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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비사회주의적 요소 단속 강화… “엄벌 포고문도 붙여”

    북한, 비사회주의적 요소 단속 강화… “엄벌 포고문도 붙여”

    북한 당국이 주민을 대상으로 외국 문화와 자본주의적 경제 등 비사회주의적 요소에 대한 단속을 최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일본 매체 아시아프레스를 인용해 5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비핵화를 전제로 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등 대화 국면이 이어지면서 한국과 음악, 스포츠 등 교류 속에 주민 동요를 사전에 막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RFA가 인용한 아시아프레스의 전언에 따르면 ‘비사회주의적 행위를 하는 자는 엄벌에 처한다’라는 제목의 포고문이 북한 북부지방의 공공장소마다 붙었다. 포고문에는 자본주의적 경제 현상을 비롯해 복장과 머리 모양 등을 엄하게 단속하며, 북중 접경지역 불법 월경과 밀수, 마약판매, 휴대전화의 불법사용 등이 적발되면 엄벌에 처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RFA는 전했다. 아시아프레스에 따르면 ‘규찰대’로 불리는 단속반이 행인의 옷차림을 검사하면서 청바지를 입은 사람이 적발되면 가위로 잘라버릴 정도이고, 함경북도 청진시에선 월 50%의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준 고리대금업자가 붙잡히기도 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4일 RFA에 “대화 분위기 한편으로 북한 내부에선 강한 통제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한 뒤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대화 분위기 등을 거론하면서 “전국적으로 포고문까지 내세우면서 주민통제에 나섰다는 것은 대화의 부작용을 경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남아 선거판에 드리운 ‘스트롱맨’ 그림자

    동남아 선거판에 드리운 ‘스트롱맨’ 그림자

    말레이시아 총선 전·현직 박빙 캄보디아 훈 센 정권 연장 유력 인니·태국 군부 장악 지속될 듯“내 정신은 멀쩡하고 노망이 들지도 않았다. 나는 35년 전에 입던 바지를 그대로 입을 수 있고 여전히 활동적이다. 총리직 수행에 신체적 나이는 상관없다.” 마하티르 모하맛(93)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지난달 22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고령의 나이에 총리직에 재도전하는 자신의 심경을 밝히자 말레이 정치권이 다음달로 예상되는 총선을 앞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말레이 정부는 6일 회기가 만료된 의회 해산 절차를 밟고 총선 날짜를 발표할 예정이다. 나집 라작(65)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 연합 국민전선(BN)은 15년 만에 정계에 복귀한 마하티르 전 총리의 재집권 가능성이 가시화되자 “마하티르는 짐바브웨를 37년간 통치하다 퇴출당한 로버트 무가베와 유사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마하티르 총리는 “도둑이 총리직을 맡아 나라를 이끌고 있다”며 현 집권 세력의 부정부패를 끝내겠다고 맞섰다. 전·현직 총리가 정면 대결하는 초유의 상황이지만 둘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말레이시아는 ‘스트롱맨’ 시대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말레이시아뿐 아니다. 권위주의적 독재의 그림자가 선거를 앞둔 동남아 주요 국가들에 짙게 드리우고 있다. 캄보디아와 태국도 비슷한 상황이다. ●‘고령의 국부’ vs ‘신흥 독재’ 각축 마하티르 전 총리는 말레이시아의 경제발전과 근대화를 이끈 ‘국부’이면서도 수차례 부정선거를 통해 22년 장기 철권통치를 이어 간 독재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정적들에게 인권 탄압을 자행한 뒤 총리직에서 물러난 이후도 정계의 막후 실력자로 군림했다. 나집 총리는 2009년 마하티르 전 총리의 후원으로 총리 자리에 앉았고 인구의 60% 이상 되는 말레이족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이슬람보수주의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국영투자기업의 자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계기로 정치적 후원자였던 마하티르 전 총리와 결별했고 사퇴 압박에 시달려 왔다. 나집 정부는 2016년 비자금 스캔들을 강력히 비판한 야당 민주행동당(DAP)의 림관웅 페낭주 수석장관을 체포했다. 지난 3일에는 ‘가짜뉴스’를 유포한 언론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에 대해서는 6년 이하의 징역이나 50만 링깃(약 1억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가짜뉴스 단속법’을 통과시켜 정부 비판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 ●훈 센은 33년 캄보디아 총리로 군림 오는 7월 29일 하원의원 선거를 앞둔 캄보디아에서는 33년째 권좌를 놓지 않는 ‘현직 스트롱맨’ 훈 센(67) 총리가 향후 5년 동안 정권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 캄보디아에서는 하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당이 총리를 배출한다. 훈 센 총리는 국제사회와 인권단체의 우려에도 지난해 제1야당인 캄보디아구국당(CNRP) 대표에게 반역죄를 적용해 구속하고 CNRP를 해산하는 등 정권 연장에 걸림돌이 되는 정적들을 제거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상원의원 선거에서 훈 센이 이끄는 캄보디아인민당(CPP)은 득표율 96%를 얻으며 58석 전석을 싹쓸이했다. 2014년 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쁘라윳 짠오차(64) 태국 총리 정부는 당초 올해 11월 민정 이양을 위한 총선을 치르겠다고 공언했으나 지난 2월 27일 총선 시기를 내년 2월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군부 정권에 대한 국민적 반발이 거세지며 정국 혼란이 가중됐다. 쁘라윳 총리의 군부 정권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 4년간 일체의 정치 집회와 정당 활동을 막았던 정치활동 금지 조치를 오는 6월부터 해제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하지만 이는 민정 이양 이후에도 군부가 권력을 계속 장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반영한다. 총선이 실시되더라도 이미 태국 군부가 2016년 개헌을 통해 민정 이양 이후 5년간 군부의 지명을 받은 상원의원이 하원의 총리 선출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뒀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군부 세력 재등장 가능성 이 밖에 인도네시아에서는 오는 6월 27일 차기 대권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지방선거가 열린다. 내년 대선에서는 ‘친서민’ 대표인 조코 위도도(조코위·56) 현 대통령에 맞서 보수파의 지지를 받는 군부 출신의 프라보워 수비안토(67) 대인도네시아운동당 대표가 도전하고 있다. 독재자였던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프라보워는 동티모르 학살 등 당시 군부의 인권침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프라보워 대표는 조코위 정부의 빈곤 개선책이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내세워 군부 세력의 재집권을 꿈꾸고 있다. 토머스 페핀스키 미국 코넬대 교수는 온라인 매체 쿼츠 인터뷰에서 동남아의 권위주의 회귀 움직임에 대해 “민주주의가 가난, 범죄, 종족 갈등, 정치적 불안정을 해결하는 데 약점이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자유주의적 정책이 지지를 얻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동남아 지도자들에게 민주주의나 인권 문제 개선을 비판하거나 요구하는 목소리가 줄어든 것이 ‘스트롱맨 천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산, 지하철 출구 10m내 금연

    부산시는 6일부터 도시철도 출입구 10m 이내를 금연구역으로 확대 지정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도시철도 1호선 부산시청역 3번 출입구 앞에서 금연구역 선포식을 하고 9월 5일까지 홍보와 계도활동을 할 예정이다. 계도 기간이 끝나면 출퇴근 시간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벌여 조례에 따라 과태료 2만원을 부과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평양시장에서 쿠쿠밥솥, 한국화장품도 팔아”

    “평양시장에서 쿠쿠밥솥, 한국화장품도 팔아”

    김정은 정권이 들어서면서 북한사회가 빠르게 변화해 평양의 시장에서는 한국산 밥솥이나 화장품까지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박영자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연구위원은 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북한 사회의 변화 실상을 소개했다. 박 위원은 2012년 권력을 승계받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문명국가론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수준의 과학기술과 교육을 발전시켜서 북한도 국제 사회에서 당당히 어깨를 겨룰 수 있는 국가가 되어야 한다는 국가미래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북한주민들이 가장 많이 배우는 외국어는 중국어나 러시아어가 아닌 영어라고 박 위원은 말했다. 재래시장을 뜻하는 장마당도 활성화해 기상 수는 물론 거래품목도 다변화됐다는 게 박 위원의 설명이다. 그는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장마당에서 주로 농산물 거래를 많이했지만 2000년을 기점으로 시장이 합법화되고 종합시장이 들어서면서 건설자재, 공산품까지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위원은 “평양의 시장에는 러시아산 로브스터(바닷가재), 한국브랜드인 쿠쿠밥솥과 한국산 화장품, 액세서리 등 없는 게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북한 당국이 한국산 제품을 팔지 못하도록 가끔 집중단속을 하긴 하지만 상인들이 몰래 파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박 위원은 전했다. 그만큼 한국산 제품을 찾는 주민이 많다는 얘기다. 그는 “북한이 비사회주의 검열이라고 해서 단속할 때가 있는데 그때는 제품을 시장 뒤편 주택에 숨겨놓고 손님을 집으로 데려가 거래를 한다. 예전 ‘도깨비 시장’의 미제 단속을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류 드라마나 음악 등 콘텐츠도 과거 CD나 USB에 담아 팔았다면 요새는 SD카드에 담아 판매하고 남측 방송의 다큐멘터리와 예능프로그램까지 북한에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박 위원은 전했다. 북한의 스마트폰 보급은 현재 500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북한 인구 2500만명의 25% 수준이다. 박 위원은 “2014년부터 북한이 자체적인 스마트폰 브랜드 ‘아리랑’과 ‘평양’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보급률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실업급여 부정수급’ 꿈도 꾸지 마세요

    실업급여 등 고용보험을 부당하게 타내는 범죄를 집중 단속하는 ‘고용보험 수사관’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47개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소속된 특별사법경찰관 200여명이 이달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고용노동 분야에 특별사법경찰관이 도입된 것은 1953년 근로감독관, 1987년 산업안전감독관 이후 세 번째다. 그동안 실업급여를 비롯해 고용보험에 대한 부정수급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특별사법경찰관 도입이 논의돼 왔다. 지난해 12월 사법경찰관 직무법이 개정되면서 고용보험 부정수급 특별사법경찰관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고용부에 따르면 2014년 234억원이었던 고용보험 부정수급액은 2015년 217억원, 2016년 374억원, 2017년 388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고용보험 부정수급은 이직 사유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취업 사실을 숨기고 계속 실업 인정을 받는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행정력만으로는 적발하기 어려운 사업주와 노동자의 공모에 의한 부정수급은 2014년 846건에서 2015년 1189건, 2016년 1661건, 2017년 1209건으로 집계됐다. 공모형 부정수급 등 경찰 수사에 의존해 오던 사건들에 대한 수사권이 부여되면서 부정수급에 대한 적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고용부는 전망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비닐봉투값 달라면 돈 던져”… ‘공짜 봉투’ 단속에 우는 상인들

    봉투값 요구땐 매상 하락 우려 등 편의점 등 소규모 점포 ‘속앓이’ 재활용 쓰레기 대란과 관련해 서울시가 편의점, 약국 등 소규모 점포의 비닐봉투 ‘공짜’ 제공을 단속하겠다고 나서자 관련 업주들의 고민이 큰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비닐 발생을 억제하겠다는 시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비닐봉투=무료’라고 생각하는 손님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시가 채찍을 꺼내 들자 ‘원칙’과 ‘매상’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진 격이다. 전날 서울시는 ‘공동주택 폐비닐류 수거중단’ 사태와 관련해 비닐봉투 무상제공 금지대상 사업장을 합동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최규동 서울시 폐기물정책팀장은 “이달 중으로 서울시내 도소매 점포를 단속해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일회용 비닐봉지 무상 제공 금지는 2003년 시작됐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33㎡(약 10평) 이상의 면적을 갖춘 도소매 점포는 일회용 비닐봉투를 공짜로 줄 수 없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하지만 업주들은 손님들이 떨어져 나갈까 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서대문구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인 조모(35)씨는 “가맹점주로서 비닐봉투 값은 당연히 받고 싶지만 그렇게 하면 손님들이 두 번 다시 안 오더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공짜가 아니라며 봉투값을 요구하면 면전에 돈을 집어던지는 손님도 있다”면서 “2016년에 비닐봉투 값을 받으려던 알바생이 살해당하는 끔찍한 일도 있었기 때문에 알바생의 안전이 걱정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편의점 업주들은 본사에서 비닐봉투를 돈 주고 사지만 손님에게 봉투값을 요구하는 ‘간 큰’ 점주는 많지 않다. 그래서 점주별로 많으면 매달 10만원은 손해를 본다는 게 협의회 측의 설명이다. 서울시의 과태료 부과 으름장이 나오자 몇몇 약국은 이날 고육책으로 비닐봉투와 돈통을 나란히 비치했다. 손님이 자율적으로 봉투값을 내고 비닐봉투를 가져가게끔 한 것이다. 서울시의 단속과 손님의 항의 사이에서 나름대로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하지만 손님이 돈을 넣지 않고 봉투를 가져가도 제지하기 힘든 분위기다. 동대문구의 한 약국에서 일하는 약사 윤모(30)씨는 “돈을 안 내고 봉투를 가져가도 뭐라고 하지는 않는다. 솔직히 단속을 대비해서 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은 “비닐봉투는 돈 주고 사야 한다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먼저 적극적으로 알린 뒤 단속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투기과열지구 불법청약 직권 조사

    정부가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되는 모든 아파트에 대해 위장전입 등 시장교란 행위를 직접 점검한다. 국토교통부는 2일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되는 주요 아파트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특별사법경찰과 함께 직접 실태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실태조사에서 위장 전입을 통한 부정 당첨 및 청약통장 매매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개포8단지) 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실거주 여부 등을 직권 조사했다. 최근 분양한 경기 과천 주공2단지 재건축인 ‘위버필드’도 직권 조사를 예고하고 시행사 등에 공문을 보낸 상태다. 두 아파트 모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돼 당첨되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어 ‘로또 분양’이라고 불렸다. 하지만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노부모 봉양 가구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 당첨자 가운데 부정 당첨 의심 사례가 일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가점이 높은 당첨자들이 낸 관련 서류 등을 정밀 분석하고 필요할 경우 소명을 들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위장 전입 등 불법행위가 강하게 의심되는 사례를 가려 내 서울시 특사경과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토부나 지자체 공무원이 위장 전입 등이 의심되는 가구를 직접 방문해도 실거주 여부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8·2 부동산 대책을 통해 부동산 특사경이 꾸려져 지난달부터 가동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특사경과 경찰은 청약 당첨자들이 해당 청약 요건에 맞게 실거주 등을 했는지 추적하기 위해 휴대전화 통화 기록이나 신용카드 사용 내역 조회 등 다양한 수사기법을 동원할 수 있다. 국토부는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청약과 관련한 시장질서 교란 행위를 점검하는 매뉴얼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구청 단위로 특사경에 대한 교육도 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 현장의 불법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더욱 정밀한 실태조사와 단속이 필요하다”며 “경찰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SCL, 32개국서 선거 개입… 탁신·와힛 승리 도왔다”

    “SCL, 32개국서 선거 개입… 탁신·와힛 승리 도왔다”

    ‘선거 개입’의 역사와 범위는 상상을 뛰어넘었다. 영국 데이터분석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페이스북 개인정보를 빼내 선거에 영향을 미친 것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같은 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뿐이 아니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는 플랫폼에만 한정된 것도 아니었다.역사는 CA의 모기업 ‘스트래티직 커뮤니케이션 랩’(SCL)까지 올라간다. SCL은 1990년대부터 전 세계 각종 선거에 전방위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는 최근 SCL의 내부 문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SCL이 2013년까지 5개 대륙 32개 국가에서 총 100여회의 각종 선거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SCL이 윤리적 테두리를 넘거나 불법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인도네시아 청년층 대규모 시위 사주 이 문서에 따르면 SCL은 1999년 압두라만 와힛(오른쪽)을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인도네시아는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와 1998년 30년간 독재해 온 수하르토의 몰락 이후 극심한 혼란에 빠져 있었다. 수하르토가 물러나고 바하루딘 유숩 하비비 대통령이 권력을 잡았다. 하비비는 그러나 사회 혼란을 막지 못했다. 무정부 상태가 계속됐다. SCL은 인도네시아 청년층의 대규모 시위를 사주해 하비비의 사임을 이끌어 냈고 와힛의 1999년 대선을 지원해 승리를 이끌었다. 와힛 전 대통령은 “SCL의 전략적 관리 덕에 선거에서 이겼다. SCL에 빚을 졌다”고 말했다고 쿼츠는 보도했다. 이 문서에서 SCL은 “당시 7만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해 젊은층의 불만이 많음을 확인했다. 대학생의 평화적 시위를 유도해 폭력사태를 막았다”고 주장했다.SCL은 탁신 친나왓(왼쪽)이 2001년 태국 총리가 되는 데도 관여했다. SCL은 유권자 성향 등을 분석해 약 10억 달러(약 1조 630억원)를 쏟아부어 표를 매수하기로 했다. 당시 직원 1200명이 79개 선거구를 분석해 어느 선거구에 얼마를 투입할지 결정했다. 이 결과 태국 최고의 부자 탁신이 선거에서 승리해 총리가 됐다. 탁신에 앞서 두 차례 총리직을 역임한 추안 릭파이는 “SCL은 이길 수 있는 싸움, 없는 싸움, 이기기 어려운 싸움을 명확하게 구분해 줬다”고 평했다. ●종교 갈등 조장·민족 간 분열도 개입 뉴욕타임스(NYT)는 “SCL이 2013년과 지난해 케냐 대선에 개입했으며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이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SCL은 케냐 시민 5만명의 정치적 성향을 분석했다. 현지에서는 대학 등을 중심으로 SCL이 케냐 시민의 페이스북 등 SNS 개인정보를 악용해 당시 대선 운동에 활용했는지를 검증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SCL 측은 또 덴질 더글러스 세인트키츠 네비스 총리의 4선을 자신들이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SCL은 이외에도 선거에서 고객이 이기게 하려고 각국에서 종교 갈등을 조장하고 민족 간 분열을 획책했으며 청년 중심의 낙선 운동을 일으켰다고 BBC는 전했다. SCL이 선거 공작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면서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오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일부 해외 언론들은 보고 있다. SCL이 2013년 설립한 자회사 CA의 전략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지난달 19일 영국의 채널4 뉴스는 CA 고위 관계자가 불법 선거운동을 벌여 온 사실을 시인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CA의 최고경영자(CEO) 알렉산더 닉스는 고객으로 신분을 속인 채널4 취재진에게 “우리는 전 세계 각지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비밀리에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후보 주변에 여성을 보낸다. 우크라이나 여성이 매우 예쁘고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CA 고위관계자는 “나이지리아, 케냐, 체코, 인도, 아르헨티나 등에서 200여 차례 정치 공작을 벌였다”고 했다. ‘페이스북 게이트’ 충격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유럽연합(EU)은 가짜뉴스 방지법 제정에 착수하는 등 SNS를 통한 여론 조작 차단에 나섰다. 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내년 5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둔 EU는 페이스북 등 SNS에서 퍼지는 가짜뉴스를 단속할 방침이다. EU는 이날 “가짜뉴스가 민주주의 체계를 파멸시킨다”며 단속 이유를 설명했다. EU는 이달 말까지 온라인 허위 정보 대응 규정을 내놓을 계획이다. 줄리언 킹 EU 안보담당 집행위원은 “인터넷 알고리즘의 투명성 확대, 정치적 목적의 개인정보 수집 제한, 웹사이트 후원사 공개 등 선거 기간 중 공정한 자세를 취해 달라고 SNS 기업에 요구했다”면서 “자율 규제 대신 더 구속력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신중하고도 분명한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EU가 가짜뉴스 척결에 나선 것은 지난해 유럽 일부 국가의 선거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총선 기간 법원에 허위 콘텐츠를 삭제하거나 차단할 권한을 주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독일은 올해부터 혐오 게시물 차단법을 시행하고 테러리즘, 인종차별, 가짜뉴스 등을 신속하게 삭제하지 않는 정보기술(IT) 기업들에 최대 5000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美 백화점 고객 500만명 정보 해킹 유출 한편 독일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당(CDU) 등 2개 정당이 우편업체로부터 유권자 정보를 구매한 정황이 포착됐다. 1일 독일 일요신문 빌트암존탁은 CDU와 자유민주당(FDP)이 작년 9월 총선을 앞두고 수천 유로를 들여 우편·물류 업체 도이체포스트 고객의 성별, 교육 수준, 소비 습관 등 투표 성향을 추측할 수 있는 인구통계학적 정보를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CDU와 FDP는 유권자 정보를 산 사실은 인정했으나 독일의 정보보호 규칙을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백화점체인 삭스피프스애비뉴와 로드앤드테일러의 미국 내 매장 고객 500만명의 카드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다고 NYT가 보도했다. 이번 해킹의 배후에는 러시아 해커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당구장·골프장 실내 흡연 절대 안 돼요”

    서울 금천구는 이달부터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등 실내 체육시설 안 흡연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2일 밝혔다. 국민건강증진법상 실내 체육시설은 전면 금연구역이다. 구는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주간은 물론 야간과 휴일에도 대대적인 단속을 할 계획이다. 단속 대상은 지역의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체육관 등 293곳이다. 앞서 구는 해당 시설을 대상으로 금연구역 지정 안내문과 금연구역 스티커를 배부한 바 있다. 또 지난 3개월 동안 홍보 및 현장 계도 활동을 실시했다. 실내 체육시설 업주는 금연구역 안내표지판 또는 스티커를 건물 입구, 계단, 화장실 등에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시행명령 후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실내 체육시설 이용자가 금연구역에서 흡연할 경우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성매매 근절법 청원 7만명 넘어…“포주·성구매자만 처벌해야”

    성매매 근절법 청원 7만명 넘어…“포주·성구매자만 처벌해야”

    스웨덴 정부 “성매매 종사자·길거리 성매매 절반 이상 감소” 성매매 근절을 위해 포주와 성구매자만을 처벌하는 성매매법(노르딕모델)을 도입해달라는 국민청원이 7만명을 돌파했다.이 청원의 마감일인 2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이같은 내용에 동의한 시민은 7만1501명으로 집계됐다.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충족하지는 못했지만 상당 수 시민들이 이 청원에 동의했다. 글쓴이가 효과적이라고 주장한 노르딕 모델이란 사회민주주의에 기반한 북유럽 국가들의 경제·사회적 모델이란 뜻으로 성매매 자체를 금지해 관여자를 모두 처벌하는 대신 성매수자 쪽만 처벌해 수요를 차단하는 입법 태도를 일컫는다. 1999년 스웨덴이 처음으로 성매수자의 처벌에 집중하는 성구매행위법을 제정한 이후 노르웨이, 핀란드, 북아일랜드, 캐나다, 프랑스가 비슷한 취지의 법제도를 채택했다. 2010년 스웨덴 정부는 보고서를 통해 노르딕 모델을 채택하고 있는 국가에서 성매매 종사자와 길거리 성매매가 50%이상 감소했으며 성구매 남성 수 또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글쓴이는 포주와 성구매자만을 처벌해야 하는 이유로 “현재 불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한국의 성매매는 한국 남성들이 잘못된 성인식을 가지게 만들고 미성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성매매를 효과적으로 근절하고 성매매된 여성들이 성매매를 하지 않더라도 살아갈 수 있도록 ‘성매매법 노르딕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성매매 된 여성들을 함께 처벌하면 성매매 된 여성들이 심각한 피해와 학대를 당해도 처벌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못하고 숨어들기 때문에 성매매단속이 더욱 어려워지며 범죄기록이 생기면 그 여성들이 성산업에서 벗어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매수자와 포주, 알선자만을 처벌하면 성산업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여성들이 성산업에서 보다 쉽게 벗어날 수 있으며, 신고도 활발해진다고 주장했다. 신고 당할 것을 우려하는 성매수자들은 여성들을 학대하지 않거나 성매수 자체를 포기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글쓴이는 끝으로 “노르딕 모델을 도입하면 ‘문란한 성생활 비난’에 초점이 맞추어진 인식이 ‘인간의 몸에 대한 권리를 사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는 인식으로 변화 할것”이라면서 “수요가 줄어들면 공급도 줄어들고 성착취를 통한 인권유린도 줄어들것이다”라며 이 같은 청원을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퍼블릭 IN 블로그] “적폐 공직자, 기관장으로 슬그머니”… 출판계 블랙리스트 책임도 슬그머니

    “대통령, 장관이 바뀌면 출판계가 확 달라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대통령, 장관만 바뀌면 뭐합니까. 적폐 기관장과 그 밑의 사람들이 그대로인데.” #윤태용 前 문체부 실장, 저작권보호원장 부임 논란 지난달 13일 서울 용산구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사무소 앞에서 열린 범출판인대회에서는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대학출판협회, 한국출판인회의를 비롯한 출판계 10개 단체 회원들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한 관계자는 “출판인들이 정부에 대책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선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라며 “출판사 대표 200여명이 한번에 모인 것은 이 업계에서 굉장히 특이한 일이다. 오죽하면 나왔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의 표면적인 이유는 신학기 개강을 맞아 기승을 부리는 대학가 불법 복제였다. 그러나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이들은 하나같이 적폐 인사를 성토하기에 바빴다. 한 참가자는 “대학가에 불법 복제가 판을 치고 있지만, 단속을 해야 할 한국저작권보호원이 예산 부족과 권한 문제를 핑계로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저작권보호원장에게 화살을 돌렸다. 그는 “전임 대통령 탄핵 사유의 핵심 사건에 책임이 있는 윤태용 전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산업실장이 슬그머니 자리를 옮겨 원장으로 앉아 있다”고 어조를 높였다. 윤 원장은 실장 재임 시절 미르재단 설립 허가와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 등을 담당했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자 2016년 12월 사표를 내고 물러났으나 3개월 뒤 초대 원장으로 부임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 ‘블랙리스트 실행’ 이기성 출판진흥원장 후임 감감 이처럼 박근혜 정부가 드리운 그림자는 길고도 짙다. 문체부 산하기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대표적인 사례다. 출판진흥원은 출판사를 지원하고 국민에게 독서를 권장하는 문체부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그러나 문체부의 부당한 지시를 받아 ‘출판계 블랙리스트’를 실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기성 원장이 지난해 12월 사퇴한 뒤 후임은 감감무소식이다. 이 전 원장은 현재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등과 함께 ‘블랙리스트’ 피해를 받은 11개 출판사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대상에도 포함됐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는 이 전 원장이 자신의 제자들을 전자출판용 서체개발·배포사업의 운영위원으로 대거 임명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운영위원회 전체 12명의 위원 가운데 전자출판학계 위원 3명과 출판계 이모 위원 등 4명이 이 전 원장의 동국대 제자다. 이들 위원 4명은 또 진흥원 내 다양한 사업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신 의원은 지적했다. 한 출판계 관계자는 “이 전 원장에게만 관심이 쏠렸지, 그와 관계된 사람들이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진상조사위, 예산 부족·野 반발로 활동 유야무야 민간위원 17명 등이 참여해 지난해 7월 발족한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가 이런 적폐를 뿌리 뽑을 수 있을지 출판계가 여전히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다. 진상조사위는 그간 블랙리스트 피해 건수가 무려 2700여건에 이른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피해자 수는 문화예술인 1012명과 문화예술단체 320곳에 달했다. 특검 공소장에서 드러난 436건과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서 나타난 444건보다 7배 정도 많은 수치다. # 출판인들 “정권만 바뀌고 일하는 사람은 그대로” 3개 소위원회를 둔 진상조사위는 백서발간소위원회만 남기고 이달 말 진상조사소위원회, 제도개선소위원회 활동을 접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예산 부족’과 ‘야당의 반대’ 때문이다. 앞서 진상조사위는 지난 1월 활동 시한을 3개월 연장했다. 한 번 더 연장하고자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설득했지만, 야당이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한 출판계 관계자는 “진상조사위가 블랙리스트 피해를 찾아내면 이에 관한 책임을 강력하게 물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정부의 추진 상황을 보면 쉽지 않아 보인다”며 고개를 저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자치광장] 모두가 행복한 봄날이 되기를/박춘은 영등포구 행정국장

    [자치광장] 모두가 행복한 봄날이 되기를/박춘은 영등포구 행정국장

    저 멀리 제주 서귀포에서부터 피기 시작한 벚꽃이 서울에 봄기운을 전달할 즈음, 흐드러진 벚꽃 길 거리 사이로 서울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나들이객을 맞이한다. 올해 ‘제14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혼자, 둘이, 셋이 모두가 행복한 욜로와(YOLO)’라는 주제로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국회 뒤 여의서로 1.7㎞ 구간에서 열린다.  축제의 백미는 당연 봄꽃이다. 평균 수령(樹齡) 50년 안팎의 왕벚나무 1886그루를 비롯해 진달래,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말발도리 등 13종 8만여 그루의 봄꽃이 만개해 넓게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특히 벚나무가 만들어내는 눈부신 꽃 터널과 야간에 더해지는 조명 아래 흩날리는 벚꽃은 가히 환상적이다.  또한 아름다운 꽃길 사이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나들이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 깜짝 놀랄 멋진 무대가 마련돼 있다. 해가 갈수록 다양해지는 콘텐츠 덕분에 나들이객도 매년 늘어 지난해에는 관광객 500만명이 여의도를 찾았다. 특히 대한민국을 찾는 많은 외국인이 꼭 방문해야 할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모두가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를 즐긴다.  긴 시간 축제를 준비하고 주최하는 입장에서 수많은 나들이객이 찾아오는 흥행은 고무적이지만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인파가 몰리면서 기초질서를 유지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안전을 챙겨야 한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처럼 누군가 놓고 간 종이컵 하나만으로 금세 쓰레기가 쌓이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단속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순식간에 한 개 차선이 주차장으로 바뀌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나 하나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작은 실수로 모처럼 봄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괴로움에 시름하지 않도록 부탁드린다. 비록 조금은 불편할 수 있지만 모두가 함께 즐거운 축제를 위해서 기초질서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영등포구도 많은 시민들의 협조를 바탕으로 빈틈없는 준비를 더해 더 안전하고, 즐기기 편한 축제의 한 마당을 꾸려 가겠다.  짧아서 더 아름다운 봄날, 축제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이다. 봄날을 즐기는 특권을 비롯해 아름다운 축제를 완성하는 것도 시민의 역할일 것이다. 축제를 찾은 모두가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한 추억을 한 아름 가져갈 수 있도록 조금의 불편은 기꺼이 감수하는 수고를 부탁드린다. ‘나 하나’보다는 ‘나부터’라는 의식을 바탕으로 조금은 더 성숙한 나들이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
  • “도쿄올림픽 담배연기 없애겠다” 고이케 도쿄도지사가 코너 몰린 이유

    “도쿄올림픽 담배연기 없애겠다” 고이케 도쿄도지사가 코너 몰린 이유

    흡연가들의 천국인 일본 도쿄에서 2년 뒤 하계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강력한 흡연 단속을 공언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코너에 몰리고 있다. 고이케 지사는 중앙 정부보다 더 강력한 단속을 실시해 대회 기간 담배 연기를 없애겠다고 거듭 다짐하고 있지만 흡연에 관대한 도쿄의 문화는 그닥 많은 것이 바뀌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고 닛케이 신문은 지난 29일 밝혔다. 의료 전문가들은 그에게 계속 싸울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지난해 가을 총선에서 아베 신조 총리에게 도전장을 던졌다가 정치적 내상만 깊게 입고 말았던 고이케 지사의 입지는 그대로라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해 9월 고이케 지사는 “원칙적으로” 실내 흡연을 모두 금지하는 조례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면적이 30㎡ 이하의 공간은 면제되지만 그 이상의 공간은 지정 흡연실을 만드는 옵션이 제시됐다. 당시 그는 아베 총리를 겨냥해 “만약 국가가 못한다면 도쿄 스스로 해낼 것”이라고 가시돋친 표현까지 동원했다. 아베 정부 역시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규제하는 정책을 갖고 있지만 집권 자민당 안에서의 강력한 반발 때문에 수위를 낮췄다. 올 봄 도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그는 지난 1월 30일에는 “중앙 정부와 다른 제안을 내놓게 되면 도쿄 주민들을 헷갈리게 만들 수 있다”면서 “중앙 정부와 보조를 맞춰 (이니셔티브를 갖고) 일을 진척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일본의 흡연인 비율은 떨어지고 있지만 의사들은 흡연 반대 운동이 모멘텀을 자꾸 놓친다고 우려한다. 오자키 하루오 도쿄의학협회 회장은 지난달 18일 중앙정부의 미지근한 대응에 대한 걱정을 늘어놓으며 고이케 지사가 더 공세적으로 나서라고 부추겼다. 그는 일본의학협회가 도쿄에서 개최하는 간접 흡연을 막는 국제컨퍼런스 도중 (금연 운동에) “맞바람이 몰아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스키점프에 비유해 “스키점프 선수들은 맞바람이 불 때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다. 바라건대 고이케 지사가 커다란 점프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이케 지사의 신념은 총선 패배 이후 어떤 도약도 주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그의 측근은 중앙정부의 태도가 갑자기 바뀐 것은 총선 결과 때문이라고 보면서 고이케 지사가 아베 총리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는 일들은 피하고 보자는 식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많은 시사평론가들은 지난해 여름 지방선거에서 자민당에 압승을 거둔 고이케 지사에 대한 보복으로 올해 도쿄도의 지방소비세 교부 몫이 현저히 줄 것으로 믿고 있다. 해서 지사는 강력한 금연 정책을 추진하는 것을 더 주저하고 있다고 신문은 진단했다. 이런 도쿄의 분위기는 글로벌 컨센서스와 반대되는 흐름이다. 2010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보건기구(WHO)는 담배연기 없는 올림픽을 추진하기로 합의해 2008년 베이징하계, 2012년 런던하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레스토랑과 공공장소에서 별도의 흡연실을 설치하지 못하고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만들었다. 고이케 지사의 제안은 흡연실을 설치하는 것을 허용하는 등 빠져나갈 구멍을 다른 도시보다 더 만들어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파리, 베를린 등과 비견할 만하다.  일본 중앙정부는 초기에 30㎡ 이하의 작은 바나 레스토랑 등을 예외 대상으로 제안했다가 100㎡ 이하의 요식업소를 모두 포함시키는 것으로 처음 제안에서 극적으로 후퇴한 내용이다.  2014년 여름에도 당시 마쓰조에 요이치 도쿄도 지사는 같은 정책을 검토했지만 자민당이 레스토랑 주인들을 앞세워 반대하자 지자체 차원의 규제 장치들을 포기하고 중앙정부가 이니셔티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도쿄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 최근의 퇴행적인 일들은 이 도시의 국제적인 이미지를 훼손할 것으로 우려를 사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중국 내 북한 식당들 일부 재개... “단둥 평양고려관·류경식당 영업 중”

    중국 내 북한 식당들 일부 재개... “단둥 평양고려관·류경식당 영업 중”

    중국의 대북 제재 조치 등으로 문을 닫았던 북·중 접경지역 북한 식당들이 최근 잇따라 다시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지난 29일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깜짝 방중으로 중국이 대북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현지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된다.채널A에 따르면 랴오닝성 단둥시의 대형 북한 식당인 평양고려관과 류경식당에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두 식당 모두 “영업을 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했다. 한 대북 소식통도 “이 북한 식당들이 최근 영업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평양고려관은 해외 북한 식당 중 최대 규모로 유명했으나 영업난과 종업원 비자 연장 금지 등이 겹쳐 지난해 11월 문을 닫았다. 단둥의 유명 대형 식당인 류경식당은 중국이 북-중 합작기업을 비롯해 중국 내 북한 투자기업들에 폐쇄를 명령한 시한인 올해 1월 9일 직전 문을 닫았다. 당시 문을 닫은 랴오닝성 선양의 모란관 등도 명의를 변경해 다시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는 얘기가 폐쇄 직후 나온 바 있다. 북한 공작원들의 거점으로 알려진 선양의 북한 호텔 칠보산호텔은 1월 9일 전격 폐쇄 이후 아직 재개 동향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소식통도 “중국 당국이 중국인으로 명의 변경을 눈 감아 주는 형태로 북한 식당 영업 재개가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고 채널A는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 이행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의 압박에 못 이겨 안보리 제재 이외에 중국법을 적용해 진행해온 독자 대북 제재는 상당 부분 완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은 대북 제재 강화 국면 땐 북-중 접경지대에서 밀수 단속을 강화하고 중국인 대북 사업가들에 대한 대대적 조사 및 체포를 진행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북한과의 협력을 앞세우며 이 같은 조치들을 철회할 경우 북한으로서는 국경 밀무역에서 상당 부분 숨통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일에 1명꼴 음주운전… ‘술푼’ 경찰의 자화상

    3일에 1명꼴 음주운전… ‘술푼’ 경찰의 자화상

    면허 취소 수준 고주망태 운전 음주사고 뒤 차 버리고 도주 등 파렴치범 같은 행태 보이기도 경찰, 간담회 실시 등 자정 노력 음주운전을 단속해야 할 경찰관이 도리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고주망태’인 상태로 운전대를 잡거나 심지어 사고를 내고 나서 도주를 하는 등 ‘음주경찰’의 행태도 다양하다.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음주운전을 하다 붙잡힌 경찰관 수가 2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에 1명꼴로 적발된 셈이다. ‘연말연시 특별단속 기간’이었던 지난 1월에는 11명이 음주 단속에 걸렸다. 2월에는 10명, 3월에는 7명이 나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명과 비교하면 10명이나 더 많은 숫자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음주 경찰’ 적발 건수는 100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108명이 단속된 이후 현재까지 100명을 넘어선 적은 없었다.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처분’ 2회를 당하면 최소 징계 수위가 ‘해임’일 정도로 징계 수위가 높은 편인데도 ‘간 큰’ 경찰관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이달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경찰관 가운데 최소 3명은 혈중 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1%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호남고속도로 용봉나들목 주변에서 음주 단속에 적발된 광주 남부경찰서 소속 A경위는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가 0.121%로 거의 인사불성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에 잠들어 버린 강남경찰서 소속 김모씨도 혈중 알코올농도가 0.12%로 측정됐다.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자신의 차를 버리고 달아난 ‘양심불량’ 경찰관도 이달에만 3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광주 서부경찰서 지구대 소속 B경위는 지난 9일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도 사고 수습 없이 현장을 벗어나려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료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경찰청 ‘음주운전 징계양정 기준’에 따르면 음주운전 중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를 하면 최소 ‘강등’이다. 실제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강등 이상의 징계를 받은 경찰관은 3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파면, 해임 등의 징계를 받고 아예 ‘옷’을 벗은 경찰관만 14명에 이른다. 징계 수위를 높여도 음주운전 위반 건수가 줄지 않자 경찰청은 지난 26일부터 ‘직무상 과오·의무 위반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실시하도록 일선 경찰서에 공문을 보냈다. 경찰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적발 위주 감찰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경찰관 스스로 의무 위반 심각성을 자각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홍보성 기사 게재 대가 금품 받은 잡지사 대표 등 고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홍보성 기사를 대가로 금품을 주고 받는 언론사와 예비후보자들이 적발됐다. 전북도선관위는 군산시에서 발행되는 모 잡지사 대표 A씨와 주필 B씨 그리고 이들에게 돈을 준 군산시의원 예비후보자 C씨 등 3명을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모 잡지사 대표 A씨와 주필 B씨는 군산시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1~12월 잡지 표지모델과 홍보 기사를 게재한 대가로 200만원을 받은 혐의다. 함께 고발된 예비후보자 C씨는 모 잡지 표지모델 및 홍보 기사를 대가로 잡지사 대표 등에게 200만원을 제공한 혐의다. 전북선관위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해야 할 언론이 특정 후보자와 결탁하여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행위는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으로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며 “남은 기간 유사 사례에 대해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공직선거법 제97조는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위하여 방송·신문·통신·잡지 기타의 간행물을 경영·관리하는 자 또는 편집·취재·집필·보도하는 자에게 금품 향응 기타의 이익을 제공·의사표시·약속을 할 수 없도록 엄격히 규정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공무원들이 점심 때마다 공짜밥 먹은 수법 알고보니

    공무원들이 점심 때마다 공짜밥 먹은 수법 알고보니

    점심 때마다 단속권을 행사하며 배를 채운 대도시 공무원들이 적발됐다.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의 지방공무원 3명과 경찰 1명이 단속권 남용과 무단 압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무원들은 약점을 잡기 쉬운 노점을 대상으로 표적 단속을 벌였다. 점심시간 또는 허기가 질 때마다 음식을 파는 노점을 찾아가 갖가지 이유를 들어 폐쇄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면서 노점에서 파는 음식을 모두 압수했다. "위생 규정을 어겼다" "허가에 문제가 있다"는 등 공무원들의 공갈협박에 노점상은 속수무책이었다. 공무원들의 행각이 드러난 건 용기를 낸 한 노점상이 동영상을 찍어 제보하면서다. 영상에는 공무원들이 압수한 음식을 갖고 자동차에 올라탄 후 낄낄 웃으며 압수한 음식을 나눠 먹는 장면이 담겨있다. 사건이 현지 언론에 보도되자 부패공무원 고발판 '미투' 운동이 벌어졌다. 자신도 문제의 공무원들에게 음식을 빼앗겼다는 피해자가 여기저기에서 나왔다. 피해자는 모두 음식을 파는 노점상이었다. 점심시간 전후로 공무원들이 들이닥쳐 음식을 압수한 점도 공통점이었다. 복수의 피해자 증언에 따르면 문제의 공무원들은 압수할 음식이 없을 때는 규정위반을 눈감아주겠다며 돈을 뜯어갔다. 공범 중에는 현직 경찰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공무원들이 시간이 날 때마다 문제의 경찰과 만나 함께 노점의 음식을 빼앗았다"면서 "경찰관은 긴급체포할 수 있다고 겁을 주는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파렴치한 짓을 벌이고 다니던 공무원들과 경찰은 직위해제됐다. 코르도바의 시장 라몬 마에스트레는 "부끄러운 짓을 한 공무원들을 대신해 시민들에게 사죄한다"면서 최고의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장은 "부패한 공무원을 더 알고 있다면 꼭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공무원들에게 빵을 빼앗긴 한 노점 (출청=페르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코·패션·위생 마스크는 차단 효과 없어요

    코·패션·위생 마스크는 차단 효과 없어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10·20대들이 주로 쓰는 ‘방한용 패션마스크’와 코에 삽입하는 ‘코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높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황사 마스크를 살 때는 ‘의약외품’과 ‘보건용 마스크’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현재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제품은 69개사 372제품이 있다. ‘KF’ 표시 뒤에 붙은 숫자가 높을수록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높지만 숨 쉬기가 불편할 수 있어 노인과 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KF80’은 평균 0.6㎛ 크기 입자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다. ‘KF94’는 0.4㎛의 입자를 94% 이상 차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숨 쉴 때의 불편함을 참지 못해 일반 방한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지난해 중앙대 연구팀이 남녀 4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보건용 마스크의 가장 불편한 점으로 31%가 ‘숨 쉬기 힘들어서’라고 응답했다. 추위를 막는 ‘방한용 패션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높지 않다. 김강현 식약처 주무관은 “의약외품으로 인증한 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효과 때문에 어느 정도 호흡에 불편함이 있다”며 “자주 쓰면서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코와 입을 모두 덮어 밀착하지 못하는 일반 ‘위생마스크’도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높지 않다. 콧속에 넣어 미세먼지 입자를 차단하는 ‘코마스크’도 의약외품이 아니다. 마스크에 공기정화장치를 부착해 호흡이 다소 쉬운 제품 중 일부는 의약외품이지만 그렇지 않은 제품도 있어 허가 사항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김 주무관은 “현재 사이버단속반을 투입해 과대광고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내장 필터가 손상돼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사라진다. 또 겉면을 만져도 필터가 손상될 위험이 있다. 김수근 강북삼성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좋은 마스크를 골라도 틈이 있거나 자주 내렸다 올리면 먼지가 들어갈 수 있다”며 “마스크 종류와 사용법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자전거 음주운전 최고 20만원 벌금

    오는 9월부터 자전거 음주운전에도 벌금을 부과한다. 일반도로에서 차량 뒷좌석 탑승자도 반드시 안전띠를 매야 한다. 교통범칙금 등을 미납한 운전자는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지 못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27일 공포했다. 지난해 부천성모병원 황세환·이중호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19세 이상 자전거 이용자 4833명 중 586명(12.1%)은 자전거 음주운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음주운전을 금지하는 규정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처벌 규정은 없었다. 앞으로는 술에 취한 상태로 자전거를 운전하다가 단속에 걸리면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하도록 규정했다. 구체적인 단속방법 등을 마련해 오는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에는 차량 뒷좌석 탑승자가 일반 도로에서도 반드시 안전띠를 매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어기면 운전자에게 과태료 3만원이 부과된다. 동승자가 13세 미만 어린이인 경우 과태료는 6만원으로 늘어난다. 대상 차량에는 일반 승용차 외에 사업용 차량도 포함된다. 다만 안전띠가 설치된 차량에 대해서만 이 제도가 적용된다. 안전띠가 설치되지 않은 시내버스는 착용 의무가 없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정은 방중설’ 온라인 단속 나선 중국…‘뚱보’ 검색 차단

    ‘김정은 방중설’ 온라인 단속 나선 중국…‘뚱보’ 검색 차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중국을 다녀갔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김 위원장의 방중설과 관련된 온라인 검열을 크게 강화했다고 AFP통신이 27일 보도했다.중국 검열당국은 웨이보 등 중국 내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김정은과 관련된 게시물을 지우거나 차단하고 있다. 김정은 이름 석자 외에 김정은의 중국식 별명도 차단 대상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김정은을 ‘세번째 뚱보’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김 위원장의 외모와 김일성과 김정일에 이어 세습 통치를 하는 점을 비꼰 말이다. 검열당국은 “뚱보 뚱보 뚱보가 왔다”, “뚱보 뚱보 뚱보 베이징”, “그가 진짜 왔다”는 등의 응용(?) 문구도 웨이보 검색에서 금지했다고 AFP는 전했다.김 위원장의 방중설은 중국 투자자들에게도 영향을 줬다고 AFP는 보도했다. 중국어로 ‘김’은 ‘진’, 즉 황금이라는 뜻이어서, 이름에 ‘진’이 들어가는 기업 주가가 27일 반짝 상승했다는 것이다. 북한과 관련된 사업을 하는 기업들의 주가도 올랐다. 상하이 주식시장에서 창바이(백두산의 중국이름)여행사의 주가는 하루만에 10% 상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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