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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국민에게 물을 용기 없나/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전 총장

    [열린세상] 국민에게 물을 용기 없나/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전 총장

    정부가 한반도 대운하 사업의 방향을 바꾸었다. 일단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을 준설하여 뱃길을 열고 수질을 개선하되 4대강의 연결은 뒤로 미루기로 했다. 정부의 방향선회는 대운하 사업에 대해 국민의 반대가 크다는 것을 인정하고 사업의 성격을 물류에서 치수로 바꾼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 같은 입장 변화는 대운하 사업에 대한 여론의 반발을 피하려는 방편으로 여겨진다. 강 정비사업은 대운하사업과 관계없이 정부가 당연히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다. 홍수로 인해 파괴된 강을 복구하고 수질을 개선하는 사업은 국토보존과 국민생활 보호차원에서 정부가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4대 강 정비는 기존의 법률과 재정운영 계획에 따라 추진하면 된다. 이를 굳이 대운하사업 대신에 추진한다는 것 자체가 강 정비 사업이 아니라 운하건설 사업이라는 것을 정부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대운하 연구용역에 참여하고 있는 국책연구소 연구원의 고뇌에 찬 양심고백이 정부가 대운하 사업을 편법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더욱 문제는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겠다던 대운하 건설을 사실상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정부방침에 따르면 총 15조원을 투입하여 4대강 정비사업 가운데 낙동강, 영산강, 경인운하 등의 사업을 우선 시행한다.15조원의 공사비는 당초 한반도 대운하 건설공사비로 추정한 14조∼17조원과 맞먹는 규모이다. 이와 같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대운하 기반공사를 완성한 다음 4대강을 연결하여 대운하 건설을 마무리한다 할 때 이를 반대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그렇다면 이는 대운하를 재정사업으로 이름을 바꾸어 손쉽게 건설하는 것이다. 정부는 대운하건설이 물류혁명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관광개발과 지역경제 발전에 획기적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또 수자원을 확보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크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은 긍정적인 효과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국토를 난개발 공사장으로 만들고 부동산 투기광풍만 일으키며 자연생태계를 파괴하여 식수오염과 홍수 등 환경재앙을 가져온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 국민 중 60% 이상이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다면 정부는 직접 국민에게 물어야 한다. 그리고 반대여론이 확인되면 지체 없이 대운하 건설을 백지화하여 국론분열과 국력소모를 막아야 한다. 그리고 경제살리기와 국가 발전에 필요한 다른 사업을 찾아야 한다. 정부가 대운하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대통령의 핵심적 공약을 폐기해야 하는 정치적 부담 때문이다. 또 날로 침체하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일시적이나마 효과가 큰 대규모 건설공사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결국 정권 차원의 이해관계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추진하려는 의도가 강하다. 따라서 막상 국민에게 찬반여부를 물으려 해도 반대가 두려워 용기를 못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큰 오산이다. 대운하 같은 중대 국가사업을 술수나 방편으로 추진한다면 제2, 제3의 촛불시위를 유발하며 더 큰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킨다. 기본적으로 국토는 우리 민족이 대대로 물려받은 삶의 터전이다. 이런 국토를 정치적 이유로 함부로 훼손하여 엄청난 재앙을 후손에게 물려주는 일은 만의 하나라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더구나 최근의 경제침체는 대운하 토목공사로 살릴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지식 산업과 첨단산업을 대대적으로 일으켜 무한 국제경쟁에서 승자가 되는 미래지향적 발전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정부는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 국민 설득이 어려우면 잘못을 인정하고 즉시 중단해야 한다. 반대로 국민이 동의하면 속임수를 쓰지 말고 당당하게 추진해야 한다.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전 총장
  • [Local] 전주에 국방벤처타운 조성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첨단기계벤처단지와 도시첨단산업단지 일대에 ‘국방벤처 타운’이 조성된다.28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팔복동 첨단기계벤처단지 일대를 국방벤처타운으로 지정, 이 지역에 국방과 관련이 있는 우수한 중·소벤처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 3일 벤처타운 현지에서 전주시와 국방기술품질원, 전북대 출연기관인 전북대TIC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국방벤처타운에 설치되는 벤처센터에서는 국방기술품질원의 전문가 3∼4명이 상주하면서 우수 중소 및 벤처기업을 유치하고 군사업화 지원과 기술 및 경영 지원 등을 하게 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에 국방벤처타운이 조성되면 연간 200억원 규모의 매출과 50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탄소산업 등 부품소재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반환 美기지에 학교·관광지 들어선다

    이르면 새달부터 주한미군 공여지와 반환공여지 주변에 학교는 물론, 관광단지의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는 27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정부의 특별지원 대상이 되는 주한미군 공여지 주변지역 입주 허용 사업·업종 범위를 ▲관광지 및 관광단지 조성 ▲학교 이전·증설 ▲공원녹지 조성 ▲하수도 설치 사업 등으로 확대했다. 또 반환 공여구역 주변지역 공장신설 허용 업종에 ‘액상시유 및 낙농제품 제조업’을 추가했다. 그동안은 고용률이 높은 자동차·IT 등 첨단산업 제조공장들만 입주가 가능했다. 행안부는 올해 말까지 항공기·우주장치, 광섬유, 담배제조업 등 57개 업종도 추가로 공장 신설을 허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회의에서 농업진흥지역 개발 요건을 완화하는 ‘농지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농업진흥지역을 개발용지로 사용할 때 대체농지 지정 의무를 폐지하고, 농업인이 골프장·승마장 등 체육시설 설치에 농지를 출자하거나 임대하는 경우 농지보전부담금을 감면받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배우자 출산휴가를 신청한 근로자에게 3일간의 휴가를 주지 않은 사업주에게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한 ‘남녀고용평등법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됐다. 개정안은 또 근로자가 고객 등으로부터 성희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거나 성적 요구에 불응한 것을 이유로 해고 등 불이익을 준 사업자에게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밖에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 359명의 파견 기간을 올해 8월부터 내년 7월까지 1년 연장하는 내용의 ‘국군부대의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 파견연장 동의안 ▲사이버대학을 고등교육법에 따른 고등교육기관에 추가하는 내용의 ‘사이버대학 설립·운영 규정’ 제정안 ▲경제자유구역 등 계획적 관리가 가능한 구역에 주택과 숙박시설·공연장 등을 복합해 50층 이상이거나 높이 150m 이상인 초고층 복합건축물을 지을 수 있게 한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 등도 처리했다. 임창용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MB “과거 뛰어넘어야 미래 있다”

    MB “과거 뛰어넘어야 미래 있다”

    이명박 정부의 ‘21세기형 집현전’으로 불리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미래기획위원회가 15일 첫 회의를 개최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회의를 주재하며 국내외 석학들과 함께 국가 미래 비전과 전략 수립 작업을 본격화했다. 문화·디자인 등 ‘소프트 파워’와 나노·바이오·로봇, 기후변화 전략 등 신(新)성장동력 및 미래·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대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대통령된 뒤 보수라고 비판” 이 대통령은 이날 “오늘 이 사회가 과거에 얽매이고 과거와 싸우면서 많은 것을 허비하고 있기 때문에, 희생되는 것은 미래”라면서 “과감히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신천지를 창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든다는 것은 과거에 얽매여서 만들 수 없다. 과거를 뛰어 넘고 오늘을 넘어야 미래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책을 만들고 전달할 때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젊은 세대에게는 아무리 좋은 정책도 재미, 즉 ‘fun’이 없으면 의미가 크게 떨어진다.”면서 “인터넷 시대인 이들 세대에게 정부 문서는 공자가 문자 쓰는 격이다.30∼40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정책을 설명할 때와 10대 등 젊은 세대에게 설명할 때의 방식은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개그 프로그램을 일부러 유심히 보곤 하는데, 젊은 사람들의 사고를 배우기 위해서다.”라면서 “사실 내 생각은 매우 진보적이다. 지난 대선 때는 여느 후보보다 진보적 성향이 강한 후보로 분류되곤 했는데 대통령이 되고 나니까 보수라는 비판이 나온다.”며 ‘서운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회의에 참석한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석학 기 소르망 박사는 ‘글로벌 시대, 한국의 국가브랜드 제고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 경제 활성화 방안과 자유무역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기 소르망 박사는 “현재 한국경제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많은 면에서 뒤처져 있는 상황이고 아직 성숙단계에 접어들지 않았다.”고 진단하면서 “성장률을 더 높일 수가 있고 또 그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조세인하 ▲노동시장 유연성 ▲양질의 교육 등을 통해 성장동력을 재점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기 소르망 박사는 “글로벌 시대에는 한국문화에 바탕을 둔 우리 고유의 국가브랜드 창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번 5년 선진국 마지막 기회” 대통령 국제자문위원장을 맡은 도미니크 바튼 매킨지 아시아태평양 회장은 ‘선진화와 한국의 현 위치’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의 맹추격과 고령화로 인해 이번 5년이 한국이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과학과 기술 등 ‘하드 인프라’는 선진국 수준이지만,‘소프트 인프라’ 분야는 선진국과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면서 “선진국과의 물리적·경제적 격차는 물론 인적·사회적·경제적 격차를 극복해야 선진국 진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미래기획위, 새 국가전략 만든다

    이명박 정부의 국가 전략과 미래 비전을 수립하기 위한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가 14일 첫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과거 60년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진단하고 참여정부의 국가전략인 ‘비전 2030’을 대체할 새 비전 수립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건국 이후 지난 60년간의 구조적인 문제점과, 현재 사회 각 분야에 있어 ‘선진국과 대한민국의 격차’에 대해 허심탄회한 진단과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다가올 60년을 대비한 미래 산업 육성 등 전략 수립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의견 수렴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기획위원회는 문화·디자인 등 ‘소프트 파워’와 나노·바이오·로봇 산업, 기후변화 전략 등 신(新)성장동력과 미래·첨단산업 등 육성 방안을 이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특히 프랑스의 세계적 석학 기 소르망 박사가 ‘글로벌 시대, 한국의 국가브랜드 제고방안’을 주제로 강연하는 등 세계사 속에서 한국의 현 위치와 미래발전 방향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 안전, 환경 등 바람직한 미래생활을 위한 사회제도 수립 전략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와대와 정부는 한국개발원(KDI), 컨설팅 업체 맥킨지 등에 관련 연구 용역을 발주해 놓은 상태다. 오는 8월15일 건국 60주년을 맞아 발표될 이명박 정부의 ‘선진한국 종합비전’을 설계한다. 특히 청와대 관계자는 “지나치게 장기적이고 ‘고세금 고복지’형 구상인 노무현 정부의 ‘비전 2030’은 새 정부의 철학과 맞지 않는다.”면서 “향후 10년 정도를 내다보고,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꾀하는 ‘실용적 미래 비전’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와 정부는 이날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안병만 전 한국외국어대 총장을 비롯해 27명의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다. 민간위원으로 안철수(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 박진영(JYP 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30,40대 전문가를 대거 영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준공업지역 아파트건축 안돼”

    “준공업지역 아파트건축 안돼”

    서울시와 시의회가 준공업지역에 공동주택 건립의 전면 허용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에 상당수 자치구에서는 “지정된 지 40년이 넘은 준공업지역 규제는 전면적 조사후 선별적 재조정이 필요한 것 아니냐.”면서 시의회 움직임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도심재개발에 대한 규제 논란이 새삼 재연되고 있다. ●서울 산업기반 붕괴 우려 전날 시의회가 준공업지역에 공동주택 건립을 허용하는 조례안을 의결하자 서울시는 8일 “산업기반을 붕괴시킬 수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시의원들은 ‘공장부지 면적 대비 30% 이상을 산업시설로 채우면 나머지 70% 부지에는 아파트 건립을 전면 허용한다.´는 조례안을 만들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이인근 도시계획국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조례안은 준공업지역 취지에 위배되고 서울 외곽으로의 공장 이전을 가속화시켜 서울의 산업기반 자체를 붕괴시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준공업지역은 대부분 다른 용도로 이미 전환돼 공장 시설로 활용되는 면적은 27.73㎢의 25%(6.93㎢)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결국 첨단산업시설을 앞으로 설립하려고 해도 땅이 없고,46만명의 근로자가 공장 폐쇄 등으로 일자리를 잃는다는 것이다. 아울러 서울시 준공업지역에 대규모 토지를 소유한 대한전선(8만 2500㎡), 대상(5만 6500㎡),CJ(9만 1700㎡) 등이 막대한 개발이익을 얻는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9일 본회의에 통과해도 재의를 요구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60년대 규제 선별적 재검토해야 현재 준공업지역은 ▲영등포구 문래동 ▲구로구 구로동 ▲금천구 시흥동 ▲성동구 성수동 ▲도봉구 창동 ▲강서구 등촌동 ▲양천구 목동 ▲광진구 광장동 등 8곳이다. 충북 오송 신도시보다 크고,18홀 골프장이 20개 들어설 수 있는 대단위 면적이다. 이 가운데 영등포·구로·금천구는 자치구 면적의 30% 이상이 준공업지역으로 묶여 있어 지역 개발에 걸림돌이 되면서 고질적인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 대부분 1960년대에 지정된 준공업지역이라 재조정이 불가피하는 말이 나온다. 구로구 관계자는 “서울의 준공업지역은 80% 이상이 이미 공업시설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면서 “한때 잘나가던 준공업지역은 지금 지역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금천구의 경우 8만 2982㎡ 규모의 시흥동 대한전선 부지는 대한전선이 이전한 지 2년이 지났으나 규제 속에 방치되면서 우범지대로 변하고 있다. 구로구도 구로3동 디지털단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역이 이미 낡은 주택가로 변했다. 효용성을 잃은 준공업지역 규제 때문에 주택재개발이나 도심개개발이 불가능한 셈이다. 성동구 안한기 도시개발과장은 “1990년대에 준공업지역을 해제하지 않고 주택 건축만 허가해준 것이 결국 잘못이었다.”면서 “지금이라도 준공업지역 전체를 재조정해 공장은 공장대로, 주거지는 주거지대로 체계적으로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립대 남진 도시과학대학 교수는 “공장이 거대도시를 이탈하는 것은 일반화된 현상”이라면서 “서울시가 경쟁력을 높이려면 공장 이전 부지를 비롯한 준공업지역을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고 지금이 그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10억이상 예금 5명 靑 비서진 ‘저축광’?

    10억이상 예금 5명 靑 비서진 ‘저축광’?

    새 정부 출범 이후 임용된 대통령실 비서관들 중 상당수가 10억원 이상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3월1일 이후 신규 임명자중 1급 이상 고위직 재산등록 신고내역’에 따르면 공개대상자 73명의 재산평균액은 17억 6558만 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재산은 직계 존비속을 뺀 본인·배우자만 기준으로 할 때는 16억 5906만원으로 다소 낮아졌다. 하지만 이는 지난달 24일 정기공개때 발표된 참여정부 1급 이상 고위공직자들의 평균재산액 11억 8000만원보다 6억여원 많은 액수다. 대통령실의 경우 김백준 총무비서관을 포함한 대통령실 비서관 34명의 재산평균액은 17억 9678만원에 달했으며, 본인·배우자만의 재산은 16억 4257만원으로 신고됐다. 이번 공개자 가운데 최고 자산가는 김은혜 대통령실 부대변인으로 97억 3156만원을 신고했으며, 이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72억 489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사람을 포함해 30억원대 이상 자산가는 11명이었다. 이번 공개에선 상당수 비서관들이 거액의 예금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이 28억원, 강훈 법무비서관이 24억원, 장용석 민정1비서관이 16억원, 김은혜 부대변인이 15억원의 예금을 등록했다. 한편 김준경 대통령실 금융비서관이 혁신도시 투기 바람이 한창 일던 2005년 충북 제천시에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신문 취재팀이 이날 등기부등본과 현지 취재에서 확인한 결과 김 비서관은 2005년 7월11일 큰딸(24) 명의로 충북 제천시 금성면 양화리 504 일대 7547㎡(약 2287평)의 임야를 구입했다. 본적과 출생지가 모두 서울이기 때문에 제천에는 아무런 연고가 없는 셈이다. 제천은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혁신도시 예정지로 유력시되면서 2004년부터 부동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양화리는 옛 건설교통부가 2004년 7월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한 봉양읍·백곡면과 인접해 있다. 그래서 당시 인근에는 ‘기획부동산’ 바람이 일었고 2005년 한 해 토지거래가 전해보다 150%가량 늘었다. 2005년 9월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기도 했다. 김 비서관은 땅을 산 지 5개월 만인 2005년 12월 1필지를 5필지로 분할했다. 제천의 O부동산 관계자는 “필지를 쪼개서 파는 건 땅을 팔기 쉽게 하기 위한 기획부동산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연고가 없는 사람이 샀으면 투기 목적 말고 뭐가 있겠느냐.”고 말했다.S부동산 관계자는 “현 시세라면 실거래가가 2억원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공시지가로 1300만여원이라고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이에 대해 “아버지와 외조부로부터 증여받은 돈을 저축했다가 큰딸 명의로 구입한 데다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투기 목적이 아니다. 필지 분할도 자녀에게 나눠줄 경우를 고려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병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도 땅투기 논란에 휩싸였다. 이 상임위원은 부인명의로 강원 평창군 진부면에 있는 논과 밭 2803㎡(약 847평)를 신고했다. 지난 97년 구입한 이 땅은 96년 개정된 농지법에 따라 영농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직접 농사를 지어야만 살 수 있지만 이 상임위원측은 농사를 짓지 않았다. 임창용 이재훈 황비웅기자 제천 이천열기자 nomad@seoul.co.kr
  • [Metro] 외국 대학·연구소 송도입주 속속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되는 ‘국제화복합단지’에 해외 유명대학과 연구기관들이 몰려오고 있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로부터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실시계획 승인을 받는 대로 다음달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세대는 이곳에 산·학·연 첨단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방침 아래 외국 대학과 연구기관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버클리대는 지난해 2월 연세대와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입주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버클리대는 송도캠퍼스에서 아시아 경제, 사회, 역사 등을 망라한 지역학 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유명 암센터인 텍사스대 MD앤더슨도 연세대와 공동연구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MD앤더슨은 지난 1월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한 데 이어 올 상반기 중 멘델존 총장이 방한해 연구기관 설립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Metro] 외국 대학·연구소 송도입주 속속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되는 ‘국제화복합단지’에 해외 유명대학과 연구기관들이 몰려오고 있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로부터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실시계획 승인을 받는 대로 다음달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세대는 이곳에 산·학·연 첨단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방침 아래 외국 대학과 연구기관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버클리대는 지난해 2월 연세대와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입주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버클리대는 송도캠퍼스에서 아시아 경제, 사회, 역사 등을 망라한 지역학 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유명 암센터인 텍사스대 MD앤더슨도 연세대와 공동연구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MD앤더슨은 지난 1월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한 데 이어 올 상반기 중 멘델존 총장이 방한해 연구기관 설립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마곡지구 첨단산업단지 내년 본격개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첨단산업단지로 본격 개발된다. 서울시는 24일 마곡지구 자연녹지지역인 R&D 연구산업단지(74만 9000㎡)와 국제업무단지(35만 7000㎡)를 산업단지(준공업지역)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조성지 용도가 공식 지정됨에 따라 오는 10월 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한다. 마곡지구 준공업지역 토지를 조성 원가로 민간에 공급하고 조세감면 혜택도 제공해 우수 기업과 인재를 유치한다. 또 마곡지구를 산업과 상업, 주거, 녹지 등이 어우러지는 환경친화적 첨단 산업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66만 2000㎡ 규모의 일반주거지역과 9만 7000㎡ 규모의 상업지역을 각각 지정할 계획이다. 마곡동 일대 336만㎡ 규모의 마곡지구는 IT(정보기술)와 BT(생명공학),NT(나노기술) 분야의 첨단산업단지와 주택 9500가구, 호텔, 위락시설 등이 들어선다. 중앙공원과 서남물재생센터, 마곡 유수지 등을 묶어 ‘마곡 워터프런트’가 조성된다. 인근 공암진에서 수로를 통해 한강 물을 끌어들이고 유람선과 요트 선착장을 갖춰 세계적인 수상 관광구역으로 개발된다. 오는 10월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와 세부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한다.2031년까지 3단계로 나눠 용지를 공급한다.1단계로는 2015년까지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과 중심 지역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준공업지역을 추가로 지정하면 해당 면적 만큼의 기존 준공업지역을 다른 용도로 변경해야 함에 따라 영등포구 영등포공원과 신도림역 부근의 도림천 일대, 도봉천 주변, 창동역 일대, 양천구 목원초교 일대, 광진구 광장동 현대10차아파트 일대 등 준공업지역 6곳 112만 5000㎡를 다른 용도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들 6곳의 하천과 공원, 둑 부지 등 55만㎡는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된다. 아파트 등이 입지한 나머지 지역은 일반주거지역으로 바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광주 공업용지난 풀린다

    광주 광산구 진곡산단과 북구 북부노인복지타운 부지가 그린벨트에서 해제되면서 공업용지 부족난 등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이들 지역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 2011년까지 개발될 진곡산단은 광산구 진곡동과 고룡·오선·하남동 일대177만 5355㎡에 이른다.이곳 산단에는 자동차와 트레일러 제조업을 비롯해 기계·장비전자부품·영상·통신장비 등 지역 전략산업이 중점 배치된다. 시 관계자는 “진곡산단은 하남·첨단산단 등과 이웃하고 있어 본격 개발될 경우 광주 북서부권 대규모 산업벨트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북구 효령동 10만 4000여㎡에 들어설 북부노인복지타운에는 노인들의 여가문화시설과 평생학습실, 일자리지원실 , 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바람직한 도시’ 학문적 조명 활기

    ‘바람직한 도시’ 학문적 조명 활기

    국가와 자본 일방의 도시개발이 아닌 민의가 투영되는 도시 만들기가 학문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화가 강제하는 ‘글로벌 도시’ 담론에 대응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글로벌 도시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가 꼽힌다. 국내에서도 ‘제2의 두바이’를 꿈꾸며 송도신도시로 대표되는 국제도시와 명품도시 건설이 가속화되고 있다. 글로벌 도시는 세계화가 제시하는 경쟁력 있는 도시의 미래형인 동시에, 주민들의 오랜 생활터전을 위협하는 성장의 정글이다. 도시가 학계의 비판적 탐구 대상인 ‘공간정치’의 장으로 대두되는 까닭이다. ●‘공간정치’의 관점에서 파악하는 도시개발 한국영상문화학회가 12일 고려대 국제관에서 여는 학술대회 ‘새로운 도시 시학을 위하여’는 인식론적인 관점에서 도시를 탐구한다. 기조발제(‘주거·도심·전원-도시 미학의 여러 요소’)를 맡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는 그의 주요 이론틀인 ‘심미적 이성’으로 현대 도시를 탄생시킨 ‘산업적 합리성’을 성찰한다. 생산기능에 따라 합리적으로 조직된 공간은 생산능력을 갖지 못한 빈민촌을 배제하는 대신 깔끔하게 정리된 공단과 연구소, 집단 아파트를 전면에 내세운다. 김 교수는 “산업적 합리성이란 합리적 정치권력이 부재한 상태에서 가장 손쉽게 작용하는 기능주의적 원리”라고 주장한다. 김 교수는 세계화 과정에서 한층 부각되는 수직 구조물의 비(非)심미성을 비판하는 한편,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수평 건축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반면 계간 ‘황해문화’는 사회과학적 방법론을 적극 활용한다.6월 발간될 황해문화 여름호는 ‘도시의 재기획화’란 주제로 글로벌 도시로 표상되는 도시담론의 현주소를 분석하는 대형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 황해문화가 글로벌 도시를 바라보는 관점은 ‘공간정치’다. 기획을 총괄하는 건축평론가 전진삼 편집위원은 “현대 사회의 도시개발 배경엔 정치적 함수가 짙게 깔려 있다.”면서 “정치적 시각으로 개발 프로젝트들을 비판·분석해야 정치권력의 책임도 제대로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청광장 개발, 청계천 복원, 한반도 대운하 사업 등 정치인이 공적 자산을 활용해 자신을 상징하는 대형 토목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정치적 입지를 공고히 하는 관행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는 지적이다. ●주민 뜻 반영한 대안 도시 만들기 ‘민주사회정책연구원 안산지역연구팀’의 대안도시 만들기는 실천적인 성격이 강한 작업이다. 성공회대, 한신대, 상지대가 공동운영하는 민주사회정책연구원 연구원들은 2004년 팀을 결성해 경기 안산시를 집중 연구, 그 성과를 최근 ‘전환기의 안산’(정건화 등 지음, 한울아카데미 펴냄)이란 책으로 펴냈다. 연구팀은 안산을 한국 사회의 제반 문제들이 집약된 공간으로 파악한다.1970년대 전형적인 농촌이었던 안산은 80년대 가난한 노동자들이 밀집한 공단도시로,90년대 이후 이주노동자들의 집단 거주지로 옷을 바꿔 입었다. 현재는 세계화 담론의 유행을 타고 ‘첨단산업도시(멀티테크노벨리)’ 개발이 추진되면서 시민사회와 갈등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주노동자 및 비정규직 노동자와 연대해 지역조직을 만들고, 지역 현안을 주제로 각종 토론회를 여는 등 학문적 연구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 이슈에 깊숙이 개입했다. 공동필자 가운데 한 명인 정건화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글로벌 도시는 지역적 특성을 무시한 채 획일적 방식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면서 “대학과 연구자가 지역 문제에 적극 참여해 대안을 고민하는 작업이 활성화돼야 주민의 뜻이 반영된 도시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Zoom in 서울] 문정지구 ‘無장애 도시’로 건설

    [Zoom in 서울] 문정지구 ‘無장애 도시’로 건설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가 노약자와 장애인의 이동권을 배려하는 ‘무장애 1등급 도시’로 거듭난다.7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1년 완공되는 송파문정지구에 추가공사비 350여억원을 들여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살기에 불편이 없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무장애 도시는 지난해부터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공동 운영 중인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에 의한 것으로 인증을 받은 국내 사례는 아직 없다. 인증등급은 1∼3등급으로 구분되며 인증대상은 도시, 교통수단, 건축물이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기준에 따른 문정지구 조성계획 최종안을 확정하고 9월 인증기관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1등급 예비인증을 신청할 방침이다. ●지하공간에 무장애 보행네트워크 조성 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다른 모든 블록이 지하공간 공원으로 연결돼 문정역에서 내린 시민은 어떤 장애물도 만나지 않고 지구 내 공공건축물과 시설물로 편리하게 접근이 가능하다. 무장애 보행네트워크가 조성되는 것이다. 즉 청계천처럼 천장이 오픈된 길이 760m, 너비 30m의 지하공간 공원에서 지구내 어떤 건물이나 시설물로 바로 들어가고 나올 수 있게 된다. 또한 문정지구의 보도에는 자전거도로와 폭 4∼6m 이상의 보도로 구분하는 ‘보행안전구역’이 생긴다. 횡단보도 연결이나 교통신호체계 구축 등을 통해 도로의 연속성도 확보해 보행자의 이동권을 존중한다. ●사회적 약자의 눈높이 반영 설계 문정지구 내 공공건축물의 1층에는 영유아거취대, 기저귀교환대 등과 장애인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기능 화장실을 설치할 방침이다. 또한 범죄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여성을 위해 시각적 개방성이 확보된 곳, 자연감시가 가능한 곳에 여성전용 주차구역이 들어선다. 시는 이번 무장애 도시기준을 각종 개발사업의 표준모델로 개발할 예정이다. 앞으로 새로 조성되는 용산 국제업무지구와 마곡지구,SH공사가 발주하는 사업, 뉴타운사업과 재개발, 재건축 사업 등 대단위 개발사업지에 적용하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용어클릭 ●송파문정지구는 송파구 문정동 350 일대 550만㎡에 IT·BT·NT 등 차세대 첨단산업과 법원·검찰청 등 공공행정 기능, 정보통신 환경을 복합적으로 갖춘 미래형 업무단지.2009년 초에 착공돼 2011년 완공예정이다.
  • “재벌 금융업 소유…위급시 사금고화 우려”

    “재벌 금융업 소유…위급시 사금고화 우려”

    금융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금융·산업자본 분리 완화 방침에 우려를 표명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이 문제에 해박한 김상조 한성대 교수(경제개혁연대 소장)를 만나 금산분리 완화에 따른 문제점과 보완책을 들어봤다. 동시에 금산분리 완화 방침을 주도한 이창용 부위원장에게서 반론 등을 들어보려 했지만, 금산분리 완화의 후속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인터뷰를 고사해 성사되지 못했다. 다음은 김 교수와의 일문일답. ▶금산분리 완화가 왜 우려스러운가. -금산분리 완화는 재벌의 은행에 대한 사금고화, 경제력 집중, 금융불안 등의 우려를 낳는다. 다만 금산분리를 완화했다고 해서 사고가 터진다는 얘기는 아니다. 금융의 특성은 사고가 터질 확률이 1%밖에 되지 않더라도 한번 터지면 리스크는 무한대라는 점이다. 그래서 보수적이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고 말은 하지만 어떻게 막을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대안이 없다. 규제는 빨리 풀고 사후적 규제가 미비하다면 이는 큰 문제다. 개인적으로 금산분리 완화는 2003년의 카드사태와 같다고 본다. 당시 카드사들의 길거리 카드 회원 모집을 일종의 마케팅쯤으로 생각했고, 건전성 규제는 뒷전이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이 문제는 결국 카드대란으로 신용불량자 양산이란 사회적 문제로 불거졌다. 금융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된 미국의 증권거래소(SEC)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왜 미리 예견하지 못했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산분리 완화는 카드사태와 같아” ▶그렇다고 금산분리가 능사는 아니지 않는가. -맞는 얘기다. 하지만 금산분리 완화 문제를 소유구조의 형태로만 봐서는 곤란하다. 금산분리를 완화하려면 적어도 사후적 규율이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 이는 우리 경제사회의 인프라 문제와 직결돼 있다. 어느 하나만 잘 돼 있다고 금융위기가 닥쳐왔을 때 이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예를 들어 감독기능만 잘 돼 있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공정한 룰, 피해구제를 위한 소송제도, 노조의 경영참여 등의 사회적 통합시스템 등이 유기적으로 작동돼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정부의 기능만 보더라도 공정위가 하는 일을 법무부가 모르고, 법무부가 추진하는 일을 공정위가 모르는 게 현실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다시 말하지만 긴 안목으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금산분리 완화는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한 것이다. 금융산업은 첨단산업이며, 제조업을 이끄는 중간재산업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금융업을 키우려면 제대로 된 CEO 경영과 투철한 기업가 정신 등이 전제 요건이다. 누가 소유할 것인가의 문제보다는 경영지배구조의 문제를 중시해야 한다. 지금 현안이 되고 있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의 메가뱅크 추진도 소유구조에만 얽매이면 금융산업 발전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재벌의 금융업 소유는. -재벌이 은행·증권·보험을 소유한다고 재벌의 사금고로 전락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위급한 경우에는 사금고화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금융의 특성은 부실이 감지된 순간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이다. 대기업이 은행을 소유하는 목적은 두가지다. 한 가지는 위기 때 한번 써먹기 위함이고, 둘째는 계열사의 적대적 인수합병 때는 경영권을 방어하는 장치로는 더없이 좋다.2003년 소버린사태를 겪은 SK가 2004년,2005년 주주총회에서 위기를 넘긴 것은 SK의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넘겨받은 하나은행의 위력 때문이었다. ●“외국 사모펀드 진입 막을 수 없어” ▶금감위는 비금융지주회사의 형태로 미국의 GE를 벤치마킹한다고 하는데. -GE는 지주회사로 금융업과 제조업을 철저히 분리해 경영하고 있지만, 상호출자는 물론 신용거래까지 일절 못하도록 벽이 차단돼 있다. 미국은 보험지주회사의 소유 규제를 두고 있지 않지만, 공시체계가 완벽하다. 특수인과의 거래 때는 30일 이전에 보고해야 하고,3% 이상일 때는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 사후적 규제가 잘 작동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모회사가 자회사의 주식을 80% 이상 보유하면 모회사와 자회사 등에 대한 법인세 부과때 연결납세방식을 적용받기 때문에 세제상의 혜택이 크다. 자회사에 대한 모회사의 주식 보유 비중이 높으면 높을수록 이해관계자들간의 충돌이 적고, 의사결정이 빨라진다. 그런데 금융위가 내놓은 안을 보면 국내 재벌이 GE의 모델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겠나 싶다. 금산분리 완화로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을 금융지주회사법상 자회사 요건인 20%를 보유하지 않아도 자회사로 둘 수 있도록 허용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금산분리 완화 내용 중 문제점은. -1단계에서 사모펀드(PEF)를 통해 은행을 소유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이는 국내 자산운용업법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2단계에서 비금융업자도 10%를 소유할 수 있다는 조항에서는 외국금융업자의 진입을 막을 수 없다. 이를 막으면 외국금융업자에 대한 역차별 문제가 생긴다. 특히 PEF는 자산운용자(GP)와 재무적 투자자(LP)로 분리했지만, 실제 LP가 GP의 역할을 하는지 여부는 명확히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PEF는 몇사람이 모여 만든 펀드로, 서로 다른 계약관계를 맺을 수 있고, 계약 내용은 당사자들밖에 모르기 때문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총선 D-5]이젠 정책부터 따져보자-경제

    [총선 D-5]이젠 정책부터 따져보자-경제

    ■금융산업 규제 완화 한나라 “국제경쟁력 강화” 민주 “기업 사금고화 우려” 기업의 은행소유 등을 금지하는 ‘금산분리 정책’ 완화에 대해 각 당은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한나라당과 친박연대는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계적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은 사금고화 우려와 세습수단 악용 등 부작용이 많은 만큼 현행 유지 입장을 보였다. 대선에 이어 총선에서 기업 규제 완화 측면에서 금산분리 완화를 공약한 한나라당은 “제2금융권에 대한 금산분리의 우선 완화와 금융감독기능 강화를 전제로 은행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금산분리 원칙은 단계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기업의 은행 소유는 좋은 일자리 창출과 보다 많은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다. 친박연대도 “외국 투기자본과 비교해 국내 자본이 역차별받는 상황을 바꿔야 한다.”며 조건부 찬성의견을 냈다. 다만 금융감독기능 강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통합민주당은 “산업자본에 의한 은행 소유는 내부거래에 대한 견제 기능 축소와 산업과 금융의 동반부실 가능성 등 부작용을 초래할 소지가 있다.”면서 “대기업의 은행 경영권 장악을 허용하는 것은 안 된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자유선진당은 사금고화와 세습 수단으로 악용할 수 있는 만큼 금융감독 역량강화와 제도 보완이 이뤄질 때까지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국내 은행의 70%가 외국계 자본 소유인 현실에서 적대적 M&A 등 외국계 투기자본으로부터 금융권을 지켜 내기 힘들다.”면서 “제조업만으로는 1인당 소득 3만∼4만달러 선진국에 오를 수 없고 금융산업의 대형화, 글로벌화를 가로막는 규제는 완화, 폐지해 금융 선진국으로 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는 산업자본이 주요 은행을 지배하는 사례가 없다.”면서 “선진국에서는 (금산분리가)경영권 세습을 위한 지배구조 강화에 동원될 우려가 있어 지금까지 그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반대 입장을 밝힌 창조한국당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민간 매각안을 철회하고 오히려 공기업 은행자산 비중을 높여 중산층 서민의 낮은 이자 대출 등 은행활용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현수 평택대 무역학과 교수는 “한나라당은 기업 규제를 풀자는 대원칙에서 금산분리 완화를 주장하고, 다른 당들은 기업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환경은 이해하지만 금산분리 완화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라면서 “한나라당은 금산분리 완화 등을 통해 대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을 이끈다는 입장이며, 열린우리당 등은 금산분리 완화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주종관계를 심화시키는 만큼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키워 주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수도권 규제 완화 대체로 표 의식 ‘조건부 당론’ 민노당만 반대 입장 뚜렷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규제완화’를 주창하던 이명박 대통령이 수도권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24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 토지개발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한나라·창조한국·친박연대 ‘조건부 찬성´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한 각 당의 입장은 명확하지 않다. 한나라당·창조한국당·친박연대는 ‘조건부 찬성’, 통합민주당·자유선진당은 ‘조건부 반대’, 민주노동당은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민노당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당론이 명쾌하게 수렴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원희 한경대 행정학과 교수는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워낙 입장차가 커 각 정당에서 표를 의식해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 한나라당은 “좋은 일자리 창출 능력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를 받고 있는 수도권에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면서도 “대신 지방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지출확대 정책으로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단서를 내걸었다. 창조한국당은 “수도권에 인구와 경제력 집중이 심화되지 않도록 하되, 성장관리권역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외국 기업에는 공장 신·증설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친박연대는 “국토균형발전의 기조는 유지하되, 내·외국인의 역차별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수도권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균형발전 비전제시 미흡” 반면 통합민주당은 “수도권 규제는 중앙정부·수도권과 지방간의 합의에 의한 수도권·지방 상생정책이 바람직하다.”며 조건부 반대의사를 밝히면서도 “수도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산업, 동북아 허브구축을 위한 금융 및 물류산업 등을 위한 규제완화 방안 연구가 필요하다.”고 수도권 표심을 겨냥한 발언도 잊지 않았다. 자유선진당은 “지방경제 공동화와 수도권·지방간 갈등 방지를 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면적인 수도권 규제완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조건부 반대했다. 민주노동당은 “수도권은 국토면적의 12%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고 100대 기업 본사의 92%, 벤처기업 77%, 중앙행정기관 84%, 주요대학 65%가 집중되어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규제를 완화한다면 각종 개발사업이 쏟아져 인구집중과 환경오염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수도권 규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서문석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의원간 합의 등 고민의 흔적이 없는 공약”이라고 비판하면서 “집중화를 통한 효율보다 균형발전이 의미있게 논의되는 현실에서 각 정당이 지역발전에 대한 비전없이 정리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부동산 보유세 인하 각 당 보수적·소극적 태도 한나라는 입장 표명 유보 경제분야 총선 공약 가운데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 ‘부동산 보유세’인하 문제는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참여정부가 부동산투기를 잡겠다며 보유세를 강화, 일부 납세자를 중심으로 ‘세금폭탄’ 논쟁이 제기된 사항이다. 당별로 일부 시각차가 있긴 있으나 부동산 공약은 보수적이고 소극적인 측면이 강하다. 다른 분야 공약들에 비해 구체성도 떨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부동산 보유세만 놓고 볼 때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 친박연대는 완화 또는 과세 대상 축소 입장을 밝혔다. 대선 때 완화 입장을 밝혔던 한나라당은 총선에서는 명확한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투기 방지 위해 필요 vs 1가구1주택자 완화 부동산 보유세 인하에 대해 통합민주당은 “부동산 보유세는 강화하되 거래세는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면서도 “주택가격의 변화율을 감안해 종합부동산세율, 기준시가, 재산세율의 적정한 조정방안이 필요하다.”며 조건부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부동산 투기를 유발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보유세 인상은 왜곡된 세금 구조를 정상화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 중 하나이며, 오히려 투기로 인한 소득을 차단하는 효과를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인상해야 한다.”고 반대했다.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도 1가구1주택 법제화를 공약하는 등 다른 당들과 확연하게 대비된다. 반면 자유선진당은 “종부세 면세 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1가구1주택 장기거주자, 노령자에 대해 종부세를 감면해 주는 등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찬성의견을 냈다. 창조한국당도 “부동산 보유세의 과표 적용을 고가 보유자와 저가 보유자로 나눠 적용해야 한다.”며 조건부 찬성했다. 친박연대도 투기적 요인을 통제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단서아래 조건부 찬성했다. ●보수적이고 구체성없는 공약 많아 한나라당은 대선 과정에서 ‘1가구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부동산 정책의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총선에서는 “종부세의 근간을 유지하되 과세 대상을 축소하고 장기보유 1가구1주택에 대한 부담완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재산보유세 증가에 맞춰 등록세와 취득세의 세율을 낮춰야 한다.”고 밝혔으나 찬반 입장은 유보했다. 노태욱 강남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 관련 공약들을 하나하나 뜯어 보면 재정부담이 많기 때문에 구체성이 더 요구되지만 각 당들의 공약은 당의 성향에 맞춰 각색된 부분이 적지 않다.”면서 “특히 선거를 앞두고 있어 각 당들은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측면에서 소극적인 공약을 내세워 민주노동당을 제외하고는 큰 차별성을 찾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중국 관광객 입맛에 맞춰라”

    “중국 관광객 입맛에 맞춰라”

    서울을 찾은 중국 언론인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첨단과 대중문화’였다.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서울의 구석구석을 돌아본 중국기자단이 감탄했던 것은 IT·디지털 등 첨단산업과 서울N타워, 패션, 미용 등 대중문화였다. 반면 역사박물관, 고궁 등 우리가 자랑으로 내세우는 역사체험 프로그램은 흥미를 끌지 못했다. 서울시가 초청한 11명의 중국기자 중 10명이 ‘서울’하면 제일 먼저 드라마, 패션, 한류스타를 떠올렸다. 한류를 이어가려면 미용·패션에 관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허수앙(28·법제만보) 기자는 “서울은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패션과 유행의 메카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박물관, 고궁 등 중국인들에게 차별성이 떨어지는 역사관광보다 한류스타 위주의 패션·미용 관련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중문화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홍대앞과 명동 거리는 저렴한 쇼핑과 젊은이의 생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또 비언어극인 ‘점프’도 아주 재미있었다고 치켜세웠다. 추이펑(29·인민일보) 기자는 “점프는 무술의 고향인 중국에서도 생각하지 못했던 재미난 실험극”이라면서 “무술과 현대음악의 조화, 전통과 현대가 어울려 한류문화의 매력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1200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내세우는 서울의 관광 인프라 부족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차오수닝(35·광주일보) 기자는 “한국을 세번째 찾았지만 독특함을 느낄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은 김치 만들기, 한복체험 등 매번 똑같다.”면서 “‘문화는 체험’이란 생각을 심어 줄 서울만의 독특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의 개발이 아쉽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은 멋진 건물이나 깨끗한 거리보다 서울만의 독특한 체험프로그램을 원하며 현재 나와 있는 전통문화체험은 너무 단순하다고 지적했다. 비싼 물가도 걸림돌이었다. 교통표지와 안내판 등에서 배려가 아쉬웠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공공장소와 지하철에서 중국어로 된 안내문이 전무했다고 꼬집었다. 윤영석 마케팅담당관은 “오는 8월부터 제주에 무비자로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에게 서울 등 내륙으로의 이동요건을 완화하는 등 정부도 300만명에 이르는 중국관광객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면서 “이번 팸투어를 중국인 입맛에 맛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판쉬린 ‘중국신문’ 기자 “청계천 등 친환경 개발에 감동” “청계천, 난지도 등 환경을 살리는 개발에 감동했습니다.” 판쉬린(42·중국신문) 기자는 1일 서울의 친환경적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사람을 위한 도시계획과 건물 등은 올림픽을 치르는 중국이 반드시 배워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2006년 이후 두번째 방문이라는 그는 “서울은 개발연대를 지나 안정화되고 있는 느낌”이라며 “버스, 지하철 등도 아주 편리하고 인도 등도 넓어져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어가 세계적인 공통어라고 하지만 중국인들을 위한 배려가 거의 없다고 느꼈다.”면서 서울이 세계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서 부족한 점으로 다양화를 꼽았다. 특히 지하철이나 교통수단은 관광객에게 아주 중요한데 지하철역 어디에도 중국어 관련 안내가 없다며 최소한의 배려를 요구했다. 그는 “서울은 역동적이고 매력이 넘치는 도시”라면서 “잠재력을 어떻게 이끌어 내고 프로그램화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DMC 산업센터 입주기관 모집

    서울시는 다음달 2일까지 마포구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 단지에 만들어지는 DMC첨단산업센터에 입주할 지원시설·기관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세무·회계사무소, 특허·법률사무소, 경영컨설팅사, 무역컨설팅사, 보험사, 증권사, 벤처캐피탈사 등 중소·벤처기업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과 정부투자·재투자·출연기관 및 비영리법인 등이다. 시 관계자는 “DMC단지 내에는 대학과 기업 연구소, 언론사, 전문유통사 등이 다양하게 입주돼 있어 연구개발·생산·공급유통 등에서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6호선 수색역과 연결돼 있고, 앞으로 인천국제공항과 2호선 홍대입구역 등 시내 주요 전철노선들과 이어질 예정이라 최상의 입지여건을 갖출 전망이다. DMC산학협력연구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127-270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택지개발지구 E3-2 산학협력연구센터 첨단산업센터운영팀)으로 접수하면 된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 홈페이지(sba.seoul.kr)에서 신청 접수할 수 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우주·관광 접목 떠나지 않는 고흥으로”

    “우주·관광 접목 떠나지 않는 고흥으로”

    “우주산업과 관광산업을 접목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교육환경을 바꿔 주민이 떠나지 않는 고흥을 만들겠습니다.” 박병종(54) 고흥군수는 관광산업 활성화, 투자 유치, 농수축산물 판매망 구축, 인재 육성 등으로 잘 사는 고흥 만들기에 역점을 뒀다. 그래서 올해 고흥발전 3대 전략은 우주항공 중심도시, 건강휴양도시, 친환경도시 건설이다. 연말쯤 세계 13번째로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 로켓이 발사된다. 이제 고흥에는 우주센터, 우주 체험장·교육장, 휴양단지를 잇는 새로운 관광벨트가 만들어진다. 박 군수는 “우주항공시대를 맞아 최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결합한 자립형 미래도시가 고흥군의 청사진”이라고 못박았다. 이미 고흥만 간척지구에서는 항공센터가 가동됐다. 이곳에서 무인정찰기와 헬리콥터 등을 시험하고 있다. 지금 우주센터는 로켓 발사대를 빼고 공사가 끝나 공정률 97%선이다. 다음달에는 우주센터 정문에 자리 한 우주교육홍보관(우주체험관)이 문을 연다.2009년 도양읍에 우주과학천문관,2010년 동일면에 국립 고흥청소년 우주체험센터가 잇따라 개관한다. 그는 “2010년까지 고흥 도양읍에 중형 조선단지가 조성되면 일자리 1만여개, 생산 유발 1조여원, 인구 유입 2만 4000여명이 기대된다.”고 자신했다. 또 “소록도와 다리로 이어지는 거금도에는 태양광과 풍력이 결합된 신 재생에너지단지와 주제공원으로 꾸며진다.”고 말했다. 지난해 군과 STX에너지가 투자협약에 서명했다. 또 동일면에 해양테마펜션단지, 영남면 금사지구와 영남면 남열지구에 리조트단지가 들어선다. 이는 남해안 관광벨트사업과 함께 추진돼 속도를 더한다. 군은 지난해 두바이 인덱스홀딩스사와 투자유치 협력에 서명했다. 박 군수는 “고흥군의 미래는 인재육성 여부에 달려 있다. 교육발전기금 100억원을 모으는 게 1차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밖에도 고흥 대표상품인 유자와 석류의 유통·가공시설 확장, 고흥 농수축산물 유통회사의 매출신장 등을 강조했다. 그는 “공직자들의 미래 지향적인 사고 전환과 군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있어야만 행복한 고흥이 창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자축행사 없는 삼성 창립 70주년

    삼성그룹이 22일로 고희(古稀)를 맞는다. 고(故) 이병철 창업주가 1938년 3월22일 ‘삼성상회’라는 식품점을 대구에서 차린 지 딱 70년 되는 날이다. 하지만 서울 태평로2가 그룹 본사의 분위기는 차갑고 무겁다. 전 법무팀장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와 이에 따른 수사 등 창사 이래 가장 어지러운 상황을 맞은 탓이다. 전·현직 최고경영진에 이어 그룹 총수인 이건희 회장까지 검찰조사를 받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축(自祝)은 생각할 수도 없다. 삼성그룹은 2006년 말 기준 매출 152조원, 순익 14조원으로 다른 그룹들과 엄청난 격차를 보이는 국내 부동(不動)의 1위 기업이다.59개 계열사에 25만명이 고용돼 있고 브랜드 가치는 170억달러, 주식 시가총액은 140조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SDS, 제일기획 등 대부분 주력기업들이 해당 업종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수출은 2006년 기준 700억달러로 국내 전체의 21.5%를 차지했다. 성장 초기 선망의 대상이었던 일본 대표기업 소니를 이미 브랜드가치와 시가총액에서 제쳤다. 삼성그룹이 1950년대 이후 보여온 사업영역 확장은 규모와 속도 면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다. 삼성은 제일제당(53년 창업)과 제일모직(54년) 등 경공업 중심에서 63년 동방생명(현 삼성생명) 인수와 69년 삼성전자공업(현 삼성전자) 창업을 통해 현재 그룹의 주력인 금융과 전자사업을 시작했다.74년 삼성중공업·삼성석유화학 등 중화학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78년 삼성반도체,82년 삼성반도체통신 등으로 첨단산업 진출의 씨앗을 뿌렸다. 그룹 관계자는 20일 “경공업-중화학공업-전자업-정보기술(IT)로 이어지는 삼성의 선택은 한국의 기업사와 궤적을 함께한다.”고 말했다. 87년 이건희 회장 취임 이후 삼성그룹은 88년 ‘제2창업’,93년 ‘프랑크푸르트 선언’ 등 글로벌 기업으로 위상을 빠르게 확보했다. 그러나 삼성은 지금 창업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97년 외환위기,2002년 대선자금 수사,2005년 안전기획부 ‘X파일’ 사태와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발행 수사 등 그간 숱한 고비를 넘겨왔지만 이번에는 강도가 전과는 다르다.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삼성 개혁 촉구, 특검의 강도높은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에도 삼성중공업이 연루됐다. 삼성그룹은 이번에 70주년 기념식이나 임직원 포상 등을 일절 하지 않기로 했다.‘삼성 70년사’ 발간 작업도 중단했다. 지난해 말 이 회장 취임 20주년 기념식이나 올초 시무식 취소와 같은 맥락이다. 삼성은 4월 특검 수사가 끝난 뒤 ‘그룹 쇄신안’을 내놓는 것을 추진 중이다. 삼성 관계자는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도높은 대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이 ‘제3창업’에 버금가는 대결단으로 이번 위기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갈지 주목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완주·전주 국제탄소밸리로 뜬다

    완주·전주 국제탄소밸리로 뜬다

    전북지역이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국제 탄소산업 메카로 육성된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분원 등 첨단 연구소와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입주할 예정이어서 전주시와 완주군 일대에 ‘탄소밸리’가 조성될 전망이다. 탄소복합소재는 부가가치가 크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항공기, 반도체, 자동차, 로봇 등의 핵심 부품이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세계 탄소섬유 소비량은 연간 3만t(시가 5000억원)으로 이 중 일본 기업이 60%, 미국과 영국, 독일, 타이완 등이 40%를 공급하고 있으며 매년 20∼3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첨단 복합소재의 산실이 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복합소재기술연구소)이 지난 6일 출범했다. 이 연구소는 2012년까지 사업비 1550억원을 투입, 완주군 과학산업단지 내 39만㎡에 조성된다. ●250여 기업 유치·일자리 5만개 창출 이 곳에서는 차세대 부품소재로 각광받는 탄소섬유, 탄소나노섬유, 고기능성 나노탄소 소재의 원천 기술을 집중 연구하게 된다. 연구소에는 박사급 연구 인력 80명을 포함해 모두 230명이 배치되며 도내 대학 및 기업과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 기술을 상용화하는 역할도 한다. 전북도도 이에 맞춰 인근에 대규모 탄소밸리를 조성해 250여개의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연구소가 본격 가동되면 장기적으로 10조원의 매출과 5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완주 도지사는 “꿈의 소재로 불리는 복합소재는 산업연관 효과와 성장 가능성이 큰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연구소 설립으로 전북은 고강도·초경량·내마모 부품소재인 세계적인 복합소재 기술의 메카로 자리잡을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러·일 등 업체·연구소 입주 기대 전주에는 또 탄소나노튜브와 나노분말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글로벌 카본나노튜브(CNT) 플라자’가 건립된다. 전주시와 전주기계산업리서치센터는 전주를 국제적인 탄소산업도시로 만들기 위해 덕진구 팔복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140억여원을 들여 지상 4층 규모의 카본나노튜브 국제센터를 짓기로 했다. 이 센터는 X레이 단층촬영 장비 등 탄소 물질을 시험하거나 평가하는 장비 10여종을 갖추게 된다. 시는 센터가 완공되면 러시아와 일본, 중국 등 국내외 유망 탄소 관련 업체와 연구소 등을 유치할 예정이어서 전주가 국제 탄소산업의 허브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시는 지난해부터 도시첨단산업단지 일대에 ‘탄소밸리’를 조성하고 있다. 이 곳에 현재 관련 벤처기업 건물 2채와 연구소 건물 1채, 연 150t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연건평 600평)을 지었다. ㈜효성도 올해 이 탄소밸리에 2000억여원을 들여 연간 1000t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를 복합소재에 이어 국제 탄소산업의 허브도시로 만들기 위해 글로벌 CNT 플라자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탄소는 항공기와 자동차 등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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