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단속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숏폼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후방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주식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습도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265
  • 창난젓=명태·쥐포=쥐치, 수산물 어종까지 ‘둔갑’

    창난젓=명태·쥐포=쥐치, 수산물 어종까지 ‘둔갑’

    국내 수입 유통 중인 수산물이 원산지뿐 아니라 어종까지 둔갑해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반찬으로 인기가 높은 명태 창자를 양념 발효한 ‘창난젓’ 중에는 동남아 매콩강에서 서식하는 ‘메기’(가이양) 내장을 혼합하거나 아예 창난젓으로 허위 표시해 판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12월 인천세관은 수입 신고된 베트남산 조미 ‘쥐치포’가 의심스럽자 정밀분석한 결과 복어포로 판명됐다. 생선포(필레)는 세율이 20%이나 쥐치포는 한·아세안 협정세율이 적용돼 무관세를 적용받고, 기타 생선포는 5% 세율이 적용된다.이같은 사실은 관세청 중앙관세분석소가 2017년부터 수산물의 유전자(DNA) 분석 등을 통한 종 확인과 원산지 판별 기법을 구축하면서 드러났다. 그동안 수산물은 세관의 역량이 부족해 외부 기관에 분석을 의뢰하다보니 육안 식별로 통관해 상대적으로 관리가 소홀했다. 원산지 확인도 어려운데 ‘종’ 판별은 언감생심. 그러나 자유무역협정(FTA)이 확대되면서 원산지와 품종은 관세율 결정에 중요한 기준이 됐다. 더욱이 국민 건강과 직결돼 정확한 판정이 필요한 데 다행히 가이양 내장과 복어포는 식용은 가능하다. 관세분석소 분석1관 안현주 팀장은 “국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수입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시급해졌다”며 “원산지를 속이고 어종을 둔갑시킨 불법 수산물을 통관단계에서 차단하기 위해서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정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소개했다. 관세분석소는 국내에서 소비가 많은 수산물 10여종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 확보했다. 바지락과 새우젓, 명절 성수품인 조기, 고급 반찬인 창난젓,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은 민어, 계절별로 어획량 차이가 큰 방어 등이다. 이를 통해 참조기로 둔갑하는 부세·침조기에 대한 식별이 가능해졌다. 중국산 홍민어, 멕시코산 민어의 원산지 확인과 가짜 방어인 부시리의 정체를 확인했다. 국내산 표시 새우젓 12종을 분석한 결과 1종이 중국산으로 드러났고, 중국산 표시 12종 중에 3종의 원산지 판정을 보류했다. 참조기와 부세 등은 100% 종 구분 및 원산지 확인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안 팀장은 “농산물과 공산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수산물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현장에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어종 확대와 함께 원산지 확인이 어려운 고추다대기 등 농산물 조제품에 대한 분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미 패스트푸드 식당과 카페, 알바 모시기 이색 경쟁

    [특파원 생생리포트] 미 패스트푸드 식당과 카페, 알바 모시기 이색 경쟁

    미국의 실업률이 낮아지면서 패스트푸드식당과 카페 등은 아르바이트생(알바생)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려워졌다. 특히 아마존과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잇달아 직원들의 최저임금을 인상하면서 중소형 패스트푸드업체와 한인 식당 등은 더욱 알바 구인난이 가중됐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패스트푸드업체들은 이색 이벤트로 알바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블룸버그는 알바생 구인난에 빠진 패스트푸드업계가 알바 구인 파티와 즉석 채용데이, 축하파티, 알바생의 경영 참여 등 다양한 이벤트로 알바생 모시기에 나섰다고 17일(현지시간) 전했다. 피자헛과 타코벨 등의 모회사인 세계 최대 외식업체 얌브랜드의 비요른 얼랜드 부회장은 “지난 1~2년 동안 (구인) 경쟁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미 연방노동부가 제시한 고용 수치 또한 이러한 상황을 뒷받침한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실업률은 49년 이래 최저인 3.9%를 기록하면 구인난을 가중시켰다. 또 평균 시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올라 2009년 이후 가장 급격한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저가 노동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18~21세 취업률은 58%를 기록했다. 즉 대학생을 빼면 모든 청년들이 파트타임 직업을 가지고 있을 정도다. 이에 알바생이 필요한 패스트푸드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타코벨은 무료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며 즉석에서 채용 면접까지 볼 수 있는 ‘구인파티’를 열고 있다. 햄버거 전문업체 셰이크?버거는 로스앤젤레스(LA) 신규매장 개점에 맞춰 채용을 겸한 축하파티를 개최해 파티 참석자 60명 중 24명을 직원으로 채용하는 등 이색 채용 이벤트를 열었다. 알바생의 이동을 막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미 중서부의 인기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화이트캐슬은 직원 전용 앱을 개발해 업무 스케줄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레스토랑 체인은 신메뉴 개발부터 유니폼 선정까지 대부분의 의사 결정 과정에 알바생을 참여시키는 등 ‘소속감’ 심어주기에 나서고 있다. LA와 뉴욕 등 한인타운 식당들도 된서리를 맞고 있다. 특히 불법이민자의 강력한 단속이 더해지면서 멕시코 이민자와 유학생 등 알바 인력이 줄면서 더욱 큰 타격을 받고 있다. LA의 한 식당 주인은 “한 달째 구인광고를 내고 있지만 전화 한 통도 없다”면서 “가족을 총동원해 버티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쟌 리 가주한미식품상협회 회장은 “한 식품점 직원 구인광고에 77세 어르신이 지원할 정도로 인력난이 심각하다”면서 “구인난과 최저임금의 지속적인 상승 등으로 주문용 키오스크 도입과 셀프서비스 도입 등으로 직원 줄이기에 나섰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글·사진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동대문 어르신들 일자리 걱정 마세요

    서울 동대문구는 올해 어르신일자리를 지난해보다 342명 증가한 2682명으로 확대 운영하는 내용의 ‘2019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2682명 중 1423명을 선정하기 위해 오는 24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 분야별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인 공익형 2235명, 근로활동을 통해 추가 수익 창출이 가능한 시장형 312명, 구직 희망자를 구인 업체로 파견하는 인력파견형 135명으로 이뤄진다. 거리환경지킴이(무단투기 단속 계도활동 140명)’, 광고물클린도우미(불법광고물 정비활동 45명)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유덕열 구청장은 “참여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안양시, 침체에 빠진 지역음식점 역량강화 나선다.

    안양시, 침체에 빠진 지역음식점 역량강화 나선다.

    새해 들어 최저임금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자영업자는 역대 최악의 체감경기를 맞이하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는 침체한 외식업계 활성화를 위해 지역 음식점 역량강화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안양지역에는 음식·제과점, 커피숍 등 7200여개 음식업소가 영업하고 있다. 시는 올해 음식 업주 30명에게 외식업 경영자과정 위탁 교육을 한다. 경영이 어려운 음식점 20곳을 방문해 1 대 1 맞춤형 경영자문도 실시할 예정이다. 9월에는 외식 업주와 음식업 창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특강을 연다. 모두 외식업자의 역량강화를 위한 사업이다. 이와 함께 화장실 등 음식점 환경을 개선과 운영을 위한 시설개선자금을 저금리 융자를 지원한다. 삼막마을 맛거리촌·지역 명소인 안양예술공원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맛집 발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동시에 시 대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맛집 알리기에도 나선다. 지난해 말 이 지역 음식업소를 소개하는 한글·영문판 안양 맛집 안내지도 2만 부를 제작해 전국에 배포했다. 또 외식업소의 안양사랑상품권 가맹점 지정을 장려하고 시 주관 행사에서 시상금으로 상품권을 지급할 방침이다. 지난해에 이어 시는 시·구청을 비롯 산하기관 구내식당 휴무일을 지속해서 월 2회를 늘리고, 점심때 식당가, 전통시장, 상가에 대한 주차단속을 완화한다. 한편 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도가 지정한 경기으뜸맛집, 모범음식점, 삼막맛거리촌, 비산골음식문화특화거리, 예술공원음식문화특화거리, 신촌동음식문화특화거리, 동편마을카페거리 등 음식점이 밀집된 특화거리에 대한 홍보를 적극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피부 착색·염색 부작용 ‘헤나방’ 합동점검

    식약처는 피해 사례·제품 품질 등 점검 정부가 최근 피부 착색 등의 부작용으로 사회 문제로 떠오른 ‘헤나방’을 합동 점검한다고 16일 밝혔다. 헤나는 식물성 염색약으로 문신하면 피부가 어두운 갈색으로 변했다가 일주일 정도 지나면 흔적이 사라져 젊은층 사이에 인기가 높다. 최근엔 헤나를 이용해 염색하는 헤나방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하지만 헤나방들이 화학 성분이 포함된 헤나를 사용하면서 부작용이 불거졌다. 해당 업소들은 ‘100% 천연성분’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피부 착색과 발진 등의 부작용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도 천연성분으로 알고 시술을 받은 소비자들의 피해 보고가 쏟아지고 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최근 3년 10개월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들어온 ‘헤나 위해’ 사례는 모두 108건이다. 2015년 4건에 불과하던 헤나 관련 위해 사례가 2016년 11건으로 늘었고 2017년 31건으로 급증했다. 먼저 보건복지부는 헤나방의 영업 현황을 점검하고 염색 시술 실태를 조사한다. 면허가 없거나 신고하지 않은 채 운영하는 헤나방도 단속 대상이다. 공정위는 다단계판매업자와 100% 천연성분이 아닌데도 그렇다고 허위·과대 광고를 하는 업소를 단속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판매되는 헤나 제품들을 거둬들여 품질의 문제 여부를 확인하고 앞서 보고된 부작용을 분석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피해 상황과 제품수 등을 확인하는 단계”라면서 “앞으로 새로 접수되는 피해 사례를 포함해 헤나 제품 전반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김영춘 해수부장관 “사고에 둔감해지면 안돼…어선 검문·단속 강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잇따른 어선 사고와 관련 “어선에 대한 검문·단속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6일 김 장관은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작은 사고 300건을 무심결에 방치하면 대형 사고가 난다는 ‘하인리히 법칙’이 있다”면서 “작은 사고에 둔감해지지 말자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시 검문·단속을 힘들겠지만, 일상화해보자고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낚시어선에 대한 단속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김 장관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초기에 빨리 대응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어선이 위치를 드러내지 않고자 신호를 끊는 경우가 많다”면서 “낚시어선의 위치 발신 장치를 봉인하는 조치를 하기 위해 관련 법규를 고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필요한 법률 개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화 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남북 해양항만 교류와 관련해선 “북한 항만 도시의 배후에 공업단지를 만들어 경제공동특구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남포, 해주 같은 항만 도시의 배후에 임해 공업단지를 만들어 경제공동특구를 만드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 대화를 고려해야 하고 유엔 제재도 피해가야 한다”면서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내부 준비를 해 나가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올해 해수부 핵심 사업으로 어촌뉴딜 300과 수산 혁신, 해양 쓰레기·미세플라스틱 문제, 민간 해양산업 도약, 해운 재건 사업 성과 등을 꼽았다. 김 장관은 마지막으로 “2019년은 해양 환경과 관련해 차원을 달리하는 업그레이드 원년으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미세플라스틱 문제도 전면적, 공격적으로 해결하는 정책을 개시해보려 한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부작용 파문 헤나방, 정부 합동 점검한다

    부작용 파문 헤나방, 정부 합동 점검한다

    정부가 최근 피부 착색 등의 부작용으로 사회 문제로 떠오른 ‘헤나방’을 합동 점검한다고 16일 밝혔다.헤나는 식물성 염색약으로 문신하면 피부가 어두운 갈색으로 변했다가 일주일 정도 지나면 흔적이 사라져 젊은층 사이에 인기가 높다. 최근엔 헤나를 이용해 염색하는 헤나방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하지만 헤나방들이 화학 성분이 포함된 헤나를 사용하면서 부작용이 불거졌다. 해당 업소들은 ‘100% 천연성분’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피부 착색과 발진 등의 부작용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도 천연성분으로 알고 시술을 받은 소비자들의 피해 보고가 쏟아지고 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최근 3년 10개월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들어온 ‘헤나 위해’ 사례는 모두 108건이다. 2015년 4건에 불과하던 헤나 관련 위해 사례가 2016년 11건으로 늘었고 2017년 31건으로 급증했다. 먼저 보건복지부는 헤나방의 영업 현황을 점검하고 염색 시술 실태를 조사한다. 면허가 없거나 신고하지 않은 채 운영하는 헤나방도 단속 대상이다. 공정위는 다단계판매업자와 100% 천연성분이 아닌데도 그렇다고 허위·과대 광고를 하는 업소를 단속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판매되는 헤나 제품들을 거둬들여 품질의 문제 여부를 확인하고 앞서 보고된 부작용을 분석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피해 상황과 제품수 등을 확인하는 단계”라면서 “앞으로 새로 접수되는 피해 사례를 포함해 헤나 제품 전반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18년동안 9번 음주단속에 걸린 40대

    18년동안 9번 음주단속에 걸린 40대

    충북 영동경찰서는 16일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또 음주운전을 한 A(43·무직)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후 9시 10분쯤 영동읍 한 도로에서 만취상태로 자신의 스포티지 차량을 운전하다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4%였다. A씨는 2017년에도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 구속된 적이 있다. 현재 누범기간 중이다. A씨의 음주운전 경력은 화려하다. 이번까지 포함하면 2001년 이후 모두 9차례 단속에 걸렸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시면 습관적으로 운전대를 잡는 나쁜 버릇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성남시 “1회용 비닐봉지 안돼요”

    성남시 “1회용 비닐봉지 안돼요”

    경기 성남시는 오는 3월 말까지 1회용 비닐봉지 사용 금지에 관한 홍보와 현장 계도 활동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성남시내 13곳 대형마트, 매장 면적 165㎡(50평) 이상인 166곳 슈퍼마켓이 관련법을 적용받아 전면 금지된다. 이들 업체에선 유상으로도 비닐봉지를 구매해 사용할 수 없다. 장바구니, 종이봉투, 빈 상자 등 대체품을 사용해야 한다. 자원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이 올해부터 개정·시행된 데 따른 조치다. 생선, 정육, 채소 등 겉면에 수분이 있는 음식 재료나 냉장고 등에 보관하는 제품을 담기 위한 속 비닐만 사용할 수 있다. 시내 제과점 364곳에선 고객에게 비닐봉지 무상 제공이 금지된다. 비닐봉지 값을 치러야 사용할 수 있다. 시는 홍보·계도기간에 해당 업체에 1회용 비닐봉지 사용 규제에 관한 안내문을 배부하고, 그 내용을 설명해 법 개정에 따른 시민과 업주의 혼란을 줄일 계획이다. 오는 4월 1일부터는 단속이 이뤄져 적발 업소는 위반 횟수와 매장 크기에 따라 5만~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시 관계자는 “1회용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해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과천시, CCTV 주’정차 단속 문자로 알린다

    경기도 과천시는 차량 ‘주·정차 단속 문자 알림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차량의 자진이동을 유도하고 원활한 교통흐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서비스는 폐쇄회로(CC)TV 단속지역에 주·정차한 차량 운전자에게 단속지역임을 휴대전화 문자로 안내한다. 현장 단속과 스마트폰 앱 ‘생활불편신고’ 는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거주지에 관계없이 과천 지역을 운행하는 차량 서비스 신청자에게만 문자를 발송한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시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 ‘주정차단속알림서비스 통합가입도우미’ 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동주민센터를 방문해도 된다. 알림은 차량 1대당 1명만 신청할 수 있고 차량이나 휴대폰이 변경된 경우에는 별도의 변경 신청을 해야 한다. 문자 수신 확인이 늦거나, 통신 오류로 인한 미수신, 즉시 이동을 하지 않아 단속되면 책임은 위반자에게 있다. 불법 주·정차로 확정 단속된 차량은 문자 수신 여부와 관계없이 과태료가 부과된다. 류정현 시 주차관리팀장은 “문자 알림 서비스를 통해 주정차 과태료 부과에 따른 민원 감소와 더불어 교통질서 회복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부산시민,음주운전 단속 강화 요구. ..부산교통 경찰 설문조사 1위

    부산시민들은 교통 경찰관이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해주기를 가장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은 지난달 10일부터 3주간 시민 1899명을 상대로 2019년 교통경찰 정책 방향 설문조사를 했다고 16일 밝혔다. 설문조사결과,시민들은 교통 경찰관이 중점적으로 해야 할 활동으로 교통 단속(28.32%)을 꼽았다. 다음으로 시설 개선(24%),교통 소통(22.1%),교통문화 개선 운동(15.3%)이 뒤를 이었다. 교통단속 분야에서는 음주운전 단속 강화가 28.3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무단횡단 단속(17%),꼬리물기·끼어들기 단속(16.7%),이륜차 법규 위반 단속(14.4%),신호 위반 단속(12.8%),방향지시등 미점등 단속(10.6%),전 좌석 안전띠 착용 단속(5.2%) 순이었다. 교통소통분야에서는 상습정체 구간(50.6%),출퇴근 시간대 교차로(34.9%),학교 주변(8.4%),대형 상� ㅍ쳄� 주변(4.7%) 등에서 교통 경찰관들이 교통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기를 바랐다.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개선이 필요한 시설은 중앙분리대·안전펜스(36.9%)라고 답했고,무인단속 장비(23.9%),건널목(18.2%),건널목 투광기(17.2%) 순이었다. 응답자 중 75.1%는 운전행태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교통문화 개선 운동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부산경찰청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상시적인 음주단속에 나서고 이동식 과속 단속 장비와 캠코더를 활용해 과속·얌체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단속할 예정이다. 또 상습 정체 구간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고 신호체계 개선으로 차량정체를 해소하기로 했다. 류해국 부산경찰청 교통과장은“올해 교통안전 정책 방향 설정을 위해 설문조사를 했으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앞으로 교통경찰활동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 초미세먼지 주의보 사흘 만에 해제…스케이트장 운영 재개

    서울 초미세먼지 주의보 사흘 만에 해제…스케이트장 운영 재개

    서울시에 내려졌던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사흘 만에 해제됐다. 서울시는 15일 오후 5시를 기해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낮 12시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 지 약 사흘 만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시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16∼35㎍/㎥) 수준을 기록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초미세먼지 시간 평균 농도가 75㎍/㎥ 이상이 2시간 지속할 때 발령되며, 35㎍/㎥ 미만으로 떨어지면 해제된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단속도 중단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오후 5시 30분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다만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이날 오후 9시까지 계속된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주차장 폐쇄, 대기 배출 사업장 조업 단축 등 공공 부문에 대한 조치는 비상저감조치 해제 때까지 이어진다. 서울시는 “비상저감조치가 발령 중이라도 미세먼지 농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개선돼 건강 위해가 줄어든 경우 시민 생활 불편을 초래하는 조치를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킨더 초콜릿에서 ‘트럼프’와 ‘백인우월단체’ 장난감이?!

    킨더 초콜릿에서 ‘트럼프’와 ‘백인우월단체’ 장난감이?!

    어린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초콜릿 안에서 다소 ‘충격적인’ 장난감이 나와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폭스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호주와 이스라엘 등지에서 아이들에게 ‘킨더 서프라이즈 에그’ 초콜릿을 사준 부모들은 초콜릿에 들어있는 장난감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탈리아 페페로 사에서 생산하는 킨더 서프라이즈 에그 초콜릿은 초콜릿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작은 장난감을 함께 포장돼 있으며, 전 세계 아이들에게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상품 중 하나다. 호주 빅토리아에 사는 킴벌리라는 여성이 SNS에 올린 글과 사진에 따르면, 최근 아이를 위해 구입한 킨더 서프라이즈 에그 초콜릿 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을 한 킨더조이 캐릭터가 들어있었다. 논란이 될 것은 이 이 캐릭터가 손에 쥔 풍선 모형에는 ‘KKK’라는 문자가 적혀 있다는 사실이다. 소비자들은 이 ‘KKK’ 풍선 모형이 미국의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KKK’(Ku Klux Klan)를 연상시킨다고 주장했다. ‘쿠 클럭스 클랜’이라고도 부르는 이 단체는 미국에서 1866년 정식으로 발족한 백인우월주의 단체로, 연방수사국(FBI)의 단속으로 한때 활동이 억제됐지만 70년대 후반부터 다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를 공개한 호주 소비자 킴벌리는 “처음에는 너무 황당해서 웃음이 터졌지만, 이내 이 초콜릿 속 장난감이 보여주는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생후 15개월의 내 아들은 아직 글자를 읽지 못하지만, 이 장난감이 보여주는 의도에 큰 두려움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유사한 상황은 호주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에서도 포착됐다. 이스라엘의 한 소비자 역시 자신의 SNS에 같은 모양의 장난감이 든 킨더 서프라이즈 에그 초콜릿을 구입했다고 올렸다. 이에 킨더 측은 “본래 (킨더조이를 뜻하는) ‘K’ 한 글자만 들어간 모형으로 디자인했지만, 이후 모형이 쓰러지지 않도록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K’ 2개를 더 추가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KKK’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상품은 킨더 5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한정 에디션이었다”면서 “더 이상의 제작은 예정돼 있지 않으며, 해당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소비자센터로 연락할 경우 제품을 교환해 주겠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불법 촬영물 유통 웹하드 등록 취소 1곳뿐… 범죄 키우는 정부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불법 촬영물 유통 웹하드 등록 취소 1곳뿐… 범죄 키우는 정부

    “디지털 성범죄 제로(0), 국민 안심사회 구현”. 2017년 9월 26일 홍남기(현 경제부총리) 국무조정실장이 14개 부처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종합대책’ 슬로건이다. ▲변형카메라 불법 촬영 탐지·적발 강화 ▲불법촬영물 유통 차단 및 유포자 강력 처벌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및 국민인식 전환 등 4대 전략과 22개 과제를 통해 ‘청정지대’로 만들겠다고 했다.하지만 지난해를 돌아보면 ‘공허한 메아리’나 다름없었다. 스튜디오 불법 촬영(피해자 양예원 등)과 최종범의 옛 연인 성관계 영상 유포 협박(피해자 구하라) 등의 사건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일명 ‘골프장 동영상’으로 인해 애먼 사람들이 등장인물로 지목받았고, 이들은 죽고 싶은 고통에 시달렸다. 형사정책연구원 모니터링 결과 지난해 8~9월에만 디지털성범죄 영상이 650개나 돌아다닌 걸로 확인됐다. 여성가족부 산하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가 서울신문 의뢰로 한 피해자의 영상 유출 현황을 파악한 결과, 지난해 5~11월 6개월 동안 2712개가 업로드됐고 4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신문이 취재 과정에서 만난 피해자와 지원단체, 웹하드 및 불법촬영물 차단(필터링) 업계 관계자, 법조인 등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정부가 안이하게 대처한 책임이 크다. “연예인도 아닌데 왜 일을 크게 만들어요. 이 많은 업로더를 다 어떻게 처벌합니까. 저 혼자 이 많은 사람 다 처리 못합니다.” 지난해 비동의 유포 성적 촬영물(속칭 리벤지포르노) 피해를 당한 A씨는 경찰서로 갔지만 이런 말을 들었다. 하는 수 없이 변호사를 고용해 검찰에 고소하고, 디지털 장의업체에 수백만원을 내며 영상을 지워야 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를 찾아가 상담을 한 A씨는 “수사기관에 피해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제 신분증과 영상을 보내는 일이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놨다. 필터링 업체 현직 종사자는 정부부처의 황당한 웹하드 관리 방식을 털어놨다. 신고제로 운용되던 웹하드는 2012년 등록제가 시행되면서 필터링 업체와 의무적으로 계약을 맺고, 불법 콘텐츠를 차단하는 업무를 맡겨야 한다. 해당 필터링 업체는 한 웹하드가 자신들 몰래 필터링을 회피하고 있는 걸 발견하고,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등록 인가 기관인 전파관리소에 신고했다. “그랬더니 전파관리소가 뭐라는 줄 아세요? 우리가 계약을 해지해 버리면 그 웹하드 등록이 취소되니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정부기관이 오히려 꼼수를 부리는 웹하드 편을 드는 게 말이 됩니까.” 이처럼 정부가 앞장서 웹하드에 ‘온정적인’ 시선을 보이니 감시와 관리가 제대로 될 턱이 없다. 필터링을 회피한 불법 촬영물이 버젓이 올라와 유통되는 일이 빈번하지만, 제재를 받고 등록이 취소된 건 지난해 10월 위드디스크 한 곳에 불과했다. 과태료 처분 역시 최근 3년간 고작 4건뿐이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웹하드를 모니터링한 결과 ‘○○ 업소 화장실 몰카’ ‘노래방 국○ 아줌마들 유출 몰카’ 등 제목만 봐도 불법 촬영물로 보이는 영상이 제휴 콘텐츠로 올라와 있었다. 제휴 콘텐츠란 웹하드와 계약한 콘텐츠 제작·배급업체에 정식으로 등록된 저작물이라는 의미다. 어떻게 해서 불법 촬영물이 합법 저작물로 재탄생한 것일까. 이에 대해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는 “연령을 기준으로 한 등급 분류만 할 뿐 음란물인지 여부를 놓고 적합성을 따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즉 누군가가 불법 촬영물에 대해 자신이 저작권자라고 주장하면, 영등위는 ‘19세 이상 관람가’ 등과 같은 판정만 내릴 뿐 음란물 여부를 따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영등위가 심의한 영상에 대해 별다른 이유가 없으면 저작권물로 보고 단속하지 않는다. 영상물 관리 체계의 허점을 보여 준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모바일에서도 웹하드를 통해 실시간 영상 재생(스트리밍)이 가능해졌다. 사실상 PC와 같다. 하지만 PC와 달리 모바일 웹하드는 필터링을 적용받지 않는다. 불법 촬영물이 활개를 친다. 이런 문제는 수년 전부터 지적됐지만, 정부가 업계 반발에 밀려 눈감았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정부는 2016년 모바일 웹하드도 등록제와 필터링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문체부는 저작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하는 업계 의견을 받아들여 과기부(당시 미래부)에 “별도 요청이 있을 때까지 필터링을 연기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뒤늦게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과기부는 지난달부터 모바일 웹하드 등록제를 실시했고, 방통위도 이달부터 필터링 점검 및 모니터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장다혜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원은 “몰래카메라나 비동의 유포 성적 촬영물을 일종의 상업 음란물(포르노)로 간주하는 풍토 속에서 디지털 성범죄가 심화됐다”면서 “불법 촬영자 처벌이나 일시적인 단속활동뿐만 아니라 영리목적으로 촬영물을 이용하는 온라인 서비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규제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피해자 식별 안 돼도 처벌해야… 포르노 합법화는 논리적 비약”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피해자 식별 안 돼도 처벌해야… 포르노 합법화는 논리적 비약”

    서울신문이 5회에 걸쳐 ‘난 너의 야동이 아니다’를 연재한 건 변화를 촉구하고 싶어서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의 신음소리는 깊지만, 자성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가해자들의 재범 비율과 촬영물의 유포 비율은 늘어만 간다. 정신적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감행하는 피해자가 적지 않지만 이들을 어떻게 치유할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더디기만 하다. 서울신문은 김현아 법무법인 GL 변호사, 최종상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한사성) 대표와 함께 해법을 모색했다. 임주형 탐사기획부 기자가 좌담을 진행했다.고통 →피해자들이 자살을 결심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겪는 이유는. 윤김 교수 우리 사회엔 남성 중심적이고 이중적인 성규범이 존재한다. 남성에게 성경험은 우월함을 뜻하지만 여성에게 성경험은 순결과 온전성이 박탈된 것으로 치부된다. 그래서 피해자들에게 사회는 ‘○○녀’ 등 온갖 낙인을 붙이고 손가락질을 한다. 이 때문에 디지털 성범죄 대다수를 차지하는 여성 피해자들은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을 탓한다. 때론 내가 사라지면 끝날 일이라는 잘못된 결론을 내리기도 한다. 서 대표 영상을 본 많은 사람들이 되레 피해자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한다.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권고사직을 당한 피해자도 있다. 이런 사회적 낙인 때문에 대다수의 피해자들이 사회에서 스스로를 고립시킨다. 정신적 고통뿐만 아니라 경제적 고립까지 겪으며 고통이 배가된다. 김 변호사 촬영 피해자들은 누군가가 내 영상을 가지고 있고 언제 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고 살아간다. 실제 유포되지 않은 피해자들의 고통 역시 촬영물이 유포된 피해자만큼이나 극심하다. 신고 →피해자들의 경찰 신고 비율이 낮은 이유는. 서 대표 증거가 충분해도 삭제만 해 달라고 매달리는 경우가 많다. 조사나 재판 과정에서 가족이나 직장 동료에게 알려질까 두려워서다. 자칫 문란한 여성이란 낙인으로 사회에서 격리될 거란 공포심 때문이다. 김 변호사 불법 촬영물의 존재가 피해자가 신고하지 못하게 하거나 재판 과정에서 합의하도록 압박하는 수단이 된다. 불법 촬영물이 존재하면 언제든 재유포가 가능하다.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압수수색을 한다고 해도 어디에 어떻게 숨겨뒀을지 모르는 일이다. 법원이 피해 영상물 삭제 명령을 할 수 있게 법 개정을 해야 한다. 법원이 삭제 명령을 했는데도 영상이 발견되거나 재유포를 하면 바로 처벌이 가능하다. 소송에서도 피해자가 유리하다. 윤김 교수 가해자 처벌이 너무 약하다.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는 징역이 선고되는 비율도 낮고, 벌금형도 300만원 이하가 대부분이다.처벌 →성폭력 처벌법 14조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 개정에 대한 평가는. 서 대표 일부 형량이 강화됐고, 피해자 스스로 촬영했어도 동의 없이 유포한 경우에 처벌할 수 있게 한 것 등은 긍정적이다. 다만 피해 촬영물을 방치한 유통 플랫폼 처벌 조항이 명시되지 않은 게 아쉽다. 불법 유통 시장을 없애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변호사 유포 범죄의 형량이 더 강화됐어야 한다. 피해 촬영물은 언제든 재유포될 수 있고, 한 번 퍼지면 완벽한 피해 복구는 불가능에 가깝다. 벌금형을 없애고 무조건 징역형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프로필 사진에 음란물을 합성하고 편집하는 속칭 지인능욕을 처벌할 조항도 필요하다. 윤김 교수 얼굴 식별이 안 돼도 피해자가 자신이라고 하는 경우에도 처벌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최근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여자친구의 몸 사진을 올리는 일명 여친 인증 사건이 있었지만 처벌은 못하는 형국이다. 최 과장 웹하드나 음란사이트 운영자를 처벌할 때 구체적 피해상황이 나오지 않으면 강한 처벌이 어렵다. 그래서 성폭력 처벌법 대신 보통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가 적용된다. 이러면 형량이 ‘1년 이하 징역 혹은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너무 낮다. 긴급체포 요건도 아니고 대부분 구속조차 안 된다. 이렇다 보니 수사 중에도 사이트 운영을 이어 가며 수익을 내는 가해자도 많다. 벌금형을 받고 재범을 저지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형량을 높여야 한다.해법 →범람하는 불법 촬영물과 웹하드 카르텔 문제의 해법은. 최 과장 경찰이 지난해 특별 단속을 통해 웹하드 40개 업체 운영자 53명을 검거하고 6명을 구속했다. 올해도 관계 부처들과 함께 2차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형사 처벌뿐만 아니라 웹하드 과태료 부과와 등록 취소 등 행정제재, 불법 음란물 삭제 통보, 불법 수입에 대한 세금 징수 등 종합적 제재가 가능할 것이다. 서 대표 웹하드 카르텔을 무너뜨리려면 관계 부처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웹하드의 생살여탈권을 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그간 자신의 역할을 방기해 왔다. 모바일 웹하드는 아예 사각지대다. 빨리 모바일에도 필터링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3년 전에 나왔지만 업계 반발 등을 이유로 지금까지 미뤄 왔다. 윤김 교수 필터링 업체가 웹하드 업체와 결탁돼 있다는 의혹도 계속해서 나왔다. 제대로 필터링하지 않은 회사는 이익을 환수할 수 있도록 법제화해야 한다고 본다. 김 변호사 웹하드 카르텔 문제는 이미 미국에서도 문제가 됐다. 필터링 업자가 불법사이트를 운영하다 걸렸고, 운영자에게는 징역 18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무리 음란물을 뿌려도 법정형이 최대 5년밖에 안 된다. 처벌 강화가 절실하다.피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퍼지는 피해 영상물을 줄이려면. 김 변호사 삭제가 가장 어려운 건 국내법 적용이 안 되는 해외에 서버를 둔 음란 사이트다. 하지만 최근 경찰이 해외 공조수사를 강화해 적극적으로 단속을 하고 있다. 최 과장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HSI)과 협력해 미국에 서버를 둔 한국 음란 사이트 84곳의 운영자 인적 정보를 받을 예정이다. 통상 운영자가 검거되면 대부분은 사이트를 폐쇄한다. 하지만 검거 이후에도 사이트가 계속 운영된다면 아예 접속 자체를 막는 방식을 쓰고 있다. 물론 우회 접속할 수도 있어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사람들의 접속이 줄어 범죄 수익이 줄면 사이트 운영이 어려워지지 않겠나. 윤김 교수 시민단체인 한사성이 초국가적 피해 촬영물 삭제를 위한 국제연대체 구축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 또 미국에서도 음란사이트 운영자 처벌이 가능하도록 현지 피해자 지원 단체와 교류 중인 것으로 안다. 그런데 왜 정작 정부 차원의 노력은 없을까. 예컨대 피해 영상물을 원천 봉쇄하는 기술이 개발된다면 일부 국가가 아닌 전 세계가 공유해야 실효성이 높아질 것이다. 서 대표 언론에서도 풍선효과라는 단어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조심할 필요가 있다. 마치 불법 촬영물이 영영 사라지지 않고 욕망이 옮겨 가는 방식으로 유지된다는 가해자들의 주장을 공고하게 만드는 위험한 단어다. 삭제 작업을 해 보면 영상이 단속에 따라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 간다기보다 이미 모든 플랫폼에 퍼져 있었던 경우가 많다. 초기에 집계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풍선효과처럼 비쳐질 뿐이다. 윤김 교수 일각에서 풍선효과로 내세우는 주장 중 하나가 상업 음란물(포르노) 합법화다. 포르노를 불법으로 막으니 풍선효과로 불법 촬영물 등이 판친다는 것이다. 하지만 논리적 비약이다. 불법 촬영물을 보는 사람들은 포르노는 조작이지만 불법 촬영물은 실제이고 희소성도 있다고 말한다. 결국 포르노가 합법화돼도 불법 촬영물 수요는 줄지 않을 것이다. 삐뚤어진 욕망을 사회적으로 용인하지 말아야 한다.지원 →피해자 어떻게 지원해야 하나. 김 변호사 지금까지 피해자들이 디지털 장의사 등 사설 업체에 큰돈을 들여 영상을 직접 삭제해 왔지만 폐단이 너무 많다. 정부와 시민단체 중심의 삭제 지원이 중요하다. 지난해 여성가족부 산하에 피해 촬영물 삭제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가 생겼다. 하지만 전담 인력이 16명으로 너무 적다. 예산 확보와 인력 충원이 절실한데도 디지털 성범죄 대응을 위해 책정됐던 26억 4500만원의 예산이 국회에서 통째로 삭감됐다. 매우 유감스럽다. 심각한 상황을 국회가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것인지, 도우려는 의지는 있는지 의문이다. 서 대표 정부의 삭제 작업에서 간소화됐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 청소년 피해자의 경우 부모의 확인 동의서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가족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선이 필요하다. 최 과장 피해자 지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유포된 촬영물의 빠른 삭제와 차단이다. 사이트 운영자가 삭제 요청을 무시하면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심의를 요청하고 방심위 결정에 따라 방통위가 삭제 명령을 내린다. 이 과정을 빠르게 하기 위해 최근 실시간으로 경찰과 방심위가 심의 요청을 하고 결과를 받는 시스템도 만들었다. 복귀 →피해자들이 어떻게 하면 사회로 복귀할 수 있을까. 윤김 교수 결국 여성이 피해를 입었어도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게 만드는 사회 구조를 바꿔야 한다.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성폭력 특례법 14조 1항의 처벌 근거 중 하나가 피해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줬는지 여부다. 하지만 피해자가 느끼는 감정이 수치심이 됐을 때 피해자는 부끄러움에 숨는 존재가 된다. 피해자가 느껴야 할 감정은 수치심이 아니라 성적 불쾌감이다. 그럴 때 피해자들은 거리로 나가서 싸우고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김 변호사 윤김 교수 말처럼 피해자의 수치심이라는 감정이 아니라 가해 행위 자체가 침해 행위라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구속 요건도 그렇게 변화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성폭력 문제를 교육할 때도 마찬가지다. 단순한 수치심이나 도덕성에 호소하는 게 아니라 이런 가해 행위가 심각한 범죄라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사회 전반적인 인식 개선이 이뤄져야 피해자들이 사회로 나올 수 있다. 최 과장 가해자로부터 지속적인 유포 협박을 당하거나 고소 이후 보복 가해에 대한 공포심으로 외부로 나서지 못하는 피해자도 많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신변 불안을 호소하면 스마트워치를 제공하고 순찰 실시, 필요한 경우 동행하는 등 피해자가 안정적으로 사회에 복귀하도록 더 노력할 것이다. 탐사기획부 tamsa@seoul.co.kr
  • 북 어선, 일본 EEZ 해상 표류…일본 측 구조는 거부

    북 어선, 일본 EEZ 해상 표류…일본 측 구조는 거부

    북한 어선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지만 일본 측의 구조를 거부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9시 20분쯤 일본 시마네현 오키섬 북쪽 북쪽 350㎞의 일본 EEZ 해상에서 북한 어선으로 보이는 선박이 표류하는 것을 일본 수산청 어업 단속선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어선에는 여러 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깃발을 흔들면서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선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일본에 의한 구조를 희망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측은 북한 당국에 이들의 표류 사실을 전하고 “북한 측이 구조에 나서라”고 요청했다. 표류 어선이 침몰 등 급박한 위험은 없다고 보고 수산청 단속선은 현장에서 상황을 지켜봤으며,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도 수산청 단속선에 긴급 합류했다. 이곳에서는 지난 8일에도 북한 주민 4명을 태운 목선이 엔진 고장으로 표류, 시마네현 경찰이 표류 경위 등을 조사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몇년새 북한 선적으로 추정되는 선박들이 동해 쪽 일본 해안으로 표류해 오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표류 선박들은 대부분 한일 공동 관리 수역인 대화퇴 어장 부근에서 조업을 하다가 조난을 당한 선박들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동안 북한 선적 추정 선박이 일본 해안으로 떠내려온 사례는 207건 이상이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SKY 캐슬’ 김혜윤-찬희-박유나, 김보라 추락사건 의심 인물 셋

    ‘SKY 캐슬’ 김혜윤-찬희-박유나, 김보라 추락사건 의심 인물 셋

    ‘SKY 캐슬’ 김혜윤, 찬희, 박유나가 김보라 추락사건 의심 인물로 떠올랐다. 찬희의 생일파티 스틸이 공개되면서 사건의 전말이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지난 14회 엔딩에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총 20부작) 충격과 소름을 유발한 김혜나(김보라)의 추락. 이에 사건의 전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혜나의 추락 사건으로 인해 모든 인물이 영향을 받는다. 조금씩 진실이 드러나는 과정과 그 파장은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극적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는 제작진의 전언과 함께, 범인이 밝혀지는 과정과 그 안에서 드러나는 인물들의 속내가 후반부 전개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14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각기 다양한 이유로 용의자를 추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9일, 15회 예고 영상이 공개되면서, 가장 유력하게 용의선상에 오른 인물이 강예서(김혜윤), 황우주(찬희), 차세리(박유나), 세 명으로 좁혀졌다. 먼저, 혜나와 앙숙이었던 예서. 강준상(정준호)의 말을 빌려 혜나를 ‘골칫거리’라고 칭하며, 김주영(김서형)에게 “나 진짜 김혜나, 죽여 버리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혜나하고 싸웠단 얘기, 절대 하면 안 돼. 알았어?”라며 예서의 입단속을 시킨 한서진(염정아)은 “혜나하고 세리가 엄청 싸웠대요”라며, 의심의 화살을 세리에게로 돌렸다. “가짜 대학생인 걸 김혜나양이 동네방네 소문냈으면 뭐”라는 형사들의 심증에서 드러나듯, 세리가 자신이 하버드생이 아니라는 소문을 캐슬에 처음 퍼트린 혜나와 사이가 좋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하지만 “세리만 싸운 건 아니라던데요”라는 노승혜(윤세아)에 의해 의심의 타깃은 우주로 넘어갔다. 원수에 가까운 예서나 싸움의 원인이 분명한 세리와 달리, 혜나를 짝사랑하던 우주도 혜나와 다퉜다는 것. 이수임(이태란)은 “이 캐슬 안에 있는 어떤 애보다 우리 우주가 혜나랑 친했어요”라며 우주를 감쌌지만, 형사들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하는 우주의 모습은 어딘가 석연찮았다. 이처럼 예서, 세리, 우주가 의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사건이 발생했던 우주의 생일파티 당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늘(11일)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생일파티 스틸 속에서 묘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의심 인물 3인방과 혜나. 특히 생일파티가 열린 게스트하우스 거실 테이블에 둘러앉은 이들의 시선은 모두 혜나에게 꽂혀있다. 파티의 주인공인 우주마저도 한껏 굳은 표정을 짓고 있어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더욱 궁금해진다. 생일파티에서 혜나와 충돌을 일으켜 형사들의 의심을 받고 있는 예서, 우주, 그리고 세리. 과연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SKY 캐슬’, 오늘(11일) 금요일 밤 11시 제15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구, 상반기 ‘행복마을지킴이’ 선발

    서울 중구는 오는 18일까지 ‘행복마을지킴이’로 활약할 관내 만 55세 이상 만 70세 이하 주민 30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행복마을지킴이’는 우범지역 순찰과 취약계층 방문·생필품 전달, 노약자 안전 도우미, 제설, 빗물받이 점검, 화재 위험시설 순찰, 보안등 확인, 공사장 안전사고 예방 등 일을 한다. 이외에도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불법 부착물 단속 등 동별 실정에 따라 필요한 업무를 수행한다. 관내 15개 동에 2명씩 배치될 계획이며 상·하반기로 나눠 올해 9개월간 활동한다. 참여를 원하면 행복마을지킴이 신청서, 건강보험증 사본, 보험료 납부영수증 등을 갖고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행복마을지킴이는 하루 3시간씩 주 5일 근무하며 급여는 올해 구 생활임금이 적용돼 1일 2만 9928원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노랑 조끼 시위대가 과속 단속 카메라의 60% 망가뜨리는 이유

    노랑 조끼 시위대가 과속 단속 카메라의 60% 망가뜨리는 이유

    노랑 조끼 시위대원들이 프랑스 전역의 과속 단속 카메라 가운데 60% 정도를 망가뜨려 도로 안전과 많은 이들의 생명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있다고 크리스토프 카스타너 프랑스 내무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개탄했다. 정부의 유류세 인상 방침에 항의하기 위해 시작한 노랑 조끼 시위에 참가하는 이들은 과속 단속 카메라가 가난한 이들로부터 돈을 빼앗아가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느껴 카메라를 훼손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한 영국 BBC의 휴 쇼필드 파리 특파원도 프랑스 어디를 가도 카메라에 페인트를 칠하거나 검정 테이프로 제 기능을 못하게 만든 과속 단속 카메라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증언했다. 그런데 눈에 띄는 것은 프랑스 전국에 설치된 과속 단속 카메라가 3200대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카스타너 장관의 성명은 구체적으로 얼마만큼 카메라가 훼손됐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BBC는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훼손됐다고 전했다. 사실 노랑 조끼 시위라고 이름 붙여진 것 자체가 이 나라의 모든 운전자들이 차량을 운전하려면 눈에 잘 띄는 색깔의 조끼를 입어야 한다고 도로교통법이 개정된 것에 반발하면서였다. 지난해 초에는 주요 도로의 속도 제한을 시속 90㎞에서 80㎞로 낮추자는 정부 방침이 논란이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불온(不·on)한 회의] “신재민 진정성 의심 자초… 정부, 정책결정 시스템 점검해야”

    [불온(不·on)한 회의] “신재민 진정성 의심 자초… 정부, 정책결정 시스템 점검해야”

    우리에게는 작은 돌멩이 하나가 일으킨 너울이 큰 파도를 만들어 세상을 바꾼 기억이 있습니다. 작지만 용기 있는 목소리로 최고지도자가 권좌에서 내려왔습니다. 권력자의 성폭력, 재벌가의 갑질, 상사의 엽기폭행 등이 세상에 알려진 것도 그런 목소리 덕분입니다. 전적으로 공익신고를 지지했던 이유입니다. 그런데 최근 불거진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에 대해서는 판단이 제각각입니다. 공익신고인가, 사익추구인가의 경계에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불온(不on)한 회의’에서는 ‘신재민 폭로’부터 공익신고제도의 문제점까지 들여다봅니다. 폭로 내용에 대해서는 이미 팩트 체크가 여러 차례 이뤄졌으므로 중점적으로 다루지는 않았습니다.부장 : 신재민 전 사무관을 ‘공익제보자’라고 부를 수 있을까. 달란 : 전 ‘공익제보자’라는 데 한 표.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이나 시스템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해하지 못한 결정이 내려졌다거나, 외압에 따른 결정으로 국익에 손해를 끼치게 됐다면 당연히 문제가 드러나야 하고, 바로잡아야 하니까요. 신 전 사무관이 3년차밖에 안 됐고 시야가 좁다고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해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내부고발이 있다면, 우선은 ‘문제가 없는지 다시 검토해보겠다’, ‘개선할 방법이 있으면 개선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야 하는 거예요. 현용 : 당시 기재부 논의의 큰 주제는 당시에 세수가 좀 남아서 ‘미리 상환할 것인가’, 아니면 ‘그것을 가지고 있을 것인가’라는 두 가지 문제였어요. 물론 국고과에서는 빨리 세수 상환을 해서 이자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땐 그걸 굳이 미리 하는 것보다는 여유자금을 좀 더 확보하는 게 낫다고 판단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정무적 판단’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이 건은 단순 폭로이지 공익제보에 포함되지는 않아 보입니다. 혜진 : 제보자는 공익을 위반한다고 판단했고 그걸 검증하는 것은 당국이나 언론이 해야 할 일이에요. 제보 그 자체가 옳다, 그르다라고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네요. 유민 : 학원 광고를 하고 후원 계좌도 열어서 진정성에 의심을 받은 것은 본인이 자초했다고 봐요. 정식 절차부터 밟았다면 진정성을 인정받았을 텐데 ‘전직 공무원의 후일담’ 식으로 풀다가 여론이 나빠진 부분은 아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혜진 : 신 전 사무관의 폭로 내용 중에서 결과적으로 일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도 있고, 일부는 아직 의혹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건은 공공의 이익에 준하는 내용이어서 공익제보가 맞다고 생각해요. 유민 : 무슨 제보든 정권 차원의 큰 비리가 아니라도 어느 정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보를 놓고 사실인지 아닌지, 정책 조율 과정의 하나인지 봐야 하는데 정치권은 오로지 신 전 사무관 한 명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죠. 언론도 팩트 체크를 뒤늦게 하면서, 우선은 따옴표만으로 그대로 따온 곳이 많았습니다.달란 : 이 폭로는 청와대급에서 결정한 대로 실무자들이 따라야 하고, 실무단계의 의견은 무시되는 관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기재부에서는 “불편할 정도로 의사결정 과정이 투명해질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왔어요. 차근차근 모든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있고요. 세상이 달라졌고, 공무원들도 시키는 대로만 하는 사람들이 아닌 것이라는 걸 보여주기도 한 겁니다.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의사결정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자리잡고요. 그런 부분에서 신 전 사무관이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현용 : 3년차 사무관의 철없는 행동으로 몰고 가기보다 뭔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하는 건 확실하죠. 달란 : 그런데 이런 얘기도 있어요. 공식석상에서는 ‘사무관들이 달라졌으니 투명하게 하자’라고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사무관들 입단속하라’고 합니다. 취재진은 물론 다른 부처 동기들이 물어도 얘기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관리가 강화되고 문서 유출은 엄격해질 수도 있다는 거예요. 의미 있는 행동이었지만 내부에서 변호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인가 보더라고요.혜진 : 유튜브를 통해서 고발한 게 문제라는 지적도 있어요. 정제되지 않은 방식으로 누구나 채널을 열어서 폭로하면 무분별한 신고가 이뤄지고 그로 인해 혼란이 생긴다는 우려입니다. 하지만 모든 말이 이슈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논란이 있을 만한 내용에 대한 판단이 가능한 것 아닌가요. 여러 사람이 그런 채널로 신고하겠지만 받아들이는 과정에 그렇게 혼란이 생길 것 같진 않습니다. 달란 : 제가 기사 댓글에서 인상적으로 봤던 내용도 ‘고영태 얘기는 믿으면서 5급 사무관의 얘기는 공익제보로 듣지 않느냐’는 지적이었습니다. 현용 : 공익신고 제도를 보완해야 할 필요성은 생겼어요. ‘공익신고자보호법’의 공익침해 행위는 국민의 건강, 안전, 환경, 소비자 이익, 공정한 경쟁 등 5가지 분야만 해당합니다. 형법상 위법행위는 공익신고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아요. 이번 사안은 공익신고에 해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그래서 공익신고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죠. 또 공무원이 정부에 비판적 신고를 했을 때 판단해줄 독립기구도 필요합니다. 공무원이 정부와 관련된 일을 신고했는데 정부기관이 그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모순이 될 수 있어요. 일본은 넓게 시민단체나 언론도 공익신고를 다룰 수 있는 범주로 포함시키고 있는데 여러 대안을 생각해볼 수 있겠죠. 유민 : 하지만 신고 창구만 많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의 ‘미투’(#MeToo·나도 피해자다)만 봐도 매장당하는 일이 많지 않습니까. 사회 분위기도 따라와 줘야 해요. 언론은 인물에만 집중하면 안 됩니다. 제보 내용 위주로 판단하고 내용이 사실이라고 해도 공익 요건에 해당하는지를 차분하게 살펴야 해요. 언론은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는 ‘스피커’ 역할에 그치면 안 된다고 봐요.혜진 :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은 오랜 기간 동안 제보자가 누구인지 전혀 밝혀지지 않았어요. 공익제보를 할 때 비밀이 보장돼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부분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폭로가 나왔을 때 가장 손쉬운 공격은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규정짓는 방식이에요. 사람이 문제가 있다고 초점을 맞추기만 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해요. 이번 사안은 국민의 세금과 관련이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 봅니다. 국가가 제보자를 보호하는 분위기가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아요. 권력기관의 폐부를 찌르는 제보가 이어지려면 제보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강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용 : 언론의 문제도 일부 있었습니다. 신 전 사무관의 극단적 선택 우려에 대해 거주지와 응급실 등을 찾아다니며 보여주기식으로 보도한 곳이 있었어요. 극단적 행동에 대한 구체적 묘사나 행동 장소를 너무 세밀하게 묘사하는 것은 모방 사건을 유도할 위험이 있습니다. 심지어 신 전 사무관의 관상으로 성격을 보여주는 흥미 위주의 보도도 있었죠. 원래의 사안은 온데간데없고 극단적 선택과 정치권의 막말 논란에 묻힌 부분도 있습니다. 부장 : 이번 사안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해야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언론의 역할입니다. 팩트가 아닌 과도한 정치적 해석이나 흥미 위주의 보도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 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정리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