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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미시시피주 경찰 2명 흑인 총에 사망… 베일에 싸인 사건 정황

    미국 미시시피주 남동부의 소도시 해티즈버그에서 발생한 경찰 총격 사망 사건을 놓고 다시 흑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미시시피 경찰 당국은 백인 등 경찰 2명을 총으로 쏜 흑인 용의자 마빈 뱅크스(29)와 커티스 뱅크스(26) 형제를 체포하고, 함께 차량에 탑승했던 흑인 남녀 2명의 신병을 추가로 확보했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의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어 갖가지 추측을 낳고 있다. 뱅크스 형제가 마약과 총기 불법 소지와 관련된 전과가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와 과거 처벌에 대한 보복 범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1일 미국 동영상뉴스 전문사이트 뉴지닷컴에는 논란을 부추기는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와 있다. 게시판에는 “우리는 4명의 흑인이 체포됐고, 경찰들이 죽었다는 사실만 알고 있을 따름”이라며 “(정당방위 등) 사실이 밝혀져야 판단할 수 있는 문제”라는 반론들이 줄을 이었다. 이 같은 반응은 볼티모어와 퍼거슨 등에서 불거진 흑인에 대한 경찰의 공권력 과잉 행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대한 흑인들의 불신이 팽배한 가운데 이 사이트에는 총격을 가한 흑인들을 공개 처형하거나 화형에 처해야 한다는 식의 인종차별적 발언들도 잇따라 올라왔다. 뉴욕타임스는 미시시피 경찰이 차량에 동승했던 흑인 여성인 조니 캘러웨이(22)와 또 다른 흑인 남성 코르넬리우스 클라크(28)를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10일 연행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총격은 지난 9일 오후 8시쯤 해티즈버그 한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벤저민 J 딘(34) 경관이 용의자들이 타고 있던 캐딜락을 길가에 세운 뒤 주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현장에 도착한 리쿼리 테이트(25) 경관과 함께 총격을 받았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곧바로 사망했다. 딘은 백인이지만 테이트는 흑인이다. 현지 언론은 경찰견과 동행했던 딘의 단속 활동이 용의자들에게 위협적으로 비쳐졌을 것이란 추측을 내놓고 있다. 심리적으로 위축된 용의자들이 경찰에게 총격을 가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조니 듀프리 해티즈버그 시장은 11일 순직 경찰을 위한 추도식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해티즈버그에서 경찰이 총격을 받고 숨진 것은 1984년 이후 31년 만이다. 미국에선 이달 초 뉴욕 경찰이 사복 차림으로 순찰하던 도중 흑인 남성이 쏜 총에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순찰차에 있던 경찰관 2명이 20대 흑인 남성의 총에 맞아 숨진 바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봄철 대형사고 겨울의 두 배… 운전중 통화 등 나쁜 습관 버려야”

    “봄철 대형사고 겨울의 두 배… 운전중 통화 등 나쁜 습관 버려야”

    지난해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5000명 이하로 감소했다. 1978년 이후 가장 적은 사망자 수를 기록한 것이다. 자동차 증가율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성과다. 교통사고 감소 성과는 교통안전의식을 높이고 차량 안전점검과 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교통안전공단의 노력이 큰 몫을 했다. 취임 6개월째 접어든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을 지난 1일 만나 교통사고 대책을 들어 봤다. 오 이사장은 최초의 민간 교통안전 전문가 출신 최고경영자로 교통학회장과 아주대 교수를 역임했다. →지난해 교통사고가 감소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까.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5000명 밑으로 떨어지는 데 무려 36년이 걸렸다. 197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당시 자동차 등록 대수가 50만대를 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2000만대를 넘어선 지난해의 성과는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다. 하지만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4명으로 우리나라의 교통안전 수준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32개국 중 31위)이다. 지난해 대형사고로 위축됐던 관광산업이 올해는 활기를 띨 것으로 예측된다. 유가하락에 따라 자동차 이용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교통안전에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감소세를 이어 가기 위해서는 운전자, 보행자 등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교통안전을 확보하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 -교통안전 수준은 운전자의 의식과 같은 문화적 요인, 경제력에 의해 좌우되는 교통시설, 법률과 같은 사회규범 등이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나타나는 성과지표다. 잘못된 습관이 형성되면 쉽게 바뀌지 않는 것처럼 나쁜 운전방법도 습관화되면 바꾸기 매우 어렵고,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운전중 DMB 시청이나 휴대전화 사용이 대표적인 경우다. 법령으로 금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캠페인·홍보, 단속을 하고 있지만 근절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3E(교육 Education, 단속 Enforcement, 시설 Engineering) 3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한다.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한 교통안전교육 방안은. -교육이 최고의 투자다. 어릴 때부터 교통안전 교육을 통한 안전의식을 확립해야 한다. 인적 요인에 의한 사고는 물론 시설 투자와 제재·단속에 투입되는 사회적 비용도 함께 감소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교통안전 특화 교육과정을 정규교육에 편성하고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실제 도로환경을 반영한 체험 교육이 확대돼야 한다. 나이별로 인지적 성숙도나 습득 능력이 다른 만큼 연령에 맞춘 단계적 교육도 동반돼야 한다. →운전자 교육이 중요하단 말인가. -차와 차 사고는 운전자 부주의다. 하지만 보행자 사고 가운데 상당 부분은 보행자 부주의도 있다. 무단횡단, 신호 미준수 등 후진국형 사고다. 운전자뿐 아니라 보행자 교육도 꼭 필요하다. →강력한 단속 효과는 일시적이지 않나. 바람직한 단속 방안이 있나. -단속은 법과 제도 등을 통한 강제적 수단이다. 단속은 학습된 교통안전 교육이 도로에서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전자들의 유인체계를 작동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불편·불만도 따르게 마련이다. 맹목적인 범칙금 인상이나 단속보다는 상습적이고 악질적인 위반자 위주로 강력하게 처벌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다. 불합리한 준수 규정 현실화로 법규 준수율을 높이는 노력도 동반돼야 한다. →교통 시설 투자도 필요하지 않나. -스웨덴의 교통안전 수준은 선진국 중에서도 최상위다. 스웨덴은 1997년 ‘비전 제로’를 선포하고 202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제로(0)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전 제로의 핵심은 운전자의 실수까지도 교통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자동차와 도로 시설을 개선한다는 게 핵심이다. 우리도 과속방지 시설이나 회전식 교차로 등으로 운전자 스스로가 안전운전을 하게끔 유도하고, 방호 울타리와 차로이탈 시설 등으로 운전자의 의도치 않은 실수를 보완해 주는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 →교육이나 단속을 하려면 운전자의 행태나 도로시설물 상태 파악이 우선돼야 하지 않나. -좋은 지적이다. 사업용 자동차는 디지털 운행기록계를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 그런데 아직도 달지 않은 차량이 많다. 기록계에는 과속, 급차선 변경 등 12개 항목이 담기는데 이를 분석하면 운전자의 운전 형태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어느 구간이 사고다발 지역인지, 어떤 시설이 문제가 있는지 파악된다. 이를 바탕으로 운전자 맞춤 교육을 할 수 있고 효율적인 시설 투자도 가능해진다. 일본이나 유럽처럼 기록계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교육을 의무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형 교통사고 발생이 빈번한 계절이다. 실제 통계는 어떤가. -봄철은 수학여행이나 모임 등으로 단체 이동이 많고 가족이나 친구 등과의 야외활동도 늘어난다. 대형 사고(사망자가 3명 이상이거나 부상자(사망자 포함)가 20명 이상 발생하는 사고)가 집중되고 있다. 2013년 통계분석 결과 1~2월에는 월평균 4.5건의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지만, 봄 행락철인 3~5월은 115% 증가한 10건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의 사망자와 부상자도 각각 150%, 123% 증가했다. 특히 승합차 사고가 4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수학여행이나 모임 등의 단체 이동이 많아져 승합차 이용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졸음운전도 많이 발생하는 때다. -졸음운전은 음주운전보다 무섭다. 사망사고 발생률도 4배나 높다. 최근 5년간 봄철 졸음운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매년 645건의 사고가 발생해 30명이 사망하고 1272명이 부상했다. 매일 7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해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졸음운전은 운전자가 의식이 없기 때문에 돌발상황 발생 대처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다른 사고에 비해 사망 사고율이 2배 이상 높다. →교통안전공단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올해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사업용 자동차 안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사업용 자동차는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의 5.8%에 불과하지만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체의 18.1%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사고율이 높다. 사망자 수는 비사업용보다 4배 높다.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는 운전자의 부주의로 일어난다. 교통사고를 경험한 버스운전자 중 60%가 인적 요인에 의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27%는 졸음운전이 원인이었다. 공단은 디지털 운행기록 분석을 통한 운전자의 운행행태 개선, 위험상황을 직접 체험해 운전습관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안전운전 체험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전세버스 운전자에 대한 교통안전정보 사전 제공, 차내 음주가무를 목적으로 하는 불법 구조변경 단속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전한 운전습관을 체화시키는 교통안전체험교육도 중요하지 않나. -빗길·눈길에서의 미끄러짐, 급제동, 추돌사고 등 다양한 위험상황을 직접 체험 하면 위기상황 대처 능력이 커진다. 공단은 2009년 3월 문을 연 경북 상주 교통안전교육센터에서 체험 교육을 하고 있다. 그간 사업용 운전자 3만 2000여명을 교육시켰다. 결과는 대박으로 이어졌다. 교통사고 건수는 59%, 사망자 수는 68% 감소하는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어 교육생의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에 또 하나의 교통안전교육센터를 건립하고 있는데 내년 5월 완공 예정이다. →공단의 자랑거리 중 하나가 많은 전문가 확보 아닌가. -교통안전에 관한 세계적인 수준을 갖고 있다. 올해는 미래교통 연구·개발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업종별 교통사고 예방대책 수립, 고위험군 운전자의 행동개선 및 위반억제기술 개발 등 실행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적용 방안 연구, 공공 및 민간분야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안전사업 개발, 긴급구난체계(e-Call) 구축 지원 등 첨단교통기술을 활용한 미래교통안전서비스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차량 안전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행자 충격을 줄이는 기술개발 등도 집중 투자한다. →교통 사고를 줄이기 위해 이것만큼은 실천하자는 내용이 있다면. -쉬운 것부터 실천할 것을 당부한다. ‘안전띠는 생명띠’다. 앞자리에서는 잘 지켜지고 있는데 뒷자리 안전띠 착용은 아직도 멀었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3배나 올라간다.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은 행복을 지키는 습관이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나 DMB 시청은 음주운전보다 위험하다. 최근 보복운전이 사회문제화됐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양보운전은 선진 시민이 지켜야 할 덕목이다. →공단의 자동차 안전점검 수준은. -국내 안전점검 시장에서 공단이 맡고 있는 것은 30% 정도에 불과하다. 전국 58개 검사소가 있는 데 불편이 많아 출장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공단이 개발하는 기술이나 제도는 민간 지정 검사업체까지 영향을 미친다.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면 민간 업체들도 따라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김천 글 사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단독] 연말정산 재테크 인기 ‘퇴직연금’…금융당국 일제점검 나선다

    [단독] 연말정산 재테크 인기 ‘퇴직연금’…금융당국 일제점검 나선다

    금융 당국이 이달 중 퇴직연금 시장을 일제 점검한다. 최근 연말정산 재테크 수단과 노후 대비용으로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고객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금융 당국은 금융사들이 퇴직연금을 유치하면서 적립금을 잘 쌓아 뒀는지, 주식형 위험자산의 편입 비중이 너무 높지 않은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고객을 뺏고 빼앗기는 과정에서 ‘신종 꺾기’(대출 등의 조건으로 퇴직연금 가입 종용)나 뒷돈(리베이트) 제공 등의 불건전한 영업 관행이 있는지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7일 “내년부터 300인 이상 기업의 퇴직연금 의무화가 시행되는 데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이미 100조원을 넘어서 재원 관리 실태와 법규 위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대형 금융사 4곳을 표본 검사한 뒤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면 부서별 협조를 받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기업이나 개인이 기존 대출을 만기 연장하거나 대출 금리 인하를 요청할 때 퇴직연금 가입을 종용하는 것은 물론 근로자가 직접 금융사를 고르는 확정기여(DC)형 가입자에게 특별 신용대출금리를 미끼로 퇴직연금을 유도하는 신종 꺾기가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금융 계열사를 통한 우회 꺾기도 등장하고 있어 종합적인 실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4월 6일자 16면> 초저금리로 먹거리 비상이 걸린 금융사들은 퇴직연금 시장에 매달리고 있다. 특히 은행권이 가장 열성적이다. 퇴직연금 특성상 고객 이탈이 적어 파생상품 연계 영업에 도움을 주는 데다 ‘돈줄’을 쥐고 있는 만큼 대출 등을 통해 직간접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에 손 내밀기가 쉬워서다. 금감원의 ‘2014 퇴직연금 영업실적’에 따르면 은행권 비중은 올 2월 기준 49.5%로 가장 높다. 금융 당국은 이 과정에서의 불완전판매 등에 주목하고 있다. ‘몸집’(비중)은 크지만 ‘체력’(수익률)이 약해서 자칫 소비자 피해가 예상돼서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은 은행이 연 2.4%, 생명보험 2.82%, 손해보험 2.95%, 증권 3.01%다. DC형도 비슷한 순서다. 일각에서는 ‘검사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2012년에도 금감원이 퇴직연금 상품을 판매하는 금융사 58곳을 뒤졌지만 구체적인 불법행위를 단 한 건도 적발하지 못해서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불완전판매나 신종 꺾기 등은 기업의 제보가 결정적인데 금감원 감독 범위 바깥에 있는 삼성전자 같은 기업이 (금감원에) 협조할 이유가 없다”고 털어놓았다. 기업들이 굳이 당국에 은행과의 ‘은밀한 딜’을 털어놓을 리 만무하다는 얘기다. 금감원 실무자는 “은행도 치부를 드러내려 하지 않기 때문에 기업이든 금융사든 물증 잡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예전처럼 위반 사항만 때려 잡자는 차원이 아니라 실제 퇴직금을 내줄 능력이 있는지 등을 컨설팅 식으로 함께 고심해 보겠다는 차원”이라면서 “최근 개인형 퇴직연금제도(IRP)의 위험자산 총투자한도(근로자별 적립금의 40%→70%) 고삐를 풀어 준 만큼 이를 틈타 불법행위가 없는지 등도 살펴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퇴직연금은 연금보험, 연금저축과 함께 민간 연금시장의 3대 축이다. 전체 근로자의 절반 이상인 535만명(51.6%)이 가입했다. 적립금은 지난해 말 기준 107조 1000억원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해경 30년… 렌즈에 담은 바다

    해경 30년… 렌즈에 담은 바다

    “해양경찰로 일한 반 평생 동안 바다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치열한 싸움의 현장이기도 한 해상 치안현장을 오롯이 보여드릴게요.” 8일부터 14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사진전을 갖는 국민안전처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경비안전과장 구관호(58) 총경은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전시회에선 아름다운 섬과 해안선 등 50여점을 선보인다. 해상이라는 특수성 탓에 여느 국민은 접하기 힘든 불법조업 단속현장의 긴장감을 담담하게 담았다. ‘그 바다에 내가 있었네’라는 사진전 주제가 이를 말해준다. 구 총경은 1986년 경사로 임용된 이후 경비함정 근무 16년, 함장 경력만 6년에 이르는 풍부한 지휘 경험을 지녔다. 2013년엔 전북 군산해경서장으로 일했다. 지난해부터 단속 강화를 위해 3000t급 대형 함정으로 운영된 기동전단 초대단장 임무를 수행하는 등 네 차례 전단장 임무를 맡아 지휘력을 발휘했다. 지금까지 나포한 불법조업 외국어선이 200여척에 이른다. 그는 대형 함대를 이끌기 시작한 1996년부터 우리 해역을 침범하는 불법 외국어선들을 상대로 정확한 증거 확보를 위해 카메라를 잡은 것을 계기로 어엿한 사진작가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기상 불량을 틈타 우리나라 어자원을 포획하려고 수십, 수백척이 몰려드는 모습이 안타까워 기동전단 활동 전술을 개발하는 데도 애썼다. 이를 증거로 남기고 후배들에게 해양주권 수호 의지를 강조하면서 현장의 긴박한 실태를 사진으로 남기고자 사진전을 열기로 마음먹었다. 구 총경은 “불법조업 단속현장에서 발생하는 위험하고 긴박한 상황을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려 공감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현장 행정] 구청장과 툭 터놓고 톡하니 주민편의 ‘쑥’

    [현장 행정] 구청장과 툭 터놓고 톡하니 주민편의 ‘쑥’

    “생물다양성탐사(BioBlitz Seoul)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생물다양성 훼손 사례를 소개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시민들이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이해식 강동구청장) “행사기간 중 전문가들과 함께 묻고 답하는 토크 프로그램이 있긴 합니다. 시민들이 생물다양성 이슈에 관심 가질 수 있도록 보완하겠습니다.”(백종철 주무관) 7일 강동구청장 집무실에서 이 구청장과 푸른도시과 생태팀 직원 5명이 현안업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상업무가 시작되기도 전인 오전 8시부터 9시 20분까지 열띤 의견 교환이 이어졌다. 이는 구청장과 직원 간 격의 없는 토론을 나누는 ‘통앤토크’(通&Talk) 시간이었다. 참가 직원들이 각자 맡고 있는 업무 추진 현황을 얘기한 뒤 보완한 점 등에 대해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주제는 제1회 생물다양성탐사 행사를 비롯해 산사태예방사방사업, 소규모 생물서식공간 조성, 희망 목공소 운영, 개발제한구역 관리 및 업무단속 등이었다. 현장 애로 사항은 무엇이고 어떤 방법을 적용하는 게 좋을지 서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예컨대 산사태예방사방사업의 경우 콘크리트를 이용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는지, 도시숲자원화와 희망목공소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은 무엇인지, 비둘기를 없애달라는 민원을 어떻게 처리하는 게 좋을지 등 다양했다. 구에 따르면 통앤토크는 구청장과 직원들 간 소통의 장을 만들고 정책 비전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2년 8월 처음 열렸다. 격주로 이 구청장을 포함해 10여명 내외 직원들이 사회이슈, 정책 현안, 화제의 책을 놓고 이야기를 풀어간다. 38회부터는 현안업무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까지 모두 54회(현안업무 34회, 화제의 책 10회, 사회이슈 10회), 383명이 참가했다. 통앤토크는 결론을 내는 끝장 토론은 아니다. 토론 문화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이를 통해 구정 창의력을 높이자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현재 진행 중인 업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고 현장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자리”라면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해법을 찾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충남지역 고속도로 톨게이트선 체납 차량 ‘꼼짝 마’

    “자동차세, 과태료 미납 차량은 충남 지역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그냥 지나가지 못합니다.” 충남도는 7일 충남경찰청, 한국도로공사 대전충청본부와 함께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체납 차량을 단속하기로 합의했다. 광역자치단체와 경찰청, 도로공사가 ‘체납 자동차 단속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들은 오는 20일 천안 지역 톨게이트 1곳에 도와 시·군, 도로공사 직원, 경찰관 등 30여명을 파견해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오는 체납 차량을 합동으로 적발한다. 단속반은 체납 차량을 붙잡아 현장에서 번호판을 빼앗고, 대포차는 압류해 공매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를 위해 톨게이트 앞에 카메라가 설치된 단속 차량을 배치하고 직원에게 휴대용 카메라도 지급한다. 카메라에는 체납 차량 기록이 담겨 즉시 적발이 가능하다.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달아나는 체납 차량을 붙잡는 과정에서 단속 직원이 다칠 것에 대비해 구급차도 배치한다. 박승종 도 주무관은 “사법권이 있는 경찰관과 함께 현장에서 번호판을 빼앗고 차를 압류하면 체납자들이 경각심을 가지게 돼 체납액 감소 효과가 클 것”이라면서 “매달 한 차례 충남 지역 톨게이트 1곳을 골라 게릴라식 단속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지역에는 경부, 서해안, 당진~대전, 서천~공주, 천안~논산 고속도로가 지나고 아산과 태안을 제외한 전 지역에 모두 21곳의 톨게이트가 있다. 현재 충남에는 91만여대의 차량이 있고, 도와 시·군의 자동차세 체납액과 주정차 위반, 책임보험 미가입, 검사 지연 등의 미납 과태료는 161만 7000건에 1379억원이다. 충남경찰청이 받지 못한 과속 및 신호·버스전용차로 위반 과태료는 73만 7000건에 469억원, 도로공사 대전충청본부가 못 받은 통행료는 880만건 212억원에 이른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나우! 지구촌] 관뚜껑 여니 시신 대신...콜롬비아 ‘마약’ 밀수 갈수록 심각

    [나우! 지구촌] 관뚜껑 여니 시신 대신...콜롬비아 ‘마약’ 밀수 갈수록 심각

    허를 찌르는 마약운반 기법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콜롬비아 경찰이 마약을 싣고 달리던 운구차를 적발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운구차는 콜롬비아 쿠쿠타에서 푸에르토산탄데르로 향하는 도로에서 경찰의 불심 검문에 걸렸다. 경찰은 보통 운구차는 단속하지 않는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교통위반 시비로 얼룩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마약조직이 노린 건 이런 관습이었다. "경찰도 절대 운구차는 세우지 않아"라고 무릎을 치며 개발한(?) 기발한 마약운송 기법인 셈이다. 하지만 지독하게 운이 없었던 것일까. 쿠쿠타에서 푸에르토산탄데르로 넘어가는 차량을 경찰은 불러세웠다. 천천히 차량 내부를 살펴본 경찰은 운구차에 실려 있는 관을 열어보라고 했다. 운전사는 잠시 주춤했지만 경찰의 독촉에 결국 관뚜껑을 열었다. 관에는 대마초가 가득했다. 관에는 130kg 이상의 대마초가 숨겨져 있었다. 수사 관계자는 "일부는 푸에르토산탄데르, 또 다른 일부는 이웃국가 베네수엘라로 몰래 반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대마초와 운구차를 압수하고 기사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왜 운구차를 세운 것일까. 경찰 관계자는 "운구차에 기사만 혼자 타고 있던 점, 운구차가 달랑 1대만 주 경계를 넘으려 한 점 등이 의심을 샀다"고 말했다. 사진=LAFM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운구차까지 세우겠어?” 관뚜껑 여니 시신 대신 마약 한가득

    “운구차까지 세우겠어?” 관뚜껑 여니 시신 대신 마약 한가득

    허를 찌르는 마약운반 기법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콜롬비아 경찰이 마약을 싣고 달리던 운구차를 적발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운구차는 콜롬비아 쿠쿠타에서 푸에르토산탄데르로 향하는 도로에서 경찰의 불심 검문에 걸렸다. 경찰은 보통 운구차는 단속하지 않는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교통위반 시비로 얼룩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마약조직이 노린 건 이런 관습이었다. "경찰도 절대 운구차는 세우지 않아"라고 무릎을 치며 개발한(?) 기발한 마약운송 기법인 셈이다. 하지만 지독하게 운이 없었던 것일까. 쿠쿠타에서 푸에르토산탄데르로 넘어가는 차량을 경찰은 불러세웠다. 천천히 차량 내부를 살펴본 경찰은 운구차에 실려 있는 관을 열어보라고 했다. 운전사는 잠시 주춤했지만 경찰의 독촉에 결국 관뚜껑을 열었다. 관에는 대마초가 가득했다. 관에는 130kg 이상의 대마초가 숨겨져 있었다. 수사 관계자는 "일부는 푸에르토산탄데르, 또 다른 일부는 이웃국가 베네수엘라로 몰래 반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대마초와 운구차를 압수하고 기사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왜 운구차를 세운 것일까. 경찰 관계자는 "운구차에 기사만 혼자 타고 있던 점, 운구차가 달랑 1대만 주 경계를 넘으려 한 점 등이 의심을 샀다"고 말했다. 사진=LAFM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北억류 한인 대학생 CNN과 인터뷰… “호기심에 입북, 체포되고 싶었다” 도대체 왜?

    北억류 한인 대학생 CNN과 인터뷰… “호기심에 입북, 체포되고 싶었다” 도대체 왜?

    北억류 한인 대학생 CNN과 인터뷰… “호기심에 입북, 체포되고 싶었다” 도대체 왜? 한인 대학생 CNN과 인터뷰 북한에 억류된 미국 한인 대학생 주원문(21)씨가 남북관계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어 자진 입북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뉴욕대 학생인 주씨는 4일 CNN과 평양 고려호텔에서 인터뷰를 갖고 “불법인 것을 알지만 나의 입북을 통해 멋진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런 일들이 남북관계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주씨는 평범한 대학생이 북한에 불법적으로 들어갔다가 북한 당국의 환대를 받고 안전하게 귀국하는 것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호기심이 입북의 원인이기도 했고, 지난 2월 입북 계획이 머리에 떠오른 후부터는 계속 그 생각만 했다면서 미국 영주권자이자 한국 국적자인 자신이 북한에 들어가면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주씨는 중국 단둥에서 철조망을 두 번 넘어 북한으로 들어갔으며 강이 나올 때까지 걷다가 북한 군인에게 잡혔다면서 “체포되고 싶었다”고도 말했다. 주 씨는 또 불법입북 혐의로 중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말에도 놀라지 않은 채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물론 부모님과 사랑하는 이들이 나를 많이 걱정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나는 잘 있고 (북한) 사람들이 인간적 최고 대우를 해주고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방이 3개이고 개인 욕실이 딸린 거처에서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면서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인터넷, 전화 등은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 씨는 “불법으로 입국했으니 외부와의 접촉을 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처벌과 관련한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CNN 영상에 등장하는 주 씨는 놀라거나 불안한 기색 없이 웃는 표정이었으며 인터뷰에도 차분하게 응했다. CNN은 2일 북한 당국에 주 씨와의 인터뷰를 요청했으며 4일 밤 당국의 허가로 단독 인터뷰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 씨가 미국 여행을 위해 한 학기를 휴학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일자리를 찾다 실패한 뒤 입북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주 씨가 4월 22일 단둥에서 압록강을 건너 불법입국하다 단속됐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북한 당국에 주 씨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억류 한인 대학생 CNN과 인터뷰… “체포되고 싶었다, 처벌은 달게 받을 것”

    北억류 한인 대학생 CNN과 인터뷰… “체포되고 싶었다, 처벌은 달게 받을 것”

    北억류 한인 대학생 CNN과 인터뷰… “체포되고 싶었다, 처벌은 달게 받을 것” 한인 대학생 CNN과 인터뷰 북한에 억류된 미국 한인 대학생 주원문(21)씨가 남북관계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어 자진 입북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뉴욕대 학생인 주씨는 4일 CNN과 평양 고려호텔에서 인터뷰를 갖고 “불법인 것을 알지만 나의 입북을 통해 멋진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런 일들이 남북관계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주씨는 평범한 대학생이 북한에 불법적으로 들어갔다가 북한 당국의 환대를 받고 안전하게 귀국하는 것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호기심이 입북의 원인이기도 했고, 지난 2월 입북 계획이 머리에 떠오른 후부터는 계속 그 생각만 했다면서 미국 영주권자이자 한국 국적자인 자신이 북한에 들어가면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주씨는 중국 단둥에서 철조망을 두 번 넘어 북한으로 들어갔으며 강이 나올 때까지 걷다가 북한 군인에게 잡혔다면서 “체포되고 싶었다”고도 말했다. 주 씨는 또 불법입북 혐의로 중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말에도 놀라지 않은 채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물론 부모님과 사랑하는 이들이 나를 많이 걱정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나는 잘 있고 (북한) 사람들이 인간적 최고 대우를 해주고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방이 3개이고 개인 욕실이 딸린 거처에서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면서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인터넷, 전화 등은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 씨는 “불법으로 입국했으니 외부와의 접촉을 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처벌과 관련한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CNN 영상에 등장하는 주 씨는 놀라거나 불안한 기색 없이 웃는 표정이었으며 인터뷰에도 차분하게 응했다. CNN은 2일 북한 당국에 주 씨와의 인터뷰를 요청했으며 4일 밤 당국의 허가로 단독 인터뷰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 씨가 미국 여행을 위해 한 학기를 휴학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일자리를 찾다 실패한 뒤 입북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주 씨가 4월 22일 단둥에서 압록강을 건너 불법입국하다 단속됐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북한 당국에 주 씨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인 대학생 CNN과 인터뷰 “北이 욕실 딸린 방 줬다” 표정 보니 ‘충격’

    한인 대학생 CNN과 인터뷰 “北이 욕실 딸린 방 줬다” 표정 보니 ‘충격’

    한인대학생 CNN과 인터뷰 한인 대학생 CNN과 인터뷰 “北이 욕실 딸린 방 줬다” 표정 보니 ‘충격’ 북한이 불법입국 혐의로 체포해 억류한 미국 한인 대학생 주원문(21) 씨가 남북관계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어 자진 입북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뉴욕대 학생인 주 씨는 4일 이 방송과 평양 고려호텔에서 한 인터뷰에서 “불법인 것을 알지만 나의 입북을 통해 멋진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런 일들이 남북관계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평범한 대학생이 북한에 불법적으로 들어갔다가 북한 당국의 환대를 받고 안전하게 귀국하는 것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기심이 입북의 원인이기도 했으며 지난 2월 입북이 머리에 떠오른 후부터는 계속 그 생각만 했다면서 미국 영주권자이자 한국 국적자인 자신이 북한에 들어가면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단둥에서 철조망을 두 번 넘어 북한으로 들어갔으며 강이 나올 때까지 걷다가 북한 군인에게 잡혔다면서 “체포되고 싶었다”고도 말했다. 주 씨는 불법입북 혐의로 중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말에도 놀라지 않은 채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답했다. 또한 “물론 부모님과 사랑하는 이들이 나를 많이 걱정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나는 잘 있고 (북한) 사람들이 인간적 최고 대우를 해주고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방이 3개이고 개인 욕실이 딸린 거처에서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면서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인터넷, 전화 등은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 씨는 “불법으로 입국했으니 외부와의 접촉을 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처벌과 관련한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CNN 영상에 등장하는 주 씨는 놀라거나 불안한 기색 없이 웃는 표정이었으며 인터뷰에도 차분하게 응했다. CNN은 2일 북한 당국에 주 씨와의 인터뷰를 요청했으며 4일 밤 당국의 허가로 단독 인터뷰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 씨가 미국 여행을 위해 한 학기를 휴학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일자리를 찾다 실패한 뒤 입북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주 씨가 4월 22일 단둥에서 압록강을 건너 불법입국하다 단속됐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북한 당국에 주 씨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인 대학생, 자진 입북 “안전하게 귀국하는 모습 보여줄 것” 충격

    한인 대학생, 자진 입북 “안전하게 귀국하는 모습 보여줄 것” 충격

    한인 대학생 한인 대학생, 자진 입북 “안전하게 귀국하는 모습 보여줄 것” 충격 북한이 불법입국 혐의로 체포해 억류한 미국 한인 대학생 주원문(21) 씨가 남북관계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어 자진 입북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뉴욕대 학생인 주 씨는 4일 이 방송과 평양 고려호텔에서 한 인터뷰에서 “불법인 것을 알지만 나의 입북을 통해 멋진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런 일들이 남북관계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평범한 대학생이 북한에 불법적으로 들어갔다가 북한 당국의 환대를 받고 안전하게 귀국하는 것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기심이 입북의 원인이기도 했으며 지난 2월 입북이 머리에 떠오른 후부터는 계속 그 생각만 했다면서 미국 영주권자이자 한국 국적자인 자신이 북한에 들어가면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단둥에서 철조망을 두 번 넘어 북한으로 들어갔으며 강이 나올 때까지 걷다가 북한 군인에게 잡혔다면서 “체포되고 싶었다”고도 말했다. 주 씨는 불법입북 혐의로 중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말에도 놀라지 않은 채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답했다. 또한 “물론 부모님과 사랑하는 이들이 나를 많이 걱정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나는 잘 있고 (북한) 사람들이 인간적 최고 대우를 해주고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방이 3개이고 개인 욕실이 딸린 거처에서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면서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인터넷, 전화 등은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 씨는 “불법으로 입국했으니 외부와의 접촉을 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처벌과 관련한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CNN 영상에 등장하는 주 씨는 놀라거나 불안한 기색 없이 웃는 표정이었으며 인터뷰에도 차분하게 응했다. CNN은 2일 북한 당국에 주 씨와의 인터뷰를 요청했으며 4일 밤 당국의 허가로 단독 인터뷰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 씨가 미국 여행을 위해 한 학기를 휴학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일자리를 찾다 실패한 뒤 입북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주 씨가 4월 22일 단둥에서 압록강을 건너 불법입국하다 단속됐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북한 당국에 주 씨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최차규 공군총장 ‘면죄부’ 감사 안 된다

    국방부가 공금 유용 등 다양한 의혹이 제기된 최차규 공군 참모총장에 대한 감사에 나섰다. 몇 달 전부터 최 총장은 과거 부대 운영비를 횡령하고 가족들과 함께 공관병과 운전병들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였다.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과거 최 총장의 공관에서 근무했던 공관병의 폭로와 공군 내부 투서 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관련 의혹이 점점 증폭되는 상황이다. 구체적인 의혹을 보면 군 인권센터는 최 총장이 공군 제10전투비행단장 시절 부대 운영비 300만원을 착복하는 등 비리를 저지른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 총장은 취임한 이후 군 예산으로 1300만원 상당의 옥침대 구입을 포함해 집무실 리모델링 공사비에 1억 8000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등 과도한 예산 유용 의혹도 받고 있다. 최 총장은 군 인권센터의 주장에 대해 “나의 리더십이 강한 데서 생긴 문제인 것 같다”고 부인했다. 집무실 리모델링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에서 알아서 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방부의 감사 착수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최 총장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수순이 아니냐는 의혹이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국방부는 최근까지도 최 총장 공금 유용 의혹에 대해 조심스런 분위기였지만 감사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들끓는 여론 때문에 마지못해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최 총장이 직접 요청한 ‘셀프감사’인 데다 전반적인 직무감찰이 아니라 회계에 국한됐다는 점에서 군 내부에서조차 제대로 감사가 이뤄질지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더욱이 최 총장은 ‘갑질’ 의혹을 폭로한 군내 인사들을 색출하라는 지휘 서신을 일선에 보내면서 내부 단속을 시작한 정황마저 드러나는 상황이다. 최근 전투기 정비 대금을 가로챈 혐의로 예비역 공군 중장이 구속됐고, 일광공영 비리에 예비역 공군 준장이 연루되는 등 추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방산 비리와 관련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고액 상품권을 공군 수뇌부에 뿌렸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공군 참모총장이 비리 척결에 앞장서도 모자랄 판에 저열한 의혹에 연루된 마당에 군 기강 확립과 공군 비리 척결이 어떻게 이뤄질지 걱정스러울 뿐이다. 따라서 국방부는 회계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KAI 의혹을 포함해 전면적 감사를 제대로 해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는다면 면죄부 감사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우산 끝에… 불경 안에… 지하철 몰카의 진화

    우산 끝에… 불경 안에… 지하철 몰카의 진화

    4일 오전 7시 30분쯤 서울지하철 2, 4호선 사당역. ‘샌드위치 휴일’임에도 지하철은 쉴 새 없이 인파를 뱉고 삼켰다. 승강장에 길게 늘어선 줄을 두 사내가 매서운 눈빛으로 응시하고 있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소속 이선복(36) 경사와 최혁(33) 경사다. 둘은 눈빛과 손짓만으로 의사소통을 했다. 이 경사가 슬쩍 오른쪽 손등으로 한쪽을 가리키자 최 경사도 그곳을 응시했다. 15m가량 떨어진 곳에 유독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40대 남성이 있었다. 두 사람은 섣불리 다가서지 않고 관찰만 했다. 말끔한 양복 차림의 이 남성은 두어 차례나 대상을 바꿔 가며 짧은 치마를 입은 20대 여성 뒤에 어정쩡하게 서 있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행동(?)은 하지 않고 눈치를 살피던 사내는 잠시 뒤 경찰관의 시선 밖으로 사라졌다. “보통 성추행범들은 마음에 드는 대상을 물색하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둥 뒤에 숨어 유난히 두리번거리는 사람이나 전동차가 왔는데도 타지 않는 사람, 먼 거리에 있는 여성의 뒤를 갑자기 따라붙는 사람 등을 우선적으로 주시합니다.”(이 경사) 앞서 지난 1일 오후에는 이 경사와 최 경사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20대 남성이 실제 행동으로 옮기다가 검거됐다. 휴일인 이날 오후 2시쯤 서울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는 한 걸음 떼기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출구를 주시하던 최 경사는 잠시 후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던 남성에게 접근했다. 그의 휴대전화에는 지하철 계단을 앞서가던 외국인 여성의 치마 속을 찍은 동영상이 고스란히 들어 있었다. 이 남성은 동종 전과가 없었으며 인근 대학에 다니는 평범한 남학생이었다. “호기심에 저지른 행동”이라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최 경사는 “공중밀집장소의 추행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 카메라 촬영은 5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며 “벌금형 이상은 신상정보까지 공개될 정도로 처벌이 엄격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때이른 무더위에 여성들의 옷차림이 얇아지면서 지하철 성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철 성범죄자 949명 중 570명(60.1%)이 4~7월에 덜미를 잡혔다. 2012년 397명(51.5%), 2013년 526명(55.3%) 등 4~7월에 유독 많은 성범죄자들이 지하철수사대에 검거됐다. 특히 최근 급증하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한 ‘도촬’은 점점 대담하고 교묘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국철 1호선 수원역에서는 성폭력 집행유예 기간에 있는 버스기사가 불교 경전인 ‘지장경’의 속을 파내 휴대전화를 숨긴 채 20대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하다 경기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에 덜미를 잡혔다. 이 밖에 촬영을 할 때 소리가 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것은 기본이고 운동화나 볼펜, 심지어 우산 끝에 카메라를 설치해 ‘몰카’를 찍은 경우도 있다고 지하철경찰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최 경사는 “비밀 폴더를 만들어 놓고 ‘도촬’ 영상을 저장하는 등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다. 신체 접촉이 느껴지면 불쾌함을 표시하고 계단을 오르거나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주변을 살피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글 사진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죽음의 4월’ 겪고도… 난민 5800명 또 건넜다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등 지중해와 맞닿아 있는 국가들의 해안 경비대들이 지난 주말 지중해 곳곳에서 모두 5800여명에 달하는 난민을 구했다고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이는 올해 최대 규모의 난민 구조 숫자다. 지난달 19일 1000명 가까운 난민들이 지중해에 수장된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유럽으로 향하려는 난민들의 열망은 여전하다는 얘기다. 난민들의 주요 출발지로 꼽히는 리비아도 난민 단속에 나섰다. 주말 지중해를 건너려던 배 5척을 붙잡아 500명 이상의 난민을 국내 수용소로 송환했다. 이들의 국적은 리비아뿐 아니라 수단,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등으로 다양했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수온이 올라가고 바다가 잠잠해지면 더 많은 난민이 지중해를 건널 것으로 보인다. 유엔난민기구는 지난해 지중해 난민 수를 17만명으로 추정했다. 올해엔 3만명이 더 불어난 2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게 이탈리아 정부의 추정이다. 원인은 다름 아닌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혼란상이다. 로이터통신은 “정치적 혼돈이 격심하다 보니 8만 유로(약 9600만원)에 달하는 밀항 비용이 차라리 더 싸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난민 대책 마련에 골몰하는 유럽연합은 여전히 난민 문제 해결을 둘러싼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남편 이준 단속 ‘눈길’

    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남편 이준 단속 ‘눈길’

    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남편 이준 단속 ‘눈길’ ‘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이 남편 이준을 현명하게 단속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풍문으로 들었소’ 21회에서는 서봄(고아성)이 한인상(이준)의 거짓말을 눈치채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한인상은 자신을 짝사랑하는 장현수(정유진)로부터 부친의 회사 한송의 불법자금에 대한 비밀을 전해 들었다. 장현수는 한인상에게 이를 알려주며 “열 셀 동안만 안고 있자”며 포옹했다. 이후 한인상은 아내 서봄에게 한송의 불법자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낌새를 챈 서봄은 “장현수가 널 무지 좋아하나 보다. 그런 무시무시한 비밀 이야기를 다 해주고. 너 아무렇지도 않냐”고 말하며 한인상의 마음을 떠봤다. 이에 한인상은 “유치원 때부터 매일 보던 사이다. 뭔가 있다는 것이 더 이상한 일”이라면서 “너는 나를 뭘로 보냐. 그 위험을 무릅쓰고 이 비밀을 물어왔는데 그런 걱정을 하냐”고 반박했다. 서봄은 당황하는 한인상의 모습을 보고 “나한테 말하지 않은 것 있으면 지금 말하라”고 했다. 결국 한인상은 “실은 장현수가 열 셀 동안만 나를 안는다고 했는데 내가 둘만 세고 뗐다”고 털어놨다. 서봄은 “잘 했다. 그런데 앞으로는 단둘이 만나지 말아라. 오늘처럼 비밀이야기할 때면 나와 같이 만나자”고 당부하며 한인상을 껴안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이준 거짓말 내 눈에는 보인다”

    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이준 거짓말 내 눈에는 보인다”

    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이준 거짓말 내 눈에는 보인다” ‘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이 남편 이준을 현명하게 단속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풍문으로 들었소’ 21회에서는 서봄(고아성)이 한인상(이준)의 거짓말을 눈치채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한인상은 자신을 짝사랑하는 장현수(정유진)로부터 부친의 회사 한송의 불법자금에 대한 비밀을 전해 들었다. 장현수는 한인상에게 이를 알려주며 “열 셀 동안만 안고 있자”며 포옹했다. 이후 한인상은 아내 서봄에게 한송의 불법자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낌새를 챈 서봄은 “장현수가 널 무지 좋아하나 보다. 그런 무시무시한 비밀 이야기를 다 해주고. 너 아무렇지도 않냐”고 말하며 한인상의 마음을 떠봤다. 이에 한인상은 “유치원 때부터 매일 보던 사이다. 뭔가 있다는 것이 더 이상한 일”이라면서 “너는 나를 뭘로 보냐. 그 위험을 무릅쓰고 이 비밀을 물어왔는데 그런 걱정을 하냐”고 반박했다. 서봄은 당황하는 한인상의 모습을 보고 “나한테 말하지 않은 것 있으면 지금 말하라”고 했다. 결국 한인상은 “실은 장현수가 열 셀 동안만 나를 안는다고 했는데 내가 둘만 세고 뗐다”고 털어놨다. 서봄은 “잘 했다. 그런데 앞으로는 단둘이 만나지 말아라. 오늘처럼 비밀이야기할 때면 나와 같이 만나자”고 당부하며 한인상을 껴안았다. 한인상은 서봄에게 “나 숨기는 거 표나?”라고 물었고, 서봄은 “내 눈에는 보이지”라며 웃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법입북 억류자는 한국 국적… 정부 부담 가중될 듯

    북한이 불법 입국 혐의로 억류 중이라고 밝힌 미국 대학생이 한국 국적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지방자체단체와 민간단체의 남북 교류를 대폭 허용하겠다고 한 상황에서 북한에 억류된 국민이 4명으로 늘어나면서 정부의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 공관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북한이 억류 중이라고 주장한 남성의 국적은 한국”이라며 “자세한 신원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 한국계 미국 영주권자인 뉴욕대 학생 주원문씨가 지난달 22일 중국 단둥에서 압록강을 건너 불법입국하다 단속됐다고 보도했다. 주씨가 한국 국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북한이 억류 중인 우리 국민은 2013년 10월 억류된 김정욱 선교사를 비롯해 지난 3월 북한이 간첩이라며 억류 사실을 공개한 김국기, 최춘길씨 등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일단 주씨의 구체적인 입북 경위 등을 파악한 뒤 석방을 요구한다는 방침이지만 남북 당국 간 대화 루트가 막힌 상황이라 마땅한 수가 없어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주씨의 경우 국적은 한국이지만 사실상 미국에서 사는 사람으로 북한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김 선교사를 비롯한 기존 억류자 3명에 대해 수 차례 석방을 촉구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김 선교사 송환을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접촉 제의를 거부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최씨 등의 석방을 촉구하는 대북 통지문의 수령 자체를 거부하기도 했다. 북한은 일단 이들을 지렛대로 삼아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남편 이준 단속 ‘눈길’

    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남편 이준 단속 ‘눈길’

    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남편 이준 단속 ‘눈길’ ‘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이 남편 이준을 현명하게 단속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풍문으로 들었소’ 21회에서는 서봄(고아성)이 한인상(이준)의 거짓말을 눈치채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한인상은 자신을 짝사랑하는 장현수(정유진)로부터 부친의 회사 한송의 불법자금에 대한 비밀을 전해 들었다. 장현수는 한인상에게 이를 알려주며 “열 셀 동안만 안고 있자”며 포옹했다. 이후 한인상은 아내 서봄에게 한송의 불법자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낌새를 챈 서봄은 “장현수가 널 무지 좋아하나 보다. 그런 무시무시한 비밀 이야기를 다 해주고. 너 아무렇지도 않냐”고 말하며 한인상의 마음을 떠봤다. 이에 한인상은 “유치원 때부터 매일 보던 사이다. 뭔가 있다는 것이 더 이상한 일”이라면서 “너는 나를 뭘로 보냐. 그 위험을 무릅쓰고 이 비밀을 물어왔는데 그런 걱정을 하냐”고 반박했다. 서봄은 당황하는 한인상의 모습을 보고 “나한테 말하지 않은 것 있으면 지금 말하라”고 했다. 결국 한인상은 “실은 장현수가 열 셀 동안만 나를 안는다고 했는데 내가 둘만 세고 뗐다”고 털어놨다. 서봄은 “잘 했다. 그런데 앞으로는 단둘이 만나지 말아라. 오늘처럼 비밀이야기할 때면 나와 같이 만나자”고 당부하며 한인상을 껴안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연예계는 지금 ‘막말 주의보’ 발령중

    [이은주 기자의 컬처K] 연예계는 지금 ‘막말 주의보’ 발령중

    “웃음만을 생각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내뱉는 발언들이 세졌고 좀 더 자극적인 소재, 격한 말들을 찾게 됐습니다. ‘재미있으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졌습니다.” 최근 막말 파문으로 파장을 일으킨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가 지난달 28일 밝힌 사과문의 일부다. 사건의 발단은 개그맨 장동민이 MBC ‘무한도전-식스맨’의 후보로 나서면서 불거졌다. 네티즌들이 그가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한 발언을 끄집어내 방송인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것. 그가 자신의 코디네이터는 물론 삼풍백화점 생존자 등에 대해 했던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이 만천하에 공개됐다. ‘옹달샘’이라는 팀으로 팟캐스트를 함께 진행한 유세윤, 유상무가 했던 여성과 장애인에 대한 비하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들은 프로그램 하차 여부를 제작진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했지만 종영을 앞둔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종편 등 대부분의 방송은 이들을 거의 하차시키지 않았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종편계의 ‘유재석’이라고 불리는 유세윤을 비롯해 세 명의 출연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다. 출연자를 다시 구하기도 어렵고,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을 노리고 여론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여성 시청자는 “여성에 대한 왜곡된 시선과 비하를 일삼은 진행자가 버젓이 TV에 나와 남녀 연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도저히 볼 수 없다. 마치 비상식이 상식이 돼 버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연예인들의 막말 논란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김구라 역시 과거 위안부 발언 파문으로 방송을 하차했고, 윤종신도 과거 라디오 방송에서 여자를 생선회에 빗대 “(여자는) 일단 신선해야 한다. (회 치듯) 쳐야 한다”는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최근 19금 토크쇼가 늘어나면서 연예인들의 발언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자신을 모태 솔로라고 밝힌 개그우먼 장도연은 “남자 친구에게 돼지 발정제를 줬다”는 발언이 뒤늦게 거짓으로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한 개그 프로그램 PD는 “최근 개그 코드가 남을 비방하고 폄훼하는 소재가 많고 경쟁이 치열해져 발언 수위도 높아지다 보니 막말이 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요즘 기획사들은 소속 연예인의 막말 단속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톱스타의 홍보사 관계자는 “신인 여배우를 영입했는데 인터넷에 과거 활동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이 잔뜩 퍼져 결국 이미지를 바꾸는 데 실패했다”면서 “소속 배우들에게 평소 말조심을 당부하는 한편 각종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져 있는 과거 발언과 사진, 근거 없는 소문 등에 대해 철저한 관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막말을 한 연예인에 대한 면죄부가 너무 쉽게 주어진다는 것도 문제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말로 먹고사는 연예인들이 자신이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고 사과만 하면 쉽게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이 문제”라면서 “제작진 역시 인터넷 댓글에 휘둘려 근시안적인 이익만 얻으려고 한다면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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