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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공직열전] 법무부 (하) 대검찰청 간부 및 고검장

    [2013 공직열전] 법무부 (하) 대검찰청 간부 및 고검장

    대검찰청은 법무부 소속의 외청이지만 수사권과 기소권 등 형사사법 권한을 독점한 일선 검찰을 지휘, 감독하는 최고 사정(司正) 기관이다. 지난 4월 중앙수사부가 폐지되면서 직접 수사를 하지는 않지만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 원자력발전소 비리, 이재현 CJ그룹 회장 탈세 사건 등 전국 검찰청의 수사와 관련해 전체 시스템을 구축하고 방향을 이끈다. 검찰 조직을 이끌어야 할 총장 자리는 지난달 ‘혼외 아들 의혹’으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사퇴한 이후 지금까지 공석이다. 길태기 대검 차장이 직무대행으로 총장 역할을 하고 있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도 거론되는 길 차장은 평소 엄격한 지휘로 후배 검사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조세 및 탈세 수사 분야에 탁월하고 법무부 대변인, 차관 등을 거치면서 정책 판단 및 기획 능력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검 서열 3위인 이창재 기획조정부장은 올 초부터 검찰의 핵심 과제였던 검찰 개혁과 관련해 검찰개혁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검사 전문화 등 향후 검찰의 방향을 설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수사와 기획 능력을 두루 갖췄으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법무부 검찰과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직제상 법무연수원 소속인 오세인 연구위원은 대검 특별수사체계개편 태스크포스(TF)를 이끌면서 특별 수사 사건을 지휘하는 등 사라진 중수부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 수사, 원자력발전소 비리 수사 등 굵직한 사건을 지휘했다. 대검 간부 중 유일한 강원 출신으로 공안 분야 수사와 기획 능력이 특히 뛰어나다고 평가된다. 최근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내란 음모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처리한 송찬엽 공안부장은 대검 공안1과장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을 지낸 공안통이다. 소탈하고 반듯한 성품까지 겸비해 검찰 내부의 신망이 두텁다. 다만 서울중앙지검 1차장으로 재직했을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과 민간인 불법 사찰 재수사를 처리해 ‘봐주기 수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박민표 형사부장은 검찰 처리 사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고소, 고발 등 형사사건을 총괄한다. 최근 형사부 팀제를 시범 운영해 기존 검사 한 명이 사건을 담당하던 형사사건 운영 체계의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김해수 강력부장은 불법 사채업 및 조직폭력배 단속 등의 기존 업무뿐 아니라 폭력사범 삼진아웃제 도입, 보복 범죄 방지 대책 등 다양한 과제를 추진했다. 검찰이 기소한 사건의 공소 유지 등 공판 업무 전반을 관할하는 이건리 공판송무부장은 업무 처리에 있어서 치밀함과 꼼꼼함이 돋보인다. 대검 간부 중 유일하게 외부 인사 출신인 이준호 감찰본부장은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차기 총장 후보가 주로 배출되는 고검장급으로는 법무연수원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을 포함해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장 등이 있다. 최근 공판 중심주의 강화와 일선 지검에 대한 감찰 기능 확대 등으로 고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소병철 법무연수원장은 법무부 검찰1·2과장, 기조실장 등을 거치면서 기획 분야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검찰 내부에서 호남을 대표하는 인물로 ‘검사를 하려면 소병철처럼 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범적인 검사상으로 꼽힌다. 검찰 내 대표적인 공안통인 임정혁 서울고검장은 투철한 국가관을 바탕으로 업무 수행 능력과 열정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김현웅 부산고검장은 수사와 기획 능력, 지휘 통솔력을 두루 갖췄으며 검찰 내 ‘중국통’으로 불린다. 이득홍 대구고검장은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장 등을 거쳐 첨단 과학수사에 탁월한 특수통이라고 평가받는다. 김경수 대전고검장은 이용호 게이트, 한보그룹 특혜 비리 등 대형 특수수사 분야에서 활약했다. 박성재 광주고검장은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 횡령 사건 등 기업 관련 수사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은 일선 검사 시절 지존파 수사 등 강력사건을 처리했고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대검 강력부장 등을 거쳤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현직 부군수 친환경 농산물 인증 사기

    지방자치단체의 현직 부군수가 브로커, 인증기관과 짜고 친환경 농산물 인증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30억원대의 보조금을 빼돌린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단속반(반장 김한수)은 인증기관을 동원해 거짓 인증을 주도한 박모(59) 전남 장성군 부군수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공무원 선모(59)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거짓 인증으로 보조금을 가로챈 인증기관 운영자와 브로커 등 10명을 사기·사문서변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1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부군수는 전남도청이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을 인사 자료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정하자, 승진을 노리고 직원과 인증기관을 동원해 농가 375곳에 거짓 인증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직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위협해 농가가 작성해야 하는 영농일기와 생산계획서를 대신 작성하도록 했다. 또 농약을 사용하는 농가에도 친환경 인증을 신청하라고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부군수와 공모한 인증기관은 거짓 인증의 대가로 보조금 3억원을 챙겼다.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하반기 인증 실적의 86%에 이르는 8㎢를 거짓으로 채웠다. 이 때문에 장성군은 전남도에서 ‘친환경농업 우수상’을 수상하고 포상금 1억 5000만원을 받았다. 브로커와 인증기관이 결합해 거짓 인증을 주도하고 29개 지자체로부터 보조금 30억원을 받아 챙긴 사실도 드러났다. 농자재상 등 브로커 10명과 인증기관 7곳은 농자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며 전국 5700여개 농가를 끌어들여 63.8㎢에 대해 허위 인증서를 발급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공직기강 확립 특단대책 세워라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위험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광주 정부통합전산센터의 일부 직원들은 전산센터 유지보수를 위한 입찰을 앞두고 관련 업체로부터 카드상품권과 성접대까지 받은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복지부의 한 서기관은 민간재단에 사업을 위탁하면서 ‘대외협력비’ 카드 제공을 요구하는가 하면 월 100만원씩 3차례에 걸쳐 300만원을 받아 자녀의 유학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남윤인순 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공익 제보 내용이다. 현역 공군 대령은 지하철역에서 성추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공직부패 및 기강해이 사건에 대해 보다 엄정히 수사해 일벌백계로 다스리기 바란다. 문제는 공직비리나 모럴 해저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도 일시적인 단속이나 수사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사정당국은 고강도 감찰을 하는 등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지만 부패 관련 지수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국제투명성기구가 매년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CPI)에서 한국의 순위는 2009~2010년 39위에서 2011년 43위, 2012년 45위로 하락했다. 국제투명성기구는 최근 발표한 ‘2013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뇌물방지협약 이행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지난해 ‘보통 이행국’에서 올해 ‘이행이 거의 또는 전혀 없는 국가’로 분류했다. 4개 등급 가운데 최하위로, 부패척결 의지마저 의심받는 상황이 된 셈이다. 원자력발전소 납품계약 비리는 한국사회의 대표적인 공직 부패 사례로 꼽힌다. 부정부패만 줄여도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0.65% 포인트 높일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공직자의 ‘슈퍼 갑질’을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강력한 입법이 절실히 요구된다. 일회성 구호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정부는 부패 척결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기 바란다. 뇌물과 직무행위 간 ‘대가성’ 입증 조항을 제외하는 등 강력한 내용을 담았던 국민권익위원회의 부정청탁 및 이해충돌방지법안(김영란법)은 정부 의결 과정에서 대폭 후퇴해 비난을 받았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권익위의 원안 취지가 최대한 반영돼 국제사회에 부패 척결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 하늘에서 10만불 자루가 ‘뚝’! 마약조직의 기상천외 돈 운반 화제

    하늘에서 10만불 자루가 ‘뚝’! 마약조직의 기상천외 돈 운반 화제

    하늘에서 거액이 뚝 떨어졌다. 남미 볼리비아의 산타크루스 주 상공을 날던 마약조직 비행기가 비행 중 돈 자루를 떨궜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볼리비아 마약단속반이 돈 자루가 떨어지는 걸 목격했다. 마약단속반은 산타크루스 주 동부지역에서 평소처럼 마약운반을 감시하고 있었다. 마약을 운반하는 경비행기가 주로 이용하는 불법 활주로 주변을 감시하던 단속반은 하늘을 향해 손짓을 하는 남자를 발견했다. 하늘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경비행기가 떠 있었다. 이어 비행기에선 무언가 두둑하게 들어 있는 자루가 지상으로 던져졌다. 마약거래를 직감한 단속반은 자루가 떨어진 곳으로 달려가 주변에 있던 남자 3명을 검거하고 자루를 열었다. 자루를 열어보니 달러화 지폐가 가득했다. 자루에선 100만 8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0억5500만원이 쏟아져 나왔다. 단속반은 현장에서 자동차 2대, 라이플 1정, 기관총 1정, 핸드폰 3대 등을 압수했다. 한편 볼리바아 정부는 “거액을 압수하고 조직원을 검거한 건 브라질, 파라과이 등 외국의 마약조직에 거래하는 국내조직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볼리비아 당국이 상반기 마약조직으로부터 압수한 코카인은 10톤에 달한다. 사진=아메리카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제주 무자격 관광가이드 골머리

    제주에서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자격 안내 행위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관광협회 등이 지난 8월 한 달간 세 차례에 걸쳐 도내 관광지에서 불법 여행업 계도단속을 벌인 결과 25건의 무자격 통역안내 행위를 적발했다. 관광진흥법을 위반한 이들 업체의 소재지와 위반 건수는 도외 19개 업체에 22건, 도내 3개 업체에 3건이다. 도는 도내 1개 업체에 대해 영업정지 1개월, 다른 1개 업체는 영업정지 15일, 나머지 업체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도외 업체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 행정기관에 위반 사실을 통보했다. 이들 업체는 주로 화교나 조선족 등을 무자격 가이드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 관광협회 관계자는 “질 낮은 싸구려 여행 상품을 내놓는 도외 무등록업체들이 무자격 가이드를 활용해 관광 상거래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명동·인사동 등에 관광경찰 뜬다

    명동·인사동 등에 관광경찰 뜬다

    관광지 범죄 예방, 바가지요금 단속 등 외래 관광객들의 불편 해소를 담당할 관광경찰이 16일 공식 출범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은 서울 명동과 인사동, 동대문, 이태원 등 서울시내 주요 관광 명소에서 101명으로 구성된 관광경찰이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직 경찰관과 의무경찰관 등으로 이뤄진 관광경찰은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구사가 가능한 인력으로 채워졌다. 이들은 외래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동 지역 등에 먼저 배치된 뒤 향후 제주와 부산 등 지방으로 확대 배치될 예정이다. 제주에서는 내년 상반기 중 관광경찰제가 시행된다. 관광경찰은 불법 콜밴의 바가지요금 등 불편 사항이 발생해도 마땅하게 신고할 곳이 없는 외래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조직됐다. 이들은 조별로 배치돼 외국인 관광객을 노린 택시 바가지요금, 불법 콜밴 영업, 환불 거부 등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외국인 관광객은 관광안내전화 1330을 이용해 관광경찰에게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근육男 모아 일본서 유사 성행위…원정 남성 성매매 조직 충격

    헬스 트레이너, 보디빌더 등 건장한 한국 남성들이 일본에서 현지 남성들을 상대로 유사 성행위 서비스를 하다가 적발됐다. 성매매 여성들의 원정 성매매에 이어 남성들까지 해외에서 동성 성매매를 하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홍창)는 13일 일본 신주쿠에 안마시술소를 차리고 한국인 남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나모(36)씨를 구속 기소하고 종업원 6명을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나씨가 지난 7월 김해공항으로 입국할 때 가방에 몰래 숨겨 들어온 602만엔(약 6565만원)을 압수하고 추징금 1억3000만원을 부과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에 따르면 나씨가 신주쿠에 남성마사지 업소를 차린 것은 지난 2010년 3월. 나씨의 업소는 근육질의 한국 남성이 일본 남성 손님에게 마사지와 함께 유사성행위를 해주는 곳이었다. 나씨의 업소는 일본의 남성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몸매가 좋은 한국 남성을 만날 수 있다는 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었다. 검찰에 적발된 남성 종업원들 가운데는 동성애자가 아닌데도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혹해 일본에서 동성 성매매를 한 경우도 있었다. 이들은 20~30대로 대부분 헬스 트레이너, 보디빌더로 활동하는 등 근육질 몸매의 소유자였다. 일부 남성은 한국으로 돌아와 결혼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에는 “동성애자가 아닌데 남성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것이 너무 괴로웠다”는 진술을 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게이바를 운영하기도 했던 업주 나씨는 국내 남성 동성애자 전용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성매매 남성을 모집했다. 그는 “한국 남자는 현지에서 일본인보다 인기가 높아 월평균 수입이 50만∼60만 엔(약 545만∼655만 원)이고 월 100만 엔(약 1090만 원) 이상 버는 사람도 많다”, “현지에서 정식으로 허가받은 마사지 업소라 단속 걱정 없다”는 등의 말로 지원자들을 꼬드겼다. 나씨는 지원자들에게 “마사지만 하면 되다”고 속여 일본으로 오게한 뒤 유사 성행위를 강요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지원자 가운데 일부는 이 사실을 알고 다시 귀국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돈을 벌기 위해 성매매를 했다. 그는 사업이 번창하자 도쿄·오사카에 5~9개의 현지 업소를 늘리는가 하면 서울 마포구 공덕동,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도 남성 마사지 업소를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종업원들을 일본에 오래 체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종업원을 유학생으로 가장시켜 학생비자를 발급받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노 “당 안팎서 고립 노려” 반발… 지도부, 계파갈등 촉발 우려

    “청와대 문서관리시스템 이지원(e-知園)에서 삭제된 문건에 참여정부에서 관리한 인사자료들이 포함돼 있다”는 민주당 관계자들의 전언이 당에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서울신문 10월 11일자 4면>. 친 노무현계 의원들은 당 안팎에서 자신들을 고립시키려고 하고 있다며 반발할 조짐이고, 당 지도부는 간신히 눌러놓은 계파갈등이 자칫 촉발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친노 진영은 문재인 의원이 사초 실종 정국의 정면돌파 의지를 밝힌 직후, 외부에서가 아닌 당내에서 이 같은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참여정부 때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민주당 관계자는 11일 “새누리당이 민주당을 친노계와 비주류로 ‘갈라치기’를 하려는 상황에서 당내에서도 이에 동조하려는 것이냐”며 격하게 반발했다. 앞서 전해철·우윤근 의원이 김한길 대표에게 ‘서해 북방한계선(NLL) 진상조사 특위’를 당내 공식 기구화하자고 제안했지만 당 지도부가 이를 거부한 것에 대해서도 친노계에서는 적지않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당 지도부도 편치 않은 상황이다. 당장 입단속에 나섰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누가 그런(인사일) 얘기를 하고 다니느냐”면서 “등 뒤에서 칼을 꽂는 행위는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내에서도 친노진영에 대한 ‘사초실종 책임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인사파일 문제로 친노 의원들을 자극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응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당 지도부는 검찰이 이지원에서 삭제된 문건을 확인했다는 것과 관련, 참여정부 출신 당직자들을 불러 관련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당의 인사들은 “장관 등을 임명하면서 본인과 주변에 대한 검증은 당연히 거쳐야 하는 절차”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 새누리당의 고위 인사는 “그런 정도의 깊은 내용을 당이 알 수 있겠느냐. 처음 듣는 일”이라면서 “검찰도 이런 문제를 다룰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가수 김흥국 음주운전 입건

    가수 김흥국 음주운전 입건

    가수 김흥국(54)씨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자정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신 뒤 베라크루즈 차량을 운전한 김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1%로 면허정지 100일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김씨는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을 기다리던 중 지인의 차를 잠시 주차장에서 빼주다가 근처에서 단속하던 경찰에 적발됐고 그 자리에서 음주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소속사를 통해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女교사, 제자 이마에 ‘루저’ 썼다 결국…

    女교사, 제자 이마에 ‘루저’ 썼다 결국…

    어린 학생에게 황당하고 끔찍한 체벌을 가한 교사가 파면됐다. 교장도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달 카자흐스탄 북부 잠빌 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이 뒤늦게 최근에야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한 여교사가 수업 중 학생을 체벌한다면서 가위를 들고 앞머리를 잘라버렸다. 앞머리가 잘려 훤히 드러난 학생의 이마에 여교사는 볼펜으로 ‘루저’(패자)라고 적었다.교사는 학생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피해학생에게 서슴없이 끔찍한 가혹행위를 저질렀다. 교사는 “이마에 적은 글을 누구도 지워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루저’로 낙인(?)이 찍힌 학생은 수업을 포기하고 학교를 뛰쳐나가 약 1.5km 떨어진 숲에 숨어 있었다.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교사는 학생들에게 회유하며 입단속을 시켰다. 교사는 “오늘 있었던 일을 발설하지 않는다면 모든 학생들에게 최고의 점수를 주겠다”며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 하지만 사건이 알려지면서 교사는 결국 옷을 벗었다. 피해자 측 신고를 받은 검찰은 사건수사에 나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현지 교육당국에 문제의 교사를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교육당국은 “교사가 교육자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비윤리적 행위를 자행했다”며 파면결정을 내렸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김흥국 공식사과 “딸과 술 안 마시겠다고 약속했는데…”

    김흥국 공식사과 “딸과 술 안 마시겠다고 약속했는데…”

    가수 김흥국이 음주운전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김흥국은 11일 자정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압구정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에 김흥국은 관계자를 통해 “음주운전 입건에 대해 죄송하다. 특히 미국에 있는 딸에게 미안하다. 딸과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라며 공식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흥국은 음주단속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071%로 100일간 면허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김흥국은 단속 현장에서 바로 음주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수 김흥국, 청담동서 음주운전 입건

    가수 김흥국, 청담동서 음주운전 입건

    가수 김흥국 음주운전 입건 가수 김흥국씨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밤 0시13분 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압구정로에서 음주 상태로 베라크루즈 차량을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김흥국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흥국씨가 음주단속에 걸렸으며 측정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071%로 면허정지 100일에 해당하는 수치였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소주를 마시고 집으로 가던 중이었다”며 그 자리에서 음주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소속사 관계자는 김씨가 음주운전에 대해 “죄송하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척간두진일보’ 가슴에 새긴 김성환 노원구청장의 행정철학

    ‘백척간두진일보’ 가슴에 새긴 김성환 노원구청장의 행정철학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지하철 4호선 노원역 인근 불법 노점상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수십 년에 걸쳐 해결하지 못한 데다 재산권 행사와 맞닿아 손대기 어려운 사안이다. 노원구는 먼저 지난 8월 재산 2억원 미만의 생계형만 허용하는 ‘노점관리 운영규정’ 시행에 들어갔다. 실태조사 결과 노점상 대부분이 생계형이었지만 일부는 건물을 몇 채나 소유했고 불법 점유한 노점 터에 권리금 수천만원을 양도양수하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9일 “노점 운영자 가운데 생계형인 분들도 있어서 구민의 보행권과 생계권을 어떻게 하면 조화롭게 지켜낼 수 있을까 고민에 휩싸였다”면서 “노점하는 분들을 완전히 내몰겠다는 게 아니다. 엄정한 조사를 통해 진짜 생활이 어려운 경우에 대해서는 일정 금액의 점용료를 내고 노점을 운영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주고 비생계형 노점에 대해선 자율정비를 유도해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곧 해결되는 게 아니라 더욱 어렵다. 전국노점상총연합 등이 구청 앞을 찾아 항의집회를 열며 거세게 반발해 설득해야 했다. 김 구청장은 “2년 전부터 구청에서 관련 정책을 알린 결과 전노련 소속이 아닌 대부분의 노점상은 생계형 노점상들에 대해 허용하는 구청의 운영규정에 동의해 실태조사에 응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락산과 불암산 도시자연공원 내 막걸리 노점과 매점 불법 영업에 대해서도 현장단속 46회, 강제철거 7회, 과태료 부과 29회라는 성과를 올렸다. 김 구청장의 뚝심 있는 정면 승부는 최근 법원의 판결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는 정미홍(전 KBS 아나운서) 더코칭그룹 대표를 상대로 낸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정 대표는 지난 1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김 구청장을 ‘종북’으로 지칭하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낙선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에 김 구청장은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근거 없이 종북이란 단어를 함부로 붙이는 것은 시대를 한참 거스르는 행위이기에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노원구의 발전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정책이라면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맞서 나가며 옳은 방향으로 밀고 나갈 것”이라면서 “주민들이 가장 행복한 도시 노원구로 거듭나도록 더욱 애쓰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불법 음식점 묵인 공무원 무더기 적발

    개발제한구역 내 유원지의 무허가 음식점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묵인해준 공무원들이 무더기 징계를 받게 됐다. 8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권익위는 지난 4월 공무원들이 일부 업소들의 불법을 묵인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아 조사를 진행해 부패행위를 적발하고, 경기도와 경찰청에 사건을 넘겼다. 이들은 경기도 A시청 소속 공무원들로, 2012년 개발제한구역인 유원지 안에서 불법행위에 대해 일제 단속을 진행하면서 무허가 음식점 영업을 하는 34개 업소를 적발해 시정명령을 하고 이행강제금 2억 8000만원을 부과했다. 이 과정에서 원상복구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업소에 이행강제금 6억 8000만원을 부당하게 감면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전직 고위 간부의 동생이 운영하는 무허가 음식점 등 10여개 업소를 불법행위 조사대상에서 누락시키고, 불법행위를 한 농원을 시 예산을 들여 홍보하기도 했다. 경기도는 이 일에 관여한 총 15명을 징계 처분할 방침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여자 나체 대신 과일…지능화 된 성매매 전단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성매매 알선 광고용 전단지 때문에 경찰이 단속에 애를 먹고 있다. 8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7월 22일부터 2개월간 음란 전단 살포를 단속해 9명을 검거하고 전단 9300장을 폐기했다. 경찰은 이들을 포함해 올해 들어 모두 15명을 검거하고 2만 4900장을 폐기했다. 경찰은 지속적인 단속으로 양은 줄었지만 전단은 유형과 방법을 바꿔가며 여전히 배포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거리에 뿌려지는 명함형 전단에는 청소년 유해매체물에 해당하지 않도록 여성의 나체 사진 대신 꽃, 물음표, 과일 등이 그려지고 있다. 배포 방식도 진화했다. 길을 걷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몰래 배포하던 방식에서 늦은 밤 차량을 이용해 주택 창문 안으로 떨어뜨리거나 심지어 차량 바닥에 구멍을 뚫어 살포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8월 광주·전남 인쇄정보산업 협동조합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난 4월에는 조합 회원사 246곳에 불법 전단을 인쇄하지 않도록 자정 활동을 권고하는 서한문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음성적인 배포는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고 경찰은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별사법경찰 절반이상이 파견 공무원

    특별사법경찰 절반이상이 파견 공무원

    원산지 허위 표시, 불법 폐기물 유출 등 행정법규 위반 사항을 단속·수사하는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광역자치단체에서 불안전한 인력구조로 특사경 직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사경 제도는 식품, 환경, 공중위생, 의약품 등 28개 분야에서의 민생 위해사범을 단속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행정직 공무원에게 수사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8일 이현우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특사경 전담 조직이 마련된 광역단체는 전체 17곳 중 11곳이다. 이 중 특사경 직무를 수행하는 공무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시(118명)다. 경기는 92명, 충남은 62명의 공무원들이 특사경 전담 부서에서 활동 중이다. 그런데 이들 광역단체 특사경 인력구조를 살펴보면, 광역단체 소속 공무원보다 자치구 및 기초자치단체가 파견한 공무원 수가 정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118명 중 75명(63.6%)이 25개 자치구에서 파견을 나온 공무원이다. 경기는 92명 중 67명(72.8%)이, 충남은 62명 중 54명(87.1%)이 각각 도 내 시·군 소속 파견 공무원이다. 이에 광역단체 소속 특사경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파견 공무원이 많을수록 파견 기간 만료에 따른 인력 교체가 자주 발생해 특사경 직무 수행의 지속성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지방공무원임용령에 따르면 다른 기관이나 지자체로 파견되는 공무원의 파견 기간은 기본이 2년 이하다. 필요한 경우 1년을 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대개 파견 기간은 1년 남짓에 불과하다. 서울시 소속 한 특사경은 “1년이 지나도 능숙해지기 어려울 만큼 전문성을 요구하는 일이 특사경”이라면서 “파견 공무원이 특사경 일에 조금 익숙할 때쯤이면 파견 기간 만료로 원래 소속된 지자체로 복귀하기 때문에 현장 단속 및 수사 활동에 지장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하소연했다. 이러한 조직 운영상의 난점을 해결하기 위해 광역단체 소속 특사경 직무 수행 인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 소속의 한 특사경은 “특사경 전담 조직 내 광역시·도 소속 공무원과 시·군 소속 공무원 인원 비율을 50대50까지 맞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피해주민 6만명…대형 정전사고 범인은 ‘쥐’

    피해주민 6만명…대형 정전사고 범인은 ‘쥐’

    남미 파라과이에서 황당한 대형 정전사고가 났다. 문단속(?)만 제대로 했으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사고였다. 7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전사고는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서 최근 발생했다. 변전소에서 갑자기 ‘퍽’하고 전기가 나가면서 순식간에 대형 정전사고 났다. 현지 언론은 “최소한 주민 6만여 명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천재지변도 없었는데 갑자기 사고가 나자 전력회사는 황급히 원인을 찾아나섰다. 문제는 비야 아우렐리아라는 지역에 있는 변전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자들이 달려가 살펴보니 범인은 조그만 동물이었다. 1마리 쥐가 변전소에 들어가 이러저리 다니다 그만 쇼트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전력회사 관계자는 “변전소 내에 2만3000볼트 전기가 흐르는 곳에서 쇼트사고가 났다”면서 “사고를 일으킨 건 1마리 쥐였다”고 확인했다. 범인은 상당히 덩치가 큰 쥐였다. 전력회사 관계자는 “생쥐가 아니라 상당히 덩치가 큰 쥐였다” 면서 “매우 잘 먹어 살이 붙어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단체장 발언대] 김영종 종로구청장

    [단체장 발언대] 김영종 종로구청장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다. 걷는 여행이 일상이다시피 하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도 도보 여행을 즐기는 추세다. 하지만 도심 여행은 버스, 자동차가 내뿜는 매연 등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대기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이지 않는다면 외국인 관광객의 도보 여행이 줄어들 게 뻔하다. 종로구는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광화문과 청와대, 인사동, 북촌을 잇는 도보 여행 벨트에는 하루 평균 1500여대의 관광버스가 드나들고 있다. 관광버스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는 심각한 수준이다. 주민들의 피해는 물론이고 외국인 관광객이 이들 지역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생기고 있다. 단속이나 안내원 배치로 해결될 일이 아니기 때문에 하루빨리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우선 공기의 질부터 바꿔야 한다.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사용하는 관광버스 도입이 좋은 방법이다. LNG는 이산화탄소(13%), 일산화탄소(44%), 질소화합물(4%) 등의 절감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시내버스 등에 활용되고 있는 압축천연가스(CNG)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거리도 길다. 경유와 비교했을 때 20%가량의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다. 문제는 바로 재원이다. 관광버스를 LNG 연료로 개조할 경우 대당 2500만원을 웃도는 비용이 든다. 일부 회사들이 자발적으로 관광버스를 LNG 연료로 개조하고 있지만 정부 지원 없이는 한두 대에 그칠 수밖에 없다. LNG 충전소의 확충도 필요하다. 최근 미국은 대체연료 확산을 위해 LNG 자동차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은 올 연말까지 33개 주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주변에 150개의 LNG 충전소를 갖출 계획이다. 종로구에는 궁궐과 각종 문화재, 관광시설이 몰려 있다. 종로구가 2009년 건강도시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건강도시 만들기’ 사업에 발 벗고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건강도시 만들기 프로젝트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외부의 관심과 지원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요구하는 국제적 건강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대기오염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우리 구는 구민과 힘을 합쳐 건물 옥상 청소, 도로먼지 물청소 등 미세먼지 없애기 운동을 벌이느라 한창 바쁘다. 자투리땅, 도시텃밭 만들기 등 자발적인 노력도 하지만 역부족이다.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LNG 연료 관광버스의 도입이 시급히 이뤄지길 기대한다. 도심이 피곤하다.
  • 술 취한 택시…술 마신 열차

    택시 기사와 철도 기관사들의 음주 운전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음주 운전 상태에서 택시를 몰다 경찰 단속에 걸린 운전자가 연간 5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교통안전공단이 제출한 국감 자료를 분석해 음주 영업으로 적발된 택시 기사가 최근 3년간 1614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2010년 540명, 2011년 506명, 2012년 568명으로 연평균 539명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236명이 적발됐다. 3년간 단속에 걸린 기사는 법인택시 기사 1244명, 개인택시 기사 374명으로 법인택시 기사의 음주 운전 비율이 4배가량 높았다. 택시 기사의 음주 운전은 해마다 200건 가까운 교통사고로 이어졌다. 2008∼2012년 택시 기사 음주 운전 사고는 947건이며 사망자도 34명이나 됐다. 지난해에는 179건의 음주 사고가 일어나 5명이 숨지고 314명이 다쳤다. 이 의원은 “음주 운전을 하는 택시 기사가 단속된 것보다 훨씬 많다고 봐야 한다”면서 “교통안전공단은 각 지자체와 함께 택시 기사에 대한 음주 운전 예방 조치와 안전교육을 더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 차량 운행 종사자들의 음주 운행도 심각한 수준이다. 코레일이 국회 국토위 소속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 8월까지 업무 시작 전 시행한 음주 검사에서 혈중 알코올이 검출된 직원은 52명에 이르렀다. 연도별로 2008년 3명에서 2009년 6명, 2010년 8명, 2011년 12명, 2012년 12명으로 4년 사이 4배나 늘었다. 올해는 지난 8월까지 8명이 적발됐다. 업무자별로는 차량관리원이 전체의 50%인 26명이었고 기관사가 16명(31%), 역무·승무원 9명(17%) 등의 순이었다. 특히 기관사의 경우 지난해 2명이었던 음주 적발자가 올해는 8월까지 6명으로 크게 늘었다. 전체 음주 적발자 가운데는 자동차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 이상의 만취자도 11명(21%)이나 됐다. 업무 전 음주에 걸린 직원은 대부분 당일 업무 정지나 경고 등 가벼운 처분을 받는 데 그쳤으며 8명만 정직이나 감봉을 당했다. 김 의원은 “철도안전법상 음주 적발 기준을 혈중 알코올 농도 0.05%에서 항공법 기준인 0.03%로 강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흉기 휘둘러 해경에 중상…중국선원 14명 구속영장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불법 조업 단속에 나선 해양 경찰관에게 중상을 입힌 중국 선적 120t급 기풍어 60015호 선장 충창(35) 등 선원 14명 전원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7일 오전 8시 19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북서쪽 해상에서 무허가 불법 조업을 하다 해경에 적발되자 칼, 쇠 파이프 등의 흉기를 휘둘러 문모(34) 경사 등 4명에게 골절상 등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26㎞를 달아났다가 2시간여 동안 추격에 나선 해경에 나포됐다. 이 어선은 선체에 노영어호라고 표기돼 있었지만 조사 결과 기풍어호로 밝혀졌다. 정부는 중국 측에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중국 어민에 대한 집중 계도와 단속 등 불법 조업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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