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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당·정·청 한 박자로 개혁동력 되살려야

    새누리당이 이번 주 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직 인선을 마무리짓고 ‘유승민 파동’의 충격에서 비로소 벗어난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현기환 정무수석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50여일간 비워 뒀던 정치권과의 소통 창구를 정비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민생 현장 구석구석을 살피며 국정 변화 모멘템을 엿보고 있다. 그동안 겉돌았던 당·정·청, 세 바퀴가 비로소 비슷한 속도로 굴러갈 전기가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학수고대했던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국정을 맡은 당·정·청 간의 엇박자로 우리는 그동안 잃은 것이 너무 많다. 특히 박 대통령의 ‘배신자 심판’ 발언부터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까지 13일간 국정은 사실상 공백 상태였다. 그리스 사태로 원화 가치가 요동치는데도 새누리당은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 간 입씨름으로 날을 지새웠다. 일본 강제징용 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한 외교부의 아전인수격 해석에 대해 새누리당 누구 하나 문제 삼지 않았다. 어제 우리는 또 하나의 슬픈 소식을 접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에 이어 올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까지 덮쳐 결국 회사 문을 닫은 건축자재 납품업체 50대 사장의 이야기다. 평범한 가장이었던 그는 오갈 데 없어 컨테이너에서 끼니도 못 때우고 생활하며 노모 병구완까지 하다 결국 강도로 돌변할 수밖에 없는 극한 상황으로까지 내몰렸다. 줄도산하고 있는 자영업자, 중소기업 운영자들의 현실이다. 그뿐인가. ‘3포세대’를 넘어 이제는 ‘7포세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젊은이들은 절망하고 있다. 국가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집권 세력이라면 마땅히 이런 암울한 현실을 부끄러워하고, 죽을 힘을 다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지만 최근 몇 달간 보여 준 집권 세력의 행태는 우리를 오히려 까마득한 절망의 절벽 끝으로 몰아세웠다. 대화 파트너가 구미에 맞지 않는다고 대화를 단절한 게 벌써 85일이나 된다. 메르스다 뭐다 서민들은 죽겠다고 아우성쳤지만 당·정·청은 서로 자기 길을 가거나 권력투쟁을 벌이며 아무런 희망을 제시하지 못했다. 도무지 집권 세력다운 면모를 찾아볼 수 없었다. 그동안 박근혜 정부의 최대 국정 과제인 이른바 4대 개혁은 사실상 실종됐다. 노동, 금융, 공공, 교육 어느 하나 제대로 개혁의 길에 들어서지 못하고 있다. 동력이 사라진 개혁이 제대로 진행될 리 만무하다. 더 큰 문제는 이제부터다. 박 대통령은 다음달 중순이면 임기의 반환점을 돌게 된다. 차츰 정리를 준비해야 할 단계라는 얘기다. 하루속히 개혁 동력을 되살려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개혁의 방향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개혁의 당위성에는 누구나 공감한다. 이대로는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꼭 4대 개혁에 국한할 필요도 없다. 우리 사회 전반의 환골탈태가 필요하다. 그걸 누가 주도하는가. 바로 집권 세력 아닌가. 이제부터라도 당·정·청이 제대로 한목소리를 내야만 한다. 당직 개편, 청와대 정비에 이어 정부 쇄신을 하루속히 마무리해 당·정·청, 세 바퀴의 동심(同心) 운항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당·정·청 회의도 하루속히 속개해야만 한다.
  • 어서와, 태풍 ‘찬홈’

    지난해에 이은 ‘마른 장마’로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지방에서는 장마 기간인데도 가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요일인 12일부터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중부지방에도 고대하던 ‘단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9호 태풍 ‘찬홈’(라오스어·나무의 한 종류)이 10일 오전 9시 대만 타이베이 동쪽 330㎞ 인근 해상에 도달해 시속 24㎞의 속도로 서북서쪽으로 진행해 11일에는 중국 상하이로 진출할 것”이라며 “12일부터 우리나라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쳐 중부와 북한 지역에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찬홈이 지나고 있는 바다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 태풍의 강도는 갈수록 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륙으로 진출하는 11일까지 찬홈은 초속 47m의 중형 태풍으로서 위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소형 태풍으로 바뀌고,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돼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찬홈은 중국 내륙으로 진출하면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해지지만, 12일에는 태풍의 반경이 32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반경이 큰 만큼 우리나라 남쪽에 걸쳐 있는 장마전선을 중북부로 밀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말인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경기를 포함한 중부지방을 비롯한 북한지역에 많은 비를 내려 중부지방 가뭄 해갈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북한지역은 100㎜ 이상의 폭우가 예상돼 해갈 수준을 넘어서 홍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트랜디 ‘정’ 뮤비 번외편…소녀들의 귀여운 복수극

    트랜디 ‘정’ 뮤비 번외편…소녀들의 귀여운 복수극

    걸그룹 트랜디(TREN-D)의 귀여운 복수가 담긴 뮤직비디오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최근 트랜디 소속사 백상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트랜디 3집 미니앨범 타이틀곡 ‘정’의 뮤직비디오 번외편을 게재했다. 앞서 안무 중심의 정식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바 있는 트랜디는 번외편 뮤직비디오를 통해 깨알 웃음을 선사한다. 트랜디 멤버들(타미, 보나, 단비, 나율)은 루루에 이별을 통보한 ‘찌질남’에게 마구 흔든 콜라를 선물하거나 화장실 팻말을 바꿔놓는 등의 유치찬란한 복수극을 펼친다. 뮤직비디오는 이별에 괴로워하던 루루가 남자친구와 다시 재회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한편 트랜디의 ‘정’은 작곡가 윤일상이 1996년 혼성그룹 영턱스클럽의 데뷔곡 ‘정’을 리메이크 해 내놓은 곡으로, 기존 원곡이 가진 멜로디와 포인트에 트랜디만의 귀엽고 발랄한 매력이 더해졌다. 사진·영상=트랜디(TREN-D) 정(Jung) M/V 번외편/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길섶에서] 약(藥)비/최광숙 논설위원

    요즘 장마철이라지만 비 오는 날이 적은 ‘마른장마’다. 그러니 장마로 해갈을 기대했던 농민들의 마음은 여전히 타들어 가고 있단다. 얼마 전 오랜 가뭄에 시달리던 차에 비가 내리자 TV 화면 속 한 노인이 “약비예요. 약비!”라고 외치는 것을 봤다. 얼마나 비를 기다렸으면 비를 ‘약’(藥)이라고 표현했을까. 단비, 금비라는 말도 부족해 약 같은 비라는, 농부의 말 속에 저수지 밑바닥보다 더 쩍쩍 갈라졌던 농부의 가슴속을 짐작할 수 있다. 돌아가신 친정어머니는 우면산 자락에서 텃밭을 가꾸는 재미로 말년을 보내셨다. 변변한 배수 시설 하나 없이 산기슭 자갈밭을 일궈 고추와 고구마 등을 심었다. 어느 해 비가 오지 않아 비쭉 나온 채소 싹들이 내리 쬐는 햇볕에 말라 타들어 갔다. 그래서 온 가족이 발벗고 나서 멀리 떨어진 약수터에서 양동이로 물을 길어 날랐던 적이 있다. 예전에는 재래 시장에 가면 물건 값을 흥정하기도 했는데 그 이후 부르는 대로 값을 주게 됐다. 조금이나마 농부의 심정이 되고 보니 시장에서 파는 농산물들이 허투루 보이지 않아서다.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마음은 왜 어려움을 겪어 봐야만 생기는 것인지….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녹차가루 같은 부유물질 둥둥… 성산대교 주변 가장 심각

    녹차가루 같은 부유물질 둥둥… 성산대교 주변 가장 심각

    “녹조가 갑자기 증식을 하면서 이렇게 녹차가루 같은 부유물이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지금은 잠실수중보 위쪽 상수원보호구역에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고 있지만 계속해서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윤중섭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물환경생태팀장) 2일 한강의 녹조 시료채취를 위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찾은 성산대교 부근에는 한강변의 돌계단부터 초록색 띠가 짙게 형성돼 있었다. 투명통에 시료로 쓸 물을 뜨자 초록색 부유물질이 둥둥 떴다. 손으로 한강물을 떠도 작은 초록색 녹조가 손에 남았다. 이날 성산대교와 마포대교, 한강대교, 한남대교, 성수대교 등 5곳의 시료를 채취했는데 성산대교 주변인 한강 하류가 가장 심각했다. 시는 지난달 30일 양화대교에서 행주대교까지 조류경보를 내렸고, 잠실수중보부터 양화대교까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하류로 갈수록 녹조는 심각했는데 그간 상류부터 녹조가 생긴 것과 반대 현상이다. 시 관계자는 “통상 물을 가둔 상류에서 녹조가 생기고 댐의 방류에 따라 하류로 내려오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극심한 가뭄으로 하류의 물이 정체되면서 녹조가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성산대교 주변에는 고운 녹차가루와 같은 입자들이 많이 떠다녀 강바닥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녹조는 크게 클로로필과 남조류로 나뉜다. 남조류는 유독성 물질로 물고기 등 생물의 폐사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데 지난달 넷째 주에 올해 처음으로 물 1㎖ 당 300개의 세포가 나타나더니, 지난달 29일에는 2만 7076개로 폭증했다. 역대 최고치다. 물속의 산소를 많이 소비해 생물에게 좋지 않은 클로로필도 4월에 비해 지난달 약 3배로 증가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남조류에는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독성물질이 있는데, 보통 1㎖에서 3만 5000개의 세포가 나타나면 심한 악취까지 유발하는데 이미 2만 7076개임을 감안하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의 조류경보에도 불구하고 윈드서핑 등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시민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이를 보던 시 관계자는 “녹조가 기본적으로 식물성 플랑크톤이지만 독성물질도 있기 때문에 수상스포츠를 즐기다 물을 마시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행히 잠실수중보 위쪽인 상수원 수계는 녹조가 비교적 적은 상황이다. 또 한강의 경우 고도정수처리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수돗물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은 적다고 시는 설명했다. 반면 아직 녹조가 크게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인천의 4개 정수처리장은 오는 2020년에야 고도정수처리 시설이 갖춰진다. 인천시 관계자는 “만일 녹조가 발생할 경우 분말활성탄을 물에 투입해 수질을 개선할 계획을 가지고 주의 깊게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녹조로 인해 물고기 폐사까지 일어나면서 환경단체들은 한강 하류 김포대교 부근에 설치된 신곡 수중보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보가 물의 유속을 줄이면서 녹조가 심해졌다는 것이다. 이런 분석은 서울시와 국토부의 기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5월 신곡수중보가 꼭 필요한지 검토해 달라고 국토부에 공문을 보낸바 있다”면서 “한강의 경우 가뭄에 대비하거나 농업용수를 위해 물을 가둘 필요가 없기 때문에 수중보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신곡수중보의 경우 유람선을 띄우기 위해 수량을 확보할 필요가 있어 만들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시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중보를 철거할 경우 생물 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은 3.68㎎/ℓ에서 3.60㎎/ℓ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고양시의 연구 결과도 역시 한강의 수질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왔다. 반면 국토부는 1988년에 완공된 수중보를 이제와서 문제 삼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오면서 오염물질 등이 한강으로 유입되는 등 녹조의 원인은 다양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25년 이상 그 자리에 있었던 수중보 때문에 갑자기 녹조가 많아졌다는 것은 타당하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트랜디 ‘정’ 뮤비 공개…상큼 발랄 안무 ‘눈길’

    트랜디 ‘정’ 뮤비 공개…상큼 발랄 안무 ‘눈길’

    걸그룹 트랜디(TREN-D)가 뮤직비디오 속 안무로 상큼 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29일 트랜디는 1집의 ‘캔디 보이’(candy boy), 2집의 ‘두근두근’, 3집의 ‘정’이 포함된 리패키지 앨범을 정식 공개했다. 아울러 소속사 백상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정’의 뮤직비디오 또한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적한 강변과 다리 위를 배경으로 ‘정’의 포인트 안무인 새끼손가락 춤, 치어리더춤, 주차 요원 춤 등을 선보이는 트랜디 멤버들(타미, 루루, 보나, 단비, 나율)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안무 중간중간 삽입된, 떠나버린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며 지난날을 추억하는 멤버 보나의 모습은 흥겨운 비트 속에 숨겨진 슬픈 노래 가사의 의미를 상기시킨다. 영상 전반에 등장하는 애스턴 마틴의 슈퍼카 3대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트랜디의 ‘정’은 1996년 혼성그룹 영턱스클럽의 데뷔곡 ‘정’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작곡가 윤일상의 프로듀싱으로 기존 원곡이 가진 멜로디와 포인트는 그대로 살리는 한편 트랜디만의 귀엽고 발랄한 매력이 더해졌다. 한편 트랜디는 타미·루루·나율·단비·보나로 구성된 백상엔터테인먼트의 5인조 걸그룹으로, 지난 4월 ‘정‘으로 컴백 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사진·영상=트랜디(TREN-D) 정(JUNG) 뮤비/백상엔터테인먼트 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30일 전국 비

    지난 주말을 거치며 소강상태를 보였던 장마전선이 북상해 30일 전국에 비를 뿌릴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메마른 중부지방을 흥건히 적셔줄 ‘단비’는 되지 못할 것 같다. 겨우 5㎜도 안 되는 적은 양을 찔끔 뿌린 뒤 7월 1일 제주 남쪽 해상으로 다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9일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30일 전국이 흐리고 새벽에 제주도와 전남 서해안에서 비(강수확률 60∼90%)가 오기 시작하겠다”면서 “이 비는 낮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 후 저녁에 중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늦은 밤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수량은 제주 지역은 30~80㎜, 전남과 경남 지역은 10~50㎜ 정도로 예상되지만 정작 가뭄이 극심한 충북, 강원 남부, 서울·경기 남부 등 중부지역은 5㎜ 미만에 불과해 해갈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마철이 되면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이나 오호츠크 기단과 부딪치면서 장마전선을 형성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힘이 약해 장마전선을 중부지방까지 밀어올리지 못하고 제주와 남부지방에서만 오락가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적당한 크기의 태풍 하나가 한반도 남쪽을 지나가기를 바라는 푸념까지 기상 전문가들 사이에 나오고 있다. 태풍이 지나가면 장마전선을 힘껏 중부 이북으로 밀어올릴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현재 괌 남쪽 해상에 발달하고 있는 저기압대가 제9호 태풍 ‘찬홈’(CHAN-HOM)으로 발달할지를 지켜보고 있다. 태풍으로 확대될 수 있는 ‘대류셀’이 아직 발달하지 못하고 있어서, 태풍으로 발달하기까지 1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장마 초기에는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마가 중후반으로 가면 중부지방에도 어느 정도 강수량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31마력, 작은 거인의 매력

    231마력, 작은 거인의 매력

    지난 26일 가뭄 속 단비가 조금씩 흩뿌리던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미니 JCW’를 만났다. 미니 JCW는 몬테카를로 랠리 우승을 기록한 레이싱 선수 ‘존 쿠퍼’ 이름을 따 ‘존 쿠퍼 워크스’(John Cooper Works)의 약자를 붙인 미니의 고성능 모델이다. 영종도 드라이빙센터는 BMW 신차 출시행사 및 시승행사 등으로 종종 방문했지만 미니를 운전해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가장 먼저 진행된 코스는 좁은 콘 사이를 빠른 속도로 돌아 미니의 핸들링 성능을 체험하는 ‘짐카나’였다. 오전에 내린 비로 노면이 젖어 있었지만 단단한 미니의 핸들링을 경험하기엔 오히려 더 좋은 조건이었다. 좁은 콘으로 복잡하게 만들어진 코스에서 미니가 급격하게 회전하며 만들어 내는 타이어 마찰음은 경쾌했다. 민첩하게 돌아가는 차체도 생각보다 안정적으로 움직였다. 두 번째 코스인 트랙 주행에서는 미니 JCW만의 매력이 한층 더 크게 다가왔다. 드라이빙 모드를 스포츠로 두고 직선 주로에서 가속페달을 있는 힘껏 밟자 조그마한 차체가 도로 위를 튕기듯 앞으로 치고 나갔다. 남성적이면서도 미니만의 귀여움도 느껴지는 배기음은 흥분을 배가 시켰다. 짧은 시간 동안 시속 40㎞의 계기판이 순식간에 170㎞까지 올라갔다. 미니 JCW는 새로운 2.0리터 4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31마력을 내고 최대토크는 32.7kg·m다. 운전의 재미와 함께 11.9km/ℓ의 상대적으로 높은 연비도 미니 JCW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장점이다. BMW코리아는 국내에서 미니를 구입한 오너들을 대상으로 지난 27~28일 ‘미니 드라이빙 아카데미 37’도 진행했다. 미니 JCW와 미니S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행사는 기자가 경험했던 짐카나와 트랙 주행 등을 통해 ‘미니의 오너’라는 자부심을 배가시킨다는 게 BMW코리아의 설명이다. BMW코리아는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미니 드라이빙 아카데미 37’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니 JCW는 충분히 매력적인 차이지만 그만한 대가는 생각보다 적지 않다. 미니 JCW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4890만원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2015 상반기 히트상품] 삼성화재 ‘NEW엄마맘에쏙드는’ - 산모 보장 강화… 부가 서비스도

    [2015 상반기 히트상품] 삼성화재 ‘NEW엄마맘에쏙드는’ - 산모 보장 강화… 부가 서비스도

    ‘NEW엄마맘에쏙드는’은 임신·출산 관련 질환에 대한 실손입원 의료비 등 산모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출산용품 지원, 포토북 제작, 문화체험 등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임신질환 실손입원의료비’ 담보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는 통상적인 분만을 제외한 유산, 입덧, 임신성 당뇨, 조기진통 등으로 입원 시 1000만원 한도로 입원비의 80%를 보장한다. 두 번째 특징으로 선천성 발달장애 중 뇌성마비 및 다운증후군 진단 시 10년간 매년 양육자금을 지원하는 보장을 선보였다. 셋째로 실질적인 보장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담보를 강화했다. 대표적인 예로 유치 또는 영구치의 충치 등으로 인한 치료를 보장하는 ‘치아보존치료지원금’과 세균성 감염으로 인한 중증 수막염 등을 보장하는 ‘중증세균성수막염진단비’가 있다.
  • 타는 목마름, 새달 초까지

    타는 목마름, 새달 초까지

    서울과 경기 북부 및 강원 등 중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이 장마가 시작되는 7월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쩍쩍 갈라진 대지를 적셔줄 단비를 앞으로 3주가량은 구경하기 어려울 것이란 얘기다. 게다가 장마가 오더라도 강수량이 적어 본격적인 해갈은 8월이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12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북상이 지연되면서 장마가 다음달 초에나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맑은 날씨와 고온현상이 이어지면서 서울·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에는 별다른 돌파구도 없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름철 3개월 장기예보에 따르면 6~7월의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지만, 8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질적인 가뭄 해갈은 8월이나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들어 6개월간 전국의 누적 강수량이 평년 대비 84%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서울·경기 지역은 평년의 절반 수준인 55%, 강원 지역은 57%에 그쳤다. 특히 올 1~5월 서울·경기·강원의 누적 강수량은 153.3㎜로, 2001년(139.7㎜)과 1988년(142.3㎜)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적다. 기상청에서는 3개월 누적 강수량을 이용해 가뭄 정도를 판단하는 ‘매우 가뭄-가뭄-정상-습함’ 4단계의 표준강수지수를 사용하고 있다. ‘매우 가뭄’은 작물 손실과 광범위한 물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태다. ‘가뭄’은 작물에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하고 물부족 현상이 시작되는 상황이다. 현재 인천과 강원 영동 지역은 ‘매우 가뭄’,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 충북·경북·전북 일부 지역은 ‘가뭄’ 상태다. 현재의 극심한 가뭄은 2년 전부터 평년보다 비가 적게 내리기 시작하면서 비롯됐다. 지난해 중부지방의 장마(7월 2~29일)는 평년보다 짧은 27일에 불과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지난 겨울에도 고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서는 눈이 적게 내렸고, 봄에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적었다”며 “가뭄으로 인해 한강 수역의 소양강댐, 충주댐, 횡성댐의 수위도 낮아져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길섶에서] 태종우(太宗雨)/문소영 논설위원

    “어설프게 물 줄 생각하지 마세요”라고 늙수그레한 농부가 그리 말했다. 6월 말에 하지 감자를 수확하려면 씨알이 굵어지는 지금쯤 물이 절실히 필요하다. 비 소식이 거의 없었던 탓에 조리를 들고 덤비는데, 해갈할 만큼 충분히 밭에 물을 댈 수 없다면 이런 극심한 가뭄에 몇 조리 정도 물을 줘서는 오히려 농작물이 피해를 당한다는 설명이다. 며칠 전 어설프게 물을 줬던 완두콩은 밑동부터 노랗게 타들어 갔고, 상추도 언저리가 불에 탄 자리처럼 노랗게 변했다. 그날 아침저녁으로 7시간 정도 조리로 물을 퍼 나르다가 몸살을 얻었다. 올 초 한반도가 20년 만에 가뭄 주기에 들어간다는 예보로 걱정했는데, 소양강댐과 충주댐이 바닥을 드러낸다며 40년 만의 지독한 가뭄이라고 한다. ‘태종우’라는 이름의 비가 있다. 조선 태종의 기일인 음력 5월 초열흘날 내리는 비를 말한다. 주로 모내기 철에 오는 비의 통칭이기도 하다. 태종은 임종을 앞두고도 가뭄을 걱정하며 “옥황상제에게 빌어 한바탕 비가 오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승하하자마자 비가 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올해 태종의 기일을 양력으로 환산하니 6월 25일로 모내기철보다 너무 늦다. 단비야, 어서 와라.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모처럼 단비 더위도 주춤

    10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특히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4.9도까지 올라가 평년 수준을 8.1도나 웃돌며 6월 상순 기준으로 1908년 기상청 관측 이후 107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더위는 11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뿐만 아니라 영월 35.6도, 원주 35도, 천안 34.2도, 수원 33.6도, 전주 33.6도 등 전국 대부분이 평년보다 7~8도 높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상에 중심을 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진 데다 낮 동안 푄 현상이 나타나면서 태백산맥 서쪽 지방의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11일에는 전국이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부지방은 새벽에 비가 시작돼 제주도와 호남은 오전에 그치고 영남은 낮 동안 그칠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늦은 오후부터 비가 시작돼 다음날인 12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예상 강수량이 적어 중·북부 지방의 건조한 날씨를 해소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 강원, 서해 5도는 5~10㎜, 충청을 포함한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5㎜ 미만이다. 1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4~20도, 낮 최고기온은 20~31도로 예보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글 잘 쓰고 싶으신가요

    글 잘 쓰고 싶으신가요

    메마르고 팍팍한 세상에 단비가 돼 줄 시·소설 필사 책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현직 작가들의 글쓰기 노하우를 담은 책들도 줄줄이 나오고 있다. 감성과 이성을 각각 충족하는 필사집과 글쓰기 강의 책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글쓰기 문화의 저변을 넓혀갈지 주목된다. 섬진강 시인으로 유명한 김용택(67) 시인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시 101편을 골라 필사집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예담)를 냈다. 평소 자녀와 지인들에게 보내준 시들 가운데 ‘독자들도 꼭 한번은 따라 써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편안하고 아름다운 시들을 엄선했다. 김소월, 윤동주, 신경림, 니체, 괴테 등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들이 실려 있다. 시인은 “시를 쓰는 순간 인간 본래의 마음, 인간이 서 있어야 할 자리, 인간이 가야 할 길, 사람이 생각해야 할 것들을 들여다보게 된다”며 시 필사의 필요성을 힘줘 말했다. “시인은 부자가 아니다. 진심과 진실을 시 속에 담아낸다. 시는 절대로 거짓말로 꾸며 쓰지를 못한다. 시는 사람의 본래 마음이다. 시를 베끼다 보면 나의 본래 마음을 찾을 수 있다.” ‘명시를 쓰다-마음이 맑아지는 좋은 시 필사’(사물을봄)는 김소월, 이육사, 윤동주, 김영랑, 한용운, 노천명, 정지용, 박인환, 백석, 이상 등 10명의 작품 53편을 가려 뽑았다. 페이지 왼쪽 면에 작품을 배치하고, 오른쪽 면에 엷은 밑줄을 그어 필사할 수 있도록 했다. 출판사 측은 “펜 끝이 종이에 문자를 그리는 느릿한 시간 속에서 작품에 내재돼 있지만 미처 포착하지 못한 것들이 우리의 가슴속으로 파고든다”고 소개했다. ‘너의 시 나의 책-손글씨로 만드는 나의 첫 시집’(아르테)은 한국 문단의 젊은 시인 오은, 유희경, 박준, 송승언의 공동 시집이다. 시인들의 대표 시와 신작 시 60편이 수록돼 있다. ‘오늘 나’ ‘오늘 실수’ ‘오늘 분노’ 등 키워드에 따라 엮인 시를 빈자리에 필사하도록 했다. 오은 시인은 “시구를 적는 일, 나아가 시 한 편을 백지 위에 옮겨 적는 일은 시간을 잠시 멈추는 일, 글자를 한 자 한 자 적으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일, 그리고 시의 화자와 스스로가 어떤 점에서 같고 다른지 가늠해 보는 일”이라며 “그 시간은 단순히 시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뛰어넘어 자신도 미처 몰랐던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이라고 했다. ‘나의 첫 필사 노트’(새봄출판사)는 명작 소설을 베껴 쓰도록 구성한 책이다. 필사하며 읽는 한국현대문학 시리즈 첫 번째 권으로, 기자 지망생이나 작가 지망생이 가장 많이 필사하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이상의 ‘날개’, 김유정의 ‘봄봄’ 등이 실려 있다. 현직 작가들은 자신들이나 동료 작가들의 글쓰기 경험을 토대로 좋은 글을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명랑 소설가는 공지영, 정유정, 정이현 등 현역 작가 11명을 인터뷰해 그들의 창작 노하우를 담은 ‘작가의 글쓰기’(은행나무)를 냈다. 글의 첫머리를 어떻게 시작하고 이야기를 이어나가는지를 비롯해 글의 주제와 문체 결정 방법, 퇴고법 등 작가들의 실질적인 조언으로 가득하다. 등단 50년을 맞은 천양희 시인은 시인의 삶과 문학적 체험, 시 창작 강의를 담은 ‘첫 물음’(다산책방)을, ‘풀꽃’의 나태주 시인은 수년간 문학 강연을 다니며 느끼고 말하고 생각하고 뉘우치며 다짐한 내용을 엮은 ‘꿈꾸는 시인’(푸른길)을 냈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필사가 글쓰기 문화를 더 윤택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한 글자 한 글자 베껴 쓰다 보면 작품 속에 깊이 빠져들어 진실로 그 작품을 음미하고 이해하게 된다. 음미 자체가 곧 ‘힐링’(치유)이다. 감성 치유는 글쓰기 문화를 더 기름지고 풍부하게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컬러링북처럼 글쓰기 시장이 폭넓게 형성돼 여가 문화의 새로운 패턴으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게 바람직한 발전 방향이다.” 한기호 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글쓰기·필사 책 출간 추세에 대해 “좋은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욕망과 맞물려 있다”고 진단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읽고 쓰는 게 일상이 됐고, 짧은 글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게 하나의 흐름이 됐다. 글쓰기가 필수가 된 세상에서 남들보다 잘 쓰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법이다. 필사책이나 글쓰기 책들은 이런 사람들의 욕망을 충족해 준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소양강댐·충주댐 최악 가뭄 비상… 수도권 식수원 고갈 우려

    소양강댐·충주댐 최악 가뭄 비상… 수도권 식수원 고갈 우려

    중부내륙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는 물론 산간계곡과 수도권 식수원 고갈 우려까지 낳고 있다. 8일 한국수자원공사(K water) 소양강댐과 충주댐관리단 등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로 물을 가둬 놓고 서울 등 수도권 식수원 저수탱크 역할을 하는 소양강댐과 충주댐이 최악의 가뭄으로 비상이 걸렸다. 이들 다목적댐은 예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역대 최저 수위를 나타내고 전력생산과 용수공급의 최저 한계점까지 접근하고 있다. 강원 춘천 소양강댐은 이날 현재 수위가 154.26m로 1974년 댐 준공 이후 같은 기간 최저점이다. 이는 댐 준공 이후 역대 최저치인 151.93m(1978년 6월 24일)에 불과 2.33m만 남겨 놓은 수치다. 댐 수자원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식수원을 공급할 수 있는 저수위 150m에도 근접하고 있다. 하루 30㎝씩 방류하고 있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보름쯤 뒤엔 더이상 수자원 이용을 위한 방류를 포기해야 한다. 29억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수량도 현재 8억 40만t으로 줄었다. 소양강댐관리단은 극심한 가뭄이 지속하자 댐 건설 이후 처음으로 기우제까지 지냈다. 지난달 강수량은 강원 영동지역이 6.2㎜로 평년(91.3㎜)보다 적었다. 영서지역도 30.4㎜로 평년(100.1㎜)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했다. 강원기상청은 다음달까지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고 기온은 높을 것으로 예보했다. K water 소양강댐관리단 관계자는 “정부의 선제적 용수비축방안에 따라 지난 3월부터 하천유지용수 공급을 줄여 물을 비축하고 있다”면서 “그렇다고 수도권 용수공급을 위해 잠시라도 방류를 멈출 수는 없는 실정이어서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댐도 이날 현재 115.36m을 기록하며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1985년 충주댐을 완공한 이후 6월 수위가 115.50m로 내려간 것은 1985년, 1994년, 1995년 이후 네 번째다. 댐수위가 낮아지자 충주댐은 평소보다 절반 이상 방류량을 줄였다. 수위가 110m 이하로 떨어지면 생활용수, 농업용수, 공업용수 등 모든 용수의 공급조절이 불가피해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조치다. 가뭄으로 수위가 급격히 줄면서 소양강댐과 충주댐, 횡성댐 등 수도권 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다목적댐들은 한 방울의 물이라도 아끼기 위해 방류량을 유기적으로 조절하며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충주호 수위가 낮아지자 충주호 관광선은 단양 장회나루 노선 운항을 중단했고, 내수면 어업인들은 어획량이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충주호 관광선 관계자는 “낮은 수위로 배가 물속 바위에 부딪히는 등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장회나루 운항을 중단하게 됐다”면서 “가장 손님이 많은 장회나루 노선 운항을 못해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지자체마다 가뭄 극복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지역에서는 국내 최대 고랭지 채소단지인 강릉 왕산면 안바데기 일대 주민들이 물이 없어 고랭지 배추 등을 심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콩, 감자, 고추 등도 가뭄으로 생육이 좋지 않아 상품성을 잃었다. 화천군 간동면 등 계곡물과 지하수를 상수원으로 이용하는 산골마을 곳곳에서는 식수원이 고갈돼 고통을 겪고 있다. 충북 괴산지역은 감자가 제대로 자라지 않아 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20∼3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다 직거래 등을 통해 짭짤한 수확을 올렸던 감물면 감자축제까지 취소됐다. 감자축제는 오는 13일 열릴 예정이었다. 고추와 담배 등 다른 밭작물도 가뭄 피해가 우려되자 군은 부군수를 상황실장으로 하는 ‘가뭄 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2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들샘 파기, 양수 장비 대여, 읍·면별 비상급수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급수차로 식수를 공급받는 주민들도 생겨나고 있다. 단양군 영춘면 사지원리 10가구 주민들은 지난 5일부터 하루 한 차례 급수차로 식수를 비롯한 생활용수를 공급받고 있다. 단양 어상천면 연곡1리 4가구 주민들도 지난달 2일부터 일주일에 1∼2차례 식수를 공급받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민간소유차량의 지원신청을 받아 단비기동대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노약자와 여성농업인들에게 농업용수를 우선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공급 가뭄 삼척시,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으로 수요자 기대감 훨훨

    공급 가뭄 삼척시,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으로 수요자 기대감 훨훨

    아파트 공급이 적은 지역의 신규 분양 물량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10년간 공급이 부족해 ‘공급가뭄’ 상태였던 삼척시에 이달 분양 예정인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삼척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1만3,950명 중 1순위가 52.2%인 6,665명으로 조사됐다. 아파트를 분양 받을 준비가 된 수요자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반면 삼척은 지난 10년간 신규 공급이 뜸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양된 단지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7개 단지 총 2,286가구에 불과했다. 반면 노후화된 주택은 많다. 2010년 12월 삼척시 주택-건설 통계에 따르면 삼척시 내 공동주택 1만266호 중 81.5%가 10년 이상 된 주택이다. 삼척에 입주하는 기업체수가 늘어나는 것도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복합에너지 거점도시인 삼척에는 삼척종합발전(남부발전), 삼척LNG생산기지(한국가스공사), 친환경화력발전소(포스코에너지) 등이 건설 중이다. 또한 삼척시는 동부발전소, 소방방재 산업단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 인한 고용창출로 구매력을 갖춘 4,800여명이 삼척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지역은 실제로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올 3월 5년간 신규 공급 물량이 없었던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분양된 GS건설의 ‘청라파크자이 더 테라스’는 최대 56.75대 1로 전 타입 마감됐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지난 4월 3년만에 분양된 아파트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도 최고 5.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순위 내 마감됐다. 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수요층은 많은데 공급이 적었던 대표적 지역이 삼척”이라며 “특히 삼척의 신 주거중심지역인 교동에 분양되는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급가뭄인 삼척에 ‘단비’ 같은 아파트인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이 이달 분양한다. 강원도 삼척시 교동 산127-1번지 일원에 공급되는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은 지하 1층 ~ 지상 20층, 총 612세대로 이뤄진다. 전용면적은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59㎡ 182세대, ▲72㎡ 190세대, ▲84㎡ 240세대가 제공될 예정이며 분양가는 3.3㎡당 600만원 초반으로 측정돼 경쟁력을 갖췄다.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은 입주민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특화설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4Bay가 적용돼 개방감과 통풍성, 채광을 높일 예정이다. 그간 삼척에서 보기 어려웠던 설계로 내 집 마련에 나선 수요자들의 큰 관심이 기대된다.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은 최대 48m에 이르는 넓은 동 간 거리가 확보 가능해 조망권 및 채광을 최대화했다. 일조량이 우수해 선호도가 높은 남향 위주의 단지 구성으로 일 년 내내 쾌적한 실내 생활이 가능하다. 각 동 필로티 및 데크 하단에 주차공간 이 마련되며 기존 아파트에 적용되던 2.3m의 주차공간보다 0.2m 넓게 설계돼 입주민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여성전용 주차장도 제공된다. 입지와 교통 역시 훌륭하다.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이 위치한 삼척 교동은 동해-삼척-울진으로 이어지는 영동생활권으로 삼척 북부생활권에 위치한다. 강릉, 동해, 울진 등의 도시와 인접해있으며 7번 국도를 통해 영동지역 일일생활권이 가능하다. 2016년에는 동해IC~삼척IC(근덕) 고속도로가 개통 예정이며 올해에는 포항~삼척 동해선 철도 공사가 착공된다. 또한 삼척종합버스터미널, 삼척역 등도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자랑거리다. 단지 1km 이내에 대형마트와 보건소, 세무서, 경찰서 등의 관공서가 위치해있다. 자녀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사업지 800m 거리에 삼척초등학교가 위치할 예정이며 정라초, 삼척여중, 삼척고, 강원대 삼척캠퍼스 등 초중고교 및 대학교가 소재하고 있다.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의 입주는 2017년 하반기 예정이며 모델하우스는 삼척시 남양동 340-2번지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남산 일대 성곽길 문화 놀이터로 변신

    남산 일대 성곽길 문화 놀이터로 변신

    서울 중구 다산동 성곽길 일대가 예술문화거리로 변신한다. 중구는 장충체육관 입구에서 다산 팔각정에 이르는 1050m 규모 성곽길을 ‘성곽 예술문화거리’로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적 제10호 서울성곽 인근에는 장충단공원 내 장충단비, 수표교, 승정전 등 문화재를 비롯해 남산, 장충체육관, 국립중앙극장 등 문화시설이 즐비하다. 하지만 각종 규제 때문에 낡은 주택이 밀집해 있고 휴식공간, 판매시설, 주차장 등이 부족해 관광객 유입에 한계가 있었다. 이로써 구는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모을 문화거점 공간과 다양한 문화행사 콘텐츠를 도입해 활기 넘치는 거리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구는 사업 첫 단계로 지난해 6월 문을 연 다산아트공영주차장의 지상 2~3층에 카페와 문화예술 놀이터인 ‘꼬레아트’를 설치해 거점시설로 이용하고 있다. 또 이 일대 무허가건물을 문화시설로 조성해 2단계 문화거점시설로 활용한다. 리모델링을 거쳐 하반기 중 갤러리, 북스튜디오, 디자인 스타트업 카페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2018년까지 성곽길 중간 지역에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건립해 또 다른 문화거점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공연장, 전시공간, 교육장, 체험장 등이 들어선다. 성곽길 입구 녹지공간에 문화예술 전시장을 만든다. 구는 지역 문화재 및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전시실, 공방, 카페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민간 투자자를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구는 이 같은 문화시설을 뒷받침할 공공지원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인근에 공영주차장을 건립해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을 폐지하고 주택 인접 지역에 보행전용 공간을 설치한다. 주민 주도 성곽예술문화거리 축제도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다산동 성곽 예술문화거리 조성 외에도 한양도성과 인접한 지역의 숨은 명소를 발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서애대학문화거리, 광희문 문화마을, 남소영 복합문화거리, 남산주변(명동~회현동) 역사문화 거리 조성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역사문화 유산을 발굴해 명동처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치솟는 전셋값에 분양갈증…신규 분양소식 단비 ‘트리플힐스 3단지’

    치솟는 전셋값에 분양갈증…신규 분양소식 단비 ‘트리플힐스 3단지’

    -아파트에 이은 단독주택지도 중소형 바람, 가격저렴하고수요자 선호도 높아 - 용인 흥덕택지지구 내 위치한 ‘트리플힐스’,1,2단지 성공 이어 중소형 구성 3단지 분양나서 - 대한민국 소형주택 전문가 하니홈스의 시공자문으로 더 큰 혜택 누릴수 있어 단독주택에서 중소형 평형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주택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에 이어 단독주택에까지 중소형 분양 바람이 불고 있는 것. 또한,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의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답답한 아파트에서 벗어나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방범,관리가 쉬운단지형 저층 주택에 몰리고 있는 것도 단독주택의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실제 중소형 평형의 단독주택의 인기를 보여주듯최근 단독주택용지 인기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흥덕택지개발지구 내 위치한 단지형 단독주택용지 ‘트리플힐스’는 올해 초 분양을 시작해 현재 3단지까지 분양 중에 있으며, 먼저 분양을 완료한 1,2단지 모두 최단기간 내 계약을 마치며 단독주택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단독주택지를 찾는 은퇴 부부들이 늘어났으며, 대부분 둘이서 생활하기 때문에 값싸고 관리가 편한 중소형 단독주택지를 찾는 수요가 많다”며 “더군다나 최근에는 도무지 내릴 기미가 없는 전셋값으로 인해 젊은 층의 수요까지 단독주택지 분양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1, 2단지를 성공리에 분양한 ‘트리플힐스’가 이달 3단지를 선착순 분양중에 있어 눈길을 끈다. 분양면적은 261.05㎡~462.72㎡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이번 3단지는 앞서 분양한 1.2단지보다 높은 전용률로 분양가도 3억 중반대부터 이루어져 있어 수요자들에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트리플힐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3단지는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분양가를 선보여 1, 2단지보다 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실제로 1, 2단지에서 미쳐 분양시기를 놓친 수요자들이 홍보관을 방문하거나 문의전화가 쏟아지는 등 수요자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소형주택 시공전문가 그룹인 하니홈스의 시공자문으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더 높일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리플힐스’는 광교신도시 바로 인근에 위치한 만큼 편리한 교통을 자랑한다. 강남까지 경부고속도로 수원IC가 차량으로 약 3분 거리에 위치하며 용인서울고속도로 흥덕IC,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분당선 청명역, 신갈역이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으며, 인근 신분당선 광교도청역(2016. 02)이 개통예정으로 강남역까지 환승 없이 이용 가능하다. 또한, 사업지 인근에 석현초, 흥덕중, 흥덕고가 위치해 있어 도보통학이 가능한 우수한 학군이 형성돼 입주민 자녀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시행은 ㈜케이케이씨엘이 맡았으며, 자금관리 또한 신뢰가 높은 무궁화신탁에서 신탁을 맡아 믿고 투자할 수 있다.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1120-1번지 NIS빌딩 4층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임금피크제 노사합의 노력 선행돼야

    정부가 임금피크제 추진을 위해 마련한 공청회가 어제 노동계의 극렬한 반대 시위로 무산됐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 300여명이 공청회장인 서울 여의도 CCMM 빌딩 입구를 막아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입장조차 못했다. 노조가 공청회 자체를 막은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둘러싼 노동계와 정부의 대립 양상은 갈수록 격화될 것으로 보여 이래저래 걱정부터 앞선다. 정부는 노조의 동의가 없어도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취업 규칙을 변경할 방침이다. 지난 7일 내년부터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실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13일에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업이 청년 고용을 늘리면 보조금을 주는 ‘세대 간 상생고용 지원제도’도 마련했다. 내년부터 직원 300명 이상인 사업장의 경우 정년 60세가 의무화되면 임금피크제를 도입해야 정년 연장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임금피크제를 통해 아낀 비용으로 신규 청년 고용을 늘리는 게 청년들에게는 가뭄 속의 단비 같을 것이다. 최근 최경환 부총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임금피크제 실시의 불가피함을 역설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반면 노동계는 현행 55~58세 정년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임금피크제가 도입되면 노동자는 임금 삭감의 고통만 겪게 된다는 이유를 내세워 강력 반발하고 있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서는 취업 규칙 변경이 선행돼야 한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근로자에게 불리한 사안이기 때문에 현행법상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반면 정부는 입법 취지와 대법원 판례를 분석한 결과 노조가 취업규칙 변경에 관한 동의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노조 동의 없이 사측이 변경한 임금피크제 취업 규칙은 합리성이 인정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노동계와 정부의 논리 모두 나름의 타당성이 있지만 임금피크제는 기본적으로 개별 사업장별 상황에 맞게 노사합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순리에 맞다. 정부가 일률적으로 강제하는 방식으로는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 임금피크제를 통해 기업이 고용 여력이 커지면 청년 고용의 여지가 생긴다는 정부의 논리도 설득력이 있지만 그 영향과 파장이 매우 크다는 점을 감안해 충분한 협의를 통해 추진돼야 한다. 노조 역시 기득권을 앞세워 무조건 반대만 하지 말고 청년실업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 일정 수준 양보해 합리적인 절충선을 찾아야 한다.
  • 증권거래세 ‘가뭄의 단비’… 올 4조 전망

    증권거래세 ‘가뭄의 단비’… 올 4조 전망

    증시 활황으로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증권거래세가 지난해보다 최소 1조원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도 4년 연속 ‘세수 펑크’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단비’인 셈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1~3월 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8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조 3000억원)보다 17.8% 늘어났다. 증시가 상승세를 탔던 지난달에는 하루 평균 10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5조 7000억원의 두 배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거래대금의 0.3%인 증권거래세도 지난해 3조 1000억원 선에서 올해 4조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中, 개미들에게까지 주식투자 부추기는 이유

    중국 상하이 주가지수가 4000포인트를 돌파한 다음날인 지난달 9일 인민일보는 사설을 통해 “‘황소장’(상승국면)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려 시중에 돈을 풀던 지난 10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주가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당 기관지와 증권감독기관이 나서서 주식 투자를 부추기는 이유는 뭘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그럴듯한 답을 내놓았다. 중국 증시 폭등의 최대 수혜자가 바로 중국 정부라는 것이다. 빚더미에 올라앉은 국유기업과 그 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중앙 및 지방정부가 활황 국면을 이용해 주식을 팔거나 증자를 통해 빚을 갚고 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주식시장 활황은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도 촉진시켜 국유기업 구조조정이라는 또 다른 목표까지 달성할 수 있다. 국민에게 주식 투자를 부추겨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는 셈이다. 중국의 총부채(정부, 기업, 가계 부채 합산)는 2007년 말 국내총생산(GDP)의 145%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3분기 말에는 220%까지 치솟았다. 국유기업의 자산 대비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58%에서 65%로 뛰었다. 이 같은 비상 상황에 증시 급등은 가뭄 속 단비였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올 들어 32% 급등했다. 지난달 말 기준 국유기업 976곳의 시가총액은 1년 전보다 배 이상 늘어 35조 2800억 위안(약 6196조원)으로 불어났다. 주가가 급등하자 국유기업들은 자사주를 팔거나 증자 등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개선에 힘썼다. 국유기업인 난징화둥테크놀로지는 지난 1월 100억 5000만 위안(약 1조 7000억원)의 신주 발행으로 자산 대비 부채비율을 38%로 낮췄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부채 비율은 96%였다. 기업 밸류에이션 개선은 M&A 기대감도 키웠다. M&A 호재는 다시 증시를 끌어올리는 선순환으로 이어졌다. 차이나 서던 펀드의 양더룽 펀드매니저는 “중국 정부가 과거에는 증권시장을 투기의 장소로 여겼지만 지금은 경기 부양과 경제 개혁을 수행하는 도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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