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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욱 “‘김학의 사건’ 재이첩 전 이성윤 조사...면담 수용”

    김진욱 “‘김학의 사건’ 재이첩 전 이성윤 조사...면담 수용”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장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검찰에 재이첩하기 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이 지검장을 만난 사실이 있냐’고 묻자, 김 처장은 “변호인을 통해 면담 신청이 들어와 면담 겸 기초 조사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수사의 일환으로 조서를 작성했냐’는 질문에 김 처장은 “수사를 했고 수사 보고가 있다”며 “변호인이 제출한 의견서와 모든 서면을 (재이첩할 때 검찰에) 같이 보냈다”고 덧붙였다. 김 처장의 답변에 김 의원은 “세간의 관심이 있고 정치적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사건인데, 공수처장이 차장과 함께 이 지검장을 만났다는 점은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첩이라는 용어를 쓰면서 수사권만 던져주고 기소권을 갖는다는 것은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처장은 이첩 근거 조항인 공수처법 24조 3항이 “재량 이첩 조항”이라며 “단서를 달지 않는 단순 이첩만 있는 게 아니라 공소권 제기를 유보하고 이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런 절차가 법률상 가능하지 않다면 최종적으로 법원이나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의해 유효한지가 가려질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반대로 검찰이 기소를 강행할 경우 사법부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공소 기각 등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한 “학자들이 합의한 것은 공수처 관할은 우선적이지 독점적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라고도 설명했다. 그는 “결국 수사를 기소 단계에서 한번 걸러지도록 하는 게 수사·기소 분리 원칙의 중요한 의미”라며 “그런 점에서 이 사건의 경우도 공수처에서 기소 여부를 거르는 게 필요하고, 적절하고, 명분에도 맞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LH직원 휴대전화 포렌식 일부 ‘난항’…특수본 “직원 곧 소환”(종합)

    LH직원 휴대전화 포렌식 일부 ‘난항’…특수본 “직원 곧 소환”(종합)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한 경찰이 일부 기기 분석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앞선 압수수색에서 LH 직원 등의 휴대전화 18대를 확보해 1차로 경기남부청에서 포렌식 수사를 했고, 일부 기종(7대)은 기술적인 이유로 그에 맞는 포렌식 프로그램을 갖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의뢰해 포렌식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경기남부청은 LH 본사 및 경기지역 과천의왕 사업본부, 인천지역 광명시흥사업본부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3기 신도시 시행 예정지의 토지를 미리 매입한 혐의를 받는 13명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LH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에 나섰다. 이들의 휴대전화에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에 대한 내부 정보 공유 여부와 외부 유출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증거가 있을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일부 기기의 경우 경기남부청이 보유한 프로그램으로는 분석이 어려워 이를 국수본에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수본은 ‘박사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의 휴대전화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수사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한 바 있다. 일부 언론은 압수된 휴대전화 상당수에서 통화와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메시지 기록 등이 삭제됐다고 보도했지만,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 정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휴대전화 통화 내용과 카카오톡·문자 메시지를 철저히 분석하면 LH 직원들이 비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했다는 단서를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특수본은 기대하고 있다.특수본은 분석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LH 직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 합동조사단은 국토교통부와 LH 직원 1만 4000여명을 전수 조사해 지난 11일 투기 의심 사례로 확인된 LH 직원 20명을 특수본에 수사 의뢰했다. 이 중 16명은 경기남부청, 2명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 1명은 경기북부청, 1명은 전북청의 내사·수사를 받고 있다. 투기 의혹으로 특수본의 내사·수사를 받는 대상은 지난 12일 공개된 16건·100여명에서 나흘이 지난 이날 현재 더 늘어났다고 특수본은 전했다. 특수본은 전날 업무를 개시한 신고센터를 통해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한 제보 90건을 접수했다. 신고 내용은 LH 직원과 중앙·지방정부 공무원, 시·도의원 등의 투기 의혹으로, 대상과 내용이 다양하다고 특수본은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갑자기 성욕 생겨” 20대 여성 따라가 계단서 음란행위한 50대

    “갑자기 성욕 생겨” 20대 여성 따라가 계단서 음란행위한 50대

    집 앞까지 따라가…발각되자 도주법원,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선고 귀갓길 여성을 집 앞까지 따라가면서 음란행위를 한 5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8단독 이영훈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윤모(53)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해 9월 27일 자정쯤 서울 은평구에서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보고 건물 현관 안까지 따라간 혐의를 받았다. 당시 술에 취했던 윤씨는 피해 여성 주거지가 있는 건물 3~4층 사이 계단까지 올라가 자위행위를 하다가 발각되자 도주했다. 당시 건물 현관문은 잠겨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갑자기 피해자를 보고 성욕이 생겨 따라가 뒷모습을 보며 자위했다”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판사는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보인다”면서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동종 전과나 벌금형을 넘는 전과가 없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미궁속으로’ 빠져드나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미궁속으로’ 빠져드나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이 사건발생 1개월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으면서 수사가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16일 경북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17일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찰은 그동안 여아를 빈집에 놔두고 이사해 숨지게 한 혐의로 A(22)씨를, 큰딸인 A씨의 여아를 약취한 혐의로 B(48)씨를 각각 구속했다. 그러나 그동안 수사의 핵심으로 떠오른 ▲3년 전 사라진 A씨의 딸 행방 ▲만일 숨졌거나 장애를 입었을 경우 B씨의 범죄를 입증 ▲신생아 바꿔치기의 명확한 확인 ▲바꿔치기에 공범 개입 가능성 등에서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지난 2월 10일 발견 당시 숨진 3세 여아를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못한 A씨의 범죄행위만 입증했을 뿐 B씨의 범행 확인에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셈이다. 경찰은 이달 초 숨진 여아의 친모가 A씨가 아닌 B씨란 점을 확인했지만, B씨의 자백에만 의존하는 바람에 수사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신생아 바꿔치기를 두고 석씨가 완강히 부인하자 더는 수사의 진척을 얻지 못한 채 송치 날짜에 쫓겨 버린 것이다. 구미가 경북의 중소도시지만 형사과에 팀당 6명인 8개 팀이 있어 수사 인력에는 문제가 없었다. 특히 아동학대 범죄행위란 점을 고려하면 B씨 가족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공개 수사가 필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작은 도시의 특성상 이웃이나 친구 간 밀착도가 높아 공개 수사로 빨리 전환했더라면 더 많은 제보와 정보를 수집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는데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비공개 수사를 해 B씨와 A씨의 주변인으로부터 수사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아동 유기 및 실종 사건 등의 경우 공개 수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공개 수사를 하지 않은 이유에 관한 질문에 경찰은 답변하지 않았다. 이밖에 B씨 남편이 참고인이지만 가장 가까이 있던 가족이라서 좀 더 그의 의견을 듣거나 추궁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경찰은 B씨 남편이 참고인 조사에 나오길 꺼린다는 이유로 조사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세 여아는 지난달 10일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이의 시신은 발견 당시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아이를 돌보던 A씨가 이사하면서 홀로 남겨진 아이가 먹을 게 없어 굶어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수사협력단’ 띄운 檢… “수사 가능 사안은 직접 수사”

    ‘수사협력단’ 띄운 檢… “수사 가능 사안은 직접 수사”

    전국 일선 고검장들이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사태 등 국가적 중요 범죄 발생 시 검경의 역량이 총동원될 수 있도록 시행령 개정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의 직접 수사가 제한된 현행 법 체계로는 LH 사태와 같은 범죄 대응이 어려우니 보완해야 한다는 취지다. 대검찰청은 검경협력 컨트롤타워인 ‘부동산 투기사범 수사협력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검찰 안팎에선 “여전히 손발이 묶인 상황에서 뭘 할 수 있나”라며 회의적인 반응이 나왔다. 법무부는 이날 박범계 장관 주재로 열린 고검장 간담회를 마친 뒤 “고검장들과 법무연수원장은 이번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엄정 대응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면서 “새로운 형사법제하에서 검찰의 직접 수사 권한이 제한적이라 시행령 개정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 장관은 “고검장 등의 우려와 건의 사항을 경청해 업무추진에 참고하겠다”면서도 “현 단계에서 검찰이 현재 시행 중인 새로운 형사사법 시스템의 안착과 범죄 대응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상철 서울고검장, 강남일 대전고검장 등 7명이 참석했다. 한편 대검은 이종근 형사부장을 단장으로 한 수사협력단을 설치하고, 경찰이 검찰로 송치한 사건 중 수사 개시 가능한 사안에 대해 일선청이 적극 수사하도록 지휘·지원한다고 밝혔다. 협력단은 김봉현 대검 형사1과장을 포함한 과장 3명과 검찰연구관 3명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됐다. 협력단은 또 경찰이 초동 수사 단계부터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몰수추징보전 신청을 하면 적극 협력해 환수조치하겠다고 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이날 잇달아 열린 회의 결과에 대해 ‘보여 주기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 검찰 관계자는 “현 수사 때부터 참여해 단서를 찾아내야 검찰이 직접 수사권이 있는 4급 이상 고위공직자가 연루됐는지, 3000만원 이상의 뇌물이 오간 사건이 있는지 파헤쳐 수사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강추위 속 길 잃은 치매 할머니, 반려견 덕분에 가족 찾아

    강추위 속 길 잃은 치매 할머니, 반려견 덕분에 가족 찾아

    한밤중 길을 잃은 치매 노인이 곁을 지킨 반려견 덕분에 무사히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었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밤 ‘제주시 삼도2동의 한 건물 주차장에 신발도 안 신은 할머니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제주도는 연일 눈이 내려 강추위가 닥친 상황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제주동부경찰서 중앙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겉옷도 입지 않은 채 쪼그려 앉아 있는 80대 할머니 김모씨와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김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어 간단한 의사소통조차 불가능한 상태였고, 지문 조회 등을 시도했지만 가족에 대한 기록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경찰은 강추위 속에서도 할머니 곁을 지키고 있던 반려견을 통해 가족을 찾을 단서를 추적했다. 경찰은 유기견센터에 조회를 요청했고, 센터에서는 반려견에 내장된 인식칩을 통해 할머니의 자녀를 찾았다. 반려견은 2년 전 할머니를 위해 유기견센터로부터 입양된 강아지였다. 경찰은 당일 밤 김 할머니를 가족에게 안전히 보내드릴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한파 속에서 할머니의 곁을 지켰던 반려견이 할머니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보디가드가 됐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LH 투기의혹, 국가 수사력 총동원해 낱낱이 밝혀라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의 타개책으로 특검 카드를 꺼내 들었다. 4·7 재보선을 앞두고 LH 사태가 부동산 민심의 역린을 건드리고 불공정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높아지자 특단의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정부의 1차 합동조사 결과 LH직원 1만 4000여명중 20명만 투기를 했다는 ‘맹탕’ 조사 비판이 나오며 민심이 수습되지 않자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어제 당 지도부에 LH 특검을 전격 건의했고,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이 이를 수용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특검 발족에만 몇 달이 걸린다. 우선 가용한 수단을 모두 하고 그것이 부족하면 특검을 해야지, 특검하자고 시간 끌기를 하는 건 맞지 않는다”며 반대해 특검 수사가 무산됐다. 총리실 주관 아래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여러 관계기관이 참여한 합동조사단은 수사권이 없어 처음부터 조사에 한계가 있었다. 조사 대상자들로부터 정보제공 동의서를 받은 뒤 부동산거래시스템과 국토정보시스템을 통해 거래내역과 소유정보를 상호 대조하는 것이 고작이었다고 한다. 이런 방식으로는 친인척 등의 명의를 빌린 차명투자나 은밀하게 제 3자에게 개발정보를 흘려주고 반대급부를 얻는 것과 같은 부정행위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직무상 취득한 정보를 악용해 작심하고 투기를 하려는 이들이 자기 이름으로 부동산을 거래할리가 없다.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에 대한 의혹, 차명 거래 의혹까지 범죄의 단서를 찾아내려면 자금과 정보의 흐름을 쫓아가는 강제 수사가 필수적이다. 이런 점에서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에서 국가수사본부(국수본)와 대검찰청이 고위급·실무급 협의체를 구축해 초동수사 단계부터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것을 주목해야 한다. LH수사도 검찰과 국수본이 협력 수사를 벌여 최대한 혐의를 밝혀낸 뒤, 그래도 미진하다는 여론이 높으면 특검 수사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 정부정책의 신뢰를 뿌리째 뒤흔들고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짓밟은 투기 범죄의 진상은 국가 수사력을 총동원해 낱낱이 밝혀야 한다. 더불어 어제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만큼 후임자 선임도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
  • “미공개 정보 받은 제3자 거래금지 신설”

    “미공개 정보 받은 제3자 거래금지 신설”

    정부는 LH 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불법 행위를 한 공직자는 즉시 퇴출시키고 투기 이익을 전액 환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기회에 공공주택 공급의 모든 과정을 분석해 투기 행위를 발본색원하고 제도적으로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정세균 총리는 11일 브리핑에서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모든 과정을 낱낱이 분석해 더이상 공직자들이 감히 투기라는 단어조차 생각할 수 없는 강력한 통제방안을 강구하겠다”며 “불법 투기행위를 한 공직자 등은 곧바로 퇴출하겠다. 현재의 법과 제도를 총동원해 투기이익을 빠짐없이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법이익 환수를 위해 국회와 협의해 관련 제도를 보완하고 입법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현행 공공주택특별법은 공직자의 형사처벌 대상 범위를 지나치게 좁게 정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직자 퇴출에 그치지 않고 투기에 대한 형사처벌은 물론 근본적으로는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을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현재 국민권익위원회가 마련한 이해충돌방지법은 10년 가까이 국회에 계류된 채 겉돌고 있다. 국회의원들이 부동산 투기 근절을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에 혈안이 돼 법 제정이 미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강훈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변호사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현행법은 업무 처리 중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한 공직자만 처벌토록 하고 있어 이를 전달받은 제3자의 경우 처벌이 불가능하다”면서 “미공개 중요 정보의 제3자 제공 금지 및 이를 이용한 제3자의 거래금지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기 이익 환수도 일부 가능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조수진 민변 사무총장은 “법 시행 이전에 구매했더라도 이후에 매매해서 수익을 냈으면 투기이익을 환수한다는 단서 조항을 부칙에 만든다면 위헌을 피할 수 있다는 학계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일부 여중·고교 흰색 속옷만 입는 교칙…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에서 근거 삭제

    일부 여중·고교 흰색 속옷만 입는 교칙…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에서 근거 삭제

    서울의 일부 여자 중·고등학교에 남아 있는 ‘학생 속옷 규제’가 사라진다. 10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중 ‘학생의 복장을 학교규칙으로 제한할 수 있다’는 제12조 제2항의 단서 부분을 삭제하는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5일 가결됐다. 이는 서울의 일부 여자 중·고등학교 학칙에 있는 복장에 대한 규정에서 속옷이나 스타킹 등의 색과 무늬, 비침 정도까지 규제하는 것은 과도한 인권침해라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학교에서 흰색 속옷만 입게 한 교칙이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 조례안을 발의한 서울시의회 문장길 의원에 따르면 서울 중학교 9곳, 고등학교 22곳 등 모두 31곳의 학교에서 속옷의 색상, 무늬 등을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복 블라우스 안에는 무늬가 없는 흰색의 속옷을 갖추어 입는다’, ‘속옷은 무늬 없는 흰색을 제외한 모든 것은 벌점을 부과한다’, ‘하복의 상의 안에는 블라우스 밖으로 비치지 않는 흰색이나 살색 계통의 속옷을 착용한다’ 식의 규정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20대 백신 맞고 걸을 수 없는 상태”…당국 “인과성 평가중”(종합)

    “20대 백신 맞고 걸을 수 없는 상태”…당국 “인과성 평가중”(종합)

    20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은 이후 입원 중당국 “인과성 평가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척수염 증상이 나타나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국민청원에 질병청은 “지난 4일 예방접종 후 당일 나타난 증상이 심해져서 입원 치료 중인 사례”라며 “접종 초기인 5일에는 (이상반응을) 신고한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과 관련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0일 질병청은 “(이상반응 신고자의) 신경계 증상이 지속돼 9일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했으며, 접종과의 관련성에 대해 시·도의 평가가 진행 중”이라면서 “향후 피해조사반 회의에서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피해보상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원인이 ‘병원에서 부작용이 아니라고 하면 어떻게 부작용을 증명할지’를 질의한 데 대해서는 “(접종과 발병의) 인과관계는 병원 의료진 판단(에 있으며), 보건소 (신고를) 안내했다”면서 “추후 상담 과정에서 민원인의 오해가 없도록 상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사례는 아직 인과성에 대한 피해 보상 신청이 접수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동생 백신 맞고 걸을 수 없는 상태”…靑청원 등장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 인정 및 보상이 정말로 가능한지 의구심이 듭니다’라는 제목으로, 기존에 기저질환이 없던 20대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척수염 증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는 진상규명과 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를 파악해 달라고 부탁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5시까지 5793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부작용으로 의심할 만한 사례가 나타났는데, 병원 측은 코로나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부정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에 문의했으나, 코로나 백신 접종은 ‘선택사항’이라며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답했다는 게 청원자의 주장이다. 청원자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 인정 및 보상이 정말로 가능한지 의구심이 든다’는 제목의 청원에서 사촌 동생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을 맞은 이후 이상 증세가 있어 입원 중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며 안전성에 대해 강조해왔다”라며 “하지만 이상 증세를 직접 겪어보니 정부가 정말로 코로나 백신 부작용 사례에 대해 인과관계를 인정해 줄 의향이 있는 것인지 실효성에 의문이 들어 글을 남긴다”고 했다. 청원자는 “(사촌 동생은) 근무하는 병원에서 백신을 접종한 후 당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10여 차례의 구토와 발열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갔다가 5일 중환자실로 가게 됐다”고 했다. 청원자의 사촌 동생은 20대 중반의 건강한 남성으로 기저질환이 없었다고 한다. 백신 접종 한 달 전 건강검진에서도 특이 소견이 나오지 않았다. 그가 백신을 맞은 것은 지난 4일이다. 이후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어 청원인은 “정신이 혼미하고 70~80%의 심한 근력 (손상)등 이상 증세가 점점 심해지며 이는 면역계통 부작용 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의학적으로 봤을 때 뇌나 척수쪽에 병증이 의심된다며 뇌척수액 검사 후 스테로이드 고용량 치료가 시급하고 면역 이뮤노글로불린(면역증강제) 치료까지 고려해 볼 정도로 빠른 치료를 위해 대기 중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원래부터 장애가 있었던 환자로 취급” 청원자는 “6일에 담당 교수와 함께 다시 영상을 보니 척수에 병증이 있기는 하지만 예전부터 있을 확률이 높다며 코로나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단호히 부정했다”며 “원래부터 장애가 있었던 환자로 취급하고 산정 특례를 권유하고 8일에 퇴원이 가능하다는 전혀 상반된 2차 소견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7일 오전에 일반병실로 옮겨 중환자실 이동 후 처음으로 사촌동생을 볼 수 있었다”며 “상태가 호전돼 보였지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걸을 수 없는 상태였고 오후부터는 다시 고열과 잦은 구토 및 정신이 혼미한 증상을 호소했다”고 썼다. 8일 오전에는 발목 통증을 호소했고, 여전히 걸을 수 없는 상황에서 각종 재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의료진은 코로나 백신과 관련 없이 기존에 있던 허리디스크 증상이라는 소견을 밝혔다고 한다. 청원자는 “지난달에 건강검진을 받았고 그때까지는 허리디스크나 척수염증 등 어디에도 병증은 없었다”고 전했다. 청원자는 질병 관리청 콜센터에 해당 상황과 관련한 질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코로나 백신 접종은 선택사항인데 본인이 선택해서 접종한 것이고, 해당 문제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으니 병원과 해결하라’고 안내했다는 게 청원자의 주장이다. 청원인에 따르면 관할 보건소는 ‘이상증세가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이라는 인과관계를 진단해줬을 경우에 한해 진단서 등 필요서 서류를 갖춰 (보상) 신청을 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청원자는 “의료업종 종사자는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근무를 하지 못한다”라며 “(백신 접종이) 선택사항이라는 (질병관리청의) 안내는 가족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쾌한 응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병원에서 코로나 백신 부작용은 정치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적도 있다”며 “혹시라도 그런 이유로 사촌 동생의 이상 증세가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부인할 경우에도 보상 심사를 받을 수 있느냐”고 했다. 그는 “20대 중반의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남성이 왜 하필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에 기막힌 우연으로 척수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그 어떤 이상증세라도 원래 있던 질병으로 취급하거나 기막힌 우연에 의한 질병으로 결론 내리면 백신 접종자와 가족들은 그냥 수긍할 수밖에 없는 것이냐”고 했다.“부작용 인정과 보상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묻고 싶다” 청원자는 정부를 향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세에 대해 인과관계를 인정해주실 의향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이냐”라며 “코로나 백신의 안전성만 강조하지 말고, 부작용에 대한 인정과 보상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묻고 싶다”고 했다. 청원자는 “사촌 동생이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회복된다면 보상 따위는 전혀 상관없다”라면서도 “혹시라도 후유증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고 이 부분에 대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보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 우려와 관련해 “한국에서 접종이 시행되는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안심하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모든 백신은 부작용이 일부 있다. 그런 경우 한국 정부가 부작용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된다”며 “통상의 범위를 넘어서는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그에 대해 정부가 충분히 보상하게 된다는 점까지 믿으면서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20대 동생 백신 맞고 걸을 수 없는 상태”…靑청원 등장

    “20대 동생 백신 맞고 걸을 수 없는 상태”…靑청원 등장

    “기저질환 없는 20대 사촌 동생이 코로나 백신을 맞고 척수염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한 청원인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이다. 그는 진상규명과 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를 파악해 달라고 부탁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0일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보상 체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5시까지 5793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부작용으로 의심할 만한 사례가 나타났는데, 병원 측은 코로나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부정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에 문의했으나, 코로나 백신 접종은 ‘선택사항’이라며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답했다는 게 청원자의 주장이다. 사촌 동생,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은 이후 입원 중 청원자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 인정 및 보상이 정말로 가능한지 의구심이 든다’는 제목의 청원에서 사촌 동생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을 맞은 이후 이상 증세가 있어 입원 중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며 안전성에 대해 강조해왔다”라며 “하지만 이상 증세를 직접 겪어보니 정부가 정말로 코로나 백신 부작용 사례에 대해 인과관계를 인정해 줄 의향이 있는 것인지 실효성에 의문이 들어 글을 남긴다”고 했다. 청원자는 “(사촌 동생은) 근무하는 병원에서 백신을 접종한 후 당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10여 차례의 구토와 발열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갔다가 5일 중환자실로 가게 됐다”고 했다. 청원자의 사촌 동생은 20대 중반의 건강한 남성으로 기저질환이 없었다고 한다. 백신 접종 한 달 전 건강검진에서도 특이 소견이 나오지 않았다. 그가 백신을 맞은 것은 지난 4일이다. 이후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어 청원인은 “정신이 혼미하고 70~80%의 심한 근력 (손상)등 이상 증세가 점점 심해지며 이는 면역계통 부작용 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의학적으로 봤을 때 뇌나 척수쪽에 병증이 의심된다며 뇌척수액 검사 후 스테로이드 고용량 치료가 시급하고 면역 이뮤노글로불린(면역증강제) 치료까지 고려해 볼 정도로 빠른 치료를 위해 대기 중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자는 “6일에 담당 교수와 함께 다시 영상을 보니 척수에 병증이 있기는 하지만 예전부터 있을 확률이 높다며 코로나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단호히 부정했다”며 “원래부터 장애가 있었던 환자로 취급하고 산정 특례를 권유하고 8일에 퇴원이 가능하다는 전혀 상반된 2차 소견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7일 오전에 일반병실로 옮겨 중환자실 이동 후 처음으로 사촌동생을 볼 수 있었다”며 “상태가 호전돼 보였지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걸을 수 없는 상태였고 오후부터는 다시 고열과 잦은 구토 및 정신이 혼미한 증상을 호소했다”고 썼다.8일 오전에는 발목 통증을 호소했고, 여전히 걸을 수 없는 상황에서 각종 재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의료진은 코로나 백신과 관련 없이 기존에 있던 허리디스크 증상이라는 소견을 밝혔다고 한다. 청원자는 “지난달에 건강검진을 받았고 그때까지는 허리디스크나 척수염증 등 어디에도 병증은 없었다”고 전했다. 청원자는 질병 관리청 콜센터에 해당 상황과 관련한 질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코로나 백신 접종은 선택사항인데 본인이 선택해서 접종한 것이고, 해당 문제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으니 병원과 해결하라’고 안내했다는 게 청원자의 주장이다. 청원인에 따르면 관할 보건소는 ‘이상증세가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이라는 인과관계를 진단해줬을 경우에 한해 진단서 등 필요서 서류를 갖춰 (보상) 신청을 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청원자는 “의료업종 종사자는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근무를 하지 못한다”라며 “(백신 접종이) 선택사항이라는 (질병관리청의) 안내는 가족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쾌한 응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병원에서 코로나 백신 부작용은 정치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적도 있다”며 “혹시라도 그런 이유로 사촌 동생의 이상 증세가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부인할 경우에도 보상 심사를 받을 수 있느냐”고 했다. 그는 “20대 중반의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남성이 왜 하필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에 기막힌 우연으로 척수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그 어떤 이상증세라도 원래 있던 질병으로 취급하거나 기막힌 우연에 의한 질병으로 결론 내리면 백신 접종자와 가족들은 그냥 수긍할 수밖에 없는 것이냐”고 했다.“부작용 인정과 보상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묻고 싶다” 청원자는 정부를 향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세에 대해 인과관계를 인정해주실 의향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이냐”라며 “코로나 백신의 안전성만 강조하지 말고, 부작용에 대한 인정과 보상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묻고 싶다”고 했다. 청원자는 “사촌 동생이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회복된다면 보상 따위는 전혀 상관없다”라면서도 “혹시라도 후유증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고 이 부분에 대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보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 우려와 관련해 “한국에서 접종이 시행되는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안심하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모든 백신은 부작용이 일부 있다. 그런 경우 한국 정부가 부작용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된다”며 “통상의 범위를 넘어서는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그에 대해 정부가 충분히 보상하게 된다는 점까지 믿으면서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시, 여학생 속옷·스타킹 비침까지 따지는 교칙 없앤다

    서울시, 여학생 속옷·스타킹 비침까지 따지는 교칙 없앤다

    서울시 관내 일부 여자 중·고등학교에 남아 있는 ‘학생 속옷 규제’ 학칙의 근거 조항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중 ‘학생들의 복장을 학교규칙으로 제한할 수 있다’는 제12조 제2항의 단서 부분을 삭제하는 ‘서울특별시 학생 인권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5일 이의 없이 가결됐다. 이 조례 개정안이 발의된 이유는 현재 서울시 관내 일부 여자 중·고등학교 학칙에 있는 복장에 대한 규정에서 속옷이나 스타킹 등의 색과 무늬, 비침 정도까지 규제하는 것은 과도한 인권침해라는 비판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이 개정안 통과에 대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일부 학교에서 흰색 속옷만 입게 한 교칙이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 조례안을 발의한 서울시의회 문장길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 관내 중학교 44개교 중 9개교, 고등학교 85개교 중 22개교의 학교 등 31개 학교에서 속옷을 규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속옷 규정이 있는 학교 규칙을 살펴보면 ‘하복 블라우스 안에는 무늬가 없는 흰색의 속옷을 갖추어 입는다’, ‘속옷은 무늬 없는 흰색을 제외한 모든 것은 벌점을 부과 한다’, ‘하복의 상의 안에는 블라우스 밖으로 비치지 않는 흰색이나 살색 계통의 속옷을 착용 한다’ 등이다. ‘서울시 학생인권 조례’는 2012년 학생 인권의 실현과 학생의 존엄과 가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조례다. 학생의 의사에 반해 복장, 두발 등 용모를 규제해서는 안되지만, 복장에 대해서는 학교 규칙으로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조례 내용상 상충될 수 있는 소지가 있었다. 이에 문 의원은 이번 개정안에서 ‘복장에 대해서는 학교규칙으로 제한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전면 삭제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여학생 속옷 색까지 규정?…구시대적 학칙 이제야 사라진다

    여학생 속옷 색까지 규정?…구시대적 학칙 이제야 사라진다

    서울시 내 일부 여자 중·고등학교에 남아 있던 ‘학생 속옷 규제’ 학칙의 근거 조항이 사라지게 된다. 10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중 ‘학생들의 복장을 학교규칙으로 제한할 수 있다’는 제12조 제2항의 단서 부분을 삭제하는 개정안이 지난 5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이의 없이 가결됐다. 서울시나 서울시교육청은 이 개정안이 통과된 후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어 곧 공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조례 개정안이 발의된 것은 현재 서울시 관내 일부 여자 중·고등학교들이 학칙에 학생의 복장을 규정하면서 속옷이나 스타킹 등의 색과 무늬, 비침 정도까지 규제하는 것은 과도한 학생인권 침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 내 여자중학교 44곳 중 9곳(20.5%), 여자고등학교 85곳 중 22곳(25.9%)이 학칙에 속옷에 관한 내용을 규정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檢, 성추행 저항 여성 ‘상해죄’ 처분에… 헌재 “범죄 아냐”

    檢, 성추행 저항 여성 ‘상해죄’ 처분에… 헌재 “범죄 아냐”

    헌법재판소가 성추행범에게 사기그릇을 휘두르며 저항한 여성에게 검찰이 내린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했다. 해당 여성에게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본 검찰의 처분이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는 판단에서다. 헌재는 성추행 피해자 A씨가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헌법소원심판에서 A씨의 청구를 인용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10월 자신을 성추행한 B씨에게 사기그릇을 휘둘러 귀 부위를 다치게 한 혐의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기소유예는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지만 범죄 혐의는 인정하는 처분이다. 헌재는 당시 A씨가 물을 담기 위해 사기그릇을 들고 있어 손이 자유롭지 않았던 데다 B씨가 강제로 손목을 잡아 주방을 벗어나지 못하게 막은 상황이어서 다른 방법으로 성추행에 저항하기 어려웠다고 봤다. 또 당시 폐쇄된 고시원 주방에 단둘이 있었고 B씨가 추행 전 A씨가 공용욕실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밖에서 욕실 전원을 끄는 행위를 수차례 반복하는 등 공포심을 야기했다는 점에서 A씨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수사 기록상 B씨가 형법상 상해에 해당하는 상처를 입었다는 점을 인정할 진단서 등 객관적 자료도 없다고 지적했다. 헌재는 “A씨의 행위가 형법상 상해죄에 해당하는지 명확히 한 다음 B씨의 강제추행 행위와 A씨가 당시 처한 상황 등을 면밀히 따져 정당방위에 해당하는지 살폈어야 한다”며 “검찰이 합당한 조사 없이 내린 기소유예 처분은 자의적인 검찰권 행사로 A씨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시 31개 여학교 아직도 속옷규제 존재, 학생 인권 침해 막는다

    서울시 31개 여학교 아직도 속옷규제 존재, 학생 인권 침해 막는다

    서울시 관내 여자 중·고등학교의 학교규칙을 살펴본 결과 중학교 44개교 중 9개교(20.5%), 고등학교 85개교 중 22개교(25.9%)의 학교에서 아직도 속옷의 착용 유무와 색상, 무늬, 비침 정도를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학교규칙에 의한 과다한 복장규정이 사라져 여학생들에 대한 인권침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진다. 이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문장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2)이 지난 2월 5일 발의한 「서울특별시 학생 인권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서울시의회 제299회 임시회에서 교육위원회 심사를 거쳐 3월 5일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서울특별시 학생인권 조례」(이하 ‘학생인권 조례’)는 2012년 학생 인권의 실현과 학생의 존엄과 가치 그리고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조례로, 내용을 살펴보면 학생의 의사에 반하여 복장, 두발 등 용모를 규제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복장에 대해서는 학교규칙으로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조례 내용상 상충될 수 있는 규정상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개정 전 「서울특별시 학생인권 조례」>제12조(개성을 실현할 권리) ①학생은 복장, 두발 등 용모에 있어서 자신의 개성을 실현할 권리를 갖는다. ② 학교의 장 및 교직원은 학생의 의사에 반하여 복장, 두발 등 용모에 대해 규제하여서는 아니 된다. 다만, 복장에 대해서는 학교규칙으로 제한할 수 있다. (개정 후 삭제 조항) 문 의원은 “과거 학생인권 조례가 최초 제정될 당시에 학교규칙으로 복장 제한에 관한 규정을 둔 것은 대부분의 학교가 자체적으로 교복을 선택해 착용하고 있어 학교의 자율성을 존중하여 단서규정을 둔 것이지만, 현재 일부 학교에서 교복 그 자체에 대한 제한 이외에 교복 착용과 동반되는 속옷, 양말, 스타킹의 색상이나 모양 등까지 학교규칙으로 규제하고 있는 것은 과도한 학생인권 침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이를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문 의원은 “속옷 규정이 있는 학교규칙을 자세히 살펴보면, ‘하복 블라우스 안에는 무늬가 없는 흰색의 속옷을 갖추어 입는다’, ‘속옷은 무늬 없는 흰색을 제외한 모든 것은 벌점을 부과 한다’, ‘하복의 상의 안에는 블라우스 밖으로 비치지 않는 흰색 및 살색 계통의 속옷을 착용 한다’ 등 인권이 그 무엇보다 중시되고 있는 시대에 존재한다고는 믿을 수 없는 학교규칙들이 아직도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이러한 학생인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학생인권 조례상의 ‘복장에 대해서는 학교규칙으로 제한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이번 개정안에서 전면 삭제 한 것”이라며, “본 조례개정을 통해 모든 학생들의 존엄과 가치가 완전히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가 하루 빨리 이루어 질수 있기를 바란다”고 본 조례개정안에 대한 발의 소감을 밝혔다. 또한, 문 의원은 “학교생활 규칙이 학생들의 자유로운 사고와 행동을 제한할 소지가 있고, 비민주적인 조항들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이를 전면적으로 수정 폐기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남성에 그릇 휘두른 여성 ‘상해’ 기소유예…헌재 “취소해야”

    성추행 남성에 그릇 휘두른 여성 ‘상해’ 기소유예…헌재 “취소해야”

    고시원 주방서 밤늦게 강제추행 벌어지자피해여성, 물 담으려던 사기그릇 휘둘러 가해남성, ‘강제추행’ 징역형 집행유예검찰, 피해자 ‘상해’ 혐의 기소유예 처분 피해자 “평등권·행복추구권 침해당했다”헌재 “다른 방법으로 저항 어려운 상황…진단서 등 상해 입증할 자료조차 없어” 자신을 성추행한 남성에게 사기그릇을 휘두른 여성에게 검찰이 상해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한 데 대해 헌법재판소가 취소 결정을 내렸다. 여성의 행동이 정당방위에 해당할 여지가 충분한데도 검찰이 피의사실을 인정한 것은 잘못이라는 판단이다. 헌재는 성추행 피해자 A씨가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A씨의 청구를 인용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10월 자신을 성추행한 B씨에게 사기그릇을 휘둘러 귀 부위를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입건됐다. 서울남부지검은 남성의 상해 정도가 크지 않은 점 등을 참작해 A씨를 기소유예 처분했다. 기소유예는 피의자의 전과, 피해자의 피해 정도 등을 참작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지만 범죄 혐의는 그대로 인정하는 처분이다. 한편 남성 B씨는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월 징역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A씨는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이 자신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했다며 이를 취소해달라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그는 자신의 행위가 B씨의 강제추행에 대한 정당방위에 해당하는데도 검찰이 부당하게 자신을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는 고시원 내 주방에서 물을 담기 위해 사기그릇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 B씨에게 강제추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헌재는 당시 A씨가 다른 방법으로 성추행에 저항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자신을 성추행한 남성과 단 둘이 있는 상태에서 A씨가 이미 들고 있던 사기그릇을 내려놓고 맨손으로 저항하거나, 머리 부분이 아닌 다른 신체부위를 가려내 타격하는 등 다른 방법으로 저항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또 당시 폐쇄된 고시원 주방에서 단 둘이 있었고 B씨가 공포심을 야기하는 행동을 이전에도 자주 했다는 점에서 A씨의 행위가 다소 과도하다고 해도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설령 A씨의 방어행위가 그 정도를 초과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검찰의 판단은 정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헌재는 B씨가 사건 당일 밤 10시가 넘은 시간에 A씨가 고시원 내 여성 공용욕실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뒤따라가 욕실 불을 끄는 행위를 수 차례 반복했고, 이후 욕실에서 주방으로 이동하는 A씨를 뒤따라가 강제추행을 저지른 점을 강조했다. 헌재는 “B씨의 강제추행 행위 내용과 범행 시간 등을 고려하면 A씨의 방어행위는 야간이나 기타 불안스러운 상태에서 공포, 경악, 흥분 또는 당황으로 인한 것으로 볼 여지가 적지 않다”고 봤다. 형법 제21조 제3항은 ‘야간이나 그밖의 불안한 상태에서 공포를 느끼거나 경악, 흥분, 당황했기 때문에 정당방위를 했을 때에는 벌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재는 B씨가 상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입증할 객관적인 자료도 없다고 지적했다. 증거는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찍은 사진과 치료를 받았다는 B씨의 진술뿐인데, 사진만 봐서는 B씨의 귀 부분 상처를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헌재는 “진단서 등 아무런 자료가 확보되지 않아 B씨가 실제로 치료를 받았는지조차도 불분명하다”고 했다. 헌재는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은 A씨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하! 우주] 130억 광년 ‘가장 먼 우주’서 물질 뿜는 은하 확인

    [아하! 우주] 130억 광년 ‘가장 먼 우주’서 물질 뿜는 은하 확인

    지구에서 무려 130억 광년 떨어진 곳에 존재하는 은하의 초대형 블랙홀에서 에너지와 물질이 분출되는 현상이 포착됐다. 일명 ‘제트 현상’으로 불리는 이 현상은 블랙홀이 빛에 가까운 빠른 속도로 물질을 분출하는 것으로, 이번 관측은 지금까지 확인된 제트현상 중 가장 멀리서 관측됐다는 점에서 더욱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국립전파천문대(NRAO)와 유럽남방천문대(ESO) 공동 연구진은 130억 광년 떨어진 퀘이사를 통해 블랙홀의 제트현상을 발견했다. 퀘이사는 블랙홀이 주변 물질을 집어삼키는 에너지에 의해 형성되는 거대 발광체로, 별처럼 밝은 빛을 내는 은하를 의미한다. 연구진은 ‘P172+18’이라고 명명된 퀘이사를 발견했고, 이를 통해 블랙홀이 빠르게 우주 물질을 내뿜는 제트 현상까지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3억 배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로, 주변 물질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관측된 것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질량을 키우고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초대질량의 블랙홀이 급속히 팽창하는 과정에서 제트현상이 포착됐으며, 특히 이번에 포착된 제트현상은 지금까지 확인된 것 중 가장 멀리서 관측된 것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렸다. 현재까지 ‘P172+18’보다 더 먼 우주에서 관측된 퀘이사도 있었지만, 제트현상을 보이는 퀘이사 중에서는 ‘P172+18’이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 다만 연구진은 향후 극대망원경(ELT)와 같은 첨단 망원경을 이용한다면, ‘P172+18’처럼 지구에서 더 멀리 떨어진 밝은 퀘이사를 추가로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구에서 약 130억 광년 떨어진 퀘이사의 블랙홀에서 관측된 제트현상이 초기 우주를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단서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천체물리학학술지 최신호(8일자)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변희수 공대위 “송두리째 망가진 삶…군, 애도 아닌 사과해야”

    변희수 공대위 “송두리째 망가진 삶…군, 애도 아닌 사과해야”

    군인권센터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의 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군이 변희수 하사에게 전해야 할 것은 애도가 아닌 사과”라며 당국을 비판했다. 공대위는 5일 ‘변희수의 내일을, 우리의 오늘을 함께 살아갑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변 전 육군 하사의 명복을 비는 한편, 군 당국이 변 전 하사의 부고에 보인 태도를 지적했다. 공대위는 “육군은 전우의 부고에 ‘민간인 사망 소식에 따로 군이 입장을 낼 것은 없다’며 몰염치한 애도를 전했고, 국방부는 ‘트랜스젠더 군 복무 제도 개선 검토는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는 단서를 덧붙여 무엇을 슬퍼하는지 누구를 위로하는지 알 길도 갈 곳도 없는 엉망진창의 애도를 나타냈다”고 규탄했다. 특히 “군은 지난 2일에도 법원에 변 하사를 강제전역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준비 서면을 제출했다”며 “남성의 성기가 없는 것이 장애고 성기 재건 수술은 고의로 신체를 훼손한 자해라는 점 등을 이유로 변 하사를 군대에서 쫓아냈다는 황당한 내용을 54페이지나 작성했다”고 지적했다. 공대위는 이어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허용할 수 없다는 낡고 반인권적인 사고에 갇혀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망가뜨렸다”고 덧붙였다. 변 전 하사는 2019년 11월 휴가 중 태국에서 성전환수술을 받았다. 그는 여군으로서 군에 계속 남길 바랐지만, 군은 변 전 하사에게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린 후 지난해 1월 강제전역 조치했다. 변 전 하사는 다시 심사해 달라며 육군본부에 인사소청(처분에 대한 재심사)을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이후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강제 전역을 취소해달라는 행정 소송을 제기하고 첫 변론을 앞둔 지난 3일 청주시 상당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경찰 “변희수 전 하사 사망, 범죄 혐의점 없어”...5일 부검 예정

    경찰 “변희수 전 하사 사망, 범죄 혐의점 없어”...5일 부검 예정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아 강제 전역 조치된 변희수(23) 전 하사가 지난 3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경찰은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4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현장감식과 유족·지인 등을 조사한 결과 범죄 가능성을 의심할 만한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부검은 이르면 오는 5일 오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5일 오전 7시로 예정된 발인 절차 등은 그 이후로 늦춰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에서도 범죄를 의심할 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으면 그대로 수사를 종결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유서 등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북부 모 육군부대 소속이던 변 전 하사는 2019년 휴가 중 외국에 나가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돌아와 ‘계속 복무’를 희망했다. 그러나 군은 그의 신체 변화에 대한 의무조사를 시행해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지난해 1월 전역을 결정했다. 그는 강제전혁 후 가족이 있는 청주로 내려왔지만, 따로 집을 얻어 혼자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에는 ‘트렌스젠더 군인 변희수의 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도움으로 계룡대 관할 법원인 대전지법에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전역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내 오는 4월 15일 첫 변론을 앞둔 상태였다. 하지만 그는 3개월 전 청주시 상당구 자택에서 자살소동을 벌이는 등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고, 끝내 지난 3일 오후 5시 49분쯤 자택에서 숨진 채 119구조대에 발견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비교과 대신 세특? 초6은 논술 수능?… ‘미래형 대입’이 뭔가요

    비교과 대신 세특? 초6은 논술 수능?… ‘미래형 대입’이 뭔가요

    現고3, 지금처럼 수시 위주 대입 유지상위권 대학들 학생부 교과전형 확대자연계열 대부분 미적분·기하 필수로문·이과 통합 수능 도입 취지는 반감 現초6 대입전형 2024년 구체안 발표“2024년부터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비교과를 반영하지 않는다니, 내신 등급만 잘 나오면 되나요?” “2028년 수능이 논술로 바뀐다는데 초등학생 아이 논술학원 보내야 하나요?” 매년 대입제도가 바뀌면서 학생도 학부모도 챙겨야 할 것들이 한둘이 아니다. 복잡하고 세부적인 정보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단순하게 해석하거나 조급한 마음에 변화의 방향을 서둘러 예단하기도 한다. 교육부가 2018년과 2019년 잇달아 내놓은 대입제도 개편 방안이 올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현재 고등학교 1~3학년은 정시 확대와 학종 간소화 등의 변화를 체감하게 된다. 2015 개정교육과정의 취지에 맞춘 ‘선택형 수능’이 올해 처음 실행되며,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따른 대입제도 개편도 예고된다. 정시모집은 얼마나 확대되는지, 개편된 학종에서 무엇에 주력해야 할지, ‘미래형 대입’은 어떤 밑그림인지 등을 정리했다. ●2022학년도 대입 ‘공정성’ 강화 현 고3 학생들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입은 지난 2018년부터 교육계에 불어닥친 ‘대입 공정성 강화’ 요구에 따른 변화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기점이다. 교육부는 2019년 11월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학종과 논술전형을 합한 비율이 45%를 넘는 서울 소재 16개 대학(건국대·경희대·고려대·광운대·동국대·서강대·서울시립대·서울대·서울여대·성균관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까지 정시 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당시 “대학의 여건에 따라 2022학년도에 40% 비율을 조기 달성하도록 유도한다”는 단서를 달았는데, 실제로 2022학년도 대입에서 건국대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연세대, 한국외대가 정시 선발비율을 40% 이상으로 높였다. 다만 수시모집 위주인 현 대입 체제가 정시 위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전국 4년제대학으로 넓혀 보면 여전히 학생부교과(42.9%)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며 학생부종합(22.9%), 정시 수능위주(21.9%)의 순이다. 서울 소재 대학은 학종, 지방 소재 대학은 학생부교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기조는 유지된다. 2023학년도에는 이들 16개 대학이 정시 비율을 반드시 40% 이상으로 늘려야 하지만 다른 대학들까지 덩달아 정시 선발비율을 같은 수준으로 확대할지는 미지수다. 또 대학들이 정시 선발비율을 급격히 확대하는 데 따른 완충 장치를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대는 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지역균형선발과 교과평가를 도입한다. 교과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이수 현황과 교과 성적,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에 대해 절대평가로 등급(A·B·C)을 부여한 뒤 정시 선발에 일부 반영하는 것으로, 정시에서도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수업에 성실하게 참여했는지를 평가하겠다는 의도다. 각 대학의 전형별 선발 비율 등 구체적인 시행 계획은 오는 4월 발표된다. 서울 주요 대학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이 확대되는 것도 눈여겨볼 변화다. 교육부는 2019년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서 수도권 소재 대학들을 대상으로 지역균형선발을 10% 이상(이미 10% 이상 운영하는 대학은 20% 이상)으로 확대하고 이를 ‘교과성적 위주 전형’으로 운영할 것을 권고했다. 2022학년도 대입에서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 상위권 대학의 대부분이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하거나 규모를 확대했다. ●‘쉬운 선택 과목’ 쏠림 막는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선택형’과 ‘문·이과 통합’이라는 큰 틀의 변화가 예정돼 있다. 국어영역은 문학과 독서를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 수학영역은 수학I과 수학II가 공통 과목이며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공개된 ‘2022학년도 수능 예시문항 안내’를 보면 지금까지 화법과 작문, 언어 문항으로 시작하던 국어 시험지가 독서와 문학 문항으로 시작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총 17과목 가운데 2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한 수험생이 선택 가능한 과목의 조합은 산술적으로 816개에 달한다. 선택형 수능은 ‘과목별 유불리’ 문제에 대한 우려를 낳는다. 수험생들은 학습 부담이 적고 표준점수가 잘 나올 것으로 생각되는 과목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다. 국어영역에서는 ‘화법과 작문’, 수학영역의 경우 인문계열 학생들은 ‘확률과 통계’, 자연계열 학생들은 ‘미적분’으로 몰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에 대한 보완 장치를 마련했다. 국어와 수학에서는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의 점수를 조정하는데, 예를 들어 수학 선택과목 중 어렵다고 여겨지는 ‘기하’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 집단의 공통과목 성적이 평균적으로 높다면 이를 반영해 ‘기하’ 과목의 점수를 다른 선택과목보다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어려운 과목을 선택해 점수를 잘 받은 학생에게 일정 부분의 보상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계열과 상관없이 선택과목을 정할 수 있는 ‘문·이과 통합’ 수능이라고 하지만 자연계열 학과들이 필수 선택과목을 정하면서 취지는 상당 부분 반감됐다. 서울권 대학의 자연계열 대부분과 의·치·약학 모집단위들은 수학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를 필수적으로 응시하도록 했다. ●‘세특’ 기재 폭 넓어져 수업 참여 역량 중요 학생부종합전형은 비율이 소폭 축소되고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간소화된다. 2022학년도부터는 자기소개서가 기존 4개 문항 5000자에서 3개 문항 3100자로 분량이 축소되며 교사추천서는 폐지된다. 2024학년도부터는 자기소개서가 완전히 폐지된다. 현 고1 학생들이 치르는 2024학년도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은 사실상 ‘비교과’가 반영되지 않는다. 정규 교육과정 외에 자율동아리와 개인 봉사활동 실적, 교내대회 수상경력, 독서활동 등이 반영되지 않아 학생들은 자율동아리를 조직해 운영하거나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아서 할 필요가 없게 됐다. 다만 자율활동과 정규 동아리활동, 학교 교육계획에 의한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 이른바 ‘자·동·봉·진’은 기재 분량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남아 있다. 비교과의 영향력이 줄어든 대신 ‘세특’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부터는 세특 기재의 폭이 넓어졌다.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 방안’과 ‘2021학년도 학생부 기재요령’에 따르면 올해부터 모든 교과에서 세특 기재가 의무화된다. 또 원격수업의 활동이 등교수업에서 연계해 이어지면 원격수업에서의 수업 태도도 학생부 기재가 가능해졌다. 학생은 모든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에서 진행되는 수업 활동에 성실히 참여해 역량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 ●고교학점제 도입 맞춰 논술수능 등 거론 현시점에서 대입제도의 변화 방향을 예측하기 가장 어려운 학생들이 초등학교 6학년이다. 2025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와 맞물려 2028학년도에 ‘미래형 대입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교육부가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폭넓게 선택해 수강하고 모든 선택과목에는 성취평가제(절대평가)로 등급이 부여된다. 고교학점제는 근본적으로 학종과 맞물리는 제도다. 자유로운 과목 선택과 학생 참여형 수업에 어울리지 않는 현재의 수능과 학생부 교과전형은 지금과 같은 형태로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교학점제 시대의 대입제도로 거론되고 있는 것들은 ▲수능 논·서술형 도입 ▲수능 절대평가 전환 ▲수시·정시 통합 등이 있다. 다만 구체적인 방향은 확정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2022 개정 교육과정과 미래형 대입제도에 대한 논의에 착수해 2024년 구체적인 방향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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