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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 고온’ 겨울풍경/김양식 어민 울상 철새 서둘러 귀향

    한 겨울에 개나리와 철쭉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모기를 잡느라 야단법석이다.한반도에서 삼한사온(三寒四溫)이 실종되고 봄같은 날이 이어지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조기철수한 철새떼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인 전남 해남 고천암호는 새해들어 썰렁해졌다.지난달 31일자로 40만마리에 이르던 가창오리떼가 추운 북쪽으로 모두 옮겨갔다.아침·저녁 햇살을 배경으로 하루 2번씩 뽐내던 군무(집단비행)가 사라지자 주말이면 1000여명이던 탐조객들도 발길을 돌렸다.고천암호 지킴이인 자원봉사자 김정웅(68·향토화가)씨는 “포근한 날씨로 가창오리떼가 지난해보다 10일 가량 일찍 북쪽으로 올라갔다.”며 아쉬워했다. ●김 수확 전년대비 40% 그칠듯 전국 김의 15%를 생산하는 전남 완도는 지난해 1700만속(1속 김 100장)을 만들어 289억원을 벌었으나 올해는 절반도 기대를 못하고 있다.완도군 수협의 마른 김 위판장에서는 지난해의 40% 수준인 하루에 2만속을 사들이는 데 만족하고 있다.지난달부터 바닷물이 따뜻해져 김발에 달라붙어 자라야 할 김 이파리가 떨어졌고 붙어 있어도 누렇게 떠 상품 가치가 없다.충남 서천군 서면 도둔리 이상록(55)씨는 “예전에는 김발 1대(가로 40m,세로 1.8m의 그물)에서 120속을 만들었는데 올해는 절반도 건지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스키장·눈꽃열차 이용객 격감 눈 대신 비가 잦으면서 인기 겨울관광상품인 ‘눈꽃 열차’도 빛이 바랬다.지난해 12월24일부터 서울 청량리역에서 하루 1번씩 경북 봉화군 승부역을 오가던 이 열차도 더 이상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 이천 지산리조트는 입장객이 지난해에 비해 20%가량 줄었다.포천 베어스타운도 10% 이상 매출이 감소했다.눈 대신 비가 내리면서 인공제설기를 가동,추가경비마저 보태졌다.반면 강원도 대관령과 영서지역은 고지대에 위치한 탓인지 날씨의 영향을 덜 받고 있다.영하 5∼10℃를 밑도는 대관령 인근의 용평스키장과 보광 휘닉스 파크 등 스키장들은 연일 인파로 북적인다.용평스키장은 올 신정연휴(1∼4일)기간 모두 4만 5000여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기간의 3만 5000여명을 넘어섰다. 신세계 이마트측은 “내의류의 판매가 지난해보다 10∼15%,오리털 점퍼는 5% 정도 판매가 줄었다.”고 밝혔다.백화점은 전반적인 매출 부진이 겹쳐 모피가 전년보다 10%정도 덜 팔린다고 말했다.난로,온풍기 등 계절가전의 판매도 줄었다.그러나 따뜻한 날씨로 유동고객이 많아 어묵 등 핫푸드의 매출은 좋다. 전국 정리 남기창기자 kcnam@
  • 동덕여대 집단유급 초읽기

    ‘재단비리 척결’과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9주째 수업을 거부해 집단유급 위기에 처한 동덕여대 학생 6000여명은 29일 투표를 통해 수업거부 연장을 재확인했다. 당초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까지 수업에 복귀하지 않으면 집단유급하게 된다고 경고했으나 이들 학생이 재차 수업거부에 나서기로 하자,학사일정을 조정해 이번 주말까지 유급을 유예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그러나 주말을 시한으로 수업일수를 따져 이에 못미치는 학생들은 모두 유급시킬 방침이어서 조만간 대량 유급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월곡동 대학 체육관에서 3471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총회를 열어 수업거부 연장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50.5%의 찬성률로 수업 거부를 결정했다.찬성 1754명,반대 1661명,무효 56명이었다. 최인혜(22) 총학생회장은 “유급은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 한다는 데 학교나 학생들이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도 “찬성과 반대의 표 차가 많이 안 났지만 일단 수업 거부를 계속하자는 학생들의 의견을존중해 계속 학교 측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107명은 학교측과 교육부가 학생들을 유급시킬 경우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교육부는 이번 주까지 수업 진행 상황을 본 뒤 내주 초에 유급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개별학생에 따라 유급 적용 여부를 면밀히 따져보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급기한의 기준이 주(週) 개념이기 때문에 2학기의 15주째인 이번주까지 수업에 복귀해야 유급을 피할 수 있다.”면서 “다음주 초 유급 여부를 최종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동덕여대 학생들은 지난달 4일 재단 비리 척결과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전체 학생총회에서 수업거부를 결의한 이후 9주째 수업을 전면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김재천 이두걸기자 patrick@
  • 제주 ‘섬속의 섬’ 3곳 순례/마라도·차귀도·가파도 갈매기들의 합창

    제주는 많은 섬을 거느리고 있다.각기 색다른 외양과 생태는 물론 전설과 이야기를 담고 있어,들어가 보면 본섬에서 느끼지 못한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우리나라 최남단 섬인 마라도와 깎아 세운 듯한 절벽으로 둘러싸인 차귀도,모슬포와 마라도 중간에 있는 가파도를 소개한다. ●마라도(남제주군 대정읍 마라리) 섬 전체가 별다른 굴곡 없이 펼쳐져 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종잇장이 바다에 떠 있는 듯하다.온통 풀과 천연잔디로 뒤덮이다시피 해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원래 울창한 원시림이었다가 사람들이 이주하면서 큰 불이 나 모두 타버렸다고 한다. 섬을 돌다 보면 대한민국 최남단비가 서 있고,해안가엔 가파른 절벽과 기암이 이어진다.특히 남대문이라고 불리는 해식터널과 해식 동굴이 절경이다. 해안선의 총 길이는 4.2㎞ 정도.산책하듯 가볍게 둘러보는데 1시간 정도 걸린다.마라도 등대,물질하는 해녀들의 안전을 비는 처녀당,마라 분교도 들러보자. 모슬포항에서 정기 여객선인 삼영호를 이용하거나 송악산 아래 산수이동 선착장에서 유람선을타면 마라도에 갈 수 있다.삼영호(064-794-3500)는 하루 1회(오전 10시)밖에 없으므로 유양해상관광(064-794-6661)이 운영하는 유람선을 이용하는 게 편하다.오전 9시30분부터 매시 30분 배를 띄운다.30분쯤 소요.마라별장(064-792-3322),최남단민박(064-792-8506) 등 주민들이 운영하는 민박에서 묵을 수도 있다. 몇년 전 이동통신 CF로 유명해진 ‘마라도 짜장면집’(064-792-8506)의 자장면을 먹어보자.일반 기름을 넣지 않고 순수 해물로만 만든 자장 소스가 담백한 맛을 자아낸다.가격은 5000원. ●차귀도(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대섬과 지실이섬,와도 등 세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무인도.원래 주민들이 서너 가구 살았으나 김신조 무장간첩 사건 이후 외딴섬 주민들을 이주시키면서 이곳도 인적이 끊겼다고 한다. 그러나 크고 작은 섬과 갖가지 모양의 바위들,부드러운 초원 등이 어우러진 풍광을 구경하기 위해 사람들의 발길은 끊어지지 않고 있다. 섬에 들어갈 땐 낚싯대도 하나쯤 들고 가자.제주에서도 가장 입질이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주로 참돔,돌돔,흑돔,벵어돔,자바리 등의 입질이 잦은 편.특히 1∼3월,6∼12월에 조황이 좋다고 한다. 차귀도는 ‘생태계의 보물섬’으로 꼽힌다.특히 대섬엔 곰솔,돈나무,해녀콩 갯쑥부쟁이 등 62종의 희귀 식물이 서식한다.나도참빗살잎,각시헛오디풀 등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식물도 발견되어 2000년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422호로 지정됐다. 차귀도는 노을 질 무렵이 가장 아름답다.수천마리의 갈매기들이 붉게 물든 포구 앞바다를 가득 메우며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자구내 포구에서 섬까지는 소형 어선을 빌려 타고 가야 한다.8명이 탈 수 있는 낚싯배 임대료는 1시간에 4만원.배에는 낚시도구도 갖춰져 있다.낚시로 잡은 고기를 선착장 앞 ‘수용횟집’(064-773-2288)에 가져가면 회,튀김,매운탕으로 요리해 준다.1인당 5000원.배낚시도 안내해 준다.포구 인근 ‘섬풍경리조트’(sumresort.co.kr)는 차귀도 너머로 해가 떨어지는 황홀한 낙조를 볼 수 있는 펜션.2인1실 7만원,4인1실 12만원. ●가파도(남제주군 대정읍) 모슬포와 마라도의 중간 지점에 있는섬.마라도보다 2.5배 정도 크다.19세기 중엽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지금은 600여명의 주민들이 어업에 종사하며 산다.섬 주변 파도가 워낙 거칠어 가파도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특별히 눈길이 가는 것은 없지만 아늑한 어촌의 풍광이 정겹게 느껴지는 곳이다.포구에서부터 시작해 섬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새 가슴속 푸근함이 자리잡는다. 오전 및 오후 하루 두차례 모슬포항에서 여객선 삼영호(064-794-7130)가 가파도까지 간다.이중 오후 배는 가파도를 거쳐 마라도까지 간다.뱃시간이 뜸하고,시간 변경도 잦으므로 미리 연락해 보고 가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민박안내 064-730-1371. 제주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 이통3사 ‘모바일 뱅킹’ 격전

    이동통신 3사가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두고 격전을 앞두고 있다. 모바일 뱅킹이란 휴대전화가 은행통장을 대신하는 개념의 새 금융 서비스다. 먼저 시동을 건 쪽은 LG텔레콤이다.지난 9월 국민은행과 제휴해 서비스 중인 ‘뱅크 온’이 3개월동안 25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뱅크 온’은 기존 무선 인터넷상의 금융 서비스와는 달리 휴대전화안에 IC칩을 내장해 금융거래를 쉽게 할 수 있다. 업계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통사와 금융기관간의 모바일 금융서비스 제휴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주도권 다툼의 윤곽도 이때쯤 드러날 전망이다.휴대전화 제조업체들도 IC칩 내장형 휴대전화 생산에 본격 나설 태세다. LG텔레콤은 국민은행과의 ‘뱅크 온’ 성공에 이어 최근 제일은행과도 내년 3월부터 ‘뱅크 온’과 비슷한 서비스를 하기로 결정했다.국민은행과의 서비스 계약도 내년 2월까지로 연장했다. LG텔레콤은 “‘가뭄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자극받은 KTF는 국민은행과 함께 ‘뱅크 온’과 비슷한 서비스를 내년 2월 중순부터 ‘KB모바일’이란 이름으로 서비스한다.또 BC카드와 제휴,기존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인 ‘K머스’와 연관한 서비스를 내년 초에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모바일뱅킹 시장 판도는 최대사업자인 SK텔레콤에 달렸다는 지적이다.내년 3∼4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우리·신한·하나은행 등과 제휴협상을 벌이고 있다.신용카드 결제 서비스인 ‘모네타’의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모바일뱅킹은 과제도 적지 않다. 이동통신 업체가 금융기관 고유업무를 침범하는 것을 두고 영역다툼이 벌어질 소지가 다분하다.이동통신사간의 휴대전화 내장 IC칩의 표준화를 어떻게 조정하느냐도 또 다른 숙제다.표준화 작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정기홍기자 hong@
  • 10개월째 학내분규 진통 동덕여대 전학년 집단유급 위기

    서울 동덕여대의 학내분규가 10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수업거부와 교직원들의 파업으로 전학년이 집단 유급 위기를 맞고 있다.이에 따라 2004년도 신입생 모집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학교 교수,교직원,학생 등 24명은 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5가 훈련원공원에서 학교 재단과 신임 송석구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삭발한 뒤 길거리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재단측이 교육부 감사로 드러난 재단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조원영 전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으로 송석구 전 동국대 총장을 일방적으로 임명했다.”고 주장했다.집회에 참여한 교직원,학생 등 700여명은 명동성당 입구까지 행진한 뒤 관선이사 파견을 요구하며 명동성당에서 이날 오후 7시까지 농성을 벌였다. 이 학교 총학생회는 재단비리 척결 등을 주장하며 지난달 5일부터 한달 남짓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수업거부 찬반 투표에서는 3728명 가운데 95.5%인 3221명이 찬성했다.교수협의회는 지난 5월부터 학교 안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으며,교직원노조도 10월 말부터 파업 중이다. 유영규기자 whoami@
  • 시의 세계 쉽고 재미있게 재해석/ 김재홍교수 ‘현대시 100년 한국명시 감상’

    “지금까지 시 혹은 문학은 연구실·강의실 수준에서 논의됐는데 이젠 생활 속으로 내려와야 합니다.이 뜻을 담아 현대시사 100년을 돌이켜보며 1차로 명시 405편을 골랐습니다.” 문학수첩에서 펴낸 ‘현대시 100년 한국명시 감상’시리즈의 편저자인 문학평론가 김재홍 경희대교수는 자신의 독특한 해석을 다양한 형태의 글로 덧붙여서 시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평론가의 세계관을 중시하는 재단비평(입법비평)을 벗어나 독자 위주의 감상비평을 중시해온 그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또 비평방법 중 ‘통합주의’라는 잣대에 기댄 그의 노력에 힘입어 같은 제목의 시 ‘진달래꽃’을 노래하되 사랑과 이별(김소월),사회주의 선구자(박팔양),실존·배고픔(조연현) 등 다른 빛깔의 시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고은·신경림 등의 민중시인과 이상·김춘수의 모더니즘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도 비교할 수 있다. “우리 근대사는 죽임(일제 강점기)와 찢김(분단)으로 점철됩니다.그 와중에 문학도 편을 갈라서 사분오열돼 왔습니다.그러나 ‘생명 중시’가 바탕인 시에는 상처를 치유하는 기능이 있습니다.여기에 바탕해 좌우와 남북의 이데올로기 대립은 물론 문학내적인 차이인 서정·민중·모더니즘을 망라하는 시를 모았습니다.” 그렇다고 이런저런 시를 두루 모은 것은 아니다.제대로 된 시를 고르겠다는 김 교수의 노력은 이번 작업에서 새로운 분석을 보태는 데서 잘 드러난다.그는 “한용운의 ‘님’은 연인·조국·민중·불타 등으로 해석했는데 시집 ‘님의 침묵’을 꼼꼼히 분석하면 님은 ‘나’임을 알 수 있다.”며 “결국 만해의 시세계는 ‘너를 통해 나를 찾는 과정’임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그는 김소월의 ‘산유화’는 존재론적인 철학의 면모를,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은 ‘생의 양면성과 모순성’으로 해석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학수첩의 시리즈 분석 대상은 20세기 초 한용운부터 2000년 등단한 젊은 시인까지 포괄한다.4계절에 맞춰 나눈 4권 출간에 이어 앞으로 ‘시란 무엇인가’‘꽃과 나무’‘어머니와 아버지’(가제) 등 약간 전문화되고 세분된 주제로이어지면서 1000편을 소개할 예정이다.
  • 근소세 평균11만원 경감

    올 연말정산 때는 봉급생활자들의 근로소득세 부담이 1인당 평균 11만 3000원 줄어든다.1200만 근로자 가운데 과세미달자를 제외하고 세금을 내는 620만명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연봉 수준과 상관없이 지난해와 의료비(예;100만원)·교육비(150만원)·주택자금(200만원)·기부금(10만원) 지출이 같다고 할 때 4인 가족 근로자의 경우 연봉이 3000만원인 사람은 19.5%(4만 6391원),5000만원은 6.0%(14만 9000원),7000만원은 2.7%(14만 9000원)가 각각 경감된다. 세금 부담이 이처럼 줄어드는 것은 근로소득공제와 보험료·의료비·교육비 공제 등이 확대되고,소득공제 대상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23면 국세청이 1일 발표한 ‘봉급생활자에 대한 2003년 연말정산 안내’에 따르면 연봉 500만원 초과,1500만원 이하의 근로소득 공제율은 45%에서 47.5%로 높아진다.나머지 구간은 지난해와 같다. 또 보장성 보험료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는 연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의료비 공제는 연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의료비의 범위에 건강진단비도 추가된다. 근로자가 부양가족의 교육비를 지출할 경우 부양가족 1인당 공제한도는 ▲유치원생 이하는 연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초·중·고교생은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대학생은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지로를 이용한 학원비 납입금액도 신용카드 공제 대상에 포함돼 20%의 공제율이 적용된다.10년 이상의 장기주택저당 차입금의 이자상환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도 연 3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2배로 늘어난다. 세금에서 깎아주는 근로소득세액 공제도 산출세액이 50만원 이하인 경우 공제율이 45%에서 50%로 높아진다.공제한도도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5만원이 늘어난다. 국세청은 홈페이지(www.nts.go.kr)와 국세종합상담센터(1588-0060),관할 세무서 구내 전화 211번을 이용하면 연말정산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오승호기자 osh@
  • 1億/ 평균결혼비용 1억3371만원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올해 결혼한 서울 등 전국 대도시의 신혼부부 315쌍을 선정해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평균 결혼비용이 1억 337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은 결혼업체의 소개를 받아 선정했으며, 평균 연봉이 5000만원으로 비교적 경제사정이 나은 신혼부부가 대부분이었다. 이들의 주택 마련 비용은 8360만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신랑측의 평균 결혼비용은 9943만원으로,신부측의 3428만원에 비해 2.9배였다. 응답자 가운데 맞벌이 부부는 85.7%인 270쌍이었으며,평균 연봉은 5000만원이었다. 응답자 가운데 34.4%는 결혼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신혼집 마련’을 꼽았고,15.6%는 ‘예단비 결정’,13.7%가 ‘예식장 선택’을 들었다.또 각각 47.9%와 30.8%의 응답자가 결혼문화 가운데 ‘예단’과 ‘과도한 혼수’를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설문에 응한 신혼부부의 82.6%가 결혼준비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밝혔고,이 가운데 66.5%인 173쌍이 ‘결혼준비를 하면서 스트레스로 싸우거나 결혼을 망설였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자녀계획은 2명을 낳겠다는 신혼부부가 66.7%로 가장 많았고 1명이 16.2%,3명이 13.3%로 평균 1.9명으로 집계됐다.또 자녀를 1명만 출산한다면 아들을 낳고 싶다는 답이 60.6%를 차지했다. 이영표기자
  • 민심을 아십니까/盧 특검거부·崔 단식 “양측 다 꼴보기 싫다”

    “정말 눈뜨고 못보겠습니다.이민가고 싶은 심정뿐입니다.” 26일 서울의 37세 회사원 김진성씨는 노무현 대통령의 특검법 거부와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의 단식투쟁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에게 “더이상 이 나라엔 꿈이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기자가 이날 오후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후반의 회사원 20여명에게 전화로 현 대치정국에 대한 감상을 물은 결과,응답자 전원이 평소 지지성향을 막론하고 노 대통령과 최 대표를 싸잡아 비난했다.각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특검거부나 장외투쟁,모두가 잘못됐다고 하는 응답이 다수였다.시민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거칠었고,두 정파의 ‘정치적 계산’을 나름대로 깊숙이 꿰뚫고 있었다. “누가누가 잘하나가 아니라 누가누가 못하나 게임하는 것 같다.”“두 사람이 다 자기 비리 감추기 위한 싸움을 하면서 ‘나라를 위해’ 어쩌고 하는 것을 보면 구역질이 난다.”“내년 총선 때문에 저렇게 싸우니 아예 선거 제도를 없애 버렸으면 좋겠다.” 욕설과 극언을 퍼붓는 경우도 많았다.“지금경제가 어떤 지경인데 나라를 책임진다는 두 사람이 저XX이냐.모두 껴안고 한강에 빠져 버렸으면 속이 시원하겠다.”어떤 응답자는 평소 친분에도 불구하고 “소화 안되니 그런 소리하려면 전화 끊자.”고 말해 기자를 머쓱하게 했다.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은 정치권이 이같은 대치국면을 풀지 못하면 조만간 ‘정치권 집단비토’ 운동에 나설 움직임이다. 한편 KBS 방송문화연구소가 25일 전국 성인 10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54.6%가 반대했으나,한나라당의 원외투쟁에 대해서도 71%가 반대했다. 또 이번 특검법에 대해 64.3%가 찬성한다고 응답했고 반대는 35.7%로 집계됐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성인 9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거부권 행사에 대해 ‘잘못했다.’는 응답이 50.4%,한나라당의 전면투쟁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67.1%로 나타났다. 김상연기자 carlos@
  • 금융특집/대한생명 사랑모아CI보험

    지난 8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해 3개월만에 계약건수 4만 4000여건,월납초회 보험료 68억원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다. 8가지의 수술을 받을 경우 보험금의 최고 80%(1종은 50%)를 미리 지급받아 치료 또는 생활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80세 이전에 ▲암이나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중대한 화상 및 부식(화학 약품에 의한 화상) 등으로 인한 진단 ▲관상동맥 우회술 ▲대동맥류 인조혈관치환술 ▲심장판막수술 ▲5대 장기이식수술 등이 이에 해당된다. 치명적인 질병 이외에 주계약에서 보장하는 질병과 다양한 특약을 통해 고객의 필요에 맞게 설계할 수 있다.뇌혈관질환,심장질환 등 17대 성인특정 질환을 입원급여금부터 간병자금,통원자금 등 본인은 물론 배우자(배우자특약 선택시)까지 종합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피보험자의 자녀가 고액의 치료비가 들거나 사망확률이 높은 치명적 질병에 걸릴 경우 자녀보장특약을 통해 최고 2000만원의 진단비를 받을 수 있다.어린이들이 성장하면서 겪기 쉬운 교통재해 및 재해 골절도집중 보장받는다.중도에 연금으로 바꿀 수도 있다.치명적인 질병이나 수술,중대한 화상,2∼3급 장해가 발생했을 때에는 이후 보험료가 면제된다. 대한생명 윤기석 마케팅기획 과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종신보험과 건강보험의 장점을 결합한 CI보험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정책진단/ 불임시술 건보혜택 ‘티격태격’

    “애를 못낳는 부부의 불임(不姙)시술도 건강보험 혜택을 주는 게 필요하다.”(재정경제부) “건보재정 부담이 너무 커 시기상조다.”(보건복지부) ‘시험관아기’ 등 불임시술의 건강보험 적용을 놓고 재경부와 복지부가 다시 맞붙고 있다. 담뱃값 인상시비,동북아중심병원에서의 내국인 진료허용 문제 등과 관련해 이미 충돌한 뒤라 이번을 ‘3라운드’ 정도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가임여성 한명이 평생 낳는 아이 수는 지난해 기준 1.17명(합계출산율)으로,세계에서 가장 낮다.이런 저출산 추세에 위기감을 느낀 정부는 올들어 출산 장려쪽으로 인구정책 기조를 바꿨다.불임시술을 보험에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김진표 경제부총리도 지난 6일 이런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그는 “저출산으로 성장잠재력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아기를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부부의 불임 치료비도 건강보험 혜택을 주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불임치료를 위해 1000만원 이상의 돈을 쓰고 있는 전국 63만5000여쌍의 불임부부들로서는 귀가 번쩍 뜨이는 얘기일 수밖에 없다. 불임부부를 비롯해 일부 정치권에서도 이런 요구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복지부는 당장 시험관 아기 등 불임시술을 보험에 넣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불임시술 가운데 보험이 되는 것은 불임진단비와 배란유도주사제 정도다.불임치료의 핵심인 인공수정(1회 30만∼50만원),시험관아기(1회 200만∼300만원)는 보험이 전혀 안되며,비용도 병원마다 제각각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공수정,시험관아기 시술 등을 1회만 한다고 가정,보험을 적용한다고 해도 약 3000억원의 재정이 소요된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보통 불임시술이 4∼5번은 반복되기 때문에,보험에서 추가로 부담하는 돈은 1조원 이상이 된다는 얘기다. 복지부 관계자는 “건보재정상황과 비용효과 등을 고려하겠지만,당장 보험에 적용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불임클리닉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산부인과 의사들도 적정 수가(酬價·의료행위 가격)를 보장하지 않는 한 보험적용은 어렵다고 주장한다. 산부인과 개원의협의회 민응기 이사는 “미국·프랑스 등에서 이미 확인됐지만,불임치료가 보험이 되면 가격이 낮아져 시술건수는 늘겠지만 출산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한나라 “영남텃밭 안심 못해”/10·30 재보선 무소속 강세에 당혹

    자민련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열린우리당도 한껏 어깨가 올라갔다.반면 한나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민주당은 침통에 잠겼다.10·30재·보선 성적표를 받아든 4당의 표정이다. 기초단체장 4곳 중 충북 증평 1곳만 승리하고 아성인 경남 통영을 무소속 후보에 내준 한나라당은 아연 긴장한 모습이다.“SK비자금사건에 따른 민심이반이 현실화한 것 아니냐.”는 우려다.권철현 부산시지부장은 31일 “PK(부산·경남)지역도 이제 한나라당 간판만으로 안심할 수 없다는 경고”라고 평했다.두차례나 거푸 무소속후보가 당선되자 지역구 의원인 김동욱 의원은 “(내년 총선 출마를)좀더 두고 봐야겠다.”며 곤혹스러워했다.한나라당은 다만 진의장 당선자가 당초 한나라당 입후보를 희망했었던데다 당선 직후 “열린우리당에 입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점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또 대구 수성구 시의원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이기자 대구·경북(PK) 민심도 변화조짐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열린우리당은 광주 기초의원선거에서 민주당 지원 후보를 제치고 2명이 당선되자 “호남 민심을 반영한 것”이라며 기뻐했다.박양수 의원은 “최근 광주 여론조사 결과,노무현 대통령 재신임 의견이 78%,현역의원 물갈이 의견이 58%나 됐다.”며 “이런 표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공교롭게 ‘우리당’ 내천자들의 기호가 모두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기호였던 ‘2번’(나번)이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주장했다.유종필 대변인은 “민주당 분당과 신당 창당이 결국 신지역주의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리의 경고가 현실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권 3개 단체장 중 충남 계룡과 충북 음성에서 승리한 자민련은 오랜 가뭄 끝에 단비를 만난 모습이다.정당지지율이 2%대로 추락하면서 내년 총선을 걱정해야 했던 상황에서 기사회생의 전기를 잡았다는 판단이다.김종필 총재는 이날 밝은 얼굴로 당사에 나와 “충청인들의 민심을 잘 읽어 앞으로 충청도민을 대변하자.”고 당직자들을 격려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취미로 시작 프로의 길로/송파주민센터 미술교실 3인방 회화제 나란히 입선

    송파구(구청장 이유택) 주민자치센터가 문화예술계 신인배출의 산파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정1동 주민자치센터 미술교실동아리 ‘예술뫼’의 여성 3인방인 심경섭(47)·권복희(43)·김명림(43)씨가 최근 환경미술협회 주최로 열린 녹색미술회화제에 나란히 입선해 화제다. 이들은 지난달 17∼23일 종로구 인사동 녹색갤러리에서 데뷔 작품전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프로’의 길로 들어섰다. 자치센터 미술프로그램은 월 1만 5000원짜리 과정.심씨 등은 2001년 처음으로 강의에 참가한 이후 끈질긴 연습으로 2년여만에 정상급 반열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한국수채화공모대전’ 입선에 이어 올해엔 특선을 차지한 김철자(40),일본어능력시험(JLPT) 4급에 합격한 이명자(44),닥종이 인형공예 자격증을 취득한 심승미(36)·신옥주(38) 주부와 칠순을 앞둔 고령에 단전호흡 강사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지현(69) 할머니 등도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새 인생을 개척한 주인공들이다. 16∼20일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리는 송파구 제1회 주민자치센터 박람회에서는 재건축 중인 잠실3동을 뺀 27개동 361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들이 경연을 벌여 내일을 꿈꾸는 7000여명의 또 다른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다. 자치센터 페스티벌에서는 어린이 노래교실 최연소 참가자 조영재(7)군에서부터 ‘가져가’를 열창할 최고령 참가자 이수복(80) 할머니까지 수강생들이 숨은 재주를 보여준다. 오륜동 풍물패 ‘오륜단비’와 잠실6동 스포츠댄스 ‘장미’팀 등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일에도 앞장서는 ‘이웃사랑 전도사'들도 많다. 종이공예,서예,미술 등 54개 부문 총 467개 작품이 출품되는 작품전시회에서 얻은 수익금은 전액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등 지역의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어서 값진 행사가 될 전망이다.송파구 주민자치센터는 개설 2년여만에 수강생만도 연인원 40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 송파구 배창수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박람회는 따뜻한 사랑방 문화의 터전인 주민자치센터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기업 “換리스크 줄여라”

    ‘환리스크를 줄여라.’ 대기업들이 ‘환율 전쟁’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갖가지 ‘환테크’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중소기업들도 환율 하락이 장기간 지속된다는 판단아래 환변동 보험 가입이나 은행에 선물환거래 의뢰를 늘리고 있다. ●중기 “앉아서 당할 수 없다” 10일 수출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중소기업의 환변동 보험 가입액은 1309억원으로 8월 375억원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났다.관계자는 “환율 대응책이 거의 없는 중소기업에는 보험이 그나마 단비같은 존재”라며 “10일 오전에만 14개의 중소기업이 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혔다.은행을 통한 선물환 거래 의뢰도 늘고 있다.우리은행 시장영업본부 황윤정 차장은 “지난달 중순 원·달러 환율 1170원이 무너지면서 중소기업의 선물환 거래 의뢰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7,8월보다 30% 정도 늘어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플랜트 장비제조업체인 세원ENT는 최근 은행 선물환 거래와 보험을 활용해 헤지(위험 회피) 비율을 50%로 늘렸다.관계자는 “정부의 시장 개입만 기대하기에는 환차손 피해가 매우 클 것 같아 모든 수단을 동원,대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기업 ‘달러 보유를 줄여라’ 포스코는 외화 수입과 지출을 자연스럽게 연동시키는 ‘내추럴 헤지’를 진행 중이다.원자재 수입에 따른 외화 지출을 수출 확대와 축소로 환차손을 피하고 있는 것.관계자는 “달러가 강세일 때는 수출 비중을 30%로 늘리고,달러가 약세일 때는 수출을 25%로 줄여 외화 지출을 상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연초 갖고 있던 3000만달러를 원화로 교환하는 등 외화 예금과 매출 채권을 거의 없앴다.헤지 비율도 당초보다 5%포인트 올린 20%로 확대했다.이와 함께 유로화 결제비율을 올리거나 결제 시기를 조절하는 등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환율 하락에 대비한 ‘1050원 시나리오’를 마련했다.여기에 내년 기준 환율을 1070원으로 책정했다.또 채산성 악화를 막기 위해 해외 생산 확대와 해외공장에서 주변 국가로의 직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보유 달러 환전과 외환자산 운용 규모를 줄여 나갈 방침이다.본사와 해외법인 간의 ‘자금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올해 말까지 외환 관리를 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메트로 플러스 / 8일 ‘장충단 추모제향’

    서울 중구(구청장 김동일)는 8일 오전 10시부터 장충단공원 장충단비 앞에서 ‘제108주기 장충단 추모제향’을 연다.장충단 추모제향은 명성황후가 시해된 을미사변때 순국한 순국열사와 호국영령의 애국충절을 기리기 위해 매년 10월 8일 열리고 있다.2260-1095.
  • “지방공무원 시험을 노려라”/지자체 연말까지 3000여명 신규채용 지역 출신자 우대… 연고지 근무 가능

    지방자치단체 등 각급 행정기관에서 10월부터 연말까지 신규채용하려는 인원이 3000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이는 올해 하반기 대기업 채용인원의 25%를 상회하는 수치다. 수험전문가들은 응시자격에 출신지 제한 등의 유리한 점이 있기 때문에 지방 출신 수험생들은 지방공무원 시험에 눈을 돌릴 만하다고 말한다. ●하반기 취업,‘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 최근 각종 채용정보업체들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민간기업에 대한 하반기 취업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온라인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가 지난달 381개 상장·등록사를 대상으로 대기업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채용인원은 1만 1957명이다.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38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61.3%인 238개사만 채용계획을 세웠고 채용인원도 1309명에 그쳤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7월말 기준 20∼29세 실업률이 6.9%(32만 9000명)인 현실을 감안하면,청년실업 해결을 위한 돌파구는 많지 않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채용규모가 줄었을뿐만 아니라,기업들이 신규 인력보다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추세가 자리잡고 있다.”면서 “지난 96년 6대4였던 신입직원과 경력직 채용 비율은 지난해 2대8로 역전되면서 젊은층이 직장 구하기는 엄청나게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공무원 채용,‘가뭄 속 단비’ 하지만 공채와 특채를 통해 지자체 등에서 채용하는 인원은 3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시의 경우 기술직 242명 등 모두 312명을 선발할 예정이고 오는 24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한다.경남도는 지방공무원 884명을 채용하기 위해 오는 17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경기도는 소방공무원(지방소방사) 450명(17일까지 원서접수)을,경찰청은 412명의 순경(9일까지 원서접수)을 각각 모집하고 있다. 이밖에 다른 지자체 등에서도 적게는 수명에서 많게는 수십명 단위의 채용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수험전문가들은 “채용계획을 공고했거나 공고예정인 지방공무원 채용규모를 합할 경우 3000명 이상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은 공무원시험을 잘 활용하면 의외로 쉽게 취업난을 타개할 수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 수험생에게 유리” 특히 지방공무원 시험은 해당지역 출신자에게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전국적으로 지원자가 몰리는 민간기업이나 국가공무원 시험과 달리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공무원 시험에서 응시자격은 해당지역 출신자로 제한된다.합격 이후 연고지 근무가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한 수험전문가는 “기관별 채용공고를 꼼꼼히 챙겨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면서 “지방공무원 시험의 경우 응시자격을 관련분야 자격증 소지자로 제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취득하고 있는 자격증과의 연관성 여부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남자가 임신·여자가 전립선 치료/진료비 부당청구 “기가 막혀”

    ‘남성환자가 임신·출산 관련 질환을,여성환자는 남성들에게만 나타나는 전립선 질환을 치료받는다?’ 코미디 같은 얘기지만,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재선(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요양 급여비용 사전 점검현황’이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병·의원들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진료비를 지급받는 과정에서 ‘황당한’ 명목의 급여비용을 청구해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의원은 지난 4월 당뇨병을 앓고 있는 남성(66) 환자에 대해 임신치료 명목으로 진료비를 청구했다. 또 전남의 모 의원은 지난 5월 진도에 사는 한 여성(45) 환자에게 남성만 앓는 전립선 질환의 치료비용을 물렸다.부산의 모 의원은 남성(74) 환자의 폐경기 진단비용으로 2만 8040원을 공단에 청구했다. 이처럼 남성에게만 있는 질병을 여성에게,여성 질환을 남성에게 각각 청구한 건수는 지난해부터 올 7월까지 무려 2만 4503건에 달했다.청구액만도 15억 4556만원이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확인 결과 진료비 청구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나 뒤늦게 병·의원에서 진료비를 돌려 받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진료비 허위 청구사례를 단순 착오로 보기에는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의료기관의 부당 및 착오 청구로 인한 재정손실이나 인력낭비가 건강보험의 재정압박요인으로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병·의원이 허위청구한 병원 개설 전,폐업 후 청구는 1만 4824건(2억 1813만원),의료보호대상자에 대한 청구는 2만 4752건에 6억 843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복청구는 지난해 12만 8000건(57억 691만원),올 상반기에 8만 7750건(25억 7094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김성수기자 sskim@
  • 편집자에게/ ‘건강한 결혼’ 지속적 홍보와 계도 필요

    -‘오늘의 결혼문화’기사(대한매일 9월23일자 16면)를 읽고 날로 결혼이 상업화하고 물질적으로 타락하고 있다.특히 언제 생겼는지 알 수 없지만 이젠 보편화되고만 예단비의 폐단은 이루 말할 수 없다.예단비가 많을수록 갈등도 많다는 기사의 지적에 공감한다.현실의 결혼이 이렇게 왜곡되고 있음에도 언론에서 단 한차례도 예단비의 폐해를 지적하거나 바로잡도록 촉구한 기사는 보지못했다.그래서 이 기사가 퍽 반가웠다. 얼마전 들은 이야기다.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해줘.”라고 어떤 부인이 말하자 “강남에 빌딩 있어요?”“그러면 아들이름으로 된 아파트는 있겠지? 몇 평이야?”라고 속사포처럼 질문이 연이어졌단다.“아니요.”라고 두번 대답하자,돌아온 말은 “아니 그러면서 무슨 아들을 결혼시키겠대?”라는 책망이었다 한다. 정말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다.부모세대의 불건강한 결혼관은 그대로 자녀세대로 이어져 결혼을 앞둔 젊은이들도 부모세대 못잖게 현실적이고 영악하다. 언론에서 건강한 결혼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계도가 필요하다.건강한 결혼을 한 사람들을 언론에 소개하고,알려서 돈이라면 사랑도,사람도 사고파는 속물적인 인간들에게 부끄러움을 가르치길 바란다. 이경미 주부·서울 서초구 반포4동
  • 오늘의 결혼문화 (상)혼수·예단의 갈등

    미혼 남녀 한 쌍이 가정을 꾸리는데 필요한 결혼비용이 평균 9000만원이라 한다.이 엄청난 액수에 대해 “평균일 뿐,그 이상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9000만원 중 약 6000만원은 주택자금이고,혼수에 무려 결혼비용의 20%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주택자금은 물론 혼수까지 전적으로 부모에게 의지하는 미혼 남녀는 결혼준비 중 적잖은 갈등을 겪는데,갈등은 ‘예물과 예단’에서 시작된다.사랑해서 결혼한다지만,결혼날짜가 잡히면 ‘갈등’이 사랑의 기쁨을 환치한다.그래서 결혼준비중 헤어지는 커플도 드물지 않다.‘돈으로 사랑을 완성한다.’는 오늘의 결혼문화를 2회에 걸쳐 살펴본다. #1.14일,강남의 최고급 한복가게 딸의 혼수를 장만하기 위해 나왔다는 김선혜(56·서울 광진구 구의동)씨는 “막상 딸을 결혼시키려니 사돈댁에 하나라도 더 해드리고 싶다.딸이 잘 살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다.”고 말했다.김 씨는 “뭣 때문에 내가 이렇게 비싼 것을 해가느냐?”고 화를 내는 딸 정선우(28)씨를 “결혼생활 해본 엄마말을 들으라.”고 설득한 끝에 무려 1000만원을 지출했다.‘요즘엔 시아버지 한복은 잘 안하는 편이 아니냐?’고 물으니 “그래도 드리면 좋아하실 거다.”고 김씨는 당당하게 대답했다. #2.19일,남산의 H호텔 한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의 살롱 쇼가 한창 열리고 있었다.결혼시즌을 앞두고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만큼 여느 외국의 살롱쇼처럼 객석의 면면들이 화려했다. 마침 기존의 웨딩드레스에선 좀체 볼 수 없는 모피를 곁들인 웨딩드레스가 선을 보이자 나란히 앉은 어머니와 딸들의 눈빛이 반짝였다.눈에 띄는 손님은 20대 청년들,나란히 앉아 서로 귓속말을 주고받고 있었다.쇼가 끝난 후,한 청년에게 물으니 “12월 결혼을 앞두고 내 신부가 입으면 좋을 드레스를 고르러 왔다.”고 말했다. 이날 모인 사람들에게서는 ‘한번 뿐인’ 결혼에 비용을 아낄 필요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같아 보였다. ●‘돈’으로 사랑을 완성한다? 한 예비신부는 ‘결혼을 해야 어른이 된다’는 말을 “사랑이 아니라 돈이 있어야 결혼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속물이 곧어른”이라는 말로 들린다고 했다. 결혼이 낭만이 아니라 엄연한 현실이란 각성은 엉뚱하게도 ‘돈이 행복을 보장한다.’는 왜곡된 결혼관으로 연결되는 추세다.결혼을 앞둔 여성,딸을 둔 50∼60대 여성들은 한결같이 ‘이런 잘못된 결혼문화가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그러나 문제에 대한 인식과 달리 이들에게는 ‘통념’을 깰 용기가 부족하단다.“남들이 하는만큼은 해야죠.능력있다면 더 하는 것이고…” 10월에 결혼을 앞둔 직장인 박미란(28)씨는 고민이 많다.“이렇게 어려운 일인줄 몰랐어요.마치 제가 돈으로 팔고사는 상품같아요.아니면 무슨 결함이 있어서 이를 감추려고 돈을 들이는 것도 같고.우리는 예단비를 1000만원이나 보냈는데 시댁에서는 딱 200만원만 보내니 저희 어머니는 섭섭해 하시고,주위에서도 모두들 ‘그런 법은 없다.’고들 난리에요.” 그러나 박 씨는 자신이 유별난 케이스는 아니라고 말했다.혼수준비를 하면서 대부분 갈등을 겪고,파혼 위기까지 가기도 하고,또 결혼 이후에도 적잖은 앙금이 남는 것을 봤단다. 시댁의 과다한 혼수요구를 다 맞출 수 없어서 고민끝에 결국 파혼했다는 정여진(29)씨는 “결혼은 미친 짓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직도 아들을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고,아들이 신부집에서 많이 받으면 자기 집안의 자산이 늘어나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에요.무식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겉으론 교양있는 대부분의 중산층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이니까요.” 이들 젊은 여성들을 괴롭히는 것은 늘 문제가 된 호화혼수 뿐 아니라 최근 ‘결혼시장’에서 상식화된 ‘예단비’때문이다. 대개 결혼에 앞서 신부는 시댁어른들에게 혼수를 장만해 보내게 마련이다.은수저와 고급 반상기,침구세트는 기본이라는데 최근 여기에 예단비가 포함됐다.액수는 보통 500만원에서 1000만원선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부유층은 1억원도 넘게 쓴다는 말도 오간다. 옛날 시아버지와 시어머니께 신부가 직접 지은 옷을 한벌씩 보내며 ‘인사’하던 풍습이 산업화 과정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도록 현금화한 것은 당연한 일.그러나 오늘날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여자쪽에서 돈을 보내면 그 반정도를 돌려주는 ‘이상한’ 신풍속이다. 예단비 액수 책정도 만만찮은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사람들마다 생각이 달라 이 과정에 대부분 갈등을 겪는다는 것이다.정작 정신은 사라지고,물질만 남아 갈등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이런 갈등은 결코 의사나 판·검사 사위를 맞기 위한 졸부들에게서나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결혼이 있는 곳은 어디든 혼수와 예단비라 불리는 ‘돈’으로 인한 갈등이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예단비는 ‘필요악’인가 결혼이야기를 꺼내면 ‘700만원을 보냈는데 단 300만원밖에 못 받았다.’,‘1000만원을 보냈는데 단 한푼도 받지 못했다.’,‘2500만원 중 불과 500만원만 돌아 왔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 7000만원의 예단비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도대체 어디에 쓰라는 거냐?”고 물었다는 시어머니 이야기도 있고,“맏동서가 워낙 잘해서 니가 웬만큼 하지 않으면 시집와서 힘들 것이다.’고 말한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에피소드도 있다.게다가 “차라리 정확하게 이야기해 주시는 시어머니가 고마웠다.”고 이야기하는 여성들도 있다. 돈만 있으면,예단비만 많이 보내면 행복이 확실하게 보장될까. 이정기(59·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씨는 아들 부부가 모두 의사로 연애결혼을 했다.그런데 결혼후 한참이나 마음이 찜찜했다.“부모들끼리 만나서 받지도 말고,주지도 말자고 약속했어요.우리는 똑같은 의사니까.그래놓고선 사돈이 1000만원을 넣어서 보낸 겁니다.그런데 돈이란게 참 이상한 것이더군요.아마 핸드백 선물을 받았다면 달랐겠지만 현금봉투를 받고 보니 영 기분이 언짢아요.그러려면 제대로 격식차려서 할 걸 그랬다는 생각도 들고….돈이 많고 적고가 아니라 돈을 주고 받는다는 것 자체가 감정을 상하게하는데 왜들 그런 일을 하는 지 모르겠어요.” 금전이 오가는 결혼,주는 쪽도 받는 쪽도 기분이 찜찜한 것은 마찬가지라고들 말한다.“다들 그렇게 한다.”는 ‘상식’을 뛰어넘어 결정하니 행복한 결혼이 됐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작년 2월에 결혼한 이호선(31)씨는 ‘왔다갔다 하는’번거로운 예단비를 없앴는데 주변으로부터 “시집살이 꽤나 할거다.”라는 걱정을 들어야만 했다.“저희 시부모님께서는 아예 돈을 보내지말 것을 다짐하셨어요.그래서 선물로 성의를 표했는데,정작 다른 사람들이 ‘두고봐라.후회할 일이 있을 것이다.’고 겁을 줬어요.그래서 돈을 보내야 할 것은 아닌가 흔들리기도 했지만,지금 생각해도 안보낸 것은 잘한 일 같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버선 한짝이라도 정성이면 된다.”고 아름다운 말로 결혼준비를 시작한다.그러나 정작 ‘버선 한짝’에는 섭섭해하는 이중성에 시달린다. 이는 혼수와 예단 등 조건이 사람을 앞서는 중매결혼이 아닌 연애결혼에서도 똑같이 작용한다. 김진숙(54)씨는 “연애결혼해도 갈등은 마찬가지”라고 각박해져가는 세태에 혀를 내둘렀다.“10여년 전만 해도 ‘연애하면 괜한 허례허식을 안 찾는다.’고들 말했는데 이젠 그것도 아닌 것 같다.남자들이 변했다.부모욕심이라고만 말할 수만도 없다.혼자 벌어서는 집장만이 쉽지 않은 현실도 문제지만 청년들이 독립적이지 않고,처가가 좀 있는 집안이길 원하는가 하면 처가에 바라는 것도 노골적이다.”며 딸애 결혼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예전의 인기는 누리지 못한다지만 아직도 ‘사’자 붙은 신랑감들 사이에는 누군가가 받은 특별한 대접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는 것이 사실이다.김영진(31)씨는 약혼자에게 예단비를 2000만원 하겠다고 말했다가 “겨우 2000만원 밖에 안해?”라는 대꾸에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신랑감은 대학 친구인데,그가 공인회계사가 됐다고 내게 뭔가를 바라지는 않을줄 알았다.주위에서 많이 받는 것을 봐서 그렇게 말했을 뿐이라지만 기분은 묘하다.”고 말했다. ●정신적 혼수가 더 중요해 그나마 불행중 다행은 혼수나 예단비와 행복이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혼수가 화려할수록,예단비가 많을수록 생색내고 싶고,적게 보낼 수밖에 없을 때에는 괜히 주눅들게 마련이지만 사랑하는 남녀에게까지 시장논리가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인지 모른다. 혼수와 예단비가 무려 2억원이나 됐지만 결혼 3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는 김수지(가명·33)씨는 “무리해서라도 행복을 ‘사려고’ 한 내가 바보였다는 생각이 든다.그러나 결혼할 때에는 남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 흔들렸다.더 많이 보낼수록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혼수의 속성을 결혼전에만 알았더라도 현명하게 대처했을 것이고,그 결혼의 늪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고 때늦은 후회를 했다. 듀오의 커플매니저 송민정씨는 “결혼을 앞둔 사람들이 대부분 나보다 학력도 외모도 경제력도 나은 사람들을 원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같다.”라고 말하며 “조건을 지나치게 따지는 사람일수록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고 조언했다. 혼례절차를 가르치는 신세계문화센터 강사 권명득씨는 “물질이 절대로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오히려 예단비가 많을수록 갈등도 많고,혼인의 실패도 많을 수밖에 없다.그래서 60%는 정신적인 혼수를 하고,40%정도를 물질로 인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가르친다.”며 이 시대의 결혼풍속이 달라지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남주 기자 hhj@
  • 영화단신/아시아나 기내상영용 단편영화제

    ‘비행기와 단편영화의 만남’ ‘제1회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집행위원장 손숙)가 12월13일부터 나흘 동안 서울 선재아트홀에서 열린다.세계 최초의 ‘비행기 속 단편영화제’의 성격을 띠는 이 이색 영화제는 배급망 부족에 허덕이는 단편영화인들에게 상영공간을 확보해주고,출품대상을 세계로 확대하여 국내외 우수작품을 지원한다는 취지를 살린 행사.경쟁부문 공모작품 동안 12편의 수상작을 골라 내년 상반기중 아시아나 항공기 기내에서 상영한다. 한편 비경쟁부문에서는 덴마크의 라스폰트리에 감독의 ‘도그마 95’의 영향을 받은 ‘엘리베이터 무즈 무브먼트(Elavator Moods Movement)’가 국내 처음 소개된다.그에 따라 엘리베이터 내부만을 소재로 1분 이내 분량으로 제한한 짧은 영화 13편이 선보인다.처음 마련한 영화제인 만큼 눈에 띄는 차별성은 없지만 단편영화인들에게는 ‘가뭄의 단비’같은 소식이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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