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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회생·안보강화에 역점/이회창 총재 대표연설에 담긴 뜻

    ◎잇단 부도사태 안이한 대처 질타/전쟁억지력 바탕 북한변화 유도/‘선동·사당정치’ 사슬 과감히 단절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초점을 맞춘 대목은 경제회생과 안보강화로 요약된다.총체적 위기의 원인처방으로는 지론인 3김정치 청산에 무게를 실었다. 이총재는 이날 ‘경제를 살리겠습니다’라는 제목에 걸맞게 50분에 가까운 연설의 70%를 경제난의 원인 분석과 처방 제시에 할애했다.그는 특히 강경식 현 경제팀의 안이한 대처방식을 강도높게 질타했다.이총재는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대기업 사태를 거론하며 “정부가 제대로 작동되지도 않는 시장원리만을 내세우는 것은 대기업 사태의 본질과 경제에 미칠 엄청난 악영향을 외면하는 일로서 무책임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고 강조했다. 집권여당의 총재로서 당정관계에 있어 ‘이회창식’ 경제론을 적극 펼치려는 의도다.이총재는 구체적으로 ▲금융실명제 보완 ▲금융산업 대혁신 ▲기업 자구노력 지원 ▲3백만명 일자리 창출 ▲세제개편 ▲경제구조조정 특별기획단설치 ▲민간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사교육비 부담 50% 절감 등을 약속했다. 이총재는 이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부정 비자금’ 파문을 겨냥,“제 사전에 정경유착이나 부정축재라는 낱말은 없을 것이며 다시는 악습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구시대 부정부패 정치풍토의 청산을 역설했다.특히 “이번 선거를 살신성인의 의지로 깨끗하게 치르겠다”라고 다짐한 대목은 정치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 안보분야에서 이총재는 강력한 억지력을 대북정책의 기반으로 제시했다.확고한 안보태세를 토대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대북정책으로 ▲65세이상 고령 이산가족의 고향방문 신고제 추진 ▲이산가족의 고향 돕기사업 자금 지원 추진 ▲북한 식량난 해결을 위한 국제 컨소시엄 구성▲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 4강이 참여하는 정상회담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총재는 말미에 “총체적 위기의 근본원인은 3김정치의 사슬”이라고 규정하고 ▲대권위주의 선동정치 ▲극단적인 사당정치 ▲지역감정을 악용하는 정치 ▲부정축재를 일삼는 정치 등을 과감하게 절단할 것을 촉구했다.고비용 정치구조를 악화시킨 3김중심의 기존 정치판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키려 했다는 평이다.
  • 통일후 북한선교방안 집중논의/개신교단 9월총회 결산

    ◎시대변화 대응 교단 체질개선 주력/여성목사 안수·다락방교단도 거론 지난달 8일부터 시작됐던 개신교단의 9월총회가 26일 모두 막을 내렸다.올해 총회는 큰 신학논쟁 없이 진행됐으나 21세기를 앞두고 시대변화에 따른 교단의 선교와 성장,남북통일후 북한선교 방안등의 주요 안건들이 토의됐다.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같은 대형교단들은 교단의 갱신과 교회행정을 전산화하는 체질개선에 돌입했고 기독교성결교회와 기독교침례회는 시대변화에도 불구하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가입과 여성목사 안수를 반대하는 등 보수교단으로 남아 있기로 했다. 각 교단의 총회결과를 요약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은 세계개혁교회연맹(WARC) 탈퇴안을 내년총회에서 재론키로 하고 수도권은 99년부터,수도권이외 지역은 올해부터 지역노회제를 실시한다.쟁점사항으로 관심을 모았던 총회신학교 재단이사회 문제는 대한신학재단 상임이사 임무웅 목사가 송사를 취하하고 차용금 4억원을 조건없이 출연하겠다고 발표,이견없이 해결됐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신학교육을모두 수유리에서 총괄하기로 결정,앞으로 수유리가 기장신학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기장은 또 사회복지를 위한 종합선교안을 마련하고 남북평화통일에 앞장서는 교단,에큐메니칼운동에 앞장서는 교단의 위치를 지키기로 했다. 예장고신총회에서는 가장 관심을 모았던 천안의 단설 신학대학원 설립이 1년간 보류됐다.지방 신학교의 목회연구과는 98학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기로 하고 교역자양성 일원화를 추진한다는 교단의 계획을 확정,부산 고신대학교의 지원을 늘려 재정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예장합동정통총회에서는 교회성장연구원과 목회정보연구원을 설치,목회자들의 교육을 강화하며 민족복음화와 평화통일 세계선교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기독교성결교회 총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안건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복귀여부와 여성 안수,지역총회 존폐 등이었으나 헌법연구위원회에서 1년간 연구 검토한뒤 내년에 다시 상정키로 했다.KNCC 복귀문제는 부결됐다. 기독교대한침례교는 개신교 일부에서 이단으로규정하고 있는 다락방 교단에 가입한 목사들을 지방회 차원에서 징계토록 했다.또 다락방세미나에 참석하거나 장소를 제공하는 목회자는 교단총회 공직에서 축출된다.이같은 다락방의 이단규정은 신설된 이단대책위원회에서 각종 자료를 충분히 분석해 결정키로 했으나 징계에는 제명까지 포함되어 있어 앞으로 지방회의 결정에 따라 새로운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예장합동은 총회에서 칼빈주의의 전통신앙을 유지하면서 한국교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적 위치에 설 수 있도록 21세기 교회의 방향을 제시하고 통일한국의 교회상과 북한교회 재건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총회 밑의 행정조직인 대회제도 신설은 지역감정조장,시기상조 등으로 부결됐다.또 상설재판국 설치와 강도사 명칭변경,권사연령 하향조정,음악목사신설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헌법개정안은 다음 총회까지 총대들이 검토한뒤 결정키로 했다.
  • 매장 및 묘지법 개정안 문답풀이

    ◎이장명령 불응땐 행정기관이 대집행/불법묘 일제신고때 접수하면 양성화/타인땅 무단설치묘 토지사용권 박탈 오는 18일 입법예고되는 ‘매장 및 묘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장묘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된다.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아무리 길어야 75년 밖에 묘를 쓰지 못한다는데 기존의 묘는 어떻게 되나. ▲기본시한인 30년에다 15년씩의 연장기간 3차례 45년을 더해 75년이 지나면 가족단위의 납골묘 또는 납골당에 안치해야 한다.사망한 사람의 묘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다.그러나 묘지 터는 후손이 다시 묘지로 활용할 수 있다. ­30년이 지난뒤 연장신청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지금까지는 토지 소유주와 묘 연고자간의 합의에 의해서만 이장(이장)이 가능했다.그러나 앞으로는 행정기관이 이장명령을 내린다.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때는 매년 2차례에 걸쳐 5백만원의 이행강제금이 반복해서 부과된다.그래도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때는 행정기관이 대신 집행할 수 있다. ­다음달 7일 이 법이 시행된 뒤 5년의 일제 신고기간 동안 신고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2백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그러나 신고를 하면 불법 묘라도 묘를 설치할 당시의 규정에 적합하면 양성화된다.종전 규정을 위반한 묘는 종전 규정에 맞도록 이장 또는 개수하면 된다.81년에 개정된 ‘매장 및 묘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묘지면적을 24평으로 제한하고 있으며,묘 주위에 상석,비석,석등 등 석물 한쌍 말고는 설치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 법 시행 전에 설치된 면적 및 시설물 기준을 위반한 묘는 어떻게 되나. ▲지금까지는 2백만원의 벌금만 내면 됐었다.그러나 앞으로는 시정명령이 내려진다.그리고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때는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이행강제금 액수와 부과방법은 30년이 지난뒤 연장신청을 하지 않은 경우와 같다.공원묘지에는 이행강제금 대신 이용료 및 관리비 등의 형태로 과징금이 부과된다.그래도 시정하지 않으면 행정기관이 대신 집행하거나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남의 땅에 무단으로 설치한 묘는 토지사용권이 박탈된다는데. ▲얼마 전까지 20년 이상 아무 문제없이 점유해 온 토지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분묘기지권을 인정받았었다.그러나 최근의 새로운 판례는 남의 땅인줄 뻔히 알면서 묘를 썼을 때는 토지사용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따라서 토지 소유주가 요구할 때는 반드시 이장해야 한다.
  • 자동차용 강재 자급길 열렸다/차·가전·음료업계 경쟁력 강화 기여

    ◎포철 연산 180만t 광양 4냉연공장 준공 자동차 강재의 자급길이 열렸다.포항제철은 28일 연산 1백80만t인 광양 4냉연공장을 준공,본격 가동에 들어갔다.이로써 수입의존도가 높았던 냉연제품의 수입대체와 이에 따른 자동차 업계의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포철이 95년 9월 착공,9천9백39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광양 4냉연공장은 냉연강판(코일) 1백50만t,전기아연도금강판 30만t 등 연간 1백80만t의 냉연제품을 생산,자동차 및 가전 등 주요 수요산업에 공급하게 된다.냉연제품은 열연강판을 압연한 제품으로 표면이 미려하고 두께가 정밀해 자동차 및 가전제품의 판재 음료용캔 건축외장재 가전부품 소재 등으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이다. 광양 4냉연공장은 특히 제품 정밀제어도가 세계 최고수준인 최신예 6단 압연기 등 각종 첨단설비를 이용,두께 두께 0.4∼2.3㎜,너비 700∼1천860㎜의 냉장고 등의 외장재인 두껍고 폭이 넓은 강판 즉 후물광폭재(후물 광폭재)를 생산,수급안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 외판용 35㎏/㎠ 및 45㎏/㎠급 광폭 고장력강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전량 수입대체와 자동차업계의 원가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철은 이번 광양 4냉연공장의 준공으로 기존의 포항 1.2냉연공장 및 광양 1.2.3냉연공장과 상호보완 체제를 구축,폭 500㎜의 협폭재에서부터 1천860㎜의 초광폭재,0.15㎜의 극박재에서 2.3㎜의 후물재 등 냉연제품 전품목에 대한 생산이 가능해져 수요자가 원하는 모든 사양의 제품을 100%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냉연제품 생산능력이 7백55만t으로 늘어남으로써 동남아 시장 등에 대한 수출여력이 생겨 98년 이후 냉연 수출물량이 지금보다 1백여만t 늘어난 3백8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포철은 광양 4냉연공장 준공으로 철강회사의 제품생산 기술력의 선진화 지표인 냉연제품비(열연코일 총생산량에 대한 냉연제품 생산비율)가 35.6%에서 44.2%로 올라가 본격적인 고부가가치강 시대의 막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포철 관계자는 “광양 4냉연공장 준공이 갖는 의미는 최고급 철강제품으로 꼽히는 냉연부문에서 포철이 생산물량과 품질 양측면에서 세계 최고수준에 올라섰다는 점과,국내 수요업체들이 원하는 모든 규격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김만제 회장과 허경만 전남지사,후지와라 신일본제철 상임고문,고학봉 포스코개발 사장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 북 경제전문가들이 본 「평양의 식량사정」

    ◎원조 더 얻어내려 의도적 과장/“아사자발생 수송·배급체계 탓” 분석 북한 주민들이 매일 수십명씩 아사하고 한 마을에는 어린이의 20%가 굶주림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일부 외신 등의 보도로 인해 과연 북한의 식량난 실상이 어떠한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결론적으로 북한은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로인해 체제가 무너지거나 전쟁을 일으킬 정도라는 것은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최근에는 「북한 7월 위기설」과 「식량배급 중단설」까지 터져 나왔다.지난주에는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의 식량배급체계가 6월말이면 마비되어 평양에서 조차도 배급이 중단될 것이라는 자료를 발표했다.그러나 북한전문가들은 국제기구의 제한된 북한 방문인사들의 보고를 토대로 만든 통계들은 북한사회의 폐쇄성과 외부에 대한 의도적인 왜곡으로 인해 사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 농업경제 관련 전문가들은 북한의 곡물생산 수치나 곡물도입 수치 등을 볼때 평양까지 배급이 끊어질 정도의 위기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특히 김일성 사후 북한이 금수산궁전 등 상징건축물에 달러를 쏟아 붓고 지난 4월 김정일 생일행사도 무리없이 치른 것을 보면 북한은 체제가 붕괴될 정도의 위기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또 국제적십자사(IFRC)와 대한적십자사 등이 북한측에 식량지원을 하고 있지만 이 식량들이 북한주민들에게 잘 배분되고 있는지는 미지수다.현재 평양에는 IFRC 대표 한사람이 식량배분 상황을 감시하고 있는 정도다. 따라서 북한의 식량 부족분과 국제사회의 지원,중국 등의 원조 등으로 볼때 북한은 식량이 부족하기는 하나 긴급한 위기상황은 넘긴 것으로 평가된다.일부지역에서 아사자가 발생했다면 이것은 북한의 수송과 배급체계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함께 북한이 최근 유엔분담금을 줄이기 위해 1인당 국민총생산(GNP)을 239달러로 발표한 것은 대외적으로 엄살을 부린 흔적이 곳곳에 나타난다.한국은행측은 이보다 4배나 많은 957달러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이 GNP를 과장해서 낮게 발표한 것이나 식량난을 과장하면서 4자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식량지원 보장을 요구해왔던 것은 △남북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무마시키고 △국제사회의 동정을 얻어 북미,북일 관계개선을 통한 경제적인 위기에서 탈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관계전문가들은 분석하고있다.
  • 북 식량난 “위기상황 아니다”/정부 당국자

    ◎원조 150만t… 올 부족 40만t뿐 정부는 올해 북한의 식량부족분이 1백93만t으로 추산되지만 오는 10월까지 확보가 예상되는 식량이 약 1백50만t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순부족분은 40여만t일 것으로 판단,북한이 긴급한 식량위기상황은 넘길 것으로 본다고 26일 밝혔다.〈관련기사 2면〉 정부 당국자는 『일부에서 나온 「북한 7월 위기설」과 「식량배급 중단설」 등은 통계상으로 볼때 설득력이 약한 주장』이라면서 『식량난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는 일부지역은 북한내 자체 식량배급체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날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의 보고를 근거로 발표한 「북한 식량난 관련자료」에 따르면 6월 현재 북한의 총생산량은 3백3만2천t,총수요량은 4백96만6천t으로 부족한 식량은 1백93만4천t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이달말까지 WFP등 국제사회의 무상지원이 38만2천t,중국으로부터 식량도입량이 41만6천t으로 70만t이 도입됐다고 계산했다. 또 7월부터 오는 10월까지 4개월동안 들여올 것으로 확보한 물량이 62만t이며 이밖에 WFP의 대북지원추가계획에 따라 9∼12만t,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의 추가지원 5만t 등의 도입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오는 10월까지 북한이 외부로부터 들여오는 곡물의 총량이 모두 1백45만여t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같은 외부 지원량에다 북한의 감자·고구마 등 구황작물의 평균생산량 26만t,채소,과일 등의 생산을 감안할 경우,북한의 식량부족량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민군겸용 기술 개발기획단」 설치/과기 자문회의 보고

    ◎기술개발투자 국방비의 7%로/김 대통령 “이공계 대학생 병역 혜택을” 김영삼 대통령은 1일 상오 청와대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장 한영성)를 주재한 자리에서 『민군겸용 기술의 개발과 활용범위를 확대하며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자주국방의 기반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국방관련 연구소와 대학,민간연구소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공계 학생들이 젊은 나이에 중단없이 전공을 살릴수 있도록 병역제도를 발전시켜 나가라』고 말했다.〈관련기사 9면〉 김대통령은 『현재 국방비의 3%만을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나 2000년대초까지는 이를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민군겸용기술개발을 위한 협력체제의 구축과 군사규격의 합리적 개선,특별법제정과 기획단설치 등 정책과제들은 앞으로 국방부가 관계부처와 협의해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청와대에서 올해 처음으로 가진 자문보고에서 민군 겸용기술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위해 앞으로 5년 이상을 내다 본 「민군 겸용기술 종합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방비중 기술개발 투자비율을 2000년대초까지 7% 수준으로 높이며 군수제품의 규격을 민수 규격과 동일하게 개선해 나갈 것 등을 골자로 한 「민군 겸용기술 개발 활성화 방안」을 김대통령에게 건의했다.
  • 진로 주총참석 마이클 마랜치노 미 쿠어스 부사장

    ◎“진로쿠어스 800억∼1천600억 증자”/연내 해외자본 유치… 3년내 흑자전환 자신 『진로쿠어스의 자산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에 제3의 해외투자자를 영입해 연내에 8백억∼1천6백억원을 증자할 계획입니다』 자금난을 겪고있는 진로의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진로쿠어스맥주의 합작사인 미국 쿠어스사의 마이클 마랜치노 부사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랜치노 부사장은 『신규 투자자는 미국 쿠어스사가 홍콩과 유럽,미국에서 물색해 늦어도 연말까지 증자를 마무리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로쿠어스맥주가 초기 설비투자가 많아 금융부담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첨단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현재 2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발전가능성도 커 해외자본을 유치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마랜치노 부사장은 『94년 진로쿠어스맥주가 출범한지 3년만에 시장점유율 20%를 넘어선 것은 세계 맥주 역사상 유례가 없는 대단한 성공으로 늦어도 3년안에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자가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현재 67%인 진로의 지분은 51% 정도로 낮아진다.
  • 소규모 대학 무더기 설립 신청/개인·단체 55곳 제출

    ◎대학원 포함… 정원 1만5천여명/6월말까지 서류심사… 허가여부 결정 지난해 최소한의 설립기준만 갖추면 대학설립이 가능한 「대학설립 준칙주의」가 도입된 이래 소규모 특성화 대학과 학부 없는 단설대학원 등 각종 대학의 설립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말까지 대학법인 설립신청을 받은 결과,부산시와 한국개발연구원 등 55개 단체 및 개인이 내년부터 오는 2000년까지 대학 및 대학원을 설립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새로 설립신청을 낸 대학은 33개교(입학정원 1만2천406명),대학원 대학은 20개교(1천590명),개방대는 2개교(1천920명)이며 이들이 모두 설립인가를 받으면 총 1만5천916명의 대학 및 대학원 정원이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기존 전문대 등이 대학으로 개편을 신청한 것도 10건이 포함돼 있어,실제 대학 및 대학원 설립신청은 45개교이다. 교육부는 6월말까지 서류심사를 통해 학교법인 설립허가 여부를 결정한 뒤 내년 3월 개교예정 대학에 대해서는 7월말까지 설립신청서를 받아 대학설립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1월말까지 인가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 국민회의 “악재” 자민련 “호재”/「개헌론」 2야의 명암

    ◎DJ “YS수용땐 정권교체 불가능” 곤혹/JP “공론화 띄웠다”… 여권내 동조 주시 김수한 국회의장이 지난 24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내각제 개헌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자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자민련과 내각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국민회의로서는 「악재」일 수 밖에 없고 자민련으로서는 스탠스를 넓힐수 있는 「호재」이기 때문이다.당연히 국민회의는 「집권연장책」이라고 몰아붙였고 자민련은 「현명한 판단」이라고 박수를 쳤다. 국민회의는 『대통령 탄핵설과 헌정중단설이 나오는 형국에 김대통령이 집권연장을 위해 내각제를 받아들이면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김대통령의 「임기내 개헌불가」 약속을 상기시켰다.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이회창 대표 등 신한국당내 대통령제 지지파들의 반발로 신한국당이 분열될 것』이라고 부정적이었으며 정동영 대변인은 『대통령제로 4년간 망쳤는데 내각제로 나라를 더욱 어렵게 만들수 있느냐』고 집권연장책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곳곳에서 당혹감과 곤혹스러움이읽혀지고 있다.한 당직자는 『김대통령이 내각제를 받아들이면 자민련과의 연대를 통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며 『그렇다고 지금와서 내각제를 반대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난감해했다. 자민련은 『바라던 일』이라며 쾌재를 불렀다.김국회의장 개인의 의견이라 할지라도 국회의장의 위상을 감안하면 내각제는 부인할 수 없는 정치적 현안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힘들이지않고 공론화를 이뤘다는 표정이다. 한영수 부총재는 『김대통령의 마음이 이미 돌아섰다는 반증이다.그렇지 않고서야 김의장의 내각제 건의가 외부에 알려지겠냐』고 말했다.이정무 총무와 이동복 총재비설실장은 『여권내에서 내각제를 지지하는 인사가 의외로 많다』고 여권의 기류를 전했으며 안택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꽃샘추위(대통령제 지지론자)가 내각제의 봄을 막을 수는 없다』고 내각제 대세론을 밝혔다.국민회의를 겨냥,『김대중 총재의 집권구상은 물건너 갔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김종필 총재는 『본의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며 당원들에게 『코멘트를 자제해 달라』고 주문했다.
  • 시은,금융대란설 진화나서/8개행장 내일 회견… 자금상황 설명

    은행권이 대출중단설·기업부도설·금융대란설 등 시중의 불안한 심리를 잠재우기 위한 진화에 나섰다. 조흥·상업·제일·한일은행 등 8개 시중은행장들은 24일 은행연합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보철강의 부도에다 삼미그룹의 부도로 대출이 중단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지만 은행들은 정상적으로 대출해주고 있다』는 내용의 사실 설명을 할 예정이다. 행장들은 언론에서 현상보다도 심하게 「금융대란」으로 보도한다든가,은행의 해외조달이 어려워 무너질 것이라는 보도를 하는 것에 대한 자제를 촉구할 방침이다. 이관우 한일은행장은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도 별 문제가 없고 대출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만 마치 은행의 대출창구가 얼어붙고 해외에서의 자금조달이 어렵다고 보도가 되면 기업들의 심리도 불안해져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종성 은행연합회 부회장은 『은행들은 회생가능한 기업에는 대출이 제대로 나가는 등 괜찮지만 마치 금융과 기업이 무너지는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일부 보도되는 분위기에 우려하는 행장들이많아 8개 은행장들의 합동모임을 갖게됐다』고 설명했다.
  • “도시속의 도시” 부산롯데월드

    ◎연면적 10만평… 국내최대 복합생활단지 국내 최대규모의 복합 라이프타운(Life Town)인 부산 롯데월드가 완전 개관했다. 부산 부전2동 옛 부산상고 터 1만670평의 부지에 1조원을 들여 착공,4년 7개월만에 완공된 부산 롯데월드는 한강 이남에서는 가장 높은 43층(172m)짜리 초특급 호텔과 국내 최대규모의 백화점,첨단 놀이시설을 갖춘 「스카이프라자」 등으로 구성된 미래형 종합생활단지이다. 부산의 새 명소로 떠오른 롯데월드는 연면적 10만900여평에 관광·숙박·쇼핑·레저·스포츠 등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호텔 단일 건물로는 최대규모인 연면적 4만여평의 43층짜리 롯데호텔부산은 900여개의 객실에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각종 시설뿐아니라 동양 최대규모의 극장 식당인 라스베가스 시어터를 갖추어 관광객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시티리조트 호텔로 꾸며졌다. 근무인원만 1천900여명인 이 호텔의 자랑은 연회장 시설.국내 최대규모의 크리스탈볼룸 등 11개의 연회장을 보유하고 8개국 동시 통역시설,대형 스크린,이동식 무대,빔 프로젝트,레이저 투광장치 등의 첨단설비를 완비하고 있다. 비즈니스맨을 위한 시설도 좋다.비즈니스 전용층에는 외국어에 능통한 여직원이 비서업무를 지원하고 사무자동화기기,개인금고,무료 회의실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1천여석이 구비된 극장 식당 라스베가스 시어터에서는 정통 라스베가스쇼를 비롯,한국 전통무용과 동물쇼·매직쇼 등의 다양한 쇼가 하루 두번 공연된다. 173m 높이의 전망대에서는 시내 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현대식 수족관도 마련돼 방문객들을 즐겁게 해준다.2천500평 면적의 동양 최대 규모 면세점에는 1천300여종의 유명 브랜드 외에 한국 토산품도 판매하고 있다.이밖에도 각종 헬스프로그램과 에어로빅 스튜디오·실내외 수영장·스쿼시경기장·실내 골프연습장·미니골프장 등의 다양한 스포츠 시설도 갖추고 있다.주차장도 2만2천여평에 2천800여대의 차량을 세울수 있다. 실내 테마공원인 스카이프라자는 5천여평의 면적에 유령의 성과 환상곡예열차 등 6종의 탑승시설,타임머신 등 2종의 관람시설,레이저쇼,뮤지컬쇼 등도 준비돼 있다.롯데측은 1년에 1백10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미 최고경쟁력 산실 텍사스대 IC² 연구소(고비용을 깨자:14)

    ◎“혁신·창조력·자본”… 완벽한 창업지원/기업양육시설 설립… 첨단기술 상업화 주도/부지·건물·정보·시장알선 등 패키지로 제공/아이디어 좋으면 국적 제한없이 문호개방 지난 9월26일 저녁 텍사스주의 주도 오스틴시내에 위치한 첨단기술 컨소시엄인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컴퓨터 테크놀로지사(MCC)의 강당에서는 이색 졸업식이 열렸다.기업양육시설인 「오스틴 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ATI)에서 3년동안의 숙성과정을 마치고 자립하는 8개 기업체에 대한 장도를 축하하는 자리였다. 이날 탈인큐베이터의 영예를 얻은 업체들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설비회사인 메트로웨르크스를 비롯,첨단정보기술 훈련지원회사인 ITTA,항공기내 방역기술회사인 메드에어,인간공학 가구회사인 트루 디멘션,기업체에 인터넷정보를 제공하는 콰드랠레이,미 항공우주국(NASA)기술상업화를 위한 출자회사인 MCTTC,전자제품 첨단설비공장인 아울 디스플레이,의약기기개발회사인 뉴폼 디벨롭먼트 등 다양한 분야가 망라돼 있었다. ○현재 27개 기업 숙성중 졸업식에는 ATI의 설립주체인 대학(텍사스대,UT로 칭함)과 오스틴상공회의소,시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인큐베이터 출신 선후배 회사들도 참석해 졸업사들의 숙성과정에서의 애로와 타개방법 등을 토론식으로 주고받는 생산적인 모임으로 진행됐다. 오스틴시의 첨단기술도시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UT·기업·시정부 3자의 창조적이고 유기적인 3각협력체제(triangle system)일환으로 89년 설립된 ATI는 이들 금년도 졸업사를 포함,지금까지 32개사를 배출했다.지난 10월 금년도 신입사로 받아들인 3개사를 포함,현재 숙성중인 기업은 27개에 달하며 입소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몰려 20여개사 이상이 대기명단에 올라있을 정도다. ○1사 1억불이상 매출 ATI의 설립자이자 소장을 맡고 있는 로우라 킬크리즈 박사는 입소기업 선발과 관련,『창업아이디어와 자금계획,경영진의 백그라운드가 상세히 기록된 신청서를 각 분야의 전문팀들이 면밀히 검토하여 입소를 결정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새기업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며 문호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누구에게나 국적제한없이 개방돼 있다』고 설명했다. 부지와 건물을 포함,관련 첨단기술 및 정보 제공,시장알선 등 완벽한 창업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해주는 시스템인 ATI는 오늘날 오스틴으로 기업이 몰려들게 하는 한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실제로 지금까지 졸업사들은 1천여명의 첨단기술 일자리를 창출했고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해가고 있다.설립 당시 4천평방피트였던 ATI는 현재 20만평방피트로 확장됐으며 첨단설비가 갖춰진 사무실을 1평방피트당 65센트(평당 2천원정도)의 싼값으로 임대해주고 있다. ATI는 능률적인 시스템과 함께 그동안 입소한 60여 업체 가운데 2개사만 탈락했을 정도의 높은 성공률 등으로 기술이전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이나 단체에 수여되는 「저스틴 모릴」상의 금년도 수상자로 결정된 것은 물론 졸업사인 에볼루셔너리 테크놀로지는 미기업인큐베이터협회(NBIA)가 수여하는 올해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스틴의 기업인들은 이같은 ATI의 놀라운 성장이 UT부설 IC2연구소의 기술지원으로 가능했음을 이구동성으로 지적하고 있다.「혁신(Innovation)·창조력(Creativity)·자본(Capital)」의 약칭인 IC2연구소는 UT공학부의 각 연구소에서 발표하는 첨단기술을 상업화하여 기업에 제공해주기 위해 설립된 것으로 오스틴을 첨단기술도시로 만든 3각협력체제의 리더 역할을 해왔다. ○학제간 연구∼기업 연계 76년 UT경영학부의 조지 코즈메츠키 교수를 중심으로 설립된 이 연구소는 각기 다른 전공분야들의 종합적인 학제간(interdisciplinary) 연구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기업활동과 접목시킴으로써 UT가 위치한 오스틴 지역사회의 경제적 부(부)와 번영을 모토로 활동해왔다. 이 연구소의 소장인 로버트 설리반 박사는 『효율적인 과학과 기술의 상업화만이 경제력,정치력 나아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관건이며 국가의 미래를 그려나갈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코즈메츠키 교수의 신념에 따라 시당국에서 연2만5천달러의 경비지원과 UT로부터는 연구소 건물 및 인력지원,상공회의소로부터는 일부 자금과 기업과의 연계협조 등을 얻어 이 연구소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후 이 연구소는 국방기술의 상업화심포지엄,바이오 테크놀로지의 상업화 국제회의,기술상업화와 경제개발 세미나 등 굵직굵직한 활동을 통해 기술상업화의 노하우를 쌓아왔다.『ATI는 연구소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시작하게 된것』이라는 설리반 박사는 『연구소에 기술자원봉사자로 등록된 각 분야에 걸친 주로 UT출신 1천여명의 볼런티어(자원봉사자)과학자들이 바로 최상의 ATI를 가능케한 요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연구소는 ▲상업화 및 기업활동센터(C2E,C자승으로 표기) ▲NASA기술 상업화센터(TCCs) ▲오스틴 소프트웨어 카운슬(ASC) ▲자본 네트워크(TCN) 등 산하기관을 통하여 창업지원과 상업화 기술 제공,자본투자 유치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국제적으로는 ▲일본 기술산업 및 관리프로그램(JIMT) ▲중국 기술산업 및 관리트레이닝 프로그램(CIMTT) ▲브라질 협력활동(PUC­PR) ▲러시아 기술인큐베이터 ▲국제기술혁신 및 관리트레이닝 프로그램(IIMTT) ▲C2E의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 등 협력사업을 벌이고 있다. ○러­우크라와 긴밀 협조 냉전체제붕괴 이후 구소련 국가들의 방산기술 상업화 노력에 따라 이 연구소는 러시아,우크라이나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으며 특히 인적교류 측면에서 아시아의 일본,중국,대만,한국,홍콩,인도,중남미의 브라질,칠레,멕시코,유럽의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포르투갈,그리고 이스라엘과의 협력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또한 경쟁력시리즈와 각 기업의 사례집 등 출판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같은 IC2연구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발한 활동은 연구용역비 수입 등을 증대시켜 6백만달러에 달하는 연간예산을 시당국이나 UT 등의 지원없이 스스로 해결할 정도의 자체경쟁력도 갖추게 됐다고 설리반 박사는 지적했다.
  • 새 저작권법 발효… “엎친데 덮쳐”/‘96 출판계 결산

    ◎작년비 15% 줄어든 납본… 최악국면 여전/불황·개방속 경영·유통 변신 움직임 활발/정보화엔 적극대처·뜨거운 외설출판물 논란도 96년 출판계는 개정저작권법 시행,도서발행종수 감소추세 등 전반적으로 위축된 분위기속에서도 변화하는 출판환경에 대응하려는 갖가지 움직임이 활발한 한해였다.출판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경영합리화,출판유통현대화 작업 등이 가시화됐으며 정보화시대를 맞아 일반 독자들의 정보화욕구를 수용하려는 노력이 두드러졌다.「외설」출판물 논란이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것도 특기할만한 일이다. 올해 출판계의 가장 큰 이슈는 개정저작권법의 발효.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된 저작권법의 핵심은 사후 50년이 안된 작가에 대해서는 무조건 저작권을 보호해줘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우리 출판계는 이제 거의 모든 외국 유명작가의 저작물에 로열티를 지급해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그때문인지 올해에는 저작권이 이미 소멸된 저자들,이를테면 프로이트·헤세·괴테·카프카 등의 전집이 앞다퉈 출간됐다.저작권 강화로 가장타격을 입은 곳은 학술서 전문출판사.이에 대한 지원책으로 우수학술도서를 선정,출판비 일부를 출판금고에서 지원해주는 우수학술도서지원제도가 신설돼 1차분으로 40여종의 학술서가 선정되기도 했다.외국출판물이나 시장에 대한 정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번역물 비중이 높은 출판사에 저작권 및 에이전시 관련업무만을 전담하는 새로운 전문직종이 생긴 것도 눈길을 끄는 현상이다. 올 한해 우리 출판계 사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은 역시 출판물 통계다.대한출판문화협회가 집계한 올 1∼10월 출판물 납본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에 발행된 신간은 모두 2만719종이다.이것은 「단군이래 최악」의 불황이라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9%나 줄어든 것으로,이같은 도서발행종수의 감소추세는 장기적인 독서시장 침체와 개정저작권법 발효 등으로 출판사들의 운신 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출판계는 올해 어렵사리 불황의 터널을 헤쳐나오면서도 정보화시대에 부응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줬다.국립중앙도서관이 지난 2월26일부터 공중정보통신망을 통해 국제표준도서번호(ISBN)에 의한 출판도서정보를 온라인 서비스한 것이 대표적인 예.또 8월에는 출판사·서점 등 출판관련업체와 독자·도서관 등을 컴퓨터 통신망으로 연결해주는 출판 VAN(부가가치통신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주)한국출판정보통신(대표 강경중)이 창립됐다.이밖에 한울·영진·삼성 등 몇몇 출판사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했으며 문학동네는 출판사 공동서버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 등 정보화추세에 대비하는 구체적인 몸짓을 보여줘 주목된다. 우리 출판계가 안고있는 최대현안 가운데 하나인 출판유통 현대화작업도 괄목할만한 발전을 보였다.우선 올초 국내 380여개 출판사 및 서점들이 주축이 돼 만든 (주)한국출판유통(대표 윤석금)을 들 수 있다.지난 8월 본격 활동에 들어간 한국출판유통은 98년까지 첨단설비와 정보시스템을 갖추고 보관·판매·배송·수금·정보·금융 등 출판물 유통관련 업무를 일괄처리함으로써 출판물유통 현대화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또 지난 88년 처음 발의된 뒤 우여곡절을 겪었던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가 10월 1일 수도권정비 실무위원회에서 「수도권내 공업지역」으로 확정된 것도 기록할만한 일.파주단지측은 늦어도 97년 상반기중에 용지를 분양하고 98년 하반기까지는 본격적인 건축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92년 「즐거운 사라」이후 출판계가 다시 외설논쟁의 진원지가 된 것도 올해의 「사건」으로 꼽힌다.「에로스 훔쳐보기」(심지)로 촉발된 외설시비는 「아마티스타」(열음사)와 「내게 거짓말을 해봐」(김영사)에까지 이어졌다.특히 열음사와 김영사에 대한 행정·사법적 제재는 표현의 자유와 외설의 한계라는 「고전적」 명제를 다시금 생각케 한 사례였다.
  • 한·베트남 정상회담­순방 이모저모

    ◎“4자회담·남북대화 조속성사 기대”/“한국기업에 세제·토지지원 필요”­김 대통령/“양국관계 동남·동북아 협력 상징”­무오이 서기장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선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하오5시(한국시간) 첫 방문국인 베트남에 도착,하노이 주석궁광장의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3일간의 베트남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정상회담◁ ○…공식 환영식을 마친 김대통령과 도 무오이 서기장은 주석궁 회담장으로 자리를 옮겨 1시간30분동안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방안을 진지하게 논의. 도 무오이 서기장은 『베트남은 한국과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그간 한국의 경제협력에 거듭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반기문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전언. 도 무오이 서기장은 특히 『한국이 돕고 있는 자동차 도로 조선 철강 등의 분야는 베트남의 발전에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베트남과 한국의 협력은 동남아와 동북아간 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 베트남측은이날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경제협력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까지 거론하면서 지원을 요청해 눈길. 도 무오이 서기장은 『한국은 통신산업이 발전했으니 이 분야에서 투자를 바란다』면서 산업인력 진출확대,발전소 등 건설업 협력 등을 희망. 김대통령은 『한국기업의 베트남 진출확대를 위해서는 세제·토지지원과 전용공단설치 등 투자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도 무오이 서기장은 『한국기업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즉석에서 약속. 이어 김대통령은 『본인의 베트남 방문에 55명의 우수한 기업인이 따라왔으므로 앞으로 한·베트남 경협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 도 무오이 서기장은 『한·베트남 양국간 무역 불균형이 심하니 시정노력을 해달라』면서 『베트남의 아·태경제협력체(APEC)와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지지하겠다』고 답변. 경제협력 분야에서 양국 정상간의 회담 분위기가 워낙 화기애애했던 탓인지 정치·군사분야 협력에도 손쉽게 의견이 일치. 도 무오이 서기장은 『최근 한반도에서 부정적이고 유감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에 유감을 표시한 뒤 『4자회담 또는 남북한 양자 정상회담의 조속한 성사를 바란다』고 언급. 도 무오이 서기장은 양국간 군수분야 협력의사까지 밝히고 『베트남 공산당과 한국 신한국당의 협력도 강화하자』고 제안. ○…이어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주석궁에서 도 무오이 서기장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 2시간30분동안 계속된 행사에서 김대통령은 만찬 답사를 통해 『베트남은 개발 열풍에 출렁이는 「어머니의 강」 메콩강 유역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으며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이룬 개발의 경험을 「메콩강의 기적」을 이루고자 하는 베트남과 공유할 것』이라고 다짐.
  • 서울신문 창간51돌 기념 김 대통령 특별회견:Ⅰ

    ◎미·중 정상과 한반도문제 긴밀 논의/OECD가입 무역적자 해소에 도움/일 하시모토 총리와 월드컵 협력 협의/북,군인조차 굶주리며 적화통일 망상/북한 도발재발 방지 약속해야 경협 재개/금융기관 경쟁 촉진… 금리 하향안정 유도 김영삼 대통령은 서울신문 창간 51주년 기념 특별회견을 옛 조선총독부건물 철거에 따른 소회를 밝히는 것으로 시작했다.『해방후 50여년동안 그 건물이 그대로 있어 무언지 국민의 정신을 짓눌러왔다』면서 『금년에 다 철거된 것은 문민정부 개혁중 특별히 기억될 일』이라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조선총독부건물 철거와 관련해 서울신문에 대한 따뜻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서울신문도 해방직후 창간됐다』며 『새 역사와 서울신문은 같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어 20일 시작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베트남·말레이시아 순방,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가 정상과 만나 대북문제를 조율하는 일정,경쟁력 10%이상 올리기운동 등에 대한 물음에 진지하게 답변했다.특히 공직부정을 언급할 때의 단호한 톤은 부정부패척결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그대로 보여줬다.회견장소는 청와대 본관 접견실이었으며 서울신문 우홍제 편집국장과 이경형 정치부장이 질문에 나섰다. ­필리핀 APEC 정상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정상들과 어떤 문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실 계획인지요.한국은 어느 정도 수준의 자유화계획을 제출하게 됩니까. ▲작년 오사카 정상회의에서 APEC 무역투자자유화를 위한 기본골격인 행동지침(Action Agenda)을 마련했습니다.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오사카회의의 행동지침에 따라 역내 무역투자자유화 실천을 위한 실행계획(Action Plan)과 APEC 회원국간 경제협력방안에 대해 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나는 이번 회의에서 APEC을 통한 무역투자자유화의 혜택이 역내 회원국에게 골고루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생각입니다.특히 APEC 국가가 공동체의식을 갖고,공동의 목표를 향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공존공영할 수 있다는 점을 역설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그 역할에 상응하는 수준에서자유화실행계획을 마련했습니다.이번 실행계획은 WTO협정을 비롯한 기존의 무역투자자유화계획을 중심으로 작성한 것입니다.이는 앞으로 우리가 선진경제로 진입하는데 초석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북의 점진적 개방 유도 ­APEC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한·중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입니다.재선된 클린턴 대통령과 어떤 형태의 대북공조방안을 이끌어내실 생각인지요.중국정상과 만나 북한이 잠수함사건을 사과하고 4자회담에 나오도록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하실 의향이 있으신지요. ▲한·미 양국은 그동안 대북정책추진에 있어서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왔습니다.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에서는 잠수함을 통한 무장공비침투사건과 관련,북한의 잇따른 보복위협에 대해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거듭 확인하고 저들의 무력도발가능성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다짐했습니다.양국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궁극적인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북한의 점진적인 개혁·개방을 통해 남·북간 화해·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하고 있습니다.이번 클린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이와 같은 양국간의 공동인식과 공조체제를 재확인할 것입니다.또한 북한에 대해 먼저 무장공비침투에 대한 사과 및 재발방지약속 등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할 것과 4자회담에 조속히 응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북한엔 미래가 없다” 우리는 그동안 한반도문제와 관련하여 중국과도 긴밀히 협의해왔습니다.강택민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과 4자회담을 비롯하여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기여방안 등 상호관심사를 폭넓게 논의할 것입니다. 다른 나라 정상도 남북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개인적으로 만나면 으레 그것을 물어봅니다.외국정상들도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북한 미래에 대해 그 사람들 나름대로 전망을 합니다.대부분 북한의 미래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국민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남북통일에 대한 생각에 있어 우리와 북한이 다르다는 것입니다.우리는 민주방식인데 비해 북한은 적화통일에서 한치의 변화도 없습니다.북한은 군인조차 배가 고픈 실정입니다.굶는 군인이 있으며 자주 후송되고 있습니다.그런 상황에서 1백6만의 군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도저히 상상이 안되는 일입니다. ­일본 총선에서 자민당 승리이후 일본국민과 정계가 보수화·민족주의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그러나 우리와 일본은 대북정책공조와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등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필리핀에서 하시모토 총리를 만나면 과거사 정리문제와 함께 양국간 협조방안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내실 생각이신지요. ○베트남 한국공단 협의 ▲나는 이번에 새로 출범한 일본의 자민당정권이 하시모토 총리의 지도력 아래 종래의 대외정책기조,특히 한국을 중시하는 대한반도정책을 변함없이 견지해나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나와 하시모토 총리는 21세기 미래지향적인 한·일 협력관계는 올바른 역사인식의 토대 위에서 구축되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이번 마닐라 정상회담에서도 이러한 인식에 입각하여 한반도에서의 안정과 평화유지,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공동개최 등에 대한 양국간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하고자 합니다.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전후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를 방문하시게 되는데 동남아 2개국 순방에서 역점을 두고 논의하실 내용은 무엇입니까. ▲나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수교후 우리나라 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방문입니다.베트남의 풍부한 자원과 성장잠재력에 비추어 양국간 실질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은 매우 커지고 있습니다.베트남은 인도차이나의 주요국가로서 우리와 수교한지 4년에 불과하지만,교역·투자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와의 실질협력관계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이번 방문기간중에 한국전용공단설립,원자력협력협정체결,메콩강유역개발 등을 비롯하여 경제협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 중점논의될 것입니다.말레이시아는 동남아에서 가장 모범적인 경제성장을 지속해오고 있는 우리의 주요실질협력상대국입니다.나의 이번 방문에서 투자확대,자원협력을 비롯하여 범아시아 철도망건설,방위산업협력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확대방안도논의하고자 합니다.또한 이번 순방중에는 이 두 나라가 회원국으로 있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의 협력증진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논의할 계획입니다.이것은 동아시아의 일원으로서 한국과 ASEAN이 21세기 아·태시대를 함께 준비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무장공비침투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아직 공식사과는 않고 있습니다.내부적으로는 북한으로부터 어떤 반응이 왔는지요. ▲북한은 지금까지 우리의 요구에 대해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오히려 우리에 대한 비방·중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북한의 이와 같은 적반하장의 행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면서 북한주민의 어려움을 지원해온 우리의 대북정책기조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것입니다.무엇보다 먼저 북한당국은 무장공비침투와 무고한 우리 주민을 살상한데 대해 명시적으로 시인·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합니다.북한이 우리의 이러한 요구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때,남북간에는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가 다시 조성될 것이며 남북경협도 재개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력 국제적 인정 의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으로 우리 경제는 또 한번의 도약기회를 맞고 있으나 그에 따른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OECD 가입이후 한국경제의 진로를 어떻게 구상하고 있으신지요. ▲정치적 민주주의,시장경제창달,인권존중을 3대이념으로 하고 있는 OECD에 우리나라가 초청받았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입니다.그것은 우리가 OECD의 이와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특히 아시아지역에서 일본 다음으로 두번째 가입초청을 받은 것은 더욱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OECD에 가입함으로써 대외적으로는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핵심국가와 함께 세계경제질서형성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대내적으로는 열린 세계와의 경쟁을 통해 능률과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또한 OECD 회원국의 경험을 활용하여 경제·사회 각 분야의 제도개선을 촉진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을 한차원 높이는 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회원국의 경제정보와 기술을전수받는 것은 우리의 무역적자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밖으로 나가보면 OECD 회원국끼리 모여 소곤소곤 얘기합니다.무서운 세계입니다.당분간 OECD는 문을 닫아걸 것으로 예상됩니다.앞으로는 가입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입니다.회원국 한 나라라도 반대하면 가입이 안되는 것입니다. 정부는 OECD 가입을 계기로 각종 제도와 관행 및 의식의 선진화를 통해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총체적인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개방과 자유화의 물결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제체제를 구축하는데 힘쓸 것입니다. ­과소비를 치유하고 고비용저효율구조를 깨기 위해 경쟁력 10% 높이기운동을 제안하셨는데 앞으로 추진방향과 특히 금리와 땅값을 낮출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계획입지」규제 완화 ▲최근 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반도체가격 하락,일본 엔화절하 등 외부적 요인도 있겠지만,근본적으로는 고비용저효율구조와 분별 없는 소비급증 등 내부적 요인에 의한 우리의 대외경쟁력 약화에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의 에너지수입이 세계 5위이고 그 소비증가율은 세계최고로 에너지수입 증가에 의한 금년도 국제수지 추가적자요인이 50억달러에 달할 정도입니다.정부는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9·3종합대책」에 이어 「경쟁력 10%이상 높이기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기업활동여건을 개혁적 차원에서 개선하고 있으며 각종 제도와 규제를 OECD국가수준에 맞게 고쳐나갈 것입니다.이와 함께 금리·땅값·임금을 안정시키고,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향상노력을 뒷받침하겠습니다.금융기관의 경쟁을 촉진하여 스스로 경영혁신을 하도록 함으로써 금리가 하향안정되도록 할 것입니다.기업이 꼭 필요로 하는 자금은 해외에서 직접 들여올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히는 것도 금리안정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부동산실명제 등으로 부동산투기가 없어짐으로써 땅값이 많이 안정되었고 이것이 장기적으로 공장용지값을 하락시키게 될 것입니다.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미흡하다고 판단되어 공장용지와 관련한 각종 부담금을 줄이는 한편 계획입지에 대한 규제도 대폭 완화하고자 합니다.계획입지가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것보다 더 싸게 공급되도록 할 것입니다.공단용지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공급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입니다.정부는 내년도 경제운영에 있어서도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시행을 최우선과제로 삼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특히 내년도에는 경상수지적자를 금년의 절반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대책을 우선 추진코자 합니다.이러한 일은 정부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우리 국민 모두가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에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합니다. 외국정상이나 외국연구기관에서는 한국의 미래를 무서울 정도의 나라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전체적으로 세계경제가 안 좋고 이웃 일본경제도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이런 것들이 우리에게도 영향을 줍니다.그러나 경제는 굴곡,사이클이 있으니 영원히 나빠질 이유는 없습니다.국민이 새 결심을 하고 정부·기업인·근로자 모두가 경쟁력 10% 올리기에 나선다면 우리의 미래는 밝습니다. 쓰레기문제가 언론에 많이 보도되고 있는데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버려지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한해 8조원의 음식쓰레기가 버려진다는데 실제로 10조원이상일 겁니다.10조원이상을 버린다는 것은 낭비중 낭비이며 국가경쟁력 강화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노동관계법 개정을 포함,노사관계개혁에 있어 국정통치권자로서 복안이 있으시면 밝혀 주십시오. ○노사 의식개혁 중요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노사관계개혁은 대립과 갈등의 낡은 틀을 깨뜨리고,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노사관계질서를 만드는 일입니다.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근로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것입니다.지난 6개월여동안 「노사관계개혁위원회(노개위)」가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노개위의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논의과정을 통하여 개혁의 당위성과 기본방향에 대해 노사당사자가 인식을 공유하게 되었고 노동법 개정방향에 대해서도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었다고 봅니다.이에 따라 정부는 이러한 노개위 논의결과를 참고하여 국가발전과 국민전체의 이익이 도모되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추진할 것입니다.노사개혁은 제도만 고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노사의 의식을 바꾸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앞으로도 노개위가 계속해서 노사제도,의식·관행에 관한 2차개혁과제도 대타협의 정신을 바탕으로 적극 추진하여줄 것을 기대합니다. ­정부 전체적인 측면에서 각 부처에서 발생되고 있는 연구개발수요에 대한 종합조정능력이 보다 강화되어야 한다고 봅니다.국가연구개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과학기술행정체제,정부출연연구소 기능개혁조치를 할 용의는 없으신지요. ○전문연구기관 일류화 ▲정부는 과학기술정책의 조정능력과 정부출연연구소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먼저 국가연구개발의 경쟁력과 우리의 과학기술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과학기술혁신특별법」을 이번 국회에서 제정하고자 추진하고 있습니다.이 법이 통과되면 관련 법규정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과학기술혁신5개년계획(97∼2001)」을 수립·시행할 예정입니다.과학기술정책과 연구개발투자계획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경제부총리를 의장으로 하는 과학기술장관회의를 금년 3월부터 운영해오고 있습니다.앞으로 수립될 「과학기술혁신5개년계획」도 이 회의를 통해 실효성을 확보해나갈 것입니다.아울러 정부출연연구소와 관련,무엇보다도 연구개발의 효율성과 능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여 세계일류의 전문연구기관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입니다. ­지난달 14일 대통령께서 발표하신 정보화선언은 시의적절하다고 봅니다.재임기간에 이 정보화선언을 좀더 구체화하고 또 차기정부까지 연속성을 갖게 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정보화는 국가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핵심적 국가전략이며,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민·기업·정부 등 모든 주체가 합심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이를 위해 나는 이미 내각에 세부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토록 지시했으며,정보화추진 확대보고회의를 계속 주재하면서 직접 챙겨나갈 것입니다.특히 물류·교육·행정·국방 등 국민생활은 물론 기업활동과 밀접한 분야에서 정보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정보화의 효과가 국민의 피부에 닿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아울러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법과 제도정비,정보화마인드확산 등 정보화기반조성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이제 정보화는 어느 한 정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21세기의 새로운 시대로 나가는 전환점에 서 있는 우리에게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여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 13억 재산 장학재단에 기증/정광진 변호사에 위로 서한

    김영삼 대통령은 5일 지난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세 딸을 잃은 슬픔속에서도 유족보상금 7억원을 포함,13억원 상당의 재산을 맹인 장학재단설립에 기증한 정광진 변호사에게 서한을 보내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손주환 서울신문 사장 플레하노프경제대학 명예박사학위 수락 연설

    ◎“한·러 국민들 상호공감대 넓혀야”/정·경·문화 드 다양한 분야 교류 바람직 손주환 서울신문 사장은 31일 모스크바 플레하노프 경제대학으로부터 명예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은후 「러시아 미래는 밝다」는 제목의 학위 수락연설을 통해 한·러시아간 협력할수 있는 분야와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손사장의 학위수락 연설 내용. 1990년 9월 역사적인 한국과 소련의 수교이래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한·러 양국은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공통된 가치를 바탕으로 상호불인정으로 부터 정치,경제,군사,과학기술,문화 분야 등 다방면에 걸쳐 건설적인 동반자 관계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어 왔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과 러시아는 중요한 협력파트너가 되었으며 경제분야를 비롯한 상호협력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있다. 양국간 경제협력의 성과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부분은 교역분야이다.지난 86년 간접교역을 통해 8천만달러에 불과했던 한·소 교역규모가 95년에는 33억8백만달러,96년 5월까지는 16억5천만달러에 이르러 한·러 통상관계는 증가일로에 있다.전문가들은 2000년에 한·러 무역 및 경제협력규모가 60억∼70억달러로 늘어날 것이고 2005년에는 1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그러나 본인은 러시아 정치가 안정되고 경제가 침체에서 상승국면으로 간다면 그 이상의 규모에도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경협성과 두드러져 그 이유로는 첫째,95년부터 러시아경제가 점차 안정되어 가는 추세에 있음을 들 수 있다.예컨대 95년부터 러시아경제는 인플레이션율이 낮아져 96년 상반기에 들어와서 월간 인플레이션율은 3%안팎에 머물고 있다.국내총생산량(GDP)은 전년대비 4% 감소하여 그 감소율이 현저히 둔화되는 등 바람직한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때문에 97년부터 러시아경제는 플러스 성장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둘째,야쿠치야와 이르쿠츠크의 가스전 개발,나홋카의 한국기술공단설립,연해지방의 석탄산지 개발,모스크바의 한국무역센터 설립,나홋카 경제특구의 유조선 하역장 건설,현대의 블라디보스토크 비즈니스센터 건립 등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실현될예정이기 때문에 양국에 경제협력 전망은 매우 낙관적이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양국간의 경제협력은 과학기술협력,자원협력 등으로 그 형태가 점차 다양화되어 가고 있다. ○투자장애요인 제거 최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러시아의 경제안정화 추세에서 한국과의 경제협력과 관련,러시아의 최대 관심사항은 투자분야라 생각한다. 1996년 1월1일 현재 러시아에 대한 외국인 투자 누적총액은 67억달러,한국의 대러시아 실질투자는 약 6천6백만 달러이다.한국의 러시아 투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아직까지는 소규모 시험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판단된다.동반자관계를 촉진하고 협력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필수적인 한국의 대러시아 투자가 활성화 되지 않는 이유는 러시아정국의 불확실성,러시아의 복잡한 조세제도와 법체제의 미비,러시아 사회간접자본의 취약성 등을 들 수 있다.이러한 문제들이 한국의 대규모 투자결정을 장애하는 요인이라 생각한다. 물론 한국과 러시아는 모두 대·내외적으로 아직 많은 불확실성을 안고 있으나,양국의 정책목표 및 경제적 상호보완성 때문에 현재 양국의 경제협력에는 별다른 장애물이 없다고 할 수 있으며 향후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와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확신한다.다시 말해서 러시아의 아·태정책에서는 한국과의 관계발전이,한국의 북방정책에서는 러시아와의 협력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첨단수준의 과학기술과 풍부한 자원,그리고 한국의 급속한 경제개발과 기업경영 경험은 좋은 보완관계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다. 또 두나라의 경제협력과 통상을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시각에서 탈피,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심화시켜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그러나 과거 냉전체제로 인해 수십년 동안 국교가 단절되어 교류가 없었으므로 한국과 러시아는 아직도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바로 이 점이 우리 양국의 협력을 「양적에서 질적으로」 발전시키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라 생각한다.따라서 이제는 국가간의 공식관계에서는 물론 일반 대중들의 상호인식에있어서 공감과 이해의 폭을 넓혀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양국의 실정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공정한 정보의 전달이 이루어져야 할것이며 특히 객관적인 언론보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따라서 본인은 한국의 언론을 선도해 가는 주요 신문사의 대표인 한 언론인으로서 앞으로 양국관계가 더욱더 심화·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바른정보전달 노력 현재의 세계질서는 한·러 양국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인 동시에 새로운 도약과 진정한 화해와 평화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함께 제공해 주고 있다.한·러 양국은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동북아질서 속에서 정치,경제,사회 문화 등 제반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공고히 유지해가면서 동반자관계를 발전시켜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다가올 21세기의 국제무대에서 두 나라가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발전과 협력이 강화되는 중심축이 될 것을 간절히 기대한다.
  • 현대 첨단 자동차종합기술연 출범

    ◎화성군 남양면… 시속 250㎞ 주행시험장 갖춰 현대자동차는 23일 세계 최대수준의 규모에 첨단설비를 갖춘 남양자동차종합기술연구소 준공식을 갖고 2천년대 세계 10대 자동차메이커로의 도약을 위한 연구개발부문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경기도 화성군 남양면에 들어선 남양종합연구소는 86년 착공돼 3천5백억원이 투자됐으며 총1백5만평의 부지에 설계동·시험동·연구동 등 연건평 2만5천평의 기술개발시설과 최고 시속 205㎞까지 주행이 가능한 대규모 주행시험장을 갖추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 연구소 준공을 계기로 연구개발투자를 늘려 올해 매출액대비 5.3%수준인 연구개발비를 2000년에는 매출액의 8%로 끌어올리고 연구인력도 6천400명에서 1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손성진 기자〉
  • 건교위/위천공단 설립문제 도마위에(국감초점)

    ◎“낙동강 수질개선부터” “개발 병행” 맞서/RK·TK 두지역 의원간 대리전 양상 지난달 30일 대구시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지역감정문제로까지 치달은 대구 위천공단설립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공단설립을 둘러싼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의 대립은 이날 두 지역 의원들의 「대리전」으로 치달았다.양측 모두 「지역감정 배제」를 한 목소리로 외쳤지만 바탕에는 지역논리가 깔려 있었다.PK의원 6명은 대부분 『낙동강 수질개선부터 보장하라』며 예의 「생존권 논리」를 내세웠고 5명의 TK의원들은 공단설립과 수질개선을 병행추진할 것을 주장했다. PK의원들은 무엇보다 정부와 대구시가 추진중인 낙동강수질개선종합대책을 불신했다.신한국당 김무성 의원(부산 남을)은 『지난 93년부터 낙동강 수질개선사업에 1조8천억원이 투입됐지만 수질은 더 나빠졌다』며 정부와 대구시측의 수질개선방안을 일축했다.김진재 의원(신한국당·부산 금정갑)은 『대구시의 수질측정방식에는 중금속과 난분해성 독성물질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같은 당의 김용갑 의원(경남 밀양)은 『공단설립에도 불구하고 낙동강의 수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대구시의 주장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TK의원들은 공단설립과 수질개선을 동시에 추진할 것을 주장하면서 대구시측에 적극적인 「PK설득작업」을 촉구했다.신한국당 김일윤 의원(경북 경주갑)은 『위천공단 설립은 「개발」과 「생존」의 하나만을 선택해야 할 제로섬게임이 결코 아니다』고 주장했다.자민련 이원범 의원(대전 서갑)도 당론을 앞세워 병행추진을 요구했다.신한국당 서훈 의원(대구 동을)은 『대구시측의 즉흥적인 한건주의식 행정이 공단설립을 정치문제로 비화시키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문희갑 대구시장을 성토했다. 두 지역이 보다 적극적인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수 제기됐다.신한국당 백승홍 의원(대구 서갑)은 『공단 설립 추진과정을 공개,부산시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대구시에 주문했다.신한국당 김영일 의원(경남 김해)은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중앙부처,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국민회의 김봉호 의원(전남 해남·진도)은 부산시와 대구시의 TV토론회 개최를 각각 제안했다.의원들은 하오 위천공단부지를 답사했으나 PK의원들은 대부분 불참,「위천갈등」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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