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단설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고령인구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엠블랙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기무사 특별수사단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3
  • 김대통령 러시아·몽골 순방-韓·러 정상회담 경제분야

    ?綬凋뵀㈈? 양승현특파원?瘦兀陸?(金大中)대통령과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무역 및 경제협력 강화에 관해 유익한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밑그림 수준에 머물렀던 두나라의 실질협력관계가 본궤도에 진입했다. 특히 기업간 논의에 불과했던 대형 프로젝트를 국가차원에서 다룸으로써 협력기반을 튼튼히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나홋카 수출자유 지역내 한·러공단설립에 관한 협정과 원자력협정,그리고 산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러 산업협력위 창립총회 개최 ▲시베리아 가스전 개발 ▲연해주 농업 공동개발 ▲올해 중 한·러 자원협력협정 체결 ▲정보통신 및 수산분야의 협력방안 모색 등을 약속한 것이 그것이다. 결론적으로 두나라 정상은 한국과 러시아가 갖고 있는 특장(特長)을 살려 21세기 미래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실질협력관계를 구축하자는 데 의견일치를본 것이다.김대통령도 “현재 양국의 경제사정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한 뒤 “두나라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다졌다”고 밝혀 방문목적의하나가 ‘광범위한 경제협력 기틀’마련에 있음을 확실히 했다.이는 러시아의 거대한 경제적 잠재력과 한국의 역동적인 기업역량을 하나로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외교노력임을 의미한다. 외환위기로 지지부진했던 나홋카 공단은 자원보고인 극동지역에 우리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이외에 중앙아시아에서 극동지방으로 이주하는 5만여명에이르는 고려인들의 고용을 겨냥한 대형 프로젝트다.그야말로,한·러 협력의신기원을 열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항공우주·신소재·기계분야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은 앞으로 첨단과학과 상용화의 접목 및 양국 협력에 있어 ‘교범’이다.나아가 무역 및 경제협력에서의 차별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하고,중소기업 협력실무위원회를 설치키로 합의한 것도 ‘진일보한 성과’라는 지적이다. 다만 러시아가 아직은 각종 협력 기반구축이 덜 되어있고,우리 역시 겨우기초를 만든 상태라는 점에서 경제협력체제의 정상가동은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yangbak@
  • “지적재산권 반대” 카피레프트운동 확산

    윌리엄 미첼 매사추세츠공대(MIT) 건축·도시계획 대학원장은 그의 저서 ‘비트의 도시(City of Bits)’에서 “미래 사회에서는 경제·사회·정치·문화적 행위의 상당 부분이 사이버 스페이스 안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측한다.상품 거래도,인간간의 만남도,정치도,예술 창작도 사이버 공간에서 이뤄지는 사회.이러한 미래 사회에서 더욱 중요해질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모든정보와 지식을 공유하여 ‘사이버 유토피아’를 만들자는 것이 카피레프트(copyleft)운동의 이념이다. 카피레프트운동은 지적재산권(copyright)에 반대하는 개념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카피레프트 정신은 오랫동안 축적된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창작품에 대한 권리는 상업적으로 독점될 수 없다는 논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그 밑바닥에는 선진국이나거대 기업의 지적재산권 독점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지적 공유를 주장한다는 점에서 좌파적 이념과 맥이 통한다고 할 수 있다. 카피레프트의 보호를 받는 소프트웨어는자유롭게 복제하고 소스코드를 개작·변형하거나 분배할 수 있다.인터넷에서는 실제로 ‘카피레프트’ 표시를 붙인 소프트웨어 등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카피레프트를 처음 주장한 사람은 미국의 리처드 스톨먼 MIT 교수다.그는지난 84년 GNU(GNU Is Not Unix)프로젝트와 자유소프트웨어연합(FSF)을 창설하며 카피레프트운동을 시작했다.GNU프로젝트는 소프트웨어의 상업적 독점에 반대하며 프로그램을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운동이다. GNU프로젝트 아래 FSF는 컴퓨터 운용체계에서부터 응용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100% 카피레프트의 보호를 받는 소프트웨어체계를 개발하고 있다.스톨먼은 “70년대 컴퓨터를 연구할 때는 프로그래머들이 소스코드를 공개하고 정보를 공유했다”고 말한다.그러나 80년대 들어 컴퓨터대중화로 거액의 돈을버는 프로그래머들이 등장하며 소프트웨어의 지적재산권이 강화됐다.카피레프트운동은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반발이라고 할 수 있다. 카피레프트운동은 컴퓨터의 새로운 운영체계(OS)인 리눅스(Linux)가전세계적으로 뜨며 큰 힘을 얻고 있다.91년 핀란드의 리누스 토발즈에 의해 개발된 리눅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Windows)와 마찬가지로 컴퓨터를 작동시키는데 필수적인 기본 운영체계다.리눅스는 카피레프트정신에 따라 소스코드가 공개되고 프로그램의 복제·수정·배포에 제한이 없다. IBM·휴렛패커드·컴팩 등 대형 컴퓨터회사들이 잇따라 리눅스를 OS로 한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섬으로써 리눅스는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리눅스의 ‘공유와 나눔의 철학’은 그동안 공급자 중심의 시장상황에 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업계의 이단아 취급을 받았던 리눅스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최근 1∼2년 사이에 급증하며 10%에 이르렀다. 한국에도 리눅스코리아가 지난해 3월 설립됐다.한동훈 리눅스코리아 대표는 “한국에서의 리눅스의 시장 점유율은 90년대 중반이후 매년 100%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리눅스의 확산은 한국의 카피레프트운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에서 카피레프트운동을 주도하는 사람들은 20대와 3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다.그들은 ‘정보연대 SING’,‘진보네트워크센터’ 등의 단체를 만들어활동하고 있다.오병일 진보네트워크 기술팀장과 김지호 정보연대 SING 대표는 “카피레프트운동이 단순한 이상이 아니라 현실적인 대안으로 힘을 얻고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카피레프트운동은 아직 폭발적인 힘은 얻지 못하고 있다.한국에서의 카피레프트운동은 더욱 초보 단계다. 김지호 대표는 “94년부터 96년 까지는 한국의 카피레프트운동이 비교적 활발했다.그러나 그당시 대학생으로 카피레프트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사람들이 군대·취업문제 등에 직면하며 활동이 약간 위축되고 있다.더욱이 한국에는 미국과 같은 시민운동이나 재단의 지원도 거의 없다.재단설립 등 지원센터의 설립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카피레프트운동은 소프트웨어에만 한정하지 않고 책·미술·음악 등 다른창작물로도 확대되고 있다.‘구텐베르크 프로젝트’는 저작권 시효가 지난책 등을 인터넷을 통해 무료 서비스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등 정보선진국들과 기업들은 지적재산권을 강화하고 있다.지적재산권 옹호자들은 카피레프트운동이 정보사회의 무정부주의(anarchism)를유포시키고 있다고 비난한다.그러나 카피레프트 운동가들은 지적재산권의 디지털 상업주의가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열린 공동체 구축과 자유로운 정보유통을 막고 있다고 지적한다.이러한 논란 속에 지적재산권자의 독점이라는 견고한 틀에 조그만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이창순기자 cslee@*창시자 스톨먼은 카피레프트운동을 창시한 리처드 스톨먼은 신화적 해커 출신이다.84년 GNU프로젝트와 자유소프트웨어연합(FSF)을 창설했다.빗질도 잘 하지않은 덥수룩한 머리의 MIT 괴짜 교수다.그는 GNU 전도사,카피레프트의 성자라는 말을 듣고 있다.90년대 초 리눅스를 개발한 핀란드의 해커출신 리누스 토발즈와 함께 리눅스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리눅스 세계의 정신적 지주인 그는 리눅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70년대부터 MIT에서 컴퓨터를 연구해 오고 있다.카피레프트 정신에 철저한 그는 지난해 토발즈와함께 전자개척재단(EFF)에서 주는 ‘개척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다. *'카피레프트'란 카피레프트(copyleft)는 저작권(copyright)의 반대 개념이다.좋은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공동개발하자는 취지로 소프트웨어의 독점적 상업화에 반대하는 움직임으로부터 시작.지적재산권을 반대하고 지식·정보의 공유와 표현의자유를 지향한다.그러나 창작에 대한 지적재산권은 인정한다.이 때문에 불법복제나 해적행위와는 다르다.지적재산권 인정은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사가윈도를 상업적으로 독점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공개된 자유 소프트웨어를 누군가 변형해 독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저작권을 행사할 뿐이며 상업화는 반대한다.
  • 분양정보-서초동 대우‘엘로즈카운티’

    대우건설은 서울 강남지역 최고의 요지로 꼽히는 노른자위 땅 서초동에 65∼68평형의 대형평형으로만 구성된 고급 아파트 ‘엘로즈카운티’를 분양하고 있다. 오는 2000년 12월 입주예정인 이 아파트는 빌라수준의 마감자재 및 첨단설비를 갖추고도 강남 지역 대형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한 평당 1,000만원 수준에서 분양해 대형평형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이 아파트는 우면산을 뒤로 하고 서울시내를 바라볼 수 있는 조망이 뛰어난 곳으로 교통환경도 좋다. 분양 기피층인 1층을 없애 전층을 로얄층화하고 호텔식 로비라운지와 녹지공간을 확보,서구식 단지개념을 도입했다.(02)567-2495∼6
  • 러닝머신 ‘헬스모닝’ 시판 인기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하던 러닝머신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시판돼 호평을 얻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체육과학연구원(원장 장주호)이 스포츠용구 제조업체인 대호스포츠와 3년여의 산연 협동연구 끝에 개발,헬스모닝(모델명 HM50EX)이라 이름 붙혀진 이 러닝머신은 인체공학을 적용한 첨단설계로 진동이나소음을 극소화,외제보다 품질이 뛰어나다. 또한 가격도 400만원대로 1,00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외제품과의 경쟁에서우위를 차지,국내 시장의 50%를 점할만큼 호응을 받고있다.
  • ‘내일의 일꾼’ 키우는 장학재단 2곳

    - 李埈鎔 회장 장학금은 인재를 발굴한다.많은 사람들이 장학금의 도움으로 학업을 마치고 사회의 일꾼으로 활약하고 있다.자신들이 받았던 장학금을 대물림하고,불우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는 장학재단의 훈훈한 얘기를 소개한다. 범죄를 저질렀던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범죄예방위원들이 장학재단을 만든다. 서울지검 산하 범죄예방위원협의회(회장 李埈鎔 대림그룹회장) 소속 위원 610여명은 12일 오후 2시 서울지검에서 ‘푸른마음 장학재단’설립을 위한 발기인 대회를 갖기로 했다.오는 25일 재단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푸른마음 장학재단’은 범죄에 빠졌던 청소년들을 활기찬 사회구성원으로 이끌기 위해 출범한다.재단 명칭은 위원들의 아이디어로 채택됐다.장학기금은 선도된 청소년들의 학비 지원 및 생활보조,청소년 범죄 예방활동에 사용된다.위원들은 서울지검(金壽長 검사장)이 관할하는 중구·종로·서초·강남·성북·용산·동작·관악 등 8개 구에서 산다. 재단설립에 뜻을 모은 것은 지난해 9월.李회장 중심의 새 임원진이 구성되면서부터다. 현재 회비 및 기부금 등으로 2억500만원의 장학기금을 모아둔 상태다.李회장은 2,000만원을 기금으로 내놓았다.위원 가운데 17명은 200만∼1,000만원씩,나머지 위원들은 10만원 가량 기부했다.서울지검의 일부 검사들도 참여했다. 올해 말까지 모금 목표액은 3억원이다. 위원들은 선도조건부 기소유예가 선고된 청소년들을 위탁받아 짧게는 6개월,길게는 1년 동안 면담·지도해 다시는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돕고있다.우범지대나 유흥업소 등을 순찰하기도 한다. 협의회 白九燮 운영실장(50)은 “재단 설립을 계기로 50여명의 청소년들이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朴弘基 hkpark@- 李銓文 회장 장학금을 받고 공부해 성공한 인사들이 ‘보은의 장학재단’을 설립,후배들의 학업을 돕고 있다. 97년 12월 만들어진 장학재단의 이름은 ‘밀알장학회’.이사장은 방송위원회 언어특별위원을 지낸 李銓文씨다.회원은 400여명.모두 학원(學園)장학회의 도움을 받아 공부한 인사들이다. 학원장학회는 학생잡지 ‘학원’의발행인이었던 故 金益達선생이 지난 52년에 세웠다.가정형편이 어려운 우수 학생들이 중학교 때부터 대학졸업 때까지 이 장학회의 도움을 받아 학업을 마쳤다.학생들은 “성공하면 장학금을사회에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밀알장학회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다.회원들은 장학기금으로 지금까지 3억원을 모았다.모든 회원이 많게는 1,000만원,적게는 100만원씩 냈다.이 돈으로 고교에 입학한 농어촌 불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지난해까지 14명이 혜택을 받았다. 밀알장학회 회원들은 각계에서 중진으로 활동하고 있다.정계에는 국민회의金槿泰부총재와 한나라당 姜在涉의원,관계에는 尹玉水 건설교통부 국토계획과장,辛基潤 행정자치부 교육훈련과장이 있다.재계에는 張炳九 외환은행 종합기획부장이 있고,학계에서는 서울대 사범대 蘇光燮교수와 한림대 신방과劉載天교수 등이 회원이다.金聖男·金完燮 변호사와 화가 李敬子씨도 있고,의사로는 서울대 의대 진단방사선과 金承協교수 등이 활동 중이다. 밀알장학생들은 해마다 2박3일씩의 여름연수회와 송년회에서 자신들을 도와주는 장학회원 선배들과 만난다.선배들은 이 자리에서 학창시절의 얘기도 들려주고 진로 상담도 해준다. 주현진
  • 파주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파주시는 28일 시민회관과 공영주차장 등을 관리하는 시설관리공단을 설립,운영하기로 했다. 5억원의 사업비로 4월말까지 공단설립을 끝내고 5월1일부터 업무에 들어갈예정이며 지난달 공단설립 준비기획단을 발족시켰다. 시설관리공단은 시민회관과 통일동산,임진각의 주차장 2곳,노상주차장 9곳을 관리하고 불법 주·정차 차량견인사업을 맡게 되며 건설중인 공설운동장과 여성회관 등도 관리한다. 의정부l朴聖洙songsu@
  • 인터뷰/계간 ‘통일시론’ 창간 한학자 임창순옹

    “통일운동에 디딤돌 놓는 마음으로 발간” 계간 학술지 ‘통일시론’이 98년 겨울호로 창간됐다.발행처는 청명문화재단 .이 재단은 원로 한학자이자 금석학의 대가인 청명(靑溟) 임창순(任昌淳·86 )옹이 지난해 6월 설립한 것이다.90을 바라보는 한학자가 통일관련 잡지를 창간한 것이 조금은 낯설기도 하지만 임옹은 일찌기 60년대에 통일운동과 인 연을 맺은 적이 있다.임옹이 도시의 속진(俗塵)을 털고 25년째 둥지를 튼 채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태동고전연구소(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지둔리 11의 1)를 찾아 그 인연과 근황을 들었다. ?같疵?이신데 건강은 어떠신지요. 재작년부터 기관지가 좋지않아 외출을 삼가고 있습니다.주 1∼2회 제자들을 가르치는 일도 중단했습니다.건강이 좋아지면 다시 시작할까 합니다만 어떨 지 모르겠습니다. ?걋枋藪? 선생님의 아호를 딴 ‘청명문화재단’을 설립한 것으로 알고있습니 다.재단설립 목적이 궁금합니다. 우선 제가 해온 한문학 연구를 계승하고 아직 손길이 닿지 않은 고전(古典) 국역을 통한 민족문화 창달이 주목적입니다.하나 더 욕심이 있다면 통일운동 에 디딤돌 하나를 놓고 싶습니다.이번에 ‘통일시론’을 창간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한 겁니다. ?걋?으실 때 통일운동에 관여했다가 고생을 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4·19 직후 이승만 정권이 무너지면서 민주화와 통일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 습니다.젊은 학생들이 피를 흘리며 독재타도와 조국통일을 외치는데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가 없더군요.그래서 당시 각계각층의 진보적 인사들로 구성된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 산하 통일방안 심사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했지요. 그런데 그것이 화근이 돼 5·16후 혁신교수로 몰려 강단에서 쫓겨났습니다. 반년 가량 교도소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걋譴貶? 창간하신 ‘통일시론’은 기존 통일관련 잡지와는 어떤 차별성이 있습니까? 정부나 관변단체의 통일관련 간행물 가운데는 보수적인 것들이 많습니다.대 부분 반공이데올로기에 기초한 것으로 오히려 현실을 왜곡하고 남북간에 긴 장과 적대감만 심어준 감이 없지 않습니다.‘통일시론’은 다양한 목소리가 담긴 민간주도의 ‘통일토론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거育臼諍오? 첫걸음을 뭘로 보십니까? 우선 남북한이 한 민족임을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미국이나 일본· 중국이 북한을 보는 것과 우리가 북한을 보는 것은 달라야 합니다.우리는 북 한의 통치체제 문제를 너무 강조한 나머지 북한동포들이 마치 우리 핏줄도 아닌 것처럼 여기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남북이 한 뿌리임을 절실히 인식 할 때 통일은 가깝게 다가온다고 봅니다. ?걀윷㏊옛? 한학을 공부해오셨는데 이 시대에도 되새길 만한 교훈을 한가지 소개해 주십시오. 사서(四書)의 하나인 ‘맹자(孟子)’에서는 ‘의(義)’를 강조하고 있는데 ‘의’의 반대는 ‘이(利)’라고 할 수 있습니다.요즘 사람들은 지나치게 이 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이어서 이(利) 때문에 의(義)를 저버리는 경우가 많습니 다.그러나 크게보면 이(利)는 작은 것이고 의(義)가 사람사는 기본입니다. ?갚流옛? 배출하신 한학 제자들 자랑을 좀 해주십시오. 3년과정을 마친 제자가 140여명 정도 됩니다.그들중 박사가 60여명,대학의 전임 이상이 40명 가량 됩니다.초창기에는 인문분야 학생들이 주류를 이루다 가 요즘은 정치학·건축학·유전공학·미학 등 입소생들의 전공분야가 다양 해지고 있습니다.반가운 일이지요.앞으로 국악·한의학·서지학 분야에서도 입소자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태동고전연구소는 한림대 부설로 돼 있으며 입소생 전원에게 3년간 장학금( 월25만원)과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1914년 충북 옥천출생.독학으로 한학 공부.해방후 대구사범·동양의약대학 (경희대 한의대 전신)에서 한문 강의.??55년 성균관대 국사학과 교수.61년 해직.??63년 태동고전연구소 설립.85년 소장 한적(漢籍) 1만여권 한림대에 기증, 연구소 한림대 이관.??89년 문화재위원장.?가?당시정해(唐詩精解)’‘ 한국의 서예’‘한국금석집성’ 등 저서 다수. 鄭雲鉉 jwh@ [李昌淳 jwh@]
  • 법정기념일 전면 재검토

    법정 기념일이 국가기념일,부처(部處)기념일,지방자치단체 기념일 등으로세분화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20일 “최근들어 각 부처나 직능단체 등에서 기념일을 추가로 지정해 달라는 요구가 늘고 있어 현행 법정기념일 제도를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검토 방안으로는 법정 기념일의 의미,성격 등을 재정립해 국가,각 부처,지방자치단체 기념일 등으로 나누는 방안이 유력하다. 현행 법정기념일은 조세의 날 등 모두 39건.대통령령인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정해진 것으로 각 부처의 시책을 홍보하고 기념하기 위한 것이 대부분이다.법정기념일로 지정되면 전국 규모의 행사를 할 수 있는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지난 73년 정부행사 간소화차원에서 과거 부령,고시 등으로 정해져있던 각종 기념일을 대통령령으로 단일화,28건만을 법정기념일로 정했다.그뒤 89년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선포한 4월 3일을 추가하고 97년에 5월 18일을 민주화운동 기념일로 추가하는 등 11건을 추가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기념일로지정해 달라고 행자부에 접수된 건수는 모두 40여건 정도된다. 이 가운데에는 각 부처에서 관련 민간단체 등과 함께 자율적으로 행사를 갖는 것들도 적지않다.건설교통부의 건설의 날,항공의 날,문화관광부의 서울올림픽기념일 등이다.또 10월30일(재외동포재단설립일) 해외동포의 날,3·15의거 기념일 ,6·10항쟁 기념일이 접수돼 있으며 시계공업 협동조합에서는 시(時)의 날을,해양경찰청은 해양경찰의 날을 지정해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이 가운데는 법정기념일로 할 것도 있고 각 부처에서 자율적으로 할 것도 있다”면서 “법정 기념일 제도를 전면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노동절,현충일 등 10건의 법정공휴일은 전국적으로 기념행사를 하고 있으며 대통령이나 연방의회,시의회등에서 자율적으로 정한 인권의 날 등 200개 이상의 기념일은 따로 있다.朴賢甲 eagleduo@daehanmail.com
  • 금강산사업 정부승인 이후

    한때 관광 중단설까지 나올 정도로 정부와 현대,그리고 북한 3자간의 줄다리기와 설왕설래가 계속됐던 현대의 금강산개발계획 청사진이 15일 드디어수면 위로 떠올랐다. 정부 승인이후 무엇이 달라졌으며 앞으로의 추진방침은 무엇인지를,현대가마련한 금강산종합개발계획을 중심으로 알아본다.●어떻게 달라졌나 현대의 금강산관광사업에 대한 정부의 사업변경 승인에따라 사업범위와 투자방식,투자규모,사업대상지역 등 몇가지가 종전과 달라졌다. 우선 사업범위는 ‘관광선에 의한 금강산관광’에서 ‘금강산관광개발사업’으로 광역화됐다.투자방식도 합영방식에서 단독투자로 바뀜에 따라 투자규모가 커졌다. 사업대상지역도 종전 구룡연지구,만물상지구,삼일포 및 해금강지구에서 삼일포지구,해금강 및 금강산해변지구,온정리지구,성북리지구,장전만지구,내금강지구,통천지구,시중호지구 등으로 확대됐다. 토지 및 시설물 이용권과 관광사업권을 장기간 현대측에게만 부여하는 것으로 돼있다.현대는 이용기간을 30년으로 명시한 문건을 1월말까지 북측으로부터전달받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사회주의국가에서 보기 힘든 특혜조치 몇가지도 들어있다.관세를 물리지 않고 시설물 이용권 및 양도권을 보장했다.송금의 자유를 보장하는 등의 조치도 눈에 띈다. 현대는 이같은 금강산 종합개발사업에 대한 대가로 이달부터 오는 2005년까지 6년3개월간 매달 송금에 나서 모두 9억4,200만달러를 북측에 지불한다.5월까지는 매달 2,500만달러씩 모두 1억5,000만달러를 지불한다.이후 9개월까지는 매월 800만달러씩 7,200만달러,그 이후 5년동안은 매월 1,200만달러씩7억2,000만달러를 주기로 했다.●이렇게 추진한다 내년까지 골프장 2곳과 1,000실 규모의 해상호텔,90만평규모의 스키장 등이 금강산일대에 들어서 금강산 지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1·2단계를 합쳐 2000년말까지 모두 3억9,713만달러를 투입한다.하루평균 1,000명에서 2,000명 정도의 금강산 관광객들이 금강산 산행은 물론 골프 등각종 위락시설을 즐길 수 있게 된다.헬기를 이용한 금강산관광은 물론 1박2일에서 9박10일까지 일정이 신축적으로 운용된다. 현대는 오는 6월까지의 1단계 사업에 1억33만달러를 투입,장전항 부근 온정리에 휴게소,공연장,온천장,매점을 각각 짓고 장전리에는 휴게소와 주유소를 짓는다.또 장전리 일대에 총연장 5.5㎞의 도로를 건설하고 833평 규모의 장전항 출입관리소를 짓는다. 이어 2단계로 오는 2000년까지 2억9,680만달러를 들여 골프장 등을 건설한다.삼일포,통천지구에 100만평규모의 45홀짜리 골프장 2개를 비롯,통천지구에 90만평규모의 스키장 1개를 지을 예정이다.또 삼일포와 통천지구에 40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2개와 700실규모의 호텔 2개를 각각 건설하고 시중호 해변과 금강산 해변에는 해수욕장과 야영장을 1곳씩 만든다.장전항 앞바다에는 1,000실 규모의 해상호텔 2개가 들어선다.魯柱碩 joo@
  • 금강산관광 중단설 왜 나왔나

    북한이 현대의 금강산개발사업 독점권료의 송금이 늦어지면 금강산관광을중단시키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북한은 “10일 밤 자정까지 2,500만달러를 입금하지 않으면 금강산관광을중단시킬 것”이라고 통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우려했던 관광중단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11일 현재 북한 장전항에 입항해 있는 금강호 승객 800여명은 이날 오전 9시 일정대로 금강산 관광길에 나섰으며 하오5시 동해항을 떠나 장전항으로향할 예정인 봉래호도 차질없이 출발할 계획이라고 현대측은 밝혔다. 그러면 북한의 이같은 ‘엄포성 중단설’은 왜 나왔을까. 현대의 금강산개발사업 독점권에 대한 문서상의 확약을 원하는 통일부와 이를 꺼리는 북한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와 북한은 지난해 10월29일 금강산 관광개발과 관련,‘현대만이 (토지와 시설 등의)독점이용권과 관광 사업권을 장기간 가지며 그 대가로 현대는9억4,200만달러를 6년3개월동안 매월 분할지급한다’는 내용을 구두로 합의했다. 현대는 이에 따라 통일부의 승인이 나면 언제라도 2,500만달러를 북한에 송금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독점권에 대한 별도의 문서상 확약을 요구해 온 통일부는 허가를 내주지 않아왔다. 따라서 북한의 으름장은 통일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북한으로서는 돈이 시급하긴 하지만 ‘독점권 확약문서’요구를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자국 영토에 대한 조차(租借)의 의미로 받아들인다는 분석이다. 통일부의 시각은 조금 다르다.康仁德 통일부장관은 “문서보장은 국제관례이며 이를 어기면 손해는 결국 북한쪽이 볼 것”이라며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쉽사리 관광을 중단시키지 못하는 속사정도 있다.현대와의 협상 당사자인 아태위원회는 유화적인 반면 군부쪽 강경파는 반발하는 등 내부의견이 갈라져있다.돈을 빨리 받기 위한 상투적 엄포일 뿐,판을 깨려는 의도는아니라는 분석이 유력하다.魯柱碩joo@
  • 함께사는 외할아버지도 소득공제

    ◎외할머니·외손자 함께… 올부터 100만원씩/퇴직전 저리 대출금 이자차액 비과세로 외조부모와 외손자녀도 함께 살면 올해 연말정산부터 소득세 기본공제대상에 포함돼 내년 1월에 1인당 100만원씩을 소득공제 받는다. 시대변화에 따라 공제대상을 모계로까지 확대한 것이다. 국세청은 21일 처음으로 민간인이 포함된 법령심사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예규개선내용을 확정,시행에 들어간다. 근로소득자나 사업소득자의 소득세 기본공제대상에 지금까지는 부모,조부모,증조부모,자녀,손자녀,증손자녀등 직계존비속만 포함시켰으나 앞으로는 생계를 함께 하는 외조부모와 외손자녀까지 인정해 준다. 외조부모가 65세이상이거나 외손자녀가 6세이하인 경우에는 1인당 50만원씩의 추가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외조부모나 외손자녀에 대한 의료비,보험료,교육비에 대해서도 공제혜택을 받는다. 기업의 고용조정으로 종업원이 재직당시 무상 또는 저리로 자금을 대여받은뒤 퇴직했을 경우 일반금리와 실제 대여금리 차이 상당액은 기타소득으로 간주된다. 기타소득으로 간주되면 무주택종업원이 2,000만원이하를 대여받았을 경우 이자차액은 비과세되며,기타소득 금액이 연간 300만원이하인 경우에는 분리과세와 종합과세 중 선택할 수 있다. 수출업자가 수출선수금을 받아 수출하기 이전까지의 이자상당액을 물품으로 지급할 경우에는 이를 이자로 보지 않고 매출에누리(할인)로 간주,이자소득세를 매기지 않는다. 또 제조업체가 임가공업체에게 공정개선,첨단설비,노후시설개체 등의 생산성 향상시설을 무상으로 사용하게 한 뒤 생산량을 모두 납품받았을 경우 투자액의 5%를 법인세에서 공제해준다. 국세청은 이번에 법령심사협의회에 공인회계사 강성원,김익래씨와 변호사 최선집씨 등 3명을 추가로 임명해 기존 예규를 바꾸거나 새로운 세무처리기준을 정하도록 했다.
  • 4대 강에 食水 전용댐/金 대통령 지시

    ◎한강엔 5∼6곳 총 27억t 규모/與 “타당성 조사 마쳐… 빠르면 연말 착공” 정부와 국민회의는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 4대강 수계에 ‘식수전용댐’을 건설하기로 했다. 金大中 대통령은 23일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을 비롯,당 3역의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먹는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이 제시한 식수전용댐 건설계획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金元吉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식수전용댐 건설계획에 따르면 한강수계에 모두 4조∼5조원을 투입,담수용량 5억∼6억t 규모의 식수전용댐 5∼6개를 건설한다. 총 담수용량은 27억t 규모(소양강댐 30억t)로 서울시민 및 수도권지역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앞으로 건설교통부 환경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빠르면 올해 말부터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1차 건설후보지는 팔당댐과 청평댐 사이의 경기 남양주군 화도면 인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金의장은 “관계 전문가들과 타당성조사를 한 결과 향후 2005년까지 한강수질개선에 투입되는 비용(4조원)만으로도 식수전용댐을 건설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식수전용댐 건설은 경기부양책은 물론 그린벨트 완화문제,한강 상수원보호구역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일거 3득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낙동강수계에도 소규모 식수전용댐을 건설,대구 위천공단설립 문제와 부산시민의 물 문제를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또 영산강·금강수계에도 타당성조사를 거쳐 식수전용댐을 건설하기로 했다. 그러나 식수전용댐 건설방침은 수질개선정책을 포기하는 반 환경정책이라는 비판과 함께 새로 건설되는 댐지역 주민들의 민원과 환경생태계를 파괴한다는 민원을 야기시킬 것으로 보여 추진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 祖國에 바친 아메리칸 드림(사설)

    30대 재미(在美) 벤처 기업가가 조국에 바친 ‘아메리칸 드림’의 사연은 듣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세계 최대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미 루슨트테크놀로지 金鍾勳 사장은 2억달러(2,800억원)를 국내 조흥은행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보도됐다.金사장은 미국을 국빈(國賓)방문중인 金大中 대통령을 백악관 만찬석상에서 면담한 후 이같은 투자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金사장은 자신이 한국인인 만큼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때문에 이번 일은 다른 외자유치와 달리 더욱 값진 것으로 받아 들여지며 앞으로 모국에 대한 교포사업가들의 투자를 유도하는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중학교 2학년때 가족을 따라 미국에 이민한 金사장은 세븐일레븐 등의 편의점에서 밤샘 일을 하며 공부에 힘써 지난 92년 초고속전자교환기를 생산하는 벤처기업 유리시스템즈를 세워 억만장자가 됐다.그는 지난 4월 이 회사를 현재의 루슨트테그놀로지에 매각,6억달러의 순익을 얻었고 이 가운데 3분의 1을 조국 국난극복에 도움을 주려 선뜻 쾌척한 것이다. 조흥은행에 투자하는 그의 변(辯)은 “순수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가장 오랜 은행이기 때문”으로 보도됐다.金사장은 당초 국내 대학생들의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잠시 귀국했을 때 국민회의 金弘一 의원으로부터 기술과 투자지원 요청을 받았고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조흥은행 방문이 계기가 돼 투자를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이번 투자결정으로 조흥은행은 금융구조 조정과정에서 선도(先導)은행의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또 金사장은 이 은행의 최대주주로서 미국 등 선진국의 첨단 금융기법을 도입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이는 전반적으로 낙후된 국내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플러스효과의 파장을 가져 올 것이다. 金사장은 이밖에도 대학생의 벤처기업 창업재단설립을 위해 100만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투자계획도 이에 그치지 않고 미국에서 모은 돈을 조국을 위해 쓰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진 것으로 전해져 이 또한 적잖은 감동을 자아낸다.우리는 그의 국내투자가 알찬 열매를 맺어 억만장자의 벤처기업가로서 모국사랑의 보람을 가슴 뿌듯이 느끼게 되길 바라는 바이다.일부 재벌 2세들이 방만한 경영으로 국가경제를 망하게 하고 회사이익금까지 해외로 도피시킨 망국(亡國)의 해악과는 너무 대조적이지 않은가.
  • 지방 공기업 인가권 지자체 이양/행자부,하반기부터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지하철공사,도시시설관리공단 등 지방 공기업의 설립과 운영에 관한 각종 인가권과 승인권이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된다. 행정자치부는 22일 지방의 자율권을 높이기 위해 올해 안에 공기업법을 개정,장관의 권한인 지방공사 및 공단설립 인가권과 지방공사 공단 정관 변경승인권,지방공사 공단 사장 임면승인권을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이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공익 목적으로 민관합작의 주식회사를 설립할 때 출자금이 25% 이상일 경우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던 출자승인권은 폐지된다. 이와 함께 ‘지방 공기업 경영진단’ 제도가 도입돼 부실 공기업에 대한 진단 결과를 언론에 공개하고 사장 해임,기구 축소,법인 청산 등을 자치단체장에게 권고 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현재 지방 공기업수는 직접경영사업 1백71개,간접경영사업 94개 등 모두 2백65개로 집계됐다.
  • 한­이스라엘 벤처기술 협력

    ◎3월 협정체결… 600만불 출연 재단설립도 한국과 이스라엘의 벤처기업간 기술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24일 “오는 3월 한·이스라엘 산업기술협력 협정이 체결돼 발효되면 양국 벤처기업간의 기술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협정이 체결되면 양국은 3년에 걸쳐 각각 3백만 달러를투자,6백만 달러 규모의 양국 벤처기업 기술협력을 위한 재단(기금)을 설립하고 양국 벤처기업간 공동프로젝트가 있을 경우 연구자금을 지원하게 된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미 올해분 예산 1백만달러를 확보했으며 협정이 발효되는 대로 업계의 신청을 받아들여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스라엘의 전자기술과 무기관련 기술을 비롯,이스라엘에 망명한 러시아 과학자가 보유한 각종 첨단기술을 합작회사 설립이나 공동마케팅을 통해 상업화 혹은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이미 전광판 제작업체인 레인보우 비전이 이스라엘의 광학기술을 도입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현재 벤처기업들이 금융위기로 자금난을 겪고 있지만 현 위기 타개를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릴 경우 이스라엘과의 협력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무한기술투자의 한 관계자는 “당장은 국내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렵지만 하반기부터는 금융위기도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양국간 공동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케이블TV 유료시청가구 급감

    ◎IMF 한파 영향 주 2천∼3천가구씩 이탈/재방영 잦고 위성과외 중단설로 해지 가속 케이블TV 유료 시청자수가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한국케이블TV협회와 종합유선방송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케이블TV 시청가구수는 지난해 12월26일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그 후 1주일간 3천여가구가 감소했으며,최근까지 추세가 이어져 한 주에 2천∼3천가구씩 줄어들고 있다는 것. 케이블TV 시청가구가 감소세로 반전된 것은 지난 95년 케이블TV 출범 이래 처음 있는 일. IMF 한파 때문에 케이블TV 시청을 자제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데다 그동안 가입자 수 부풀리기에 여념이 없던 케이블TV 업계의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자금이 부족한 프로그램공급업체(PP)들이 재방영을 대폭 늘린데다 새정부가 위성과외방송을 중단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케이블TV가입해지를 늘린 요인이 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유료시청가구는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6만5천여가구가 늘었으나 이후 증가분이 점차 감소해 10월에 3만여가구,11월에 1만5천여가구가 늘었고 12월에는 한달간 5천700여가구가 느는데 그쳤다.특히 12월 하순부터는 본격적으로감소세로 돌아섰다. 한편 종합유선방송국(SO)들은 시청료 징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데다 연말의 열악한 자금사정 때문에 PP들에 시청료를 제대로 나누어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SO가 한달간 징수한 시청료를 다음달 30일까지 PP에 전달해줘야 하는데 지난 12월에는 53개 1차 SO 가운데 17개 업체가 이를 제대로 주지 못했다는 것. 이 때문에 PP들이 타격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 이에 따라 방송 3년안에 손익분기점을 맞추고 4년째인 올해부터는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케이블TV 업체들의 당초 의도는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올해 사업전망을 조심스럽게 낙관하는 분석도 흘러 나오고 있다. 일단 연말의 금융위기를 넘긴데다 2차 SO들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신도시 주민들의 가입을 확대하면 수신 가구수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21세기 정보메카로 재탄생/서울신문 52돌 기념식

    ◎5세대 CTS­첨단 윤전기 등 구축/상업주의 배제… 고급지 소임 다짐 서울신문사는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본사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창간 52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국내 최초의 제5세대 CTS와 첨단 샤프트리스 타워형 윤전기가 완전 가동된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식은 서울신문이 21세기 종합 멀티미디어 정보센터로 도약하도록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손주환 서울신문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공공자본으로 설립돼 상업주의를 배제하고 특화된 고급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져온 서울신문은 이번에 첨단 인프라 가동으로 21세기 초일류 고급지를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고 강조하고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사정과 어지러운 대선정국에서도 모든 사원이 힘을 모아 고급정론지로서의 소임과 사명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념식에서는 최광일 종합조정실장 등 장기 근속사원 및 지사·지국장 135명과 우수 지사·지국 11곳이 상을 받았다.또 첨단설비 도입 등에 공이 큰네트워크국 등 11개 부서와 김진천 인쇄제작국장 등 70명에 대해 공로상이수여됐다. 이날 각계인사 2백여명이 축하화분과 축전을 보내왔다.
  • 서울지하철 정신차려야(사설)

    연일 계속되는 서울 지하철 사고가 여간 예사롭지 않다.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것만 같아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한다.사고 대부분이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지키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 인재라는데 더욱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하루 4백만명을 수송하는 서울지하철 당국의 안전의식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12일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일어난 탈선사고는 그 전날의 철도청 국철구간 전동차 지연운행 사고처럼 안전불감증이 부른 대표적인 인재다.전동차 밑부분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일찍 발견하고도 39분 동안 16개 역을 통과했으며 결국 견디다 못해 뒤늦게 5천여명 승객을 내리게 한뒤 차량기지로 돌아가다 탈선사고를 냈다.이 사고로 5시간 동안이나 2호선이 막혀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은 극에 달했다.승객들의 안전이나 사정은 처음부터 전혀 고려하지 않았음은 물론 탈선후 처리과정도 100여명이 전동차를 밀어올릴 정도로 원시적이었다.그러고도 13일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또 정차사고가 나 시민들의 분통을 터뜨리게 했다.최신 첨단설비를 갖춘 지하철을 관리·운영할 능력이 있는 집단인지 의심치 않을수 없다.서울의 경우 지금도 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은 버스를 앞질러 34%에 이르며 오는 2005년까지 7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임을 감안하면 지하철 당국의 일대 의식혁명이 요구된다 하겠다.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 사고는 지난해 경우 3일에 한번꼴인 124건이 발생했으며 올들어 큰 사고만 32건에 이른다.그 원인은 대부분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방지할 수 있었던 사고들이었다.기관사가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하다 일으킨 지난 8월7일 새벽의 성수역 열차추돌사고는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기만 하다.대선정국에 경제난까지 겹쳐 나라가 온통 어수선한 때다.이럴 때일수록 각자 제자리를 지키고 본분을 다해야 나라를 지킬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 삼성,콜롬비아 한국전 용사 자녀에 장학금

    ◎10만달러규모 재단 설립… 매년 2만불 지급 삼성그룹이 콜롬비아의 한국전 참전용사의 자녀들을 지원하기 위해 장학재단을 만들었다.최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공식 출범한 ‘한국전 참전용사 지원 장학재단 FCCS’는 10만달러의 기금으로 참전용사 자녀들에게 연간 2만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삼성은 “콜롬비아의 한국전 참전 재향군인회가 활동과 영향력에 비해 콜롬비아 정부로부터 제대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현지 판매법인의 보고에 따라 장학재단을 세우게 됐다”고 밝혔다.콜롬비아는 한국전 당시 중남미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4천500명의 병력을 파견,216명의 전사자를 냈으며 현재 생존자 2천∼3천명이 참전장교회와 참전용사회를 조직,매년 자체적으로 참전기념행사를 가져왔다. 한편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재향군인연맹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45년만에 한국을 찾은 콜롬비아의 카이세도 예비역 대령(한국전 참전장교회 회장)과 실바 예비역 상사(한국전 참전용사회 회장)는 삼성그룹을 방문,장학재단설립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업종별 우수상 수상소감­서울광고대상

    ◎우수상(기계·자동차):라노스 줄리엣(대우자동차)­한영철 대우자동차 이사/초보·여성·대학생 등 젊은층을 위한 차 먼저 라노스 줄리엣을 광고상에 선정해주신 귀사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요즘 거리에 나가보면 부쩍 라노스 줄리엣이 눈에 많이 띌 것입니다. 라노스 4­DOOR에 이어 라노스 줄리엣도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여겨집니다.저의 대우자동차는 소형차 시장에서 이처럼 인기가 상승중인 라노스 줄리엣의 상승분위기를 유지시키고 소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라노스 줄리엣 광고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라노스 줄리엣은 해치팩 스타일(5­DOOR)로 초보운전자,여성운전자,대학생등 젊은층을 위한 예쁘고 실용적인 차입니다. 라노스 4­DOOR의 경우 경쟁우위에 있는 강한 파워에 주안점을 두어 ‘질주본능’이라는 테마로 크리에이티브를 전개하였다면,라노스 줄리엣에선 소비자의 또다른 NEED를 만족시키기 위해 부드럽고 실용적이며 아름다운 측면을 강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번에 주신 상을 소비자의 채찍으로 알고 소비자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소비자의 다양한 NEED를 파악,분석하여 더욱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대우자동차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수상(정보통신):원샷018(한솔PCS)­안병우 한솔PCS 광고파트장/가입고객 만족으로 이어지도록 최선 “안녕하십니까? 원샷 018……” 수화기를 들자마자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전화응대 멘트. 하루에도 수십통씩 받는 전화벨 소리가 울릴 때마다 이번엔 어떤 전화일까 하고 긴장한다.상용서비스를 시작한지 3주째를 맞으며 요즘 걸려오는 전화는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기만 하다. “CF에 나오는 배경음악 곡명이 뭐예요?”“한글문자서비스를 받으려면 어떤걸 눌러야 됩니까?”“정말 018이 제일 쌉니까?” 등등… 오늘은 전혀 예상치 못한 특별한 전화를 한통 받았다.요란하게 울리는 벨소리를 끊으며 평소처럼 무심코 수화기를 드는 순간 “축하드립니다.서울신문인데요.97 서울 신문광고 대상 정보통신부문 우수상에 귀사의 통화품질편이 선정되었습니다.”짧은 알림이었다.오랜만에 두손 머리에 얹으며 가슴·허리펴고 심호흡 한번 했다.짧은 여유,큰 기쁨.그간의 바쁨을 대체하는 작은 성과구나.시즌 오픈 경기 첫타석 홈런친 기분이 이런 기분 아닐까? 이번 상이 원샷018 가입고객의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경주해야겠다. ◎우수상(기어PR·금융·공공):선경그룹­김수철 선경그룹 PR팀 부장/‘인재양성 첨병’ 선경의 이미지 표현 우선 여러 우수한 광고들중에서 저희 광고를 선택해 주신 심사위원분들과 서울신문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리 선경에서는 본격적인 그룹이 통합에 앞서 계열사간 이미지 통합 차원에서 시너지를 제고하고자 연초부터 신규 그룹광고를 기획,제작해 왔다. 본 광고는 이런 차원에서 실시됐던 사람이 자원인 나라,그 사람을 키우는,선경시리즈 광고중 세번째 광고로 21세기를 대비한 세계화전략이 선경에서는 바로 사람속에 있음을 표현한 광고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장 큰 밑거름은 무엇보다도 뛰어난 인재의 활용에 있으며,선경은 이 인재들을 키우는데 첨병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또한 굵은 선과 원색의 대비로 만들어지고 있는 광고의 모습은 새롭게 변신해 나갈 선경의 새로운 이미지로 대변하고 있다. ◎우수상(유통·건설):롯데백화점 명품관(롯데쇼핑)­강동남 롯데백화점 판촉팀장/국내외 패션명품의 메카 이미지 표현 현대사회의 특징을 한마디로 말한다면,전문성과 다양성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현대 사회의 특징에 부응하여 전문성이 있으면서도 다양한 매장을 구성하고 있습니다.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롯데 ‘명품관’입니다. 롯데명품관은 국내의 탑(TOP) 디자이너 브랜드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패션 명품브랜드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쇼핑공간입니다.패션명품의 ‘메카’라는 컨셉으로 롯데 명품관의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 이번 ‘명품관’ 광고의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저희 롯데백화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품격있는 매장,친절한 서비스로 고객여러분께 보답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 ◎우수상(생활·석유·화학):LG황토방(LG화학)­김여일 LG화학 광고팀 과장/천연황토·첨단기술 접목/시공 간편한 건강바닥재 저희 회사 바닥장식재 ‘LG황토방’광고가 서울광고대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LG화학 제품에 대해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LG황토방’은 우리 전통의 주거문화속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던 천연소재 황토를 현대적 기술과 조화시킨 천연 건강바닥재입니다.예로부터 우리 주거문화속에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왔던 천연황토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제품의 표면과 이면에 혼합처리한 LG황토방은 황토의 효능은 살리고 시공은 편리하도록 하여 일반 가정의 안방에서 손쉽게 건강에 좋은 황토를 접할수 있게 하였습니다. TV광과와 함께 실시된 신문광고는 제품 컨셉과 모텔 캐릭터의 절묘한 조화로 반응이 의외로 좋았지만,이렇게 수상까지 하게 되어 더욱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는 저희 LG화학이 LG그룹의 모기업으로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 더욱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우수상(기업PR·금융·공공):에너지 관리공단­이정기 에너지 관리공단 홍보부장/부끄러운 에너지 과소비 환경측면서도 절약 절실 1979년부터 홍보 업무를 시작했으니 벌써 19년이나 되었다. 해가 바뀔 때마다 올해의 홍보는 어떻게 추진해야 하느냐가 늘 고민이었는데 그 고민이 보람이 있었던지 뜻밖의 낭보가 날아들었다. 서울신문 광고대상 공공부문상! 홍보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치고 욕심을 안내는 사람이 없다는 큰 상이라는데,나에겐 그 감동이 가슴에 선뜻 와닿지 않고 흥분이 되지 않는 것이 아직도 부족함이 많은데 뭔가 잘못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솔직한 심정이다. 아무튼 자랑스럽고 보람을 느낄수 있는 계기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직업은 속일수 없다는듯 또 넋두리를 해본다. 19년동안이나 에너지절약을 외쳐 보건만 아직도 에너지소비증가율과 석유소비량이 경제 규모에 걸맞지 않은 현실은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부족한 에너지자원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적인 도움이 된다던 에너지절약이 경제도움은 물론이고 환경보존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세상으로 바뀌었다. 때마침 12월에 열리는 교토의 기후변화협약 조약국 회의는 향후 세계경제질서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국제회의로서 결국은 세계 무역제재조치의 일환이 될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가 아님을 다시 되뇌어야할 중요한 시점이다. ◎우수상(주류):하이트(조선맥주)­김정수 조선맥주 마케팅부 차장/맥주시장서 마케팅 신화 국내 최대업체로 발돋움 올해는 구조적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맥주 업계뿐만 아니라 업종을 막론하고 국내 산업전체가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그러나 힘든 현실속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난관을 타파하고 성장을 이룩 해 나가야만 하는 것이 또한 우리의 현실이 아닐까 합니다. ’96년 하반기 이후 계속 업계 1위를 고수하며,맥주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고 있는 하이트맥주는 진정한 마케팅 신화를 이루기 위해 올해도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왔습니다. “심야좌석 무료승차 서비스” “남북협력기금 마련 캠패인” 등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위해 전사 차원의 활동을 벌여 왔으며,보다 나은 품질로 소비자의 성원에 보답한다는 가치 아래 94년 부지 선정을 마친 강원도 홍천의 ‘강원공장’이 마침내 올8월 시제품을 생산하면서 국내 맥주생산의 메카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제품 출시부터 줄곳 100% 암반천연수를 고집해온 하이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물이 좋다는 강원도 홍천 청정지역의 시원한 암반천연수를 확보하고 대규모 첨단설비와 전공정 자동화를 이룬 자연친화형 ‘강원공장’을 통해 국내 최대의 맥주 생산업체로 발돋움 했습니다. 이번 수상의 영광이 저희들의 진심어린 약속을 믿어주시겠다는 여러분들의 기대어린 격려라 생각하고 보다 좋은 품질,보다 큰 서비스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우수상(기업PR·금융·공공):아내사랑보험(삼성화재)­임성택 삼성화재 홍보팀장/아내의 소중함 기본컨셉/상품판매도 대히트 기록 먼저 ’97서울광고대상에서 금융부문 우수상을 받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삼성화재를 아껴주시는 고객여러분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삼성화재는 보험업의본질을 인식하고 사회공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작년말부터 회사의 슬로건을 ‘어려울때 힘이 되는 친구’로 정하고 광고 역시 ‘고객과 함께하는 진정한 생활의 친구’를 알리는 방향으로 기업 PR광고와 상품광고를 전개했다. 이번에 상을 받은 ‘아내사랑보험’광고의 경우 “남편이 챙기는 아내의 행복”을 기본컨셉으로 아내의 소중함과 가족사랑의 따뜻함을 표현하는데 역점을 두었다.난생처음 남편의 등에 업힌 아내의 수줍음과 남편의 미소가 친근한 생활의 한 모습으로 어필이 된 것 같았다.광고의 반응이 좋아서인지 상품판매도 대히트를 기록해 더더욱 기쁘다. 이 광고가 각박해만 가는 우리 생활에서 부부사랑의 참뜻을 다시한번 확인하고,가정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하는 기회가 됐다면 더욱 보람있게 생각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