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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은 법도 없냐?’ 속도 위반한 경찰 뒤쫓는 40대 여성

    ‘경찰은 법도 없냐?’ 속도 위반한 경찰 뒤쫓는 40대 여성

    과속으로 순찰차를 몰던 경찰이 40대 여성 운전자로부터 따끔한 일침을 받아 화제다. 2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40대 클로디아 카스티요(Claudia Castillo)란 여성이 과속으로 자신의 차를 추월해 질주하는 순찰차를 따라가 운전하는 경찰을 혼내는 영상을 소개했다. 블랙박스 카메라에 찍힌 영상에는 카스티요가 운전하는 차량 옆을 과속으로 질주하는 순찰차의 모습이 포착돼 있다. 고속의 순찰차로 인해 자신의 차량이 양옆으로 심하게 흔들릴 정도로 위협을 느낀 카스티요가 경찰차를 뒤쫓았다. 하지만 순찰차는 제한속도 100km 구간에서 145km의 속도로 질주해 앞서간다. 카스티요도 과속한 경찰을 잡기 위해 속력을 올려 쫓아가지만 순찰차를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잠시 뒤, 카스티요의 끈질긴 추격 끝에 순찰차가 갓길에 정차하고 순찰차에서 경찰 한 명이 하차해 그녀의 운전석 창문 쪽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경찰관님을 잠깐 서라고 한 이유는 당신이 145km로 순찰차를 몰았기 때문”이며 “당신을 잡기 위해 130km까지 달렸지만 상대가 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행동으로 본이 돼야 한다”고 질타했다. 순찰차를 운전한 경찰은 그녀의 주장에 맞서 언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한편 이 동영상이 언론에 소개되면서 사회적인 파문이 일자 마이애미 경찰청은 “해당 경찰을 단속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반면 과속한 경찰을 잡기 위해 속도위반을 한 카스티요에게는 혐의를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영상= Inside Editio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초등생 자신이 타고온 학원차량에 치여 또 숨져

    어린이 통학차량의 안전의무가 강화된 일명 ‘세림이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초등학생이 자신이 타고온 학원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지난 1일 오후 7시 1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A(52)씨가 몰던 학원차량에서 내린 B(9)군이 이 차량에 치어 숨졌다. 이 차량에는 B군을 포함해 모두 4명의 학생이 타고 있었다. 어린이들의 안전한 승하차를 돕기 위한 인솔자는 없었다. 이들은 태권도 체육관에서 수업을 마친 뒤 집으로 오던 중이었다. A씨는 경찰에서 “B군을 내려주고 출발했는데 B군이 차 밑에 깔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수석에 타고 있던 B군이 학원차량에서 내린 뒤 학원차량 앞으로 지나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해 시행된 세림이법은 어린이 통학차량의 안전의무를 기존보다 한층 강화한 도로교통법이다. 2013년 청주에서 통학차량에 치여 숨진 김세림(당시 3세)양의 사고가 계기가 돼 ‘세림이법’으로 불린다. 어린이 통학차량은 관할 경찰서에 의무적으로 신고하고 노란색 도색, 안전발판, 광각 실외 후사경, 어린이용 안전벨트 설치 등 어린이 안전규정에 맞게 차량을 구조변경해야 한다. 9인승 이상 어린이 통학차량은 반드시 인솔자를 동승시켜야 하는 게 법의 골자다. 이번에 사고가 난 차량은 12인승이다. 하지만 15인승 이하 승합차에 대해서는 영세업체들의 사정을 고려해 내년 1월 28일까지 단속을 유예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달랑 캔맥주 하나 위해 클럽에서 알몸 댄스배틀

    달랑 캔맥주 하나 위해 클럽에서 알몸 댄스배틀

    공짜 캔맥주 때문에 클럽에서 속옷까지 벗은 채 춤을 추는 여자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아르헨티나 지방 추붓에 있는 한 클럽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른 영상을 보면 '디베르시온 디스코'라는 이름의 문제의 클럽에선 최근 여자들을 상대로 댄스배틀대회를 열었다. 클럽이 1등에게 약속한 경품은 달랑 캔맥주 1개. 클럽은 그저 재미로 연 대회였겠지만 한 여자가 돌발행동을 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동영상을 보면 문제의 여자는 댄스배틀에 참가한 여자들과 함께 클럽 무대에 올라 춤을 추다가 갑자기 하의를 벗기 시작했다. 바지를 벗자 여기저기에서 휘파람소리가 들린다. 여자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속옷까지 벗어내리기 시작한다. 보다 못한 누군가 "안돼, 그만해..."라고 소리치지만 여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속옷을 벗어던졌다. 하반신이 알몸이 된 여자는 무대에서 한동안 춤을 추다 내려왔다. 사회자 등 클럽 관계자는 여자의 알몸댄스를 저지하지 않았다. 상황은 현장에 있던 누군가 핸드폰으로 문제의 장면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영상은 24시간 만에 조회수 15만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끌면서 결국은 언론에까지 보도됐다. 알고 보니 문제의 클럽에선 그간 크고 작은 사고가 많았다. 지난해에는 클럽 화장실에서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경비원이 핸드폰으로 몰래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사건이 있었다. 파타고니코 등 현지 언론은 "화장실 섹스에서부터 알몸댄스까지 문제의 클럽에서 난잡한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문제의 클럽이 있는 지방도시의 관계자는 "클럽에 대한 단속 등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영상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현장 행정] “노량진·신대방 범죄에 취약” 동작의 이유 있는 ‘커밍아웃’

    [현장 행정] “노량진·신대방 범죄에 취약” 동작의 이유 있는 ‘커밍아웃’

    신대방 1동 범죄 2년새 2배 늘자 역으로 문제 드러내 ‘방범 효과’ “저 붉은 벽돌 빌라 보이시죠? 도둑이 연달아 3~4번이나 든 곳이에요.” 1일 오후 동작구 신대방1동 600 일대 주택가를 돌던 배영주(41) 주무관이 낡은 다세대주택 앞에 멈춰 섰다. 그는 “이 건물은 폐쇄회로(CC)TV 하나 없는 골목 어귀에 있는 데다 옆 건물과 딱 붙어 절도범이 벽을 타고 오르기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로등 불빛이 흐렸고 중국·필리핀 출신 거주민이 문을 잠그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지 않아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쉬웠다. 신대방1동 전역을 살펴봐도 사정은 비슷하다. 골목이 거미줄처럼 엮여 있는 탓에 늦은 밤 귀가하는 주민들은 오싹함을 느꼈고 낡은 건물이 많아 주거 침입 범죄에 취약하다. 이 동의 외국인 가구 비율은 9.0%로 서울시 476개 동 가운데 25번째로 높다. 신대방1동에서 2014년 발생한 5대 범죄(살인·강도·성범죄·절도·폭력) 건수는 215건으로 2년 새 1.8배 늘었다. 반면 서울 전체 5대 범죄는 같은 기간 약 5% 감소(13만 8090건→13만 1151건)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2013년 7월 취임 때 이러한 현실에 주목해 범죄 예방을 최우선 구정 목표로 삼았다. 목표는 특별할 게 없지만 이 구청장이 택한 방법이 남다르다. 지역 범죄 현황을 적극적으로 언급하는 ‘커밍아웃 전략’을 펴는 것이다. “연구자료에 따르면 동작구의 안전도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8위에 불과하다”거나 “노량진 수험가와 신대방 지역이 인구적 특성상 범죄에 취약하다”고 말하는 식이다. “범죄가 많다고 떠들면 지역 이미지만 나빠져 땅값 떨어진다”며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보통의 지역 공무원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 구청장은 문제를 드러내 주민들에게 알리고 원인을 진단한 뒤 해법을 찾아야 범죄율을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구는 지난해 지역 내 범죄취약지역을 분석해 신대방1동 등 4곳에 안전마을을 만들었다. 안전마을은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 기법을 적용해 범죄자들이 침입할 수 없게 꾸민 곳이다. 신대방동의 ‘다누리 안심마을’에는 골목 담벼락을 밝은색으로 칠하고 친근한 서체로 ‘문단속을 생활화하자’는 등의 메시지를 적었다. 또 ‘ㄱ’ 자로 꺾인 골목에서 누가 숨어 있는지 볼 수 있게 반사경과 고화질 CCTV도 설치했다. 골목 어귀에는 주민이 모이는 ‘작은 쉼터’를 조성해 자연스러운 방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꾸미는 데 든 예산은 모두 2억 2000만원인데 이 가운데 2억원은 민간기업 기부를 받았다. 구는 올해 안심마을을 추가로 4곳 더 만들기로 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정보 공유가 범죄 예방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 범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강서구, CCTV로 체납차량도 잡는다

    강서구, CCTV로 체납차량도 잡는다

    도둑 잡는 공공 폐쇄회로(CC)TV가 상습 체납차량도 잡는다. 서울 강서구는 방범용 CCTV에 관심차량 검색시스템을 적용하고 체납차량 단속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관심차량 검색시스템은 CCTV 영상정보에서 차량번호를 인식한 뒤 서울시 세무정보망으로 이를 전달해 자동차세 체납 여부를 조회하고 통보해 주는 시스템이다. 문제가 된 차량을 발견하면 차량번호, 위치정보, 체납금액 등이 세무 단속반의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전송하고, 단속직원이 현장에 출동해 해당 차량 번호판을 즉시 떼어내 보관한다. 관심차량은 자동차세 2회 이상 체납차량이 대상이다. 구청에 보관한 번호판은 체납금을 완납해야 수령할 수 있다. 구는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 주민 이용률이 높은 지역 공용주차장 4곳에 우선 이 시스템을 도입한다. 구청 본관, 가로·볏골 등 공원, 화곡 지역 주차장이다. 이후 적정성 여부를 검토해 교통량이 많은 도로나 주택가 일대에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정적인 지방세수 확보를 위해 자동차세뿐 아니라 각종 교통과태료 체납분 징수까지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건전한 납세 분위기를 조성하고 공평한 세정을 구현하기 위해 강력한 징수 활동을 감행했다”면서 “이 같은 사후 조처가 줄어들도록 납세자의 성실 납부를 유도하고 체납률을 원천적으로 줄이는 노력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서구는 지난해 서울시가 시행한 ‘세입 인센티브 평가'에서 체납정리 실적 부분의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 자치구로 선정된 바 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강북 “C를 조심해”

    강북 “C를 조심해”

    ‘강북구 골목길에 쓰레기가 사라진 비결을 공개합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오는 4일 13개 동의 동장과 함께 쓰레기가 사라진 골목길을 직접 찾는다. 청결강북 운동 우수지역을 직접 방문해 성과를 공유하고, 골목별 특성에 맞는 사업 아이디어를 얻을 예정이다. 수유 제1동은 골목길 벽화로 쓰레기 무단투기율을 떨어뜨렸다. 단속에도 쓰레기 무단투기가 계속되자 벽화 그리기 사업을 벌였다. 벽에 그려진 낙서를 지운 것만으로 강력범죄율이 현저히 낮아진 미국 뉴욕시의 사례에서 힌트를 얻었다. 쓰레기로 지저분한 골목을 아름다운 벽화로 채우면 주민 스스로 무단투기를 자제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쓰레기봉투 배출량이 하루 4~5개에서 1개로 줄어드는 등 무단투기 행위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 송천동은 무단투기로 몸살 앓는 지역의 맨살을 공유했다. 바로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에 게시판을 설치하고 무단투기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출력해 게시한 것이다.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통장협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는 환경순찰을 벌이고, 재활용품 분리배출과 생활쓰레기 감량 홍보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깨끗해진 번1동의 비결은 주민의 자원봉사였다. 통장협의회 회원들로 구성된 자율봉사단이 무단투기가 자주 일어나는 오후 9~10시 사이 쓰레기를 버린 가정을 직접 찾았다. 종량제 봉투를 다시 뜯어 재활용품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알렸다. 생활쓰레기 배출 시간이 적힌 안내 전단 5000장도 돌렸다. 박 구청장은 무단투기 근절과 생활쓰레기 30% 감량을 목표로 올해도 직접 빗자루를 들고 골목골목을 찾을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검·경 “총선 과열·혼탁 조짐… 엄정대응”

    4·13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초기부터 불법 선거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찰도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마련하는 등 검·경이 본격적으로 총선 대비 체제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1일 열린 전국 검사장 회의에서 “선거범죄는 민의를 왜곡시켜 헌정 질서를 어지럽히고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라며 “선거범죄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처해 부정선거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불법과 반칙으로 당선된 사람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3대 중점 단속 대상으로 금품선거, 흑색선전, 여론조작을 꼽고 수사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현역 국회의원이나 당선자를 상대로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검찰이 직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당선자를 기소할 경우 수사 검사를 상급심까지 공소 유지에 직접 투입할 계획이다. 또 경찰과 ‘실시간 지휘 시스템’을 구축해 신병이나 압수수색 지휘를 최우선 처리할 계획이다. 김 총장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전국 고검장과 지검장, 대검 간부 등 34명이 참석했다. 경찰청도 이날 본청과 지방청, 일선 경찰서 등 경찰관서 269곳에 ‘24시간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했다. 경찰은 각 지방청과 경찰서의 선거사범 수사전담반 1853명을 투입해 돈선거와 흑색선전, 불법 선거 개입 등 3대 선거범죄를 중점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금품 살포, 향응 제공 등의 범죄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라”며 실제 자금원 등 배후 세력과 주동자까지 추적해 처벌할 것을 지시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씨줄날줄] 흡연자의 ‘기본권’/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흡연자의 ‘기본권’/강동형 논설위원

    담배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됐을 때 모든 남녀노소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담배를 즐겼다. 서당 선생과 아이가 맞담배를 했다고 하니 애연가의 천국이었다. 어른 앞에서 담배를 못 피우게 하는 등 담배 예절이 생긴 것은 17세기 중엽 광해군 이후부터다. 광해군이 조정회의 때 신하들이 어전을 ‘오소리굴’로 만들자 금연을 명령한 뒤 사회 전체로 조금씩 확산됐다고 한다. 20년 전만 해도 출근길 버스 안에서도 담배를 피울 정도였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건 용인됐다. 요즘은 버스정거장, 공원, 음식점, 모든 관공서, 건물, 다중이용시설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강남대로 등 도로도 금연 구역이다. 오는 4월부터는 서울 지하철역 외부 출입구로부터 반경 10m 이내, 광화문부터 서울역까지 세종대로 주변이 금연 구역으로 지정된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담배를 즐기던 때는 이제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의 얘기가 됐다. 금연 광고는 얼마나 자극적인가. 비위가 약한 비흡연자들은 금연 광고 채널을 돌릴 정도다. 흡연자들은 광고를 보면 스트레스가 급증한다고 한다. 흡연자는 TV를 편하게 볼 자유도 빼앗겼다. 담배 한 갑에 들어 있는 세금은 종류도 액수도 다양하다. 4500원짜리 담배 한 갑에 붙은 세금과 액수는 국세인 ‘개별소비세’ 594원, 지방세인 ‘담배소비세’ 1007원, 교육청에서 사용하는 ‘지방교육세’ 443원, ‘건강증진부담금’ 841원, 국세인 ‘부가가치세’ 433원 등이다. 출고가 및 유통 이윤은 1182원이다. 4500원짜리 담배 한 갑에 세금이 3318원이나 붙어 있다. 하루 담배 한 갑을 피우는 사람은 연간 120만원 이상 세금을 낸다. 웬만한 사람의 연소득세와 맞먹는다. 이것뿐만 아니라 금연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다 적발되면 범칙금을 내야 한다. 이것만 연간 수십억원이다. 건물 안까지 단속반이 들어와 흡연자 사진을 찍고 범칙금을 물린다. 흡연자는 헌법이 보장한 인격권과 행복추구권에서도 제한을 받는다. 흡연권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개인의 자기운명결정권에 속하는 인격권과 행복추구권에 속한다. 애연가 입장에서는 인격권이 침해받고 있다. 그래도 학자들은 비흡연자의 기본권이 흡연자의 기본권보다 앞서는 개념으로 보고 있다. 흡연자의 기본권이 비흡연자의 인격권, 행복추구권을 해치고 있다는 것이다. 비흡연자가 기본권을 주장하면 흡연자는 억울하지만 참아야 하는 이유다. 흡연자는 이제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담배는 건강을 해치기에 흡연율을 낮추어야 한다. 따라서 흡연 공간을 줄여 나가고 금연 광고를 하는 것은 바른 정책이다. 그래도 흡연자의 처지에서 억울한 것은 어쩔 수 없다. 금연 말고는 달리 방도가 없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셀 차이나’ 막아라… 中 자본 통제 총력

    중국이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위안화 가치 하락에 베팅한 ‘세계 헤지펀드계의 거물’ 조지 소로스와의 한판 승부에 맞서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본토 은행들이 외국 기업들의 본국 송금에 대해 좀더 세부적인 자료 제출을 요구할 것을 지시했다. 상하이의 한 미국계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절차가 전보다 훨씬 더 엄격해졌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역외 은행들이 홍콩에 예치하는 위안화 예금에 대해서도 지급준비율(지준율)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역외 은행들의 본토 위안화 예금에만 부과하던 지준율을 역외로 확대 적용한 것이다. 홍콩에 예치된 위안화 예금 규모가 1조 위안(약 183조원)이라는 점에서 지준율 적용으로 1500억 위안이 홍콩 단기자금 시장에서 빠져나갈 것으로 추정된다. 인민은행은 앞서 지난 11일 홍콩에 소재한 중국계 은행들의 위안화 대출을 중단시켰으며 지난해 말에는 역내 은행들이 홍콩 법인을 상대로 자금을 대출하는 것을 금지한 바 있다. 최근에도 개인들의 해외 자금 이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조치들은 대부분 비공개로 이뤄지고 있다고 WSJ가 지적했다. 이와 관련,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2014년 중반 4조 달러(약 4831조원)에 육박했으나 지난해 말 기준 3조 3000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국제금융협회는 지난해 중국에서 순유출된 자금은 6760억 달러 안팎, 블룸버그는 1조 달러가량이 중국을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분양만 받으면” 투기 바람… 제주, 폭등 집값에 칼 빼들었다

    영평동 ‘꿈에그린’ 분양가 심사 3.3㎡당 990만 → 870만원으로 불법 전매 등도 강력 단속 방침 부동산 투기 차단에 나선 제주도가 폭등하고 있는 주택 가격에 칼을 빼 들고 나섰다. 제주도 분양가심사위원회는 제주시 영평동 제주첨단산업단지 내 ‘제주 꿈에그린’ 410가구에 대한 분양가 심사를 벌여 3.3㎡당 869만 8000원을 최종 분양가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행사인 하나자산신탁은 택지비와 건축비를 합한 분양금액으로 1498억원, 3.3㎡당 분양가로 990만 6000원을 신청했다. 분양가심사위 결과 3.3㎡당 분양가는 120여만원 낮아졌다. 이에 시행사는 “수용할 수 없다”며 재심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분양 예정인 이 아파트는 제주 부동산 가격 폭등 바람에다 조망과 교통환경, 초등학교 신설 등 양호한 입지 조건으로 ‘분양만 받으면 땡 잡는다’며 제주 지역은 물론 전국의 투기세력이 주시하고 있는 곳이다. 심사위는 2012년 4월 심의했던 제주시 노형 2차 아이파크는 공사 당시 토지 내 암반 비율이 90%였지만 이 아파트 토지 내 암반 비율은 15% 수준에 불과하다며 택지비 가산비를 대폭 삭감했다. 또 시행사는 고도가 높다는 점(380m)을 들어 벽 두께, 열 효율, 창호 등에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든다고 주장했으나 심사위는 해당 지역의 기후적 특성 등을 감안해 적정가가 아니라고 판단해 건축비 가산비도 낮췄다. 좌광일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이례적인 수준으로 삭감하는 데 대해서는 심사위가 나름대로 원가 검증을 했고 의미가 있다”며 “다만, 분양가가 기대치보다는 높아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도는 이 아파트 분양 이후에도 불법 전매 등 투기 행위를 강력히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제주 지역 주택 가격을 잡기 위해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공형 주택보급 사업에 나선다. JDC는 제주영어교육도시 공동주택 잔여부지 500가구와 첨단과학기술단지 학교부지를 용도 변경한 300가구 등 공공주택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제2첨단과기단지와 영어교육도시 2단계 부지 각각 700가구와 600가구도 공동주택용지로 계획했다. JDC 관계자는 “공공형 주택은 3.3㎡당 700만원대에서 800만원대 초 가격으로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며 “앞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주택이 계속 보급되면 지역 주민들의 주거 안정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양천구 ‘부실 시공 감시단’ 떴다

    양천구 신정동 빌라에 사는 김모(37)씨는 겨울이면 자다가 새벽에 잠을 깬다. 벽을 통해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일이 허다하다. 외풍을 참을 수 없던 김씨는 지난해 가을 리모델링을 하다가 깜짝 놀랐다. 외벽에 들어가 있어야 할 단열재가 빠져 있는 것이다. 김씨는 “아무리 난방을 해도 집이 냉골이라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있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양천구는 이런 엉터리 건물이 지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승인 사전 점검 감리자 체크리스트’를 만들었다고 28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빌라나 다세대주택 등 소규모 건물은 건축사협회가 지정한 건축사의 현장 확인만으로 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공사 감리자와 건축사의 담합 및 부조리는 물론 담당 공무원과 짜고 비리를 저지르는 일도 종종 있었다”면서 “체크리스트가 적용되면 공사 감리자의 공사 완료 확인과 사용승인 신청 시 현장 사진과 함께 점검 체크리스트를 제출하도록 해 이런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해 7월부터 5개월간 소규모 신축 건물 62곳을 대상으로 건축물과 대지, 조경, 주차장 등 건축 전반을 조사한 결과 위반 사항 33건을 적발해 공사 감리자와 건축사 등에게 이행강제금을 부과했다. 건축물 사용승인 신청 전 현장 실사를 한 것은 양천구가 처음이다. 구가 사용승인 점검을 깐깐하게 한다는 소문이 나자 단열재를 빼먹거나, 설치하겠다고 한 주차장을 짓지 않는 사례가 점차 줄고 있다. 단속 초기 한달에 10건이 넘던 적발 건수가 연말에는 2~3건으로 줄었다. 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건축 현장에 대한 확인 절차를 진행할수록 적발 건수가 급격히 감소했다”면서 “앞으로 건축 분야뿐만 아니라 구정 전반에 투명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천조국 맞나요? 중국 아니고요? ‘공원 화장실’ 논란

    천조국 맞나요? 중국 아니고요? ‘공원 화장실’ 논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유명한 공원인 돌로레스 파크(Dolores Park)의 화장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28일(현지시간) 새롭게 갖춰진 시설이 아닌, 보기가 다소 민망한 야외 공중 화장실이 시민들과 언론의 입방아에 오르내린다고 보도했다. 돌로레스 파크는 최근 약 220억 원 상당의 비용을 들여 공원 내 여러 시설의 리노베이션을 끝내고 재개장했다. 공원 측은 그동안 공원 출입객들이 화장실이 부족해 인근 나무 숲 등에서 볼일은 보는 등 공중위생과 보건에 문제가 많아 야외에 개방된 화장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인근 주민들은 "사실 산책 과정에서 갑자기 볼일을 보고 싶은 경우가 많은데, 야외 화장실이라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공원 측은 "날씨가 화창한 주말에는 공원 이용객이 하루 1만 명에 달한다"면서 "기존에 화장실이 3개밖에 없어서 문제가 많았다"며 야외 화장실을 포함해 새로 27개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002년 무단으로 야외에서 볼일을 보다 단속될 경우 약 500달러(60만원)의 벌금을 물리는 등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이번에 설치된 야외 화장실 일부는 바로 길가에 설치되어 있는 등 "보기가 상당히 민망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IS 테러리스트, 위조 여권으로 신분세탁”…佛 의심

    “IS 테러리스트, 위조 여권으로 신분세탁”…佛 의심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 등지에서 훔친 여권을 이용해 ‘여권위조 산업’을 구축해냈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 장관 베르나르 카즈뇌브는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인터뷰에서 카즈뇌브는 “다에시(IS)는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의 진짜 여권들을 입수한 뒤 이를 이용해 여권 위조산업을 구축해 냈다”며 “IS의 이 산업을 단속할 특별 태스크포스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파리테러의 용의자들 중 최소 2명이 위조 시리아 여권을 이용해 난민으로 위장, 유럽 내부에 잠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한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폭탄 테러 현장에서 위조 여권이 발견되면서 IS가 위조 여권을 제작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심이 한층 고조됐던 바 있다. 이와 같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것은 프랑스 정부 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Homeland Security Investigations, HSI)은 첩보 보고서를 통해 비슷한 맥락의 우려를 제기했다. 이 보고서에서 HSI는 “데이르에조르 시와 락까 시가 IS의 수중에 들어간 뒤 17개월 이상이 지났다”며 “IS 대원들이 이 두 도시에서 만들어 낸 위조여권을 가지고 미국에 입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세계 각국에 ‘자생적 테러범’들을 거느리고 있는 IS가 힘들여 여권을 위조할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진=ⓒHSI 첩보 보고서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사무장 병원’ 미회수 부당이득금 1조 육박

    불법 의료기관인 사무장병원으로부터 회수하지 못한 누적 부당이득금이 올해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밝혔다. 의료인을 고용해 불법 개설한 사무장병원이 갈수록 늘어 건강보험 재정이 줄줄 새고 있지만, 현재 행정집행력으로는 퇴출은커녕 부당이득금 회수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건보공단은 “정부의 단속 강화로 사무장 병원의 편법적인 법인 취득, 법인 명의 대여 등 수법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다”면서 “부당이득금 회수율을 높일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사무장병원은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사람이 의료인을 고용하거나 의료법인 등의 명의를 빌려 불법 개설한 요양기관을 말한다. 병원을 돈벌이 수단으로 운영하다 보니 과잉진료, 보험사기 등의 온상이 되고 있다. 의료법상 병원은 의사나 의료법인만 개설할 수 있어 사무장 병원은 그 자체가 불법 의료기관이다. 실제 근무하지도 않은 의사와 간호사가 근무한 것처럼 속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평가등급을 높게 받아 건보공단에 진료비를 허위 청구하거나 돈을 벌기 위해 환자에게 투여해서는 안 될 약물을 처방하는 경우도 많다. 적발된 사무장병원 수는 2009년 6개에서 2015년 102개로 17배 늘었고 회수해야 할 적발금액은 2009년 3억 5000만원에서 2015년 2164억원으로 약 623배 증가했다. 반면 징수율은 2009년 97.7%에서 2015년 4.2%로 급격히 떨어졌다. 사무장병원은 조사 사실을 인지하고 재산을 숨기거나 아예 휴·폐업을 하는 등 갈수록 교묘한 수법을 써서 강제 징수를 피하고 있지만 이를 단속할 제도와 행정력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서다. 사무장병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건보공단 급여관리실은 요양급여 진료비 환수, 현지 확인 등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해야 해 사무장병원을 효율적으로 단속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의료 생협 형태로 사무장병원을 세우는 경우도 허다하나 건보공단에는 지도 감독 권한이 없다. 공단은 개선책 마련을 위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의료기관 불법 개설·운영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관리 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프랑스 장관, “IS, 여권 위조 산업 활발하다”

    프랑스 장관, “IS, 여권 위조 산업 활발하다”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 등지에서 훔친 여권을 이용해 ‘여권위조 산업’을 구축해냈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 장관 베르나르 카즈뇌브는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인터뷰에서 카즈뇌브는 “다에시(IS)는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의 진짜 여권들을 입수한 뒤 이를 이용해 여권 위조산업을 구축해 냈다”며 “IS의 이 산업을 단속할 특별 태스크포스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파리테러의 용의자들 중 최소 2명이 위조 시리아 여권을 이용해 난민으로 위장, 유럽 내부에 잠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한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폭탄 테러 현장에서 위조 여권이 발견되면서 IS가 위조 여권을 제작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심이 한층 고조됐던 바 있다. 이와 같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것은 프랑스 정부 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Homeland Security Investigations, HSI)은 첩보 보고서를 통해 비슷한 맥락의 우려를 제기했다. 이 보고서에서 HSI는 “데이르에조르 시와 락까 시가 IS의 수중에 들어간 뒤 17개월 이상이 지났다”며 “IS 대원들이 이 두 도시에서 만들어 낸 위조여권을 가지고 미국에 입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세계 각국에 ‘자생적 테러범’들을 거느리고 있는 IS가 힘들여 여권을 위조할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진=ⓒHSI 첩보 보고서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北 ‘메뚜기 단속’에 주민들 불만 폭주…무슨 일?

    北 ‘메뚜기 단속’에 주민들 불만 폭주…무슨 일?

    북한이 ‘골목장(노점상)’을 없애는 정책을 펼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보도했다. RFA는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외국 관광객이 보면 망신스러우니 골목장을 없애라”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북한 당국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전국의 일명 ‘메뚜기’라고 불리는 골목장사꾼들을 집중적으로 단속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들은 북한에서 제일 취약한 계층으로 하루벌이로 생계를 유지하는데 장마당의 자리를 구할 수 없고 장세를 낼 형편도 되지 않는다”면서 “생계를 이어갈 한 가닥 줄마저 잃게 된 하층 주민들이 강력히 저항했다”고 전했다.지난해 6월 함경북도 무산군 장마당에서는 단속을 하던 인민보안원과 장사꾼 간의 집단난투극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소식통들은 또 “새해 들어 메뚜기 장사꾼들을 없애기 위한 대책으로 당국이 농촌 지역까지 장마당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청진시만 해도 각 구역마다 새로운 장마당들이 생겼다. 전체 규모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 연휴 대중교통 막차 걱정마세요

    설 연휴 대중교통 막차 걱정마세요

    설 연휴(2월 6~10일)를 전후해 서울의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연장 운행된다. 서울시는 26일 교통 대책을 포함해 안전·나눔·물가·편의 등 ‘설날 5대 종합 대책’을 발표하고 다음달 5~11일 분야별 대책반과 종합상담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선 편안한 귀경과 귀성을 돕기 위해 8~9일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대중교통 운행이 끝난 뒤에는 심야올빼미버스와 심야전용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성묘객이 몰릴 서울 망우리·용미리 시립공원묘지에는 6~10일 무료 순환버스를 투입하고 이곳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4개 노선(201·262·270·703번 간선버스)은 총 61회 추가 운행된다. 또 시는 폭설과 한파에 대비해 상황실을 설치하고 제설차량 881대를 대기시키기로 했다.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명절 전 소방시설 특별조사를 하고 가스공급시설, 문화재, 공사장도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아울러 물가 안정 대책도 내놓았다. 설 상차림에 필요한 사과와 배, 배추, 조기 등 8개 성수품은 3년 평균 반입물량 대비 10%를 추가로 시장에 풀어 안정을 유도한다. 시민들이 편히 장 볼 수 있도록 시내 122개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서는 2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주·정차 단속을 완화한다. 당직·응급 의료기관 188곳과 약국 962곳이 연휴기간 문을 열고 120다산콜센터는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24시간 특별운영할 예정이다. 기초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14만 3000가구에는 위문품비를 3만원씩 지급한다. 노숙인과 쪽방 주민 등의 설 명절 식사와 합동차례상 차리기도 지원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총선 범죄 대비… 고발 전 긴급통보제도 확대

    총선 범죄 대비… 고발 전 긴급통보제도 확대

    법무부는 2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전국 단위 대형 비리 사건을 전담할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의 기본 운용 방향을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부패수사단은 공공 분야의 구조적 적폐 및 국가 재정 건전성을 막는 고질적인 부조리 수사를 통해 국민 혈세 낭비를 방지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방위사업수사부를 상설화하고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을 지방 특수부장으로 배치하는 방안, 고검별로 ‘회계분석·자금추적 수사지원팀’을 설치하는 계획 등 부패 수사체계의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법무부는 ▲합리적 경영 판단을 벗어난 위법·부당 사업 ▲비자금 조성 횡령 등 국고 손실 초래 ▲직무 관련 금품 수수 ▲관급 공사 관련 공무원의 관행적 비리 ▲부당한 업무 지연·전가 등 집중 수사 분야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또 주관 부처와 협력해 정부 보조금 횡령 등 국가 재정 침해사범을 집중 단속하고 법무부 내에 국고손실 환수송무팀을 구성해 적발된 부정 수급액을 소송 등을 통해 철저하게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올 4월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고발 전 긴급통보제도’를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통상 선거법 위반 관련 사건은 선(先)선거관리위원회 조사·고발, 후(後)검찰 조사로 이뤄지는데 선관위 조사 과정에서 중요 증거가 없어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선관위 고발 전 검찰이 압수수색 등으로 적극적으로 증거를 확보할 수 있게 하는 제도가 ‘고발 전 긴급통보제도’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청주시, 청렴한 설 명절 보내기 운동 강력 추진

    충북 청주시가 다음달 12일까지 ‘청렴한 설 명절보내기 운동’을 강력 추진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청주시 감사관실이 청렴한 설 명절 보내기 운동 홍보를 위한 포스터와 배너기를 제작했다. 또한 시에서 발주한 공사와 용역 관련 업체 500여곳에 청렴서한문을 발송했다. 포스터는 청주시 본청과 구청 각 부서, 읍·면·동 등에 배포해 직원들과 민원인들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게시했다. 배너기는 청주시청과 4개 구청 출입구에 비치됐다. 청렴서한문에는 “우리 시 공직자는 절대 금품, 선물, 향응 등을 받지 않으며, 만일 요구하는 사례가 있을 경우 부조리신고센터나 감사관에게 신고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시가 명절을 앞두고 업체에 청렴서한문을 발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주시가 청렴한 설 명절보내기 운동을 강력 추진하는 것은 직원들의 잇따른 비리로 한동안 ‘부패 지자체’로 손가락질을 받아온데다, 청원군과 통합으로 직원들이 늘어 내부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서다. 이삼표 청렴담당은 “포스터와 배너기 등을 보면서 청렴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하고자 추진하게 됐다”며 “청렴하고 행복한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공무원의 자정노력과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중구, 불법 주정차 단속 시 ‘사전 경고’

    중구가 불법 주정차를 단속할 때 사전 경고를 하고 차량 견인 지역은 노인·어린이보호구역 등으로 제한한다고 26일 밝혔다. 실적을 위한 마구잡이식 단속을 지양하고 불법 주정차 근절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도로교통법에서 정한 절대주정차금지 구역과 다른 차량·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할 우려가 있는 장소는 불법 주정차가 금지돼 있다. 교차로,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노인·어린이보호구역, 점포 출입구 등이다. 소방차 등 화재 진압 차량 통행에 방해되는 구간에 주정차한 차량에는 과태료 스티커를 발부한다. 황색 점선과 혼용 구간에 주차한 차량에는 경고 방송과 전화 연락으로 유예 시간을 준다. 무조건 과태료를 부과하면서 억울한 민원이 발생하는 데 대한 예방책이다. 황색 실선이나 점선 표시가 없는 이면도로와 막다른 골목 등은 단속완화구간으로 정했다. 소방차 진입을 막거나 급경사로에 주차하는 경우가 아니면 주민 자율에 맡길 예정이다. 필동 인쇄소거리와 약수·중앙·제일평화시장 등이 단속완화구간에 포함된다.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을 경고하는 문자 알림 서비스도 이동형 폐쇄회로(CC)TV 단속 차량으로 범위를 확대한다. 전통시장 주변에 2시간 이내 주정차를 허용하는 제도를 악용하지 않도록 이동형 CCTV 차량이 2시간마다 촬영하며 시간을 확인할 예정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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