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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보장·저축효과/보험도 재테크/확정금리로 고정수익 보장 유리

    ◎매년 중도급부금 생활자금 활용 불황이 장기화될 때는 각종 위험에 대한 보장과 저축효과를 동시에 거둘수 있는 재테크용 보험상품 가입이 부쩍 는다.보험사의 재테크상품은 다른 보험상품과 달리 확정금리를 적용해 고정수익을 보장하고 매년 수십만원씩의 중도급부급을 지급하기 때문에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이 요구되는 요즘 같은 때에는 훌륭한 재테크가 될 수 있다.또 계약기간중 가입자가 사고나 재해를 당했을 경우 최고 수억원까지의 보상급이 지급되므로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보험사의 재테크 상품은 크게 개인연금보험과 재해고액 보장상품 또는 건강보험상품,비과세 가계저축보험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각 보험사들이 취급하고 있는 주요 상품을 알아본다. ◇삼성생명 무배당 듬뿍 저축보험=보험납입액의 50% 이상을 중도급부금으로 지급하며 각종 사고시 최고 7천5백만원까지 보장해주는 고이율 저축보험상품이다.금리변동에 관계없이 9.5%의 확정이율을 적용하며 가입후 매년 또는 3~5년 단위로 중도급부금을 지급한다.계약자가 생활자금을 수령하지 않고 이를 적립할 경우 10.5% 금리로 확정해줌으로써 만기수익률이 높아진다.또 만기때까지 계약을 유지하면 중도에 지급받은 생활자금이나 만기보험금에 대해서도 모두 비과세 혜택을 받을수 있다.중도 환금성이 높고 다양한 생활자금 설계가 가능한 것이 특징.고액의 장해급여금 및 유족연금이 지급된다. ◇대한생명 스페셜 연금보험=각종 질병보장과 함께 기본연금,중도급부금을 지급하는 재테크형 연금상품.기본연금 외에 해외여행자금,생활여유자금,칠순축하금,팔순축하금 등을 지급함으로써 기존 연금보험의 단순 노후생활보장에서 진일보한 노후설계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또 부부형상품에 가입할 경우 주 피보험자 사망 후에도 배우자에게 동일한 보장과 연금을 지급해 홀로된 배우자가 안정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암 등 각종 성인병에 대한 의료보장을 강화하고 재해,입원,요양 등으로 발생하는 소득상실에 대해서도 생활안정자금과 요양급여금 형태로 보상해준다. ◇대신생명 무배당 재테크보험=금리변동에 관계없이 9.5%의 확정이율이 적용되며 가입 1년후부터 매년 생활여유자금이 지급되는 등 다양한 생존급부가 주어진다.가입자가 이 돈을 찾아가지 않을때에는 보너스 금리를 얹어 10.5%의 확정이율을 보장한다.또한 암 및 교통재해 등 다양한 위협에 대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다.이자소득세가 전액 비과세된다. ◇태평양생명 새우리집 저축보험=단기자금을 필요로 하는 자영업자나 근로소득자,주부,결혼을 앞둔 20대 초반 미혼남녀를 주고객층으로 개발된 저축성보험상품.무배당상품으로 설계돼 보험료가 저렴하며 매년 중도급부금으로 1백만원의 행복설계자금이 지급돼 해외여행,대출상환,교육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가입기간 중간중간에 급부금을 지급함으로써 보험기간이 길다거나 지루하다는 고객의 불만을 해소했다.중도급부금을 재적립할 경우 10.5% 이율을 적용,보너스수익을 보장받을수 있다. ◇동부화재 직장인 노후보장연금보험=7.5%의 확정금리를 적용해 금리가 하락해도 약정수익률을 보장받을수 있으며 연금액을 매년 5%씩 체증지급함으로써 물가상승에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노후생활연금,건강진단비,회갑축하금 등 다양한 연금이 지급되며 연 최고 72만원의 보험료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수 있다.또 50% 이상의 후유장해시 보험료 납입을 면제받는다. ◇현대해상 보디가드 상해보험=업계 최초로 과로사 위험까지 담보하는 광범위 상해보험상품.다양한 보장기능과 함께 만기시 납입보험료를 전액 환급해줌으로써 저축기능도 겸비하고 있다.화재 폭발 등 파열사고와 붕괴 침강사고,철도 및 지하철사고,항공기사고,익사사고 등 5대 대형사고를 중점보장하며 교통사고시 최고 1억1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만기도래시 납입보험료를 전액 되돌려준다. ◇제일화재 보금자리 종합보험=일상 가정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과 재산손해를 폭넓게 보상받는 동시에 기납입보험료를 만기시 모두 되돌려 받을수 있다.월 3만원 미만의 저렴한 보험료로 화재,가스폭발,도난,가족상해 및 질병 등 각종 위험을 보장받을수 있으며 화재시 임시거처 비용까지 지원받는다.보험기간중에는 납입한 보험료 이자만으로 보상을받으며 만기도래시 보험료 전액을 환급받는다. ◇쌍용화재 신 5천만 안심보험=단 한번의 보험가입으로 일상생활중 모든상해와 암을 포함한 질병 사망,화재 및 도난 등 재물 손해,가족이 입는 피해까지 모든 위험을 보장받을수 있는 보험이다.동시에 보험기간 만료시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 전액을 환급받을수 있다.보험기간 10년을 기준으로 할때매월 5만8천570원의 보험료로 사망시 최고 2억원,교통사고 의료비 3백만원까지 보험금을 지급받으면서 만기에 7백만원의 보험료를 환급받을수 있다.
  • 교수재임용제 위헌 제청/“비판적 교수에 퇴직 강요”

    세종대 전임강사로 근무하다 재임용에서 탈락한 이모씨는 18일 “교수 재임용 제도가 재단비리를 비판하는 교수들의 퇴직을 강요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서울고법에 사립학교법 53조의 교수 재임용제 조항에 대한 위헌심판제청을 신청했다. 이씨는 신청서에서 “교원의 지위는 법으로 보장하고 있음에도 불구,사립학교들이 문제의 조항을 악용해 자의적으로 재임용 심사를 하고 있다”면서 “이는 ‘교육의 자주성 및 전문성은 법률에 의해 보장된다’는 헌법 제31조를 위반한 것으로 폐지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 임정규 수자원공사 사장(초점 인터뷰)

    ◎“물값 현실화로 수자원 관리기금 확보”/상습가뭄지역 다목적댐 30∼40개 추가건설/인공강우·해수담수화 2000년부터 실용화/한강변 러브호텔·축사 정화… 맑은물 공급 “남부지방 일대와 해안지역의 가뭄이 최근에 내린 단비로 다소 해갈돼 다행입니다.상습 가뭄지역에 대해 식수와 농업용수를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서는 다목적댐을 더 많이 건설하고 해수담수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16일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국수자원공사의 임정규 사장은 남부지역의 가뭄도 때마침 해소돼 모처럼만에 밝은 표정을 지었다.그러나 그는 미래의 수자원 확보를 위해 물값을 현실화하고 인공강우의 실현,해수담수화 확대 등을 추진하고 범국민적인 상수원 보호와 물절약 운동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다목적댐 저수율 52% ­올해는 비가 많이 왔는데도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으로 고생을 했습니다.가뭄이 어느 정도였습니까. ▲우리나라는 여름철에는 충분한 강수량이 있습니다만 이를 효율적으로 가두지 못하고 흘려 보내는 양이 많습니다.노후 저수지 등에 의존하는 영남내륙 등 일부 지역에서는 늘 물부족으로 겨울가뭄에 시달리기도 합니다.올해는 다목적댐의 저수율이 52%로 예년에 비해 2∼3% 정도 더 높은 편입니다.따라서 대부분 지역에서 물의 공급은 여유가 있습니다.농업용수의 경우 다목적댐에서 공급하기도 하지만 농업용저수지에서 이용하거나 수리조합 등에서 관리하는 용수를 쓰는 것이 대부분입니다.따라서 이들 시설에 대한 확충이 시급합니다. ­중장기적으로 충분한 물을 확보·공급하기 위해서는 다목적댐의 추가 건설이 필요할 텐데요.댐건설 계획은 잘 추진되고 있습니까. ▲댐건설은 하루 이틀만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적어도 10년이 걸리고 건설 소요비용도 엄청납니다.풍부한 수자원의 확보가 수량과 수질개선의 관건이기 때문에 2011년까지 30∼40개의 다목적댐을 건설할 계획입니다.광역상수도도 40∼50개 더 확충해 광역용수의 공급비율을 현재의 35%에서 65%로 높일 것입니다. ○‘댐건설 지원 특별법’ 추진 ­지역이기주의 때문에 어려움은 없습니까. ▲댐을 짓는 동안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불편이 있기 마련이지요.그러나 국가적 이익을 위해서는 이기주의를 버려야 합니다.보상비 문제도 일부 주민들 때문에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현재 국회 건교위에서 ‘댐건설 지원 특별법’을 논의중입니다.댐건설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재산보상 외에 소득증대 사업이나 편의시설을 지어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여기에는 댐건설비의 3∼5% 범위에서 지원합니다.중소규모의 댐을 하나 건설하면 보통 2백∼3백억원의 지원이 가능합니다.예전과는 달리 국민들에게 불편을 주면서까지 사업을 추진하기는 어렵습니다. ­언제쯤 수도물을 마음놓고 마실수 있겠습니까.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공사에서 마련하신 정책이라면.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것은 댐을 만드는 것 보다 더 중요합니다.수질개선을 위해서는 강이 깨끗해져야 하고 투자도 이루어져야지요.상수원인 강물의 60∼70%가 생활오수나 환경·축산오수 등 더러운 물입니다.그러니 수질악화는 불을 보듯 뻔합니다.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국민적 노력밖에 없습니다.특히 상류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수혜자 원칙에 따라 하류쪽 주민들이 상류쪽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형태의 지원도 필요합니다.미국의 예를 들겠습니다.워싱턴 D.C.와 버지니아주,웨스트버지니아주,메릴랜드주 등 4개주·시는 포토멕강을 접하고 있습니다.이들 주와 시에서는 포토멕강의 공동관리운영위원회를 운용하면서 관리비용 등을 엄격히 분담하고 있습니다.한강도 여기에 접한 서울과 경기도,인천·충북·강원 등 5개 관련 시·도가 장기계획을 세워 위원회를 운영해야 합니다.국가에서 모든 것을 지원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물값 미의 10%에 불과 ­평소에 물값의 현실화 등을 통해 수자원의 관리기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는데요. ▲15년안에 28개의 중소규모 댐과 45곳의 광역상수도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소요비용은 96년 말 불변가격 기준으로 23조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이런 막대한 자금을 정부에만 의존할 수는 없습니다.당연히 수혜자들이 물값을 지불해야 합니다.우리의 물값은 미국의 10%,일본의 17%에 불과합니다.그런데도 물의 소비량은 이들 나라를 앞지르고 있습니다.현재 우리의 물값은 생산원가의 60%입니다. ­깨끗한 물을 확보하기 위한 다른 복안은 있습니까. ▲한강 주변에는 상수원을 흐리는 러브호텔 식당 등이 즐비합니다.이런 상태에서 수질정화를 개개인에게 맡겨서는 안됩니다.공동하수를 모아서 한꺼번에 처리하는 정화시설을 건설해야 합니다.강물을 더럽히는 축산단지의 이전 등에도 돈을 써야 합니다. ­시화호의 관리문제는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시화호는 관리기관의 입장에서 이제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담수호로 돌이킬 수 없는 상태입니다.당초 시화호 전체의 50%인 1천7백만평을 농지로 만들 계획이었습니다.그러나 이곳을 농지로 쓰려해도 평당 40만원의 비용이 듭니다.오염된 물도 3억t이나 들어 있어 현재의 규모로는 관리가 어렵습니다.따라서 관리 규모를 축소시켜 유통단지나 무공해 최첨단 공장 등을 짓는 목적으로는 가능할 지 몰라도 농업용지로는 적당치 않습니다.정부에서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방향으로 정책변화를 검토해야 합니다. ­미래형 수자원 확보를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계신데요.기술도입이 어느정도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인공강우와 해수담수화를 추진중입니다.인공강우는 호주의 하이드로 일렉트릭사의 도움을 받아 기술도입을 추진 중입니다.2000년까지는 실용화될 것 같습니다.지난 8월에는 전남 홍도에서 하루 100t 공급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설치했습니다.수도값 보다는 비싸지만 육지에서 물을 갖고 가는 것 보다는 경제적입니다.
  • 전국 단비… 해갈 도움/부여 최고 126㎜

    ◎내일까지 5∼30㎜ 더 올듯 12일 전국에 단비가 내려 남부지방 등의 해갈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 기상청은 이날 상오 6시를 기해 영·호남 지방에 한달 이상 발효됐던 건조주의보를 해제했다. 기상청은 “13일 상오까지 충청 일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조금 더 내린뒤 14일에 또 한차례 전국적으로 내리겠다”고 밝혔다.14일까지 중부 지방에는 5∼10㎜,남부에는 10∼30㎜가 더 올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하오 9시까지 강수량은 충남 부여 126㎜를 비롯,보령 119㎜,청주 100.6㎜,군산 83㎜,대전 77㎜,아산 63.5㎜,남해 66㎜,여수 54.4㎜,서울 28㎜ 등 이었다.3개월 동안 강수량이 17㎜에 그쳤던 경남 하동·사천 등 산간 내륙에도 30㎜ 이상이 내렸다. 이번 비로 석달째 가뭄이 계속된 영·호남 지방의 주민들은 식수난을 덜었다.하루 3∼6시간씩 제한급수를 실시해온 지역에서도 대부분 정상적으로 급수가 이루어졌다.
  • “박찬호 선수는 자랑스런 한국인”

    ◎김 대통령,가족 등 청와대초청 격려 ‘코리아 특급’ 박찬호는 청와대에서도 단연 인기 손님이었다.김영삼 대통령은 12일 낮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주전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박선수를 위해 오찬을 베풀었다.메뉴는 꼬리곰탕. 김대통령은 60∼70년대 국회의원 친선 야구대회 출전을 회상하면서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김대통령은 “박선수가 승리를 쌓을 때마다 온 국민이 한마음이 되어 응원했다”며 “박선수는 올해 우리나라를 빛낸 가장 자랑스런 한국인”이라고 격려했다.김대통령은 “박선수가 온국민이 기다리던 단비를 몰고왔다”고 말하고 “정상에 오르면 반드시 내려갈 때도 생각해야한다”고 ‘겸손함’을 주문하기도 했다. 오찬에는 박선수의 부친 재근씨,모친 정동순씨,누나 현숙씨 등 가족들과 공주고 은사인 오영세씨,매니저 스티브 김씨도 함께 초청됐다.청와대의 김용태 비서실장,신우재 공보·이각범 정책기획수석과 송태호 문체부장관이 배석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박선수를 ‘올해의 신한국인’으로 선정했다.올해의 신한국인에는 각계를 빛내거나 성실하게 살아온 119명이 뽑혔다.
  • 결혼비용 한쌍 평균 8천만원/가정생활진흥회 조사

    ◎신랑측 4,900만원 신부 3,100만원선/부모가 비용 56% 부담… 본인은 34%/“예단비용 2백∼5백만원” 절반차지 우리나라의 신혼부부는 주택 마련비를 포함해 혼례비용으로 평균 8천1백60만원을 사용한다. 한국가정생활진흥회 이윤금 수석연구원은 생활개혁 실천 범국민협의회 주최로 24일 서울 흥사단 강당에서 열린 ‘건전 혼례모델 개발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지난 9월1일부터 15일까지 결혼 5년 이내의 여성 2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혼인비용으로 신랑측은 평균 4천9백90만원,신부측은 3천1백70만원을 각각 사용했으며 비용 부담자는 부모가 56%로 가장 많았으며 본인 34%,축의금 8%,융자 1.3%의 순이었다. 결혼 당사자로 연봉 3천만원 이상인 사람은 평균 1억3백68만원을 혼인비용으로 사용했으며 연봉 2천∼3천만원과 2천만원 이하는 각각 7천5백96만원과 6천2백만원을 썼다. 예단비용으로는 2백만∼5백만원을 사용한 사람이 절반을 차지했으며 5백만∼1천만원 30%,2백만원 미만 10.1%,1천만∼2천만원 8%였다.함값으로는 평균 1백1만원을 지출했다. 조사대상자 10명 가운데 7명 가량은 지나친 혼례비용 때문에 결혼을 전후해 갈등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 경기여상 분규 재연조짐/비리폭로 교사 5명 해임

    ◎학생 2천명 이틀째 조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계속됐던 서울 경기여상(교장직무대리 김정남)의 학내분규 사태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학교 학생 2천4백여명 대부분은 지난 10일 학교측이 양모 교사(39) 등 재단비리를 폭로했던 교사 5명을 직위해제한데 반발,1교시 수업을 마치고 조퇴한데 이어 11일에도 학교에 나왔다가 바로 조퇴했다.일부 학생들은 교내에서 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관선이사가 법원에서 업무정지 처분을 받아 물러난 틈을 타 학교측이 양심선언 교사들에게 보복하고 있다”면서 “징계조치가 철회되지 않으면 수업거부를 계속하고 오는 15일 시교육청 국정감사장에서 관선이사 재파견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 “지지율 이인제 후보 추월” 여 희색/여론조사 결과에 고무

    ◎“당내분 수습으로 표심 돌아오고 있다”/이한동 대표와 합심 유권자 끌기 총력 9·30 전당대회 이후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당 부설기관이긴 하지만 ‘사회개발연구소’에서 1일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이총재(22.5%)는 이인제 전 경기지사(19.8%)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는 32.3%로 1위였다. 이는 지난달 30일 공개된 모 언론사의 여론조사와도 같은 결과다.열흘전 사개연의 여론조사에서 이총재(13.9%)가 이 전 지사(24%)에게 완패를 당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반전이다.이총재나 당직자들이나 모두 오랜 가뭄끝의 단비를 맞는 표정이다.자체 여론조사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적어도 이 전 지사의 하락세는 분명하다”는 것이 당내 인사들의 분석이다. 이총재의 한 측근은 2일 “그동안 당 내분때문에 안정감과 신뢰성이 떨어져 여권 지지세력을 움직이지 못했지만 전당대회를 계기로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표심이 되돌아오고 있다”고 자연스런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지휘자의 말을 듣지 않던악단이 본격적인 조율단계에 접어 들었다는 것이다.그는 이 전 지사나 민주당 조순 총재에 대해 “개인은 멋있지만 악단이 기대에 못 미쳐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여론조사 지지율 변화를 계기로 이총재의 행보도 더욱 탄력이 붙고 있다.특히 이날 이총재와 부인 한인옥 여사의 대선 일정을 기획·관리하고 홍보할 활동지원단이 구성됨으로써 대선후보로서 이총재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이총재는 전당대회에서 제시한 국민대통합과 국가대혁신을 기치로 김영삼 명예총재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대국민 설득작업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일종의 ‘홀로서기’인 셈이다. 한 측근의원은 “국민은 이회창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면서 “이제 이총재는 YS나 당내 문제보다 국민을 먼저 의식할 것”이라고 말해 ‘제목소리 내기’를 강조했다.동시에 잦은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법대로’보다 ‘제대로’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켜 딱딱하고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고정관념을 희석시킨다는 복안이다. 물론 이총재의 자신감에는 이한동 대표의 ‘도움닫기’도 한몫하고 있다.이대표의 과감하고 공격적인 행보가 후보로서 이총재의 입지를 넓혀주고 있다는 지적이다.이대표는 취임을 전후해 이수성 박찬종 고문과 서석재의원 등을 잇따라 접촉한데 이어 이날 서청원 의원과 조찬회동을 갖는 등 비주류 인사들을 붙드는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그는 또 이날 대표취임 후 첫 사무처 월례조회에서 “이후보를 반드시 21세기 지도자로 당선시켜 청와대로 보내야 한다.당의 모든 역량을 선거 승리에 맞춰 운영해 나가자”고 독려하는 등 당 사무처를 다독이는 작업도 빠뜨리지 않고 있다.
  • 국산 PC게임 시장점유 10%/질개선 불구 일·미 이어 3위

    ◎상반기 출시 SW 성적표 알아보면/5만개이상 팔린 ‘창세기전2’ 선두/대부분 ‘3D’ 기본… 그래픽도 뛰어나/기획선 떨어져… 외국산 답습은 여전 올 상반기(6월말)까지 출시된 국산 PC게임의 성적표는 어떻게 나올까? 괄목할만한 양적인 성장은 없었지만 기술적인 면에서는 발전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연초 유통업계들의 연쇄부도로 인한 여파로 게임 개발업체들의 전반적인 침체가 우려됐지만 전체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떨어지는 정도다. 이렇다할 대작은 없었지만 ‘창세기전 2’(소프트 맥스)가 5만개 이상 판매되면서 선두권을 굳건히 지켰고 ‘캠퍼스 러브 스토리’(남일 소프트)가 1만개 이상 팔린 작품으로 꼽힌다.‘까꿍’(단비시스템),‘마이 프렌드 쿠’(STE) 등도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은 작품들이다. 국산게임이 10% 남짓을 점유하고 일본게임이 70%,미국게임이 15%선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게임시장 판도도 큰 변화는 없었다. 다만 지난해 국산·외국산 통틀어 1만개 이상 팔린 게임이 10여개가 되는 등 ‘성공작’이 많았다면 올해는 아직 상반기지만 3∼4개의 타이틀만이 5만∼6만개씩 팔리며 시장을 선도한 점이 새로운 추세다. 이 때문에 게임 개발사들은 지난해보다 시장이 다소 침체한 것으로 느낀다. 한국PC게임개발사연합회(KOGA)에서 유통을 맡고있는 게임 8개중 아직 5천개 이상 팔린 게임이 없을 정도다.심지어 몇몇 게임은 불과 몇 백개 선에서 판매가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하지만 국산게임의 수준은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올해 출시된 대부분 작품이 3D를 기본으로 사용했고 사실성도 높아졌다.격투 액션 게임이라면,이전처럼 얼굴 근처만 맞아도 캐릭터가 쓰러지는 어색한 장면은 사라졌다.그래픽도 외국 게임과 견주어 손색이 없을 정도로 나아졌다. 실제로 문화체육부에서 매달 시상하는 ‘이달의 우수게임상’후보작들이 기술면에서는 거의 엇비슷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전반적인 수준은 높아졌지만 게이머의 관심을 끌만한 히트작이 드물었던 것은 ‘시나리오’가 아직 외국게임(특히 일본게임)을 답습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작품이많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게임에서 장면장면은 뛰어나지만 미흡한 시나리오 때문에 유연한 연결이 이루어지지 않아 리얼리티가 떨어지고 자연히 게이머들이 외면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우리보다 훨씬 앞선 수준의 외국 게임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설명이다. 코가(KOGA)의 홍동희 회장은 “게임제작에서 중요도로 따지자면 기획,그래픽,프로그램 순인데 우리는 외국업체에 비해 기획분야가 현저히 떨어진다”면서 “외국 게임과 제대로 경쟁하려면 시나리오 등 기획파트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적인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국적으로 게임을 한 개 이상 꾸준히 출시하고 개발에만 치중하고 있는 국내 게임 개발업체는 30여곳에 불과하다.그나마 게임만 전문적으로 만드는 곳은 10여곳밖에 안된다. 나머지는 국내 게임시장이 어렵기 때문에 DB나 CD롬 제작 등 ‘외도’를 하면서 수지를 맞춰 나가고 있다.게임개발에 참여하는 인력이 한정돼 있고 전문성이 떨어진다. 게임 심사를 맡고 있는 공연윤리위원회 관계자는 “게임은 감정,느낌,상상력이 생명이기 때문에 프로그래머가 만드는 기술적인 측면만 단순히 파악하면 안된다”면서 “지금처럼 프로그래머가 개발,기획,경영을 모두 도맡는 현실에서는 발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 허종 북 대사 “핵동결 철저 이행”다짐/북 경수로 착공­이모저모

    ◎30여발 축포속 발파… 참석자들 기립 환호/북 안내원 농작물 작황 등 취재에 과민반응/세관원 남측의 옥수수 전달소식 듣고 당황 한반도 평화정착의 염원아래 추진된 경수로 착공식이 19일 하오 2시 함경남도 신포 금호지구 경수로 부지에서 열려 역사적인 첫 삽질이 시작됐다. ○촉촉한 단비속에 시작 ▷착공식◁ ○…‘KEDO원전부지공사 착공식’은 촉촉한 단비가 내리는 가운데 2시 정각에 개최됐다.남북한대표단 뿐만 아니라 미국,일본 등 KEDO회원국 대표들도 우여곡절 끝에 맺은 결실인지라 감회에 젖은 듯 엄숙하고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보스워스 KEDO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착공식은 이제 시작임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경수로가 완공될 때까지 숱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상호애정과 협력으로 극복하자”고 강조하자 참석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미북관계 계속 강조 ○…북한측에서는 허종 순회대사,이제선 원자력총국장,김병기 경수로사업대상국장 등이 착공식에 참석했으며 허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미북 제네바 기본합의서와 경수로 제공협정이 이제 실질적인 이행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북한도 고도의 인내력을 발휘해 핵동결을 완전무결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그러나 허대사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미북관계 틀속에서만 경수로 부지공사 착공의 의미를 찾는 듯한 말을 거듭 밝혀 눈길. 반면 한국의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은 “남과 북의 건설인력이 같은 목적을 가지고 오랫동안 같이 일한 전례는 분단이래 처음있는 일”이라며 경수로 사업이 남북관계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파식◁ ○…착공식은 장단장 등 각국 대표들의 연설에 이어 진행된 기념발파식에 이르러 분위기가 절정. 보스워스 총장을 비롯한 KEDO총장단 3명과 집행이사 3명,이종훈한전사장과 북한측 대표 3명 등 총10명이 연단옆에 준비된 발파대에서 동시에 발파스위치를 누르자 원자로가 들어서는 어인봉 정상에서는 폭발음과 함께 오색의 화약 연기가 솟아올랐다.뒤이어 30여발의 축포가 신포 하늘로 울려퍼지자 착공식에 참석했던 3백여명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치며 박수. ○…공식행사를 마친 후 북한 허종대표는 “경수로 협정이 드디어 실제 이행단계에 들어서게 돼 매우 만족한다”면서 “앞으로 경수로사업이 잘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피력.허대사는 그러나 공사장 현장순시에는 참석하지 않은채 자신의 벤츠 승용차편으로 착공식 현장을 떠났다. KEDO총장단 등 착공식에 참석했던 50여명은 공식행사후 경수로가 들어설 신포 금호지구 어인봉 일대를 둘러보는 등 공사현장을 순시.박영철 한전 금호원전건설본부장은 진흙땅을 헤치고 전망대에 오른 행사관계자들에게 공사개요와 경수로 1·2호기가 들어설 위치 등에 대해 설명. ○…착공식이 열리기전 가진 대표단 오찬에서는 KEDO대표단이 오찬장에 도착하자 허종 북한외교부 순회대사,이제선 원자력총국 총국장,김병기 경수로대상사업국장 등이 반갑게 이들을 맞으며 오찬장으로 안내.첫 대면한 장단장과 허대사는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악수를 교환했고 장단장은 “앞으로 공사가 본격화되면 자주 신포를 방문,우리 기술자들이 작업하는것을 보고 허대사와 이총국장도 자주 뵙길 바란다”고 인사. ○…북한측의 중앙방송,중앙통신,노동신문 등 언론매체는 입북한 한국 및 외국기자단과 함께 취재경쟁에 나서 경수로사업에 대한 관심을 표시했다. 북한측은 경수로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경수로사업대상국의 요원들을 대거 착공식행사에 투입해 남쪽 대표단을 비롯한 행사 참석자 대부분의 불편이 없도록 배려하는 모습이 역력. ▷기념리셉션◁ ○‥KEDO대표단은 착공식을 마친후 하오6시부터 2시간여동안 경수로 기술자 숙소인 ‘게스트 하우스’ 근처 평양 옥류관 신포 금호지구 분점에서 허종 대사 등 북측대표단을 초청한 가운데 착공기념 리셉션을 개최. 리셉션에는 남북한 대표단과 경수로 관계자들은 물론 남북한 기자단 등도 함께 어울려 음식을 나누며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는게 참석자들의 한결같은 얘기. 경수로 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김일성 배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남북한 사람을 구분할 수 없었다”면서 “앞으로 경수로사업이 본격화되면 이와같은 화합과 교류의 분위기는 더욱 더 자연스러워질 것”이라고 언급. ○KEDO대표 건강검진 ▷양화항 도착◁ ○…이에 앞서 인공기를 게양한 북측 선박 ‘0­수­3963’호의 선장과 검역의사 2명,세관원 3명은 이날 상오7시50분쯤 한나라호에 승선한 후 승무원들과 접안절차 및 세관통관문제를 논의하고 KEDO대표단 전원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 빨간 바탕에 노랑색 글씨로 ‘검역의사’라고 쓰인 완장을 찬 의사2명은 대표단이 모여있는 세미나실에 들어오면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넨후 대표단들의 맥박과 체온을 체크했다. 양화항 위생검역소에서 나왔다는 북측 의사 2명은 짙은 회색의 약간 두툼한 양복을 입고 있었으며 아무런 의료기계나 기구없이 자신의 오른쪽 손으로 대표단의 손목부분을 짚은뒤 자신의 왼손에 찬 손목시계 초침을 보며 맥박회수를 확인.이 의사는 일부 대표단원에게 “고혈압이군요.기름진 음식은 피하는게 좋아요” “혈압이 약하군요”라고 조언하는가 하면 아무런 이상이 없는 사람에게는 환한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하기도. ○…도선안내지점에서 접안절차를 모두 마친 한나라호는 상오9시30분쯤 양화항으로 이동하기 시작해 10시20분쯤 양화항에 접안. 양화항 부두에는 근무를 서고있는 군인 1명과 KEDO대표단을 마중나온 KEDO,한전 및 시공회사 관계자 10여명과 북한 세관원 10여명이외에는 거의 인적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한적한 모습.부두에서 좀 먼 곳에는 북한 노동자들이 선박을 수리하거나 한나라호를 구경하는 모습이 간혹 보였고 짐을 실어나르는 우마차가 눈에 띄기도.지난 4월 방북했던 KEDO관계자는 “지난번에는 이처럼 인적이 드물지는 않았다”면서 “KEDO대표단이 북한 일반주민들과 접촉하는 것에 대해 북한당국이 상당히 신경을 쓴 것 같다”고 언급. ○나무없는 민동산 많아 ○…양화항에서 부지부근의 오찬장까지 가는 도로는 최근 KEDO용역에 따라 보수했음에도 불구,전날과 이날 상오 내린 비로 완전 진흙탕 길이었고 이곳저곳 깊이 패여 있었다.또 긴급히 도로복구작업을 벌이는 북한 노동자들의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으나 노동자들은 한결 같이 무덤덤한 표정들.북측 안내원들은 한국 취재진들이 양화항 주변과 도로변의 옥수수,민가 등을 촬영하려 하자 “경수로에 관련된 것만 취재하라”고 고압적인 태도로 제재. 도로주변 산은 나무들이 거의없는 민둥산이었으며 산꼭대기 부근까지 심은 옥수수는 심한 가뭄으로 인해 자라지 못해 제대로 영글은 옥수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에 반해 민가옆 텃밭은 콩,옥수수로 무성했으며 여기저기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와 양,염소 등이 쉽게 발견되기도. 양화항에서 만난 북한 세관원은 “경수로사업에 남한이 많은 돈을 내고 있다는 것을 일반주민들도 다 알고 있다”면서 “동포끼리 만나는 자체만으로도 좋게 생각한다”고 언급.또 젊은 세관원은 “남북적십자대표 합의에 따라 한적이 옥수수 5만t을 지원한데 이어 추가로 5만t을 지원하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묻자 처음 듣는 얘기인듯 당황해했다.
  • 손보·생보 땅뺏기‘대회전’/질병·상해보험 벽 붕괴…상호진출 허용

    ◎손보­10월부터 암보험 공략… 정액보상 채택/생보­설계사 총동원 ‘교통상해’ 저인망 작전 8월부터 상해·질병보험 등 제3분야 보험의 업무영역 구분이 완화됨에 따라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의 시장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정부는 금융기관의 ‘업무영역허물기’의 하나로 보험회사 상품관리규정을 개정,상해보험과 질병보험을 모든 보험회사들이 주력상품으로 개발해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지금까지 상해보험은 손해보험업의 주력상품으로,질병보험은 생명보험업의 주력상품으로 판매돼 왔다.이에 따라 양쪽 업계에서는 상대방의 시장을 빼앗기 위한 공동전략짜기에 부심하고 있다. 암보험 성인병보험 등 생보업계의 주력시장인 질병보험은 벌써 손해보험업계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했다.손해보험사들은 오는 10월부터 암보험 상품을 판매키로 했다.11개 손해보험사는 암과 각종 성인병에 대한 보장을 주계약으로 하는 질병보장상품을 공동 개발,오는 10월부터 판매한다.손보업계는 특히 정액보상제를 채택하고 있는 생보사의 질병보장 상품과 차별화를 위해 암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의 진단비 치료비 수술비에 대해 실비보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손보상품의 특성을 살려 교통상해 및 배상책임에 대한 보상을 선택계약으로 추가,담보위험의 영역을 넓히기로 했다.다만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망시의 보상은 손보사가 주계약으로 할 수 없도록 돼 있어 선택계약을 통해 보상해주기로 했다.손보사측은 “손보사가 내놓을 질병보장 상품은 생보사의 상품과는 달리 실비보상을 원칙으로 하고있는 데다 사고발생률이 높은 교통상해에 대한 보상까지 담보하고 있어 호응이 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생보업계도 막강한 조직력을 앞세워 시장공략 채비에 나서고 있다.현재 손보업계의 생활설계사는 11만명 수준인데 비해 생보업계는 30만명을 웃돌고 있다.손해보험의 가입자는 대체로 자발적인 반면 생보보험은 특성상 대부분이 권유가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보업계는 상해보험 주력시장인 운전자상해보험이 고도의 노하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여기에 생소한 생보사들이 쉽게 시장을 잠식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운전자보험의 경우 면허정지와 면허취소시 보장이나 벌금비용 등까지 보장하고 있어 생보사들이 지금부터 상품개발에 들어가더라도 바로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상호영역 침투로 어느 쪽이 유리할지 아직 예측하기 어렵지만 경쟁이 심화될수록 서비스가 좋아지기 때문에 고객으로서는 즐거운 일이 아닐수 없다.
  • “왜 또 우리가족이냐” 울부짖어/기구한 악연의 재미교포 박미나씨

    ◎83년 KAL기 피격때 남편잃고 이번엔 동생일가 등 11명 생이별 83년 KAL기 피격사건으로 남편을 잃은 재미교포 박미나씨(41·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가 14년만인 6일 새벽 동생일가와 조카 등 11명을 다시 괌에서 잃는 기구한 악연에 몸부리치고 있다. 박씨의 남편은 지난 83년 9월 소련 전투기에 의해 격추된 KAL 007편으로 서울로 가던중 탑승자 2백69명과 함께 사망한 KAL 승무원 윤양로(당시 승무원)씨.이번에는 막내 여동생 박미진씨(3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장안동 건영아파트 124동)와 미국에서 함께 사는 큰 언니 박미경(43)씨의 딸 강단비(8)를 포함,모두 11명의 일가족이 참변을 당한 것. 사고기에는 언니의 남편 이동훈씨(38·로토에니메이션)씨의 일가족 3대가 타고 있었다.딸 아니카(6),아들 희수(3) 등 남매와 이씨의 여동생 혜리씨(36)씨 부부와 남매,그리고 부모인 이영상(65) 유숙자씨(61)씨 부부가 그들.방학을 맞아 친척들과 지내기 위해 서울로 간 조카 티파니는 오래전부터 꿈꾸던 일가족 해외나들이길에 따라 나섰다가 불의의 변을당했다. 두 자매는 서로 부둥켜 안은채 “왜 우리 가족은 KAL 항공기사고를 두번이나 당해 사랑하는 가족을 모두 잃어야 하느냐”며 울부짓었다.기구한 두 여인은 딸과 자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7일 괌 현지로 떠날 계획이다.
  • francesco Smalto(패션가 산책)

    ◎세련된 디자인의 프랑스 대표적 남성복/각국 왕족 단골손님 프란체스코 스말토(Francesco Smalto).프랑스의 대표적인 남성복이다.디자이너인 프란체스코 스말토는 62년 파리에서 자신의 숍을 열면서 본격 데뷰했다.‘재단의 마술사’로 불린다. 그동안 남성복은 고정적인 규칙과 딱딱한 스타일을 위주로 했지만 그는 달랐다.새로운 감각으로 디자인하기 시작해 더블 턱시도를 비롯한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기 시작했다.고급 맞춤정장으로 시작해 왕족 정치가 영화배우 등 파리 상류사회의 인정을 받았다.고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도 그의 단골 고객이었다고 한다.모로코의 국왕인 후산 2세와 벨기에 왕족 및 모나코 귀족 등도 그의 제품을 찾는다. 1930년 이탈리아의 칼라브리아에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다.기술공립학교에서 재단을 배운 뒤 삼촌을 위해 첫 양복을 만든 게 14살때였다.51년 파리진출을 꿈꾸며 이탈리아의 크리스니아니 숍에서 재단과 디자인을 배웠다. 61년에는 실용적이고 편안한 패턴을 강조한 미국식 재단을 배우기 위해 미국 해리스사에 들어갔다.그가 존 F 케네디 대통령를 위해 양복을 디자인한 것은 이 때다. 수공으로만 바느질이 가능한 순모 150수의 최고급 원단을 사용하는 등 최고의 품격과 품질을 갖춘 브랜드를 지향하는게 성공의 한 요인이다.야생 라마동물과 검은 단비모피 캐시미어 등 영국산 소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마무리를 수공으로 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보기에 좋지않은 체형도 감춰줄 정도로 재단을 잘한다는 평도 받는다.70여 공정을 거친 세밀한 손바느질과 세련된 디자인도 고급스런 제품으로 보이는데 한몫한다. 파리 의상박물관에 남성복의 대표주자로 들어가 있다.여성복은 샤넬이다.80년대 말부터는 스포츠웨어 안경 향수 구두 시계 만년필도 만들기 시작했다.지난 2월부터 (주)코오롱이 수입해 국내에도 판매되고 있다.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다.갤러리아 백화점에 매장이 있다.슈트는 1백50만원,셔츠는 18만∼28만원,니트는 20만∼38만원이다.
  • 이한동/‘나라모임’ 앞세워 진군

    ◎600여명 참여… 영입파와 차별 강조 신한국당 보수대표를 자임해온 이한동 후보가 4일 시내 세종홀에서 ‘나라의 내일을 생각하는 모임(나라모임)’결성식에 참석,기세를 올렸다.나라모임은 옛 민정당출신 중앙위원들이 중심이 돼 만들어진 것으로,17년간 집권여당의 적자임을 강조해온 이고문이 강한 애착을 가질 만하다.특히 민정계 원내외위원장 모임인 ‘나라회’가 이회창 후보쪽으로 기운 현실에서 이한동 후보 지지를 위해 결성된 ‘나라모임’은 가뭄의 단비격이다. 국가위기관리능력과 도덕성,경륜에서는 어느 후보보다 자신있다고 밝힌 이후보는 “운전면허를 딴지 얼마 안되는 사람에게 트레일러를 몰게 할 수 있느냐”는 간접화법으로 영입파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모임에는 민정계 원로인 채문식 김정례 전 고문을 비롯,전현직의원 30여명 등 600여명이 함께 했다.
  • 무역 흑자반전 살려나가자(사설)

    6월중 무역수지가 30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다.아직은 흑자의 폭이나 내용면으로 봐서 크게 만족해할 사항은 아니라 할지라도 오랜 가뭄끝의 단비만큼이나 반가운 일이다. 6월중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것을 놓고도 그것이 일시적인 반짝현상인지,불황의 끝을 통과했다는 증거인지 논란이 없지않다.그러나 흑자전환이 무역적자폭을 축소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해야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6월의 무역흑자가 수출신장에 힘입은 것이긴 하나 수출증가의 내용이 반도체같은 특정상품의 수출호조나 엔고 등 외부적 요인의 작용이 큰데 힘입은 것만은 사실이다.또 상반기중 개도국에 대한 수출은 증가세에 있으나 대선진국 수출증가율은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에 있다. 결국 이러한 분석은 6월중의 흑자가 단단한 기조 위에서 이뤄진 것도 아니며 수출증가가 지속되리라는 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다. 그러나 마이너스로 이어지던 수출증가율이 4월부터 계속 플러스로 반전되어왔고 특히 무역적자폭이 매월 축소되는 추세에 있다는 점은 희망이 아닐수 없다.성급하게도 정부 일각에서는 올해 1백40억달러인 무역적자억제목표를 낮춰 잡아야 한다는 견해도 있는 모양이다.그보다는 6월의 실적에 일희하지 말고 꾸준한 경쟁력강화와 수출구조의 고도화에 정책의 중점을 두어야 한다. 세계적인 추세로나 국민의 소비상승 등에 따라 수입의 증가는 꺾을수 없는 대세다.따라서 무역수지의 개선을 위한 처방은 수출증가 노력외에 다른 방안이 있을수 없다.최근 3개월동안 수출증가가 수입증가율을 상회한 것이 국내경기의 침체가 원인이라면 앞으로 경기가 회복기조에 올라선다면 수출입증가율은 즉각 반전될 가능성을 안고있는 것이 우리 경제구조다.정부나 수출업계가 엔고나 특정품목의 일시적인 수출호조에 안주한다면 무역수지의 개선은 이룰수 없다.신상품개발이나 신시장개척이 쉬운 것만은 아니나 그 길이 무역수지개선의 대도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 과거청산과 후유증(통독7년 그 이후:상)

    ◎시장경제 새싹 틔웠다/엄청난 통일비용… 값비싼 자본주의 수업/고실업률 타개위해 외국기업 적극유치 관훈클럽(총무 이성춘)주관 언론인 독일시찰단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통독(통독)7년후 독일의 사회·경제통합 과정과 문제점을 파악하고,우리의 통일정책에 교훈을 얻기위해 베를린 드레스덴 베르폼메른 등 구 동독지역을 방문했다.시찰단은 이 기간동안 시사주간지 디 자이트사 발행인 데오 좀머씨를 비롯한 독일의 통일전문가들과 여러차례 간담회를 갖고 구 동독정부기관 및 산업체 등을 둘러봤다.통독 7년이 지난 구 동독지역의 변화와 후유증,갈등해소처방등을 상·하 두차레로 나눠 게재한다〈편집자주〉 통독(통독)의 상징인 베를린시 브란덴부르크 문을 경계로 한 구(구) 동베를린의 모습은 사뭇 역동적이다.이미 잘 짜여진 서베를린 지역과 달리 도시 곳곳에 신축공사가 한창이다.오는 2000년 베를린시 문화메카를 꿈꾸는 일본의 소니센터,에어리언 보험회사….동베를린에 진출한 삼성전관 김인상무는 이를 두고 『연방정부의 구 동독지역에 대한투자 규모는 엄청나다』고 전한다. 독일 연방정부는 지난 90년 통일이후 동독지역에 대한 투자를 쉼없이 계속하고 있다.심지어 2차대전때 연합군의 폭격으로 부셔진,그러나 동독정부가 이제껏 방치해놓은 문화재 복구사업까지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베를린 시청 경제부 볼프강 훔멜국장은 『갈수록 그 비용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통계로 보면 분단비용보다 통일비용이 훨씬 많다』고 말한다. 이처럼 7년이 지난 지금도 후유증을 완전 치유하지 못하고 있다.아직도 인적청산이 진행중이며,낙후된 동독경제 재생을 위한 갖가지 투자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동독 국가안전부(STATI)사찰자 신상자료 관리책임자인 요하임 가욱씨는 『지금까지 접수된 총 열람건수는 총 3백40만에 달한다』며 『동독정부의 개인에 대한 비밀사찰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사실이 드러나면 무조건 공직에서 퇴임시키고 있다』고 지적,아직도 과거청산이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또 연방정부의 꾸준한 투자에도 불구,통독후 동독지역 경제는 빠른 속도로 호전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국영기업의 민영화에 따른 인원감축으로 평균 18%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의료 등 각종 보험료 인상으로 인한 부담 가중,아직도 잔존해 있는 동·서독인간의 임금격차….실업은 뚜렷한 해소대책 조차 없다고 한다.디 차이트사 발행인 데오 좀머씨는 『완전 통합까지는 앞으로 적어도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방과 각 지방정부가 통독 5년후인 지난 95년 삼성,소니와 같은 외국기업의 동독지역에 대한 저렴한 투자방안을 고안,유치에 발벗고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인 듯 싶다.동독 출신인 작센주 경제진흥공사 볼프강 프리제 국제담당부장 같은이는 『한국기업의 투자상담 건수가 신호제지 등 겨우 2건 밖에 안된다』며 불만을 토로할 정도로 투자유치에 적극적이다. 이처럼 자본주의 체제에 다소 생소했던 동독인들의 적응능력도 향상의 기미가 뚜렷하다.베르폼메른주 농산환경부 헤르만 슈테이츠국장은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서서히 자유민주체제와 시장경제에 대한 장점을 이해하고,적응속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엄청난 통일비용이니,동·서독간 갈등이니,통일을 미리 대비를 못해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고있느니 하면서도 통일독일은 역동적으로 완전 통합의 길을 걷고있다.
  • 민통연·한국개발연 세미나 조민 위원 주제발표

    ◎통일비용 지나친 부담은 통일에 장애/경제·사회·정치·문화적 갈등해소에 무한책임 인식을 민족통일연구원(원장 정세현)과 한국개발연구원(원장 차동세)은 5일 하오 서울 신라호텔에서 「분단비용과 통일비용」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었다.이날 회의에서 민족통일연구원 조민 위원은 「분단의 정치·사회적 비용과 통일의 이익」,한국개발연구원 조동호 위원은 「통일의 경제적 비용과 편익」,민족통일연구원 김영윤 위원은 「비용과 편익측면에서 본 독일통일」을 주제로 각각 논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조민위원의 주제발표 요지이다. 최근 북한 변수에 의해 통일이 곧 들어닥칠수 있는 절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국민들은 통일비용때문에 통일을 두려워하고 있다.이는 △독일통일의 신화에 대한 기대감이 무산되자 통일에 대한 열망이 갑자기 수그러들었으며 △우리 사회 내부의 정치적,사회윤리적 측면에서 통일한국을 이끌어갈 통일 역량에 대한 회의가 확산됐고 △통일비용에 대한 지나친 부담의식이 통일의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점 △통일후유증에 대한 우려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을 이유로 꼽을수 있다. 그러나 통일이 분단으로 인한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언젠가 한번 겪어야 할 통과의례」라면 「고통없는 통일」이라는 환상을 극복하고 희생에 대한 각오와 인내로 접근해 나가야 할 것이다. 통일비용은 체제통합 비용을 의미하는 것으로,경제적 측면에서 소요되는 비용과 정치사회적,문화적통합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해소에 따른 비용을 포함한다.통일이후 전개될 각 부문의 갈등에 의한 비용문제에 접근할 때,다음의 두 측면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첫째,한반도 통일문제를 다루는 연구의 많은 경우 동서독 통합과정에서 발생한 갈등문제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으나 통합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예상된다고 해서 통일을 포기할 수는 없다.둘째,통합과정에서 남북한의 이념,체제,생활방식,문화적 차이 등에 의한 이질성 문제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경제적 부담과 통일후유증으로 일컫는 정치적,사회문화적 통합과정에서의 갈등을 포함하는 통일비용은 결국 정부의 정책적 대안마련과 함께 통일교육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추진하느냐 하는 문제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통일의 이익은 분단비용의 해소에 따른 이익과 함께 통일한국의 비전과 관련된 미래발생 이익을 포함한다.통일이익의 가치로는 통일과 동시에 해소되는 남북한 「분단체제 유지비용」,즉 분단의 유형 및 무형적 비용이 가장 명백한 이익으로 전환된다.여기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창출되는 미래재의 가치가 덧붙여진다.따라서 통일이익은 기회비용으로 전환된 분단비용에 단순 소모성 통일비용을 빼고 미래재의 가치를 합한 개념으로 파악해야 한다.즉 「통일이익=분단비용의 해소­소모성 통일비용+미래재의 가치」로 나타낼 수 있다. 통일의 이상 못지않게 통일과정에서 나타날 숱한 갈등을 예상할 필요도 있다.통일후 일정기간동안 조세부담이나 생활환경 조건의 악화,노동시장의 교란등에 따른 기회불안정이 예상된다.그러나 이로인해 통일이 내키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가 통일자체 또는 통일시기를 선택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점을 인식해야 한다.우리는 지금 북한동포를 무조건 떠맡을수 밖에 없는 「무한 책임의식」을 다지면서 조기통일에 대한 적극적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 증시 모처럼 단비… 투자 어떻게 해야하나

    주식시장이 폭발장세를 보이고 있다. 6월 첫날인 2일 주식시장은 6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특히 대형주가 평소보다 2배 가량이나 많은 폭발적인 거래량을 보여 전체 거래량이 95년 7월14일 8천5백15만주 이후 증시 사상 두번째로 많은 8천4백89만주를 기록했다.그러나 저가주인 증권·은행주에 거래가 집중되면서 거래대금은 9천6백75억4백만원으로 연중 3위에 그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지난주 말에 이어 강세로 출발,한때 14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77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지난주 말보다 1.62 포인트 오른 758.39로 마감했다. 한신공영의 부도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증권·은행 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금융주와 저가대형주가 다시 힘을 받기 시작했다.특히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일부 증권주와 은행주들의 오름세가 돋보였다.후장 들어서는 유공 등 대형제조주와 경기은행 등 지방은행주로 매수세가 확산돼 대형주 주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장세분석/엔화 강세… 깅기회복… 금융장세 연출/금리안정 등 영향 시중자금 대거 몰려 증권 전문가들은 최근의 주식시장이 92년 말 장기침체 끝에 대세상승 국면에 접어들었을 때와 매우 유사하다고 분석한다. 엔화강세와 금리하락,경기회복 조짐 등 기본적인 경제 여건이 크게 호전되면서 경기와 수급이라는 양대 축중에서 경기가 바닥에서 탈출했다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여기에 시중에 풀린 자금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금리의 하향안정세 등이 결국 자금을 증시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이다.또 외국인들의 선취매도 상승국면을 촉발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주로 홍콩계 외국인 투자가들은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엔화강세가 지속되는 등 경기회복 가능성이 포착되면서 대우중공업에 이어 증권과 은행 등 저가 대형주를 대거 사들였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92년 8월 21일 종합주가지수가 459.07로 저점을 형성한 뒤 1차 상승과 조정,같은 해 10월의 2차 상승으로 이어지고 주도주의 추이가 중소형 개별주에서 저가대형주로 바뀌는 것과 매우 비슷하다는 것이다. 특히 고객예탁금이 3조3천억원에 육박하는 등 시중의 자금이 증시쪽으로 몰리면서 「금융장세」를 연출하고 있다.증시의 자금이 풍부해지면서 흔히 「돈 놓고 돈먹기」식으로 막강한 자금력으로 그동안 소외됐던 저가 대형주들과 금리 수혜주인 증권과 건설주 등을 위주로 대량 매매와 함께 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송태승 동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금리가 안정되고 엔화 강세가 연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5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크게 개선되는 등 증시의 기조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주가가 다소 조정을 받더라도 이미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크게 불안해할 이유는 별로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정동배 투자정보부장은 『거래량이 8천만주를 넘어서는 등 거래가 지나치게 늘고 있다』면서 『투자에 보다 신중해야할때』라고 말했다. ◎투자요령/실적에 근거한 「정석플레이」 바람직/경기관련주 주목… 우량주 분할매수 필요 증권업계에서는 주가가 지난 95년을 정점으로 하향곡선을 그은지 2년여만에 상승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기업들의 잇단 부도와 부동산 경기의 침체 등으로 「남아도는」 자금이 주식과 채권시장으로 몰리면서 금융장세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즉 증시에 돈이 많아지면서 돈의 힘으로 주가가 올라가는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저가 대형주에 대한 매기가 폭발적으로 일면서 2일 거래량이 증시 사상 두번째를 기록했고 거래대금도 9천6백75억원을 기록했다.이와 같은 시점에 증시 전문가들은 일반투자자들의 경우 잘못하다 기관들의 꽁무니만 쫓아다니다가 「상투」를 잡을 우려도 있어 신중하면서도 장기적인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박병문 LG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은행 등 금융주들에 매기가 몰리고 있지만 이들의 경우 높은 수익률을 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다』면서 『이보다는 아직 체감경기는 호전되지 않았지만 향후 경기가 호전될 것에 대비,경기관련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조선·반도체·가전·자동차 등 경기관련주의 추이를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송태승 동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금융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옮겨가는 것은 시간 문제』라면서 『우량 주식들을 주가가 조정을 거칠 때마다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즉 보유하고 있는 저가 대형주는 주가가 오를때 나눠 팔고 우량 주식은 주가가 조정을 거칠 때마다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또 구조조정을 거쳐 향후 수익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과 신기술·신물질을 개발,내재가치가 높은 기업들을 겨냥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대우증권 정동배 투자정보부장도 지난 1∼3월까지 강세를 보였던 중소형 개별종목들로부터 중심축이 이미 저가대형주로 옮겨갔다고 보고 있다.현재 각광받고 있는 저가 대형주에 뒤따라가는 매수전략보다는 기업의 실적에 근거한 「정석 플레이」를 할 때라고 조언한다. 삼성증권의 또 다른 관계자도 금융장세의 시작은 경기 관련 저가대형주와 금리인하 수혜주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들은 대부분 대형주이고 절대 저가주이기 때문에 불황기에 기관투가가들이 가장 선호한다』면서 『그러나 금융장세가 본격화될수록 이들 종목군의 수익률은 떨어지고 아직까지는 경제환경이 극히 악화돼 있기 때문에 자금악화설이나 거시경제지표가 조금만 부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여도 경기회복에 대한 회의감이 대두,급락해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경고했다.따라서 다소 중기적인 시점에서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시장점유율이 높은 업종의 대표주에 대한 매입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남북관계와 통일정책(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5)

    ◎통일정책 “바꾸자” “그대로” 양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여야 주자들의 통일정책과 남북관계에 대한 시각은 돈안쓰는 선거와 작은정부 구현 등 다른 국정테마별 설문조사와 달리 시각차가 상당히 컸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신한국당 이홍구·이한동·박찬종 고문은 주변 강대국의 국제관계와 남북한 무력총돌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통일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고,이인제 경기지사는 현행 점진적 통일정책을 조기통일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신한국당 이수성 고문과 최별렬 의원은 남북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전쟁방지이므로 현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이회창 대표는 통일과정의 평화보장과 민주주의 수호,자주권 확보 등 3개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회창 대표/평화·민주·민족 수호/통일방안 활성 긴요 통일방안을 지나치게 규격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확고한 원칙아래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통일이 우리민족 전체가 받아들일수 있는 것이 되기 위해서는 통일의 과정에서 평화가 희생되지 않고 민주주의가 수호되어야 하며 통일의 과정과 결과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확보하는 등 3가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북한의 식량문제는 외부의 일회성 지원으로 해결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로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무조건적인 대북식량지원보다는 지원물품의 분배 투명성을 보장하면서 북한 당국의 자구적 노력을 촉구하고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한 남북간 합의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알고 있다.김정일이 국가 주석으로 취임,정상회담 개최를 제의하면 남북간 신뢰회복 및 실질적인 관계개선에 커다란 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이홍구 고문/“분단비용이 더 크다”/국민 적극자세 견지 지금의 남북관계는 균형관계라고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향후 5년 안에 북한체제는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통일문제는 남북간의 문제로만국한시킬수 없는 문제이다.국제관계에 있어서는 항상 준비하는 쪽이 주도권을 행사할 수 밖에 없다.최근 국민들 사이에서 통일에 수반되는 불확실한 상황때문에 공포를 느끼는 분위기가 있다.통일비용의 부담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그러나 분단비용이 통일비용보다 더 큰 부담이 된다.정부와 국민이 통일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은 ▲통일후 우리 공동체의 건강 ▲북한주민의 공동체에 대한 신뢰 ▲「불균형의 대결」후 통일을 향한 변화로 연계시키는 과정이라는 관점에서 추진돼야 한다.그러나 군량미 전용금지가 전제돼야 하고,특히 아동들에게 우선적으로 지원돼야 한다. ◎이수성 고문/지원식량 감시될땐 양 얼마든지 늘려야 북한의 붕괴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해서 통일정책의 기조자체를 바꿀 필요는 없다.다만 급속한 붕괴에 대비,종합대처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여기에는 안보체제 강화,주변국과의 협조를 통한 대량 탈북자 관리,북한지역에 대한 군사력 및 치안확보,급속한 통일체제 형성방안등이 포함돼야 할 것이다. 과다한 군사비를 지출하고 있는 북한 정권의 기본인식이 변화하지 않는 한 정부차원의 식량지원은 최소한의 민족적·인도적 차원에서 처리돼야 한다.다만 적십자사와 같이 국제적 공신력이 있는 민간단체를 통해 식량을 지원하고,그것이 실제 어떻게 사용되는지 국제적 감시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엄밀히 감시만 된다면 지원량은 많을수록 좋다. 김정일과의 남북정상회담은 추진해야 한다.북한에 내란과 같은 급격한 변화가 없는 한 남북협상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있기 때문이다. ◎이한동 고문/인도적 회담 안되면 남북 정상접촉 곤란 북한이 연착륙에 성공할지,조속한 붕괴로 나아갈지는 누구도 예측키 어렵기 때문에 특정한 시나리오에 근거해 대북정책을 수립해서는 안된다.모든 가능성에 대비,다면적인 대북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기본적으로 힘의 우위에 입각한 한반도 평화체제 유도가 대북정책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 민간이 주도하는 식량지원은 인도적 차원과 남북한 주민간의 이질감 해소차원에서 무조건 이뤄져야 하나,군용으로 전환하지 않는다는 국제기구의 보장아래 인도적 차원에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북한의 농업생산기술과 농산물배급 및 유통체계,농산물 비축제도 등 제반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기술적·재정적 지원도 고려해야 한다. 김정일이 공식적으로 북한의 대표성을 갖지 않는 한 남북정상회담은 성립되지 않는다.4자회담이나 남북간 인도적 회담이 전무한 상태에서 김정일과 정상회담을 추진해서는 안된다. ◎박찬종 고문/“북 붕괴 멀잖아” 강조/되레 긴장국면 불러 통일정책은 기본적으로 한반도에서 급격한 정세변화나 무력충돌의 방지를 전제로 평화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북한의 붕괴 가능성에 대비한 정책이 필요하지만 이것만 강조하는 것은 오히려 남북간의 긴장과 갈등을 야기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한반도 평화정착 및 남북간 신뢰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전제에서 대북식량지원의 확대에 대해 찬성이다.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더라도 우리의 형제들이 대규모 아사나 영양실조에 처해 있는 것을 방치할 수는 없다. 통일에 대한 원칙중 하나는 통일과정에 국민의 의사가 반영되는 국민참여 원칙이다.따라서 남북정상간의 대화와 합의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남북정상회담은 전례없는 사건인 관계로 현시점에서 결과를 예측키 어려운 문제지만 지나친 환상과 기대만 아니라면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최병렬 의원/북 체제몰락 빨라도 정책 기조변경 위험 현재의 통일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남북문제에 있어서 우리의 최대과제는 전쟁의 위험을 피하는 것이다.북한의 급속한 붕괴와 이에 따른 통일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북한이 급속히 붕괴할 가능성에는 완벽한 대비책을 세워둬야겠지만 통일정책의 기조를 바꿔서는 안된다. 민간차원의 식량지원은 지금처럼 창구를 적십자사로 일원화하고 우선적으로 어린이와 산모들을 영양실조에서 구출할 수 있는 품목과 수량을 보내야한다.그러나 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이 우리정부를 상대하지 않고도 필요로 하는 것을 다 얻을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 만큼 무제한적인 지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최소한은 민간차원에서,실질적인 지원은 정부간에」라는 원칙을 지지켜야할 것이다. 김정일과의 남북정상회담은 지금 단계에서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다음정권이 출범하고 북한의 자세에 변화가 생긴뒤 추진하는게 옳다. ◎김덕룡 의원/국제기구 루트 확대/동포애 발휘 혼신을 민족통일을 위해서는 남북한이 평화공존을 통해 통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전쟁을 피하고 통일비용도 적게 든다는 점에서 올바른 정책이라고 생각된다.그러나 우리의 이같은 의지와 달리 북한내부에서 혼란발생,체제붕괴,대남도발 등 급변사태 발생에 따른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대북식량지원은 인도적 차원과 정책적 차원으로 구분,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다.인도적 차원에서는 대한적십자사와 UN기구를 통한 지원을 확대,북한동포의 마음을 사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정책적 차원에서는 군량미로의 전용 가능성 등에 대비,북한의 태도변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봐가면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정상회담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그러나 여건이 성숙되고 평화정착과 통일에 도움이 된다면 고려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인제 지사/통합 구체계획 마련/북 주민 불안 덜도록 북한의 조기붕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므로 현행 점진적 통일정책에서 조기 통일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이를 위해 첫째,통일기금적립이 긴요하고 둘째,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 이해당사국과 국제기관에 한반도의 안정과 통일이 국제사회 안정에 기여할 것임을 설득해야 한다.셋째,남북한 경제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고 넷째,통일이 되면 중대범죄를 범하지 않은 모든 북한주민은 특권층과 인민의 구별없이 한국민과 동등한 시민권을 인정받을 것임을 대내외에 공표함으로써 북한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마지막으로 북한주민의 생계지원,인구 대이동의 억제,경제통합에 따른 법률과 사회제도,인력재교육과 배치 등 남북통합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남북정상회담을 개최,모든 분야에서 대화재개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김대중 총재/군부 모험주의 준동/붕괴유도는 화 초래 북한의 급속한붕괴가능성에 대해서는 주변4국 등 국제적 관계속에서 항상 대비해야 한다.그러나 북한붕괴 유도에 기초한 통일정책은 막대한 경제적 부담과 북한내 강경세력들의 모험적 행동을 유발시켜 남북한 모두 공멸할 위험성이 있는 발상으로 바람직스럽지 않다. 정부차원의 대북식량 지원을 위해서는 우선 북한이 우리정부와 대화해야 한다.우리정부 역시 인도주의적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국제사회의 오해를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대북식량 지원이 결정되면 지원범위는 국제기관의 실사결과를 따르는 것이 좋겠다. 한반도의 안정과 남북한 관계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로 당연히 남북정상회담은 추진돼야 한다.시기는 빠를수록 좋다.지난 4월 미국을 방문했을때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클린턴행정부의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김종필 총재/민족적 환상 버리고 원조도 정부 축으로 통일정책은 민족에 대한 감상이나 환상으로 이뤄져서는 안된다.국토분단과 남북대치라는 엄연한 사실을 직시,현실에 바탕을 두고 북한을 개혁과 개방으로 이끌어야 한다.아울러 북한의 예기치 않은 붕괴가 가져올 사태에 대한 대비책도 항상 강구해야 한다.북한이 오판할 수 있는 감상적이고 경쟁적인 대북지원은 자제해야 하고 정부를 중심으로 질서있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본다. 특히 대북 식량지원이 군량미로 전환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고루 분배될 수 있는 투명성이 보장되는 가운데 남북간 간접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는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해야 한다.왜냐하면 시대가 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21세기의 문턱에서,생존과 번영을 추구하는 것은 모든 나라의 테마이기 때문이다.
  • 연극「홀스 또메르」를 보고/김문환 한국문화정책개발원장(특별기고)

    ◎땀흘린 흔적 뚜렷… 좋은연극 특색 두루 갖춰 연극계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요즘 상황에서 재미와 재치에 치우치거나 심지어 저질과 퇴폐연극의 공연마저 서슴지 않는다는 비난마저 들린다.그럴수록 감동적인 연극에 대한 갈증이 심해지는데,극단 유의 「홀스또메르」는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가 아닐수 없다. 인간세계의 문제들,특히 「소유」의 문제를 말의 눈을 통해 비춰준 톨스토이 원작 산문을 악극으로 꾸민 이 공연의 미덕은 인도주의 사상에만 근거한 것이 아니다.자칫 설교로 되기쉬운 내용을 연극으로 잘 변화시킨 각색도 각색이려니와 일단 좋은 공연이 지닌 특색들을 고루 지니고 있다. 어설픈 말 흉내가 될 수도 있을 동작들을 세밀하게 분석·조립하여 개성있는 표현으로 전환시킨 연출자와 연기자들의 노력이 그중 빛나 보인다.코러스 멤버들이 다른 사람이 연기하는 동안 구경이나 하지 않고 끊임없이 생각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모범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유인촌의 몫은 결코 적지 않다.단독적으로나 집합적으로나 그는 주연배우다운 풍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또한 작품이 요구하는 코믹터치를 잘 소화해낸 권성덕과 송영창의 연기는 조연의 수준을 지키면서도 자신의 역할을 좀더 무게있는 배역으로 인상짓게 하는데 성공을 거두었다.그 점에서는 정규수와 이창직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정태성과 동태성을 균형있게 배합하는데 뛰어난 감각을 지닌 이병훈의 연출솜씨가 배역조정에서 세부설정에 이르기까지 유감없이 드러난 셈인데,이는 악단구성에도 해당된다.다만,시각적 처리에서 관객을 위한 배려가 다소간 뒤쳐진다고 느껴지지만,보완의 여지는 충분하다. 연극공연에서 좀체 볼 수 없는 기립박수의 여운을 뒤로 하면서,얼핏 이른바 대선주자들이 이 연극을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주인공인 홀스또메르라는 말은 얼룩배기라는 이유로 흘대당하다가 그것을 오히려 장점으로 알아주는 공작에 의해 생애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들을 보낸다.비록 그마저 소유의 관점에서 쓸모없어진 말을 처분하고 그 이름조차 잊어버리지만,말쪽에서 본다면 그로 인해 자신의 존재의의를 인정받은 보람을 느끼고 죽임을 당할 때까지 그를 사랑한다.대권을 단지 소유로만 생각하는 대선후보가 있다면,이 연극은 자신을 비쳐보는 좋은 거울이 될 것이다. 상황적인 의미마저 잃어낼 수 있다는 장점까지 더해,이 공연은 오랜만에 보는 훌륭한 성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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