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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택시 ‘교대 및 차고지 방향’ 표시 의무화 추진

    영업 중인 택시가 교대시간이 되어 차고지로 복귀할 때 ‘교대 및 차고지 방향’을 택시 전면에 표시하고 자동적으로 택시운행시스템에 기록하는 방안이 택시 승차거부를 막기 위해 추진된다. 경만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3) 제공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승차거부 신고건수 대비 처분율이 11.7%에 그치고 있는 실정으로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고 고질적인 택시 승차거부를 막기 위해서 다양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 의원은 제283회 임시회 도시교통본부 현안질의를 통해서 “승차거부는 다양한 편법을 동원해 단속의 허점을 파고들고 있다”며 “이번 교대 및 차고지 방향 표시제를 통해서 승차거부가 조금이나마 감소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행 단속 기준 상 교대시간을 공지하고 1시간 이내 차고지에 입고하면 승차거부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교대시간임을 알리면서 승객을 골라 태우는 행태가 만연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주민 카페 ‘집값 담합’ 논란…정부 “별도 처벌 방안 마련하겠다”

    입주민 카페 ‘집값 담합’ 논란…정부 “별도 처벌 방안 마련하겠다”

    최근 서울을 비롯한 일부 수도권 지역의 집값이 급등하면서 일부 주민들이 집값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담합을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정부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별도의 처벌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하면서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한 집주인의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 담합, 중개업자의 시세 왜곡, 공동의 시세 조종 행위 등을 처벌할 수 있는 별도의 제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지역 주민들의 가격 담합 행위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인터넷 커뮤니티나 부동산 카페, 입주민 단체 대화방(단톡방) 등에서 주민들의 집값 담합이 행해지고 있다. 주민들은 수시로 부동산 정보를 공유하며 거래 하한선을 설정하고, 그 이하로는 팔지 말자고 서로를 단속한다. 이보다 낮은 가격의 매물이 나오면 공인중개사에게 매물을 내리라고 강요하거나 허위 매물로 신고한다. 실제로 최근 들어 허위 매물 신고가 부쩍 많아졌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에 따르면 지난달 허위 매물 신고 건수는 2만 1824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배 늘었다.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특정 지역 내 가구 수십 곳이 호가를 올리면 집값이 형성돼 시세가 되고, 결국은 오른 값에 집을 사들인 사람만 피해를 입는 구조다. 즉 주민들이 인위적으로 집값을 끌어올려 불로소득을 얻으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정부는 ‘공인중개사법’을 개정해 집주인이 공인중개사에게 집값 인상을 강요하면 업무방해 혐의로 처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산 성폭력·불법촬영 등 여성대상 범죄 감소..집중단속 및 홍보 예방 힘입어

    부산에서 여성 대상 범죄 발생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청장 박운대)은 주요 여성대상범죄인 성폭력,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스토킹 범죄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8월.8개월간) 1458건이었던 성폭력 범죄는 올해 1297건으로 11% 줄었다.성폭력 범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성폭행과 강제추행은 9.3%(1077→977건) 감소했다. 불법촬영(299건→234건·19.9%)과 가정폭력(1만772건→1만239건·5%),데이트 폭력(498건→463건·7%),스토킹(15건→13건·13.3%) 범죄 모두 줄었다. 가정폭력은 2015년 1만4052건에서 2016년 1만4909건으로,지난해 1만6185건으로 3년간 증가세를 보이다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데이트폭력은 발생 건수는 지난해 보다 7% 감소했지만,상습’흉기 소지 등 중대 사범에 대한 구속은 오히려 11명에서 29명으로 늘었다. 경찰청은 이처럼 여성 대상 범죄가 줄어든 요인으로 여성악성범죄 집중 단속 시행 과 여성폭력에 대한 예방 홍보 활동 등을 꼽았다. 김해주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 과장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가정폭력·데이트폭력·스토킹 등 범죄는 자기능력이 부족한 자에게 가해지는 폭력이라는점에서 죄질이 더욱 불량하다”며 “철저한 예방 활동 등을 통해 여성 들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 잊힌 국가 범죄 ‘형제복지원 사건’, 30년 만에 진실 바로잡힐까

    잊힌 국가 범죄 ‘형제복지원 사건’, 30년 만에 진실 바로잡힐까

    박정희·전두환 정권 시절 발생한 대표적인 인권유린 사건인 ‘형제복지원 사건’이 약 30년 만에 다시 사법부의 판단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 산하 검찰개혁위원회가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형제복지원 사건을 ‘비상상고’하라고 13일 권고했다. 비상상고란 형사사건 확정판결에 법령 위반이 발견된 경우 검찰총장이 잘못을 바로잡아 달라며 대법원에 직접 상고하는 비상 절차다. 피해 생존자들은 검찰개혁위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형제복지원 사건’이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정부가 시민들을 사회복지시설인 형제복지원에 강제로 연행하고, 복지원이 시민들을 감금해 국가의 방조 아래 강제노역·구타·학대·성폭력·살인 등 인권 유린을 자행한 사건이다. 1987년 당시 형제복지원에 수용된 인원만 최소 3164명이었고, 12년 동안 확인된 사망자 숫자만 최소 551명이다. 1980년 삼청교육 과정에서 사망한 54명의 열 배에 가까운 숫자다. 검찰개혁위는 이날 “위헌·위법인 ‘내무부 훈령 410호’를 적용해 형제복지원 원장 박인근 등 원생들에 대한 특수감금 행위를 형법상 정당행위로 보고 무죄로 판단한 당시(1989년) 판결은 형사소송법이 비상상고의 대상으로 규정한 ‘법령위반의 심판’에 해당한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권고 사유를 밝혔다. 검찰개혁위가 언급한 ‘내무부 훈령 410호’란 1975년 12월 15일에 발령된 훈령으로, 이름은 ‘부랑인의 신고, 단속, 수용, 보호와 귀향 및 사후 관리에 관한 업무처리지침’이다. 박정희·전두환 군사정권 시절 ‘사회정화 작업’의 일환으로 적용된 이 훈령은 ‘일정한 정주가 없이 관광업소, 접객업소, 역, 버스터미널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거나 통행하는 곳과 주택가를 배회하거나 좌정하여 구걸 또는 물품을 강매함으로써 통행인을 괴롭히는 사람’을 ‘부랑인’으로 따로 규정했지만, 사실상 모든 시민이 정부의 단속 대상이 됐다. 형제복지원의 원장이었던 박인근씨는 특수감금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1987년 6월 1심에서 징역 10년과 벌금 6억 8178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1989년 징역 2년 6개월형이 최종 확정됐다. 당시 대법원은 박씨의 특수감금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검찰개혁위는 “형제복지원 사건 조사 결과 검찰권 남용과 그로 인한 인권침해 사실이 밝혀지면 검찰총장이 직접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를 해야한다”고도 권고했다.1987년 1월 박씨를 구속했던 당시 김용원 검사(현재 변호사)는 검찰 지휘부가 이 사건을 축소·은폐시켰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부산지검 울산지청(지금의 울산지검)에서 근무하던 1986년 12월 21일 지인과 경남 울주군 삼정리에 있는 야산(울주 작업장)을 지나가다가 허름한 옷을 입은 청년들이 괭이와 삽을 들고 땅을 파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들 주위를 몸집이 큰 개들과 몽둥이를 든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었다.중대한 범죄라고 생각했던 김 변호사는 내사에 착수했고, 형제복지원 원생 180여명이 박씨 소유의 야산에 감금된 채 임금 없이 하루에 10시간 이상 강제 노역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원생들로부터 형제복지원 안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김 변호사는 울주 작업장에서 강제 노역한 원생들뿐만 아니라 부산 형제복지원 안에 수용된 원생들도 모두 조사하기 위해 부산지검 차장검사에게 승인을 받으러 갔다. 하지만 “뭘 수사를 해. 당장 철수시켜”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또 “울주군 작업장에서 맞아 죽은 원생의 사망 원인을 신부전증이라고 허위로 기재한 형제복지원 의사를 구속하려고 했지만, 검찰총장 동생이라는 사람이 나타나 당시 부산지검장에게 청탁해 불구속 수사 지휘가 떨어졌다”고 김 변호사는 밝혔다. 문 총장이 검찰개혁위의 권고에 따라 비상상고를 청구하면 형제복지원 사건 재판이 열렸던 1987년 이후로는 31년 만에, 무죄 확정 판결이 나온 때로부터는 29년 만에 대법원의 사건 심리가 다시 이뤄지는 셈이다. 검찰개혁위의 비상상고 권고 소식이 전해지자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 생존자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 생존자·실종자·유가족 모임은 성명을 통해 “사람이 죄도 짓지않은 상태에서 그렇게 막 사람을 구금해도 되느냐고 말해주는 사람도 없었고, 사회에 나와서도 좋은 사람 얼굴로 우리들에게 ‘부랑인’이라 낙인찍던 사람들의 배제를 처절하게 겪어왔다”면서 “우리는 아무런 이유 없이 형제복지원에서 인권 유린을 당한 사실에 그 어떤 진상규명과 사과도 받지 못하고 풀려났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비상상고를 법원으로 제출하여 잘못 잡힌 과거를 바로 잡아가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산 추석 명절 대비 원산지·유통기한 위반 업체 31곳 적발

    부산 추석 명절 대비 원산지·유통기한 위반 업체 31곳 적발

    추석을 앞두고 부산에서 원산지 표시 등을 위반한 농수축산물 제조·판매업자들이 대거 적발됐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추석 성수 식품 취급업체와 축산물 유통 과정을 특별단속해 식품위생법,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31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들의 유형을 살펴보면 원산지 거짓 표시 8개소,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16개소,무허가 도축행위 6개소 등이다. A업체는 뉴질랜드산 단호박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대형병원과 대기업 등에 납품하다 적발됐고 B업체는 칠레와 독일산 삼겹살을 미국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하다 이번 단속에 걸렸다. C업체는 칠레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축산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마트나 식육판매업소 등도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판매하다 단속에 걸렸다. 부산 북구와 금정구 일대에서 무허가로 닭,오리 등을 불법 도축해 판매한 업자들도 무더기 적발됐다. 부산시는 농수축산물 구입시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돼 있는 지 확인해줄것을 당부하는 한편 추석 연휴 기간에도 바른 먹거리를 위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식품제조·판매업체 등의 원산지 표시 준수 여부와 축산물 유통 과정을 살펴보고자 단속을 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현장 행정] 즉석 질문에도 해법 ‘술술’… 중랑표 마을 행복은 ‘소통’

    [현장 행정] 즉석 질문에도 해법 ‘술술’… 중랑표 마을 행복은 ‘소통’

    “우리 지역에서 교육이 좀 힘드시더라도 이사 가지 마시고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 주십시오. 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지원하겠습니다!”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은 지난 10일 신내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 중 교육 환경 민원이 제기되자 이같이 답했다. 오는 19일까지 16개 모든 동에서 ‘마을 행복’이라는 의미를 담은 ‘동행’(洞幸)을 표어로 내걸고 민원을 경청하는 주민 정책간담회를 개최하며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서고 있다. 류 구청장은 ‘학원이 별로 없는 지역 환경 때문에 마을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학원을 대거 유치해 달라’는 한 주부의 요구에 대해 “당장 1~2년 안에 좋은 대학에 몇명을 더 보냈느냐에 승부를 걸기보다 어려서부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마을과 학교에 시설과 분위기를 만들어 주면 10년 이후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대증 치료보다는 본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류 구청장은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 지원 경비를 두 배로 높이고 방정환교육센터를 건립해 학교에서 해 주지 못하는 부분을 지원하겠다”면서 “이에 더해 마을 도서관 건립, 도서 보강 등 가능한 모든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인 만큼 무엇이든 구청장에게 요청해 달라”고 했다. “노인정에 공기청정기만 구입해 주지 마시고 청년 지원 정책도 고민해 달라”는 한 청년의 말에 대해 류 구청장은 “최근 구의회에서 청년지원조례가 통과되는 등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만들었다”면서 “앞으로 머리를 맞대고 프로그램과 내용을 채워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200여명의 주민이 참석했다. 사전 시나리오 없는 비판적인 즉석 질문에도 류 구청장이 척척 응수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문제를 해결하려는 성의가 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봉화산에 죽어가는 잣나무에 수액을 놓아 살려 주겠다”, “통일 대비 주민 교육을 하겠다”, “주말 종교활동 관련 주정차에 대해서는 융통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대신 평상시에 단속을 강화하겠다”, “폐가구가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수거 업체를 늘리겠다” 등 주민의 질의에 구체적이고 명확한 메시지로 답해 호응을 얻었다. 류 구청장은 “새로운 중랑, 그 변화의 시작은 주민 여러분과의 소통에 있다”면서 “현장으로 찾아가 중랑구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찾아내고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그 답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광주도 12억아파트 등장, “특정지역이지만 올라도 너무 올랐다”

    “봉선동의 40평형대 아파트가 10억원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광주 남구 봉선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올 초부터 아파트값이 들먹이더니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고 있다”며 “ 봉선동이 ‘서울 강남’처럼 ‘미친 집값’으로 들썩이고 있다. 이는 이상 징후이다. 광주 인구는 지난해 한해 8000여명이 감소했다. 주택보급률도 104.5%에 이른다. 이런은 여건에도 집값이 폭등하는 것은 ‘투기 세력’이 가세하지 않았느냐는 의심이 들 정도이다. 남구 봉선동을 비롯 동구 학동 광산구 수완지구, 서구 화정동의 유명 ‘브랜드 아파트’들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봉선동의 경우 전용면적 129㎡형 아파트가 지난 1월 7억6000만원이었으나 최근 12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7개월 만에 5억원원 이상 올랐고 같은 지역의 J아파트도 2배 이상 급등했다.부산 해운대,대구 수성구와 비슷한 평당 3000만원에 이르렀다. 특정 지역이긴 하지만 파급효과가 도시 전체로 번지면서 광주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광주 집값이 너무 뛴다. 투기세력 좀 잡아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한 청원자는 “그동안 안정세를 유지해온 광주 집값이 폭등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서울 투기꾼이 광주로 내려온 것 같다”며 항의했다. 실제로 광주 남구와 광산구 지역 부동산 가격 폭등은 정부 집중 모니터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9월 남구 봉선동,광산구 수완동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보다 30~60%가량 올랐다. 봉선동 J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월 3억9000만원(9층)에서 올 7월 7억5800만원(5층)에 팔리면서 94%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산구 수완지구 아파트들도 지난해에 비해 30~40%씩 상승했다. 수완동 D아파트(84㎡)의 실거래가격은 지난해 9월 3억4700만원(7층)에서 올 8월 4억8500만원(8층)으로 1억원 넘게 올랐다. 중개업자들은 이에 대해 나주의 공동혁신도시와 투기,거주민의 이기심까지 더해져 빚어진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혁신도시의 경우 한전 등 서울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 중 상당수가 광주 남구와 광산구에 주거를 마련한다.봉선동은 초·중·고 학군과 학원 인프라, 높은 교육열로 ‘광주의 대치동’ 또는 ‘광주의 8학군’으로 불리는 곳이다. 다양한 주거 인프라가 구축된데다 혁신도시와 거리도 멀지 않다. 부동산업계는 투기세력의 개입만으로는 현재 상승세를 설명할 수 없고, 꾸준한 거래와 실수요가 높은 가격대를 떠받든다고 풀이했다. 봉선동 아파트값 급등 여파는 광주지역 전반으로 확산해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1억∼2억원가량 인상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남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광주에서도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가 사라질 것”이라며 “집주인이 터무니없는 가격에 매물을 내 놓는 것도 집값 폭등의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토지정보과 등 관련 부서는 중앙정부에만 의존하지 말고 투기나 가격 담합에 의한 것은 아닌 지 국세청·수사기관 등과 합동단속팀을 구성해 부동산 거래 질서 저해 행위를 특별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주먹질당해도 일 크게 만들지 말라며 친절 강요…막가파식 민원만 키워”

    [관가 인사이드] “주먹질당해도 일 크게 만들지 말라며 친절 강요…막가파식 민원만 키워”

    “공무원도 세금을 내는 국민입니다. 그런데도 민원 현장에서는 오로지 ‘국민의 충복’으로만 생각해 온갖 수모와 폭력을 감내하도록 합니다. 친절만 강요하고 인권은 짓밟는 민원 대응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폭력은 계속 반복될 겁니다.”●심각한 폭력에 대한 고발 시스템 만들어야 최현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사무처장은 11일 인터뷰에서 “친절과 인권이라는 양 날개가 조화롭게 발전해야 하는데 공무원 민원 서비스는 오로지 친절만 강요하는 체계로 비정상적인 발전을 해 왔다”고 지적했다. ‘전화벨이 3번 울리기 전에 받아라’, ‘아무리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얘기라도 끝까지 들어라’ 등의 친절 매뉴얼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정작 공무원을 위한 인권 매뉴얼은 찾아볼 수가 없다. 심지어 일부 지방자치단체 간부는 악성 민원인의 반복되는 폭력을 외면하기도 한다. 최 처장은 “주차 단속 딱지를 끊었다고 욕설을 하거나 주먹질을 해도 상급자들은 ‘사건 크게 만들지 말고 그냥 덮자’고 한다”며 “심각한 폭력은 고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데 주먹구구식으로 대응하다 보니 문제가 더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보안 시스템 일원화 필요 최 처장의 설명에 따르면 주민센터 인원 중 여성 공무원의 비율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점차 악성 민원에 대응하기 어려운 여건이 되고 있다. 최 처장은 “악성 민원에 대응할 수 있는 인원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악성 민원에 대응하는 시스템에 공통 규정이 없어 지역마다 체계가 제각각인 것도 문제다. 경찰을 호출하는 비상벨이 대표적인 예다. 최 처장은 “행정안전부에서 모든 지자체에 일괄적으로 비상벨이라도 설치하도록 규정을 만든다면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흉기를 사용한 위협이나 직접적인 폭행은 반드시 처벌하도록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공노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등 공무원 노동단체는 오는 20일 행정안전부와 함께 이 문제와 관련한 정책 협의를 진행한다. 최 처장은 “외부 기관을 동원해 민원 친절도를 체크하고 그 내용을 인사 고과에 적극 반영하고 있는 만큼 어려움을 겪는 일선 공무원들의 애환도 좀 돌아봐 달라”며 “가장 먼저 비상 상황에 단계별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매뉴얼부터 마련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1초에 20㎝씩 퍼지는 담배 연기…층간 소음만큼 괴로운 ‘층간 흡연’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1초에 20㎝씩 퍼지는 담배 연기…층간 소음만큼 괴로운 ‘층간 흡연’

    실내 간접흡연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 내부 흡연을 막는 정책을 잇따라 도입했지만 실효성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최근 수년간 오히려 간접흡연 민원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규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6년 9월부터 전국에서 ‘금연아파트’ 제도를 시행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단속 건수는 단 3건에 불과하다. 금연아파트 제도는 입주민 절반 이상이 동의하면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의 복도, 계단, 승강기, 지하주차장 등 공용 공간의 전부 또는 일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전국 금연아파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42곳에 이르는 반면 실제 과태료 부과 건수는 미미한 수준이다. 서울에만 금연구역 26만곳이 있지만 단속요원은 구청 소속 119명, 서울시 소속 15명에 불과해서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가 표를 쥐고 있는 주민과 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는 아파트 흡연 단속을 강력하게 시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심지어 금연아파트의 흡연 과태료는 5만원으로 일반 공공장소 흡연 과태료(10만원)의 절반이다. 정부가 ‘자율 규제’ 가능성을 들어 처벌 규정을 완화했기 때문이다. 금연아파트 제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8월 경비원, 아파트 관리소를 포함한 공동주택 관리주체가 입주자 신고를 받으면 실내 흡연이 의심되는 가구에 들어가 계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을 공포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을’(乙)인 경비원에게 되레 짐이 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흡연 고통을 주장하는 주민과 “문제없다”고 버티는 주민 사이에서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질 것을 염려하는 경비원들에게 적극적인 계도를 기대하긴 어렵다. 아무리 심하게 흡연해도 처벌할 규정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복지부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도 공용 공간에 대한 규제만 언급하고 있을 뿐 사적 공간을 규제할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아파트 거주 비율이 유독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대로 비흡연자의 고통을 방치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주택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60.6%로 단독주택(23.1%)보다 훨씬 높다. 아파트 거주 비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층간흡연 분쟁도 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간접흡연 피해 민원을 분석한 결과 2014년 337건에서 2015년 260건으로 줄었다가 2016년에는 265건, 지난해 353건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임민경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 교수는 “아무리 음악 전공자가 들려주는 연주라고 해도 다른 주민에게 피해를 주면 규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으냐”며 “다른 주민에게 피해를 준다면 규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2016년 기준으로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경험률은 직장이 17.4%, 가정이 6.4%다. 2011~2016년 권익위 분석에서 매년 3분기(7~9월)에 민원이 가장 많이 제기되는 특징이 있었다. 권익위는 “여름철에 더위를 피하기 위해 창문을 열고 생활하는 가구가 많기 때문에 피해 민원이 집중적으로 제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아파트 주민 이연수(32·여)씨는 “올여름에는 특히 폭염이 심해 창문을 제대로 열지도 못했는데 밤마다 화장실 배기구를 통해서 담배연기가 밀려 들어와 고통이 심했다”고 토로했다.건강에 해로운 물질이 지속적으로 유입된다는 점에서 사적 공간이라도 어느 정도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4년 국립환경과학원이 분석한 결과 아랫집에서 흡연하면 니코틴 등의 오염 물질은 5분 이내에 윗집과 아랫집으로 퍼진다. 담배 연기는 최대 1초에 20㎝씩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특히 담배 2개비를 피우면 미세먼지가 20시간 뒤에 가라앉지만 10개비를 피우면 하루가 지나도 가라앉지 않아 흡연량이 많을수록 비흡연자의 고통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담배에서는 비소, 크롬, 카드뮴 등 각종 유해물질이 나온다. 닫힌 방(24㎥)에서 담배를 2개비만 피워도 지하철 승강장 수준으로 공기가 오염됐다. 간접흡연을 경험한 국민 10명 중 6명은 아파트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여긴다. 2016년 권익위가 토론사이트 ‘국민생각함’을 통해 조사한 결과 간접흡연을 경험한 민원인의 63.6%가 ‘실내 금연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웃 간 배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응답은 25.5%에 그쳤다. 아파트 간접흡연은 저소득층이나 신혼부부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일수록 간접흡연을 막을 수 있는 설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곳이 많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2015년 9월부터 사업계획 승인 신청을 통해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냄새가 다른 가구로 역류해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배기구에 ‘자동 역류방지 댐퍼’를 설치하거나 ‘단위 가구별 전용 배기덕트’를 설치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이런 규제 이전에 지은 아파트는 간접흡연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아파트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설정하는 방안이 수차례 시도됐지만 사적 공간을 규제하는 데 부담을 느낀 국회와 정부의 소극적 대처로 입법은 이뤄지지 않았다. 2015년 3월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주민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단지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한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법 개정은 결국 무산됐다. 당시 개정안은 과태료를 10만원으로 정했다. 현재는 경비원 등 공동주택 관리주체가 계도할 수 있도록 한 규정 외에 ‘공동주택의 입주자는 발코니, 화장실 등 가구 내에서의 흡연으로 인해 다른 입주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선언적 문구만 법에 담겼을 뿐이다. 해외에서도 실내 흡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1970년부터 이미 버스, 영화관 등 공공장소 흡연을 금지한 싱가포르는 2009년 모든 실내 금연을 금지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이런 추세에 역행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의 등장으로 빠른 속도로 감소했던 공공장소 실내 흡연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빌딩 계단이나 화장실 등에서 몰래 흡연하는 사례도 많다. 그러나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에서도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유해 성분인 니코틴, 타르와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벤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인체 유해성을 떠나 공공장소 실내 흡연 자체가 과태료 대상이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흡연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런 행태는 아파트까지 이어져 주민들에게 고통을 안기고 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인 서홍관 국립암센터 금연지원센터장은 “주민 본인 피해도 피해이지만 소중한 아이들 때문에 담배 연기가 스며들어 오는 것을 더 참을 수 없는 것”이라며 “흡연권과 혐연권이 충돌하면 우리나라는 언제나 혐연권에 우위를 둔 만큼 서둘러 공동주택도 실내 금연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인인증서 폐지… 위수령 역사 속으로

    국무회의, 법률안 등 61건 심의·의결 공인인증서 폐지안은 국회 통과해야 전자서명 수단으로 널리 쓰였던 공인인증서가 폐지된다. 최근 기무사 문건으로 논란이 됐던 위수령도 68년 만에 폐지돼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무역금융 범죄, 재산 국외도피 등 외환조사 전담 조직이 서울세관에 설치된다. 정부는 1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전자서명법 전부개정법률안’ 등 법률안 2건과 ‘위수령 폐지령안’ 등 대통령령안 21건, 일반안건 4건, 법률공포안 34건을 심의, 의결했다. 공인인증서는 국내 전자서명 제도 도입 초기에 널리 쓰이면서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에 기여했다. 그러나 공인인증서가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해 전자서명과 관련된 여러 기술의 발전과 서비스 혁신을 막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간의 다양하고 편리한 전자서명 수단을 활용하려는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부는 공인인증서 제도를 폐지해 다양한 전자서명 수단이 개발되도록 할 계획이다. 법률안 개정 사항이기 때문에 국무회의 이후 국회의 벽을 넘어야 한다. 최근 기무사 문건으로 논란이 됐던 위수령도 폐지된다. 위수령은 치안 유지에 군 병력을 동원하는 것으로 계엄령과 비슷하지만 국회의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 국방부는 위수령 폐지령안을 지난 4일 입법예고하면서 “1950년 제정 당시 육군의 질서와 군기 유지, 군사시설물 보호 목적으로 제정됐지만 최근 30년간 시행 사례가 없어 실효성이 떨어지고 상위 근거 법률 부재로 위헌 소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위수령 폐지령안은 대통령령안이라 국회를 거치지 않고 바로 폐기된다. 국부유출 단속 강화를 위해 서울세관에 조사2국을 신설하는 내용의 ‘관세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도 의결됐다. 그동안 조사국에서 밀수와 불법 외환거래 단속을 병행했는데 앞으로 밀수 등은 조사1국, 불법 외환거래 단속은 조사2국이 전담한다. 조사2국은 5개과 62명으로 이뤄진다. 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베이징 최대 ‘지하교회’ 폐쇄… 수위 높아지는 中 종교탄압

    베이징 최대 ‘지하교회’ 폐쇄… 수위 높아지는 中 종교탄압

    ‘온라인 종교활동 금지’ 새 규제안 발표 신장 위구르족·티베트 라마교 등 겨냥 美, ‘위구르족 탄압’ 中 관리 제재 검토 중국 공산당의 종교활동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1500여명의 신도를 둔 베이징 최대 지하교회인 시안교회가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설치하라는 당국의 요구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10일 폐쇄됐다. 이날 약 70명의 관리가 교회에 들어와 집기를 몰수하고 신도들을 쫓아낸 뒤 벽에 새겨진 교회 이름마저 지워버렸다. 이 교회의 조선족 목사인 김명일 목사는 “이 땅에서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은 신밖에 없다”고 탄식했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1일 불법적인 온라인 포교 활동에 대한 새로운 규제안이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규제안은 인터넷을 통한 종교 정보 전파에 관련된 모든 기관은 지역 종교사무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온라인 생방송 등으로 종교활동을 할 수 없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특히 공산당의 지도에 반대하거나 극단주의, 분리주의를 자극하는 온라인 종교활동은 금지한다는 조항은 신장자치구의 무슬림 위구르족과 티베트의 라마교 등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포교는 금지하고 있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한 후 종교 활동에 대한 규제는 강화돼 왔고, 지난 2월 새로운 종교사무조례가 시행되면서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외국인의 여권도 일일히 검사하는 등 통제 수준이 더 높아졌다. 허난성에서는 2014~2016년 4000개의 교회 십자가가 철거됐고 6일에는 정저우에서 한 목사가 구금됐다. 중국 당국은 인근 학교와의 물리적 거리가 가깝다거나 건축법 위반 등을 교회 폐쇄 사유로 제시했다.베이징 소식통은 “외국인이 중국인 대상으로 선교 활동을 하면 거류 비자를 연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실상 추방한다”면서 “현재 현(縣)급 지역마다 언어와 종교당 하나씩 종교시설 허가를 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30명 이상의 한국인과 일본인이 닝샤 후이족 자치구, 산시성, 허베이성, 허난성 등에서 체포돼 추방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교회의 선교활동을 티베트 라마교, 신장의 이슬람교와 같은 수준으로 9월까지 단속할 것이라고 중국 당국이 공식 문서로 밝혔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위구르족과 기타 무슬림 소수민족에 대한 중국의 탄압과 관련해 복수의 중국 고위 관리들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수개월간 중국 소수민족 인권 문제와 관련한 대중국 제재 부과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지난달 중국 정부가 200만 명의 위구르족을 신장자치구 내 재교육 캠프에 구금하고 있다는 신빙성 있는 보고를 확보했다고 공개했다. 중국은 유엔 측의 주장에 대해 내정 간섭이라고 비판하면서 위구르족은 직업교육을 받는 것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돼지열병 비상, 해외 축산물 가공품 휴대반입 불가

    관세청은 10일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해외에서 구입한 돼지고기 가공품 등 축산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돼지과 동물에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출혈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거의 100%다. 주로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 등에 의해 전파된다. 관세청은 중국에서 반입한 순대·소시지·만두 등 돈육 가공품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돼지고기뿐 아니라 햄·소시지·만두·순대·육포 등의 휴대반입 자제를 당부했다. 관세청은 설명절 해외 여행객 증가에 대비해 22일부터 한달간 축산물과 가공식품에 대한 집중 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중국과 아프리카 28개국 등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전 세계 40개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해서는 검역기관과 합동으로 X레이 검색 및 여행자 전수검사 등을 확대키로 했다. 관세청은 “돼지열병 발생국 여행시 가촉 접촉을 피하고, 축산물 가공식품을 구입해서는 안된다”면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기에 국경에서 철저한 단속을 통해 반입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찰 ‘불법촬영·음란물 유통’ 집중 단속 한 달 만에 570명이 붙잡혔다

    경찰 ‘불법촬영·음란물 유통’ 집중 단속 한 달 만에 570명이 붙잡혔다

    경찰이 특별수사단을 꾸려 불법촬영·음란영상물 유통 등 디지털 성범죄를 집중 단속하기 시작한 지 약 한 달 만에 570명이 붙잡혔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엄정 수사 촉구 대상이 됐던 웹하드 업체의 불법 행위도 적발됐다. 경찰청은 지난달 발족한 ‘사이버성폭력 특별수사단’이 같은 달 13일부터 이달 7일까지 약 한 달 동안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총 570명을 검거하고 이 중 28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입건 현황을 살펴보면, 경찰은 한 달 사이에 음란사이트 34개를 적발해 운영자 24명을 붙잡고, 이 중 6명을 구속했다. 불법촬영 동영상을 유통하면서 수익을 올리던 웹하드 업체는 4곳이 적발됐다. 하지만 웹하드 운영자 중 구속된 사람은 아직 없다. 음란영상물이나 불법촬영물을 대규모로 업로드한 ‘헤비 업로더’는 현재까지 31명이 검거됐고, 이 중 2명이 구속됐다. 전체 검거 대상자 570명 중 불법촬영 관련 사범은 구속된 20명을 포함해 498명에 달했다. 이 중 불법촬영을 저지른 피의자가 278명, 불법촬영 영상을 게시하거나 유포한 피의자가 218명이었다. 직접 불법촬영을 하고 동시에 불법촬영물을 게시·유포한 피의자들도 상당수 있었다. 경찰은 “집중 단속 결과 ‘아동 음란물’도 현재까지 21개가 확인됐으며, 불법촬영물 40여개의 게시자를 추가로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헤비 업로더와 웹하드 업체 사이에는 범죄를 방조하거나 한쪽이 압수수색을 받으면 다른 쪽에 알려주는 등 유착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웹하드의 경우 우선 30곳 정도를 보고 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해외 음란사이트의 경우에도 배너 광고를 통해 국내 운영자를 찾는 수법으로 수사하고 있으며, 해외 사이트 국내 접속 차단 방법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경찰청 사이버성폭력 특별수사단은 오는 11월 20일까지 100일 동안 사이버성폭력 특별 단속을 펼친다. 앞서 지난 7월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록된 ‘웹하드 카르텔과 디지털 성범죄 산업에 대해 특별 수사를 요구한다’는 제목의 청원은 지난달 26일 20만명을 넘으면서 정부의 공개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이 청원은 불법촬영 동영상을 유통하면서 돈을 벌고, 본인들이 유통한 불법촬영물의 피해자가 찾아오면 돈을 받고 삭제해주는 웹하드 업체의 불법 행위를 엄정하게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중구 맞춤형 주차 완화”…전통시장 한가위만 같아라

    “중구 맞춤형 주차 완화”…전통시장 한가위만 같아라

    정부 543곳 최대 2시간 주차 허용에 ‘중부’ ‘방산’ 연말까지 24시간 주차 OK 중앙시장 주변도 1일 13시간까지로 늘려“저희 중구가 정한 주정차 단속 완화 구역 이외에 추가로 필요한 곳이나 다른 건의 사항을 알려 주시면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은 지난 7일 구청장실에서 지역 내 대표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전통시장 인근 주정차 단속 완화 정책을 알리면서 추가 건의 사항을 수렴했다. 행정안전부가 추석과 국가 쇼핑관광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아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전국 543개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서 최대 2시간까지 주차를 허용하도록 한 것과 관련,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추가 지원 조치를 마련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에서다. 간담회에는 이국헌 남대문시장상인회장, 김정안 중부·신중부시장 상인연합회장, 김교선 방산시장상인연합회장, 이삼수·김달우 방산종합상가상인회장, 최순오 중앙시장회장 등 지역 전통시장 관계자 6명이 참석했다. 서 구청장은 간담회에서 상인들의 의견을 두루 들은 뒤 주차 허용 시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당장 중구의 대표 시장인 퇴계로 남대문시장의 하영사~회현역 7번 출구, 남산육교~한우촌 등 2개 구간의 주정차 허용 기간을 추석이 아닌 연말까지로 늘리고, 주정차 허용 시간도 기존(0시부터 5시간)보다 3시간여 늘어난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 30분으로 확대했다. 남대문시장의 연세악세사리~동그라미식당 구간은 추석까지만 주정차 완화를 하되, 시간을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30분까지 기존(밤 10시~다음날 새벽 5시)보다 14시간여 늘려 주기로 했다. 중부시장(동호로)의 삼융아크릴~건림상사 구간은 연말까지 24시간 주정차 가능하도록 했다. 중부시장(창경궁로)의 을지로사거리~중구청 앞 구간은 추석 이후에도 서울시 노상주차장이 본격 운영될 때까지 24시간 주정차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방산시장(창경궁로)의 청계4가 대도조명~을지로4가 가보조명 구간도 연말까지 24시간 주정차할 수 있도록 했다. 중앙시장(마장로)의 성동공고주차장~은성종합주방 구간, 혜명가구~대상주방 구간도 주정차 완화 시간을 기존 9시간 대신 연말까지 13시간(오전 9시~밤 10시)으로 늘렸다. 상인 대표들은 이외에도 “손님 1명이 차를 오래 주차하지 못하도록 구청이 관리해 달라”, “잠시 짐을 내리기 위해 정차해도 무인 카메라가 불법 주차로 인식해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도록 해 달라” 등의 요구를 쏟아냈다. 이에 서 구청장은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겠다”고 답했다. 이날 김정안 회장은 “서 구청장 취임 이전에는 중구청이 우리를 구청장실로 불러서 이야기를 들어준 적이 없다”면서 “민주적으로 상인들의 의견을 듣고 문제를 개선해 주려고 노력하는 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 구청장은 “정책 수립부터 수요자와 함께해야 추진 과정에서 정책추진 취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중구청은 상인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장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추석 명절에 전통시장 이용 증대로 내수 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기존 연중 상시 주차가 허용되는 시장 170곳 이외에도 추가로 373곳의 전통시장에 대해 오는 10월 7일까지 한시적으로 최대 2시간 주차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이기적 학생·학부모가 유죄 몰아” “입단속해라… 공부나 열심히 해라” 불신 키우는 숙명여고 일부 교사

    시험 문제 유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 숙명여고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9월 말로 예정된 중간고사가 점점 다가오는데 의혹은 여전히 안갯속을 헤매고 있어서다. 사건을 둘러싸고 학부모와 학교의 주장이 첨예하게 갈리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만 가고 있다. 9일 숙명여고와 서울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학교는 오는 28일 중간고사를 실시한다고 고지했고, 재학생 학부모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시험 문제 유출 의혹에 대한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의혹의 중심인 전 교무부장 A씨의 두 딸이 함께 시험을 치르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A씨는 보직에서 내려와 평교사로 근무 중이, 그의 쌍둥이 두 딸도 계속 학교에 다니고 있다. 학부모 B씨는 “수사 결과가 나오고 A씨와 두 딸에 대한 조치가 있은 후에 중간고사를 치러야 한다”면서 “시험을 강행하면 보이콧하겠다”고 주장했다. 다른 학부모는 “조속히 교무부장을 파면하고 쌍둥이 자매를 퇴학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매일 밤 학교 앞에서 진행되는 학부모 촛불집회의 규모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부모들은 “학교 측의 ‘감싸기’가 과도하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학부모 측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난달 31일 학교 관계자가 교내 방송을 통해 학생들에게 “무죄 추정이 원칙이다. 쌍둥이 학생은 주요 과목뿐 아니라 예체능에서도 성적이 좋았다”며 문제 유출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방송이 나올 때 학생들은 거센 야유를 보냈고 책을 집어던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교사들도 이번 사건에 대해 “120등도 1등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학교 홍보에 활용해야 한다”, “이기적인 학생과 학부모들이 죄 없는 사람을 유죄로 몰아간다” 등 A씨와 두 딸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학생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 한 재학생은 “선생님들은 쉬쉬하며 ‘입단속해라’, ‘공부나 열심히 해라’ 등의 말만 한다”면서 “선생님들끼리 너무 감싸니까 혹시 연루된 사람이 더 많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조희연 교육감은 최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임시회에서 “숙명여고에 대한 교육청의 감사 결과를 놓고 학교 측이 재심을 요구해도 결과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시험 문제 유출 의혹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사건을 수사 중인 수서경찰서는 “가급적 빠른 결론을 내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1시간에 13명 ‘골목 담배’... 청소년 흡연 단속 동행해보니

    1시간에 13명 ‘골목 담배’... 청소년 흡연 단속 동행해보니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구민회관 앞. 교복을 입은 중학생 4명이 나오더니 구민회관 옆 주차장에 들어가 담배에 불을 붙였다. 20초 뒤, 옆에서 기다리고 있던 서울 영등포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SPO) 나용훈 경장이 현장을 덮쳤다. “경찰입니다. 신분증 검사 좀 하겠습니다.”새 학기가 시작되며 하굣길 등 길거리 곳곳에서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청소년보호법상 미성년자는 담배를 소지하거나 피워도 처벌받지 않는다. 법의 사각지대에서 청소년은 흡연 중이다. 3년차 학교전담경찰관인 나 경장은 이날 1시간 동안 흡연 청소년 13명을 붙잡았다. 그중 7명이 중학생이었다. 나 경장은 “하굣길에 고등학생들이 모이는 골목에는 십중팔구 흡연 청소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교를 빼면 미성년자의 흡연을 단속하는 곳은 거의 없다. 112에 신고해도 이미 아이들이 도망가 큰 효과가 없다. 주기적으로 학교를 방문하는 학교전담경찰관이 청소년을 만나 얘기를 듣지 않는 한 업소 적발은 어려운 상황이다.나 경장은 지난 방학에는 관내 PC방 주변을 살폈다. 지난달 8일 동행한 단속에서 영등포구의 한 PC방 앞에서 잠복을 시작했다. PC방 주변에 도착하자 나 경장은 후미진 곳부터 살폈다. “PC방 내부 흡연실은 성인들 눈치가 보여 아이들은 대부분 나와 피운다”고 나 경장은 설명했다. 땀을 뻘뻘 흘리며 기다리길 1시간. PC방에서 앳된 얼굴의 남자아이 두명이 나왔다. 주변을 살피더니 건물 옆 으슥한 골목으로 들어가 담배에 불을 붙였다. 골목 앞에서 기다리던 나 경장이 경찰 신분증을 보여주자 흠칫 놀랐다. “너희 몇살이야” “아...” 한 아이가 담뱃불을 끄며 짜증섞인 탄식을 내뱉었다. 나 경장이 담배와 라이터를 빼앗으며 “어디서 샀냐”고 묻자 한 아이가 주웠다고 답한다. 그런데 얼굴이 낯이 익다. 지난 단속때 걸렸던 아이다. “나 본적 있지” 나 경장이 묻자 아이가 멋쩍게 웃는다. 전에 봤던 고2 학생이다. 단속을 하다보면 전에 걸린 아이가 또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흡연단속은 청소년이 아닌 판매업소 적발이 주 목적이다. 아이들이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이름을 말하면 판매 업소에 찾아가 주인에게 사실을 추궁한 뒤 판매 시간의 CCTV를 돌려보는 등 수사를 진행한다. 지난해엔 업소 40곳을 적발했다. 업소가 아니라 부모님이 담배를 준 경우도 있었다. 나 경장은 “엄마한테 담배를 받았다고 하길래 직접 통화를 했는데 진짜인 적도 있었다”면서 “아이가 집에라도 붙어있었으면 해서 줬다더라”고 전했다.처벌받지 않는 것을 아는 아이들은 경찰차 옆에서도 담배를 끄지 않을만큼 대담해 지고 있다. 수법도 지능화되고 있다. 요즘은 휴대전화로 성인 신분증을 찍어서 보여준다. 편의점 알바생들이 실물 신분증만 가능하다는 것을 잘 몰라 담배를 판다는 게 나경장의 설명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2009년 1452건이던 미성년자의 공ㆍ사문서 위조 범죄는 지난해 2068건으로 42% 가량 늘었다. 나 경장은 “청소년 흡연 문제는 담배를 쉽게 살 수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청소년이 왜 흡연을 많이 할까를 묻는 게 아니라 청소년한테 담배 파는 곳이 왜 많을까를 질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정책도 요리처럼 순서가 있다/전경하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정책도 요리처럼 순서가 있다/전경하 경제부장

    김치볶음밥. 휴일에 출근하면 출근 시간에도 자고 있을 애들을 위해 해 두는 요리다. 대파를 잘게 썰어 기름에 볶아 파기름을 만들고 잘게 썬 묵은지에 햄이나 새우를 넣고 볶다가 밥을 넣고 볶는다. 이걸 거꾸로 하면? 기름이 코팅처럼 밥을 에워싸 모든 재료가 입안에서 따로 놀 거다. 햄 대신 오뎅은? 이렇게 요리하면 잔반 처리반이 돼 혼자 먹거나 음식이 음식물 쓰레기 봉투로 직행한다. 김치볶음밥이지만 ‘김치볶음밥’은 아니다.요리에 선후가 있듯 정책도 그렇다. 넣어야 할 재료가 있듯 정책도 그렇다. 지금 우리 사회를 양분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제, 부동산 대책 등이 그렇다. 정책의 목표는 절대적으로 옳다. 가는 과정이 문제일 뿐이다. 최저임금은 노동자가 일한 값을 최소한으로 보장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지역별로 생활물가가 다르다. 고용주 입장에서 날일 하는 사람과 몇 달 이상 같이 일한 사람을 같이 대우하기는 어렵다. 일의 노동 강도도 다르다. ‘최소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최저임금이 2007년 아파트 경비 등 감시단속 근로자에게 적용되면서 최저임금의 70%만 적용됐다. 이후 적용 비율이 순차적으로 올라 2015년에 100%가 적용됐다. 이 기간 동안 자동경비 시스템을 갖춘 아파트들이 늘어났다. 나름 준비를 한 것이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적용되는 최저임금이 시간당 1060원(16.4%) 오른 것에 대해 솔직히 깜짝 놀랐다고 했지만 그 발언에 더 놀랐다. 정책 당국자로서 ‘유체이탈’이었고 그렇게 놀랐다면 최저임금 인상이 결정되고 실행되기까지 6개월간 무엇을 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일자리안정자금이라는 당시 낯선 사업의 홍보 외에 딱히 떠오르는 것은 없었다. 최저임금을 줘야 하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을 얼마나 만나 봤을까 하는 의문만 들었다. 올해 최저임금 적용이 시작되고 6개월 뒤 내년 최저임금이 8350원으로 결정되기까지 어떤 보완책이 만들어졌는지 선뜻 생각이 나지 않았다. 지난 7월부터 주 52시간제가 적용되면서 근무시간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종종 업무 시간 외에도 이런저런 기획에 매이는데 그건 업무시간이 아닐까 싶다. 생산 현장에서는 마감 시한이 임박해 오면 주 52시간제가 불가능하다며 탄력적 근무제나 선택적 근로제, 재량근무의 적용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마이동풍이다. 시행을 열흘 정도 앞두고 6개월 계도 기간을 준 게 전부다. 현재 주 52시간은 그나마 여력이 있는 300인 이상 사업장이 대상이다. 내년 7월 1일부터 특례업종에서 제외된 21개 업종, 2020년 1월 1일부터 50인 이상 사업장에도 적용되면 사업장은 물론 월급이 몇십% 깎이는 노동자들 사이에서 지금보다 더 큰 혼란이 일 거다. 근무시간을 줄여도 경직된 고용시장으로 당장 신규 직원을 뽑기가 두려운 고용주들을 위해 정부가 고용시장의 유연화를 위한 정책을 고민하고 있는가 묻고 싶다. 지금 나타나고 있는 부작용들을 모니터링은 하고 있는지, 그 부작용을 최소한 하소연할 기관이라도 마련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요즘은 만나면 부동산 이야기만 한다. 투자 실패와 성공의 과거사가 쏟아진다. 부동산시장만큼 이해관계자가 얽힌 곳도 없을 거다. 장 실장 말처럼 시장이 정부를 이길 수 없다면, 왜 그렇게 부동산시장을 들쑤셨을까. 정부가 잘하면 시장은 그냥 굴러가는데 말이다. 부동산 정책의 옷을 입힐 때 옷 입을 당사자의 상태를 파악하지 않은 모양이다. 시장이 실패하듯 정부도 실패할 수 있다. 정부의 실패는 악영향이 더 크다. 그래서 정부가 시장을 훨씬 더 자세히 많이 봐야 한다. 그다음이 정책이다. lark3@seoul.co.kr
  • 태권도 간판 이아름 징계 받는다

    태권도 간판 이아름 징계 받는다

    국내 여자 태권도의 간판 이아름 선수가 만취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징계를 받게 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고양시청 소속 태권도 선수 이아름(26·여)씨를 형사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선수는 지난달 28일 오전 1시 35분쯤 경기 수원시청 인근에서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51%의 만취 상태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음주단속을 하던 중 술에 취해 운전하던 이 선수를 적발했다. 당시 그는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 길이었으며, 지인들은 운전을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수는 최근 끝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앞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해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여자 57kg급에서도 우승을 하며, 여자부 MVP를 차지 했었다. 고양시는 검찰에서 통보가 오는대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예정이다.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5~0.09%이면 견책, 0.1% 이상 면허취소 수치면 감봉 등의 징계를 받게 된다. 음주검사에 불응하거나 사고를 내면 정직 파면 등 중징계가 내려진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아름, ‘AG 태권도 은메달리스트’ 음주운전 적발 “만취상태”

    이아름, ‘AG 태권도 은메달리스트’ 음주운전 적발 “만취상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태권도 은메달을 획득한 이아름(26) 선수의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져 실망을 안겼다. 경기 수원 남부 경찰서는 6일 이아름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아름은 지난달 28일 오전 1시 35분경 수원시청 인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51%의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혈중알코올농도 0.151%는 면허 취소에 해당한다. 운전은 물론 사지를 정상적으로 가누기 어려운 만취 상태에 해당한다. 이아름은 당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직접 운전을 하며 귀가하는 도중 음주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아름은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불법 이민자 단속합니다!” 케냐, 중국 방송국 강제 수사 논란

    “불법 이민자 단속합니다!” 케냐, 중국 방송국 강제 수사 논란

    케냐 정부가 불법 이민자를 단속하는 데 지나친 공권력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AFP통신은 5일(현지시간) 케냐 경찰이 불법 이민자 단속의 일환으로 수도 나이로비에 있는 중국 국영방송사 CGTN의 아프리카지사를 강제로 수사하는 동안 기자 여러 명을 잠시 구금했었다고 한 직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SNS상에서는 관련 영상이 확산했으며 현지 방송사들도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강제 수사로 어수선해진 방송국 내부 모습은 물론 경찰관들이 체포한 직원들을 차량에 밀어 넣는 모습도 담겼다. 이들 경찰관은 중국인 기자들 말고도 외국인 기자들에게도 여권 제시를 요구하고 응하지 않으면 경찰서로 연행했다. 현장에 있었던 한 외국인 기자는 익명을 요구하며 “그들은 자동소총을 가지고 있었다”며 “무서웠다”고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조지프 보이네트 케냐 경찰청장은 불법 이민자 단속의 일환으로 CGTN를 강제 수사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나이로비 라디오 방송국 캐피탈 FM과의 인터뷰에서 “서류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으므로 CGTN에서 구속했던 외국인은 모두 석방했다”고 말했다. 한편 주케냐 중국 대사관은 성명에서 중국인 13명에게서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중 8명이 CGTN 직원이며 나머지 5명은 CGTN 아프리카지사가 있는 건물에서 일하던 중국인들이었다. 중국 대사관은 비슷한 사례가 최근 여러 차례 일어나고 있다면서 케냐 측에 외교 루트를 통해 우려를 표명했다. CGTN은 중국의 국영 영어방송으로 나이로비는 물론 미국 워싱턴 등에 주요 거점을 두고 전 세계에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케냐는 지난달까지 모든 외국인에게 60일의 유예 기간을 주고 체류 허가 갱신을 요구했으며 기간 종료 후부터는 불법 체류자를 단속하고 체포하기 시작했다. 체류 허가 갱신에는 번거로운 절차가 필요해 길게는 8시간 정도 걸릴 수도 있다. 케냐 내무부도 지난주부터 일반 시민들이 불법 이민자들을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을 개설하고 운용 중이다. 국제 인권단체 국제 앰네스티의 세이프 메이건고 지역 담당 부책임자는 지난 1일 케냐 정부의 조치에 대해 “매우 우려할 만한 사태”라고 지적하면서도 “외국인 근로자나 난민, 망명 희망자들에 대한 배타주의에 불을 붙일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현지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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