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단비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휴머노이드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조작기소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34
  • 남부 3개군 제한급수 풀려/전남 3개읍면 식수난 해소

    ◎잇단 강우로… 내주초에도 단비 기대 3월들어 지난 9일과 16일을 전후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50㎜안팎의 적지 않은 비가 내려 가뭄극복에 다소 숨통이 트였다. 더욱이 오는 20∼21일 전국적으로 또 한차례의 비가 예상됨에 따라 극심한 가뭄에서의 탈출에 기대감을 갖게하고 있다. 이로인해 전남 고흥군·해남군의 2개면과 완도군의 완도읍·금일읍·군외읍·신지면·금당면·청산면등 8개 읍면의 식수난이 완전 해소돼 급수제한이 해제되는 등 식수사정이 크게 개선됐다. 또 경남 남해군 남해읍이 5일제 급수에서 시간제 급수로 제한급수가 크게 완화됐다.이 가운데 전남 고흥군 고흥읍·도양읍,완도군 노화읍은 3일제에서 격일제로 완화됐고 남해군 미조읍·삼동읍·이동읍·남면읍 등은 격일제에서 시간제급수로 호전됐다. 이에따라 제한급수 지역은 포항·전주시등 2개 시 지역을 포함,14개 시·군(66만여명 해당)으로 줄어들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제한급수가 이어지고 있는 14개 지역은 암반관정 개발과 운반급수등으로 식수난의 해소를 계속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저수지의 저수율도 최근 내린 비로 다소 개선돼 전국 평균 58.6%로 지난 1월초 54%보다 4.6%포인트가 높아졌다.남부지역의 경우 전남이 45%에서 50.6%로,경북 32%에서 39.9%로,경남 38%에서 43.1%로,전북 26%에서 30.9%로 각각 높아졌다. 기상청은 오는 20일쯤 또 한차례 비가 내린 뒤에도 2∼3차례 비오는 날이 더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와! 비다!”… 전국이 “덩실”/상오 1시 현재

    ◎제주 85㎜·남부 30㎜이상/영호남 국지호우… 해갈 도움/기상청/“오늘 하오까지 1백㎜ 이상 올듯” 9일 하오부터 전국에 모처럼만에 비다운 비가 내려 대지를 흠뻑 적셨다. 이번 비는 상오 1시 현재 제주 서귀포 85㎜,전남 완도 52㎜를 비롯,남부 많은 지역에 20㎜이상의 상당한 강수량을 보였다. 비가 오자 들녘에는 환한 얼굴의 농부들이 비를 맞으며 한방울의 빗물이라도 흘려 보내지 않으려고 논두렁 손질을 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기상청은 9일 『서쪽에서 다가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중·남부와 제주도지방 전역에 비가 내렸다』고 밝히고 『이 비는 10일 하오까지 이어져 중부지방 10∼20㎜,남부지방 30∼60㎜,제주지방 40∼1백㎜ 정도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비를 몰고온 기압대는 계속해서 북동쪽으로 이동중』이라고 밝히고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당초 예상보다는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남부지방의 경우 평년의 저수량 확보와 밭작물 해갈에는 상당히 못미칠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의 경우 완전히 해갈이 되기 위해서는 2백㎜이상의 비가 더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그러나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제주도 지방의 경우 10일까지 최고 1백㎜가량의 비가 내려 가뭄이 거의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가뭄이 극심한 영·호남 일부지역에서도 국지적인 호우로 지난해 가을 이후 가장 많은 최고 60㎜까지의 비가 예상된다』며 저수량 확보에 특히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했다. 10일 상오 1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서귀포 85㎜ ▲성산포 80㎜ ▲완도 52㎜ ▲고흥 36㎜ ▲여수 31㎜ ▲장흥 30㎜ ▲남해·거제 34㎜ ▲산청 32㎜의 분포를 보였다. 한편 기상청은 12일쯤 또 한차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모처럼 많은 비가 내리자 오랜 가뭄으로 식수난과 농업용수난을 겪어온 호남 영남등 남부지역에서는 완전한 해갈에는 못미쳐도 제법 흡족한 비가 내렸다며 단비를 크게 반겼다. 특히 밤이 되면서 계속 비가 내리자 농민들은 영농철을 앞두고 조금의 물이라도 더 가두기 위해안간힘을 썼으며 비가 적게 내린 지역에서는 내일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예보에 기대를 걸며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이날 상오부터 전지역에 걸쳐 풍족한 비가 내린 제주도에서는 농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밭으로 나가 흙을 갈고 잡초를 제거하는등 바쁜 손놀림. 또 이번 비로 한라산일대에 쌓였던 눈도 상당량 녹아 도당국은 어승생수원지의 저수량도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 ○…전남동부권 최대의 마늘생산지로 이름난 고흥군 도덕면 어영리 이장 김남수씨(60)는 가뭄으로 오그라들었던 새싹이 오랜만에 생기를 띠자 『이번 비로 마늘잎이 두세개 정도는 쑥쑥 돋아날 것』이라며 찢긴 비닐을 흥겹게 손질했다. ○…이날 50㎜이상의 비가 내린 완도읍 주민들은 당장의 식수걱정은 물론 마늘·보리 등 밭작물 해갈까지 기대하며 들녘에 나가 물가두기에 안간힘을 썼다. 죽청리 이장 김희원씨(57)는 『하오부터 빗줄기가 굵어지자 곧바로 삽을 들고 논밭에 나가 어두워질때쯤 돌아왔다』며 『모처럼 내린 비라 우산도 쓰지 않고 그냥 일을 해도 즐거웠다』고 말했다. ○…마산과 포항지역은 밤이 되면서도 많은 비가 내리지 않자 안타까워하는 모습. 그러나 이날 하오 논두렁을 손질하던 포항시 북구 흥해읍의 한 농민은 『기상대 예보와는 달리 비가 적게 와 실망했다』며 『그러나 내일에도 비가 온다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제한급수를 하고 있는 전주시는 20㎜이상의 비가 내리면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 취입보의 수위가 올라가 상수도난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포클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가뭄막이 댐공사를 실시.
  • 국제항공업무 통과 협정/ICAO에 수락서 제출/북한

    북한은 지난 6일 국제항공기구(ICAO)에 국제항공업무통과협정(IASTA) 수락서를 제출했다고 외무부가 22일 밝혔다. 북한은 이에 따라 IASTA의 1백번째 회원국으로 등록돼 99개 체약국 소속 정기 국제민간항공기의 무착륙 횡단비행을 허용하고,운수 이외의 수리,급유등 기술적 목적의 착륙을 인정해야 하는 의무를 지게됐다.또 북한도 다른 체약국의 영공을 통과할 수 있게 됐으며,기술적 목적의 착륙도 가능해졌다.
  • 미 FDA서 판금·회수조치/「골다공증 진단기」 수입 논란

    ◎「초음파 방식」 미L사 제품,환자 피해 우려/“21개국에 이미 보급” 문제없다 주장도/지난해 총300대 들여와… 수요 확산 추세 생산국에서조차 판매 금지된 골다공증 진단기가 국내에 대량 유입되어 논란을 빚고 있다.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진단의 정확성이 검증되지 않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못한 미국산 골다공증 진단기가 지난해만 국내에 무려 50여대나 들어온 것으로 드러나 환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골다공증은 최근 ▲노령인구 증가 ▲폐경 여성의 삶의 질 중시 ▲운동부족·음주에 따른 골절환자 급증등으로 국민건강의 전면에 부상,진단용 골밀도측정기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왔다. 이에따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골밀도측정기는 지난해만 모두 3백여대가 들어왔으며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 몇년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골밀도진단기는 크게 X­Ray방식과 초음파방식으로 나뉘는데 이중 논란이 되는 것은 초음파방식인 미국 L사의 A제품.지난해 이 기기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17%였으며 주로 중소규모의 개원가에보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초음파측정기」는 진단의 정확성을 검증받지 않은채 시판됐다는 이유로 지난 93년 4월 FDA에 의해 판매금지 및 회수조치를 당했던 제품.또 93년 홍콩에서 열린 세계 골다공증학회에서도 이 기기는 정확성이 검증되지 않아 골다공증 진단용으로 시기상조라는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다. 초음파 골밀도측정기를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이 기기의 진단기준인 ▲초음파의 뼈조직 통과 속도(SOS) ▲초음파의 감쇄속도(BUA)가 일반적으로 쓰이는 골밀도(BMD)와 편차가 너무 크다는 점이다. 물론 일부에서는 『이 기기의 진단기준도 골밀도를 재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주장하면서 독일과 일본에서 인증받은 사실을 그 예로 들고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국내 의료인들은 『골다공증을 진단하는 유일한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인한 BMD뿐』이라며 『임상적으로 결론이 나지 않은 제품을 마구 들여올 경우 우리나라가 또다시 선진국의 임상시험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국민건강을 볼모로 돈벌이에 열을 올리는 일부 수입상들도 자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초음파방식이 가격면에서 X­레이방식(10억원)보다 30% 남짓 저렴해 수입상들이 이를 선호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학병원의 한 관계자는 『진단비용이 10만원을 넘는데다 생산국에서조차 정확성을 입증 받지 못한 초음파방식이 국내에 마구잡이로 유입되면 결국 국민들만 큰 폐해를 볼 것』이라며 『구체적인 임상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내 유입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 비온 틈타 폐수 대량 방류/온산공단 원산천/민간환경단체 적발

    【울산=이용호 기자】 겨울가뭄 끝에 단비가 내리자 울산 온산공단 원산천에서 다량의 폐수가 무단방류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온산공단환경보전협의회(회장 이인섭)은 12일 상오 11시부터 울산시 울주구 온산면 온산공단 일대 대정천,원산천 등 4개 하천에서 폐수무단방류를감시하던중 하오 2시부터 울주구 온산면 원산리 원산천에서 심한 악취와 함께 기름성분이 함유된 폐수가 방류되는 것을 발견,부산지검 울산지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울산지청은 현장조사 결과 방류된 폐수가 PH 0의 강산성 폐수임을 밝혀내고 비가 오는 틈을 타 폐수를 배출한 것으로 보고 폐수의 시료를 채취하는 한편 원산천 인근업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펴고있다.
  • 남부에 단비/평균 20㎜… 해갈 미흡/밭작물 생육 큰도움

    12일 새벽부터 남부지방에 내린 단비가 이날 하오 늦게까지 이어져 일부지역은 밭작물 해갈에 다소 도움이 됐다. 특히 평균 30㎜안팎의 비가 내린 제주지방은 이날 하오 11시까지 ▲고산 45.6㎜ ▲서귀포 39.1㎜ ▲제주시 29.9㎜의 강수량을 보여 가뭄이 완전 해갈됐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린 가운데 영호남 등 남부지방과 중부 일부지방,제주지방에 비가 내렸다』고 밝히고 『이번 비는 남부지방에 20㎜ 안팎의 비를 뿌렸던 지난달 22일 이후 20여일만에 찾아온 단비여서 밭작물 해갈에 다소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비는 남부지방 10∼20㎜,중부지방 5㎜ 정도에 그쳐 제주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극심한 식수난 등 가뭄해갈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극심한 가뭄으로 대지가 타들어가던 남부지방의 경우 호남지역은 20㎜ 안팍의 비가 내려 다소 나은 편이었으나 영남지역은 10㎜ 안팎에 머물렀다. 이날 내린 비는 하오 11시까지 ▲해남 25.0㎜ ▲장흥 24.0㎜ ▲완도 22.1㎜ ▲광주 23.1㎜ ▲목포 22.5㎜ ▲진주 19.2㎜ ▲전주 18.6㎜ ▲대전 11.6㎜ ▲부산 12.4㎜ ▲대구 8.3㎜의 분포를 보였다. 기상청은 남부지역에서는 앞으로 5㎜안팎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 13일은 전국적으로 구름이 조금끼거나 흐린뒤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영동지방에서만 상오 한때 비나 눈이 내리겠다』고 밝혔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6도∼영하5도로 12일보다 조금 낮아지겠으며 낮기온은 4∼13도로 비슷한 분포를 보이겠다.
  • 세계 명품펜 한자리에/「백년전」 오늘부터 국내전시회

    ◎새달 3일까지 열려 세계의 명품 펜이 한자리에 선보이는 「20세기 펜 백년전」 국내전시회가 7일부터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세계 최초의 만년필 메이커인 미국 워터맨사가 창립 1백10주년을 기념,각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이 전시회에는 1883년 뉴욕의 보험 세일즈맨 루이스 에드슨 워터맨이 발명한 세계 최초의 만년필을 비롯,1905년 러·일전쟁을 종결시킨 포츠머스조약 서명에 사용된 펜,1926년 최초의 대서양횡단비행에 성공한 찰스 린드버그가 자신의 벅찬 감동을 여행일지로 작성한 펜 등 지난 1백년간 인류의 역사를 만들고 기록해온 세계의 명품 펜이 한자리에 모인다. 또 유럽의 왕가,중국의 황제가 즐겨 쓰던 금은장식의 명품 펜 등 국내 전시일정은 7∼12일 서울 롯데백화점,14∼20일 부산 리베라백화점,22∼27일 대구 대백프라자,3월3∼9일 서울 교보문고.문의 (02) 396­4045.
  • 한방/계량화/표준화/첨단장비 진단시대 “활짝”

    ◎경락측정기/내장의 이상 어김없이 찾아내/체열촬영기/적외선 촬영… 통증부위를 식별 한방에도 첨단장비를 이용한 진단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최근 대형 한방병원과 한의원에는 한의사의 주관에 따라 이뤄지던 기존의 진단체계를 보다 표준화·계량화해주는 첨단기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방진단의 과학화를 이끄는 대표주자는 침술원리를 현대의 전자공학과 결합한 「EAV 경락측정기. 이 기기는 각 장기와 연결된 손·발 경혈의 전기량을 컴퓨터장비로 측정,정량화된 정상인의 경혈 전기량과 비교·분석,신체 각 부위의 질병을 찾아낸다.즉 환자가 컴퓨터와 연결된 전도체를 손으로 쥐면 경혈의 전기에너지가 입력되어 파형과 수치로 변환된 데이터가 화상에 나타난다.건강한 사람의 에너지 파형은 규칙적이고 깨끗한데 비해 환자의 것은 불규칙하고 잡선이 많으며 정상인의 에너지의 수치는 모든 경혈에서 50인 반면 환자는 이보다 적거나 많게 나타난다. 예를들어 왼발 둘째 발가락에 있는 경혈점은 위와 통하는데 위염이나 위경련을 앓는 환자의 경우이곳을 측정하면 어김없이 정상수치 보다 적거나 높게 나온다는 것이다. 대한한의사협회 허창회 회장은 『손과 발의 경혈점 40여개만 측정해도 오장육부와 림프·신경·알레르기·조직의 미묘한 이상까지 진단이 가능할 뿐 아니라 치료에 대한 검증수단으로서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지난 1년사이 전국적으로 90여대가 보급됐으며 진단시간은 30∼40분,진단비는 3만∼5만원선. 이밖에 통증부위를 체온변화로 감지하는 컴퓨터 적외선 체열촬영기(DITI)도 새 진단기기로 각광받고 있다. 이 기기는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나오는 적외선을 촬영,컴퓨터가 통증부위의 미세한 체온변화를 천연색 지도로 만들어내 몸의 이상여부를 알수 있도록 해준다.컴퓨터는 인체의 온도분포에 따라 높은 부위는 적색계통,중간은 노란색계통,낮은 부위는 녹색계통등 26단계의 색상을 종이 한장에 나타낸다.예를 들어 혈관수축으로 혈류량이 떨어져 생기는 신경통을 촬영할 경우 진한 녹색으로 나오게 된다. 한편 지난 92년 선보인 컴퓨터맥진기도 매우 활발히 쓰이고 있다.손가락으로재던 맥을 전자 정밀소자가 부착된 컴퓨터시스템이 대신 측정,감각적인 진단에 의한 오차를 줄였다.맥의 넓이·크기·강도·빠르기등이 컴퓨터화상에 나와 진단의 기초자료로 삼을수 있게 한다. 한국한의학연구소 홍원식 소장은 『첨단장비를 이용한 진단체계의 객관화 노력은 한방의 과학화 실현을 위한 매우 바람직스러운 현상』으로 풀이하고 앞으로 보험혜택 적용등 보다 대중화할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 남부·중부“해갈 도움”단비/평균 20㎜안팎/경남 남해36.5㎜최고

    ◎월말까지 눈·비 이어질듯/기상청 극심한 겨울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남부 및 중부지방에 21일 하오부터 22일까지 평균 20㎜안팎의 단비와 눈이 내려 가뭄 해갈에 다소 도움을 준데 이어 24·27·28일등 월말까지 눈 또는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기상청은 22일 주간예보를 통해 『24일쯤 중부와 호남북부지방에 눈이 내리고 27일에는 전국적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겠으며 28일에도 곳에 따라 눈이 오겠다』고 예보했다. 25일부터 전 지역을 대상으로 제한 급수에 들어갈 예정인 전남·광주지역에는 22일 하오 5시 현재 고흥 31㎜를 최고로 광주 24,승주 25.5,완도 25.8,여수 20.4,장흥 10㎜의 단비가 내려 주민들의 시름을 다소나마 덜어주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번 비가 극심한 가뭄의 해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농작물의 생육에는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농촌지역에서는 저수지 물 가두기와 비닐하우스 물골 관리 등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전북지역 역시 순창 25㎜를 비롯,정읍 23.3,고창 23,전주 20.4㎜등 평균 20.4㎜의 비가 내렸다. 이에따라 전주지역의 식수원인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취수장의 수위가 5∼6㎝가량 올라가 하루 2천t의 수돗물을 더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전북재해대책본부는 『이번 비로 밭작물에는 큰 도움이 됐지만 해갈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1백㎜ 이상의 비가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경남지역은 남해 36.5㎜를 비롯,제한급수를 하고 있는 창녕 20㎜ 등 평균 21㎜의 비가 내려 식수난 해소에 다소 도움이 됐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이날 하오 5시 현재 고령 24.6㎜,대구 19.1,영천 18,구미 17.5,포항 14.2㎜ 등 도내 전역에 걸쳐 20㎜ 내외의 고른 비가 내렸다. 21일 밤늦게부터 내리기 시작한 이번 비는 겨울비로는 비교적 많은 양이었으나 지난해 7월부터 계속된 극심한 가뭄 해갈에는 크게 부족하다. 그러나 이번 비로 소규모 하천에서는 예상외로 제법 수량이 불어 고령·성주 등 시설채소 재배농가들은 이른 아침부터 농민들이 하천의 물을 비닐하우스내로 끌어들이기 위해 부산한 모습이었다. 경북도는 이번 비에도 불구,지난16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포항지역의 격일제 급수는 앞으로 1백㎜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려 충분한 식수원 확보가 이뤄질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북 및 경기지역은 곳에 따라 10㎝정도의 눈 또는 10㎜내외의 비가 내렸다.
  • 열기구 태평양횡단 도전/한미합동… 2차례 시도(조약돌)

    ○…광복 50주년및 제2차세계대전 전승 50주년을 기념,한·미 양국이 합동으로 열기구 태평양횡단비행에 도전한다.이번 비행이 성공할 경우 열기구를 이용한 세계 최장거리 단독비행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한·미 열기구 태평양횡단 추진위원회는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상조건이 양호할 경우 오는 15일 새벽 미국인 스티브 포셋씨(50·증권 브로커)가 잠실 메인스타디움을 출발,일본 도쿄 남부를 거쳐 미국 샌프란시스코까지 9천8백㎞를 5박6일동안 단독비행한다고 밝혔다.이어 오는 8월15일에는 백준흠(37·열기구 비행사)씨가 중앙청앞을 이륙,샌프란시스코까지 단독비행에 나선다.
  • 심각한 겨울가뭄… 영호남 현지를 가다(심층취재)

    ◎목타는 남부/최악의 생활용수난/저수지 바닥나고 하천선 악취/여름가뭄피해 이어져 빨래도 못할판/저수율 30% 밑돌아… 제한급수로 밥짓기서 청소까지 물4번 재활용 최악의 겨울 목마름이 계속되고 있는 영·호남 남부지역은 지금 마실 물이 없어 김장조차 담그지 못하고 있으며 공장은 가동을 멈춰야 할 지경이다.물을 가득 담고 있어야 저수지는 누렇게 변해버린 잡초들로 바스락거리고 있다.당초 기상청의 장기예보와는 달리 올 겨울에는 유난히 눈마저 내리지 않고 있다.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봄 농사가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농심」을 유난히도 애태웠던 지난 여름가뭄 악몽이 벌써부터 「농심」을 꽁꽁 얼리고 있는 것이다.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른 남부지방의 겨울가뭄을 현장에서 점검해 본다. ▷경북◁ 25일 낮 안동군 임동면 강천리 임하댐.물을 가득 담고 있어야 할 댐 곳곳에는 바닥이 드러난채 잡초들이 무성하다.댐인지 구릉인지 제대로 분간이 안될 정도다. 안동군 도산면 일선리와예안면 주진리 등 10개 마을은 안동댐의 수위가 줄어들면서 지난 9월부터 관광선 운항이 중단돼 15∼20㎞를 돌아가는 불편을 넉달째 겪고 있다. 올들어 경북지방에 내린 비는 6백83㎜.지난해 1천3백25㎜의 절반수준이다. 때문에 저수량 부족으로 수돗물이 제한 공급돼 주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하천은 유수량이 크게 줄면서 때아닌 악취소동까지 빚었다. 특히 지난 9월이후 4개월째 생활용수난에 시달리고 있는 포항에서는 빨래를 제때 못하는가 하면 3만여 가구가 김장을 담그지 못하고 있다. 가정주부 이영희(56·포항시 두호동)씨는 『출생후 줄곧 포항에서만 살아 왔으나 극심한 겨울가뭄으로 물이 없어 김장을 못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비나 눈이 내리면 물이 많이 공급될 것으로 믿고 김장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학산동 김윤희(32·여)씨는 『낮에는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아 밤에만 빨래를 하고 있다』며 『계속되는 제한급수로 빨래를 한꺼번에 하기 위해 집집마다 빨랫감이 쌓이는 등 주부들이 애를 먹고 있다』고 하소연했다.하루중 밤·낮으로 나누어 공급되는 제한급수는 주민들을 추위에 시달리게 한다.황열길(49·포항시 상대동 683)씨는 『난방용 보일러는 대부분이 수도관에 직접 연결 자동 작동되도록 되어 있어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고장이 날 수 밖에 없다』며 『제한급수로 보일러가 자주 고장을 일으켜 온 식구가 추운방에서 새우잠을 자는 일이 잦다』고 말했다. ○김장 담그기도 미뤄 포항을 가로 지르는 칠성천 등 하천 대부분은 유수량 부족으로 BOD가 기준치 10ppm의 14배에 이르는 1백40pp,에 이르고 있다.겨울철인데도 심한 악취가 코를 찌른다. 가뭄이 몰고온 물 부족현상은 생산활동조차 위협하고 있다. 포항제철은 하루 12만t의 공업용수를 사용하고 있으나 7만t만 수자원개발공사에서 공급받을뿐 나머지 5만t은 자체 개발한 지하수와 재활용수 등으로 조업중단을 간신히 면하고 있다. 포항철강공단 51개 입주업체는 사용량의 50%만 공급 받을뿐 나머지 물은 모두 지하수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그러나 수자원공사의 용수공급이 더욱 줄어들면 조업중단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강수량 부족으로 안동댐의 저수율은 28.6%,임하댐은 26%로 예년의 3분의1 수준에 머물고 있다. 경북지역 5천7백1개 저수지의 저수율은 29.6%로 지난해의 80%,예년 평균 83%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특히 경주군 외동면 재내리 토상저수지를 비롯 경산,영천 등지의 40여곳은 이미 바닥을 드러내 잡초밭으로 변해 버렸다.내년 봄 농사가 심상치 않다. 지난 여름에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경남 창녕군 창녕읍과 영산면지역 주민 2만여명의 겨울가뭄 몸살은 이미 위험상황을 넘고 있다.식수 등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물이 하루 3천5백여t이지만 1∼2시간씩 1천3백t밖에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창녕읍의 경우,상수원인 상원수원지가 완전히 말라 읍내 6개의 우물에서 하루 8백t정도 퍼 올려 급수하고 있는 실정이다.영산면민들이 상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구계수원지도 저수량이 3만여t에 불과하다.이를 하루 5백t씩 급수할 경우 앞으로 2개월 밖에 버티지 못한다. 이같은 물부족 현상은 비단 창녕군에 국한되지 않는다.통영군 욕지면 주민 1천5백여명도 하루 30분씩 공급되느니 수도꼭지에 매달리며 고통받고 있다.하루 5백여t이 필요하지만 급수량은 1백t에 불과하다.이는 가뭄때문으로 올 들어 경남지역 강수량은 7백63㎜로 예년 1천3백80㎜의 절반정도 밖에 안된다. ○10% 절수운동 전개 도내 전체 저수지 3천8백21개중 4백76개가 완전히 고갈됐다.나머지도 저수율이 50%미만이다.저수량은 7천80만t으로 내년 봄 모내기에 필요한 2억1천3백여만t의 33%에 불과,절대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창녕군 저수지의 저수량은 당초 목표량 1천4백만t의 9.7%.2백31개 저수지중 1백1개가 완전히 고갈됐고,저수율이 10%를 밑도는 곳만도 1백4곳이나 된다. 겨울인데도 논바닥에는 물기가 말라 먼지가 풀썩거리고 있다.낙동강 유역을 제외한 전 지역이 비슷한 실정이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자 경남도는 가뭄극복을 위한 10% 절수운동을 전개하고 나섰다. 제한급수로 고통받고 있는 창녕군 창녕읍과 영산면,통영군 욕지면에 보조 상수원을 개발하고 창녕지역에는 하루 2백∼3백t의 물을 얻을수 있는 6개의 암반관정을 시추하는 등 한겨울 가뭄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저습답에 논물 가두기와 하천수를 양수,용·배수로에 가뒀다가 영농철에 사용토록 전 시·군에 지시했다. 또 현재 88%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암반관정개발사업을 서둘러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계획된 8백87공중 7백82공은 개발이 완료됐고,현재 72공에 대해 시추공사를 벌이고 있다.이는 모두 내년 4월까지 2백80㎜의 비가 와 1억1천3백만t의 물이 확보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 대책이다.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당국의 대책 또한 물거품이 될 수 있어 농심을 애태우고 있다. ▷전남◁ 지난 9월이후 넉달째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전남 고흥군 고흥읍 일대는 온통 크고 작은 플라스틱통으로 뒤덮혀 있다.혹시 비나 눈이라도 내리면 물한방울이라도 받아야 겠다는 절박한 주민들의 지혜에서 비롯된 기이한 현상이다. 식당을 운영하는 주민 이모씨(45)는 『이달초 30만원을 들여 5t들이 물탱크를 구입했다』며 『하룻장사를 마치고 난 허드렛물을 화장실과 앞마당 청소에 이용하고 빨래는 일주일에 한번밖에 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물통들고 단비 고대 고흥읍 일대 3천여가구 주민 1만여명은 앞으로 50여일후면 완전히 바닥을 드러낼 수원지를 바라보며 한숨짓고 있다.유일한 식수원인 호형리의 호형제와 등암리의 장전제 저수율이 각각 19% 13%까지 떨어져 바닥물을 끌어다 쓴다해도 그나마 50일후면 바닥나버리는 절박한 실정이다. 11월들어 내린 비가 겨우 37.4㎜.최악의 가뭄이었던 지난 67년의 1백34.5㎜,지난해 87.8㎜보다 엄청나게 적은 양이다.더구나 올 여름이 유난히 비가 적었고 웬만한 저수지는 이미 말라버렸다. 고흥읍에서 남쪽으로 20여㎞쯤 떨어진 도양읍도 사정은 마찬가지.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은 「일제 김장기간」이었다.10월부터 수돗물 공급을 제한했으나 김장을 위해 이 기간동안만 제한급수조치를 해제하는 특단의 조치가 취해졌기 때문이다. 저수율이 21%에 불과한 풍양면 풍남리 강동제의 물로 목을 축이고 있는 도양읍 8천5백여 주민들은 일제히 크고 작은 통을 준비해 물을 미리 받는라 소동을 벌였다. 3개월만에 처음으로 제대로 공급되는 수돗물을 받아 놓기위해 고무물통 5개를 구입했다는 주민 이규임씨(56·여·도양읍 녹동리 2구)는 『제한급수가 해제된 틈을 이용해 김장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W식당주인 이채식씨(51)는 『그동안 고무호스를 이용해 20여ⓜ쯤 떨어진 바닷물을 끌어다 화장실 청소 등 허드렛물로 사용해 왔다』며 『이곳에서 성업중인 40여개 횟집들이 요즘은 물부족으로 장사마저 제대로 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푸념했다. 고질적인 식수난을 겪고 있는 신안군 흑산면을 비롯 진도읍·강진군 마량읍·곡성군 옥과면 등 10여개 지역도 올연말까지 가뭄이 계속될 경우 추위와 함께 목마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도읍 주민 주창섭씨(59·지도읍 광정리)는 『물 한통으로 밥짓는 일에서부터 화장실 청소까지 3∼4번씩 쓰고 있어 비누등 세제사용은 엄두도 못낸다』며 『물기근이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 유해 송환·영공 개방/북 「마음의 문」도 열까

    ◎유해송환 하던 날/「자유의집」에 돌아온 차가운 목관/시신인수 15분만에 끝… 미8군 이송/리처드슨의원,생존자 “곧 송환” 강조 22일 상오 판문점에서 있은 사망한 미군헬기의 조종사 데이비드 하일먼준위의 유해송환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15분여만에 완료. ○…하일먼준위의 유해는 계획에 따라 이날 상오 10시쯤 판문점 군사정전위 회담장 건물 사이에 시멘트로 설치된 군사분계선을 넘어 주한미군측에 인도. 이날 상오 9시40분쯤 모습을 드러낸 북한측은 하일먼준위의 유해가 안치된 관과 유류품이 담긴 비닐가방 1개를 흰색 승합차에 실어 분계선 바로 앞 북측지역까지 옮겨놓고 대기. 한미연합사측은 15분쯤 지난 상오 9시55분쯤 정전위 일직장교와 중립국 감독위 관계자들을 분계선 바로 앞에 양쪽으로 나란히 도열토록 해 유해송환에 따른 의전을 준비. 이어 평양방문을 마치고 판문점 북측지역에 모습을 드러낸 미 하원 리처드슨의원은 북측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눈뒤 곧바로 분계선을 넘어 남측지역으로 걸어와 유엔사 정전위 비서장 슈메이커대령과 악수. 슈메이커대령은 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북측 인민군판문점대표부 부대표 박임수대좌(대령)와 송환절차를 최종 협의. ○…유엔사측은 상오 10시 리처드슨의원과 슈메이커대령등 유엔관계자를 북측으로 보내 북한군 2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신을 확인. 슈메이커대령등 관계자들은 3분여동안 관뚜껑을 열고 시신을 사진으로 촬영. 시신확인 절차가 끝나자 북한측은 상오 10시5분쯤 북한군 사병 6명에게 길이 2m의 갈색관을 들려 분계선 앞까지 걸어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유엔측 운구의장대에 전달. 운구의장대는 관을 들고 도열해 있던 정전위대표등의 경례 속에서 10여m쯤 걸어 「자유의 집」팔각정 앞에 도착. 북한측은 뒤이어 유류품을 인도했으며 유엔군측은 관과 유류품위에 유엔기를 덮고 3분여동안 목사의 집례에 따라 하일먼준위의 명복을 기원. 하일먼준위의 관은 간단한 의전절차가 마무리되자 차에 실려 서울 미8군본부로 이동. ○…송환절차가 끝난뒤 팔각정 옆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한 리처드슨의원은 상오 10시25분쯤 팔각정 앞계단으로 나와 내외신보도진을 위해 3분여동안 방북기간중의 활동에 대해 발표. 리처드슨의원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어렵고 힘든 협상이었다』면서 『오늘 유해를 인도받는 것은 협상의 최선의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 리처드슨의원은 이어 『홀준위도 곧(very soon)송환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곧」이라는 표현을 거듭해 주내 송환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 리처드슨의원은 통역없이 영어로 일방적으로 말하고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에 탑승. ○…이날 송환식에는 내외신기자 50여명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으나 북측에서는 기자완장을 단 4∼5명만이 나타나 대조. 유엔군측은 취재경쟁을 의식한듯 『엄숙한 자리이니 뛰거나 부딪치는등 행동을 자제해달라』면서 『이를 어길 경우 강제 퇴장시킬 것』이라고 엄포. ○…북한은 22일 판문점에서 지난 17일 북한지역에 추락,사망한 미군 헬기조종사의 시신을 미군측에 인도했다고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 미군측은 판문점 북측지역에 들어가 사망한 조종사 하일먼준위의 시신과유품을 확인,확인서에 서명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하늘의 문」 왜 여나/개방의지 과시… 실제취항 “산넘어 산”/“서울∼북경 항로개설 대응 차원”분석도 22일 북한이 영공을 전면 개방하기로 한 것은 북한핵문제 타결 이후 급속도로 진행되는 한반도의 탈냉전기류 속에서 고립감을 탈피,개방의지를 내비침으로써 그들의 경제회생을 도모하려는 몸부림으로 보인다.특히 국제사회에서의 영공개방은 국가간 국교정상화의 전단계로 간주되고 있는데 북한이 이를 계기로 대외개방의지를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우리의 경우 구소련과 수교직전 양국간의 「양해각서」에 따라 상호간의 여객기가 먼저 취항한 전례가 있다. 이러한 평가와는 달리 일각에서는 이날부터 서울∼북경간 항로가 개설,북경∼서울∼도쿄노선이 뚫린데 대한 북한측의 단순한 대응조치의 하나라고 보고 있다.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지난 80년부터 일본과 중국간 직항로문제를 협의하면서 북경∼서울∼도쿄,북경∼평양∼도쿄항로의 동시개설을 추진해왔으나 북한측이 북한상공통과 만을 주장,일­중간 한반도통과비행이 이뤄지지 못해왔다.그러나 이날 서울∼북경간이 먼저 개설되자 북한은 현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됐고 이러한 고립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영공개방을 천명한 것이 아니냐 하는 분석이다. 북한측의 영공 개방은 구체적으로 국제항로통과협정(IASTA)에 가입한다는 것을 말한다.협정가입국은 민간여객기에 대해 무착륙 영공횡단비행을 보장하거나 보장받을 수 있으며 운수목적이 아닌 급유,정비등 기술적인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돼 있다.이 협정은 다른 체약국에 대해 영공을 개방한다는 선언적인 의미여서 실제로 북한측 영공을 통과하거나 「기술착륙」을 하려면 북한과 별도로 쌍무적인 항공협정을 체결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북한측이 IASTA에 가입하더라도 실제로 북한영공을 통과하거나 항공협정을 맺어 북한에 취항하려는 국제항공사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북한 고려항공의 국제선은 북경·모스크바·하바로프스크·소피아노선이 전부이며 동유럽 일부 국가와 중동,아프리카지역은 부정기항로로 거의 운항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더욱이 북한의 국제공항시설및 규모,관제능력등을 감안하면 북한이 영공을 개방하더라도 다수 국가들은 북경∼평양∼도쿄항로 보다는 북경∼서울∼도쿄노선을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지난 92년부터 항공노선개설 관심을 집중시켜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난 92년 1월 북한은 일본과의 항공협정에서 평양과 나고야,니가타와 평양간 연80회까지의 전세기노선을 취항시키는 데 합의했으며 이어 8월에는 태국의 방콕과 정기항로개설을 성사시켰다.올해에는 독일,네덜란드등 유럽지역에 관심을 기울이며 관계정상화문제와 함께 항공협정을 추진중에 있다. 이러한 추세에서 본다면 북한도 개방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고육지책에서 영공개방노선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 아니겠느냐는 지적이다. 북한측이 영공개방에 실천적 의지를 가졌다면 지난 92년 북한과 합의한 통행교류협정에 따라 김포∼순안간 직항로개설,북한영공을 이용한 우리 여객기의 하바로프스크등 극동진출도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한편 북한은 현재 유일한 민항인 고려항공이 주기종 29대와 보조기종 35대등 모두 64대의 민항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입장/생존자 송환·「연락소」연계/“유해 송환 환영·헬기 격추는 부당” 북한이 미군 헬기조종사의 유해를 22일 송환한데 대해 미국은 「인도적 조치」로 환영하면서 생존 조종사의 송환도 성탄절 이전에 이뤼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같은 입장 표시는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북한에 대해 비교적 유화적 분위기를 깔고 있다.그러나 미국의 또하나의 분명한 입장은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의 『북한의 헬기격추는 정당화되지 않는다』는 말의 의미 속에서 찾을 수 있다.페리 장관은 또 생존 조종사의 송환은 곧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 대변인은 생존 조종사의 송환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유익한」 논의를 해왔다고 밝히고 북한측은 보비 홀 준위에 대한 북한군의 조사가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이나 국무부의 공식입장은 하루전인 20일에 비해 상당히 완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크리스토퍼 국무장관만 해도 조종사의 송환이 곧바로 이뤄지지 않으면 앞으로의 북­미 관계증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었다.이는 이번 헬기조종사의 조속한 송환과 내년 봄 북­미간의 연락사무소 개설 등과 연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날 비록 유해만의 송환이 이뤄진 것이긴 하지만 매커리대변인은 이번 비극적인 헬기사건과 북­미 핵합의 이행과는 어떤 연계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해 조종사 송환 문제가 곧 해결될 수 있는 마당에 굳이 북한의 감정을 건드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북한문제에 관한 한 클린턴 행정부내 매파에 해당하는 페리 장관은 『조종사가 실수를 했을 것으로 믿으며 또한 여러가지 이유에서 그같은 실수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그러나 그같은 사실이 격추를 정당화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이같은 견해 표명은생존한 홀 준위가 송환되면 미국 나름대로 조사를 편뒤 북한이 정말 격추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는가를 정밀 분석할 방침임을 보여준다.북한이 사과를 요구한다 해도 우선 이같은 확인·분석작업이 있은 뒤 그때 가서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문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북 속셈/선유해·후생존자 「송환 카드」 구사/대미관계개선 가속 노려 『현재 북한에 억류중인 미헬기 생존 조종사 홀준위는 극진한 환대를 받고 있을 것이다』 북측이 22일 리처드슨 미하원의원을 통해 사망한 하일먼준위의 사체를 미군측에 인도한 직후 한 정부관계자의 단정적 추측이었다.이같은 언급은 북측이 적절한 시점을 골라 생존 승무원을 미군측에 되돌려 보낸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부측이 북한이 어번 미군헬기 북한영역내 불시창 사건을 대미 관계개선 촉진용으로 최대한 이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을 가리키는 대목이다. 이는 북한과 미국이 21일 하오 전격적으로 열린 「장성급회담」에서 「선사체인도,후생존자송환협상」에 합의함으로써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북한의 입장에선 이같은 「카드 세분화」전략으로 북­미관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지렛대를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북한으로선 일단 세체부터 인도함으로써 미국조야의 대북여론 악화를 막을 수 있게 됐다.동시에 생존자 송환카드로 미국과 줄다리기를 계속할 수 있게 되어 북한으로선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는」 형국인 셈이다. 당장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각종 경제규제 완화조치를 절실히 바라고 있으며 대체에너지 1차분도 받아야 할 형편이다.뿐만 아니라 북한 당국자들은 50억달러 이상을 목표로 하는 대일 배상금도 대미 관계개선이 선행되지 않으면 어렵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다. 때문에 북한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적절한 시점에서 스스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우연히 영공내에 날아든 미군헬기야말로 북한으로선 처음부터 대미 관계개선 촉진을 위한 더 없는 호재였을 뿐이라는 게 통일원등 정부당국의 기본시각인 셈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북한은 그들이 인질로 잡고 있는 홀준위의 입을 활용해 대외적으로 평화이미지를 과시할 여지도 크다.북한이 지난 68년 납치한 미항공모함 푸에블로호 승무원과는 달리 홀준위를 적절히 예우하고 있다는 첩보에 근거한 분석이다. 북한측이 홀준위를 빠르면 오는 25일 성탄절 이전에 미군측에 되돌려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두가지 대내외적인 부수적인 효과까지 겨냥했다.우선 대내적으로는 미군헬기의 불시착을 굳이 영공침입에 대한 「격추」라고 주장한 대목이다.고의적인 긴장고조를 통해 주민결속을 도모하는 전형적인 수법을 답습하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둘째,이번 사건을 유엔사와 정전위 무력화에 철저히 활용했다는 점도 음미할 만하다.북측은 한국군이 참여하는 비서장회의 등을 철저히 배제한 채 「장성급회담」이라는 대미 직거래 채널을 성사시킨 것이다. 이같은 전후사정을 염두에 둔다면 북한은 체제결속 및 대미 관계개선이라는 다소 상충되는 목표가 접점을 이루는 시점에서 헬기사건을 둘러싼 미국과으 줄다리기를 끝낼 것으로 보인다.
  • 천시와 통일비용/이재근(서울광장)

    국가 민족의 통일에 관한한 독일인들은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그리고 통일을 통해 그들은 7천8백만명의 인구,36만㎦의 국토,세계 제2·3위의 경제력과 기술력을 가진 대국으로 다시 떠오르고있다.잘 알려진대로 이른바 통일후유증도 만만치 않았으나 그들은 이제 서서히 병세를 다잡으며 국가적인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한 나라가 강대국이 되기위해서는 적어도 7천만 이상의 인구를 가져야 한다는게 정설이다.그렇다면 통일독일과는 달리 현재 한국의 인구로는 강대국이 될수없다는 얘기가 된다.다만 통일이 되면 다르다.현재 남한의 인구는 92년 기준 4천3백66만명,북한인구는 2천2백33만명으로 추산된다.전쟁등으로 인한 살상이 없이 가까운 시일안에 남북의 현 인구로 고스란히 통일된다고 할때 「통일 한국」의 인구는 6천6백만이 된다.그 정도면 강대국이 될수있다.통일은 이런 측면에서도 역시 우리 민족 최대의 과제로 된다. 통일이 가능한가 불가능한가에 대한 논란은 오늘날 의미가 없다.그 시기가 문제일뿐이다.그때에 대비한 통일비용의 비축이 당면한 현안이 되고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물론 통일비용문제가 그리 쉬운일은 아니다.한때 급진적인 통일을 생각했던 많은 사람들이 통독의 전개과정과 함께 그 통일비용을 어림짐작으로나마 산출해 보고는 우리의 통일 그자체를 회의한 적도 있다.93년 초인가 프랑스의 르몽드지는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필립 퐁스특파원이 서울서 보낸 기사에서 『한국정부가 엄청난 통일경비를 우려한 나머지 통일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한바있다.통일비용에 대한 우려가 통일의 의지까지 감퇴시키고 있다는 지적일듯하다. 전문가들이 보는「통일독일의 완성」기간은 약 10년이다.이 기간에 필요한 통일비용은 총 2조 마르크로 예상되고 있다.우리 돈으로 약 2천조원이다.우리나라의 1년 예산이 대략 40조원 정도라고 볼때 그 금액은 무려 25년동안의 우리나라 예산이 된다.국내외 연구기관들은,우리나라가 앞으로 5년안에 통일될 경우 그이후 10년동안 경제·사회적 통합을 위해 정부재정에서 부담해야할 예상 통일비용이 적게는 1천5백억 달러(약 1백20조원)부터많게는 1조3천2백억 달러(약1천56조원)까지 들것으로 추정한다. 이처럼 어마어마한 통일비용이 소요된다면 사실 완전한 통합은 불가능할지 모른다.그 무게에 짓눌려 허리가 휘고,그래서 흡수통일은 생각하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는다는 정책이 나왔을 법도하다.통일의 시기를 늦춰야한다는 주장의 근거도 그것이다.하지만 그것은 지나친 기우다.사람들은 통독의 과정을 우리와 연관시키면서 뭔가 착각을 한게있다.베를린장벽의 붕괴를 보고 우리 휴전선도 금방 무너질 것처럼 들뜬 적이 있다.그러다가 통독 후유증과 통일비용을 생각하고는 주춤하고 물러선것도 사실이다. 그 두 측면 모두 그릇된 인식의 결과다.통일이란 온 민족의 소망,당사자간의 합의,지도자의 소명의식,주변국의 이해관계등 모든 여건이 합치될 때라야 가능하다.옛말로 하면 천시·지리·인화의 만남에 따른 「큰일」의 「이루어짐」이라고 할수있다.그 기회가 쉽게 찾아오는것도 아니다.또 통일비용이란 적어도 50년 1백년후를 내다보고 하는 투자로 생각해야한다.통일이 늦을수록 통일비용이더 많이 든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통일비용을 걱정하기 전에 우리가 지나간 반세기동안 감당해온 막대한 분단비용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우리의 한해 국방비가 10조원을 웃돈다.안보와 관련된 기타 비용까지 합치면 12조원이 넘을것이다.우리 총예산의 30%가 사실상 분단비용이 되는 셈이다.분단비용이 경제건설비용보다 더 많은 결과가 된다.남북간에 실질적인 평화체제가 유지되거나 남북이 연합하여 평화공존체제를 정립하면 적어도 국방 안보비용의 절반정도는 경제와 건설쪽으로 돌릴수있다.또 그중의 일부를 통일비용으로 여축할수도 있다. 독일은 지난 3일로 통일 4주년을 맞았다.그 무렵,옛동독지역의 경제개발이라는 막중한 「통일사업」을 이끌고있는 베르너 비르너씨(동독지역 개발추진단장)가 서울에 들렀었다.그는 『독일도 점진적 통합을 원했지만 현실에서는 갑작스런 통합을 도저히 피할수 없었다』고 했다.한국이 독일의 통일경험에서 무언가 배우려 한다면 그것은 『완전한 통일이전에 경제적으로 많이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무엇보다도통일비용의 축적을 그는 강조했다. 그의 「충고」는 이어진다.『통일에 돈이 많이 드는것은 사실이다.경쟁력없는 산업구조를 가진 지역을 통합했을 경우 전체 경쟁력의 하향 평준화를 막으려면 낙후한 지역의 산업경쟁력을 하루빨리 높여야한다.여기에는 돈이 많이 들지만 이 비용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이해해야한다.독일정부는 현재 독일의 미래를 위해 동독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있다.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큰 이익이 된다.어떻든 통일은 그런 부담을 무릅쓰고 추진해볼 가치가 충분히 있는 민족적 역사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통일비용을 너무 걱정할 일은 아니다.우리에게 부과된 통일비용 축적의 과제는 민족 통합의 천시가 다가오고있음을 알리는 메시지일것이다.
  • 올해 효자태풍 많았다/브랜던만 빼고 월트·더그·엘리·세스 단비

    ◎이번엔 예보까지 적중… 선박 등 미리 대피 늦둥이 태풍 세스역시 11일 하오부터 12일 상오까지 제주도 근처 해상과 남부지방을 지나면서 많은 비를 뿌려 극심한 가뭄을 거의 해갈시켜 「효자태풍」으로 기록됐다.반면에 우려됐던 농작물 손실등 피해는 크지 않았다. 태풍 세스가 지나간 길은 기상청이 예보한 경로와 거의 맞아 떨어져 국민들과 당국의 대비책도 합격점이었다. 태풍의 중심권은 이날 하오 5시쯤 전남 보성을 거쳐 북동진,상오 9시쯤에는 경북 청송 주왕산 부근을 통과해 정오 직전 동해바다로 완전히 빠져 나갔다. 세스가 엉뚱한 곳으로 방향을 트는 「변덕」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이번의 기상예보는 상당히 정확했다는 평이다. 대부분 한반도 동쪽으로 지나가는 여느 10월의 태풍과는 달리 세스는 가뭄이 극심한 남부·중부 지방을 관통해 동해안으로 지나감으로써 효자태풍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세스를 포함해 5개로 지난 7월 31일 적쟎은 인명·재산피해를 낸 브랜던을 제외하고는 모두 효자태풍이라고 할 만하다. 월트(7월 26일)는 남해안에 1백㎜,더그(8월 10∼12일)는 호남동부와 영남서부에 약 3백㎜,엘리(8월 14∼15일)는 호남남부에 50∼1백㎜의 비를 뿌렸다. 이 태풍들은 큰 피해는 주지않고 때마침 가뭄이 심할 때마다 찾아와 단비를 뿌린 이로운 태풍이었다.
  • 영·호남 가뭄 거의 해갈/태풍세스 큰피해 없이 통과

    ◎포항 등 경북일부 물부족은 여전 태풍 「세스」는 1명의 인명피해와 5백50여명의 이재민을 냈지만 전국 대부분지역에 단비를 뿌리며 동해로 빠져나갔다. 특히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제주와 전남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렸으나 별다른 피해없이 두달째 계속된 가뭄을 완전히 해갈시켰다.상수원이 고갈됐던 완도가 이번 비로 20여만t의 생활용수를 얻은 것을 비롯,전남 신안군 흑산도도 섬지방은 충분한 물을 확보케 됐다. 전북지방에도 평균 62.3㎜의 비가 내려 가뭄으로 26일부터 격일제급수에 들어가기로 했던 전주시가 정상급수키로 하는등 생활용수와 밭작물의 가뭄을 완전 해갈시켰다.경남지방에서도 밭작물의 한해등 가을가뭄을 해갈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산청의 1백79㎜를 비롯,평균 76㎜의 비가 내려 경남 서북부지방의 저수율은 5%가량 높아져 올해말까지 물부족현상을 면하게 됐다.그러나 의령,창녕등 중부내륙지방은 30㎜정도에 그쳐 충분한 물확보에는 미흡했다. 평균 66.5㎜의 비가 내린 경북지방도 댐 등의 충분한 저수량 확보에는 부족했지만 밭작물과 과수등 농사는 물론 당장 급한 용수를 확보했다. 다만 60여㎜의 강우에도 불구하고 4개월째 극심히 시달려온 포항·영일지방에서는 절대량이 부족해 여전히 가뭄에 시달릴 전망이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이번 태풍으로 1명이 숨지고 강원도 삼척시에서 집 1백78채가 물에 잠겨 5백50여명의 이재민을 냈다고 발표했다.또 삼척선 철로제방 1백20m가 유실됐고 파나마선적의 3만t급 유조선과 부산선적의 3천3백t급 화물선등 선박 5척이 좌초되는 피해를 냈다.
  • “이번 비는 1조4천억원짜리”/“한달가뭄 풀렸다” 전국서 환호

    ◎새벽부터 논물대기 바쁜솔길/남해안 선박3만척 긴급대피 제11호 태풍 브렌던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경남 서부지역과 전남·북등 가뭄극심지역의 타들어가던 대지를 흠뻑 적셨다.이번 비로 한달여동안 전국적으로 계속되던 가뭄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완전해갈국면으로 접어들었다.특히 비가 오지않아 애를 태우던 영호남 내륙지방과 중부지역의 농민들은 이번 비가 「꿀비」라며 환호했다.이날 이른 새벽부터 들녘에 나가 하루종일 물가두기 작업에 여념이 없는 농부들의 표정도 모처럼 환해졌다. ○…가뭄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광주·전남지역은 1일 상오 1시쯤부터 태풍영항권에 들면서 무안 89㎜를 최고로 평균 42㎜의 단비가 내려 밭작물은 완전해갈됐고 논농사의 해갈에도 큰 도움이 됐다. 이날 새벽 2시부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 들녘에는 아침 일찍부터 농민들이 나와 도랑에 흘러 넘치는 물을 가두고 제방을 손보는등 천금같은 물을 확보하기 위해 비지땀을 흘렸고 전남도 산하 공무원 5천여명도 태풍피해및 호우에 대비,곳곳에 설치된 양수기와 착정기등 각종 장비를 철거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1일 상오 1시를 기해 남해와 서해남부 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목포 여수 완도등 각 항포구에는 목포∼제주간 카페리호를 비롯,각종 선박 3만여척이 운항을 중지하거나 긴급 대피했으며 도서지역으로 들어가려던 피서객 1만여명의 발이 묶이기도. ○…전북도는 가장 가뭄이 심했던 고창지역에 68㎜가 내린 것을 비롯,평균 33㎜의 단비가 내려 밭작물은 완전해갈됐고 벼농사도 해갈단계에 이르렀다. ○…경남도는 마산시 1백10㎜,산청군 84㎜등 평균 44.8㎜의 많은 비가 내려 가뭄이 완전해갈됐다. 특히 이번 비는 가뭄피해가 극심한 서부경남에 집중돼 가뭄해갈에 큰 도움을 줬다. ○…평균 30㎜의 비가 내린 경북지역도 그동안 계속돼온 가뭄이 완전해갈됐다.특히 이번 비는 지난달 26·27일 태풍 월트의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 중남부지역에 편중됐던데 비해 중북부지역에 골고루 내려 큰 도움이 됐다. ○…충청남도등 중부지역도 이번 비가 해갈에 큰 도움이 됐다.충남도 재해대책본부는 『이번에 내린 단비로 밭작물이 해갈되고 고사위기를 맞았던 벼논도 고비를 넘겼다』면서 『「앞으로 30∼1백㎜의 비가 더 올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가뭄 발생 한 달만에 많은 비가 내리자 「중앙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속을 태우던 농림수산부 직원들은 희색이 만면.이들은 『이 달 중순까지는 큰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예보에 걱정이 태산 같았었는데 예상 외의 태풍 덕분에 한숨을 돌리게 됐다』며 싱글 벙글. ○…한 관계자는 『이번 비가 얼마 짜리인 지를 굳이 따진다면 최소한 1조4천3백80억원 이상은 된다』고 추정.그는 『비가 오기 전인 지난 달 25일까지 가뭄이 든 논 13만6천8백39◎가 말라죽는다고 가정하고,지난 해 80㎏ 한가마니의 수매가 13만2천6백80원과 예년 평균 3백평당 수확량인 4백56㎏을 대입해 계산한 수치』라고 설명.
  • 전국 해갈… 폭염 “퇴장”/태풍 브렌던 중부통과

    ◎단비 60∼1백50㎜ 뿌려 제11호 태풍 브렌던이 1일 하룻동안 전국에 걸쳐 최고 1백30㎜까지의 많은 비를 내려 한달이상 계속된 가뭄과 폭염을 거의 해소시키고 2일 새벽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이번 태풍이 지난달 31일부터 반경 1백50㎞정도로 광범위하게 비구름대를 몰고 다니면서 우리나라 전역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침에 따라 1일 하오까지 60∼1백50㎜의 고른 강우량을 기록했다. 특히 충남과 경기내륙지방에는 시간당 10∼4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곳에따라 1백50㎜이상의 큰비가 오기도 했다. 이에따라 전국의 논과 밭이 대부분 해갈되기는 했으나 바닥난 저수지를 채우기에는 강우량이 많이 부족했다. 한편 이번 태풍은 비교적 세력이 약해 가옥이나 논밭의 침수·산사태·하천범람등 내륙에서의 피해는 거의 내지 않았다.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열대성저기압으로 형성돼 북상,이례적으로 오키나와 남방해상에서 태풍으로 발전한 브렌던은 31일 하오 대만 북쪽해상에서부터 북진을 거듭,1일 상오 10시 목포 북서쪽 40㎞해상을 거쳐 하오 4시 충남북부해안지방에 상륙했다. 브렌던은 이때부터 진로를 북동진으로 바꿔 경기도와 강원북부지방을 관통,2일 상오 동해북부해상으로 빠지기 시작했다. C급태풍으로 북상한 브렌던은 1일 하오6시 현재 중심기압 9백94헥토파스칼로 비교적 세력이 약한 상태에서 시속 33㎞의 빠른 속도로 북동진,내륙을 통과했다. 기상청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브렌던은 2일 아침에는 울릉도 북쪽해상까지 진출한뒤 저녁에는 동해북부 먼바다로 빠져나가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겠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1일부터 한달이나 지속된 폭염도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한풀꺾여 1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8∼30도로 전날보다 상당히 내려갔다. 이날 하오8시 현재 강우량은 대관령의 1백30.4㎜를 비롯 온양 1백12.5,홍천 1백5.5㎜,마산 98.1㎜,산청 89㎜,청주 85.9㎜,거창 79㎜,서울 9.6㎜등이다. ◎가뭄 99% 해소/평년작 웃돌듯/농림수산부 전망 그동안 발생했던 가뭄면적의 99% 이상이 해갈됐다.따라서 올 쌀 생산량은 평년작을 유지하거나,또는 웃돌아 계획량인 3천5백30만섬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농림수산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비가 적당히 내린 다음 갠다면 오히려 작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내각에 웃음 뿌린 태풍단비(국무회의:1일)

    ◎“고속버스 전용차선에 성과좋다” 보고 1일 국무회의의 안건은 6개로 평소에 비해 매우 적은 편.하지만 국무위원들이 「경쟁적」으로 발언에 나서 예정된 시간 1시간20분을 모두 채웠다.생각지 못했던 태풍이 단비를 몰고와 참석자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고 회의실에 웃음이 넘쳤다고 배석했던 강형석총리공보비서관이 전했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헌법재판소에서 헌법불일치 판정이 내려진 토초세와 관련,『부동산 투기 억제기능을 살리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보고. 홍장관은 『이미 부과된 세금은 소급적용의 영향을 받지 않고 또 내년부터는 부과대상이 없어 문제가 없지만 현재 법원에 계류중인 세금이 문제』라면서 『법원의 판결을 보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 ○…오인환공보처장관은 『주사파문제는 수사기관에 맡길 사안이 아니라 건전한 학생운동의 육성 차원에서 학생운동의 탈이데올로기를 유도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절실하다』면서 사회 각계가 참여하는 운동의 필요성을 역설.○…김우석건설부장관은 지난달 30일과 31일에 걸쳐 만 24시간동안 경부고속도로 양재∼신탄진 구간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고속버스전용차선제의 성과를 매우 성공적으로 평가. 김장관은 『휴가기간동안에는 6시간 이상 걸리던 서울∼대전 구간이 토요일인 30일에는 4시간,일요일인 31일에는 3시간30분으로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오는 6일과 7일 주말과 광복절연휴에 다시 실시해보고 추석때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보고. ○…김숙희교육부장관은 국민학생 과외 허용에 관해 『속셈학원등에서 편법으로 과외를 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공부를 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설명. ○…남재희노동부장관은 장기화되고 있는 현대중공업 파업에 관해 언급,『정부는 현대중공업사태를 단순히 조기 수습하는데 급급하지 않고 고질적 악성 분규를 치유함으로써 내년 이후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방향이 전환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면서 『투쟁 일변도의 노동운동은 실패하고 강성노조 집행부를 추종하면 손실이 따르며 평소 노사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기업은 정부가 도와주지 않는다는 교훈을 남기려고 한다』고 강조. 남장관은 『사태수습 자체를 위한 공권력 투입은 자제하되 불법행위는 사후에 엄중하게 다스리겠다』고 보고. ○…이원종서울시장은 서울지하철노조의 재파업 움직임과 관련,『파업대응태세가 갖추어져 있으므로 시민들에게는 그다지 불편이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기강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경한 대처방침을 피력. ▷의결안건◁ ▲국방부군비검증단령(제) ▲국세청과 그 소속기관직제(개) ▲특허청과 그 소속기관직제(개) ▲국립의 각급 학교에 두는 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개) ▲9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배정계획및 자금계획안 ▲영예수여안(독립유공자)
  • 기상청도 놀란 「깜짝 태풍」/「브렌던」 발생배경과 행로

    ◎해수면 온도 올라 열대저기압서 돌변/한반도근해서 발전… 엿새만에 관통 전혀 뜻하지 않게 우리나라를 찾은 제11호 태풍 브렌던이 별 피해를 주지 않고 단비만 뿌려 더할나위 없이 반가운 「손님」으로 갈채를 받고 있다. 반세기만의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에 지친 땅에 흠뻑 생기를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태풍이라면 으례 강풍과 폭우를 퍼부어 경계의 대상이었건만 이번만은 여느 태풍처럼 큰 피해를 남기지도 않았다. 지난주초 우리나라 근해까지 올라온 제7호 태풍 월트가 예측불허의 진로를 따라 움직이던 이른바 「떠돌이」태풍으로서 일부지방에만 감질나는 비를 뿌리고 소멸,『제발 태풍이라도 왔으면』하고 학수고대하던 중 브렌던이 예기치 않게 방문,한달이상 목타던 대지를 실컷 적셔주어 「흥부태풍」·「효자태풍」으로 칭송된다. 올때마다 곳곳에 생채기를 내어 「놀부」처럼 밉상스런 태풍이 아니라 「흥부」처럼 착한 태풍이라는 것. 따라서 브렌던의 탄생배경과 실체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느닷없이 나타나 우리나라 중부지방을 관통한 브렌던의 탄생은 7월 폭염과 가뭄의 「주범」이었던 북태평양고기압이 결정적으로 기여해 매우 아이러니컬한 일면을 지니고 있다. 한마디로 북태평양고기압이 병주고 약주었다고 할 수 있겠다. 지난달 26일쯤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발생,31일 상오 오키나와 남방에 올라올 때까지만 해도 중심기압 1천헥토파스칼정도의 보잘것 없는 열대성 저기압이 갑자기 에너지가 붙으면서 태풍 브렌던으로 변모했다. 갑자기 중심기압 9백92헥토파스칼로 세력이 팽창,기상청이 사전예보할 틈도 주지않고 이날 낮부터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한달이상 기승을 부린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오키나와부근 해수면의 온도가 이상적으로 올라가면서 뜨거운 수증기가 대기 상층부로 한껏 공급돼 열대성저기압의 자체 에너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구름이 한꺼번에 커지면서 태풍으로 갑작스레 발전했던 것. 통상적으로 태풍은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열대성저기압으로 시작,북상하는 과정에서 점차 세력을 키워가다가 해수면 온도가 26도 이상인 북위 15∼20도 해역에서 태풍으로 발전하나 이번의 경우는 처음에는 태풍 형성조건을 제대로 갗추지 못하고 평소보다 훨씬 북쪽 해역에서 해수온도 이상상승의 변수를 만나 때아닌 태풍으로 발생했다. 따라서 기상전문가들은 브렌던을 「돌연변이」태풍으로 분석하고 있다. 열대성저기압이 태풍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해수면온도 26도 이상 ▲대기의 소용돌이 ▲대기중 다량의 수증기등 3가지 조건이 필요하나 브렌던은 당초 이를 충족시키는 요인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상청도 『브렌던의 열대성저기압 형성과정에서부터 추적은 하고 있었으나 태풍발전 기미가 거의 없다가 우리나라 코앞에서 갑자기 태풍으로 발전,예보할 겨를조차 없었다』고 실토하고 있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하기까지에는 발생에서부터 열흘정도 걸리는 것이 보통이나 이번은 불과 엿새만에 한반도를 관통했다.
  • 의사당에 개혁바람 분다/황 의장 관례 깬 파격인사

    ◎전문성 중시 수석위원 대거 내부탈락/인사적체 숨통… “일할맛 난다” 요즘 국회에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황락주국회의장이 지난 22일의 차관급 정무직 인사에 이어 26일 대대적으로 단행한 수석전문위원및 실국장 인사를 두고 국회 안팎에서는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후반기 원구성 이후 황의장의 첫 작품인 이번 인선은 그의 개혁성향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지금까지의 국회사무처 인사는 사무총장이 사실상 관장,국회의장의 결재는 「통과의례」에 지나지 않았으나 황의장은 이런 관례를 깨고 손수 챙겼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수석전문위원(1급)에 6명을 승진시키는등 가히 「파격적」인 이번 인사는 그런 점에서 몇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전문성의 중시를 들 수 있다.법제예산실장에 자타가 공인하는 국회내 최고의 법률전문가인 고명윤이사관을 승진 발령한 것이 대표적 사례에 꼽힌다.박사학위 소지자인 이재도재무위심의관을 수석전문위원 서열1위인 운영위 수석전문위원에 전격발탁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다음은 국회내부인사 기용원칙이다.외무통일위 수석전문위원에 경제기획원의 강희복이사관을 임명한 것을 빼고는 전원 국회안에서 승진 또는 전보시켜 철저하게 「여의도 사단」으로 구성했다. 입법고시 출신자 우대도 눈에 띈다.입법고시 1기(76년)의 선두주자인 강장석문공위심의관을 국제국장에 발탁,입법고시 시대를 연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런 것들은 그동안 국회 사무처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인사적체를 해소,숨통을 틔워줬다는 점에서 무척 고무적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황의장의 이번 인선에 「수작」이라는 평가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인사가 발표된 뒤 국회 사무처직원들은 『요즘 같으면 할 맛 난다』고 말한다. 황의장은 다음달 초순쯤 의장 비서진인사도 매듭지을 예정인데 비서진의 중추인 의장비서실장의 인선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황의장에 대한 김영삼대통령의 신임은 잘 알려진 사실.이를 바탕으로 황의장은 자신의 임기동안 국회의 고질적인 병폐를 없애고 국회를 살아 숨쉬는 생명체로 복원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전문위원회의를 매달 한번씩 주재하고 하위직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겠다는 것도 그중의 하나다.한마디로 높게만 여겨졌던 의장실의 문턱을 낮추겠다는 것이다.황의장은 늘 『국회의장은 폼만 잡아서는 안되며 항상 바빠야 한다』고 말한다.그래서인지 그가 최근 만나는 사람들도 정치권은 물론 학계·언론계등 매우 다양하다. 가장 개혁에 뒤떨어져 있다는 국회를 앞으로 어떻게 개혁할 지 관심거리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