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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즈메’가 ‘슬램덩크’ 잡을까...이번 주 400만 돌파 전망

    ‘스즈메’가 ‘슬램덩크’ 잡을까...이번 주 400만 돌파 전망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스즈메)이 이번 주말쯤 4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개봉해 누적 관객 수가 400만명을 넘은 역대 일본 영화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슬램덩크) 이후 두 번째다. 관람객 감소 추이가 ‘슬램덩크’보다 느린 상황이어서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8일 개봉한 ‘스즈메’는 이달 6일까지 누적 관객 수 393만 9000여명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약 58만명이 이 작품을 관람했던 것을 미뤄볼 때 이번 주말 400만 고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스즈메’는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왔다. 7일 오전 기준 실시간 예매율도 28.1%로 정상에 올라 있다.반면 1월 4일 개봉한 ‘슬램덩크’는 같은 날 기준 예매율이 12.6%에 그쳤다. 전체 관객은 441만 6000여명으로 ‘스즈메’와 47만여명의 차이가 난다. 이번 달 중순까지 대작이 없는 상황이어서 다음 주 주말 이후 역전을 노릴 수도 있다. 작품은 여고생 스즈메가 의자로 변해버린 ‘쇼타’와 함께 일본 열도를 돌며 재난을 부르는 문을 닫으러 모험에 나서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농구를 소재로 만든 신작 영화들도 이번 주말 첫 관객몰이에 나선다. 전국 고교농구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킨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그린 ‘리바운드’와 나이키의 ‘에어 조던’ 탄생기를 그린 작품 ‘에어’가 5일 나란히 개봉한 뒤로 박스오피스 2, 3위에 올랐다.
  • [사설] 文 ‘검수완박’에 도심 학원가로까지 번진 마약

    [사설] 文 ‘검수완박’에 도심 학원가로까지 번진 마약

    서울 강남에서 학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고등학생들에게 기억력 향상에 좋다며 마약이 든 음료를 건넨 마약사범이 붙잡혔다. 재벌 2세 등 일부 부유층 자녀들 사이에서 비밀리에 유통되던 마약이 도시 한복판에서 10대 청소년들에게 시음 형식으로 건네졌다니 충격적이다. 민주당이 밀어붙인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법이라는 자의적인 입법권 행사가 국민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 것인지 보여 준 사례가 아닐 수 없다. 국내 마약범죄는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 사범은 1만 8395명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해 우리나라는 마약 청정국이 아닌 마약 오염국이 됐음을 보여 준다. 마약류 압수량도 2017년 154.6㎏에서 불과 4년 사이인 2021년 1295.7㎏으로 8배 증가했다. 마약범죄는 특성상 수사기관이 국내외 정보망을 가동하고 마약범죄 전문 수사인력 투입 등 장기간의 공을 들이더라도 적발해 내기가 쉽지 않다. 해외 반입과 국내 제조 등 마약 생산의 다양화는 물론 점조직화된 도소매 판매와 배달 방식으로 마약범죄가 이뤄져 교통사범 단속하듯 하루아침에 적발하기가 불가능하다. 그런데 전 정부에서 추진한 검수완박으로 마약범죄 대응에 구멍이 생겼다. 지난해 9월 검수완박법 시행 이후 정부에서 시행령을 손봐 마약 유통 관련 범죄를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경제범죄로 의율했으나 마약 소지나 투약범 수사는 여전히 검찰이 아닌 경찰이 한다. 경찰이 마약범죄 수사에 힘쓰지 않는 건 아니지만 인력 부족에다 전문성 결여로 검찰 수사만큼 효과적이진 않다. 마약범죄 근절을 위해 검경 간 공조수사 체계 구축은 물론 검사의 수사 개시 범죄범위에 마약 소지, 투약 사범에 대한 수사를 포함하는 방안도 적극 논의해야 한다.
  • ‘강남 학원가 마약’에 尹 “조직 뿌리 뽑아라”… 검경 수사 전면전

    ‘강남 학원가 마약’에 尹 “조직 뿌리 뽑아라”… 검경 수사 전면전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으로 국민 불안감이 커지자 경찰이 6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마약류 범죄에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당 사건에 큰 우려를 나타내며 검경에 수사 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마약 음료를 마신 학생 부모를 대상으로 협박을 하고 돈을 뜯어내려고 했다는 점에서 마약 범죄와 보이스피싱 범죄가 결합한 ‘신종 범죄’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이 사건과 관련해 “마약이 고등학생들에게까지 스며든 충격적인 일”이라며 “검경은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의 유통·판매 조직을 뿌리 뽑고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경찰청은 자료를 내고 “이 사건을 과거에 유례가 없는 심각한 범죄로 규정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교육 당국과 협력해 선제적인 예방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소년을 포함한 마약류 사범에 대한 강력한 단속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서울 중앙·수원·부산·대구·광주지검은 6대 권역 ‘마약 수사 실무협의체’를 즉시 가동해 유관기관과 대응 협의를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서울경찰청은 이 사건을 강남경찰서에서 마약범죄수사대로 넘겨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 서울청은 또 유사 피해 방지를 위해 서울 지역 1407개 초·중·고교 학부모 83만명을 대상으로 ‘긴급 스쿨벨 시스템’을 발령했다. 긴급 스쿨벨 시스템은 신종 학교폭력 등 새로운 유형의 청소년 대상 범죄가 발생했을 때 학생과 교사, 학부모에게 카드뉴스 형식으로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이날부터 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 도봉구 창동 등 학원 밀집지역 4곳을 대상으로 학원 이용 시간인 오후 5~9시 집중 예방순찰 활동도 펼친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6시쯤 2명씩 한 개 조를 이룬 일당 4명이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에서 고등학생에게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를 시음행사 중”이라고 속인 뒤 마약 성분이 포함된 음료수를 마시게 했다. 그 뒤 부모 연락처를 받아 간 뒤 협박 전화를 하고 돈을 뜯어내려 했다. 강남구청역 인근에서 마약 음료를 건넨 20대 여성 A씨가 이날 오전 자수하면서 일당 4명 중 3명이 경찰에 검거돼 조사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아르바이트 글을 보고 지원했다”며 “마약 성분이 들어 있는 음료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대전·충남·호남 대기질 악화…7일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대전·충남·호남 대기질 악화…7일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대전·충남·광주·전북·전남에 7일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환경부는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5개 시도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지역은 대기질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더해지면서 이날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 경보(충남·전북) 및 주의보(대전·광주·전남) 발령기준을 넘긴 데다 7일도 일평균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보는 시간당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150㎍ 이상 2시간 이상 지속시, 주의보는 75㎍ 이상 2시간 이상 이어질 때 발령된다. 비상저감조치 시행에 따라 충남·전남지역 석탄발전소 10기가 가동정지되고 21기는 상한제약(출력을 80%로 제한) 등 감축 운영을 실시한다. 민간과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사업장과 공사장은 가동률 조정과 조업시간 단축 등에 나선다. 건설공사장에서는 방진덮개 씌우기 등 날림먼지 억제 조치, 도심 내 도로 물청소를 강화한다. 지방환경청은 무인기(드론) 및 이동측정 차량 등을 투입해 산업단지 등 사업장 밀집 지역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 제한 및 단속도 이뤄진다. 적발 시과태료(10만원)를 부과된다. 이날 5등급 차량 차주에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대기질이 좋지 않은 가운데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7일 오후부터 국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따라 정부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적극 저감에 나설 계획”이라며 “고농도 미세먼지 국민참여 행동요령에 따라 개인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 ‘리바운드’ 장항준 “아이들이 농구하던 ‘진짜 부산’ 담으려 했다”

    ‘리바운드’ 장항준 “아이들이 농구하던 ‘진짜 부산’ 담으려 했다”

    “진짜 부산을 보여줬다 아입니꺼.”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장항준 감독은 5일 개봉한 농구 영화 ‘리바운드’를 부산영상위원회 주최로 시사했을 때 이런 살가운 반응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여섯 선수만으로 여드레 동안 다섯 경기를 뛰어 2012년 전국 고교 농구대회 파란을 일으켰던 부산중앙고 농구부를 다뤄 지난해 4월부터 35일을 부산에 머무르며 촬영했다. 부산영상위원회의 부산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으로 4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장 감독이 무엇보다 힘쓴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부산중앙고를 비롯해 비석문화마을, 옛 동부산대학교, 영도대교, 해돋이전망대, 온천천, 충무동 새벽시장, 영주시민아파트, 대연 문화공원 등 20여곳에서 촬영했다. 장 감독은 “서울이나 다른 도시 사람들이 바라보는 부산은 해운대나 센텀시티 등이다. 잠깐 머물다 맛있는 것 먹고 돌아가는 곳인데 그런 곳 말고 부산 사람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곳곳이 영화에 잘 담겼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배경 장치는 캐릭터들의 특징을 입체적으로 묘사하고, 스토리의 흐름에 집중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부산중앙고 농구부가 자리를 비워줘 온전히 학교 체육관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다만 체육관 문짝과 코트 바닥 등이 바뀌어 예전 것으로 되돌려 놓고 찍었다. 장 감독은 “카메라에 잡힌 가게가 당시에도 있었는지, 센텀시티의 높은 건물들이 당시에도 있었는지, 산 모양은 그대로였는지 등을 확인하려고 연출부가 당시 사진들을 모두 찾느라 고생했다”면서 “다행히도 센텀 시티가 이미 완공된 상태였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영화에 등장하는 아이들이 어떤 여건에서 농구에 열정을 보탤 수 밖에 없었는지를 스크린에 그대로 담아내고 싶었다”고도 했다. 아쉬운 점은 관중들의 반응을 조금 더 생생하게 담아내지 못한 점이라고 했다. 김선기 부산영상위원회 로케이션 매니저는 “‘리바운드’ 제작팀은 제작 전 단계부터 ‘청춘’과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더욱 탄탄하게 할 수 있는 로케이션을 찾았다”며 “추천한 촬영 장소가 영화 줄거이와 잘 어우러져 뿌듯했다”고 얘기했다. 부산중앙고의 파란을 접하고 곧바로 영화 제작을 타진했는데 한 차례 엎어졌다가 넥슨이 “우리 시대 꼭 필요한 영화”라며 전폭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장 감독은 “110억원 들일 작품을 아끼고 아껴 70억원에 만든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리바운드’는 개봉일인 전날 관객 3만 2000여명(매출액 점유율 22.5%)을 동원해 ‘스즈메의 문단속’의 4만 3000여명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같은 날 개봉한 외화 ‘에어’는 1만 7000여명(12.3%)을 모아 3위를 기록했다. 나이키 ‘에어 조던’ 탄생기를 그린 이 작품은 할리우드에서 절친한 벤 애플렉과 맷 데이먼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다. 롯데시네마에서 독점 개봉한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액션 영화 ‘뮤턴트 이스케이프’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풍물시장 ‘젊은 피 수혈’로 핫플 만들어야”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풍물시장 ‘젊은 피 수혈’로 핫플 만들어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신복자 의원(국민의힘·동대문4)은 지난 5일 동대문구 서울풍물시장 상인교육장에서 열린 ‘서울풍물시장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신 의원이 지난 316회 임시회 노동·공정·상생정책관 업무보고에서 풍물시장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풍물시장 상인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논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요청해 만들어졌다. 간담회에는 신 의원을 비롯해 상인회 선임이사 등 이사회 관계자 8명과 박재용 노동 공정 상생정책관, 강인철 상권 활성화 담당관 등 서울시 관계자와 서울풍물시장 관리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인들은 풍물시장 활성화를 위해 ▲좁고 협소한 점포와 통로 공간 개선 ▲풍물시장 주변 노점단속 및 정비 ▲미운영 점포 및 공실 관리·감독 방안 마련 ▲역량과 의지가 있는 젊은 상인 유입 방안 마련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신 의원은 “풍물시장 주변 노점으로 인해 미관상 문제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이 시장 내부로 유입되는 경로가 차단되고 있다”라며 “풍물시장 주변 노점 단속 및 경관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풍물시장의 혁신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아이디어가 넘치는 젊고 활기찬 청년 상인들이 유입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풍물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울시의 확실한 방향 수립과 상인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의원은 풍물시장을 직접 돌아보며 시장의 시설과 관리·운영 실태를 점검하며, 임의 증축으로 위법성이 있는 시설에 대한 조속한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 [사설] 납치살해 앞에서야 가상자산 피해방지법 만지는 국회

    [사설] 납치살해 앞에서야 가상자산 피해방지법 만지는 국회

    사고가 터져야 입법에 나서는 뒷북 국회를 언제까지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최근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살해 사건이 가상화폐 투자에서 손해를 본 피의자의 복수 행각이라고 한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국회가 가상화폐 투자자 보호 법안을 부랴부랴 꺼내들고 있다. 지난해 국민 8명 중 1명이 가상자산을 이용했다. 가상화폐 거래액이 코스피 시장의 2배인 적도 있다. 그런데도 이 시장을 관리감독할 법제는 걸음마도 못 떼고 있다. 법제가 마련돼 있었더라면 피해자는 참극을 면했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화폐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액은 3조원이었다. 거래 이용자는 하루 630만여명, 국내 시장 규모는 55조원이다. 시장이 팽창하면서 최근 5년간 범죄 피해액만 4조 7000억원이다. 단속할 법제도가 정비되지 않으니 투자 관련 사기 사건들도 끊이지 않았다. 불법 상장으로 속수무책 피해를 입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 가상화폐거래소들이 자율규제기구를 운영하고 있으나 구멍이 너무 자주 뚫린다. 의무공시제도가 도입되지 않은 빈틈을 악용하는 불공정거래가 속출한다. 뒷돈으로 불법 상장하고 코인 시세를 조작해도 투자자들은 속수무책이다. 2년 전 코인 투자자 보호법이 처음 발의된 이후 지금껏 18개 관련 법안이 나왔으나 국회에서 잠만 잤다. 지난해 5월 테라·루나 대폭락 사태 때 법안이 마련되나 했더니 결국 흐지부지됐다. 테라·루나 사건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체포하고도 국내에 처벌할 법이 없어 미국 원정 처벌을 받게 하라는 말이 나올 판이다. 법제도가 현실을 못 따라가는 줄 알면서도 방치하는 것은 국회의 직무유기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입법 속도를 내기 바란다.
  • 업무 줬다가 도로 뺏었다가…환경부 변심, 지자체는 분통

    업무 줬다가 도로 뺏었다가…환경부 변심, 지자체는 분통

    환경부가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지도·점검 업무를 임의로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했다가 다시 회수하면서 귀찮은 행정처분 업무만 지자체에 떠넘긴다는 불만을 사고 있다. 3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환경부는 훈령 제928호를 근거로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통해 정상 가동과 적정 관리를 유도하고 있다. 대상은 대기환경보전법, 소음진동관리법, 수질 및 수생태 보전법, 폐기물관리법, 악취방지법 등 9개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오염물질 배출시설을 2개 이상 설치한 사업장이다. 환경부가 이 훈령을 마음대로 고쳐 지도·점검 업무를 지자체에 줬다가 뺏기를 반복하고 있다는 게 지자체들의 주장이다. 애초 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체는 환경부, 그 밖의 지역에 입주한 업체는 지자체가 지도·점검을 해 왔다. 하지만 환경부는 2003년 훈령을 바꿔 산단 입주 업체 지도·점검과 행청처분 업무도 모두 지자체에 위임했다. 적발된 업체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환경부는 정책만 수립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이 정책은 2010년 12월 다시 바뀌었다. 산단은 물론 산단 외 지역 업체도 환경부가 임의로 선정해 지도·점검을 할 수 있도록 개정됐다. 현장 실태를 알 수 없어 환경정책 수립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 기구와 인력도 대폭 늘렸다. 그러면서 환경부는 산하 기관인 지방환경청이 적발한 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행정처분은 지자체가 맡도록 했다. 환경부는 단속 권한만 행사하고 뒤치다꺼리는 지자체가 하도록 이원화한 것이다. 이 때문에 지자체는 민원인들의 항의에 시달리고 있다. 지자체가 적발한 것도 아닌데 과태료, 조업정지, 배출 부과금, 개선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2017년부터는 ‘통합환경관리제도’를 도입해 지역에 있는 대형 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지도·점검 업무에서 다시 지자체를 배제했다. 해당 업종은 발전업, 폐기물처리업, 석유정제품제조업, 펄프종이, 도축, 육류가공, 알코올음료제조업 등 7개 법률 10개 분야 통합 인허가를 받는 업체들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업체들이 배출·방지시설 인허가를 9개 법률에 따라 개별적으로 받으려면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려 이를 통합해 처리하는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지자체들은 “환경부가 알짜 업체 지도·점검 권한은 모두 빼앗아 가 관련 업체와 사고 방제단을 꾸리기조차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대형 업체들이 환경부만 의식하고 지자체와는 업무 협조를 하지 않아 오염물질 배출시설에 접근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자체 관계자는 “환경부가 지자체를 하수인 부리듯 하는데 불이익이 두려워 이의 제기조차 하기 힘들다”며 “지역에 있는 오염물질 배출업체에 대한 지도·단속 업무는 환경부와 지자체가 함께 해야 빈틈이 없고, 적발된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은 당연히 해당 기관이 해야 민원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미는 후보 당선되면 모임에 찬조할게”… 포항북구선관위, 고발

    “미는 후보 당선되면 모임에 찬조할게”… 포항북구선관위, 고발

    4·5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포항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봉사단체 회원이 특정 후보 당선을 전제로 금품 제공을 약속, 특정 후보의 지지를 호소해 선관위로부터 고발당했다. 포항시북구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포항 한 민간 봉사단체 회원 A씨를 기부행위제한 규정 등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4일 포항시의회의원재선거(포항시 ‘나’선거구) 유권자가 참석한 봉사단체 모임에서 “(내가 지지하는) B후보가 (시의원에) 당선되면 모임에 금전을 찬조하겠다”고 말해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가 선거운동을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다. 또 ‘제3자의 기부행위제한’ 규정을 위반하면 5년 이하 징역형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금품제공 등 공직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해 도 및 선거구위원회의 단속인력을 총 동원해 철저히 조사하고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위반행위를 적극적으로 신고·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 극심한 가뭄에 물 부족·산불 비상…이중고 처한 호남

    극심한 가뭄에 물 부족·산불 비상…이중고 처한 호남

    극심한 가뭄에 생활,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호남 지역은 최근 산불까지 잇따르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3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현재 전북과 전남 저수율은 각각 58.5%(평년 78.7%), 53.9%(평년 70.8%)에 불과하다. 저수지의 절반 정도를 겨우 넘기면서 곡창지대의 농업용수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에서 저수용량이 6번째로 큰 섬진강댐의 저수율은 20%선이 붕괴됐다. 당장의 모내기는 지장이 없다고 해도 가뭄이 장기화하면 농사에 큰 지장을 초래할 거라는 우려가 크다. 식수 확보도 차질이 예상된다. 전남 지역 주요 상수원인 주암호와 동복호 역시 현재 저수율이 20%에 미치지 못한다. 완도군과 진도군 섬 지역을 중심으로 ‘6일 단수, 2일 급수’와 같은 제한급수가 이뤄지는 가운데 가뭄이 지속되면 도심지역도 물 공급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주민들에게 물 절약을 당부하는 한편 저수지 증설, 지역 간 용수공급 체계재편, 노후 파손된 수리시설 개보수 등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건조한 날씨 속 산불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1~3월 전북에서 31건 (피해 면적 14.97ha)의 산불이 발생했고 전남에선 올해 37건의 산불로 76.52ha 피해가 났다. 특히 4월 5~6일 청명과 한식을 앞두고 성묘객과 등산객 등 입산자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산불 위험은 더 커진 상황이다. 지자체에선 산불 방지 특별대책을 세우고 단속 활동 강화에 나섰다. 각 시군과 함께 주요 등산로와 묘지·유원지 등 산불 취약지역에 인력을 집중 배치해 감시하고 산불 예방 캠페인 및 차량 방송, 기동 단속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는 오는 10일까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별 상황관리를 강화하고 현장 감시인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도에서 운영하는 진화 헬기 3대와 산림청 진화 헬기 8대의 공조로 초기 진화 대응 태세를 강화한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예방진화대 이외에 산림청 소속 공중·특수진화대 등 정예 인력까지 투입할 계획이다. 또 대형산불로 확대될 경우 도청 직원들에게 총동원령이 발령되며, 불법 소각 방지를 위한 산림·농업·환경 부서의 합동단속도 강화된다. 군부대에는 기상 여건을 고려한 사격훈련이 조정되고, 각 소방서는 주택 화재에 따른 산불 비화 전 화재 상황을 산림 당국과 공조한다 . 전남에서도 올해 산불 방지대책을 조기 수립하고 예년보다 1개월 앞당긴 지난 1월 5일부터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또 오는 9일까지 산불 방지 단속 활동기간으로 정하고 골든타임 30분 내 초동 대처와 조기 진화를 위해 산림·소방·경찰 등 유관기관과 신속한 공조 체계를 강화했다. 진화 헬기 14대, 전문 진화인력 1034명, 진화 장비 5만4000점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산림 인접지 소각행위가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 등 무관용 원칙으로 엄격히 처벌하겠다”며 “성묘나 산행 시 화기를 소지하지 않고, 산림 주변에서 각종 쓰레기 등을 소각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과속車 따라붙자 화면엔 경보음… 속도 검측·촬영까지 실시간 단속

    과속車 따라붙자 화면엔 경보음… 속도 검측·촬영까지 실시간 단속

    “띠링, 띠링.” 완연한 봄 날씨를 즐기려는 나들이 차량으로 북적인 2일 경기 포천에서 서울로 향하는 구리포천고속도로. 오전 11시 19분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시속 100㎞를 넘어 달리는 순간, 바로 뒤를 쫓던 순찰차 내부에 이런 경고음이 울렸다. 운전석 옆에 설치된 모니터 화면에는 과속 차량이 빨간색으로 뜨는 순간 최고 시속 136.6㎞와 차량 번호판이 찍혔다. 6분 뒤인 11시 25분에도 검은색 승용차가 시속 136.9㎞로 달렸다는 단속 결과가 자동으로 표시됐다. ‘사망 발생 지점’이라는 안내판까지 붙은 도로였지만, 제한 속도를 어기기 일쑤였다. 이날 서울신문이 동행한 고속도로순찰대 순찰차에는 달리면서도 과속을 포착할 수 있는 탑재형 단속 장비가 설치돼 있었다. 기존 과속 단속 카메라와 달리 언제, 어디서든 단속할 수 있어 고정형 단속 카메라 앞에서만 반짝 감속하는 이른바 ‘캥거루 운전’을 예방할 수 있다.경찰은 과속을 집중 단속하는 ‘암행 순찰차’에 탑재하던 단속 장비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등으로 출동하는 전국 고속도로 순찰차도 실시간으로 과속을 단속하게 된다. 최근 석 달간 시범 운영을 마친 17대를 3일부터 정식 배치하고, 이후 41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경찰에 따르면, 2021년 12월부터 암행 순찰차 40대에 탑재형 단속 장비를 도입한 이후 지난해 14만 8028건을 단속하고 239건에 대해선 형사입건 조치했다. 과속으로 인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1년 18명에서 지난해 6명으로 줄었다. 조명이 개선되면서 야간에도 정확하게 단속할 수 있지만, 레이더가 30~60m 앞 차량 속도만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은 한계다. 이날도 일부 운전자들은 과속하다가 순찰차가 가까워지자 속도를 줄였다. 문영석 경기북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순찰팀장은 “과속하다 추돌사고가 발생하면 사망사고로 직결될 위험이 크다”며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 ‘과속 잡는 순찰차’ 전국 확대…‘반짝 감속’ 안 통한다

    ‘과속 잡는 순찰차’ 전국 확대…‘반짝 감속’ 안 통한다

    “띠링, 띠링.” 지난 2일 경기 포천에서 서울로 향하는 구리포천고속도로는 완연한 봄 날씨를 즐기려는 나들이 차량이 몰렸다. 오전 11시 19분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시속 100㎞를 넘어 달리는 순간, 바로 뒤를 쫓던 순찰차 내부에 경고음이 울렸다. 운전석 옆에 설치된 모니터 화면에는 과속 차량이 빨간색으로 뜨더니 순간 최고 시속 136.6㎞와 차량 번호판이 곧바로 찍혔다. 6분 뒤인 11시 25분에도 검은색 승용차가 시속 136.9㎞로 달렸다는 단속 결과가 자동으로 표시됐다. ‘사망 발생 지점’이라는 안내판까지 붙은 도로였지만, 제한 속도를 지키지 않았다. 이날 서울신문이 동행한 고속도로순찰대 순찰차에는 달리면서도 과속을 포착할 수 있는 탑재형 단속 장비가 설치돼 있었다. 기존 과속 단속 카메라와 달리 언제, 어디서든 단속할 수 있어 고정형 단속 카메라 앞에서만 반짝 감속하는 이른바 ‘캥거루 운전’을 예방할 수 있다. 경찰은 과속을 집중 단속하는 ‘암행 순찰차’에 탑재하던 단속 장비를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등으로 출동하는 전국 고속도로 순찰차도 실시간으로 과속을 단속하게 된다. 최근 석 달간 시범 운영을 마친 17대를 3일부터 정식 배치하고, 이후 41대를 추가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2021년 12월부터 암행 순찰차 40대에 탑재형 단속 장비를 도입한 이후 지난해 14만 8028건을 단속하고 그중 239건에선 형사 입건 조치했다. 과속으로 인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1년 18명에서 지난해 6명으로 줄었다. 조명이 개선되면서 야간에도 정확하게 단속할 수 있지만, 레이더가 30~60m 앞 차량 속도만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은 한계다. 이날도 일부 운전자들은 과속하다가 순찰차가 가까워지자 속도를 줄였다. 문영석 경기북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순찰팀장은 “과속하다 추돌사고가 발생하면 사망사고로 직결될 위험이 크다”며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 서해 연평도 해역서 불법 조업한 중국어선 1척 나포

    해경이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한 중국어선을 나포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서특단)은 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혐의로 30t급 중국어선 1척을 해군과 합동으로 나포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중국어선은 저인망 형태의 단타망 어선으로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인천 옹진군 연평도 동쪽 16.5㎞ 해상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6km가량 침범해 불법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어선은 단속함정이 접근하자 정선 명령을 거부하고 15분간 도주하다가 붙잡혔다. 나포 당시 배 안에는 50대 선장 등 중국인 선원 4명이 타고 있었고 불법으로 잡은 새우와 소라 등이 발견됐다. 해경은 나포된 중국어선과 선원들을 인천으로 압송해 불법조업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서특단은 꽃게 성어기를 맞아 NLL해역을 중심으로 중형함정을 증강배치 했으며, 특수진압팀을 늘려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27~28일에는 불법 조업을 한 중국어선 3척을 나포했다.
  • 한국 공연서 불법체류자 대거 체포…사과한 태국 가수 암 추띠마

    한국 공연서 불법체류자 대거 체포…사과한 태국 가수 암 추띠마

    태국 유명 가수 암 추띠마가 자신이 한국에서 연 공연에 왔다가 태국인 불법체류자들이 대거 추방되자 사과에 나섰다.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26일 오전 2시쯤 인천시 남동구 외국인 전용 클럽을 단속해 암 추띠마의 공연을 관람하려고 모여 있던 불법 체류 외국인 83명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불법 체류자 가운데 80명이 태국인이었다. 한국 경찰은 클럽과 그 주변에서 검문을 실시해 불법체류자 모두 158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버스 2대에 나눠타고 강제 추방 절차를 위해 이송됐다. 가수 암 추띠마는 소셜 네트워크(SNS) 틱톡에 슬픈 얼굴로 영상을 올리고 자신의 공연을 보러 왔다가 체포된 태국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태국 언론들은 한국 내 태국 불법 체류자들을 ‘꼬마 유령’으로 부르며 이번 대규모 체포 사건에 대한 뉴스를 내보냈다. 태국 일간신문 타이랏은 암 추띠마의 사과에 대해 그가 공연한 것이 잘못은 아니며, 불법체류자들은 그 일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태국인들의 반응을 전했다. 암 추띠마는 지난 25일 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의 한 클럽에서 콘서트를 열었고, 많은 태국 팬이 클럽을 찾았다가 체포됐다. 그는 인천 공연에 이어 26일 개최 예정이었던 천안 공연을 취소했다.암 추띠마의 사과 이후 현지 언론들은 한국 돼지농장에서 일하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태국인 불법체류자 사례 등을 언급하며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인터넷상에서는 대체로 암 추띠마에게 잘못을 한 것이 아니라며 격려를 보냈지만, “암 추띠마가 한국 경찰을 도왔다”라거나 “한국 이민 당국이 가수를 고용했나” 등의 반응도 있었다. 태국인 불법체류자는 한국에 약 14만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태국 관광객들이 무더기로 한국 입국이 무산돼 논란이 일었다. 한편 중국에서도 유명 가수의 콘서트에서 용의자가 체포되는 일이 있었다. 2018년 홍콩의 유명 가수 장학우가 콘서트를 열자 중국 경찰은 무려 22명의 수배자를 붙잡았다. 이들은 모두 장학우의 공연을 보러 왔다가 안면 인식 카메라에 덜미를 잡혔다. 당시 ‘도주범 잡는 별’(逃犯克星)이란 별명을 얻은 장학우는 “내 콘서트에서 잡히지 않았으면 아마 편의점에서 체포되었을 수도 있는데, 아무튼 콘서트에 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 “한국은 모든 면에서 일본에 완패…日겨냥 ‘테러’ 일어날 수도”…계속되는 日극우 선동

    “한국은 모든 면에서 일본에 완패…日겨냥 ‘테러’ 일어날 수도”…계속되는 日극우 선동

    한국 정부가 일본에 대한 양보의 한계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며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본 내 극우 보수 진영의 ‘혐한’ 도발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한국에 대한 반감이 자국에서 사그라들 가능성을 우려하는 듯 극단적 발언의 수위를 한층 더 높이는 양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 언제건 거짓말을 할 수 있는 나라여서 일본에 대한 태도를 언제 바꿀지 알수 없다”라는 식의 논리를 넘어서 급기야 ‘한국인 테러 가능성’을 들먹이며 공연한 적대감을 선동하는 주장이 언론 매체의 허울을 쓰고 등장했다. 원색적인 ‘헤이트 스피치’(혐오·증오 발언) 언설로 한국을 매도하는 데 열을 올려온 극우인사 무로타니 가쓰미(74)는 30일 우익매체 유칸(夕刊)후지에 ‘일본 문화에 친숙해지는 일류(日流)에 불만...한국인의 30%를 차지하는 콘크리트 반일 세력…와사비 테러 자작극은 귀엽기라도 하지만…야스쿠니 신사 화장실 폭파사건 잊으면 안 돼’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그는 글에서 “한국인의 30%는 ‘콘크리트(강경) 반일 세력’인 듯하다”며 “지난 일·한(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불만을 가진 한국인이 60%에 달한다는 게 놀랄 일이 아닌 이유”라고 했다. 무로타니는 “놀라운 것은 상황이 이런데도 일본 대중문화에 친숙해지려는 ‘일류’의 기세가 한국에서 멈추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내 ‘일류’의 왕성한 움직임에 ‘콘크리트 반일 세력’의 불만은 점점 더 고조되고 있다”며 “일본 치안당국은 이들 중 과격한 일부가 영웅주의적 행동으로 치닫는 것은 아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했다. 무로타니는 한국 내 ‘콘크리트 반일 세력’에게 지난해 11월 이후 세상 돌아가는 것은 ‘재미없는 일투성이’였을 것이라고 비아냥댔다.“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도 한국도 모두 16강에 머무르긴 했지만, 한국 축구 팬들은 경기 내용을 보고 ‘한심한 한국’, ‘약진하는 일본’으로 받아들였다. 한국 인터넷에는 ‘모리야스 재팬’(일본 축구 대표팀)의 약진에 찬사를 보내는 의견이 넘쳐났다.” 지난 3월 6일 윤석열 정부가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해법을 발표하고 이어 16일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 것도 ‘한국의 완패’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달 치러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결과도 빼놓지 않았다. 한국은 예선 리그도 통과하지 못했지만 일본은 전승으로 우승했다고 강조한 뒤 “한국 인터넷에는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 대표팀)의 당당한 우승’, ‘오타니 쇼헤이의 위대함’을 칭송하는 글들이 며칠에 걸쳐 넘쳐났다”고 했다. ‘노재팬’(일본 불매운동)의 핵심 표적이었던 일본 맥주의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때의 20% 수준까지 회복된 것,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이달 관객 수 1, 2위를 차지한 것도 예로 들었다.그는 “한국은 노재팬 운동을 강화하는 한편 일본에는 ‘한류’를 많이 보급해 ‘일본에 두 번 다시 지지 않는 나라’,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될 줄 알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10개월이 지난 지금 줄줄이 일본에 완패한 것들뿐”이라며 “‘한류’는커녕 ‘일류’에 시달리고 있다”고 자의적 해석을 내놓았다. 그는 “하지만, (일본은) 웃어서는 안 된다. 불만이 쌓인 과격한 반일 세력이 무엇을 할 것인가. 자작극으로 연출한 ‘와사비 테러’는 귀엽기라도 하지만 2015년 11월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 폭파 사건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했다. 유칸후지는 모체인 산케이보다 훨씬 더 자극적인 극우 논조를 발산하는 대중 매체다. 무로타니의 이번 글은 일본 최대 포털 ‘야후! 재팬’의 초기 뉴스 화면 최상단에 노출되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무로타니류’의 혐한 게시물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은 일본 내부에서도 상당하다. 한 재일교포 사업가는 “과거 일본의 영광에 집착하는 일부 장노년층에게 혐한 콘텐츠들은 현실에 대한 욕구불만을 해소해 주는 일종의 포르노그래피 같은 기능을 한다”며 “이는 출판사 등의 상업성과 깊이 연결돼 있는데,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야후! 재팬과 같은 대형 포털 사이트가 이에 동조하는 것은 극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 뒤를 조심하라… 새달부터 ‘뒷번호판’ 촬영 단속

    뒤를 조심하라… 새달부터 ‘뒷번호판’ 촬영 단속

    차량의 후면 번호판을 찍어 교통 법규 위반 행위를 적발하는 후면 무인교통단속장비가 30일 경기 수원시의 한 도로에 설치돼 있다. 이 장비는 영상 분석 기술을 이용해 속도위반, 신호위반 등을 감지하고 위반 차량의 후면 번호판을 촬영할 수 있어 이륜차도 단속할 수 있다. 다음달 1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뉴스1
  • “北,남한 영상물 본 청소년 집단총살”

    “北,남한 영상물 본 청소년 집단총살”

    한국 영상물을 시청한 청소년이 공개처형되고 구금시설에선 생체실험이 자행되는 등 북한에서 생명권이 심각하게 침해받는다는 증언이 나왔다. 정부가 30일 공개한 ‘2023 북한 인권 보고서’에는 이같이 처참한 북한 인권 실태를 알리는 탈북민들의 목소리가 담겼다. 정부가 북한 인권 보고서를 공개한 것은 처음으로, 2016년 북한인권법 제정 이후 7년 만이다. 통일부가 이날 공개한 보고서는 “북한 주민들이 공권력에 의한 자의적 생명 박탈로 생명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마약 거래, 한국 영상물 시청·유포, 종교·미신행위 등에 대해서도 사형이 빈번히 집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가 수집한 증언에는 2015년 원산시에서 16~17세 청소년 6명이 한국 영상물을 시청하고 아편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총살당했다거나, 2017년 한 여성이 집에서 춤을 추는 동영상이 유포됐는데, 당시 임신 6개월인 이 여성은 손가락으로 김일성의 초상화를 가리키는 동작이 문제가 돼 공개처형됐다는 사례 등이 포함됐다. 공개처형을 봤다는 증언은 2020년까지 매년 수집됐다. 구금시설에서 도주하던 수형자가 총살당하거나 수형자가 동성애나 성매매를 이유로 비밀 처형된 사례를 전한 탈북자도 있었다. 2020년 이후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국경 봉쇄 지역에 출입한 사람이 실제로 사살된 경우도 있었고, 시장에서 한국 제품을 몰래 팔다가 체포된 사람들이 공개총살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여성 구금자의 경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알몸으로 소지품 검사를 받거나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거나, 중국으로 탈북했다가 강제송환된 여성이 강제로 낙태 수술을 받았다는 진술도 있었다. 특히 83호 병원 또는 83호 관리소라고 불리는 구금시설에선 정신질환자나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생체실험이 당사자 동의 없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최근까지 정치범 수용소 5곳을 운영하고 수용민들을 광산에서 고된 노동에 시달리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보고서는 북한 주민들이 한국 영화, 드라마 등 외부 정보를 지인들을 통해 접하고 있고, 이를 단속하기 위한 109연합지휘부가 수시로 가택 수색에 나선다고 밝혔다. 보안원이 수시로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검열이 이뤄진다는 증언도 나왔다. 단속에 걸릴 경우 무마하기 위한 뇌물이 필요한데, 중국돈 1만 위안(약 188만원)부터 많게는 1만 달러(1300만원)까지 필요했다. 또 식량 배급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대부분 주민은 경작·장사 등 경제활동을 통해 식량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시민적·정치적 권리▲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여성·아동 취약계층▲정치범 수용소·국군포로·납북자·이산가족 등 크게 네 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보고서의 내용은 국내외에서 기존에 발표된 북한 인권 관련 보고서들과 유사하나 정부가 직접 확보한 증언을 바탕으로 공식 자료를 냈다는 의의가 있다. 조사 대상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북한을 떠나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 3412명으로, 정부는 하나원에서 문답서를 작성한 2075명 가운데 2017년 이후 경험한 인권침해 상황을 진술한 508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정부는 북한 인권 보고서를 2018년부터 매년 발간했지만 개인정보 노출 우려 등을 이유로 3급 비밀로 분류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영문판 발간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가 국제사회에 북한 인권 실태를 알리면서 대북 압박에 나서는 차원으로 보인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정부는 북한 인권 문제를 북핵 문제 못지않게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국무회의에서 이 보고서와 관련, “북한 주민의 처참한 인권 유린의 실상이 국제사회에 낱낱이 드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 블랙핑크 누락설, 항명설, 김태효 알력설…소문 무성 김성한 사퇴 [이슈픽]

    블랙핑크 누락설, 항명설, 김태효 알력설…소문 무성 김성한 사퇴 [이슈픽]

    한미정상회담을 약 한 달 앞둔 시점에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였던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사퇴하면서 그 배경을 둘러싼 소문이 무성하다. 정치권에선 김 실장 교체 배경으로 보고 누락설, 항명설, 알력설 등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교수 출신 김 실장의 정무적 감각을 거론했다.지난 29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잇단 교체설을 부인했던 김 실장은 이날 본인 명의 언론 공지를 통해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상외교의 핵심 이벤트인 국빈 방미를 코앞에 두고 이문희 외교비서관·김일범 의전비서관에 이어 김 실장까지 물러난 것은 이례적이다. 대통령실은 김 실장 사의 1시간도 안 돼 윤 대통령의 사의 수용과 조태용 주미대사 내정 사실을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전날까지도 “사실과 다르다”며 김 실장 교체설을 일축했었다. 자진사퇴 형식을 취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경질성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이유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김 실장 교체 배경을 두고 온갖 추측이 흘러나왔다. 대표적으로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 합동공연 보고 누락설’, ‘김태효 안보실 1차장과 알력설’, ‘김 실장 항명설’ 등이 대두됐다.일각에서는 질 바이든 여사가 제안한 공동 문화행사를 김 실장 등 외교·안보 참모진이 윤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이 발단이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미국 측이 한미정상 만찬에서 케이팝 그룹인 ‘블랙핑크’와 미 팝스타 ‘레이디 가가’ 간 합동공연 등 상징적 이벤트를 제안했는데 이를 7번이나 보고하지 않았다는 추측이었다. 하지만 케이팝 관련 일정만으로 ‘안보 컨트롤타워’ 교체를 설명하기는 무리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보통 행사기획 책임은 의전비서관 몫 아닌가”라며 “실무진을 교체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한편에서는 보고 누락 해결 과정에서 김 실장의 지시불이행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했다. 한미 공동 문화행사 보고 누락 문제가 불거진 후, 진상을 파악한 윤 대통령이 이문희 외교비서관 교체로 사태를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김 실장이 지시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거취 문제가 결정됐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김 실장의 지시 불이행을 사실상의 항명으로 받아들였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김 실장과 직속 부하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사이의 ‘알력설’을 제기했다.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배경에 안보실 내 권력 갈등이 작용했고, 윤 대통령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해 사의를 수용했다는 해석이다. 한 마디로 보고 누락 문제는 도화선이었을 뿐, 대일 외교 기조 차이에서 누적된 김 실장과 김 차장의 갈등이 이번 교체의 핵심 원인이었을 거라는 추측이다. 각종 추측을 종합하면 김 실장이 ‘안보실 실세’ 김 차장과 불협화음을 내며 권력 다툼을 벌이다 공동 문화행사를 보고 누락했고, 이를 파악한 윤 대통령이 비서관급 교체로 내부 단속에 나섰으나, 김 실장이 지시를 즉각 이행하지 않으면서 결국 형식만 자진사퇴인 사실상의 경질이 이뤄졌다는 해석에 무게가 쏠린다. 이처럼 김 실장 사퇴 배경을 두고 대통령실 안팎에서 소문이 무성하자, 대통령실은 김 실장이 교수 출신임을 언급하며 정무적 감각의 차이를 배경으로 거론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30일 브리핑에서 김 실장 사퇴 배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번 인사와 관련해 큰 흐름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김 실장은 교수 출신으로서 윤석열 정부가 들어설 때 한미동맹 우선 및 한미일 협력 중시 외교 방향을 세웠고 어느 정도 기틀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 강화와 한미일 협력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조금 더 외교적 디테일을 가미하는 데는 학자 출신보다는 현장에서 외교 경험이 있는 조태용 (신임) 안보실장이 더 적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교수가 본업인 김 실장이 약 1년간 큰 틀에서 외교 기조를 짜는 역할을 했다면, 이제 외교관 출신인 조 실장이 나설 타이밍이라는 취지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조 실장은 외교가에서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유능한 외교관(으로 평가된다)”이라며 현시점에서 가장 적합한 인사라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인사 파동은 김 차장의 영향력을 재확인시켜줬다. 일단 조 신임 실장과 이문희 비서관 후임인 이충면 외교비서관은 모두 이명박(MB) 정부 때부터 가까웠던 관계다. 조 실장에 이어 차기 주미대사로 내정된 조현동 외교부1차관 역시 MB 청와대에서 대외전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김 차장과 함께 일했다.
  • “北, 남한 영상물 시청한 청소년 6명 총살”..인권보고서 첫 공개

    “北, 남한 영상물 시청한 청소년 6명 총살”..인권보고서 첫 공개

    “사격수 5명이 각각 기관총으로 쏴서 사형을 집행했다. 공개처형을 목격한 것은 인민반에서 무조건 참석하도록 공지했기 때문이었다. 참석을 거부할 수 없었다.” “지난 2015년 강원도 원산시 경기장에선 16~17세 청소년 6명이 한국 영상물을 시청하고 아편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 받고 곧바로 총살됐다.” 정부가 30일 ‘2023 북한 인권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한국 영상을 본 청소년이나 구금시설 도주자에 대한 공개처형, 강제노동이 자행되는 정치범 수용소 등 열악한 북한 인권 실태를 증언하는 목소리가 드러났다. 정부가 북한인권보고서를 공개한 것은 처음으로, 2016년 북한인권법 제정 이후 7년만이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발간사에서 “정부가 북한 인권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의 결과물”이라고 했다. 통일부가 이날 공개한 450여쪽 분량의 보고서는 ▲시민적·정치적 권리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 ▲여성·아동 취약계층 ▲정치범 수용소·국군포로·납북자·이산가족 등 크게 4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보고서는 2017년 이후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들이 증언한 인권 침해 사례를 ‘세계인권선언’과 ‘국제인권조약’의 기준에 따라 분류했다.보고서는 “북한 주민들이 공권력에 의한 자의적 생명박탈로 생명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마약거래, 한국 영상물 시청·유포, 종교·미신행위 등에 대해서도 사형이 집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17년엔 한 여성이 집에서 춤을 추는 동영상이 유포됐는데, 당시 임신 6개월인 이 여성은 손가락으로 김일성의 초상화를 가리키는 동작이 문제가 되어 공개처형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구금시설에서 도주하다 붙잡힌 수형자의 공개처형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지속적으로 수집됐다. 구금시설에서 동성애나 성매매를 이유로 비밀 처형된 사례를 전한 탈북민도 있었다. 또 북한은 최근까지 정치범 수용소 5곳(평안남도 개천시 14·18호, 함경북도 화성군 16호, 청진시 25호, 함경남도 요덕군 15호)을 운영하고 있고 수용민들은 광산에서 강도 높은 노동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보고서는 북한 주민들이 한국 영화, 드라마 등 외부 정보를 지인들을 통해 접하고 있고 이를 단속하기 위한 109연합지휘부가 수시로 가택 수색에 나선다고 밝혔다. 보안원이 수시로 휴대전화를 들여다 보는 검열이 이뤄진다는 증언도 나왔다. 단속에 걸릴 경우 무마하기 위한 뇌물이 필요한데, 중국돈 1만 위안(188만원 상당)부터 많게는 1만 달러(1300만원 상당)까지 필요하다는 증언도 있었다. 또 식량 배급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대부분 주민은 경작·장사 등 경제활동을 통해 식량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상치료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의료진에게 현금, 현물 등 사례를 해야 한다는 증언도 나왔다.보고서의 내용은 대부분 유엔이나 국내외 민간단체에서 발표한 북한 인권 관련 보고서를 통해 이미 알려진 수준이지만 해당 시기에 입국한 탈북민에 대한 전수 조사를 바탕으로 많은 증언을 확보했다는 차이가 있다. 조사 대상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북한을 떠나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 3412명으로, 정부는 하나원에서 문답서를 작성한 2075명 가운데 2017년 이후 경험한 인권 침해 상황을 진술한 508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정부는 북한인권 보고서를 2018년부터 매년 발간했지만 개인정보 노출 우려 등을 이유로 3급 비밀로 분류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영문판 발간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가 국제사회에 북한 인권 실태를 알리면서 대북 압박에 나서는 차원으로 보인다. 권 장관은 이날 “윤석열 정부는 북한 인권 문제를 북핵 문제 못지 않게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8일 국무회의에서 보고서와 관련 “북한 주민의 처참한 인권 유린의 실상이 국제 사회에 낱낱이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젊은 남성들 그만 와라” 환락도시 암스테르담의 경고

    “젊은 남성들 그만 와라” 환락도시 암스테르담의 경고

    인구 90만명의 도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해마다 평균 2000만명의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마약과 성매매가 허용되는 자유로운 도시라는 이미지 탓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홍역을 앓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암스테르담은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일찌감치 독신 생활의 마지막 파티를 즐기기 위해 암스테르담으로 건너와 소란스럽게 파티를 벌이는 18~34세 영국인과 국내 젊은이를 대상으로 예약 사이트 등에 주위에 피해를 주는 행위를 했을 때의 벌칙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띄우도록 하는 조치도 시행했다. 암스테르담 시당국은 29일(현지시간) 올해에도 18-35세 영국 남성들의 소란스러운 관광에 제동을 걸기 위한 온라인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당국이 공개한 캠페인 동영상을 보면 경찰에 체포돼 구금되는 젊은 남성과 술에 취한 채 벤치에 널브러져 있는 남성이 등장한다. 화면 아래에는 “요란한 밤을 위해 암스테르담에 오고 싶은가요?”라는 자막과 함께 자칫 벌금과 범죄기록이 남을 수 있다는 메시지가 등장하면서 “오지 마라(Stay away)”라는 문구가 표시된다. 과음이나 마약 복용 등 말썽을 부리면 경찰서에 끌려가 벌금을 내고 범죄기록도 남을 수 있으니 암스테르담에 오지 말라는 경고다. 영국 관광객들이 온라인에서 “암스테르담 남자 파티(stag party Amsterdam)” “암스테르담 저가 호텔(cheap hotel Amsterdam)” “암스테르담 술집 순례(pub crawl Amsterdam)” 같은 검색어를 입력하면 이와 같은 캠페인 동영상이 나타난다. BBC는 “술취한 영국인들이 공공장소에서 방뇨를 하거나 싸움을 벌이는 등 소란을 일으켜 오랫동안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고 전했다. 암스테르담 시당국은 이 캠페인을 연말에는 네덜란드의 다른 도시 거주민들과 다른 유럽 국가 시민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피안 므바르키 암스테르담 부시장은 “잘못된 행동을 하거나 말썽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관광을 환영한다”면서 “(문제를 일으킬 거라면) 오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2000년부터 성매매 합법화…관광객 몰려 과거 네덜란드 해상무역 발달과 함께 형성된 홍등가에서는 수십년 전부터 성매매가 성행했다. 네덜란드 정부가 2000년부터 성매매업을 합법화한 이후부터는 관광객들이 더 몰려들었다. 그러나 관광객이 수용 가능한 규모를 넘어서면서 인접 거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성매매와 함께 ‘대마초 관광’의 온상지로 악명을 떨쳤다. 네덜란드에서는 원칙적으로 대마 소지, 사용, 거래가 모두 불법이지만 잘 단속하지 않는다. 또 18세 이상이라면 커피숍에서 소량을 구매할 수 있다. 관광객 대다수가 커피숍과 홍등가가 자리한 도시 중심부로 몰려든다. 시 당국자들은 암스테르담의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 때문에 방문객들이 “어떤 행동이든 해도 되고, 뭐든지 허용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는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에 암스테르담시는 수년 전부터 홍등가에 있는 성매매 업소들을 시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후보지가 거론될 때마다 관련 단체들이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데다 EU 산하 기관마저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서면서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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