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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재옥 “총선 승리 후 ‘선거구 획정’ 권한 선관위로”

    윤재옥 “총선 승리 후 ‘선거구 획정’ 권한 선관위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4월 총선 다수당 되면 준연동 폐지”안건조정위 ‘비교섭단체 몫’ 악용도 손질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총선에서 승리해 다수당이 되면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권한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온전히 넘겨 총선 때마다 반복되는 선거구 혼란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현재 유권자도, 출마자도 내 선거구가 어딘지 모르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선거구 획정 권한의 ‘선관위 이전’을 정치개혁 과제로 제시한 것이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4·10 총선 승리 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치 오염 현상의 인큐베이터가 되고 있다”며 “우리 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즉각 공정하고 투명한 외부의 독립위원회를 구성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포함한 선거제도 개혁을 위임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비교섭단체 몫’을 쟁점 법안 처리에 악용한 안건조정위원회 구성 방식도 바꾸겠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21대 국회 내내 위성정당을 활용하고 그것도 모자라면 위장 탈당까지 해서 법적 날치기를 감행했다”며 “다수당이 되면 안건조정위 구성 방식 변경이나 단서조항 신설 등의 국회법 개정을 통해 제도 도입 취지를 살리겠다”고 했다. 또 국회의원 세비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기구에서 정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노동·저출생·규제·국토·금융 등 ‘5대 개혁 구상’도 밝혔다. 그는 “천문학적 예산만 쏟아붓고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기존의 저출생 대책도 개혁 대상이라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이라며 부총리급의 인구부 신설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서울과 경기는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할 때가 됐다”며 김포, 구리 등 서울 인접 도시의 서울 편입과 경기 북부 분도를 함께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21대 국회 남은 임기 동안 시급한 현안에 대승적 합의를 하자”며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유예 재협상과 이태원참사 특별법의 합의를 촉구했다.
  • “진료 받을 수 있을까” 환자 발 동동

    “진료 받을 수 있을까” 환자 발 동동

    전공의 집단 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20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접수창구는 평소보다 환자가 줄어들어 한산한 모습이다. 광주전남에서도 전공의들이 무단결근하거나 사직서를 내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0일 대학병원 전공의 330여명이 진료 현장을 떠났다. 전남대병원에서는 19일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224명이 이날도 출근하지 않았다. 조선대학교병원에서도 142명 중 108명이 사직서를 냈고 이 가운데 54명이 이날부터 출근을 하지 않고 자택에 머물며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광주기독병원에서는 39명의 전공의 중 26명이 사직서를 냈다. 전남 동부권에서 가장 큰 의료기관인 순천 성가롤로병원에서는 전남대학교 소속 전공의 9명이 출근하지 않았다. 전남대병원 외래진료는 평소처럼 진행하고 있지만 일부는 진료를 하지 않아 환자들을 개인병원으로 안내하고 있다.20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오전 8시부터 원무과 업무가 시작되면서 환자를 받고 있지만 환자들은 걱정스런 표정이다. 로비에 옹기종기 앉아 정상적인 진료를 받을 수 없을 것 같아 불안한 표정이다. 아침 일찍 병원을 찾은 광주의 김모(63·여)씨는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정상 접수가 어렵다며 개인 병원에서 진단서를 받아오라고 돌려보냈다”며 “개인병원의 과잉진료가 우려돼 대학병원 같은 큰병원을 찾았지만 정상적인 진료를 받을 수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전남 영광에서 온 최모(72·여)씨도 “원무과에서 접수를 하지만 실제 진료로 이어질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일단 시간 맞춰 교수를 찾아가려 한다”고 했다.” 또 “내시경 수술이 시급한데 전공의가 부족해 일정이 뒤로 밀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한 관계자는 “광주 응급의료는 상급 종합병원인 전남대·조선대병원에 몰리고 있고 분산 치료할 2차병원들도 집단 사직에 들어간 터라 3월이 되면 의료대란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자식들 면회 질투나” 온몸에 멍…옆자리 환자에 살해당한 어머니

    “자식들 면회 질투나” 온몸에 멍…옆자리 환자에 살해당한 어머니

    어버이날 하루 전날, 요양병원에서 면회를 앞둔 한 여성 환자가 숨졌다. 이 여성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자식들이 면회 오는 게 질투 났다”는 옆자리 환자였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한 80대 어머니가 동료 환자에게 살해당했다는 유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병원에서는 ‘병 때문에 사망했다’는 진단서를 건넸는데, 경찰 수사 결과는 달랐다. 어버이날 하루 전날인 지난해 5월 7일, A씨는 어머니 면회를 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그날 새벽 병원에서 “어머니가 심정지가 와서 대학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전화가 왔다. A씨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어머니는 이미 숨진 뒤 사후경직까지 진행된 상태였다. 어머니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오열하고 있는 A씨에게 병원은 ‘병사’라고 적힌 사망 진단서를 건넸다. 그러면서 “어머니를 빨리 모시고 나가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A씨는 어머니의 시신 목뒤부터 등까지 멍 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병원에서는 “심폐소생술을 하는 과정에서 생긴 멍 자국”이라고 주장했지만, 어머니를 최초 발견한 간병인은 어머니가 “침상이 아닌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상함을 느낀 A씨는 경찰에 부검을 의뢰했다. 국과수에 따르면 A씨 어머니의 사망 원인은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였다. 용의자는 동료환자…“자녀들과 식사, 질투나” 당시 병실 내부에는 환자 다섯명과 간병인까지 총 6명이 있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나 내부에 폐쇄회로(CC)TV가 없을뿐더러 모두 잠들어 있었거나 치매 환자가 대부분이라 용의자를 특정하기 어려웠다. CCTV로 환자들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경찰은 수사 끝에 A씨 어머니의 옆 침대 환자였던 70대 여성 B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조사 결과 B씨는 “어버이날을 맞아 (A씨 어머니가) 자녀들과 식사할 것이라는 내용을 듣고 나와 비교돼 기분이 나빴다”, “질투심이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살인 혐의는 부인했으며,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불응했다. 사망진단서 ‘병사’로 발급한 의사는 ‘군의관’ A씨는 요양병원 측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병원은 어머니의 사망 진단서를 ‘병사’라고 허위로 발급했다”며 “어머니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은 의사가 회진을 돌 시간이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밝혔다. 허위 사망 진단서를 발급한 의사는 ‘군의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관은 민간 병원에서 일하면 안 되는 만큼 이 건은 군 수사기관으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는 병원을 ‘업무상 과실 치사’로 고소했지만, 경찰에서 불송치 의견이 나왔다. A씨는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한편 경찰은 B씨를 살인 혐의로 불구속했지만, 조사는 쉽지 않다. 현재 B씨가 대학병원에 입원 중이기 때문이다. A씨는 “돌아가신 분만 너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 날아온 ‘폭죽’ 맞은 중국 10세 남아 사망…범인은 오리무중

    날아온 ‘폭죽’ 맞은 중국 10세 남아 사망…범인은 오리무중

    설 명절에 10살 남자아이가 갑자기 날아온 폭죽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중국 현지 언론인 다완신문에 따르면 허난성에 살고 있는 러러(가명) 가족들은 생애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5일간의 치료에도 결국 러러는 세상을 떠났다. 올해 나이 겨우 10살. 아직 피어나지도 못한 아이를 보내야했던 이유는 바로 폭죽이었다. 러러의 사연은 16일 SNS에 올라온 ‘목격자를 찾습니다’라는 영상으로 일반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节) 연휴가 한창이었던 12일 저녁 8시 경 허난성 카이펑시(市) 인기 관광지인 한 다리에서 사람들이 모여 폭죽을 터뜨리고 있었다. 당시 부모님과 함께 간식을 사러가기 위해 해당 다리를 건넜고,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불꽃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본 러러는 호기심에 차에서 내렸다. 마침 차가 너무 막혀서 간식이나 사자고 아빠와 함께 내렸다. 앞뒤로 빽빽한 사람들과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던 그 때, 갑자기 인파 속에서 폭죽 하나가 날아왔다. 날아온 폭죽은 그대로 러러의 가슴에 꽂혔고 폭발했다. 한 걸음 앞서가던 아빠는 폭죽 소리에 놀라 뒤를 쳐다보았고, 이미 러러는 바닥에 누워 많은 피를 흘리고 있었다.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후 3차례 수술을 받았고 두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러러는 그대로 세상을 떠났다. 5일 동안의 치료비만 20만 위안(한화 약 3700만 원)의 거액이었고 친척들이 십시일반 돈을 보태 겨우 낼 정도로 사정이 그리 넉넉하지 않았다. 사고가 난 현장에서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현재까지 범인에 대한 어떤 단서도 찾지 못했다. 하늘에서 펑 소리와 함께 터지면서 약간의 불꽃이 나오는 폭죽이 왜 하늘이 아닌 사람 가슴을 향했는지 알 수 없다는 게 가족들의 입장이다. 현재 공안국에서 이번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어떤 단서도 찾지 못한 상황. 갑작스러운 사고로 10살 아들을 잃은 부모님은 아예 식음을 전폐한 상황이고 할머니까지 정신을 놓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실 중국에서 폭죽과 관련한 인명사고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지난 1월 19일 허난성의 지아오주어(焦作)의 한 광장에서 여려 명의 남성들이 폭죽을 터뜨렸다. 그러나 한 눈에 보기에도 평범한 폭죽이 아니어서 주변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고, 잠시 후 굉음과 함께 폭죽이 이리저리 발사되기 시작했다. 폭죽을 터뜨린 당사자 2명은 그 자리에서 팔이 절단되었고, 길을 걷던 한 사람의 복부를 관통하면서 쓰러졌다. 혼비백산 도망가던 주변 사람들은 저마다 신고 전화를 했고 후속 기사를 통해 해당 폭죽들은 이 남성들이 직접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명절에 폭죽을 터뜨리는 풍습이 있었다. 아직도 시골에서는 ‘비엔파오(鞭炮)’라 불리는 연발 폭죽을 터뜨리고 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폭죽 자체가 금기시 되고 있다. 아직까지 명절마다 폭죽을 터뜨리는 사람이 많아 해마다 안전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아예 폭죽 사용을 금지하자”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푸틴이 죽였나…“나발니 시신 기습 반출 정황” [포착]

    푸틴이 죽였나…“나발니 시신 기습 반출 정황” [포착]

    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시신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그의 시신을 한밤중 기습 반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매체 ‘메디아조나’가 보도했다. 나발니가 수감됐던 교도소는 그의 시신이 다른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하고, 해당 병원은 “시신이 없다”고 하는 상황에서 메디아조나가 확보한 자료는 시신의 소재를 밝힐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교도소 “부검 위해 병원으로” 병원 “시신 없다”…시신 어디에 16일 러시아 연방교정청(FSIN)은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주 제3교도소(IK-3)에 수감 중이던 나발니가 이날 오후 2시 17분쯤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교정당국은 “나발니가 산책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거의 즉시 의식을 잃었다”고 했다. 또 의료진이 30분 넘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절차에 따라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17일 사망통지서를 받은 나발니의 모친은 곧장 교도소를 방문했으나 시신은 확인하지 못한 채, ‘돌연사 증후군’이 사인이라는 통보만 받았다. 교도소 관계자들은 “1차 검시에서 사인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아 2차 검시를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발니의 모친은 시신이 교도소에서 45㎞가량 떨어진 살레하르트로 옮겨졌다는 교정당국 직원의 귀띔에 따라, 그 마을의 유일한 영안실을 찾았으나 역시 “시신이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하지만 18일 러시아 독립매체 ‘노바야 가제타 유럽’은 나발니의 시신이 살레하르트 임상병원 영안실로 옮겨진 게 맞다고 보도했다. 이 병원은 IK-3 교도소에서 가장 가까운 러시아의 부검 가능 국영의료기관이다. 나발니의 시신이 살레하르트에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단서는 메디아조나가 확보한 영상 자료에서도 확인됐다.● “가장 가까운 국영의료기관으로 심야 기습 반출된 듯” 나발니가 수감돼 있던 IK-3 교도소에서 살레하르트로 가려면, 교도소와 가장 가까운 마을 라비트난기를 거쳐 오브강(江) 빙판길을 건너야 한다. 라비트난기와 살레하르트 사이에는 오브강이 흐르는데, 다리는 따로 없으며 여름에는 페리를 이용하고 겨울에는 꽝꽝 언 강을 도로 삼는다. 헬기 수송을 제외하면 이 빙판이 IK-3 교도소와 살레하르트를 잇는 유일한 길이다. 메디아조나가 라비트난기 쪽에서 강 방향으로 향하는 도로와, 살레하르트로 진입하는 길목을 비추는 라이브캠을 분석한 결과 16일 밤 11시 55분부터 17일 0시 사이 FSIN 차량을 포함한 호송대가 라비트난기에서 빙판길을 건너 살레하르트로 넘어갔다. 경찰차 각 한대씩이 호송대 선두와 후미에 붙었고, 녹색 줄무늬가 선명한 FSIN 버스와 민간 번호판을 단 회색 세단이 함께 이동했다. 호송대는 도로의 다른 차량보다 눈에 띄게 느리게 움직였다. 선두 경찰차는 주기적으로 속도를 줄였고, 호송대 다른 차량이 뒤처지지 않도록 운행을 멈추기도 했다. 메디아조나는 이날로부터 7일 전까지의 라이브캠 동영상을 확보해 분석했는데 살레하르트로 넘어간 다른 교정당국 차량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호송대가 나발니의 시신을 살레하르트로 옮겼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주요 언론이 나발니 시신의 행방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부검 시기가 정확한 사인 규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돌연사 증후군”…시신 소재·부검 시기, 사인 규명과 직결 러시아 교정당국은 나발니 사인이 돌연사 증후군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돌연사 증후군은 뚜렷한 원인 없이 심장마비로 인한 ‘급사’를 일컫는 포괄적인 용어다. 그러나 나발니 측근들은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로 살해됐으며, 러시아 당국이 그 흔적을 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신을 넘겨주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부검이 지연될수록 사인이 미궁에 빠질 가능성과 결과에 대한 신빙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이다. 노바야 가제타 유럽에 따르면 교정당국이 나발니 사망을 발표한 지 이틀이 훌쩍 지난 18일 현재까지도 부검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터프스 메디컬 센터의 전문의 콘스탄틴 발로노프는 BBC에 “시기적절한 부검만이 급사의 원인을 밝힐 수 있다. 사망 후 최소 24시간 이내에 부검을 실시했어야 했다. 생검 등 다른 검사 결과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발로노프는 “혈전색전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혈전색전증보다는 급성관상동맥증으로 인한 돌연사가 더 흔한데, 이를 확인하려면 하루 안에 부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만약 혈전색전증으로 인한 사망이라면 부검에서 거대한 혈전이 발견될 것이다. 자연사라면 절차대로 부검하고 시신을 공개하는 게 러시아에 더 유리하다는 말”이라고 짚었다. 발로노프는 “결론적으로 부검이 늦어질수록 명확한 사인 규명 가능성도 작아지는데 나발니 시신에 대한 부검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은 게 의문이다. 중독 등 다른 외부 원인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신을 공개하지 않는 건 숨길 게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한편 노바야 가제타 유럽에 따르면 교도소에 출동했던 익명의 구급대원은 나발니의 시신에서 멍 자국을 발견했다. 다만 이 제보자는 나발니 몸의 멍 자국들은 경련과 관련 있다면서 “다른 사람들이 경련을 일으킨 사람을 붙잡았을 때 경련이 너무 강하면 멍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발니의 가슴에 든 멍은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한 흔적이라며 “그들(교도소 직원들)은 그(나발니)를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아마도 심장마비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 선거가 사람 잡네… 개표하다 23명 죽은 인도네시아

    선거가 사람 잡네… 개표하다 23명 죽은 인도네시아

    2억 500만명에 달하는 유권자를 관리하며 ‘세계 최대 1일 선거’를 치른 인도네시아에서 20명이 넘는 투표관리원이 과로로 사망했다. 19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KPU)는 지난 14일 선거를 전후로 투표관리원 23명이 과로 등으로 사망했고 2800여명이 건강 이상 증세를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자바주 타시크말라야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관리원 아르만 라만시아(38)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귀가했다. 그는 집에서 쉬다가 저녁 무렵 개표를 위해 다시 투표소를 찾았지만 개표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지역 보건소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 자카르타 북부 코자의 투표소 관리원인 이요스 루슬리(50)도 개표 중 동료에게 몸이 좋지 않다고 말한 뒤 집으로 돌아갔지만 의식을 잃고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의 사망원인은 과로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억 500만명에 달하는 유권자가 사전투표 없이 단 하루 6시간 안에 대선과 총선, 지방의회 선거 등을 치른다. ‘세계 최대 1일 선거’로 불리는 이유다.원활한 선거 진행을 위해 전국에 82만여개 투표소가 운영되고 투표관리원만 570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런 초대형 선거를 하루에 진행하려다 보니 투표관리원들은 투표소 준비와 투표 관리, 개표, 검표 작업 등을 위해 선거 전후로 며칠 밤을 새우게 된다. 이드함 콜리크 선관위원장은 “투표관리원들이 투표 전후로 오랜 시간 쉬지 않고 작업하다 보니 피로가 누적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 선거 때 투표관리원과 경찰 등 894명이 사망하고 5175명이 건강 이상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당시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사망한 투표관리원이 대부분 50~70대였으며 당뇨병과 고혈압 등 건강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는 투표관리원 연령을 55세 이하로 제한하고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포함한 건강검진 진단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사망자가 나온 데다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선관위는 유가족에게 보상금으로 3600만루피아(약 308만원), 장례 비용으로 1000만루피아(약 86만원)를 지급할 계획이다.
  • 역대급 초접전… 여론조사 입 닫은 30대 여성 ‘샤이 與’냐 ‘샤이 野’냐[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역대급 초접전… 여론조사 입 닫은 30대 여성 ‘샤이 與’냐 ‘샤이 野’냐[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서울 오차범위 내 국민의힘 선전 경기 오차범위 밖 민주당이 앞서20·30·40·50대 민주당 지지 높고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우세민주당이 압승한 지난 총선 때도숨은 표에 출구조사도 예측 실패이번 선거 숨은 표심 많지 않을 듯30대 여성들 낮은 응답률 ‘이례적’제22대 총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지역구 공천자가 확정되지 않아 지역구별 여론조사 결과는 아직이다. 현 단계에서 선거를 예측해 볼 유일한 방법은 정당 지지율 정도일 것이다. 필자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이하 여심위)에 등록된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를 모두 취합해 분석해 왔다. 이 분석에서는 각 조사업체들이 가진 고유한 경향성을 보정한 후 대통령 및 정당 지지율을 추정한다. 따라서 중구난방의 개별 여론조사 결과들이 주는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다.가령 연구팀이 추정한 각 여론조사 업체들의 경향성을 보면 ‘여론조사꽃’ 같은 업체는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다른 업체들보다 평균 8.0% 포인트 정도 높게 추정해 왔다. 같은 자동응답 방식(ARS)으로 조사하는 업체들하고만 비교해도 평균 9.2% 포인트 높게 추정했다. 반면 ‘여론조사공정’ 같은 업체는 국민의힘(국힘) 지지율을 다른 업체들보다 평균 6.1% 포인트 정도 높게 추정해 왔고 다른 ARS 업체들과 비교해도 4.3% 포인트 정도 높게 추정했다. 이러한 업체별 경향성을 보정한 후 정당 지지율을 추정해 보았다. 지난 2월 7일까지 발표된 조사를 놓고 보면 국힘 지지율은 약 37.7%, 민주당 지지율은 약 38.1%인 것으로 추정돼 두 정당이 거의 동률이었다. 면접 모드별로 살펴봐도 박빙이었다.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전화면접에서는 35.6%(국힘) 대 35.8%(민주당)였고 ARS에서는 38.9%로 소수점 한 자리까지 동률이었다. 한마디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초접전 양상이다. 지역별로 나누어 살펴봐도 팽팽한 선거가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전화면접 조사만을 대상으로 조사업체별 경향성을 보정한 후 정당별 지지율을 추정해 보았다.우선 여론조사 대부분이 최소한의 표본 확보를 위해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누어 조사하는데 이 중 4개 권역(서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서는 국힘 우세, 3개 권역(경기·인천,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에서는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교적 신뢰도가 높은 전화면접 조사만 고려했기 때문에 조사 자체가 많지 않고 각 조사에서 지역별 표본 수가 적아 신뢰구간이 넓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확실한 우세를 보인 지역은 국힘 두 곳(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민주당 두 곳(경기·인천, 광주·전라)이었다. 결국 전통적인 우세지역 외에는 어느 정당도 확실히 앞서고 있지 못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최대 격전지로 볼 수 있는 서울과 경기도에서는 두 정당의 명암이 갈렸다. 서울에서는 오차범위 내이긴 하나 국힘이 선전 중(33.8% 대 32.0%)이고 경기도에서는 오차 범위 밖으로 민주당(30.2% 대 37.1%)이 앞섰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19.3% 대 27.0%), 30대(24.7% 대 31.3%), 40대(19.2% 대 48.1%), 50대(30.0% 대 42.3%)까지는 민주당이 앞섰고 60대 이상에서만 국힘(57.0% 대 27.5%)이 우세했다. 연령대별 지지율은 국힘 확장성의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다만 20대와 30대에서 두 정당 간 지지율 차이가 작지는 않으나 조사별로 편차가 상당히 커 확실하게 오차범위를 벗어날 정도로 민주당이 우세하다고 볼 수는 없었다.수치를 자세히 살펴보면 2030에서는 두 정당 지지를 밝힌 응답자 비율이 46.3%와 56.0%에 불과했다. 즉 절반이 채 안 되는 2030 응답자만이 두 정당 중 하나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이다. 반면 현재 여론조사와 달리 지난 대선 당시 출구조사를 보면 2030에서 민주당 우위는 미미하거나 없었다. 오히려 30대에서는 국힘이 약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현재의 정당 지지율만으로 이번 총선에서 2030의 표심을 예상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렇다면 이번 총선에도 ‘숨은 표’가 존재할까. 현재까지 여론조사에 나타난 정당 지지율만 놓고 보면 어느 정당도 쉽게 우세를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전체 지지율은 거의 백중세다. 수도권 지지율을 보면 경기·인천에서는 민주당이 확실히 우세한 것으로 보이나 서울은 엇비슷하다. 박빙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숨은 표’의 존재 여부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과거 ‘숨은 표’ 때문에 선거 전 여론조사가 ‘폭망’한 경우는 많이 있다. 심지어 총선의 경우 실제 투표하러 나온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출구조사조차도 16대 당시 최초 도입 이후 지난 21대까지 방송 3사 어느 한 곳도 정당별 의석수를 오차 범위 내로 맞힌 적이 거의 없을 정도다. 단 한 번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방송 3사 중 2곳이 오차 범위 안에서 의석수를 예측했을 뿐이다.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했던 지난 총선에서조차 방송 3사의 출구조사는 실패했다.지난번 대선에서도 필자가 전체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해 분석한 뒤 윤석열 대통령의 3.7% 포인트 차 승리를 점쳤으나 실제로는 불과 0.73% 포인트 차이였다. 원인은 바로 ‘숨은 표’, 즉 비표본 오차 때문이었다. 이재명 대표 지지층의 여론조사 참여율이 윤 대통령 지지층보다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필자가 속한 공동연구팀은 지난 대선 당시 모 언론사의 예측조사를 위해 실시한 예비 조사에서 일반 여론조사들과 달리 총 3회까지 통화를 시도해 본 적이 있다. 당시 1차 전화 시도에 조사에 응한 응답자들과 3차 시도에서 조사에 응한 응답자들 간 지지율 차이가 상당했다. 1차 전화 시도에서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에서는 윤 대통령이 37.1% 대 33.3%로 이 대표를 앞섰으나 3차 시도에 조사에 응한 응답자들은 29.7% 대 37.6%로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앞섰다. 이 대표 지지자들의 소위 ‘샤이’ 현상이 있었던 것을 시사한다. 마찬가지로 당시 발표됐던 대선 여론조사 600여건을 분석해 보면 2030 여성 유권자들의 여론조사 참여율이 특히 저조했다. 실제 20대 여성 유권자 수는 남성의 90.8% 정도였으나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82.4%, ARS에서는 77.6%에 불과했다. 문제는 당시 잘 알려진 바와같이 남녀 갈등으로 인해 2030 남성은 윤 대통령, 여성은 이 대표 지지자가 훨씬 많았으나 여론조사와는 달리 실제 투표율은 오히려 2030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는 점이다. 당시 20대 여성의 낮은 응답률이 ‘샤이 이재명’ 유권자의 존재를 시사하는 하나의 단서일 수 있었다.이번 총선에도 이런 ‘숨은 표’가 있을까. 지난 1월 이후 2월 8일까지 실시된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록 조사 중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화면접 조사 24건에서 연령대별로 남성 대비 여성 응답자 비율을 뽑아 보았다. 20대에서 여성 응답자 비율의 현실과의 괴리가 지난 대선보다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녀 간 성향 차이가 가장 컸던 20대에서는 현실과 거의 정확히 일치했다. 30대 남녀 비율(0.685)이 실제 유권자(0.937) 대비 여전히 많이 낮았지만 지난 대선 당시 30대는 남녀 간 성향 차이가 20대만큼 크지 않았기 때문에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30대 전반에서 민주당이 국힘보다 6.6% 포인트 정도 높은 지지율을 보이기 때문에 민주당 ‘숨은 표’의 존재 가능성을 보여 줄 수도 있고 지난 대선 출구조사에서 30대는 윤 대통령이 약간 더 높은 지지율을 보였기 때문에 현재 응답을 잘 안 하는 30대 여성들은 오히려 국힘 ‘숨은 표’의 존재 가능성을 보여 준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조심스럽지만 현재의 정당 지지율로 보면 이번 총선은 역대급 접전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물론 어느 여론조사를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신뢰도가 비교적 높은 면접조사 전반을 기준으로 보면 ‘숨은 표’가 많지는 않아 보인다. 30대 여성들의 응답률이 상당히 낮은 것이 이례적이긴 하다. 이제 극단적 정치 양극화가 불러온 이런 초접전 선거에 익숙해져야 할 때인가 보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정치커뮤니케이션)
  • 대법 “본인부담상한액 넘는 의료비, 실손보험 지급 제외”

    대법 “본인부담상한액 넘는 의료비, 실손보험 지급 제외”

    지출한 의료비 중 국민건강보험법상 본인부담상한액을 초과한 부분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추후 환급받을 수 있으므로 실손의료보험 지급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단이 처음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김모씨가 현대해상화재보험을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창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8일 밝혔다. 2008년 11월 현대해상 1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한 김씨는 2021년 8월부터 10월까지 총 세 차례 각기 다른 병원에 입원해 도수치료를 모두 16회 받고 보험금을 입원치료비로 지급해 달라고 청구했지만 거절당했다. 보험사는 이 중 111만원에 대해서는 본인부담상한액을 초과한 금액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의료비 본인부담상한제는 의료비 중 환자 부담금(비급여 등은 제외)이 연간 일정 수준 이상 되면 초과분을 건보공단이 돌려주는 제도다. 막대한 의료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마련됐다. 1심은 보험사 손을 들어 줬지만 2심 법원은 약관이 모호할 경우 가입자에게 유리하게 해석한다는 원칙을 내세워 보험사에 지급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하급심 판단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대법원은 “본인부담상한액을 초과해 건보공단에서 환급받은 것은 특약의 보상 대상이라고 할 수 없다”며 사건을 다시 심리하도록 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 판결은 2009년 10월 제정된 실손의료보험 표준약관 시행 전 체결된 실손의료보험 사안에만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 ‘완전 범죄’ ‘미제 사건’ 이젠 없다 [달콤한 사이언스]

    ‘완전 범죄’ ‘미제 사건’ 이젠 없다 [달콤한 사이언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지도 모를 정도로 천문학 지식 없음. 철학, 문학 지식 없음. 식물학 지식은 독성물질에만 해박. 지질학 지식은 실용적이지만 한정적. 화학 지식 전문가급. 해부학 지식 정확. 필체 분석과 향수 감별 전문가급. 담뱃재에 대한 지식 상당.”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겠지만 1887년 ‘주홍색 연구’로 처음 대중 앞에 등장한 셜록 홈스의 특징을 동료 존 왓슨 박사가 관찰해 정리한 내용이다. 소설 ‘주홍색 연구’에서 홈스는 과학적 방법으로 피해자 사망 시간을 추정한다. 과학수사 원조라고 하는 홈스의 뒤를 잇는 것은 영국 소설가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이 창조한 존 이블린 손다이크 박사다. 변호사이자 병리학자, 추리소설 사상 최초 전문 법의학자로 ‘휴대용 실험실’이라고 불리는 녹색 가방을 들고 범죄 현장에 나타난다. 가방 속에는 현대 과학수사대나 감식반이 갖고 다니는 것처럼 각종 현장 검증을 위한 실험장비가 들어있다. 실제로 미국과 영국 경찰에서 20세기 중반 과학수사대가 만들어진 것도 손다이크 박사가 등장하는 소설 때문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법과학 활용 수준은 추리소설보다 뒤졌다. 1950년대를 지나면서 분자생물학을 비롯한 다양한 과학기술 발전으로 법의학, 법 물리학, 법화학, 법생물학, 법 고고학 등 법과학 수준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기증받은 36구 사체 활용다양한 환경과 기후에서 부패 실험사체 분해 미생물 종류와 순서 확인 이런 상황에서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 동물과학대, 테네시대 미생물학과를 중심으로 한 미국 내 27개 대학 및 연구기관과 캐나다 국립 고등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인간 사체를 분해하는 데 관여하는 미생물 군집과 종류는 지역이나 환경 조건과 관계없이 보편적이라고 18일 밝혔다. 유기물을 분해하는 미생물 상호 작용의 보존과 예측할 수 있는 순서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법의학 연구와 실제 범죄 수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미생물학’ 2월 13일 자에 실렸다. 생태계에서 분해는 죽은 생물학적 물질을 재활용해 식물이나 토양에 연료를 공급하는 과정이다. 분해는 곰팡이, 박테리아가 주로 관여한다. 많은 연구가 있지만 인간을 포함한 동물 사체에는 쉽게 분해되는 단백질과 지질이 풍부해, 생물 지질 화학이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연구팀은 미국 연방 형사정책연구소 지원으로 테네시대, 샘 휴스턴 주립대, 콜로라도 메사대 세 곳의 법인류학 연구실에서 기증받은 36구의 사체가 분해되는 과정을 살폈다. 연구팀은 온대, 반건조 기후를 가진 세 곳에서 각각 사계절마다 3구씩 배치해 분해 과정을 장기간 분석했다. 연구팀은 부패하는 각 시신에 대해 처음 21일 동안 시신의 피부 변화와 주변 토양 표본을 수집했다. 연구팀은 표본에서 분자 및 게놈 분석을 했다. 이를 통해 각 시신에 존재하는 미생물 군집(마이크로바이옴) 지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부패 중인 인간 사체에는 지역이나 기후, 계절에 상관없이 부패하지 않은 환경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오직 분해 시에만 나타나는 20종의 미생물 군집이 같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이 미생물 군집은 특정 시점에 시계처럼 나타나며 그로 인해 모여드는 곤충들도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 결과와 AI 머닝러신 결합정확한 사망 시간 예측 도구까지 개발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와 기존에 얻은 법과학 지식을 결합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머신러닝 기술로 사망 후 시간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했다. 부검의가 추정하는 사망 시간보다 좀 더 정확하게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팀 관계자는 밝혔다. 연구를 이끈 제시카 매트칼프 콜로라도 주립대 교수(실험 생태학·생물정보학)는 “모든 살인 사건의 수사에서 중요한 것은 사망 시간”이라면서 “이번 연구는 유해의 사망 시간을 정확히 예측하고, 신원을 확인하며, 잠재적 용의자를 파악해 수사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트칼프 교수는 “야외에서 발견된 사체에서는 사망 시간을 비롯해 수사의 단서가 될 만한 것을 수집하기가 어렵다”라면서 “이번 연구는 야외에서 발견된 시신에 대해서도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초음파로도 퇴치 안되던 민물가마우지… 독수리 모형, 효과 만점

    초음파로도 퇴치 안되던 민물가마우지… 독수리 모형, 효과 만점

    민물가마우지의 집단서식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수성못 둥지섬이 독수리 모형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둥지제거, 소방헬기를 동원한 수목 세척, 고압살수장치·스프링쿨러 설치 및 살수, 조류기피제 설치, 초음파 퇴치기 설치에도 퇴치되지 않았던 민물가마우지가 천척인 독수리 모형 40개를 설치한 지 한 달만에 자취를 감춘 것이다. 대구 수성구는 지난달 둥지 62개를 제고하고 40개의 독수리 모형을 설치했다. 여기에 가지치기, 강한 산성의 배설물로 오염된 수목과 둥지섬을 세척했다. 현재 둥지섬에는 민물가마우지가 집단서식을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성구에 따르면 낮 동안 수성못 인근에 10여 마리 정도의 민물가마우지가 잠시 머물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있다. 민물가마우지는 먹이를 하루 최대 7㎏ 정도 먹어 치우는 조류 중 최상위 포식자다. 평균 3∼5개 정도의 산란을 하고 평균수명은 15년 정도다. 수성구는 민물가마우지 산란기를 앞둔 3월에는 토양 중성화 작업을 하고 개나리 등 생명력이 강한 화목류를 심을 계획이다. 둥지섬은 400∼500여 마리의 민물가마우지 배설물로 인해 수목이 고사하고 악취가 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해 왔다. 수성못 둥지섬을 지키던 왜가리, 물닭, 청둥오리 등도 대부분 사라졌다. 김대권 구청장은 “민물가마우지 개체 수를 조절해 아름다운 둥지섬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 장난감 형사 손석구, ‘댓글부대’ 기자 됐다

    장난감 형사 손석구, ‘댓글부대’ 기자 됐다

    배우 손석구가 이번엔 새로운 기자 캐릭터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오는 3월 개봉하는 ‘댓글부대’는 대기업 관련 기사 작성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손석구는 이번 영화에서 대기업의 횡포를 고발하는 기사를 쓰고 정직당한 뒤 복직을 노리는 기자 임상진 역을 맡았다. 임상진은 오로지 개인의 이익을 좇는 캐릭터로, 흔히 작품에서 그려져 온 정의감 넘치는 기자 캐릭터에서 탈피한 인물이다. 자신의 복직과 온라인 여론 조작에 대한 단서를 쥔 의문의 제보자 ‘찻탓캇’(김동휘 분)이 나타난 후 댓글부대, 일명 ‘팀알렙’(김성철·김동휘· 홍경)의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오직 복직을 위해 ‘팀알렙’을 집요하게 쫓으며 점차 변해가는 임상진의 모습을 손석구만의 스타일로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손석구는 임상진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신경 썼던 점으로 현실과 허구적인 모습 사이의 조화를 꼽았다. 그는 “얼마나 현실적으로 그릴지, 혹은 얼마나 만화처럼 표현할지, 그 선을 잡는 것에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연출을 맡은 안국진 감독은 “임상진 캐릭터는 기존의 기자상에서 벗어나 ‘진짜 기자 모습이 저런가? 저게 오히려 우리가 알고 있는 기자에 더 가까운가?’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비치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상진 캐릭터에 손석구 배우를 대입해 봤을 때 대체할 만한 배우가 떠오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손석구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범죄도시2’를 비롯해 넷플릭스 ‘D.P.’ 시리즈, 디즈니+ ‘카지노’,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그리고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까지 매번 다른 캐릭터를 탁월하게 소화해 대중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댓글부대’는 오는 3월 27일 개봉한다.
  • 화장되기 직전 ‘되살아난’ 50대 여성…“시신이 눈 뜨고 반응 보여” [여기는 인도]

    화장되기 직전 ‘되살아난’ 50대 여성…“시신이 눈 뜨고 반응 보여” [여기는 인도]

    인도의 한 여성이 사망 후 화장되기 직전 ‘되살아나’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그녀의 시신은 영구차에 실린 채 화장터로 막 도착한 상태였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부지 아마(52)라는 이름의 여성은 지난 1일 거주 중이던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몸의 절반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응급처치 등을 받은 뒤 퇴원했지만 상태는 악화했고, 가족들은 경제적인 이유로 화상을 심하게 입은 그녀에게 추가적인 의료지원을 하지 못했다. 지난 12일, 그녀의 남편은 제대로 된 화상치료를 받지 못한 채 집에 누워 있던 아내가 눈을 뜨지도 않고 호흡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아내의 장례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남편 등 가족들과 이웃주민들이 함께 장례식을 준비했고, 그녀의 시신을 화장장으로 옮기기 위해 영구차에 싣고 이동했다. 그녀의 시신과 유가족이 화장터에 도착했고, 화장터의 화장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영구차 안에서 비명이 들려왔다. 영구차에 실린 시신을 지키고 있던 한 주민이 눈을 부릅 뜬 시신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해당 주민은 “부지가 눈을 뜨고 반응을 보였다”면서 “(죽었던 사람이 되살아나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있지만, 처음 마주한 일이라 덜컥 겁이 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영구차 운전자는 가족들로부터 더 이상 ‘시신’이 아닌 그녀를 영구차에 그대로 실은 채 집으로 돌아가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시신 화장을 거의 다 준비했던 화장터 측은 “일반적으로 외부 지역 사람들이 화장터를 이용할 때에는 사망진단서를 요청하지만, 지역 주민들에게는 사망진단서를 요청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사례는 의료진이 아닌 가족이 사망 사실을 잘못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의료진으로부터 정식으로 사망선고를 받고도 ‘되살아난’ 사람들의 사례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지난해 6월 에콰도르에 살던 76세 여성은 뇌졸중 증상으로 병원에 실려 왔다가 3시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유가족은 의료진의 사망 선고 이후 장례 준비를 시작했고, 사망자의 시신은 곧 관으로 옮겨졌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여성은 관 뚜껑을 두드려 자신이 살아있음을 조문객들에게 직접 알렸다. 이후 이 여성은 관에서 꺼내어져 다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되살아’난 지 일주일째인 16일 결국 숨을 거뒀다.
  • 경찰, ‘배현진 피습’ 공범·배후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

    경찰, ‘배현진 피습’ 공범·배후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

    배현진 국민의힘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공범이나 배후 등 수사를 확대할 만한 내용이 아직까진 없다고 밝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배현진 피습 사건 공범이나 배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 “수사를 대폭 확대할 만한 내용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배 의원을 공격한 중학생에 공범이나 배후 세력이 현재까진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조 청장은 배 의원 사건 수사 상황과 관련해 “가해 학생은 지난 1월 말에 보호입원을 했다”면서 “3차례 조사해 범행 동기와 그 간의 행적을 다 추적했고 동기를 추정할 만한 단서가 될 수 있는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포렌식 해 계속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석이 끝나면 어느 정도 결과를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배 의원을 돌덩이로 여러 차례 공격한 A(15)군은 범행 직후 보호자 입회 하에 조사를 받은 뒤 응급입원 조치를 받았다. 경찰은 응급입원 기한이 지난달 30일 종료되자 보호입원으로 전환해 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배 의원은 피습 이틀 뒤인 지난달 27일 퇴원했다.
  • 과학관 무료 견학·평생학습… 돈보다 값진 영등포 교육

    과학관 무료 견학·평생학습… 돈보다 값진 영등포 교육

    최호권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6일 인터뷰에서 연초에 방문한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당시 한국계 미국인 로봇 공학자인 데니스 홍 UCLA 교수를 만나 큰 감명을 받았고, 조만간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 강연을 요청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는 누구보다 과학 교육에 열정적이다. 영등포를 미래 첨단산업의 주역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는 과학인재 양성이 중요하고, 이를 위한 컨트롤타워가 올 1월 출범한 구 미래교육재단이다. 먼저 재단은 미래과학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400명의 초·중학생들의 과천과학관 견학을 성사시킨 데 이어 올해는 초·중학생들이 언제든 과학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과학문화이용권을 지원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20여명의 지역 중·고교생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를 방문하는 등 해외 선진 과학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명품 평생학습도시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서울대 등과 협업해 연간 총 3500명이 1800여개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영등포형 장학사업’도 진행한다. 하반기엔 장학금 대상자에게 해외 선진문물을 견학하고 봉사활동을 하는 영등포형 장학사업 ‘가치체험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 구청장은 “어려운 형편일수록 넓은 세상과 마주하며 봉사 활동을 한다면 인생의 방향과 눈높이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현금 지원보다 ‘값진 경험’을 체득할 기회를 주는 게 훨씬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금천구, 국가유공자 장례서비스 지원…“생애 마지막 예우”

    금천구, 국가유공자 장례서비스 지원…“생애 마지막 예우”

    서울 금천구는 국가유공자의 생애 마지막까지 예우를 갖추기 위한 장례서비스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국가유공자 장례서비스를 신청한 유족에게 세면도구, 답례봉투, 조문록, 담요, 양말, 가방 등 장례 편의용품 23종과 금천구 근조기를 지원한다. 상조 전문업체 소속 장례지도사 1명을 하루 동안 파견해 장례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지원대상은 사망일 기준 금천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국가유공자다.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특수임무유공자, 5·18 민주유공자, 고엽제후유(의)증환자(등급판정자) 등이 해당한다. 신청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복지정책과(02-2627-1353)에, 그 외 시간대 또는 공휴일에는 구청 당직실(02-2627-2300)에 연락하면 된다. 구는 국가유공자 유족에게 30만원의 사망위로금도 지급한다. 지급 신청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사망진단서, 국가유공자증 사본, 사망자의 유족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 등을 제출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장례서비스 지원은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한 국가유공자의 생애 마지막까지 예우를 갖추기 위해 시행하기로 했다”라며 “고인의 영예를 기리고 유족의 자긍심을 고취함으로써 일상에서 국가유공자를 존중하는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 K판타지 작가 전민희 “지금, 장르 소설 쓰기 가장 좋은 시대”

    K판타지 작가 전민희 “지금, 장르 소설 쓰기 가장 좋은 시대”

    장르문학계는 숫자 ‘3’에 큰 의미를 두는 듯하다. 세계 3대 판타지 작가로 ‘반지의 제왕’ J R R 톨킨, ‘나니아 연대기’ C S 루이스 그리고 ‘어스시 연대기’ 어슐러 K 르 귄을 꼽듯 국내에서도 판타지의 부흥을 이끈 3대장이 있다. ‘퇴마록’의 이우혁, ‘드래곤라자’의 이영도 그리고 전민희(49)다. 최근 카카오페이지에 대표작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7권 연재를 시작한 전 작가를 서면으로 만났다. 1990년대 PC통신 ‘나우누리’에 ‘세월의 돌’을 연재하며 데뷔한 전민희는 “반드시 종이책을 출간해야만 돈을 벌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노트북 한 대만 있으면 수많은 실패와 실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역사상 지금처럼 장르 소설을 쓰기 좋은 시대는 없었다”고 했다. 전민희는 연재 기간이 길기로 유명하다. 그의 기사가 어딘가에 실리면 “그래서 작품의 결말은 언제쯤 내주실 건가요”라는 댓글도 자주 달린다. ‘룬의 아이들’도 2001년 1부 ‘윈터러’를 시작으로 현재 3부 ‘블러디드’ 7권으로 이어지고 있다. 23년째다. 그는 “9권 정도만 3부의 결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두 시간짜리 영화로 보자면 현재 1시간 30분 정도 온 듯하다”고 했다. “옛 독자와 새 독자는 뚜렷하게 다르다. 새 독자에 맞출수록 옛 독자는 실망한다. 반대로 하면 새 독자의 유입이 어렵다. 양쪽을 조율하며 타협점도 찾아보고, 이를 뛰어넘을 ‘초월점’은 없을지 고민한다. 그러나 요즘은 이 둘이 완전히 대립하는 건 아니라고 느낀다. 그러니 포기하지 않고 써 보려 한다.” 꼼꼼하게 공을 들여 쓴 미문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내 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기준이 있다. 적당히 타협하지 못하고 수없이 고치는 이유다. 화가 나기도 하고 자기혐오와 능력의 한계를 마주하기도 한다. 크게 중요하지 않은 장면일 때도 마찬가지다. 요즘 추세와는 맞지 않는 버릇이고 고쳐야 할 문제 같지만, 너무 오랫동안 그래 와서….” 자신의 문장에 만족하는지 질문하자 그는 “다 쓴 순간에는 그렇다”면서도 “정확히는 만족할 때까지 고친 것이겠지만”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고친 문장도 시간이 지나면 종종 마음에 들지 않게 되니까 쓸데없는 집착 같기도 하다”고도 했다. 그는 오히려 장르 소설가의 문장이라면 유려함보다는 ‘재밌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룬의 아이들’은 고대 왕국이 멸망한 뒤 혼란스러운 세계에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태국·대만 등을 거쳐 단행본 300만부 이상이 팔린 글로벌 걸작이기도 하다. 그는 “쓰지 않으면 삶이 무미건조해서 견딜 수 없다”면서 “복권에 당첨돼 큰 부자가 돼도 결국 뭔가 쓸 것 같다”고 했다. “판타지는 신화를 닮았다. 신화는 인류의 정신이 유래한 원형에서 나온다. 아주 복잡한 이 세상은 단 하루도 무어라 정의할 수 없지만, 상징계의 언어는 그렇지 않다. 한 사람의 인생뿐만 아니라 심지어 한 나라, 인류나 세계조차도 과감히 규정하지 않는가. 작가 혼자서 새로운 세상과 질서를 상상으로 창조하는 판타지도 그와 비슷한 일을 시도하고 있다.”
  • 야타브엔터, ‘메타버스 상담의 보안성 증진’ 연구 논문 SCIE에 게재

    야타브엔터, ‘메타버스 상담의 보안성 증진’ 연구 논문 SCIE에 게재

    메타버스 상담 서비스 플랫폼 ‘메타포레스트’를 운영하는 기업 야타브엔터가 국제전문학술지(SCIE)에 메타버스 상담의 보안성 증진 관련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 비대면 상담에서 우려됐던 내담자의 얼굴, 목소리 등 개인 정보 공개나, 비언어적 요소의 제한으로 효과적 상담이 어려운 상담자들의 실제 현장 상황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연구를 위해 메타포레스트 플랫폼 내 총 550회의 심리상담이 진행됐으며, 상담 이후 진행된 상담사 만족도 설문 조사에서 5점 만점에 평균 4.6점의 수치를 기록했다.호서대 게임소프트웨어 학과 이준 교수 및 육군사관학교 AI데이터과학과 권현 교수는 “최근 MZ세대들의 비대면 상담 선호 현상과 맞물려 개인의 신원 정보 노출을 최소화하는 음성 변조 기반의 메타버스 상담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비대면 상담이나 타 메타버스 플랫폼의 경우 내담자의 개인 정보 보안을 강화시키기 위해 아바타를 활용할 수 있었으나, 상담 효과성 측면에서는 상담사가 내담자의 비언어적 단서를 식별하고 분석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메타포레스트 플랫폼 내에서는 실시간 얼굴인식 인공지능 시스템, 아바타 표현 기술을 통해 그 우수성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 역시 비대면 상담의 효과 고도화를 위한 중요한 사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야타브엔터 이성찬 대표는 “심리상담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은 익명성 존중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높은 민감성을 지니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내담자 측면에서는 상담의 보안성을 높이고 상담사 측면에서는 비언어적 요소 파악을 위한 기술 개발에 힘을 더해 누구나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환경 메타버스 상담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연구 목적에 대한 추가의견을 전달했다. 한편, 야타브엔터는 지난 1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CES 2024)에 참여, 신한장학재단 및 한국아동복지협회와의 사회공헌 상담 서비스 활동 등을 통해 메타버스 상담의 기술 고도화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 해결을 위한 활동들을 이어오고 있다.
  • 편견 넘어… 서로를 보듬은 두 남자의 사랑[연극리뷰]

    편견 넘어… 서로를 보듬은 두 남자의 사랑[연극리뷰]

    ‘사랑을 깊이 갈구하는 자여, 뿌리 깊은 자기혐오에서 먼저 벗어날지어다.’ 지난 2일 서울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개막한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주인공 몰리나와 발렌틴을 연기한 배우들이 관객에게 온몸으로 전하는 위로다. 원작은 라틴아메리카 퀴어문학의 고전으로 꼽힌다. 아르헨티나 작가 마누엘 푸이그가 1976년에 썼다. 두 인물의 대화가 중심인 소설이라 연극뿐 아니라 영화(1985년), 뮤지컬(1991년)로도 각색됐다. 영화에서 몰리나를 연기한 윌리엄 하트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토니상을 받는 등 작품 자체의 명성은 세계적이다. 국내에서는 연극으로 제작돼 2011년 초연 후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았다. 자신을 여성이라고 믿으며 낭만적 사랑을 꿈꾸는 성소수자 몰리나와 사랑보다는 정치적 신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상범 발렌틴. 대척점에 서 있는 두 사람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작은 감방에서 어떻게 서로에게 스며드는지 연극은 그 과정을 애틋한 시선으로 따라간다. “키스해 줄까?” “네가 역겹지 않다면.” 관객의 눈시울을 붉히는 인물은 단연 ‘사랑의 화신’ 몰리나다. 한없이 순수하고 발랄해 보이는 그의 사랑에는 언제나 단서가 붙는다. 그것이 ‘당신을 역겹게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몰리나와 발렌틴이 점점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 내내 몰리나는 이 대사를 거의 입버릇처럼 내뱉는다. 심지어 극의 마지막에서 몰리나의 출소를 앞두고 발렌틴이 작별의 키스를 해 주겠다고 할 때도 몰리나는 여전히 그의 사랑을 온전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듯하다. “내 마음은 상처투성이야. 이젠 상처받는 데 지쳤어!” 지독히도 사랑을 간구했지만 정작 그 자신은 온전히 사랑하지 못했던 몰리나는 발렌틴과 동침한 뒤 비로소 ‘안전하다’고 느낀다. 그것은 발렌틴도 마찬가지. 같은 성(性)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다른 사상을 신봉한다는 이유로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자리를 허락받지 못했던 이들은 비좁은 감방에 갇히고서야 비로소 자유와 평안을 찾게 된다. 몰리나를 연기한 전박찬은 “단순히 성소수자와 정치사상범의 로맨스가 아니라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는 혐오와 차별, 억압 그리고 우리 역사의 운동과 관련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박제영 연출은 “다수의 편견으로 소수의 존엄성이 무너지는 일은 우리의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다”며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사랑하고 베풀며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오는 3월 31일까지.
  • 사랑을 간구하는 자여, 자신을 먼저 사랑할지어다… ‘거미여인의 키스’

    사랑을 간구하는 자여, 자신을 먼저 사랑할지어다… ‘거미여인의 키스’

    ‘사랑을 깊이 갈구하는 자여, 뿌리 깊은 자기혐오에서 먼저 벗어날지어다.’ 지난 2일 서울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개막한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주인공 몰리나와 발렌틴을 연기한 배우들이 관객에게 온몸으로 전하는 위로다. 원작은 라틴아메리카 퀴어문학의 고전으로 꼽힌다. 아르헨티나 작가 마누엘 푸익이 1976년 썼다. 두 인물의 대화가 중심인 소설이라 연극뿐만 아니라 영화(1985년), 뮤지컬(1991년)로도 각색됐다. 영화에서 몰리나를 연기한 윌리엄 하트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토니상을 받는 등 작품 자체의 명성은 세계적이다. 국내에서는 연극으로 제작돼 2011년 초연 후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았다. 자신을 여성이라고 믿으며 낭만적 사랑을 꿈꾸는 성소수자 몰리나와 사랑보단 정치적 신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상범 발렌틴. 대척점에 서 있는 두 사람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작은 감방에서 어떻게 서로에게 스며드는지 연극은 그 과정을 애틋한 시선으로 따라간다. “키스해줄까?” “네가 역겹지 않다면.” 관객의 눈시울을 붉히는 인물은 단연 ‘사랑의 화신’ 몰리나다. 한없이 순수하고 발랄해 보이는 그의 사랑에는 언제나 단서가 붙는다. 그것이 ‘당신을 역겹게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몰리나와 발렌틴이 점점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 내내 몰리나는 이 대사를 거의 입버릇처럼 내뱉는다. 심지어 극의 마지막에서 몰리나의 출소를 앞두고 발렌틴이 작별의 키스를 해주겠다고 할 때도 몰리나는 여전의 그의 사랑을 온전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듯하다.“내 마음은 상처투성이야. 이젠 상처받는 데 지쳤어!” 지독히도 사랑을 간구했지만 정작 그 자신은 온전히 사랑하지 못했던 몰리나는 발렌틴과 동침한 뒤 비로소 ‘안전하다’고 느낀다. 그것은 발렌틴도 마찬가지. 같은 성(性)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다른 사상을 신봉한다는 이유로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자리를 허락받지 못했던 이들은 비좁은 감방에 갇히고서야 비로소 자유와 평안을 찾게 된다. 중성적인 매력을 뽐내는 몰리나는 전박찬, 이율, 정일우가 연기한다. 굳건한 심지를 가졌지만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발렌틴 역엔 박정복과 최석진 그리고 아이돌 출신 배우 차선우가 분했다. 공연장에서 지난 2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몰리나를 연기한 전박찬은 “단순히 성소수자와 정치사상범의 로맨스가 아니라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는 혐오와 차별, 억압 그리고 우리 역사의 운동과 관련 있는 작품”이라고도 전했다. 박제영 연출도 “다수의 편견으로 소수의 존엄성이 무너지는 일은 우리의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다”면서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사랑하고 베풀며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작에선 몰리나의 출소 후 펼쳐지는 비극이 중요하게 다뤄지지만, 연극에서 감옥 이후의 이야기는 방백으로 처리된다. 몰리나가 극에서 줄곧 이야기한 영화는 바로 ‘캣 피플’이다. ‘표범여인’ 이리나는 자신을 상담해주는 정신과 의사와 키스한 뒤 표범으로 변신해 그를 살해하고 만다는 이야기. 그러나 몰리나에게 키스하는 발렌틴은 이렇게 말한다. “난 거미여인이야. 늘 제자리에서 온유하게 사랑을 기다리는.”
  • 성동구, 청년 등 탈모 치료비 지원…지난해 988명 혜택

    성동구, 청년 등 탈모 치료비 지원…지난해 988명 혜택

    서울 성동구가는 39세 이하(1985년생 이하) 구민을 대상으로 ‘청년 등 탈모 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청년 등 탈모 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청년 등 탈모 치료비 지원사업은 신청일 기준, 성동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3개월 이상 거주하며, 의료기관에서 탈모 진단을 받은 39세 이하 성동구민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 시 구에서는 탈모 치료비의 일부를 지원하며, 치료비 지원은 경구용 약제비에 한정한다. 지원 방법은 본인부담금의 80%씩 연간 20만원 한도 내에서 선구매하면, 구매한 금액을 보전해 준다. 선구매 후지원 방식이다. 지난해 12월 1일 이후 구매분부터 소급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사업 초기인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는 치료비의 50%를 지원했으나, 7월부터는 지원 비율을 80%까지 확대했다. 2023년 기준, 총 988명이 탈모 치료비를 지원받았다. 신청은 오는 5일부터 성동구청 누리집 성동참여-행사접수를 통해서 가능하다. 진단서 또는 혹은 병명 코드가 기재된 소견서, 처방전, 약국에서 발급한 약제비 계산서, 약 구매 영수증을 제출해야 한다. 서류가 접수되면 거주요건 및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하여 지급 여부를 결정하고, 지원금은 신청한 다음 달 15일경 개인별 계좌에 입금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청년 등이 느끼는 삶의 무게감을 세심하게 보듬는 정책으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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