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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연기 없는 서초… 전국 첫 ‘블록형 금연구역’

    담배연기 없는 서초… 전국 첫 ‘블록형 금연구역’

    서울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동작대로와 방배천복개도로 구간을 블록형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정구간은 사당역부터 이수역까지 동작대로 보도 구간 640m와 이면도로인 방배천복개도로 940m 구간이다. 구는 해당 구역에 대해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현장조사와 주민설문조사 등을 거쳐 지난달 29일 금연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 3개월간의 계도 기간을 거쳐 7월 30일부터 본격 단속을 실시한다. 위반 시에는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된다. 동작대로와 방배천복개도로는 음식점과 오피스 건물이 밀집된 곳으로 흡연자들이 많아 인근 주민들로부터 금연구역 지정 요청이 많았던 곳이다. 블록형 금연구역은 기존 금연거리가 대로변 위주로 지정된 것과 달리 대로변 보도를 포함해 주변 이면도로까지 묶어 블록형으로 지정된 게 특징이다. 흡연자들이 대로를 피해 이면도로로 들어가 흡연하는 풍선효과를 예방할 수 있다. 해당 구간 내 흡연구역은 모두 개방형으로 이달 중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기존 단편적인 금연구역 지정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전국 최초로 블록형 금연구역을 지정함으로써 금연구역의 효과를 증대하고 선도적인 금연 환경을 조성해 담배 연기 없는 서초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빙자 보이스피싱 주의

    경남지방경찰청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이나 정부지원대출 안내 문자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과 스미싱(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사기) 범죄가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1일 밝혔다. 경남경찰청은 정부·지자체·금융기관에서는 지원금 지급 절차 진행을 위한 앱 설치나 계좌이체를 전화로 요구하지 않으며, 특히 인터넷주소(URL) 링크는 포함되지 않으므로 절대로 인터넷주소를 누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범죄자들은 전화번호가 기재된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전화를 하면 정부지원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 대출을 우선 갚아야 한다는 등 신용등급 상향이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계좌이체를 요구한다. 또 비대면으로 대출을 할 수 있다고 속여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뒤 공인인증서와 일회용 비밀번호(OTP) 등의 금융정보를 알아내 자금을 가로채는 등 다양한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경남지역에서 올들어 지난 1월 부터 4월까지 모두 400건의 보이스피싱 범죄(피해액 58억원)가 발생해 67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대포통장 품귀현상과 인출지연제도로 계좌이체형 범죄 수법은 줄어든 반면에 현금 전달책을 고용해 경찰추적을 피하는 대면편취형과 신용도 확인을 빙자한 상품권 핀번호를 요구하는 상품권 요구형수법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경남경찰청은 갈수록 진화하는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범죄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으로 맞춤형 예방홍보와 단속을 함께 추진해 범죄피해를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용산 정비창’ 인근 급등 조짐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검토

    ‘용산 정비창’ 인근 급등 조짐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검토

    지정 땐 실거주 무주택자만 매수 가능정부가 지난 6일 발표된 수도권 공급대책 이후 가격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는 서울 용산구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 인근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일부 지역은 공공재개발 사업에서 배제하는 등 각종 과열 대응 방안도 내놓는다. 10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 인근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조만간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를 열어 해당 부지와 인근 지역의 허가구역 지정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코레일과 국토부가 소유한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에 공공·민간주택 8000가구를 공급하고 국제 업무·상업시설 등을 복합 개발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13년 좌초된 용산국제업무단지 개발이 재개된다는 기대감이 투자 시장에 확산되면서 인근 재개발구역 매물과 아파트 매수 문의가 급증하는 등 주택가격 상승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해당 부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주거, 상업 등 용도별로 일정 면적을 초과하는 토지를 취득할 때 관할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를 받더라도 일정 기간은 허가받은 목적대로 토지를 이용해야 한다. 주택의 경우 실수요자에게만 취득이 허용돼 실거주가 가능한 무주택자 등만 매수할 수 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용산 철도정비창을 비롯한 개발 예정지에 대해 합동 투기단속반을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투기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국토부와 검찰, 경찰,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 유관부처로 구성된 부동산 불법행위 대응반과 서울시의 합동 대응이 논의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 밖에 공공재개발 사업 추진 지역에서 투기 수요가 몰려 가격이 급등했다고 판단되면 사업 검토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바가지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지역화폐 기피하는 상인들

    바가지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지역화폐 기피하는 상인들

    맘카페 “헤프게 써도 되는 공돈 취급” 경기도 특사경, 업소 15곳 고발 조치“진열된 모든 물건은 현금가에 판매합니다. 지역화폐는 받지 않습니다.” 10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남문시장. 한 생필품 할인 매장을 찾은 A씨가 물건값을 물어보자 주인으로부터 이 같은 말이 돌아왔다. 앞서 이불과 식기류 등을 구입한 다른 50대 남성은 물건값 8만 3000원을 현찰로 냈다. A씨는 “매장 주인이 ‘자신들은 수원 사업자가 아니어서 지역 화폐를 받지 않는다’고 말해 어쩔 수 없이 현찰로 냈다. 영세 상인들이 코로나19로 어렵다고 해서 긴급재난지원금이 나왔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자기 잇속만 챙기는 것 같아 찜찜하다”고 꼬집었다. 지자체가 코로나19 사태 확산 여파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으나 수수료 추가 부담 요구에 이어 현찰 지급을 요구하면서 정책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시장에 나온 주부 B씨는 “오늘은 단속을 벌인다는 소문 때문인지 노골적으로 추가 수수료를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현금을 내면 가격을 깎아 주겠다. 현찰 지불을 요구하는 것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다른 주부 C씨는 “신용카드보다 현찰을 선호하는 영세 상인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한때 경기 지역 인터넷 맘 카페에는 지역화폐 차별에 대한 불만의 글이 쏟아졌다. 경기 지역의 한 맘카페 회원은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마트에서 쌀을 사려고 했더니 지원금 사용이 안 되는 곳보다 가격이 2만 5000원 정도 비쌌다. 지원금이 공돈이라고 헤프게 써도 좋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역화폐 차별 제보가 쏟아지자 신고 매장 단속, 세무조사 등 처벌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7일 기준 수원, 용인, 화성 지역 신고 매장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재난기본소득 신용카드에 대해 부가세 명목으로 10%를 추가 요구한 업소 9곳, 지역화폐카드 결제 수수료 명목으로 5∼10%가량의 웃돈을 요구하거나 동일 물건에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한 업소 6곳을 적발했다. 이들 업소를 여신전문금융업법 등의 위반으로 고발하고, 신용카드 가맹과 지역화폐 가맹을 취소시켰다. 매출 조작 여부에 대한 세무조사도 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최근 자영업자 간담회에서 “엄단 경고에도 불구하고 작은 이익을 위해 소비자를 우롱하고, 자영업자를 위한 지역화폐 제도를 훼손하는 등 불법행위를 계속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 최소한 경기도만큼은 ‘새롭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고, 선량한 다수 자영업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지역화폐 이용자에게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가맹점을 ‘지역화폐 우수가맹점’으로 선발해 카드 수수료를 지원하는 등 지역화폐 활성화 대책도 내놨다. 글 사진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전국민 지급” 긴급재난지원금, 11일 오전 7시부터 신청

    “전국민 지급” 긴급재난지원금, 11일 오전 7시부터 신청

    전 국민에게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충전 신청이 11일 오전 7시부터 9개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시작된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참여 카드사는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다. 신청 시행 첫 주에만 혼란 방지를 위해 5부제를 적용하고 오는 16일부터는 언제든 신청할 수 있다. 카드사의 PC·모바일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신청일로부터 이틀 뒤 충전된다. 신청 시 본인 인증은 공인인증서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또는 카드번호 인증 등의 방식도 적용할 수 있다. 주민등록표상 세대주 본인이 신청해야 하며 세대주 본인 명의 카드로 지급받을 수 있다.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지원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만원 단위로 선택해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 금액을 뺀 나머지 금액을 카드에 충전해준다. 긴급재난지원금 가구원 수 조회는 홈페이지(긴급재난지원금.kr)에서 할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급받은 충전금은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자동으로 차감된다. 3월 29일 주민등록지를 기준으로 광역 지방자치단체 안에서 제한업종을 제외하고 카드 결제가 가능한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군 등 기초지방자치단체로 제한하지 않는다. 사용기한은 올 8월31일까지다. 이때까지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환급되지 않고 소멸된다. 사용 금액과 잔액은 카드사 문자 메시지, 홈페이지, 고객센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가계의 소득보전 외에도 소비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사용처에 제한을 뒀다. 제한 업종은 백화점, 면세점, 기업형 슈퍼마켓을 포함한 대형 마트, 대형 전자판매점, 온라인 전자상거래, 상품권·귀금속 등 환금성 물품을 살 수 있는 업종, 유흥업, 마사지 등 위생업, 골프 연습장 등 레저업, 사행산업, 불법사행산업 등이다. 조세, 공공요금, 보험료, 교통·통신비 등 카드 자동이체 등에도 사용할 수 없다.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은 앞서 일부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사용처에 연매출 10억원 이상 업체 등 제한을 둔 것과 달리 매출 기준을 적용하지 않았다. 편의점이나 제과점 등 프랜차이즈 업소에서도 대부분 사용할 수 있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은 지역 내 소비진작과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용처에 제한을 둘 수밖에 없었다”며 “국민들이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최소화하도록 카드사 홈페이지와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용처를 계속 알리겠다”고 전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충전은 오는 18일부터 카드사 연계 은행 전국 창구에서 오프라인으로도 신청 가능하다.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 역시 18일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신용·체크카드 등으로 지급받은 긴급재난지원금을 현금과 차별해 추가 요금을 요구하는 행위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상 위법행위에 해당한다. 신용카드로 거래한다는 이유로 신용카드 결제를 거절하거나 신용카드 회원을 불리하게 대우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행안부는시·도별로 ‘차별거래 및 불법유통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철저한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통령을 납치해 미국에 데려오라”…‘라과이라 침입 사건’ 배후는

    “대통령을 납치해 미국에 데려오라”…‘라과이라 침입 사건’ 배후는

    용병 베네수엘라 침입 사건… 작전명 ‘기드온’낯선 나라에 잠입한다. 그 나라 대통령을 미국으로 납치한다. 미국 정부로부터 현상금 1500만 달러(180억원 상당)를 받는다. 그 나라 권력을 잡게 될 사람에게서 엄청난 금액을 받아낸다. 이런 계획의 작전명은 ‘기드온 작전’이다. 할리우드 영화 시나리오가 아니다. 요즘 중남미에서 한창 시끄러운 ‘베네수엘라 용병 침입 사건’을 두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AP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그 배후에 대해 한창 보도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이끄는 베네수엘라 정부은 미국 정부가 배후에서 시도한 “전복 시도”라고 주장하는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들었다. 우리 정부와는 무관하다”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라과이라서 총격전 8명 사실…미국인 2명도 체포마두로 정권이 발표한 상황은 이렇다. 사건은 지난 3일(현지시간) 새벽, 카라카스에서 30㎞쯤 떨어진 해안도시 라과이라에서 총성이 전쟁처럼 요란했다. 곧이어 마두로 정부는 “테러리스트 용병들”의 침입을 막았으며, 이 과정에서 8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마두로 정권은 이 사건과 관련해 7일까지 23명을 체포했다며, 이들 가운데 미국 민간 보안업체 실버코프 일원인 루크 덴먼(34)과 에이런 베리(41) 등 마국인 2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체포된 인물 가운데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도 있다고 주장하지만 미국인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 정부 한 관계자는 사건 참여한 이들이 조직적이지도 않고 장비도 제대로 못 갖춘 능력 부족인 용병들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명령” 동영상의 미스터리… 거짓말 알리는 신호베네수엘라 당국에 체포된 덴먼은 6일과 7일 베네수엘라 국영방송에 공개된 동영상에서 수도 카라카스 공항을 점령해 마두로 대통령을 비행기에 태워 미국에 데려가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동영상에서 덴먼은 “구드로에게 명령하는 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덴먼은 대답 직후 재빨리 카메라 밖으로 시선을 돌려 의문을 낳았다. 이에 대해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출신의 에프레임 매토스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이런 행동은 특수부대원들이 자신이 거짓말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미특수부대 출신 “내 작전… 선금 150만달러 약속” 이 사건의 배후로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과 함께 미국이 거론되는 것은 조던 구드로(43)라는 인물 때문이다. 미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 출신으로, 민간 보안업체 ‘실버코프 USA’를 세운 그는 베네수엘라 정부의 발표 몇 시간 후 온라인에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라과이라에서 벌인 일은 자신의 작전이었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 해방을 위한 작전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도 하지만 미국 정부와의 뚜렷한 연결고리는 나오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앞서 구드로는 자신이 과이도 의장과 계약했으나 약속한 선지급 150만달러를 지급받지 못했다며, 과이도 의장의 서명이 담긴 계약서와 전화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그러나 계약서와 녹음 파일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마두로의 최대 정적인 과이도 의장은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도 불린다. 미국 등 60여 개국이 베네수엘라의 합법적인 지도자로 여기는 인물로, 지난 2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구드로의 이같은 의혹은 사건 전날 외신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지난 2일 AP통신은 구드로의 실버코프가 베네수엘라 장성 출신의 클리베르 알칼라와 손 잡고 지난해 마두로 정권 전복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전했다. 당시 콜롬비아로 도피한 베네수엘라 군 출신 300명을 동원했다는 것이다. 마두로 “피그스만 침공같은 미국 소행 확실”마두로 대통령은 “이들은 범행을 자백했고, 현행범으로 체포돼 베네수엘라 법원에 넘겨져 심판을 받고 있다”면서 “(재판은) 공정한 과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1960년대 초, 미국의 정보기관이 피델 카스트로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쿠바 망명자들을 사주해 벌인 ‘피그스만 침공’에 빗대며 미국 배후설을 주장했다. 그는 또 “트럼프가 모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유엔 안보리에 이번 일과 관련한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미국 개입했다면 결과 달라졌을 것”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정부의 관련성을 부인하면서 “만약 우리가 개입했다면 결과가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마두로 정부가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진 교도소 폭동 참사 등으로부터 관심을 돌리기 위해 고의로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성매매 사범 등 34명 검거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성매매 사범 등 34명 검거

    울산지방경찰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성매매 업소와 불법 게임장 등을 단속해 1명을 구속하고 33명을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지역 감염 확산이 시작된 지난 2월 말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일인 지난 5일까지 성매매 업소 7곳과 불법 게임장 3곳 등 10곳을 단속했다. 경찰은 이번 단속에서 상습 성매매 업주 40대 A씨를 구속하고, 다른 성매매 업주 6명과 외국인 성매매 여성 10명을 입건했다. 또 불법 게임장 업주와 종업원 등 17명을 입건하고 현장에서 게임기 317대와 현금 6200여만원을 압수했다. 단속 후 수사 중 불법수익금을 확인해 1억원 상당을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하고, 11억 3500만원 상당을 국세청에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단속 건수가 25% 늘었다”며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도 불법 영업하는 풍속업소에 대해 엄정 대처한 결과”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재난지원금 결제 땐 10% 웃돈’ 암행조사에 딱 걸린 업소 15곳

    ‘재난지원금 결제 땐 10% 웃돈’ 암행조사에 딱 걸린 업소 15곳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극복을 위해 지급된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재난지원금)으로 결제할 때 웃돈을 요구한 일부 업소들의 ‘바가지’ 행태가 경기도의 암행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경기도는 특별사법경찰 20명(2인 1조)을 동원해 손님으로 가장, 7일 화성·용인·수원·부천 4개 지역을 조사한 결과 재난기본소득 카드를 차별한 업소 15곳을 적발했다. 부가세 명목으로 10%를 더 요구한 업소가 9곳, 결제 수수료 명목으로 5~10% 웃돈을 요구하거나 같은 물건에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한 업소가 6곳이었다. 떡집·카센터·옷가게 등 4개시 15곳 적발 8일 경기도가 공개한 적발 내용을 보면 ▲용인 기흥·처인 ▲수원 장안 ▲화성 능동·동탄 ▲부천 상동 지역의 의류, 이·미용, 철물, 인테리어, 카센터, 체육관 매장 9곳이 신용카드 결제 때 부가세 10%를 더 요구하는 차별 거래를 하다가 현장조사팀에 적발됐다. ▲용인 처인·기흥 ▲화성 동탄·정남 지역의 떡집·컴퓨터·의류·수족관 매장 6곳은 지역화폐로 결제하는 소비자에게 수수료나 부가세 명목으로 5∼10%를 더 요구하거나 같은 물건에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하다가 단속에 걸렸다.특사경은 “주민 신고가 들어온 매장 위주로 40여곳을 조사해 적발된 가게가 많았다”면서 “적발한 업소는 여신전문금융업법 또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매출 조작 여부에 대한 세무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도내 31개 전 시·군을 대상으로 차별거래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현금과 카드를 차별하는 행위는 공동체 이익을 훼손하는 반사회적 행위로 세무조사 등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산림 내 불법행위 하늘·땅 입체 감시

    산림 내 불법행위 하늘·땅 입체 감시

    산림청은 8일 산나물·산약초 채취 시기와 맞물려 봄철 입산객 증가 및 무분별한 채취가 예상됨에 따라 5월 말까지 산림 내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입산객 및 불법 행위 증가는 산불 발생으로 이뤄질 수 있어 단속과 처벌도 강화키로 했다.특별단속에는 산림사범수사대와 산림 드론감시단 등 300여명이 투입된다. 산림사범수사대는 산림보호지원단과 함께 주요 불법행위 발생지역 등을 중심으로 현장 감시를 진행하고 드론감시단은 넓은 면적의 산림을 살피면서 위반자 발견시 수사대에 통보한다. 주요 단속대상은 산림소유자 동의없이 산나물·산약초를 채취하거나 조경수 무단 굴취, 특별산림대상종 불법 채취나 희귀식물 서식지 무단 입산 등이다. 산불 예방을 위한 입산 통제구역에 들어가거나 산림 내에서 불을 피우거나 담배를 피우는 행위도 단속한다. 산림소유자 동의없이 불법으로 임산물을 채취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입산통제구역 무단 입산자는 2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 권장현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올해에만 대형 산불 3건으로 1000㏊ 이상의 산림이 사라졌다”면서 “소중한 공공 자산인 산림 훼손을 막기 위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웃시켰던 데보다 못해” 8천억대 강남 재건축에 고소까지

    “아웃시켰던 데보다 못해” 8천억대 강남 재건축에 고소까지

    서울 강남 재건축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 공사 수주 전쟁이 고소로까지 이어졌다. 총공사비 8000억원대인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우건설이 7일 반포3주구 입찰과 관련해 삼성물산과 신반포1차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장 한모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대우건설은 이날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입찰방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이들을 서울 방배경찰서에 고소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한모씨는 삼성물산과 공모해 반포3주구 조합원들에게 “아웃시켰던 현대산업개발보다 못한 최악의 시공사” “삼성보다 최소 수백억원 손해인 제안서를 제출한 대우건설” 등과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8천억대 규모 재건축 공사에 건설사 경쟁 치열 또 대우건설은 한씨가 반포3주구 조합원도 아니면서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조합원들의 개인정보를 취득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도 주장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아파트를 허물고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로 다시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애초 2018년 7월 HDC현대산업개발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공사비 등을 두고 조합과 갈등을 벌인 끝에 본계약 체결에 실패했다. 대우건설은 재건축 사업이 3~4년 지연되더라도 공사비를 올리지 않겠다고 제안했으며, 삼성물산은 1년 이상 공사비를 줄이겠다고 주장하는 등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과열된 불법 홍보 활동에 서초구청에서 단속까지 나섰지만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은 결국 고소전으로 확대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음식물쓰레기 먹고 새끼 낳고…개농장 폐쇄되던 날

    음식물쓰레기 먹고 새끼 낳고…개농장 폐쇄되던 날

    농장주 “40년간 개농장 운영…수익 줄어 폐쇄 결정” 충청남도 홍성군 개농장에 있던 70여마리의 개들이 하나 둘 뜬장에서 나올 수 있게 됐다. 40년 동안 개농장을 운영한 농장주 김씨는 이 사업으로 더는 수익이 날 수 없다 판단, 동물단체의 도움으로 폐쇄를 결정했다. 연간 약 200만 마리의 개가 전국 수 천개의 식용견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다. 개농장 폐쇄는 국내 16번째로 최근 개고기 산업을 규제하기 위한 정부의 단속이 영향을 끼쳤다. 2018년 11월 성남시의 국내 최대 도축장인 태평동 도살장이 폐쇄됐고, 2019년 7월 구포 개시장(모란 시장 다음으로 2번째로 큰 규모의 개고기 시장)이 폐쇄됐다. 농장주 김씨는 “이상하게 들리겠지만”이라며 개를 좋아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르던 개들을 번식시켜 20~30마리를 낳게 하고 판매하기를 반복했다. 김씨 농장의 개들은 주변에서 얻어온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며 컸다. 김씨는 “요즘엔 음식물 쓰레기를 얻기 어려워졌다”며 앞으로는 채소를 재배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70여 마리의 개들이 머물고 있는 농장의 환경은 열악했다. 진도믹스와 도사견뿐 아니라 푸들, 비글, 시베리안 허스키, 골든 리트리버, 포메라니안, 치와와, 보스턴 테리어 등 다양한 품종견들이 발견됐다. 철창 속에서 배설물과 쓰레기에 둘러 쌓인 개들은 도축장 혹은 지역 시장 등으로 판매됐다.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은 이 농장의 모든 개들을 차례로 구조해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될 때까지 국내 임시 위탁처에서 치료와 재활을 담당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약 2000 마리 이상의 개를 구조해온 HSI는 각 농장 폐쇄 후 H3N2(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수의사의 검진을 실시하고 디스템퍼, 파보 장염, 코로나 바이러스 등의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그 후 해외로 이동하기 전 최소 30일 동안 출입이 허가되지 않은 농장이나 임시처에 개들을 격리시켜 보호하며 필요한 경우 치료를 받게 하고 있다. 이번에 구조된 개들은 국내에서 머무는 동안 반려동물브랜드 베츠(VET’S)가 사료와 보조제를 후원해주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완화되고 해외 이동이 가능해지면 미국 및 캐나다 내 현지 보호소로 이동하여 입양 절차를 밟게 된다. HSI 코리아 김나라 캠페인 매니저는 “펫샵에서의 강아지 판매와 구매가 아직까지 국내에서 일반적이라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면서 “이번 농장의 개들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아직 수백만 마리의 개들이 끝없는 번식을 강요당하다 비참한 생을 마감하는 고통의 삶을 살고 있다. 이 산업이 종식되기 전까지 끝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분들이 목소리를 내고, 이 목소리가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의 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근 전세계가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되면서 아시아 국가들에서 운영되고 있는 야생 동물 시장을 영구적으로 폐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20년 4월 중국 선전과 주하이 시는 중국 정부의 공개 성명에 따라 개와 고양이 고기 소비를 금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지역화폐 들고갔더니 10% 더 내래요” 바가지 신고 이어져

    “지역화폐 들고갔더니 10% 더 내래요” 바가지 신고 이어져

    “경기도 사는데 동네 정육점이 100g에 천원씩 올렸더라고요. 분명 1만 2900원이던 등심이 재난지원금 이용시기부터 1만 3900원이 됐어요.” 지역 인터넷 카페나 주분들이 주로 찾는 맘카페 등 인터넷 게시판에는 재난지원금이 뿌려진 이후 물가가 올랐다는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재난지원금을 신용카드로 쓸 수 있도록 연계한 경우에는 카드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넘겨 1000원씩 수수료를 받기도 한다. 코로나19 발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마련된 재난지원금은 사용기한이 대채로 3개월로 제한되어 일부 업체에서 이를 악용하는 것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5일 지역화폐에 대한 차별과 바가지는 형사처벌, 가맹점 박탈, 세무조사 대상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현금 아닌 신용카드나 지역화폐에 대해 추가 금전을 받으면서 현금거래를 유도하는 것은 탈세 이외에 다른 이유가 없으므로 세무조사 대상이라며 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이 조사하겠다고 대책을 내놓았다.소비자들도 은근슬쩍 금액을 올린 지역 마트, 정육점 등을 피해 가격이 정해진 담배를 사거나 주유소, 학원에서 사용하는 등의 지혜를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화폐를 불법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상인들만은 아니다. 소비자도 술이나 담배처럼 되팔기 좋은 물건들을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싸게 산 다음 정상가격에 되팔아 이익을 남기는 경우도 있다. 서울시는 재난지원금을 지역상품권으로 받으면 10% 금액을 더 줬는데 예를 들어 30만원 지원금 대상자면 상품권은 33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부산시도 지역화폐인 ‘동백전’을 사용하면 사용금액의 10%를 돌려줬다. 악용을 막기 위해 개인당 체크카드의 충전 한도를 월 100만원으로 설정했으나 이마저도 5월부터는 50만원 한도에 6% 캐쉬백으로 축소했다. 이 지사는 “전체 가격을 올리는 것은 시장에 맡겨야겠지만, 지역화폐를 차별해 바가지를 씌우는 것은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 및 경기도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 등 SNS에는 지역화폐에 부가가치세를 덧씌우거나 아예 지역화폐를 받지 않는 차별 행위에 대한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두 발로 선 고릴라와의 슬픈 셀카…인간이 가져온 끔찍한 비극

    두 발로 선 고릴라와의 슬픈 셀카…인간이 가져온 끔찍한 비극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최악의 피살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밀렵꾼에게 어미를 잃은 고릴라들이 사람으로 인해 ‘부모’를 두 번이나 잃게 된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AFP,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르완다해방민주세력(FDLR) 소속 무장대원 약 60명은 지난달 24일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의 비룽가 국립공원에서 ‘레인저’로 불리는 밀렵단속 경비대원 12명을 포함해 총 17명을 살해했다. 당시 무장대원들은 경비대원 15명의 보호 아래 가던 민간인 차량 행렬을 매복했고, 이 과정에서 경비대원 대부분이 목숨을 잃고 말았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사망한 경비대원들이 비룽가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고아 고릴라’들의 부모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는 사실이다. 이 공원에서 경비대원들이 보살피던 고릴라들의 어미들은 2007년 7월 당시 밀렵꾼들에게 모두 죽임을 당했다. 이후 이 고릴라들은 비룽가 국립공원 내 보호구역에서 새 삶을 시작했고, 사망한 경비대원들과 10년 넘게 동고동락하며 이들을 부모처럼 따랐다. 피살사건이 발생하기 불과 며칠 전, 비룽가 국립공원 측은 SNS에 경비대원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고릴라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 속 고릴라는 마치 사람처럼 두 발로 선 채 편안한 포즈를 취하고 있었고, 이들의 맨 앞에는 부모 역할을 했던 경비대원 중 한 사람이 서 있었다. 국립공원 측은 당시 사진과 함께 “이들은 항상 ‘건방지게’ 행동한다. 이 사진은 (연출이 아닌) 진짜”라며 재치있는 글을 남겼고, 또 다른 관계자는 “이 고릴라들은 곧잘 사람 흉내를 낸다. 두 발로 서는 것도 사람의 행동을 배우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을 본 한 네티즌은 “이 사진을 너무 좋아하는 두 살배기 아이를 위해 기쁜 마음으로 비룽가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지만, 실제 비룽가 국립공원과 야생동물을 지키는 경비대원들의 상황은 여의치 않다. 십수 년 째 정부군과 여러 무장반군 세력 간 내전이 진행중인 민주콩고에서 밀렵 단속 활동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다. 특히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으로 면적이 7800㎢가 넘는 비룽가 국립공원은 반군단체, 민병대, 밀렵꾼들의 공격이 잦은 곳이다. 이 때문에 1996년 이후 비룽가에서만 130명 이상의 단속반원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에는 반군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매복 공격으로 단속반원 5명이 숨지기도 했다. 화제가 된 ‘두 발로 선 고릴라의 인생샷’ 속 경비대원의 생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밀렵꾼들에게 어미를 잃었던 고릴라들이 어미 대신 자신들을 지켜주던 몇 안 되는 ‘부모들’을 잃은 것만은 확실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꽃이 예뻐서”...텃밭에서 양귀비 재배한 70대 불구속 입건

    “꽃이 예뻐서”...텃밭에서 양귀비 재배한 70대 불구속 입건

    텃밭에서 양귀비를 키운 혐의로 70대가 불구속 입건됐다. 7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텃밭에서 양귀비를 키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7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익산시 신용동에 있는 자택 인근의 텃밭에서 양귀비 90주를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주민 신고로 단속에 나서 범행을 확인하고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3월 야산에 자생하는 양귀비를 텃밭에 옮겨 심어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키운 꽃이 관상용 개양귀비가 아닌 마약 성분이 있는 단속대상 양귀비라고 전했다. A씨는 “산에 있는 꽃이 참 예뻐서 마당에 옮겨 심었다”며 “마약으로 쓰이는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강한 중독성을 지닌 마약인 아편의 원료로 쓰이는 양귀비는 재배가 엄격히 금지돼 있다”며 “일부 농가에서 관상용으로 양귀비를 키우는 경우가 종종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트럼프 행정부 코로나19 ‘연구소 유출설’ 두고 이견…“바이러스 사람 만든 것 아냐”

    트럼프 행정부 코로나19 ‘연구소 유출설’ 두고 이견…“바이러스 사람 만든 것 아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퍼졌다”는 주장을 공식 제기하면서 중국을 압박하고 나선 가운데, 미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있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우한 연구소 유출설’을 일축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모른다”고 했다. 코로나19 출현 배경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이견이 나타나고 있다. 5일(현지시간) CBS방송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전날 내셔널지오그래픽 인터뷰에서 “코로나19는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동물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뒤 인간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전자를 분석해볼 때 중국이 바이러스를 생물무기화해서 퍼뜨린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사람들이 밖에서 바이러스를 연구소로 들여왔다가 (실수로) 유출됐을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것 역시 바이러스가 자연에서 유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 얘기(연구소 유출설)가 자꾸 회자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바이러스가 연구소에 들어갔다가 나왔다고 해서 전염성이 커지는 등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난 건 아니라는 뜻이다. 파우치 소장의 발언은 최근 미 행정부 인사들이 코로나19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연구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중국 책임론을 강조하는 와중에 나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3일 ABC뉴스에서 “바이러스가 우한에 있는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상당한 양의 증거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30일 바이러스가 우한연구소에서 발원했다는 증거가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나는 (증거를) 봤다”고 말했다. 이날 밀리 합참의장도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함께한 브리핑에서 “아무것도 결정적이지 않다. 증거를 보면 (바이러스는) 자연적인 것이고 인공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나왔나? 시장에서 발생했나? 아니면 다른 곳에서? 그에 대한 답변은 ‘우리는 모른다’는 것”이라면서 “미 정부와 민간의 여러 기관이 들여다보고 있고 중국 정부가 완전한 투명성을 제공한다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전 세계가 실제 유래를 알게 되고 교훈을 통해 향후 감염병 발생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밀어붙이며 동맹국들도 여기에 동참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CNN방송은 “최근 3주간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국무장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함께 동맹국들에 중국 제재 방안을 얘기했다”고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CNN은 “이 과정에서 상당수 동맹국이 중국과의 긴장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지만 일부 유럽 지도자들은 중국이 어떻게 코로나19에 대처해 사태를 악화시켰는지 궁금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악관이 검토한 중국 보복 방안에는 추가 관세 부과와 주권 면제, 중국 통신회사에 대한 단속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다만 당장 취해질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관리들이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재계 동료들은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면 미국 주식시장에 악영향이 올 수 있다고 조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미국이 정치적으로 중국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는 데는 미국 내 각종 여론 조사에서 반중 여론이 높게 나타난 것이 이유일 것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형제복지원 피해자 與와 함께 “억울한 희생 무시당하고 있다”

    형제복지원 피해자 與와 함께 “억울한 희생 무시당하고 있다”

    형제복지원 사건을 비롯한 피해자들이 한목소리로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법(과거사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형제복지원사건피해생존자실종자유가족모임 등 시민단체와 6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진선미·김영진 의원 및 민생당 장정숙 의원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은 과거사법 통과를 위한 여야 합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밝혔다. 과거사법은 지난 2010년 활동 기간이 끝난 과거사정리위원회를 부활 시켜 형제복지원 등 인권침해 사건의 진실 규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해당 법안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지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야당(당시 자유한국당)의 반대에 부딪혀 계류 중이다. 시민단체는 부산시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실태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과거 형제복지원에서 참혹한 일들이 얼마나 더 많이 있었는지 현재로서는 제대로 조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많은 진실과 억울한 희생들은 아직도 숨겨져 있고 무시당하고 있다”며 “아직 드러나지도 못한 진실들에 대해 국가 발전을 위해 어쩔 수 없었던 과거로 단정하며 역사의 뒷면에 잠재우려 하는 모든 행위들은 우리의 미래를 또다시 야만의 시대로 되돌리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억울한 국가폭력의 희생자들에 대해 뒤늦게나마 명예를 회복시켜주고 최소한의 보상절차를 제공하는 일은 국가의 당연한 의무이고 국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 과거사법을 처리할 것을 국회에 요구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과거사법 개정안 처리에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국가 권력에 의한 인권 침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 명예를 회복할 유일한 법이다. 고통받은 국민 회복시킬 법이 통과돼야 한다. 야당의 전향적 협조를 부탁한다”고 요구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형제복지원 사건은 공권력이 어떻게 개입했는지, 위법성은 없었는지가 규명 대상”이라며 “20대 국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통합당은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는 즉시 본회의 여는 데 합의하는 게 좋겠다”고 촉구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군사독재 시절 불법감금 노역 당한 형제복지원 피해자가 과거사법 처리를 요구하며 어제부터 의원회관에서 농성하고 있다”며 “부당한 권력의 진실을 규명하고 피해자의 한을 풀기 위해 20대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20대 국회 임기 끝나기 전에 여야가 본회의 열어 국민취업지원제도 법제화, 공수처 후속법, 과거사법을 처리해야 한다”며 “야당은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지난 1975년부터 1987년 사이 부랑인 단속을 명분으로 세워진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유린 사건이다. 당시 형제복지원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만 513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있다. 형제복지원 피해자 중 한 명인 최승우씨는 국회의 과거사법 처리를 촉구하며 전날(5일)부터 국회 의원회관 정문 현관 지붕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수입 마스크 180만장 불법 유통업체 무더기 적발

    수입 마스크 180만장 불법 유통업체 무더기 적발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수요가 늘자 해외에서 저가·저품질의 마스크를 들여와 국산으로 속여 판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관세청은 6일 코로나 팬데믹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한 지난달 7~22일까지 마스크의 원산지표시에 대해 기획단속을 벌여 11개 업체의 불법 행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국내에 유통한 마스크는 약 180만장에 달했다. 외국산 마스크로 수입통관 후 국산으로 허위 표시(사진)해 96만장을 판매한 2개 업체는 과징금 부과처분 후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키로 했다. 포장갈이 마스크는 대부분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입 통관한 마스크를 분할 포장한 뒤 원산지 표시없이 판매한 8개 업체(82만장)에는 원산지를 표시토록 시정조치할 방침이다. 또 수입산을 국산인 것처럼 온라인에서 허위 광고한 1개 업체(2만장)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위반 사실을 통보했다. 관세청은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안전관련 물품을 이용해 부당 이익을 얻는 행위를 근절한다는 방침으로 마스크에 이어 방호복·체온계·일회용 라텍스 장갑 등으로 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해외에서 높아진 ‘K 브랜드’ 위상을 악용해 외국산을 한국산으로 속여 수출했을 가능성이 우려되면서 국산 가장 수출 단속도 추진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남도 특별사법경찰, 불법폐기물처리 25개 업체 적발

    경남도 특별사법경찰, 불법폐기물처리 25개 업체 적발

    경남도는 6일 도 특별사법경찰과 시·군이 합동으로 지난 2월 19일부터 5월 1일까지 도내 폐기물 처리업체에 대한 기획단속을 실시해 위반 업체 25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무허가로 폐기물을 처리한 업체가 23곳, 폐기물 보관기준을 위반한 업체가 2곳으로 7곳은 검찰에 송치하고 18곳은 수사를 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폐기물 수입금지 조치 등으로 폐기물 처리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폐기물 처리단가가 오르는 추세다. 이에 따라 도 특사경은 무허가 폐기물처리업체가 난립하고 폐기물 불법처리나 무단방치 행위 등이 우려돼 선제적 대응으로 시·군과 합동 기획단속을 실시했다. 도 특사경과 시·군은 위반업체 6곳을 적발한 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월 27일 단속을 잠정 중단했다. 도는 단속을 중단한 뒤 무허가 폐기물처리 등이 성행한다는 제보가 잇따라 접수돼 도민 재산·환경권 보호를 위해 지난 4월 8일부터 다시 합동 단속에 나서 무허가 폐기물 처리업체 19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도는 단속반과 해당 업체 관계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검사를 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단속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도는 인터넷을 활용해 유사업종을 검색하고 위성사진을 치밀하게 판독한 뒤 현장 정보수집을 병행하는 등 단속 대상을 효율적으로 선별한 결과 짧은 단속기간에 많은 불법 업체를 적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적발된 불법 폐기물업체 가운데 한 업체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출입구를 철저히 차단하고 은밀히 폐기물 처리작업을 계속하다 잠복근무 단속반에 걸렸다. 또 다른 한 업체는 2년 전 같은 장소에서 무허가 폐기물처리업 위반으로 벌금형 처분을 받고 벌금을 납부하지 않아 지명수배 된 상태에서 무허가로 폐기물처리업을 운영하다 다시 적발됐다. 도는 환경오염과 폐기물 방치·불법투기를 막고 도민의 환경권을 지켜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대호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무허가 폐기물처리업에 대해 선제적인 단속을 하지 않으면 환경오염 뿐만 아니라 무허가 업체 난립과 비정상적인 처리에 따른 폐기물처리비 단가 인하 등으로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주 피해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기도, 중금속 폐수 무단배출 금속가공업체 36곳 적발

    경기도, 중금속 폐수 무단배출 금속가공업체 36곳 적발

    시화반월산업단지 내 금속가공 업체들이 중금속이 함유된 폐수를 몰래 버려오다가 적발됐다.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지난달 13일부터 24일까지 시화반월산단 내 시흥천, 신길천 일대 금속가공업체 100여곳에 대한 민관합동 점검을 벌여 물환경보전법 등을 위반한 36개 사업장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적발된 위반 유형은 무허가 폐수 배출시설 운영 10곳, 폐수 무단 유출 7곳, 폐수 배출허용기준 초과 15곳, 기타 4곳이다. 도는 조업 정지 16곳, 사용 중지 10곳, 개선명령 6곳, 경고 2곳 등의 처분을 내리고 공공수역 폐수 유출 등 중대 위반사항 16건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폐수 배출허용기준을 크게 초과한 7개 사업장은 조업 정지와 함께 13억원 상당의 초과배출 부과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A 업체는 특정 수질 유해물질인 크롬이 기준치의 1000배 넘게 함유된 폐수를 지하에 설치된 배출구를 통해 불법으로 처리한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미신고 세척시설을 운영하거나 부적합한 폐수처리장 운영으로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 기준치의 41배를 초과한 폐수를 무단 방류한 사업장도 적발됐다.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이번 단속에는 CCTV 등의 장비와 함께 새롭게 개발한 중금속 검사키트까지 동원해 오염원에 대한 정밀한 추적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소나무재선충병 소규모 발생지역 확산

    소나무재선충병 소규모 발생지역 확산

    걸리면 100% 고사하는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이 크게 줄었지만 소규모 발생은 증가하면서 방제 전략 수정이 필요해졌다.6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국 124개 시·군·구에서 발생한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41만 그루를 전량 제거했다. 지난해 같은기간(49만 그루)대비 17% 감소했다. 고사목과 감염 우려목 등을 포함하면 올해도 소나무 145만 그루가 사라졌다. 피해목이 5만 그루 이상 ‘극심’ 지역은 울산 울주 1곳만 남았고 3만 그루 이상 ‘심’ 지역은 경주와 제주 2곳이다. 다만 경기와 강원지역에서 재선충병 피해가 늘고 있는 데다 일부 지역에 집중되던 방식에서 소규모 분산 발생하는 양상이 뚜렷해졌다. 피해목이 1000그루 이하 시·군·구 비중이 2013년 19곳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87곳으로 70%에 달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신규 발생지역을 줄이고, DMZ·금강송·안면송 등 주요 소나무림 보호를 강화하는 방제 전략으로 전환키로 했다. 기존 피해가 큰 지역은 파쇄 등 효과가 검증된 방제를 강화하고 반출을 철저히 단속하는 등 매개충 밀도 저감에 주력한다. 신규 발생지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예찰을 통해 감염목 누락을 최소화하고 에방적 차원에서 나무주사도 확대할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 차장은 “재선충병 방제와 관련해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충 이동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신규 발생의 50%를 차지하는 인위적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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