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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청탁금지법 5개월 리포트] ‘3·5·10 룰’ 56% “바꾸자” 39% “아직은”

    [단독][청탁금지법 5개월 리포트] ‘3·5·10 룰’ 56% “바꾸자” 39% “아직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공무원 사회는 어떻게, 얼마나 변했을까. 서울신문은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와 정부세종청사, 서울시청에 근무하는 1~9급 공무원 156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바라보는 청탁금지법의 효과와 부작용, 개선 필요성, 변화된 일상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공무원 10명 가운데 6명 정도는 ‘청탁금지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개정 시기와 관련해서는 ‘현 정부에서 해야 한다’(24.7%)보다는 ‘차기 정부에서 해야 한다’(31.3%)는 의견이 조금 더 많았다. 반면 공무원의 39.3%는 ‘아직은 개정 여부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개정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4.0%였다. ‘더욱 강화해야 한다’(0.7%)는 주장도 있었다. # 31% “개정은 다음 정권에서 다뤄야” 법을 개정한다면 우선 손질해야 할 부분으로 응답자의 86.9%(복수 응답)가 식사·선물·경조사 비용 한도인 ‘3만·5만·10만원 룰’을 꼽았다. 내수 경기에 악영향을 주는 데다 비용 한도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본 것이다. 이어 ▲화훼·한우 농가 등 피해업종에 대한 별도의 지원(23.8%) ▲설날, 추석 등 명절 기간에 한해 법 적용 예외(19.1%) ▲언론인과 사립교사의 대상 제외(15.5%) 순이었다. 소수 의견(4.8%)으로 ‘이해관계가 없는 경우 적용 제외’, ‘배우자 고발 의무 제외’ 등이 있었다. ‘차기 정부가 청탁금지법을 어떻게 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52.0%가 ‘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반대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는 의견도 22.3%였다. 차기 정부 출범 이후 공직기강을 바로잡는 데 청탁금지법을 활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15.5%는 내수 침체 때문에 ‘단속을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해 받을라” 걱정에 외부 접촉 꺼려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나타난 현상 중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은 ‘소통 단절’이었다. 공무원들이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민원인과의 만남 자체를 피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것이 현실이 됐다는 것이다. 공무원 10명 중 7명은 ‘(민원인 등과의) 만남이 줄었다’고 답했다. 전체의 32.7%는 ‘매우 줄었다’고 했고, 37.8%는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다소 늘었다’ 혹은 ‘매우 늘었다’고 답한 공무원은 한 명도 없었다. 청탁금지법 시행 전과 ‘비슷하다’고 한 공무원은 29.5%였다. ‘만남이 줄었다’고 답한 공무원 가운데 55.7%는 얼마나 감소했느냐는 물음에 ‘주 1회’라고 했다. ‘주 2회’는 25.5%, ‘주 3회’는 10.4%였다. ‘주 4회 이상’이라고 한 사람도 8.5%나 됐다. 법 시행 이후 5개월 간 가장 달라진 것(복수응답)으로는 ‘민원인과의 만남 축소’(63.7%)와 식사값을 각자 내는 ‘더치페이 활성화’(59.7%)가 꼽혔다. 이어 ‘개인경비 지출 증가’(23.5%)와 ‘업무 보기가 더 어려워졌다’(20.8%), ‘미풍양속 저해’(13.1%) 등이 뒤따랐다. 민원인과의 만남을 줄이다 보니 정책 입안과 추진에 애로사항이 생겼고, 만나더라도 비용을 각자 내니 자기 지갑 여는 일이 더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달라진 게 없다’는 의견은 4.0%였다. 내수경기 침체와 대통령 탄핵정국 여파 등으로 경찰 등 사법기관의 청탁금지법 단속은 당초 예상보다 느슨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47.6%)가 ‘(경찰 등) 단속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했다. ‘(다른 사람을 통해)들은 적이 있다’는 공무원은 46.9%였다. 5.4%는 단속을 직접 목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탄핵 정국 여파 체감 단속은 느슨” 법 시행 초기에 ‘김영란법’과 ‘파파라치’를 합친 신조어인 ‘란파라치’들이 활발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얼마 안돼 사라진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단속이 느슨했고 보상금 받는 과정도 까다롭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로 보상을 받은 사례는 지난 5개월 동안 한 건도 없었다. 억대 포상금은 그야말로 헛된 꿈이었던 셈이다. 란파라치 양성 학원들도 빠르게 자취를 감췄다. 실제로 란파라치에 대한 공무원들의 목격담과 경험담은 드물었다. 응답자 74.5%가 “(란파라치를)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답했다. ‘들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28.2%, ‘본 적 있다’는 응답은 1.3%였다. #“일부는 편법으로 접대나 청탁 여전” 공무원 10명 중 7명은 청탁금지법을 ‘다소 잘 지키고 있다’(60.3%) 또는 ‘매우 잘 지키고 있다’(12.6%)고 밝혔다. ‘잘 안 지키고 있다’는 답변은 5.3%에 그쳤다. 21.9%는 ‘보통’이라고 했다. 편법으로 접대를 받거나 청탁을 하는 일부 공무원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법 준수 의식은 꽤 높은 편으로 볼 수 있다. 응답자의 4명 중 3명 정도는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우리 사회가 더 깨끗해졌다고 평가했다. 74.7%가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가 다소 줄었다’(58.0%) 또는 ‘매우 줄었다’(16.7%)고 답했다. ‘이전과 차이가 없다’는 의견은 22.7%였다. 부정부패가 더 늘어났다는 답변은 한 명도 없었다. ‘시행 기간이 짧아 결과를 논하기가 어렵다’거나 ‘모르겠다’는 기타 의견은 2.7%였다. ‘청탁금지법을 어긴 사례를 목격하거나 들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82.0%가 ‘없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별로 없다’ 55.3%, ‘전혀 없다’ 26.7%였다. 반면 ‘약간 있다’와 ‘많이 있다’는 응답은 각각 16.7%, 1.3%에 불과했다. 공무원들은 부정청탁 관행을 뿌리뽑고 더욱 투명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조건으로 ‘우리 사회의 의식 변화’와 ‘지도층 인사의 솔선수범’을 많이 꼽았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의식해서인지 “고위·특권층의 부정이 더 큰 문제다”, “청탁금지법 3·5·10만원 상한 조정보다는 권력형 비리를 뿌리뽑아야 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이 중요하다”, “고위층의 자정 노력이 절실하다” 등의 의견을 많이 제시했다. 서울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자치광장] 골목이 도시의 경쟁력이다/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자치광장] 골목이 도시의 경쟁력이다/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민선 5기 때부터 동별로 특색 있는 문화관광 자원을 발굴해 명소화하는 ‘1동 1명소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서소문역사공원 공사를 비롯해 필동 서애대학 문화거리와 한양도성 다산 성곽길, 광희문 주변의 예술문화 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쇠퇴 일로를 걷던 을지로도 인쇄, 조명, 공구, 가구 등 업종별 특화 거리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을지로 전체를 대형 전시장처럼 가꾸면 환경도 깔끔해지고 활동 인구도 늘어나는 등 지역 활성화 기틀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중구는 ‘골목길’에 집중하고 있다. 명소 조성이든 도시 재생이든 출발점은 골목이다. 도시민의 일상생활이 이뤄지는 골목이 성장하면 자연스레 주민들도 혜택을 받고 행복해질 수 있어서다. 이웃 나라 일본의 시골길은 쓰레기나 흉물들을 볼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하다. 유럽에서 국민소득이 낮다는 헝가리나 보스니아 같은 나라도 지방 도시 골목들이 잘 정돈돼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 골목은 어떠한가. 도심 대로는 물론 골목까지 쓰레기가 널려 있다. 무질서한 주차 행태나 불법 간판, 불법 적치물들도 흔히 볼 수 있다. 행정기관이 단속해도 잠깐일 뿐이다.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는 시민들의 태도가 큰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중구는 지역 주민들 스스로 무질서 행위를 바로잡는 등 법을 지키고 이웃을 배려하면서 주변 환경과 시민 정신을 함께 바꾸어 가는 국민운동인 ‘새로운 골목문화 창조’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우선 주민들이 모여 골목별로 협의체를 만들어 해결해야 할 과제를 도출하고 공감대를 갖는다. 주민들이 스스로 합의한 대로 정해진 시간에 쓰레기를 집 앞 골목에 내놓고, 주차는 정해진 장소에만 한다. 이웃에 불쾌감을 주는 물건을 밖에 내놓지 않고, 가로 환경을 해치는 건물이나 담장을 깨끗하게 단장한다. 구청 단속은 주민들이 원하는 경우에만 이뤄진다. 한마디로 민주주의의 기본인 주민 협치를 이루자는 것이다. 행정력의 개입은 최소화하면서 주민 참여를 극대화하는 선진형 민관 협력 사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골목문화 사업은 2015년 다산동에서 시범 추진했다. 후미진 담장에 벽화를 그리고 전신주에 불법 광고물을 붙이지 못하게 방지판을 설치하는 등 동네 곳곳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이를 지난해에는 관내 15개 전체 동으로 확대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정부 3.0 국민 디자인 특화과제’로 선정되는 등 중앙정부와 지방자치정부 차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시민 의식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주민의 하루가 행복하고 내 집 앞에서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골목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 스스로 나설 때다.
  • [월요 정책마당] 사업용 차량 안전 강화로 교통사고 ‘꼴찌 국가’ 탈출/김채규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관

    [월요 정책마당] 사업용 차량 안전 강화로 교통사고 ‘꼴찌 국가’ 탈출/김채규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관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약 1조 4044억 달러다. 이는 세계 11위로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제 강국이다. 그러나 경제와 달리 교통 안전에서는 아직 선진국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는 통계가 말해 준다. 2014년 우리나라의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1.1명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34개 회원국 중 32위에 불과하다. 거의 꼴찌 수준이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지속적인 감소에도 불구하고 교통안전 개선이 더딘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다. 어린이와 고령자 등 사고 취약계층에 대한 고려 부족도 있고, 안전띠 미착용 등 안전 불감증에 따른 인적 사고도 많다. 그 가운데 사업용 차량의 난폭·위험 운전이야말로 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끌어올리는 가장 큰 원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로 853명이 사망했다. 전체 사망자 수(4292명)의 19.9% 정도다.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중 사업용 차량이 6.1%에 불과함을 고려할 때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비(非)사업용 차량에 비해 매우 큰 규모다. 흔히 버스와 택시, 화물차량 등 사업용 차량에 해당하는 교통 수단을 일컬어 ‘국민의 발’이라고 한다. 사람 또는 화물의 이동이라는 교통의 가장 기본적인 의미를 감안할 때 사업용 차량은 국민의 발걸음을 보다 가볍고 편리하게 해 주는 우리의 또 다른 ‘발’이다. 그러나 언론에 보도되는 연이은 사업용 차량의 대형 교통사고는 큰 불안감을 느끼게 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로 인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강도 높은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는 ‘사업용 차량 교통안전 강화대책’을 마련하고, 최고속도 제한 장치를 무단으로 해제하는 법규 위반 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동시에 운수 종사자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최소 휴게 시간 보장 등 피로 관리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사업용 화물차 운전자는 천재지변, 교통사고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4시간 연속으로 운전하면 30분 이상 휴게 시간을 갖는 것을 의무화했다. 이를 위반하면 사업 정지와 과징금 처벌을 받는다. 올해는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사업용 차량의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택시·화물 고령 종사자에 대한 자격유지검사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운수 종사자·운수업체의 법규 위반 행위에 대한 행정처분 기준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세버스 업체·차량·운전자·사고이력 등 안전과 관련된 세부 정보의 의무 공시제를 도입하고, 화물·전세버스 등 사고 다발 운전자의 보험료 할증을 위한 표준약관 개정을 추진해 운수업체의 자발적인 안전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사고를 미리 막기 위해 안전교육도 강화한다. 다음달 2일 경기 화성시에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함으로써 운수 종사자의 교육 내용을 내실화할 것이다. 기존 경북 상주에 있는 센터 외 경기 화성에 센터를 추가 개소함으로써 연간 운수 종사자의 체험교육 규모가 2만 8000명에서 4만 8000명으로 2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각종 도로 시설물을 정비하는 데도 집중 투자하고, 특히 터널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돕는 첨단 장치를 적극 활용한 사고 줄이기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신속하고 편리한 이동으로 국민의 발을 가볍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안전한 이동으로 국민의 발을 건강하게 하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불안감 없이 버스, 택시, 화물차량 등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용 차량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대만 2·28 사건’ 한국인 피해자 첫 보상

    대만의 2·28 사건 당시 숨진 박순종씨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피해자로 인정받게 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 사건은 1947년 대만 국민당 정부가 담배 암거래상 단속을 계기로 항의 시위가 거세지자 군을 동원해 원주민 2만 8000명을 학살한 사건이다. 2·28 사건 피해자 보상 인정을 담당하는 재단법인은 사망한 박씨를 피해자로 인정해 유족에게 600만 대만달러(약 2억 2200만원)를 지급하도록 결정했다. 일본인 중에서는 지난해 2월 오키나와현 출신의 유족에게 피해 신청이 인정돼 같은 금액의 배상금 지급이 결정됐다. 1913년 전남 여수시 거문도에서 출생한 박씨는 결혼 후 일본으로 이주해 어선 선원으로 일하다 1942년 가족과 함께 대만 북부 최대 항구도시인 지룽으로 이주해 3남 1녀를 뒀다. 박씨는 1947년 3월 11일 오전 한 살배기 아들의 생일상에 쓸 생선을 사러 항구에 갔다가 소식이 끊겼다. 중국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던 박씨는 주머니에 어부가 쓰는 작은 칼을 소지해 시위 참가자로 오해받아 국민당 군에 체포된 후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700조원’…美, 20년간 불법 체류자 통제·관리비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비는 포함 안돼

    미국에서 불법 체류자를 통제·관리하는 비용이 최대 6150억 달러(약 7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25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불법 체류자에 대한 단속과 추방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보수성향의 미국 정책연구기관 ‘아메리칸 액션 포럼’은 앞으로 20년간 미국 내 불법 체류자를 추방하는 데 1000억∼3000억 달러(약 113조~339조 원)가 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추방한 사람이 다시 미국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데 드는 비용은 그보다 더 많은 약 3150억 달러(약 356조 원)로 예측했다. 전체 예상 추정 비용에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을 비롯한 관련 기관의 인력과 장비 보강에 들어가는 비용, 불법 체류자들을 추적해 체포하는 데 드는 비용, 체포한 불법 체류자들을 수용하는 데 드는 비용, 그리고 불법 체류자를 추방하기까지 필요한 법적 절차를 밟는 데 드는 비용 등이 포함됐다. 이와 별개로 현재 약 1100만 명으로 추산되는 불법 체류자들을 완전히 쫓아냈을 때 미국이 부담해야 할 경제적 손실분은 약 1조 6000억 달러(약 1809조 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기관의 계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100억 달러(약 11조 3100억 원) 이내라고 주장하는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트럼프 정부는 정권 초기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만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붓는 셈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7.1%↓’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 12년 만에 감소율 최대

    ‘7.1%↓’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 12년 만에 감소율 최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음주운전 단속과 처벌을 강화한 결과로 보인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292명으로, 2015년보다 7.1% 줄었다. 사망자 감소율은 2004년(9.0%)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음주운전 사망 오전 2~4시 최다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는 지난해보다 102명(17.5%)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4월부터 검찰과 경찰 합동으로 음주운전 단속 및 처벌 강화 방안을 시행하면서 사고가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검·경은 지난해부터 음주운전 동승자를 처벌하고 차량을 몰수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후 10시~오전 6시 사이로 57.8%(278명)를 차지했다. 특히 오전 2~4시 사이가 18.3%(88명)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행 사망자는 지난해보다 4.5% 줄었지만 전체 사망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이 39.9%에 달했다.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1.1% 포인트 상승했다. 보행자 연령별로 노인(4.7%)과 어린이(12.2%) 모두 감소했다. 무단횡단 사망자도 6.0% 감소했지만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망한 수는 9.9% 늘었다. ●고속도로 사망↑노인 운전 사고↓ 고속도로 사망자는 지난해보다 13.3% 증가했으며, 특히 사업용 화물차에 의한 사망자가 96명으로 지난해보다 41.2% 증가했다. 고속도로 사고 치사율은 6.3%로 일반사고(1.9%)의 3배에 달했다. 노인 운전자가 낸 사고 사망자는 759명으로 지난해보다 6.9% 줄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노인 운전자가 이륜차를 몰다 사고를 내 사망한 수는 13.3% 늘었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보다 9.2% 증가해 71명을 기록했다. 자동차 탑승 중 사망한 어린이가 31명으로 지난해보다 106.7% 증가했다. 안전벨트 착용 여부가 확인된 20명 중 14명(70%)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5.8% 줄었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3000명대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한국 갔다가 다시 미국 못 오는 거 아냐?… 美 한인 사회 ‘비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이어 불법체류자 단속·추방 강화 정책이 발표되면서 한인 사회에도 비상이 걸렸다. 17만명 규모의 한인 불법체류자는 물론 영주권자도 한국에 갔다가 미국 입국이 어려울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가 불법체류자를 의미하는 서류 미비자 단속과 추방을 강화하는 새로운 반이민 행정 정책을 발표한 뒤 추방 공포에 휩싸인 한인 서류 미비자로부터 관련 문의가 쇄도했다. 한인 이민자 보호 시민단체인 LA 민족학교와 시카고 하나센터, 버지니아주 미주 한인교육연합회 등에 설치된 ‘이민자 핫라인’에도 반이민 행정각서 발효 후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LA 민족학교 정상혁 핫라인 담당자는 “지난주부터 하루 평균 20여통의 문의전화를 받았다”며 “LA뿐만 아니라 오하이오주와 뉴욕 등에서 걸려 온 문의전화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국토안보부가 발표한 반이민 행정각서는 미국 내 이민행정 집행력과 국경 단속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단속·추방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이전 행정명령과는 다른 무자비한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소한 교통 위반도 단속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미 이민 싱크탱크인 이민연구센터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미국 내 서류 미비자 수는 11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 한인 서류 미비자 수는 국토안보부 집계로 2011년 23만명이었다가 2014년 16만 9000명으로 줄었다. 그렇지만 통계로 잡히지 않은 규모도 상당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인 서류 미비자는 대부분 LA와 뉴욕 등 한인 밀집지역에 몰려 있으며 대리운전이나 음식점, 마트 등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총영사관과 LA 민족학교에 걸려 온 문의전화도 대부분 음주운전이나 가정폭력, 경범죄 등 전과가 있는 사람들로부터 온 것이다. 여기에는 서류 미비자뿐만 아니라 영주권자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영주권자들은 “한국에 갔다가 미국 입국할 때 괜찮겠느냐”는 질문을 압도적으로 많이 했다고 LA 민족학교 측은 전했다. 일부에서는 이민 단속 공포가 커지면서 영주권·시민권을 서둘러 따려는 한인이 많아져 이민법 전문 변호사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소문도 나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햄스터 택배로 분양해요” 짐짝 취급 당하는 생명들

    “햄스터 택배로 분양해요” 짐짝 취급 당하는 생명들

    반려동물 택배 배송을 규제하는 동물보호법이 발효된 지 4년이 됐지만 고슴도치, 햄스터, 앵무새 등을 택배로 사고파는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차량의 진동과 소음에 사람은 멀미를 하지만 반려동물은 스트레스로 죽음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23일 고슴도치, 햄스터, 토끼 등을 분양하는 온라인 업체들을 살펴본 결과 판매 동물을 일반 택배 또는 고속버스 택배로 배송해 줄 수 있다는 공지가 많았다. A업체는 토끼와 햄스터를 일반 택배로 배송했고,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무료 배송을 해 준다고 선전했다. 고슴도치 전문 분양업체라는 B·C업체도 고속버스 택배로 고슴도치를 배송했다. 특히 개인 간 동물 분양이 이뤄지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경우 관리자가 택배 배송보다 직거래를 추천한다고 공지했지만 햄스터, 고슴도치 등을 택배 배송한다는 글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동물을 위한 행동’ 채은 대표는 “마리당 1만원도 안 되는 햄스터를 분양받기 위해 직접 매장을 가거나 직거래를 하는 성의 있는 사람은 소수”라며 “특히 햄스터는 번식력이 뛰어나 빠른 분양을 위해 택배를 많이 활용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택배 배송으로 폐사할 가능성이 높다. 동물자유연대 정윤경 활동가는 “작은 동물일수록 낯선 환경에 취약해 장시간 좁은 박스 속에서 진동과 소음에 시달리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아 죽을 수 있다”며 “특히 일반 택배나 고속버스 택배는 배송 중인 동물을 관찰하고 보호할 수 없기 때문에 죽음에 이르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2013년 개정된 동물보호법은 반려동물의 택배 배송을 금지하고 있다. 반려동물 판매자가 동물을 구매자에게 직접 전달하거나 동물 운송업자를 통해 배송하지 않을 경우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난해 8월 법제처는 고속버스 택배도 동물보호법 위반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하지만 판매자가 박스에 동물을 넣고 표시를 안 할 경우 적발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반려동물이 법적으로 개, 고양이, 토끼, 햄스터, 기니피그, 고슴도치, 패럿 등 6가지 동물만 배송 금지 대상으로 규정한 것도 문제다. 조류, 양서류, 파충류 등은 택배로 배송해도 처벌할 근거가 없는 것이다. 동물단체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범위를 늘려도 단속 인원과 예산이 부족해 실효성이 없다”며 “동물 분양 업체의 자격 요건을 까다롭게 만들어 사육·판매 과정에서 동물 학대를 막아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오늘(23일) 반려동물생산업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가짜 뉴스, 언론 자유 뒤에 숨고 법 위에서 춤춘다

    가짜 뉴스, 언론 자유 뒤에 숨고 법 위에서 춤춘다

    선관위 비방 게시물 1701건 삭제… 그중 가짜뉴스 적발은 한 건뿐 뉴스 형태 게시물 등 대상 제한 경찰 “명확한 정의·규제법 없어…고소해야 명예훼손법 적용 가능”①‘박근혜 대통령 개신교로 개종… 김장환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 전도.’ ②‘재미교포 지미 리, JTBC 보도에 수천억원 소송.’ ③‘반기문 전 유엔총장, 대선후보 사퇴.’ 이 글들은 모두 가짜다. ①은 지난해 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퍼졌는데 김 목사가 이사장인 극동방송은 사실이 아니라는 해명서를 냈다. ②는 최근 온라인에서 확산됐으나 해당 방송사가 미국 현지에서 취재한 결과 역시 거짓이었다. ③은 한 인터넷매체가 배포한 가짜 뉴스다. 이 가운데 정부가 온라인상에서 삭제 처분을 한 가짜 뉴스는 ③뿐이다. 23일 경찰청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각각 ‘가짜 뉴스 전담반’, ‘비방·흑색선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 이후 단속된 가짜 뉴스는 단 1건에 그쳤다. 선관위 관계자는 “총 1701건의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가짜 뉴스는 ‘데일리파닥’이라는 가짜 뉴스 사이트에서 만든 반 전 총장의 사퇴 뉴스뿐이었다”며 “반 총장이 이달 1일 사퇴했지만 이 기사는 지난달 19일에 게시됐기 때문에 명백한 가짜 뉴스”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달 초부터 전담반을 가동하고 있으나 단속 실적이 없다. 뉴스 형태로 유통된 것만 살피다 보니 빚어진 일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개인끼리 유통하는 사설정보지(찌라시)는 모니터링이 어렵고, 가짜 뉴스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는데 멋대로 정의해 단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기간행물 등록을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가짜 뉴스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면서도 “헌법에서 언론·출판의 자유를 보장하는 만큼 정부에서 가짜 뉴스를 규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마땅한 처벌 근거가 없는 터라 당국은 대개 홈페이지 담당자에게 요청해 문제를 해결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가짜 뉴스란 게 법에 없는 개념이라 허위사실을 적시했거나 명예훼손 가능성이 있는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문적으로는 제목, 바이라인, 발행일 등이 있고, 허위 사실을 의도적, 고의적으로 유포하는 경우에 가짜 뉴스로 판단한다. 유인물, 찌라시, 합성사진 등은 제외된다. 박아란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은 “이런 기준으로 판단할 때 아직 한국에는 미국 대선에서 문제가 됐던 가짜 뉴스는 엄격한 의미에서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뉴스 소비자들은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SNS에서 본 찌라시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본 게시글도 가짜 뉴스로 인식한다. 가짜 뉴스에 대한 처벌 조항도 명예훼손과 모욕죄뿐이다. 즉 피해 당사자의 고소·고발이 없다면 허위 사실이 퍼져도 별다른 방법이 없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가짜 뉴스가 유통되는 SNS나 포털사이트의 운영자들이 걸러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허위 사실로 신고됐을 경우 신속히 차단해야 한다”며 “뉴스 소비자나 생산자도 스스로 팩트를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임당, 빛의 일기’ 쓰러진 이영애 감싸안은 송승헌 ‘오윤아 계략’

    ‘사임당, 빛의 일기’ 쓰러진 이영애 감싸안은 송승헌 ‘오윤아 계략’

    ‘사임당, 빛의 일기’ 오윤아의 계략으로 이영애가 또 다시 위기에 봉착한다. SBS 수목 스페셜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연출 윤상호, 극본 박은령, 제작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측은 23일 쓰러진 이영애를 감싸 안고 있는 송승헌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해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영애(사임당 역)의 겁에 질린 표정만 봐도 다급한 위기 상황을 감지할 수 있다. 곁을 지키는 정서경(향이 역)이 막아보지만 시전 바닥에 쓰러진 이영애가 갑자기 들이닥친 사내들에 의해 위험에 처하게 되는 절체절명의 순간 송승헌(이겸 역)이 나타나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임당(이영애 분)은 남편 이원수(윤다훈 분) 대신 가정을 꾸려나가기 위해 조지서 지장 출신 만득(우현 분), 몸종 향이(정서경 분)과 함께 종이 생산에 돌입했다. 사임당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던 휘음당(오윤아 분)은 막노동에 가까운 종이 생산에 나선 사임당의 처지에 안도하면서도 지물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최대 지물전 행수로서 근본 없는 종이를 납품받으면 팔도 어디에서 전을 펼칠 수 없게 만들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앞길을 단속하는 등 본격 사임당 훼방에 나섰다. 중부학당 모자합동 시화전에서 ‘운평’을 시제로 내놓아 사임당의 트라우마를 자극한 휘음당. 사임당의 기를 제대로 꺾어놓기 위해 지물전 행수로서 막강한 권력을 이용해 번번이 앞길을 막는 횡포가 펼쳐질 전망이다. 사임당은 시화전을 거치며 휘음당이 과거 운평사 참극 당시 곁에 있었던 주막집 딸 석순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상황이다. 두 사람의 갈등과 대립구도가 더욱 깊어지고, 시화전을 통해 사임당이 타격을 입기도 한 상황에서 종이 생산과 판매를 두고 벌어질 라이벌 전은 보다 흥미진진한 전개가 예고되고 있다. 위기가 깊어질수록 이겸의 활약도 커진다. 한 걸음 뒤에서 사임당을 그림자처럼 묵묵히 지켜보면서 몰래 도움을 주는 조선판 키다리 아저씨 이겸은 사임당이 종이 생산을 시작했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충실히 도울 예정이다. 중종의 밀명으로 민치형(최철호 분) 일당 부정부패의 핵심인 지물전을 정조준하고 있기 때문에 복잡하게 얽힌 관계 속에 예측 불가의 사건들이 연이어 펼쳐질 예정이다. ‘사임당’ 제작관계자는 “종이 생산에 돌입하면서 사임당의 위기도 고조된다. 점점 더 휘음당, 민치형과 가까워지기 때문”이라며 “사임당을 막으려는 휘음당과 그녀를 도우려는 이겸까지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 사임당이 위기를 어떻게 타계해나갈지 지켜봐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화전을 거치면서 휘음당의 과거를 알게 된 사임당이 이 위기를 어떻게 타계해 나갈지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사임당은 가정을 꾸리기 위해 종이 생산에 나섰지만 지물시장을 쥐락펴락하는 행수이기도 한 휘음당이 훼방을 놓고, 지물전을 통해 부정부패를 축적하고 있는 민치형과 그런 민치형을 조사하는 이겸의 행보가 엮이면서 한치 앞도 예측 못 할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임당’ 10회는 오늘(23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사진=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홍기 칼럼] 가짜 뉴스는 범죄다

    [박홍기 칼럼] 가짜 뉴스는 범죄다

    급기야 가짜 뉴스가 현실로 다가왔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의 발달과 확산에 따른 산물이다.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맞닥뜨리고 있다. 가짜, 즉 페이크 뉴스(fake news)는 기존 매체에서 심심찮게 봐 왔던 사실의 축소나 과장, 왜곡과는 전적으로 차원이 다르다. 금전적이든, 정치적이든 악의적인 목적을 위해 거짓이나 허위를 진실인 양 고의로 그럴듯하게 기사 형태를 빌려 날조한 것인 까닭에서다. 구분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조작됐다. 가짜 뉴스는 노골적이고 공개적이다. 사생활에서부터 정치적 사안에 이르기까지 정해진 영역이 따로 없다. 은밀하고 교묘하게 퍼뜨리는 유언비어나 괴담과 달리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2012년 대선 과정에서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던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음해성 댓글과는 판이하다. 뉴스가 지닌 기본적인 특성, 즉 진실성과 공정성을 십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짜 뉴스가 노린 것이 바로 뉴스가 갖는 신뢰성에 따른 영향력과 파급력이다. 언론의 자유를 갉아먹고 사회 교란을 야기하는 소셜 바이러스다. 범죄가 아닐 수 없다. 전 세계 곳곳이 가짜 뉴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독일, 영국,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가짜 뉴스와의 전쟁에 나섰다. 가짜 뉴스가 실질적으로 대두된 계기는 지난해 치러진 미국 대선 과정에서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다’,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무기를 팔았다’는 등의 가짜 뉴스에 시달렸다.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없을 만큼 가짜 뉴스가 떠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와 자신에게 비우호적인 기사에 대해 “가짜 뉴스”라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독일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2015년 11월 파리 테러, 지난해 3월 벨기에 브뤼셀 테러와 연루됐다는 보도가 가짜 뉴스로 밝혀졌다. 한국에서도 가짜 뉴스가 화두다. 혼란스런 탄핵 정국에 편승한 가짜 뉴스가 공공연히 흘러다니고 있다. 서울광장에 보수단체들이 진을 치고 있는 상황에 견줘 ‘서울시장의 탄식, 차리리 스케이트장이나 개장할 걸’이라고 쓴 인쇄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선친 묘소 퇴주잔’ 영상 등도 가짜 뉴스였다. 반 전 총장은 대선 불출마 선언 때 “인격 살해와 가짜 뉴스로 정치교체 명분이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가짜 뉴스가 의도한 정치적·사회적 폐해의 가시화라고 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 그리고 다가올 대선과 맞물려 가짜 뉴스는 한층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에서 드러났듯 찬반과 이념의 대립이 첨예한 탓이다. 상식과 양심과 도덕이 아닌 맹목적인 신념이 판단의 잣대로 작용할 수 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확증편향(確證偏向)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만 수용하고 다른 내용은 배척하는 심리다. 결과적으로 입맛에 맞는 뉴스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가짜 뉴스가 비집고 나오는 이유다. 가짜 뉴스의 생산자가 특정 그룹이나 정치 집단일 경우엔 더욱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가짜 뉴스는 규제해야 마땅하다. 경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허위·악의적인 가짜 뉴스의 제작·유포를 단속하기로 했다. 명예훼손 등의 규정을 둔 형법·민법·정보통신망법, 공직선거법 등에 따른 법적 제재다. 그렇지만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허위 정보로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땐 적용할 법률이 없다는 한계도 있다. 가짜 뉴스를 걸러 내는 ‘사실 확인’(fact check) 등의 기술적 방법과 매체끼리의 협업도 가능하다. 다만 과도한 규제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무엇보다 언론의 자율 규제가 우선 필요하다. 저널리즘의 본령인 진실 보도에 더 충실하는 것이다. 가짜 뉴스의 창궐은 검증을 다하지 않은 매체들의 책임이 적잖다. 취재 성실의 의무가 요구되는 까닭이다. 뉴스 이용자들의 합리적인 의심과 뉴스를 제대로 보고 읽는 능력이 뒤따라야 함도 물론이다. 그래야 가짜 뉴스 자체를 근절하지는 못 하더라도 줄일 수는 있다. hkpark@seoul.co.kr
  • 美, 불법체류자 단속 강화… 모든 이민자가 잠재적 추방 대상

    美, 불법체류자 단속 강화… 모든 이민자가 잠재적 추방 대상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 다시 한번 혼란의 소용돌이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법원의 반대로 중지된 ‘반이민 행정명령’의 우회카드로 불법 체류자의 대대적인 단속을 꺼내 들었다. 야당인 민주당의 반대로 아직 상원 인준을 받지 못한 각료 내정자를 위해 ‘의회 휴회 중 임명’ 카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가 ‘꼼수’로 반이민 행정명령과 각료 인준에 나섰다며 반발했다.미 국토안보부는 21일(현지시간) 존 켈리 장관 명의로 불체자 단속공무원 1만명 확충, 이들의 체포 및 구금 권한 확대, 불체자 추방 법원 심리 속도 높이기 등 불법 입국자 단속을 한층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2건의 이민 관련 행정각서를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발동한 ‘이민 행정 강화’ 행정명령의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행정각서는 중범죄자 단속이 최우선 순위인 가운데 이미 기소된 불체자뿐 아니라 기소 가능한 범죄를 저지른 불체자도 단속과 추방할 수 있는 권한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또 단속 대상자를 불체자에 한정하지 않고 ‘추방할 수 있는 외국인’으로 확대, 사실상 모든 이민자를 잠재적인 행정집행의 대상자로 분류했다. 이와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대통령이 지명한 고위 공직자 또는 판사의 인준을 계속 지연시킬 때 대통령이 헌법상 권한으로 의회 휴회 기간에 상원 인준 절차를 생략하고 임명하는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처럼 각료 등 고위 공직자의 인준이 계속 지연되면 휴회 중 임명도 검토할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지 이미 한 달이 넘었지만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지명자 등은 민주당의 반대로 아직 상원 인준을 받지 못했다. 또 지난달 31일 연방대법관 후보로 지명된 보수 성향의 닐 고서치 콜로라도주 연방 항소법원 판사 역시 언제 인준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고서치 지명자에 대한 인준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부활절(4월 16일) 휴회’ 이전에 인준투표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만약 이때까지 인준이 안 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4월 10일부터 2주 동안 이어지는 의회 휴회기 중에 고서치 지명자를 임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정부가 의회 휴회 중 임명이라는 ‘우회 카드’를 선택하면 정치적 대치는 한층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 노인정책관 임인택△사회복지정책실 사회서비스정책관 곽숙영 ■고용노동부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 위원장 윤현덕 ■국민권익위원회 ◇과장급 전보△청렴총괄과장 민성심△청렴조사평가과장 오정택◇과장급 승진△복지노동민원과장 김정대△110콜센터TF장 이성섭 ■법제처 ◇서기관 전보△대변인실 호우미△사회문화법제국 이영진 ■국가보훈처 △보상정책국장 김주용△보훈선양국장 오진영△복지증진국장 이남일 ■농촌진흥청 ◇과장급 승진△기술협력국 국외농업기술과장 류경열 ■특허청 ◇부이사관 승진△특허심사기획과장 박종주 ■한국철도시설공단 △감사 박성익 ■한국마사회 ◇전보 <지역본부장>△서울 고중환△부산경남 최원일△제주 정형석<권역본부장>△북부(강북문화공감센터장 겸임) 윤각현△동부(분당문화공감센터장 겸임) 박진국△남부(대전문화공감센터장 겸임) 안계명<실장>△비서 홍용범△경영전략 송철희△홍보 홍용현<원장>△인재교육 장동호△승마진흥 박찬욱△말보건 송대영△자격검정 어영택<처장>△경영기획 박계화△경영지원 권승세△사업기획 강현수△지사지원 김홍기△정보기술 안상식△단속기획 박한규△단속 전정하△부산경마 박정진<단장>△경마기반개선 김진유△테마파크관리 이덕인 ■한국예탁결제원 △경영지원본부장 박철영△투자지원본부장 최경렬 ■롯데케미칼 ◇승진△부사장 정순효△전무 모영문 전명진△상무 허광식 강을구 강경보 임동희△상무보A 이준길 이종규 황대식 김성기 김우찬 박세일 김진엽 선우기병 김윤석 김규종 황민재△상무보B 정병찬 박성필 조성범 하재영 최영광 박경선 김응철 최창휴 김성권 한경조 김길태 ■롯데제과 ◇승진△전무 노맹고△상무 최명림 추광식 류광우 백광현 압둘 라티프△상무보A 김용우 배성우 이민호△상무보B 정동식 권영덕 김진석 김대균 ■롯데푸드 ◇승진△상무 김용기△상무보A 이경석 신재영△상무보B 박재찬 최인태 ■롯데복지·장학재단 ◇승진△전무 이정욱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승진△상무 윤중원△상무보A 박정우△상무보B 박영준 ■롯데홈쇼핑 ◇승진△상무 김종영 최경인△상무보A 김재겸△상무보B 오갑렬 ■롯데로지스틱스 ◇승진△상무 박영진△상무보B 서병곤 ■롯데정밀화학 ◇승진△상무 임승택△상무보A 배성실△상무보B 서정열 정재웅 김도윤 ■롯데칠성음료 ◇승진△상무 김태현 장학영 신중희△상무보A 이동진 박윤기 박재남△상무보B 조확주 김광석 이양수 진은선 안유명 윤병일
  • [자치단체장 25시] 4·19 효시, 근현대사 품은 강북… “경전철 타고 오세요”

    [자치단체장 25시] 4·19 효시, 근현대사 품은 강북… “경전철 타고 오세요”

    “2017년에는 강북구가 명실공히 서울 동북권의 중심지로 거듭날 겁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21일 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경전철 개통’ 등 주요 사업이 마무리되는 올해를 강북구의 ‘터닝포인트’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지역 내 가장 큰 기업은 음식점”이라고 박 구청장이 자조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취약했던 강북구가 양 날개를 장착하고 힘찬 날갯짓에 들어간 것이다. 두 사업은 2010년 박 구청장이 민선 5기 취임 직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민들에게 약속했던 것들이다. 그만큼 박 구청장 개인에게도 의미가 크다.‘역사문화관광벨트’는 북한산둘레길 2코스인 ‘순례길’을 따라 자연환경(북한산 국립공원, 북서울 꿈의숲 등)과 문화유산(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16위 묘역, 국립 4·19 민주묘지, 3·1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과 분청사기 가마터)을 아울러 강북구만의 역사문화자원으로 특화시킨 것이다. 부지가 수유동과 우이동 일대 48만㎡에 이른다. 문화적 유산이 풍부한 강북구였기에 가능한 프로젝트다. 박 구청장은 “광화문, 경복궁, 창경궁 등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들은 어디까지나 왕조나 지배층 양반의 문화”라며 “이와 달리 강북구는 오늘날 민주주의 발전 및 경제 번영을 이뤄 낸 근현대사의 백성문화가 오롯이 녹아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특히 박 구청장은 지난해 근현대사기념관 개관을 ‘일대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어린 학생들이 우리 역사를 보고 배울 수 있는 최적지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기념관은 동학농민운동부터 항일의병전쟁, 3·1운동을 거쳐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6·25전쟁, 4·19혁명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지난해 10월 박 구청장은 직접 문화해설사를 자청하며 지역 내 학교 교감 37명을 상대로 직접 ‘기념관 세일즈’를 하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오는 4월부터 지역 내 13개 중학교에 다니는 3학년생들은 필수 체험코스로 근현대사기념관을 방문하도록 교육청과 협의를 끝냈다”면서 “근현대사를 외우지 말고 이해하면 재밌는 과목이 될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강북구가 전국 초·중·고등학생이 근현대사를 배우는 수학여행지, 대학생을 비롯한 세계 청년들이 민주주의를 체득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날이 머지않은 셈이다.올해 강북구는 ‘도시농원 체험장’과 ‘예술인촌’의 조성에 나서 역사문화관광도시를 향한 세부 일정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2019년 완공이 목표인 진달래도시 농업체험장도 기본 설계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용역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가 직접 추진키로 한 우이동 가족캠핑장은 기반시설 등 전체 사업의 70% 정도가 진척됐다. ‘역사문화관광도시’ 강북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4·19혁명이다. 지난해 5월에는 사단법인 ‘4·19혁명 유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결과는 세계기록유산국제자문위원회(IAC)의 심사를 거쳐 7~8월쯤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에 신청한 4·19 기록물은 총 1450건에 이른다. 1960년 학생과 시민들의 항거활동과 그 이후 이뤄진 부정선거, 피해자 보상, 책임자 처벌 등과 관련된 문건들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까지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등 모두 13건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박 구청장은 “4·19는 독재정권을 비폭력저항으로 붕괴시킨 학생혁명의 효시로서 전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봤다”면서 “올해로 5회째를 맞는 4·19혁명 국민문화제도 양적 성장보다 내실에 치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연결하는 경전철 우이~신설선(11.4㎞)의 개통도 올해 7월 말쯤 이뤄진다. 2009년 9월 착공한 이후 약 8년 만이다. 그동안 우이~신설선은 서울시와 민간사업자가 갈등을 빚으며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현재는 공정률이 90%를 넘어서 전 구간 무인 시운전 중에 있다. 소요시간이 기존 50분에서 20분으로 3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구청장은 “지하철 4호선을 제외하면 주로 버스에 의존했던 대중교통체계가 경전철 개통으로 확대된다. ‘교통혁명’이라고 명명하고 싶다”며 “경전철이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를 지나기 때문에 역사문화관광벨트와 북한산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경전철 개통은 강북구의 전체적인 역세권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구청장은 “지금까지 동북선의 중심인 지하철 4호선 수유역, 미아사거리역 개발만 생각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4호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경전철이 (개통)되면 강북 지역 8개 역사 주변도 권역 개발을 위한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해 삼양로 일대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강북구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경전철역 주변의 상권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역세권별로 특색 있는 개발을 하려는 강북구의 노력이다. 강북구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9월쯤 북한산에서 ‘산악인 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산악인 축제는 구의 소중한 자산이라 할 수 있는 북한산과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6좌를 등정한 엄홍길 대장이 있어 가능한 축제다. 박 구청장과 엄 대장은 매년 중학생들과 ‘청소년 희망원정대’를 꾸려 태백산을 오르고 있다. 두 사람은 여기서 나아가 산악인들의 대표 축제를 강북구에서 열어 보자는 데 뜻을 모았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한 사업 중에 ‘청소년 유해업소 근절운동’을 최고로 꼽았다. 일반음식점 영업신고를 한 뒤 퇴폐주점처럼 영업을 하는 이른바 ‘빨간집’ 없애기에 주력해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70곳 중 100곳이 업종을 바꾸거나 문을 닫았다. 특히 이들 업소가 세가 저렴한 학교 주변 일반 주택가 골목까지 침투한 게 문제였다. ‘학교보건법’에 따르면 학교로부터 반경 200m는 상대정화구역으로 교육상 위생, 유해업종은 들어설 수 없다. 당연히 학부모의 우려도 뒤따랐다. 박 구청장은 “구와 성북강북교육지원청, 강북경찰서 등 3개 유관기관이 공동 협력해 해결해 나가기로 하고 1주일에 한두 차례씩 강력한 합동단속을 벌였다”면서 “내후년인 2019년에는 강북구에서 유해업소가 완전히 없어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박 구청장은 3선 도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주변에서 (3선에 도전하라는) 권유가 많다. 주요 사업을 마무리 지으라는 얘기를 많이 하신다. 청취하고 있다”면서 “어떠한 정책이 자리잡으려면 두 번으로는 조금 부족하고 세 번 정도 (구청장을 역임) 해야 하지 않나. 그래야 역사문화 관광이라는 어젠다가 강북구민들한테 정착될 것으로 본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박 구청장은 1980년대 군사정권에 맞서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를 주축으로 결성돼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민주화추진협의회에서 활동했다. 이후 서울시의원을 두 번 지냈고 2010년 59.31%라는 높은 득표율로 민선 5기 구청장에 당선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산불 현장서 맹활약 불법 레저업체 단속도…영동서 빛난 드론행정

    충북 영동군이 드론을 행정에 적극 활용,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충북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드론을 도입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가고 있다. 현재까지 산불 진화, 실종자 수색, 군정 홍보, 공모사업 신청 자료, 방송 촬영 지원 등을 위해 총 120여 차례 드론을 띄웠다. 드론의 뛰어난 활약은 곳곳에서 나타난다. 지난해 5월 인근 지역인 옥천군 동이면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현장에 투입돼 바람의 진행방향 파악과 방어선 구축에 도움을 줬고, 지난해 8월에는 양산면 호탄리에서 길을 잃고 실종된 70대 치매 노인을 발견했다. 대청호에 성행하는 불법 수상레저 업체들의 단속에도 활용된다. 군이 사용 중인 드론은 영화촬영 전용으로 화질이 뛰어나고 360도 카메라 회전이 가능하다. 기격은 950만원이다. 군은 올해 산악지역 실종자 수색에 적합한 접이식 드론과 충돌방지시스템이 부착된 드론 등 총 2대를 추가 구입할 예정이다. 차정훈 군 드론담당은 “2015년 시범적으로 드론을 산불현장에 투입해 보니 활용가치가 커 다음해부터 본격적으로 드론을 행정에 도입하게 됐다”며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는 드론이 최고의 장비인 만큼 드론의 활용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중국산 쌀로 만든 ‘떡국떡’ 9억원어치 국내산 속여 유통

    중국산 쌀로 만든 떡국떡 520t, 9억원 어치를 국내산 쌀로 만든 것처럼 속여 대형마트에 유통, 판매한 업자가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21일 파주시에 식품제조가공업체를 운영하며 중국산인 떡국떡을 국내산으로 표시해 판매한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를 구속,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5년 4월부터 지난달 17일까지 1년 9개월 동안 중국산 쌀로 만든 떡국용 떡 520t을 국내산 쌀로 만든 것처럼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400여개 대형마트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떡국 떡은 9억원어치에 달한다. 단속 당시 A씨는 공장에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떡국 떡 3t을 보관 중이었다. 떡국 떡용 쌀은 구입가격 기준 국내산은 ㎏당 1000원, 중국산은 ㎏당 500원으로 국내산의 반값에 불과하다. A씨는 단속에 대비해 공장 간판을 걸지 않고 영업했으며 단속 이후에도 압수수색에 대비해 컴퓨터에 저장된 거래내역서의 파일 이름을 바꾸고 매출내역서를 휴지통에 버리는가 하면 생산일지도 거짓으로 작성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1999년 영업등록을 한 뒤 7차례에 걸쳐 대표자를 친인척 또는 지인 명의로 바꾸기도 했다. A씨 공장은 18년간 모두 23회에 걸쳐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영업정지·시정명령·과태료 등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김만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원산지 허위표시는 공정거래를 위해 반드시 근절해야 할 불법행위”라며 “특사경은 유사 수법으로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中, 장가 가려면 15만위안 돈다발·건물 2채는 기본

    中, 장가 가려면 15만위안 돈다발·건물 2채는 기본

    신부 부족 농촌, 도시보다 더 부담 티베트男, 지참금 없어 가장 행복“아들이 아내를 얻으면 부모는 알거지가 된다.” 중국의 결혼 과소비를 일컫는 말이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혼수는 이불 한 채가 고작이었다. 1980년대 이후 개혁·개방 시기에는 3전 1항(三轉一響·자전거, 시계, 재봉틀, 라디오)이 혼수의 대명사였다. 요즘은 현금으로 가져가는 지참금만 10만 위안(약 1675만원)이 넘고 각종 패물에 자동차는 물론 집까지 장만해야 한다. 양가가 분담하는 경우도 있으나, 남성 인구가 훨씬 많은 특성 탓에 신랑 쪽에서 훨씬 많이 부담한다. 최근 허난성에서는 지참금 11만 위안에 집까지 샀는데도 결혼 첫날밤 혼수가 부족하다고 따지는 아내를 남편이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7월 ‘결혼 간소화 조례’를 발표하고 과도한 예물과 지참금 단속에 나섰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인민일보는 20일 지참금과 혼수의 지역별 특성을 알리는 지도까지 만들어 보도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일부 지역에서는 ‘만자천홍일편록’(萬紫千紅一片綠)이 유행하고 있었다. 지참금으로 자줏빛 5위안짜리 지폐 1만장과 붉은색 100위안짜리 1000장, 녹색 50위안짜리 1장을 이용해 화려한 꽃다발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액수는 15만 50위안에 이른다. 허베이성에는 ‘12345’ 혼수 방식도 있었다. 정원 하나, 건물 두 채, 100위안 지폐 3근(1.5㎏), 4륜차량(승용차), 신랑 부모 50세 이하가 필수 조건이라는 것이다. 산둥성, 허베이성, 헤이룽장성에서는 ‘3근 3량’ 법칙이 있다. 100위안 지폐를 저울에 달아 3근 3량이 될 때까지 쌓는다는 것이다. 1근은 500g이고 1량은 50g이다. 결국 1650g의 100위안 지폐 다발을 준다는 것인데, 액수는 15만 위안에 이른다. 허난, 구이저우, 산시, 간쑤 등 농촌 지역으로 가면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남아선호 사상이 여전해 결혼 적령기 여성이 태부족이기 때문이다. 인민일보는 “이 지역에서는 딸 결혼식이 부모의 최대 재테크”라고 비유했다. 10만 위안 이상의 지참금에 집, 자동차는 물론 3금(三)이 추가된다. 3금은 금팔찌, 다이아몬드 반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뜻한다. 베이징도 지참금과 혼수품을 합쳐 20만 위안 정도가 들었고, 상하이는 10만 위안 정도였다. 그런데 대도시는 집값이 한국 돈으로 20억~30억원에 이르러 혼수품으로 아파트를 요구하면 결혼이 성사되기 어렵다. 결혼 적령기 남성이 가장 행복한 지역은 티베트였다. 이곳에는 지참금이 따로 없고 몇 마리의 야크만 혼수품으로 준비하면 됐다. 야크 한 마리 가격은 8000~1만 위안에 이른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트럼프, 있지도 않은 ‘스웨덴 테러’ 시사… 反이민행정명령 옹호

    트럼프, 있지도 않은 ‘스웨덴 테러’ 시사… 反이민행정명령 옹호

    스웨덴 총리 “약 먹었나” 발끈 논란 커지자 “뉴스 참고” 해명 이르면 오늘 새 행정명령 발표 이슬람 영주권자 입국은 허용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행정명령에 대한 비판을 막기 위해 발생하지도 않았던 유럽의 테러를 시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국에서는 이를 부인하며 미국에 해명을 요구하면서 외교 문제로 비화할 조짐이다. 또 이르면 21일(현지시간)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2차 반(反)이민 행정명령은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의 입국을 막는 조항을 유지하면서 영주권 소지자를 제외하는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다시 거센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오후 플로리다주 멜버른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 연설에서 전날 밤 스웨덴에서 테러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그는 연설 도중 미국과 유럽의 중동 난민 수용 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지켜야 할 선이 있다.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며 “독일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라. 어젯밤 스웨덴에서 일어난 일을 보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믿겠느냐? 이런 일이 스웨덴에서 일어났다고”라면서 “그들은 많은 사람(난민)들을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들은 그동안 전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것과 같은 문제들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웨덴에서 어젯밤에 일어난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테러를 시사함으로써 스웨덴 측이 발끈하고 나섰다. 주미 스웨덴 대사관은 미 국무부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어떤 맥락에서 나온 것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를 공식으로 질의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스웨덴 외교부의 카타리나 악셀손 대변인도 현지 언론에 “스웨덴 정부는 테러와 관련된 어떤 중대한 사건도 알지 못한다”고 일축한 뒤 “명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미 국무부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칼 빌트 전 스웨덴 총리는 트위터에 “스웨덴? 테러 공격?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약을 먹은 거냐? 의문점이 많다”고 지적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제정신이 아니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스웨덴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발언은 ‘이민자와 스웨덴’을 주제로 폭스뉴스에서 방송한 기사와 관련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폭스뉴스는 이민자 때문에 스웨덴에 범죄가 늘었다는 한 영화감독의 주장을 전했다. 미 언론은 트럼프가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한 비판을 무마하고 지지자들을 규합하기 위해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존재가 없는 ‘볼링그린 테러’를 주장하며 행정명령을 옹호했다가 사과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르면 21일 발표될 2차 반이민 행정명령은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 입국 불허를 유지하되 영주권자는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불법 체류자의 체포와 추방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어서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위해 단속 요원을 수천명 증원하고 우선순위 추방 대상자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또 추방을 위한 법원 심리 속도를 높이고 추방 대상자 체포를 도울 지역 경찰력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떤 행정명령이든 반발이 불가피하고 1차 때처럼 금지소송 등 법적 공방이 다시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청소년 알바 사업장 부당행위 집중 점검

    봄 방학을 맞아 청소년이 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업장에 대해 정부가 합동 점검에 나선다. 여성가족부는 고용노동부, 지방자치단체, 지역경찰과 함께 오는 24일까지 ‘청소년 근로 권익 보호를 위한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일반음식점, 편의점, 커피전문점, PC방 등 청소년의 근로 활동이 활발한 사업장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근로조건을 명시한 근로계약서 작성·교부, 연장·야간 수당 지급, 시간당 최저임금(6470원) 지급, 임금 체불 등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이 규정하는 의무사항을 집중 점검한다. 또 청소년 출입 및 고용금지 위반, 19세 미만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업소,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술·담배 판매금지 표시 미부착 등 청소년 보호법 위반사항도 확인한다. 합동 점검 결과 근로관계법령 위반으로 적발된 업소는 지방노동관서가 시정 조치하거나,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청소년 보호법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시정명령을 내리거나 경찰관서가 수사에 착수한다. 김성벽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과장은 “아르바이트를 할 때는 근로계약서를 받아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임금체불, 최저임금 미지급, 성희롱 등 부당한 대우를 받은 근로 청소년은 여가부 ‘청소년근로보호센터’나 고용부 ‘청소년근로권익센터’에서 무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제주 중국인 무분별 투자·개발 광풍 꺾였다, 왜?

    중국인을 중심으로 몰아치던 제주도 부동산 광풍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가 농지와 관광숙박시설 투자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불법 부동산 투기를 단속한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2016년 12월 말 기준 제주도의 외국인 소유 건축물은 총 45만 5㎡(3119건)로, 제주도 전체 건축물 면적인 4388만 2414㎡(16만 3669건)의 1.0%를 차지했다. 이 중 중국인이 소유한 건축물 면적은 33만 79㎡(2262건)로 제주도 전체 건축물 면적 대비 0.75%, 외국인 소유 건축물 면적의 73.4%로 나타났다. 이어 미국(4만 6890㎡), 대만(2만 8278㎡), 일본(9964㎡) 등 순이었다. 제주도 전체 건축물 면적 대비 중국인 건축물의 비율은 2014년 0.48%, 2015년 0.64%, 2016년 0.75%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 폭은 둔화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실제로 중국인의 연간 건축물 신규 취득면적은 2010년 601㎡, 2011년 6895㎡, 2012년 3만 9142㎡, 2013년 5만 9268㎡, 2014년 10만 581㎡ 등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그러나 2015년 7만 3255㎡, 2016년 5만 95㎡로 2014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인들의 건축물 신규 취득면적이 줄어들면서 제주도 내 전체 외국인의 건축물 신규 취득면적도 동반 감소하고 있다. 2014년 12만 1496㎡로 정점을 찍은 뒤 2015년 9만 6652㎡, 2016년 7만 3302㎡로 줄고 있다. 중국인의 부동산 투자 감소는 원희룡 제주지사의 개발 억제 환경 우선 정책과 관련이 있다. 원 지사는 앞서 2010년 이 지역에 외국인이 5억원 이상 투자하면 국내 거주 비자를 주는 부동산 투자이민제 시행으로 부동산 광풍이 불자 규제책을 쏟아 냈다. 2015년 12월 부동산투기대책본부를 설치했고, 현재까지 농지이용실태 특별조사와 토지분할 제한 등 강력한 투지억제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부동산 투자이민제 적용 지역을 관광단지와 관광지로 축소시키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중국 자본 쪽에서도 호텔 등 대규모 숙박시설 공급과잉 우려로 통 큰 투자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는 설명이다. 고운봉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대규모 개발사업장의 숙박시설 준공 물량과 부동산 투자이민제의 감소 추세, 최근 도내 외국인 부동산 투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 등도 해외 부동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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