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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낡은 배관 속 화학물질 ‘4억t 시한폭탄’

    낡은 배관 속 화학물질 ‘4억t 시한폭탄’

    대한민국은 ‘화학물질 사고 공화국’인가. 굴뚝산업부터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국내에서도 화학물질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화학 사고가 눈에 띄게 잦아졌다. 환경부의 ‘2010년 화학물질 유통량’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는 1만 5840종의 화학물질, 연간 4억 3250만t이 유통되고 있다. 전남(1억 411만t), 울산(1억 3087만t), 충남(6510만t) 순이다.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실제 화학 사고는 화학물질 유통량과 비례하지 않았다. 최근 8개월간 8명의 사망자(부상 38명)를 낸 화학 사고는 경기, 경북, 충북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일어났다. 전 국토가 ‘화학물질 탄약고’가 된 셈이다. 2일 환경부가 집계한 ‘구미 불산 사고 이후 화학 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경북 구미산업단지 불산가스 누출 사고(2012년 9월 27일)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모두 32건의 유독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가 9건(28%)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5)·경남(1)·울산(2)·대구(1)도 합해서 9건이었다. 이어 충북(4)·충남(4)이 8건(25%)순이다. 전북(2)·전남(2)·광주(1)는 5건(16%), 강원은 1건(3%)에 그쳤다. 사고 원인은 절반 가까운 15건이 불량 배관(노후관·이음새 결함), 11건은 취급자 부주의, 6건은 운송 중 운전자 부주의였다. 5명이 숨지고 1만 5000명이 진료를 받았던 지난해 9월 구미 사고는 국민들에게 화학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준 계기가 됐다. 피해 금액만 177억원이 넘었지만 사고 업체가 영세한 탓에 사고 수습과 보상에는 고스란히 국민의 혈세가 들어갔다. 이후 정부는 각종 대책을 앞다퉈 내놨지만 여전히 크고 작은 화학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환경단체들이 ‘화학 사고 공화국’이라고 정부를 비하하고 있는 이유다. 올해 3월 구미공단의 엘지실트론과 ㈜구미케미칼에서 잇따라 터진 화학가스 누출과 전남 여수, 울산, 경기 화성 등에서 일어난 사고도 모두 산업단지 내부에서 발생한 것이다. 지난 1월과 3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고는 업체들의 허술한 화학물질 관리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조차 안전에 소홀해 불산가스 누출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화학업체 관계자는 “과거에도 사고가 많았지만 구미산단 불산 사고 이후 신고가 활발해져 건수가 늘어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전에는 사고가 나도 대부분 덮어버리고 근로자들의 입단속을 하는 일이 많았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화학 사고에 대한 정부의 관리와 정보는 여전히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 화학 사고를 전담하는 종합기관도 없다. 환경·시민단체들은 “화학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노후 시설 배관 점검 등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인간의 조건(KBS2 토요일 밤 11시 15분) 그동안 ‘휴대폰 없이 살기’, ‘자동차 없이 살기’ 등 주로 현대 생활의 필수품 없이 사는 주제를 체험했던 멤버들. 이번에는 조금 색다른 주제로 ‘진짜 친구 찾기’가 주어졌다. 앞만 보고 바쁘게 사는 생활 속에서 잊고 살았던 이들은 소중한 지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아기종벌레 포포(KBS1 토요일 오후 2시 45분) 초록빛 숲속 마을에 구리 할머니와 뚜기가 언덕 위를 지나가고 있다. 그런데 구리 할머니의 똥경단 위로 황새 똥이 똑하고 떨어지는 게 아닌가. 떨어진 새똥이 꾸물거리더니 포포가 나타나 구리 할머니와 뚜기에게 인사를 건넨다. ■무한도전(MBC 토요일 오후 6시 25분) 일에 치여 바쁜 직장인부터 집안일로 정신없는 주부까지. 고객이 있는 곳, 어디든 달려가는 ‘간다 간다 뿅 간다’의 두 번째 시간. 점점 더 막강해지는 고객들의 예측불허 고난도 심부름이 계속된다. 고객의 가려운 곳 구석구석 긁어주는 별별 심부름센터가 시작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15분) 2002년 경기 하남시 검단산. 머리와 얼굴에 공기총 6발을 맞은 채 숨진 여대생의 참혹한 시신이 발견됐다.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당시 22살의 하지혜씨였다. 사건 발생 1년 만에 살인범 2명이 검거됐다. 부산의 한 중견기업 회장 부인인 윤모씨의 사주로 이들이 지혜씨를 청부살해한 사실이 드러난다. ■주말특별기획 백년의 유산(MBC 일요일 밤 9시 55분) 설주(차화연)는 채원(유진)에게 세윤(이정진)과 헤어지라고 말한다. 한편 춘희(전인화)는 세윤이 설주를 끔찍이 챙기는 모습을 보고 가슴 저려한다. 도희(박준금)는 옷을 찾던 중 춘희의 옷장에서 원장 수녀의 일기장을 발견한다. ■SBS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15분) 양악수술이 V라인을 만들어 주는 수술로 여겨지면서, 한 해 약 5000건의 수술이 이뤄질 만큼 열풍이 불고 있다. 영국에 사는 비키 라이트는 커다란 주걱턱의 소유자다. 많은 사람들이 수술을 권했지만, 그녀는 턱을 없애지 않고 행복한 생활을 즐기고 있는데…. ■명불허전(OBS 일요일 밤 8시 15분) 위암은 한국인 사망 원인 1위인 암 중에서도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실생활에서 흔히 가질 수 있는 위암에 대한 오해와 진실은 무엇일까. 세계 최고의 위암 권위자 노성훈 교수의 명쾌한 답변으로 위암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그의 특별한 건강 관리법을 공개한다.
  • 서해안 제조산업 중심, ‘학운 2산업단지’ 시설용지 분양

    서해안 제조산업 중심, ‘학운 2산업단지’ 시설용지 분양

    국내 많은 제조기업들이 항공과 해상이용이 자유로운 서해안을 중심으로 발달해왔다. 인천항과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 한강으로 연결되는 아라뱃길 등 서해안을 배경으로 한 서북부 산업단지들은 오늘날 수출산업과 경제성장의 발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포시는 서북부 최대의 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할 대규모 산업단지로 양촌읍 학운리 일대 208만1000㎡ 부지에 향후 김포밸리의 중심이 될 ‘학운 2·3·4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는 기존 인천검단산업단지, 인천서부산업단지, 양촌산업단지, 율생산업단지의 중심에 조성돼 산업단지들과 상호 교류 및 연계된 시너지 효과를 배가하는 산업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학운산업단지 중에서 가장 빠르게 조성되는 ‘학운2산업단지’는 김포시의 대표 산업단지로서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가 2,89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636,000㎡ 규모로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산업시설용지를 분양하고 있다. 시행을 맡은 김포도시공사는 입주기업들의 공장시설부지에 대한 효율성 증대를 위해 단지의 용적률을 250%에서 350%로 상향 조정, 건폐율 80%까지 확장 및 1,650㎡ 이상 규모로 소규모 획지분할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시설용지 활용조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다. 학운2산업단지는 연계된 인근 산업단지의 중앙에 위치하여 뛰어난 교통여건을 자랑한다. 인근에 인천공항고속도로와 단계적으로 준공되고 있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공사중), 인천-김포간해안도로 등 광역적 교통체계가 갖춰지며, 경인고속도로, 48번 국도, 355번지방도를 통한 빠른 물류교통이 뛰어난 장점이다. 현재 김포-일산간 국도 및 김포한강로를 통해 올림픽대로 진입도 빠르게 연결되어 서울까지 20분대면 오갈 수 있으며, 인천-김포간 해안도로를 이용하여 정서진(인천여객터미널)까지 10분대에 연결된다. 또한 양촌산업단지까지 4차선 진입로가 확장·완공되면 제2외곽순환도로 검단IC(예정)까지 더욱 빠르게 연결된다. 학운2산업단지부터 직선거리로 송도(18km), 인천항(15km), 청라(6km), 아라인천여객터미널(4km)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인천-김포간 해안도로와 단계적으로 완성되는 제2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하면 인천북항 및 배후 물류단지-경제자유구역(송도, 영종, 청라)간의 원활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학운2산업단지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입주대상은 식료품제조업, 목재 및 나무제품제조업,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제조업,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제조업, 1차 금속제조업, 금속가공제품제조업,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제조업, 기타 기계 장비제조업, 펄프, 종이 및 종이제품제조업 등 10여 개의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양가는 3.3㎡당 198만원부터로 인근 타 지역의 산업단지 분양가에 비해 앞선 경쟁력을 가지도록 책정했다. 김포도시공사 직원들은 문의하는 기업들에게 학운2산업단지의 물류교통 및 경제성을 중심으로 친절한 상담과 함께 김포시 발전상과 계획도 설명하여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분양문의: 031-998-9488 인터넷뉴스팀
  • G밸리, ‘일자리 창출’ 첨단 산업단지 만든다

    G밸리, ‘일자리 창출’ 첨단 산업단지 만든다

    서울시는 옛 구로공단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를 일자리를 창출하는 첨단 지식산업 단지로 변화시키는 ‘비상(飛上)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4개 분야 20개 사업으로 계획을 짰다. 먼저 입주 기업인 및 근로자 편의와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교통체계 개선에 나선다. G밸리 3단지와 2단지를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인 ‘수출의 다리’ 일대의 교통체증을 없애기 위한 서부간선도로 진입로 공사를 연말 착공한다. 또 디지털 3단지∼두산길 간 지하차도를 2016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다. 기업인들이 만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다목적 공간이자 비즈니스룸, 소셜카페 역할을 할 ‘G밸리 살롱’도 8월 개설한다. G밸리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의 유통촉진 및 판로를 지원하고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입주기업 정보 데이터베이스(DB)화와 온라인 플랫폼 구축 역시 지원한다. 8월 가산2단지 하이힐 빌딩에는 전시관, 판매부스, 기술교육장, 북카페를 갖춘 패션센터를 개관한다. 1개 입주회사가 1명씩 더 채용하자는 취지에서 박원순 시장과 G밸리발전협의회 참여 기관 및 단체들은 3일 ‘일자리 창출 공동 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1970∼80년대 산업·노동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역사기념 및 산업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G밸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구로공단 노동자 생활체험관’은 가산 디지털단지에 2일 문을 연다. 최동윤 시 경제진흥실장은 “세계적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도록 G밸리에 입주기업 지원은 물론 일자리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DB를 열다] 1967년 구로공단 준공식

    [DB를 열다] 1967년 구로공단 준공식

    구로공단은 한때 우리나라 수출 총액의 10%가 넘는 제품을 생산했을 정도로 한국 산업의 선봉기지 역할을 담당했으면서, 동시에 한국 노동역사에서 아픔의 공간으로 남아 있는 곳이다. 구로동 일대는 경부선과 경인선 철도가 통과하고 인천항이 가까워 공장들이 자연스럽게 들어섰다. 봉제업, 전자기기 제품, 가발 등이 주 품목이었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지방에서 상경한 많은 젊은이들이 이곳에 취직해 ‘공돌이’ ‘공순이’로 불리며 억척스러운 삶을 살아갔다. 그런 가운데 노동 착취 행위가 만연해서 노동자들의 저항이 나타났고, 1985년 구로공단 노동조합의 연대파업이었던 ‘구로동맹파업’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사진은 1967년 4월 15일 여성 근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구로공단 수출공업단지 준공식 모습이다. 주로 봉제 공장 여성 근로자들이 살았던 집은 겨우 방 한 칸에 부엌이 딸린 쪽방이었다. 쪽방들이 모여 있던 곳은 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일명 벌집촌으로 불렸다. 1970년대 후반 11만명에 이를 정도로 산업의 요람이었던 구로공단은 국내 산업의 변화에 따라 업종도 변해갔고 근로자 수도 줄었다. 1995년에는 근로자 수가 4만여명으로 감소했다. 2000년대에 들어 정부는 쇠락해 가는 구로공단을 살리기 위해 IT 첨단산업 단지로 변화를 시도했다. 이름도 서울 디지털산업단지로 변경했다.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섰고 패션타운이 조성되었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 [사설] 미래부 재탕 정책으로 신수종 산업 창조 못해

    미래창조과학부가 엊그제 대통령에게 보고한 업무 내용은 창조경제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미래 먹거리인 융합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2017년까지 10개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대부분 기존의 정책을 백화점식으로 늘어만 놓았지 ‘창조경제’에 걸맞은 구체성이 결여됐다. 창조경제란 용어의 모호성을 감안하더라도, 과연 창조할 의지가 실렸나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미래부는 우여곡절 끝에 지각 출범했지만, 새 정부의 핵심 부처라 업무 보고내용에 대한 관심이 컸다. 하지만 재탕·삼탕식 내용이 많아 무엇으로 획기적인 정책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 우려된다. 첨단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과 소프트웨어 산업의 창조경제 핵심화, 40여만개의 일자리 만들기 등이 그 사례들이다. 이는 10여년 전부터 ‘미래의 먹거리’로 준비해 왔던 정책이고 사업들이다. 특히 막연히 방송통신 융합콘텐츠를 전 산업으로 확산시키겠다는 대목에선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된다. 누구나 알 만한 뻔한 정책이라면 미래창조 경제와는 거리가 멀다. 최문기 장관도 최근 “세상에 존재하는 산업만으로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무엇보다 미래부의 핵심과제인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정책이 눈에 띄지 않아 걱정스럽다. 창조경제를 이끌 융합산업을 키우려면 조직 내부의 정책융합이 선행되어야 한다. 1, 2차관의 격의 없는 협의로 두 분야를 접목시킬 로드맵을 속히 찾길 바란다. 방송통신위원회와의 방송통신 융합업무 협의가 부실한 것도 문제다. 정부조직법 개정 과정에서 두 부처 간 업무영역 다툼이 있었기에 벌써부터 서로 눈치보기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든다. 진즉 우리가 걱정했던 부분이다. 특히 연구원 출신인 장관과 2차관은 연구분야에는 정통하지만 창조경제를 시장에 전파하는 데는 역량이 부족할 것이란 시각이 있다는 점도 지적하고자 한다. 자칫 관 주도의 공급자 중심적 시각으로 백화점식 연구자료만 쏟아낼 우를 범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좀 더 시장 중심적이고 수요자 친화적 자세로 정책에 접근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야 개성 있는 아이디어와 창의적 콘텐츠가 나오고, 그 바탕 위에서 신수종 산업을 꽃피울 수 있는 법이다. 만시지탄이지만, 창조경제가 뼛속까지 스며드는 구체화된 후속 정책을 내놓길 바란다.
  • 신산업 10개 육성… 일자리 40만개 만든다

    정부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신산업을 육성하고 40만 8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를 위해 2017년까지 10개의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올 상반기 내에 2개를 시범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8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신산업을 육성해 이를 각 산업에 융합·확산시켜 창조경제와 국민행복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신산업은 과학기술과 ICT의 융합, 과학기술과 문화 콘텐츠의 융합 등으로 미래부가 주도하지만 여러 부처가 참여하는 프로젝트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는 신산업의 예로 ‘위성영상 빅데이터 처리·분석’(과학기술과 ICT 융합), ‘오감 증진형 과학기술’(과학기술·문화 콘텐츠 융합), ‘줄기세포 연구’, ‘미래형 소재 개발’(생명·나노·융합 기술) 등을 꼽았다. 미래부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창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40만 8000개의 신규 일자리 가운데 9만개는 벤처와 1인 창조기업에서 나온다. 이를 위해 대학이 창업교육을 제공하도록 하고 창업자에게 맞춤 지원을 해 주는 기술지주회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벤처 창업 지원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 과학기술 분야 13만 9000개, ICT 분야 26만 9000개 등 40만 8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소프트웨어(SW)와 콘텐츠를 핵심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SW 정책연구소를 설치하고, 산업계와 연계한 SW 특성화 대학과 대학원을 확대해 SW 교육을 강화한다. 4000억원 규모의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펀드’를 조성해 실험적 콘텐츠 제작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특히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할 때 이통사에 지불하는 가입비를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100대 주요 웹사이트에서 액티브엑스(Active X)를 퇴출시킬 계획이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창조경제에 대한 개념을 도입한 것 외에 지난 정부의 기조를 대부분 이어받았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대덕연구단지 등의 R&D 특구와 융합해 ‘첨단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2021년이 목표였던 한국형 발사체 개발을 2019년으로 앞당겼다. 2020년에는 달 탐사선을 발사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재활용 산업 고부가가치로 육성하려면 ‘회수·선별 업체까지 수혜’ 법개정 필요

    재활용 산업 고부가가치로 육성하려면 ‘회수·선별 업체까지 수혜’ 법개정 필요

    “폐자원의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관련법 개정이 절실합니다. 개선된 제도가 시행되면 재활용 산업이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해은 한국환경공단 제도운영처장은 7일 제품 생산·재활용 업계에서 잡음이 나오고 있는 EPR제도의 개선 필요성부터 설명했다. 관련법 개정안에는 재활용 지원금 수혜 폭을 고물상 등의 회수·선별 업체까지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또 분산돼 있는 포장재 공제조합 6곳을 1곳으로 통합하고, 유통센터 주도로 업무 효율성을 높여 회수·선별 업체에 대한 현장 지원도 한층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정된 법률이 시행되면 재활용 가능 자원의 회수량이 높아지고, 수익성 위주로 폐지·고철만을 수집하던 영세 수거인의 취급 품목이 페트(PET) 등의 포장재로까지 확대돼 수익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PR제도가 정착된 독일·일본 등은 회수·선별 실적까지도 재활용 실적으로 인정해주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생산기업으로부터 받은 분담금을 재활용 사업자 지원금으로 사용해 폐자원의 회수량보다는 재활용 업체만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 따라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제도를 보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지원이 확대되면 독점 지원을 받던 재생원료 가공업체는 상대적으로 수입이 감소하는 것 아니냐며 법 개정을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유통센터 주도로 관리 체계가 재편되면 불법과 실적 부풀리기 등 불법 시장 질서가 바로잡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 처장은 “혼탁한 폐자원 시장의 거래 질서를 투명하게 개선해 자원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며 “지원금 혜택 폭이 넓어지면 재활용에 종사하는 분들이 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김 “5·18 기념식 참여 긍정 검토” 강 “지리적 유사… 달빛동맹 강화”

    김 “5·18 기념식 참여 긍정 검토” 강 “지리적 유사… 달빛동맹 강화”

    대구와 광주의 행정수장이 27일 상생 협력을 위한 ‘1일 교환근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강운태 광주시장은 하루 동안 상대 청사에서 근무하면서 달빛동맹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 시장은 오전 10시 광주시청에 도착했다. 김 시장은 “양 지역의 활발한 교류가 국가 발전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강운태 광주시장 집무실에서 간부공무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1일 시장으로서 업무보고를 받았다. 김 시장은 “광주는 최근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놀랄 만한 업적을 이루는 등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변하는 만큼 이를 많이 배우고 있다”며 “양 도시 간 교류가 단순한 협력을 뛰어넘어 국민정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역원로 및 시민단체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양 지역 간 우호와 상생 방안 등에 대해 격의 없이 토론했다. 이 자리에서 오재일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김 시장에서 지역 화합 차원에서 올 33주년 5·18기념식 참여를 요청했고, 김 시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시장은 공사 중인 동구 금남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첨단산업단지의 한국광기술원 등의 현장을 둘러본 뒤 대구로 향했다. 강 시장은 오전 10시 15분 대구시청에 도착했다. 방명록에 ‘달빛동맹의 굳건한 토대 위에 대구시의 무궁한 발전을 축원합니다’라고 쓴 강 시장은 대구시 간부들로부터 시장실에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대구와 광주는 내륙도시라는 불리한 지리적 여건과 지역 내 총생산(GRDP)이 전국에서 가장 낮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번 교환근무를 계기로 달빛 동맹을 더욱 강화해 상호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시장은 지역 주요인사 20명과 간담회를 갖고 채홍호 대구시기획관리실장으로부터 대구·광주 협력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도시철도 3호선과 혁신도시,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대구지역 주요 사업 현장을 둘러본 뒤 광주로 출발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지방행정의 달인] 행정달인 18인 릴레이 인터뷰 ③

    [지방행정의 달인] 행정달인 18인 릴레이 인터뷰 ③

    ‘제3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18명의 릴레이 인터뷰 3회를 게재한다. 이번에는 전문 행정시책서를 책으로 묶어내 ‘공무원 명저자’로 평가받는 경기 수원시 정책기획과의 장보웅씨와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공모전의 상을 휩쓸어온 전북 전주시 노송동 주민지원센터 장덕현씨를 일반행정 분야 달인으로 소개한다. 또 환경개선 분야에서는 대구시민들의 식수안전 지킴이로 소문 난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이원철씨와 공단 악취를 잡은 부산 사하구 환경위생과 김태근씨를 인터뷰했다. ◆이원철 대구시 상수도본부 사무관 상수도 교본 출간… 맑고 깨끗한 먹는물 지킴이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매곡정수사업소에 근무하는 이원철(56·5급)씨는 환경개선분야의 달인이다. 그는 1989년부터 대구 상수도사업본부에 근무하면서 시민들의 먹는 물에 관심을 가졌다. 특히 1991년 낙동강 페놀사건이후 ‘대구시 먹는 물 취수장 적지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대구 시민들에게 공급되는 낙동강 원수의 질을 높이고 수질오염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강정취수장과 매곡취수장을 상류인 경북 구미시 해평면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정 및 매곡취수장이 건립된 1996년에는 낙동강 수질이 1급수로 양호했으나 이후 구미지역 낙동강 변에 국가공단이 들어서면서 수질이 크게 악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구미공단 입주업체 중 상당수가 화학제품을 만들고 있어 유독성 폐수 방류사고가 터질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낙동강 해평지역은 1급수로 수질이 뛰어난 데다 감천이 합류되고 있어 수량도 비교적 풍부하고 상류에 공단 등 오염유발 시설이 없는 것도 취수원 이전의 적지라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은 2011년 대구시가 정식으로 정부에 제안했고 현재까지 이슈화되고 있다. 하지만 구미시 등이 이전을 반대하고 있어 추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씨는 또 ‘상수도시설유지관리 실무 편람’과 ‘수도미터 업무편람’ 등을 펴냈다. ‘상수도시설유지관리 실무 편람’에는 가압장, 배수지 및 유량계 등 대구시 곳곳에 산재한 100여개의 방대한 급수시설물에 대한 일반현황, 유지관리법, 시설물위치, 배관도, 조작요령 및 상수도관련 기술자료까지 직접 실무에 도움이 되는 방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초보자 누구라도 이 편람만 있으면 비상시 응급복구가 가능해 급수시설물 유지관리의 실무교본이라는 평가다. ‘수도미터 업무편람’은 수도미터일반, 수도미터검사업무, 현장민원방문서비스, 출고업무 등 수도미터 전반에 관한 내용이 정리돼 있다. 이씨는 “사고 등 긴박한 요인이 발생했을 경우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책자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장보웅 수원시 정책기획과 주무관 공직 실무지침서·‘알토란’ 시책 개발 “250년 전 공직 선배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공직관은 요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적용에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1987년 공직에 입문한 수원시 행정지원국 정책기획과의 장보웅(48)씨는 지침서 및 시책개발 분야의 달인이다. 공직 입문 10년 만에 그는 행정 노하우를 활자로 묶는 작업을 시작했다. 1998년 민선 1기 수원시의 행정개혁팀에 발탁되면서 공직자 의식개혁 지침서인 ‘나부터 변해야 세계가 보인다’를 펴냈다. 그동안 관선시대의 지방행정은 중앙부처에서 업무지침이 떨어지면 집행만 했다. 하지만 민선으로 본격적인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 지역 정체성을 찾으려는 노력과 함께 지방 정부도 시책을 개발해야 했다. 장씨는 시책개발과 지침서의 최고 전문가가 되기로 마음먹고 웃음 관련 연구 자료인 ‘하하 수원’, 공직예절을 소개한 ‘앞선 의식·올바른 에티켓’, 공직사회 비리척결 가이드북인 ‘클린 시티 수원’, 실무지침서 등을 잇달아 펴냈다. 2007년부터는 ‘다사모’(다산을 사랑하는 수원시 공무원 모임)을 만들어 5년여간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를 따라 읽으며 공부했다. 다산의 생가와 유배지도 답사하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들어 지방행정 현장의 문제와 사례를 모으고 토론한 결과, 현대판 목민심서인 ‘대한민국 목민심서’를 펴냈다. 지난해 8월 출간한 ‘대한민국 목민심서’는 2700부 정도 판매됐다. 현직 공무원들이 모여 지방행정 현장의 문제를 집약해 오늘의 시각으로 풀어쓴 실무지침서이자 행정학 교양서이며 부패방지 제언서다. 장씨는 “다산 선생은 공무원의 청빈을 강조했는데, 더 필요한 것은 검소함이다. 좋은 목민관이 되려면 업무도 잘하고 인자해야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씀씀이를 줄이는 절약정신이 앞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책을 펴내고 공무원을 상대로 강의했던 그는 앞으로 다산 선생의 가르침을 좀 더 널리 알릴 기회가 있기를 바랐다. 책 ‘대한민국 목민심서’ 발간했을 때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축하서신도 받았고, 인세 300만원은 수원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김태근 부산 사하구 환경위생 과장 굴뚝센서 설치 피혁·섬유공장 악취 잡아 부산 사하구 환경위생과 김태근(55·환경5급) 과장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악취관리의 달인’이란 칭송을 듣고 있다. 1990년 조성된 부산신평·장림공단산업단지에는 대표적 악취 유발업체인 피혁·섬유·어묵공장 등 1500여개의 크고 작은 공장이 들어섰다.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 등이 잇따라 조성되면서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는데 김 과장이 부임하면서 민원이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순탄치만은 않았다. 대부분 영세한 공장들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악취 저감시설을 설치하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악취로 무더운 여름철 창문도 열지 못하는 등 생활 고통이 크자 주민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민원을 내는 등 악취 해결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1998년 당시 사하구 환경지도계장이었던 김 과장은 이 악취 민원을 접한 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결방안을 찾아나섰다. 하지만, 단속을 하면 사업주는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기업을 망하게 한다며 원망이 잇따랐다. 그대로 있을 수만 없어 한가지 묘안을 내놓았다. 지역주민 여론을 환기시켜 공장주의 인식을 바꿔보기로 마음먹은 것. 2000년도부터 악취 민원유발사업장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하고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등 조율에 나섰다. 이 노력으로 다소나마 악취를 줄일 수 있었지만 만족할 만한 것은 아니었다. 이후 신평장림공단과 비슷한 환경의 경기 안산시와 일본 히메이지시 등을 방문,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국비 5억원을 확보해 실태 파악을 했다. 2008년부터는 굴뚝에 악취 센서를 설치, 지금까지 25개 측정망을 운영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구청 컴퓨터로 전송돼 현황이 파악되자 업체들도 악취해소를 위한 자구노력을 세웠다. 자연스럽게 악취가 줄어들면서 민원도 감소했다. 실제로 악취 관련 민원이 2005년 327건에서 2011년에는 31건으로 급감했다. 올해도 3억원의 예산(업주부담 1억 2000만원)을 확보, 5~6군데에 대해 저감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장덕현 전주시 노송 주민센터 계장 공모전 20여회 수상… 행정 ‘아이디어 뱅크’ 전북 전주시 노송동 주민지원센터 장덕현(51·지방환경 6급) 계장은 ‘아이디어 뱅크’로 불린다. 고유 업무를 추진하면서 100여건이 넘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각종 공모전에서 20회가 넘는 수상 경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는 현장행정 아이디어 발굴과 공모사업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린점을 인정받아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됐다. 동료들은 그의 제안으로 현장에 접목시킨 사업과 상장도 수두룩하다고 귀띔했다. 장 계장은 “좋아서 한 일인데 큰상까지 받고 보니 겸연쩍다”면서 “앞으로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아이디어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제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쇠락의 길로 접어든 한옥마을 구도심에 ‘한옥마을 은행나무길 인공 물길’을 만들자는 제안을 꼽을 수 있다. 제안은 현장에 접목돼 한옥마을 사이에 실개천을 만들어 도심속에서 아이들이 물장구치는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또 도내 최초로 공원지하에 주차장을 만들어 주차난 해결과, 부지확보 예산을 크게 절감한 것도 그의 아이디어다. 전국 최초로 아파트 484곳에 폐식용유 250t을 수거하는 시설을 만들어 바이오연료로 활용하는 성과도 올렸다. 그는 “전주시가 대구처럼 분지형이어서 무더운 도시임을 감안,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냈던 아이디어가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도 느낀다”면서 “학교와 유치원을 비롯 아파트 6곳에 빗물을 받아 조경수·화장실용수 등 허드렛물로 사용하는 전례를 만들게 됐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녹색환경 조성을 위해 도내 최초로 공공기관 3곳의 옥상에 녹지공간을 만든 것도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 계장은 상상동아리(녹색성장팀)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해 정책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환경보전을 위한 아이디어와 각종 환경개선을 위한 홍보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그는 “스터디그룹 ‘상상동아리’ 토의를 통해서도 각종 정책발굴과 행정낭비 요소 등을 찾아내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주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글로벌 시대] 정보기술 융합으로 미래 성장동력을/김문주 재미 특허전문가·팔로알토 인스티튜트원장

    [글로벌 시대] 정보기술 융합으로 미래 성장동력을/김문주 재미 특허전문가·팔로알토 인스티튜트원장

    지난 20년 동안 큰 성장동력이던 정보기술(IT)의 추진력이 2010년 이후 예전 같지 않다. 이 흐름은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 동향에서도 읽을 수 있다. 징가, 페이스북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졌고 IT산업의 아이콘인 애플·마이크로소프트사의 수익 증가세도 주춤거린다. 이는 IT산업이 성숙 단계에 들어서 급속 성장이 더는 가능하지 않다는 증거다. 투자 회수 사이클은 5~6년이며, 투자 추세는 20년 앞을 내다본 다른 신기술로 집중되고 있다. 2011년에 70억명을 넘긴 세계 인구는 매년 8000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중국에만 1억 3000만명이 넘는다. 고령인구는 한국 11%, 미국 13%, 유럽연합(EU) 17%로 그 비율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리콘밸리 전문가들은 산업의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년간 산업의 엔진이던 정보기술산업이 새로운 두 가지 산업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나는 IT와 의료건강서비스(HT)의 융합 분야다. 미국에서 HT로 소비하는 비용은 1인당 8300 달러(2010년 기준)이고, 매년 15%의 급증세를 보인다. 인구의 증가와 고령화에 따라 IT를 이용한 새로운 HT산업이 떠오른 이유다. 이 분야는 생명과학, 의료과학·시스템, 건강생명관리 등이 IT와 접목된 새로운 산업, 즉 ‘IT-HT 융합기술’이다. 새로운 컴퓨터 분석기술을 이용, 빅 데이터에서 정보를 뽑으면 신약개발, 새로운 질병치료, 질병방지 등에 응용할 수 있다. 센서와 같은 스마트디바이스를 이용한 건강관리, 신속한 의료지원시스템의 자동화 등과 같은 새로운 창업도 요즘 추세다. 글로벌 시대의 IT-HT는 한 나라의 국경을 넘어 세계에서 실시간에 전달되는 변화를 감지·분석하고, 개방적 혁신 방식으로 변환되고 있다. 또 다른 유망산업은 IT와 에너지기술(ET)의 융합. 에너지 소비가 급증하면서 새 에너지원의 발굴과 IT를 이용한 효과적인 에너지 전송 및 절약 기술이 중요해졌다. 에너지 소비량은 5년마다 배가되는 것으로 예측되며, 실리콘밸리는 수년 전부터 IT와 청정에너지기술의 융합 분야에 투자해오고 있다. 최근엔 여기에 환경보호 기술이 더해져 새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IT-ET 융합’은 신재생에너지와 배송기술에 주목해야 한다. 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풍력·지열·바이오에너지, 수력발전, 해양·수소·연료에너지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들의 합산 발전량은 전체 에너지의 10% 정도. 하지만 새 에너지 개발은 석유 매장량의 한계를 대비한 산업으로 투자·개발이 지속될 전망이다. 기존 에너지의 배송과 절약기술도 각광 받고 있다. 송전으로 낭비되는 전기량은 총 발전량의 40%를 넘는다. 각 가정에 배달된 에너지의 40%는 대기로 유출된다. 그래서 스마트그리드를 넘어선 에너지 주문형 기술, 계량기 센서를 이용한 전력 절약기술 등 에너지 최적화 산업이 성장세를 탈 것이다. IT-BT(생명기술)와 IT-HT 등 융합으로 창출되는 새 기술은 수백 가지다. 매일 새 기술이 연구·개발되고, 이를 중심으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한창이다. IT로 인한 산업혁명을 보았듯, 향후 20년간 이런 새 융합산업에서 새 기업을 만들어내야 한다. IT와 스마트폰을 위주로 성장한 한국의 산업을 차세대 첨단산업으로 전환하려면 실리콘밸리형 비즈니스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 성수동 IT·서교동 디자인 출판·종로 귀금속 키운다

    서울시는 3일 성동구 성수동 정보기술(IT)지구와 마포구 서교동 디자인출판지구 진흥계획을 고시하고, 4일 종로 귀금속지구 진흥계획을 고시한다고 밝혔다. 3개 지구 진흥계획에는 산업지구에 대한 특성 및 사업현황, 지구별 특화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사업 활성화를 위한 도시계획행위제한 완화, 자금지원 내용도 담고 있다. 성수동 준공업지역 일부(53만 9406㎡)에 지정된 IT 지구는 IT 산업 집중육성을 목표로 수제화, 인쇄, 자동차정비업 등 기존 전통산업과 첨단 IT의 융합을 통해 첨단산업과 전통 제조업의 상생발전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2010년 1월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된 마포 디자인·출판지구는 서교동 395번지 일대 74만 6994㎡에 디자인과 출판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올해 서울시와 마포구가 4억 5000만원을 들여 소규모 앵커 시설을 설치하고 경영 컨설팅, 수출 마케팅, 디자인 개발, 판로개척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종로 귀금속 지구에는 올해 110억원을 투입해 ‘종로 주얼리 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하고, 귀금속·보석산업 발전전략 개발, 정보교류, 수출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귀금속 산업의 허브로 조성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전국플러스] 안동·영주에 유교문화단지

    한국 유교문화의 본산인 경북 안동과 영주에 전통·유교 문화관광단지가 조성된다. 경북도는 1일 안동 도산면 동부리 및 소수서원·선비촌과 인접한 영주시 순흥면 청구리·단산면 병산리 일원에 대한 전통역사문화 관광 인프라 조성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안동에는 2015년까지 총 1691억원을 들여 유교문화컨벤션센터와 유교문화박물관 등으로 이뤄진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을 조성한다. 인근에는 2016년까지 1203억원을 들여 한옥체험촌과 전통극공연장·퇴계명상센터 등으로 구성된 ‘한국문화테마파크’(안동지구)를 만든다. 영주에는 국비 등 1565억원으로 한문화센터·마상무예장 등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문화테마파크’(영주지구)를 2015년까지 조성한다.
  • 마곡산단, 서울 서남권 경제 중심지로

    마곡산단, 서울 서남권 경제 중심지로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선도기업으로 입주하게 된 LG컨소시엄의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마곡단지가 서울 서남권 경제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23일 “마곡산업단지 총면적의 18.3%를 분양받은 LG컨소시엄이 13일 서울시와 입주계약을 체결해 지난 1년간 논란이 됐던 산업단지 내 LG의 토지분양이 마무리됐다.”면서 “선도기업으로 입주하게 된 LG컨소시엄의 입주 편의를 도와 성공적인 R&D(연구개발)센터가 건립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LG컨소시엄이 분양받은 13만 3591㎡에는 R&D센터가 조성돼 LG 6개 계열사가 입주하며, 마곡단지에는 2020년까지 2조 4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진다. 노 구청장은 특히 R&D센터가 건립되면 석·박사급 연구 인력만 1만 4000여명이 근무하게 되며, 매년 6만명 이상의 고용 유발과 19조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 체결에는 노 구청장 중재가 큰 역할을 했다. 2011년 당시 LG그룹은 서울시가 분양하는 마곡산업단지 내 23만㎡를 분양받아 미래 성장 동력이 되도록 조성하겠다고 밝혔으나 서울시가 신청부지의 50%밖에 줄 수 없다는 입장이 전해지면서 무산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노 구청장은 LG 측과 서울시를 번갈아 만나며 양측 의견을 지속적으로 조율해 결국 서울시로부터 당초 입장보다 10%가량 많은 토지를 분양할 수 있게 했고, 2·3단계 분양시 LG가 추가로 부지를 희망할 경우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얻었다. 노 구청장은 “마곡지구는 총 336㎡ 부지에 첨단산업단지와 국제업무단지, 그리고 주거단지, 중앙테마공원으로 나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마곡지구가 21세기 첨단 산업과 경제 발전을 이끌 서울 서남권의 경제 중심지가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 “일자리 창출 등 공약은 꼭 실천”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 “일자리 창출 등 공약은 꼭 실천”

    “구민 여러분의 뜻을 가슴 깊이 새겨 구민을 위한 구청장, 일하는 구청장, 당당한 구청장의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세 번째 하는 구청장이라 낯설지 않아 인천 중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된 김홍섭(63) 구청장은 20일 오전 수봉공원 현충탑을 찾은 뒤 출근해 간부공무원들로부터 보고를 받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어 오후에 관내 주요 지역을 방문한 그는 “세 번째 하는 구청장이라 그런지 낯설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민선 2, 3대 중구청장을 역임하기도 한 김 구청장은 올해 63세로 인천 중구 영종도 출신이다. 인천시의원을 비롯해 월미테마파크 회장, 인천체조협회장 등을 역임해 지역 사정에 매우 밝은 마당발로 통한다. 그는 “중구가 최근 몇 년 새 신도심에 밀려 많이 낙후됐다.”면서 “선거 과정에서 내건 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구청장은 2만 8607표(득표율 52.55%)를 얻어 2만 5823표(득표율 47.44%)에 그친 민주통합당 강선구(50) 후보를 2784표 차로 제쳤다. 그는 인천·영종대교 통행료 감면 연장, 영종하늘도시 기반시설 확충, 원도심 학교 신도심 이전 문제 해결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물류·유통·첨단산업단지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인천항은 임대 기간이 끝나는 8부두를 시작으로 내항을 주민들의 품에 돌려 드리고 중구의 많은 관광 자원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화와 예술, 관광이 융합하는 도시의 밑그림을 그리고 국내 대학 예술학과를 유치해 젊은 도시로 변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재개발, 재건축 사업은 실현 가능성 여부를 정밀 검토한 뒤 해당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해 재정착률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중구를 중국 교류 중심지로 육성 김 구청장은 “지역별 특성에 맞게 살 거리, 볼거리, 먹을거리 등을 조성해 차이나타운이 있는 중구를 중국 교류의 중심지로 발돋움시켜 관광 부흥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한편 인천 중구청장 보궐선거는 김홍복 전 구청장이 지난 9월 공갈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구청장직을 상실함에 따라 치러졌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전국플러스] 창원에 日 자동차 부품기업 공장

    경남 창원시는 11일 세계 2위 자동차 부품기업인 일본 덴소㈜가 마산합포구 우산동 창원도시첨단산업단지에 4000억원을 투자, 연구소와 공장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덴소의 한국자회사인 덴소풍성전자㈜와 창원시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덴소는 우산동 산업단지 14만 5205㎡에 5층 규모(연면적 6000㎡)의 연구동과 연면적 4만㎡의 최첨단 자동차 전자부품 1·2공장을 내년 8월 착공해 2014년 5월 준공과 함께 가동한다.
  • 친수구역 확정… ‘부산에코델타시티’ 궤도 올랐다

    친수구역 확정… ‘부산에코델타시티’ 궤도 올랐다

    부산시의 숙원 사업인 강서구 일대 ‘부산에코델타시티’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해양부가 이날 강서구 강동동 일대 부산에코델타시티 부지(11.88㎢)를 친수구역으로 지정하는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에 따라 앞으로 첨단산업 국제 물류 및 연구 개발 기능이 도입된 복합형 자족도시와 하천 생태계 친수공간을 활용한 친환경 수변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환경 파괴 등 난개발에 대한 환경단체의 우려와 관련해 “자연 환경과 생태계를 철저하게 보호해 친환경 생태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수질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철새 서식지에 대한 충분한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29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에코델타시티 부지의 친수구역 지정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안건을 승인했다. 부산에코델타시티는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친수구역특별법’을 적용해 추진하는 국내 첫 대규모 사업이다. 부지가 친수구역으로 지정되면 신속하면서도 효율적인 개발이 가능해지고 각종 혜택도 받게 된다. 시는 내년에 친수구역 실시계획 승인 신청 및 허가를 완료하고 하반기쯤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 2017년 완공할 예정이다. 총 5조 438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수자원공사가 사업비의 80% 이상을 지원한다. 친수구역 조성 사업은 4대 강 등 국가 하천 2㎞ 이내 지역에 하천과 조화를 이루는 주거, 상업, 산업, 문화, 관광, 레저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하천 수질 개선을 위한 오염원 관리를 강화하고 맥도수문, 대저수문을 활용한 물 순환 촉진을 통해 수질을 개선할 방침이다. 에코델타시티는 2008년 현 정부 100대 국정과제와 동남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된 바 있다. 국제산업 물류도시의 2단계 사업(23㎢) 지역인 강서구 강동동, 대저2동, 명지동 일원에 들어선다. 시는 동남권 산업벨트와 연계한 자동차, 조선, 항공 등의 첨단 산업과 김해국제공항 및 신항만 배후 국제 물류 허브로 조성하고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부산의 미래 성장을 선도하는 첨단 물류 복합 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국제 해운 비즈니스 클러스터 중심의 국제업무지구와 연구·개발(R&D) 단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부지 면적의 20.3%를 차지하는 주거용지에는 주택 2만 9000가구가 들어선다. 시는 에코델타시티가 조성되면 국가경쟁력 강화와 부산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7조 8000원, 고용 창출 효과는 4만 3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허 시장은 “에코델타시티 조성 사업으로 그동안 동부산권에 비해 낙후된 서부산권 개발이 본격화돼 동서 간 균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선택 2012 D-19] 朴·文 지역개발 ‘말의 성찬’

    [선택 2012 D-19] 朴·文 지역개발 ‘말의 성찬’

    18대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가열되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지역개발 공약과 관련해 화려한 ‘말의 성찬’을 쏟아내고 있다. 재원 확보 방안은 제대로 제시하지 않으면서 선심성 개발사업에 ‘립서비스’를 아끼지 않는 대선판의 구태가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선거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내놓은 ‘동남권 신공항’ 등 대형 지역개발 공약과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쏟아낼 지역개발 공약까지 계산하면 나라 재정이 거덜나거나 공약 자체가 ‘공수표’에 그칠 가능성이 커보인다. 박 후보는 지난 사흘간 대전과 충남, 전북, 인천 등 모두 30여곳을 찾아 개발사업을 발표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지난 27일 대전에서 “선(先) 국고 지원을 해서라도 과학비즈니스벨트 부지 매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 하나에만 연간 50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충남 보령과 전북 익산에서는 “동서 5축 고속도로 건설과 국가 식품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8일에는 충남 홍성과 태안, 수원 등을 돌며 각각 내포신도시 지원과 해양환경 복원, 명품 관광도시 육성 등을 약속했다. 29일에는 인천을 찾아 ‘인천아시안게임 예산 지원’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문 후보는 27일부터 사흘간 부산과 창원, 대전, 세종, 진주, 김해 등 22곳을 찾아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7일 부산에서는 “인천공항과 맞먹는 허브 공항으로 클 수 있는 위상을 가진 동남권 신공항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고, 같은 날 창원에선 경남을 첨단산업과 융복합산업의 신산업 수도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또 28일 충남 아산에선 “천안, 아산, 당진 산업벨트를 국제적인 첨단 산업벨트로 발전시키겠다.”고 했고, 세종시에선 “제2의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분원, 프레스센터를 세종시에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에선 과학벨트 부지 매입비의 전액 정부 지원을 공약했다. 이에 대해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대선을 앞두고 발표되는 지역개발 공약은 진정성이 떨어지고 재원 규모를 생각하면 ‘무상 복지’ 이상의 예산이 들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목도리 기부로 따뜻한 마음 둘러주세요”

    “목도리 기부로 따뜻한 마음 둘러주세요”

    “돈 들여 산 물건을 기부하기보다는 따뜻한 관심을 전해 주고 싶었어요.” 사업적기업 창업준비팀인 ‘호오(好娛) 생활예술’ 소속 청년사업가 장유진(왼쪽·34·여)씨와 김종석(오른쪽·32)씨 부부의 표정에 설렘이 가득했다.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첨단산업센터 내 사무실에서 만난 부부는 목도리 기부운동인 ‘따뜻한 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은 누구나 손쉽게 목도리를 만들 수 있도록 털실과 뜨개바늘 등을 시민들에게 판매하고 구매자가 목도리를 다 뜨면 다시 돌려받아 홀로 사는 노인에게 기부하는 사업이다. 캠페인은 지난 5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은 아직 시작 단계다. 이달 초 판매를 시작했는데 아직 판매량이 많지는 않다. 장씨는 “지금 회수하는 목도리는 우선 서울 관악구 지역의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11년 열애 끝에 지난해 결혼한 장씨 부부는 같은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디자이너 출신이다. 전공을 살려 가구 디자인 회사와 홍보물 디자인 회사에서 일하던 부부는 디자인이 상업적으로만 이용되는 현실이 늘 불편했다고 한다. 장씨는 “어떤 면에서 보면 쏟아지는 새 디자인은 결국 기존 것들을 금세 싫증 나게 만들어 불필요한 소비를 부추긴다.”면서 “본래 디자인이 가진 긍정성으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을 찾다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따뜻한 손’ 목도리는 일반 목도리보다 가느다란 실로 만들어져 더 얇고 부피도 작지만 보온성이 뛰어나다. 기성품에서 찾기 어려운 단출하고 세련된 디자인도 특징이다. 뜨개질 숙련자는 반나절이면 완성할 수 있고 초보자도 일주일이면 충분히 목도리 하나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목도리 디자인은 손뜨개 디자이너로 유명한 조수연씨의 재능기부로 마련됐다. 구매는 따뜻한 손 홈페이지(www.hola.or.kr)에서 할 수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열린세상] 정부조직은 권력자의 소유물이 아니다/허만형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정부조직은 권력자의 소유물이 아니다/허만형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

    대통령 선거에 이상한 전통 하나가 생겼다. 후보들마다 정부조직을 이렇게 저렇게 개편하겠다는 공약을 쏟아내는 것이다. 이번 18대 대선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과학기술과 정보기술 정책을 전담할 미래창조과학부 설치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과학기술부 및 해양수산부 부활과 정보미디어부 신설을 내걸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미래 혁신 경제를 담당할 미래기획부 신설을 주장한다. 정부조직 개편은 신중해야 한다. 잦은 개편으로 정부의 안정감이 흔들리고, 비용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부처의 간판과 명패를 바꿔야 하고, 명함을 다시 찍고 부처 홍보에 돈이 드는 등등은 그나마 지엽적인 일이다. 5년마다 부처 이름이 변하면 국제무대에서 대외협력과 협상 파트너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 대통령이 바뀌면 정부조직 개편을 한다는 등식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다. 현재 15부2처3위원회의 명칭을 보면 정부 수립 후 그대로 남아 있는 부처는 국방부와 법무부 정도다. 나머지는 합치고 나누면서 정체성 혼란을 겪었다. 과거 내무부는 행정자치부를 거쳐 오늘의 행정안전부로 변했고, 교육부는 교육인적자원부를 거쳐 교육과학기술부라는 현재 이름으로 변했다. 과거 교통부는 건설부를 거쳐 건설교통부로 바뀌었다가 일부 기능을 떼어내 해양수산부로 독립시켰고, 다시 현 정부는 지금의 국토해양부라는 이름으로 이 모두를 합쳐 놓았다. 이름만으로 논문 한 편을 쓰고도 남을 변천사를 가진 부처는 기획재정부다. 이 부처의 뿌리는 정부 수립 당시 재부무와 기획처다. 1961년 박정희 정부가 두 부처를 합쳐 경제기획원을 만들었다. 1994년 김영삼 정부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합쳐 재정경제원으로 바꿨다. 1998년 김대중 정부는 재정경제부로 고친 후 예산기능을 대통령 직속의 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으로 분리했다가 다시 이 두 조직을 합쳐 기획예산처를 설치했다. 이명박 정부는 이 모두를 합쳐 기획재정부로 개칭, 과거 경제기획원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했다. 돌고 돈 지점이 경제기획원과 유사한 기능이라면 정부조직 개편으로 얻은 것이 무엇일까? 합리성보다는 권력자의 입맛에 맞춰 개편되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명박 정부로부터 멋진(?) 이름을 받은 지식경제부는 지식경제에서 풍기는 이미지와 부처 업무의 아귀가 맞지 않아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다. 노동이나 자본이 아닌 첨단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의 관리라는 목적의 이 부처는 설치 후 정보기술(IT), 생명과학기술(BT), 환경기술(ET), 그리고 문화기술(CT)과 같은 미래 첨단산업 육성의 흔적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부처를 신설하면 산업 육성 혹은 서비스 개선이 뒤따라야 하는데, 지식경제의 한 축을 형성하는 유전자 분야는 노무현 정부 때보다 후퇴했다는 것이 중론이고, 정보통신부 해체로 사령탑이 없어져 IT산업만 표류하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정부마다 정부조직 개편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결과적으로 합리성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그동안의 정부 개편이 정권 담당자의 자기만족을 위한 것은 아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오랜 전통을 가진 음식점일수록 메뉴를 함부로 바꾸지 않는다. 그것이 손님에 대한 보답이자 예의다.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정부조직을 개편하면 국민은 그때마다 새 이름에 적응해야 하는 불편을 겪는다.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받으려 여기저기 묻고 다니는 수고도 감수해야 한다. 미국은 9·11 테러 이후 국토안전부를 신설한 것 말고는 수십년간 정부조직에 손을 대지 않았다. 대통령 선거 때 정부조직 개편 공약이 나오는 일도 없다. 설령 부처를 신설해도 명칭과 목적이 일치한다. 우리의 유력 후보들이 내세우듯 미래창조나 미래기획과 같은 수식어를 넣어 정부조직을 만들지 않는다. 그러면 후임 대통령은 자기 색깔에 맞는 이름으로 또 바꾸려 하고, 서비스는 같은데 이름만 바뀌는 악습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굳이 정부조직을 개편하겠다면 신중해야 하고,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 권력자의 정부조직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부조직이 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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