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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급생활자 연말정산/영수증·구비서류 잘 챙겨야 절세

    ◎시설 근로자주식저축 예금액 10% 공제/의료보험료 전액·보장성보험 연간 24만원까지/교육비 자녀 2명까지 전액 비과세 모든 봉급생활자들은 1년간 회사에서 받은 월급과 상여금등을 합한 총급여를 기준으로 매년 연말 근로소득세액을 정산,최종 확정해야 한다.이른바 연말정산이다. 봉급생활자들이 매달 내는 세금은 납세자 개개인의 복잡한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가장 일반적인 사례를 적용해서 만든 간이세액표에 따라 각사의 경리부에서 일률적으로 공제,원천납부한다.따라서 마지막 급료인 12월분을 받을때 각자의 특별한 사정을 감안해서 산출한 세액을 확정한 뒤 과거에 낸 세금이 더 많은 경우는 되돌려받고 덜 냈으면 추가로 더 내게 된다.이것이 바로 연말정산이다. ○재형저축도 15%나 이자·배당·사업소득등 다른 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이듬해 5월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할때 납세절차가 종결되지만 근로소득만 있는 대부분의 봉급생활자들은 연말정산으로 모든 세금계산이 끝난다. 연말정산은 회사에서 대신해 주기 때문에 봉급생활자는 세금공제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회사에 제출하기만 하면 된다. 근로소득세 공제는 ▲필요경비 공제 ▲소득공제 ▲세액공제 및 감면등 3가지이다.즉 연간 전체수입(총급여액)에서 필요경비와 소득공제액을 뺀 과세표준으로 세액을 산출하고 여기서 다시 세액공제 및 감면세액을 빼면 1년간 납부해야 할 세금이 나온다. 이번 정산에는 지난 7월부터 시행된 근로자주식저축액에 대한 세액공제(저축액의 10%)가 새로 포함되는 것이 특징이다.각종 공제내용을 알아본다. ▷필요경비 공제◁ ▲보험료공제=의료보험료는 전액을 공제받는다.생명·손해보험등 각종 보장성보험은 연간 24만원까지 공제된다.의료보험 이외의 보험공제를 받으려면 보험료 납입영수증을 제출해야 한다. ○의료비 백만원까지 ▲의료비공제=의료비는 본인과 생계를 같이 하는 배우자·부양가족등이 진찰·진료를 위해 의료기관에 지급한 비용과 의약품의 구입대금을 말한다.의료비가 총급여의 3%를 넘는 경우 1백만원까지만 공제된다.건강진단비·미용·성형수술비·한약재등 건강증진을 위해 구입한 약품비는 공제되지 않는다. ▲교육비공제=근로자 본인의 교육비는 전액 공제되고 자녀와 형제자매의 경우 각각 2명까지만 전액 공제된다.대학원 교육비는 공제되지 않는다. ▲무주택근로자공제=연간소득 1천2백만원 이하의 무주택자에 한해 1백만원을 공제해준다.무주택자란 과세종료일 현재 무주택 상태이고 과세기간 중에 주택을 소유한 사실이 없어야 한다.아파트를 분양받았으나 건축 중이어서 입주하지 못한 경우는 무주택자로 분류된다. ▷소득공제◁ ▲인적공제=모든 근로자는 연간 48만원의 기초공제와 54만원의 배우자공제를 받는다.자산소득 이외의 배우자의 각종 소득 합계액이 54만원을 넘으면 배우자공제를 받을수 없다.또 근로자와 생계를 같이하는 부모(아버지는 60세이상,어머니는 55세이상)나 형제자매(20세 이하이거나 60세이상)가 있으면 1인당 48만원의 부양가족공제를 받을수 있고 본인이나 부양가족 중 65세 이상의 노인에 대해서는 1인당 48만원의 경로우대 공제를 받는다.배우자가 없는 부녀자(미혼녀 포함)가 부양가족을 거느린 경우 54만원의 부녀자 세대주 공제를 해 준다. ○방위성금 등은 전액 ▲기부금특별공제=근로소득자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낸 기부금이나 국방헌금·수재의연금등은 전액 공제되고 학교나 학술연구단체등에 낸 기부금,불우이웃돕기 성금등 지정기부금은 근로소득금액의 5% 이내에서 공제된다. ▷세액공제◁ ▲근로소득세액공제=연간 총급여액이 3천6백만원 이하인 갑종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한다.상여금을 제외한 총소득 산출세액의 20%를 공제하는데 연간 공제한도는 50만원까지이다. ▲재산형성 저축에 대한 세액공제=지난 7월부터 시행된 근로자주식저축은 월 급여액에 관계없이 가입한 모든 근로자에게 10%의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또 재형저축은 연간 저축액의 15%,근로자증권저축은 10%를 각각 공제받을 수 있고 우리사주조합에 주식취득을 위해 저축했을 경우 저축금액의 15%를 공제받는다.
  • 21세기 한국의 문을 여는 “이어령과의 대화”:2

    ◎문명의 세계절­가치관은 어떻게 변하나/쥐 아닌 고독을 사냥하는 고양이/시대 따른 효용변화/가축으로서의 가치 정보기능으로 이행/소외된 도시인의 외로움 달래주는 역할/「정보화」 진행 따라 애완동물 수요 증가 □황규호문화부장=지난번 대화의 마무리 부분에서 농업사회 산업사회 그리고 정보사회의 세 문명의 단계에 대해서 약간 언급이 있으셨지만 그 개념을 더 확실하게 알고 싶습니다.앞으로 이 연재대화를 읽게될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서도 오늘은 우선 그 개념의 윤곽만이라도 밝혀주셨으면 합니다. ■이어령 전문화부장관=교과서적인 풀이 보다는 퀴즈로 풀어가는 것 어떨까요.왜 있지않습니까.옛날이야기에 나오는 세왕자 수수께끼말입니다.아름다운 공주에 구혼을 하기위해서 왕성을 향해가던 세 왕자가 길에서 만나 서로 공주에게 바칠 자기 보물을 자랑하게 됩니다. □예.이제 생각이 납니다.어렸을 때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첫째 왕자는 천리밖의 것을 내다볼 수 있는 거울을 가지고 있었고 둘째 왕자는 단숨에 천리를 달리는 천리마를 그리고 세번째 왕자는 죽은 사람도 살리는 불사약을 가지고 있었다는 이야기 말이지요. ○누구와 결혼하나 ■그래요.그런데 그 첫번째 왕자가 천리밖에 있는 공주의 모습을 거울로 비쳐보니 막 숨이 넘어가고 있었다는 거지요.위급한 것을 알고 세왕자는 천리마에 올라타서 왕성으로 눈깜짝할 사이에 도착하여 불사약을 먹였습니다.이렇게해서 공주의 생명을 건졌는데 문제는 어느 왕자와 결혼해야 되느냐 하는 수수께끼입니다. □정말 난처하네요.천리안이 없었다면 공주의 위급함을 몰랐을 테고 천리마가 없었더라면 불사약이 있어도 아무 소용이 없었을 것이구요.서로 인과가 뒤얽혀서 이중 하나만 없어도 공주의 목숨은 구할 수가 없었을 테니까요. ■그렇지만 이 문제를 푸는 사람의 가치관이 어느 시대의 문명에 속해 있느냐에 따라서 그 해답은 각기 달라지게 될 겁니다.먹는 곡식을 위주로 생각한 농업사회,다시말하면 물물교환을 하던 그런 시대에는 단연코 세째 왕자하고 결혼을 해야 합니다.왜냐하면 첫째왕자도,둘째왕자도 보물이 없어진 것은 아니잖습니까.그러나 불사약은 공주에게 먹였으니 완전히 수중에서 사라졌지요.없어진 것입니다. □정말 그러내요.모든 가치를 있고 없는 물질자체의 소유로 생각할때 두 왕자는 그저 자기 보물을 사용했을 뿐이지 준 것은 아니지요.천리안도,천리마도 그대로 수중에 있으니 아무 손해도 본 것이 없다고 할 것입니다.그런데 산업시대의 가치관으로 보면 둘째왕자가 됩니까. ■물론입니다.산업사회는 증기기관의 발명으로부터 시작되었지요.동력이라는 에너지가 아닙니까.천리마는 바로 그러한 동력을 상징하고 있지요.호스 파워(마력)라고 하지 않습니까.자동차의 값도 몇마력인가 하는 힘에 따라 결판이 납니다.영국은 공장기계를 돌리는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과 전 세계의 바다로 통하는 해양교통의 포트(항구)를 쥐고 있었기 때문에 산업사회의 새 시대를 열 수가 있었습니다.물질에서 에너지로,그리고 소유에서 기능으로 새로운 가치가 생겨나게 됩니다.가령 콘도미니엄같은 시설은 소유하는 값이 그것을 사용하는 사용권만을 사고 파는 것입니다.골프장 회원권의 상품도마찬가지구요. □그렇다면 정보화시대의 인간은 첫번째 왕자의 천리안에 영광을 안겨주겠군요. ■물질이나 에너지에 의존해온 시대에서 벗어나 정보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사회,그것이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정보화사회의 특징입니다.옛날 사고로 본다면 세 왕자가운데서 제일 손해본 것도 없고 또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 같은 것이 바로 천리안입니다.천리마는 뛰었으니 에너지라도 소모하지 않았습니까.불사약은 아예 없어졌으니 말할 것도 없고요.천리안으로 얻은 정보란 것은 무게도,형체도,에너지로도 환산될 수가 없고 소비된 흔적도 없습니다.그래서 산업사회에 머물러 있는 사람일수록 정보 아이디어 그리고 디자인 같은 것에 대해서 돈을 지불하는데 인색합니다. □그렇군요.우리가 값이라고 하면 가시적인 물질에 대해 치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손으로 직접 만질 수 있는 물체지요.그래서 컴퓨터의 하드웨어를 사는데는 몇백만원을 내면서도 머리로 짜낸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정보체인 소프트웨어는 디스켓 몇장에 불과한 것이니까 단돈 몇만원을 내도 억울한 생각이 듭니다. ○무의식중 바뀌어 ■십원짜리 물건이라도 그냥 가져오면 죄의식을 느끼는 사람도 몇십만원하는 컴퓨터의 소프트웨어를 불법복제하여 쓰는 것에 대해서는 도둑질 했다는 생각이 없습니다.그래서 이 수수께끼를 각자 풀어보면 자기가 어느 시대에 속하는 문명인인가 하는 것을 채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 자신도 얼른 첫번째 왕자에게 표를 던지기 어려운 실정인 걸 보면 아직 저는 농경사회에 살고 있는 농부라고나 할까요. ■아닙니다.누구나 다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그러나 자기도 모르는 새에 생각이 변하고 있는 거지요.농업에서 공업,공업에서 정보,더 정확하게는 마음을 주고 받는 커뮤니케이션의 시대로 가치관이 바뀌어 가고 있는 중이지요.가령 우리 주변에 있는 고양이를 예로 듭시다.왜 인간은 고양이를 기르게되었는지.동서 할것 없이 옛날에는 주로 고양이의 가치는…. □쥐를 잡는데 있었지요. ■그렇습니다.고양이의 상품가치는 실용적인 기능가치에 있었습니다.그 대표적인 일화가 옛날 중학교 영어교과서에도 실렸던 위친턴의 고양이 이야깁니다.위친턴이라는 가난한 소년 점원은 무역선이 떠날 때 자기 고양이를 팔아달라고 선장에게 맡겼지요. ○런던 위친턴동상 □옛날 유럽 무역선의 선장들은 사람들이 맡긴 위탁상품을 팔아서 그 이익을 나누어 가졌다고 하던데 이 경우도 그랬군요. ■옛날 영국의 선장들은 지금의 주식회사 사장과 같았던 모양이에요.물건을 맡기는 사람들은 주주라고 할 수가 있구요.그런데 이 배가 폭풍을 만나 어느 낯선 항구에 표착하게 되고 선장일행은 왕의 만찬에 초대를 받게 됩니다.그런데 갑자기 쥐들이 나타나 손님이 먹기도 전에 음식들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거예요.왕이 이 쥐 때문에 고민을 하자 선장은 왜 고양이를 키우지 않느냐고 물었지요.왕은 고양이가 무어냐고 반문합니다.이 나라에는 고양이란 것이 없었던 것입니다.선장은 위친턴의 고양이를 가져와 보였고 쥐들이 그야말로 쥐죽은 듯이 조용해지자 왕은 거액의 돈을 주고 이 보물을 삽니다.큰 돈을 벌게된 위친턴은뒷날 거부가 되어 런던에는 고양이를 안고 있는 그의 동상까지 섰다는 겁니다. □하찮은 고양이도 장소에 따라 그 상품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통상국가다운 이야기군요. ■고양이의 상품가치는 쥐를 잡는 효용성에 따라 달라졌지요.갑자야화라는 일본문헌을 보면 양잠업이 성행한 동북지방에서는 말은 한냥인데 고양이는 다섯냥으로 거래되었다는 겁니다.쥐는 누에를 잡아먹었기 때문에 누에치는 집에서는 너도나도 고양이를 기르려고 해서 그 수요가 달렸기 때문이라는 거지요.또 페스트가 만연되어도 고양이 값이 올랐구요.페스트는 쥐가 옮기는 병균이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고양이의 가치가 실용적인 기능에서 정보로 그 상품가치가 변했다는 겁니다.말하자면 쥐를 잡아주기 때문에 기르는 것이 아니라 외로움을 달래는 애완물로서 기르는 거지요.마음의 소통 대상이 된겁니다.정보화시대의 고양이는 쥐가 아니라 소외된 도시인의 고독을 사냥해주는 것으로 변한 겁니다. 물질적 기능으로서의 동물은 가축이지요.그러나 이미 그 가치가 변하여 커뮤니케이티브한 것이 되면 잡아먹지 못합니다.우리가 개를 먹는다는 것은 개가 아직도 기능적 도구(효용성)가치에 있다는 반증입니다.그러나 자기가 기르는 개는 먹지 못합니다.이미 마음의 소통대상으로 변하였기 때문입니다.더러 술먹고 금붕어를 잡아먹는 사람도 있긴 있지만 같은 물고기라도 금붕어를 먹는 사람은 없습니다.금붕어는 마음의 소통대상인 애완물이기 때문이지요. □정보화시대를 마음의 시대,커뮤니케이션의 시대라고 하는 이유가 확실해지는 것 같습니다.도둑을 지키는 기능성보다 인간과 대화를 하는 마음의 벗으로 즉 애완용으로 개를 기르는 사람들이 자꾸 늘어가고 있는것도 정보화 사회가 오고 있다는 하나의 눈금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마음이 고달플때는 ■배가 고프면 밥을 먹으면 됩니다.그런데 마음이 외로우면,이를테면 마음이 고플때에는 무엇으로 채우나요.그 마음을 채워주기 위해서 있는 것중의 하나가 애완동물들입니다.미국에서는 지금 팻으로 기르고 있는 개와 고양이가 1억정도 되고 일본은 고양이의 경우는 7백만마리,개는 3백50만마리라고 합니다.확실한 통계가 없어서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정보화시대가 될수록 애완용 고양이나 개는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고양이는 이제 단순한 애완용의 영역을 넘어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로까지 변했다는 겁니다.요즈음 아파트의 신혼부부는 고양이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지요.남편을 향해 직접 밥먹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를 보고 『나비야 저녁 다 되었다.밥먹자』 그러면 신랑은 『나비야 조금있다가 먹자? 아직 내 일 다 끝나지 않았단다』라고 말입니다.(웃음) □산업사회는 인간관계를 단절시켰고 그 결과로 이제 사람들은 그 단절을 메우는 방법을 의식주이상으로 중하게 여기고 있는 것같습니다. ○디자인값이 월등 ■가령 몇십년전만해도 냉장고나 전화기에는 색채나 디자인이라는 것이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냉장고는 냉동기능만 좋으면 되었지요.그래서 냉장고는 전부 흰빛이었습니다.그런데 요즈음 들어서서 냉장고는 다채색으로 변했고 심지어 부티가 난다해서 검은 냉장고까지 등장하게됩니다.기능면에서만 본다면 냉장고의 색채는 복사열을 방지하는 흰빛이 최고입니다. 전화도 그렇지요.옛날 체신부 관인이 찍힌 검은색 전화는 이제 눈을 비비고 찾아도 볼 수 없어요.기능적으로 그리고 코스트 면에서 본다면 때 안타는 검은 빛이 제일 좋지요.그러나 전화가 많이 보급되어 수요가 차게 되면 단순한 기능만이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에 즐거움을 주어야 합니다.즉 기능과는 관계가 없는 정서적 가치가 등장하게 됩니다.미국에서는 1954년에 프린세스 폰이라고 하여 8가지 색채의 전화기가 나와 대히트를 합니다.색채와 모양 그것이 바로 상품의 정보가치라고 부르는 겁니다.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우리나라의 속담처럼 말입니다.배고플 때는 더운밥 차가운 밥을 가릴 여지가 없습니다.그러나 어느정도 먹을 것 입을 것이 넉넉해지면 필연적으로 삶의 질이나 취미 그리고 자기의 마음에 드는 선택적 자유를 추구하게 됩니다.정보화시대는 그래서 초산업주의라고도 부르지요.기능위주의 산업주의 시대에는 하이테크 일변도 였지만커뮤니케이티브한 정보화시대에 이르면 마음을 움직이는 하이터치 상품이 나오게 된다는 겁니다. 옛날에는 옷감이 제일 비쌌지만 다음에는 옷감보다 의복을 짓는 싻이 더 비싸게 되었습니다.그런데 요즈음은 어때요.옷을 짓는 재단비보다 디자인 값이 월등 비쌉니다.패션시대 그것이 정보화시대지요. □오늘은 원론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다음엔 이런 관점에서 구체적인 한국의 실정을 놓고 말씀듣기로 하겠습니다.
  • “전인류에 복음을” 「기독교 21C운동」 점화

    ◎한국교회,준비위발족… 세계 1천여교회 참여 세기말의 황폐화해가는 사회환경과 인간심성을 그리스도의 사랑과 정의의 실천을 통해 새롭게 하자는 「기독교21세기운동」이 점화됐다.한국교회 주도로 세계 1천여 주요도시의 교회에서 일제히 시작된 이 운동은 지난 12일 한국교회 준비위원회(위원장 김준곤목사)가 발족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운동의 슬로건은 「전 교회가,전 인류에게,전 복음을」.20세기가 지나가기 전에 개인의 변화와 공동체회복을 이룩한다는 목표 아래 한국기독교 전체 지도자와 1천만 성도가 공동참여한다.주요행사는 ▲중보금식기도회(93.10) ▲세계를 변화시키는 기도의날(94.6.25) ▲빌리 그레이엄초청 세계전도대회(94.6.23∼26) ▲세계선교대회(95.5.17∼26) ▲19 99세계선교대회등으로 돼있다. 이가운데 94년 전도대회는 기독교사상 유례가 없는 세계최대규모로 이뤄질 예정.민족분단비극의 상징일인 6월25일을 「지구촌기도의날」로 선포,전세계 1천 도시에서 영상매체를 이용한 기도회를 갖기로 했다.또 95년의 선교대회는 전세계의 기독교지도자 4천5백명을 서울로 초청,세계복음화와 평화유지 환경보전등에 관한 전략을 수립한다. 이와함께 매일 하오1시 1분씩 기도하는 「1.1.1기도운동」,북한의 각 동리나 학교·기관등을 중보기도의 대상으로 삼아 기도하는 「양촌운동」등이 있다.또 청소년선도운동과 성서상의 여러이론들을 정론화하기위한 「기독교21세기포럼운동」등도 전개키로 했다. 이 운동에는 한경직(영락교회) 정진경(신촌성결교회) 김창인(충현교회) 조다윗(여의도순복음교회) 조향록(생명의전화이사장) 최훈(동도교회) 김장환(수원중앙침례교회) 김충기(강남중앙침례교회) 곽선희(소망교회) 김선도(광림교회) 김상복(할렐루야교회) 신성종(충현교회)옥한흠(사랑의교회)목사등 한국기독교계의 지도급인사들이 모두 참여한다. 준비위원회 사무실은 서울 양재동 한국기독교선교원 횃불회관(570­72 21­5)에 개설했다.
  • 여상 전교생 또 등교거부/목포신명여상/교사 직위해제 항의

    【광주=최치봉기자】 목포신명여상 전교생 1천2백여명은 학교측이 이범수교사(33)등 교직원 10명을 무더기 직위해제한데 항의,지난달 23일부터 5일까지 2주일동안 수업을 거부한데 이어 7일부터 등교거부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이날 『지난달 27일부터 학교법인 신명학원(설립자 이종필)에 대한 감사를 펴온 전남도교육청이 27건의 비리를 적발하고서도 교장등에 대한 징계조치만을 재단측에 요구한 것은 부당하다』면서 『재단비리를 밝혀내다가 업무방해혐의로 고소되고 직위해제된 이교사등 10명에 대한 원상복직과 재단퇴진이 이루어질때까지 무기한 등교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교사 등은 지난 89년 4월 재단측의 비리를 밝히는 과정에서 업무방해혐의로 고소당한뒤 올 7월 불구속 기소됐었다.
  • 정서교육 본보기된 「백남준회고전」/이헌숙기자(객석에서)

    8월 한달 내내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백남준회고전」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하루평균 4천명,주말에는 1만명을 바라보는 관람객이 줄을 이어 이전시가 끝나는 6일까지 총관람객수는 13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86년 미술관 개관기념전으로 그해 8월26일부터 석달간 열린 현대미술전에 모두 24만1천여명의 관객이 다녀가 총수로는 아직껏 최고기록을 갖고있으나 1일평균으로 계산하면 이번 「백남준회고전」에 훨씬 못미치는 1천9백여명이었다. 올여름 미술계의 최대이슈로 꼽힌 이 「백남준회고전」은 이같은 단순수치면에서도 최대입장기록을 올렸지만 그 이전에 예술가와 감상자사이에 끊임없는 괴리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우리현실에서 시사하는바 매우 큰 하나의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선 이 전시회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하나의 사실을 깨우쳐 주었다.진정 훌륭한 예술은 관객의 안목이 있고 없음에 관계없이,남녀노소를 가릴것없이 보는 이들을 매료시킨다는 사실이다. 백씨 특유의 기발한 발상아래 연출된 1백50여점의 작품앞에서 다양한 신분과 연령의 관객들이 발길을 쉽게 떼놓지 못하는 모습을 과천현대미술관 7개의 전시실에서 허다하게 만날수 있다. 게다가 이 관람객들중에 국민학생과 청소년층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는 우리박물관문화의 역할과 예술문화를 통한 정서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주는 중요한 일면이다.그토록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쇄도한 것은 많은 보도로 학부모와 교사들이 앞장서 인도한 이유도 있고 또 백씨의 예술소재가 요즘 어린이세대에 걸맞는 최첨단비디오예술이라는데 직접적인 원인을 들수있다. 그러나 그 이유야 어쨌든 평소같으면 현대미술관옆 서울랜드에만 넘쳐나던 어린이·청소년들의 행렬이 미술관 문앞에 이어졌다는 사실에 주목해야한다. 『방학숙제때문에 친구들이랑 왔는데 전시회란게 이렇게 재미있고 좋은줄 몰랐어요』 전시장에서 만난 한 소년은 이렇게 말했다. 세계적인 예술가 백씨가 이번 회고전을 통해 고국에 남긴 가장 값진 성과는 바로 그 소년의 얘기에서 찾을수 있다. 전시개막전 1주일여를 미술관에 묻혀 작품진열 하나하나를 빼놓지 않고 손봐 미술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던 백씨는 우리의 2세들에게 예술의 향기에 묻혀살수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줘야 하는가를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본보기로 보여준 셈이다.
  • 말복 단비/성산포 3백㎜

    말복인 12일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남부·제주를 비롯한 전국에 단비가 내려 해갈에 큰 도움을 줬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13일 하오까지 제주지방에는 20∼80㎜,영·호남지방에는 20∼60㎜가 더 오겠으나 지역차가 커 1백㎜에 안팎의 집중호우가 오는 곳이 많겠다고 내다봤다.
  • 남부에 가뭄해갈 단비/40∼1백20㎜ 예상/곳에 따라 집중호우도

    남부지방의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밤까지 전국적으로 40∼1백20㎜의 단비가 내려 해갈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11일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기운과 남서쪽에서 올라오는 고온다습한 기류가 만나면서 11일 밤부터 12일 밤까지 전국에 40∼1백20㎜의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보고 『이번 비는 지역차가 커 곳에 따라서는 1백5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하겠다』고 밝혔다.
  • 날림공사 원인과 처방을 알아본다/전문가 좌담

    ◎“부실시공기업 망한다” 풍토 조성돼야/「작품」에 생명거는 장인정신확립 절실/“설계서 시공까지” 종합면허제 도입을/공비 적기집행 긴요… 전국 1만여개 교량안전진단에 연예산 2천만원뿐 신행주대교와 남해 창선대교의 잇딴 붕괴사고로 대형 건설공사에 대한 불신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각종 건설공사에 대한 입찰,감리제도의 강화등 제도개선도 추진되고 있다.대형건설공사의 경우 부실로 사고가 날 경우 엄청난 인적·경제적 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에 눈앞의 이익보다는 사명감을 갖고 총공사를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많다.이번 교량붕괴사고를 계기로 대형 건설공사의 실태와 원인및 대책등을 연세대 황학주교수,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윤식원장,(주)대우의 조용준부사장의 좌담으로 들어본다. ▷참석자◁ 황학주씨 연세대교수 이윤식씨 건설기술연구원장 조용준씨 대우부사장 ▲이윤식원장=신행주대교 붕괴와 같은 사고가 일어났다는 사실은 충격적입니다.이번 사고를 놓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왈가왈부하기 보다는 사고의 원인규명 및 향후대책이 시급하며 다시는 이같은 사고가 나지 않도록 각종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황락주교수=동감입니다.이와같은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원인이 철저히 규명되어야 합니다. ▲조용준부사장=먼저 건설인의 한사람으로서 이번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국민들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비록 사고가 교량부문에서 일어났으나 건설현장에는 제도적인 문제점들이 도처에 널려있는 만큼 이를 계기로 제도적인 개선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황교수=우선 교량공사를 일반 건축공사와 달리 어려운 설계와 시공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사안을 해결해야 됩니다.일반 건축물의 경우 수직하중을 땅이 받쳐주면 되나 교량은 수평으로 놓여있기 때문에 역학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따라서 설계·시공·감리가 삼위일체를 이룰때 완벽한 교량을 건설할 수 있게 됩니다. ▲이원장=교량이든 어떠한 구조물이든간에 기술자의 장인정신이 배어있지 않은 작품은 이번 신행주대교 붕괴사고와 같은 화를 자초할 수밖에없습니다.이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술자들에게 사명감을 가지고 혼신의 노력을 경주할 수 있는 사회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가령 충분한 공비 및 공기가 주어졌을 경우 무리한 시공 같은 것은 생각할 수도 없지요. ○우리기술 국제수준 ▲황교수=실제로 우리나라의 설계나 시공기술은 국제수준에 와 있습니다.현대건설이 건설한 말레이시아 페낭교는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입증받고 있고 국내에도 남해대교나 진도연륙교,여수돌산교등 국제수준의 교량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사고가 났다는 점은 크게 생각할 문제입니다. 이런 사고는 비단 우리나라에만 있는 일은 아닙니다.미국에서도 현수교인 타코마브리지가 완성된뒤 3개월후에 바람에 떨어지자 설계자가 책임감을 느낀 나머지 자살한 경우까지 있습니다.설계자및 시공자,기술자가 다리하고 운명을 같이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공사를 하면 틀림없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부사장=앞서 지적한대로 기술자의 사명감과 책임의식이 절대적이라고 동감합니다.제 경우 양화대교를 건설할때 설계에 관여했는데 개통전은 물론 개통된 뒤에도 행여 다리가 무너지지나 않을까 밤잠을 설치곤 했지요. ▲황교수=신행주대교의 붕괴사고는 현장에 직접 나가보지는 않았으나 시공의 정밀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설계를 잘못한 것이 아니냐고 제기하는 사람도 있으나 설계 잘못은 있을 수 없습니다.왜냐하면 설계는 그방면의 프로들인 직업설계 사무소에서 하고 중앙설계심사위원회의 심의까지 마쳐야하기 때문이지요. 콘크리트는 굳기 전에는 전혀 힘을 못씁니다.콘크리트공사에서는 한군데만 무너지면 전체가 와르르 무너집니다.이번사고 역시 상판은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를 받쳐주는 가교각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교량공사의 경우 설계변경은 있을 수 없고 시공할때 지지점의 변경은 사정에 따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리고 우리는 공사를 할때 기초준비에 너무 소홀하다는 생각입니다.팔당대교 붕괴사고의 조사반장으로 원인을 규명한 결과 상판이 날아간 것은 초속 32m의 바람에 전혀 대비를 하지않은 것이었습니다. ▲이원장=우리나라 건설공사는 눈에 보이는 부분은 잘하는데 물속이라든지 땅속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은 아무렇게나 하는 경향에 있는것 같습니다.사실 건축물이나 다리,도로등은 기초나 눈에 보이지 않는곳을 제대로 튼튼히 해야만 수명이 오래 갈수 있는데 이를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황교수=건설부에 책정된 교량조사예산은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진단한다해도 정확한 처방을 내릴 수 없는 실정입니다.이처럼 행정의 집행은 국제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앞으로는 국제수준에 맞는 기술행정을 펴고 특히 예산을 필요한 만큼 확보하는게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타당성 중요 ▲이원장=구조물을 만드는데 있어서는 경제및 기술적 타당성 뿐만아니라 사회적 타당성까지도 함께 검토돼야 할 것입니다.기술적 타당성만 본다면 어떠한 구조물이라도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할수 있습니다.기술적으로 가능한 여러가지 방식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비용을 줄일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값싸고 기술저으로 가능한 구조물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사회구성원들에게 필요하고 타당한 것인지를 따녀봐야 할것입니다. ▲조부사장=황교수님도 말씀하셨습니다만 강재교량은 포항제철과 같은 유명업체가 만든 제품을 재단하고 연결해서 구조물을 만들기 때문에 시공결과가 당초 기대했던 대로 나타나는게 상례입니다.그러나 콘크리트교량은 전혀 다릅니다.일반적으로 건설업체들은 공사에 사용되는 콘크리트를 정부로부터 KS마크를 획득한 레미콘업체로부터 공급받아 타설만 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완성된 구조물의 강도나 내구성은 레미콘업체가 공급하는 콘크리트의 품질에 따라 상당부분 좌우된다고 할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콘크리트의 품질향상을 위해 건설업자가 공사현장에 직접 콘크리트공장을 설치토록 권장하고 있습니다.그러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환경문제등을 들어 공장설치허가를 잘 안해주고 있고 반드시 KS표시를 받은 레미콘을 사용하도록 돼있지만 KS표시를 받으려면 공장설립후 6개월간의 레미콘 생산경력이 있어야 하는등 여러가지 까다로운 조건들 때문에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공사현장에 콘크리트공장을 설치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번 신행주대교 시공에 있어서도 공급이 달려 파동을 빚었던 지난해에 가장 중요한 타워부분 공사가 이뤄진 것으로 아는데 완성후 하중을 받는 정도에 따라 1㎠당 1백30∼4백㎏까지 다양한 강도를 지닌 콘크리트가 적절하게 공급됐을지 의문이 갑니다. ▲황교수=지난해 정부가 한국과 일본의 기술자들에게 남해대교의 안전도를 점검하기 위해 진단을 의뢰한 일이 있습니다.그때 일본기술자들은 2억원을 안전진단비용으로 요구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건설부가 전국 1만여개의 각종교량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는데 투입하는 예산은 연간 2천만원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당시 건설부는 이같은 예산제약때문에 일본에 남해대교의 안전진단을 의뢰하는 것을 포기하고 저한테 1천만원정도로 안전진단을 해줄수 없겠느냐고 의뢰해와 어이가 없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조부사장=동감입니다.건설업계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쪽으로 거듭나기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첫째,각종 공사비가 현실에 맞게 대폭 상향조정돼야 합니다.공사비를 제대로 주면서 한편으로 감리를 강화해 덤핑입찰에 의한 부실공사의 소지를 근원적으로 제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돈,노무자,장비를 시공의 세가지 요소라고 흔히 얘기합니다만 실제로 정부 공사의 노임단가가 현장에서 지급되는 노임의 절반 정도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부실공사가 없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둘째,공사진척도에 따라 필요할때 적기에 예산이 집행될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하겠습니다.정부가 발주하는 공사의 경우 공기가 5년인 경우 대개 착공후 3년정도까지는 예산이 나오는둥 마는둥하다가 막판에 가서야 언제까지 무슨일이 있더라도 완공시켜야 한다면서 예산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게 지금까지의 상례였습니다.막판에 밀어부치기 식으로 공사가 진행되다 보니 졸속공사 부실공사가 될수 밖에 없습니다. ○도급액기준 불합리 셋째,조달청의 입찰제도도 개선이 돼야 합니다.현행입찰제도를 보면 각업체별로 공정이나 공사유형에 관계없이 전년도 도급액만을 기준으로 1위에서 78위까지를 1군업체로 정하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할 경우 아파트만 주로 짓는 업체가 전혀 시공경험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교량건설을 맡게되는 경우가 종종 잇습니다.따라서 공사유형별로 업체의 시공능력을 파악해 입찰자격을 심사하는 PQ(사전자격심사)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최소한 견적도 제대로 뽑을 능력이 없는 업체가 입찰에 참가하는 경우는 하루빨리 없어져야 하겠습니다. 넷째,종합건설업면허제도가 실시돼야 합니다.한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함께맡는 것이 요즘 세계적인 추세 입니다.그래야만 기획에서 조사 설계 시공 유지관리 운영 등 모든 과정이 체계적으로 이뤄질수 있고 기술능력도 효과적으로 배양될수 있을 것입니다. ▲이원장=건설기술이란 무형에서 유형을 창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완벽하게 이뤄지지는 않게 마련입니다.문제는 이같은 미비점,붕괴사고등의 가능성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 할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정부에서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건설분야에 관한 각종 제도들이 개선돼야할 필요성을 충분히 느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모든 제도는 그나라 그사회의 현실과 맞물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뜯어 고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점도 인정해야 합니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차적으로 시공업자의 자발적인 각성과 잘못된 여러가지 관행들을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건설업체의 부단한 경영합리화 노력과 함께 선진기술의 축적과 독자적인 자기기술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건설업체의 특성상 엄청난 장비와 인원을 놀려둘수 없기때문에 굴러가는 자전거처럼 계속 가동시키기 위해 때로는 불가피하게 덤핑입찰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 측면도 고려가 돼야 할 것입니다.이밖에 부실공사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공정유형 공기 시공여건등에 따라 노임단가에 차등을 두는 품셈을 제도화 하는 방안도 검토가 돼야 할 것입니다.종합건설업면허제도의 도입은 지난 87년에 정부내에서 검토된바 있지만 이 제도가 도입,시행되는 경우 전국의 1만여개에 이르는 중소건설업체들의 무더기 도산이 우려됐기 때문에 백지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어쨌든 장인정신을 가진 업자는 돈을 벌수 있게하고 한번 공사를 잘못하면 기업이 망한다는 각오를 갖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15일 전국 또 한차례 비/남부지방 가뭄 18일께 해소될듯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중부와 영남북부등 지역은 9일부터 3일째 비가 내려 어느정도 해갈됐으나 호남등 남부지방은 11일에도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농작물피해및 식수난등 가뭄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11일 하오3시 현재 서울·경기및 강원·충청등 중부지방은 70∼20㎜의 단비가 내려 논밭작물이 해갈됐고 저수지의 저수율도 높아져 논농사물대기도 걱정을 덜게됐다. 그러나 호남지방은 5∼1㎜의 극소량의 비가 내려 가뭄해갈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고 이같은 가뭄은 4∼5일 더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가뭄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1일 『중부지방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서서이 남하하고 있으나 세력이 약해져 12일 중부지방은 15∼25㎜,남부지방은 5∼10㎜의 비가 더 내린뒤 개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호남지방은 비구름대의 영향이 약해 12일에도 비가 거의 오지 않거나 극히 적은 양만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14일쯤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돼 15일에는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이어 16,17일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다 18일부터 호남지방을 비롯한 전국에 가뭄을 어느정도 해갈 할만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 목타는 영·호남 감질단비/17일께 많은 비… 완전해갈 예상

    영·호남등 남부지방에서 극심한 가뭄을 겪고있는 가운데 9일에 이어 10일 전국에 산발적이나마 단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11일 『상오0시30분 현재 강화지역에 65㎜의 비가 내린것을 비롯,서울 58.5㎜,부산 23.5㎜,청주 25.5㎜,광주 1.6㎜,전주 2.6㎜등 호남 일부지방을 뺀 전국에서 10∼60㎜안팎의 비가 내렸다』고 밝히고 『제주 남쪽 해상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이 북상하고 중부지방에 걸쳐있는 고기압대가 약해지고 있어 이번 비는 오는 12∼13일까지 간헐적으로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중서부지방과 영동·남부지방에는 11일 상오까지 20∼70㎜가량의 비가 더 오겠으나 남부지방은 비구름대가 약해 가뭄의 해갈에 충분한 비는 오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뒤 『14일부터 전국적으로 다시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 17일쯤 많은 비가 내려 가뭄이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오늘 전국 해갈단비/장마전선 북상/최고 1백㎜ 내릴듯

    기다리던 단비가 9일 제주와 호남일부지방에서 부터 내리기 시작해 10일은 전국에 걸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남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이 다소 해갈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기상청은 9일 『제주남쪽해상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이 활발해져 남부에 이어 영남과 강원·중부지방에도 10일 상오부터 많은 양의 비가 오겠다』고 밝히고 『이번 비는 곳에 따라 12∼13일까지 내린뒤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 다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하오6시부터의 하루평균 예상강수량이 10∼50㎜가량으로 예상되고 11일 하오6시까지 전국적으로 평균 30∼1백㎜가량의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 중부 단비… 남부 가뭄 계속/기상청

    ◎“장마전선 남하… 내일 제주에 비”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경기·강원·충청지방에 2일과 3일사이 10∼50㎜의 단비가 내렸다. 그러나 제주 남쪽해상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의 북상이 예상보다 늦어져 가뭄으로 애를 태우고 있는 남부지방에는 비가 오지않았다. 기상청은 3일 『장마전선을 만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발달되지않아 남부지방에는 장마비가 내리지않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중부지방은 중국대륙에서 건너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틀동안 50㎜안팎의 비가 내려 사실상 장마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4일에는 중부지방의 비가 그치면서 흐린 날씨가 되겠으며 남해안 일부지방에 한두차례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밝히고 『5일에는 전국적으로 기압골이 약해져 제주에만 비가 내리고 나머지는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 디지털 감산혈관촬영술(첨단 의료기기:11)

    ◎조영제 주입전후 영상비교로 질병진단/신체부담적고 깨끗하고 밝은영상 특징 방사선 촬영에 컴퓨터를 이용,혈관의 저농도 조영상을 뚜렷하게 나타내 이를 숫자화,각종 병변을 진단하는 디지털감산혈관촬영술(DSA·Digital Subtraction Angiography). 지난 79년 미국의 위스콘신대에서 처음으로 임상에 응용한 DSA는 몸을 통과해 나온 방사선의 양이 많고 적음에 따라 나오는 영상을 컴퓨터를 이용,숫자화하고 증폭시켜 질병을 진단하는 장비이다. 즉 혈관내 조영제 주입전의 영상에서 주입후의 영상을 빼면 남는 영상을 보고 진단하는 방법이다. 보통 암조직은 혈관분포가 많기 때문에 조영제를 투여하면 혈관이 많은 과혈관성으로 나타나므로 미세한 구조까지 더 잘알아 볼수 있는 것이 특징. 서울대의대 진단방사선과 박재형교수는 『종전에는 몸속에 도자인 카데타를 집어넣어 동맥에다 조영제를 주입,장기의 질병을 진단하는 단순 혈관촬영술에 의존했다.그러나 이것은 영상불량과 조영제의 대량 사용에 따른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큰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고 말한다.『이 DSA를 이용할 경우 영상의 명암차이를 크게 증폭시켜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더 깨끗하고 밝은 영상을 얻어낼수 있어 X선 양과 조영제의 양을 줄일수 있기 때문에 환자에게 신체적 부담을 감소시킬수 있다』는 설명이다. DSA는 간암 등의 복부내 여러 장기의 암,출혈,두경부 계통의 종양,동맥경화증·혈관기형등의 혈관질환을 진단하는데 쓰인다. 장점으로는 ▲영상의 명암을 증폭시키므로 더 깨끗하고 밝은 영상을 볼수 있고 ▲X선 양이나 조영제의 양을 줄일수 있어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적으며 ▲필름을 사용하지 않는 디지털영상이므로 보관이 편리하다. 부작용이 보고된 예는 거의 없으나 조영제가 X선에 의한 물질이므로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으며 1백만달러 정도의 고가인게 흠. DSA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대학병원급에서는 거의 갖추었다.의보혜택이 주어지고 치료시간은 1∼2시간,진단비용은 10만∼15만원선. 단 극히 드문 경우지만 조영제에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과 임신 초기의 환자는 피해야 한다.
  • 여류시인 시집출간 바람/허순위·천양희씨등 5명 4월이후 잇따라

    ◎모두 90년대 시단주류인 내면시경향 보여 여성시인들의 시집출간이 잇따르고 있다.지난 4월부터 5월에 걸쳐 잇따라 나온 일군의 여성시인의 시집들은 가물었던 문학의 대지에 단비처럼 새로운 문학적 움을 싹틔우고 있다. 허순위씨(37)의 시집 「말라가는 희망」(고려원간)이 출간된 것을 필두로 4월에는 천양희씨(50)의 「하루치의 희망」(청하간),김추인씨(45)의 「벽으로부터의 외출」(둥지간)이 잇따라 선보였다.허수경(27)·이진명씨(37)도 5월중 「혼자 가는 먼 집」(문학과지성사간)「밤에 용서라는 말을 들었다」(민음사간)등의 시집을 각각 펴낼 예정으로 있어 이같은 여성시인들의 시작업 「결실맺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이미 출간됐거나 앞으로 출간될 이들 여성시인의 시집들은 90년대 들어 시단의 주요한 흐름인 내면화의 경향을 잘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인간의 내면에 천착하는 이른바 「내면시」는 뚜렷한 표적을 잃고 방황하는 90년대 시단 현실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허수경의 「혼자 가는 먼 집」은 「내면화」라는 측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시집이다.허씨는 88년 낸 첫시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에서 민중적 정서에 기대어 사회적 발언을 해온 민중시 계열의 시인군에 속했었다. 직접적인 대사회적 발언과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고독과 단절 등에 대한 개인적 자각을 기초로 사랑을 갈구하고 있는 이번 시집은 따라서 첫시집 이후 그의 내면화의 궤적을 충실히 담고 있는 기록인 셈이다.그의 시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은 「불우」「상처」「슬픔」「세월」「사랑」같은 것들이다.이같은 단어들이 환기시키는 통속적 정서를 바탕으로 그는 한의 가락을 만들어 나가지만 끝내 통속으로 떨어지지는 않는다.그가 실연당한 여자처럼 집요하게 찾아헤매는 「사랑」이란 기실은 어떤 사회적 희원이 치환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진명의 시집 「밤에 용서라는…」은 삶의 쓸쓸함과 덧없음이라는 정조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허수경과는 대조적인 시세계를 일구어낸다.인간관계의 단절이나 삶의 고단함에서 연유된 분노와 절망에 대해 허씨가 소리쳐 갈구하는 「사랑」으로 대결하려 한다면 이씨는 그 분노와 절망을 자아의 내면으로 수렴하여 부드러움과 따뜻함으로 삭여내는 한층 내면화한 모습을 보여준다.결국 삶을 용서하고 포용하고 조용히 껴안음으로써 삶과의 화해를 이룩하는 그의 시들은 조용하고 깊은 내면화과정을 통해 종교적 경건성과 향기마저 획득하고 있다. 허순위씨의 「말라가는 희망」은 내면화의 심도가 다소 지나친 경우에 속한다.허순위씨의 시들은 육체적 상실의 이미지와 맞닿아 있으며 결핍과 어둠의 정서가 주조를 이룬다.자신의 육체의 소멸까지도 지향할 정도로 시인은 껍데기속으로 움츠러드는 달팽이처럼 세계와의 관련을 거부하고 있다.끝내 세계와의 화해적 모색에 이르지 못하는 그의 시들은 세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시적 표출로 일관되고 있다. 천양희씨는 이번 시집 「하루치의 희망」을 개인의 문제를 사회의 문제로 확대하는 계기로 삼고있다. 그렇지만 관조하는 태도를 잃지 않으며 대상을 자신의 내면으로 끌어들여 세상과 사회에 대해 나름대로의 해석을 내리고 있다. 김추인씨의 시집 「벽으로부터의 외출」은 이전 시와의 관련에서 보다 명백히 파악될 수 있다. 이번 시집에서는 이전 시집 「광화문 네거리는 안개주의보」에서 보였던 사회에 대한 일방적인 부정적 시선은 초극되고 있는데 이는 시인이 내면에 침잠하여 삶의 진실을 터득함으로써 자신을 비우는 삶의 방법을 체득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외언내언

    건조주의보 속에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적잖이 일어났다.오랜 봄가뭄으로 물이 달리기 시작한 곳도 있었고.그러다가 내린 비.봄비는 거센 바람까지 동반했다.◆『간밤에 불던 바람 만정도화 다 지거다/아이는 비를 들고 쓸으려 하는고야/낙환들 꽃이 아니랴 쓸어 무삼하리요』.이런 고시조를 떠올리게 하는 10일 아침.어제까지 화사하게 웃던 뜨락의 벚꽃이 하룻밤 사이에 많이 져 버렸다.벚꽃잎 위로는 목련꽃잎이 다시 겹쳐서 덮여 있고.그를 내려다보며 라일락은 피어난다.좀 이르다 싶은데.하기야 기상청은 올봄이 1주일이나 일찍 왔다지 않던가.◆그렇다 해도 산야의 새 생명은 아직 가녀린 눈(눈)엽.연두빛이다.봄비는 그 연두빛을 진초록빛으로 만드는 요술쟁이 염료.그래서 파인금동환도 일찍이 노래하지 않았던가.­『마른 산에 봄비 내리니/금시에 청산되는 것을/청산이 따로 있던가/비 맞어 숨 살면 청산되는 것을…』하고.이제 봄비 그치고 햇볕 내리쬐면 하루가 다르게 그 「청산」의 빛을 띠어가게 되는 것이리라.◆가물었다가 온 비라서 단비임에는 틀림이 없다.한데 남부지방에는 곳에 따라 너무 많이 내려 피해가 나고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보리밭·채소밭등이 물에 잠겼다지 않은가.그중에서도 2백㎜를 바라보는 남해의 강우량은 장마철을 무색케 할 정도의 분량.이모 저모로 피해가 많을 듯 싶다.그렇기는 하지만 요맘때의 농촌은 비를 기다리는 처지.못자리 물때문에도 그렇고 봄채소류 갈증도 해소시켜주기 때문이다.◆6년 난동에 이은 봄 호우에 올해의 기상을 염려해 보게도 된다.엘 니뇨 현상으로 올 여름 기상에 이상이 많으리라는 학계의 예측도 있었기에 더욱 그렇다.아무쪼록 우순풍조의 한해였으면 싶건만.
  • 우방화하는 한­로 관계(사설)

    구소련을 사실상 승계한 러시아의 안드레이 코지레프외무장관이 서울을 다녀갔다.러시아외무장관의 첫 방한이었다.한·노외무회담에선 옐친대통령의 9월 방한문제가 논의되었으며 우리와 세계의 최대현안인 북한의 핵포기를 위해 공동대응키로 하는 등의 합의가 발표되었다.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화해와 정상화의 단계에서 우호·협력과 우방의 차원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공동대응외에도 러시아는 대북한군사협력도 한국과 사전 협의하고 자제할 것이며 공격용 무기는 판매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양국은 옐친대통령 방한때 선린협력조약의 체결도 추진키로 했으며 자원개발등 경제·과학·기술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한·노관계가 우호국,동맹국의 관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내용들이다. 우리는 한·노관계의 이러한 발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환영한다.전후 45년의 냉전기간동안 우리 외교와 세계활동무대는 사회주의권으로부턴 봉쇄당한 반쪽의 것이었다.물심양면의 큰 제약이었으며 뼈아픈 분단비용의하나였다.탈냉전으로 그 벽이 무너졌으며 우리의 무대와 기회는 두배로 확대되었다.북방외교는 통일을 위해서뿐아니라 세계무대의 확대를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었다.세계는 탈냉전에서 화해와 우호·협력의 새질서로 급속히 발전해 가고 있다.우리와 한때 최대의 적대국이었던 러시아와의 관계도 당연히 그런 방향으로 나가야하며 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과의 관계증진 결과 러시아의 대북한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노관계의 발전이 북한에 미칠 심리적 영향은 클 것이다.개방·개혁의 큰 압력이 될 것이다.남·북한관계와 한·중관계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전쟁억제의 안보효과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역시 우리의 세계경제·외교무대확대일 것이다.당장의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광대한 영토와 풍부한 자원의 러시아는 무한잠재력의 나라다.장기적으로 보면 값싸고 풍부한 자원의 공급처가 될수 있고 개발의 일터이자 수출 시장으로서의 잠재력도 크다.최근의 어업협정이나 이번의 사할린자원개발협력합의 등은 이미 그 가능성을 실증하고 있다. 외교적인 측면에서도 큰 힘이 될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미국과 일본은 정치·경제·외교·안보 등 모든 면에서 없어서는 안될 우리의 중요한 우방들이다.앞으로도 계속 이들 우방들과의 우호·협력관계는 강화시켜 나가야할 것이다.그러나 무역마찰과 지역패권주의 등에서 보듯이 이해가 상충되는 면에선 언제나 우리가 양보를 강요당하는 입장이었던것도 사실이다.중국이나 러시아와의 관계는 미·일등 우방들의 부당한 압력이나 요구를 자제시키는데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라는 측면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와의 관계증진은 형성되어가고 있는 새로운 국제질서에 적극 대응하고 참여하며 기여하는 방법의 하나일 수도 있다.바람직한 세계질서의 정착을 위해 필요불가결한 러시아의 개혁과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한반도 주변질서의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도 한·노관계의 발전은 필요할 것이다.
  • 인천대교수 43명 농성/총장 조기퇴진 진상규명등 요구

    【인천=이영희기자】 인천대 교수협의회(회장 장석우·교육학)는 16일 하오2시 대학본관 5층 회의실에서 비상대책위를 열고 ▲박재규총장 퇴임에 대한 진상규명 ▲재단비리에 대한 정부의 대책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정부의 조치가 있을때까지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교수협의회는 또 재단측이 교수협의회에서 총장선출을 하도록 한 현재의 규정을 개정,오는 20일 교수회의에서 후임총장을 선출하려하자 이에 맞서 장학식교수(59·경제학)를 만장일치로 총장후보로 선출,재단측에 통보했다.
  • 장난감 총 3인조/한밤 카페 털어

    6일 0시15분쯤 서울 강동구 성내1동 420의 19 단비카페(주인 김애순·46·여)에 장난감 권총과 흉기를 든 20대 청년 3명이 들어가 주인 김씨등 3명을 위협,현금 20만원과 다이아반지 등 2백50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 “남·북 상호보완적 경제공동체 지향을”/통일원「남북경협방안」세미나

    ◎국제기구와 연계… 분업체제 추진 바람직/안 교수/통일비용 향후 10년간 1천억불 들듯/이 교수 통일원은 6일 남북한 유엔가입과 동북아 경제협력체 추진 등으로 남북 교류협력의 확대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변화에 대응,신뢰회복과 경제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남북경협 실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발표된 2편의 주제논문의 요지를 정리한다. ▷경제공동체방안 이상만 중앙대교수◁ 남북간의 경제통합은 간접교역→직접교역→경제협력→경제통합의 단계를 거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경제통합이 남한측의 주도로 이루어진다면 북한에서 그동안 지속되어온 중앙집권적 사회주의 계획경제는 자본주의적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되며 북한경제는 남북한 화폐단일화와 함께 경쟁원리에 기초한 가격 메카니즘 도입,국영기업의 민영화,금융통화제도의 자본주의적 개혁 등 자본주의적 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경제개혁을 수행하게 된다. 그러나 이같은 경제통합이 급격하게 이루어질 경우 단기적으로는 북한 주민들에게는 기업의 파산 등에 따른 대량실업 등 경제적 희생을 강요하게 될 것이며 남한경제에는 인플레이션 압박,재정적자 등의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북한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회복시켜 구조적 침체에서 벗어나게 하고 저렴한 생산요소와 수요증가 등으로 남한경제의 생산력을 증대시키게 될 것이다. 이질적 체제간의 남북 경제통합은 무엇보다 과도기적으로는 심한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에 이의 해소를 위한 통일비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통일비용은 경제교류 협력을 위한 지원비,남북간 경제력 격차해소를 위한 비용,대량실업에 대한 보상,시설투자,재정적자와 외채상환 등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독일의 통독비용을 토대로 추산할 경우 남북한간의 통일비용은 향후 10년간 1천억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일비용의 조달방법으로는 경제통합 후에 발생하는 통일효과에 의한 재정수입 증가,국방비 등 분단비용의 감축을 통한 조달,통합의 과정에서 조성된 통일기금 활용 등의 방안을고려할 수 있다. 남북 경제통합의 가능성은 남북한의 경제구조나 경제력 수준에 근거를 두고볼때 상반된 두가지 전망이 가능한데 우선 경제구조적 측면에서 보면 남북한의 산업구조는 상호보완적이기 때문에 분업을 통한 상호간 경제이익의 추구라는 면에서 정치적 적대관계의 초월가능성이 커져 경제통합의 여건은 좋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경제력 수준의 격차라는 측면에서 경제통합의 가능성을 살펴보면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로는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비교 열위에 있는 북한이 자원해서 경제적 종속위험을 감수하면서 통합으로 접근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문제점도 장기적으로는 남북한 경제교류의 확대를 통한 북한경제의 활성화로 극복할 수 있다. ▷교류활성화 대책 안석교 한양대교수◁ 경제난 가중에 따라 북한의 경제개혁은 불가피하나 지도층의 체제몰락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절제된 경제개방」이 될 것이다. 북한의 경제를 시장경제적 분업체제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국제협력기구 및 지역내 경제협력체(ESCAP·GATT·ADB 등)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반도 통일을 위한 기능적 접근으로서의 남북 경제교류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윤 극대화라는 측면보다는 경제공동체의 형성을 통한 통일이라는 시각에서 접근해야 하며 남북 협력기금을 활용한 대북거래상의 위험보전 방안 등이 고려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식량,소비재를 중심으로한 경제지원 등 헌법에 보장된 행복추구권과 생존권을 북한에도 적용한다는 차원에서 인도주의적 성격의 대북 경제지원이 확대돼야 한다. 또 경제적 합리성에 입각한 경제교류도 활성화 돼야 하는데 남북 상호분업내지 협업의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며 정부는 법적장치나 제도적 조건을 창출해야 한다. 일본은 한­중·소간의 관계개선에 대한 「길항작용」으로서 대북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고,북한은 정치외교적 고립상태와 경제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원하고 있는데 일­북한간의 관계개선은 북한의 개방촉진이라는 긍정적인 측면과 남북 경제교류 필요성의 약화라는 부정적 측면이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한국은 이같은 부정적 측면을 극소화 하기 위해 남북한과 일본간의 3각협력체제의 구축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소련 원동 개발계획,유엔개발계획(UNDP)의 두만강유역 개발계획,중국의 단동 경제개발구 등을 이용,다자간 협력체제 구축에 적극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다.
  • 외언내언

    우리나라 쌀농사도 지금은 80%이상 기계화되어 있다.모를 낼 때는 기계식이앙기를 쓰고 콤바인으로 수확해서 탈곡까지 한다.불과 10년전과 비교하면 대단한 발전이 아닐 수 없다.1백50만 농가가 평균 가구당 2천여평의 쌀농사를 짓는다.◆그러나 미국에서의 쌀농사기계화는 우리의 그것과 비교될 수 없다.아예 못자리라는 과정도 없다.비행기가 광활한 평원을 날면서 직접 볍씨를 뿌려댄다.물론 농약이나 비료같은 것도 비행기 살포가 아니면 불가능하다.◆캘리포니아주의 경우 1만가구도 못되는 농민이 가구당 20만평의 쌀농사를 지어야 하니 그렇게 하지 않고는 생각조차 할수 없는 것이 미국의 쌀농사다.지금 첨단비행기와 덜덜거리는 이앙기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이른바 우루과이라운드를 통한 쌀시장개방 압력이다.◆누가 봐도 그 싸움의 결말은 뻔하게 나 있다.그런데도 제네바의 협상테이블에서 날아오는 소식은 분명 우리 쌀이 벼랑으로 가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개방불가만을 외치던 우리측 협상대표들의 입에서 뒤늦게 차선책 강구의 한숨만이 흘러나온다.쌀문제에 있어서는 유일한 동지였던 일본이 멀지않아 손을 들것이라는 비보도 있다.◆최소시장 접근이니,관세화니 하는 것도 결국은 쌀의 개방을 의미한다.당장은 정면개방이 아니더라도 돌아가는 상황으로는 처음에는 국내시장의 3%,수입쌀값을 국내 쌀값과 같게 관세를 매겨 쌀시장의 빗장이 열리기 시작한다면 10년후에는 오늘날의 목화밭이나 밀밭처럼 되지 말라는 보장이 서 있지도 않다.쌀을 어떻게 할 것인가.세계적인 무역전쟁의 와중에서 이 문제만큼은 모든 국민이 심각히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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