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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주 딱 한잔인데 뭘… ‘0.03% 음주운전’ 더 위험하다

    소주 딱 한잔인데 뭘… ‘0.03% 음주운전’ 더 위험하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03%일 때 현재 음주운전 단속기준인 0.05%(벌점 100점·면허정지 100일)보다 오히려 ‘경계 능력’이 절반으로 떨어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05% 미만인 경우 인지능력이 저하됐는데도 이를 의식하지 못한 채 술을 마시지 않은 양 과감하게 운전하다가 사고를 일으킨다는 의미다. 또 연평균 음주 교통사고 비용은 648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런 이유들로 혈중알코올농도 단속기준을 0.05%에서 0.03%로 강화하는 쪽으로 도로교통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장택영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음주운전 교통사고, 현주소와 앞으로 나아갈 길’ 세미나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단속기준인 0.05%에 못 미치더라도 0.03%를 넘으면 운전행동에서 ‘주의 분산’이 발생해 사고 위험이 높아지므로 단속기준을 0.03%로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혈중알코올농도가 0.05% 미만인 음주 교통사고의 치사율(100명당 사망자 수 비율)은 2.3%로,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인 경우의 사고 치사율(1.7%)보다 크게 높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도로교통국의 자료를 인용해 혈중알코올농도 0.03%인 운전자의 경계 능력 손상 정도는 혈중알코올농도 0.05%인 사람보다 2배나 높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당연히 술을 더 마실수록 사고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지만, 독주를 한두 잔만 마신 상태에서도 마치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것처럼 부주의하게 운전하기 때문에 오히려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사고 규모도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0년부터 5년간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인 운전자의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연평균 2.3%씩 줄었지만 혈중알코올농도 0.05% 미만 운전자의 사고 건수는 연평균 3.3%씩 증가했다. 숙취운전이 많은 새벽 5시와 점심 반주를 하는 ‘낮 12시~오후 1시’에는 혈중알코올농도 0.05% 미만 운전자의 사고가 다른 시간보다 15% 이상 많이 발생했다. 이 외 최근 5년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연평균 사고 비용은 6489억원이었고 음주운전 사고의 건당 소요 비용은 평균 3607만원으로 통상의 교통사고(1386만원)보다 2.6배 높았다. 일본은 2002년 단속기준을 혈중알코올농도 0.05%에서 0.03%로 내렸고 5년 만에 음주운전 사망 사고가 48.7% 줄었다. 스웨덴은 1990년 단속기준을 0.05%에서 0.02%로 조정했고 6년 만에 사망 사고가 27.6% 감소했다. 세미나에선 이 밖에 사업용 차량과 상습 음주자의 경우 차량 내부 장치를 통해 음주측정을 해야 운행할 수 있는 시동잠금장치를 설치하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토론에 참석한 이원영 도로교통공단 수석연구원은 “사업용 차량과 상습 음주자의 차량에 시동잠금장치를 장착하는 것은 세계적인 흐름”이라면서 “다른 탑승자가 대신 측정기를 불거나 가족 중 다른 운전자가 운전할 수 없다는 식의 우려는 기술로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동구 교통안전공단 박사는 “모든 국민에게 일괄적으로 0.03%라는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합당한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무턱대고 단속기준을 강화할 게 아니라 우선 사업용 차량이나 21세 미만, 운전 경력 2년 미만 운전자에게 좀 더 강한 기준을 적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상원 서울청장 “경호원 멱살잡은 한선교 원칙대로 수사한다”

    이상원 서울청장 “경호원 멱살잡은 한선교 원칙대로 수사한다”

    국회의장실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경호경찰관의 멱살을 잡아당긴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이상원 서울경찰청장이 “원칙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비록 한 의원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이는 수사에 참고가 될 뿐 고발이 접수되면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2일 한 의원을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장신중(전직 경찰서장) 경찰인권센터 소장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한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에는 장 소장을 포함해 전·현직 경찰관 350여명이 공동 고발인으로 참여했다. 장 소장이 고발장을 제출하기에 앞서 이상원 서울경찰청장은 5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의원에 대한 내사 혹은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자신의 행동이 논란이 되자 이날 국회의장실을 찾아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 소속 경호경찰관(경사) 등에게 직접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은 한 의원의 사과가 수사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냐는 질문에 “참고는 되겠지만 고발이 들어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성 신임 경찰청장이 취임 직후 선포한 ‘갑질과의 전쟁’의 첫 결과물이 한 의원의 고발 사건이 될 수 있을까. 엄밀히 말하면 이번 한 의원 사건은 이 경찰청장이 특별수사를 통해 근절하겠다고 밝힌 ‘갑질’과는 거리가 있다. 이 경찰청장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9일까지 100일 간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벌어지는 권력형 부패 비리, 납품·입찰 관련 리베이트 비리, 직장 내 폭력 또는 성폭력 및 인사·채용 비리, 블랙 컨슈머(악성 소비자)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갈취 행위를 특별단속하기로 했다. 이 경찰청장은 “갑질은 인격적 모욕을 주는 심각한 범죄”라고 밝힌 바 있다. 비록 한 의원의 고발건이 경찰의 이번 특별수사 대상은 아니지만 우월적 지위를 앞세운 ‘갑질’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경찰이 이번 사건을 어떻게 수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아이유, 꽁꽁 묶여 강한나에게 매질 위기 ‘살벌’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아이유, 꽁꽁 묶여 강한나에게 매질 위기 ‘살벌’

    ‘달의 연인’ 이지은(아이유)이 독기를 장전한 강한나에게 매질을 당할 위기에 봉착했다. 매서운 눈빛으로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강한나와 두 손을 꽁꽁 묶여 매달린 이지은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 측은 오늘(5일) 밤 4회 방송에 앞서 해수(이지은 분)와 황보연화(강한나 분)의 살벌 분위기 매질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달의 연인’은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 날 고려 소녀 해수로 들어간 현대 여인이 써 내려가는 사랑과 우정, 신의의 궁중 트렌디 로맨스. 앞선 3회까지 8황자 왕욱(강하늘 분)의 누이동생인 황보연화는 고려로 타임슬립한 해수가 평소와는 달리 자신의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하자 만날 때 마다 불꽃을 튀겨왔다. 아직 고려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했던 해수는 공주인 황보연화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며 그녀의 심기까지 건드려 평탄치 못한 고려생활이 예고된 상황. 그런 가운데 해수가 두 손이 흰 줄에 꽁꽁 묶인 채 매달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해수의 시선 끝에는 황보연화가 독기가 시퍼렇게 서린 매서운 눈빛을 장전한 채 한 손에 회초리를 들고 그녀를 뚫어질 듯 쳐다보고 있다. 특히 당황스러움과 놀라움을 넘어서 이를 악문 채 눈물을 참아내고 있는 해수의 모습이 공개돼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해수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듯 주시하고 있던 황보연화가 때마침 그녀를 옭아맬 기회를 포착해 ‘집안 단속’을 빌미로 해수를 위기로 몰아넣는다. 해수는 자신과 관련된 사람들이 곤경에 처하자, 이를 외면하지 않고 자신이 매질을 당하기로 하는 등 두 사람 사이에 살벌하고 불꽃 튀기는 악연이 이어질 예정이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과연 해수는 기세 등등한 공주 황보연화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 악연으로 점철되는 해수와 황보연화의 무서운 매질현장은 오늘밤 10시 방송되는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4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추석 연휴 암행 순찰차 조심!

    추석 연휴 암행 순찰차 조심!

    암행 순찰차가 전국에서 확대 운영된다. 경찰청은 5일 오전 서울 궁내동 톨게이트에서 이철성 경찰청장,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암행순찰차 전국 확대 시행 발대식’을 열었다. 암행순찰차는 기존 순찰차와 달리 외관은 일반 승용차와 유사하지만 보닛과 양쪽 문에만 경찰 마크가 달려 있다. 평소에는 일반 차량처럼 운행하다 전용차로 위반,난폭·보복운전 등 위법행위를 발견하면 경광등과 전광판,사이렌을 켜고 정체를 드러낸다. 경찰은 1단계로 3월부터 6월까지 경부고속도로에 암행순찰차 2대를 배치했고, 7∼8월에는 서울외곽순환도로·영동·서해안·중부내륙고속도로에 8대를 추가 배치해 10대로 2단계 시범운용을 했다. 이날 발대식과 함께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동부·북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 서울시내 자동차전용도로에 1대, 전국 주요 고속도로 21대 등 전국에서 모두 22대의 암행순찰차가 운용된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 고속도로를 누비게 될 암행순찰차가 선진 교통질서 문화를 정착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도입돼 고속도로에서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단속해온 암행순찰차가 5일부터 서울 시내 자동차전용도로와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확대 운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시, 플리마켓 음식판매 단속 논란 5일장처럼 음식판매 허용 해야

    제주시, 플리마켓 음식판매 단속 논란 5일장처럼 음식판매 허용 해야

    제주지역 플리마켓(flea market)에서 음식 판매 문제를 두고 제주시와 플리마켓 운영자들이 충돌하고 있다. 제주시는 최근 위생 등을 문제 삼아 플리마켓의 음식물 판매를 단속하겠다고 예고했다. 시가 최근 플리마켓을 조사해 보니 음식물 오염과 변질을 차단할 시설 없이 야외에서 음식물을 판매해 식중독 발생 우려 등이 높다고 우려하며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이에 플리마켓 운영자들은 음식물 판매로 관광객을 유입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주는 만큼 고려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제주지역 해수욕장과 포구 등 10곳에서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으며 이 중 8곳에서 수제 햄버거·샌드위치, 생과일주스, 수제 쿠키와 빵 등을 판매한다. 또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주말마다 장이 열리는 세화벨롱장에선 당근 주스와 컵케이크, 샌드위치를 판매한다. 그러나 제주시는 영업장과 조리시설이 없이 음식을 판매하는 것은 식품위생법을 위반해서 단속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 정상적으로 세금을 내는 업체와의 형평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플리마켓 운영자들은 플리마켓 덕분에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관광객 유입 효과가 있는데 행정이 규제만 내세우고 있다며 대안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제주의 특성화 된 플리마켓이 관광상품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다 문화예술 전파 효과도 커 행정이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지역 플리마켓 운영자들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음식물 판매 불허 등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음식 판매를 단속하면 플리마켓 자체가 위축될수 밖에 없으니 제주의 5일장처럼 제도권 내에서 장사와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는 올 들어 무신고 푸드트럭 39대, 일반·휴게음식점 32곳 등에서 모두 95건의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를 적발, 형사고발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열린세상] 마약과의 전쟁/조환복 영남대 새마을대학원 초빙교수

    [열린세상] 마약과의 전쟁/조환복 영남대 새마을대학원 초빙교수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취임 후 7주 동안 필리핀에서 마약사범 1916명이 사살됐다. 자수 용의자가 70만명에 이르고 전국 경찰관 16만명을 대상으로 마약 검사를 했다. 사실상 정부의 묵인하에 벌어지는 즉결처형에 대해 엄중한 인권침해라는 비난이 있지만 필리핀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마약의 특성상 이와 같은 과격한 조치에도 과연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미국과 3200㎞의 국경을 접하고 있는 멕시코의 사례가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마약 소비시장이다. 국경선을 기준으로 양국 간 정상적인 교류 외에 남쪽에서 북쪽으로 불법 이민자와 마약이 끊임없이 넘어가고 북쪽에서는 마약대금과 총기류가 남하한다. 1980년대 후반 콜롬비아 카르텔의 붕괴와 함께 멕시코 카르텔이 미국행 마약 유통 과정을 장악하면서 멕시코는 물론 중미 전역이 마약 문제로 국가비상사태에 놓였다. 콜롬비아에서 6000달러에 거래되는 마약 1㎏이 미국에서는 도매가로 8만 달러에 거래된다고 한다. 현재 미국으로 넘어가는 코카인의 90%가 멕시코를 경유하고 필로폰과 대마초의 최대 공급국도 멕시코다. 이러한 범죄조직의 수익에는 약 50만명이 연관돼 있으며 그 규모도 멕시코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3~4%에 해당하는 약 300억 달러로 추정된다. 멕시코 연간 관광수입을 능가하고 원유수출 총액과 유사한 수준이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은 내부적으로 분열하고 상호 대립하며 현재 수십 개의 조직으로 나뉘어 미국으로 넘어가는 멕시코 전역의 유통 경로를 장악하고 있다. 또한 중미 거의 모든 나라의 범죄조직과도 연계돼 있다. 2006년 취임한 멕시코 칼데론 전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군경을 동원해 마약조직 소탕에 나섰다. 그러나 2007년부터 8년 동안 멕시코에서 16만명 이상이 피살됐으며 이 중 34~55% 정도가 범죄조직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내전 중인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피살된 규모와 비교된다. 마약조직들은 중화기로 무장하고 경비행기와 심지어 소형 잠수함까지 운영한다. 멕시코 정부의 전면전에도 마약조직과 결탁한 부패한 지방정부와 경찰, 사법 당국과 제도의 미흡한 역량 등으로 마약 문제 해결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미국 정부의 총기류 단속 등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 미국에서 마약은 1960년대 젊은층의 반항의 상징처럼 된 적이 있었다. 1971년 닉슨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이후 지난 40여년간 1조 달러를 투입했으며 내년 예산에 310억 달러를 책정했다. 현재 미국에서 각종 마약 사용자는 텍사스주 전체 인구에 해당하는 2700만명에 이르는데 마약 사용자 1인당 1000달러 이상을 지원하는 액수다. 상당한 논란에도 최근 미국에서는 대마초와 같은 연성 마약의 오락용 사용을 허용하는 추세이며 처벌 위주에서 건강회복과 교화 차원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미국 내 마약 수요가 있는 한 멕시코로부터의 마약 차단은 불가능하며 멕시코와 중미 국가에 대해서는 단기간이 아닌 30년 국가재건계획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약 문제에 관한 한 서방국가와 아시아 중동국가의 입장은 판이하다. 서방국가는 마약의 통제와 처벌을 점차 완화하는 반면 아시아 중동국가들은 처벌 위주의 강경한 입장이다.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이 가능한 32개국 대부분이 아시아 중동국가다. 중국이 마약사범에 대해 극약처방을 내리는 것이 어찌 보면 우리에게 다행인 점도 있다. 중국에서 마약 통제가 느슨해지면 한국이 중국행 마약의 경유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한국 내 마약사범은 우려할 정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수년 내 마약청정국가 지위(10만명당 마약사범 20명 이하)의 유지도 위태롭다. 마약은 사회 암적 존재로서 정신건강을 해치고 가정과 사회공동체를 파괴한다. 그러나 필리핀과 같이 극단적인 정책으로 마약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으며, 청소년 시절부터 철저한 교육과 함께 질병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 로맨스 대신 파이팅… 경찰의 꿈 함께 이룬 신혼부부

    로맨스 대신 파이팅… 경찰의 꿈 함께 이룬 신혼부부

    “신혼에는 여행도 가고 데이트도 많이 한다는데 저희는 시험 준비만 했어요. 하지만 경찰 동기가 됐으니 전혀 아쉽지 않습니다.” 2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 288기 신임 경찰관 졸업식에서 졸업장을 받은 남궁주영(왼쪽·26) 순경은 ‘남다른 신혼’ 이야기를 전하며 “대학원에서 과학수사를 전공했는데 꿈꾸던 경찰이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졸업한 남편 김경훈(오른쪽·32) 경장은 “웹 프로그래머로 일하던 중 아내를 만나 경찰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아내에게 과학수사, 사이버수사 등에 대해 들은 뒤 경찰이 되기 위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경찰시험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결혼한 둘은 시험 준비를 위해 오전에는 체력 준비 학원에서 운동을 하고, 오후에는 전문 지식을 공부하며 구술 면접에 대비했다. 남궁 순경은 “둘 다 직업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서로 응원하며 공부했다”면서 “아침에 집을 나설 때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불가능은 없다’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고 떠올렸다. 부부 경찰관은 많지만 결혼 후 함께 경찰에 동기로 들어온 것은 이례적이다. 사이버수사 경력채용으로 들어온 김 경장은 충남 천안동남서에, 과학수사 경력채용으로 들어온 남궁 순경은 충남지방경찰청 형사과에 배치됐다. 남궁 순경은 “경찰을 처음 꿈꿀 때처럼 우리 부부는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위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식칼로 자신의 아내를 위협한 피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한 이재영(26) 순경, 2009년 과속 차량을 단속하던 중 순직한 고상덕 경감의 아들 고진형(26) 순경,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팜티프엉(38·여) 순경, 럭비 국가대표 출신인 백가희(28·여) 순경 등 총 2451명이 졸업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며 “국민의 신뢰와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졸업 축사를 건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자연휴양림에서 담배 피우면 과태료 10만원

    자연휴양림에서 담배 피우면 과태료 10만원

    앞으로 자연휴양림 내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2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8월 30일 시행되면서 지정 장소를 제외한 산림휴양 공간에서의 흡연·취사·쓰레기투기가 전면 금지된다. 적용 시설은 자연휴양림·산림욕장·치유의 숲·숲속야영장·산림레포츠시설 등으로 지정 장소에서만 흡연·취사 등을 할 수 있다. 자연휴양림에서는 객실뿐 아니라 산책로와 등산로 등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다. 취사 지역 외에서 음식을 조리하거나 산림휴양지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도 단속된다. 지정장소는 휴양림별 자율 권한이기에 금연 휴양림도 생겨날 수 있다. 과태료는 흡연의 경우 1차 10만원, 2차 이상은 20만원이다. 취사행위는 1차 30만원, 2차 40만원, 3차 50만원이며, 쓰레기투기는 1차 10만원, 2차 15만원, 3차 20만원이 부과된다. 산림청은 법 개정으로 보다 깨끗하고 정리된 산림휴양 공간이 조성되길 기대하고 있다. 박종호 산림이용국장은 “타인에게 불편을 주는 행위가 금지돼 쾌적하고 건강한 산림휴양문화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면서 “무조건 단속보다는 산림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홍보와 계도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출구 앞 담배 연기 사라졌지만… 11m 떨어져 ‘뻐끔’

    출구 앞 담배 연기 사라졌지만… 11m 떨어져 ‘뻐끔’

    “단속원들이 있으니까 담배 피우는 사람이 없는 거죠. 밤이나 새벽에는 지하철역 출입구 앞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이 여전히 많아요. 여기 쌓여 있는 담배꽁초 좀 보세요.” 1일 오전 11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역 3·4번 출입구 사이 광장. 이곳을 청소하던 환경미화원 권혁국씨가 쓰레받기에 담긴 수백개의 담배꽁초를 보여 주며 말했다. 전날 청소 작업이 끝난 오후 5시부터 이날 청소를 시작한 오전 10시 30분 사이에 수거한 꽁초들이다. “지하철역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되기 전보다는 양이 줄었지만 단속을 피해 흡연하는 사람들은 여전해요.” 서울시는 이날부터 지하철역 출입구 10m 이내에서 흡연할 때 최고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집중단속에 나섰다. 집중단속 첫날 구청 단속반과 삼성역, 수서역 등을 돌아봤을 땐 상습 흡연구역에서 담배 연기가 사라졌다. 하지만 단속반이 사라지면 사정은 달라졌다. 출입구에서 10m쯤 떨어진 곳에서 담배를 피우는 시민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지하철 삼성역 4번 출입구 주변에 그려 놓은 금연구역 표지선 바로 옆에서 담배를 피우던 최모(35)씨는 “단속이 없는 밤 시간대에는 아예 지하철 출입구 앞 의자에 앉아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며 “금연구역만 지정할 게 아니라 흡연장소도 마련해 줘야 이런 현상이 사라질 것 아니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반면 이곳을 지나던 한 시민은 “단속을 하지 않을 때는 흡연이 여전하고, 금지구역 옆에서 담배를 피우는데 정책 자체가 효과를 보려면 좀더 강력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강순성 강남구 건강도시팀장을 포함한 단속원 10명은 흡연자를 한 명도 적발하지 못했다. 출입구에서 무심코 담배를 꺼내 물려다 단속원을 발견하고는 다시 주머니에 담배를 넣는 시민들은 꽤 있었다. 강 팀장은 “4개월의 계도 기간에 금연 스티커 부착, 언론 보도, 길거리 캠페인을 통해 홍보가 되면서 ‘지하철역 입구는 금연구역’이라는 인식이 강해진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25개 자치구는 이날 모두 86건을 적발해 8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철성 경찰청장 “갑질은 인격적 모욕 주는 심각한 범죄…엄정 처벌”

    이철성 경찰청장 “갑질은 인격적 모욕 주는 심각한 범죄…엄정 처벌”

    ‘음주운전 논란’에도 취임한 이철성 경찰청장이 취임과 동시에 내놓은 특별수사는 ‘갑(甲)질과의 전쟁’이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벤트성 기획수사’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이 청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갈망하는 국민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본청에서 전국 수사지휘부 대책회의를 열어 갑질 횡포 근절 및 단속 방안을 논의하면서 “갑질의 폐해는 경제적 피해를 넘어 인격적 모욕에 이르는 심각한 범죄”라고말했다. 이 청장은 “최근 권력층 비리, 전관예우 등 논란이 불거져 깨끗하고 반듯한 사회 풍토에 대한 국민적 염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갑질 범죄와 같은 병폐를 해소하는 것이 경찰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부터 12월 9일까지 100일 간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벌어지는 권력형 부패 비리, 납품·입찰 관련 리베이트 비리, 직장 내 폭력 또는 성폭력 및 인사·채용 비리, 블랙 컨슈머(악성 소비자)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갈취 행위를 특별단속한다. 이 청장은 “우월적 지위에 기반을 둔 금품 요구, 위력 과시 등 양형 요소를 철저히 수사해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형사처분이 모호한 사건도 그냥 넘기지 말고 관계기관에 통보하거나 구제 제도를 안내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내부 비리 고발 등 신고나 제보에 따른 불이익을 방지하고자 공익제보자나 피해자 보호에도 세심한 배려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통안전 행복운전] ‘여수 10중 사고’ 이후에도 사업용 자동차 ‘곡예 운전’

    [교통안전 행복운전] ‘여수 10중 사고’ 이후에도 사업용 자동차 ‘곡예 운전’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621명. 적진 않지만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사업용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904명으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사업용 차량 대수(52만대)는 국내 전체 차량 대수(2099만대)의 2.4%에 불과하지만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를 차지하고 있다.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의 원인은 운전자의 안전불감증, 과로운전, 첨단안전장치 장착 미흡 등으로 요약된다. 지난 29일 전남 여수시 만흥동 마래터널 엑스포 방향. 같은 달 14일 발생한 대형 트레일러 추돌 사고의 흔적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터널 안 도로에 남은 브레이크 자국과 터널 벽의 긁힌 흔적만으로도 그날의 참상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날 사고는 시멘트 벌크 트레일러 운전자가 졸음운전으로 앞차를 들이받고 1, 2차로에 있던 차량 10대가 서로 부딪치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바로 앞차에 타고 있던 승객 1명이 숨지고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원인은 운전자의 부주의와 안전운전 이탈, 피로도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사고 차량의 당일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 운전자는 사고 순간까지 6시간 53분을 운행했다. 이 중 운전 운행 시간은 4시간 12분으로 장기간 운전에 따른 위험 요인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부 운행 내용을 분석하면 사정이 달라진다. 운전자의 이날 운행 거리는 250㎞. 최고속도 108㎞로 달린 구간도 있었다. 이 차의 최고속도 제한장치는 90㎞에 맞춰져 있다. 사고 발생 2분 전에는 여수엑스포대로의 최고 제한속도 80㎞를 초과해 달리기도 했다. 터널 진입 전부터 사고 지점까지는 60㎞로 정도로 운행하다가 속도를 낮추지 못하고 앞차를 추돌했다. 운전자의 최근(7월 1일~사고 당일)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354㎞를 운행했다. 휴식 시간을 포함한 운행 시간은 10시간 7분으로 위험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그러나 운전 행태는 그렇지 않았다. 운행 중 위험운전이 많았다는 게 드러났다. 사고 운전자의 100㎞당 위험운전 행동은 무려 5.1회나 됐다. 과속, 급감속, 급정지, 급앞지르기 등 대형 사고를 불러올 수 있는 행동이 운행기록장치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여수경찰서는 사고 운전자로부터 깜빡 졸다가 사고를 냈다는 진술도 받았다.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사고였다. 안병모 여수경찰서 교통안전팀장은 “운전자는 주로 이 지역을 오가면서 운행했고, 도로 사정에도 밝았다”며 “조금만 정신 차리고 방어운전을 했더라면 끔찍한 대형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사고가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순천에서 여수로 가는 왕복 4차로 17번 국도와 엑스포대로에서는 불법운전이 여전했다. 최고 제한속도는 시속 80㎞지만 이를 지키는 차량은 많지 않았다. 전세버스, 대형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들도 100㎞ 이상으로 쌩쌩 달렸다. 해안을 따라 건설된 도로라서 터널이 많지만 터널 안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과속을 이어 갔다. 터널 안에서조차 전조등을 켜지 않고 차로를 변경하거나 앞지르기를 하는 차량도 눈에 띄었다.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의 특징은 대형 사고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지난 7월 17일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앞에서 전세버스가 앞차를 들이받는 5중 충돌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4명 사망, 37명 부상의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5월 16일 남해고속도로 전세버스 9중 추돌 사고 때는 4명이 목숨을 잃고 56명이 다쳤다. 3월 29일 순천완주고속도로의 화물차 고장 차량 충돌 사고에서는 사망자 2명, 부상자 18명이 발생했다.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의 감소를 위해서는 사업자의 안전 투자와 운전자에 대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봉평터널 사고 직후 해당 운수업체를 특별 점검한 결과 임시 검사명령 15건, 사고 발생 과징금 부과 4건, 시정명령 6건 등 조치가 이뤄졌다. 사업용 차량은 개인 승용차와 달리 영업 차량이기 때문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치가 달려 있는데, 이를 활용하면 대형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 중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를 일정 주기에 맞춰 의무적으로 제출한 뒤 운전자의 안전교육에 활용하는 방안이 강조되고 있다. 이 장치는 속도, 주행거리, 가속도 등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기계로 항공기의 블랙박스와 같다. 운전자의 운전 습관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장치다. 설치 비용은 대당 20만~30만원인데, 국비와 지방비에서 각각 5만원씩을 보조해 주고 있다. 하지만 이 장치의 활용 빈도는 낮다. 사고 조사 목적 등 교통행정기관 요구 시에만 제출하면 되기 때문이다. 시내버스는 100% 제출해 운전자 운전 행태를 분석할 수 있지만, 다른 사업용 자동차는 제출률이 떨어진다. 전세버스는 63%, 법인택시는 45%, 화물차는 24%이고 개인택시는 1%에 불과하다. 교통안전공단 박정관 교수는 “운행기록장치를 분석해 이를 근거로 운전자 맞춤 교육과 운수업체 컨설팅에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업용 차량 운전자의 근로·휴게시간 개선도 필요하다. 버스 운전자의 하루 평균 실근무시간은 10시간 이상으로 일반 업종보다 피로도가 높아 과로운전으로 이어지기 쉽다. 전세버스 운전자는 성수기에 하루 12시간을 초과해 근무하는 등 무리한 운전 행태가 고쳐지지 않고 있다. 일반화물 운전자는 12시간을 초과하고, 개별화물 운전자도 11시간 넘게 운전대를 잡는다. 정부가 내놓은 연속 운전 시간 제한, 휴식 시간 의무화 등 사업용 차량 안전대책도 사업주가 무리한 운행을 강요하지 않고, 운전자 스스로 휴식 시간을 지키려는 의지가 따라야만 정착된다. 안전장치의 무단 해제도 근절돼야 한다. 모든 승합차는 시속 110㎞, 총중량 3.5t 이상 화물·특수차는 90㎞를 넘지 못하도록 속도 제한장치가 의무적으로 설치돼 있다. 그러나 운전자나 사업자가 전자제어장치 프로그램을 해킹해 멋대로 해제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매우 어렵다. 해당 차종에 대한 전용 진단기가 필요하고, 자동차 제작사별로 속도 제한장치가 달라 통일된 검사도 어렵다. 김용석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관은 “이달부터 속도 제한장치 무단 해제 차량을 집중 단속하고, 현장에서 시정명령을 하기로 했다”며 “장기적으로 자동차 제작업체와 진단장치의 공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수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갑질과의 100일 전쟁’ 선포한 경찰

    ‘갑질과의 100일 전쟁’ 선포한 경찰

    경찰이 ‘갑(甲)질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철성 신임 경찰청장이 취임한 이후 첫 번째로 진행하는 특별기획수사다. 경찰청은 사회·경제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 행위에 대해 9월 1일부터 12월 9일까지 100일간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31일 밝혔다. 수사국장을 팀장으로 한 ‘갑질 횡포 근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지방청에도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TF를 만들었다. 9월 1일에는 청장 주재로 갑질 횡포 근절을 위한 전국 수사지휘부 대책회의를 연다. 단속 분야는 크게 네 가지다.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부패 비리, 거래 관계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리베이트 비리, 직장·단체 내부의 인사·채용 비리, 블랙 컨슈머의 금품 갈취 행위 등이다. 이번 특별단속 기간에 형사처벌이 어려운 사안이라도 문제가 확인되면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사후 조처라도 요청할 방침이다. 이번 수사는 지난 24일 이 청장이 취임할 때 밝혔던 치안 목표인 ‘정의로운 사회와 건전한 공동체 조성’과 맥을 같이한다. 그는 취임사에서 “부패와 부조리를 털어내고, 깨끗하고 반듯한 사회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찰청은 부서통합회의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갑질 횡포를 부패·부조리의 요인으로 판단했다. 공무원의 부정부패뿐 아니라 생활 속 작은 갑질이 사회 통합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경찰은 내부 고발자나 신고 피해자가 추후 2차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필요에 따라 가명으로 조서를 작성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제2 진경준 없다”… 檢, 간부비위 감찰단 신설

    “제2 진경준 없다”… 檢, 간부비위 감찰단 신설

    변호사 등록 방문·통화내역 기록 금융분야 검사는 주식거래 금지 검찰이 ‘검찰간부 비위 전담 특별감찰단’을 만들어 검사 비위에 대한 상시 감찰 체계를 만든다. 변호사의 검찰청 방문과 통화 내역을 기록으로 남기고, 반부패나 금융 분야에서 근무하는 검사는 주식거래가 원천 금지된다. 진경준(49) 전 검사장의 ‘넥슨 주식 뇌물’ 사건과 김대현 전 부장검사의 ‘후배 폭언·폭행 사건’ 등 최근 벌어진 비위 및 사고에 따른 조치다. 검찰개혁추진단(단장 김주현 대검찰청 차장)은 31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법조비리 근절 및 내부청렴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부장검사급 이상 간부의 청렴성을 강화하고 비리를 감시하기 위해 특별감찰단을 신설한다. 차장검사급 검사를 단장으로 한 감찰단은 상시 감찰은 물론 비위나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직접 수사에도 나선다. 또 재산증가 폭이 크거나 주식을 과다하게 보유한 승진대상 간부의 재산형성 과정도 심층 심사할 계획이다. 재산 내역 제출 등을 거부하면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심사를 요구한다는 복안이다. 현행 감찰본부 역시 검찰총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감찰에 나서는 등 독립성이 강화된다. 검찰은 또 주식 관련 정보를 취급하는 부서 근무자의 주식거래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대검 반부패부와 일선 검찰청 특수부·금융조사부, 증권범죄합수단 근무자나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에 파견된 검사와 검찰 직원들이 대상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와 각급 지방검찰청 특수부에 법조비리 단속 전담반도 꾸린다. 이와 함께 변호사가 변론을 위해 검찰청을 방문하는 경우 사전에 면담일시를 지정하고, 일반 민원인과 동일하게 변호사도 출입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출입증이 있더라도 지정된 검사실만 출입할 수 있다. 검찰은 또 선임계 없는 변론 단속을 위해 선임서 미제출이 확인되면 감찰담당 검사에게 신고하고 해당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를 신청하기로 했다. 일선 검찰청은 변호사의 전화 및 방문 구두변론 사실을 서면으로 기록해 보관한다. 검찰은 지난 29일 ▲청렴문화 확산 ▲바람직한 조직문화 조성 ▲검사실 업무 합리화 ▲바르고 효율적인 검찰제도 정립 등 4개 태스크포스(TF)로 추진단을 만들어 내부청렴 강화 방안과 법조비리 근절 방안을 연구해 왔다. 대검 관계자는 “검찰권의 분산과 통제 등에 대해서는 제도개선 TF에서 연구를 진행 중이고 순서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추석선물 과대포장 집중단속…적발땐 최대 300만원 과태료

    환경부는 30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과대포장으로 인한 소비자의 불필요한 비용부담과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해 선물세트 등에 대한 포장기준 위반 여부를 3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전국 시·군·구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단속대상은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포장횟수가 과도하거나 제품크기에 비해 포장이 지나친 제품이며, 위반한 제조·수입자에게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명절 판매량이 많은 식품·화장품 등의 선물세트(종합제품)는 포장횟수 2차 이내, 포장공간비율이 25% 이내여야 한다. 한편 지난 설 명절 기간 단속에서는 포장기준을 위반한 59개 제품에 대해 537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고 이중 종합제품이 18개로 30.5%를 차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현장 블로그] 푸른 바다 이용료는 무료입니다

    올여름 제주도 관광객들 사이에 ‘제대로 뜬’ 해변이 있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575-3. 이곳은 인근의 카페 주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름다운 항공사진을 실으면서 명소가 됐습니다. 모래가 비칠 정도로 맑은 바닷물과 푸른 하늘이 어우러지는, 한눈에 반할 만한 풍경이죠. 카페 주인이 사진을 올린 것은 사업 홍보용이었습니다. 카페 주인은 성인 관광객 1명당 5만~10만원을 지불하면 밥을 먹으면서 카약·스노클링·해수욕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관광객은 돈을 내지 않고도 해변에서 놀았다고 합니다. 반대로 요금을 지불했는데도 어민들이 ‘조업을 방해한다’고 쫓아내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어민들의 이기주의였냐고요? 알고 보니 이곳이 개인 해수욕장이 아니라 공유재산이었던 겁니다. 바가지요금에 불만을 품은 일부 관광객이 제주특별자치도에 문의를 하면서 이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 관광객들은 누구나 무료로 즐기는 곳에서 부당한 요금을 지불한 셈이죠. 카페 측은 해변 입장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항변합니다. 카누나 스노클링 등 시설 이용료를 받았다는 거죠. 하지만 제주시청은 공유재산 사용 및 수익 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카누를 대여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원상회복 조치도 내렸습니다. “휴가철 바가지 수법은 매년 진화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계곡만 가도 마치 자기 것인 양 식당 이용객만 계곡에 들어갈 수 있게 해 놓은 곳이 많은데 왜 단속을 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족과 이곳을 찾았던 유모(46)씨의 하소연입니다. 돈을 벌려는 상인의 ‘꼼수’가 값을 매길 수도 없는 것들, 대자연이 주는 감동이나 가족의 행복한 순간 같은 것들을 빼앗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교통위반 신고 확 늘린 제보 앱·시민의식

    교통위반 신고 확 늘린 제보 앱·시민의식

    공익신고 4년간 6.8배로 급증 개인 보복 수단 변질 우려도 최근 회사원 백모(31)씨는 서울 동대문구의 한 도로에서 불법 진로 변경을 했다는 사실확인요청서를 받았다. 범칙금 3만원에 벌점 10점에 해당되는 행위다. “분명히 경찰이나 폐쇄회로(CC)TV가 없었는데 단속에 어떻게 걸렸는지 물어보니 뒤차가 블랙박스로 촬영해 스마트폰 앱으로 신고했다네요. 잘한 건 없지만 조금 억울한 것 같고, 앞으로 무서워서 운전 못 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주부 나모(35)씨도 지난해 불법 유턴을 했다가 범칙금 6만원(벌점 30점)을 냈다. 역시 다른 운전자가 공익신고를 했다. “언제나 교통 위반을 감시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돼 항상 운전을 조심하게 됐어요.” 경찰청의 ‘스마트 국민제보’ 앱과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신문고’ 앱에 접수된 교통 위반 공익신고가 4년 만에 약 7배로 급증했다. 13년 전 카파라치 보상금 제도가 사라지면서 향후 교통 위반 공익신고가 급감할 것이라던 예상과 정반대의 결과다. 경찰은 신고가 손쉬워졌고, 시민 의식도 성숙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스마트 국민제보 앱과 국민신문고 앱으로 접수된 교통 위반 신고 건수는 2011년 9만 5744건에서 지난해 65만 5291건으로 6.8배로 늘었다. 올해 7월까지는 60만 916건이 접수돼 산술적으로 볼 때 연말까지 100만건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스마트 국민제보 앱이 출시되면서 공익신고가 폭증했다”며 “지난달에만 앱으로 5만 1886건이 신고됐는데 이는 전체 교통 위반 공익신고의 절반”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신고의 편리성’을 가장 주효한 이유도 꼽는다. 영상을 스마트폰에 저장한 뒤 앱으로 신고하는 데 1분도 걸리지 않는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올 초 난폭·보복운전이 큰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면서 앱 신고는 더 늘었다. 한 교통경찰은 “난폭운전, 보복운전 등이 도로 사정을 악화시키고 많은 운전자에게 해를 끼칠 수 있어서 신고했다는 사람이 많다”며 “카파라치 보상금이 없어도 신고가 급증한 건 그만큼 시민 의식이 많이 높아졌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고가 편리해지면서 부작용도 있다. 한 경찰서 교통과장은 “신고자에게 전화해 보면 ‘앞에 차가 끼어들었기에 화나서 신고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며 “일부 운전자의 무분별한 보복성 신고는 근절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신고자 680명(8.3%)이 10건 이상 신고를 했고, 이들의 신고 횟수는 총 2만 8677건으로 전체 신고의 66%를 차지했다. 앱이 주요 공익신고의 통로가 되자 경찰은 신속한 처리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스마트 국민제보 앱에 접수되는 신고는 자동으로 전산 처리·분류돼 일선 경찰서로 보낸다”며 “하지만 국민신문고 앱으로 들어온 신고는 지방경찰청별로 6~7명의 직원이 분류 작업을 한 뒤에 경찰서로 보내기 때문에 연말까지 두 개의 앱을 연계해 자동분류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체불임금 8131억 원 ‘사상최대’…고용부 “추석 전 청산에 힘쓸 것”

    체불임금 8131억 원 ‘사상최대’…고용부 “추석 전 청산에 힘쓸 것”

    체불임금이 8131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정부가 추석 명절 전 집중적인 단속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추석 전인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2주간을 ‘체불임금청산 집중 지도 기간’으로 지정,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조선업을 비롯한 각 산업계 경기 둔화로 체불임금이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국 47개 지방관서 1000여명의 근로감독관을 투입해 체불임금 청산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올해 7월 말 체불임금 규모는 18만 4000명에 대해 8131억원에 이르렀다. 지난해보다 피해액은 8.1%, 피해 근로자 수는 9.5% 증가한 추세다. 7월 말 체불임금 규모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체불임금 규모는 1조 3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고용부는 5억원 이상 고액 체불임금은 지방 관서장이 직접 지휘·관리하도록 했다. 5인 이상 집단 체불은 ‘체불임금 청산 기동반’을 운영해 현장에서 즉시 대응한다. 익명 제보도 적극적으로 받는다. 재산 은닉 등 체불 청산을 고의로 지연하거나, 상습적으로 체불하는 사업주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할 방침이다. 8월 말 현재 8명의 사업주가 임금체불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일시적인 경영난으로 불가피하게 체불이 발생한 사업주에게는 최대 5000만원 융자를 지원해 체불임금 청산을 돕는다. 체불 근로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생계비도 빌려준다. 정지원 고용부 근로기준정책관은 “올해 추석에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 경제 상황을 고려해 임금체불 예방 및 조기 청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대권도전 선언···당 중심의 ‘투트랙 새판짜기’ 본격화

    안철수 대권도전 선언···당 중심의 ‘투트랙 새판짜기’ 본격화

    지난 28일 광주에서 사실상 대선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당 소속 의원 전원을 상대로 ‘식사정치’에 나선다. 밖으로는 ‘문호개방’을 표방하며 대권 잠룡들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한편으로 당 내부를 향해서는 지지기반을 견고히 다지려는 ‘투트랙’ 행보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서울과 경기, 충청, 전남의 지역위원장들을 잇따라 만났던 안 전 대표는 이번 주부터 당 소속 의원들을 오찬과 만찬을 통해 만날 계획이다.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대선 국면을 앞두고 당내 지지세를 응집하는 동시에 당 밖에서 제기되는 ‘제3지대론’으로 당 내부가 흔들리는 것을 단속하는 효과를 노린 행보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는 광주에서 제3지대론에 대해 “총선 민심이 저희를 세워주셨는데 이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은 총선 민심에 반한다”면서 국민의당 중심의 새판짜기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더민주 새 지도부가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야권 통합을 주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만큼 내부 결속을 보다 강화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안 전 대표는 당 밖으로는 문호를 개방해 국민의당 중심의 대권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안 전 대표는 지난주 대전과 광주·전남을 다녀온 데 이어 오는 30일에는 부산에서 기자간담회와 강연을 통해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친박(친박근혜)과 친문(친문재인) 진영을 제외한 정치세력과 대선주자군에 손짓을 보내는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 중심의 집권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라며 “국민의당이 ‘야권 네트워크’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가 부산을 찾으면 이달부터 추석 전까지 경기, 강원, 충청, 호남, 영남을 모두 한 차례씩 방문하게 된다. 안 전 대표는 지방유세를 통해 격차해소, 평화통일, 미래 로드맵 등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의 시대정신 및 의제(아젠다) 선점효과를 노리면서 견고하고 안정적인 대선주자의 모습을 구축하겠다는 포석이 깔려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테르테 2000명 사살하고 “이제 2차 마약과의 전쟁” 돌입

    두테르테 2000명 사살하고 “이제 2차 마약과의 전쟁” 돌입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취임 이후 60여 일 동안 마약 매매 용의자 2000여 명을 사살한 ‘마약과의 전쟁’ 1차전에서 승리했고 2차 소탕전에 나선다고 현지 언론들이 29일 전했다.  마틴 안다나르 대통령 공보실장은 이날 국영 dzRB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 3∼6개월 내 마약 근절을 약속했는데 70∼80%는 소탕될 것”이라며 “이제 마약과의 전쟁 2단계에 들어갈 때로 대통령이 조만간 구체적 계획을 밝힐 것”이라며 1단계 전쟁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난 6월 말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마약 매매 용의자 2000명가량이 경찰이나 자경단 등의 총에 맞아 죽었고 70만 명 이상이 경찰에 자수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 매매 연루 의혹이 있는 판사와 군인, 경찰관, 정치인 등 160여 명의 명단을 공개하며 자진 사퇴와 자수를 압박했다. 특히 마약 용의자에 대한 ‘묻지 마 사살’ 이 쟁점이 된 상원 청문회를 이끈 레일라 데 리마 여성 상원의원이 유부남인 운전기사와 불륜을 저지른 것은 물론 거물 마약상들의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등 두테르테의 공세는 한층 강화되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단계로 마약 용의자 단속을 지속하면서 정부와 정계, 사법부 등에 있는 마약상 결탁세력을 뿌리 뽑고 마약중독자 재활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안다나르 공보실장은 마약 투약자의 자수 행렬로 기존 재활센터가 포화 상태에 달한 것과 관련해 군사 기지 안에 추가로 재활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약 용의자 즉결처형에 대한 국내외 인권단체의 반발이 커지고 있지만, 필리핀 정부는 개의치 않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한 군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죽이지 않고 전쟁을 할 수는 없다”, “마약중독자가 인간이냐”며 마약 사범 사살을 정당화했다. 로널드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경찰관들에게 “범죄자가 죽어야지 우리가 죽어서는 안 된다”며 인권은 나중에 걱정하고 저항하는 범죄자를 사살하라고 주문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불법 대부업자 등 특별단속… 4405명 검거·482명 구속

    정부는 최근 불법 대부업, 불법 채권추심, 유사수신 등 불법 사금융에 대해 검찰과 경찰, 금융감독원, 국세청 등 관계기관별 특별단속을 벌여 4405명을 검거하고 482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경기 안산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검찰에 적발된 보이스피싱 조직원 78명은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저리 대출이 가능하도록 연체 기록을 삭제해 주겠다”며 서민들을 유혹했다. 실제로 연체 기록이 남아 있어 저리로 대출을 받지 못하던 3000여명이 이들의 꾐에 넘어가 비용 조로 150만원에서 200만원을 건넸다. 1000만원이 넘는 돈을 넘겨준 피해자도 있었다. 이런 수법으로 조직이 가로챈 돈만 54억원에 이른다. 검찰은 일당 78명 중 42명을 사기 혐의와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죄 등을 적용해 구속했고 56명을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신용등급이 안 좋은 사람들이 상담을 하는 사이트에서 연락처 정보를 구매해 전화를 걸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과 별개로 금감원은 2만 1291건의 상담과 피해 신고를 접수받아 122건에 대해 검·경에 수사를 의뢰했다. 149건은 법률구조공단 법률 지원 연결, 820건은 계좌 지급정지 등의 조치를 내렸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지역 등록대부업체에 대한 현장 점검을 통해 242건의 위법 사항을 적발해 112건을 행정 조치했다. 국세청은 탈세 혐의를 받는 고리대부업체 113곳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해 조사가 완료된 81곳에서 102억원을 추징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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