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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툭하면 야근시키고 수당 0원… ‘공짜 착취’ 수단 된 포괄임금제

    툭하면 야근시키고 수당 0원… ‘공짜 착취’ 수단 된 포괄임금제

    주 52시간은커녕 주 72시간 일하기도 포괄임금제 계약서 서명 이유로 안 줘 근로시간 산정 힘든 직종 한정 불구 악용 ‘직장갑질 119’ 피해 근로자 제보 받아#1.지난 7월 한 디자인에이전시에 취직한 김민경(가명)씨는 야근을 밥 먹듯이 했다. 지난 5개월(22주) 동안 1주를 빼고 모두 주 40시간(법정근로시간) 이상 일했다. 김씨가 입사한 달부터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는 허울에 불과했다. 21주 중 9주는 주 52시간(최대근로시간)을 훌쩍 넘겼다. 하루 평균 14시간 이상 주 72시간을 일하기도 했다. 계산해보니 김씨가 초과 근무한 시간은 총 261시간 49분. 통상임금 기준으로 김씨가 받아야 할 연장근로수당은 313만 1790원이었다. 하지만 회사는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버텼다. 포괄임금제에 동의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김씨의 계약서엔 월 임금 167만원(기본급 157만원·식대 10만원)과 ‘연봉은 소정근로시간에 대한 기준연봉과 시간외수당과 휴일수당이 가산된 금액으로 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포괄임금제를 암시하는 내용이다. 김씨는 “그게 새벽 4시 30분까지 일해도 추가수당을 주지 않는다는 말인지는 몰랐다”고 털어놨다. 결국 김씨는 관할 노동청에 신고했고 월평균 60만원이었던 체불 임금을 돌려받았다. 공익단체 ‘직장갑질 119’는 2일 포괄임금제 관련 기업의 갑질 사례를 공개했다. 포괄임금제는 근로시간을 추정하기 어려운 업종에서 연장·야간근로수당을 급여에 포함해 지급하는 제도다. 김씨처럼 아무리 연장근로를 많이 해도 정해진 수당만 지급한다. 근로자로서는 ‘사업주에게 공짜로 착취당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포괄임금제를 적용하려면 두 가지 관문을 거쳐야 한다. 첫 번째는 근로자의 동의다. 근로자가 동의하지 않는 데 사업주가 멋대로 포괄임금제라며 야간근로수당을 주지 않으면 명백한 위법이다. 그러나 근로자 대부분은 입사할 때 근로계약서를 작성한다. 대체로 계약서에 포괄임금제를 암시하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에 회사는 “근로자의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두 번째는 근로자의 업무가 ‘근로시간을 산정하기 어려운’ 직종이어야 한다. 경비원·청원경찰·수행운전기사·당직대체요원 등 감시하거나 대기 시간이 많은 업무가 해당된다.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선 근로시간 책정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포괄임금제를 적용한다면 무효 판결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대법원은 2010년 이런 취지의 판결을 냈다. 그러나 현장에선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인 이상 사업장 중 포괄임금제를 도입한 기업은 전체 52.8%(6만 1000곳)였다. 최혜인 직장갑질 119 전담 노무사는 “대법원 판결에서도 직접적으로 ‘감시·단속 업무와 같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포괄임금제 적용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사무직 등에 포괄임금제를 적용하면 대부분 무효이므로 증거 자료만 있다면 소송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거친 밑바닥 인생”…‘운명과 분노’ 이민정, 파격적 연기 변신 통했다

    “거친 밑바닥 인생”…‘운명과 분노’ 이민정, 파격적 연기 변신 통했다

    ‘운명과 분노’의 이민정이 지금껏 본 적 없는 파격적 연기 변신으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12월 1일 첫방송을 시작한 SBS 드라마 ‘운명과 분노’(극본 강철웅, 연출 정동윤)에서 이민정은 부산에서 짝퉁 구두장으로 일하다 모자를 눌러 쓰고 단속을 피해 달아다는 모습으로 강렬하게 첫 등장했다. 이탈리아 가죽 회사 사장 몬텔라의 통역을 맡아 거래차 술집에 동행한 곳에서 몬텔라의 변심으로 계약 파기 위기에 몰린 주상욱이 그곳에 나타나면서 첫만남을 가졌다. 거래 파기에 대한 부당함을 어필하며 그녀에게 통역을 부탁했고, 통역하는 내내 당당함을 잃지 않는 그녀의 모습의 호감을 갖고 있던 몬텔라는 그녀의 의견을 물었다. “개꼬리 삼 년 묵어도 황모 못 된다는 말이 있어요. 한국엔”이란 말로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몬텔라와 새로 거래를 진행중이던 사장은 이를 눈치 채고는 그녀에게 술을 뿌렸다. 사장은 “다 젖었는데 꿉꿉하지? 네가 흥 깼으니까 그거 벗고 분위기 바꿔놔”라며 막말했고, 이에 이민정은 독기 어린 눈빛으로 그 자리에서 바로 얼음을 자신의 머리에 붓고는 “다 젖으면 안 꿉꿉해. 이제 안 벗어도 되지?”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어 자신을 쫒아와 “저 이탈리아 남자 마음 좀 훔칩시다. 이건 계약금. 내가 그 계약 살리게 되면 세 장 더 붙여줄게” 라며 돈을 건네는 주상욱에게 거침없이 따귀를 날리는 모습으로 독한 악바리 캐릭터 구해라를 시청자들에게 강렬하게 심어 주었다. 결국 사채업자에게 구두공방이 넘어가게 되면서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 구두 수선을 위해 이기우(진태오역)가 찾아 왔고, 그녀에게 수선한 구두를 받는 날 파티에 도 초대했다. 이민정의 도움으로 몬텔라와 무사히 계약을 하게 된 주상욱이 감사의 사례와 명함을 건냈고, 소이현이 뒤이어 들어와 주상욱 근처에 얼씬하지 말라며 막말로 협박을 하지만 “넘기자면 넘어 오겠던데. 명함 그거 감춘다고 작정한 도둑년한테 방해가 될까? 남의 남자 관심 없는데 장물은 좀 관심 있지‘라는 말로 지지 않고 되받아 쳤다. 그리고는 마음 없던 파티에 참석하는 것으로 바로 행동에 옮겼다. 그곳에서 주상욱을 만나 그의 손을 잡고 파티장에 들어가게 되었고, 초대 가수가 행사장에 도착하지 않았고, 조명까지 고장 난 상황에서 이민정은 무대로 올라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센탄백화점 대표의 마음을 되돌리는 데 성공한다. 그 보답으로 그녀는 센탄 회장이 그녀의 소원대로 헬기를 내줬고 주상욱(태인준)과 헬기에서 불꽃놀이를 보며 꿈갖는 행복에 젖었다. 행복의 순간도 잠시, 헬기에서 내리자 마자 소이현(차수현역)이 자신의 허락없이 드레스를 훔쳐 입은 도둑이라며 여러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뺨을 때린 후 드레스를 찢어 버렸다. 주상욱은 겉옷을 벗어 준 후 그녀를 외면한 채 뒤돌아 가버렸고, 꿈에서 깬 후의 비참함에 속옷차림에 맨 발로 비를 흠뻑 맞으며 집으로 돌아온 이민정은 며칠을 앓아 누웠다. 그런 그녀 앞에 차수현에 대한 복수심에 불 타 있는 이기우(진태오)가 찾아와 태인준의 마음을 훔치자는 제안을 했다. 언니의 수술비로 벼랑 끝에 서게 된 그녀는 결국 이기우(진태오)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이기우는 이민정의 이태리 유학시절 구두 디자인 시안을 태인준 회사 디자인 실장에게 보내 주상욱이 이민정을 찾도록 만들었다. 부산에서 우연히 두번이나 지상욱을 사업적 위기에서 구해주게 된 인연의 두사람이 센탄백화점과의 콜라보에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물이라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강렬한 인연에 주상욱(태인준)은 첫만남부터 끌렸던 감정이 폭발하며 그녀에게 키스하려 다가가는 모습으로 앞으로 두사람이 펼칠 격정 멜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민정은 오랜만의 컴백에서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보여주며 멜로퀸으로서의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민정은 ’운명과 분노‘를 통해 짝퉁 제작에 빚에 허덕이며 거친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지만 누구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받은 만큼 돌려주는 당당한 걸크러쉬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자신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태인준에 가슴 설레여하며 행복해 하고, 죽은 듯이 누워 있는 언니 때문에, 아버지와의 추억을 그리워 하며 눈물 짓는 외롭고 여린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을 연기했다. 특히 다사다난한 일들을 겪는 구해라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이민정은 맨발에 속옷바람을 비를 맞기도 하고, 사채업자들과 몸싸움에 차수현에게 대차게 뺨을 얻어 맞는 온갖 수난을 겪는 연기를 펼치는가 하면, 외국인 통역을 맡아 짧지만 유창한 이태리어 연기에 파티에서의 깜짝 노래 솜씨까지 다양한 매력을 펼치며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녀가 이 작품을 위해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지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는 것. 이에 앞으로 이민정이 ‘구해라’라는 캐릭터를 통해 어떤 매력을 펼쳐낼지, 이 작품을 통해 그녀의 인생 캐릭터가 탄생할 것 같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음주운전’ 김종천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경찰 출석…혐의 시인

    ‘음주운전’ 김종천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경찰 출석…혐의 시인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된 김종천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1일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김 전 비서관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 전 비서관은 약 1시간 15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김 전 비서관은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를 대부분 시인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김 전 비서관에게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와 동승자가 차에 타게 된 경위를 조사했고, 추후 동승자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달 23일 새벽 0시 35분쯤 종로구 효자동에서 술에 취한 채 100m가량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차를 몰고 가다가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0%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김 전 비서관은 음주 후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고, 대리운전 기사를 맞이하는 장소까지 운전해서 간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 의심 차량이 있다는 서울경찰청 202경비대의 보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 전 비서관과 대리운전 기사는 차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사고 발생 직후 김 전 비서관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사표수리를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법무부, 불법취업 브로커·외국인 등 724명 무더기 적발

    법무부, 불법취업 브로커·외국인 등 724명 무더기 적발

    불법 취업을 알선한 브로커를 비롯해 불법 취업 외국인, 고용주 등 700여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지난 2개월간 단속을 통해 업체 29개를 포함해 브로커 40명, 외국인 646명, 불법고용주 38명 등 724명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 9월부터 직업소개소 등 외국인 불법취업 알선자 및 불법취업자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였다. 이번 단속으로 법무부는 브로커 1명을 구속, 25명을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한 불법고용주에 대해 통고처분 조치를, 불법 취업 외국인들에 대해선 강제퇴거 및 출국명령 조치를 취했다. 적발된 직업소개소 29개소에 대해서도 법무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영업정지 등 행정제재를 요청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지난 1일부터 고용노동부와 협업해 불법취업 알선 직업소개소에 대해 행정제재하는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앞서 법무부는 ‘불법 체류·취업 외국인 종합대책’을 통해 불법취업자를 공급하는 브로커 등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법무부는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수차례 사전 답사를 하고, 직업소개소뿐만 아니라 출퇴근 버스까지 압수수색해 증거자료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법무부 소속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직업소개소 밀집 지역인 충북 음성·진천 지역에서 집중단속을 벌여 불법고용 브로커로 활동한 한국인 4명과 외국인 170명을 적발했다. 수도권 광역단속팀도 브로커 2명을 검찰에 넘기기도 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뒷좌석 안전띠 안 매면 운전자 3만원 과태료...내일부터 특별단속

    뒷좌석 안전띠 안 매면 운전자 3만원 과태료...내일부터 특별단속

    내일부터 한 달 동안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 위반과 자전거 음주운전 특별 단속이 실시된다. 두 달 동안의 계도기간이 끝나 위반 시엔 3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경찰청은 12월 한 달간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의무 위반과 자전거 음주운전을 특별 단속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로교통법이 지난 9월28일 시행돼 2개월간 홍보와 현장 계도를 거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승객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운전자에게 과태료 3만원이 부과된다. 안전띠 미착용 동승자가 13세 미만 아동이면 과태료가 6만원으로 늘어난다. 6세 미만 영유아가 탑승했을 때 카시트 착용 의무를 위반해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다만 경찰은 부모들이 늘 카시트를 휴대하고 다니기 어렵다는 여론을 고려해 택시 등에 카시트 보급이 충분히 이뤄질 때까지 계도만 하기로 했다. 택시와 버스는 승객이 운전사로부터 안전띠 착용을 안내받고도 이행하지 않을 때 일일이 통제하기 어려운 점을 참작한다. 하지만 차내방송 등 안전띠 착용 안내조치를 전혀 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역시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경찰은 지방경찰청별 사고 다발지점과 고속도로 나들목(IC),자동차전용도로 진·출입로 등을 중심으로 승용차는 물론 택시·시외버스·고속버스 등 대중교통, 통근버스, 어린이 통학버스 등에 대한 안전띠 미착용 단속활동을 벌인다. 자전거 음주운전은 휴일 낮 시간대에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자전거 전용도로 등 공개된 장소에서 단속한다. 자전거 동호인들이 단체 라이딩 후 술을 자주 마시는 편의점과 식당, 자전거 음주운전 관련 112신고가 잦은 장소 주변에서도 불시 단속한다.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이면 범칙금 3만원,음주측정에 불응하면 10만원이 부과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임금체불·불법하도급 방지 위해 건설근로자 지문인식제 시행

    울산시교육청이 건설근로자의 임금체불 및 불법하도급 방지를 위해 지문인식제를 전면 시행한다. 30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12월부터 건설근로자의 임금체불과 불법하도급 방지를 위해 신·증축 학교와 직속기관의 6개월 이상 시설공사에 대해 건설근로자 지문인식제를 전면 시행한다. 지문인식제를 도입 배경은 교육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공사현장에 대해 건설근로자, 건설기계업자, 하도업자의 입금체불 방지와 불법하도급 단속뿐 아니라 최근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주 52시간 근무시간 준수 여부도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문인식기에 등록된 근로자에 대해서는 울산시교육청이 인건비를 직접 지급하고, 등록되지 않으면 지급되지 않는다. 특히 이번 시행을 통해 해당 현장 근로자의 인건비를 직접 지급하고, 출퇴근, 안전보호구 지급관리, 건설사업기술자(감리) 및 건설기술자(현장대리인 등) 현장이탈 여부 등도 관리하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교육청 공사에 지문인식제를 도입한 것은 지문인식제를 통해 건설근로자의 임금보장 강화와 체불방지, 건설사업기술자 및 건설기술자의 근무관리 용이, 불법하도급 근절도 차단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김포시, 부동산 불법거래 대대적 단속나선다

    김포시, 부동산 불법거래 대대적 단속나선다

    경기 김포시는 부동산 불법거래를 대대적으로 지도 단속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최근 불법거래가 의심되는 분양권 거래지역과 주로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을 중점 선정해 조사할 계획이다. 부동산 업다운계약뿐만 아니라 증여를 매매로 바꾸는 ‘불법증여’, 지연신고 과태료를 피하기 위한 ‘계약일 허위 신고’ 등 내용을 집중 조사한다. 불법거래가 의심되는 경우 부동산거래 당사자인 매도·매수인과 공인중개사에게 각각 소명서와 매매계약서, 통장거래내역 등 증빙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한다. 불법내역이 확인되면 취득금액의 5%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고, 불법 증여 등 세금 탈루가 의심되면 국세청에 통보해 세무조사를 받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조사가 시작되기 전 자진신고하면 과태료를 100% 면제받을 수 있다. 조사가 시작 이후 자진신고할 경우 과태료 50%를 면제받을 수 있다. 단, 매도인과 매수인 중 단독·최초 신고한 자에 한한다. 임동호 토지정보과장은 “불법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밀조사를 벌여 김포내 부동산 거래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시, 연말 승차거부 택시 강력 단속

    서울시는 승차거부 강력 단속, 택시 공급 확대 등을 담은 ‘연말 택시 승차난 해소 특별대책’을 29일 발표했다. 시는 다음달 1일부터 174명을 투입해 주요 지점 26곳에서 승차거부 특별단속에 들어간다. 경찰관 60명을 투입하고 이동식 폐쇄회로(CC)TV도 동원된다. 이는 지난 15일 자치구로부터 승차거부 처분 권한을 환수하고 나서 처음 하는 단속이다. 시는 단속에 적발되면 삼진아웃제를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승차거부 택시기사와 회사는 2년간 3차례 이상 위반행위가 단속되면 각각 면허취소, 자격취소 처분이 가능하다. 아울러 택시 탑승 수요가 많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오전 1시에는 강남역·종로2가·홍대입구역에 임시 승차대가 특별 운영된다. 각 택시회사는 이 시간대에 택시 5대 이상을 승차대에 의무 진입하도록 했다. 개인택시 부제도 21일까지 매주 금요일, 22일부터는 매일 오후 11시∼오전 4시 해제한다. 또 강남역·홍대입구역 등에는 ‘단거리 맞춤형 올빼미 버스’를 운영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살인적 단속”vs“과실 없었다”… 미얀마 노동자 추락사 진실공방

    법무부 “안전조치했지만 통제 불가능” 법무부 이민조사과의 이주노동자 단속 과정에서 추락사한 미얀마 청년 노동자의 죽음을 둘러싼 법무부와 이주노동자 단체의 진실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29일 ‘살인 단속 규탄 및 미얀마 노동자 딴저테이씨 사망사건 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살인단속을 한 법무부가 진상을 밝히기 부족한 증거를 내놓고 죽음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딴저테이(25)는 올해 초 취업비자가 만료돼 불법체류자 신분이 됐다가 지난 8월 김포의 한 건설현장 불법체류 단속 과정에서 추락사했다. 대책위는 딴저테이가 추락 직전 단속반과의 접촉이 있었다는 점, 구조 작업이 없었다는 증언, 병원 기록에 ‘자살’로 기재돼 있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법무부의 과실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20일 설명자료를 통해 “단속반의 과실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 양측 공방에선 ‘영상 공개’가 핵심으로 꼽힌다. 대책위는 “단속반이 딴저테이의 무릎을 잡은 이후 추락사가 발생한 만큼, 전후 영상을 통해 해당 직원의 과실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며 채증 영상 전체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법무부는 현장사진을 첨부한 해명자료를 통해 “식당 창문을 안전하게 뛰어넘어 1차 착지한 후 맞은편 아래 비계 구조물 등으로 혼자서 재차 뛰어넘어 가려다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대책위 관계자들을 불러 당시 촬영된 영상을 1분가량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책위는 법무부가 공개한 영상 일부분만으로는 정확한 실체를 파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간이식당 옆 시멘트 바닥으로 착지한 다른 노동자들과 달리 구조물로 떨어진 딴저테이의 추락을 안전한 추락으로 볼 수 있냐”고 물었다. 특히 법무부 주장대로 1차 착지 후 재차 뛰려던 것인지, 이미 추락에 영향을 받은 행동이었는지 등을 해당 영상을 통해선 판단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단속반의 안전조치 여부도 공방 대상이다. 대책위는 “안전담당 요원을 배치했다는 법무부의 주장과 달리 위험한 건설현장 쪽으로 난 창문에는 아무도 배치돼 있지 않았다”며 “추락을 보고 정말 구조 행위를 한 것이 맞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나머지 영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날 대책위의 재반박문에 대해 “딴저테이가 나온 1분 분량만 편집한 것으로 관계자들도 영상에 납득을 하고 돌아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안전요원도 창가에 배치했지만 이 경우 여러 명이 한꺼번에 나가 통제가 안 되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문무일 검찰총장이 형제복지원 피해자 만나 눈물 흘린 사연은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문무일 검찰총장이 형제복지원 피해자 만나 눈물 흘린 사연은

    지난 27일 문무일 검찰총장이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일어난 인권 침해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눈물로 사과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오늘은 형제복지원 사건을 꼭꼭 씹어보겠습니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10여 년 간 권위주의 정권의 사회정화라는 이유 아래 법적 근거도 없이 일어난 인권 유린 사건입니다. 부랑인, 그러니까 일정하게 사는 곳과 하는 일이 없는 사람들을 선도한다는 명목으로 경찰, 부산시 공무원 등이 장애인, 고아, 일반 시민을 복지원에 강제로 감금한 채 때리고 더 나아가 암매장을 한 거죠. 수용인원만 3000여명이 넘었고 사망자는 551명에 달했습니다. 마구잡이로 복지원에 사람들을 끌어올 수 있었던 건 내무부, 그러니까 지금으로 따지면 행정안전부의 ‘부랑인 신고, 단속, 수용, 보호와 귀향 및 사후관리에 관한 업무처리 지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소속 기관에 가이드라인 준 겁니다. 거리에서 외관상 아름답지 못한 모든 사람을 단속하고 강제 구금해도 된다는 거였죠. 해마다 국고도 약 20억 원 씩 지원이 됐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일이 벌어졌지만 복지원의 박인근 원장은 1989년 최종적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받습니다. 검찰이 특수감금,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했지만 횡령 혐의만 유죄로 인정된 거죠. 법원이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랐기 때문에 특수감금 부분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국고보조금을 횡령해 고급 아파트, 콘도미니엄, 골프회원권 등을 구입한 부분만 죄로 인정한 겁니다. 근데 이게 7번의 재판을 받으면서 1심 선고 10년에서 형량이 많이 줄어듭니다. 전두환 정권의 외압이 있었거든요. 수 십 년이 지났지만 피해자와 가족들이 지금까지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입니다. 근데 지난해 12월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만들어지고 형제복지원 사건을 진상규명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히면서 다시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이후 지난달 10일 과거사위원회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데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피해자에 대한 검찰총장의 사과’와 ‘당시 박인근 원장의 감금 혐의에 대한 대법원 무죄 부분이 법령에 위반되니 비상상고를 권고한다’. 이에 따라 문무일 검찰총장이 지난 20일과 23일 각각 비상상고와 사과를 진행한 겁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비상상고가 뭔지 궁금하실 겁니다. 형사소송법을 보면 나와 있는데요. 비상상고는 판결이 확정된 이후라도 사건 심리가 법령에 위반됐다는 점이 발견됐을 때 검찰총장이 대법원에 다시 재판해줄 것을 신청하는 겁니다. 이 사건에 대입해보면 법적 근거가 없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특수감금죄 부분을 무죄로 선고한 게 법령에 맞지 않는 판결이니 다시 좀 봐달라고 대법원에 요청한 겁니다. 아마 재심과 비슷하게 느껴지실 텐데요. 비상상고는 당시에 법령을 잘못 적용했으니 다시 제대로 적용해보겠다 이런 느낌이고, 재심은 피고인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그러니까 피고인을 구제하는 게 1차적 목표입니다. 2016년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하잖아요. 이미 최모씨는 살인혐의로 10년을 복역했지만 죄가 없다고 다시 판결을 해준 거죠. 비상상고가 박인근 원장을 구제하려고 진행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면 비상상고와 재심의 차이점이 이해되실 겁니다. 사실상 비상상고는 선언적 의미가 강한 건데요. 그래서 국회에 발의돼 있는 특별법의 통과가 중요합니다. 2014년 발의됐던 형제복지원 특별법(내무부 훈령 등에 의한 형제복지원 피해사건 진상 규명 법률안)은 19대 국회 종료와 함께 폐기됐습니다. 2016년 20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재발의 했죠. 특별법에는 피해자 및 유족에 대한 명예회복 및 보상 규정과 함께, 국무총리 소속의 ‘형제복지원 피해사건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해 직권조사 및 진상규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 법안 통과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그동안 자신들의 피해를 말조차 할 수 없었던 가장 약한 사람들인 아동, 장애인, 빈민층의 인권을 유린한 사건입니다. 하루빨리 특별법이 통과돼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겠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팟티 접속하기
  • ‘퓨처스 타격 2관왕’ 임지열, 2년전 음주운전 사실 뒤늦게 자진신고

    ‘퓨처스 타격 2관왕’ 임지열, 2년전 음주운전 사실 뒤늦게 자진신고

    프로야구 넥센의 내야수 임지열(23)이 2년전 음주운전 사실을 28일 뒤늦게 자진 신고했다. 임지열은 2016년 9월 1일 오후 10시쯤 서울 강남구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근처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다 차량을 이동해달라는 전화를 받고 사설 주차장으로 차를 옮기려고 도로에 나갔다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74%에 달했다. 임지열은 면허정지 100일에 벌금 150만원 처분을 받았다. 넥센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선수단에 ‘음주운전 등 각종 사건·사고 문제가 있었으나 공개되지 않은 건을 구단에 자진해 신고하라’고 요청해 임지열의 음주 운전 사실을 확인했다. KT의 강민국이 NC 소속이던 2014년 1월 ‘아직 정식 입단 전’이라는 이유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던 사실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알리지 않았던 것이 지난 21일 언론 보도로 불거짐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강민국은 지난 27일 열린 KBO 상벌위원회를 통해 30경기 출장 정지 결정을 받았다. KBO에 해당 사실을 알리지 않은 NC에는 벌금 1000만원이 부과됐다. 넥센은 “자체 조사 내용을 KBO에 알렸다. 임지열에 대한 KBO 징계가 나오면 무조건 수용할 것이다. 구단 자체 징계 역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지열은 구단을 통해 “당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처벌 역시 마땅히 받겠다”며 “이미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계속 마음이 불안했고 힘들었다. 앞으로 많이 반성하고 자숙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모범적인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14년 넥센에 입단한 임지열은 올해 경찰야구단 소속으로 타율 0.380, 79타점을 기록해 지난 19일 KBO 시상식에서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타율상과 타점상을 받았다. 박준상 히어로즈 대표는 “KBO리그 전체와 야구팬들께 면목이 없다. 음주운전의 폐해를 사회 전체가 고민하는 요즘 더욱 모범을 보여야 할 프로야구단에서 발생한 문제라 죄송함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구단 차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해 징계는 물론 음주 운전이 근절될 수 있도록 더욱 교육을 강화 하겠다. KBO의 클린베이스볼 정책에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넥센은 28일 선수단 전체가 참여한 가운데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는 결의문을 낭독하며 서명을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새달 1일 회담 앞두고 트럼프·시진핑 벼랑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26일(현지시간) 벼랑 끝 전술을 펼치면 ‘결사항전’의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 모두에 대한 관세 폭탄을 예고했고 시 주석은 ‘중국몽’ 실현을 재천명하면서 물러서지 않을 뜻을 분명히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만일 중국과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나머지 2670억 달러(약 301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또는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중국에서 생산된 애플 아이폰이나 노트북 등에도 추가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서 생산한 애플 제품에) 10% 관세를 매길 수 있다. 사람들이 그 정도는 쉽게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세율 인상을 보류해 달라는) 중국 측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다”면서 “유일한 합의는 중국이 자국의 시장을 개방하고 미국과 경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1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선제적인 돌직구를 날리고 나선 건 대중 압박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미·중 정상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 부과 계획에 후퇴가 없다는 걸 숨김없이 밝혔다”면서 “하지만 중국이 순순히 양보안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 주석은 내부 기강을 다지며 당 노선 이행을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전날 공산당 중앙정치국을 소집, “중국 공산당이 인민을 결집해 2개 100년 목표(공산당 창당 100주년·신중국 성립 100주년)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실현하려면 신시대 당의 노선을 전면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중앙정치국을 소집한 것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내부 단속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치열한 무역전쟁으로 중국 경기가 둔화되는 추세에서 내부 분열을 사전 차단하고 자신을 중심으로 한 단결을 강조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2018 교통안전 행복사회] 3초 깜빡했다가 100m 지나쳐 쾅!… ‘죽음의 질주’ 졸음운전

    [2018 교통안전 행복사회] 3초 깜빡했다가 100m 지나쳐 쾅!… ‘죽음의 질주’ 졸음운전

    졸음운전은 한순간 깜빡하는 사이 운전자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의 생명을 앗아 가는 사고로 이어진다. 졸음운전은 무의식 중에 발생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대처할 여유도 없이 대형 사고를 불러와 치사율도 높다. 과속이나 신호 위반처럼 눈에 보이는 법규 위반 운전자에게는 단속과 처벌이 따르지만, 졸음운전은 보이지 않아 단속도 어렵다. 특히 사업용 차량의 졸음운전 사고율이 월등히 높아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겨울에는 자동차 히터를 틀고 창문을 자주 개방하지 않아 차내 산소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져 쉽게 졸음이 몰려온다.졸음은 생리적인 현상이다. 운전자의 의지와 무관하게 밀려온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졸음운전 사고가 음주운전 사고보다 더 위험하다고 말한다. 졸음은 순간이지만, 깜빡하는 순간만큼은 무의식 상태이기 때문이다. 졸음운전이 대형 사고와 인명 피해를 불러오는 이유다. 그만큼 치사율도 높다. 졸음운전은 중앙선 침범, 신호 위반, 일시정지 위반 등으로 이어져 운전자가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아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도 어려움이 따른다. 교통사고를 원인별로 분석하면 전방 주시 태만에 따른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사고가 가장 잦은데, 주시 태만도 따지고 보면 졸음운전에서 시작될 때가 잦다. 따라서 사고의 근본 원인을 따지면 졸음운전 사고는 통계로 나타난 건수보다 훨씬 많다고 할 수 있다. 음주운전을 하면 알코올 기운으로 판단·제어 능력이 많이 떨어져 사고로 이어지지만, 졸음운전을 하면 아예 의식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인지능력이나 판단·제어 능력이 제로(0)나 마찬가지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다. 건강한 운전자가 위험을 깨닫고 브레이크를 밟는 데는 0.7초 걸린다. 시속 100㎞로 달리는 차량은 1초에 28m 정도를 달린다. 3초만 졸면 앞을 보지 못한 채 100m 정도를 지나쳐 앞차를 추돌하거나 중앙분리대를 넘어가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 지난 5월 11일 오후 3시 27분쯤 강원 평창군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면온 인터체인지 4㎞ 후방에서 일어난 사고는 대표적인 사업용 차량 운전자의 졸음운전 사고였다. 사고는 고속버스 운전자가 졸다가 앞서가던 스타렉스 승합차를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2차로를 달리던 버스는 앞서가는 승합차를 들이받은 뒤 1차로로 튕겨 나가고 나서 70m 더 달려서야 멈췄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9명 가운데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충격이 얼마나 강했던지 승합차 뒷부분은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운전자가 졸지 않았다면 설령 앞서가던 차량이 급정차했더라도 브레이크를 밟아 멈췄거나 추돌했더라도 충격이 가벼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이 많아 곳곳에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구간이었지만, 맑은 날씨였고 도로 상황도 좋아 조금만 주의했다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사고를 낸 운전자는 졸다가 서행하는 앞차를 보지 못해 그대로 들이받았다고 진술했다. 지난 9월 2일 오후 4시 46분쯤 중부내륙고속도로 경남 창원 칠원분기점 진출로에서는 25t 트레일러 화물차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이 충격으로 승용차가 버스를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용차 탑승자 2명이 숨졌다. 이 사고 역시 화물차 운전자가 졸다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돌해 발생한 사고다. 이어 같은 달 21일 새벽 5시 43분 서해안고속도로 줄포 부근에서 일어난 사고 역시 원인은 4.5t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이다. 비가 내리는 날씨라서 더욱 조심 운전을 해야 했지만, 운전자는 야간 운전에 지친 나머지 전방 주시 태만으로 이어졌다. 결국 졸음을 이기지 못한 운전자는 앞서가던 트레일러 화물차를 들이받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던 중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다. 김동혁 도로공사 교통처 부장은 “고속도로 졸음운전은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죽음의 질주나 마찬가지”라며 “충분한 휴식만 졸음운전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2018 교통안전 행복사회] 졸음 깨는 법, 휴식뿐입니다

    과로·음주 뒤 운전하면 피로 더 쌓여 껌·커피·환기는 일시적 방지책 불과 사업용 차량 하루 운행시간 제한 필요 졸음운전은 피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건강한 사람도 두 시간 이상 장거리 운전을 하면 피로가 쌓인다. 껌을 씹거나 커피를 마시는 것도 졸음을 완전히 쫓을 수 없다. 음악을 틀거나 창문을 여는 것도 일시적인 졸음 방지책에 불과하다. 졸음을 날리는 방법은 쉬는 것밖에 없다. 졸음운전 사고는 과로에서 시작된다. 잠을 충분히 못 자거나 음주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으면 과로는 더 쌓인다. 음주는 수면을 방해하고, 신체 리듬을 불규칙하게 만든다. 체내에 알코올 성분이 남아 있으면 피로가 쉽게 누적되고 판단 능력도 떨어진다. 특히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는 음주 외에도 누적된 과로를 풀지 못해 졸음운전 사고를 낸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2012년 조사에 따르면 버스 운전자의 하루 평균 근로시간은 11.7시간, 택시 운전자는 10.7시간, 화물차 운전자는 11.1시간이나 될 정도로 과로운전이 성행하고 있다. 정부가 화물차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했지만, 과로에 따른 졸음운전은 여전하다. 특히 화물차 운전자의 과로 운전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부가 법을 바꿔 네 시간 연속 운전한 뒤에는 30분 이상의 휴게 시간을 의무적으로 보장하도록 했지만, 현장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27일 오전 5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대전 대덕구 신탄진 휴게소에서 만난 화물차 운전자 김성환씨는 “밤샘 운전 중인데, 도저히 졸음을 이기지 못해 잠깐 쉬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전날 오후 7시 서울 구로구 구로동을 출발, 다섯 시간 운전해 경북 김천에 화물을 내리고 나서 겨우 세 시간 쉬고 서울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업용 차량에 대해서는 운전자의 하루 운행 시간 제한 제도를 도입하고 엄격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루 운행 시간 제한은 유럽연합(EU) 국가들은 물론 미국, 호주 등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오영태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부총장)는 “과로에 따른 졸음운전을 막으려면 화물차부터 운행 시간 상한선을 정해 실시하고, 모든 사업용 자동차에 디지털운행기록계(DTG) 결과를 의무적으로 제출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습관성 졸음 병도 있다. 수면 전문의들은 졸음운전 사고가 잦아 찾아오는 운전자 가운데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운전 부적격자도 많다고 말한다. 이들에게는 치료가 우선이다. 운전자가 쉴 수 있는 시설도 늘려야 한다. 전국적으로 300여곳에 졸음쉼터가 있지만, 화물차 운전자가 쉬기에는 불편한 곳도 많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佛상원 고위공무원, 북한 위한 간첩 혐의로 체포”

    “佛상원 고위공무원, 북한 위한 간첩 혐의로 체포”

    프랑스 상원에서 일하는 고위 공무원이 북한을 위해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자국 정보당국에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프랑스 법조계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이 상원 부동산 관련 부서에서 일하는 브누아 케네데를 지난 25일 간첩 혐의로 구금했다고 전했다. 케네데는 현재 프랑스코리아친선협회 대표를 맡고 있으며 북한 관련 서적을 집필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코리아친선협회는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단체로, 남북한 통일을 지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검찰은 지난 3월부터 케네데가 국익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는 외국 세력에 정보를 전달했는지를 밝혀내는 조사에 착수했다. 프랑스 국내 정보담당기관인 대내정보국(DGSI)은 케네데가 북한 측에 정보를 제공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케네데는 건축과 문화유산, 정원 등을 관리하는 부서의 고위 관리직으로 알려졌다. 케네데가 쓴 책의 출판사는 그가 북한에 대한 글을 자주 썼으며, 한반도 전역을 여러 번 여행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게시된 유튜브 영상에서 케네데는 북한과 미국 간의 긴장 완화를 환영했다. 프랑스 상원은 케네데에 대한 AFP의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도난당한 조선시대 승탑 부재·석조 불상 되찾았다

    도난당한 조선시대 승탑 부재·석조 불상 되찾았다

    도난당한 조선시대 불교 문화재인 울산 신흥사 승탑 부재와 경남 창원 상천리 석조여래좌상을 되찾았다. 문화재청은 2000년 10월 사라진 신흥사 승탑 부재와 2013년 1월 상천리 절터에서 도난당한 불상을 27일 오전 회수했다고 밝혔다. 두 문화재는 개인 자택 등지에서 은닉되고 있다가 이번에 적발됐다.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은 두 유물을 불법으로 취득한 뒤 보관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지속적으로 수사해 문화재를 회수했다.신흥사 승탑 부재는 사각형 돌로, 겉면에 ‘康熙四十辛□愚堂大師□□巳三月日’(강희사십신□우당대사□□사삼월일)이라는 한자가 새겨져있다. 청나라 강희제 제위 40년인 1701년에 조성된 승탑임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승탑 부재에는 연꽃을 돋을새김한 부분이 있는데 울산 신흥사의 승탑석재와 동일하다. 이 부재는 현재 비지정문화재이나, 조선 후기 울산·경남 지역의 승탑과 비교 검토가 이루어진다면 당시 석조물의 양식을 규명하는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석조여래좌상은 후대에 불두(佛頭·부처의 머리)를 붙인 불상이다. 양쪽 어깨를 모두 덮는 옷을 입고 가부좌를 했으며 둔중한 체구에 결가부좌한 양발이 모두 드러나 있다. 옷을 잡은 손가락의 형태 등으로 보아 조선시대 지방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은 불상을 창원대박물관에 이관했고, 승탑 부재는 울산시·신흥사와 논의해 인계할 방침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사설] 취임 후 최저 국정 지지도, 청와대가 변해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저로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의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0% 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7% 포인트 내린 52.0%로 나왔다.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과 방미 직후 65.3%까지 상승했다가 8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지지도 하락에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논란과 통계청의 3분기 가계동향 발표, 소득양극화 심화 보도 등 경제·민생 악화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역대 어느 정권을 보더라도 정권 초기 고공행진하던 지지율이 시간이 가면서 낮아지는 현상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국정 지지율이 8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정책추진의 버팀목인 민심이 바뀌고 있다는 것으로 아직 위험한 지경까지는 아니지만, 정부가 엄중히 받아들일 일이다. 특히 ‘이영자’로 불리는 20대, 부산·경남 등 영남, 자영업자들의 사이에서 하락이 심각하다고 한다. 문 정부 집권 초기 지지율은 전 세계가 주목한 한반도 비핵화 분위기에 80%를 넘는 등 고공행진했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 비핵화 후속 조치가 지지부진하면서 외교안보 분야에서 지지율 상승 요인이 사라진 가운데 내치는 여전히 갈등 양상이다. 소득주도성장, 청년실업, 부동산 대책, 대입 정책 등 생활에 밀접한 의제는 갈등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가 권력형 적폐청산에서 생활적폐 청산으로, 소득주도성장론 대신 포용국가론을 강조하며 민심의 변화에 부응하려 하나 반응은 시큰둥하다. 청와대 정책수석과 경제부총리를 교체했는데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정부에 우호적이던 민주노총 등이 탄력근로제 확대 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점도 지지율 하락 요인이다. 청와대 참모들의 기강 해이도 민심이 이반하게 한다.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닌 살인행위”라며 대통령이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지시했으나 의전비서관은 음주단속에 걸리고, 경호처 직원은 술에 취해 시민을 폭행하고도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갑질을 부린 일도 있었다. “하얗게 쌓인 눈을 보면서 엉뚱하게 만주와 대륙을 떠올렸다”며 기강 해이에 아랑곳하지 않던 청와대 비서실장이 어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옷깃을 여미자”고 자성을 촉구했지만 만시지탄이다. 청와대 먼저 바뀌어야 한다. 국정 운영에 등돌리는 사람들이 많다면 자기반성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민심이 등돌린다면 아무리 명분 좋은 일도 성과를 낼 수 없다.
  • 임종석, 靑직원에 공직 기강해이 경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우리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으며 이 순간 사소한 잘못이 역사의 과오로 남을 수도 있다”며 “더 엄격한 자세로 일해야 하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옷깃을 여미자.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김종천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 및 경호처 직원의 시민 폭행 등 잇따른 공직기강 해이 사건과 관련, 청와대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서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임 실장의 비서실장 역할(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을 맡는 등 오랜 세월 정치적 동지 관계인 김 비서관은 지난 23일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단속돼 사직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직권면직을 지시했다. 임 실장은 “최근 일들로 청와대를 향한 걱정의 목소리가 있음을 모두 아실 것”이라며 “청와대 구성원을 독려해야 하는 저로서는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대통령께 면목 없고 무엇보다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이 우리에게 반면교사가 되게 해야겠기에 몇 가지 다짐을 하면서 당부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임 실장은 “지금 우리가 무엇보다 경계하고 두려워해야 할 것은 익숙함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반이 넘은 시점에서 일이 손과 눈에 익었을 것”이라며 “그런 상태로 관성이 이끄는 대로 가면 긴장감은 풀어지고 상상력은 좁아질 것이다. 익숙함·관성과는 단호하게 결별하라”고 주문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오중석 서울시의원, 택시 3대 중 1대 꼴 조수석 에어백 미설치 지적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오중석 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 제2선거구)은 서울에서 운행 중인 택시 3대 중 1대 꼴로 조수석 에어백이 미설치 된 것을 지적하며, 교통사고 발생 시 택시를 이용하는 서울시민의 안전과 생명이 연관된 사안인 만큼 조속히 조수석 에어백 설치를 위한 재정적 지원방안 마련을 촉구하였다. 오중석 의원은 11월 2일에 시작된 제284회 정례회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교통본부(본부장 고홍석)를 대상으로 택시 조수석에 에어백이 미설치 된 택시 2만 6천여 대가 서울시에 운행 중인 것에 대해 지적하였다. 또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조수석 에어백설치근거가 있고, 미설치에 따른 처분규정이 있음에도 적발건수는 전무(全無)한 것에 대하여 단속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였다. 오중석 의원이 서울시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택시 조수석 에어백 설치율을 보면 총 면허대수 7만 1,845대 중 2만 6,363대 (법인택시 7,078대, 개인택시 19,285대)가 조수석에 에어백이 미설치 되어 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 21조 제8항(‘14.8.8 시행)에 따르면 ‘구역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여객자동차운송사업에 사용되는 자동차에 대하여는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운전석 및 그 옆 좌석에 에어백을 설치하여야 함’이라고 적시되어 있고, 1회 적발 시 30일, 2회 적발 시 60일, 3회 적발 시 90일의 영업정지 처분규정이 있다. 오중석 의원은 “서울에 운행 중인 택시 3대 중 1대 꼴로 조수석 에어백이 없어 교통사고 발생 시, 택시를 이용하는 서울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택시사망자는 약 230여 명에 이르며, 조수석 에어백 설치가 사망사고를 줄일 수 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14.08.08) 이전 차량에 대한 소급적용이 되지 않고 있지만, 서울시민의 안전과 생명이 관련된 중요사안이기에 서울시와 정부가 힘을 합쳐 조수석 에어백 미설치 차량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오중석 의원은 “소급적용 되지 않은 기존 택시의 차령만료 예상시점이 2025년인 상황에서 서울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담보로 방치할 수는 없으며, 허울뿐인 기준강화와 단속이 아닌 실질적인 택시 조수석 에어백 장착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市)와 정부차원의 재정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종석 청와대 기강 단속 “익숙함과 단호히 결별하라”

    임종석 청와대 기강 단속 “익숙함과 단호히 결별하라”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과 경호처 직원의 폭행 사건 등으로 청와대 직원들이 잇달아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임종석 비서실장이 직접 기강 단속에 나섰다. 임 실장은 26일 청와대 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최근의 일들로 청와대를 향한 걱정의 목소리가 있음을 모두 아실 것”이라며 “청와대 구성원들을 독려해야 하는 저로서는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대통령께 면목 없고 무엇보다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이 우리에게 반면교사가 되게 해야겠기에 스스로 몇 가지 다짐을 하면서 여러분께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임 실장은 “지금 우리가 무엇보다 경계하고 두려워해야 할 것은 익숙함으로, 문재인정부 출범 1년 반이 넘은 시점에서 일이 손과 눈에 익었을 것”이라며 “그런 상태로 관성이 이끄는 데로 가면 긴장감은 풀어지고 상상력은 좁아질 것이다. 익숙함, 관성과는 단호하게 결별하시라”라고 주문했다. 그는 “우리는 대통령을 모시는 비서이며, 더 나아가 국민을 섬기는 공복”이라며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국민께 폐가 되고 대통령께 누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우리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으며, 이 순간 사소한 잘못이 역사의 과오로 남을 수도 있다”며 “더 엄격한 자세로 일해야 하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옷깃을 여미자.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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