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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발 마약밀수 루트 첫 적발

    미국 최대 한인 갱단 조직원 출신이 멕시코에서 수십 회에 걸쳐 수억원대의 필로폰을 밀수해 국내로 밀수하다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희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미국 LA 한인 폭력조직 ‘LGKK’(Last Generation Korean Killers) 전 조직원 문모(42)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문씨는 2009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22차례에 걸쳐 국제특송화물을 이용해 멕시코에서 필로폰 287.39g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가 밀수한 양은 1회 기준으로 9600여명이 투약할 수 있으며, 시가 9억원 상당이다. 문씨는 필로폰을 5~50g 단위로 각각 나눠 카드, 앨범, 장식품 등에 숨겼다. 국내 배송지를 서울·인천·부산 등으로 분산시키고 여러 명의 수령책을 배치했으며, 판매 수익금은 대포통장으로 입금받아 멕시코 현지에서 카드로 인출하는 등 치밀하고 지능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검찰은 지난해 1월 미국 마약청(DEA)과 함께 국내로 배송되는 특송화물에 은닉된 필로폰을 발견하고 공조수사를 개시했다. DEA는 한국 검찰의 의뢰로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린 지 5개월 만인 6월 문씨를 검거해 멕시코 이민국수용소에 임시 유치했으나, 문씨는 곧바로 탈옥했다. 문씨는 도피 행각을 벌이다 좁혀 오는 수사망과 멕시코 마약 조직의 알력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자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사상 처음으로 DEA, 인터폴, 멕시코 경찰, 일본 경시청 등 다국적 수사기관과 긴밀한 공조 수사를 벌여 이뤄낸 값진 성과”라면서 “멕시코 마약 밀수 루트의 존재를 처음으로 밝혀내 중남미발 마약 단속에 큰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필리핀화산 근처 ‘물고기 떼죽음’ 폭발 암시?

    필리핀화산 근처 ‘물고기 떼죽음’ 폭발 암시?

    필리핀 루손섬 남부의 활화산 근처 호수에서 물고기 수십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역 주민들은 “화산 폭발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필리핀 언론매체에 따르면 마닐라 남쪽 60km지점에 있는 타알 화산 근처 호수에서 지난주부터 물고기들이 죽기 시작하더니 그 사체가 호수 일부를 덮을 정도로 늘어났다. 죽은 물고기들의 무게만 800t으로, 대부분 ‘밀크피시’라 불리는 ‘차노스’였다. 주민들은 “지난주부터 물고기들이 원을 그리며 떼 지어 헤엄쳤다.”면서 “며칠 새 수십만 마리가 수면에 배를 들어내고 떠올랐다. 이 미스터리한 일이 혹시 화산폭발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호수와 인접한 타알화산은 1572년 호수 내에서 첫 발생한 이후 약 30회 분화했다. 1911년과 1965년에는 각각 폭발과 해일로 1300여 명과 500명이 희생됐다. 가장 최근에는 1977년 분출했고 화산지진 당국은 지난해 4월부터 경고 수위를 5단계 중 2단계로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지역 당국은 이번 떼죽음 사태는 화산활동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탈리사이 제나이다 멘도자 시장은 “무더웠던 여름에서 우기로 접어들면서 갑자기 기온이 하강했고 호수 내 산소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물고기들이 죽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이런 설명에도 화산폭발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 물고기 사체로 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떼죽음이 계속되자, 수질오염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일부 비양심적인 상인들은 몰래 썩은 물고기를 내다팔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이에 관리당국은 “물고기 사체들을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할 예정”이라면서 “썩은 물고기 불법 판매도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호수에 서식하는 8.4%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고, 재산피해는 77만 달러(8억 3000만원)이 넘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베트남 경찰, 검은색 선글라스 착용 못한다

     베트남의 일간지 뚜오이쩨는 공안부 소식통의 말을 빌려 “정부가 경찰에 검은색 선글라스를 쓰지 말도록 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근무 지침을 마련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근무 중인 경찰관은 담배를 피우거나 독서를 할 수 없다. 공공장소에서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근무하거나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주고받는 행위도 못한다.  또 교통경찰은 나무 뒤에 숨어 교통법규를 어기는 차량이나 행인 단속도 하지 못하게 했다. 근무 시간에 술을 마시는 행위는 엄하게 다스린다. 경찰관의 검은색 선글라스는 위화감 조성을 이유로 금지시킨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짜고치는 불법 베팅… 막가는 축구계

    얼마 전 수도권 모 대학 축구팀 감독은 선수들 숙소를 점검하다 깜짝 놀랐다. 한 선수의 가방에서 스포츠 복권 한 뭉텅이가 나왔기 때문이다. 대충 계산해 봐도 400만원이 넘는 액수였다. 순간 그동안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지나쳤던 일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금요일마다 주말 프로축구 K리그 경기를 앞두고 프로에 진출한 선배·동기의 안부를 묻는다고 분주하게 전화를 돌리던 선수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또 다른 대학 축구팀 감독은 선수 숙소 인근 주민의 제보로 선수들의 비행 사실을 알게 됐다. 숙소를 점검한 결과 각 방에서 적게는 20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어치의 스포츠 복권이 쏟아져 나왔다. 검찰 조사를 통해 그동안 소문으로만 치부됐던 프로축구 승부 조작이 사실로 드러난 가운데 외부 세력에 의한 승부 조작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직접 베팅을 하고 경기에 나서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한 전직 프로선수는 “브로커를 통하지 않고 서로 친한 선수들끼리 말을 맞춰 사설 베팅 사이트에 돈을 걸고 승부를 조작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면서 “심지어 후반전 게임 도중 눈빛 교환으로 2~3골을 연달아 내주고 비기는 등 승부 조작의 방법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3월 대학 선수 2명이 외출 중에 벌인 강도 및 성폭행 사건은 스포츠 복권 과다 구입이 범행 동기로 밝혀졌고, 현재 구속된 대전구단 미드필더 P(25)씨도 같은 이유로 승부 조작의 덫에 빠져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축구계 인사는 “P가 승부 조작에 가담한 이유는 스포츠 복권 과다 구입으로 인해 쌓인 산더미 같은 빚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외부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몇몇 프로 구단에서도 선수들의 불법 인터넷 베팅이 문제가 됐다. 구단 차원에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 선수들의 인터넷 사용을 통제하는 등의 고육지책을 시행했다. 하지만 뿌리를 뽑지는 못했다. 이미 도박에 중독된 일부 선수들은 가족이나 지인의 명의로 차명계좌를 개설했고, 전화로 베팅을 계속했다. 참다못한 구단은 이런 선수들을 2군으로 내려 보내거나 팀에서 내쫓았다. 연봉이나 처우가 좋은 대기업 구단의 경우보다 환경이 열악한 시민구단에서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시민구단에 속한 선수들은 팀에 대한 애정보다는 적당한 활약을 펼친 뒤 대기업 구단으로 옮기겠다는 의식이 팽배해 있다. 또 선수단 숙소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구단의 경우 일상생활에 대한 관리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렇다 보니 사건이 터져도 상황 파악조차 제대로 안 된다. 군인팀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상무축구단이 광주에 연고를 두고 있을 당시, 코칭스태프 중 일부가 선수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서도 묵인해 버렸다는 소문이 축구계에서는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로축구연맹이 내놓은 대책에는 불법 인터넷 베팅에 대한 내용은 없다.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美 대법 “애리조나 反이민법 합헌”

    불법 체류자를 고용한 사업주를 제재하는 애리조나 주법이 합헌이라는 미국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미국 전역에서 반(反)이민 정서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 대법원이 불법 이민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려는 주 정부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미 대법원은 26일(현지시간) “불법체류 사실을 알면서도 고용한 사업주의 면허를 취소하거나 정지시킬 수 있는 애리조나 주법이 연방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보도했다. 2007년 제정된 이 법은 불법 체류자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고용한 사업주가 두 차례 이상 적발되면 사업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사용자는 근로자를 고용할 때 반드시 미 국토안전부가 운영하는 취업적격판정 프로그램에 등록했는지를 확인하도록 했다. 미 대법원이 합헌판결을 내린 애리조나주의 ‘사업 면허 취소법’과 유사한 법률이 있는 주는 콜로라도와 미시시피, 미주리, 펜실베이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로 8개주나 된다. 이에 따라 주 정부들의 불법 이민자 단속이 더욱 강화되게 됐으며 불법 이민자를 고용하는 업체와 사업주도 사업면허 취소 등 전과 달리 큰 불이익을 받게 됐다. 미 대법원은 관련 법이 사업면허를 발급하는 애리조나주의 재량권에도 넘어서지 않는다고 5대3 다수결로 판결했다. 판결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와 미국 상공회의소, 민권단체는 반발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해 7월 연방정부의 권한을 침해하고, 남용될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연방법원에 위헌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법원은 관련 법의 핵심조항에 대해 발효 금지를 명령했다. LAT는 반이민법 1라운드에서 불법 체류자 고용 사업자에 대한 처벌을 둘러싸고 애리조나주가 승리함에 따라 관심사는 ‘주 경찰의 불법이민자 단속권’을 둘러싼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법정 공방으로 넘어가게 됐다고 전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60㎞ 이상 속도 위반하면 곧바로 면허정지

    60㎞ 이상 속도 위반하면 곧바로 면허정지

    앞으로는 기준속도를 시속 60㎞ 이상 초과해 과속운전을 하다가 걸리면 곧바로 면허가 정지된다. 또 3회 이상 음주단속에 적발되면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 수단의 기사로 취업할 수 없다. ●시속 60km 초과 운행 면허정지 속도제한을 위반할 경우 기존 3단계로 부과하던 범칙금과 벌금도 4단계로 확장된다. 앞으로 기준속도를 시속 60㎞ 이상 넘어선 과속운전자에겐 범칙금 12만원에 벌점 60점이 부과돼 60일간 면허가 정지된다. 이를테면 제한속도가 80㎞인 도로를 140㎞ 이상으로 달리다 적발되면 면허가 정지된다. 과속 기준은 현재 20㎞/h 이하(범칙금 3만원, 벌점 없음), 20~40㎞/h 초과(6만원, 15점), 40㎞/h 이상 초과(9만원, 30점) 등 3단계다. 면허정지는 벌점 40점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지금은 누적 벌점이 없는 상태라면 아무리 과속해도 한 번에 면허가 정지되지는 않는다. ●버스 등 대중교통 기사 취업제한 국토해양부는 도로와 철도, 항공, 해양 등 전 분야의 교통안전 대책을 아우른 ‘2011년 국가교통안전시행계획’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계획에는 일방통행과 보행우선구역 지정 확대, 이면도로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등의 내용도 담겼다. 우선 5개월간 3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운전자는 직업운전자로 일할 수 없게 된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개정, 대중교통 등의 직업운전자 자격사항을 명시할 계획이다. 국토부 교통안전복지과 천재민 사무관은 “신규 종사자에게 안전관리 등에 대해 광범위한 필기·실기시험을 거쳐 자격을 취득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프로축구 승부조작 파문 일파만파…K리그 신뢰·흥행 ‘와르르’

    믿음이 무너졌다. 소문으로만 여겨지던 선수들이 연루된 승부조작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프로축구 K리그가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올 시즌 프로축구연맹은 관중 350만명 동원을 목표로 내세웠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흥행이 아니라 리그 및 대회의 존폐 문제까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스포츠의 본질인 순수성, 그 근간을 뒤흔드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모든 경기, 모든 선수가 의심의 눈초리를 받게 됐다. 그야말로 ‘만인의 만인에 대한 의심’이 프로축구 무대를 지배하게 됐다. 동료 사이에도 마찬가지다. 승부조작의 물증을 잡기가 어렵다 보니, 경기 중 서로의 작은 실수에 대해서도 고개를 갸웃거리지 않을 수 없다. 불신이 쌓이면 팀워크는 무너진다. 한준희 KBS 축구해설위원은 “이번 사태로 페널티 지역 안에서 한 선수가 실수했을 때 다른 동료가 해당 선수를 의심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면서 “신뢰가 붕괴되면 경기력이 저하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믿을 수 없는 동료에게 도움을 줄 선수는 없다. 이런 상황이니 팬과 서포터스는 오죽할까. 선수의 실수를 감싸고 힘을 북돋우는 응원의 목소리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한 시민구단 서포터스 대표는 “이제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게 아니라 선수들을 감시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면서 “선수와 선수 사이는 물론 감독과 선수, 구단과 팬의 믿음이 한순간 무너졌다.”고 말했다. K리그 16개 구단은 공황상태다. 사건에 연루된 광주FC와 대전 시티즌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검찰 조사 상황을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현재 김동현이 뛰는 상주는 “상주로 연고를 옮기기 전인 광주 시절에 있었던 일”이라고 밝혔다. 또 선수들을 불러 모아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는 등 팀 내부 단속에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까지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은 구단도 다를 바 없다. 각 구단 관계자들은 의구심이 생길 만한 플레이가 많았던 경기 영상을 돌려 보며 분석하는 한편 선수 면담 등을 실시하며 사건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리그를 총괄하는 프로축구연맹은 말 그대로 초상집이다. 정몽규 새 총재의 취임과 함께 제2의 중흥을 꿈꿨지만, 주춧돌이 흔들리는 상황을 맞은 것. 물론 이번 사건에 연루된 구단들이 비교적 재정상태가 열악한 시민구단들이라 프로축구의 흥행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프로축구 전반에 대한 팬들의 믿음과 사랑이 식을 수밖에 없고, 경기장을 찾는 발길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문제는 연맹 차원에서 나름대로 대비를 했음에도 막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연맹은 지난해부터 승부조작 방지를 위해 선수 및 구단 직원을 교육하고, 연루 사실이 적발되면 최소 5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동시에 영구 제명하는 고강도의 처벌 및 징계규칙을 정했다. 경기가 있는 곳마다 선수들에 대한 부적절한 접근을 금지하는 경고도 계속해 왔다. 그런데도 우려했던 일이 터져 버렸다. 연맹 관계자는 “의혹이 완벽히 풀리고,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실행되지 않는 한 관중이 늘어나는 것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승부는 스포츠의 본질 가운데 하나다. 조작된 승부가 보고 싶어 경기장을 찾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디자인이 낭비 아니라는 공감대 만들었죠”

    “디자인이 낭비 아니라는 공감대 만들었죠”

    “서울을 세계적 디자인 도시로 만드는 데 참여했던 것을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27일 임기 2년을 다 채우고 퇴임하는 정경원(61·부시장급)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제2기 디자인 총책임자로서 공공디자인 발전은 물론 디자인산업 경쟁력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시 조직이던 디자인총괄본부는 정 본부장 재임 중 문화관광디자인본부로 확대됐다. 그는 다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디자인과 교수로 돌아가 후진 양성에 매진한다. 정 본부장은 26일 “학교로 돌아가 학생들에게 종합적인 디자인 역량을 심어 줘 미래의 디자인 경영자로 태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모두 편히 이용하는 디자인 도입 뿌듯” 정 본부장은 재임 중 ‘시민을 배려하는 디자인’을 강조했다. 이런 비전 아래 장애의 유무, 연령 등과 상관없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시정에 도입해 여러 가지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그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공무원들 마음속에 뿌리내리도록 한 것에 자부심을 갖는다.”며 “장애 없는 보도, 치매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설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완성 단계에 있다. 재래시장이나 어린이 환자복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모두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디자인 분야 최고 전문가인 그가 공직생활 중 성과로 꼽는 것은 소박하게도 “디자인 서울의 진정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이다. ●“서울을 매력적 도시로 바꾼 점 공감” 정 본부장은 “‘디자인은 낭비, 겉멋 부리기’라는 일부 부정적 목소리도 있었지만 디자인이 단지 보여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생활속 불편과 어려움을 해소하고, 서울을 매력 있는 도시로 변화시키는 수단이라는 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 주었다.”면서 “재임 중 86차례에 걸쳐 대학생, 최고경영자, 고등학생, 공무원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을 상대로 ‘찾아가는 디자인 서울 특강’을 펼쳤다. 이렇게 해서 공감대가 형성돼 갔다.”고 회고했다. 공감대 형성으로 이제 디자인은 시정의 한 시스템으로 정착됐고, 사람이 바뀌더라도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게 그의 자평이다. 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마포 홍대지구, 구로 디지털산업단지, 강남 신사동지구를 디자인산업 4대 거점 지구로 특화 육성한 것과 중소기업의 디자인 경쟁력을 높여 줄 서울디자인지원센터 건립 등은 디자인노믹스의 구현을 위한 기반 조성으로 평가할 만하다. “디자인이 밥 먹여 준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다. 하지만 전임 본부장이던 권영걸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2011년 4월 6일자 17면>에서 “(내가 퇴임 후) 거리에 다시 현수막이 걸리고, 가이드라인에 맞지 않는 간판이 나타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낸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레저블 서울’ 시행해 보고 싶어 정 본부장은 “시기에 따라 적절한 방법론은 따로 있다. 초창기에는 무에서 창출하다 보니 시민을 계몽해야 하기도 했고, 주어진 기준을 행정력을 동원해 강력하게 밀어붙이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문제점과 불만도 노출됐다. 이제는 시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에 한계가 있다. 민간에서 자생적으로 하고 있고, 간판의 경우도 가이드라인은 만들어 놓고 현장에서 더 유연성을 가지고 하는 것이다. 또 디자인 심의위원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수막에 대해서는 “지난해 지방선거로 인해 현수막이 증가했다. 기동타격대를 구성해 관리하고 있고 단속권이 있는 구청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꼭 해보고 싶었던 사업이 하나 있다. 시의회의 긴축예산으로 추진하지 못한 ‘레저블(legible) 서울’이다. 이 사업은 서울을 찾는 누구나 도로표지판, 안내판을 보고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런던이나 뉴욕 등 선진 도시는 이미 시행하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연령 높고 고등교육 받은 여성, 음주운전 위험 높다”

    “연령 높고 고등교육 받은 여성, 음주운전 위험 높다”

    음주운전은 사회활동이 활발한 남성, 특히 젊은 남성일수록 빈도가 높을 것이라는 편견은 버려야 할 것 같다. 정신건강협회의 메리 맥머린 박사 연구팀이 여성 음주운전자에 대한 신상정보를 분석한 결과, 연령이 높고 고등교육을 받았으며 이혼한 여성일수록 음주운전을 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맥머린 박사는 “이혼을 한 싱글이거나 남편과 사별한 경험이 있는 여성일수록 음주운전에 적발되는 횟수가 많았다.”면서 “이러한 환경의 여성들은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고통을 술로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수준이 높고, 수입이 낮은 여성들, 또 부모나 배우자가 알코올 중독자인 경우 음주운전 횟수가 많은 반면, 과거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경험이 있는 사람일수록 재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노팅엄대학 연구팀은 이러한 자료에 의거해 음주운전 단속 및 치료의 타깃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별한 상황과 성별에 따른 음주운전 사례를 분석하고, 이에 적합한 평가와 계획이 포함된 사회복귀프로그램·심리 치료 등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 이 연구결과는 임상심리학리뷰(the Clinical Psychology Review)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세계잉여금 나랏빚 갚는데 쓰는게 옳다

    경기 회복으로 올해 세수(稅收)가 10조~20조원가량 더 걷힐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잉여금의 용처를 놓고 논란이 분분하다고 한다. 정부와 청와대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빚을 내어 ‘슈퍼 추경’을 편성하는 등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킨 만큼 나랏빚을 갚는 데 쓰자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의 신주류 측은 반값 등록금과 저소득층 주택문제 지원 등 복지비용으로 쓸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잉여금이 발생할 때마다 되풀이돼 온 논란이 다시 불거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세계잉여금은 나랏빚을 줄이는 데 써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우리나라 국가부채는 2009년 말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33.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90.3%에 비해 월등히 양호한 수준이다. 하지만 외부충격에 취약한 소규모 개방경제라는 특성과 저출산·고령화, 통일비용 등 중장기 재정위험을 감안하면 나랏빚의 안정적인 관리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정부가 중기 재정운용 계획에서 2013~2014년 균형재정 달성을 통해 나랏빚을 30% 초반으로 낮추기로 한 것도 이러한 취약성을 감안한 목표 설정이었다. 따라서 당장 눈먼 돈이 생겼다고 해서 선심을 쓰고 보자는 식의 접근 방법은 국정운용을 책임진 여권이 취할 자세가 아니다. 여력이 생겼을 때 나랏빚을 줄여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는 것이 현 세대의 책무다. 지난해부터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 남유럽발(發) 재정위기가 세계 경제 회복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들 국가는 벌어들이는 것보다 복지비용을 더 많이 지출한 탓에 재정 건전성이 파탄 직전까지 내몰린 공통점을 갖고 있다. 나라살림도 거덜났지만 빚을 떠안게 된 미래세대와 과다복지 혜택을 누리는 현세대 간에 갈등도 극심하다. 우리도 나라 곳간을 제대로 단속하지 않으면 남유럽국가들의 전철을 밟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나랏빚이 100조원 이상 급증하는 등 증가 속도가 너무 가파르다. 정치권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포퓰리즘성 공약을 쏟아내더라도 정부는 재정운용의 기본 틀을 이탈해선 안 된다. 정부의 뚝심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청계·광화문광장 흡연땐 10만원

    청계·광화문광장 흡연땐 10만원

    다음 달부터 야외일지라도 서울 도심광장에서 담배를 피우다 걸리면 과태료 10만원을 물어야 한다. 서울시는 다음 달 1일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전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적발된 흡연자에게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고 24일 밝혔다. 3개월간 홍보활동을 거쳐 본격 단속에 착수한 것이다. 2인1조로 편성된 단속반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들 광장 일대를 순찰하다가 흡연자를 발견하면 개인휴대용단말기(PDA)로 현장에서 과태료 고지서를 발급하기로 했다. 9월에는 남산공원과 용산공원, 어린이대공원 등 관할 공원 23곳을, 12월에는 중앙차로 버스정류장 295곳을 금연구역으로 정한다. 내년부터는 가로변 버스정류장 5715곳과 근린공원 1024곳, 학교 주변 반경 50m 이내인 학교절대정화구역을 금연구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광장 이외의 금연구역에서도 담배를 피우다 걸리면 10만원이 부과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간접흡연 피해율이 2009년 92.4%에서 지난해 97.5%로 상승하는 등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진단됨에 따라 2014년까지 이를 85% 이하로 줄이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사설] ‘양심불량’ 선관위 선거비리 단속 자격 없다

    어느 기관, 조직보다 깨끗하고 원칙을 지켜야 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격적이다. 감사원이 그제 발표한 감사결과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예비금 2억 8000만원을 직원 전별금(餞別), 선물 구입, 재직 기념패 제작, 체육행사, 경·조사비, 각종 간담회 등에 사용했다. 예비금은 사전에 예상하지 못한 각종 선거대책 경비나 국회 등 대외기관 활동비 등에 쓰도록 돼 있다. 예비금을 매년 반복되는 일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중앙선관위에서 엉뚱한 용도로 세금을 낭비한 것이다. 감사원이 샘플로 조사한 법제과를 비롯한 중앙선관위 10개과 모두에서 근무시간을 조작한 것도 드러났다. 직원들은 특근매식비를 받으려고 초과근무를 한 것처럼 꾸몄다. 가장 일찍 출근하거나 가장 늦게 퇴근한 직원이 다른 직원의 출·퇴근 기록을 찍어줬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듯이 샘플 조사한 10개과 모두에서 이러한 일이 빚어졌으니 선관위 모든 과에서 근무시간 조작 행위가 있었다고 해도 그리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업무추진활동비는 정부구매카드(클린카드)로 결제하도록 돼 있지만 상임위원, 사무총장, 사무차장 등은 영수증도 필요없는 현금으로 받기도 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이렇게 나간 돈만 1억 8200만원이다. 기가 찰 노릇이다. 매우 실망스럽다. 선관위 간부와 직원들의 일탈은 너무 많아 일일이 거론할 수도 없을 정도다. 선관위는 선거기간 중에는 부적절한 식사대접을 받으면 최고 50배의 과태료를 물리는 등 서슬 퍼런 칼을 휘둘렀다.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선거 출마자나 선거 출마 예상자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유권자 1000여명에게 6억 5000만원을 과태료로 부과했다. 유권자들에게는 엄정한 잣대를 들이댄 선관위의 간부와 직원들이 예산을 부적절하게 사용해온 것을 납득할 국민이 있을까.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이 선관위 간부와 직원들에게 딱 들어맞는다. ‘양심불량’ 선관위는 선거비리를 단속할 자격도 없다. 감사원이 선관위 간부와 직원들의 잘못에 대해 “앞으로는 철저히 해달라.”는 식의 솜방망이 조치를 내린 것은 국민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 5차 보금자리 후보 4곳 투기단속 돌입

    정부가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지구지정을 앞두고 본격적인 투기 단속에 착수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7일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로 발표한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3·강일4지구와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 등 4곳의 불법 보상투기 등을 막기 위해 투기 단속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국토부는 18일부터 이들 4곳의 보금자리주택 지구지정을 위한 주민 공람공고를 하고, 이날 이후 보상을 노린 불법 시설물 설치 등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서울 강동 3개 지구는 지난 18일 항공사진 및 비디오 촬영을 끝냈으며, 지구별로 현장 감시단 6명을 투입해 투기 감시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보상을 노린 무허가 건축물 건축과 벌통 반입, 농업용 비닐하우스 내 불법 주거 등 투기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8명의 현장 감시단을 투입해 순찰을 시작했으며 인근 군부대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항공사진 촬영을 마칠 예정이다. 국토부는 공람공고 이후 설치한 벌통·무허가 건축물 등은 보상 대상에서 제외하고, 불법 행위가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클린카드 도입… 송객수수료 양성화 온힘”

    “클린카드 도입… 송객수수료 양성화 온힘”

    올 들어 제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 18일까지 사상 최단 기간에 300만명(302만 3348명 추산)을 돌파했다. 그러나 관광지나 향토음식점을 찾은 손님들 입에서는 여전히 “값이 너무 비싸다.”는 푸념이 나온다. 제주 관광의 고질병인 ‘송객수수료’ 탓이다. 송객수수료는 여행사나 가이드, 전세버스 기사 등이 관광지나 음식점, 쇼핑센터 등에 손님을 몰아서 보내주고 대가로 받는 돈이다. 요즘도 거래액의 10%에서 75%까지 떼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광 요금이 비싸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18일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장으로부터 해결 방안 등을 들어 봤다. ●제주 관광객 최단기간 300만명 돌파 →송객수수료는 무엇이 문제인가. -제주를 포함해 동남아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여행사들끼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여행 상품을 원가 이하로 판매한 뒤 손실 부분을 현지 관광업소로부터 지원받는 형태다. 시설의 경쟁력이나 마케팅 능력이 떨어지는 소규모 영세업체들이 음성적으로 과다한 송객수수료를 제공, 시장을 어지럽히고 있다. →검찰이 단속도 했는데 개선책은. -송객수수료를 양성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송객수수료 자체는 검은돈이 아니다. 세계 어느 나라 관광지에도 송객수수료는 있다. 문제는 시장을 어지럽히는 과도하고 음성적인 뒷거래다. 송객수수료에 대한 세금계산서 발행 등 투명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최근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송객수수료에 대한 세금계산서 발행을 결의했다. ●“송객수수료 세금계산서 발행” →그러나 실천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클린카드제’를 도입해 관광 종사자들이 체크카드처럼 항상 갖고 다니면서 관광지에 관광객을 보낼 때 발생하는 송객수수료를 현금이 아닌 카드로 입금하도록 하겠다. 카드에는 개인별 성명, 카드번호, 계좌번호, 사진, 관광협회 로고 등을 표기해 수수료 송금 기능 이외에도 신분증 기능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송객수수료를 클린카드 소지자에게만 지급하면 상거래 투명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다음 달 15일까지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과 국내여행안내사협회 등이 추천하는 관광 종사자를 대상으로 클린카드 발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비회원사가 협조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는데. -중요한 지적이다. 상품의 경쟁력과 마케팅 능력이 있는 제품은 판매수수료가 현저히 낮지만 경쟁력이 없고 마케팅 능력이 없는 제품은 과다한 수수료를 제공해야만 시장에서 유통된다.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벌여야만 부실 관광상품도 추방되고 과도한 송객수수료에만 의존하는 부실업체도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된다. →송객수수료가 개선되면 효과는. -고비용이 든다고 하는 제주 관광에 신뢰가 생길 것이다. 송객수수료 요율이 낮아질 수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상품판매 가격은 일부 인상될 수 있다. 다만 송객수수료 수수는 관광객 유치에 불가피한 게 현실이기 때문에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와 관광객을 받아 혜택을 보는 관광시설 업체가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 비용을 부담하는 형태로 변화될 것이다. 어렵겠지만 비회원사의 참여도 유도하겠다. 검찰이 송객수수료 세금계산서 미발행 행위를 조세포탈 혐의로 단속하겠다고 하니 부실업체의 뒷거래는 어느 정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국인 관광객 전용 카지노 추진이 중단된 상태다.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만든다는 입장에서 전용 카지노를 추진해 왔다. 출입제한, 베팅한도 제한 등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이익이 도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정부는 내국인 카지노에 대해 아직 부정적이지만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세계 7대 경관 선정되면 관광객 급증”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 그 효과는. -세계인들이 로마를 동경하는 이유는 어릴 때부터 세계사, 상식, 퀴즈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로마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공부하며서 접한 결과다. 마찬가지로 제주가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 이와 유사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세계 신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페루의 마추픽추는 관광객이 70%, 요르단의 페트라는 62% 증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밤 11시 40분) 명덕씨는 낡은 중고 트럭을 몰고 다니며 사과를 판다. 단속을 피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니 더욱 장사는 힘들다. 매일 3만 6000원씩 찍는 일수도 맞추기 힘들 정도다. 비라도 오면 장사를 할 수 없어 다른 일거리를 찾아나서는 명덕씨. 그런데 요즘 중고 트럭이 말썽이다. 17년이나 써서 거의 폐차 수준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체험! 삶의 현장(KBS2 밤 8시 50분) 죽순이 전남 담양에만 있다는 생각은 버려라. 경남 거제도에서도 죽순이 자란다는 사실. 중국 오나라의 효자 맹종이 한겨울에 죽순을 찾아 어머니 병을 고쳤다는 이야기에서 이름을 따온 맹종죽을 따러 귀순 배우 김혜영, 남편 김성태가 떴다. 식탁에 오를 싱싱한 죽순을 위해 열심히 땀 흘리고 있는 현장으로 따라가 본다. ●일일시트콤 몽땅 내사랑(MBC 밤 7시 45분) 김 원장의 누나 혜옥은 미선에게 속옷 빨래 등을 시키며 구박한다. 그런 혜옥의 모습을 보고 금지와 옥엽은 분노하며, 복수를 위해 혜옥 앞에 당당하게 나서지만 매서운 혜옥 눈빛에 매번 좌절에 빠진다. 한편 은희의 집을 떠나 독립하겠다고 선언하는 우진. 두준은 한방에서 지냈던 우진이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미소코리아(SBS 오후 6시 30분) ‘한국말을 예능으로 배웠어요.’라고 할 정도로 한국 사랑에 푹 빠진 청년 파힘.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귀여운 엄친아 파힘이 가수 유채영과 대구 탐방에 나섰다. 참꽃이 만발한 비슬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해지는 테마공원에서의 이색체험들, 아무도 몰랐던 대구의 신(新)로드 여행이 지금 시작된다. ●동물일기(EBS 밤 8시) 아이와 동물이 만나면 몸과 마음, 그리고 사랑이 쑥쑥 자란다. ‘동물일기’가 이번엔 작은 알에서 생명을 키워낸다. 새 생명을 탄생시켜 줄 주인공은 바로 단함, 단하 자매이다. 진지하고, 소중한 45일간의 도전기. 직접 검란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두 눈으로 확인도 해야 하는 자매는 과연, 무사히 부화를 성공시킬 수 있을까. ●메디컬다큐 생명(OBS 밤 11시) 메디컬다큐 ‘생명’은 가족들의 눈물겨운 사연과 병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진들의 노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생명愛 코너에서는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14살 박정태군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이어지는 생명人코너에서는 늦은 결혼과 스트레스로 인한 불임을 극복한 산모들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다양한 불임치료법을 소개한다.
  • 中 ‘酒車 전쟁’…음주운전 적발 땐 무조건 형사처분

    지난 17일 오전, 베이징시 제2중급인민법원 법정. “피고인은 공소인이 증거로 제출한 폐쇄회로(CC)TV 동영상에 대해 이견이 있습니까.” 재판장의 질문에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도망쳤다 붙잡혀 ‘공공안전 위해죄’로 기소된 피고인 천자(陳家)는 “이견이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 재판 장면은 중국중앙(CC)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베이징에서는 이날 천자 외에도 역시 음주운전 사고를 낸 유명 연예인 가오샤오쑹(高曉松), 지난 1일 음주운전 사범을 무조건 형사입건하도록 한 형법개정안이 발효된 후 처음으로 적발된 리쥔제(李俊杰) 등에 대한 공개재판이 열렸다. 재판에서 유명 가수 겸 영화인인 가오샤오쑹은 징역 6개월, 리쥔제는 징역 2개월에 벌금 1000위안(약 17만원) 선고를 받았다. 중국이 ‘음주운전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음주운전이 난무하자 단순 음주운전 사범이라도 적발되면 난폭운전과 마찬가지로 무조건 ‘위험운전죄’로 형사처분하도록 형법을 개정했고, 도로교통법의 음주운전 처벌 조항도 대폭 강화했다. 1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형법개정안 발효 후 보름동안 공안(경찰)은 음주운전 사범 2038명을 적발해 646명을 기소했다. 서슬 퍼런 단속과 형사처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음주운전은 대폭 감소했다. 보름 동안의 적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줄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도 3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률적인 형사처분에 대한 논쟁도 격렬하다. 중국의 대법원 격인 최고인민법원 측이 최근 각 인민법원에 “적발 시간 등 경중을 가려 음주운전 사건을 신중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하자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법률의 해석권은 법률을 제정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있다.”면서 제동을 걸기도 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우리 관할 아냐” 나몰라라 경찰

    지난해 4월 중앙대 재학생 두 명이 한강대교 남단 첫 번째 아치 난간 위로 올라갔다. 이들은 이곳에서 학내 구조조정 철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위치는 행정구역상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이었다. 하지만 강 건너에 위치한 용산서 경찰이 출동해 이들을 연행했다. 현장 도착까지 걸린 시간은 순찰차로 10여분. 그동안 학생들의 목숨을 건 시위는 계속됐다. 불과 1분 거리에 동작서에는 책임이 없었다. 이유는 시위가 ‘다리 위’에서 벌어졌기 때문. 서울경찰청 훈령 ‘경찰서 관할 책임에 관한 규칙’ 등에 따르면 한강 교량에서 발생한 사건·사고는 북측 지역 경찰서가 맡는다. 1991년 만들어진 이 규정은 20년째 그대로다. 경찰의 ‘관할지역 규정’을 보완·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실과 동떨어진 점이 많아 사건·사고 해결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18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관할지역이 아닌 곳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검거, 진압 등 관련 업무를 처리할 의무가 없다. 이 때문에 경찰서 바로 앞에서 발생하는 각종 위반사항도 관할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면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강남서는 대치동에 있다. 그런데 대치동은 수서서 관할지역으로 정해져 있다. 이 때문에 강남서 정문 앞에서 불법 시위가 벌어지면 차로 10분 걸리는 수서서(개포동)에서 출동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진다. 불법 주차 단속도 마찬가지. 강남서 앞 견인지역은 평소 불법 주차 차량이 많다. 바로 옆 강남운전면허시험장 앞 편도 1차선 도로는 견인지역임에도 택시들이 차선의 절반을 차지한 채 줄지어 서 있어 차량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하지만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있는’ 강남서는 방치하고 있다. 단속 권한은 있지만 의무는 없는 셈. 강남서 관계자는 “이곳은 주로 강남구 도시관리공단이 단속한다.”면서 “강남서 앞에서 사고가 나면 초동조치 후 수서서에 인계한다.”고 밝혔다. 서울의 관광 명소인 청계천과 교통량이 많은 남산터널 등도 마찬가지. 청계천은 종로구와 중구, 동대문구와 성동구의 경계선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청계천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일률적으로 북쪽에 있는 종로서와 혜화서가 책임을 진다. 입구는 중구, 출구는 용산구에 위치한 남산터널에 대한 관할 책임은 모두 중부서에 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의 책임 한계를 명확히해 사건·사고 등을 분쟁없이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이처럼 경계지역을 중간지점으로 나누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행정구역 등을 기준으로 한 현재의 경찰 관할구역 규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도 “경찰서가 늘어나면서 거리상으로 관할구역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는데, 최근 치안 수요나 행정 여건에 따라 관할 책임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박재완장관 “물류는 일자리 창출 보고”

    박재완장관 “물류는 일자리 창출 보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인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이 16일 구직난 속에 인력난을 겪고 있는 물류산업 현장을 방문했다. 박 장관은 군포복합물류센터를 찾아 물류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물류는 모든 산업의 혈관으로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우리 경제의 구석구석을 활력 넘치고 건강하게 만드는 생명수이자 일자리 창출의 보고”라면서 물류업계 일자리 지원을 강조했다. 물류업계는 현재 55만여명이 종사하고 있으나 외국인 근로자를 쓸 수 없고 내국인들은 기피하는 3D업종이다. 박 장관은 “물류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것이 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길”이라면서 “물류산업은 기술발전과 일자리 창출이 상승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경쟁력의 원천인 물류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물류 인력 양성 등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현장에 나온 것은 과시용이 아니라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려는 진정성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택배값 너무 낮아… 우체국만큼 지원을” 일자리 현장 전문가인 박 장관은 지난 1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1년 물류인력 수급실태 조사 결과’를 접하고 실무진에 방문 일정을 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 기업 중 39.2%가 인력 부족을 겪는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물류센터 관리동에서 열린 업계 간담회에서 “물류산업은 기술발전으로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통념을 깼다.”면서 “인터넷의 발전에도 우편은 택배 산업으로 발전해 많은 고용을 창출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택배 업계는 박 장관에게 “낮은 택배 가격은 물가 안정에 기여했을지 몰라도 경영여건이 매우 악화된 이유”라고 현실화를 요구했다. 이재복 현대로지엠 전무는 “유가는 2001년 600~700원에서 현재 2000원으로 높아지고 인건비도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배송비는 4000원에서 2000원으로 줄었다.”면서 “정부가 택배 차량 증차 제한을 풀어주지 않아 영업용 차량 번호판이 1000만~1500만원에 불법 거래 중”이라고 말했다. 임태식 한진택배 상무는 “우체국 택배는 시내에 물류거점도 마련하고 주정차단속도 면제해 주며, 인력이 부족한 성수기에는 공익요원도 지원해 준다.”면서 “정부가 택배업계에 우체국 택배만큼만 지원해 주면 된다.”고 말했다. ●“집값 안정보다 전월세 상승 큰 문제” 박 장관은 건의사항을 수첩에 빼곡히 적어 넣으면서 “택배업계의 사정이 공정거래 측면에서 볼 때 어려움이 있겠다.”면서 “이 중 한두 가지라도 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앞으로 기획재정부 장관으로서 어떻게 정책을 수립해 나갈지 주목된다. 박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됐던 감세정책 등 재정부 관련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고용장관으로 일자리 현장에 나온 만큼 말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세제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을 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집값 안정보다 전·월세 인상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플러스] 무단 주정차 차량에 문자 알림

    양천구(구청장 이제학) 주정차 위반 단속 지역에 일시적으로 주정차한 차량 운전자에게 단속 이전에 차량을 이동하도록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구는 서비스를 신청한 차량이 이동형·고정형 주정차위반 단속 폐쇄회로(CC)TV에 적발되면 신청할 때 등록한 휴대전화로 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5분이 지나도 차량이 그대로 있을 경우 단속한다. 교통지도과 2620-3744.
  • 저축銀검사부·기업공시 심사부 금감원 인력 대대적인 물갈이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 검사 부서와 기업공시심사 부서의 인력을 대폭 교체하며 조직 개편 및 인사를 마무리했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13일 1031명의 미보임 직원 가운데 516명(50%)을 다른 부서에 배치하는 팀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로써 취임 뒤 이어진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마무리했다. 특히 저축은행 검사 부서 인력은 지난해 8월 인사와 이번 인사를 통해 89명 가운데 85명(96%)을 교체했다. 대신 공인회계사(CPA) 자격증 등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력을 재배치했다. 기업공시심사 부서에서도 2년 이상 장기 근무자 17명 가운데 16명(94%)을 교체하는 등 비리 빈발 부서의 인적 구성을 대폭 바꿨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경우 일부 검사역이 검사 대상 저축은행과 유착해 금품을 받고 부실을 감추거나 검사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물갈이 폭이 컸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8일 국·실장을 포함한 현직 부서장 55명 가운데 47명(85%)를 교체하고, 지난 9일에는 팀장급 262명 가운데 185명(71%)을 교체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권 금감원장은 ‘고난의 행군’을 주문하며 내부 분위기를 단속했다. 이날 아침 임원 회의에서 권 원장은 “무척 힘든 시기라는 것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럴 때일수록 본연의 업무에 매진해 일반 금융소비자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안이 생기면 재빨리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업무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면서 “그러다 보면 금감원이 일 잘한다는 얘기가 언젠가는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에 대한 검찰 수사와 국무총리실 주도의 금융감독 혁신 태스크포스(TF)와 관련해서는 ‘몸 낮추기’를 당부했다. 그는 “검찰 수사나 금융감독 혁신 TF는 그쪽에서 알아서 잘 하지 않겠나.”라며 외부 상황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해 불필요한 잡음을 일으키지 말라고 했다. 인사를 마무리한 것과 관련해서는 “임원과 간부들이 잘 다독여야 한다.”며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에 따른 내부 동요를 차단하려고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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