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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안전 행복운전] “5~6대는 140㎞이상 광란 질주…하루 200대 과속 단속에 걸려”

    지난달 10일 오후 1시 19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회덕 분기점 인근에 설치된 이동식 과속 단속 카메라에 화물차가 걸려들었다. 속도는 무려 시속 120㎞. 고속도로 화물차의 최고제한속도는 80㎞다. 규정을 40㎞나 초과했다. 1, 2차로를 달리던 차들이 호남고속도로 지선으로 나가기 위해 4차로 쪽으로 방향을 틀다가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이다. 다음날 오전 10시 15분. 같은 고속도로 상행선 옥천 청성 졸음휴게소 앞 이동식 단속 카메라에도 화물차 한 대가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딱 걸렸다. 내리막 굽은도로라서 대형 사고의 위험이 높은 곳이지만 이 화물차는 최고제한속도를 무시하고 시속 120㎞로 내달렸다. 지난 12일 옥천 같은 현장 단속에서도 화물 차량의 과속 주행은 이어졌다. 잠깐 동안인데도 최고제한속도 80㎞를 초과하는 화물차가 여러 대 적발됐다. 단속 순찰차와 취재차량을 발견하고 급브레이크를 밟는 차도 많았다. 고속도로순찰대 2지구대 순찰반장 김창규 경위는 “단속을 강화하면서 화물차의 속도위반이 감소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화물차의 과속은 일상화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속 단속에 걸리는 화물차가 하루 200대 정도인데, 시속 140㎞ 이상의 차량이 5, 6대 나오는 날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늦은 밤과 새벽에 과속 차량이 많다고 김 경위는 말했다. 국도나 지방도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이날 저녁 구즉세종로(세종~대덕밸리 연결도로) 세종 방향. 화물차 과속 위협을 직접 경험했다. 신탄진 문평교 부근에서 제한속도 80㎞로 달리는 취재차량을 화물차가 뒤에 바짝 붙어 전조등을 번쩍거리면서 위협했다. 길을 내준 뒤 질주하는 화물차를 쫓아가 보았다. 볼보 덤프트럭이다. 문평교에서 시작해 대전~세종 경계까지 수시로 차로를 바꿔가며 시속 100㎞ 이상으로 난폭 운전을 이어갔다. 이 트럭은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의무적으로 달아야 하는 차종이다.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아도 시속 90㎞ 이상으로는 달리지 못하는 게 정상이다. 불법으로 속도 제한장치를 해제한 것이 분명했다. 고속도로순찰대 장비관리팀장 김성계 경장은 “과속에 걸린 차들은 일단 속도 제한장치 불법 해제를 의심해볼 수 있다”며 “경찰청이 과속 단속 자료를 행정기관에 넘겨주면 지방자치단체가 즉시 해당 차량에 대해 검사명령을 내리거나 운전자에게 불법 해제 여부를 증명하도록 요구해야 속도 제한장치 불법 해제 단속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교통안전 행복운전] 90㎞ 속도제한 풀고 과속 질주… 수입차는 단속 불가능

    [교통안전 행복운전] 90㎞ 속도제한 풀고 과속 질주… 수입차는 단속 불가능

    화물차들이 도로 위의 흉기로 변한 지는 이미 오래다. 승용차는 시속 100㎞로 달리더라도 안전거리 100m만 잘 유지하면 위급상황 때 브레이크를 밟아 정상적으로 차를 세울 수 있다. 그러나 화물차는 다르다. 자체 차량 무게에 더해 화물까지 실려 있어 운전자의 뜻대로 제동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일반 차량과 달리 최고속도를 시속 80㎞로 제한하고, 가속 페달을 밟아도 속도가 더이상 나지 않는 ‘최고속도 제한장치’ 장착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특히 특히 수입 화물차는 과속 단속에 걸리지 않는 한 속도 제한장치 불법 해제 단속을 할 수 없는 모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의 속도 제한장치 무단 해제 및 과속 단속 현장을 동행했다. 대형 사업용 자동차는 속도 제한장치를 의무적으로 달아야 한다. 모든 승합차의 최고속도는 시속 110㎞, 총중량 3.5t을 초과하는 화물·특수차는 90㎞로 묶여 있다. 속도 제한장치를 불법으로 해제해 주는 ‘보따리상’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해제된 차를 운행하거나 운행하게 한 업주는 과태료 100만원을 물어야 한다. 지난 7월 말 국토교통부는 경찰청, 교통안전공단, 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화물차 속도 제한장치 불법 개조 단속을 예고했다. 고속도로 육교 이곳저곳에 불법 개조 단속 안내 플래카드가 걸려 있어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라면 단속 사실을 대부분 알고 있다. 이달부터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합동단속이 시작됐다. 지난 12일 경부고속도로 옥천휴게소와 신탄진휴게소에서 실시된 현장 합동단속은 그러나 실적 없이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했기 때문에 현장 단속에 걸릴 만한 화물차들은 이미 속도제한 프로그램 해제 장치를 다시 묶은 상태였다. 단속 예고만으로 충분히 정책 홍보효과를 거뒀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다. 한 운전자는 “예전에는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풀고 다녔지만 본격적인 단속 예고 이후 많은 화물차들이 다시 묶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속도 제한장치를 풀고 다니는 화물차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서 단속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속도 제한장치 조작 여부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고, 해당 차종에 대한 전용 진단 장비로만 검사가 가능하다. 범용 진단기가 없는 것이다. 자동차 제작사별로 최고속도 제한장치 해제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이 달라 특정 진단기로 모든 차량의 해제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더욱이 수입차는 제작사가 진단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는 바람에 현장 단속에서 아예 제외돼 있다. 국토부가 프로그램 확보를 위해 수입차 업체들과 오랫동안 협상을 벌였지만, 업체들은 지적재산권, 기술력 유출, 영업 비밀 등을 이유로 프로토콜 제공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국내 제작사(현대·기아차)가 판매한 화물차만 단속할 수 있다. 그나마도 모두 단속하기 어렵다. 2009년 이전에 출고된 차량은 진단기를 들이대는 순간 엔진에 손상이 갈 우려가 크기 때문에 단속을 못한다. 결국 2009년 이후 출고된 국산 화물차만 현장 단속이 가능한 셈이다. 그래서 현장 단속에서 바로 걸릴 수 있는 차량들만 풀었던 속도 제한장치를 재빨리 다시 묶고 운전하기 때문에 단속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옥천휴게소에서 만난 한 운전자는 “똥차(오래된 차)와 수입차를 건드리지 못하는데 어떻게 제대로 된 단속이 가능하겠느냐”며 냉소를 보내기도 했다. 속도 제한장치 해제 차량 단속이 어렵다면 불법 해제업자를 단속하면 될 텐데 왜 어려울까. 충남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 양현석 조사관은 “장치 해제는 보따리상과 사업용 차량 운전자 간의 은밀한 거래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보따리상은 화물차나 전세버스 등이 많이 모이는 차고지나 주차장을 찾아 홍보 명함을 뿌린 뒤 연락이 오면 불법으로 확보한 프로그램을 담은 노트북을 들고 출장을 가 속도 제한장치를 풀어준다. 비용은 20만~30만원. 최근 단속이 심해져 다시 묶는 운전자에게는 10만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흔적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지 못하면 단속이 어렵다. 속도 제한장치를 달았다고 해서 그대로 속도가 유지될까.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 평지에서는 속도 제한장치를 달면 가속 페달을 밟아도 속도가 더이상 올라가지 않는다. 하지만 내리막길에서는 무용지물이다. 운전자들은 내려가는 경사가 심한 구간에서는 탄력을 받아 90㎞ 이상, 최고 110㎞까지 속도가 올라간다고 말했다. 한 운전자는 “내리막길이 많은 중부내륙고속도로나 대구포항고속도로는 많은 구간에서 속도 제한장치를 달고도 100㎞ 이상 달릴 수 있다”고 전했다. 운전자들은 왜 속도 제한장치를 풀려고 할까. 속도 제한장치를 풀었던 경험이 있는 운전자는 “하루하루 벌어먹는 화물 운전자에게는 기동성이 중요한데,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속도 제한장치를 달면 오르막 경사가 긴 구간에서는 고속도로라도 탄력이 떨어져 시속 40㎞정도로 거북이 운행을 할 수밖에 없다. 제한속도 이하로 달리는 앞차를 앞서가기 위해서는 순간 속력을 내야 하는데 출력이 떨어져 추월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택배차량이나 운행 횟수에 따라 운임을 받는 덤프트럭 운전자들이 불법 해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보따리상을 찾고 있다. 글 사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ISA 이대로는 안 된다] ‘국민 부자 만들기’ 프로젝트에 서민·중산층·노인이 없다

    [ISA 이대로는 안 된다] ‘국민 부자 만들기’ 프로젝트에 서민·중산층·노인이 없다

    맞벌이인 이모(36)씨는 한 달 평균 200만원을 꼬박꼬박 저축하고 있지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내년 1월 전세 만기를 앞두고 5000만원의 전세금 인상이 예상돼 언제든지 뺄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계좌에만 돈을 쌓아 둔다. 이씨는 “ISA에 가입하면 일반예금보다 더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고 세제 혜택도 누린다는 걸 알고 있지만 전세금 인상분을 따라가기도 버거워 투자할 여유가 없다”고 한숨지었다. 금융위원회가 2014년부터 도입 의지를 밝힌 ISA는 탄생 과정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금융위와 기획재정부, 금융투자업계의 엇박자로 좀처럼 세상에 나오지 못하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드라이브를 걸면서 올 3월 출시됐다. 임 위원장은 ISA 출시 당시 “‘만능통장’보다는 ‘국민통장’으로 불리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 6개월간 서민과 중산층으로부터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다. 서민·중산층 가입률이 24%에 불과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3~5년간 돈이 묶이는 의무 가입기간이 꼽힌다. 특히 아직 소득 수준이 높지 않은 30~40대는 2년마다 큰 폭으로 전세금을 올려 주는 등 주거비 부담이 많고, 사교육비와 생활비 지출 비중도 커 ISA에 몇 년씩 돈을 묶어 두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얼리어답터(신규 제품을 가장 먼저 구입하는 소비자) 성향이 강한 30~40대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ISA 가입률이 높다. ISA 가입자 중 40대의 비중이 29.8%로 가장 많고, 30대가 27.5%로 뒤따른다. 하지만 활용도는 낮다. 올 7월 말 기준 30대의 ISA 평균 잔고는 60만원, 40대는 101만 7000원으로 전체 평균 109만 1000원을 밑돈다. 특히 30대의 평균 잔고는 20대(65만원)보다도 낮다. ISA는 세원 파악이 용이한 근로소득자와 자영업자, 농어민으로 가입 대상을 제한해 출발부터 ‘국민통장’으로 발돋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금융소득으로 노후를 꾸리는 은퇴자, 일정하진 않지만 수입이 있는 프리랜서, 재테크에 관심 있는 주부 등은 ISA의 잠재적인 고객임에도 소외돼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출시 초기 한 달 평균 몇 십만명씩 몰리던 신규 가입자 수는 지난달 1만 7000여명으로 뚝 떨어졌다. 두 달 연속 1만명선이다. 친인척과 지인들을 총동원한 금융권의 ‘실적 경쟁’이 한계에 봉착한 데다 금융당국의 ‘깡통계좌’(잔고 1만원 이하) 단속 등이 강화된 여파다. 노년층의 외면도 심각한 문제로 꼽힌다. ISA 가입자 중 60대 이상의 비중은 7.5%에 불과하다. 영국은 65세 이상 비중이 23.8%(2013년 기준)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다. 일본은 60대 이상이 무려 60%에 육박한다. 2014년 ISA를 도입한 일본이 2년여 만에 1000만명의 가입자를 거느린 건 은퇴한 노년층이 적극적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ISA는 소득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등 가입 절차가 번거로운데 애써 ISA를 만들어 놓고 해지한 사례도 많다. 지난 3월 증권사에 다니는 친구의 권유로 마지못해 ISA에 가입한 박모(31·여)씨는 1만원만 넣어 뒀다가 최근 해지했다. 박씨는 “친구가 실적 올리는 데 성공해 더 유지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며 “ISA가 재테크 수단으로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경우 7월에는 ISA 계좌 수가 오히려 1만 129개 감소했다. ‘깡통계좌’를 해지하거나 계좌이동제 시행으로 은행으로 옮겨 간 고객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위 집계에 따르면 ISA ‘깡통계좌’ 비율은 7월 15일 기준 57.1%에 이른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가입 자격을 풀고 세제 혜택을 늘리지 않는 한 ISA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중국 아이폰7 밀수 기승…출시 첫날 밀수폰 400여 대 적발

    중국에서 아이폰 7이 정식 출시된 첫 날 홍콩에서 중국으로 몰래 들여오려다 적발된 휴대폰이 400여 대에 달했다. 지난 16일 선전황강(深圳皇岗) 해관은 300만 위안(한화 5억500만원)에 해당하는 밀수 아이폰7 및 아이폰7 플러스 400여 대를 적발했다고 법제망(法制网)은 전했다. 16일 오후 4시경 황강해관은 홍콩해관과 연계해 푸텐코안(福田口岸)에서 ‘선전-홍콩 연합작전’을 개시해 이곳을 거쳐 입국하는 밀수범 검거에 나섰다. 오후 6시 경 푸텐코안 입국자 수가 물밀 듯 밀려들자 해관은 밀수범 수색에 박차를 가했다. 홍콩해관은 유력 용의자 정보를 황강해관에 제공해 옷 속에 교묘하게 아이폰7을 숨기고 들어오는 밀수범들을 검거했다. 오후 6시30분부터 7시까지 단 30분 만에 총 7명의 밀수범 옷 속에 감춰진 아이폰 190대를 적발했다. 이날 자정까지 황강해관은 아이폰7 밀수 60여 건을 적발해 총 400여 대의 휴대폰을 압수했다. 해관은 “1인당 아이폰7 한 대만을 들여올 수 있으며, 해관신고를 통해 최소 15%의 행우세(行郵稅)를 납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는 홍콩 등지에서 밀수된 아이폰 등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해관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뉴욕 맨해튼서 토요일밤 대형 폭발…테러 연관성 수사 중

    뉴욕 맨해튼서 토요일밤 대형 폭발…테러 연관성 수사 중

    미국 뉴욕 맨해튼의 남서부 첼시 지역에서 17일(현지시간) 밤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최소 29명이 다쳤다. 도로변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인근 건물과 승용차의 유리창이 깨지는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폭발은) 고의적 행위”라면서도 “현시점에서 테러와 연관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말을 즐기던 토요일 밤에 발생한 뉴욕 중심가 폭발 사건으로 시민들은 테러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날 오전 뉴욕 부근 뉴저지주 씨사이드 파크에서 열릴 마라톤 행사 직전에도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맨해튼 첼시 폭발 사고 직후 뉴욕경찰 대(對)테러반이 출동해 현장을 조사했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폭발은 이날 저녁 8시 30분쯤 맨해튼 중심도로인 6번가와 7번가 사이의 23번 도로에서 발생했다. 식당이 밀집한 지역인 데다 토요일 밤이어서 많은 사람이 몰려 있었다. 폭발은 시각장애인 지원시설로 이용되는 건물 밖에서 일어났다. 목격자들은 폭발 당시 ‘귀청이 터질 듯한’ 굉음과 함께 바람이 일고, 연기 냄새가 났다고 전했다. 폭발 후 여러 명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뉴욕 소방당국은 대부분이 경상으로 생명에 위협을 받는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뉴욕 경찰 및 소방당국 외에도 연방수사국(FBI),국토안보부,주류·담배·화기단속국(ATF) 관계자들이 현장으로 출동해 추가 폭발물 수색을 벌였다. 뉴욕 경찰은 폭발이 첼시의 한 건물 앞 도로에서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현재까지는 테러와 관련이 없으며 가스폭발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경찰은 밝혔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AP통신에 “건물 앞에 있던 건설용 공구상자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실제 폭발지점 인근에 리모델링 중인 주거용 건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BS뉴스와 CNN방송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폭발이 쓰레기통에서 발생했고,사제 폭발물이 터졌을 가능성을 보도했다. 폭발의 충격으로 인근 5층 짜리 건물은 유리창이 깨졌으며,물건의 파편들이 공중으로 날아갔다고 경찰 관계자가 전했다. 주변을 지나가던 자동차 뒷유리가 깨진 장면도 목격됐다. 폭발 직후 주변 도로가 통제된 가운데 지하철 운행이 일시 차질을 빚었다. 소셜미디어에는 현장 인근의 아파트 창문이 깨지거나 사람들이 바를 빠져나와 대피하고 구경꾼들이 모여있다는 증언과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뉴욕 폭발을 알고 있다”면서 계속 상황을 보고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맨해튼 폭발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뉴저지주의 씨사이드 파크에서 ‘해병대 자선 마라톤’ 행사가 개막하기 직전 마라톤 코스 부근에서 쓰레기 캔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했으나,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지 오션 카운티 검찰청의 앨 델러 페이브 대변인은 “오전 9시 30분에 폭발이 일어났으나 다친 사람도 없고 주변 구조물도 파괴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CNN은 당국자를 인용해 “파이프 모양의 3개가 연결된 폭발물이 씨사이드 파크 내 판자로 깔아 만든 길 주변에서 폭발했다”고 전했다. 애초 마라톤 행사는 폭발 사건이 나기 전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마라톤 참가자가 많아 등록 시간이 길어지는 바람에 출발이 지연되는 바람에 폭발로 인한 사상자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사건으로 마라톤 행사는 취소됐으며,조사를 위해 폭발지점 부근의 통행이 금지됐고,주변 주택 거주자들도 대피토록 했다.현지 당국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마라톤 행사장 부근 해변 출입을 통제했다. 그러나 뉴욕 경찰은 맨해튼 폭발이 뉴저지 폭발사고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럽 밀입국 범죄 용의자 1만 2000여명...터키인 최다

     유럽으로 들어오려는 이민자에 대한 통제가 강화됐지만 이들을 유럽으로 밀입국시키려는 브로커들의 수법이 진화해 올해 들어 8월까지만 1만 2000명의 새로운 범죄 용의자들이 보고됐다고 유로폴(Europol)이 13일 밝혔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유럽연합(EU) 경찰기구 유로폴은 이날 ‘EU 밀입국센터(EMSC)’ 1주년을 맞아 발표한 ‘이민자 밀입국의 최근 트렌드’라는 제목의 인포그래픽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로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새로 파악된 밀입국 범죄 용의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터키인으로, 모두 423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7명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어 시리아인(364명), 루마니아인(216명), 불가리아인(168명), 이집트(167명), 이라크(152명), 우크라이나(149명), 폴란드(136명), 영국(136명), 세네갈(103명)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유로폴은 “이와같은 국적별 밀입국 용의자수는 난민들의 유럽 밀입국 루트의 진화를 반영한다”면서 “밀입국 조직들이 이민자들의 수송과 숙식을 용이하게 하려고 현지인들을 이민자들의 밀입국에 이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성별로는 절대 다수인 95%가 남성이었고, 여성은 5%에 불과했다.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럽으로 몰래 들어오는 밀입국자수는 줄어들었지만 밀입국 양상은 전년과 비교할 때 상당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우선 올해 들어 8월까지 바다를 통해 유럽에 도착한 이민자는 27만 20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만 4618명보다 크게 줄었다.  주요 밀입국 루트도 바뀌었다. 올해도 중앙 지중해 루트가 여전히 EU로 밀입국하는 주요 길목이지만 최근 몇 주 동안에는 동(東)지중해 루트를 이용한 밀입국이 증가했다고 유로폴은 밝혔다.  밀입국자들은 주로 이탈리아, 스위스, 오스트리아를 거쳐 유럽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EU 각 회원국이 밀입국을 막기 위해 국경 통제를 엄격히 하고 단속을 강화하는 등 조치에 나섰지만 밀입국 조직들은 새로운 루트와 새로운 작업방식 등으로 단속을 비웃으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EU 회원국들이 통제를 강화하면서 망명신청자들이 난민캠프에서 장기간 대기하는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EU 역내에 비공식적인 이민자캠프가 나타나자 밀입국 조직들이 이런 곳을 무대로 이민자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유로폴은 밝혔다.  특히 이들 밀입국 조직은 직접 이민자들을 데리고 최종 목적지까지 가기도 하지만 요즘엔 난민캠프에서 대기중인 이민자들에게 유럽 입국을 위한 가짜 서류를 제공해 ‘합법적 통로’를 통해 유럽으로 들어가도록 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유로폴은 전했다.  밀입국자들이 밀입국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은 현금이 64%로 가장 많았고, 은행시스템을 이용한 경우도 27%였다. 노동을 통해 밀입국 비용을 갚는 경우는 5%에 그쳤으나 지난해의 0.2%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또 밀입국 범죄 용의자들은 인신매매(20%)나 마약거래(15%), 재산관련 범죄(23%)와도 연계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미화·조작하는 학생부 전형, 근본부터 바꿔야

    교육부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조작을 검증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각 시·도 교육청을 중심으로 전국 2300여개 고등학교의 학생부를 전수조사할 방침도 밝혔다. 지난주 광주광역시의 한 고교에서 재학생들을 명문대에 진학시키기 위해 학생부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조치다. 학생부는 현행 대학 입시의 근간인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말 그대로 거의 전부라 할 수 있는 평가 장치다. 이번에 발각된 학교의 교사들은 지난 1년간 교육행정 정보 시스템인 나이스(NEIS)에 수백 차례나 무단 접속해 학생 기록을 마음대로 손봤다. 절대적으로 공정해야 할 장치가 심각하게 고장 났다는 사실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는 충격이다. 학생부 대입 전형이 해마다 확산일로인 상황에서 소름 돋는 범죄 행위다. 수능 시험을 고작 두 달여 앞두고 교육부의 대응은 완벽한 뒷북이다. 학생부 조작 여부를 검증할 내부 프로그램을, 그것도 2주 안에 개발하겠다고 한다. 학부모들은 손뼉을 쳐 줘야 할지 손가락질을 해야 할지 한심해서 갈피를 못 잡겠다. 다음달 말까지 학생부 조작 방지 종합점검까지 끝내겠다니 번갯불에 콩을 굽겠다는 소리로 들린다. 그렇게 간단하다면 그 엄중한 작업을 왜 여태 손 놓고 있었는지 해명부터 해야 한다. 무슨 수로 학생부 조작 여부를 전수조사하겠다는 것인지 공허하게 들리기는 마찬가지다. 현행 입시 제도에서 담임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삼위일체로 최상의 학생부를 꾸미는 것은 ‘작업의 정석’으로 통한다. 동아리·독서 활동 등 학생의 신상을 곧이곧대로 기록해서는 경쟁에서 속수무책으로 밀린다는 인식이 뿌리 깊다. 학생 성적 조작으로 징계를 받은 교원이 올 상반기에만 최소 9명이다. 나이스를 단속해 학생부가 조작되는 일만 당장 막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온갖 미화된 언어로 꾸며진 학생부는 결코 공정한 평가 장치가 될 수 없다. 그 사실을 교육부만 모르고 있다. 교육부가 지금 전수조사할 대상은 학생부가 아니라 학부모들이다. 이런 요지경에도 학생부 전형을 덮어 놓고 확대하는 정책에 얼마나 찬성하는지 여론조사로 제대로 한번 확인해 보라. 최소한 평가 장치의 공정성이 담보될 때까지만이라도 학생부 종합전형에 가속을 붙여 가는 정책 기조에는 일단 제동을 걸어야 한다.
  • 서대문구 추석 명절 “주차고민 끝”

    서대문구 추석 명절 “주차고민 끝”

    서울 서대문구가 주차방문증을 나눠 주는 등 추석 명절을 맞아 주차난 해소에 나섰다. 서대문구는 12일 홍은1동 제4공영주차장 105면, 남가좌2동 제1공영주차장 71면 등 10개 공영주차장 614면을 14~16일 3일간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또 충현동 서대문디오빌에서 국민은행 서대문지점 간 60m 구간, 홍은2동 만영빌딩 부근 45m 구간 등 주택가와 상가 밀집지역 5곳 220m 구간은 14~18일 주차를 허용한다. 고은초, 인왕초, 인왕중, 동명여중, 가재울고, 명지고 등 6개 학교의 주차장이나 운동장도 명절 연휴기간에 이용할 수 있다. 모래내시장, 영천시장, 인왕시장, 포방터시장, 백련시장, 유진상가 등 6개 재래시장 주변 도로에는 최대 2시간까지 주차를 허용한다. 주차방문증은 동주민센터와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에서 나눠 준다. 구는 13~19일 일일 2개 조로 24시간 불법 주정차 특별단속반을 운영한다. 2열 주차 등으로 소방도로까지 폐쇄하거나 차량 흐름을 막는 불법 주차를 막게 된다. 전국 무료 공공주차장 정보는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이나 ‘모두의주차장’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돈 딴 사람, 다 놓고 가라”…불법 도박에 판돈까지 빼앗은 조폭 두목

    “돈 딴 사람, 다 놓고 가라”…불법 도박에 판돈까지 빼앗은 조폭 두목

     불법 도박판에서 주먹을 휘두르고 판돈을 뜯어낸 폭력조직 두목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기북부의 폭력조직 두목 김모(45)씨를 공갈, 도박, 상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씨와 함께 도박을 한 상습도박자와 도박장 운영자 차모(54)씨 등 1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7월 21일 서울 도봉구의 도박장에서 카드놀이를 하다가 돈을 모두 잃자,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에게 “돈 딴 사람 다 놓고 가라”고 협박해 1500만원을 뜯어냈다. 또 도박 도중 속임수를 쓴 게 아니냐고 항의한 A(34)씨를 폭행하고 도박장에 감금하기도 했다.  김씨는 도박이 불법인 데다 자신이 폭력조직 두목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신고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했다. 김씨 등은 사건 당일 8시간에 걸쳐 100회에 걸쳐 판돈 2억원이 오가는 일명 ‘바둑이’라는 게임을 했다.  도박장 운영자 차씨는 지난 5월 도봉구에 인테리어 사무실을 열고 개업식을 벌였다. 그러나 실상은 도박장이었다. 차씨는 입구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신원이 확인된 사람만 출입시키는 등 단속에 대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거기 가면 일찍 죽는다던데… 핵실험장 인근 가족들 괜찮을까

    거기 가면 일찍 죽는다던데… 핵실험장 인근 가족들 괜찮을까

    “함경북도 길주군에 사는 동생들과 올해 7월까지 연락이 닿았는데 지금은 전혀 연락이 오지 않고 있습니다. 혼자서 고향 음식을 한 술 뜨는 것도 죄를 짓는 것 같아요. 가족들이 무사하길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2007년 자녀들과 함께 탈북한 최태실(76·여·가명)씨는 “이번 추석은 유독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한 탈북자 단체의 추석 맞이 노인잔치에서 만난 최씨는 북한의 핵 실험 소식에 대해 묻자 손에 쥐었던 숟가락을 내려놓은 채 가족 걱정을 늘어놓았다. “길주에 남아 있는 형제 자매 걱정을 어떻게 말로 다 합니까. ‘그곳(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에 들어가면 일찍 죽는다’는 말이 있었지만 그땐 김정일이 미 제국주의에 맞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하는 일이라고 교육받았지, 이렇게 위험한 것인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풍계리가 방사성물질 때문에 위험한 곳이라는 것도 탈북한 뒤에야 알았죠.” ●약초꾼 가장한 보위부 직원이 경비 풍계리와 동쪽으로 맞닿아 있는 명천군 출신인 박미현(35·여·가명)씨도 지난 3월 이후로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다. 2012년 탈북한 박씨는 풍계리를 ‘첩첩산중에 있는 접근이 불가능한 곳’으로 기억했다. 핵 실험장 인근에 군인들이 24시간 경비를 서고 약초꾼으로 가장한 국가안전보위부 직원들이 배치돼 있다고 했다. “길주군 출신 동포들이 몸이 좋지 않다는 뉴스를 봤어요. 부모님과 언니가 혹시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핵실험장 인근 출신 두통 등 호소 최경희 통일비전연구회장이 핵 실험장 인근 지역에서 살았던 탈북자 17명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길주군 출신 탈북자는 두통, 시력 저하, 불면증, 심장 통증 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자들은 추석이 되면 외롭고 고향이 더욱 그리워진다고 했다. 북한도 추석 연휴 3일간 벌초를 하고 차례를 지낸다. 가족들과 모여 고깃국을 먹을 수 있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기도 하다. 2014년 탈북한 이성희(29·여·가명)씨는 명절이면 한발짝이라도 고향에 가까운 파주 임진각 근처로 길을 나서며 습관적으로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고향 주소를 입력해 본다. ‘함경북도 무산군 무안읍’…. “당연히 없는 주소라는 음성이 흘러나와요. 서글퍼서 차 안에서 운 적도 많았죠. 부모님과 언니가 고향에 아직 있는데 고향 땅이 싫었던 게 아니라 자유로운 곳에서 살기 위해 떠난 거니까, 명절이면 나도 모르게 울적해지네요.” ●‘명절 되면 혼자 남겨진 느낌’ 2005년 탈북한 김필성(28·가명)씨는 “시끌벅적하던 서울이 명절이 되면 텅 비어 버리는데 폐허가 된 도시에 혼자 남겨진 느낌이어서 외롭다”고 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국내 거주 탈북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만 8459명이다. 탈북자 입국은 2009년 2914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012년 김정은 체제 이후 탈북에 대한 단속이 심해지면서 지난해에는 33.5% 수준인 976명으로 줄었다. 글 사진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곰팡이 핀 김치 먹이고, 급식지원금 떼먹은 유치원

    곰팡이 핀 김치를 먹이고, 급식지원금을 떼먹고, 개인 물품을 구입하는 등 정부와 자치단체부터 받은 급식지원금을 유용한 유치원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은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자치단체 등 7개 기관과 합동으로 지난 6월 안양·의왕·군포·과천에 있는 원생 수 100명 이상인 사립유치원의 62곳 집단급식소를 단속해 유치원 원장 42명과 영양사 16명 등 총 62명을 입건하고, 15개의 유치원에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합동단속 결과 곰팡이가 핀 김치를 원생들에게 제공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로 음식을 조리해 원생들에게 먹인 유치원이 적발됐다. 부패한 식재료나 먹다 남은 음식을 보관하다 적발된 경우나 원산지를 허위 표시하거나 표시기준 없는 식품을 사용한 사례도 있었다. 57곳은 집단급식소의 영양사를 고용하지 않거나 허위 근무하다가 적발됐기도 했다 군포에 있는 한 유치원은 정육점과 채소가게에서 미리 받은 급식지원금 입금계좌와 연결된 체크카드로 결제한 뒤 차액을 지자체에 반환하지 않고 물품을 더 구입한 것처럼 꾸며,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올 7월까지 3200여만원을 가로챘다. 또 교육청 감사 때는 거래품목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은 점을 노려 급식지원비 카드로 380여만원의 개인 물품을 구입한 뒤 급식비로 영수증 처리한 유치원이 적발되기도 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호갱 탈출] 횡재한 줄 알았더니 사고車…중고차 환불 안 해준대요

    [호갱 탈출] 횡재한 줄 알았더니 사고車…중고차 환불 안 해준대요

    직장인 A씨는 최근 중고차 매매상으로부터 2015년식 중형차를 2400만원에 샀습니다. 그런데 차를 산 지 1주일이 지나자 변속기가 고장났습니다. 정비업소를 찾아가 점검을 받았는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사고차량’이라는 겁니다. “사고 한 번 안 난 깨끗한 차인데 특별히 싸게 드리는 겁니다”라는 말만 믿었던 A씨는 바로 중고차 매매상으로 달려갔습니다. A씨는 “사고난 차를 속여서 팔았으니 바로 환불해달라”고 주장했지만 매매상은 단칼에 거절합니다. 자신들도 사고차량인 줄 모르고 샀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책임이 없다고 발뺌합니다. 사고차량을 속아서 산 소비자가 중고차 매매상으로부터 환불·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중고매매 사업자는 소비자에게 제품의 사고 유무를 미리 정확하게 알려줄 의무가 있습니다. 중고차의 경우 매매상이 차량을 팔기 전에 중고차 성능점검기록부 양식에 따라 자동차의 상태를 표시한 내용을 알려주고 서면으로 교부해야 합니다. 따라서 중고차 매매상이 차량 판매시 무사고 차량이라고 소비자에게 알려줬는데 나중에 사고차량으로 확인될 경우 매매상이 사고차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손해배상 책임이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고시하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중고차 매매상이 사고차량을 속여서 팔았다면 환불 또는 손해배상을 해줘야 합니다. 사고의 정도에 따라 안전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면 계약 자체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하고 소비자에게 환불해줘야 합니다. 만약 중고차 매매상이 환불 또는 손해배상을 거부한다면 소비자는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피해구제를 통해 소비자원이 매매상에게 환불 또는 손해배상을 권고했는데도 지키지 않는다면 소비자원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서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현윤 한국소비자원 경기지원 자동차팀장은 “소비자원의 권고에도 매매상이 환불이나 손해배상을 거부하면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면서 “매매상이 사고차라는 사실을 알고 매입한 뒤 소비자에게 무사고 차량으로 속여서 팔았다면 자동차관리법상 허위 고지에 해당되므로 사법당국에 형사고발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싼 물건을 허위 미끼 매물로 내놓고 소비자를 유인해 중고차를 고가로 파는 무허가업자들도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 팀장은 “무허가업자에게 사기를 당할 경우 적절한 배상을 받기가 어려워 주의해야 한다”면서 “지난 7월 6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전국 158개 경찰서 강력수사팀에서 중고차 불법 매매사업자를 특별 단속하고, 소비자원에서도 소비자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사업자를 언론 등에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보험개발원의 사고이력정보조회서비스(www.carhistory.co.kr)를 이용하면 중고차의 보험사고 이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오바마 욕한 두테르테, “미국은 전투기만 팔고…”

    오바마 욕한 두테르테, “미국은 전투기만 팔고…”

    오바마를 비난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또다시 중국에는 호감을, 미국에는 반감을 드러냈다. 필리핀의 ‘마약과의 유혈전쟁’을 계기로 맹방이던 미국과 필리핀의 사이가 갈수록 벌어지고 그 틈을 중국이 메우는 모양새다. 10일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인도네시아에서 필리핀 교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마약 중독자를 위한 재활센터 건설을 도와주고 있다”며 “관대한 중국에 고맙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6월 말 취임한 두테르테 대통령이 “저항하는 마약 용의자를 사살해도 좋다”며 강력한 마약 단속을 주문한 이후 겁먹은 마약 사범의 자수 행렬로 기존 재활센터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추가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여기에 중국이 자재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서는 “법의 원칙만 제시할 뿐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필리핀 마약 소탕전에 대해 인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는 미국에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최근 라오스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기간에 두테르테 대통령을 만나 올바른 방법으로 범죄와 전쟁을 하라고 촉구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우리에게는 대화할지,싸울지 2가지 선택권만이 있다”며 “중국과 싸우면 살육이 벌어지기 때문에 대화를 해야지 대적할 수 없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국의 필리핀 방위 지원에 대해서 “고맙다”면서도 미국이 더 잘할 수 있다고 비꼬았다. 그는 “미국은 필리핀에 FA-50 2대를 팔았을 뿐 전투기에서 발사할 미사일,실탄,기관포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FA-50은 한국이 수출한 경공격기로,두테르테 대통령이 미국산으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6월 당선인 시절 “베니그노 아키노 정부가 구매한 FA-50이 행사 축하비행에만 쓰인다”고 비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10일 귀국해 기자들에게 “필리핀은 독립적인 외교정책을 지향할 것”이라고 전임 정부가 고수한 친미,반중 외교노선의 변화를 강조했다.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적 패권 확장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과 방위협력을 강화해 온 필리핀은 정권 교체 이후 중국에 유화적인 태도로 급선회했다. 반면 미국과는 마약 용의자 즉결처형을 놓고 인권 갈등까지 빚어 양국 관계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泰 호랑이사원 폐쇄 뒤 세 달…더 번창하는 호랑이 산업

    泰 호랑이사원 폐쇄 뒤 세 달…더 번창하는 호랑이 산업

    태국 정부는 지난 6월 칸차나부라주의 '호랑이 사원'을 동물 불법 포획과 장기밀매 등 혐의로 폐쇄시켰다. 이 호랑이 사원은 야생성이 사라지다시피한 호랑이 130여 마리를 키우면서 관광객들에게 입장료를 받고, 호랑이와 함께 사진을 찍게 하며 수입을 올려왔다. 당시 사원 냉동고에서는 새끼 호랑이 시신 40구가 무더기로 발견된 데 이어 새끼 호랑이로 술을 담그고 가죽과 장기를 적출한 흔적까지 포착돼 충격을 줬다. 8일(현지시간) NZ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들이 관광객들에게 지속적으로 태국의 동물관광산업을 외면해줄 것을 요청해왔지만, 정작 호랑이 관광산업은 33% 성장하는 등 더 번창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동물보호단체(WAP)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의 억류된 채 학대 받고 있는 호랑이는 2010년 623마리에서 현재 830마리까지 늘어났다. 또한 호랑이 관광지도 5년 남짓 동안 8곳으로 늘었다. 이 단체의 슈미트 부르바흐 고문은 "근본적으로 바뀐 것은 없다"면서 "호랑이 사원 문제에만 관심이 모아졌을 뿐 그 곳 바깥에서 여전히 만연한 호랑이 학대 등은 조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객들이 여전히 호랑이와 셀카를 찍기를 원하는 등 모습이 호랑이 관광산업이 근절되지 못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태국 당국은 호랑이 관광 뿐 아니라 코끼리 타기, 오랑우탄 복싱 등 불법으로 사육되는 동물관광산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단속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태국 뿐 아니라 특히 중국에서는 한약재로 새끼 호랑이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보존을 가장해 불법으로 사육되는 호랑이가 5000마리로 추산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청탁금지법 Q&A

    16. 공직자등의 자녀 또는 부모가 직무와 관련이 있는 관계자로부터 일자리를 제공받았을 경우 공직자등이 처벌되나요?○ 아닙니다. 김영란법에서는 공직자등 본인과 그 배우자의 부정청탁에 대해 신고의무를 규정하고 있을 뿐, 자녀나 부모 등 가족에 대해서는 별도 신고의무를 규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17. 국회의원의 아들이 허용되는 범위를 넘어가는 고액 금품을 수수하였다면 이 법의 적용을 받나요?○ 국회의원의 경우 금품 수수가 금지되는 공직자등(알쏭달쏭 9번 참조)에 포함되지만, 적용 대상자는 공직자등 본인과 그 배우자에 한정되므로 자녀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다만, 아버지에게 부탁하여 입법에 도움을 주겠다는 식으로 대가를 약속했다면 특가법상 알선수재 등 위반으로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18. 김영란법상 부정청탁에 해당하는 행위는 어떤 것이 있나요?○ 법 제 5조 제1항은 부정청탁의 행위 유형을 ① 인가ㆍ허가ㆍ면허ㆍ인증ㆍ확인 등 신청을 받아 처리하는 직무의 부정처리 ② 인가 또는 허가의 취소, 조세, 과태료, 범칙금, 징계 등 각종 행정처분 또는 형벌부과의 감경ㆍ면제 ③ 채용ㆍ승진ㆍ전보 등 공직자 등의 인사 개입 ④ 공공기관의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직위에의 선정ㆍ탈락 ⑤ 공공기관 주관 각종 수상, 포상 등 관련 특정인 선정ㆍ탈락 ⑥ 입찰ㆍ경매ㆍ개발 등 직무상 비밀 누설 ⑦ 특정인이 계약 당사자에 선정ㆍ탈락 되도록 개입 ⑧ 보조금ㆍ장려금ㆍ출연금 등의 부정한 배정ㆍ지원 ⑨ 공공기관의 재화ㆍ용역의 부정한 매각ㆍ교환 ⑩ 학교 입학ㆍ성적ㆍ수행평가 등 부정처리ㆍ조작 ⑪ 징병검사, 부대 배속, 보직 부여 등 병역 관련 업무 부정 처리 ⑫ 공공기관 평가에서 부정한 판정ㆍ결과 조작 ⑬ 행정지도ㆍ단속ㆍ감사 등에서 특정인을 부정하게 배제하거나 조사결과 조작 ⑭ 수사ㆍ재판ㆍ심판ㆍ중재ㆍ화해 등 업무의 부정한 처리 ⑮ 제1호부터 제14호까지의 부정청탁 대상이 되는 업무에 관하여 공직자 등이 법령에 따라 부여받은 지위ㆍ권한 부정 행사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19. 부정청탁 사실이 적발되면 어떤 처벌을 받는가요?○ 이 법 제23조에 따라 제3자를 통하여 부정청탁을 하면 1,000만 원 이하 과태료, 제3자를 위해 부정청탁을 하면 공직자 등이 아닌 경우에는 2,000만 원 이하, 공직자 등인 경우 3,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단, 자신을 위해 직접 공직자 등에게 부정청탁을 하는 행위는 일반민원과 부정청탁을 구분하기 어렵고, 일반국민의 민원제기가 위축될 소지가 있다는 점을 고려, 공공기관과 국민 사이의 활발한 의사소통을 보장하기 위해 처벌받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이때에도 직접 부정청탁을 받은 공직자 등이 청탁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는 경우, 2년 이하 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됩니다. ○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제6조(부정청탁에 따른 직무수행 금지) 부정청탁을 받은 공직자 등은 그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여서는 아니 된다.제22조 제2항 제1호(벌칙) 제6조를 위반하여 부정청탁을 받고 그에 따라 직무를 수행한 공직자 등(제11조에 따라 준용되는 공무수행사인을 포함한다)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20. 부정청탁을 받은 공직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법에 따르면 동일인에게 두 번 이상 부정청탁을 받은 공직자는 반드시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를 하여야 합니다. 즉 공직자가 처음 민원인에게 법이 허용하지 않는 청탁을 받았을 때 거절 의사를 표시해야할 의무는 있지만 반드시 신고하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한차례 거절을 하였으나 시차와 관계 없이 같은 사람으로부터 같은 청탁을 또 받았다면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할 의무가 발생합니다.- 이 때 여러 명의 법인 소속 임직원이 업무와 관련해 동일한 내용으로 부정 청탁을 할 때에도 하나의 부정청탁으로 봐야하며, 같은 내용의 청탁을 민원인이 한번 하고 제3자를 통하여 한번 더 하였다면, 이 역시 공직자에게 신고 의무가 부여됩니다.○ 만약 공무원이 신고를 하지 않으면 징계처분 대상에 해당하며, 신고를 받은 기관장이 사건을 수사기관 등에 이첩할 경우 청탁을 한 사람은 과태료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 소속기관장은 다른 법령에 위반되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부정청탁의 내용 및 조치사항을 해당 공공기관의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공개할 수 있습니다. ○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제7조(부정청탁의 신고 및 처리)제1항 공직자 등은 부정청탁을 받았을 때에는 부정청탁을 한 자에게 부정청탁임을 알리고 이를 거절하는 의사를 명확히 표시하여야 한다.제2항 공직자 등은 제1항에 따른 조치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부정청탁을 다시 받은 경우에는 이를 소속기관장에게 서면으로 신고하여야 한다.21. 취업한 대학생이 교수에게 “F학점만 주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경우 부정 청탁에 해당하나요?○ 4학년 2학기에 취업한 뒤 출석일수를 채우지 못해 대학생들이 교수들에게 위와 같은 부탁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김영란법에 의하면 국ㆍ공립대는 물론 사립대 교수도 김영란법 상 ‘공직자등’에 해당하기 때문에, 교수에게 법령이 허용하는 재량권이 없음에도 이런 부탁을 한다면부정청탁이 됩니다.○ 이 사례에서는 학내 규정이 부정청탁 여부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됩니다. 대부분의 대학에는 ‘총 수업시간 수의 3분의 2 이상을 채우지 못한 학생은 시험을 볼 수 없다’는 규정이 있는데, 이에 의하면 교수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한 학생은 시험을 볼 수 없고, 자연히 F를 받게 되므로, 교수의 재량권이 없다고 보아 부정청탁에 해당합니다.- 반면 취업이 결석의 사유로 인정되는 학교나 학과에서는 교수 재량으로 시험을 허용하거나다른 과제로 시험을 대체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교수의 재량권 내에 있는 사항에 대해 부탁을 한 것으로 부정청탁이 아니게 됩니다. 즉 같은 부탁이라도 학교 규정에 따라 부정청탁 여부가 결정됩니다.○ 다만, 김영란법은 본인의 이익에 관해 청탁한 사람에 대해서는 처벌규정을 두고 있지 않으므로, 부정청탁을 한 학생은 처벌받지 않고, 교수가 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나 성적을 올려줄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게 됩니다. 22. 국립대병원 입원 순서를 앞당겨 달라고 부탁해도 안되나요?○ 국립대 병원의 입원 관련 직무는 이 법상 부정청탁 대상에 해당합니다. 입원 순서의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접수 순서대로 하는 것이 정상적 관행이기 때문에 입원 대기자가 제3자인 친구를 통해 원무과장에게 병원 입원 순서를 앞당겨 달라고 부정청탁을 한 경우, 입원 대기자 및 친구는 과태료 부과대상이 되며, 접수순서를 변경한 원무과장은 형사처벌(제22조 제2항 제1호) 대상이 됩니다.- 이 때 입원 대기자는 제3자를 ‘통하여’ 부정청탁을 한 경우 이므로 1천만 원 이하 과태료, 친구는 제3자를 ‘위하여’ 부정청탁을 한 경우이므로 2천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23. 아버지가 병무청 간부, 군의관에게 아들의 보충역 판정을 청탁한 경우 처벌할 수 있나요?○ 병역 판정검사와 관련된 직무는 김영란법 상 부정청탁 대상 직무에 해당하고, 병역법령상 신체등위 판정기준을 위반해 보충역으로 신체등위를 받을 수 있도록 청탁한 행위는 부정청탁입니다. 따라서 이는 제3자를 위한 부정청탁에 해당하며, 아버지에게는 2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24. 지방자치단체장 B가 평점대상 공무원 A의 부탁을 받고, 평점대상 공무원에 대한 순위가 정해졌는데도 평점권자 C에게 A에 대한 순위 변경을 지시한 경우 어떻게 처벌받는가요?○ 먼저 공무원 A는 이해당사자로서 직접 자신을 위해 부정청탁 하였으므로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는 제외되지만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징계의 대상이 됩니다.○ 지방자치단체장 B는 해당 업무를 처리하는 평정권자 C의 지휘ㆍ감독권자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공직자에 해당하므로, 부정청탁에 따라 직무를 수행한 경우에 해당되어 형사처벌을 받습니다(형법상 직권남용죄 적용은 논외).○ 평정권자 C는 거절 의사를 명확하게 표시해야 하고, 제3자를 위한 부정청탁임을 알면서 지시에 따른 경우 형사처벌을 받게 됩니다. ○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제6항(부정청탁에 따른 직무수행 금지):부정청탁을 받은 공직자등은 그에 따라 직무를 수행해서는 아니 된다.제22조(벌칙) 제2항 제1호:제6조를 위반하여 부정청탁을 받고 그에 따라 직무를 수행한 공직자등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25. 노인장기요양법령상 요건이 되지 않는 A가 장기요양인정을 신청시 아들 B가 담당 공무원 C에게 어머니가 대상자로 선정되게 해달라고 부탁한 경우 제재의 대상인가요?○ 장기요양 대상자 선정 관련 직무는 부정청탁 대상 직무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아들 B는 제3자인 어머니를 위해 부정청탁을 하였으므로 2천만 원 이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됩니다. 26. 보조금 지급 대상이 아닌 어린이집 원장 A가 지방의회 의원 B를 통해 해당 지자체 보조금 업무 담당자 C에게 보조금을 받게 해달라고 청탁해 보조금을 받는 경우 부정청탁인가요?○ 부정청탁에 해당합니다. 선출직 공직자인 지방의회 의원 B가 제3자 A의 고충 민원을 전달한 것이지만, 이는 공익적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닌 특정인의 특혜를 목적으로 했기 때문입니다. 27. 100㎡ 규모의 일반음식점을 운영하려는 A가 담당 공무원 C에게 기준 위반인 5㎥/일 처리용량의 오수처리시설 설치신고를 한 후, 자신의 친구인 지방세 담당 공무원 B를 통하여 오수처리시설 설치신고를 수리해줄 것을 담당 공무원 C에게 부탁한 경우 어떻게 되나요?○ 하수도법령에 따른 오수처리시설 설치신고 관련 직무는 부정청탁 대상 직무에 해당합니다.○ 사안의 경우 100㎡규모의 일반음식점의 경우 7㎥/일 오수처리 용량에 해당하는 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기준을 위반하여 처리하도록 제3자인 공무원을 통하여 부탁한 경우에 해당하므로 법 위반이 됩니다.○ 따라서 ① A는 제3자를 통해 부정청탁을 하였으므로 1천만 원 이하 과태료 ② 친구 B는 제3자를 위해 부정청탁을 하였고, 공직자에 해당하여 제재가 가중되므로 3,000만 원 이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됩니다. 28. 기업 직원이 공무원에 부정청탁 시 회사도 처벌되나요?○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건설사 직원이 건축허가와 관려하여 담당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에게 부정청탁을 한 경우 건설사 직원은 제3자인 회사를 위해 부정청탁을 하였으므로 2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대상이 되고,○ 이 경우 건설사는 양벌규정에 따라 같은 금액인 2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됩니다. ○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제24조(양벌규정)법인 또는 단체의 대표자나 법인ㆍ단체 또는 개인의 대리인, 사용인, 그 밖의 종업원이 그 법인ㆍ단체 또는 개인의 업무에 관하여 제22조 제1항 제3호, 제23조 제2항, 제23조 제3항 또는 제23조 제5항 제3호의 위반행위를 하면 그 행위자를 벌하는 외에 그 법인ㆍ단체 또는 개인에게도 해당 조문의 벌금 또는 과태료를 과한다. 다만, 법인ㆍ단체 또는 개인이 그 위반행위를 방지하기 위하여 해당 업무에 관하여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게을리 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한다.29. 종업원이 업무에 관해 청탁금지법 위반행위를 할 경우 사업주도 제재를 받나요?○ 예. 그렇습니다. 종업원이 사업주(법인과 개인을 포함)의 업무에 관해 위반행위를 한 경우 양벌규정에 따라 그 행위자인 종업원을 벌하는 것 외에 사업주도 제재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사업주가 위반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업무에 관해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게을리하지 아니하였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면책이 가능합니다. 30. 부정한 청탁을 하거나 받는 경우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처벌을 받게 되는 건가요??○ 아닙니다. 청탁금지법에서는 금지조항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경우에 해당하는 경우 청탁금지법의 적용을 배제하고 있습니다.○ 법 제5조 제2항에서는 ① 청원법, 민원사무처리에관한법률, 행정절차법, 국회법 및 그 밖의 다른 법령에서 정하는 절차ㆍ방법에 따라 권리침해의 구제ㆍ해결 등 특정행위를 요구 ② 공개적으로 공직자 등에게 특정 행위를 요구 ③ 선출직 공직자, 정당, 시민단체 등이 공익적 목적으로 제3자 고충민원 전달 및 법령ㆍ기준 개정 등 제안ㆍ건의 행위 ④ 공공기관에 직무를 법정기한 안에 처리해 줄 것을 신청ㆍ요구 ⑤ 직무ㆍ법률관계에 관한 확인ㆍ증명 등 신청ㆍ요구 ⑥질의 또는 상담 형식으로 법령ㆍ제도에 대한 설명ㆍ해석 요구 ⑦ 그 밖에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아니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행위에는 이 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질의응답 보러가기 <1>→질의응답 보러가기 <3>→질의응답 보러가기 <4>→질의응답 보러가기 <5>
  • ‘청렴 마을’ 은평구의 환골탈태

    ‘청렴 마을’ 은평구의 환골탈태

    김영란법 앞둔 민관 회의 개최 “민원 만족도 높일 적극 청렴을” 지난 7일 서울 은평구 녹번동 사회적경제 허브센터, 지역 기관·협회 관계자들과 김우영 은평구청장, 국·과장들 20여명이 탁자 없이 둥그렇게 마주앉았다. 민원 업무차 구청 출입이 잦은 이들이지만 한꺼번에 구청장과 머리를 맞대긴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은평구와 지역 시설관리공단, 사회복지협의회, 건축사협회 지회 등 8개 기관이 ‘청렴 마을 은평 거버넌스’ 헙무협약을 맺고, 이들과 함께 현장 간부회의를 한 자리였다. 오는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법(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지역사회가 손잡고 부패 감시, 청렴 캠페인 등 청렴 문화를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는 취지였다. 법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적용과 행정 방향을 놓고 혼란스럽기는 민원인들도, 공무원들도 마찬가지. 이런 탓에 현장 사례들이 쏟아져나오며 회의 열기는 달아올랐다. 최찬수 건축사협회 은평구지회장은 “관청 편의에 맞춘 규제가 비일비재하다. 예컨대 안전규정도 장소마다 차등적용할 수 있는데 그냥 일률적으로 단속한다”며 “누구를 위한 규제인지, 경제적 피해가 결국 구민에게 가는 건 아닌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박시종 구민 감사관은 “청렴이 단순한 부패청산이 아니라, 주민 삶과 복지 개선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의 지적을 경청하던 김 구청장은 “금품 수수를 안 한다는 소극적 의미의 청렴에서 더 나아가, 행정서비스를 예측할 수 있고 민원만족도가 높다는 의미의 적극적 청렴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평구는 청렴 마을을 만들기 위해 민관협력에 특별히 신경 쏟는다.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분기별 1회 정기회의를 열고, 상시 모니터링 개선방안 등 청렴 정책을 수렴키로 했다. 그동안 은평구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매년 760여개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교육청을 대상으로 하는 청렴도 평가에서 하위권을 맴돌았다. 2014년 평가에선 종합청렴도가 69개 비교 대상(광역지자체·인구 50만 이상 기초지자체·교육청·국공립대학) 중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도 전체 5등급 중 3등급에 그쳤다. 공사 관리·감독,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민원인들이 구청에 ‘속행료’ 등 관행적인 향응·편의 제공한 데서 낙제점을 받았다. 이랬던 은평구가 불과 1년여 만에 환골탈태했다.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69개 비교 대상 중 25위로 2등급을,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1등급을 차지한 것. 김 구청장의 강력한 청렴 의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 구청장은 올해 들어 구민 감사관을 확대하고 온라인 비리제보창구 활성화, 청렴 부서평가제, 계약분야 외부고객 상시 모니터링 등 전방위로 청렴 사업을 펼쳐왔다. 김 구청장은 “지역사회의 민관 거버넌스로 청렴 행정을 확대해 함께 깨끗한 은평 마을로 가꿔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영란법, 예식장·장례식장 ‘덮치기 수사’ 못한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을 20일 앞두고 경찰이 구체적인 수사 기준을 담은 ‘김영란법 수사 매뉴얼’을 발간했다. 경찰청은 8일 김영란법 시행 초기 수사 현장에서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김영란법의 주요 내용과 관련 판례, 벌칙 규정, 수사 절차, 질의응답 등을 담은 500쪽 분량의 수사 매뉴얼을 4000부 만들어 전국 경찰관서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실명·서면 신고 원칙’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인적사항과 신고 이유를 적고 서명한 문서와 함께 증거를 제출해야 신고가 접수된다. 허위 신고자는 무고죄로 처벌된다는 점도 명시했다. ‘란파라치’(김영란법+파파라치) 등의 무분별한 신고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경찰은 특히 김영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다는 명분으로 수사관들이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뿐만 아니라 일반 주택이나 사무실, 일반 음식점 등에 출입하는 행위도 금지했다. 골프장, 고급 호텔·레스토랑 등에서 사찰 식의 수사도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과도한 단속 행위로 국민들의 일상 활동을 위축시키거나 또 다른 폐단을 낳는 일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경찰은 다만 형사처벌 대상인 100만원 이상의 현금이나 선물이 오가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전화 신고라 하더라도 현행범으로 판단해 현장에 출동한다. 출동에 앞서 신고자의 주민등록번호와 인적사항, 연락처를 확인하고 허위신고에 대한 불이익을 고지한다. 경찰청은 8일과 9일 경찰청 대강당에서 전국 지방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수사간부 6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이달 28일까지 전국의 수사관을 대상으로 교육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제주 우도 교통 혼잡 주범 전동스쿠터 퇴출 수순

    제주 우도 교통 혼잡 주범 전동스쿠터 퇴출 수순

    ‘섬 속의 섬’ 제주 우도의 교통혼잡 해소와 교통사고 예방 등을 위해 전동스쿠터 ‘사용신고 및 보험가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우도 교통종합대책 1단계 조치로 미신고·무보험 상태로 운행 중인 시속 25㎞ 이상 전동스쿠터 219대에 대해 ‘자동차관리법’ 상 이륜차로 보고 이달 중 사용신고 및 보험에 가입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우도에는 하루 입도차량이 평균 770대에 자전거 718대, 이륜차 419대, 전기삼륜차 492대, 전동스쿠터 219대 등 2618대가 운행,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고 있다. 우도에서 운행되는 전동스쿠터는 최고 속도가 35㎞, 주행거리는 50㎞로 자동차관리법상 이륜차에 해당하는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다. 도는 전동스쿠터의 경우 대부분 중국산으로 안전기준이 미달해 사용신고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용신고가 안 된 전동스쿠터는 퇴출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미신고, 무보험, 무면허 전동스쿠터 운행을 경찰과 집중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천진항과 검멀레해변, 하고수동 해수욕장, 서빈백사 등 교통혼잡 지역에 대한 도로구조개선을 추진한다. 도로 폭이 협소한 해안도로(4~5m)의 경우 양방향 운행으로 인한 교통혼잡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일방통행도 검토 중이다. 밀려드는 우도 관광객으로 극심한 혼잡을 겪는 성산항에도 주차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는 선사와 우도 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12월까지 우도 교통종합대책을 확정, 시행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용두암 자연석 수난…중국인 관광객들 해산물까지 마구 채취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용두암이 밀려드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문화재인 용두암 주변 자연석을 무단으로 가져가는가 하면 쓰레기 무단 투기와 해산물까지 마구 채취, 지역 어촌계가 반발하고 있다. 이경용 제주도의회 의원은 8일 “용을 숭상하는 중국인들이 용두암 자연석을 몰래 가져갔다가 출국 시 제주공항이나 제주항 외항 보안 검색해서 적발되는 매일같이 발생한다”며 “한 상자 분량의 돌이 적발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해 단속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주의 한 중국인 여행사 관계자는 “관광객 가이드 등을 통해 제주 자연석을 무단으로 가져가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주고 있지만 일부 관광객들이 막무가내로 자연석을 가져가려 해 매일 승강이를 벌인다”고 말했다. 제주도기념물 제57호인 용두암은 무단으로 훼손하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또 제주 자연석의 무단 반출 행위도 제주도특별법(제358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돼 있다. 제주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무료 관광지인 용두암은 출국 시각까지 남은 시간을 보내려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도 몰려들면서 쓰레기 투기와 해산물을 무단 채취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제주시 용담2동 어촌계 관계자는 “얕은 바다에 들어가 고둥을 채취하거나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행위에 대해 단속이 필요한데도 행정기관에서는 손 놓고 있다”며 “어촌계 등 주민이 자체적으로 관광객의 이런 행동을 저지하고 있고 매일 아침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경기지역 중국음식점 13% ‘위생 엉망’…1년 지난 돼지고기 2년 넘은 수입쌀 등

    경기도에서 유통기한이 1년 지난 돼지고기로 탕수육을 만들고, 2년 넘은 수입쌀로 볶음밥을 조리해온 위생 빵점의 중국음식점이 대거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도내 전 중국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벌여 식품위생법 위반 업소 등 474곳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점검 대상이었던 3485개 도내 전 중국음식점의 13%에 해당하는 것이다. 적발된 음식점은 원산지 허위 표시 265곳, 미신고 영업 34곳, 식재료 유통기한 경과 20곳, 영업자 준수 사항 위반 14곳, 기타 141곳이다. 평택시 A음식점은 식재료를 보관하는 용기와 주방 바닥에 바퀴벌레가 다니고 음식물 쓰레기를 조리실에 방치했다가 적발됐다. 안양시 B음식점은 식자재를 보관하는 냉장고 안에 곰팡이가 가득했고 습기 가득한 주방 바닥은 음식물쓰레기가 이리저리 나뒹굴고 있었다. 고양시 C음식점은 기름때로 찌든 지저분한 전기밥솥에 탕수육 소스를 보관했다. 고양시 D음식점은 중국산 김치와 미국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이라고 속이고 반찬과 제육덮밥 등에 사용했으며, 중국음식점에 돼지고기를 납품하는 안산시 E유통업체는 유통기한이 10개월이나 지난 고기를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의정부시 F중국음식점은 2년이나 묵은 미국산 쌀을 국내산으로 속여 음식을 조리하는 데 사용했고 같은 지역 G음식점은 출처를 알 수 없는 미표시 계란을 보관, 사용하다 적발됐다. 도는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한 34개 식당을 폐쇄 조치하도록 해당 시·군에 통보하는 등 적발 음식점 등에 대해 형사처벌, 과태료 부과, 영업정지 등 처분하기로 했다. 도 특사경은 지난 5월 선포한 ‘부정불량 식품 제로 지역’ 달성을 위해 이번 단속에 25개 반 1402명을 투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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