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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8대란’ 또 벌어지나…“아이폰5S 6만원·노트2 0원” 이번이 마지막 기회?

    ‘228대란’ 또 벌어지나…“아이폰5S 6만원·노트2 0원” 이번이 마지막 기회?

    온갖 은어로 도배된 228대란 성지글이 발견됐다. 27일 오후 ‘치○○○○○’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P모 커뮤니티에 “228대란 예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네티즌은 “내일 228대란 검색어 예상됩니다. ㅂㄹㄱㄷ 다녀왔는데 아마 ○○도 뜰 듯해요”라고 적었다. 여기서 ‘ㅂㄹㄱㄷ’란 ‘블루골드’를 의미하는 말로 본사 직영 대리점을 일컫는 말이다. 이 네티즌은 자신이 다녀온 해당 통신사의 본사 직영점 위치를 직접 밝히기도 했다. 이 네티즌에 이어 ‘exxxxx’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또 다른 네티즌은 “지금 밴드에서 야간 스팟 있을 거라고 공지 떴다”고 적었다. 이는 온라인 핸드폰 판매업자가 ‘네이버 밴드’ 등을 통해 은밀하게 구매 게시물을 올린다는 것을 뜻한다. ‘스팟’이란 단속을 피해 불법 수준의 보조금 지금을 하는 매물을 인터넷 상에 잠깐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하는 것. 228대란 조짐에 네티즌들은 “228대란 조짐, 영업정지 하루 앞두고 또 벌어지나”, “228대란, 이번엔 놓치지 말아야지”, “228대란, 대체 어디서 알아볼 수 있는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228대란 조짐은 SK텔레콤ㆍKTㆍLG U+ 등 이동통신 3사가 최소 45일 이상의 영업정지를 앞두고 또 한번 파격적인 보조금 지급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27일 밤부터 각종 휴대폰 공동구매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이폰5S, 갤럭시S4 등 최신 스마트폰을 싸게 판다는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이폰5S를 6만원, 갤럭시 액티브를 5만원, 노트2를 0원에 판다는 게시글에 홈페이지 접속자가 폭주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동통신 3사는 3월부터 최소 45일 이상 최장 3개월 동안 신규 가입자를 받지 못하게 되자 보조금을 많이 지급해서라도 가입자를 늘리려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최신 스마트폰을 구하는 좋은 기회로 여기는 네티즌들도 있으나 이미 스마트폰을 산 네티즌들은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인정보 1700만건 해킹…의사면허번호까지 털렸다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26일 인터넷 사이트 225개를 해킹해 개인 정보 1700만건을 불법 취득한 김모(21)씨 등 2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한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집 주소 등의 개인 정보 1700만건을 인터넷 광고를 통해 인터넷 가입 유치 업자나 대출 업자 등에게 판매해 3억 60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개인 정보가 유출된 사이트는 대부분 도박사이트지만 의료계 홈페이지, 부동산 사이트, 증권 정보 홈페이지도 포함됐다. 특히 의료계에서는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등 대표적인 3개 단체가 모두 포함됐다. 김씨 등은 지난 15∼16일 3개 협회 홈페이지를 ‘웹셸’ 방식으로 해킹했다. 이들의 해킹으로 의사 8만명, 치과의사 5만 6000명, 한의사 2만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개인 정보는 주로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주소 등이다. 의사협회에서는 회원의 의사면허번호, 한의사협회에서는 근무지와 졸업학교 등의 정보도 유출됐다. 경찰은 최근 카드사 개인 정보 대량 유출 사건과 관련해 개인 정보 침해 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펴는 과정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김씨 등은 65개 스포츠토토 사이트에서는 해킹으로 관리자 권한을 확보해 게임에서 져도 이긴 것으로 승부를 조작했는가 하면 사이트 운영자에게 “각종 데이터를 삭제해 폐쇄시키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마약 밀수 작년 930억… 10년 새 최고

    관세청의 지난해 마약류 단속 실적이 최근 10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밀수 규모가 대형화될 뿐만 아니라 국제특급우편이 밀수 경로로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은 지난해 마약류 적발 건수가 254건에 46.4㎏, 유통 금액으로 930억원어치에 달한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대비 중량은 38%(12.6㎏), 금액은 46%(294억원) 증가했다. 마약 종류별로는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이 30.1㎏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7.8㎏), 합성대마 등의 신종 마약류(6.9㎏) 순이었다.필로폰 단속 건수는 76건으로 전년(116건)보다 34% 줄었지만 단속량은 44%(9.1㎏) 증가함으로써 규모가 대형화되고 있다. 지난해 적발된 국제우편 이용 밀수는 139건으로 전체의 54.7%를 차지했다. 적발 금액은 11억원어치로 국제우편을 이용한 소량 밀수가 늘고 있다. 합법을 가장한 광고에 현혹돼 해외에서 신종 마약을 구입하는 사례도 늘어 일반인의 주의가 요망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매춘女 너무 많아 교통체증”…대체 어딘데?

    미국에서 한인 교민이 가장 많이 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매매춘과 전쟁’이 시작됐다. 2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시정부는 검찰과 경찰을 동원해 대대적인 매매춘 단속에 나섰다. 특히 이번 단속은 한인 거주 비율이 높은 샌퍼낸도밸리 지역에 집중된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3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해 해당 지역에 경찰관 순찰 횟수를 대폭 늘렸다. 로스앤젤레스 검찰청 역시 매매춘 관련 범법자 처벌에 대한 규정을 손질하는 등 경찰의 매매춘 단속 개시에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마이크 퓨어 시 검사장은 “현행 매매춘 처벌 규정을 최대한 무겁게 적용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검찰은 처음 단속에 걸리면 8시간 짜리 교육을 받도록 하는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도록 하겠지만 두번 이상 단속되면 형사 처벌을 받는다고 경고했다. 특히 성매수자에 대해서는 30일 동안 자동차를 압류할 수 있는 규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샌퍼낸도밸리 지역이 지역구인 누리 마르티네스 시의원 사무실이 주도한 매매춘 집중 단속은 최근 이 지역 거리와 편의점, 모텔 등지에서 매매춘이 성행하고 있다는 주민 불만이 많이 접수되면서 비롯됐다. 이 지역 주민들은 길거리에서 호객하는 매춘 여성이 부쩍 늘어나면서 동네 분위기가 나빠졌다고 마르티네스 시의원에게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40년 동안 샌퍼낸도밸리 지역에 거주했다는 돈 슐츠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아침 산책 때마다 4~5명의 매춘 여성이 길거리에 서 있는 것을 보곤 한다”면서 “매춘 여성을 태우러 오는 자동차가 몰려 길이 막히는 황당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지시설 회계부정 여부 현지 조사

    전국 100여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공금횡령·유용 등 회계부정 여부에 대한 현지 조사가 다음 달부터 실시된다. 부산·충남·대전·경북 등 4개 시·도 지역 지자체의 기초생활·노령·장애인급여 등 복지 분야 운영실태 전반에 대한 정부합동 감사도 함께 이뤄진다. 정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조정실 고영선 국무2차장 주재로 ‘복지사업 부정수급 척결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부처별 올해 주요 복지사업 점검하고 단속 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올해 말까지 부산을 비롯해 충남, 대전, 경북 지역의 복지분야에 대한 감사가 실시돼 복지서비스가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는지가 확인된다. 정부합동감사반은 1개 지역에 대해 2개월씩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세금으로 지원되는 각종 복지급여가 꼭 필요한 곳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정수급이 근절되도록 현장에서의 점검·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복지예산 누수 근절을 위해 제도개선과 함께 점검·단속을 강화·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고용노동부는 실업급여를 부당하게 신청·수령할 개연성이 높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장 지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FBI보다 ‘힘’ 더 막강한 뉴욕시 주차 단속원

    FBI보다 ‘힘’ 더 막강한 뉴욕시 주차 단속원

    막강한 권한을 가진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뉴욕시 주차 단속에서는 별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욕시에서 특히, 주차난이 심각한 것으로 유명한 맨해튼 일대에서는 FBI 소속 차량이든 심지어 자신들 기관인 뉴욕경찰(NYPD) 소속 차량이라 할지라도 불법 주차된 경우는 거의 견인 조치를 당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실제로 2013년 NYPD 교통 단속국 자료에 의하면 NYPD에서 제공한 공공 기관 표시증을 차량 앞에 비치한 1,855대의 차량들이 불법 주차 혐의로 견인되었으며 이중 연방 기관 차량이 311대, 경찰국 소속 차량이 361대, 그리고 소방국 소속 차량이 242대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관해 교통 단속국은 FBI 등에 기관 표시증을 교부하고 있지만, 이들이 버스 정류장이나 정차 금지 구역 등에 주차하는 경우에는 예외 없이 견인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시의 이러한 조치는 2년 전에 전임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공무원들의 불법주차 행위도 엄중히 단속하라고 지시한 이후부터 실행되기 시작했다. 수사 기관 등에 소속된 공무원들이 근무 시간 이외나 개인적인 업무를 위해서도 이러한 표시증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빈발하자 뉴욕시는 2년 전부터 견인 등 엄격한 단속을 실시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실제로 공무를 집행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이들은 주차 위반 등의 벌금은 대개 면제받으나 자신들이 속한 기관의 확인 서류를 발급받아 견인된 차량을 다시 찾아와야 하는 등 시간적 손실이 크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연방 기관 소속 공무원은 “이들 공무 차량들을 견인해 가는 경제적인 비용 손실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유독 미국에서 뉴욕시에서만 이렇게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는 실제로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견인 담당 한 공무원은 “자신이 속한 NYPD 차량은 그대로 두면서 FBI 소속 등 다른 기관 차량은 무조건 견인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실토했다고 전했다. 사진=차량 운전석 앞에 놓여 있는 공무 표시증 (자료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공무원 선거 개입 땐 배후세력까지 파헤친다

    검찰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의 선거개입, 흑색선전, 금품선거 등 ‘3대 주요 선거범죄’에 대해 집중 단속한다. 대검찰청은 24일 ‘전국 공안 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민의 왜곡과 선거 과열의 주요 원인인 공무원의 선거 개입 및 흑색선전을 근절하기 위해 내부 양형기준을 높이는 등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검에 따르면 지난 14일(D-110) 기준으로 지방선거 관련 선거사범은 모두 267명으로 2010년의 같은 시기 233명보다 14.6% 증가했다. 금품선거 사범이 159명(59.6%)으로 가장 많았고, 흑색선전이 27명(10.1%)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선거관리위원회, 경찰과 협조 체제를 구축해 공조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선관위가 신고·제보하거나 조사하는 사안 중 강제수사가 필요한 사건은 검찰이나 경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해 신속하게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공무원의 선거개입과 관련해 지자체장 출신 후보자가 인사권을 이용한 공무원 줄세우기, 지자체의 인력·예산을 활용한 조직적 선거운동, 공무원 단체의 특정 후보자에 대한 당선·낙선 운동 등은 배후 세력까지 철저히 수사하기로 했다. 또 지난 13일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공무원의 선거 개입은 무조건 입건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이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징역형을 구형하기로 했다. 내부 양형기준상 공무원 선거 개입 범죄의 기본등급과 공무원 선거운동 범죄의 가중등급을 각각 높이는 등 처벌 수위가 높아졌다. 흑색선전 사범은 피해자의 고소 취하와 무관하게 최초 유포자를 추적해 수사하기로 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카페, 블로그 등 사이버 공간의 범죄가 주요 대상이다. 양형기준도 강화해 낙선목적 허위사실 공표는 가중등급을 높이고, 트위터, 팟캐스트 이용 범죄 및 악의적인 표현이나 욕설 등에 대한 가중등급을 새로 만들었다. 금품선거 사범은 공천 관련 금품 제공 및 수수, 유권자나 후보자 매수, 동창회·향우회 등 사적인 모임에서의 금품 제공 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시, 어린이 교통사고 50% 줄인다

    앞으로 서울시내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가 60㎞에서 30㎞로 낮아진다. 또 2년 안에 어린이보호구역 폐쇄회로(CC)TV가 100% 설치된다. 서울시는 2016년까지 어린이 교통사고를 50%까지 줄이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운영개선 대책’을 24일 발표했다. 보호구역 지정확대 및 안전시설물 보완과 관리체계 강화, 시민신고제 등 시민참여 강화, 홍보 및 단속강화를 골자로 한다. 먼저 보호구역 40곳을 추가 지정하고 무인 단속카메라 설치 확대 등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 안전 시설물을 대대적으로 보완한다. 우선 올해 CCTV 200대, 무인 단속카메라 5대를 추가 설치한다.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아울러 안내표지·노면표시·과속방지시설·안전울타리 등 시설물이 설치된다. 불법 주정차 과태료도 2배로 부과된다. 또 초등학교 등·하교 때 통학로 주변 차량통행을 전면 제한하는 ‘어린이 보행전용거리’를 올해 성북구 미아초등학교 등 10곳으로 늘리고 163개 초등학교에 325명의 ‘교통안전지도사’를 선발·운영하는 등 관리 시스템도 강화한다. 무엇보다 시민의식 개선이 중요한 만큼 ‘시민신고제’와 ‘주민참여 어린이보호구역’ 운영, 스쿨존 태스크포스(TF) 구성 등 시민참여를 강화한다. 더불어 시야가 제한적이며 속도·거리 개념이 부정확한 탓에 교통환경에 취약한 아동 특성을 감안, 올해 4만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아동체험 교실’을 운영하고 ‘아동안전지도’ 제작 등을 통해 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인다. 김경호 도시교통본부장은 “어린이 교통안전을 존중하는 문화를 생활 속에서 확산시키고자 했다”면서 “특히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에 그친 어린이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1.3명을 최상위권인 0.5명으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남의 등본 떼서 신상 털려면 100만원만 줘”

    올 초 카드 3사의 고객 정보 유출 사건으로 개인 정보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심부름센터를 통해 개인 정보를 무더기로 수집, 유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을 비롯한 상당수 심부름센터에서는 건당 수십만~100만원 남짓을 받고 가족관계증명서 등 제3자의 개인 신상이 담긴 문서를 빼내는 영업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4일 자동차면허증 등을 위조해 주민등록등·초본과 가족관계증명서 등 86건의 개인 정보가 담긴 공문서를 불법 발급받아 팔아 온 심부름센터 업주 양모(50)씨와 정모(54)씨를 개인정보보호법 및 공·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에서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 양씨는 “특정인의 가족관계 등 인적 사항을 알아봐 달라”는 고객 요청을 받고 다른 심부름센터 업주인 정씨에게 재의뢰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서울 금천구 A주민센터에서 86건의 주민등록등·초본과 가족관계증명서를 불법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공문서를 발급받아 온 대가로 정씨에게 문서 1건당 약 20%의 수수료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 일당은 주민등록등본 등을 발급받을 때 위조된 운전면허증과 가짜 서명이 된 위임장 등을 이용했다. 현행법상 타인의 주민등록등본 등을 대신 발급받으려면 당사자 서명이 담긴 위임장과 신분증 사본 등이 필요하다. 양씨 등이 위조한 운전면허증에는 운전면허 번호 등이 허위로 기재돼 있었다. 하지만 A주민센터 공무원들은 양씨 일당에게 많은 양의 공문서를 떼 주면서도 위조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주민등록증의 정보는 내부 데이터베이스 검색을 통해 쉽게 허위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지만 운전면허증이나 여권상의 개인 정보는 주민센터에서 즉시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A주민센터와 금천구청을 압수수색해 정씨가 발급받은 공문서 300여건을 입수했으며 이 가운데 86건이 불법 발급된 사실을 확인했다. 양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브로커의 부탁을 받고 정씨에게 주민등록등본 등을 받아 달라고 의뢰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양씨 일당뿐 아니라 심부름센터 중 상당수는 개인 정보가 담긴 공문서를 불법으로 발급받고 있었다. 서울신문이 포털사이트를 검색해 찾은 심부름센터에 “주민등록등본 등 공문서를 발급받아 줄 수 있느냐”고 의뢰했더니 업체 10곳 중 4곳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한 심부름센터 관계자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만 알면 사흘 안에 등본을 떼 줄 수 있다”면서 “가격은 100만~120만원 선”이라고 말했다. 다른 심부름센터 관계자는 “주민등록등본 정보는 100만원, 가족관계증명서 정보는 150만원 선에 알아볼 수 있다”면서 “서류를 떼면 기록에 남지만 열람만 하면 흔적이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KB국민·롯데·농협 등 카드 3사의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22일부터 한달간 특별단속을 벌여 개인 정보 침해 사범 392명을 검거해 21명을 구속했다고 이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소통강화’ 공직 인사 교류 ‘스펙쌓기’ 빛좋은 개살구?

    ‘소통강화’ 공직 인사 교류 ‘스펙쌓기’ 빛좋은 개살구?

    정부가 공직사회의 협업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 중인 중앙부처 간, 중앙·지방자치단체 간 인사 교류가 최근 급증하고 있으나 그만한 실효성을 거두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된다. 부처별 할당 인원이 정해진 데다 교류 경력이 승진 인사에 반영되도록 제도화하면서 ‘스펙 쌓기용’이거나 형식적이라는 일부 지적이 나온다. 한 부처에서 두서너 명이 움직일 때에는 몰랐으나 정부 내에서 연간 2000명이 자리를 맞바꿀 때에는 문제점이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24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의 ‘계획인사교류’ 인원은 총 690명에 이르렀다. 전년의 238명에 비해 3배에 가까운 규모로, ‘부처 간 칸막이 해소’를 강조하고 있는 현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안행부는 올해 인사 교류 규모를 두 배 가까이 늘린 1300명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2000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사 규정을 개정, 4급 이상 공무원은 1년 이상 다른 기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고위 공무원 역량평가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4·5급은 승진 대상자의 20%를 인사 교류자로 선정하기로 했다. 다른 기관의 업무 이해도를 높이고 서로 협조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자기계발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려면 제반 조건이 맞아야 하고 업무 연관성도 뒷받침돼야 한다. 하지만 안행부의 경우 외교부와 교류하면서 총영사 등으로 가는 임지가 미국 워싱턴,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태국 방콕 등 외교관들이 선호하는 지역에만 몰린다. 지방과 교류할 때에도 안행부 직원들은 부단장, 실장, 국장 등 번듯한 자리로 내려가지만 지방에서 올라올 때에는 7~9급 직원의 경우 시험까지 치러 지난해 2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만 했다. 주로 집행기관이어서 상급기관에 해당 업무가 없는 외청의 상황은 더 복잡하다. 부처와 외청의 교류는 기록물 관리나 교육·전산·법무 등 공통 업무에 집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관세청과 조달청은 각각 국경감시과장과 외자기기과장을 교류했다. 국경감시과는 총기·마약 등 위해물품 반입과 밀수 등 단속을 담당하고, 외자기기과는 외국에서 조달물품을 구매하는 부서다. 결국 국경감시용 검색장비가 수입품이라는 공통점(?)을 제외하면 업무 연관성을 찾기 힘들다. 이 때문에 해당 업무를 모르는 결제권자나 파견 온 직원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알려 주고 챙기는 게 보통 일이 아니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아울러 인사 교류가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이른바 힘센 부처 또는 상급기관에서 비인기 부처 또는 산하 외청으로 ‘밀어내기’ 인사를 합법적으로 시행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안행부 관계자는 “인사 교류를 할 때 공무원 개인의 특성을 모두 반영하는 것은 어렵지만 최대한 업무의 전문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인사를 하고,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독자의 소리]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한영민 아산경찰서 둔포파출소장

    경찰청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는 2010년 22만 6878건, 2011년 22만 1711건, 2012년 22만 6656건 등 소폭 감소 추세이지만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는 계속 늘고 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무려 34.6%에 이른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개 회원국 평균 18.8%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의 52.4%와 부상자의 29.1%가 보행 중에 사고를 당했으며, 시간대별로는 오후 6~8시에 16.9%, 오후 4~ 6시에 11.1%를 차지하여 가장 위험한 시간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와 사고시간대를 비교해본 결과 오전 5시~오후 8시 사이에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새벽 시간대에 노인 이륜차 및 자전거 운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안전모 미착용 및 턱끈 미고정 등 안전장비 미비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번하다. 또 보행 중 어두운 옷을 입거나 도로 횡단으로 인하여 생명을 잃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경찰의 단속과 홍보도 필요하지만 보행 시 신호 준수, 횡단보도 및 넓은 도로 이용, 이륜 및 사륜 오토바이 운행 시 안전모 착용 및 턱끈 고정, 농기계 및 자전거 운행 시 야광반사지 또는 후미등 부착 등 안전한 습관을 생활화할 때 선진교통문화가 정착될 것이다. 한영민 아산경찰서 둔포파출소장
  • [사설] 지하경제 양성화 명운 걸린 3세대 조폭 단속

    검찰이 이른바 ‘제3세대 조폭’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엊그제 김진태 검찰총장은 조직폭력 전담 부장검사, 검사, 수사관이 참석한 전체회의를 열어 결의를 다졌다. 검사나 수사관까지 참석한 회의는 검찰 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의지는 결연했다. 검찰의 대대적인 조폭 단속은 1990년 ‘범죄와의 전쟁’ 이후 24년 만이다. 당시의 성과에 뒤지지 않을 만큼 만족할 결과를 얻기 바란다. 조폭은 변신을 거듭해 왔다. 유흥가를 중심으로 폭력을 휘두르던 1세대 갈취형 조폭은 강력한 단속으로 서서히 기업형으로 바뀌었다. 2000년대 이후 등장한 제3세대는 합법적인 기업인으로 가장한 화이트칼라 조폭이다. 이번 단속에 주목하는 이유는 지하경제의 상당 부분을 주무르는 기업형 조폭을 표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불법 지하경제는 인터넷 도박과 사금융, 성매매 등이 주류를 이루고 규모가 무려 120조원대에 이른다. 지하경제 양성화는 새 정부의 주요 정책이지만 성과가 미미했다. 세정당국의 힘만으로는 세원을 발굴해 내기가 역부족이었다. 검찰의 수사력이 필요한 이유다. 겉으론 합법적인 업체를 만들어 탈세·횡령·주가조작 등 불법 행위를 일삼으며 거액을 챙기는 조폭을 적발해 엄벌하고 부당이익을 환수하는 중차대한 임무가 검찰 앞에 놓여 있다. 조폭 척결과 세원 확보라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다. 물론 노점상 등을 상대로 한 서민갈취형 조폭 또한 단속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 정부가 성폭력 등 4대 사회악 퇴치에 힘을 쏟는 이유는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조직폭력은 4대 악에 포함되지 않지만 단속 취지는 같다. 불법, 불의가 날뛰는 병든 사회를 방치하는 것은 정부의 직무유기다. 공권력으로 바로잡아야 한다. 조폭은 점점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고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다. 주식시장에도 진출해 개인투자자들을 희생양으로 삼는가 하면 심지어 대학 총학생회까지 진출해 회비를 빼돌리기도 했다. 조폭은 나는 데 검찰은 뛰기만 해서는 단속의 실효를 거둘 수 없다. 첨단·지능화하는 조폭에 맞서려면 검찰의 수사력도 보강해야 한다. 민생을 위해 명운을 걸고 조폭 근절에 검찰력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본다.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대부업은 무엇이고 누가 이용하나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대부업은 무엇이고 누가 이용하나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침체되면서 신용과 소득이 낮은 취약계층이 돈을 쓸 일은 더 많아졌지만 이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기관의 대출은 리스크 관리 강화,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다. 이런 취약계층의 자금 수요가 상당 부분 대부업으로 유입되면서 금융위기 이후 대부업 시장 규모가 확대됐다. 대부업은 저신용자 등 금융 소외자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일부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과다한 고금리 이자 부과, 불법적인 채권추심 등으로 사회문제로 부각되기도 했다. 대부업이란 주로 소액 자금을 신용도가 낮은 소비자에게 이자와 기한을 정해 빌려주거나(대부·貸付) 이런 금전 대부를 중개하는 행위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대부업은 기업 금융을 주로 취급하던 서울 명동 사채시장에서 시작됐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이자제한법이 폐지되면서 소액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급성장했고 특히 2000년대 일본계 대부업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전국적인 영업망을 가진 대형 업체가 출현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대부업자가 공존하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이 6개월마다 발표하는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6월 말 현재 등록 대부업체 수는 1만 223개, 전체 대출 잔액은 9조 2000억원이다. 등록 대부업체 대부분은 영세 소형 법인이나 개인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자산 규모 100억원 이상인 127개(회사 수 기준 1.2%) 대형사가 전체 대출 잔액의 87.7%(8조 1000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상위 10개사가 50% 정도를 차지한다. 등록 대부업체 외에 미등록 상태로 대부업을 영위하고 있는 불법 사금융까지 고려할 경우 대부업 대출 잔액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2013년 6월 말 대부업 대출 규모는 금융위기 전인 2007년 9월 말과 비교했을 때 2.2배 성장했다. 이는 그동안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상호금융조합(1.9배)보다도 빠른 속도다. 이런 고속성장은 금융위기 이후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의 자금 수요가 늘어난 것 외에도 대형사를 중심으로 대부업체들이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하고 TV 광고 등을 통해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펼친 데서 기인한 바가 크다. 대부업의 대출 규모는 금융권 가계 대출 규모(926조 3000억원)와 비교하면 아직 1%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소액 대출을 취급하는 대부업의 특성(1건당 평균 대출 금액 369만원)상 이용자는 248만 7000명에 이른다. 또 대부업 대출의 85.3%(7조 8000억원)가 무담보 신용대출이고 신용대출의 대부분은 신용등급 7~10등급의 저신용자 등 금융 소외자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가계 신용대출 시장의 권역별 점유율을 보면 대부업은 22%로 새희망홀씨대출 등 서민 지원 정책 자금을 취급하는 은행(26%) 다음으로 높다. 대부업이 취약계층 자금 공급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업 이용자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저신용자가 전체의 80.8%다. 이는 상호금융조합(19.8%), 여신전문금융회사(24.5%) 등 다른 서민금융기관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용 목적은 주로 생활비(49.8%), 사업 자금(22.0%) 등이며 전체 이용자 중 회사원(63.6%) 등 임금 근로자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대부업체가 받을 수 있는 최고 금리는 대부업법(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해 정해지는데 2002년 제정 당시 연 66%에서 2009년 49%, 2010년 44%, 2011년 39%로 지속적으로 낮아져 왔다. 최근 대부업법이 개정돼 오는 4월부터는 대부업 최고 금리가 34.9%로 낮아질 예정이다. 대부업에서 취급하는 신규 대출 금리를 보면 대부분 35~39% 사이에서 결정되는데 이는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금리가 20~30%대인 여신전문금융회사, 25~35%대인 저축은행 등보다 높은 수준이다. 감독 당국은 대부업의 불법 영업 및 추심행위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줄이고 취약계층 신용 공급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은 대부업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감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대부업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대부업의 등록 요건이 크게 강화되고 레버리지(자산 대비 부채 비율) 규제 등이 도입되는 한편 대형 대부업체 등에 대한 감독 당국의 관리, 감독이 강화될 예정이다. 대부업을 이용하는 저신용자들은 대부분 제도권 금융기관을 통한 대출이 어려워 대부업을 이용한다. 신용평가사의 자료를 보면 대부업에 대출을 신청하고도 거절당하는 비율이 80%에 달한다.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의 경우 대출 목적이 의료비, 주거비 등의 생활 자금인 경우가 많아 대출을 제대로 받지 못할 경우 생활 안정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또 취약계층이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지 못하고 대부업을 통한 고금리 대출로 내몰리고 있는 ‘금융 소외’ 현상은 이들 계층의 경제적 기반이 취약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취약계층의 금융 소외 문제가 심화될 경우 이들의 생활 안정 약화는 물론 재정 부담 증가, 내수 기반 약화, 사회적 갈등 야기 등의 경제·사회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연유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많은 국가에서는 금융 소외 현상을 해결하거나 최소화하려는 ‘금융포용’ 정책이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 영국은 ‘금융포용 펀드’를 마련해 금융 소외자에 대한 대출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미국은 지역재투자법에 의해 금융기관이 저소득층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도를 등급을 매겨 공표하고 있다. 특히 2010년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금융포용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고 구체적인 이행을 위한 협력 기구인 ‘금융포용을 위한 국제 파트너십’(GPFI)을 G20 산하기구로 출범시켰다. 우리나라에서도 2008년 ‘금융 소외자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으며 2013년 ‘국민행복기금’을 출범시키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대출, 햇살론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제도들은 저신용·저소득자에 대해 채무 조정(장기 연체 채무의 일부 감면, 상환 기간 연장)이나 전환대출(대부업 등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자활을 돕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상호금융조합, 상호저축은행 등 제도권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높여 민간 차원의 신용대출시장을 활성화시키려는 노력도 취약계층의 원활한 신용 활동을 위해서 필요하다. 강정미 거시건전성분석국 금융시스템연구팀 과장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대부업법 외환위기 이후 초고금리를 취급하는 사금융에 의한 소비자 피해가 크게 증가하자 정부는 사금융의 양성화를 위해 2002년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66%의 금리 상한을 설정했다. 이 법에 따라 대부업을 영위하려는 자는 특별한 설립 요건 없이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해 등록 대부업체를 운영할 수 있다. 대부업의 관리, 감독은 영역별로 나뉘어 있다. 대부업의 등록·검사·행정 제재 등의 역할은 해당 지역의 시·도지사가, 대부업 관련 정책 수립이나 법령 제·개정, 유권해석 등은 금융위원회가, 대형 대부업체에 대한 직권검사 등은 금융감독원이 하고 있다. 미등록 대부영업 및 등록 대부업의 불법 행위 단속, 수사는 검찰과 경찰이 담당하고 있다. ■이자제한법 돈을 빌릴 때 이자의 최고 한도를 정해 폭리 행위를 방지하고 경제적 약자를 보호할 목적으로 제정된 법률이다. 1962년 법 제정 당시 최고이율은 연 4할(40%)을 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며 이를 초과하는 부분은 무효로 하도록 규정했다. 이후 법정최고이율을 연 40%로 제한해 오다 1983년 12월 시행령 개정을 통해 최고 한도가 연 25%로 낮아졌다가 1997년 말 다시 40%로 올라갔다. 외환위기 이후 고금리 시대를 맞아 “이자율 상한이 자금의 흐름을 왜곡한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로 1998년 1월 13일 이자제한법 폐지법률에 따라 폐지됐으나 고금리에 의한 서민 피해를 막기 위해 2007년 3월 ‘신(新)이자제한법’이 제정되면서 다시 부활했다. 현재 미등록 대부업체의 경우 이자제한법에 의해 금리 상한이 연 30%이며 등록 대부업체는 대부업법 적용을 받아 금리 상한이 연 39%다.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명문대 간판이라도… ‘학력 세탁 사다리’ 오르는 취준생들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명문대 간판이라도… ‘학력 세탁 사다리’ 오르는 취준생들

    중국 사회에 ‘학벌 지상주의’ 폐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2000년대 후반부터 대졸 취업난이 가중돼 고학력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짐에 따라 대학원 시험 응시생들마저 입시 부정 행위에 적극 가담하는 바람에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중국 교육부 주관으로 실시된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이공대학의 대학원 선발 시험 고사장. 고사장 안은 간간이 들릴 듯 말 듯한 무선 전파음이 잡혀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시험 감독관은 애써 아무 일 없는 척하며 딴전을 피웠다. 이때 몇몇 수험생이 귓속에 몰래 숨겨 들여온 무선통신기구(리시버)를 통해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답안을 작성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입시 부정으로 일그러진 중국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헤이룽장성 교육·공안 당국이 지난달 경영학석사(MBA)과정 시험이 치러진 하얼빈이공대학에서 입시 학원과 대학 직원, 시험감독관이 공모한 조직적인 입시 부정 행위를 적발해 9명을 구속했다고 인민일보가 지난 11일 보도했다. 당국의 조사 결과 부정 행위의 대가로 오간 금품이 150만 위안(약 2억 6500만원)에 이르며 수험생 26명이 부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지 공안당국은 필기시험 과정에서 수험생에게 답안을 전송해 주는 용도로 사용된 리시버 90개를 압수했다. 시험장 입구에는 금속탐지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시험감독관이 매수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2012년 1월 치러진 장시(江西)성 대학원생 선발시험에서도 첨단 장비를 동원해 부정 행위를 하다 128명이 무더기로 단속망에 걸려들었다. 이 중 66명은 외부와 교신할 수 있는 무선장비를 사용하는 등 부정 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2010년 베이징방송TV대학의 기말시험에서도 수백명의 학생들이 커닝 페이퍼와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부정 행위를 저지른 것이 밝혀져 말썽이 빚어진 바 있다. 중국에서 대학원 입시 부정 사건이 빈발하는 것은 대졸자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학력 세탁’을 위해 명문대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대졸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대학을 졸업하고 베이징대 대학원 시험을 준비하는 황메이(黃美·22·여)는 “유명하지 않은 대학을 나오면 취업할 가능성도 없는 데다 회사에 들어가 봐야 월급이 적고 승진도 늦다”며 “베이징(北京)대, 칭화(淸華)대 같은 명문대 대학원에라도 진학해 학력을 업그레이드해야 제대로 된 직장에 취업할 수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중국의 대졸 취업난은 지난 30여년 동안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대학생 수는 급증했지만 일자리가 그만큼 늘어나지 않은 데 따른 부작용이다. 세계 경제 침체로 중국도 성장이 둔화되면서 일자리가 대학생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연평균 10%대에 달하던 2000년대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7.7%에 이어 올해도 7.5%대 이하로 더 떨어질 공산이 크다. 이 때문에 지난해 대졸 실업률은 9.3%로 전국 평균 실업률(4.1%)의 2배가 넘었다. 하지만 이는 대학원 진학이나 일용직 취업을 취업자로 계산한 것인 만큼 실제 실업률은 20%대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다 한 자녀 정책으로 중국 부모들의 교육열도 급상승하며 대학 진학률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2002년 한 해 140만명이던 대학 졸업생은 지난해 700만명 안팎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대학원 응시생은 2002년 60만명에서 올해는 180만명에 육박해 3배 가까이 늘었다. 대학원 정원은 60만명 안팎이다. 중국 대졸자 취업 문은 더 좁아질 전망이다. 중국의 취업 조사기관이 자국 내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15%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대학원 진학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무원 직속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2014년 중국 사회 형세 분석 및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대 이상의 고학력 실업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문대졸 이상 학력자가 전체 실업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7.5%, 2011년 15%, 2012년 25.5%로 불과 5년 새 3배 이상 치솟았다. 대학 경쟁력 저하와 부패도 학생들을 대학원으로 내몰고 있다. 고질적인 부패와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교육 시스템 결여로 대학의 질적 향상에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게 교육계의 중론이다. 딩다젠(丁大建) 인민대 취업연구소 연구원은 “중국 사회는 이미 학력이 사회 발전에 공헌하지 못하고 짐이 되는 고학력의 덫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교육부는 전국의 교육당국과 대학에 취업 준비생을 차별 대우 하지 말라고 주문하는 한편 세 가지 사항을 엄금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우선 명문대학의 대명사로 불리는 ‘985’와 ‘211’ 대학 출신자에 대한 우대를 금지한다. 둘째로 성별, 호적, 학력 등을 이유로 한 모든 차별을 금하며 셋째, 취업과 관련한 허위 정보 유포를 금지한다. ‘985’와 ‘211’은 중국의 ‘985 프로젝트’와 ‘211 프로젝트’에서 유래됐다. 985 프로젝트는 9개 대학을 선정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학교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1998년 5월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베이징대 개교 100주년 행사에서 처음 발표했다. 1998년 5월에서 이름을 따왔다. 현재 985 대학으로는 베이징대, 칭화대, 인민대, 난징(南京)대, 상하이(上海)교통대, 상하이 푸단(復旦)대 등이 포함돼 있다. 211 프로젝트는 21세기를 이끌 100개 대학을 중국 대륙에 키우겠다는 야심 찬 사업이다. 중국 각지의 명문대 대부분이 포함된다. 국무원도 국유기업 일자리 증가 및 농촌 교원 일자리 프로젝트, 대학 졸업생을 촌급 행정단위 말단 관리로 채용하는 촌관제도 확대 등의 조치를 마련했다. 해마다 699만명이나 쏟아져 나오는 대학생들의 일자리를 충당하기엔 아무래도 힘이 부칠 수밖에 없다. khkim@seoul.co.kr
  • [씨줄날줄] DMB 시청 단속 실효성/정기홍 논설위원

    시중에서 나도는 ‘대리운전수칙’이란 게 있다. 대리운전기사를 불렀을 때 지켜야 하는 일종의 기준이다. 이를테면 대리기사를 부른 뒤엔 돌려보내지 말고,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다퉈서도 안 된다. 지불한 금액이 많아도 거스름돈을 받지 말아야 하며 출발할 때 팁을 주는 게 좋다. 또 술집 앞에 세워둔 승용차로 운전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도착지에선 어떤 이유에서든 운전대를 잡아선 안 된다. 이를 일러준 지인은 “음주운전을 신고하는 상당수가 대리기사”라며 이들의 심기를 건드렸다간 자칫 낭패를 당할 수 있다며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음주운전으로 낭패를 본 전직 지방의회 의원의 사례도 흥미롭다. 지인과 읍내에서 술 한 잔을 하고서 운전대를 잡고 집에 도착했지만, 친구의 성화에 이웃마을에서 한 잔을 더한 뒤 귀갓길에서 음주단속에 걸리고 말았다. 다소 느슨했던 농촌지역의 음주단속이 강화되면서 지역의 유지에게도 에누리가 없어졌단다. 농사일을 끝낸 뒤 일상적으로 술을 마신 뒤 운전하던 주민들이 자신처럼 어김없이 걸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부쩍 강화된 음주단속과 관련한 두 가지의 사례다. 최근에 음주운전은 물론 끼어들기, 정지선 위반 등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그 종류도 많아지고 있다. 법정에서의 음주운전 형량도 높아가는 추세다. 제1의 재난사고가 교통사고이니 운전자가 지켜야 할 일이 많아졌다는 것은 바람직스럽다. 운전 중에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하거나 기기를 조작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이 시작됐다. 경찰은 계도기간이 끝나는 5월부터 3개월간 집중단속에 나선다. 그런데 세세히 들여다보면 아리송한 내용이 많다. 운전에 도움이 되는 내비게이션과 후방 카메라를 보는 것은 허용되지만, 사진과 만화 등 정지화면을 보는 것은 단속의 대상이다. 또 운전자가 영상을 볼 수 있게 설치됐다면 동승자가 시청하더라도 단속이 된다고 한다. 운전 중 DMB 시청이 음주상태 때보다 전방주시율이 낮다고 하니 단속이 강화된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하지만 단속의 실효성에 의문표가 따른다. 단속의 기준이 운전 중에만 한정돼 증명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시비가 많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한동안 부산을 떨었던 운전 중 휴대전화 통화 단속과 차량 앞유리창의 ‘틴팅’(선팅)도 실효성 때문에 지금은 단속의 손을 놓은 상태다. 단속의 현장은 언제나 쫓고 쫓기는 형국이다. 경찰은 계도와 단속을 병행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일련의 단속 강화가 세수 증대를 위한 것이란 말도 나온다니 그 강도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래저래 실랑이가 잦아지게 됐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檢, 기업형 조폭과 전면전

    검찰이 1990년 ‘범죄와의 전쟁’ 이후 합법으로 위장해 기업형으로 성장한 이른바 ‘3세대 조직폭력배’들과 전면전에 나선다. 대검찰청 강력부(부장 윤갑근)는 21일 ‘전국 조폭 전담 검사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3세대 조폭에 대한 범죄 정보 수집 및 집중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조폭은 주류 도매상을 운영하며 유흥업소를 갈취했던 ‘갈취형’(1세대), 이와 함께 재개발 등 각종 이권에 개입했던 ‘혼합형’(2세대)에서 유흥업·사금융 등 합법적인 사업을 내세우고 실제로는 마약·도박·매춘 등으로 이득을 챙기는 ‘기업형’(3세대)으로 진화했다. 대검에 따르면 3세대 조폭 가운데 45.2%는 유흥업소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식당·일반음식점 16.2%, 건설·제조·부동산업은 14.4%다. 양복을 입은 조폭으로도 불리는 3세대 조폭은 주가 조작, 유령회사 설립 등을 통해 지능적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으며 국제 범죄조직과 연계해 마약 거래, 무기 밀매 등에도 나서고 있다. 수사기관에 적발되더라도 수사 과정에서 가혹 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하거나 재판에서 진술을 번복하는 등 ‘법망 빠져나가기’ 수법 또한 진화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특수·금융 수사 방법을 동원해 조폭과 연관된 업소에 대한 탈세, 횡령·배임 혐의 등을 적발해 지하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조직을 와해하고 범죄 수익을 환수하기로 했다. 또 정·재계에 기생하는 조폭이 늘어남에 따라 유착 비리에 대한 수사도 강화한다. 특히 조폭들이 오는 6·4 지방선거 등에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와의 전쟁’으로 처벌받은 폭력배들이 다수 출소해 조직을 재건했고 신규 조직이 늘어난 데다 활동 방식도 지능화·다양화·합법화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집중 수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뉴욕시장, 교통법규 캠페인 이틀 만에 ‘솔선위반?’ 파문

    뉴욕시장, 교통법규 캠페인 이틀 만에 ‘솔선위반?’ 파문

    빌 더블라지오 미국 뉴욕시장이 교통사고 희생자를 줄이기 위해 교통법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지 이틀 만에 그를 태운 관용차가 정지위반과 과속 등 교통법규를 무차별적으로 위반하는 장면이 그대로 현지 언론에 보도돼 파문이 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지난 18일 뉴욕시에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제한 속도를 현재 시속 30마일(48㎞)에서 25마일(40㎞)로 낮추고 정지 신호판(stop sign)과 과속 단속 카메라를 대폭 늘려 교통 법규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런 계획이 발표된 지 이틀 후인 지난 20일, 미 CBS 방송 계열의 지역방송(CBS2)이 시장이 탑승한 관용차 2대를 추적한 결과, 과속은 물론 정지 신호 위반과 앞지르기 등 헤아릴 수 없는 교통법규 위반을 저질렀다며 해당 동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현지 방송의 보도 기자는 “이날 관용차 운전자가 위반한 사항이 모두 적발되었다면 그는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을 것”이라며 “뉴욕경찰인 이들 운전사는 전혀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파문이 확대하자 관용차 운행을 책임지고 있는 윌리엄 브래튼 뉴욕경찰(NYPD) 국장은 “이들 관용차는 경호와 보안상 이유로 특정 시점에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운전사들은 이러한 특별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라며 별로 대수롭지 않다는 듯 해명했다. 하지만 뉴욕경찰의 이러한 해명에 대해 누리꾼들은 “급한 상황도 아니면서 시민들에게는 교통법규를 지키라는 시장이 솔선해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뉴욕시 행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정지 신호판을 무시하고 달리는 뉴욕시장 관용차 (현지 언론(CBS2)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공회전 과태료 5만원, 내가 평소에 하는 그 행동? ‘공회전이란?’

    공회전 과태료 5만원, 내가 평소에 하는 그 행동? ‘공회전이란?’

    ‘공회전 과태료 5만원’ 환경부는 20일 미세먼지를 줄이고 봄철 황사 등 대기질이 악화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터미널과 주차장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 공회전을 집중 단속 및 계도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공회전이란 주행하지 않고 정지한 상태에서 엔진의 시동을 걸어놓은 상태를 말한다.주·정차하고 있는 차량이 공회전을 할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를 하고, 경고 이후에도 5분 이상 공회전을 하면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한다. 서울시와 대구는 휘발류차와 가스차는 3분 이상 공회전을 하면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한다. 서울시는 7월부터 사전 경고 없이 공회전 차량에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공회전 과태료 5만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공회전 과태료 5만원..이런 법은 만들어져야한다. 환경을 생각해서라도”, “공회전 과태료가 5만원이나? 주의 해야겠다”, “공회전 과태료 5만원..환경을 생각해도 5만원은 너무 비싸다”, “공회전 과태료 5만원..환경을 생각합시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공회전 과태료 5만원-위 기사와 관련 없음)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與, 문대성 ‘安신당행설’에 서둘러 복당 결정

    與, 문대성 ‘安신당행설’에 서둘러 복당 결정

    새누리당은 20일 박사 논문 표절 논란으로 2012년 4·11 총선 직후 탈당했던 무소속 문대성(부산 사하갑) 의원의 복당을 사실상 확정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의원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서 체육계에서의 역할이 크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복당안을 의결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문 의원은 사실 의원직을 박탈당할 일도 아니었고 사실 야당에는 이보다 더한 표절을 한 사람들이 중진급으로 버젓이 앉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 일부에선 문 의원을 2년여 만에 복당시킨 데 대해 총선 당시의 쇄신 의지가 바래는 결정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무소속 의원발 야풍이 거센 데 대한 표 단속 차원이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문 의원은 복당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안철수 신당’에 입당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런 이유로 최고위가 이날 안건에 올라 있지 않던 ‘문 의원 복당안’을 서둘러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핵심 관계자는 “문 의원이 신당으로 가기 위한 기자회견까지 준비했다는 얘기가 돌았다”면서 “지도부 일부에게 이런 이야기가 직접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선행학습금지법, 명분 넘어 실효성 의심된다

    여야가 선행학습금지법을 국회 상임위에서 통과시켰다. 초·중·고교에서 정규 교육과정에 앞서 진도를 나가지 못하게 법으로 규제한다는 발상이다. 여야가 합의 처리한 ‘공교육 정상화 촉진·선행교육 규제 특별법’은 해당 학년의 교육과정을 벗어난 내용을 가르치거나 시험문제로 내면 교사와 학교를 징계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대학도 고교 과정을 넘어서는 내용을 입시에 출제하면 규제를 받도록 했다. 학교수업의 내실을 다지고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 같은 접근법은 선행학습의 구조적 요인과 부조리한 교육·입시 제도의 현실을 외면한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학생들이 왜 선행학습에 목을 매는가. 학부모들은 왜 빚을 내면서까지 선행학습과 사교육에 적지않은 돈을 쏟아부을 수밖에 없는가. 대답은 간단하다. 이른바 SKY로 상징되는 명문대학을 졸업해야 대기업을 비롯한 좋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고 성공적인 삶을 누렸다고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목고 진학을 위한 사교육이 횡행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사교육의 범람과 공교육의 황폐화는 다름 아닌 사회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뿌리깊은 선행학습의 요인은 그대로 둔 채 아무리 법으로 선행학습을 금지하더라도 실효성이 없을 뿐더러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다. 겉으로 드러난 현상만 규제하고 손을 보겠다는 생각은 과연 공교육 정상화의 의지가 있기는 한 것인지 의구심을 들게 한다. 과거 군사정권 시절 과외금지령이 내렸지만 과외가 근절되기는커녕 정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음지로 파고들었던 일을 상기하기 바란다. 학벌과 학력에 따라 취업이나 연봉에 차별을 받는 사회·구조적 요인을 개선하지 않고는 백약이 임시방편에 그칠 뿐이다. 특별법의 내용도 혼란스럽다. 어디서부터 선행학습이고, 어디까지가 예습인지 구별할 도리가 막막하다. 정작 사교육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학원은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는다. 단지 선행학습을 광고·선전하지 못한다는 규정만 있다. 무한경쟁 속에서 특목고나 명문대 문을 두드리는 학생과 학부모는 광고가 없어도 선행학습이 가능한 학원을 알아서 찾아가기 마련이다. 선행학습 금지와 공교육 정상화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다. 명분은 좋지만, ‘성과’로서의 공약에 조급하게 매달리지 말고 병폐와 모순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공약의 의미를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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