있는 입국사증을 지닌 장기 체류 외국인은 72만 4967명이며 이 중 산업연수생이 40만 4051명, 결혼이민자 10만 4749명, 외국인 유학생 4만 7479명 등이다. 특히 장기 체류 외국인은 1990년 4만 9507명,2000년 21만 249명,2005년 51만 509명 등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의 93%(37만 7373명)가 단순 기능인력인 것이 특징 중 하나다. ●불법체류자도 22만명 결혼 이민자는 2002년 3만 4710명에서 올해 10만 4749명으로 5년새 3배, 영주권자는 같은 기간 6022명에서 1만 5567명으로 2.5배 각각 늘었다. 하지만 불법 체류자는 1997년 14만 8048명에서 올해 22만 5273명으로 꾸준히 늘어 전체 외국인의 20% 이상이 불법 체류자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이달부터 불법 체류자 단속을 강화했으며 범칙금 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해 자진 출국을 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애석의 미학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애석의 미학

    참으로 아깝고 안타까울 때 ‘애석하다.’는 표현을 쓴다. 애석한 일을 당하면 아쉬운 마음에 후회하고 슬퍼하면서 스스로 궤도를 이탈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 담담한 표정으로 자기 할 일을 꿋꿋이 해나가면 우리는 그를 용기있다고 칭찬하게 된다. 정치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애석함의 강도는 더한다. 대권과 관련된 문제라면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정몽준 의원은 우리 정치사에서 통한의 아픔을 겪은 정치인으로 꼽힌다. 이 전 총재는 1997년과 2002년 두 번이나 대권 고지 등정에 실패함으로써, 정 의원은 2002년 노무현 후보와의 단일화 여론조사 승부에서 지면서 그랬다. 이 전 총재는 두 번 모두 당선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음에도 본인의 고집이나 대세론 안주 같은 내부적 요인으로 패배를 당한 것이고, 정 의원은 단일화 협상에 끌려가다시피 한 끝에 노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신기루로 만들어버렸다. YS와 박 전 대표는 공통점이 있다. 둘 다 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석패했다.YS는 1970년 박정희 대통령에 맞설 신민당의 대선후보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1차 투표 1위를 했음에도 2차 투표에서 김대중(DJ) 후보에게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2차 결선투표를 앞두고 3위 득표자인 이철승 후보가 DJ 지지를 선언한 때문이었다.1차 투표 1위에 너무 들뜬 나머지 막판 단속을 소홀히 한 탓이다. 박 전 대표는 당심(黨心)에서 이겼음에도 1.5%포인트 차로 승리의 월계관을 이명박 후보에게 내줬다. 그러나 두 사람은 패배를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앞서 두 사람과 달랐다.‘애석의 미학’이라고 할까. 정 의원은 대선 투표 하루 전 노 후보 지지를 전격 철회해 조롱거리가 됐지만, 두 사람은 경선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만든 1등 공신이었다.YS는 경선 승복을 천명하고 DJ의 당선을 위해 지원유세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주로 지방 소도시나 외딴 지역을 돌았다. 대도시 유세에 중점을 둔 DJ에 비해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그래도 YS는 불평 한마디 없이 묵묵히 해냈다.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은 그런 YS의 모습에 감명받아 평생 그를 주군으로 모시게 됐다고 한다.YS의 경선 승복은 그가 이후 20년 넘게 정치 일선에 있게 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이른바 정치 생명력이다. 박 전 대표는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밝혀 분당설, 탈당설, 경선 불복설 등 온갖 우려를 한 방에 날려보냈다. 많은 사람을 감동케 한 그의 패배 인정 연설은 아직도 진한 여운으로 다가온다.‘아름다운 경선’으로 매듭짓게 한 그의 행동은 두고 두고 회자될 것이다. 물론 두 사람간에 차이도 있다.YS가 당시 이겼더라도 박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하기는 버거웠다. 반면 박 전 대표는 경선 승자만 됐다면 본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박 전 대표가 다음주부터 돌아온다. 경선 후 며칠 간의 칩거를 끝내고 공식 활동을 한단다. 방점은 이명박 후보 지원이다. 이 후보를 도와 10년 만의 정권 교체에 힘을 보태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도 손뼉을 마주쳐야 한다. 공동 선대위원장이었던 박희태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역할과 위상을 존중하는 선에서 배려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올바른 지적이다. 현실적으로도 범여권의 네거티브 공세를 막는 데 그만한 인물이 없다. 당 개혁은 당선 후에 해도 늦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37년 만에 진정한 경선을 보게 한 박 전 대표가 ‘애석의 미학’을 어떻게 그려나갈지 지켜보고자 한다. jthan@seoul.co.kr
  • 강남구·파주시 자매결연

    강남구·파주시 자매결연

    ‘꽁초단속’ 등 기초질서 운동으로 유명한 서울 강남구와 경기도 파주시가 자매결연을 했다. 맹정주(사진 왼쪽) 강남구청장과 유화선(오른쪽) 파주시장은 23일 강남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양 지자체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을 했다. 두 도시는 지난해 7월 민선 4기 출범 이후 앞서거니 뒤서거니 꽁초단속, 불법주·정차 단속 등 기초질서 운동을 강력히 펼쳐 왔다. 또 두 단체장은 맹 구청장이 경제기획원 등에 몸담고 있을 때 관료와 기자로 만나 지금까지 돈독한 관계를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남구와 파주시는 앞으로 문화, 예술, 경제, 교육, 관광, 행정 등 모든 분야에서 상호협력 및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단독] ‘오만한 경찰’ 지금도 이런데…

    억울한 피해를 입은 시민에게 ‘피곤하니 고소하지 말라.’고 윽박지르거나 늑장 출동해 폭행 피의자를 놓치고 이를 따지는 시민에게 ‘근무교대하느라 늦었다.’며 되레 큰소리를 치는 등 경찰의 위압적인 행태가 빈축을 사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경찰이 기자들의 사무실 출입을 막는 등 언론의 감시를 피하기 위한 이른바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이 시행될 경우 경찰의 공권력 남용이 더욱 심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사기성 폐업 확실한데 고소 말라니…” 회원들의 회비 수억원을 빼돌린 뒤 도망간 피트니스센터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기 위해 지난 17일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았던 김모(37·유학 준비생)씨는 경찰의 어처구니없는 태도에 분통을 터뜨렸다. 김씨 등은 지난 4월 회원 몰래 운동기구를 빼돌린 뒤 폐업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A피트니스센터 대표 이모(47)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은 “당신들만 돈을 돌려 받았으면 됐지 왜 다른 사람들까지 끌어들여 일을 키우느냐.”면서 “지금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사소한 것까지 고소를 해 피곤하게 만드느냐.”며 고함까지 쳤다. 이후 이 사건에 대한 추가 고소는 별다른 이유없이 모두 반려됐다. 김씨는 “폐업 당일까지도 회원을 모집하는 등 전형적인 ‘사기성 폐업’이 명백한데 단지 ‘피곤하다.’는 이유로 고소하지 말라고 윽박지르는 경찰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담당 경찰관은 “굳이 고소라는 법적 절차를 밟지 말고 당사자 간 합의로 사건을 해결하라는 취지로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대학생 조모씨는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역 부근에서 괴한에게 폭행을 당해 쓰러졌다. 조씨는 괴한을 놓치지 않기 위해 폭행을 당하면서도 옷을 붙잡고 112에 여러 차례 신고했지만 경찰은 신고 뒤 18분이 지나서야 도착했다. 이 괴한은 이미 기력을 상실한 조씨를 뿌리치고 유유히 사라졌다. 조씨는 늑장 출동에 대해 따지자 “근무교대하느라 늦었다. 범인을 못 잡으면 국가에 치료비를 청구하라.”고 되레 목소리를 높였다고 주장했다. ●“시민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인데…” 조씨는 “시민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그런 무책임한 이유로 늦었다고 해명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분개했다. 이에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신고 시간이 근무 교대 시간인 데다 당시 근무조가 다른 일을 하고 있어 시간이 지체됐다.”고 해명했다. 각 경찰서 게시판에도 경찰의 무책임한 행태를 비난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강동경찰서 게시판에 김모씨는 지난 8일 강동구 명일동 한 치킨집에서 취객이 손에 흉기를 들고 가게에 불을 지르려 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밖에서 수수방관하다 돌아갔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광진경찰서 게시판에는 지난달 26일 오토바이 폭주족 단속에서 반말과 고압적 태도로 일관한 한 경찰에 대한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이상돈 중앙대 법학과 교수는 “이른바 취재선진화 방안 등으로 경찰 권력에 대한 견제가 제한될 경우 공권력 남용 등으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가 더 커지지 않을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용인 아파트 통행료 징수 말썽

    용인시 한 아파트가 단지를 통과하는 외부차량에 대해 ‘통행료’를 부과해 말썽이 일고 있다.23일 용인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기흥구 고매동 우림홀인원아파트(299가구) 주민들이 지난달 15일부터 외부인 통행차량들에 대해 ‘발전기금’명목으로 통행료 3000원을 부과하고 있다. 통과거리는 채 100여m가 안되지만 이들은 무단통과차량들을 단속하기 위해 3000여만원을 들여 최신형 차량번호인식시스템도 설치했다. 이 아파트관리소장 배경식씨는 “인근 우회도로가 심하게 막히는 데다 거리가 멀어 운전자들이 아파트 지름길을 이용하고 있다.”며 “우회시 30분은 족히 걸리지만 단지를 통과하면 5분이면 갈 수 있어 휴가철이나 주말이면 기흥IC 고속도를 통과한 차량들까지 몰려든다.”고 말했다.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李후보 “내주 朴 前대표 만나겠다”

    “다음주쯤 연락해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려고 한다.”“누가 혁명을 하나. 인위적으로 한나라당 인적쇄신을 한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것이다.” 대선 후보 확정 뒤 거침없이 당 개혁 목소리를 높이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23일 발언이다. 이 후보는 ‘선 화합, 후 개혁’을 내세우며 당 쇄신의 속도조절에 들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인적쇄신론’에 대한 당 안팎의 우려를 부인하며 일단락시켰다. 이어 박 전 대표와 만날 시기에 대한 고민을 경선 뒤 처음으로 털어놓으며 화합 의지를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오는 27일 캠프 인사들과 저녁을 함께하기로 해, 자연스럽게 이때쯤 칩거를 끝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둘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중대합의가 나올지는 미지수지만, 둘의 만남으로 당을 양분시킨 경선 체제가 일단락되는 상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후보는 이날 기회가 닿을 때마다 ‘화합 메시지’를 꺼냈다. 오전 캠프 해단식 인사말에서 그는 점령군처럼 행동하지 말고 ‘승자의 자중과 겸손’을 보일 것을 신신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가장 중요한 것은 화합”이라면서 “우리끼리는 편하게 얘기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이 들으면 오해를 살 수 있으니 말과 행동을 조심하라.”며 집안 단속에 나섰다고 한다. 당원들에게 보낸 당선 사례에서도 그는 “절체절명의 과제인 정권교체를 위해 세 분의 후보는 물론 이 분들을 지지했던 모든 분들과 손잡고 정권탈환의 대장정에 나서겠다. 모든 갈등은 용광로에 넣어 녹이겠다.”고 ‘화합’을 재차 강조했다. “당의 색깔과 기능을 모두 검토해야 한다.”고 주창하던 이 후보가 ‘선화합 후 쇄신’ 입장을 강조하는 것은 이 후보측이 당을 점령하려 한다는 ‘점령군 논란’이 생길 정도로 당내 반발이 거세서다. 이날 박 전 대표 캠프 고문이던 김용갑 의원은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 후보가 당 색깔을 바꿔 정체성을 좌측으로 옮기겠다고 한 것은 보수세력 가슴에 못을 박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재섭 대표도 “지금 경선을 해 놓고, 이긴 쪽, 진 쪽을 놓고 무슨 살생부를 놓고 억지로 치고 하는 그런 개념의 인적교체 청산에는 반대한다.”고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 후보측에서는 대선에서 고른 지지를 얻고 한나라당을 전국 정당으로 만들려면 당 조직을 후보 중심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당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지지율 50%를 넘는 이 후보의 이미지를 희석시키는 요인이 돼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당의 변화가 대선 승리의 ‘필요조건’이라고 이 후보가 인식하는 한 어느 정도의 인적쇄신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는 끊임없는 논쟁거리가 될 전망이다.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씨줄날줄] 아리랑 공연/황성기 논설위원

    북한이 자랑하는 아리랑 공연은 올해로 세 번째다. 한·일 월드컵이 열린 2002년 시작됐다. 남한에 쏠리는 세계의 이목을 평양에 붙들어 오자는 속셈이 있었겠지만 월드컵 열기에 댈 바가 아니었다. 북한 내부의 결속을 다지는 데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남한의 월드컵 개최 성과를 깎아내리긴 역부족이었다.2005년 광복 60돌과 노동당 창건 60돌을 맞아 재공연했다. 지난해에는 수해로 건너뛰었다. ‘아리랑’은 카드섹션 2만명, 집단체조와 예술공연 5만명에 공연을 돕는 인원을 합쳐 10만명이 참가하는 공연이다. 지난 15일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공연을 관람한 세계 기네스북 대표가 북한측에 ‘세계 최대 규모의 매스게임’ 인증서를 전달했다.2000년 10월 북한을 방문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제안을 받고 아리랑과 비슷한 규모의 집단체조를 관람했다. 현장에서의 “놀랍다.”는 발언이 미국 보수파들로부터 공격받자 귀국 직후 “매우 불편한 자리였다.”고 말을 바꾸긴 했지만 말이다. 십수년 만에 최악이라는 수해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아리랑 공연을 계속 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예정대로라면 10월10일 끝난다. 남북 정상회담까지 연기한 마당에 공연을 취소하지 않는 이유나 배경을 놓고 추측이 난무한다.1000만달러를 남기는 외화벌이를 포기할 리가 없다, 피해가 알려진 것보다 적은 것 아니냐, 공연을 할 정도면 정상회담도 가능할 텐데 연기한 것은 역시 대선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음모론적 시각을 배제한다면 북한 체제에서 고도의 정치성을 띠는 아리랑 공연을 2년 연속 수해 때문에 취소하긴 어려울 수 있다. 지금은 핵문제 같은 체제의 진로를 좌우할 중대 현안을 결단할 시기다. 동요를 막고 체제와 주민을 통합하는 국가적 행사를 북 지도부가 미루는 데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 2005년의 성황을 재현할지는 의문이다. 복구가 한창인 때 관중 동원이 쉬울 리 없다. 외국인 관광객도 마찬가지다. 일본 내 ‘아리랑 관광’의 총판격인 중외여행사는 어제 고작 2명을 북한에 보냈다고 한다. 체제단속, 외화벌이, 대외과시도 좋지만 아무래도 무리가 따르는 듯하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여수참사 6개월 끝나지 않은 악몽] (하) 이주노동자 정책 대안 없나

    “노동자도 서열이 있다. 정규직·비정규직·여성·장애인·외국인 순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단속과 자진 출국, 고용허가제로 요약되는 이주노동자의 현실을 이같이 함축했다. 비정규직 문제로 갈팡질팡하는 정부가 이주노동자 문제를 어떻게 직시하고 있는지를 반문하는 말이기도 하다. 재한(在韓) 외국인 100만명 시대를 앞둔 정부의 이주노동자 정책이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97만 4176명, 이 가운데 불법체류자는 22만여명(22.6%)이다.2002년의 30만 8000여명(49%)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21만 1000여명(23.3%)에 비해서는 약간 늘었다. 정부는 신규 입국자 증가와 산업연수생의 작업장 이탈 등을 그 이유로 든다. 이는 단속위주 정책과 고용허가제 같은 노동정책의 한계를 드러낸 것과 맥을 같이한다. 현행 이주노동자 관련 정책은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은 외국인력정책위원회가 주관하며 노동부와 법무부 등 관련 부처가 참여하고 있다. 큰 축은 노동부가 2004년 8월 내놓은 고용허가제와 법무부가 올 6월 개정한 출입국관리법이다. 고용허가제는 10여개 상호양해각서(MOU) 체결국의 노동자에게 3년간 합법적으로 국내에서 노동의 기회를 주는 것으로,3년 뒤 업주가 계속 원하면 1개월 뒤, 그외는 6개월 뒤에 재입국이 가능하다. 하지만 임금이 70만원대로 너무 적은 데다 한 사업장에서 일하면 일정기간 다른 곳으로 갈 수 없게 돼 있어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5월 말 기준으로 고용허가제로 취업한 이주노동자가 16만 2193명이며 사업장 이탈자는 3515명”이라고 밝혔다. 연말까지 2700여명의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이탈자는 더 늘어난다. 이철승 이주노동·운동협의회 공동대표는 “노동부와 법무부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전원 합법화가 어렵다면 합리적 양성화를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진보진영에서도 이주노동자 문제의 해법은 엇갈린다. 민주노동당과 이주노동자노조 등은 전원 합법화를 위한 ‘노동허가제’를 주장하는 반면 이주노동·운동협의회 등은 ‘고용허가제의 합리적 개선’을 제시한다. 민노당 홍은표 정책위원은 “고용주의 도산, 체불, 폭행 등이 아니면 사업장을 옮길 수 없는 고용허가제는 노동권을 침해한다. 정부의 취업비자 합리화 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철승 대표는 “노동허가제는 자칫 저임금 이주노동자와 국내 노동자의 무한경쟁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앞서 14만명이 혜택을 본 중국적 동포에 대한 자진출국 프로그램을 확대실시하는 등 자연스런 합법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고용특례제도의 변화 ▲임금 현실화 등 합법체류자에 대한 인센티브의 강화 ▲노동자 교체순환제도 촉진을 위한 재입국 허가기간 단축 등을 주장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Local] 수산물 원산지 표시위반 단속

    부산해양경찰서는 21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추석을 앞두고 수산물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이는 사례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단속 대상지는 항·포구 주변 및 대형 냉동창고 밀집지역, 추석절 제수용 및 선물용 수산물 제조·가공업소, 수산물 수입업체, 대형 할인매장, 활어판매장 등이다.
  • 주택가 ‘낯뜨거운 전단지’ 꼼짝마

    주택가 ‘낯뜨거운 전단지’ 꼼짝마

    용인시 구갈동에 사는 주민 궉창길(48)씨는 21일 자신이 사는 연립주택 입구에 전라의 여인이 들어 있는 컬러명함 사진이 곳곳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외로운 밤’ 등 선정적인 문구와 함께 휴대전화 번호만 달랑 적어 놓은 이 전단지 뒷면에는 ‘방을 잡고 전화주세요.’라는 낯뜨거운 안내문까지 적혀 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궉씨는 혹여 아이들이 볼까 전단지를 줍기 시작했지만 집앞뿐 아니라 골목길까지 도배한 전단지를 도저히 치울 수가 없어 손을 들고 말았다. 궉씨는 “술집들이 모여 있는 상업지구도 아닌 주택가에 어떻게 이같은 원색적인 전단지가 살포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차량 유리문에까지 끼워 놓아 아침이면 이들 전단지를 치우느라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들 가방에도 전단지가…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거주하고 있는 김기덕(45)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인근 먹자골목에 주로 뿌려지던 전단지가 최근에는 인근 연립주택단지까지 진출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가뜩이나 호기심이 많은 사춘기 청소년들이 이 전화번호를 이용해 엉뚱한 생각이나 하지 않을지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고 한다. 가슴을 훤히 드러낸 사진은 그나마 나은 편, 하체 일부까지 드러낸 사진이 버젓이 나돌아 아침일찍 빗자루를 들고 동네를 청소한 적이 있다고 털어 놨다. 전단지가 아이들 책가방이나 책갈피에서도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기도 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성남시는 지난 2005년부터 출장안마 등 불법유해광고물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공무원들이 돌아가며 야간에도 순찰을 하는 등 특별단속에 나서고 있다. 특히 유흥업소가 밀집된 모란시장 인근을 중심으로 공무원들이 담당구역을 지정해 전단지를 치우거나, 전단지 살포행위자를 적발하기 위해 숨어서 망을 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밤낮을 가리지 않고 뿌려지는 전단지앞에서는 두손을 든 상태다. 전단지 살포행위가 워낙 조직적인데다 잡혀온 아르바이트 학생들도 자신들을 고용한 몸통(?)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어 발본색원이 쉽지 않다. 성남시는 뿌려지는 이같은 전단지가 하루 3만∼5만여장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인과 광주시 등은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속 터지는 주민들이 칼 빼 사정이 이러자 결국 주민들이 나섰다. 지난 16일 오후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영성중학교 운동장에는 전단지 공해에 울화가 치민 주민대표들이 모여 ‘학교주변 불법유해광고물 퇴치 발대식’을 갖고 직접 광고물 정비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새마을회원과 주민 1800명으로 구성된 전담반을 구성하고 이날부터 주택가와 학교주변까지 침투하고 있는 불법광고물과의 한판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광고물 수거와 병행해 살포행위를 직접 단속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건전문화 조성을 위한 협조문도 발송할 계획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여수참사 6개월 끝나지 않은 악몽] (중) 단속 공포에 떠는 마석 1500 이주노동자

    후텁지근한 폭염이 계속된 지난 16일 낮 경기 남양주시 마석 생성공단의 수은주는 정점에 달했다. 나환자촌에서 이름난 가구단지로 탈바꿈한 이곳은 요즘 ‘폭풍전야’와 같은 정적만이 감돌고 있다.400여개 중소업체,1500여명의 이주노동자가 일하는 ‘이방인의 메카’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외국인 노동자를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 방글라데시인 A(35)씨는 “한국 정부가 이달초부터 불법체류자 집중단속 방침을 밝힌 뒤 절반가량이 숨어 지낸다.”면서 “대부분 고용허가제 도입 직전 실시된 2003년의 집중단속 악몽을 떠올린다.”고 전했다. 이곳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가구단지 노동자 중 70∼80%를 불법체류자로 보고 있다. ●70~80%가 불법체류자 정부의 이주노동자 불법체류에 대한 원칙은 ‘무관용’이다. 지난 6월1일 출입국관리법령이 개정됐고 두 달간 계도기간을 거쳐 1일부터 법무부, 경찰청, 노동부 등이 합동 단속반을 운영하고 있다. 단속 대상도 노동자에서 사업주로 확대됐다. 불법고용 사업주에 대한 범칙금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아졌고, 고용외국인 수에 따라 수천만원까지 중복 부과도 가능하다. 영세점포 사장인 B씨는 “휴가철 출입국관리소 업무가 폭증해 아직 단속이 심하지 않은 편이다. 우리공장 불법체류 이주노동자를 잠시 쉬게 한 뒤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들은 숙련도와 적응성, 한국어 구사능력이 뛰어나다. 국내 노동자는 이곳에서 두 달 이상 버티지 못하더라.”고 전했다. 덕분에 대부분 업체들은 개점휴업 상태다. 사업주연합회는 ‘정부가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 달라.’는 연판장을 돌리고 있다. 성공회 남양주교회 이영 신부는 “불법 이주노동자는 허술한 정부정책의 희생양인데 단속위주 정책을 고집하는 건 불합리하다.”면서 “이미 폐지된 산업연수생제 외에 시행 3년째인 고용허가제도 노동자의 이동권을 철저히 제한한 노예제”라고 주장했다. 이 신부는 최근 지역 출입국관리소측과 ‘일터나 숙소까지 들이닥쳐 잡아가지는 않겠다.’는 구두약속을 받아냈다. 하지만 짐을 꾸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방글라데시인 샤니(26)는 “출국 티켓을 끊었다. 단기 관광비자로 들어왔지만 이곳 모습을 보니 답답했다.”고 말했다. ●이주노동자 “단속보다 제도개선을” 12년째 체류 중인 방글라데시인 이라니(32)는 “2003년 단속반이 문을 부수고 들어와 친구를 몽둥이로 때린 뒤 잡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돈 벌 시간이 없었다.”면서 “5000만원을 모아 10명의 부양가족이 기다리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995년 입국했지만 매달 40만∼50만원을 받아 겨우 생계를 유지했고, 경기가 회복된 2002년까지는 외환위기의 여파로 야근수당도 챙기지 못했다. 그나마 이곳 체류자들은 노동·주거환경이 개선된 것을 다행으로 여긴다. 이라니는 “폭행·폭언이 거의 사라지고 임금도 100만∼150만원선으로 크게 올랐다.”면서 “이전 산업연수생으로 입국하려면 브로커에게 뒷돈(1000만∼1200만원)을 줘 매달 60만∼70만원가량의 월급으로는 손해보기 일쑤였다. 불법체류가 잘못인 줄 알면서도 도망쳐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가 4월에 내놓은 5년 이상 체류 이주노동자에 대한 영주권 부여 계획도 전문 직종에만 해당돼 이곳 노동자들은 혜택을 보지 못한다.”면서 “단속이 아닌 제도적 개선을 부탁드린다.”고 하소연했다. 남양주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Seoul In] 종묘 집회금지 등 성역화 작업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종묘 입구광장에 대한 성역화 작업을 시작했다. 지난 5월 주류판매 금지, 포장마차 철거, 윤락호객 행위 근절 등 기초질서 위반에 대한 단속을 했다. 성역화 1단계로 확성기 사용 집회 금지, 행상의 판매행위 금지, 소음·악취 등 혐오감을 주는 행위 금지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2단계로 소음공해의 원인인 팔각정을 철거하고 진·출입로 차단문을 설치, 노숙자 급식장소 이전을 시행하기로 했다. 공원녹지과 731-1452.
  • [사설] 바가지에 성매매까지 나선 택시

    요즘 택시들 해도 너무하다. 잠잠해진 줄 알았던 바가지 요금이 기승을 부리는가 하면, 성매매를 알선해 주는 택시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당국과 택시 사업자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좋아진 것은 누구나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과거에나 있었던 후진국형 행태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택시로 1시간가량 서울 시내관광을 한 베트남 여배우가 1000달러를 뜯겼다고 한다. 지갑을 열었더니 기사가 막무가내로 100달러짜리 10장을 꺼내 갔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서울 광화문에서 동대문시장까지 택시를 이용한 일본 방송국 촬영진은 미터기에 찍힌 8만원을 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말이 안 통하고 길을 모른다는 점을 악용해 미터기를 쓰지 않거나 길을 돌아가는 수법, 미터기를 조작해 외국인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일이 적지 않다. 한국의 이미지가 택시를 타면서 나쁘게 바뀌었다는 외국인의 불평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성매매 홍보물을 택시에 부착하거나 아예 손님을 성매매 업소로 데려다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불법도 자행되고 있다. 그러나 성매매 홍보물 부착이나 알선으로 적발된 택시기사는 단 한명도 없다고 한다.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자 서울시가 뒤늦게 현장단속반을 투입하겠다고 어제 밝혔다. 바가지 요금이 주 단속대상이라고 한다. 시민과 외국인의 발인 택시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어야 한다. 이참에 미터기 조작, 승차 거부, 골라 태우기 등 택시의 고질적인 불법 행위도 철저히 단속하길 바란다.
  • [Seoul In] 우이동 솔밭공원 기초질서 단속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국내 유일의 도심 속 소나무 군락지인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기초질서 단속을 한다. 무더위를 피해 나온 이용객이 늘면서 소나무 훼손, 쓰레기 불법투기, 불법 노점상 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우선 이달말까지 직원 3명이 나와 ▲공원·수목 훼손행위 ▲불법 현수막 등 위반시설 ▲목줄을 매지 않은 애완견의 입장 ▲불법노점 행위 ▲오물·쓰레기 무단 투기 ▲취사 및 불을 피우는 행위를 단속한다. 공원녹지과 901-2385.
  • 中, 올림픽 앞두고 ‘사회통제’ 고삐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오는 9월 새 학기부터 베이징의 주요 대학 캠퍼스에 경찰 상주 사무소가 들어선다. 오보와 불법간행물, 사이비기자 단속도 강화된다. 해외 TV채널의 중국내 방영도 엄격하게 차단된다. 저마다 다른 영역의 일들이지만, 중국정부가 사회 전반에 대한 통제 고삐를 죄기 시작한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2008년 올림픽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캠퍼스내 경찰 사무소 설치는 칭화(淸華)대, 런민(人民)대, 수도사범대, 항공대 등 베이징의 10개 대학이 우선 대상이다. 경찰 관계자는 16일 “병원내 경찰 사무소처럼 24시간 형사 및 치안사건 동태를 파악하고 신고를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지 언론은 한 학교 관계자의 말을 인용,“요즘 대학은 개방돼 있어 사회의 좋지 않은 현상들이 흘러들어와 있기 때문에 경찰 상주사무소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장 반골 기질이 강하다는 베이징대는 학생과 교수들의 반발에다, 중국을 대표하는 학교란 점에서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TV채널의 내부 송출금지는 광둥(廣東) 지역의 8개 외국계 TV채널을 제외한 나머지 외국 방송을 대상으로 했다. 최대 피해자는 펑황(鳳凰)TV. 펑황TV 관계자는 “우리 방송국이 이번 단속조치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지금까지 구이저우(貴州)성에서만 400만명의 시청자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울상을 지었다. 홍콩 매체들은 정치적으로 순종적인 중국의 관영 방송매체의 독점권을 확보해 주려는 의도로 풀이하기도 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사회에 대한 외신의 부정적인 보도가 중국 내부에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정치적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60여개 신문들은 허위 보도 근절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들은 조작된 보도를 뿌리뽑아 언론 매체의 신뢰도를 회복하자는 내용의 선언문에 서명했다.그러나 당국의 언론 통제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란 지적이다. 중국 당국은 얼마 전 일부 신문에 대해 정치·비평 코너를 없애고 오락면으로 대체토록 했으며, 전반적으로 정치비평을 적게 다루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차이밍자오(蔡名照) 국무원 신문판공실 부주임은 이달 초 중국 인터넷협회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시나닷컴, 바이두닷컴, 소후닷컴 등 20여개 인터넷 매체 책임자들에게 “뉴스보도의 바람직한 방향을 점검하기 위해 인터넷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엄격히 통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수십년간 중국의 성(省)과 시(市) 정부는 경제성장과 사회갈등 통제란 전제조건만 충족되면 광범위한 분야에서 자율권을 행사해 왔으나,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중국의 전체적인 통일성을 강조하면서 중앙정부의 통제권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jj@seoul.co.kr
  • [Local] 화천군, 노점상 특별 단속

    화천군이 노점상들이 교통 정체와 유통거래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강제이동조치 등의 단속을 펼친다. 이달 말까지 주요 도로변 주변에 노점상 금지구역을 알리는 간판을 설치, 계도와 홍보 활동을 펼친다. 다음달부터는 노점상이 기승을 부리는 5일장과 주요 행사장을 중심으로 번영회·시장조합과 함께 단속반을 운영한다. 또 교통흐름과 보행권을 침해하는 무단 주·정차 단속도 병행한다.
  • 영국 거리 지키는 ‘히잡 두른 소녀경찰’

    영국에서 ‘히잡’을 두른 아랍계 소녀 경찰의 모습이 영국 언론을 통해 보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속의 소녀 경찰은 탬스밸리 경찰서의 나디아 나임. 올해로 18살이 된 나임은 5명의 치안보조원 중 하나로 옥스퍼드주 거리 순찰을 맡고 있다. 앳된 외모와 히잡을 두른 독특한 복장을 한 그녀의 순찰은 지난해 말부터 유럽 내 테러로 확산된 반(反)이슬람 정서를 넘어서는 것이어서 더욱 화제가 됐다. 그러나 경찰조합측은 이같은 어린 경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부정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경찰조합 대변인은 “10대 청소년들을 치안보조원으로 고용하는 것은 정식 경찰 수를 줄이고 싼 값에 미자격 인력으로 대체하려는 의도”라며 “아직 어린 나이인 그들에게 지나치게 위험한 업무를 수행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나임도 처음 경찰복을 입던 지난해 취객들 사이에서 미성년자를 단속하는 위험한 임무를 맡았었다. 당시 그녀 역시 술을 구입할 수 없는 미성년자였다. 이에 대해 템스밸리 경찰서 측은 “기본적인 임무 수행 능력은 모두 갖추고 있다.”며 “나이와 능력은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광복절 폭주족 382건 적발

    경찰청은 광복절을 맞아 14일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서 폭주족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382건을 적발하고 64명을 공동위험행위 및 불법개조, 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또 난폭운전 13건, 굉음유발 7건, 불법표시물 부착 149건 등 교통법규를 위반한 정도가 낮은 318건에 대해서는 범칙금 통고 처분을 했다.
  • 기후변화 대응 ‘생활화’

    기후변화 대응 ‘생활화’

    ‘고효율 전등 채택, 수돗물 절약, 에너지 가계부 작성….’ 부자 동네인 강남구가 펼치고 있는 에너지 절약 사업이다. 강남구가 담배꽁초 단속에 이어 에너지 절약 운동을 추진한다. 기초질서지키기운동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는 판단에 따라 에너지 절약 운동으로 자원 낭비도 줄이고, 기후변화 방지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강남구는 15일 에너지 절약과 지구온난화 예방을 선도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절약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이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2010년까지 2006년 대비 10%를 줄일 계획이다. ●“위상에 걸맞은 모범 보인다” 강남구의 에너지 절약 운동에 ‘웬 에너지 절약 운동이냐.’며 부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하지만 맹정주 구청장은 ‘반드시 해야 할 사업이고,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내비쳤다. 이같은 반응은 올 1월 담배꽁초 단속을 시작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성공 여부를 반신반의했고, 엉뚱한 사업이란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담배꽁초 단속으로 대표되는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은 이제 서울시 전체로 확산됐다. 맹 구청장은 에너지 절약도 기초질서 지키기처럼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는 강남구가 문화와 재정에서 서울을 대표하는 자치구인 만큼 이에 걸맞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도 작용했다. 강남구는 9월에 500명으로 ‘강남 에너지절약 시민실천단’을 구성하고, 대내외에 ‘강남구 기후변화 대응 선언’을 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강남구 에너지 절약과 관련한 조례를 제정한다. 이를 통해 201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9만t가량 줄일 계획이다. 강남구는 그동안 공공기관과 에너지 다소비 업체에 국한했던 기존 에너지 절약 사업을 에너지 이용의 96%를 차지하는 상업용(76.4%)과 가정용(19.8%)으로 확대한다. 기업체 대상으로는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ESCO)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연면적 1만㎡ 이상 건물 256곳을 대상으로 조명기구를 고효율 기구로 교체, 소형 열병합발전 설치, 신·재생에너지 설치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들 비용은 에너지관리공단 등에서 선투자한 뒤 에너지 절약을 통해 나오는 이득에서 회수한다. ●2010년까지 에너지 소비 10% 감축 강남구는 지난 4월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e에너지 절약 실천 프로젝트’를 구청 홈페이지에 구축, 에너지 정보와 e에너지 가계부를 제공 중이다.5개월여 동안 가정·공공기관 1429곳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3000여t의 이산화탄소를 줄였다. 가정이나 기업이 에너지 가계부를 작성해 전기나 도시가스, 상수도, 지역난방 사용량을 줄이게 되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개포1·2차 우성아파트, 강남우체국, 청담·수서·언북중학교,㈜KT&G 서울사무소 등이 우수 기관으로 뽑혀 200만원씩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강남구는 이외에도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확대, 쓰레기 감량 및 재활용, 생활권 녹지 늘리기 사업 등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기후변화는 이제 더이상 환경 문제가 아니라 인류생존을 위협하는 전 지구적 안보문제”라며 “강남구가 이를 선도하기 위해 종합 대책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에너지절약전문기업(Energy Service Company)의 영문 이니셜을 딴 것이다.1970년대 말 미국에서 에너지절약 시설자금 조달수단의 대안으로 만들어진 뒤 전세계 25개국 이상이 채택했다. 우리나라는 91년 에너지이용합리화법 개정 때 도입됐다. 에너지 사용자(건물, 공장 등)가 공장 등을 저에너지 시설로 바꾸려고 해도 기술적·경제적 문제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이 에너지 절약효과를 보증하고 절약시설에 선투자한 뒤 투자시설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절감액으로 그 비용을 회수하는 제도다. 한국은 에너지관리공단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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