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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조주빈 폰에서 유료회원 수사단서 확보

    경찰, 조주빈 폰에서 유료회원 수사단서 확보

    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기소)의 휴대전화에서 유료회원 등 성범죄 피의자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는 단서를 확보했다.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2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암호를 해제한 조주빈의 휴대전화에서 범죄 수사 단서로 활용할 수 있는 사진·동영상을 확인했다”며 “공범이나 (성 착취물) 소지자 수사의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조주빈이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 두 대 가운데 갤럭시 S9의 암호를 푸는 데 성공했다. 아이폰에 대해서는 암호 해제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해 초 이래 지금까지 디지털 성범죄 594건에 연루된 664명을 검거해 86명을 구속했다. 대부분이 ‘박사방’ 사건을 계기로 올해 3월 25일 특별수사본부가 출범한 이후 검거·구속됐다. 유형별로 보면 제작·운영자 148명, 유포자 233명, 소지자 264명, 기타 19명이다. 전체 594건 중 160건에 연루된 258명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434건에 연루된 406명은 계속 수사 중이다. 공범 ‘부따’ 강훈(18·구속기소)은 전날 재판에서 조주빈의 협박 때문에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도 그런 진술을 했지만, 적극적인 행위를 한 공범 관계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텔레그램 성 착취물 공유방 시초격인 ‘n번방’ 사건에 대해서는 범죄단체가입죄를 적용하기엔 조직성이 약해 보인다고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미녀 4000명에 340억원 뿌린 日자산가, 150억 유산 어디로?

    미녀 4000명에 340억원 뿌린 日자산가, 150억 유산 어디로?

    2년 전 사망한 일본의 자산가가 우리돈 150억원 규모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유언한 데 대해 유족들이 무효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그동안 여성 4000명에 30억엔(340억원)을 뿌렸다”고 밝히는 등 남다른 여성 편력을 과시하며 자신을 ‘기슈의 돈후안’으로 불렀던 자산가는 2년 전 77세에 급성 각성제 중독으로 돌연사해 일본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으며 사인은 지금도 미궁에 빠져 있다. 28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2018년 5월 사망한 와카야마현 다나베시의 한 금융·부동산업체 사장 노자키 고스케의 친형 등 4명은 “모든 유산을 다나베시에 기부하겠다고 한 노자키의 유언장은 무효”라며 지난달 유언 집행자인 변호사를 법원에 제소했다. 다나베시는 13억 2000만(151억원)에 이르는 그의 유산을 인수하는 절차에 이미 착수했으며 이에 필요한 변호사 비용 등 1억 8000만엔의 예산도 확정한 상태다. 유족들은 소장에서 “유언장이 복사용지 같은 종이에 빨간색 사인펜으로 휘갈겨져 있다”며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노자키에게 다나베시에 기부를 하려는 합리적인 동기가 안 보이는 만큼 본인이 유언장을 작성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와카야마 가정법원은 앞서 지난해 10월 노자키의 사후에 지인이 보관하고 있던 유언장에 대해 “유언의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유언장 작성일은 사망 5년 전인 2013년 2월 8일이었다.노자키의 사망경위에 대한 수사는 2년이 넘도록 답보상태에 있다. 노자키는 2018년 5월 24일 밤 자택 2층 거실 소파에서 의식을 잃고 있는 상태로 부인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급성 각성제 중독이 사인이라는 것 외에는 피살인지 자살인지 사고사인지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노자키가 사망했을 당시 이 사건은 TV 와이드쇼 등에서 대대적으로 다뤄졌다. 거액 자산가가 집에서 의문의 최후를 맞은 데다 생전에 많은 화제를 뿌렸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여성편력을 담은 ‘기슈의 돈후안’이라는 자서전을 펴내 유명세를 탔다. 기슈란 와카야마현 일대를 뜻하는 지역명칭이며 돈후안은 옛날 스페인의 전설적인 호색한을 말한다.책에서 그는 ‘나는 미녀를 만나기 위해 돈을 번다’, ‘미녀 4000명에게 30억엔을 뿌렸다’고 썼다.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명함을 줄 때 그냥 주면 연락이 없지만, 밑에 1만엔짜리 지폐를 깔아서 건네면 연락이 오는 경우가 많다’고 자기만의 노하우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숨지기 3개월 전 손녀뻘 되는 21세 모델과 결혼한 상태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檢,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캠프 前 선대본부장 구속영장 청구

    檢,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캠프 前 선대본부장 구속영장 청구

    청와대의 하명수사·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울산시장의 선거캠프 관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송 시장 캠프에 지역 업자의 불법 정치자금 수천만원이 흘러들어 간 정황을 포착했다. 2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지난 25일 송 시장 선거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한 김모씨와 울산 지역 중고차 매매업체 W사 대표 A씨를 체포해 조사를 벌였으며 이날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사전뇌물수수 등, A씨는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8일 오후에 열린다. 김씨는 2017년 8월 송 시장 측 인사들이 지방선거에 대비해 꾸린 ‘공업탑 기획위원회’에 참여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검찰은 송 시장의 핵심 측근인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 등을 토대로 캠프 운영 전반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가 김씨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돈이 송 시장의 선거자금으로 쓰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A씨가 사업상 편의나 지역 공공기관 채용 등 청탁 명목으로 돈을 건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송 시장이 돈거래를 알았는지 여부도 추가 수사 대상이다. 송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선거 기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서울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경북 민식이법 첫 위반사고…구미 스쿨존서 초등생 차에 치여

    경북 민식이법 첫 위반사고…구미 스쿨존서 초등생 차에 치여

    경북지역에서 일명 ‘민식이법’(개정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첫 위반사고가 발생했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을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로 승용차 운전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구미시 진평동 진평초등학교 앞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교 3학년생 B군을 치었다. 이 사고로 B군은 다리 등을 다쳤으나 큰 상처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용차가 사거리에서 직진하기 위해 횡단보도로 진입하다가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B군의 오른쪽을 충돌한 것이다. 경찰은 B군의 진단서를 받고 사고 조사를 끝내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진단서를 아직 받지 않았는데 현재까지는 상처가 심하지 않아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은 없다”며 “조사가 끝나면 내부 검토를 거쳐 송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검찰,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캠프 선대본부장 체포

    검찰,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캠프 선대본부장 체포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울산시장의 선거캠프 관계자를 체포했다. 검찰은 송 시장 캠프에 수상한 돈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전날 오후 5시 30분쯤 송 시장 선거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한 김모씨와 지역 중고차매매업자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당시 캠프에 참여한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수첩 등을 토대로 A씨가 김씨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상임고문이다. 검찰은 이 돈이 송 시장의 선거자금으로 쓰였거나 채용 또는 사업상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 명목으로 건너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돈의 성격을 묻기 위해 김씨와 A씨에게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자금 흐름과 성격을 규명하는 동시에 송 시장이 사전에 돈거래를 인지하고 있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정치자금법상 1회 후원 한도는 500만원으로 규정돼 있다. 검찰은 이날 중으로 조사를 마치고 김씨와 A씨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등 신병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중국인 밀입국 추정 태안 해변 보트에서 지문 채취해 신원파악 나서

    충남 태안군 해변에 버려진 중국인 밀입국 추정의 보트와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태안해양경찰서는 25일 보트에 남아 있는 지문을 채취해 분석하고 있다. 해경은 지문을 통해 신원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해경은 보트를 버리고 달아난 이들이 내국인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한국과 달리 지문제도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경은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일리포 해변에 버려진 1.5t급 보트(길이 4m, 폭 1.5m)를 이날 인근 근흥면 신진항까지 2시간 동안 경비정으로 예인해 오후 1시쯤 해경전용부두에 올려놓은 뒤 증거 및 단서 등을 찾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보트업계 관계자는 이 보트가 중국 산둥반도 일대에서 자주 목격되는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트 엔진이 최근 많이 쓰는 4사이클이 아니라 2사이클 기관이다. 2사이클은 연비가 떨어지지만 가벼운 것이 장점“이라며 “사진의 보트 모양이 칭다오(靑島) 등 중국 산둥(山東)성 쪽에서 많이 목격되는 모델이다. 거의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엔진도 중국 해안 레저 보트에서 많이 쓰는 것”이라며 “산둥반도와 직선거리로 320∼350㎞인데 기름을 넣으며 오면 몇 시간 안에 올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보트 안에 중국어가 쓰여 있는 구명조끼, 빵 뿐 아니라 여분의 기름통도 남아 있었다. 해경, 육경과 군은 도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보트를 버리고 달아난 6명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추격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목격자 탐문 조사도 하고, 인터폴에도 협조를 요청하겠다”며 “보트가 온 경로 등도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는 대공 혐의점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기관 사칭한 그놈 검색하면 다 나와

    기관 사칭한 그놈 검색하면 다 나와

    255개 경찰서 수사 중인 ‘단서’ 모아 전국 보이스피싱 분석해 동일범 추정 사칭 이름 등 특정 키워드 검색하면 동일인 추정인물 관련 정보 ‘우르르’ 인물 관계망·자금 흐름 추적에 도움전국 255개 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보이스피싱 범죄의 단서를 모아 범죄 관계망을 분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전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건 중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사건들을 추려 낼 수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적인 경찰 수사가 가능해진 만큼 범죄조직 검거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는 지난 1월 보이스피싱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인 ‘와이즈’(WISE·Web Intelligence Search Engine)를 개발해 전국 11개 수사팀을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2016년부터 2019년 10월까지 경찰 내부망에 저장된 보이스피싱 범죄 약 13만건을 활용했다. 여기에는 사건번호와 수사 관서, 접수 일시 같은 쉽게 분석 가능한 정형 데이터를 비롯해 범죄 사실에 기록된 사칭 수사관이나 상담원 이름과 계좌번호, 휴대전화 번호, 범죄에 이용된 금융기관명 같은 비정형 데이터도 있다. 분류가 어려운 비정형 데이터의 경우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 이상 분석하기 어려웠다. 장광호 치안연구소 스마트치안지능센터장은 “기존 경찰망에 입력된 보이스피싱 범죄 사실은 일정 키워드로 검색할 수 없을뿐더러 전화금융사기 추적 시스템이 있긴 하지만 전체 보이스피싱 사건의 10분의1 수준밖에 입력이 안 돼 있어 활용도가 낮다”며 “와이즈는 사칭한 기관과 명의, 계좌, 전화번호를 기존 범죄 기록 속에서 찾아내 같은 범죄조직의 사건으로 의심되는 사건을 수사팀에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와이즈를 이용하면 상담원 이름 키워드 하나만으로 전국 경찰서에 접수된 사건 중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사건을 뽑아 준다. ‘국민은행 송경원 대리’로 사칭된 사건을 와이즈를 이용해 분석했더니 이진○, 김정○, 황열○, 김정○이란 이름을 사칭한 다른 보이스피싱 범죄도 동일범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아울러 전국 24개 수사팀이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는 정보도 뽑아낸다. 관계망 분석을 통해 자금의 흐름이나 인물 간 관계도를 그릴 수 있게 됐다. 서울의 한 일선 경찰서 전화사기전담팀 수사관은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계좌나 휴대전화는 대포통장이나 대포폰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추적이 어려워 수사를 덮어야 할 때도 많았다”며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동일범으로 보이는 통장 명의와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장 센터장은 “지금은 전화사기 수사 데이터에 적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인터넷 사기를 비롯해 디지털 성범죄, 조직폭력, 마약 범죄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112 시스템이나 실종 시스템과 연계해 사건 초기에 수사관들이 전체 구조를 파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단독]기관 사칭한 그놈, 검색하면 다 나온다

    [단독]기관 사칭한 그놈, 검색하면 다 나온다

    255개 경찰서 수사 중 단서 모아전국 보이스피싱 분석해 동일범 추정사칭 이름 등 특정 키워드 검색하면 동일인 추정인물 관련 정보 ‘우르르’인물 관계망, 자금 흐름 추적에 도움전국 255개 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보이스피싱 범죄의 단서를 모아 범죄 관계망을 분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전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건 중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사건들을 추려 낼 수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적인 경찰 수사가 가능해진 만큼 범죄조직 검거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는 지난 1월 보이스피싱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인 ‘와이즈’(WISE·Web Intelligence Search Engine)를 개발해 전국 11개 수사팀을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2016년부터 2019년 10월까지 경찰 내부망에 저장된 보이스피싱 범죄 약 13만건을 활용했다. 여기에는 사건번호와 수사 관서, 접수 일시 같은 쉽게 분석 가능한 정형 데이터를 비롯해 범죄 사실에 기록된 사칭 수사관이나 상담원 이름과 계좌번호, 휴대전화 번호, 범죄에 이용된 금융기관명 같은 비정형 데이터도 있다. 분류가 어려운 비정형 데이터의 경우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 이상 분석하기 어려웠다. 장광호 치안연구소 스마트치안지능센터장은 “기존 경찰망에 입력된 보이스피싱 범죄 사실은 일정 키워드로 검색할 수 없을뿐더러 전화금융사기 추적 시스템이 있긴 하지만 전체 보이스피싱 사건의 10분의1 수준밖에 입력이 안 돼 있어 활용도가 낮다”며 “와이즈는 사칭한 기관과 명의, 계좌, 전화번호를 기존 범죄 기록 속에서 찾아내 같은 범죄조직의 사건으로 의심되는 사건을 수사팀에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사칭범 ‘송경원 대리’ 검색→24개 수사팀 동일범 수사 확인 실제로 와이즈를 이용하면 상담원 이름 키워드 하나만으로 전국 경찰서에 접수된 사건 중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사건을 뽑아 준다. ‘국민은행 송경원 대리’로 사칭된 사건을 와이즈를 이용해 분석했더니 이진○, 김정○, 황열○, 김정○이란 이름을 사칭한 다른 보이스피싱 범죄도 동일범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아울러 전국 24개 수사팀이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는 정보도 뽑아낸다. 관계망 분석을 통해 자금의 흐름이나 인물 간 관계도를 그릴 수 있게 됐다. 서울의 한 일선 경찰서 전화사기전담팀 수사관은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계좌나 휴대전화는 대포통장이나 대포폰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추적이 어려워 수사를 덮어야 할 때도 많았다”며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동일범으로 보이는 통장 명의와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장 센터장은 “지금은 전화사기 수사 데이터에 적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인터넷 사기를 비롯해 디지털 성범죄, 조직폭력, 마약 범죄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112 시스템이나 실종 시스템과 연계해 사건 초기에 수사관들이 전체 구조를 파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외국인 출국하면 재입국 허가 받아야…귀국 땐 진단서 제출

    외국인 출국하면 재입국 허가 받아야…귀국 땐 진단서 제출

    외국인 등록을 한 장기체류자라도 다음 달부터는 출국할 때 미리 재입국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다시 국내로 들어올 때는 현지 의료기관이 발급한 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 법무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해 ‘등록외국인 재입국 허가제’와 ‘진단서 소지 의무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2010년부터 등록된 외국인이 출국한 뒤 1년 안에 재입국하면 재입국 허가를 면제해왔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출국하는 외국인은 모두 등록이 말소 처리된다. 다만 외교(A-1), 공무(A-2), 협정(A-3) 체류 자격이 있는 외국인과 재외동포(A-4)는 기존대로 재입국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재입국 허가는 전국 출입국·외국인 관서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법무부는 관공서 방문 없이 재입국 허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이코리아(www.hikorea.go.kr)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재입국 심사 때는 현지 의료기관이 발급한 진단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진단서는 출국일로부터 이틀(48시간) 전에 국문 또는 영문으로 발급한 서류여야 하며 코로나19 관련 증상 유무와 검사자·검사일시가 포함돼야 한다. 이 역시 외교·공무·협정 체류자격이 있는 외국인과 재외동포는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재입국할 수 있다. 또 재외공관이 발급한 격리면제서가 있는 투자자와 기업인도 진단서 제출 의무가 면제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법서라] ‘삼성 수사’ 이재용 소환만 남았는데…느리게 흐르는 검찰의 시간

    [법서라] ‘삼성 수사’ 이재용 소환만 남았는데…느리게 흐르는 검찰의 시간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 ‘이재용 부회장 소환 임박’ 이달 초부터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곧 검찰 조사를 받는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쏟아지고 있지만, 이 부회장은 오늘도 감감무소식입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이복현)에서 수사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은 1년 반째 끝날 듯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특수수사로 시작된 수사가 길어지면서 검찰은 이달 안에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 부회장 소환을 기다리며, 지금까지의 수사 진행상황과 남겨진 과제를 정리했습니다. ●삼바 수사가 중요한 이유…‘불법 승계작업’ 밝혀낼 단서 ‘4조원대 회계부정 사건’으로 불리는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의 핵심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을 만들기 위해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의 회계를 조작했다는 건데요. 실제로 매년 적자였던 삼성바이오는 2015년 상장을 앞두고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자회사에서 관계사로 전환하는 회계처리기준 변경을 하면서 시장가치가 4조원대 수준으로 커졌습니다. 이 덕분에 이 부회장이 대주주였던 제일모직의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됐고 삼성물산과 1:0.35의 비율로 합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물산 지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이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도 커지게 된 겁니다. 삼바 수사는 2018년 7월 참여연대의 고발과 같은해 11월 증권선물위원회의 고발로 시작됐지만 ‘불법 승계작업’으로 이어지는 의혹의 실마리는 2016~2017년 국정농단 특별검사팀 수사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당시 박영수 특검은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씨에게 뇌물을 주는 대가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비롯한 경영권 승계작업에 도움을 받았다고 보았습니다. 특검에서 삼성을 담당한 이복현 부장검사가 현재 삼바 수사팀을 이끌고 있습니다.●삼바 수사 어디까지 왔나 이 부회장을 둘러싼 의혹 수사는 현재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2018년 12월 삼성바이오·삼성에피스, 2019년 3월 한국거래소, 5월 삼성전자TF, 9월 국민연금공단·KCC·삼성물산 등 1년 6개월 동안 수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양도 방대합니다. 올초 검찰 인사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삼성 수사는 잠시 늘어지는듯 했으나 검찰은 계속해서 삼성 계열사 전현직 임원들을 소환하면서 막바지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입니다. 검찰은 기소 범위와 대상을 한정짓기 위해 합병 및 분식회계가 이뤄진 과정 전반을 샅샅이 검토하고 있는데요. 지난 15일에는 삼성물산이 보유한 자사주 전량을 매입해 ‘백기사’ 역할을 한 정몽주(60) KCC 회장과 합병 당시 삼성물산 최고재무책임자였던 이영호(61) 삼성물산 사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삼성바이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의 유상호(60) 부회장도 11일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룹 차원의 조직적인 승계작업 계획과 실행 과정을 살피기 위해 삼성의 컨트롤타워로 불리는 미래전략실 임원들도 계속해서 소환됐습니다. 김종중(64) 전 미전실 전략팀장은 12일, 최지성(69) 전 미래전략실장은 14일과 19일 각각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부회장 측이 국정농단 재판 등에서 승계작업과 분식회계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검찰은 관련자들의 진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마지막 과제’ 이재용 부회장 소환 남은 수사 과제는 이 부회장 소환조사입니다. 검찰은 삼성 측과 소환 일정 조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이 부회장이 이달 중순에 검찰에 조사를 받으러 온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만, 이 부회장이 17일부터 2박 3일간 돌연 중국 출장을 떠나면서 소환시기가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만일 다음주에도 소환조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삼바 사건 기소는 오는 6월 이후로 넘어갈 전망입니다. 분식회계 의혹 관련 증거인멸에 관여한 삼성 임직원들은 이미 지난해 말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본 사건인 분식회계 수사가 늦어지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지휘부와 수사팀 간 갈등설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수사과정에서 소환방식이나 영장청구 방침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삼성 수사 관련 영장 청구 및 기소 방침에 대해서는 이 부회장 소환조사를 마친 후 논의를 거쳐 확정지을 예정”이라면서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여기는 남미] 길에 30시간 동안 방치된 시신의 안타까운 사연

    [여기는 남미] 길에 30시간 동안 방치된 시신의 안타까운 사연

    브라질 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아이들이 노는 축구장 바로 옆에 숨진 남성의 시신이 약 30시간이나 방치돼 있던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로이터 등 해외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발견된 시신은 발니르 다 실바라는 62세 남성으로 밝혀졌다. 그의 시신은 한 줄로 늘어선 주차된 차들과 작은 축구장 사이에 끼어있는 채 발견됐는데, 차량과 버려진 나무판 등으로 가려져 있었다. 특히 시신과 불과 몇 m 떨어진 곳에 있는 축구장은 성인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으로 알려졌고, 실제로 시신이 방치된 30시간 동안에도 축구장에서는 평상시처럼 이용가능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그의 시신을 방치한 것이 구급대원들이라는 사실이다. 보도에 따르면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현지인들은 이 남성이 쓰러진 채 호흡곤란을 겪자 곧바로 구조대에 연락을 취했다.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상태가 악화돼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하지만 구급대원들은 그의 시신을 거리에 방치한 채 현장을 떠났다. 시신을 수습하는 것은 자신들의 역할이 아니라는 게 구조대의 주장이었다. 소식을 들은 사망자의 아들(26)이 다음 날 순찰 중인 경찰들에게 시신 수습을 도와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찰 역시 이를 거절했다. 결국 뒤늦게야 사망 소식을 들은 유가족이 시신을 수습하고 장례식장을 마련하기까지 30여 시간이 걸렸고, 그 동안 이 남성의 시신은 길거리 한 구석에 방치돼 있어야 했다. 이웃 주민들은 “사망한 실바는 아내가 사망한 뒤 매우 극단적인 성격으로 변했고, 결국 거리에서 살게 되면서 비극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유가족은 “실바의 사망진단서에는 그의 사인(死因)이 심장마비라고 적혀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이 확실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브라질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서면서 남미 내 코로나19의 새 진앙이 됐다. 22일 기준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집계 현황을 보면 브라질의 확진자 수는 33만890명으로 미국(159만 8631명)에 이어 두 번째고, 러시아(32만 6448명)가 그 뒤를 이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 해커’까지 주장한 민경욱…‘“follow the party’ 증거”

    ‘中 해커’까지 주장한 민경욱…‘“follow the party’ 증거”

    “‘follow the party’는 중국 공산당 구호”檢, 민 의원 차량·휴대전화 등 압수수색구리체육관·선관위 CCTV 통해 유출 수사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4·15 총선 개표 조작 의혹의 근거라고 주장한 ‘follow the party’ 문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 의원은 지난 21일 의정부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변호인과 함께 출석, 2시간가량 조사받았다. 검찰은 조사를 마친 뒤 투표용지 유출과 관련해 민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집행했다. 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기표를 마친 투표용지는 일정 기간 보관돼야 한다”며 “파쇄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산조작 의혹과 관련해 “부정선거를 획책한 프로그래머는 세상을 다 속인 줄로 알고 뿌듯했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자랑할 수 없는 일이기에 자기만 아는 표식을 무수한 숫자의 조합에 흩뿌려 놓았다. 그걸 알아냈다”고 밝혔다. 이어 “배열한 숫자의 배열을 찾아내 2진법으로 푼 뒤 앞에 0을 붙여서 문자로 변환시켰더니 FOLLOW_THE_PARTY라는 구호가 나왔다”며 “이런 문자 배열이 나올 수 있는 확률을 누가 계산해 달라”고 했다. 그는 심지어 “중국 공산당 구호가 ‘영원히 당과 함께 가자’인데 ‘영원’을 빼면 ‘follow the party’가 된다”며 중국 해커 연루 의혹까지 제기했다.그는 “천재 해커가 자기만 알아볼 수 있게 만든 것을 다빈치코드처럼 누가 발견한 것”이라며 “‘follow the party’ 외에 영어로 된 문장이 하나 더 나온다. 그것도 큰 단서가 될 것이다. 다음 기회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 의원은 이날 의정부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변호인과 함께 출석, 2시간가량 조사받았다. 민 의원은 “검찰이 투표용지 입수 경위와 제보자 신분 등을 캐물었다”며 “공익제보자를 보호하고자 신원을 얘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유출된 투표용지가 경기 구리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나온 것이라며 대검에 수사 의뢰했다. 대검은 지난 13일 사건을 의정부지검에 배당했으며 형사6부(김성동 부장검사)가 맡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조사를 마친 뒤 압수수색 영장도 집행했다. 수사관이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민 의원과 변호인의 몸을 뒤진 뒤 청사 밖으로 나와 민 의원이 타고 온 차량을 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민 의원의 변호인이 몸 수색을 거부하며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민 의원의 변호인은 “투표용지 등 증거물을 제출하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지 않기로 했는데 검찰이 이를 어겼다”고 주장했다. 이날 검찰 청사에 들어가기 전 민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이 구속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 “(투표용지 유출과 관련해) 공범 또는 교사범 이런 식으로 부를 수도 있다는 변호인들의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익제보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얘기하는 사람인데, 이런 사람들 때문에 사회가 발전하므로 신분이 보장돼야 한다”며 “공익제보를 받을 수 있는 접수자 유형이 있는데 목록 중 첫 번째가 국회의원”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국회의원으로서 제보를 받았고 그 목적에 맞게 밝힌 것”이라며 “공익제보자를 보호하도록 법률로 정하고 있고 신분을 밝히면 처벌받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검찰 청사 앞에는 보수 유튜버들과 지지자 10여명이 나와 민 의원을 응원했다. 검찰은 지난주부터 총선 개표가 진행된 구리체육관과 선관위에 수사관 등을 보내 민 의원이 투표용지를 입수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미 구리체육관 안팎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의 2~3개월 치 영상을 확보했다. 참관인 명단과 CCTV 영상에 찍힌 차적 조회 등을 토대로 개표장 출입자를 전수 조사 중이다. 특히 체육관 모퉁이에 설치된 CCTV 1기가 내부 전체를 비춰 투표용지가 보관됐던 장소를 드나든 인물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파트 445채 불법 전매 투기꾼 454명 무더기 검거, 8명 구속

    아파트 445채 불법 전매 투기꾼 454명 무더기 검거, 8명 구속

    위장 전입,위장 결혼,청약통장 매매, 임신진단서 위조 등의 수법으로 부정 당첨을 받은 뒤 이를 되팔아 돈을 챙긴 부동산 전문 브로커와 불법 청약자 454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8년 5월부터 최근까지 2년여간 아파트 분양권 투기 사범에 대한 단속을 벌여 불법전매와 부정 청약에 가담한 브로커와 위조 전문가,돈을 받고 청약통장을 넘긴 판매자 등 454명을 주택법 위반 등으로 입건하고 이 중 8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적발된 브로커 48명은 온라인 광고 등을 통해 청약통장 판매자를 모집해 200만∼600만원을 주고 통장을 산 뒤 이를 통해 아파트를 분양받아 불법 전매로 아파트 한 채당 2000만∼3000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이들은 전매제한 기간이 짧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특별공급을 노리고 범행했다. 특별공급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저소득층이나 장애인 명의의 청약통장에는 웃돈을 붙여 집중적으로 사들이기도 했다. 당첨 가점을 높이기 위해 허위 임신 진단서를 만들거나 위장전입을 한 사례도 많았다. 부동산 브로커 A씨는 2018년 초 미성년 자녀가 있는 B씨에게 3000만원 지급을 약속한 뒤 B씨가 임신 9주째인 것처럼 임신진단서를 위조,다자녀 특별공급으로 하남 미사지구의 한 아파트를 분양받고 곧바로 불법 전매해 1억원을 챙겼다. 브로커 C씨는 매수한 통장 명의로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11차례에 걸쳐 전국 각지로 위장 전입을 한 끝에 울산의 아파트 2채를 분양받아 프리미엄으로 700만원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수사에서 드러난 분양권 부정 당첨 사례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내 아파트가 303채로 가장 많았고,부산이 58채,서울 28채,세종 17채,경남 13채 등이 뒤를 이었다. 그중 안양 평촌 쪽 불법 거래 사례가 103건이나 됐고,동탄 2신도시가 42건,평택 고덕신도시가 33건으로 집계됐다. 유형 별로는 특별공급을 통한 부정 당첨이 278건으로 전체의 62.5%를 차지했는데 이 중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41%(116건),장애인이 29%(82건),다자녀가 19%(54건)를 차지했다. 임신진단서를 제출하기 위해 위장 결혼을 하거나 대리 산모를 통해 진단서를 받는 사례도 적발됐으며 청약 당첨 직후 낙태한 사례도 있었다. 2018년 수도권 일대 청약 브로커 조직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같은 해 통장 모집책과 위조책,분양권 알선책 등 부동산 브로커 일당 24명과 청약통장 판매자 252명을 검거한 것을 시작으로 관련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적발된 454명의 명단을 국토교통부에 넘겨 최대 10년까지 청약 자격을 제한하도록 조치하고,이미 체결된 주택의 공급계약을 취소하도록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도권 일대의 집값 폭등에도 부동산 브로커 세력들이 개입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토부와 지자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방문자 850만·120억 유치… 클래스101 ‘애자일의 힘’

    방문자 850만·120억 유치… 클래스101 ‘애자일의 힘’

    120억원 투자 유치, 누적 방문자 수 850만명 돌파, 크리에이터 총수익 180억원 돌파…. 온라인 동영상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클원)이 설립 2년차에 달성한 기록들이다.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클원은 곧 브랜드 디자인을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클원에 합류해 작업을 주도한 금재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텍스트보다 기하학적 패턴 중심의 새로운 브랜딩을 입혀 교육 분야라는 것이 단숨에 읽히지 않는 독창적인 디자인”이라고 귀띔했다. 모든 기업의 타깃 고객층인 MZ 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플랫폼인 클원의 빠른 성장세에 걸맞은 힙(Hip)한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윤디자인연구소, 넥슨, 네이버, 배달의민족(배민), 스노우 등을 거친 디자이너인 금 디렉터가 클원에서 가장 먼저 바꾼 디자인은 계약서류였다. 모두가 보는 홈페이지 대신 강의를 하는 크리에이터와 클원과의 첫 번째 접점인 계약서 디자인을 바꾼 것이다. 디자인은 명확한 기업 비전을 정립하는 과정이라는 경험과 소신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또 하나, 배달의민족 창립 초기를 연상시키는 특유의 기운이 클원에서 흐르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기에 클원의 문화와 철학을 고도화 하는 디자인의 역할에 몰두했다고 한다. “클원의 비전은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일을 하려면 첫발을 떼야 하는데, 일단 첫발을 떼면서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대학의 개론 과목 강의코드 ‘101’이란 사명에 걸맞게 클원 구성원들은 사람들이 첫발을 떼는 두려움을 없애 사랑하는 일을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같은 목표를 갖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합니다.” 그러고 보니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이란 클원의 비전은 ‘사랑하는 사람과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 먹는다’는 배민 비전과 닮은꼴이다.명확한 비전은 다른 회사에선 당연시되는 행정적·관료적 문제들을 사소한 문제로 만들었다. 예를 들면 ‘유튜브의 공짜 동영상과 경쟁해야 한다니…’와 같은 회의적인 시선은 클원의 비전에 맞지 않는다. 크리에이터에게 적절한 보상이 지급되지 않는 구조로는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유튜브와 클원 강의를 비교하는 행정적·관료적 업무 대신 클원은 수강생이 새로운 것을 배우는 심리적·사회적 문턱을 없애는 일과 크리에이터들이 클원 강의수익만으로 충분히 살 수 있어야 한다는 비전을 실현하는 데 집중했다. 그러자 크리에이터들은 수강생들의 성장을 돌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고, 수강생들은 돈을 지불한 강의에 열의를 갖고 임했다. 2018년 3월 설립 뒤 지금까지 클원에 460여개 클래스가 마련되고 전체 크리에이터 누적 정산액이 약 150억원에 이르게 된 원동력이다. 유연한 조직문화는 비전을 실현시키는 강한 도구가 됐다. 금 디렉터가 합류하던 지난해 9월 90여명이던 클원 직원 수는 8개월이 지난 현재 약 160명으로 늘었다. 빠르게 팽창 중인 클원은 기능 중심 조직이 아닌 목적 중심 애자일(agile) 조직으로 운영한다. 기성 조직이 디자이너팀, 개발자팀, 마케팅팀 등의 기능으로 구분돼 신규 프로젝트가 생길 때마다 각 팀에서 인원을 차출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는 식이라면, 애자일 조직은 하나의 목적을 위한 소규모 ‘셀’ 조직 안에 프로젝트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마케터 등 다양한 직군을 모으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메인페이지, 상세페이지, 결제페이지, 수강페이지 등 고객 경험 순으로 셀을 두고 고객이 이탈하거나 불만족하는 셀이 생기면 문제를 집중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이다. 셀에선 ‘디자이너는 디자인만, 개발자는 개발만’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 금 디렉터는 “단순히 그래픽의 미적인 부분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역할까지 수행하는 게 클원 디자이너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셀별로 개발자, 마케터 등과 교류하며 전체적인 서비스를 고민한 디자이너들이 치열한 토론을 통해 만들어 낸 새 클원 브랜드 디자인에는 ‘동영상 교육 플랫폼’이라는 틀을 뒤집은 시도가 담겼다. 금 디렉터는 “가장 많이 했던 토론 주제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일을 하기 위한 시작점에 존재했던 막연한 두려움을 어떻게 떨쳐내고 용기를 내게 할지에 관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토론 결과 디자이너들은 일반적인 교육과 다른 ‘반대 성질’에 의견을 모았고, ‘교육’과는 대척점에 있는 ‘힙’이 클원의 새 브랜드 디자인에 담겼다. 그저 재미있어 보여서, 평소의 의문을 풀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부담 없이 개론 수업을 청강해 보듯 클원 강의를 듣는 공간, 그것이 즐거운 경험으로 끝날 수도 있고 어쩌면 지금까지의 삶을 바꿀 첫발이 될 수도 있는 힙한 플랫폼…. 클원은 새 브랜드 디자인을 통해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사는 세상’으로 한 발 더 나갈 채비를 마쳤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방문자 850만·120억 유치… 클래스101 ‘애자일의 힘’

    방문자 850만·120억 유치… 클래스101 ‘애자일의 힘’

    120억원 투자 유치, 누적 방문자 수 850만명 돌파, 크리에이터 총수익 180억원 돌파…. 온라인 동영상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클원)이 설립 2년차에 달성한 기록들이다.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클원은 곧 브랜드 디자인을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클원에 합류해 작업을 주도한 금재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텍스트보다 기하학적 패턴 중심의 새로운 브랜딩을 입혀 교육 분야라는 것이 단숨에 읽히지 않는 독창적인 디자인”이라고 귀띔했다. 모든 기업의 타깃 고객층인 MZ 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플랫폼인 클원의 빠른 성장세에 걸맞은 힙(Hip)한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윤디자인연구소, 넥슨, 네이버, 배달의민족(배민), 스노우 등을 키운 디자이너인 금 디렉터가 클원에서 가장 먼저 바꾼 디자인은 계약서류였다. 모두가 보는 홈페이지 대신 강의를 하는 크리에이터와 클원과의 첫 번째 접점인 계약서 디자인을 바꾼 것이다. 디자인은 명확한 기업 비전을 정립하는 과정이라는 경험과 소신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또 하나, 배달의민족 창립 초기를 연상시키는 특유의 기운이 클원에서 흐르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기에 클원의 문화와 철학을 바꾸는 디자인의 역할에 몰두했다고 한다. “클원의 비전은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일을 하려면 첫발을 떼야 하는데, 일단 첫발을 떼면서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대학의 개론 과목 강의코드 ‘101’이란 사명에 걸맞게 클원 구성원들은 사람들이 첫발을 떼는 두려움을 없애 사랑하는 일을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같은 목표를 갖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합니다.” 그러고 보니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이란 클원의 비전은 ‘사랑하는 사람과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 먹는다’는 배민 비전과 닮은꼴이다.명확한 비전은 다른 회사에선 당연시되는 행정적·관료적 문제들을 사소한 문제로 만들었다. 예를 들면 ‘유튜브의 공짜 동영상과 경쟁해야 한다니…’와 같은 회의적인 시선은 클원의 비전에 맞지 않는다. 크리에이터에게 적절한 보상이 지급되지 않는 구조로는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유튜브와 클원 강의를 비교하는 행정적·관료적 업무 대신 클원은 수강생이 새로운 것을 배우는 심리적·사회적 문턱을 없애는 일과 크리에이터들이 클원 강의수익만으로 충분히 살 수 있어야 한다는 비전을 실현하는 데 집중했다. 그러자 크리에이터들은 수강생들의 성장을 돌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고, 수강생들은 돈을 지불한 강의에 열의를 갖고 임했다. 2018년 3월 설립 뒤 지금까지 클원에 460여개 클래스가 마련되고 전체 크리에이터 누적 정산액이 약 150억원에 이르게 된 원동력이다. 유연한 조직문화는 비전을 실현시키는 강한 도구가 됐다. 금 디렉터가 합류하던 지난해 9월 90여명이던 클원 직원 수는 8개월이 지난 현재 약 160명으로 늘었다. 빠르게 팽창 중인 클원은 기능 중심 조직이 아닌 목적 중심 애자일(agile) 조직으로 운영한다. 기성 조직이 디자이너팀, 개발자팀, 마케팅팀 등의 기능으로 구분돼 신규 프로젝트가 생길 때마다 각 팀에서 인원을 차출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는 식이라면, 애자일 조직은 하나의 목적을 위한 소규모 ‘셀’ 조직 안에 프로젝트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마케터 등 다양한 직군을 모으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메인페이지, 상세페이지, 결제페이지, 수강페이지 등 고객 경험 순으로 셀을 두고 고객이 이탈하거나 불만족하는 셀이 생기면 문제를 집중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이다. 셀에선 ‘디자이너는 디자인만, 개발자는 개발만’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 금 디렉터는 “단순히 그래픽의 미적인 부분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역할까지 수행하는 게 클원 디자이너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셀별로 개발자, 마케터 등과 교류하며 전체적인 서비스를 고민한 디자이너들이 치열한 토론을 통해 만들어 낸 새 클원 브랜드 디자인에는 ‘동영상 교육 플랫폼’이라는 틀을 뒤집은 시도가 담겼다. 금 디렉터는 “가장 많이 했던 토론 주제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일을 하기 위한 시작점에 존재했던 막연한 두려움을 어떻게 떨쳐내고 용기를 내게 할지에 관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토론 결과 디자이너들은 일반적인 교육과 다른 ‘반대 성질’에 의견을 모았고, ‘교육’과는 대척점에 있는 ‘힙’이 클원의 새 브랜드 디자인에 담겼다. 그저 재미있어 보여서, 평소의 의문을 풀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부담 없이 개론 수업을 청강해 보듯 클원 강의를 듣는 공간, 그것이 즐거운 경험으로 끝날 수도 있고 어쩌면 지금까지의 삶을 바꿀 첫발이 될 수도 있는 힙한 플랫폼…. 클원은 새 브랜드 디자인을 통해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사는 세상’으로 한 발 더 나갈 채비를 마쳤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치맥시킬 때 맥줏값, 치킨값보다 적어야 배달돼요

    치맥시킬 때 맥줏값, 치킨값보다 적어야 배달돼요

    대기업, 지역 수제맥주 대량생산 가능 7월 배달 음식점, 주류 통신 판매 허용 기네스 같은 ‘크림맥주’ 국내생산 도래 18년 만에 가정용·마트용 구분 사라져앞으로 대형 맥주공장에서 생산한 소규모 양조장의 수제 캔맥주가 나온다. OB맥주 공장에서 생산한 수제 캔맥주 ‘카브루’를 맛볼 수 있다는 얘기다. 또 7월부터는 치킨 배달 때 맥주를 함께 시키려면 맥줏값이 치킨값보다 적어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주류의 제조·유통·판매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 ‘주류 규제 개선안’을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주류 위탁생산(OEM)이 허용되면서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든 주류가 국내 대형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다. 지역의 유명 양조장의 수제맥주를 해당 지역을 방문하지 않고도 마실 수 있다. 또 알코올 도수 변경과 같은 경미한 제조법 변경이 신고제로 바뀌면서 소비자 입장에선 조금씩 느낌이 다른 맥주를 마실 수 있다. 특히 맥주에 질소가스 첨가가 허용되면서 기네스와 같은 니트로(질소) 크림맥주의 제조·유통이 가능해진다. 현재 아일랜드 맥주 ‘기네스’는 질소가스가 들어 있지만 이를 첨가 재료로 넣은 게 아니라 플라스틱공에 들어 있던 질소가 빠지면서 거품을 내는 공법이라 유통이 가능했다. 2016년 주세법 개정 이후 ‘음식을 시킬 때 부수적으로 제공되는 경우’라는 단서를 달아 허용됐던 주류 배달은 ‘술 가격이 음식 가격 이하’로 기준이 구체화됐다. 이는 올 3분기부터 적용된다.소비자들이 소주와 맥주를 구입할 때 병 겉면에 부착하는 가정용·대형 매장용 라벨도 2002년 이후 18년 만에 가정용으로 통일된다. 슈퍼에서 파는 가정용과 대형매장 판매용이 동일 제품임에도 따로 표시해 재고 관리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술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을 활용해 빵과 화장품 등을 만들 때 기존 주류 제조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류 제조업자와 수입업자에 한해 주류 운반 차량 표시의무를 면제해 소규모 가게들이 택배로 술을 주문할 수 있다. 또 성인 인증을 거치는 통신판매 채널을 이용하면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지 않고도 술을 구매할 수 있다. 또 내년부터 전통주나 소규모 주류 제조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술에 대해선 주세를 면제해줘 전통주 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판매가 아닌 홍보 목적인 경우 면허를 받은 주종이 아니더라도 생산할 수 있어 막걸리 회사에서 만든 맥주, 맥주 회사에서 만든 정종을 만날 수 있다. 기재부는 주세법에서 주류 규제 관련 사항을 분리해 ‘주류면허 관리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이를 올해 정기 국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이번 규제 완화로 소규모 양조장이 늘고 관련 창업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형공장서 만든 ‘수제 캔맥주’ 맛 본다

    대형공장서 만든 ‘수제 캔맥주’ 맛 본다

     앞으로 대형 맥주공장에서 생산한 소규모 양조장의 수제 캔맥주가 나온다. OB맥주 공장에서 생산한 수제 캔맥주 ‘카브루’를 맛볼 수 있다는 얘기다. 또 7월부터는 치킨 배달 때 맥주를 함께 시키려면 맥줏값이 치킨값보다 적어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주류의 제조·유통·판매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 ‘주류 규제 개선안’을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주류 위탁생산(OEM)이 허용되면서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든 주류가 국내 대형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다. 지역의 유명 양조장의 수제맥주를 해당 지역을 방문하지 않고도 마실 수 있다. 또 알코올 도수 변경과 같은 경미한 제조법 변경이 신고제로 바뀌면서 소비자 입장에선 조금씩 느낌이 다른 맥주를 마실 수 있다.  특히 맥주에 질소가스 첨가가 허용되면서 기네스와 같은 니트로(질소) 크림맥주의 제조·유통이 가능해진다. 현재 아일랜드 맥주 ‘기네스’는 질소가스가 들어 있지만 이를 첨가 재료로 넣은 게 아니라 플라스틱공에 들어 있던 질소가 빠지면서 거품을 내는 공법이라 유통이 가능했다.  2016년 주세법 개정 이후 ‘음식을 시킬 때 부수적으로 제공되는 경우’라는 단서를 달아 허용됐던 주류 배달은 ‘술 가격이 음식 가격 이하’로 기준이 구체화됐다. 이는 올 3분기부터 적용된다.  소비자들이 소주와 맥주를 구입할 때 병 겉면에 부착하는 가정용·대형 매장용 라벨도 2002년 이후 18년 만에 가정용으로 통일된다. 슈퍼에서 파는 가정용과 대형매장 판매용이 동일 제품임에도 따로 표시해 재고 관리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술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을 활용해 빵과 화장품 등을 만들 때 기존 주류 제조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류 제조업자와 수입업자에 한해 주류 운반 차량 표시의무를 면제해 소규모 가게들이 택배로 술을 주문할 수 있다. 또 성인 인증을 거치는 통신판매 채널을 이용하면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지 않고도 술을 구매할 수 있다.  또 내년부터 전통주나 소규모 주류 제조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술에 대해선 주세를 면제해 줘 전통주 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판매가 아닌 홍보 목적인 경우 면허를 받은 주종이 아니더라도 생산할 수 있어 막걸리 회사에서 만든 맥주, 맥주 회사에서 만든 정종을 만날 수 있다. 기재부는 주세법에서 주류 규제 관련 사항을 분리해 ‘주류면허 관리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이를 올해 정기 국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이번 규제 완화로 소규모 양조장이 늘고 관련 창업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금감원, 코로나19 상황 틈타 고액 일당 지급 미끼 보험사기 주의

    금감원, 코로나19 상황 틈타 고액 일당 지급 미끼 보험사기 주의

    금융감독원이 최근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보험사기를 조장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19일 발령했다. 인터넷 카페, 페이스북, 트위터 등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해 ‘일자리 급전 필요한 분’, ‘고액 일당 지급’ 등의 광고를 가장해 자동차 보험사기 공모자를 모집하는 사례가 늘면서 금융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차원이다. 특히 보험금을 많이 받기 위한 ‘보험 꿀팁’이라고 현혹해 특정 치료 진단을 받도록 유도하거나 실손보험으로 성형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등 보험사기를 조장하는 온라인 콘텐츠도 증가하는 추세다. 금감원 관계자는 “급전, 고액 일당 등을 미끼로 사회 경험, 범죄 인식이 낮은 청소년 및 사회 초년생과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등이 자신이 인지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보험사기에 연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남들도 다 하는데’라는 안일한 생각과 온라인 서비스의 특성이 결합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쉽고 빠르게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서비스를 통한 보험사기 사례로는 ‘급전 필요한 사람 연락주세요’, ‘하루 일당 25만원+’ 등의 광고 글을 통해 공모자를 모집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면 돈을 쉽게 벌 수 있다고 권유해 보험사기에 가담한 경우도 있다. ‘ㄷㅋ(뒷쿵) 구합니다’ 등의 글을 보고 익명의 사람과 공모해 고의 접촉사고를 내고 사전 약정한 대금을 수취하거나 보험금을 청구한 사례도 있다. 특히 보험사기를 조장·유인하는 잘못된 정보를 실제 실행하는 사례가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OO 진단을 받으면 코 성형수술 가능’, ‘OOO 수술로 위장해 시력교정수술 가능’ 등의 온라인 영상에서 알려준 방법대로 사고·치료 내용을 왜곡·조작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경우다. ‘교통사고 합의금 많이 받는 법’ 등의 온라인 영상에서 알려준 대로 의사에게서 허위 진단서를 발급 받아 보험금을 청구한 사례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액이라도 보험회사에 사실과 다르게 사고 내용을 알려 보험금을 청구하는 행위는 명백한 보험사기”라고 지적했다. 보험사기로 적발되는 경우,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 보험업·의료업·운수업·자동차정비업 등 전문자격 종사자의 경우 자격(등록)취소 등의 행정제재도 부과한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를 조장·유인하는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모니터링과 보험사기 기획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금전적 이익 제공을 받거나 보험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생각된다면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험사기로 확인될 시 최고 10억원의 포상금도 지급한다. 금감원 전화(1332→4번→4번), 보험사기방지센터 인터넷 홈페이지(http://insucop.fss.or.kr) 또는 보험회사별 홈페이지 내 보험사기신고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액 일당을 보장하며 고의 사고 유발 등의 불법적인 행위를 요구하는 경우 보험사기를 의심하고 거절해야 한다”며 “‘인터넷에 검색되는 내용인데’, ‘남들도 다하는데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스스로를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스라엘 친중행보 이끌던 中대사의 돌연사

    이스라엘 친중행보 이끌던 中대사의 돌연사

    美 “투자 유치는 양국 관계 훼손” 반발 폼페이오는 요르단 서안 합병에 경고장 이스라엘에 주재하던 중국 대사가 돌연사하면서 중국과 이스라엘의 밀착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친중 행보에 관계 훼손 경고를 하는 등 이스라엘을 강도 높게 압박해 왔다. 최근 이스라엘을 ‘8시간 번개’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의 요르단 서안 합병에 대해 미지근하게 반응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17일(현지시간) 두웨이(58) 중국 대사가 대사 관저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조사하고 있다. 중국도 경찰을 파견할 예정이다. 살인으로 의심할 단서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갑작스런 죽음이라 세인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부임한 두 대사는 2주간 자가격리 끝에 3월 초부터 본격 업무를 시작했는데, 짧은 재임 시기 미국과 이스라엘의 긴장 수위가 고조됐다. 최근 두 대사는 코로나19 관련 중국 책임론 등 미국이 이스라엘에서 펼치는 반중 활동을 저지하려고 노력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신경이 곤두선 것은 이스라엘이 민감한 지역에 대해 중국의 대규모 투자를 연이어 허용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미국 해군이 자주 찾는 하이파 항구에 대해 중국 국영기업과 25년간 임대 계약을 맺었다. 지중해에 붙은 하이파는 미중 입장에서는 경제적 가치는 적지만 신냉전의 전쟁터가 될 수 있다고 이스라엘국가전략연구소인 베긴사다트센터(BESA)가 경고했다. 또 요충지인 이스라엘 팔마힘 공군기지 근처에 조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담수화시설 최종 사업자로 홍콩에 본사를 둔 허치슨 워터 인터내셔널이 선정됐다. 팔마힘은 탄도미사일 등의 시험 발사가 진행되는 곳이다. 이런 긴장 속에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13일 이스라엘을 방문, 8시간 체류하면서 1년여 만에 정부 구성을 마치고 출범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과 회동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요르단 서안 합병을 서두르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미국과 조율이 필요하다”며 경고를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NYT는 또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폼페이오 장관이 전화기를 드는 대신 16시간 비행기를 타고 날아간 데는 급박하고 민감한 다른 의제가 있었다고 짚었다. 미국의 이스라엘 경고는 처음이 아니다. 댄 브룰렛 에너지부 장관도 앞서 이스라엘을 방문, 중국 투자 유치는 미국과 이스라엘 간 관계를 훼손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고를 전했다. 이에 두 대사는 지난달 이스라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투자는 지정학적인 것도 정치적인 것도 아니며, 이스라엘 안보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와우! 과학] 1만 년 전 ‘인류 최초 신전’ 미스터리…수준 높은 기하학 설계

    [와우! 과학] 1만 년 전 ‘인류 최초 신전’ 미스터리…수준 높은 기하학 설계

    터키 남동부 샨르우르파주(州)에는 1만1500년 전인 기원전 9500년부터 건축되기 시작한 인류 최초의 신전으로 추정되는 괴베클리 테페 유적이 있다. 당시 인류는 정착 농경 생활이 아닌 수렵 생활을 했기에 많은 고고학자는 오랫동안 왜 이런 거대 유적을 세울 필요가 있었는지를 두고 고민해 왔다. 그런데 이 신석기 유적에 관한 최신 연구는 고고학자의 고민을 더욱더 가중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이 유적의 단위인 원형 구덩이의 위치를 건축학적인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초기에 지어진 세 구덩이의 각 중앙 지점은 완벽한 정삼각형을 그리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이 유적을 설계한 건축자에게 삼각형에 관한 상당히 정확한 지식이 있었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대체 이 유적을 누가 설계했다는 것일까. 괴베클리 테페 유적을 둘러싼 미스터리기존 상식으로는 피라미드와 같이 거대한 유적이 건설되려면 인간의 정착화와 농경의 시작이 필요하다. 그리고 조직적인 건축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지도자로서의 왕과 같은 집권적 존재와 노동자에 대한 안정적 식량 공급이 필수인데 이 두 요소를 충족할 수 있는 것은 농경 문명뿐인 것으로 여겨졌다. 사실 괴베클리 테페 유적에 존재하는 거대한 수십 t의 돌기둥을 세우려면 최소 500명이 넘는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시대 터키 남동부의 인류는 기본적으로 수렵 생활을 했고 농경 생활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따라서 기존에는 괴베클리 테페 유적의 초기 건축물을 수렵 생활을 하던 여러 사람이 세대와 부족을 넘어 계속해서 만들어가는 방법으로 완성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또 조직적인 건설에는 신관과 같은 종교적 지도자가 선출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 가설도 결정적인 근거는 부족했다. 대규모 노동자를 차출할 정도의 지도력을 지닌 신관의 존재는 농경 문명에서나 가능했다. 괴베클리 테페 유적의 주변은 티그리스 유프라테스강에 우선할 정도로 농경에 적합한 지역은 아니었다. 괴베클리 테페의 초기 유적은 고도의 기하학적 지식으로 만들어졌다하지만 새롭게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이 문제를 더욱더 난해하게 할지도 모른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길 해클리 연구원과 아비 고퍼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괴베클리 테페의 초기 유적은 단일 계획 아래에서 한꺼번에 세워졌다고 주장했다. 근거가 된 부분은 초기 유적의 단위인 움푹 파인 곳에 세워진 돌기둥의 위치이다. 건축학적인 방법으로 구덩이 가운데 놓인 돌기둥의 위치를 분석한 결과, 공개된 그림에서처럼 세 개의 원형 울타리(B, C, D)와 각 돌기둥의 관계가 밑변(노란색 선)이 되는 선의 수직선(파란 점선)을 바탕으로 완벽한 정삼각형을 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근거가 맞는다면 초기 유적은 하나의 계획성을 지니고 지어진 것이 된다. 그리고 유적의 건설을 지휘한 사람은 기하학적 형상에 관한 고도의 지식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문자조차 존재하지 않는 수렵 생활을 했던 인류가 어떻게 삼각형의 법칙을 이해하고 고도의 측량을 바탕으로 도형을 그려냈는지는 알 수 없다. 돌기둥에 새긴 동물은 무엇을 의미할까또 이 유적이 계획성 있게 한꺼번에 건설된 경우 필요 인력은 최소 500명에서 최대 수천 명으로 치솟는다. 따라서 이들 연구자는 괴베클리 테페의 초기 유적이 수렵 생활을 하던 인류 자원의 거의 한계치를 투입해서 만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또 누가 수렵 생활을 하던 인류 부족을 하나로 묶어 그 자원과 노동력을 한계까지 공출시켰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그 정도의 노동력과 자원을 투입한 초기 유적도 탄소 측정을 사용한 분석을 통해 1000년 뒤쯤인 기원전 9000년 전후 버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시대에는 문자가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유적이 만들어진 이유도 알 수 없다. 읽을 수 있는 유일한 정보는 돌기둥에 기록된 여러 동물의 조각뿐이다. 돌기둥에는 사자와 소, 멧돼지, 여우, 가젤 그리고 당나귀와 같은 포유류, 뱀과 기타 파충류, 곤충을 비롯해 거미 등 절지동물 그리고 새(특히 독수리, 조장문화가 있었다)가 그려져 있다. 오늘날 황폐한 땅에 불과한 괴베클리 테페 주변도 1만1500년 전에는 숲이 펼쳐져 있어 많은 동물이 있었다. 수렵 생활을 하던 인류에게 동물은 더 친숙한 존재였을 것이다. 미래에 이들 동물에게서 뭔가 단서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동료검토 학술지 ‘케임브리지 고고학 저널’(Cambridge Archaeological Journal) 30권 제2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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