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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암행 경찰/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암행 경찰/박홍환 논설위원

    “남문에서 출두야, 북문에서 출두야, 동문 서문에서 출두 소리 천지를 진동하니 … 사방팔방에 박 깨지는 소리 절로 들리네.” 춘향전의 클라이맥스는 단연 암행어사 출두 대목이다. 비루한 행색의 이몽룡이 허리춤에 감춰 뒀던 마패를 번쩍 집어 들어 암행어사 출두 사실을 알리는 순간 남원부사 변학도를 비롯해 백성의 고혈을 빼먹던 탐관오리들은 넋이 나갈 수밖에. 모르긴 몰라도 이런 걸 청천벽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시대 국왕의 밀명을 받은 암행어사들은 폐의파립(?衣破笠·남루한 옷과 찢어진 삿갓) 행색으로 신분을 위장한 채 비밀리에 움직이며 탐관오리들을 적발했다. 암행어사 파견에 대해서는 반대도 많았다고 한다. 중종실록에는 영가부원군 김수동이 왕에게 “암행어사를 보내 수령의 범죄를 적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자제를 당부한 것으로 돼 있다. 왜란과 호란 등을 거치며 왕권이 쇠약해진 조선 말기에는 가렴주구를 일삼는 지방관들도 많아져 암행어사 파견이 점점 빈번해졌고, 제도적으로 정착되기까지 했다. 국왕은 3정승으로부터 추천받은 인사 중 암행어사를 고르는 한편 이들의 파견 지역 또한 무작위 추첨 형식으로 정했다. 암행어사는 국왕에게서 직접 파견 지역이 밀봉된 서류와 마패 등을 지급받은 당일 목적지로 출발했다. 표적 감찰이 아닌 데다 언제 암행어사가 출두할지 모르는 만큼 암행어사에 대한 탐관오리들의 공포심도 컸을 법하다. 실제 암행어사들은 풍찬노숙하며 파견 지역 민심을 정탐한 뒤 관헌에 출두해 서류 등을 검열하고, 민원을 직접 청취해 지방관들의 잘잘못을 따졌으며 복귀 후 국왕에게 낱낱이 서면으로 보고했다. 고려시대에도 관리들의 행태를 규찰하는 감찰어사를 지정해 운용했지만 이들의 암행 단속은 인정하지 않았다. 암행 단속과 공개 단속의 차이는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은밀하게 자행되는 불법행위일수록 공개 단속을 통해서는 적발하기 어렵다. 요즘에도 암행감찰을 통해 공직사회에 경각심을 불어넣는 이유다. 그제부터 경찰이 암행순찰차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암행경찰’인 셈인데 도로 위의 무질서가 오죽하면 암행순찰차까지 등장했는지 스스로 부끄럽다. 첫날 암행 단속이 벌어진 경부고속도로에서는 버스 전용차로를 운행한 승용차 등이 다수 적발됐다고 한다. 겉보기에는 일반 승용차가 분명한데 갑자기 경광등을 울리며 단속하니 많은 운전자들이 당황했을 것이다. 단속에 적발된 일부 운전자들은 “사고 나면 당신이 책임질 거냐”, “함정 단속 아니냐” 등의 항변을 했다지만 버젓이 법규를 위반하다 현장에서 적발됐으니 꼼짝없이 범칙금을 물고, 벌점까지 받아야 할 판이다. 암행순찰차와 암행경찰, 스스로 법규만 잘 지키면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그 많던 폭주족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 많던 폭주족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서울 영등포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소속 수사관 2명은 지난달 29일 밤 10시부터 다음날인 1일 새벽 6시까지 오토바이 폭주족 단속을 위해 여의나루역 주변 한강공원을 지켰다. ●3·1절 폭주 9년 새 1163 → 221건으로 하지만 8시간 동안 폭주족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과거에 3·1절이나 광복절이 광란의 오토바이 질주로 얼룩지는 10~20대 폭주족의 축제와도 같았던 적이 있었다. 한강 둔치는 그들의 집결지였다. 도로를 차지한 채 차들을 위협하며 위험한 곡예 운전을 해댔다. 경찰은 오토바이 검거용 그물까지 동원해 국경일이면 1000명 이상의 폭주족을 적발하곤 했다. 하지만 폭주족이 이제는 사실상 사라졌다.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 및 처벌 강화도 주요한 이유지만 우선적으로 오토바이가 ‘멋의 상징’에서 ‘알바의 상징’으로 바뀌면서 그들의 관심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다. 경찰청이 3·1절을 맞아 오토바이 폭주 사범을 단속한 결과 공동 위험 행위, 불법 개조, 무면허 등의 혐의로 221건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9년 전인 2007년 3·1절에 1163건을 적발한 것과 비교하면 5분의1도 안 된다. 입건된 건수는 같은 기간 48건에서 33건으로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예전에는 폭주족이 워낙 많아 중대한 잘못을 한 경우에만 입건했는데 최근에는 모든 불법 행위에 대해 처벌을 하기 때문에 입건 건수는 상대적으로 덜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 3·1절에는 과거와 같은 수십명의 집단 폭주는 찾아볼 수 없었다. 대부분 오토바이 2대를 4명이 나눠 타고 굉음을 유발하며 운행하는 수준이었다. 경찰은 “10대들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은 더이상 오토바이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날 폭주족을 단속한 경찰관은 “정우성 주연의 영화 ‘비트’(1997년)를 통해 ‘오토바이는 반항’이라는 공식이 있었는데 지금은 단순한 취미나 레저 수단 이상으로 인식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불황에 배달 청소년 크게 줄어 김지석(59) 전국이륜문화개선운동본부 회장은 “폭주족 문화는 사회에 대한 반항을 상징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요즘 10대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그런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과거에 폭주족의 상당수를 차지했던 배달 청소년들도 불황으로 수가 크게 줄었다.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사장이 직접 배달을 하거나 배달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서다. ●경찰 체계적 단속·압수도 한몫 경찰의 단속도 주효했다. 폭주족의 인터넷 동호회 카페 등을 통해 서울 여의나루역 한강공원·뚝섬 유원지, 부산의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 인천 부평역, 대구 호림로 등을 집중 단속했다. 현장 검거 방식을 버리고 고성능 카메라로 번호판 등을 촬영한 뒤 사후 검거로 전환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주를 즐기는 청소년들은 오토바이를 자기 분신처럼 여기기 때문에 입건보다 오토바이 압수에 더 큰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청소년들의 오토바이 폭주보다 경기 일산 자유로, 인천 영종고속도로 등지에서 발생하는 성인들의 외제차 폭주가 더 골칫거리”라고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밀입국 증가, 해경 해체의 부산물인가

    해양경찰이 해체되고 해양경비안전본부로 전환된 뒤 밀입국 단속 시스템에 결정적인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수사·정보 인력이 크게 줄어든 데다 단속 범위마저 축소된 게 최근 빈번한 항만 밀입국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2일 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2014년 해경이 해체된 이후 밀입국 사범에 대한 첩보수집과 검거 등을 담당하던 수사·정보·외사 분야에서 일하던 직원 792명은 287명으로 줄었다. 200명은 육지경찰(경찰청)로 전출됐으며, 305명은 다른 부서로 배치됐다. 이로 인한 부작용은 단속 실적이 방증한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해경의 밀입국·밀출국 적발 건수는 30건에 달했다. 하지만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적발 실적은 단 1건에 불과하다. 밀수범죄 또한 2010∼2013년에 39건을 적발했지만, 2014년부터는 실적이 전혀 없다. 이 같은 현상은 해경 해체 이후 수사·정보 기능 대부분이 경찰청으로 넘어가면서 해상에서 벌어지는 범죄 대응 능력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밀입국자를 비롯한 해상범죄자가 항만을 벗어나 육지로 도주할 경우 해양경비안전본부로서 관할권이 없어 끝까지 추적하지 못하는 한계마저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공백이 생기면서 인천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밀입국 브로커 조직들이 생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세 번째 인천항을 통한 밀입국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6일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인천항 주변에 중국 등과 연계된 밀입국 브로커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 같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항이나 부산항 등으로 밀입국하는 이들은 대개 북·중 접경 항구도시인 퉁장(同江)과 피커우(皮口) 등에서 브로커와 접선한 뒤 국내로 잠입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해경에서 일하던 수사·정보 분야 직원들이 육지경찰로 넘어왔지만 이들이 역량을 발휘하기에는 모호한 점이 있다”면서 “최근 잇따른 밀입국 사건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이번엔 애플 손 들어준 美법원 “아이폰 잠금해제 의무 없다”

    미국 법무부와 애플이 아이폰의 잠금장치 해제를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미 연방법원이 이번에는 애플 측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애플의 잠금장치 해제 거부 의사는 당분간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 뉴욕 동부지방법원은 29일(현지시간) 브루클린 마약수사범 수사와 관련해 애플이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협조를 위해 마약상 펑준의 아이폰5S 잠금장치를 해제해야 할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다. 제임스 오렌스타인 치안판사는 이날 “당국의 요청이 헌법 정신을 해칠 수 있다”면서 “의회에서 다뤄져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회가 (현재 당국의 요청과) 같은 결과를 내는 법안을 검토하다가 이를 채택하지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사법 당국이 애플에 명령을 따르라고 강요할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판결에 대해 미 법무부는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미 마약단속국(DEA)과 FBI는 2014년 6월 필로폰의 주원료인 메스암페타민 거래 용의자의 아이폰을 압수하고 애플 측에 잠금장치 해제를 요청해왔다. 이번 판결에 앞서 미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은 정반대의 판결을 내렸다. 캘리포니아주 연방지방법원은 지난달 16일 샌버너디노 총기테러 사건 용의자 사예드 파룩의 아이폰5c 잠금장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FBI의 요구는 시민의 사생활과 안전을 정부가 침해하는 위험한 선례를 만들게 될 것”이라며 거부의 뜻을 밝혔다. 애플은 그동안 미국 검찰의 요청에 의해 최소 70개의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해제해 수사에 협조해왔으나 지난해부터 잠금 해제 등을 통한 수사협조에 더는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트위터와 아마존 등을 포함한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미디어 업체도 애플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으로 이어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복귀 안한 전교조 전임 39명 해직되나

    교육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임자 중 복귀 명령을 따르지 않은 39명에 대해 직권면직 조치를 내릴 것을 각 시·도교육청에 지시하면서 ‘법외노조’ 판결 이후 갈등이 표면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1일 “지난달 26일 각 시·도교육청에 복귀 통보에 불응한 전교조 전임자에 대해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직권면직 조치를 내릴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오는 18일까지 전교조 전임자에 대한 직권면직 조치를 시행했는지 여부를 각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보고받은 뒤 이를 실시하지 않은 교육청에는 직무이행명령을 내리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국가공무원법 70조는 휴직기간이 끝나거나 휴직 사유가 소멸한 뒤에도 직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직권으로 면직시킬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1월 서울고법이 전교조에 법외노조 판결을 내린 이후 전임자 83명 중 44명은 1일자로 학교에 복귀하기로 했다. 하지만 변성호 위원장 등 지도부 39명은 휴직 연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상당수 시·도교육청은 지난달 29일로 종료된 전교조 지도부의 휴직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교조 지도부는 해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변 위원장은 “39명 전체의 해직을 감수하고서라도 전교조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시·도교육청이 교육부의 지시에 따라 직권면직 조치를 실행에 옮기면 해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교조 소속 교사가 10명 이상 해직된 것은 1990년 11월 1465명 해직 이후 없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의 지시를 거부할 수 없다”면서 “다만 18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다른 시·도교육청의 움직임을 살펴 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진보 성향 교육감이 있는 교육청이 교육부의 지시를 어기면 지방자치법에 따라 시정명령과 함께 직무이행 명령을 내리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 장관에게는 시·도교육감에 대한 지도단속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잡힐 때까지 몰랐다”… 암행순찰차 성공적 데뷔

    “잡힐 때까지 몰랐다”… 암행순찰차 성공적 데뷔

    버스 전용차로 위반 단속 최다… 적발되자 당황해하고 화내기도 경찰청이 1일부터 암행 순찰차를 시범 운영했다. 운영 첫날 적발된 운전자 대부분은 일반 승용차와 같은 외관에 속았다며 당황한 모습이었다. 일부는 허를 찔렸다며 화를 내기도 했다. 암행 순찰차는 검은색 쏘나타의 보닛과 양쪽 문에 경찰 마크가 붙어 있는 게 전부다. 경광등과 전광판도 숨겨져 있다. 언뜻 봐서는 순찰차로 알기 어렵다.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단속을 시작한 고속도로순찰대 1지구대 소속 김동철 경장은 “일반 순찰차를 타고 다닐 때보다 단속이 더 수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암행 순찰차 도입에 대해 홍보를 많이 했지만 대부분 운전자들이 경찰이라고 하면 깜짝 놀라더라”고 전했다. 단속 결과 버스 전용차로 위반이 가장 많이 적발됐다. 오후 들어 휴일 정체가 시작되자 갓길 위반도 종종 적발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단속 건수를 올리려고 암행 순찰차를 도입한 것이 아니라 난폭운전이나 얌체운전을 단속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오는 6월까지 암행 순찰차 2대를 경기·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서 시범 운영하고 연말까지 11개 순찰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시험 없을 때 선행학습”… 학원가 자유학기제 마케팅 단속

    이달부터 전면 시행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앞두고 과도한 마케팅과 선행학습을 부추기는 학원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집중 점검에 나선다. 대치동과 목동, 중계동 등 학원 밀집지대가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1일 “자유학기제를 이용한 마케팅과 선행학습 유발광고, 진학 성과 홍보, 교습비 초과 징수, 오후 10시 이후 심야교습 등에 대해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지필고사 형태의 중간·기말고사를 치르지 않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올해부터 전면 시행된다. 하지만 학원 등 일부 사교육업체들이 ‘1학년 때 시험을 보지 않는 만큼 2∼3학년 때 성적이 더 중요해진다’, ‘시험이 없을 때 공부를 더 해둬야 앞서갈 수 있다’ 등 광고를 하면서 당초의 취지와 달리 선행학습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유학기제의 취지를 무력화하려는 학원가의 과도한 마케팅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와 관련, 분기에 한 차례 이상 편법 운영이 없는지 점검하고, 적발된 학원은 2개월 이내에 다시 조사할 방침이다. 2차례 조사에서 적발된 이후에도 문제점이 고쳐지지 않는 학원에 대해서는 등록 말소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강남교육지원청이 관할하는 강남구와 서초구의 학원은 매월 1차례 다른 교육지원청과 함께 집중 단속해 단속의 효과성을 높이기로 했다. 앞서 교육부도 지난달 16일 제7차 국무회의에서 자유학기제를 빌미로 무등록 특강을 하는 학원 등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엄정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300여명의 예비 중학생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교대에서 ‘2016 자유학기제 학부모 콘서트’를 갖고 “자유학기제 시범 운영 결과 아이들의 집중도와 학업 성취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창의와 협업을 가르치는 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경찰, 신학기 학교폭력 모임 집중단속

     경찰청은 신학기가 시작되는 3~4월을 ‘학교폭력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평온한 학교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집중단속을 벌인다고 1일 밝혔다.  교내·외 폭력모임과 학교폭력 대상별 맞춤형 예방활동 등에 나선다. 지역사회 합동 예방·선도 활동 등도 추진한다.  학교전담경찰관이 해체된 폭력모임에 소속됐던 학생들을 일대일·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면담하고, 학교·형사·지역경찰·117센터와 정보를 공유해 이들이 새로운 폭력모임 결성에 나서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폭력모임이 상습·집단 폭력을 가하거나 외부 성인 조직과 연계되면 즉시 검거하고 필요하면 구속 영장까지 신청하기로 했다.  초등학교에서는 캠페인 등 예방활동을, 중·고등학교에서는 가해나 피해 경험자를 중심으로 일대일 대면 상담 등 사후관리를 각각 맞춤형으로 벌인다.  경찰 관계자는 “개학을 맞는 3∼4월에는 학생 간 서열이 형성되는 시기로 전체의 30%가 몰릴 정도로 학교폭력이 가장 많다”며 “집중 관리로 학교폭력을 제압해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min@seoul.co.kr
  • 외국산 양파·참깨·꽃게 국내산 속여 판매한 25명 기소

    인천지검 부정식품합동단속반(부장 이정훈)은 중국·일본산 양파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A(60)씨 등 농산물 유통업체 대표 2명을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참깨, 꽃게, 돼지고기 등 수입산 농축수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 혐의로 도·소매업체 대표 23명을 재판에 넘겼다. A씨 등 2명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일본산 양파 각각 3000㎏(420만원 상당)과 1300㎏(247만원 상당)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수입업체로부터 납품받은 중국·일본산 양파의 껍질을 벗겨 낸 뒤 국내산으로 속이고 경기 안산의 한 기사식당과 인천의 한 중국음식점에 판매했다. 검찰은 지난 1월 중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인천지방경찰청, 인천시 등과 합동단속반을 꾸리고 원산지 허위 표시업체 25곳을 집중 수사했다. 이들 업체 가운데 중국산 꽃게나 멕시코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업체도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는 “국내산 양파는 주로 봄철인 3∼4월에 생산된다”며 “겨울철에 가격이 낮은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둔갑해 파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말했다. 인천지검은 앞으로도 관련기관 합동으로 부정식품 사범을 단속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불쑥 차선변경 ‘칼치기’ 최다… 붙잡힌 난폭운전자 “왜 나만”

    불쑥 차선변경 ‘칼치기’ 최다… 붙잡힌 난폭운전자 “왜 나만”

    2주 만에 신고 685건·입건 59건 “재수없어 걸렸다” 법 위반 의식 없어… 신고자는 “왜 처벌 않느냐” 항의도 고의성 입증할 증거·증인이 관건 1t 화물트럭을 운전하는 하모(34)씨는 지난 20일 오전 부산 진구에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여러 차례 차선을 변경하며 신호를 위반했다. 중앙선을 몇 차례 침범하기도 했다. 다른 운전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하씨는 “출근시간이 늦어서 그랬다”고 말했다. 화물트럭 운전자 이모(54)씨도 지난 23일 강원 삼척에서 택배 배달이 밀리자 1차로와 2차로를 오가며 연신 급제동을 반복하며 ‘칼치기’(급차선 변경)를 반복했다. 벤츠 승용차를 모는 권모(54)씨는 지난 14일 오전 인천 계양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제한속도 시속 100㎞)에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시속 120㎞로 3차선과 4차선을 5차례 넘나들며 운전을 했다. 다른 운전자의 신고로 경찰에 출석하게 된 권씨는 “딸이 아파서 입원을 했는데 병원에 가던 길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보복운전’ 등이 아닌 ‘난폭운전’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형사처벌을 하기로 하고 지난 15일부터 집중단속에 들어간 가운데 정확한 적발기준을 궁금해하는 시민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이전 같으면 그냥 넘어갔을 법한 운전습관이 난폭운전에 해당되거나 바빠서 조금 빨리 가려던 것이 난폭운전으로 신고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적발 사례를 종합해 보면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차선을 지그재그로 넘나드는 ‘칼치기’ 운전’이 가장 많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685건의 신고가 들어와 59건을 난폭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2일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다른 사람을 위협하거나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난폭운전은 형사처벌을 받는다. 난폭운전의 유형은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과속 ▲횡단·유턴·후진 위반 ▲진로변경 위반 ▲급제동 ▲앞지르기 위반 ▲안전거리 미확보 ▲정당한 사유 없이 경음기를 누르는 등이다. 10가지 행위 중 2가지 이상을 연달아 하거나 한 가지 행위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난폭운전으로 처벌된다. 하지만 이를 현장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난폭운전을 하겠다는 고의성이 입증돼야 하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경찰 관계자는 “고의성 없이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2회 이상 차선 변경을 한 것은 단순 교통법규 위반”이라며 “하지만 옆 차선에 차가 있는데 갑자기 급정거하거나 속도를 높이면서 차선 변경을 했다면 고의성이 있으니 난폭운전”이라고 설명했다. 피해자가 큰 위협을 느낄 경우도 난폭운전으로 간주된다. 차들이 없는 사거리에서 적신호임에도 좌회전을 했다면 단순 교통법규 위반이다. 하지만 해당 차량의 좌회전으로 위협을 받을 만한 다른 차들이 있었다면 난폭운전에 해당한다. 한 교통 수사관은 “고의성 여부를 떠나서 운전습관 자체가 난폭운전으로 적발될 만큼 과격한 운전자가 상당수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반면 난폭운전 신고자는 자신이 신고한 운전자를 처벌하지 않는다고 항의한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형사처벌을 하려면 증거나 증인이 있어야 하는데, 블랙박스 영상이 없으면 목격자라도 필요하다”며 “증거가 충분하지 않으면 진로변경 위반(범칙금 3만원·벌점 10점)이나 안전운전의무 위반(범칙금 4만원·벌점 10점)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음원 사재기 법적 규제 추진

    음반 판매량을 올릴 목적으로 음반사나 음악영상물 관련 업자들이 음반을 부당 구입하는 ‘음원 사재기’ 행위에 대한 법적 규제가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음반 사재기 행위를 금지하고 음반 산업 분야의 건전한 유통 질서를 위해 문체부와 시·도가 관련 업자에게 필요한 명령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음악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이 국회 법사위 전체 회의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온라인음악서비스 제공자가 발표하는 음반 차트 순위는 소비자의 구매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조직적·인위적 개입에 따른 음원 사재기가 유통 질서를 왜곡한다는 지적은 업계 안팎에서 줄기차게 제기됐다. 그러나 현행법상 처벌 근거가 없어 수사나 단속에 한계가 있었다. 국회 본회의 통과 후 개정안이 시행되면 음반제작업자나 관련자가 저작권료 수입 등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음원을 대량 구매하거나 음반제작업자로부터 대가를 받고 음원을 대량 구매해 음원 차트 순위를 인위적으로 올리다 적발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문체부는 “음원 사재기를 하는 음반 제작·배급·유통·이용 관련 사업자는 물론 사업자로부터 대가를 받고 음반 등을 부당하게 구입하는 행위를 한 사람도 처벌 대상으로, 기획사에 의해 동원된 팬들의 단체 행동도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향후 음원 사재기의 구체적 사례와 적용 지침을 마련하고 정부와 음악 산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해 음원 사재기에 대한 심의를 거치도록 해 절차의 공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최보근 문체부 콘텐츠정책관은 “음악 시장의 공정 경쟁을 유도하는 자극제가 마련됐다”면서 “개정안을 엄격하게 적용하되 과도한 규제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교육청, 자유학기제 시행 앞두고 사교육 과대광고 집중단속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서울시교육청이 강남과 목동 등 주요 학원가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자유학기제를 이용한 마케팅, 선행학습 유발 광고, 진학 성과 홍보, 교습비 초과 징수, 오후 10시 이후의 심야교습 등이 집중 점검 대상이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지필고사 형태의 중간·기말고사를 치르지 않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올해부터 전면시행된다. 하지만 일부 학원들이 자유학기제 시행을 앞두고 ‘시험을 보지 않을 때 공부를 더 해야 한다’는 식의 광고로 사교육을 부채질해 단속에 나서게 됐다.  교육청은 분기마다 한 차례 이상 편법 운영이 없는지 점검하고, 적발된 학원은 2개월 이내에 다시 조사할 방침이다. 두 차례 조사에서 적발된 이후에도 문제점이 고쳐지지 않으면 학원 등록의 말소도 추진한다. 등록 말소 위기에 몰린 학원이 자진해 폐원한 뒤 같은 장소에 다른 사람 명의로 학원을 설립하는 경우가 없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대치동,목동,중계동 등 사교육이 발달한 지역과 강동구,송파구 등지의 학원 밀집지대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강남교육지원청이 관할하는 강남구와 서초구의 학원들은 매월 1회 다른 교육지원청과 함께 집중 단속해 단속의 효과성을 높일 방침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송파구, 사회저명 체납자 집중단속

    송파구, 사회저명 체납자 집중단속

    서울 송파구가 유명인과 해외여행이 잦은 이들의 체납액을 받고자 ‘고액 체납징수 전담반(?사진?)’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고액 체납 징수반은 38 세금조사관 3인이 1조로 모두 6개 반이 구성됐다. 고액의 세금, 과태료, 과징금 등을 상습적으로 내지 않으며 호화생활을 하는 비양심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징수활동을 벌이게 된다. 세금을 피하고자 친·인척 이름으로 재산을 보유하거나 위장이혼으로 재산을 숨기는 사람도 추적해 끝까지 밀린 세금을 징수할 예정이다. 38 세금조사관의 이름은 납세를 국민의 의무로 명시한 헌법 38조에서 딴 것이다. 송파구의 체납액은 모두 745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재산세, 지방소득세, 각종 과태료 및 과징금 등을 500만원 이상인 체납한 고액체납자는 1486명이며 이들의 체납액은 246억원에 이른다. 서울시가 공개한 3000만원 고액 체납자 명단 4936명 가운데 송파구 거주자는 241명이다. 고액 체납징수 전담반은 오는 12월까지 14억원의 체납 세금을 받아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체납징수 전담반은 체납자는 물론 가족관계를 조사하고서 거주지에 대한 가택수색과 동산압류 등 강도 높은 징수활동으로 고의적으로 납부를 피하는 고액 상습체납자의 뿌리를 뽑을 계획이다. 특히 사회 저명인사, 해외여행이 잦은 사람을 집중조사해 체납자의 외국환 거래내용과 전자상거래 매출채권을 압류하는 등 다양한 징수기법도 대거 활용할 계획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재산이 있으면서 숨기고 버티는 고액체납자에 대해 강력한 체납징수 활동을 벌여 조세정의를 실현하고 비양심 체납자를 없앨 것”이라며 “납부의사가 분명하고 재기를 위해 노력 중인 영세사업자와 같은 어려운 체납자는 체납처분유예로 경제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직장가입자 월평균 건보료 10만원 넘었다

    직장가입자 월평균 건보료 10만원 넘었다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부담하는 월평균 보험료가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섰다.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5년 건강보험 주요 통계’를 보면 지난해 직장가입자 한 가구에 부과된 월평균 보험료는 10만 510원으로, 전년 9만 7046원보다 3464원 늘었다. 직장가입자 한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2009년 7만 250원이었지만, 6년 새 43.1%나 올랐다. 지난해 지역가입자 한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8만 876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30.7% 늘었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매월 받는 보수에 비례해 건강보험료를 산정하며, 지역가입자는 소득과 재산을 점수화해 보험료를 매긴다. 지난해 건강보험료 총 부과금액은 44조 3298억원이며 이 중 실제 징수액은 44조 778억원으로 징수율 99.4%를 달성했다. 전년보다 0.3% 포인트 오른 수치다.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사람은 5049만명으로, 전년보다 0.3% 증가했다. 건강보험공단은 “직장가입자 가입기준을 월 80시간 이상 근무에서 60시간 이상 근무로 확대하고, 외국인 건강보험적용인구가 2009년 42만명에서 2015년 80만명으로 늘어나 건강보험 적용인구가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보험 적용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2.3%였지만, 노인이 쓴 진료비는 21조 9210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7.8%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9만 7368원으로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 1인당 월평균 진료비 9만 5767원의 3.1배 수준이다. 지난해 전국 요양병원 수는 1372곳으로, 전년(1337곳)보다 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요양병원 급증세가 꺾인 이유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2014년 5월 장성 요양병원 화재 사고 이후 요양병원 설립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사무장 병원 단속을 강화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입간판 규격-사용시간-조명 현실화 한다

    입간판 규격-사용시간-조명 현실화 한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위원장 김미경, 은평2)는 2월 26일 제266회 임시회에서 ‘입간판의 표시방법’을 정한 ‘서울특별시 옥외광고물 등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수정가결시켰다. 이 개정조례안은 유찬종(사진·더불어민주당, 종로2), 이승로(더불어민주당, 성북4) 의원이 공동 발의한 것으로 보행자의 안전보장과 보행공간의 침해 최소화 등을 목적으로 입간판 설치시 전기사용이나, 조명 보조장치 금지, 높이 및 면적, 설치시간 및 장소 등을 정하고 있다. 대표발의자인 유 의원은 “2014년 12월 9일 개정된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시‧도 조례로 정하도록 위임한 입간판의 표시방법을 정함으로써 그 동안 불법적으로 설치된 입간판을 합법화시킬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만들어졌으며, 입간판에 대한 규제 현실화로 옥외광고물의 수준을 높이고 그 외에 관련 산업의 진흥, 도시미관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 의원은 “입간판의 설치 및 관리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였다 하더라도 입간판 설치의 과도한 경쟁에 따른 무분별한 설치로 초래될 수 있는 보행자 불편 및 위해, 시각 공해, 도시미관 저해 등의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할 것이므로 입간판의 형태 및 재질 등의 디자인 수준 향상 유도, 간판의 총수 제한 범위, 업소간의 자율적 협정 유도 및 시‧구 합동단속 등에 대한 후속 조치가 필요한 만큼, 이에 대한 조사연구가 시급하다며, 이 분야의 정책발굴에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번 개정안은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3월에 열리는 본회의의 의결을 거쳐 3월 중 공포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선관위, ‘결과 왜곡 의심’ 여론조사 44건 특별조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4·13총선을 앞두고 결과 왜곡이 의심되는 여론조사 44건에 대해 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선거 여론조사 가운데 ‘후보자 지지율 추이’를 분석, 결과가 조작된 것으로 의심이 되는 여론조사를 특별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비슷한 시기에 실시된 다른 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있는 조사 ▲조사의뢰자에 따라 해당 후보자의 지지도가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조사 ▲가중치 부여 과정에서 왜곡이 의심되는 조사 등이다. 선관위는 이날 정당 관계자와 주요 여론조사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불법 선거 여론조사 근절을 위한 특별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특정후보자를 부각시키는 질문지 작성 ▲예비후보자 등록 시 제출한 경력 이외의 경력 사용 ▲추가 가중값 부여 시 조사결과 왜곡 등과 같은 위반 사례에 대한 집중 단속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조직적인 불법 여론조사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도 현행 5000만원에서 최고 5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선관위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지역 감정을 조장하는 특정 지역 비하 글을 게재한 네티즌을 이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지난해 12월 24일 관련 공직선거법 개정안(후보자 등 비방금지)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처음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범죄소굴’ 美타임스퀘어…울라프에 이어 ‘소매치기 배트맨’

    ‘범죄소굴’ 美타임스퀘어…울라프에 이어 ‘소매치기 배트맨’

    미국 뉴욕의 관광명소인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이번에는 '소매치기' 배트맨이 체포됐다. 최근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관광객의 지갑을 털던 호세 에스칼로나-마르티네즈(42)가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어린이들의 동심을 해친 이번 사건은 일부 캐릭터 연기자들의 일탈이 이제는 범죄 수준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잘 알려진대로 이들 연기자들은 배트맨은 물론 스파이더맨, 슈퍼맨, 올라프, 미키 마우스 등 다양한 캐릭터 탈을 쓰고 관광객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대가로 돈벌이를 한다.    이번에 순찰 중이던 뉴욕 경찰에 체포된 배트맨은 두 명의 아일랜드인 관광객과 기념사진을 찍다 이중 한 명의 지갑을 소매치기했다. 현지 언론은 "악당을 잡던 배트맨이 악당 조커처럼 행동했다"면서 "용의자는 절도혐의로 체포돼 수감됐으며 경찰은 추가로 100명의 인력을 타임스퀘어에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얼마 전에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세간의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11일 뉴욕경찰은 올라프와 미니 마우스, 쿠키 몬스터를 경범죄에 해당되는 ‘괴롭힘‘(harassment)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길을 막고 억지로 사진을 함께 찍어 10~20달러를 갈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한 때는 명물이었던 캐릭터 연기자들이 심심찮게 범죄 사건의 '주연'이 되는 것은 치열한 경쟁 때문이다. 관광객과 사진찍는 일이 '돈벌이'가 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서로 간의 치열한 경쟁과 세력 다툼이 벌어졌다. 이에 캐릭터 간의 싸움이 벌어지거나 심지어 지난해부터는 상반신을 노출한 ‘토플리스’(topless) 여성들까지 광장에 등장했다. 뉴욕경찰은 “타임스퀘어 광장 내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돈을 뜯는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면서 “관광객들에게 거부감을 줄 뿐 아니라 심한 불쾌감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에 단속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자전거 음주운전 땐 20만원 벌금… 119 사적 이용 땐 200만원

    자전거 음주운전 땐 20만원 벌금… 119 사적 이용 땐 200만원

    황 총리 “도시철도 사고 과징금 30배로” 자동차, 자전거도로 침범 때도 20만원 모든 자전거도로는 주차 금지구역 지정 자동차 운전자가 자전거도로를 침범하면 2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문다. 자전거 음주운전도 같은 금액의 처벌을 받는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국민안전 민관합동회의를 주재하고 실효성이 떨어지거나 불명확한 안전 관련 제재 규정 74개를 재정비하고 위반 시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 황 총리는 “하루 900만명이 이용하는 도시철도(지하철)가 잇따른 사고로 불안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도시철도 대형사고 발생 시 부과하는 과징금을 1억원에서 30억원으로 30배 상향하고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징계를 요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용자와 함께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자전거도로 상의 사고를 막기 위해 모든 자전거도로를 주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강변의 경우 자전거의 속도가 시속 40㎞를 넘긴다”면서 “자전거 음주운전을 하는 노인들이 많은 시골뿐만 아니라 도시에서도 단속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낚시어선 승객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으면 지금까지는 처벌 규정이 없었으나 앞으로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실내사격장 관리자에게도 2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건축물 시공자가 안전사고 예방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때 부과되는 벌금이 500만원 이하에서 5000만원 이하로 10배 상향되고 화물차 과적 운행에는 기존 범칙금(5만원) 외에도 벌점(15점)이 부과된다. 태권도장 등 체육시설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통학차량에 보호자가 동승하지 않은 채 사고가 나면 영업폐쇄 처분을 받고 119 응급차량을 사적인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면 200만원의 과태료를 문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전북 야영장 27% 미등록… 연계 법률 미비 처벌 못해

    야영장 등록제가 시행됐으나 관광진흥법과 연동되는 법률이 개정되지 않아 미등록 야영장을 처벌하지 못하고 있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야영장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관광진흥법 시행령을 개정, 야영장 등록제가 시행되고 있다. 시행령은 야영 편의를 제공하는 사람은 일정한 안전시설을 갖추고 특별자치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에게 등록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도 84개 야영장 가운데 27%인 23곳이 등록을 하지 않았다. 더구나 관광진흥법은 야영장 등록 대상을 천막 1개당 15㎡ 이상인 곳으로만 정해 법률 개정 이전에 만들어진 15㎡ 이하의 소규모 야영장은 안전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미등록 야영장을 적발해 처벌한 사례는 1건도 없다. 이는 관광진흥법과 연동되는 건축법, 농지법, 산지관리법 등이 개정되지 않아 처벌이 어렵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관광진흥법과 연동된 법률이 개정되면 미등록 야영장을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야영업 등록 기준을 위반하는 업주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폐차 위장’ 127억어치 불법차량 밀수출

    압류차와 대포차, 도난차 등 불법차량을 매입해 외국으로 수출한 일당이 관세청과 경찰의 공조 수사로 적발됐다. 이 같은 방식으로 밀수출한 차량이 455대, 127억원어치에 달했다. 관세청과 경찰청은 지난해 9월부터 차량 밀수출에 대한 특별기획단속을 벌여 3개 조직, 10명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외국인 명의의 유령회사를 설립하고 모집·통관 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모집책이 생활정보지와 현수막, 인터넷 광고를 통해 불법차량을 시세의 40∼50%로 매입하면 통관책이 수출서류를 변조해 수출하는 방식으로 세관의 수출 절차나 검사 방식을 피해 갔다. 이들은 매입 차량 대부분이 도난·압류·근저당설정·체납 등으로 말소등록이 안 돼 정상 수출이 불가능하자 폐차 직전 말소등록된 차량을 수출하는 것처럼 신고한 뒤 실제 수출 때 바꿔치기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차량운반 전용선박 대신 차대번호 확인이 어려운 컨테이너를 이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중고차 수출이 연간 10만∼20만대에 달해 컨테이너에 실리면 세관이 전량 개장 검사를 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했다. 밀수출 차량은 압류차가 168대로 가장 많았고 대포차(53대), 리스차(45대), 도난차(42대), 저당권 설정차(36대) 등의 순이었다. 밀수출 국가는 리비아(38%)와 요르단(33%) 등 중동지역이 76%를 차지했고 필리핀과 러시아 등에도 팔려 나갔다. 관세청은 수출 대기 중인 람보르기니와 아우디 등 외제차와 우루과이로 밀수출된 3대를 환수해 압수했다. 경찰 조사에서는 자기 차량을 밀수출업자에게 판매한 후 도난당한 것처럼 허위 신고해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부당 수령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관세청은 새로운 중고차 밀수출 범죄 유형을 관련단체에 통보하는 한편 수출검사를 강화키로 했다. 김윤식 조사총괄과장은 “2012년 대규모 단속을 계기로 전용선박을 이용한 밀수출을 근절한 것처럼, 경찰청과 공조해 중고차 밀수출을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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