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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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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해갈단비/오늘까지 10∼50㎜ 내릴듯

    가뭄을 해갈해주는 단비가 10일 하오부터 전국적으로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밤사이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다』면서 『특히 기층이 불안정해 지역적으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많았으며 중부산간지방에는 우박이 내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오11시 현재 지역별 강우량은 서귀포가 27.6㎜로 가장 많았으며 해남 26.5,목포 21.4,철원 16.5,강화 16,서울 6.8,춘천 5.0,대전 4.1,광주 9.3,대구 2.8㎜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기상청은 이날 하오7시를 기해 전해상에 폭풍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중부지방은 11일 상오,남부지방은 하오에 차차 그치겠으며 지역별 예상강우량은 중서부·제주 10∼20㎜,영동 20∼30㎜,남부 20∼50㎜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일부지역에서는 50㎜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어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봄가뭄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 단비 전국에/넉달 가뭄끝에/오늘 낮까지 25∼45㎜ 내릴듯

    ◎완전해갈은 하순께나 기대 넉달 가까이 계속된 봄가뭄을 어느 정도 해갈시켜주는 단비가 3일 하오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내렸다. 이번 비는 4일 낮까지 이어져 25∼45㎜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린뒤 비가 왔다』고 밝히고 『4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겠으므로 전국이 흐리고 비온 뒤 서쪽지방으로부터 점차 개겠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올들어 전체 강수량은 예년에 비해 50∼1백20㎜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 비는 완전해갈에는 미치지 못했다. 기상청은 5월 하순쯤에야 완전해갈 될 정도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 빗길 잇단 교통사고/6명 죽고 3명 다쳐

    【양양·대구=조성호·황경근기자】 전국에 걸쳐 봄가뭄을 해갈해주는 단비가 내린 3일 2건의 빗길교통사고가 발생,6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반가운 비” 농사일손 분주/용수난 공단서도 정상가동 채비

    3일 하오부터 전국적으로 바싹 메마른 대지를 촉촉히 적시는 가뭄해갈 단비가 내리자 각 지방이 온통 생기로 가득찼다.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강수량이 예년평균에 비해 50∼1백20㎜가 부족,전국의 산과 들은 근래 보기드문 봄가뭄에 시달렸으나 3일에 이어 4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흡족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해갈의 기운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지방은 합천이 지난 1일 31·5도로 올들어 전국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그동안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으나 이날 하오 1시30분쯤부터 비가 내려 며칠째 계속된 한여름 날씨가 한풀 꺾였다. 마산기상대는 4일까지 예상대로 비가 올 경우 그동안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던 산청·거창·합천등 도내 서북부 산간지방이 어느 정도 해갈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 1월부터의 전국평균강수량은 예년에 비해 70㎜정도 부족한데 비해 강원영동지방은 무려 1백20㎜나 모자라 봄가뭄이 가장 극심했었다. 보성군 희천면 서당리에서 5만여평의 밭에 감자를 심은 문종일씨(44)는 『이달말쯤 수확해야할 감자의 씨알굵기가 수분부족으로 예년의 3분의2가량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번 비로 다소나마 씨알이 굵어질 것』이라며 반겼다. 전북의 경우는 그동안 공업용수부족으로 조업을 중단하는 등 심각한 용수난을 겪었던 정주시 정주공단 입주업체들 이 곧 정상가동에 들어갈 수 있게 됐으며 수위가 1백20㎝까지 낮아져 제한급수에 들어갈 예정이던 전주시 방수리취수장도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 위도어린이 96명 “서울처음 와봐요”/구청계장 윤현중씨 나들이주선

    ◎63빌딩 전망대·청와대 등 방문/“돌아가신 아빠 같이 왔더라면” 『돌아가신 아빠와 함께 왔더라면…』 어린이날을 맞아 「위도」어린이들이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지난해 10월,2백92명의 생명을 앗아갔던 서해페리호 참사로 동심에 큰 멍을 남겼던 전북 부안군 위도국교 어린이들이 한 독지가의 주선으로 3일 서울에 도착했다. 이번에 상경한 어린이들은 지난해 참사당시 부모를 여읜 어린이 12명을 포함한 위도국교생 96명 전원. 어린이들은 3박4일의 서울구경 첫 날인 3일 하오 동작동 국립묘지에 참배하고 여의도 63빌딩 전망대·수족관등을 관람하며 모든 것이 신기한듯 시종 똘망똘망한 눈망울을 굴렸다. 그러나 평생 잊을 수 없는 큰 상흔이 마음에 아로 새겨졌던 위도어린이들에게 이번 서울나들이가 마냥 즐거운 것만은 아니었다. 대부분 서울구경이 처음인 어린이들은 한 고마운 아저씨의 도움으로 서울나들이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에 처음엔 밤잠을 설치기도 했으나 막상 떠날때가 되자 낙도에 부모님을 두고 머나먼 뭍으로 간다는 생각에무거운 마음을 떨칠 수 없었다. 정환용교장(55)등 교사 15명의 인솔로 3일 아침 일찍 고향인 위도 파장금항을 떠날때는 너나할 것 없이 모두 어깨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쏟기도 했다. 특히 아버지나 어머니 없이 어린이날을 맞게 된 12명의 어린이들은 서울나들이로 제법 마음이 가벼워지긴 했으나 돌아간 부모님에 대한 생각으로 얼굴 한구석에 어두움을 드리울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서광녀양(12·5년)은 국립묘지에서 모처럼 내린 「봄단비」 맞으며 참배를 드린뒤 『올해는 아빠가 꼭 서울구경을 시켜 주겠다고 했는데…』라며 말끝을 맺지 못하고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어머니가 숨진 윤정일군(13·6년)도 『사고가 없었다면 고향에서 지금보다도 더 즐겁게 지내고 있을 거예요』라며 안타까워 했다.그러나 윤군은 『아빠와 어린 두동생과 함께 항상 밝게 생활하겠다』고 의젓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이 서울구경을 하게 된 것은 서울 서대문구청 지역교통과 윤현중계장(46)의 헌신적인 도움때문이었다.84년부터 10여년동안 박봉을 쪼개 소외된 낙도어린이들에게 책과 학용품·TV등을 보내왔던 윤계장은 이번 어린이날을 맞아 위도어린이들의 마음을 달래주기로 결심,어린이들의 서울 체류경비 모두를 대주었다.윤계장은 어린이와 인솔교사등 모두 1백11명을 초청하는데 드는 교통비·숙식비등 4백50여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적금통장까지 2개나 해약하기도 했다. 윤계장은 『어린 나이에 대참사를 만나 부모를 여의거나 그렇지않더라도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어린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주기 위해 어린이들을 초청했다』고 말했다. 위도어린이들은 4일에는 과천 서울대공원·방송국·국회의사당등을 관람하고 어린이날인 5일 상오 9시30분에는 청와대를 방문,녹지원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에 참가한다. 어린이들은 또 6일에는 제중의원등의 배려로 무료 건강진단을 받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 기상청 체육대회 행사 비오는날 열어 “머쓱”(조약돌)

    ○…긴 봄가뭄을 해갈시켜주는 단비가 내린 3일은 공교롭게도 기상청 봄철체육대회날이어서 기상청 직원들은 『역시 중이 제 머리 못깎는 법』이라며 반가움속에서도 한편으로는 머쓱한 표정. 기상청은 이날 관측·예보관계자등 필수인원만 남겨 놓은채 직원 2백50여명이 각 부서별로 등산이나 체육대회 행사를 가졌으나 하오부터 비가 제법 내리자 서둘러 행사를 끝마쳤다고.
  • “신도에 헌금강요 안했다”/조희성 영생교주 첫공판

    헌금을 내면 영생한다고 속여 신도들로부터 3억5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등으로 구속 기소된 「영생교 승리제단」교주 조희성피고인(63)에 대한 1차공판이 12일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김주형부장판사)심리로 열렸다. 조피고인은 이날 공판에서 『영생교를 믿으면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말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며 『신도들에게 헌금을 강요하지도 않았고 돈을 받은 적도 없다』고 혐의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조피고인은 81년8월 경기 부천시 역곡동에 영생교 승리제단을 세워 교주가 된뒤 신도들에게 헌금을 강요하고 신도 H씨소유의 임야 4천2백여평을 처분한 대금 4천2백여만원을 교단비용으로 유용하는 한편 92년9월 영생교비리를 수사하던 경찰관 3명을 감금·폭행하도록 지시한 혐의등으로 지난 1월12일 구속됐다.
  • 전국에 가뭄해갈 “단비”/마산 1백2㎜/일부지역 식수난 해소

    11일 밤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봄가뭄이 거의 해갈됐으며 13일동안 계속됐던 건조주의보도 해제됐다. 기상청은 『11일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12일 낮까지 이어져 마산이 1백2·1㎜를 기록하는등 대부분 지역에 20㎜ 이상의 비가 내려 각 지역의 건조주의보가 모두 해제됐다』고 밝혔다. 12일 하오5시 현재 강수량은 ▲남해 98㎜ ▲거제90㎜ ▲진주 77.4㎜ ▲서귀포 68.4㎜ ▲여수 60.7㎜ ▲밀양 54.5㎜ ▲서울 42㎜ ▲인천 38㎜ ▲군산 25.2㎜ ▲대전 22.9㎜등이다.
  • 진주전문대·유신고/재단비리여부 특감

    교육부는 5일 재단의 비리의혹을 받고있는 진주전문대(학장 강명찬)와 수원의 사립고인 유신고및 창현고(이사장 김갑현)를 대상으로 특별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 감상적 통일론의 블랙홀/백남치(굄돌)

    곽밥,무중,말밥,마룩,생이,빈말공부,열기,철직,우리 말은 맞는 것 같은데 그 뜻이 무엇인지는 전혀 알 수가 없는 단어들이다.이 말들은 북한 표준어인 「문화어」들이다.우리가 쓰는 말로 바꾸면 각각 도시락,갑자기,구설수,국수,새우,탁상공론,해당화,해직 등이 된다. 우리의 민족 명절은 설과 추석이지만 북한의 최대의 명절은 4월15일과 2월16일 김일성부자의 생일날이다. 분단이 된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의 상황에서 나타나는 이질성의 단적인 예이다.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던 시절,통일 개념은 상대 체제를 파괴시켜 흡수하는 것만이 인정되었다.그러나 공산주의 세계의 붕괴와 남북한의 유엔 동시가입은 화해와 교류의 분위기를 조성하였다.그래서 요즈음 우리는 남북통일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 속에 살고 있다.5년 또는 10년안에 통일이 될 것이라느니,금세기안에는 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라느니 즐거운 논쟁을 벌리곤 한다.북핵문제를 볼때도 우리의 생명에 직결된 것으로 보다는 마치 게임을 관전하듯 했다.한반도에서 전쟁은 이미 사라진 것처럼 결론짓고 북한의 위험성을 논하는 것은 시대를 모르는 사람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그런데 며칠전 북측 대표는 이러한 우리의 천진스러운 대북시각에 일침을 가했다.서울이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했다.어이없고 섬뜩한 말이다.감상적인 태도로 북한을 대할 때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실감케 했다.세계적 해빙분위기와는 별도로 우리의 한반도만은 여전히 냉전구도속에 있구나 하는 사실을 다시 생각케 했다. 감상주의에 빠지면 현실을 볼 수 없다.모든 것을 빨아들여 버리는 불랙홀 처럼 감상주의는 냉철함을 마비시킨다.통일은 높은 산의 정상과 같다.가까운 듯 보이지만 실제로 그곳에 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높고 가파른 언덕과 숲길을 헤쳐야 함을 깨달아야 한다. 요 며칠 봄가뭄을 적시는 단비가 내렸다.내리는 눈비는 마치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북한의 망동을 꾸짖는 듯하다.그리고 핏줄의 무정함에 쓰라린 아픔을 느끼는 우리의 가슴을 달래는 듯 하다.
  • 사립교법 개정 검토/김 교육 국회답변/공납금 단계적 현실화도

    국회 교육위는 22일 김숙희교육부장관과 이준해서울시교육감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상문고 내신성적조작및 재단비리사건을 집중추궁하고 교육당국의 감독소홀 책임과 재발방지책등을 따졌다. 김장관은 답변에서 『올해 우수교원확보를 위해 교육공무원의 독자적인 보수체제를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 우수교원확보법과 지방자치단체장에게 학교용지를 확보할 책임을 지우는 학교용지확보특별법등 4개법을 제정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종래 썩은 의식속에 안주해 있는 교육계의 일부 세력들을 영원히 추방하고 제도개선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또 『사학재단의 전횡을 막고 사학의 투자여건을 개선키 위해 사립학교법 개정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면서 『지역실정을 감안,공납금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치권/겉으론 “태연” 속으론 “초조”/상문고「돈봉투파문」과 여야

    ◎“로비받은 의원 없다” 일단 안도/민자/“혹시 비호세력 없나” 내심 걱정/민주/「VIP명단」 오른 의원들 너나없이 “어불성설” 정치권이 상문고 비리사건으로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표면적으로는 여야 모두 상문고 사태를 학내비리로 치부하며 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등 여유있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일부 정치인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데다 앞으로 수사과정에서 의외의 사실이 터져나오지 않을까 내심 초조해하는 눈치다. ○…민자당은 돈을 돌려주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상문고측의 로비대상이 이철·장영달의원등 야당의원이었다는 사실에 일차적으로 안도. 그러나 이날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의 주요의제가 이 문제였다는 데서 드러나듯이 당사는 상문고사태로 뒤숭숭한 분위기. 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도려내야 할 사학의 병균』(김종필대표),『교육개혁의 전기』(이세기정책위의장),『사학하는 사람들에 대한 대상처』(서청원정무장관)등으로 평가했으나 정치권에 미칠 파장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 한편 문제의 VIP명단에 올라있는 당사자들은 너나 할것없이 펄쩍 뛰면서 관련가능성을 극구부인. 이모의원은 『내 평생 강남쪽에 산 적도 없고 하나뿐인 아들도 상문고 문앞에 간 적이 없는데 어떻게 내 이름이 명단에 올라갔는지 모르겠다』고 어이 없다는 반응. 또 외유중인 김모의원의 측근은 『김의원의 두 아들이 모두 다른 학교를 다녔고 지난 92년 상문고측에서 도와달라는 얘기를 해 교육하는 사람이 그러면 쓰느냐고 꾸짖은 적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 ○…민주당은 이철·장영달의원이 재단측의 돈봉투를 되돌려준데 대해 안도하는 표정. 이기택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사학비리의 발본색원 대책과 철저한 수사를 역설했고 조순형국회교육위원장도 당사로 나와 국회에 계류중인 사립학교법의 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다짐. 박지원대변인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교육계 비리가 개혁차원에서 정리되길 바란다』면서 상문고의 돈봉투문제가 정치권으로 비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교육계의 명예와 국회의 명예를 위해 반드시 이번만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 그러나 재단측의 「VIP명단」에 중진을 포함한 소속의원 4명이 포함되어 있는데다 이의원이 이날 돈봉투사건을 폭로하면서 「정치권의 잘아는 사람」 두세명이 상문고를 도와달라고 한 사실을 새롭게 밝혀 엉뚱한 방향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내심 걱정하는 눈치. 한편 상문고 학부모거나 특별관리대상으로 알려진 L·Y·K·P의원등은 『차남이 상문고 재학중이라는 사실말고는 아는 바가 없으며 학교에는 한 번도 간적이 없다』,『상문고와 발음이 비슷한 학교에 아들이 다닌 적이 있어 헛소문이 난 것 아니냐』는등 어이없다는 표정. ◎이철의원이 밝힌 로비 전말/자료 요구하자 돈봉투로 무마 시도/상문고재단의 식사제의 수차레 거절/직원에 반강제로 돈맡겨… 뒤에 돌려줘 민주당의 이철의원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사학의 대부분이 영업적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교육문제는 모든 국민의 관심사안이므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상문고의 로비사실을 설명해달라. ▲상문고는 재단비리·부당해직·골프장 불법운영등으로 그동안 서너차례 국회에서 강력히 문제를 제기했다.국정감사 준비를 위해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학교측은 대부분 별도 제출하겠다면서 제출하지 않았다.그뒤 재단관계자들이 여러차례 내 사무실을 찾아와 식사나 하자고 했지만 거부했다.그러다 89년 여름인가 정치권의 잘 아는 사람이 저녁을 먹자고 해 신사동의 한 음식점에 나갔더니 재단관계자 3∼4명이 함께 있었다.몹시 불쾌했다.식사가 끝난뒤 돈봉투를 주려해 완강히 뿌리쳤다.그 뒤에도 사무실로 두어차례 찾아왔지만 계속 거부하니까 직원에게 반강제적으로 주고갔으며 이를 안 즉시 전신환으로 송금시켰다.이것이 돈봉투파문의 전말이다. ­그때도 상문고 비리가 심했나. ▲부당한 학생징계및 교사해직,보충수업비의 과다책정,골프장의 불법영업등 최근 언론에 보도되는 사항이었고 국회에서도 이런 것들을 지적했다.요즘 터져나온 성적조작과 외화반출의혹은 지적하지 않은 것 같다.그러나 그때 문교부와 서울교육청측의 비호나 방치가 있었던 것 같고 안기부등 권력기관의 두둔 의혹 때문에 더이상 부정을 파헤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정치권의 잘 아는 사람이라면…. ▲재단측의 비호세력이라는 의혹 때문에 관심을 끌고 있는 것 같으나 선의로 재단관계자를 도우려는 뜻일 수도 있고 공연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신원을 밝힐 수 없다.또 다른 한두분도 도와주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적이 있다. ­다른 사학의 비리는. ▲상문고말고도 12대 때 광주 조선대,상지대,경주관광전문대,여주상고,의정부복지고등의 재단운영 유형이 상문고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특히 상지대와 경주관광대는 재단이사장(김문기전의원및 김일윤전의원을 지칭)이 그때 문공위소속이어서 자료제출요구에 거의 응하지 않았다.상지대 재단이사장인 김문기전의원은 노골적으로 자료제출을 거부했다.신민당의 선배의원등이 정중히 부탁하는 것도 거절했다.또다른 중진(지금은 정치권에 없다고 부연)이 시내 올림피아호텔에서 만나자고 해서 나갔더니 재단의 안모이사장이 다짜고짜 돈봉투(수표)를 주머니에 찔러줬으나 커피숍이라 실랑이하기 어려워 일단 받은뒤 나중에 돌려보냈다.그 뒤에도 더 많은 금액(현금)을 집으로 가져왔으나 역시 돌려줬다.
  • 사학비리 정치권 비화/의정부 복지고 재단도 의원 「돈봉투」 로비

    재단비리로 물의를 빚고 있는 상문고 재단관계자가 놓고 간 돈봉투를 되돌려주었다고 밝힌 민주당의 이철의원은 17일 의정부 복지고 재단도 지난 86년 자신에게 돈을 주려고 했다는등 사학의 비리를 추가로 폭로했다. 이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문고의 로비경위를 설명한 뒤 『12대 때인 지난 86년 의정부 복지고재단의 안채란이사장이 나에게 집요하게 돈봉투를 주려했으나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그때 교사의 부당해직과 학생에 대한 부당징계등으로 물의를 빚은 복지고측이 여러차례 현금이나 수표를 나에게 건네려 했다』면서 『신민당의 중진급의원 3명이 복지고측을 도와줄 것을 요청했으나 모두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이의원은 『그때 광주 조선대,상지대,경주관광전문대,여주상고등도 재단운영 실태가 상문고와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고 말하고 『김문기전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상지대 재단측이 나를 만나자고 했으나 거절했다』고 밝혀 이들 학교측에서도 국회의원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벌였을 가능성을시사했다.
  • 상 교장부부 등 5명 출금/검찰/재단관계자·교사 금명 소환

    ◎외화 30만불 해외유출 확인/혐의사실 드러나면 전원 사법처리 서울지검 특수3부(이정수부장검사)는 16일 상문고측의 내신성적조작및 찬조금모금등 재단비리에 대해 전면수사에 착수했다. 법무부도 이날 교육부가 이 학교 상춘식교장(53)과 상씨의 부인이자 재단이사장인 이우자씨(53)·상임이사 최은오씨(53)·교감 장방언씨(51)·서무과장 김순자씨등 학교관계자 5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해옴에 따라 이들을 모두 출국금지시켰다. 검찰은 17일중 이 학교 사무실과 상교장의 가택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관련자료를 압수하고 양심선언을 한 이상희교사(53·윤리)등 4∼5명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이에앞서 김도언검찰총장은 이날 『조사결과 혐의가 드러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라』고 서울지검에 특별지시했다. 검찰은 서울교육청의 특별감사를 받고 있는 이 학교가 성적조작이나 찬조금모금 이외에 재단을 방만하게 운영하는 과정에서 ▲횡령·배임 ▲재산도피 ▲부동산투기 ▲세금포탈등 또다른 범죄행위를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상문고측이 89∼92년사이 국정감사때 교육위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하려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지금까지의 내사결과 상교장은 교사 81명을 해외연수시키면서 이들에게 외화를 가지고 나가게 하거나 국내에서 최고한도액인 5천달러를 바꿔 이중 일부를 돌려받는 형식으로 모두 30만달러를 도피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학교 옆에 있는 도원골프장의 실제소유주는 상교장의 부인 이씨로 학교측은 수익사업을 위해 임대해줬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한달 임대료가 1백80만원에 불과해 배임죄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밖에 상문고측이 교련장으로 활용한 땅 7백여평의 실제소유자 역시 상교장임을 밝혀내고 재산세등 세금포탈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검은 특수3부소속 검사전원을 이번 사건에 투입,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수사를 마무리짓기로 하고 이날밤 앞으로의 수사계획을 마련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특별감사를 벌이고있는 서울교육청측과 긴밀히 협조,상교장등 재단관계자의 비리에 대한 물증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 복수직급제 도입이후 인사엔 “숨통” 호칭은 “혼란”

    ◎25개기관 150명 고참사무관 4급 승진/“과장급 둘씩”… 「서기관」 새호칭으로 구분 정부가 복수직급제를 도입하면서 중간직 공무원 인사숨통이 트인 반면 호칭에 있어 혼란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5급인 사무관으로 보임하던 각 부처 실·국의 주무계장을 4급인 서기관으로 승진시킬수 있도록 하는 복수직급제를 실시한 이래 혜택을 입은 공무원은 25개 기관 1백50명.이들의 평균 연령은 46세,사무관에서의 평균 재직기간은 12년9개월. 특히 16년1개월의 병무청을 비롯,건설부·국세청·철도청에서 이번에 서기관으로 승진한 고참사무관은 사무관 평균재직연수가 모두 15년을 넘어 그동안의 극심한 승진정체를 보여주었다.때문에 이들 고참계장에게는 서기관으로의 승진이 마치 가뭄에 단비를 만난듯 반가웠을게 틀림없다. 그러나 승진은 좋았지만 이제 호칭문제가 생겼다. 과장 보직을 가진 서기관이나 사실상 과장대우가 된 서기관 둘다 일반의 관점에서 보면 인심좋게 과장이라고 불러줄만도 하다.하지만 서열이 엄격한 공무원사회에서 과장 호칭을가진 사람이 둘이 있는 것은 모두가 부자연스러워했다.그렇다고 서기관으로 승진했는데 계속 계장이라 부르기도 이상하다.게다가 직급은 오르지 않고 일정 수당만 주는 「서기관대우」제도도 있어 호칭문제를 더욱 꼬이게 했다. 총무처는 최근 각 부처에 지침을 내려 이 문제를 해결했다. 「과장」이라는 호칭은 실제 보직을 가진 한사람에 대해서만 부르고 이번에 승진된 주무계장 서기관은 「서기관」으로 부르도록 시달했다.이서기관,김서기관 식의 새 공식호칭이 생긴 것이다.「서기관대우」는 호칭에서 서기관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 것이 타당하는 유권해석도 덧붙였다. 한편 다른 부처에 비해 승진이 빠른 일부 부처는 이 제도를 활용해 서기관승진을 쉽게 할때 받을 「눈총」을 고려,스스로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담사례가 되고 있다. 공보처,법제처등이 그 예이며 사무관 재직기간이 10년미만인 케이스가 주류인 기관들이다.이들 부처는 고참계장의 서기관 승진조치를 일단 유보한뒤 다른 부처의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 열기구/5월 국제대회 유치한다

    ◎서울∼울진 200㎞비행이후 일반인 관심 높아져/항공스포츠 연합회,저변확대운동 적극 나서/“4월 중국출발 황해횡단”… 준비 착수/11월엔 서울∼영국 나는 세계기록 도전 지난 5일 여성열기구비행사 송미경씨(33)가 서울에서 경북 울진군 후포항까지 2백여㎞의 국토횡단에 성공하면서 열기구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계기로 항공스포츠 중앙연합회는 열기구 태평양횡단추진위원회(총괄본부장 백준흠·37)를 중심으로 오는 4월7일 중국 산동성에서 이륙,한국까지 날아오는 「황해 횡단비행」준비에 착수했다. 또 추진위는 오는 5월말 국제열기구대회를 유치하고 11월 중순 여의도 를 출발,지구를 6박7일동안 비행해 영국까지 날아가는 세계기록비행에 도전할 계획으로 있는등 열기구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열기구(HOT AIR BALLON)는 말 그대로 프로판가스를 연료로 가스버너를 사용,기낭에 뜨거운 열을 모아 화력을 조절하며 비행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날고 있는 비행물체중 가장 원시적이다. 이는 모든 비행체가 승강타나 방향타등에 의해 조종되지만 열기구는 방향을 조종할 수있는 장치가 전혀 없기때문이다. 이같은 이유에도 불구하고 열기구를 즐기는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그 안전성이 높다는데 있다.대부분의 비행체가 추진력을 갖고있어 기관고장등으로 착륙시 사고를 초래할 우려가 큰 반면 열기구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도 지상으로 떨어지는 하강속도가 초속 6m를 넘지 않도록 설계돼 치명적인 부상은 입지 않는다. 이 때문에 열기구로 항공레포츠를 즐기는 인구는 세계 50여개국 3백여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더욱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88년 백준흠씨가 들여와 서울올림픽 전야제행사에 사용되었던 것이 국내 열기구의 효시이다.이후 91년3월 제주중문리조트컵 국제열기구대회 유치와 92년3월 경주힐튼컵 열기구선수권대회 개최로 국내 열기구저변이 크게 확대돼 현재 1천여명이 즐기고 있다. 국내에는 20여대의 열기구가 있으며 각종 행사나 홍보,항공촬영등에 약방의 감초처럼 이용되고도 있다. 국내 열기구의 대부분은 3∼4인승으로 80㎏의프로판가스로 3시간정도 비행할 수있는 기종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일반 열기구의 크기는 높이 19m,직경 16m이고 높이 34m,직경 28m의 13인승도 있다. 열기구를 배우려는 사람들은 항공스포츠 중앙연합회(516­5113)로 문의하면 된다.
  • 변호사업계에 “장영자 특수”/피해 금융기관·업계들 잇따라 소송준비

    ◎“부동산·골동품 등 채권확보하자” 총력전/소송가액 1천5백억,수임료 백억 추산 「장영자사건」이 지난해 사정바람이후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변호사업계에 「단비」를 뿌려주고 있다. 이번사건 피해자인 금융기관,기업체들이 장씨의 부동산·골동품 등을 채권으로 확보하기 위해 잇따라 소송을 준비하고 있기때문이다. 변호사업계는 지난 82년 사건으로 계류중인 소송만도 조흥은행의 6백40억원 대여금반환청구소송등 5건에 1천1백90억원에 이르는데다 이번사건과 관련,지금까지 드러난 3백억원 이상의 부도사건에 연루된 당사자들의 무더기 「예비」소송을 합하면 소송가액이 1천5백억원 이상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따라서 변호사수임료만도 1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우선 부산 범일동의 장씨 땅을 사려했던 부산화학은 검찰에 장씨를 사기혐의로 고소했으나 조사결과 사기죄가 입증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져 42억5천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또 사채업자 하정임씨는 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이 예금 30억원을 장씨에게 불법인출해 주는 바람에 피해를 입었다며 예금반환청구소송을 할 태세다. 이와함께 담보없이 대출해줬다가 「큰코」다친 삼보신용금고는 이미 20억원어치의 장씨 골동품을 담보로 잡아놓았다.삼보측은 또 최영희 유평상사대표의 부인 이금란씨의 서울 성북동 부동산에 대한 가압류처분신청을 내놓은 상태다.삼보는 동화은행에 대해서도 30억원의 어음지급청구소송을 준비중이다.
  • 장세동씨 어제 석방/1년6월 선고… 구속집행정치로

    ◎경호실법 위반 혐의는 무죄 5공비리 및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사건으로 구속·기소돼 1·2심에서 각각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전안기부장 장세동피고인(57)이 15일 법원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으로 풀려났다.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신정치부장판사)는 이날 장피고인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죄를 적용,원심대로 징역1년6월을 선고했으나 대통령경호실법위반(직권남용)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두 사건을 병합심리한 결과 장피고인은 그동안의 미결구금일수가 19개월(일해재단비리관련 10개월복역,창당방해사건관련 9개월복역)로 선고일수보다 1개월을 더 복역한 점을 감안,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재판부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이날 하오 6시쯤 영등포구치소에서 석방된 장씨는 『우리가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평화로운 정권교체 과정에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며 공직생활중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 “북,핵사찰수용가능성 희박”/미 정보기관 합동비밀 보고서 전망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의 각 정보기관이 최근 북한핵문제에 대해 종합분석평가한 결과 북한의 핵사찰수락을 유도하기위한 클린턴행정부의 노력은 결국 실패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3일 워싱턴 포스트가 미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미중앙정보국(CIA)과 국방정보처,국가안보처 그리고 여타 정보기관의 고위관리들이 최근 합동으로 작성한 이 「특별정보판단비밀보고서」는 북한이 핵사찰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비관적인 결론을 도출했다고 이 신문은 전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또 북한과의 추가적인 외교적 노력을 통해 핵사찰문제를 해결하는데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무부의 정보조사국은 국방부를 중심으로 분석된 이같은 정보판단에 대해 견해를 달리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특히 국방정보처(DIA)는 북한은 결코 핵사찰을 수용하지않을 것이라는 가장 비관적인 판단을 하고있다고 보도했다.
  • 호남대 재단비방 전교수 2명 유죄/대법원 확정

    대법원 형사2부(주심 김용준대법관)는 15일 호남대 학내분규와 관련,명예훼손및 위증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학 전교수 정우식씨(58·영문학과)와 변진흥씨(43·국민윤리학과)에 대한 상고심에서 피고인들의 상고를 기각,징역8월에 집행유예 1년,벌금 50만원을 각각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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