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단속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AI 일자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컴백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AI 기능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내수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379
  • [열린세상] 세월호가 남긴 숙제/이민화 카이스트 초빙교수

    [열린세상] 세월호가 남긴 숙제/이민화 카이스트 초빙교수

    T S 엘리엇의 시와 같이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 됐다. 애처로운 생명들의 기억은 오랜 기간 우리들 가슴 속에 아픈 상처로 남아 있을 것이다. 온 국가가 비통해하고 있다. 해운 회사의 총체적 부실과 국가의 미숙한 재난 대처에 온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생사를 달리한 젊은 영혼들을 비통과 분노만으로 위로하는 것이 진정 그들이 바라는 바는 아닐 것이다. 진정한 그들에 대한 위로는 이 사건을 통하여 국민들이 얼마나 학습하고 국가를 어떻게 혁신하느냐 하는 미래의 과제가 아닐까 한다. ‘소 잃고도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모든 것은 나를 강하게 한다.’ 니체가 ‘우상의 황혼’에서 한 말이다. 전 국민에게 한없는 슬픔을 안겨 준 사건이나, 이 사건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이 더 강해지는 것이 차디찬 진도 바다에 잠긴 영혼들에 대한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한다. 한강의 기적이라는 대한민국의 자부심은 접고 겸허하게 우리의 문제를 성찰해 보자. 미국의 산업재해 전문가인 하인리히는 ‘산업재해 예방, 과학적 접근’이란 책에서 1건의 중대한 재해 뒤에는 같은 원인의 경미한 사건 29건과 아찔한 순간 300건이 있다는 ‘하인리히 법칙’을 방대한 통계 분석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 하인리히 법칙은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분석하고 잘못된 점을 고치면 대형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바로 사소한 문제를 숨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1982년 윌슨과 켈링이 발표한 ‘깨진 유리창 이론’이란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하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된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에 입각해 1994년 뉴욕 시장에 취임한 줄리아니 시장은 낙서를 지우고, 보행자의 신호 무시나 빈 캔을 아무 곳이나 버리기 등 경범죄의 단속을 철저하게 했다. 그 결과로 범죄 발생 건수가 급격히 감소했고, 마침내 범죄 도시의 오명을 불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대한민국의 깨진 유리창은 불투명과 비원칙이다. 세월호 사건의 가장 가슴 아픈 점은 원칙을 지킨 사람들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동일한 사건이 일어나면 무질서한 혼란이 극에 달하게 될 것이다. 투명성과 원칙은 선진국으로 가는 가장 소중한 사회적 신뢰 자산이다. 결과 지상주의가 초래한 과정상의 원칙 무시는 사회적 신뢰를 손상시켰다. 잘못된 결과보다 잘못된 것을 숨기는 과정에 더 큰 벌을 줘야 한다. 화물 과적의 문제, 승선인원의 문제, 선박 운항 원칙의 문제, 구명정의 문제 등 수많은 깨진 유리창들이 하인리히의 법칙처럼 방치돼 누적된 결과가 세월호 사건이다. 지킬 수 없는 과도한 규제는 원칙을 지키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만든다. 지킬 수 있는 원칙을 만들고 반드시 ‘꼭’ 지키는 사회적 자산이 미래 한국을 강하게 만들 것이다.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이 손해 보지 않는 세상이 선진 한국으로 가는 길일 것이다. 이를 위해 진실을 숨기는 거짓과 비밀주의는 엄벌해야 한다. 미국의 대통령을 실각시킨 워터게이트 사건의 핵심은 도청보다 거짓에 대한 징벌이었다. 각종 재난 사건에 대해 관계 당국이 우선 모르쇠 작전이라는 은폐로 시작하는 것은 사회적 신뢰를 깎아 먹는 잘못된 관행이다. 정치인들은 일단 부정하고 본다. 국민들은 결국 정치권과 정부를 믿지 못하게 된다. 국가 차원의 깨진 유리창이다. 잘못을 숨기는 경우 적어도 3배 이상의 징벌적 응징이 원칙을 지키는 사회를 만든다. 못난이보다 거짓말쟁이를 더욱 부끄럽게 생각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 한국의 중산층 기준이 아파트 평수 등 물질적 가치라면 유럽과 미국의 기준은 사회적 정의감 등 정신적 가치로 구성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제 삶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성찰을 해 볼 때가 아닌가 한다. 세월호 사건이 생의 가치를 ‘물질적 소유’라는 천민자본주의에서 정신적 삶이라는 인본주의로 승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타이태닉 선장의 말 ‘Be British’(영국인 다워라)를 상기해 보자. 국민적 아픔의 공감대가 제2 한강의 기적으로 가는 국가의 에너지로 승화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4월의 잔인한 기억이 우리 마음의 뿌리 속에 잠든 사회적 신뢰를 일깨우는 엘리엇의 봄비가 됐으면 한다.
  • 명이 채취 첫날부터 추락사… 3년 새 사상자 60명

    산림청과 울릉군이 울릉도 특산물인 명이(산나물) 채취철을 맞아 채취꾼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비상을 걸었다. 올해 명이 채취가 시작되자마자 채취꾼이 추락사하는 등 채취철(4월 21일~5월 10일) 인명 사고가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3일 울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울릉군 서면 태하리 옛길 산골짜기에서 명이를 뜯으러 간 최모(8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처럼 명이 채취 첫날부터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산림청과 울릉군 등은 산나물 불법 채취 단속 강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전을 펴기로 했다. 우선 명이 채취원증이 교부된 주민 930여명 이외 주민 등에 대한 산림 출입을 철저히 단속하기로 했다. 명이를 무단 채취하다 단속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는다. 또 올해 명이 채취기간을 종전 30일 전후에서 20일로, 1인 하루 채취량도 지난해 30㎏에서 20㎏으로 줄였다. 채취꾼들의 위치 확인에 도움이 되도록 노란색 조끼와 호루라기를 갖고 2인 이상 다니도록 했다. 한편 최근 3년간(2011~2013년) 울릉지역에서 명이를 캐다 발생한 인명사고는 모두 60명(사망 10, 부상 50명)에 이른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대구 서구 ‘클린 도시’로 비상~

    대구 서구가 ‘클린 도시’로 거듭난다. 서구는 올해를 ‘클린 UP 행복서구 만들기 원년’으로 정하고 4대 실천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4대 운동은 생활쓰레기 안 버리기, 생활쓰레기 발생 억제하기, 자율청소 매월 1회 실시하기, 깨끗하고 청결한 도시생활환경 개선하기 등이다. 실천을 위해 상습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에 폐쇄회로(CC)TV 11대를 설치했다. CCTV 중 3대는 현장 화면이 단속 공무원 스마트폰으로 전송돼 경고방송까지 한다. 방송 내용은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촬영 중입니다. 적발 땐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이다. 야간 조명 경고판 등도 부착한다. 쓰레기 투기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또 도시미관을 해치는 연탄재에 대해서는 배출용 마대를 제작, 해결하기로 했다. 마대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세대를 대상으로 무료 지원한다. 외국인을 위해 영어 홍보물을 별도로 제작 배부한다. 이와 함께 ‘청결, 시범 동’을 지정 운영하고,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 폐기물 줄이기 대회 등을 펼칠 방침이다. 재활용품의 통합 수거도 확대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음주운전 리쌍 길, 결국 ‘무한도전’ 떠난다

    음주운전 리쌍 길, 결국 ‘무한도전’ 떠난다

    MBC ‘무한도전’ 제작진은 2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리쌍 멤버 길이 하차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23일 새벽 ‘무한도전’ 출연자 길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국민 모두가 슬픔과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힘든 시기에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더욱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에 시청자 여러분이 느낄 실망감이 얼마나 크실지 짐작하기에 저희 제작진 또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길은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국민 여러분께 사죄를 드리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또한 제작진에게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하차의 뜻을 전달했다. 제작진은 길의 의사를 받아들여 당분간 6인 체제로 녹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길은 이날 새벽 귀가하던 중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혈중 알코올 농도 0.109%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MBC “길 무한도전 자진 하차, 수락” 음주운전 면허 취소 ‘최악 타이밍’

    MBC “길 무한도전 자진 하차, 수락” 음주운전 면허 취소 ‘최악 타이밍’

    ‘길 무한도전 자진 하차’ 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된 힙합듀오 리쌍의 멤버 길이 MBC ‘무한도전’에서 자진 하차했다. MBC ‘무한도전’ 제작진은 2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길의 자진 하차 소식을 전했다. 제작진은 “23일 새벽 ‘무한도전’ 출연자 길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국민 모두가 슬픔과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힘든 시기에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더욱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에 시청자 여러분이 느낄 실망감이 얼마나 크실지 짐작하기에 저희 제작진 또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길은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국민 여러분께 사죄를 드리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작진에게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무한도전’ 자진 하차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길의 자진 하차를 받아들여 당분간 6인 체제로 녹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길 무한도전 자진 하차 소식을 공지했다. 이어 “앞으로의 방송에서 길이 출연한 부분을 최대한 시청자 여러분이 불편하지 않은 방향으로 신중하게 조율해서 방송할 예정입니다. 특히 최근 촬영을 마친 특집 중 일부는 방송을 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라고 향후 방송 계획에 대해 밝혔다.덧붙였다. 제작진은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리며 앞으로는 시청자 여러분께 받았던 분에 넘치는 사랑과 격려를 잊지 않고 더욱 더 성숙한 ‘무한도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거듭 사과했다. 서울 마포경찰서 측에 따르면 길은 23일 새벽 귀가하던 중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혈중 알코올 농도 0.109%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길의 음주운전은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벌어져 더욱 비난을 받았다. 더욱이 이날은 2005년 4월 23일 첫 방송된 ‘무한도전’의 9주년 기념일이어서 애청자들의 마음을 씁쓸하게 했다. 네티즌들은 “길 무한도전 자진 하차,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듯”, “길 무한도전 자진 하차, 옳은 결정이다”, “길 무한도전 자진 하차, 최악의 타이밍이네”, “길 무한도전 자진하차, 하필 레이싱특집에, 세월호 참사에, 무한도전 생일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리쌍’ 길, 음주운전 면허취소…MBC 무한도전서 자진하차

    ‘리쌍’ 길, 음주운전 면허취소…MBC 무한도전서 자진하차

    그룹 리쌍 멤버 길(36·본명 길성준)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한 길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길씨는 이날 0시 30분쯤 음주 상태로 벤츠 G63 AMG 차량을 몰고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인근에서 양화대교 방면으로 운전하다가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길씨는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09%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세월호 참사로 사회 전반에 추모 분위기 가운데 길씨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날 MBC는 현재 길씨가 고정 출연 중인 무한도전에서 길씨를 하차시키기로 했다. MBC는 “길씨가 먼저 무한도전 측에 하차 의사를 밝혔고 제작진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설] 참극 겪고서야 주섬주섬 민생법안 들춰보나

    세월호 참사 이후 지난 일주일 여야 정치권이 한 일은 두 가지다. 진도 참사 현장에 내려가 눈도장 찍은 게 하나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행여 엉뚱한 헛발질로 거센 비난의 돌멩이를 맞을까 싶어 집안 단속하며 전전긍긍한 게 또 다른 하나다. 눈도장 찍기나 헛발질이나 둘 다 해선 안 될 일이었으나 결과적으로 이 두 가지조차 여야는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애초에 그들이 현장에서 뒹군다 한들 위로받을 사람은 없었다. 그나마 노심초사했던 헛발질은 또 어떤가. 구조작업에 촌음을 다투는 상황에서 한가하게 자작시를 읊조리고, 트위터 등에다 색깔론을 퍼뜨리고, 버젓이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고, 목숨 건 구조활동이 더디다며 ‘범죄’ 운운했다. 몰상식과 후안무치도 정치권에선 울타리가 없는 듯하다. 이번 세월호 대참사의 원인을 하나씩 캐고 들어가다 보면 말로만 민생을 외쳐온 우리 정치, 당리당략 말고는 그 무엇도 안중에 없는 여야 정당과 맞닥뜨리게 된다. 재난 안전과 관련한 각종 법안들이 국회에 쌓인지 오래건만 이들은 철저히 외면했다. 이번 참사가 꼭 법령 미비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겠으나 관련 법안들 중 무엇 하나라도 제때 처리됐더라면 오늘의 참극은 없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대표적인 법안으로 국가위기관리기본법이 있다. 국가 위기관리를 종합 조정할 국가위기관리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설치하는 내용의 이 법안은 2012년 11월 발의돼 1년 5개월째 계류 중이다. 선박 운항자에게 인명구조 의무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한 ‘내수면 선박 안전관리법’(3월 발의)이나 수학여행 등에 대해 학교장이 안전대책을 마련토록 하는 내용의 ‘학교 안전사고 예방법’(2013년 11월 발의) 등도 좀 더 일찍 마련됐더라면 참사를 막았을지 모른다. 이번 참사를 계기로 가장 많이 거론된 ‘재난안전관리기본법’만 해도 19대 국회 들어 27건의 개정안이 제출됐건만 처리된 안건은 7건에 불과하다. 해양 안전관리를 전담할 해양교통공단을 설립하는 내용의 ‘해사안전법 개정안’처럼 아예 본회의에 오르지 못하고 폐기된 법안도 즐비하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원내대표는 어제 정부를 향해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말했으나 가당치 않다. 이 말은 국민이 여야 정당에 할 말이다. 성난 민심에 놀란 여야가 4월 임시국회를 5월로 연장, 재난 관련 입법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는데 이 또한 국민들로선 경을 칠 일이다. 마땅한 회기연장이긴 하나 국민은 이런 여론 눈치보기와 졸속 논의를 원하는 게 아니다. 선거에서 표 얻을 궁리만 하지 말고 민생 입법과 정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에 제발 충실해 달라는 것이다. 여야는 이번 참사의 또 다른 책임자임을 고백하고 통렬한 반성부터 내놔야 한다.
  • [세월호 침몰-불거지는 책임론] 해운조합, 화물과적 묵인 의혹…출항전 점검 준수 여부 밝혀야

    화물 과적과 허술한 ‘라이싱’(화물차량 등 고정) 등이 세월호 침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 선사와 함께 해운조합의 책임 소재도 가려야 한다. 선사가 상대적으로 운임이 높은 화물 부문의 영업을 강화했다면 여객선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해운조합이 이를 묵인해 줬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선사는 승선인원 수마저 제대로 파악하지 않아 사고 초기 탑승객 및 실종자 수를 제대로 집계하지 못하는 혼란을 빚기도 했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차량 180대와 화물 1157t 등 모두 3608t의 화물과 차량이 적재됐다. 출항 보고서에는 없는 컨테이너가 CCTV 화면에 포착됐고 차량은 한도보다 30대를 초과했다. 하지만 이날 신고된 세월호의 화물 적재량은 이보다 훨씬 초과했을 것이라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2004년부터 세월호를 자주 이용했다는 화물차 운전기사 김모(46)씨는 “4.5t 화물차의 짐칸에는 보통 20t이 넘는 화물을 싣는다”면서 “세월호는 거의 과적단속을 안 하기 때문에 화물차 운전자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승객 수송보다 단가가 높은 화물 부문 수익을 올리려는 선사와 화물 수송 단가를 줄이려는 화물차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과적 화물차 적재가 관행으로 굳어 버린 것이다. 승용차, 화물차량 등을 선박 바닥에 고정하는 라이싱이 허술했던 점도 수사 과정에서 밝혀져야 한다. 세월호 탑승했다가 생존한 트레일러 기사 이모씨는 “세월호에는 트레일러 3대가 실려 있었는데 여객선이 급회전하자 쓰러졌다”면서 “트레일러와 화물이 한쪽으로 쏟아지면서 여객선이 짧은 시간에 침몰했다”며 라이싱의 허술함을 뒷받침했다. 여객선의 안전관리를 점검하는 한국해운조합이 세월호 출항 전 제대로 점검했는지도 밝혀내야 한다. 해운조합이나 선사들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식으로 끼리끼리 편리를 봐주는 게 해운업계의 관행으로 알려져 있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제출한 엉터리 탑승 인원과 선원 수, 화물 적재량 등을 한국해운조합 소속 운항관리사가 제대로 확인했다면 이번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2100여개 선사를 대표하는 이익단체인 해운조합이 회원 업체를 감독할 수 있겠느냐”면서 “안전관리 부문을 해운조합에서 분리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NCIS:LA3(FOX 밤 12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해군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NCIS팀은 불법 무기 거래를 하는 집안에 잠입한다. 위장한 렌코 요원의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NCIS팀이 구하러 나서지만 렌코는 저격당해 사망한다. 불법 무기를 거래하려던 구매자를 추적하던 중 관련된 사람들이 계속 저격당하자 캘런은 과거의 사건을 떠올리며 불길한 예감을 받는다. ■웨이크 오브 데쓰(더 무비 밤 10시 30분) 오랜 조직 생활에 염증을 느낀 벤이 LA로 돌아온다. 그의 바람은 아들과 부인을 돌보는 평범한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다. 벤의 아내 신시아는 이민국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중국계 불법 입국을 단속하고 있다. 어느 날 신시아는 굶주리고 지친 불법 입국자들이 모인 단속 현장에서 킴이라는 어린 소녀를 발견하고 연민의 정을 느끼는데…. ■애프터어스(캐치온 오후 6시 55분) 전사 사이퍼 레이지(윌 스미스)와 아들 키타이 레이지(제이든 스미스)는 낯선 행성에 불시착한다. 이곳은 1000년 전 대재앙이 일어난 후 모든 인류가 떠나고 황폐해진 지구로, 정체불명의 생명체들이 정복하고 있다. 이들은 예측 불가능한 모습으로 진화하면서 전사들을 공격한다. 여기에 우주선에서 탈출한 외계 생명체가 가세해 무차별적인 전쟁이 시작된다.
  • 길 음주운전, 면허증 사진 보니..‘왜 하필 카레이싱 특집 중에..’ 경악

    길 음주운전, 면허증 사진 보니..‘왜 하필 카레이싱 특집 중에..’ 경악

    길 음주운전 ’무한도전’이 멤버 리쌍 길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제작진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23일 MBC ‘무한도전’ 측은 “국민 모두가 슬픔과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힘든 시기에 좋지 않은 뉴스를 전해드린 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제작진은 관련 사실을 확인 중이며 이후 후속 조치 또한 신속히 논의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카 레이싱 특집을 하고 있는 무한도전 입장에서는 세월호 침몰로 인한 예능 자제 분위기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길의 사생활 논란이 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앞서 길은 금일 오전 12시30분경 합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이에 길은 소속사 리쌍컴퍼니를 통해 “현재 음주운전을 한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깊이 반성 중”이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길 음주운전 불구속 입건 소식에 네티즌들은 “길 음주운전, 불구속 입건됐군요”, “길, 음주운전 했군요”, “길, 음주운전으로 결국 면허 정지 됐군요”, “길 음주운전, 무한도전 하차할까?”, “길 음주운전..조심하지”, “길 음주운전..그러게 왜 술 먹고 운전을 해”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네티즌들은 전국민이 비탄에 빠졌는데 하필 이 시기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에 실망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길 음주운전)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계의 창] 살인적 인플레·공포 정치 반정부 시위 확산…美 압력 등 외교도 ‘암울’

    [세계의 창] 살인적 인플레·공포 정치 반정부 시위 확산…美 압력 등 외교도 ‘암울’

    “우리는 베네수엘라의 고통을 상징합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맨발의 학생들이 거리를 활보하며 외쳤다. 부활절(20일)을 맞아 예수의 ‘십자가 고난’을 상징하는 맨발로 행진하며 반정부 운동의 동력을 이어 가려는 것이었다. 그들은 남미의 사회주의 리더였던 ‘차베스의 아들’을 자처하는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의 초상화도 불태웠다. 머리 위로는 경찰이 쏜 최루탄이 날아다녔다. 시위대는 “정부가 피해자를 테러분자로 만들어 신뢰성을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며 “우리는 작지만, 우리는 여전히 거리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고 차베스(1954~2013) 전 대통령이 사망한 지 1년여, 베네수엘라는 여전히 혼돈에 빠져있다. 지난 2월 초 한 대학에서 여학생이 성폭행당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로 촉발된 베네수엘라 소요 사태는 야권의 가세, 경기침체, 치안불안 등과 맞물려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됐다. 이후 마두로의 강한 진압으로 되레 불이 붙었다. 차베스는 14년의 재임 동안 때론 교활하게, 때론 카리스마 있게, 협박과 반대파 체포 등을 활용해 반정부 우파 세력을 무기력하게 만들었지만 후임자 마두로는 ‘공포 정치’를 고집했다. 인권단체와 피해자들은 대통령이 시위대를 억누르기 위해 방위군과 정보요원을 배치하고 무장 오토바이 부대와 장갑차까지 동원했다고 증언했다. 시위대는 끔찍한 고문도 심심찮게 벌어진다고 주장했다. 21세의 목수인 후안 마누엘 카라스코는 “시위 현장에서 근위병에게 붙잡혔는데 소총을 몸 안에 집어넣어 휘저었다”며 신체 곳곳에 난 상처를 공개했다. 그는 “소리를 지르면 그들이 나를 죽일 것이라고 생각해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다”며 참상을 전했다. 불안한 사회만큼이나 경제지표도 우울하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달 베네수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당초 ‘B+’에서 ‘B’로 한 단계 강등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올해 베네수엘라 경제가 마이너스(-) 1%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에 따르면 최저임금은 월 63달러로 남미 국가 중 가장 낮다. 지난 3월 기준으로 인플레이션은 57.3%다. 외교 상황도 암울하다. 미국에선 오바마 행정부가 마두로 정권을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나오고 있다. 빌 넬슨 민주당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도 현재의 위기 상황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들은 언론 자유를 저해하는 관리들을 표적으로 하는 제재안을 제출하는 등 마두로 정권의 탄압에 대한 압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네수엘라의 혼란이 가중된 것은 경제뿐 아니라 마두로 정권의 강한 통제 탓이라는 지적도 많다. 미국 온라인 매체 팬암 포스트가 라틴 아메리카 공공정책 분석가인 후안 카를로스 이달고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서 기업은 최대 30%까지만 이윤을 남길 수 있고, 위반 시 최대 14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투기 방지와 가격 통제 차원이다. 인터넷 구매도 300달러를 넘지 못한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11월엔 모든 기업이 근로자에게 상여금을 줘야 한다. 환율은 철저히 통제됐고, 해고도 함부로 하지 못한다. 차베스가 걸었던 포퓰리즘 공식을 마두로가 그대로 답습한 까닭이다. 야당 지도자들도 줄줄이 축출됐다. 정부를 비난했다는 이유로 의원직을 박탈당한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와 반정부 시위 주도 혐의로 체포된 야당 대표 레오폴도 로페스가 대표적이다. 이달고는 “엄격한 가격 통제와 기업의 투자를 막은 결과 음식과 약이 대폭 부족해졌다”며 “강력한 제재와 탄압이 화를 불렀다”고 마두로 정권의 실정을 분석했다. 쿠바에 대한 반감 때문에 시위가 커졌다는 분석도 있다. 쿠바 정부와 라울 카스트로 대통령이 ‘오일’을 대가로 마두로 정권의 광범위한 단속을 도왔다는 것이다. 쿠바는 하루 11만 5000배럴의 원유를 베네수엘라로부터 원조받는다. 이를 거래 삼아 쿠바가 베네수엘라의 군대 의사 결정에 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쿠바에 의해 침략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양국 비평가들 사이에서도 제기된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올 2월 이후 40여명의 사망자를 낸 반정부 시위는 실패로 돌아갔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경찰과 군대가 그의 뒤에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마두로는 미국과 국제 미디어가 시위를 조장한다고 주장한다. 시위가 줄어들고 있는데도 외부에서 과대 포장한 뉴스를 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국민들은 굶주리고, 거리는 공포에 차 있다. 비평가들은 14년의 독재 통치 동안 민주적 자유가 후퇴함과 동시에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부유했던 베네수엘라의 경제 역시 퇴보했다고 평가했다. 그나마 유일한 희망은 정부와 야권이 두 달째 계속되는 반정부 시위를 끝내기 위해 지난 15일 두 번째로 머리를 맞댄 것이다. 루이스 알베르토 피게이레도 브라질 외교장관은 “정부와 야권의 대화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양측이 반정부 시위 사태 진상조사위원회 설치와 대법원 및 선거법원 판사 교체 등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합의 이행을 위한 회의는 이르면 이달 말쯤 열릴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학원서 만든 교재 실비에 판매 허용 검토

    학원이 교습비와 별도로 교재 제작에 쓴 실비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푸는 방안이 검토된다. 학원이나 교습소가 무단 폐원할 때 부과하는 과태료(최고 300만원)를 낮춰 주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규제개혁을 위해 현장 의견을 반영한 조치지만 사교육 억제정책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8일까지 교육행정 규제개혁을 위한 전수조사를 시행한 결과 학원과 관련된 규제 완화 요구가 가장 많았다고 2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육행정 규제개혁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본청, 산하 기관, 일선 초·중·고교에서 불합리하거나 불필요한 것으로 인식하는 규제 사무를 제출받았다. 약 50건의 규제 사무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28건이 학원·교습소 관련 규제에 관한 것이었다. 시교육청 평생교육관은 28건 중 21건에 대해 규제 완화 또는 폐지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현재 학원이 교습비 이외에 받을 수 있는 기타 경비는 모의고사비, 재료비, 피복비, 급식비, 기숙사비, 차량비에 한정돼 있다. 학원 강사가 만든 교재를 판매하는 관행은 사실상 불법이었고 실제로 교육청 단속에서 적발되기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중 문제집을 대량 구매한다면 주변 서점과의 마찰 같은 부작용이 우려되지만 학원에서 제작한 교재에 한해서는 실비를 받을 수 있도록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한시적으로 실시하던 무단 폐원 학원의 과태료 면제 조치를 상시화하자는 주장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강의실, 열람실, 실습실을 제외한 편의시설 목적으로 지하실 활용 허용 ▲개인 과외 신고 제출 서류 중 학력증명서 삭제 ▲유치원 토지·건물에 대한 소유권 규제 완화 ▲귀화자 자녀의 외국인학교 입학 허용 등의 제안이 시교육청에 접수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TF에서 논의한 뒤 필요하다면 자체적으로 규제를 풀고 법령 개정이 필요한 사안은 교육부 등 관련 부처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흡연율 낮춰 건강 지킨다” 진화하는 자치구] 푼다, 금연지원금

    노원구가 현재 46.1%인 노원구의 성인 남성 흡연율을 2018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29%대로 낮추고자 금연에 성공한 주민에게 최대 30만원을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전국 최초다. 구의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금연 환경 조성 특별회계 설치 조례안’이 통과됐다. 노원구의 흡연율은 23.9%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7위다. 지금까지의 금연정책이 단속 위주의 과태료 부과였던 것과 달리 금연구역 내 흡연자에게 부과되는 과태료(5만~10만원)를 재원으로 금연에 성공한 구민에게 인센티브(포상금)를 준다. 먼저 구 금연센터에서 금연 서약을 하고 1년간 금연에 성공하면 10만원을 지급한다. 1년 6개월간 성공하면 노원문화예술회관 및 관내 영화관에서 쓸 수 있는 10만원 상당의 관람권을 지급한다. 2년간 금연에 성공하면 10만원의 추가 지원금을 준다. 다만 주민등록상 구민에 한하며 금연 등록 및 성공 판정 때 평생 한 번만 지급한다. 또 ‘금연도시 노원’을 만들기 위해 올해 지역의 모든 버스정류소 449곳과 학교절대정화구역 94곳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 실내 금연구역까지 합하면 4746곳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는 셈이다. 현재 150㎡(45.4평) 이상의 휴게음식점과 일반음식점, 제과점, 호프집 등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고 장기적으로 모든 실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전면 금연을 시행한다. 아울러 실외 금연구역을 단계별로 확대해 실외 공공장소에서의 간접흡연 경험률을 2018년까지 75% 이하로 떨어뜨린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성환 구청장은 “지난해 1년간 직원을 대상으로 금연 성공자에 대해 500복지포인트(1포인트 1000원)를 상금으로 걸고 금연클리닉을 운영했다”며 “지난 3월 구청에 금연사업팀을 신설하는 등 금연도시 노원을 만들 기반을 다졌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장비 구입 예산 없다더니… 해경 ‘호화 제주청사’ 계획

    세월호 사고 해역을 관할하는 해경 출장소가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기본적인 구조장비조차 갖추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해경이 166억원을 들여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신청사 신축을 추진, 논란을 빚고 있다. 21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해경 출장소 241곳 가운데 연안 구조장비를 갖추지 못한 곳은 95곳, 39%에 이르고 있다. 또 90%가 넘는 217개 출장소는 순찰차량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해경 출장소의 39%가 수상 오토바이나 제트보트 등 연안 구조장비를 갖추지 못해 각종 해상 사고 초기 대응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세월호 사고 해역 관할 출장소인 수품출장소와 서거차출장소는 연안 구조장비는 물론 순찰차량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연안 구조장비 도입 예산은 2011년 53억원에서 지난해 23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순찰차량 구입비도 2010년 3억 7000만원에서 계속 줄어들어 올해는 2억 8000만원이 책정됐다. 하지만 해경은 부지만 3만㎡에 달하는 제주해양경찰청 신청사 신축을 추진 중이다. 해양경찰청은 166억원을 들여 제주시 아라1동 국·공유지(옛 국가정보원 제주지부) 3만 687㎡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8472㎡ 규모의 제주해양경찰청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청사에는 공용청사 1동, 해경요원 복지동 1동이 건설되고, 부대시설로 운동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제주해경은 다음 달 공사를 시작해 2016년 하반기에 완료할 예정이다. 제주해양경찰청은 2012년 6월 개청과 함께 국정원이 사용했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청사로 사용하고 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해경이 해양 분쟁 대응과 불법 조업 어선 단속, 밀입국사범 단속 등 해상 치안을 주 업무로 하고 있는데 해안에서 떨어진 제주시내 도심 한복판에 신청사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며 “기존 제주해양경찰서를 증축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청사로 리모델링해 사용 중인 옛 국정원 건물은 40년이 지난 낡은 건물이어서 청사 신축을 추진 중”이라고 해명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이건 꿈일 거야’ 포르투갈 해군 무인 항공기 선보이려다 망신살

    ‘이건 꿈일 거야’ 포르투갈 해군 무인 항공기 선보이려다 망신살

    포르투갈 해군이 소형 무인 항공기를 선보이던 중 이륙에 실패하며 비참하게 추락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각) 해군과 민간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제작된 무인 항공기가 포루투갈 리스본의 해군기지에서 공개됐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각종 언론매체와 국방장관 ‘호세 페드로 아기아르-브란코’와 해군 장성 ‘마세리라 프래고소’가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담당자가 무인 항공기를 날림과 동시에 윙윙 거리며 하늘이 아닌 바다로 즉시 추락해 지켜보는 이들을 허무하게 만든다. 포르투갈 언론 ‘디아리오 데 노티시아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국방장관은 “이번 무인 항공기는 해군이 수행하는 임무에 매우 효과적인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언했으며, 한껏 기대에 부푼 담당자 또한 “이것이 앞으로 수색 및 구조 임무, 어업 단속, 해상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수행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의 부푼 희망은 발사 즉시 물속에 수장되고 말았다. 데일리메일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포르투갈의 무인 항공기 시연은 결국 참담한 이륙 실패를 보여주며 마무리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영상=TheTubeUser86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수도권 미세먼지 공장이 주범

    수도권 미세먼지 공장이 주범

    수도권 미세먼지주의보의 주범이 적발됐다. 다름 아닌 중금속을 포함한 유해 대기오염 물질을 여과 없이 대기 중으로 배출한 업체들이다. 수도권 미세먼지의 원인을 중국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미세먼지의 절반 정도는 수도권 공장 등에서 배출하는 것이란 주장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2~3월 도금 및 금속표면 가공 업체 53개를 조사한 결과 22곳이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것을 적발해 전원 검찰에 송치하고 담당 구에 행정처분(영업정지)을 의뢰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자동차 도장공장과 비산먼지 발생 공사장 등에 대한 단속과 수사는 이뤄진 적이 있지만 도금과 금속표면가공 공장들에 대한 특별수사는 처음이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전기·수도 요금이 많이 든다는 이유 등으로 정화시설에 일부러 세정수를 공급하지 않거나(13곳) 고장난 시설을 방치해(6곳)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 유해물질을 공기 중으로 흘려보냈다. 오염방지시설로 통하는 집진구(후드)를 잠가 놓거나(2곳) 전기료를 이유로 방지시설 전원을 차단한 경우(1곳)도 있었다. 특히 이들이 배출한 미세먼지 속에는 호흡기 질환·눈병·신경장애나 심하면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중금속(구리·니켈·크롬 등)이 포함돼 있었다. 시안화합물·황산가스·질산가스 등 유해 물질도 검출됐다. 이들은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반드시 가동해야 함에도 고의 또는 관리허술로 법을 위반한 것이다. 이들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 처분을 받게 된다. 최규해 민생사법경찰과장은 “대기정화시설을 가동하지 않아 미세먼지를 가중시키는 행위는 시민건강에 직접적인 피해를 초래하는 만큼 지속적인 단속으로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브라질월드컵 앞두고 ‘짝퉁 트로피 1000개’ 中서 적발

    브라질월드컵 앞두고 ‘짝퉁 트로피 1000개’ 中서 적발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짝퉁 월드컵 트로피’ 1000여 개가 중국에서 적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FIFA컵(FIFA World Cup Trophy)은 피파 월드컵대회 우승국에게 주어지는 황금 트로피로, 1974년 첫 선을 보였다. 18캐럿의 금으로 만들어졌으며, 두 사람이 지구를 들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 무게는 6.175㎏이며 대회마다 우승한 팀들 나라의 이름이 트로피 하단 명판에 새겨진다. 중국 저장성 이우에서 발견한 가짜 트로피들은 1020개에 달하며, 진짜 트로피와 상당히 유사해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트로피를 상징하는 금색의 명도와 채도에 차이가 있고, 상단의 ‘지구’ 표면 질감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현지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이 가짜 트로피는 리비아로 수출될 예정이었다. 중국 세관은 4월, 다가올 월드컵과 관련한 불법 복제품들을 엄중 단속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던 중 가짜 트로피 1000여 개를 발견했다. 세관은 불법 제작한 업체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은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높은 경제적 수입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측은 브라질월드컵의 마스코트인 ‘아르마딜로’와 관련한 기념품 생산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 했다. 한편 FIFA컵은 규정상 영구소유할 수 없으며, 우승팀들은 대회가 끝난 뒤 도금된 복제품을 받는다. 사진=ⓒ AFPBBNews=News1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분 고발]택시들 피해 아슬아슬 버스 승하차,건대입구 왜 이래?

    [1분 고발]택시들 피해 아슬아슬 버스 승하차,건대입구 왜 이래?

    교통지옥이라고 불리는 서울시 광진구 건대입구역 사거리. 이곳은 강남, 노원, 강북, 강동 인구까지 유입되는 곳으로 주중, 주말 상관없이 많은 인파들로 북적입니다. 때문에 교통 체증이 심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도로를 불법 점유한 채 영업을 하는 택시들로 교통 체증은 배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택시들이 버스정류장 앞 차로를 점령하면서 버스들은 세울 곳이 없습니다. 교통 정체는 물론 시민들과 버스기사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16일 밤 10시 30분 무렵 건대입구역입니다. 2번 출구 먹자골목 앞 4차선 도로 중 끝 차로에 택시들이 길게 줄지어 서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손님을 태우려는 버스는 승강장에서 밀려난 채 자연스럽게 이격정차를 합니다. 버스는 정류장에서 50cm 이내로 안전정차를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여기선 ‘무용지물’입니다. 시민들은 버스승강장 앞을 차지하고 있는 택시들을 피해 2,3차로까지 나와 버스를 탑니다. 심할 경우엔 1차로에 선 버스에 승차하기도 합니다. 더구나 차로에서 하차해야 하는 시민들은, 자칫 오토바이라도 지나칠까 위태로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시민 유민(24·분당 서현)씨는 “불법 주정차 택시들 때문에 솔직히 불편하다. 특히 택시들 사이로 버스를 승차해야 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먹자골목 앞 2번 출구 근처 횡단보도에는 일부 택시들이 CCTV 단속의 사각지대라는 점과 택시 이용객들이 많다는 점 때문에 당연하다는 듯 불법주정차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성수역 방면으로 우회전 하려는 차량들의 교통 흐름까지 방해하면서 이 일대 정체현상을 부추깁니다. 불편함과 위험성 때문에 시민들의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관할 구청이나 경찰은 뾰족한 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광진구청 교통지도과 이재헌 팀장은 “CCTV 단속기의 경우 7분정도 정차를 하고 있어야 단속이 가능한데, 택시들의 경우 조금씩 움직이기 때문에 CCTV는 물론 단속원조차 단속을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경찰 역시 지속적으로 단속을 나서고 있지만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불법주정차는 단지 ‘단속 할 때, 그 때 뿐’이라 택시들이 흩어졌다가 다시 모이길 반복하고 있어, 결국 ‘이합집산(離合集散)의 반복’이라는 겁니다. 광진경찰서 화양지구대 김재홍 경장은 “불법 주정차하는 택시들에 대한 민원 신고가 많이 접수되고 있다”며 그러나 “막상 단속을 나가도 이동 조치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마냥 현장을 지키고 서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단속의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택시가 버스승강장에 정차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입니다. 하지만 택시기사들도 할 말은 있습니다. 마땅히 손님을 기다릴 수 있는 택시정류소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게 문제라는 겁니다. 택시기사 최상원(62)씨는 “(손님을 태우기 위해) 손님이 많은 곳으로 몰리다 보니 이 같은 일이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고 빈차로 계속 돌아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다. 택시 정류장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며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장소 마련을 요청합니다. 광진구에서는 지난해 불법주정차 택시로 인해 ‘상습정체 해결’과 택시 이용의 ‘안전 확보’를 위해 건대스타시티 앞에 택시정류소를 설치하는 등의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추가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에 광진구청 교통행정 신수일 팀장은 “금년에 건국대 병원 정문에도 택시정류장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밝히며, “특히 화양동 먹자골목 앞에 불법 주정차한 택시들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향후 적극 검토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사설] 참담한 여객선 침몰 또 안전불감증인가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 등 462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로 가던 여객선이 침몰하는 참담한 사고가 발생했다. 해양경찰과 민·관·군의 선박, 헬기 등이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사망자를 포함해 큰 피해를 냈다. 정부는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대형사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정신적·심리적 트라우마 대책도 강구하기 바란다. 충격을 방치할 경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올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특히 어린 학생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하다. 인천과 제주를 잇는 여객선 세월호는 짙은 안개 때문에 예정 출항시각보다 2시간여 늦은 그저께 오후 9시쯤 인천항을 출발했다. 기상청은 사고 당시인 어제 오전 9시쯤 전남 진도 부근의 해상 날씨는 흐렸지만 가시거리는 나쁘지 않았고 물결도 잔잔했다고 밝히고 있다. 기상 상황만으로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것은 어려운 정황인 것 같다. 6825t급 대형 여객선 세월호는 지난 2월 안전검사에서 별다른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선장은 인천~제주도 항로만 전담 운항하는 베테랑이어서 사고 원인이 더욱 궁금할 뿐이다. 그저께 제주 우도 앞 해상에서 유자망어선이 좌초했는데, 해경 조사 결과 선장이 자동 조타장치로 운항하던 중 졸음 운전으로 암초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한 해 동안 제주해안에서 발생한 120건의 해양사고 원인은 운항 부주의 64건, 정비 불량 51건, 화기 취급 부주의 2건, 관리 소홀 1건, 연료 고갈 1건 등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사고가 99%다. 기상 악화에 의한 사고는 단 1건이다. 여수해경이 최근 3년간 해양사고를 분석한 결과 운항 부주의와 정비 불량 등 인적과실이 88%였다. 안전 불감증은 해양사고의 주범인 셈이다. 세월호에서 구조된 학생들은 “배가 거의 90도로 기울어 선실에 물이 차기 시작해 밖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배가 점점 기울었지만 1시간가량 아무런 구조 움직임이 없었다고 한다. 위급상황 신고 등 매뉴얼에 의해 대처를 제대로 했는지 철저히 밝히기 바란다. 해상 물동량 증가와 해양레저 활성화로 해양사고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164명을 포함해 최근 5년간 해양사고로 1266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 해양경찰의 해상교통 단속에서는 음주 운항도 적발된다. 선원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원활한 선박 교통을 위한 항로 준설과 해상교통관제 등 안전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사전예방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 美 운전자 교통단속 경찰에 자동소총 난사, 충격 현장

    美 운전자 교통단속 경찰에 자동소총 난사, 충격 현장

    경찰이 교통단속을 하는 과정에서 한 남성이 경찰차에 자동소총을 난사하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州) 마쿼케타에서 한 운전자가 검문 중인 경찰관에게 자동소총 20여발을 난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바로 아론 E. 스콧(30). 사건은 웨스트 그로브 도로 상에 주행방향과 반대로 세워 놓은 스콧 의 차량 때문에 시작된다. 경찰관 브렌든 자이멧의 순찰차가 스콧의 픽업트럭 주변에 멈춘다. 순찰차에서 내린 자이멧이 손전등을 들고 그의 차 가까이로 다가간 순간, 트럭의 문이 열리며 스콧도 하차한다. 자이멧은 무언가에 놀라 뒷걸음치며 도망치기 시작한다. 스콧의 손에 자동소총이 들려 있기 때문이다. 블랙박스에 촬영되고 있는 차들 사이로 스콧의 총알 공세가 시작된다. 이에 경찰관 자이멧도 대응사격을 가한다. 불꽃 튀는 총격전이 몇 초간 계속 이어진다. 총소리가 멈추자 스콧이 트럭에 올라타 후진으로 도주하면서 스콧의 차량은 카메라에서 사라진다. 잠시 뒤 스콧의 차량은 클린턴 카운티 도랑에 전복된 채 발견됐으며, 스콧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져 있었다. 경찰조사에 의하면 스콧의 트럭에서는 총격에 사용된 자동소총을 비롯 여러 종류의 소총과 산탄총, 권총과 탄약 등이 들어있는 무기보관함이 발견됐으며, 그의 집에서는 자살 계획을 메모한 노트가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스콧이 사건 발생 전 여자친구와 심하게 다툰 이후, 헤어진 정황도 포착됐다. 그는 오랜 기간 정신건강 문제와 알코올 남용으로 폭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관 자이멧은 이번 총기난사 사건으로 팔에 부상을 당해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영상=마쿼케타경찰/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