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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폭 가해자 절반 1만 6303명 형사 입건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확대되고 경찰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면서 학교폭력 가해자로 적발되거나 자진신고한 학생 10명 중 5명은 형사입건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유기홍(민주통합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받은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 운영현황’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 4월까지 신고 기간에 접수된 학교폭력 사건은 모두 1만 3820건이었으며 가해 학생 수는 3만 5342명이었다. 구속 147명, 불구속 입건 1만 6156명으로 접수된 전체 가해 학생 중 46.1%에 이르는 1만 6303명이 형사입건됐다. 사건이 법원 소년부로 송치된 학생은 2385명, 선도·훈방 조치된 학생은 1만 6654명이었다. 가해 학생이 자진신고한 경우는 5637건(40.8%)이었고 단속 또는 피해 신고로 접수된 사건은 8182건(59.2%)이었다. 연도별 가해 학생 수는 2009년 1만 1705명에서 2010년 1만 2004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8822명으로 줄었다. 올해는 4월까지 2811명이 적발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유 의원은 “자진신고하지 않은 가해 학생에게는 사소한 학교폭력 행위에도 무관용 원칙이 적용되고 있다.”면서 “학교폭력을 처벌만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방침은 교육의 목적과 어긋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밤 10시) 코로 땅을 파는 습성을 가진 돼지. 흙 속의 미네랄과 미량의 원소를 섭취하기 위한 본능적 행동이다. 뿐만 아니라 본래 돼지는 잠자리와 배설하는 곳을 구분하는 청결하면서 영리한 동물이다. 그러나 이런 돼지의 습성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좁고 불결한 공장식 축사 환경으로 인해 사람들은 돼지를 둔하고 더러운 동물로 인식하고 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KBS2 밤 9시 55분) 아오모리 리조트 매각을 막기 위해 일본으로 간 은기(문채원). 마루도 은기를 도와 재희의 질주를 막기 위해 일본에 도착한다. 한편 재희는 리조트 매각 계약 체결을 위한 절차를 순조롭게 밟아 간다. 은기는 마루의 도움으로 리조트를 매각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찾아내는데…. ●스탠바이(MBC 밤 7시 45분) 기우가 PD 특파원을 지원했단 사실을 알고 놀란 수현은 그 와중에 커플링까지 잃어버리고 찾아 헤맨다. 그 모습을 본 석진은 수현의 마음이 기우를 향해 있음을 알지만 이대로 수현을 보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 준금과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말을 은지가 듣게 되고, 정우는 비밀이라며 입단속을 부탁한다. ●아침연속극 너라서 좋아(SBS 오전 8시 30분) 당황한 명한(박혁권)은 수빈(윤지민)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뛰쳐나간다. 진주(윤해영)는 친구 공자의 집에 지환(이재황)이 있는 모습에 놀란다. 진주는 취직한 명한을 축하하기 위해 케이크와 꽃을 준비하고 소주상을 차려놓는다. 다음 날 명한은 수빈의 얼굴을 볼 수가 없어 들어가지 못하고 고민을 한다. ●공부의 왕도(EBS 밤 12시 5분) 고3 초반, 평균 1.5등급의 모의고사 성적을 유지하며 선생님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권기상 군. 하지만 수능시험이 다가올수록 성적은 계속 떨어졌다. 성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공부량을 늘리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 믿으며, 수능 때까지 문제집과 씨름하며 공부했다. 그러나 수능시험에서 평균 4등급이라는 사상 최악의 성적을 받게 된다. ●미스터리 세계를 가다(OBS 밤 10시)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제국을 건립한 군사 천재 알렉산더 대왕. 그가 죽은 뒤, 그의 시신은 고전주의 시대의 가장 숭고한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기원후 500년 동안 알렉산더 성지의 모든 흔적은 사라져갔고, 그의 위대한 명성과 권위도 추락했다. 과연 알렉산더 무덤의 행방은 어디로 간 것일까.
  • 세운상가 비디오테이프·CD서 웹하드·P2P의 동영상 파일로

    ‘비디오에서 동영상 파일로, 세운상가에서 웹하드로….’ 포르노 영상 등 음란물은 과거부터 끊이지 않고 제작, 유포돼 왔다. 하지만 시대에 따라 유통 창구는 거듭 ‘진화’했고 정부의 단속 속도는 늘 유통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 ‘야동’(음란 동영상) 등은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등 오프라인 시장에서 복제본 형태로 음성적으로 거래됐다. 음란물 시장에 새 영상 등이 들어오면 업자들끼리 복사해 공유, 판매하는 식이었다. 당시 세운상가에 가면 교복 차림의 청소년 등이 가게에 들어가 1만~2만원에서 비싸게는 10만원이 넘는 비디오테이프를 구입하는 장면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이후 콤팩트디스크(CD) 등 대용량 저장장치가 등장하면서 음란물 유통이 쉬워지고 속도도 다소 빨라졌다. ●업로더 9800만원 벌면 웹하드 9억원 이익 2000년대 정보기술(IT)이 혁명적으로 발달하면서 음란물 또한 누구나 언제든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웹하드(인터넷상 저장·공유 장치)와 파일공유(P2P) 사이트가 음란물 거래의 온상으로 떠올랐다. 음란물 한편을 내려받을 때 구입자가 지불하는 돈은 웹하드사와 업로더가 7대3에서 9대1 정도의 비율로 나눠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란물 180만건을 웹하드에 올린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된 박모(39)씨는 3개월여 동안 9800만원가량을 벌였다. 같은 기간 웹하드는 그의 ‘활약’ 덕에 9억원가량을 챙겼다. 이 때문에 일부 웹하드는 경쟁 웹하드업체에서 활동하는 솜씨 좋은 헤비 업로더를 ‘스카우트’하기도 한다. ●성인PC방·스마트폰도 유포 진원지로 2000년대 이후에 등장한 성인 PC방도 아동 관련 음란물 유포의 진원으로 지목받고 있다. PC방들은 음란물 유통업자에게 매달 10만~15만원을 지불하고 불법 아동 음란물 등 수만개의 포르노 영상을 사들여 손님에게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이용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온라인 상점에서 음란물을 손쉽게 내려받거나 메신저를 통해 포르노 영상을 공유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청소년의 손바닥 위에서 은밀히 일어나는 일이라 부모가 단속하기도 쉽지 않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국내 10대 청소년은 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통신업계는 추산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文 “北에 특사 보내 취임식 초청”

    文 “北에 특사 보내 취임식 초청”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게 24일은 내부 전열 정비와 함께 표심 모으기에 공들인 하루였다. 후보가 유권자를 만나 정책을 설명하고 유권자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는 ‘타운홀 미팅’으로 정책 행보를 이어가는 한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며 호남 민심에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문 후보는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 카페에서 ‘문재인의 동행’이라는 이름으로 ‘타운홀 미팅’을 갖고 시민들이 정책제안 사이트 ‘국민명령 1호’에 올린 공약들에 귀를 기울였다. 일종의 ‘정책 공모’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직접 민주주의를 부분적으로 실현하는 방식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여자 화장실 개선, 예술인 생계 지원,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 추진 등의 생활 밀착형 공약 제안이 이어졌다. 앞서 문 후보는 오전에 이 여사를 예방했다. 최근 민주당 전통적 표밭인 호남 지역에서 문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안 후보보다 낮게 나와 이를 반전시키기 위한 차원에서다. 마포구 동교동 사저 옆 김대중도서관에서 문 후보를 맞이한 이 여사는 문 후보에게 “꼭 당선될 것 같다. 정권교체가 아주 중요하다.”라고 덕담을 건넨 뒤 “서민경제 이뤄서 많은 사람들이 잘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 남북통일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문 후보는 “결국 김 전 대통령의 유지를 이어나가는 것이다. 여사님이 가르침을 줘서 민주개혁 진영으로선 정말 큰 힘이 된다.”면서 “당선되면 곧바로 북한에 특사를 보내서 취임식에 초청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후보의 선대위 진용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문 후보는 이날 후속 인선에서 대선기획단 기획위원인 3선 노영민 의원을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노 의원 자리는 재선인 이인영 의원이 이어받았다. 캠프 살림을 도맡아 할 총무본부장에는 재선인 우원식 의원을, 캠프의 입인 대변인에는 초선 진성준 의원을 추가로 임명했다. 대변인단은 진선미·진성준 의원 공동체제가 됐다. 진선미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GT계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핵심 인사들로 중용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같은 GT계열인 박선숙 전 의원이 안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에 대한 ‘맞불’ 겸 문단속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Delete 음란물 없는 e세상으로] (1)온 세상이 음란물 천지

    [Delete 음란물 없는 e세상으로] (1)온 세상이 음란물 천지

    세계 최강 디지털 강국, 사이버 음란물 천국. 정보기술(IT) 분야에서 보이는 대한민국의 양면성이다. 사이버 명예훼손, 개인정보 침해, 도박과 게임 중독 등 인터넷 역기능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심각하다. 최근에는 인터넷 음란물에 빠진 성범죄자의 범죄 행각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사이버 음란물에 대한 대책 마련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에 인터넷 음란물을 뿌리 뽑기 위한 특별기획 시리즈를 6회에 걸쳐 마련한다. 첫 회는 음란물 단속에 나선 경찰 조치의 실효성과 음란물 유통 실태, 르포 등으로 준비했다. 지난달 30일 전남 나주 어린이 납치 성폭행 사건이 터지자 경찰은 지난 3일 부랴부랴 성범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중 하나가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집중 단속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아동·청소년 음란물은 지금도 인터넷상에 돌아다니고 있다. 웹하드 전수조사도 마찬가지다. 지난 6일부터 250개 웹하드 사이트를 선정해 전국 지방청별로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 소속 18명으로 구성된 아동 포르노 대책팀이 아동·청소년 관련 음란물 수사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일선서 사이버 범죄 담당 경찰 999명도 웹하드와 개인 파일 공유시스템(P2P) 등을 중심으로 수사에 나선 상태다. 덕분에 최근 온라인에서 대놓고 음란물을 유통하는 경우를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업계는 물론 네티즌 가운데서도 음란물 유통이 줄어들 것으로 보는 이는 거의 없다. 매번 그렇듯 집중 단속만 끝나면 다시 대량의 음란물이 유통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한 웹하드 운영자는 “최근 이어진 성범죄 여파로 어느 때보다 강력한 단속이 이어지고 있지만 늘 그렇듯 그 기간이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소나기만 피하는 된다’는 인식이다. 이런 ‘배짱’에는 나날이 발전하는 음란물 웹사이트 이용자들의 음란물 업데이트 수법도 한몫한다. 경찰 관계자는 “새벽 시간 때 잠깐 음란물을 올리고 얼마 뒤 삭제하는 방식의 업로더들이 많아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놓는다. 이 관계자는 “사이버 수사 인력 999명으로는 250개 웹하드업체의 아동·청소년 음란물 유통 경로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려 단속에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웹하드 외에도 경찰은 지난 9일 카카오톡 같은 스마트폰 메신저 등에서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링크가 유포되면 링크 부분을 자동으로 삭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불과 2주 만에 기술적인 어려움을 들며 고민만 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음란물 유해 사이트 링크 차단은 방송통신위원회 권한이어서 방통위 및 서비스 운영 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해외에 서버를 둔 음란물 사이트에 대해서는 유해 사이트로 지정해 국내 네티즌의 접속 자체를 차단하는 단속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주소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단속에 한계가 있다. 해외 음란물의 새로운 유통 경로로 떠오른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문제다. SNS의 본사가 미국에 있어 국내법을 적용해서는 처벌하기가 어렵다. 경찰 관계자는 “페이스북과는 이달 초 협의해 한국인이 페이스북을 통해 음란물을 유포하면 한국 경찰에 통보하고 협조하기로 합의했으나 아직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 본사에서 알려 온 것은 한 건도 없다.”면서 “트위터 측과는 협의가 이뤄진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車밑바닥 구멍뚫어 살포… 제작·배포 지능화, 단속반 사라지자 중고생 학원가 전단지 가득

    車밑바닥 구멍뚫어 살포… 제작·배포 지능화, 단속반 사라지자 중고생 학원가 전단지 가득

    “숨바꼭질이죠. 매일 반복되는.” 최갑영 서울시 특별사법경찰과 수사총괄팀장은 음란 전단지 단속을 이렇게 정의했다. 서울시가 2008년 특별사법경찰관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며 음란 전단지를 단속해 왔지만 술래잡기는 좀처럼 끝날 줄 모른다. 단속반이 출동하면 전단지가 사라진다. 단속반이 돌아가면 거리의 주인은 다시 낯뜨거운 전단지가 된다. 지루한 숨바꼭질을 지켜보는 건 아이들이다. ●특별사법경찰관제 4년… 숨바꼭질 반복 지난 20일 오후 3시 서울시 특별사법경찰 서부수사팀과 동부수사팀 22명이 합동 단속을 벌인 강남구 선릉역 일대. 선릉역과 역삼역 주변은 현재 서울의 대표적인 성매매 지역이자 음란 전단지 배포 구역이다. ‘여대생과의 순수하고 풋풋한 만남’처럼 성매매를 연상시키는 문구와 함께 반라의 여성 사진이 실려 있는 전단지 등이 주요 단속 대상이다. 지난 4년간 음란 전단지는 제작부터 배포까지의 전 과정이 지능화됐다. 단속 초기처럼 노골적으로 성매매를 광고하는 전단지는 대부분 사라졌지만 대신 넌지시 성매매를 암시하는 전단이 늘었다. 배포자를 적발하더라도 성매매 전단이 아니라고 우기면 현행 법으로는 처벌하기 어렵다. ●도보·오토바이·차량조로 나눠 살포 배포 방식도 지능화됐다. 2~3명으로 이루어진 ‘도보조’뿐 아니라 ‘오토바이조’ ‘차량조’의 조직적 활동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차량 밑바닥에 구멍을 뚫고 차에서 전단지를 살포하는 경우까지 생겼다. 최 팀장이 ‘전문 배포꾼’이라고 설명한 이들은 시간당 1만원 정도의 수당을 받는다. 적발되더라도 수십만원의 벌금만 내면 그만인 데다 벌금도 성매매업소에서 대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작 방식도 진화됐다. 알선책이 인쇄업소와 성매매업소를 연결하고 거래는 온라인과 택배를 통해 이뤄진다. 한쪽을 검거하더라도 다른 한쪽을 적발하기는 어렵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 성매매업 전체가 아닌 전단지 배포에 대한 단속 권한만 가지고 있다는 것도 현실적 어려움이다. 20일 단속 현장에서 전단지 배포자를 찾기는 어려웠다. 최 팀장은 “어디선가 단속반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숨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다음 날 오후 같은 장소를 다시 찾았을 때는 완전히 달랐다. 거리는 음란 전단지로 가득 차 있었다. 음식점 전단지를 나눠 주던 이모(52·여)씨는 “오후 5시쯤 오토바이를 탄 사람이 와서 여기저기 흩뿌리더니 금세 사라졌다.”고 전했다.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최모(41·여)씨는 “아침마다 전단지 치우는 게 일”이라면서 “인터넷 음란물도 문제지만 주변에 학원도 많은데 낯부끄러워서 애들을 데리고 다닐 수가 없다.”고 말했다. ●3월 이후에만 123만여장 압수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전단지 유포자 65명을 검거하고 39명을 형사입건했다. 3월 이후에만 123만여장의 음란 전단지를 압수했다. 그나마 적발하지 않았으면 거리에 뿌려졌을 어른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성매매를 뿌리 뽑지 않으면 전단지 배포도 계속될 것”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하는 최 팀장의 뒤로 미술 학원에 들어가는 아이들이 보였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YTT 수사’ 검경 갈등 재점화되나

    국내 최대 룸살롱 ‘어제오늘내일’(YTT)에 대한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경찰관들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검경이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며 대립각을 세웠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2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YTT의 불법행위에 연루된 경찰관이 수백명에 달한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현직 경찰 수백명이 연루돼 있다는 식의 의혹이 불거지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면서 “삼류소설도 아니고 너무 막연하다.”고 비판했다. 김 청장은 이어 “기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혐의 사실이 언론에 이처럼 공개되는 것도 문제”라면서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잘못이 있다면 처벌이든 징계든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검찰이 여러 차례에 걸쳐 언론에 일부 경찰관과 YTT의 유착 의혹 혐의를 흘리는 것에 대해 청장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YTT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요청에 따라 2005년부터 2010년까지 근무했던 삼성·청담·압구정 지구대 경찰관 및 관할 경찰서 단속 경찰 700여명의 명단을 제출했으며 검찰은 이를 토대로 유착 여부를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2012년 9월 24일자 1면> 이와 관련, 대검찰청 관계자는 “경찰 반응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찰과 유흥업소의 유착 비리를 수사했던 재경지검 소속의 한 검사는 “경찰과 유흥업소의 유착이 없을 수 없다.”면서 “YTT 등 강남 일대 유흥업소도 경찰과 유착돼 있고, 수사 결과를 통해 관련 사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의 첩보 등을 접해 봐도 경찰에 상납하는 수법이 교묘히 바뀌었을 뿐 여전히 업소 측에서 경찰에 뒤로 돈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청장은 육류수입 가공업체 대표로부터 뇌물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세무서장 A씨의 사건 등에서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검찰이 여러 차례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해 “관련 의혹이 있기는 하지만 검찰이 일부러 영장을 기각하지는 않는다고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A씨의 동생이 현직검사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검찰이 의도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김 청장은 대구 유치장 탈주 사건과 관련해서는 “관련 법에 따라 CCTV 공개는 불가능하다.”면서도 “다만, 국민적 의혹이 큰 사건이므로 언론 등에는 보여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홍인기기자 kimje@seoul.co.kr
  • 檢, 강남署 경찰 800명 ‘YTT 비리’ 캔다

    검찰이 서울 강남의 대형 룸살롱과 경찰의 상납 관계를 파헤치면서 관할인 강남경찰서 소속 전·현직 경찰관 700~800명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5년간 유흥업소 관련 부서 근무자들에 대한 사실상의 전수조사다. 그동안의 수사 관행에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인 일로 경찰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룸살롱 ‘어제오늘내일’(YTT)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성진)는 지난 5년간 강남서 관내 지구대·파출소와 여성청소년계·생활질서계 등 유흥업소 단속 관련 부서에서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경찰관 700~800명의 명단을 확보, 전방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YTT의 실소유주 김모(52)씨가 본격적으로 영업을 한 최근 5년간 강남서 단속 부서와 산하 지구대 등에서 일한 경찰들의 명단 전체를 경찰로부터 확보했다.”면서 “이들의 근무 이력을 바탕으로 김씨 측과 결탁해 불법행위를 눈감아 주고 대가로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았는지 등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의 휴대전화와 차명폰(일명 대포폰) 및 업소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추적해 이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있는 경찰들을 1차로 추려 내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김씨로부터 일부 경찰관에게 월정액을 상납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이 ‘룸살롱의 황제’ 이경백씨 수사에 이어 또다시 경찰에 대한 대규모 조사에 착수하자 경찰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유흥업소를 운영하면서 검찰, 소방서, 구청 등 단속 부서 공무원들에게 매달 일정액씩 상납했다는 말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면서 “이번에도 경찰 비리만 파헤쳐 경찰을 또 비리 집단으로 매도하려는 건 아닌지 검찰의 수사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YTT와 S호텔의 실소유주 김씨와 그의 친동생을 구속 기소했다. ‘바지 사장’인 사업등록자 박모씨는 불구속 기소했고 어제오늘내일 법인도 함께 기소했다. 김승훈·최지숙기자 hunnam@seoul.co.kr
  • 경찰 상납비리 메가톤급… ‘제2의 이경백’ 사태 되나

    국내 최대 룸살롱 ‘어제오늘내일’(YTT)의 불법영업 등을 수사해 온 검찰이 업주들 사법 처리를 마무리하고 2단계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에는 YTT와 경찰 사이의 상납 비리 수사다. 정해진 수순이긴 하지만 규모와 강도가 당초 예상을 초월한다. 지난 5년간 서울 강남경찰서 단속 부서 등에서 근무했던 경찰관 700~800명에 대한 전방위 조사다. 경찰은 ‘제2의 이경백’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은 이미 “업주를 기소한 이후 경찰 상납 비리 수사를 본격화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이 때문에 검찰이 23일 YTT 실소유주 김모(52)씨 형제를 구속 기소한 것은 경찰 상납 비리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 신호탄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검찰은 김씨 명의 휴대전화·차명폰의 통화 내역 분석, 김씨 등 관계자들의 금융거래 내역 추적 등을 통해 일부 경찰과 유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 5~6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김씨를 압박하기 위해 성매매, 탈세 등 YTT를 둘러싼 비리를 다방면에 걸쳐 파헤쳤다. 김씨는 YTT와 S호텔을 연계해 약 2년간 8만 8000여회의 성매매를 알선, 연간 650억원 이상의 매출에 60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렸다. 김씨는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 매출만 신고하고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현금 거래 대부분은 누락했으며 ▲과세 대상이 아닌 여종업원 봉사료 허위 기재 ▲호텔 신용카드 단말기를 통해 유흥업소 비용을 결제(일명 카드깡) ▲개인 사업자에게 부과되는 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어제오늘내일’ 법인을 설립, 친인척을 차명주주로 동원하는 등의 수법을 통해 30억 4800만원을 탈세했다. 검찰은 탈세 금액 중 일부가 매월 경찰 상납금으로 유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일각에선 “검찰이 경찰을 표적 수사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특히 검찰의 수사 타깃인 강남서 본서 및 지구대 등에서 근무하고 있거나 근무했던 경찰들의 반발이 거세다. 논현2파출소에서 근무했던 한 경찰관은 “자신 있으면 당장 구속시킬 것이지 강남서와 관련됐다고 모두 범죄자 취급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경찰관은 “경찰 고위 간부 A씨를 잡으려 한다는 등 검찰에서 별의별 얘기가 다 나오고 있다.”면서 “김씨가 경찰보다는 검찰 쪽에 훨씬 큰 금액을 상납했다는 말이 있는 만큼 검찰 관계자들부터 조사하라.”고 주장했다. 김승훈·조은지기자 hunnam@seoul.co.kr
  • “밀린 임금 받게 해 주오” 31% 최다

    추석 연휴 즈음 국민들에게 가장 시급한 민원은 무엇일까. 밀린 월급을 받게 해달라는 호소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3년간 추석 전후 15일간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명절 관련 민원 573건을 분석한 결과 추석 전에 체불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는 내용이 31.6%(181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교통 관련 25.5%(146건), 근로장려금 관련 13.8%(79건) 민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교통 민원으로는 버스나 열차 등 대중교통편 예매나 이용 불편, 주택가와 재래시장 주·정차 단속 완화, 버스 전용차선 운영구간 및 시간에 대한 사전안내 미흡 등이 많았다. 근로장려금 관련 문의도 잇따랐다. 근로장려금은 국세청이 저소득 근로자 가구를 대상으로 소득규모에 따라 차등지급하는 지원금으로, 주로 장려금의 정확한 지급시기와 조기 지급 요청, 지급대상자 제외 결정에 대한 이의 등의 민원이 많이 접수됐다. 권익위는 “추석 관련 민원분석 결과를 관계기관에 제공함으로써 민원 예방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익위가 운영하는 110콜센터는 이번 추석연휴 기간에도 쉬지 않고 교통정체 상황과 대중교통 운행시간, 긴급 의료서비스, 진료가능한 병원과 약국의 위치정보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상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朴 “국민 삶 무관한 일로 열정 낭비 말아야”

    朴 “국민 삶 무관한 일로 열정 낭비 말아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21일 경기 지역의 당 소속 광역·기초의원들과 만나 대선 승리를 위한 ‘풀뿌리 정치’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탈 여의도’를 통해 기성 정치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박 후보는 이와는 대조적으로 당 관련 일정에 잇따라 참여했다. 대선이 본격적으로 구도를 갖추면서 집안을 단속하는 동시에 정치 경험이 적은 야권 후보들과 차별화를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열린 경기도 광역·기초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선거 때가 되면 각종 구호와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모습을 봐왔는데, 다들 가장 근본적인 것을 잊어버리게 된다.”면서 “결국 우리가 정치하는 목적은 국민이 안심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고 국민 각자의 꿈을 이루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박 후보는 특히 “지금 우리 국민들은 너무나 힘든 현실에 처해있다.”면서 “국민의 삶과 무관한 일로 시간과 열정을 낭비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어떤 선거전략보다도 여러분 한분 한분이 국민들에게 진정성을 인정받고 신뢰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민생안정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박 후보는 각 지역별 시·도 의원들과 일일이 사진촬영을 하고 인사를 나누며 스킨십도 넓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전문 정치인들만 정치하란 법 있나?

    안철수 현상을 두고 가장 많이 거론된 말은 ‘정당정치의 위기’였다. 표현은 동일하지만 입장은 엇갈린다. 아무리 그래도 결국 정당정치라 말하는 사람들은 위기라는 표현에서 한숨을 내쉬지만, 기존 정당에 신물이 난 사람들은 “차라리 이 기회에 싹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 주제에 관심이 있다면 ‘해적당’(마르틴 호이즐러 지음, 장혜경 옮김, 로도스 펴냄)을 한번 참고해 볼 법하다. 독일 기자인 저자가 해적당 현상을 나름대로 추적해 본 글이다. 널리 알려졌듯 해적당은 미국의 통상 압력으로 격심해진 저작권 단속에 맞서 스웨덴의 컴퓨터 마니아들이 2006년 결성한 정당이다. 곧이어 오스트리아, 독일 등으로 퍼져 나갔다. 처음에는 물론 비웃음거리였다. 그런데 스웨덴 해적당에서 유럽의회 의원을 당선시키더니 지난해 독일 해적당이 베를린주의회에서 대거 당선자를 내버렸다. 섣부른 감은 있지만, 연방의회에 해적당이 진출하는 것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좋은 점은 저자의 균형 잡힌 태도다. 정치학 교수나 정치논평가들의 입을 빌려 아직은 해적당이 국고보조금을 받는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꼼꼼하게 지적한다. 상대 당이나 비판적인 언론들은 이미 “컴퓨터 얘기 말고 유럽 재정위기에 대해 해법을 내놔 봐라.”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주목되는 점은 해적당의 대응이다. 그들은 딱 잘라 말한다. “아직 잘 모르겠다.” 대신 정당의 의원들, 정당 밖 전문가들이 일반인들은 모르면 입닥치고 있으라고 말하는 것이 바로 의회정치의 위기임을 분명하게 지적하고 있다. 그 구도를 흔드는 것이 정치개혁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또 다른 협회나 또 다른 시민권 단체가 아니라 정당이라 생각했다. 그게 보다 근본적인 접근”이라 밝혀두고 있다. 기존 정당정치를 맹렬히 공격하면서도 정치의 틀에 얽매일 수밖에 없다는 판단인데, 안철수와 겹치는 부분이다. 진정성 문제와 달리 현실 정치에서의 결과물은 어떨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1만 1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울산·부산·인천·대전 충북·경북·전북 국책사업 평가 ‘우수’

    서울시가 금연구역 내 흡연과 같은 질서위반 행위를 적발했을 때 단속현장에서 개인휴대용단말기(PDA)로 과태료 사전통지서를 발급하자 지방세 수입이 연간 85억원 증가했다. 사전통지서의 가상계좌로 현장에서 즉시 과태료 발급 및 납부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자진납부율이 2010년 32%에서 지난해에는 두 배에 이르는 62%로 증가했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서울시 사례를 일반행정 분야 최우수로 꼽는 등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16개 시·도의 지난해 추진성과를 평가한 결과 울산·부산·인천·대전·충북·경북·전북 7개 지자체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는 행안부 정부업무평가 기본법에 따라 국가위임사무, 국고보조사업 및 국가 주요시책 등의 추진성과를 9개 분야로 평가한 것이다. 합동평가에서 시 단위로는 울산·부산·인천·대전이, 도 단위에서는 충북·경북·전북이 국정시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행정 분야는 서울·부산·경기·충북·경남이, 사회복지 분야는 대구·울산·충북·전북·경북이, 보건위생 분야는 인천·대전·충남·전북·경북이 각각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보건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충북의 중증장애인 일감 만들어주기 지원센터가 최우수 사례로 꼽혔다. 지역경제개발 분야에서는 전북의 ‘로컬푸드 건강밥상 꾸러미’가 최우수 사례로 지정됐다. 대구시의 도심역사문화탐방 골목투어 활성화는 문화환경 분야에서 최우수로 인정받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지하철역은 區 첫인상… 세수, 직접 시켜요”

    “지하철역은 區 첫인상… 세수, 직접 시켜요”

    “지하철을 타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지하철역은 우리 구의 첫인상입니다.” 19일 직원들과 함께 지하철3호선 양재역 주변 청소에 나선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지하철 역사 주변 환경순찰’사업의 배경을 설명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진 구청장은 “그만큼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주변은 더 관심을 가지고 청결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구청장의 이와 같은 생각에 따라 서초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하철 역사 주변 환경순찰 사업을 벌여왔다. 서초구 지역에는 총 6개 노선 29개 지하철역이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교대역, 서울의 관문인 3호선 고속터미널역·남부터미널역, 등산객들이 많이 모이는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등은 기존 환경미화 인력으로는 청소 작업에 한계가 있는 곳들이다. 이에 구는 지하철 관리 당국이나 환경미화원들과는 별도로 직원 환경순찰대를 꾸려 깨끗한 지하철역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 부서별로 지하철역을 지정해 책임순찰제를 실시하고, 역사당 청소도우미도 1명씩 고정 배치했다. 역사 청소도우미는 올해 20명을 증원해 총 85명이 활동하고 있다. 순찰대 활동은 청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직원들은 음식물쓰레기·종량제봉투 무단 배출, 불법광고물 부착, 도로시설물 파손, 노점 등 도시미관을 해치는 행동은 모두 단속한다. 직원들은 출·퇴근 때나 출장 시, 또 근무 중 짬짬이 시간을 내 지정받은 지하철 역을 주 2회 이상 정기 순찰한다. 불법광고물 등은 현장에서 바로 처리하고, 시설물 정비 등은 관련 부서에 통보하도록 했다. 그 결과 지난 10개월간 불법광고물 2452건, 역사주변 청소 726회, 도로시설물 정비 600건 등 총 4348건의 정비 실적을 올렸다. 진 구청장은 “깨끗한 거리환경 조성은 도시미관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주민의 건강한 삶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며 “내 집 앞과 내 점포 앞은 스스로 청소하고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 쓰레기를 버리도록 안내하는 등 기초질서 확립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독자의 소리] 음란물 유통 차단 적극 협력을/해남경찰서 옥천파출소장 박석근

    최근 잇단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아동 음란물에 대한 집중 단속이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등 관련 법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 모두가 음란물 제작·수입·판매·대여·배포·소지·상영 행위에 대한 철저한 감시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지금껏 경찰 등 일선 사법기관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인터넷망을 이용한 음란물 유통이 은밀히 확산됐다. 또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틈을 이용, 음란물 공유 카페 운영자를 비롯한 음란물의 주요 유통 경로인 웹하드 업체 운영자, 성인 PC방, 음란물 공급업자 등이 수익에 눈이 멀어 음란물을 퍼뜨렸다. 일부 청소년들도 죄의식 없이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음란물을 올리는 상황에 이르렀다. 결국 인터넷을 통한 음란물 탓에 정신 건강이 황폐화되고 7세 아동까지 성폭행 피해자로 만드는 어처구니없는 강력 사건이 발생했다. 범행 유발 도구로 전락한 셈이다. 이에 따라 음란물 유통을 차단하는 데 온 국민의 참여와 협력이 절실한 시기다. 해남경찰서 옥천파출소장 박석근
  • 대선 D-90… 선관위 비상근무 시동

    대선 D-90… 선관위 비상근무 시동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8대 대통령 선거를 90일 앞둔 20일 선거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선거 관리와 불법행위 예방, 단속활동 강화를 위한 주야간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선관위는 19일 종합상황실을 통해 전국 선거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선거법 위반 행위 등 긴급 현안에 신속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선거에서의 비방·흑색선전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힘을 쏟는 한편, 전국적으로 500여명의 ‘사이버 선거부정 감시단’을 가동해 사이버 공간의 위법한 내용을 삭제키로 했다. 선거 90일 전부터는 공직 선거법에 따라 대선 입후보 예정자들에 대한 제약이 따른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20일부터 선거일까지 정당·입후보 예정자·후보자 명의를 나타내는 저술, 연예, 연극, 영화, 사진, 그 밖의 물품을 공직선거법에 규정되지 않은 방법으로 광고할 수 없다. 입후보 예정자·후보자는 방송과 신문, 잡지, 광고에 출연할 수 없으며, 입후보 예정자·후보자와 관련 있는 저서의 출판기념회도 열 수 없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시 ‘교차로 꼬리물기’ 꼬리 잡는다… 20일부터 4대 근절대책 시행

    서울시 ‘교차로 꼬리물기’ 꼬리 잡는다… 20일부터 4대 근절대책 시행

    교차로 교통정체의 주범인 ‘꼬리물기’에 대해 서울시가 뿌리 뽑기에 나선다. 꼬리물기란 교차로에 정체가 발생하면 녹색신호라도 진입해서는 안 되는데 이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진입해 신호가 바뀐 뒤 다른 방향의 차량 흐름을 방해하는 행위다. 시는 20일부터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교차로 꼬리물기 4대 근절대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로 정지선 준수율이 80.9%로 전국 평균(81.8%)에도 못 미치는 데다 도심 주요 간선도로의 꼬리물기로 인한 극심한 정체가 주변 간선도로 전체 정체로 이어져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교차로 꼬리물기로 인한 사회적 손실은 시간, 유류, 환경오염 비용 등을 감안하면 연간 751억원에 이른다. 우선 차량 몰림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신호운영방법인 ‘앞막힘 제어기법’을 도입한다. 교차로 전방 30~60m 지점에 정체여부 검지기를 설치, 시속 5㎞ 이하로 떨어질 경우 적색신호를 부여해 차량 유입을 막는다. 충무로역~퇴계4가(퇴계로)와 홍익상가~영등포 전화국(제물포로)에서 시범 운영한다. 둘째, 신호등 위치를 기존 ‘교차로 건너편’ 후방신호등에서 ‘교차로 진입 전’ 전방신호등으로 조정한다. 기존엔 운전자들이 황색신호가 들어오는 순간에도 무리하게 꼬리물기를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교차로를 지나면 신호를 볼 수 없어 정지선을 준수해야 한다. 다음 달 1일부터 세종로 사거리~흥인지문(동대문)까지 2.8㎞ 구간 8개 교차로에 전방신호등을 시범 운영한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셋째, 현재 현장단속을 통해서만 벌금 3만~5만원을 물리지만 앞으론 불법주정차나 속도위반처럼 폐쇄회로(CC) TV를 통해 적발될 경우에도 벌금을 내야 한다. 시와 서울경찰청은 CCTV를 통한 단속을 도로교통법에 추가하는 개정안을 건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근본적 문제인 시민의식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도 강화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독자의 소리] 원산지표시 위반 일벌백계를/농협구미교육원 교수 윤병록

    올해는 가뭄과 폭염, 태풍 볼라벤·덴빈·산바 등으로 농경지 침수·낙과 피해, 시설하우스 파괴 등이 잇따르면서 과일·채소 등 추석 제수용품 공급량이 줄어들 것 같다.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르는 성수기에는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 돈을 벌려는 악덕업자들이 고개를 든다. 단속기관에서는 해마다 명절을 앞두고 단속하고 있지만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부도덕한 상술은 여전하다. 추석 명절에 수입물량이 많은 조기·밤·대추·고사리·도라지·돼지고기·닭고기 등의 제수용품과 굴비·소고기 등의 선물을 구입할 때에는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해야 한다. 또 부정유통이 발견되면 즉각 농축산물부정유통신고센터나 국립농수산품질관리원에 신고해야 한다. 국민 모두가 감시요원이 되어 부정유통신고를 생활화할 때 악덕업자들을 몰아낼 수 있다. 단속기관도 범법자를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 솜방망이로는 안 된다. 먹거리에 대한 범법 행위는 반드시 근절해야 하고 재발을 막아야 한다.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윤병록
  • 건대입구 쓰레기 무단투기 집중단속

    하루 유동 인구가 6만~7만명에 이르는 대표적인 대학가 상권이자 사무공간 밀집 지역인 광진구 화양동 건대입구역 주변의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센터가 나선다. 그동안 건대입구역 주변은 쌓여 가는 유흥가 불법 전단지와 각종 쓰레기 무단투기로 청소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화양동주민센터는 건대입구역 주변을 깨끗한 문화·예술 거리로 조성하고자 이달부터 12월까지를 상습무단투기 특별 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쓰레기 무단투기 집중단속’을 벌일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센터는 지역특성상 원룸, 고시텔 거주 입주자들의 쓰레기 무단투기 발생이 빈번하다는 점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를 강화하고, 부동산 임대계약을 할 때 쓰레기 관리의무를 특약 사항에 명기하도록 부동산 중개협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상습투기 지역 중 주민자치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집중 관리가 필요한 지역으로 선정된 5곳에는 무단투기 단속용 CCTV를 설치하고 집중 단속한다. 아울러 CCTV 1대당 고액의 설치 비용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기타 상습투기 지역에는 차량용 블랙박스를 이용해 상시적으로 무단 투기를 단속할 계획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정비체계 매뉴얼 마련 우선… 정책협의체 만들어야”

    방송통신위원회는 전봇대 공중선에 점용료 부과를 골자로 하는 도로법 시행령 개정 논란과 관련, 정책협의체 구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정부의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사업자가 공동으로 협의체를 구성, 공중선 정비체계의 매뉴얼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는 것이다. 방통위 고창휴 사무관은 17일 “공중선 정비는 당장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다만 사업자가 무단으로 설치했거나 철거하지 않았던 선로를 먼저 정비하는 등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비에 대한 세부 기준을 마련하고 연간 목표치를 설정해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등 장기적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개정안의 적용 시점만 뒤로 미루는 것도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고 사무관은 “지자체와 합동단속을 통해 미관을 해치거나 불법적으로 설치된 공중선을 조사해야 한다.”며 “적발된 공중선에 대해서는 사업자에게 주의나 시정명령 등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체를 통해 지자체에 접수되는 공중선 관련 민원을 먼저 처리함으로써 관할 자치단체에 쏟아지는 민원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이 같은 내용의 ‘공중선 관리 개선안’을 국무총리실에 제출한 상태다.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도로법 시행령 개정으로는 법안 취지인 도시미관 정비가 불가능하고 사유재산 침해, 이중 규제 등 논란만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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